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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안전보위부 소속 위장탈북 간첩 체포

    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들어온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을 체포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탈북자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 김모(50)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 등 혐의로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 들어온 김씨는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서 자신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의 탈북자 위장간첩이라는 사실을 자백했다. 국정원은 두달간에 걸친 추가 조사 결과 김씨의 진술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김씨는 15년전 국가안전보위부로부터 중국에 있는 남한 출신 주요인사 등의 동향을 파악하고 탈북자 정보 등을 수집해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고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6월에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북한 당국에 보고하기 위해 국내로 들어왔다. 중국에서 동거하던 여성과 함께 입국한 김씨는 이 여성과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간첩혐의로 처벌받을 것을 무릅쓰고 자신의 신분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씨와 함께 입국한 이 여성에 대해서도 위장간첩인지 를 조사하고 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반체제 인사를 색출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 관리하는 공안기구로 체제수호의 첨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관은 대간첩 업무와 해외정보 수집, 해외공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외부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약 5만여명의 요원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민보안부, 정찰총국과 함께 북한의 3대 정보기관으로 불린다. 공안당국은 지난 5월에도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로 들어온 보위부 소속 이모(46·여)씨를 검거한 적이 있다. 하종훈·홍인기기자 artg@seoul.co.kr
  • 왕리쥔 정식기소… ‘형량 가벼운’ 배반도주죄

    지난 2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살인 사건이 공개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검찰에 정식 기소됐다. 당초 예상대로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는 국가안전위해죄 대신 통상 5년형 이하로 형량이 가벼운 배반도주죄가 적용됐다. 왕 전 부시장이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법의 왜곡 ▲배반도주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4개 혐의로 쓰촨성 청두시 인민검찰원에 의해 기소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달 중순쯤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왕 전 부시장이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를 인지하고도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구카이라이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직무를 위배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를 독살한 뒤 이를 왕 전 부시장에게 고백했으며 왕 전 부시장이 이 고백 내용을 녹음했다고 전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왕 전 부시장이 공직자로서 함부로 자리를 이탈해 미 총영사관으로 망명한 것은 배반도주죄에, 상부의 허가 없이 도청 장치를 사용한 것은 직권남용죄에, 직무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은 뇌물수수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중화권 언론들은 배반도주 혐의가 적용될 경우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배반도주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왕리쥔은 국가기밀을 다루는 공직자여서 가중 처벌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주중 日대사 차량 습격 중국인 불기소

    중국이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대사의 차량을 덮쳐 일장기를 빼앗은 중국인들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행정처분했다. 4일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이날 허베이(河北)성 출신의 남성(23)과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 남성(25)에게 치안관리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류 5일씩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의 운전사(27)는 경고 조치했다. 중국의 치안관리처벌법은 한국의 경범죄처벌법과 비슷한 법률로, 이 법을 적용하면 재판에 넘기지 않고 15일 이하 구류나 5000위안(약 9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에 그치게 된다. 공안 당국은 이들이 서로 초면으로 우발적으로 범행한데다 피해도 적다는 점을 불기소 이유로 설명했다. 이들 중국인들은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현지시각) 베이징 시내 도로에서 니와 대사가 탄 차량을 한쪽으로 몰아붙인 뒤 그중 한 명이 니와 대사의 차량에 꽂혀 있던 일장기를 탈취해 달아났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공안에 붙잡혔고,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구류돼 있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에 군사기밀 넘긴 ‘자발적 간첩’ 2명 구속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와 경기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북한공작원을 찾아가 공작교육을 받고 군사기밀을 넘기는 등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장모(58)씨와 유모(57·여)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장씨는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공작원을 스스로 찾아가 남한에서 ‘통일사업’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포섭돼 공작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북한에 넘긴 기밀에는 우리 군 동해 해안초소의 감시카메라 성능, 제원, 설치장소 등 군사기밀뿐만 아니라 ‘국회수첩’(2010, 2011) ‘FTA활용 실무매뉴얼’ 등 국가 주요 정책자료도 포함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왕양, 中 최고 지도부에 최종 낙점?

    왕양, 中 최고 지도부에 최종 낙점?

    다음 달 중순 중국 공산당 제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이뤄질 권력교체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현재 9명에서 7명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관심의 초점이던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의 최고 지도부 진입이 확실시 된다고 홍콩 명보가 3일 보도했다. 7명으로 축소된 최고지도부는 이미 각각 국가주석 및 공산당총서기, 국무원 총리 자리를 예약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 부총리 외에,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위정성(?正聲) 상하이시 당서기,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重慶)시 당서기, 그리고 왕 서기가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왕 서기는 당초 7인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선배인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 부장,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계열인 상하이방 출신의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와 경합하다가 최종 낙점됐다는 것이다. 왕 서기는 그동안 좌파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분배에 역점을 둔 ‘충칭모델’에 맞서 분배를 위한 성장에 방점을 찍는 ‘광둥모델’을 추진해왔다. 그의 최고지도부 입성을 두고 중국 공산당이 권력교체 이후에도 개혁·개방 노선을 견지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또 다른 ‘시나리오’도 흘러나온다. 서열 4위 후보까지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왕 서기와 장가오리 톈진시 당서기, 그리고 홍일점인 류옌둥(劉延東) 정치국 위원의 입성 가능성을 담은 ‘플랜B’가 그것이다. 류윈산 부장·장더장 당서기·위정성 당서기는 연령이 너무 많아 시 부주석이 국정을 펴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명보는 그럼에도 덩샤오핑(鄧小平) 일가와 장쩌민 전 주석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위 서기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고지도부가 7명으로 줄게 되면 언론과 선전(서열 5위) 및 공안과 사법(서열 9위) 담당 상무위원 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아사히 “日, 고노담화 계승해야”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정부와 정치권에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수용과 계승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사설에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일본 정치가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과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며 고노 담화의 수정을 요구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아사히신문은 “고노 담화는 다양한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위안소의 설치와 위안부의 관리 등에서 광범위한 군의 관여를 인정하고, 일본 정부로서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마쓰바라 위원장 등은 위안부를 강제 연행한 것을 보여주는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고노 담화의 수정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가지만 보고 줄기를 보지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번뿐만 아니라 일부 정치가는 정부의 견해(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발언을 반복해 왔다.”면서 “이래서는 총리가 아무리 사죄해도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과거 미 하원과 유럽의회는 위안부 문제를 ‘20세기 최악의 인신매매 사건의 하나’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에 사죄 요구를 결의한 바 있다.”면서 “이는 스스로 역사의 잘못과 확실하게 대면하지 않는 일본정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종”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다 요시히코 총리도 오해를 부를 발언을 피하고, 고노 담화의 계승을 다시 내외에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이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공동 제소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과거 문헌, 자료 등을 바탕으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임을 뒷받침하는 단독 제소 소장 작성 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새 정권이 출범하기 전에 독도 문제를 연내 단독 제소할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檢 “문재인, 부산저축銀 신중 처리 당부했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03년 부산저축은행 검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담당 국장에게 전화해 신중한 처리를 당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003년 당시 민정수석인 문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그룹 검사를 담당한 유병태 비은행검사1국장에게 “철저히 조사하되 예금 대량인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처리해 달라.”고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또 2004~2007년 부산2저축은행이 문 후보가 속한 법무법인 부산에 건당 10만~20만원인 부실채권 지급명령신청 등 사건 수임료로 59억여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월에 “법무법인 부산이 2004~2007년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59억여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며 문 후보의 금감원 압력행사 의혹을 제기하자 법무법인 부산은 이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5월 31일 문 후보와 유 전 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이 전 의원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문 후보는 “오래전 일로 기억이 없고, 만약 전화를 했다면 민정수석의 업무로 지역현안 보고를 받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서 사실을 적시한 부분은 진실에 부합하고‘압력 행사’ 등의 표현은 문 후보의 전화를 당시 지위와 대화내용을 감안한 평가적 표현으로 판단된다.”면서 이 전 의원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했다. 법무법인 부산은 1995년 문 경선후보가 주축이 돼 설립된 로펌이며 2002년 2월까지 대표변호사로 있다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되자 탈퇴했다. 이후 2008년 8월 복직했다가 지난 5월 다시 휴업계를 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일본 전쟁범죄 국제공조로 해결하자

    일본 정부가 역사 망각이라는 집단 최면에 걸린 듯한 분위기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일제가 강제동원한 ‘일본군 성노예(위안부)’의 증거를 대라며 앞장서자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뒤를 받쳤다.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를 했던 1993년 ‘고노 담화’의 존폐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명백한 역사적 사실도 눈감아 버리는 그들의 맹목성에서 2차 대전 시 가미카제(자살 특공대)가 연상된다. 일본은 제국주의의 길을 걸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 온갖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여성들을 끌고가 군인들의 성노리개로 이용한 것은 물론 만주 주둔 731부대의 생체실험, 필리핀 바탄에서의 전쟁포로 죽음의 행진 사건 등 부지기수다. 성노예 희생자에는 한국, 중국, 필리핀, 타이완, 태국 등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 1990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있던 네덜란드 여성까지 끌려갔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731부대는 산 사람을 대상으로 무기와 세균의 성능을 실험하고 장기까지 해부해 나치 독일의 유대인 가스 학살 못잖은 잔혹한 일을 저질렀다. 그러나 그 주역들은 전후 전범재판에서 도조 히데키 등 내각과 일부 군인들이 교수형에 처해졌을 뿐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유럽에선 영국·프랑스·러시아 등이 전승국이자 피해자여서 독일을 단죄했지만, 아시아에선 한국·중국·필리핀 등 피해국이 배제된 채 전승국 미국 주도 하에 재판이 이뤄진 탓이다. 2차 대전 참전 책임이 큰 히로히토 일왕에게 면죄부가 주어지고 난징 대학살이나 731부대 사건도 상징적 인물에 대한 처벌만 이뤄졌다. 그러나 일제의 전쟁범죄 진상규명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05년 8월 중국 하얼빈일보는 생체실험대상자 명단 1463명을 발굴,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국인 6명도 포함됐다. 한국,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피해국들은 일본의 역사 역주행에 서로 힘을 모아 함께 대응해야 한다. 전쟁범죄 피해사례를 공동 연구하고 자료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유엔 등 국제사회에 꾸준히 알려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전쟁범죄와 역사 왜곡에 대해서 공동대응하는 협약을 맺어 일본이 또다시 역사를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공직열전 2012] (33) 법무부·검찰 (하) 전국 지방검찰청장

    [공직열전 2012] (33) 법무부·검찰 (하) 전국 지방검찰청장

    검사장은 ‘검찰의 꽃’으로 불린다. 사법시험 기수마다 11~12명만 승진한다. 업무 능력은 물론이고 상하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도달할 수 있는 자리로 통한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전국 18개 지검의 지검장들은 핵심 현장 사령관들이다. 관할 구역 내 수사에 관해 전권을 갖고 있다. 검사장 18명을 출신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이 7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PK)이 5명이다. 호남이 3명, 서울·인천·제주 각 1명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1명으로 압도적이고 고려대 5명, 연세대·한양대 각 1명이다. 최교일 중앙지검장은 검사장급인 일선 지검장과 달리 고검장급이다. 전국 최대 조직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끄는 위상에 걸맞게 고검장 대우를 받는다. 최 지검장은 연수원 15기 중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동기로는 길태기 법무부 차관, 송해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김홍일 부산고검장 등이 있다. 최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중앙지검 형사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과 지휘통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일선 지검장은 석동현(15기) 동부지검장을 제외하고는 16, 17기가 대세다. 재경 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교두보다. 지검장 간 실적 경쟁이 치열하다. 석 지검장은 차분하고 다정한 성품으로 수사와 기획, 법무행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행 국적법의 초안을 만들었다. 임권수 북부지검장은 소탈하고 원만한 성품이 특징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평도 듣는다. 박청수 남부지검장은 ‘공안의 대가’로 통한다. 2005년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수사를 이끌면서 당시 노무현 정부 입장과 달리 구속수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동민 서부지검장은 공안과 특수 등 여러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연구 기획 능력과 통솔력·대외관계 등 모든 분야에 탁월한 ‘팔방미인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 등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지방에서는 부산·대구·대전·수원·인천·광주 등 6개 도시 지검장이 주목받는다. 이득홍 부산지검장은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때 세계 세 번째로 모발감식을 통해 1년 전 대마 흡입 사실까지 밝혀내는 감식기법을 개발하는 등 과학수사에 정통하다. 조영곤 대구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재직 때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을 적발하고, 국세청·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마약공급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76명을 한꺼번에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김현웅 광주지검장은 ‘수사통’으로 2006년 8월 서울지검 특수1부장 때 법조 브로커 사건을 진두지휘해 판·검사 등을 처벌했다. 조성욱 대전지검장은 범죄정보 수집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정병두 인천지검장은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는 집요함으로 유명하다. 김수남 수원지검장은 탁월한 수사 능력과 기획 능력을 겸비하고 추진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인기·최지숙기자 ikik@seoul.co.kr
  • 與 헌법재판관 후보에 안창호 서울고검장 추천

    與 헌법재판관 후보에 안창호 서울고검장 추천

    새누리당은 다음 달 14일 임기를 마치는 이동흡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안창호 서울고검장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홍일표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안 고검장은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고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대전지검장, 광주고검장을 거쳐 2011년 서울고검장에 임명됐다. 다음 달 14일 임기를 마치는 헌법재판관은 김종대·민형기(대법원장 몫), 이동흡(여당 몫), 목영준(여야 합의) 재판관 등 4명이다. 이번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때는 1년 넘게 공석이던 야당 몫 조대현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자 인사청문회도 함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조 전 재판관의 후임자로 김이수 사법연수원장을 추천키로 했다. 한편 양승태 대법원장은 김종대·민형기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진성 광주고등법원장과 김창종 대구지방법원장을 지명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례대표 경선 때 대리투표” 통진당원, 게시판에 글 올려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한 당원이 ‘대리투표’를 위임한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이 당원은 29일 당 게시판에 ‘장독대’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려 “당원 가입을 권유한 친구에게 대신 투표해 달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검찰조사 이렇게 하더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당원 활동도 안 했고 친구의 권유로 잠시 비례후보 선출을 위해 당원 가입원서를 제출했을 뿐”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대리투표인지 투표위임인지 모르지만 직장으로 출근해 컴퓨터가 없는 상황이라 투표할 수 없어서 친구에게 인터넷 투표를 해 달라고 인증번호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울산에서 근무 중이었고 친구가 투표를 한 곳은 서울이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까지 총 6명의 당원을 불러 대리투표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원래 이날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사람은 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소환 통보를 받은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식소환장을 요구하라는 등의 대응 지침을 전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동아시아 영토분쟁 새 국면 예고] 日·中, 센카쿠 숨고르기?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을 빚고 있는 중국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양국 간 충돌이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28일 방중한 야마구치 쓰요시 외무 부상(차관)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냈다. 노다 총리는 친서에서 센카쿠 열도 문제로 양국 관계가 긴장 상태에 놓인 데 대해 우려 입장을 밝히고 오는 9월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호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양국이 냉정을 되찾고 고위급 대화를 전개하자고 촉구했다. 이번 친서 전달은 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방침, 센카쿠 열도 상륙 홍콩 시위대 체포, 주중 일본대사 차량 피습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중·일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져 중국 측 대응이 주목된다. 니와 우이치로 일본대사 차량 피습 사건과 관련해 베이징시 공안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공안 수십명을 일본 대사관에 파견해 경계에 나서는 등 중국 정부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고 홍콩 봉황TV가 이날 보도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중국 측에 절제된 외교 용어로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한편 중국은 센카쿠 열도 문제의 현상 유지를 위해 일본에 ▲상륙하지 않는다 ▲자원·환경 조사를 하지 않는다 ▲건조물 설치 및 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3개 조건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센카쿠 국유화 문제는 요구 사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센카쿠 국유화를 사실상 묵인하겠다는 유연한 자세를 내보인 것이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日 ‘우익 본색’ 노골화… 고노담화 수정론 급류 탈듯

    日 ‘우익 본색’ 노골화… 고노담화 수정론 급류 탈듯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위안부의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은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한 수정 논의를 제안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이후 대놓고 ‘우익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노다 총리는 27일 참의원(상원)에서 일본 정부와 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노다 총리의 발언은 고노 담화의 의미를 축소하길 원하는 일본 우익의 주장과 동일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에서 “위안소는 군 당국의 요청으로 설치됐고, 일본군이 위안소의 설치·관리와 위안부의 이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위안부의 모집은 감언이나 강압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한 경우가 많았고, 관헌 등이 직접 가담한 적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고노 담화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폭행·협박했다’는 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확대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정하려고 시도해 왔다.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도 고노 담화와 관련, “각료들 간에 (수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향후 고노 담화의 수정론이 급류를 탈 가능성도 있다.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현직 각료가 고노 담화의 수정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 중시 외교를 표방하고 나선 민주당 정부는 지난해 9월 노다 정권이 출범한 이후 보수 우익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오는 10월이나 11월에 예정된 중의원(하원) 총선거를 의식한 발언이기도 하지만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총리의 개인적인 성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노다 총리가 노골적인 보수 우경화의 길을 걷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 일본의 대표적 우익 인사들도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 이후 고노 담화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의 이 같은 망언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자체를 지워 없애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독도 문제와 더불어 앞으로 한·일 관계에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제1야당인 자민당은 27일 오후 노다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29일 참의원에 내기로 했다. 자민당은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총리 문책 결의안을 참의원에 내기로 확정했다. 다니가키 총재는 “내정과 외교 모든 면에서 노다 정권은 국가를 맡을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문책결의안이 가결돼도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참의원 기능이 마비돼 국회가 공전하면서 사실상 총리의 국정 수행이 어려워진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노다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없다”

    노다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없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27일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은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반성한 1993년 ‘고노 담화’ 수정을 제안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의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이 끝났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계속 얘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아베 신조 총리가 “(위안부를) 강제 연행을 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되지 않고, 가해자 측의 증언도 없다.”고 말한 이후 일본 총리로서 두 번째로 고노 담화를 뒤집는 발언이다. 노다 총리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반성한 1993년의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담화에 대해 “강제 연행을 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되지 않고 일본 측 증언도 없었지만, 이른바 종군 위안부에 대한 청취를 포함해 그 담화가 나온 배경이 있다.”면서 “역대 정권이 이를 답습해 왔으며, 현 정권도 기본적으로 이를 답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보시라이, 정치 재기불능 ‘당적 박탈’될 듯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공산당 최고의 중징계인 당적 박탈 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시라이 파문’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살인 사건으로 종결됨에 따라 보 전 서기가 부패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되기보다 출당 조치를 통해 정치적 재기불능 판정을 받는 쪽으로 사건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공산당 지도부가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 총영사관 도주 사건 책임을 물어 보 전 서기의 당적을 박탈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적 박탈은 당 규약에서 정한 5단계 처분 중 가장 엄한 처벌로 보시라이의 완전 실각을 의미한다. 그는 이미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공산당 중앙 정치국위원과 중앙위원 자격을 정지당했다. 현재 베이징 시내 모처에서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이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당내 계파 싸움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세력이 판정승을 거둔 결과로 해석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 등이 보시라이에 대한 엄격한 처벌에 반대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보시라이를 지지하고 현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강한 경고의 성격도 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 주석은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때에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반체제 뉴스포털인 둬웨이(多維)뉴스도 보 전 서기가 부패 혐의나 가족 비호 문제로 처벌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대신 당중앙의 동의 없이 왕 전 국장을 임의로 파면한 데 대해 엄중 기율 위반 문제로 문책당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보 전 서기가 임의로 왕 전 국장을 파면함으로써 그가 미 총영사관으로 도주했고, 충칭시는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왕 전 국장이 휴가 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허위 발표까지 한 만큼 보 전 서기가 관련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전 국장은 구카이라이의 살인 사건을 보 전 서기에게 보고한 뒤 그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껴 미 영사관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 전 서기에게 수뢰 등 혐의에 따른 형사 책임은 물론 ‘조폭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강압수사를 묵인했다는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중)대검 고위간부·고검장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중)대검 고위간부·고검장

    대검찰청은 법무부의 외청이기는 하지만 행정부 사정기관의 정점에 존재하는 막강한 기구다. 수사와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을 총괄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사는 일선 지검에서 하지만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향을 이끄는 것은 대검이다. 더불어 특수수사의 정점인 중앙수사부가 있어 세상을 들썩이게 하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여기에서 처리된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 바탕에 뛰어난 조직 장악력이 있다. 취임 이후 주말마다 간부들을 출근시켜 회의를 주재하며 자기 컬러를 드러냈다. 검찰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내부 개혁을 독려한 점을 가장 우선해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별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 총장이지만 가까이에서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통’들이다. 집권 후반기를 관리할 사정기관의 핵심들이다. 채동욱 차장검사 이하 대검 수사라인의 검찰 간부들은 2006년 ‘현대차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 체제와 비슷하다. 채 차장검사는 수사검사 시절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로 유명했다. 수사와 관련해 강성 발언도 서슴없이 쏟아내 주목받았다. 고등학교 때 만난 아내와 아직도 전셋집에서 사는 등 소박한 생활로 대검 안팎의 신망이 높다. 현대차 수사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이었던 채 차장검사와 손을 맞춘 인물 중 한 명이 당시 중수1과장이었던 최재경 중수부장이다. 실력파 특수부 검사들이 투입된 현대차 수사였지만 실제 수사는 최 중수부장과 여환섭 현 중수1과장이 도맡아 했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최 중수부장은 주요 특수사건들을 처리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검사들은 법무부 요직들을 거치면서 다져온 그의 기획력과 판단력, 뚝심 등을 더 높이 평가한다. 양복 주머니에는 늘 ‘사직서’를 넣고 다니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원칙주의자인지 보여 준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에 이은 서열 3위의 자리다. 정인창 기조부장은 ‘정중동’의 업무스타일로 일선 지검에서 오랜 수사 경력을 거쳤다. 서울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00년 여당 인사인 김수일 영등포구청장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다 그 다음 인사에서 좌천되기도 했다. 당시 온갖 외압에도 끝까지 수사를 강행해 동료 검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임정혁 공안부장은 수사검사 시절부터 ‘일복’이 많다는 평을 들었다. 현재도 여야를 막론한 굵직한 공안수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명관 형사부장은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형사부장으로 오자마자 성폭력 대책 관련 유관기관 회의를 곧바로 소집하는 등 현안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공판 중심주의 강화와 일선 지검에 대한 감찰기능 확대 등으로 고검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다. 한 총장은 지난 검찰 인사에서 대검 주요 간부뿐만 아니라 고검장들을 모두 유임시켰다. 고검의 역할 강화라는 과제를 임기 마지막까지 마무리해 달라는 주문이다. 안창호 서울고검장은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내며 선거 범죄의 경중에 따른 구속 기준 등을 정비한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선거사범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지금은 일반화된 선거자금 추적 수사도 공안기획관 시절 그의 작품으로 불린다. 전임 대검 중수부장인 김홍일 부산고검장은 굵직한 특수·강력 사건으로 이름을 알렸다. 별명이 ‘장군님’인 그는 무게감 있는 외모처럼 수사 상황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기로 유명하지만 후배들에게는 따뜻한 인간미와 리더십으로 신뢰가 높다. 소병철 대구고검장은 검찰 내부에서는 호남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평검사들은 상사로부터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상으로 꼽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원순 “安, 민주 경선 쉽지 않아” vs 법륜 “함께 길 모색해야”

    박원순 “安, 민주 경선 쉽지 않아” vs 법륜 “함께 길 모색해야”

    안철수(얼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여야의 검증 공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범야권 주자 위상을 가진 그의 신당 창당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특히 안 원장의 정치적 조력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22일 잇따라 안철수-민주당의 대선 연대 방식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민주당으로 들어가 경선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안 원장) 본인이 만약 출마 생각이 있다면 결국 민주당에 입당해 (단일화 경선을) 하거나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경선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는 유권자들의 인식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거티브 대응하며 외연확장 나설 듯 그럼에도 “저의 경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조언했고 실제 여론도 그랬다.”며 “다수의 유권자들이 기존의 정당이 아닌 새로운 정치 흐름을 원하기 때문에 안 원장이 민주당으로 들어가 경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발언은 안 원장이 현재 무소속 ‘시민후보 출마’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법륜 스님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시대정신과 대통령 선거’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 간의 단일화 구도에 무게를 둔 발언을 내놓았다. 법륜 스님은 “(현재)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가) 운영 능력이 없고, 운영 능력은 있지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낮은 사람이 있다.”며 “두 개를 잘 조합해 저 사람이 하면 잘하겠다는 것과 참 좋은 사람이라는 사람이 함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인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법륜 스님의 발언은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를 야권의 대선 승리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49대51로 겨우 이겨 정권을 잡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40대60으로 이겨 정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과 민주당의 정권교체에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치권은 안 원장이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하며 정치적 외연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 일단이 창당 수순이라는 전망이다. 안 원장 스스로 대선 출마의 전제조건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다고 한 만큼 당장은 신당 창당을 부인하지만 기성 정치를 불신하는 그의 선택지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안철수 경계론’은 팽배하다. 이해찬 대표가 전날 “9월 말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고, 윤호중 사무총장은 “입당을 전제하지 않는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강경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확대되는 안 원장에 대한 ‘거친’ 공세의 이면에는 여야 정치권의 경계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권 일각이 제기한 안 원장과 재벌 2~3세의 브이소사이어티 포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전력, 룸살롱 논란뿐 아니라 민주당도 ‘슈퍼부자 증세론’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이 안 원장을 적극 변호하던 모습도 사라졌다. 박영숙 안철수재단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원장이 최종 결단을 하는 순간 전체 계획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뒀다. ●檢, 국보법 위반 조사… 安측 ‘일방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정회 부장검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북한에 V3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며 보수단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최근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관계자는 “V3 자체를 북한에 보낸 적이 없다. 사실 자체가 다르다.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안동환·황비웅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영희 사전영장 청구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2일 무소속 현영희(61·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의원은 4·11 총선이 임박한 3월 15일 새누리당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들에게 건네질 수 있도록 조기문(48·구속)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한 혐의다. 이 돈의 출처는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개인 돈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현 의원은 또 차명으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에게 500만원씩 후원하고, 자원봉사자 등에게도 1608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비용 3200여만원의 신고를 누락하고, 종교시설과 손수조 후보를 포함한 부산 지역 총선 출마자에게 350여만원을 기부한 혐의도 포함됐다.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이번 영장청구 내용에는 빠졌다. 검찰은 현 의원이 이번 의혹이 제기된 후 조씨와 빈번하게 접촉하면서 말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3억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현 의원 선에서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돈을 준 사람(현 의원)이 사법처리된 만큼 돈 받은 사람의 자금 흐름이 명확히 확인돼야 한다는 당연론의 입장에서 보면 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본격적인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중간 배달책으로 지목된 조씨는 구속 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것과 달리 구속 이후 조금씩 진술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검찰의 고민도 깊다. 검찰은 3억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물론 공천과 관련한 핵심 인물 3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검찰이 현 전 의원을 잡지 못한다면 현 의원에 대한 사법 처리가 되레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탈북자 돕다 쫓기는 조선족은 난민”

    북한주민의 탈북을 돕다 중국 공안에 쫓겨 한국으로 탈출한 재중동포(조선족)를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진창수)는 재중동포 이모(38·여)씨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난민 불인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이유로 재중동포의 난민 신청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판결은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이씨의 행위 자체가 중국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점을 고려하면 비록 소극적 표현일지라도 박해의 이유가 ‘정치적 의견’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씨가 도운 탈북자 수가 많아 중국으로 돌아가면 무거운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충분한 근거 있는 공포’에 해당한다.”면서 “이씨의 입국 경위에 대한 설명도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하면 난민 불인정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A씨의 부탁으로 2010년 10월부터 압록강을 건너가 탈북자를 데려온 뒤 자신의 집에서 2, 3일씩 머물도록 해주는 등 20여명의 탈북을 도왔다. 중국 공안은 지난해 3월 A씨를 체포하고 가담자 색출에 나섰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씨는 지난해 3월 24일 어선을 타고 밀항, 서해안에서 우리 해경에게 발견됐다. 그러나 중국에 남아 있던 그의 남편은 체포돼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씨는 중국 정부에 의한 박해를 이유로 당국에 난민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상)고위 간부 면면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상)고위 간부 면면

    학교에 가던 10대 소녀가 사이코패스에 피살되고, 제주 올레길을 걷던 40대 여성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그에 앞서 ‘수원 살인마’ 오원춘 사건 같은 것도 있었다. 국민들은 불안하다. 사회는 흉악범에 대해 더욱 강력한 법 집행을 원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바빠질 곳이 법무부다. 당장 22일에도 ‘전자발찌’ 규정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법무부는 검찰 내에서도 엘리트로 꼽히는 사람들이 포진해 왔다. 장·차관, 국·실·본부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대대로 서울대 출신이 강세였다. 지금의 권재진 장관 체제도 예외가 아니다. 장관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 등 7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고려대 출신이었던 전임 이귀남 장관 재임 때도 9명 중 고려대 출신은 2명이고 6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법무부는 서울대 공화국’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셈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무부가 원래 서울대 인맥이 강하지만 현재는 장관이 서울대 출신이어서인지 이전보다 숫자상 우위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의 양대 조직인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는 대조적이다.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은 각각 한상대 총장과 최교일 지검장을 정점으로 고려대 출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권 장관은 외유내강형 검사로 명성을 날렸다. 원리원칙과 친화력이라는 두 가지를 절묘하게 겸비했다는 평을 받아 왔다.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지난해 8월 장관으로 취임했다. 법무부 국·실·본부장급 이상 가운데 유일한 고려대 출신인 길태기 차관은 후배 검사들 사이에 대법관 후보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대검 형사과장, 법무부 공보관, 광주지검 차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광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김주현 기획조정실장은 대검 연구관, 대변인 등을 지냈다. 대변인 시절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로부터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중앙지검의 요직인 3차장을 맡았다. 법무부 내 최고 요직인 검찰국장은 국민수 국장이 맡고 있다. 이 자리는 이른바 ‘검찰 빅4’(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가운데 유일한 법무부 본부 보직으로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한다. 국 국장은 ‘기획통’으로 상황 판단력이 좋고 후배들과의 소통에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황윤성 법무실장은 춘천지검장 때 강원도 내 국립대학 교수들의 각종 비리 및 횡령 혐의를 적발하고, 태백 오투리조트를 수사해 전 자치단체장과 공무원 등을 구속했다. 이건주 범죄예방정책국장은 국제 형사 및 과학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안산지청장 등을 거쳤다. 이창세 출입국본부장은 서울북부지검장 시절 청원경찰들의 입법로비(청목회 사건)를 파헤쳐 정치권을 떨게 했다. 봉욱 인권국장은 서울서부지검 차장 때 남기춘 지검장 사퇴 이후 김승연 한화 회장 사건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했다. 비검사 출신인 김태훈 교정본부장은 교정 간부가 아닌,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자리에 올랐다. 1991년 교정행정에 첫발을 디딘 이후 20여년간 현장을 지켰다. 지역적으로 서울 출신이 3명(차관, 기조실장, 인권국장)으로 가장 많다. 대구·경북(TK)은 2명(장관, 출입국본부장)이고 호남, 인천, 충청, 경남이 각 1명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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