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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안철수 대선 불출마 협박’ 고발 사건 수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불출마 협박 논란과 관련, 한 시민이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과 안 후보 측 금태섭 변호사를 함께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금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요구한 정 전 위원에게는 강요 혐의, 통화내용을 폭로한 금 변호사에게는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고발인 조사를 한 뒤 구체적인 수사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 변호사는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위원이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면서 안 후보의 불출마를 종용, 협박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홍사덕 불법자금’ 오간 정황 찍은 CCTV 확보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0일 홍 전 의원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택과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 진모(57) H공업 회장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과 경남 합천의 H공업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중순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할 당시 두 사람 간 접촉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제출한 CCTV는 제보자 고모(52)씨의 진술을 충분히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금품 수수 당일 홍 전 의원과 진 회장의 접촉을 증명하는 객관적 증거 자료”라고 밝혔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의 종로 선거 사무실에서 고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는 홍 전 의원 측근이자 탈북자 지원단체 대표 신모씨에 대한 선관위 조사 내용도 넘겨받았다. 신씨는 고씨에게 5000만원을 받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5000만원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고씨로부터 진 회장이 홍 전 의원 측에 5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홍 전 의원 측 인사인 이모씨가 알고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CCTV와 압수물 분석 등을 끝내는 대로 진 회장과 홍 전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검 공안부는 이날 민주통합당 공천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민주당 최동익 의원(비례대표)이 장향숙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7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최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과 최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최지숙·홍인기기자 부산 김정한기자 truth173@seoul.co.kr
  • 中 구카이라이 독살 사건…보시라이, 보고 받고 은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독살 사건을 은폐했다고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했다. ‘보시라이 스캔들’ 재판이 시작된 뒤 보 전 서기가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향후 보 전 서기가 형사처벌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재판을 끝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장의 죄상을 상세히 소개한 기사에서 충칭시 공산당위원회 최고 책임자라는 이름으로 보 전 서기를 언급했다. 기사에 따르면 왕리쥔은 작년 11월 13일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가 구카이라이에 의해 살해된 것을 인지한 뒤 사건을 덮어달라는 구카이라이의 요청에 따라 닐 헤이우드가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처럼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후 구카이라이는 자신의 치부를 아는 왕리쥔을 경계했고 같은 해 12월 말 사건을 담당했던 왕리쥔의 심복 4명이 불법으로 끌려가 조사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왕리쥔은 지난 1월 28일 ‘충칭시 공산당위원회의 주요 책임자’를 찾아가 살인 사건을 보고했다. 충칭시 당 주요 책임자란 충칭시 당서기로 보시라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임자는 다음날 왕리쥔을 불러 크게 화를 내며 뺨을 때렸다. 이어 2월 2일 왕리쥔은 공안국장에서 해임됐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 왕리쥔은 구카이라이의 살인 고백 녹취 테이프 등 증거를 심복들에게 맡긴 뒤 2월 6일 쓰촨성 청두시 미국 총영사관으로 도주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앞서 사형 집행유예를 받은 구카이라이에 대한 재판에선 보 전 서기가 거론되지 않아 보 전 서기가 출당 등 정치적 징계만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보 전 서기가 범죄를 덮으려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형사처벌도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보시라이가 좌파의 아이콘이란 점에서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반대하는 반일 시위를 계기로 다시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좌파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홍사덕 금품수수 의혹 수사 속도

    홍사덕 금품수수 의혹 수사 속도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공안부 검사 3명, 특수부 검사 1명으로 전담팀도 꾸렸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홍 전 의원이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檢, 운전기사 연이틀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9일 홍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진모(57) H공업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모(52)씨를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소환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선관위 제보 내용, 제보 경위 등을 조사했다. 고씨는 검찰에서 “지난 3월 26일 진 회장 지시로 서울 종로의 홍 전 의원 선거사무실을 찾아 홍 전 의원 측근인 한 여성에게 중국산 담뱃갑에 싼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는 선물용 한우 소고기 선물박스에 5만원권 한 묶음(500만원)씩을 넣어 택배로 홍 전 의원 자택에 배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전 의원과 진 회장을 고발한 선관위 직원 1명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고씨에게서 확보한 사진 등 증거자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고씨는 앞서 선관위에 중국산 담배 상자에 돈이 들어 있는 모습, 홍 전 의원 사무실 전경, 쇠고기 선물세트 및 운송장 사진 등을 제출했다. ●5000만원 넣은 담뱃갑 사진 제출 선관위 관계자는 홍 전 의원의 금품수수와 관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 회장 등의 통화내역, 계좌추적 등 임의조사권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조사했고, 홍 전 의원의 금품수수를 뒷받침하는 증거나 분석결과 등 꽤 많은 분량의 조사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면서 “유죄 입증을 확신하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전 의원은 “선관위에서 고발한 내용이 교묘하지 못하고 지능적이지도 않다.”면서 “검찰에 한번 출두하면 (무혐의로) 끝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누군가 중국산 담배 보루에 5만원권 5000만원이 들어가는지 시험해 봤는데 안 들어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이 돈을 받지 않았다면 탈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돈을 받았다는 심증은 가는데 증거 자료 등을 통해 입증하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검찰이 선관위 조사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조만간 진 회장과 홍 전 의원을 소환해 금품수수 전모를 파헤칠 계획이다. 검찰은 필요하면 고씨가 홍 전 의원 사무실에서 돈을 건넸다고 밝힌 여직원도 불러 조사키로 했다. ●檢, ‘신종수법’ 담뱃갑 시연할 듯 한편 5만원권 지폐 크기는 가로 154㎜, 세로 68㎜다. 또 일반적인 담배 한 보루의 크기는 가로 280㎜, 세로 88㎜, 높이 22㎜ 정도다. 세로는 여유가 있지만 가로는 빠듯하다. 때문에 지폐를 접거나 불규칙하게 넣을 경우 모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이런 방식으로 ‘검은돈’이 전달됐다면 ‘신종 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도 5만원권 1000장이 담뱃갑에 들어가는지 시연할 방침이다. 택배는 ‘배달 사고’ 가능성은 물론 노출 위험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전달 방법이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기업이 정치인에게 택배를 통해 불법 정차지금을 전달한 과거 사례도 있는 만큼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기는 어렵다. 장세훈·최지숙·홍인기기자 truth173@seoul.co.kr
  • ARS 여론조사 조작 혐의 이정희 전의원 21일 소환

    ARS 여론조사 조작 혐의 이정희 전의원 21일 소환

    연말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이정희(43)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다. 4·11 총선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 경선 부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이 전 대표를 소환한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날짜 등 이 전 대표 측과 조율을 거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경선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일반전화를 다량 설치해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의 측근들이 상당수 구속된 가운데 이 전 대표 스스로 여론조사 조작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경찰에 자진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진술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해 사실상 조사가 불발됐다. 검찰은 지난 3일 ARS 여론조사 과정에서 일반전화 190대를 설치해 이 전 대표 지지자의 휴대전화로 착신 연결하는 등 여론 조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통합진보당 대외협력위원장 이모(5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검찰 ‘6000만원 수수의혹’ 본격 수사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홍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같은 당 현기환 전 의원에 이어 또 한 번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치 쇄신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8일 “홍 전 의원과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진모(55)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3월 26일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모씨의 제보 내용에 대한 신빙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 주중 고발인인 선관위 관계자를 불러 지난 한 달간 조사한 내용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고씨도 소환해 선관위 제보 내용, 제보 이유 등을 조사키로 했다. 고씨는 지난달 초 선관위에 5만원권으로 5000만원이 담긴 중국산 담배상자 등 증거물을 제출하며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의 선거사무실에서 측근에게 돈을 전달했을 당시 홍 전 의원도 사무실에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진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씨가 지난달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내가 3년간 누구에게 선물하고 돈을 줬는지 사진 찍어 놨다고 협박하며 5억원을 요구하기에 112에 신고하자 도망갔다.”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고씨는 과거 모 소방서장도 협박해 2000만원을 뜯어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은 “진 회장에게서 고씨가 지방의 모 인터넷 언론 기자의 꾐에 넘어가 선관위에 허위 제보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넷 언론 기자는 “취재 내용을 본 언론사에서 단독으로 보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그동안 취재하며 수집한 증거물과 녹취록 등을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2008년 총선 때 대구 서구에 출마했을 당시 경남 합천 출신인 진 회장으로부터 득표에 큰 도움을 받은 이후 교류를 계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이 진 회장에게서 사업 확장 등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진 회장은 합천 등지에서 H공업 등 7개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고씨 조사 이후 진 회장을 불러 홍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사업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변 조사를 한 뒤 홍 전 의원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허백윤·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만주사변 81돌… 中 100개市 反日시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기 위해 일으킨 만주사변이 81주년을 맞은 18일 중국 100여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만주사변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오전 9시 18분 중국 전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랴오닝(遼寧)·간쑤(甘肅)·윈난(雲南)·쓰촨(四川)·안후이(安徽)성 등의 지방 정부는 만주사변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사이렌을 울렸다. 시위대는 “9·18을 잊지 말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 땅”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오성홍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 등을 들고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부르면서 거리를 누볐다. 베이징 시내 량마차오루(亮馬橋路)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플라스틱 물병과 계란을 일본 대사관에 던졌고 공안(경찰)은 대사관으로 돌진하려는 시위대를 제지했다. 상하이에서도 4000여명의 시위대가 일본 총영사관에 모여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를 비난했고 만주사변이 시작된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는 4500여명이 훼손된 일장기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사진을 들고 항의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평화적인 시위는 용인하겠지만 폭력, 파괴, 약탈 행위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하며 시위대를 통제했다. 센카쿠 상륙을 시도했던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는 선박검사증명서를 받지 못해 출항하지 못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의 언론 매체들도 이성적인 애국을 강조하면서 폭력 행위 자제를 촉구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는 구내 800곳의 일본계 기업에 하루 동안 임시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에 있는 일본인 학교도 하루 휴교했다. 저장(浙江)성과 푸젠(福建)성의 어선 1000척이 몰려갈 것으로 예고된 센카쿠열도 해역에서는 중국 어업지도선 ‘위정(漁政) 35001호’와 해양 감시선 10척이 접속수역 12∼24해리(22∼44km)에서 항해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센카쿠열도 주변에 대형 순시선 7척과 소형 어선을 추적할 수 있는 순시정을 배치했으며 방위성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열도와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일본 정부는 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에는 일본인 2명이 센카쿠열도에 기습적으로 상륙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이 사전 허가 없이 섬에 상륙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선 ‘중일 교전’이 하루 종일 인기 검색어 목록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소금, 쌀 등의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저장성 원저우(溫州)시의 소금을 관리하는 염무국은 전날 시민들을 상대로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소금이 있다.”며 사재기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반중 감정이 고조되면서 17일 오후 6시쯤 후쿠오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연막탄 두 발이 날아들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불법자금 혐의 홍사덕 탈당

    친박(친박근혜)의 좌장 격인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18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지 하루도 안 돼 자진 탈당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친필로 서명한 보도 자료에서 “큰일을 앞둔 당과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자진 탈당한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돼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현재의 상황을 감안,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총여학생회 주최 특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의원 검찰 고발과 탈당에 대한 질문에 “내용은 잘 모르겠고, (탈당은 본인이) 생각해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향후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검찰은 홍 전 의원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해 수사를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진모(55)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4·11 총선 직전인 3월 26일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두·김승훈기자 golders@seoul.co.kr
  •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항의하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과 일본 모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반일 시위가 자칫 ‘반정부 시위’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통제에 나섰고, 중국 내 일본인 및 일본 기업은 극도로 긴장한 채 시위 양상 변화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센카쿠열도 등 동중국해 도서는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며 미국 측에 ‘지원사격’을 호소해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17일 폭력 시위대 검거 소식과 함께 ‘시위는 용납하되 폭도는 엄벌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광저우(廣州) 공안국은 17일 전날 반일시위를 빌미로 길거리에 주차 중이던 일제 차량과 일본 상점 유리창 및 광고판을 파손한 혐의로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공안(경찰)국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성적 항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타인의 합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은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이 폭력 시위 엄단 조치를 밝힌 것은 일부 시위 현장이 통제가 안 될 만큼 과격 양상을 띠고 있고, 이는 자칫 반정부 시위로 확산될 위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 시위의 경우 시위대가 공산당위원회 건물로 몰려가 돌멩이 등을 투척하는 등 반정부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중국 유일의 전국망인 중앙 인민 라디오 인터넷판을 인용,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의 어선 1000척이 17일 센카쿠열도를 향해 출항해 이르면 이날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어선은 지난 6월 1일 시작된 동중국해 조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16일에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때문에 하루를 연기해 17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일본인과 일본 기업들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다. 17일에는 반일 시위가 잠시 주춤했지만 만주사변 81주년인 18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고돼 있어 외출을 삼가고, 영업을 중단하는 등 시위 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니클로는 18일 중국 내 1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2곳 늘어난 수치다. 파나소닉도 생산라인이 파괴된 칭다오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전자부품 공장 가동을 18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마쓰다 자동차는 난징(南京) 공장 가동을 18일부터 4일간 멈출 계획이다. 유통업체 이온도 시위대의 습격으로 매장 물품 등을 약탈당한 칭다오의 대형마트 ‘자스코 황다오(黃島)점’ 영업을 중단했으며 영업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다른 유통기업인 세븐아이홀딩스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이토요카도’ 슈퍼마켓 13곳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198곳의 영업을 중지할 예정이다. 일부 일본계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시위대의 습격 및 약탈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아예 간판을 내리기도 했다. 시위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이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휴업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일시위가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9·18 만주사변 81주년과 겹치면서 중국에선 일본 침략 역사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만주사변 발발지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9·18역사박물관에는 최근 관람객이 급증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18일 반일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글들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일본 공관과 일본인들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도쿄에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도서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는 데 일본과 미국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겐바 외무상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센카쿠 분쟁에서 미국 측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보시라이 떨어뜨린 왕리쥔 반역도주 등 혐의 재판 시작

    미국 총영사관 진입이라는 극단적 방식을 통해 최고 지도부 물망에 오르내리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일가를 일거에 몰락시킨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재판이 17일 시작됐다. AP통신은 쓰촨성 청두(成都)시 중급인민법원이 이날 오전 비공개로 왕 전 국장에 대한 공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왕 전 국장의 변호인 왕윈차이는 이날 공판이 국가 기밀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왕 전 국장을 기소하면서 반역도주, 직권남용, 수뢰 등의 죄목을 적용했다. 충칭시 공안국장 신분으로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은폐했고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청두시의 미국 총영사관으로 도주했다는 것이 왕 전 국장의 주요 혐의다. 왕 전 국장은 또한 공안국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불법적으로 수사 기구를 활용하는 등 권력을 남용하고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오늘의 눈] 피의자 진술만 흘리는 ‘스마트 검찰’/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피의자 진술만 흘리는 ‘스마트 검찰’/박성국 사회부 기자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쓴 게 아니라, 애초에 닭만 있는데 소도 있는 것처럼 과장한 정치 수사일 뿐이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에 대한 우원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평이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한 이 사건은 양경숙(51·구속) 인터넷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의 개인 사기 사건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애초에 중수부가 나설 사건이 아니라던 일각의 지적에도 중수부는 “사안이 중하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한달 가까이 이어온 수사 끝에 지난 14일 양씨 등 사건 초기 이미 체포한 민간인 4명을 구속 기소하는 데 그쳤다. 검찰은 수사 초기 부산지검 공안부가 수사 중인 새누리당 공천헌금 비리와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 “중수부가 맡을 만한 사안”이라며 ‘정치수사’ 인식을 경계했다. 하지만 검찰의 칼날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하고 있음은 수사기간 내내 감지됐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의 공천 개입 여부 등을 살폈지만, 양씨가 받은 돈이 박 원내대표에게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또 이 돈의 일부가 민주당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양씨의 계좌 조작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작성한 중간 수사 결과 보도자료를 보면 이번 수사가 얼마나 무리한 수사였는지를 알 수 있다. 검찰은 보도자료의 대부분을 검찰의 수사 결과 대신 양씨 등 피의자들의 진술로 채웠다. 특히 검찰은 양씨가 지난 6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B후보를 지원하며 수억원을 썼다는 양씨의 진술도 공개했다. 이는 앞서 양씨가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를 도왔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직후다. 이 때문에 이번 수사 결과를 두고 “박지원과 이해찬이라는 민주당의 두 지도부를 의혹의 중심에 끌어들인 것만으로도 중수부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는 비아냥이 돌고 있다. 중수부는 무성한 뒷말만 남긴 채 사건의 대부분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넘겼다. 이것이 한 총장이 그렇게도 강조한 ‘스마트 수사’인지 검찰에 묻고 싶다. psk@seoul.co.kr
  • 선전·칭다오 극렬시위 왜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광둥(廣東)성 선전(深?)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시위가 특히 ‘폭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전의 반일 시위가 과격한 것은 이 지역에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노동자)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전은 대표적인 수출 가공 기지로 각지에서 몰려든 농민공만 100만명이 넘는다.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은 물론 최근 경제난으로 일자리까지 불안해지면서 반일 시위를 빌미로 그동안 응축됐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선전에서는 시위대가 시 공산당위원회 청사로 몰려가 돌멩이와 물병 등을 투척하고, 공안 차량을 전복시키는 등 반정부 양상으로까지 치달았으며 공안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총력 대응했다. 칭다오는 일본 기업이 많은 데다 과거 제국주의 열강의 조차지 경험으로 반일 감정이 뿌리 깊은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칭다오에는 파나소닉 등 일본기업 500여개가 진출해 있다. 지난 이틀간의 시위에서 일본 기업 10곳에 시위대가 난입해 불을 지르고 생산라인을 파손했다. 파나소닉의 생산라인이 방화로 파손된 것은 물론 토요타자동차 판매1호점도 전시된 차량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닛산 승용차 매장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계 대형마트인 ‘자스코’에 난입, 창고에 보관된 24억엔(약 340억원)어치의 상품 가운데 절반 정도를 약탈하거나 파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선관위 “홍사덕·장향숙 금품수수” 檢 고발… ‘홍’ 서울중앙지검·‘장’ 부산지검서 수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4·11 총선 직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홍사덕 전 의원과 홍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중소기업 대표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장향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 전 의원은 A씨로부터 올 3월 5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도 500만원씩 1000만원을 받는 등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월 B씨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3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사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두 건 모두 제보가 접수돼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고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홍 전 의원과 장 전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 A씨는 고발자인 자신의 운전기사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두 전 의원의 주소지를 고려, 사건을 각각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와 부산지검 공안부에 배당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난 시위대 日대사관에 계란 투척… 日공장 방화도

    중국 전역이 반일 구호로 뒤덮이고 있다. 16일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전역의 80개 도시에서 전날에 이어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격렬한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의 주중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성난 중국인 시위대 1만여명이 온종일 반일 구호를 외치며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에 항의했다. 중국 공안(경찰) 당국은 일찌감치 원천 봉쇄를 포기하고 일본 대사관 앞 왕복 7차선 도로를 시위대에 모두 내줬다. 대사관 주변에 철제 바리케이드를 치고 곤봉과 투명 방패로 무장한 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대의 일본 대사관 공격에 대비했다. 도로 양쪽에는 제복을 입은 공안과 무장경찰 수천명이 촘촘히 늘어섰고, 공중에서는 경찰 헬기가 시위 상황 점검을 위해 굉음을 내며 저공 비행해 긴장감을 높였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베이징에서 이 같은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위대는 ‘댜오위다오를 되찾자’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붉은 플래카드를 들고 일본 대사관 앞길을 오가며 연신 호전적인 내용의 일본 성토 구호를 외쳤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앞세우고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부르는 등 당국과 ‘손발’을 맞춘 듯한 모습도 엿보였다. 시위대 선두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초상화를 앞세우기도 했다. 일부 흥분한 시위대는 일본 대사관 정문을 지날 때 음료수 병과 계란 등을 대사관 안으로 마구 집어던졌다. 날계란이 무수히 날아든 일본 대사관 정문은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도 잇따랐다. 이날 수만명이 참가한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시위에서는 시위대가 무장경찰을 향해 물병과 돌멩이를 투척하는가 하면 공안 차량을 전복하기도 했다. 이에 공안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공안이 곤봉으로 시위대를 구타하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전했다. 또 최소 1만명 이상이 참가한 광저우(廣州)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일본 총영사관 부근의 화위안(花園)호텔로 몰려가 호텔 정문 앞에서 일장기를 불태우는 등 난동을 부렸지만 현장의 무장경찰 100여명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고 홍콩 명보 포털 뉴스가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대사관 부근에서 중국과 타이완의 합작으로 운영되던 한 일식집이 당분간 폐업을 선언하는 등 중국 내 대부분의 일본 음식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다. 한 식당 주인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지난 15일 낮 10여명의 중국 남성들이 고기를 시켜 먹은 뒤 식당 내 각종 집기를 마구 던지고 다른 손님들을 향해 ‘매국노’라고 욕을 퍼부었다.”면서 “이들은 식사비 결제도 거부한 채 영업을 방해했으나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전날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토요타자동차 판매 1호점이 방화 피해를 봤다. 일본계 대형마트인 ‘자스코’는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파괴되고, 창고에 보관 중이던 24억엔(약 340억원)어치의 상품 가운데 절반이 약탈당하거나 파손됐다. 시위대는 칭다오의 파나소닉 공장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생산라인을 파손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동중국해 일부 해역의 대륙붕 경계안을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난 11일 댜오위다오 영해기선 선포를 계기로 영해 범위를 명확히 한 만큼 추가적인 대륙붕 확보 계획을 공언한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도쿄 이종락특파원 jhj@seoul.co.kr
  • 양경숙 “1·6월 全大때 이해찬·박지원 지원”

    양경숙 “1·6월 全大때 이해찬·박지원 지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40억여원을 받은 양경숙(51) 인터넷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이 지난 1월과 6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 지원 활동에 약 10억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양씨는 또 공천헌금 중 일부를 가지고 10명 미만의 정치인들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최재경)는 14일 양씨와 양씨에게 돈을 건넨 이양호(56) 서울시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규섭(57) H세무법인 대표, 부산지역 시행사 대표 정일수(53)씨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양씨가 이 이사장 등 3명으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40억 9000만원으로, 이 이사장이 10억 9000만원을 냈고 이 대표와 정씨가 각각 18억원과 12억원을 건넸다. 검찰은 양씨로부터 공천헌금 중 수억원을 지난 6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데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럽에 체류 중이던 양씨는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해찬 후보 캠프를 돕던 인터넷언론 ‘프레스바이플’의 박모 편집위원으로부터 긴급지원을 요청받고 귀국, 4만여명의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했다. 선거인단 모집 활동과 함께 이해찬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12회에 걸쳐 모두 5만 5986회 발송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을 사용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양씨는 지난 1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에는 박지원 당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에도 수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의 서면조사에서 “양씨와 통화 등을 한 것은 맞지만, 자원봉사자 성격으로 알았고 돈과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양씨의 진술에 따르면 20억여원은 선거 홍보 사업에 쓰였고, 10억원에 가까운 돈은 두 명(박지원, 이해찬)의 의원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이 밖에 7억원에 육박하는 돈은 계좌 세탁을 거쳐 인출됐는데 사용처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 기획관은 또 “(양씨가) 10명 미만의 정치인 후원금으로도 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금화된 약 7억원의 사용처 수사는 중수부가 계속 맡고, 모바일 선거 지원 등과 관련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넘기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조기문에 3억 약속’ 윤영석 검찰 소환… 혐의 전면 부인

    검찰은 4·11 총선과 관련해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윤영석(48·경남 양산) 의원을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윤 의원이 지난 2월 22일 밤 부산 동래구 모 커피숍에서 조씨를 만나 4·11 총선에서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조씨가 총괄기획을 맡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부분을 집중 조사했다. 윤 의원은 “조씨를 만나기는 했지만,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조씨에게 공천을 부탁할 입장이 아니었고, 돈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검찰 측은 “윤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혀 사법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15일에는 피의자 신분인 현 의원을 다섯 번째로 소환해 조씨에게 전달한 돈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 조성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민주 공천헌금도 꼬리만… 중수부 헛발질

    민주 공천헌금도 꼬리만… 중수부 헛발질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태산명동 서일필’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형 권력형 비리를 전담하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요란하게 수사하게 착수했던 데 비하면 결과가 초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양경숙(51·여) 인터넷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의 ‘사기사건’을 정치 이슈화해 새누리당 공천헌금 수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무마하고 야권에 대한 과도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이름으로 된 문자 메시지가 나오고 양씨 등의 전방위 계좌 추적에서 양씨 측이 민주당에 6000만원을 송금하는 등 민주당의 공천장사 의혹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 등이 양씨의 자작극으로 드러나면서 중수부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수사 방향도 박 원내대표와 민주당에서 양씨가 차명으로 개설한 계좌 소유주인 친노 인사 쪽으로 옮겨 갔다. 검찰은 최근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팬클럽 ‘아이러브이해찬’의 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신문 ‘프레스바이플’의 박모 편집위원과 민주당 당직자 이모씨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그러나 관련자들은 경선 지원에 대한 대가가 오간 것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부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빌미로 32억여원의 돈을 받은 양씨와 양씨에게 돈을 건넨 공천 희망자 이양호(56) 서울시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4명을 14일 기소한 이후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부는 아직 피의자가 될 만한 인물이 2명 이상 있다며 ‘히든카드’를 거론하고 있다. 중수부가 꺼내들 히든카드가 중수부 본연의 역할을 입증할 카드인지, ‘헛발질’을 더욱 공고히 할 카드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 ‘사기왕’ 조희팔 생사 여부 “한달전 中에 확인 요청”

    검찰이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중국 공안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관계자는 12일 “조씨가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왔을 때 중국 공안에 사망 여부를 알려 달라고 구두 요청한 뒤 7월 말쯤 생사 여부 확인 등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보냈다.”면서 “조씨가 사망했다는 건 경찰의 입장이고, 중국 공안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어떠한 확인도 해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조씨의 장례식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중국 의사의 사망 확인서 등을 근거로 들어 조씨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18일 밤 한국에서 온 지인 등과 중국 칭다오의 호텔 식당에서 식사하고 술을 마신 뒤 급체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가던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양경숙 연루 피의자 2명 더 있다”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비례대표 공천 희망자 3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51)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등 4명을 14일 기소할 방침이다. 3차 계좌 추적에 나선 검찰은 이들 4명 외에 추가 피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12일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14일이 2차 구속 만기일이라 그날 4명 모두 기소하기로 했다.”면서 “추가 피의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피의자의 신분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추가 피의자는 최소 2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의혹의 주요 참고인 신분인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는 여전히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획관은 “(노혜경씨가) 다른 사람들과는 연락되는데 우리와는 안 되고 있다.”면서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노씨의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추가 피의자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는 중수부가 아닌 다른 부서가 맡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선거 사건 등 주요 공안 사건은 통상 대검 공안부의 지휘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가 맡아왔지만,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대검 중수부가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경찰 쥐꼬리 부상 지원비에 ‘눈물’

    경찰 쥐꼬리 부상 지원비에 ‘눈물’

    “있는 거 없는 거 다 쓰고… 돈이란 게 감당이 안 된다.” 최모(59) 경사의 부인 백모(59)씨가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최 경사는 8년 전 술 취한 사람이 도로 위를 제멋대로 걷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차에 치여 식물인간이 됐다. 이후 병상에 있는 남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부인은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 썼다. 그렇게 쓴 돈이 1억원 정도 됐고 운영하던 교복 전문점도 정리했다. “밖에 나가면 차가 덤비는 것 같아 다니지도 못할 정도”라는 백씨의 정신적 고통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몸을 던져 범인 검거에 성공한 ‘다이하드 경찰관’ 김현철 경장의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공무 중 사고로 인해 병상에 눕는 경찰들이 늘고 있다. 공상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공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07년 1413명, 2008년 1440명, 2009년 1574명, 2010년 1720명, 2011년 1867명을 기록했다. 4년간 26.4%가 늘었다. 공상자는 늘고 있으나 최 경사처럼 중상을 입을 경우, 국가지원이라고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최장 2년간 요양비를 지급하는 것 외에 별것이 없다. 요양비 이외에는 각종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 지원이 고작이다. 경제적 빈곤 상태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최 경사처럼 사실상 현직 복귀가 어려운 경우, 국가 유공자로 등록하면 경제적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국가 유공자로 등록하려면 경찰직을 버려야 한다. 국가유공자예우법은 ‘경찰이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을 하다 다쳐도 퇴직한 사람이 아니면 유공자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고 있다. 경찰 가족들은 경찰직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포기하면 바로 국가 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으나 회복돼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일정기간 현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공상자는 자동으로 직권면직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일부 공상자들은 휴가·휴직·병가를 내서 최대한 현직을 유지하려 한다. 현재 경찰은 휴가는 23일, 휴직은 3년, 병가는 6개월까지 인정하고 있다. 이학영 경찰·소방공상자후원연합회 봉사회장은 “국가유공자예우법 4조1항6호의 개정을 통해 사고 시점 이후 퇴직하지 않고서도 바로 유공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게 해 경제적 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보훈처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사실상 예우법을 개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경제적 공백이 생기는 분들에 대해 제도 보완을 하든지, 근무했던 곳에서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지원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경찰, 소방관 등은 공공안전봉사관연금법(1976년 제정)에 따라 31만1810달러(2009년 10월 기준)를 받는다. 미국 의회는 2001년 9·11테러 당시 숨진 소방관, 경찰 등에 대한 보상금을 25만 달러로 올린 뒤 매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보상금을 늘리고 있다. 뉴욕 경찰은 더 이상 경찰관으로 근무할 수 없을 경우에 근무기간에 관계없이 공상자가 마지막 받은 급여의 75%를 매달 평생 제공하고 있다. 공무수행 중 부상당한 공상자 전부에게는 기존 급여의 100%를 지급한다. 이는 뉴욕시에서 전액 책임진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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