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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병식에 멈추고 폐쇄하고 사상통제까지… 베이징 ‘계엄상태’

    열병식에 멈추고 폐쇄하고 사상통제까지… 베이징 ‘계엄상태’

    ‘항일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은 사실상 계엄 상태로 변했다. 중국 언론도 열병식이 열리는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창안제(長安街·장안대로) 주변, 왕푸징 주변, 베이징대 및 칭화대를 ‘계엄 지역’으로 표시하고 있다. 군인과 무장경찰이 이 지역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병식 리허설이 열린 23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톈안먼 광장 등 핵심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이 완전히 운행을 멈췄다. 2, 4, 5, 9, 10호선도 톈안먼 주변 주요 역은 무정차 운행했다. 253개 버스 노선이 변경돼 운행됐으며 이 중 69개 노선은 아예 운행하지 않았다. 왕푸징, 둥단, 쳰먼, 시단, 산리툰 등 주요 상업지역도 일제히 폐쇄됐다.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BBC 심포니오케스트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합창단의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은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객실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행사 전날인 9월 2일과 당일인 3일에는 더 엄격한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내 중심에서는 무선인터넷과 이동전화 전파가 차단된다.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민항기의 이착륙이 중지된다. 물리적 통제보다 더 강력한 것은 사상 통제이다.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지난 20일부터 무장 경찰이 학교를 접수하고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다. 열병식 기간 불순분자가 침입해 학생 시위를 촉발할 우려 때문이다. 서방 언론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근하는 데 필요한 사설가상망(VPN)도 대부분 차단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공안당국이 민간인 85만명을 순찰조로 편입시켜 내·외국인의 동향을 감시하도록 했다”면서 “완벽한 ‘통제 사회’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베이징 하늘에는 리허설에 참가한 공중조기경보기와 전폭기·전투기 편대가 다수 목격됐다. 중국은 열병식을 통해 핵미사일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전략미사일 부대(제2포병)가 7종 100기 이상의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41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열병 훈련을 위해 인공위성까지 동원됐다. 당국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를 활용해 장비부대의 진행 속도와 거리 오차를 각각 0.3초·10㎝ 이내가 되게 하고, 비행편대는 1m·1초의 오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공개된 의장대 훈련에서는 실 세 가닥을 활용해 병사들의 주먹 위치, 모자 각도, 발의 위치까지 교정하는 모습이 보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재인 “정치적 판결”… 與 “근거 없는 변명”

    문재인 “정치적 판결”… 與 “근거 없는 변명”

    20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선고가 나온 직후 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전에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한 의원은 대법원 선고를 규탄하기 위한 신공안탄압저지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직접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대법원이 정치적 판결을 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문재인 대표는 “검찰에 이어 법원마저 정치권력의 눈치를 본다면 국민은 어디에서 정의와 원칙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면서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참담한 분위기 속에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한 의원은 의원들에게 “감옥에서 책 한 권을 쓸 생각”이라며 “밖에서 여러분이 잘 싸워 달라”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부가 판단한 것을 가지고 아무런 근거 없이 공안 탄압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신문식 전 민주당 조직부총장은 최근 신당 창당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 측 인사로 분류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톈진發 사정 태풍 부나

    중국의 톈진(天津)항 폭발 참사가 대대적인 사정 태풍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인다. 중국 국무원이 발족시킨 톈진항 사고 특별조사단 단장인 양환닝(楊煥寧) 공안부 부부장은 20일 “사고 책임과 관련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어떤 배경이 있는지를 막론하고 끝까지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메시지에는 사고의 책임이 드러날 경우 중국 당국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고 처벌하겠다는 경고성 의미가 담겨 있다. ●시진핑 측근 톈진시장 “책임 회피 않겠다” 특별조사단은 우선 사고 업체인 루이하이(瑞海) 물류회사의 책임자 10여명을 체포해 인허가 과정 및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다. 양둥량(楊棟梁) 전 안전총국장에 대해 비리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그의 아들인 양후이(楊暉) 중하이석유가스전집단 사상정치부 총경리도 연행했다. 톈진시의 고위층은 물론 현직 최고지도부까지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황싱궈(黃興國) 톈진시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석인 톈진시 당서기까지 대리로 맡고 있는 황 시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이다. 양 전 안전총국장이 톈진시 부시장을 할 때 당서기를 했던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中정부, 시안화나트륨 대부분 유출 인정 한편 중국 당국은 극독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폭발 사고로 사실상 대부분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허수산(何樹山) 톈진시 부시장은 “톈진항 핵심 구역에서 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150t을 회수했다”면서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류 창고 안에는 시안화나트륨이 약 700t 정도 보관돼 있었다. 550t이 폭발과 함께 외부로 유출됐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사고 지점 주변의 공기, 토양,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핵심 구역 내 오염수의 시안화나트륨 농도가 평균 기준치의 40배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톈진 시내를 흐르는 하이허(海河) 부근에는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 사체가 떠올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허위증언’ 권은희 의원 불구속 기소

    ‘허위증언’ 권은희 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신)는 19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유죄를 끌어내기 위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18대 대통령 선거 직전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은 윗선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확보된 자료만으로는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이 권 의원에게 격려 목적으로 전화를 건 사실은 있지만 이는 서울경찰청과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영장 신청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이후 시점이었고 수사 관련 지시는 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조사 결과다. 앞서 권 의원은 2013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청장이 수사팀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증언을 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1심과 2심에서 잇달아 무죄를 선고받고 올해 1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두달 전까지도 앵무새 같았던 中 언론 톈진 참사 통제 뚫고 진실 캐는 펜으로

    톈진(天津) 물류 창고 폭발 참사의 배후를 캐는 중국 언론의 펜 끝이 날카롭다. 중앙선전부가 보도 지침을 내리면 관영 신화통신이 먼저 보도하고 나머지 매체는 이를 받아쓰는 행태에서 모처럼 벗어났다. 사고가 터진 지난 12일 밤 중앙선전부는 늘 그랬듯이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톈진북방망의 보도를 받아쓰라는 지침을 언론사에 하달했다. 이 때문에 톈진 지역 언론은 다음날 아침까지 사고 소식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 톈진위성TV는 오전 내내 한국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을 틀었다. 그러나 베이징의 유력지 신경보와 경화시보는 달랐다. 밤새 현장을 취재해 13일자 1면에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 지침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경제 매체 재신망과 남방주말, 남방도시보 등 남쪽 매체들이 특종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의 경쟁으로 사고 업체의 실소유주가 톈진 항구 공안국장의 아들임이 밝혀졌다. 항구 공안국장이 올 초 비리로 낙마한 톈진시 공안국장 우창순(武長順)과 얽혀 있다는 것도 폭로됐다. 양둥량(楊棟梁) 국가안전감독관리 총국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유독 물질 관리 규제를 대폭 풀어준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낙마했다. 중국 언론들은 현재 더 큰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신경보의 한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톈진시 선전부 부부장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4일 내내 똑같은 질문을 했다. 이 기자의 질문이 생방송 도중 잘리자 민심이 폭발했다. 이후 톈진시장 등 주요 간부들이 줄줄이 기자회견장으로 불려 나왔다. 사고 나흘 만에 현장에 온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만이 괴소문을 누르는 길”이라고 언론에 힘을 실어 줬다. 지금은 CCTV에서 사고의 심각성과 구조적 문제를 심층 보도할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두 달 전 양쯔강 유람선 참사 때만 해도 중국 언론은 유족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했다. 그러나 지금은 홍콩과 미국에 기반을 둔 반중 매체들이 중국 언론을 받아쓰고 있다. 이번 재난 보도를 계기로 중국에 언론의 자유가 확대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언론을 선전 도구로만 생각했다가는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공산당도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명숙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

    한명숙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

    한명숙 한명숙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 헌정 사상 총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0일 대법원 판결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따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인정할 수 없다.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배포한 입장발표문에서 “공정해야 할 법이 정치권력에 휘둘려버리고 말았다. 법리에 따른 판결이 아닌 정치권력이 개입된 불공정한 판결”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시작된 정치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길 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리는 당 신공안탄압저지대책위 회의에 참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비탄에 가신 이후 지난 6년 동안, 검찰의 표적 기획수사와 정치적 기소로 죄없는 피고인으로 살아야만 했다”면서 “검찰은 2010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저를 기소,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서울시장에서 낙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1차 사건의 1심 무죄판결이 선고되기 하루 전날 또다시 별건을 조작, 2차 정치적 기소를 자행해 백주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얼토당토 않은 혐의를 덮어 씌웠다”면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지만, 새롭게 드러난 사실과 증거 하나 없이 2심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 유죄를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는 2015년 8월 20일을 결백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국민 앞에서 저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로, 비록 제 인신을 구속한다 해도 저의 양심과 진실마저 투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70평생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왔다”며 “비록 지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는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는다. 비록 제 몸은 정치적 압슬(壓膝·조선 시대에 죄인을 자백시키기 위하여 행하던 고문)에 묶이더라도 저의 정신과 의지마저 구속할 수는 없다. 굴복하지도 절망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명숙 “정치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길 빈다”

    한명숙 “정치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길 빈다”

    한명숙 한명숙 “정치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길 빈다” 헌정 사상 총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0일 대법원 판결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따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인정할 수 없다.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배포한 입장발표문에서 “공정해야 할 법이 정치권력에 휘둘려버리고 말았다. 법리에 따른 판결이 아닌 정치권력이 개입된 불공정한 판결”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시작된 정치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길 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리는 당 신공안탄압저지대책위 회의에 참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비탄에 가신 이후 지난 6년 동안, 검찰의 표적 기획수사와 정치적 기소로 죄없는 피고인으로 살아야만 했다”면서 “검찰은 2010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저를 기소,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서울시장에서 낙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1차 사건의 1심 무죄판결이 선고되기 하루 전날 또다시 별건을 조작, 2차 정치적 기소를 자행해 백주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얼토당토 않은 혐의를 덮어 씌웠다”면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지만, 새롭게 드러난 사실과 증거 하나 없이 2심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 유죄를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는 2015년 8월 20일을 결백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국민 앞에서 저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로, 비록 제 인신을 구속한다 해도 저의 양심과 진실마저 투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70평생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왔다”며 “비록 지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는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는다. 비록 제 몸은 정치적 압슬(壓膝·조선 시대에 죄인을 자백시키기 위하여 행하던 고문)에 묶이더라도 저의 정신과 의지마저 구속할 수는 없다. 굴복하지도 절망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中 ‘여우사냥’ 급제동… 오바마-시진핑 틀어지나

    美, 中 ‘여우사냥’ 급제동… 오바마-시진핑 틀어지나

    9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에 암운이 감돌고 있다. 중국 해커의 미국 정부기관 해킹 의혹,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국의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 등 악재가 쌓이는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해외 도피 부패사범 송환 작전인 ‘여우 사냥’에 급제동을 걸었다. ●中, 美서 링지화 동생 잡으려다 ‘발목’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이 여우 사냥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이유는 중국의 공안부 소속 요원들이 관광비자나 사업비자로 입국해 미국 법령을 무시한 채 검거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수차례 부패사범 송환 작전에 협조하기로 약속한 것을 상기하며 다른 꿍꿍이속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미국은 지금 엉덩이를 탐관오리 쪽에 대고 앉는 것인가 아니면 정의 쪽에 대는 것인가”라면서 “하루아침에 말을 바꾸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분개했다. ●링지화 동생 美 망명 땐 ‘中 아킬레스건’ 노출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시한폭탄’과 같은 인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정협 부주석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주인공이다. 링완청은 형의 해외 재산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형이 빼돌렸던 시 주석 관련 기밀문서 2700여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링완청은 그동안 형의 구명을 위해 중앙기율위원회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산당이 지난달 링지화를 전격 사법처리했기 때문에 미국 망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링완청이 기밀문서를 갖고 미국의 품에 안기면 미국은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틀어쥘 수 있게 된다. ●“美, 시 주석과 협상서 우위 잡으려는 속셈” 2013년 링완청이 미국으로 도피한 이후 중국의 송환 작업은 끈질기게 진행됐다. 링완청은 망명을 위해 미국계 화교인 장리쥔과 위장결혼한 뒤 캘리포니아 호화저택에서 함께 살았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비밀 요원들이 장리쥔의 전 남편 토미 위안에게 수차례 찾아와 “전 부인을 보호하고 싶으면 우리에게 협조하라”고 협박한 사실을 토미 위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했다. 비밀 요원들은 토미 위안과 장리쥔의 지인들까지 샅샅이 탐문하고 다녔다. 링완청이 기밀 문서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시 주석과 기싸움을 해야 할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링완청 자체가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중국 국가행정학원 리투어 교수는 “미국의 여우 사냥 중단 요구는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긴장 분위기를 조성해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홍콩익스프레스 제주~홍콩 취항

    저비용 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는 다음달 1일 홍콩∼제주 직항 노선에 항공기를 취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운항시간은 화·목·일(주 3회) 홍콩 출발 오전 2시 5분, 제주 출발 오전 7시 30분이며 항공기는 승객 180명까지 태울 수 있는 에어버스 A320이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이 노선의 비수기 기준 항공료를 10만 8700원으로 결정했다.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다른 항공사 항공료보다 최고 60%까지 항공료가 저렴하다고 홍콩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2013년 10월 홍콩을 기점으로 첫 운항한 홍콩익스프레스는 현재 아시아 주요 도시 23곳에 취항 중이며 홍콩~서울, 홍콩~부산을 직항으로 다닌다. 홍콩익스프레스는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 국제항공안정인증(IOSA)에 가입돼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중단됐던 제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선 운항도 정상화되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은 제주~중국 닝보 노선을 17일부터 주 2회로 정상화했고 톈진항공의 제주~톈진 노선도 이날부터 주 4회 운항 중이다. 중국 국제항공도 23일부터 주 2회 제주~베이징 노선 운항에 나서고 대한항공도 주 3회로 축소됐던 제주~베이징 노선을 29일부터 매일 운항 체제로 정상화한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 12일부터 제주~푸둥 노선을 매주 4차례 정상 운항 중이며 남방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제주~장저우 노선을 매주 두 차례 운항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DMZ 접경지 철원 동송 예술가들이 접수하다

    DMZ 접경지 철원 동송 예술가들이 접수하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東松)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약 10㎞, 민간인통제선에서 약 5㎞ 거리에 위치한 상업 중심지역이다. 주민들과 외출나온 전방 군인들의 평범한 일상이 존재하는 공간은 얼핏 보기엔 긴장 상황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곳곳에 냉전 이데올로기의 잔재가 살아 있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힘이 얽혀 ‘느슨한 긴장감’이 있는 동송을 예술가들이 접수했다. DMZ와 그 접경지역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리얼 디엠지프로젝트’는 네 번째를 맞는 올해 ‘동송세월’(同送歲月)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예술축제를 열고 있다. 동송은 1914년 동송면이라는 호칭이 생긴 이후 1945년 해방과 함께 북한의 영토에 속했다가 1953년 한국전쟁 정전 후 다시 남한에 수복되어 오늘까지 이어진다. 미술가, 건축가, 시인, 문화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참여작가 49명은 동송의 장소적 정체성을 활용한 회화, 사진, 조각, 설치, 글쓰기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작업들을 시내 곳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금학로에 있는 커피숍 앞에 작은 꽃밭이 있다. 천일홍, 채송화, 메리골드 등 일년생 화초들은 전방 군인들의 군화에 묻은 흙에서 찾아낸 씨앗을 키운 식물치료 작가 김이박의 작품 ‘이사하는 정원-DMZ’다. 작가는 “동송에서 군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 노래방 등의 발판에서 두 달 넘게 흙을 채집해 씨앗을 찾고 서울의 작업실에서 키워 이곳에서 전시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민통선 안팎을 식물들이 군화에 묻어서 자유롭게 드나든다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강현아는 이평로 86 텃밭을 활용해 ‘동송 DMZ 생태관광’ 코너를 만들었다. 인간의 손이 타지 않는 DMZ 안에 기이한 생태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담벼락에 작가의 상상력으로 지어낸 동식물의 드로잉을 붙여 놓고 망원경으로 감상하도록 했다. 대인지뢰 사고에 대비한 ‘발목보호 검독수리’, 혹독한 추위를 견디려는 ‘방한털 산양노루’, 야간 매복 훈련에 참여하는 ‘소등반딧불이’, 변종 물고기인 ‘탄피 물고기’, 철책을 따라 다니는 ‘삼팔따라쥐’, 감시초소에 서식하다 보니 고개가 북을 향하게 된 ‘북향 금강초롱꽃’ 등은 모두 비무장생이다. 철원 감리교회에서는 조영주의 영상물 ‘DMG-비무장 여신들’을 볼 수 있다. 철원 안보관광 해설사로 일하는 7명의 여성들이 흰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DMZ 내 군사시설에서 공습경보 사이렌과 새소리에 맞춰 고요하게 춤을 춘다. 도시에서는 존재감을 잃어버린 공중전화가 동송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재호 작가는 길거리의 공중전화를 비닐포장재로 덮은 ‘위장-공중전화’를 선보였다. 철원경찰서 관전치안센터 앞에도 작품이 있다. 시멘트를 백두산 모양으로 쌓아 놓고 백두산 천지의 사진을 재촬영한 이미지를 병치시킨 권용주의 ‘우리 정상에서 만나요’다. 통신기기점 쇼윈도에는 DMZ와 관련된 웹상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강신대 작가의 ‘#DMZ’가 선보인다. 철원 동송의 첫인상과도 같은 동송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유목연이 ‘통일국수’를 말아 주고 건축가 김동세와 설치미술가 정소영이 일시적인 사적 공안 ‘터미널: 가깝고도 먼’을 설치했다. 동송농협지하에서는 프랑스 작가 알랭 드클레르크가 PC방에서 전투게임을 하는 병사들의 모습과 소이산의 참호, 스위스의 지하 벙커를 이용한 영상 작품 ‘헤드쿼터’, 최진욱의 노동당사 회화작품, 최대진이 안보관광지에서 본 시설들을 찰흙으로 만들어 재구성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전방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심정을 다독이려는 작가들의 마음도 엿보인다. 진희웅은 제분소 벽면에 네온으로 ‘정말 다 괜찮을 거야’라는 작품을 설치했다. 조혜진은 손뜨개로 만든 화환을 희망포토스튜디오에 설치해 놓고 군인들과 가족들이 활용하도록 했다. 금학로의 성심약국에서는 군인들의 마음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정원연 작가가 약초와 천연꿀로 만든 ‘군심환’을 구할 수 있다. 전쟁을 책으로 배운 세대인 작가들이 한반도의 분단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은 저마다 독특하고 흥미롭다. 주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지역에서 50년째 군장비와 패치를 판매해 온 류선규(72)씨는 “일반인들이 멀고 위험하게 느끼는 전방을 예술적인 시각에서 보고 알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기획자 김선정 예술감독은 “지난해까지 민통선 안쪽에서 행사를 가졌지만 올해는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좀더 친밀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여자들이 지역민들의 일상공간으로 들어갔다. 개별작업과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붉은 색 전시 입간판을 세우고 전시설명문을 붙여 놓았지만 자칫하면 놓칠 수도 있고 워낙 작품이 많아서 운동화끈을 단단히 조이고 나서야 한다. 동송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지고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재구성해 선보인다. (02)739-7098. 글 사진 철원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무능의 극치 톈진, 최고 책임자는 시진핑 측근

    지난 16일 중국 톈진(天津)시 사고대책본부 기자회견장. 기자들이 “이번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를 수습하는 최고 책임자는 누구냐”고 물었다. 톈진시 선전부 부부장 궁젠성(龔建生)은 “돌아가서 상부와 상의한 뒤 답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 지난 12일 사고 발생 이후 여섯 차례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리 중 가장 높은 이는 궁 부부장이었고, 그는 늘 “모르겠다”로 일관했다. “톈진시 지도부는 다 어디 갔느냐”는 원성이 빗발쳤다. 당의 보도지침에 따라 비판을 자제하던 관영 환구시보까지 더는 참기 어려웠는지 17일자 사설에서 “톈진의 기자회견은 질이 너무 떨어진다”고 질타했다. 민심이 들끓자 17일 기자회견장에는 부시장 허수산(何樹山)이 나왔다. 언론들은 “드디어 톈진의 링다오(領導·지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하지만 물류창고 대폭발 사건의 최종 책임자는 따로 있다. 톈진시 최고 권력자인 황싱궈(黃興國) 서기다. BBC 중문망에 따르면 그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 15일 대책회의에 비로소 나타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잘못된 루머가 퍼지지 않도록 여론을 잘 지도해야 한다”며 본질과 동떨어진 대책을 내놓았다. 16일 오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사고현장을 방문하자 함께 순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동안 보여준 톈진시의 무능과 분노한 민심을 감안하면 황 서기의 지위는 위태롭다. 그러나 황 서기 뒤에는 시 주석이 있다. 황 서기는 저장성 출신으로 저장성 부서기를 지냈으며 2008년 1월부터 톈진 시장을 맡아 왔다.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를 맡던 시절인 2002~2003년 2년 동안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 배경으로 황 서기는 지난해 말 중국의 대표적 여성 정치가인 쑨춘란(孫春蘭) 톈진시 당서기를 밀어내고 당서기 직무 대리 자리를 꿰찼다. 쑨춘란은 중국의 성·직할시·자치구 당 서기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다. 황 서기는 조만간 최고 지도층인 정치국원으로 승진해 정식 서기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번 사고가 관리 부실에 따른 인재(人災)로 드러나고 있는 데다 정경유착 정황까지 포착돼 황 서기는 더 곤혹스럽게 됐다. 사고 회사인 루이하이(瑞海)는 단순 물류회사였다가 톈진시의 비호로 화학물질 관리 운영권을 취득했으며, 주택가 인근에 불법으로 유독물질 보관 창고를 짓고 규정보다 훨씬 많은 유독물질을 보관해 오다가 사달이 났다. 특히 이 회사의 숨은 대주주이자 경영권을 행사한 둥모씨가 톈진항 전 공안국장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갑작스럽게 유독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를 받을 수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현장을 찾은 리 총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인민검찰원도 수사에 착수했다. 톈진 대참사가 시 주석의 측근까지 흔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檢 “제2롯데 공사 법규위반 109건”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현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세현)는 지난해 4∼12월 송파구 제2롯데월드를 건설하면서 안전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은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롯데건설과 이 회사 김모 상무를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직접적인 불법 행위자뿐 아니라 법인까지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여러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4월 경찰, 노동청과 안전사고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현장 안전관리·감독 실태 점검을 벌였다. 검찰은 점검 결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안전펜스 미설치,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안전거리 미준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를 109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건설 측은 검찰이 기소한 법규 위반사례 109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여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오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착공된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2013년 6월에는 43층 거푸집 장비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지난해 4월에는 저층부 엔터테인먼트동 12층에서 배관이 폭발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거푸집 해체 작업 중 쇠파이프가 떨어져 행인이 다치고 용접기 보관함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檢 “제2롯데 공사 법규위반 109건”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현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세현)는 지난해 4∼12월 송파구 제2롯데월드를 건설하면서 안전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은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롯데건설과 이 회사 김모 상무를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직접적인 불법 행위자뿐 아니라 법인까지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여러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4월 경찰, 노동청과 안전사고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현장 안전관리·감독 실태 점검을 벌였다. 검찰은 점검 결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안전펜스 미설치,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안전거리 미준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를 109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건설 측은 검찰이 기소한 법규 위반사례 109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여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오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착공된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2013년 6월에는 43층 거푸집 장비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지난해 4월에는 저층부 엔터테인먼트동 12층에서 배관이 폭발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거푸집 해체 작업 중 쇠파이프가 떨어져 행인이 다치고 용접기 보관함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수사는 생물이고, 범죄는 진화한다. 검사들이 즐겨 쓰는 이 말 속에는 날로 조직화·지능화하는 범죄에 대한 그들의 고충이 담겨 있다. 마음만 먹으면 중학생도 인터넷 속 정보를 통해 사제 폭발물을 만들고, 공무원 사칭을 넘어 실제와 똑같은 가짜 기관 홈페이지를 만들어 금융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시대다. 똑똑해지는 범죄에 맞서 저마다 ‘주 무기’를 갈고닦아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검사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대구지검으로 인사 발령이 나서 업무 파악하고 미제(未濟) 사건이 뭐가 있나 검토하는데 한숨이 턱 나오더라고요.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는데 이착륙을 지시한 관제사까지 처벌할 수 있느냐를 놓고 너무 고민이 되는 겁니다. 이게 국내에서는 참고할 사례가 없고, 해외 판례는 우리와 법 체계가 달라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고 발생 3년이 지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 거죠. 사건 기록을 보는데 한 친구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친구 아마 지금도 창원에 있을 겁니다.” 대검찰청의 고위 관계자에게 검사의 수사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묻자 과거 경험담이 돌아왔다. 그가 자신 있게 추천한 ‘특화’된 검사는 경남 창원지검에 근무 중인 이종익(43·사법연수원 35기) 검사다. 이 검사는 전국 각 검찰청에서 수사 좀 한다 하는 검사들 가운데에서도 항공기 사고 분야에서는 1인자로 꼽힌다. 이 검사는 법대 출신 일색의 검찰 조직에서 찾아보기 드문 공대 출신이다. 또 통상 대학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사법시험을 통해 임관한 동료 검사들과 달리 민간 기업에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도전, 검찰복을 입었다.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 등서 빛 발해 이 검사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대형 항공사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의 이력은 2009년 검사 임관 당시 검찰 내에서 화제였다. 이 검사의 전문성은 초임지인 부산지검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부산지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항공기 정비 지식 등으로 무장한 정비업체 측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피고인들은 변론 과정에서 “링스헬기 등 군 장비를 일부 고장 난 부품으로 고쳤다고 하더라도 군의 성능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법원도 어느 정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검사의 눈에는 곳곳에서 피고인들 주장의 허점이 보였다. 그는 “모든 부품에는 피로수명이 있으며 항공기 정비는 고장 난 것을 고치는 게 아니라 고장 나기 전에 고치는 것”이라며 피고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그 결과 피고인 6명 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검사는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3년 검찰이 처음 도입한 ‘공인전문검사’ 제도 인증을 받았다. 인증 이후 3년간 수사에 결론을 내지 못했던 ‘2011년 울진 항공기 충돌 사고’를 맡아 해결했다. 그는 검찰 내 ‘항공기 사고 수사 매뉴얼’, ‘대형 안전사고 태스크포스(TF) 연구자료집’ 발간 등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 검사처럼 저마다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은 검사는 올 상반기까지 모두 76명이다. 범죄 양상의 다양화·전문화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나타난 성과다. ●2013년 첫 도입… 검찰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 검찰은 2013년 11월 이 제도를 처음 시행해 올 상반기까지 ▲조세 ▲공정거래 ▲성범죄 ▲해양범죄 ▲증권·금융·보험 ▲인권 ▲선거 등 모두 176개 전문 분야 가운데 55개 분야에서 전문검사를 배출했다. 첫 인증 때 21명을 배출했고 1년이 지나는 사이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공인전문검사 제도는 아직은 시행 초기 단계지만 이 제도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사의 큰 흐름과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게 검찰의 목표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자리가 아닌 사건을 통한 검사 전문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런 제도를 마련하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른바 ‘승진 코스’로 선호되는 특수부·공안부·강력부 등 특정 부서 쏠림 현상을 막고 검사가 특정 자리(부서)에 연연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또 개별 검사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는다면 그만큼 범죄 대응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고검장급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와 부장급 검사 4명, 부부장급 검사 1명, 평검사 2명 등을 위원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연 2회에 걸쳐 전문검사 인증을 하고 있다. 전문검사는 다시 구체적인 실적이나 전문지식 등에 따라 ‘검은띠’(1급)와 ‘파란띠’(2급)로 나뉘는데, 지금은 모두 파란띠에 해당한다. 최초 인증 때 2급을 준 뒤 해당 분야 지식이나 실무경험이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면 재심사를 통해 1급으로 인증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 땐 유학 중인 검사 호출 지난해 나라를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 때에도 전문검사가 투입됐다. 검찰은 당시 캐나다 유학 중이었던 유경필(44·33기) 검사를 급히 불러 이 대규모 해양 참사를 맡겼다. 유 검사는 선박사고·해양범죄 전문이다. 목포 해양대 석사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해상보험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앞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해군 고속정·어선 충돌 사고 등 다양한 해양 사건·사고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캐나다에서 광주지검 목포지청으로 합류한 유 검사는 세월호의 복원력 실험을 위해 선박 무게, 선적량, 탑승 인원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한국해양연구원에 넘겼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기업 비리나 증권범죄 수사에 핵심인 회계분석 전문검사도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 중인 박성훈(43·31기) 검사는 사법시험에 앞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중 사법시험 공부를 병행했고 검사로 임관된 이후 각종 수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중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프라임저축은행 비리 사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 굿모닝시티 윤창열 회장 비리 사건 등의 회계분석은 모두 박 검사의 손을 거쳤다. 공인전문검사 인증 이후에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합류해 증권시장의 구조적·고질적 비리를 척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의약품 관련 사건 전담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에는 숙명여대 약학대학원 독성학 과정에 이어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류동호(45·31기) 검사가 있다. 식품안전 분야 공인전문 인증을 받은 류 검사는 식품의약안전처 초대 파견검사로, 친환경 농산물 허위인증 사건, 크라운제가 식중독 웨하스 사건, 동서식품 불량 시리얼 제조 사건 등 식품안전 분야 관련 사건을 도맡아 해결했다. ●무죄율 절반으로 낮아져… 검사 전문화 성공적 안착 사건별로 전문검사 투입 효과는 재판 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문검사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문검사 처리 사건의 무죄율은 1.1%로 일반 형사사건 무죄율(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불기소처분 등에 불복한 항고율도 같은 기간 검찰 전체로는 14.0%였지만 전문검사는 5.5%에 불과했다. 검찰은 검사 전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일부 엘리트가 아닌 모든 구성원의 전문화가 검찰의 기조”라면서 “전문성 및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中 IT기업에 뜬 사이버경찰… “범죄 대처” vs “검열 꼼수”

    中 IT기업에 뜬 사이버경찰… “범죄 대처” vs “검열 꼼수”

    중국 정부가 사이버상의 각종 범죄 행위를 감시·단속하기 위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에 사이버경찰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4일 사이버보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웹사이트와 IT 기업에 ‘사이버경찰 파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즈민(陳智敏) 공안부 부부장은 “이번 결정은 인터넷 사이트와 IT 기업 안에 사이버보안 담당 공안 요원을 배치해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사이버 테러 등 온라인상의 각종 범죄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사기와 유언비어 및 포르노물 유포 등과 관련된 온라인상의 불법 행위에 대해 단속하는 한편 IT 기업들의 보안관리와 방어능력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안부는 그러나 사이버경찰 파출소가 어떤 IT 기업에 설치되는지, 외국계 기업들도 그 대상에 포함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메신저 및 게임서비스 업체 텅쉰, 검색엔진 바이두 등 주요 IT 기업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온라인상의 사기와 유언비어 유포 등을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6억 5000만명에 이르는 네티즌에 대한 정부의 검열을 강화하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WSJ는 중국 정부가 이전까지 검열 기준에 따르지 않는 웹사이트의 서버를 직접 폐쇄하는 방식에서 사이버경찰을 파견해 관리·감독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천시 경제부시장에 홍순만 전 철도기술연구원장

    홍순만(59)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5일 인천시 경제부시장에 내정됐다. 서울 출신인 홍 부시장은 양정고·연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관직에 입문했다. 그는 건설교통부 도시교통과장·물류개선기획단장·철도기획관,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장·교통정책실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카이스트 녹색교통시스템 연구센터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홍 부시장은 국토부 재직시절 KTX망 구축, 국가 물류체계 개선, 사회기반시설(SOC) 민간투자 유치 업무 등을 주도하며 교통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機 추정 잔해 아프리카 섬에서 발견 미스터리 풀리나

    말레이機 추정 잔해 아프리카 섬에서 발견 미스터리 풀리나

    지난해 3월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도양 건너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 인근 섬에서 발견됐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이륙 40여분 만에 통신 두절과 함께 실종돼 항공 역사상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실종 지점에서 약 5700㎞ 떨어진 해변에서 수거된 이 물체가 실종 항공기의 일부로 확인된다면 사고 발생 509일 만에 처음으로 잔해가 발견된 셈이 된다. 29일(현지시간)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동쪽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 북동쪽 해안에서 항공기 날개의 일부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길이 3m, 폭 1.5m의 이 흰색 물체는 인근 호텔의 청소부들에게 발견됐다. 조개 껍데기로 뒤덮여 있어 오랫동안 물속에 잠겼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팀을 급파했던 나지브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발견 이튿날 성명을 내고 “(잔해 발견) 위치는 말레이시아 조사팀에 제출된 해류 분석 결과와 일치한다”며 실종기 잔해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 뒤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항공안전국에서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7개월간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인도 등과 공동 수색팀을 꾸려 호주 서안 6만㎢ 해상을 뒤졌던 호주교통안전국(ATSB) 관계자는 “당초 수색 범위인 인도양 동남부에서 약 4800㎞나 떨어진 레위니옹에서 발견됐으나 해류를 고려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반면 레위니옹 섬을 관할하는 프랑스 항공당국은 “확답하기에 시간이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프랑스 해군 출신 항공전문가인 자비에 티틀만은 이 물체가 실종 여객기와 같은 보잉 777기의 날개 뒤편에 위치한 ‘플래퍼론’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날개의 방향을 잡아주는 플래퍼론은 보잉 777기 특유의 곡선을 띠고 있다. CNN은 “수년간 이 일대에서 같은 기종의 추락사고는 없었다”면서 “형태와 색깔, 표식번호 등 세 가지 요소가 사고기의 잔해임을 증명한다”고 보도했다. 이 물체엔 정비번호로 추정되는 ‘BB670’이 적혀 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제조사인 보잉사 관계자도 “보잉 777기의 잔해물이라는 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AP에 밝혔다. WSJ는 프랑스 당국의 조사가 사고기 파편인지를 확인하는 것보다 ‘실종 여객기에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를 규명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물체가 사실상 실종기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고 다음 단계인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보잉사 기술자들이 속속 조사팀에 합류하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2009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이륙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447편도 대서양 상공에서 갑자기 사라졌으나 수색팀이 발견한 작은 파편이 단서가 돼 해수면으로 수직 추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MH370편의 잔해로 확인되면 여객기 공중 폭발로 쏠리던 추정이 급작스러운 인도양 바다 위 해상 추락으로 돌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가장 설득력을 얻은 MH370의 실종 이유는 연료가 새는 데 따른 회항과 공중 폭발이었다. 세간을 떠돌던 ‘음모론’도 사그라들 전망이다. MH370편이 목적지인 베이징과 반대인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조종사의 고의 항로 이탈설, 러시아나 북한의 납치설, 미군과 태국군의 합동 군사훈련에 따른 격추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여객기가 실종되던 날 인도양 해상에서 거대한 섬광이 목격됐다며 화물칸에 실린 수하물의 내역을 공개하라고 말레이시아 정부를 압박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프랑스령 레위니옹>
  •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 다하겠다”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 다하겠다”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 다하겠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유죄를 끌어내기 위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신 부장검사)는 이날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권 의원은 “허위라는 점을 알면서도 법정에서 증언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권 의원은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서 드러난 사실을 모두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2년 12월16일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묻혀버릴 사건이 이만큼이라도 알려진 데 대해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제 앞으로 사건이 돌아왔는데,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권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가 올해 1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 전 청장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하급심 증언과 관련해 고발됐다. 김 전 청장이 현직에 있을 때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냈던 권 의원은 공판에서 “김 전 청장이 전화를 걸어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보류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의 무죄가 확정되자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성향 단체들은 작년 7월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모해위증죄는 형사사건의 피의자나 피고인에게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법정 증인이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처벌하는 법조항이다. 검찰은 권 의원이 법정에서 김 전 청장에 관해 증언하기 전에 이미 관련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권 의원은 검찰 출석 전에 낸 입장 자료에서 “김 전 청장이 여러 증거에도 국정원 측의 혐의가 없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서경찰서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분석 결과물 회신을 지연시킨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수서경찰서 직원들에 대한 감찰 조사 내용에 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진술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확인하고 국정원 직원과의 통화 내역 등 객관적 자료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콜롬비아 유명모델 마약 밀반입 검거…최악땐 사형선고

    中, 콜롬비아 유명모델 마약 밀반입 검거…최악땐 사형선고

    콜롬비아 출신 유명 여성 모델이 중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적발, 최악의 경우 사형선고를 받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22세 여성 모델 훌리아나 로페즈가 노트북컴퓨터 속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미스 안티오키아(콜롬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주)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훌리아나는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를 진행하고 자기 소유의 고급 의류점을 운영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명인이다. 그녀는 원래 다음 주 중 또 다른 미인선발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판매용 의류를 구입하러 중국을 방문한 이후 가족들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해부터 그녀는 의류 상품 구매를 위해 종종 중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가족들은 콜롬비아 대사관 측에 로페즈가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것은 확인했으나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그녀의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사관은 당국에 문의했고 중국 정부는 로페즈가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고 통보해왔다. 공안은 ‘금지된 약물을 대량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불법 마약류 운반 행위는 국적에 상관없이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 현재 중국이 구금하고 있는 콜롬비아인은 138명이며 이 중 12명은 실제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종신형을 받은 경우도 11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로페즈의 지인 및 가족들은 돈을 모아 일류 변호사들을 고용해 중국으로 파견했으며 곧 직접 중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페즈가 소속된 프로 여성축구팀 디바스 델 풋볼의 코치 알레한드로 두케는 그녀의 혐의에 대해 “로페즈는 성실한 여성으로 늘 프로선수답게 처신했다”며 “그녀가 무죄일 것이라고 믿는다. 의혹이 풀려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콜롬비아 외교부 또한 로페즈를 위한 법적 조력에 나섰다. 콜롬비아 외교부 대변인은 “로페즈가 적합한 변호를 받을 권리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 과정 속에서 당국의 절차를 존중할 것이며 동시에 그녀의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공안 측의 조사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간 진행될 수 있으며 해당 기간 동안 로페즈와 가족 간의 접촉은 크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국정원 파견 다녀온 검사가 ‘국정원 해킹’ 수사” 공정성 논란

    “국정원 파견 다녀온 검사가 ‘국정원 해킹’ 수사” 공정성 논란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사건의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신 부장)의 담당 검사가 국정원 파견 근무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에 참여하고 있는 박진원 부부장검사는 지난해 국정원에 파견됐다가 올 2월 인사 때 공안2부에 배치됐다.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이상호 2차장 역시 국정원 파견 경력이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상당수 공안 검사들이 국정원 파견 경력이 있지만 대부분 단순 법률 보좌 역할을 할 뿐 국정원 업무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며 파견 경력이 수사의 객관성에 영향을 미칠 여지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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