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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中, 갈등속 다음달 국교 45주년 기념 행사

    남중국해 자유통항, 센카쿠 열도 등 해상영토 분쟁 등으로 냉랭한 관계속에서 일본과 중국은 다음달로 다가온 수교 45년 기념식을 10년만에 민간 주도로 열기로 했다. 일본과 중국은 다음달 8일 베이징에서 중·일 민간 교류의 중국 측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중·일우호협회가 주최하고, 일본의 7개 중일 민간교류 단체들이 참가하는 형태로 국교정상화 4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24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국회의사당격인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예정인 기념식에는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일중협회회장인 노다 다케시 자민당 고문 겸 전 국가공안위원장 등 일본 정계 원로들이 참석한다. 2012년 일·중 수교 40주년 기념식은 센카쿠 열도 분쟁이 고조되면서 열리지 못했다. 이번 기념식은 2007년 35주년 기념식 이후 10년만이다. 당시 기념식에는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열렸었다. 이번 행사가 양국 정부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양지회 컴퓨터 삭제문서 복원… 이명박 지지단체도 압수수색

    양지회 컴퓨터 삭제문서 복원… 이명박 지지단체도 압수수색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부대로 활동한 민간인들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정원이 민간인 팀장 30명에 대해 수사 의뢰한 지 이틀 만에 검찰이 증거 확보에 나서면서 ‘국정원 댓글’ 재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단체가 포함돼 있어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와 공안2부(부장 진재선)는 오전 10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80여명을 투입해 외곽팀장 김모씨 등 외부 조력자 자택 20여곳과 이들이 활동한 단체 사무실 5~6곳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된 외곽팀장 30명 가운데 주거지가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 대상에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과 아줌마부대’의 전신인 늘푸른희망연대 등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단체를 포함시킨 것이 눈에 띈다. 수사팀이 댓글 활동을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의 개인 활동이 아닌, 조직적 개입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지회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서와 회의 녹음테이프, 입회 원서 등을 확보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에서 삭제됐던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최측근으로 불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자신의 지지 단체가 공모해 4대강 사업 등 정부 정책을 둘러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자유주의진보연합, 선진미래연대, 자유한국연합 등 또 다른 보수 단체들도 댓글 작업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국정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적시했다. 검찰이 민간인 팀장들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은 18대 대선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원 전 원장과 공범 관계라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민간인 팀장을 불러 활동 경위와 예산의 용처를 캐물을 예정이다. 민간인 댓글 활동에 국정원 예산이 쓰였다면 예산 전용(轉用)의 책임을 물어 원 전 원장에게 횡령·배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또 원 전 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와 민간인 외곽팀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간부들의 역할이 규명돼야 하는 만큼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의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등 세 사람이다. 한편 국정원의 댓글 활동에 협력한 곳으로 지목된 보수단체는 검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다. 민생경제정책연구소의 한 간부는 “사건이 터지기 전엔 댓글 활동이 있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면서 “보수, 진보로부터 모두 인정받고 있는 단체를 불법 집단으로 싸잡아 매도할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자유연합 대표이자 국정원의 민간 비선 조직 ‘알파팀’의 리더로 지목된 김성욱(46)씨는 “댓글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우병우 라인 의혹’ 양희천 대검찰청 사무국장 면직

    ‘우병우 라인 의혹’ 양희천 대검찰청 사무국장 면직

    우병우 라인이라는 의혹을 받은 양희천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면직된다.법무부는 23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일반직 인사 쇄신 차원에서 고위공무원단 임용 절차에 따라 양희천(58) 대검 사무국장을 면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 검찰 내 일반직 업무를 총괄하고 검찰 수사관 등 일반직 인사에도 일부 관여할 수 있다. 정해진 임기는 없으나 통상 2년가량 근무한다. 양 국장은 지난해 6월 사무국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1985년 9급으로 임용된 그는 서울중앙지검 범죄정보과장·공안과장 등 범죄정보·공안·감찰 분야에서 주로 일했다. 양 국장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과 동향인 경북 봉화 출신인 탓에 ‘우병우 라인’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다. 다만 양 국장은 우 전 수석과의 연관성이나 친분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한국의 맨해튼’을 꿈꾸는 청라국제도시는 최근 잇따른 도약에 성공하며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청라는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의 핵심지역 세 곳 가운데 하나다. 청라의 개발 면적은 17.81㎢로 송도 53.36㎢와 영종 52.48㎢에 비해 면적은 좁지만 ‘업무·금융, 관광·레저, 첨단산업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내실 있는 글로벌 금융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동시에 업무와 주거, 산업이 공존하는 신개념 비즈니스타운을 목표로 한다. 청라는 그동안 송도라는 ‘큰형님’의 그림자에 가려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굵직굵직한 사업인 시티타워, 하나금융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IHP), 로봇랜드, 친환경복합단지 등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미완의 첨단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랜드마크 - 문화 품은 시티타워 2022년 준공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티타워는 청라 중앙호수공원 복합용지에 건립되는 448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553m)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예정이며 청라의 랜드마크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청라시티타워는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복합용지(3만 3058㎡)에 전망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7층(200m까지는 이동공간) 규모로 영화관, 전망대, 레스토랑, 다목적홀, 스파,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티타워는 지난 10년 동안 갖가지 난관에 봉착해 청라의 대표적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 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응모 업체가 없어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이 지난 2월 사업자로 선정됐고, 건축 허가를 얻어 내년 3월 착공돼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시티타워가 완공되면 건물벽을 스크린처럼 꾸미는 ‘미디어 파사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드라마틱한 야경을 연출, 청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부상될 전망이다. 준공 후 시설물은 인천시에 기부채납되고 컨소시엄이 최대 50년간 운영·관리한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가 완성되면 연간 300만명의 관람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타운 - 하나금융그룹, IT인프라 통합 청라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하나금융타운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내 모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한곳으로 통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아이앤에스가 7300억원을 투자해 청라 3-4블록 24만 7749㎡ 부지에 2단계로 나눠 2020년 12월까지 연면적 40만 4121㎡의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를 통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하나금융타운의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식을 가졌다. 여기에 더해 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체육 및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명실공히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청라국제도시에서 새로운 금융 역사가 시작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 - 로봇랜드·신소재 R&D 한곳에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맞서 청라가 전초기지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로봇랜드에 들어설 공익시설인 지원센터와 연구소를 준공했다. 로봇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1만 1000㎡ 규모로 로봇 분야 연구기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로봇 분야의 선진기술과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집적시설로 꾸며졌으며 오는 10월에는 드론시험인증센터와 항공안전기술원도 들어선다. 도시첨단산업단지(IHP)는 117만 9075㎡ 규모로 신소재, IT, 자동차 등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업체를 집적시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2019년 JPC오토모티브와 GSM 메탈이 준공 예정이며, 인천시와 LH는 청라IHP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공장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IHP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4조 1938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 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청라는 물론 인천지역 일자리 늘리기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힐링타임 - 호수공원·커넬웨이 관광명소로 청라는 삭막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조명받고 있다. 청라 하늘을 수놓는 마천루 빌딩과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호수공원과 커넬웨이는 청라 주민들의 치유 공간이자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공원 면적은 69만 3169㎡, 호수 면적은 24만 3203㎡로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공원은 레저, 전통, 예술, 생태문화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4.5㎞)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어린이들에겐 자연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청라 중심부를 관통하는 커넬웨이는 물의 도시라 불리는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 길이 4.5㎞, 폭 5~10m의 수로 양옆으로 펼쳐진 거리를 걸으면 마치 외국에 온 느낌을 자아낸다. 또 수로 옆에는 갖가지 맛집들이 가득해 산책하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 준다. 청라의 낮이 부드럽다면 밤은 화려하다. 해가 지면 호수공원에서는 음악분수쇼가 펼쳐지는 등 물과 음악, 레이저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보고 있자면 무더위가 저절로 가신다. 교통중심 - 서울역 40분… 지하철 연장 논의 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는 불과 20분 남짓이며 서울역까지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차량을 이용하면 15분 내외로 서울 강서구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최적의 입지를 지닌 청라지만 유도고속차량(GRT),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제3연륙교 건설 등 각종 사업이 표류 중이라 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청라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교통편은 공항철도와 간선급행버스(BRT)뿐이다. 청라역∼가정역 간 13.3㎞를 운행할 첨단 교통수단인 GRT는 2020년 이후로 미뤄졌다. 또 청라역∼석남역 간 10.6㎞를 연결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수익성 문제로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은 2006년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유 시장은 “올 연말까지 국토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 2025년 이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檢, 30명 출국금지·계좌추적 병행… ‘국정원 댓글부대’ 본격 수사

    ‘공범’ 직원 밝혀야 민간인 처벌 ‘댓글부대’에 준 돈 횡령 여부 이명박 前 대통령 등 靑 연루 쟁점 댓글부대를 운영한 팀장급 민간인 30명의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22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에 배당하고 공안2부(부장 진재선) 검사와 파견 검사를 보강해 10여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곧바로 민간인 팀장급 30명 등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을 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민간인과 공모 관계에 있는 국정원 직원을 밝혀내는 것도 수사팀의 몫”이라면서 향후 수사방향을 예고했다. 민간인에게 불법 정치 관여를 이유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국정원 직원이 공범으로 등장해야한다. 일단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과 민간인 댓글부대로 이어지는 지휘체계와 민간인에게 국정원 예산을 지급한 것을 횡령으로 볼 수 있는지 살피는 데 수사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민간인의 활동에 대해 원장이 일일이 알지 못하며, 직원이 예산 중 일부를 민간인에게 보수로 건넸다 해도 원장에게 보고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검찰은 원 전 원장과 민간인 조력자의 공모 관계를 인정한 1, 2심 판결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등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이 외부 조력자의 활동을 알지 못한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전체적인 범행을 인식하고 지시한 이상 공모 관계를 인정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결했다. 문제는 검찰이 원 전 원장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다. 일각에서는 원 전 원장이 자신의 이익의 위해 예산을 불법영득하려 한 의사가 없는 만큼 횡령죄 성립이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간인 활동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도 횡령의 책임을 중간간부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가 예산을 내 소유인 것처럼 썼다면 불법영득의사는 인정되는 것이 추세”라면서도 “직원들에게 내려 보낸 돈이 민간인에게 가는 걸 몰랐다면 횡령죄는 다툴 만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추가 기소하기 위해서는 횡령·직권남용 등 새로운 혐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청와대 관계자의 연루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작성한 이른바 ‘SNS 문건’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국정원장의 독대가 부활한 만큼 대통령에게 댓글 활동이 직접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원 전 원장 측은 “SNS 활동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예정된 원 전 원장 파기환송심 선고도 검찰 수사의 변수로 꼽힌다. 원 전 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다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장 30명 출국금지…수사 MB 향할까

    檢,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장 30명 출국금지…수사 MB 향할까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들을 무더기 출국금지했다.서울중앙지검(윤석열 검사장)은 22일 “국정원 수사의뢰와 관련해 오늘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2차장검사 산하 공안2부(부장 진재선)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 등 두 개 공안부서를 주축으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김성훈 부장이 주임검사를 맡도록 했다. 수사팀 검사는 타 검찰청 파견까지 포함해 모두 10여명으로 기존의 대형 사건 특별수사팀에 준하는 규모다. 두 부장검사를 비롯해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검사들이 대거 재투입됐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를 거쳐 21일 외곽팀장으로 의심되는 30명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고, 이날 추가로 이들과 관련한 조사 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이날 본격 수사 착수와 동시에 외곽팀장 30명을 전격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 외곽팀장 외에도 ‘댓글 공작’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일부 전·현직 국정원 관계자도 출금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향후 사이버 여론조작 업무를 주도한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들과 외곽팀 활동 민간인들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사이버 여론조작용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2년 한 해만 외곽팀에 들어간 자금이 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2011년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댓글 공작’을 담당한 심리전단을 확대해 대규모 외곽팀을 운영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 수사 착수…검사 10여명 투입”

    檢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 수사 착수…검사 10여명 투입”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 의혹에 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윤석열 검사장)은 22일 “국정원 수사의뢰와 관련해 오늘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2차장검사 산하 공안2부(부장 진재선)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 등 두 개 공안부서를 주축으로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 주임검사는 김성훈 공공형사수사부 부장검사가 맡았다. 수사팀 소속 검사는 타 검찰청 파견 검사까지 포함해 모두 10여명으로 기존의 대형 사건 특별수사팀에 준하는 규모다. 수사팀에는 두 부장검사를 비롯해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이 대거 재투입됐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를 거쳐 21일 외곽팀장으로 의심되는 30명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고, 이날 추가로 이들 외곽팀장 30명에 대한 조사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앞으로 이들의 구체적인 사이버 여론조작 행태와 국정원의 자금 지원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를 위해 사이버 여론조작 업무를 주도한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들과 외곽팀 활동 민간인들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외곽팀의 주된 활동 기간이 2009∼2012년으로 이미 5년 이상 지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등이 불가능해 디지털 증거 수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 국정원 내부 업무 자료와 자금 추적 결과를 중심으로 국정원과 민간인 사이의 ‘커넥션’을 규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사이버 여론조작용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2년 한 해만 외곽팀에 들어간 자금이 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로 외곽팀의 활동 전모와 국정원이 투입한 예산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앞서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원 전 원장이 횡령·배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사이버 여론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민간인 팀장들이 원 전 원장과의 공모관계 인정 여부에 따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국정원TF는 한국자유연합, ‘이명박과 아줌마부대’가 전신인 늘푸른희망연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성향 단체의 핵심 회원들과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관계자들이 사이버 외곽팀으로 활동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2011년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댓글 공작’을 담당한 심리전단을 확대해 대규모 외곽팀을 운영한 정황이 드러나 이번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에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년 檢 독점 깼다

    50년 檢 독점 깼다

    50년 만에 법무부 법무실장에 외부인사가 임명되고, 검찰이 특수부 인력 일부를 형사부로 돌리는 등 법무·검찰 개혁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우리법’ 출신… 4차 사법파동도 법무부는 법무실장에 이용구(53·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1967년 법무실 설치 이후 실장 자리는 검사장급 검찰 간부가 맡았다. 법무실장은 검찰국장과 함께 법무부 요직으로 평가된다. 법무부는 지난 1일 검사가 독점해 온 기획조정실장과 법무실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일부 직위를 비(非)검사 출신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진보적 성향의 법조인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2003년 8월 판사 재직 당시 대법관 제청에 관한 글을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리고 소장 판사들의 서명 연판장을 돌리는 등 ‘4차 사법파동’을 주도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법률대리인에 참가했다. ●검찰, 특수부 50여명 형사부로 검찰도 특수부 인력을 줄이고 형사부 검사를 늘리는 등 자체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17일부로 서울중앙지검 형사부를 강화하고 지청 단위 특수전담부서를 폐지하는 등 형사부 강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은 특수·공안 수사 등을 맡던 2·3차장 산하 인력을 줄이고 형사부 담당인 1차장 산하 검사를 67명에서 72명으로 늘렸다. 또 지방검찰청 산하의 전국 41개 지청의 특수전담 부서를 없애고, 형사사건 처리로 인력 등을 배치한다. 대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50여명의 검사가 형사부에 추가 배치된다”면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범죄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30명 검찰에 수사의뢰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30명 검찰에 수사의뢰

    국정원이 21일 ‘민간인 댓글 부대’ 팀장 30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관련 조사 자료를 넘겼다.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후 이른바 ‘댓글 사건’에 관련된 민간인 외곽팀 팀장 김모씨 등 30명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TF는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를 비롯해 ‘이명박과 아줌마부대‘가 전신인 늘푸른희망연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자유주의진보연합, 한국자유연합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성향 단체의 핵심 회원들이 사이버 외곽팀의 주축이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단체 관계자들이 검찰의 우선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분석한 뒤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곽팀 활동 관련 자료를 일부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 등 두 개 공안부서를 주축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기로 하고 본격수사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립운동가 죽인 친일파들…이승만 정권 보도연맹 학살사건

    독립운동가 죽인 친일파들…이승만 정권 보도연맹 학살사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국민에게 ‘빨갱이’라는 누명을 씌워 살해한 보도연맹 학살에 대해 추적했다.19일 방송된 ‘도둑골의 붉은 유령 - 여양리 뼈 무덤의 비밀’에서는 경남 마산의 여양리 인근에서 발견된 뼈무덤의 유해를 찾아갔다. 제작진은 당시 발굴 유해를 분석했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반세기 전에 묻힌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유해발굴 과정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한 폐광이 발견됐다. 누군가 입구를 흙으로 막아둔 이곳에서 발견된 것은 차곡차곡 쌓여있던 23구의 시신이었다. 전문가는 구덩이에 사람을 넣고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추정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1950년 여름 그날 마산 여양리에 사람들을 가득 실은 트럭이 도둑골 골짜기로 향했다고 증언했다. 그 여름 도둑골로 향했던 163명의 사람들은 살해당했던 것이다. 마을의 가장 연장자인 맹노환 어르신은 “살려고 꼬박꼬박 시키는대로 보도연맹 가입해라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가입한 사람은 다 따라가서 죽은거다”고 말했다. 보도연맹은 좌익 전향자를 국민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에서 만들어졌지만 결국 보도연맹 가입자를 죽이는 결과를 낳았다. 국가가 국민을 살해했다는 사실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보도연맹에 좌익과 무관한 국민들이 가입됐다는 것이었다. 당시에 글을 모르거나 먹을 것이 필요했던 국민들은 보도연맹에 대해 잘 모르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도 보도연맹에 강제 가입돼 죽임을 당해야 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연맹원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보도연맹은 친일파가 친정부 성향을 띄며 권력을 잡으려는 수단으로 이용됐다. 보도연맹은 빨갱이를 잡는다는 명목하에 친일파를 수호하려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보도연맹은 사회주의자들의 전향이 목적이었던 보국연맹와 유사한 형태를 띄며 좌익을 격리하는 역할을 했다. 보도연맹 최고지도위원이었던 고 선우종원은 지난 2007년 인터뷰에서 “보도연맹에 빨갱이 아닌 것들이 많다. 관제 빨갱이라고 한다. 관에서 만든 관제 빨갱이라고”라고 말했다. 죄가 없는 줄 알면서도 발포를 명령한 사람은 누구일까. 고 선우종원은 이승만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김창룡 육군 특수부대 지휘관이었다.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김창룡은 현충원에 잠들어있다. 보도연맹원 학살을 지휘한 그는 수많은 공안사건 조작 혐의도 많다. 민간인 희생자이자 독립운동가 김영생 님의 손녀 효전스님은 악랄한 살해를 폭로했다. 효전스님은 “할아버지는 밀양의열단이었다. 빨갱이라고 하면 죽이면 되니까 독립군 의열단 한 사람들은 A급 빨갱이로 몰았다”고 밝혔다. 학살 당한 사람중 보도연맹원이 아닌 사람도 있다. 안용봉이라는 독립운동가는 해방 후 지역사회 시민들로부터 존경받았으나 이승만 정권 쪽에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 보도연맹에 가입돼 학살 당했다. 장경근 보도연맹 부총재, 백한성 보도연맹 부총재, 오제도 보도연맹 기획 검사 등은 모두 일제시대부터 친일 행위를 한 사람들이다. 이태희 보도연맹 최고지도위원 아들은 아버지가 친일인명사전에 올라있다는 말에도 “친일인명사전 만든 사람들도 정신 나갔다. 100년전 이야기를 들춰 뭘하겠다는거냐. 과거는 잊어야 한다. 지나간 일에서 뭘 배우겠냐”고 반응했다. 이승만 정권이 물러간 뒤 가족들은 학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그러나 국가 폭력으로 숨진 이들의 억울함을 호소한 유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학살은 불법이지만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판결이었다. 유족들에게는 죽음을 추모하고 절하는 것조차도 허락되지 않았다. 5.16 쿠데타 이후 군인들이 묘를 파해쳐 유골을 산산조각 내 뿌려버리기도 했다. 침묵이 강요되고 폭력이 당연했던 시절, 오랫동안 고통은 오롯이 피해자들의 것이었다. 전문가는 “빨갱이의 탄생은 이 땅에 존재하는 기득권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유령이라고 할까요. 그 낱말을 사용하는 데에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행기에 폭탄이!”…비행기 놓친 男, 허위 신고했다가

    “비행기에 폭탄이!”…비행기 놓친 男, 허위 신고했다가

    비행기를 놓친 것에 분노해 ‘폭탄이 실려있다’는 거짓신고를 한 중국 남성이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중국 윈난성 쿤밍국제공항을 출발해 닝샤자치구 인촨으로 가던 한 여객기가 이륙한 지 2시간 여 만에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현지 공안은 이 여객기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급하게 여객기 기장에게 연락, 여객기를 회항하게 했다. 이후 내부를 완전히 비운 채 정밀조사에 나섰지만 폭탄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공안은 신고전화를 한 남성을 찾아 조사했고, 그 결과 이 남성은 자신이 공항에 늦게 도착한 탓에 비행기를 놓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비행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허위 신고로 해당 항공사는 한화로 5000만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봤으며, 회항한 지 5시간 후인 낮 12시가 넘어 다시 원래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공안은 이 남성을 형사구류하고 현행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외교부와 검찰 개혁, 국민의 편에 서야/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외교부와 검찰 개혁, 국민의 편에 서야/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열흘 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지명했다. 한 달 후에는 우여곡절 끝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최초의 비(非)외시 여성 장관이었고, 최초의 비(非)고시·비(非)검찰 출신 장관이었다. 파격적 발탁이었다. 대표적 관료집단에 보내는 강력한 개혁 메시지였다. 국민들도 놀라며 외교부와 검찰의 전례 없는 개혁을 기대했다.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은 두 조직의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조직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꾸라는 주문이었다. 외교부와 검찰이 왜 새 정부의 첫 개혁 대상이 됐을까. 외교와 내치의 핵심 국가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가와 국민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계속되는 국정 농단과 외교 파탄을 막지 못했다. 오히려 때로는 앞장서서 권력에 충성하고 국민을 외면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그 뿌리가 매우 깊다. 일본에 국권을 넘긴 을사늑약 체결에는 외부대신과 법부대신이 앞장섰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에는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기도 했다. 민주화를 성취한 이후 최근까지도 외교와 검찰은 국민보다는 권력의 편에 더 가까웠다. 이제 과감한 개혁의 역사적 전기를 맞고 있다. 적폐 청산이 국정의 핵심 과제가 됐고, 국민들도 이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개혁 의지가 강한 장관들도 취임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그리 녹록지 않다. 개혁에 대한 저항과 반발은 거세지는 반면 개혁 동력이나 의지는 약해지고 있다. 파격적 인사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지만, 근본적인 구조와 제도의 변화 없이 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과거로 쉽게 회귀하기 때문이다. 실패의 경험과 역사가 가르쳐 준 뼈아픈 교훈이다. 며칠 전 검찰총장이 69년 만에 검찰의 잘못된 과거사를 사과했다.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사과는 곧 책임을 말한다. 그 책임은 곧 과감한 개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십 년간 인권 탄압의 진원지였던 공안부 폐지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에 사실상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양비론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사 기록의 공개나 대검찰청 축소는 논의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우리 대검찰청의 정원은 544명이다. 반면 일본 최고검찰청은 120명 정도에 불과하다. 검찰의 기능과 역할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다. 현직에선 ‘스폰서’를 받고, 퇴직하면 고액 수임료를 받는 구조는 어떤가. 지방 검사장의 선거직화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다. 핵심 개혁 과제들이 점점 묻혀 가고 있다. 외교부 역시 마찬가지다. 장관 취임 후 50일이 넘었건만 개혁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선 외교 실패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불가역적’ 위안부 협상을 주도한 인물들, 외교 파탄의 책임자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 않을까. 북미 라인의 전면 교체나 본부와 공관 직위의 외부 개방은 언급조차 없다. 단순히 본부와 공관 간의 순환 이동은 무늬만 개혁일 뿐이다. 또 학벌과 직연(職緣) 중심의 인사를 어떻게 바꿀지. 외교부 본부는 실·국장의 직위가 무려 24개다. 우리보다 전체 인력이 훨씬 많은 일본 외무성은 12개뿐이다. 조직 구조의 근본적 쇄신도 불가피하다. 아무리 어려운 외교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해도 개혁을 멈춰서는 안 된다. 외교관과 검사는 모든 국민이 인정하는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다. 잃어버린 명예를 다시 찾아야 한다. 자기 조직을 넘어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 을사늑약 체결 당시 외부교섭국장이던 독립운동가 이시영은 외부대신 박제순에게 항의하며 사임했다고 한다. 상사의 위법 지시와 항명 논란에 윤석열 검사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외쳤다. 외교관도 검찰도 개혁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국민을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 외교관과 일선 검사들의 자존심을 회복해 줘야 한다. 당면한 조직과 제도, 사람의 개혁은 새로운 장관들이 아니면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적 과제들이 많다. 많은 국민들이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외교부와 검찰 개혁이 새 정부 관료 개혁의 시발점이자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 檢, MB정부 불법 정치활동까지 수사 검토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검찰에 ‘댓글 사건’에 개입한 민간인 30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권고하면서 국정원 댓글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새로 발견된 댓글 사건 개입 증거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댓글 사건의 전면 재수사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사이버 외곽팀의 활동 내역 등에 관한 중간 조사결과 자료를 넘겨받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검찰은 이번 주중으로 원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 변론 재개를 신청할지 결정할 예정이었다. 원 전 국정원장의 선고 공판이 이달 30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정원이 민간인 30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게 되면 재판과는 별도로 재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정원의 수사 의뢰 대상이 원 전 국정원장이 아니라 외곽팀을 이끌었던 민간인 30명이기 때문이다. 30명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도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원 전 국정원장 사건의 공소유지팀과는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불법 정치활동 전반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지난 3일 국정원 심리전단(심리정보국)이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1년 10월 국정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국정 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아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사이버 외곽팀의 활동 및 운영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외곽팀을 이끈 민간인 30명에 대한 신상 정보와 활동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내용을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수사가) 어떻게 간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청와대까지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이 ‘윗선’의 승낙 없이 진행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검찰도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청와대와 교감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마친 檢… ‘원세훈·국정원 댓글’ 재수사 초읽기

    인사 마친 檢… ‘원세훈·국정원 댓글’ 재수사 초읽기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지난 10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로 전열을 정비한 검찰이 국정과제로 꼽히는 ‘적폐 청산’을 위해 조만간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로서는 장기 미해결 사건이 쌓일수록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안팎에서는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춘 박영수 특검팀 파견 검사들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대거 포진시킨 것을 사실상 ‘국정농단 재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검에서 최순실(61)씨를 직접 수사했던 신자용(28기) 부장검사가 새로 지휘할 특수1부에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박근혜 정부 당시 면세점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이 배당된 상태다. 특수1부는 또 청와대가 특검에 넘긴 전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 중 일부도 넘겨받아 내용과 작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새롭게 기소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파견 검사들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수사 속도를 높이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석조(29기) 특수3부장의 경우 17일자로 아예 파견 복귀 인사를 내 검찰 수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양 부장검사는 공식수사 기간 종료 뒤에도 특검에 남아 있던 유일한 부장검사급 인력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파악 중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규모 여론조작과 관련해서는 2차장 산하 공안부가 수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의 주임검사였던 진재선(30기) 부장검사가 공안2부장에 발탁됐고 원세훈 전 원장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하던 김성훈(30기) 부장검사도 2차장의 지휘를 받는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는 30일 원 전 원장 선고가 예정돼 있지만 국정원이 최대 30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은 법원에 변론재개를 요청할지 이번 주중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검찰의 원 전 원장 사건 공소유지팀은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제출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는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경찰에 대한 수사가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자체 진상조사를 기다린다는 입장이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형사 3부에는 ‘게시물 삭제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배당돼 있다. 수사 마무리 단계인 청와대의 보수단체 지원 및 관제데모 지시(화이트리스트) 의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무죄가 선고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 대한 기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배송 중 울음소리…中 소포 속에서 신생아 발견 ‘충격’

    배송 중 울음소리…中 소포 속에서 신생아 발견 ‘충격’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딸을 보육원에 소포로 보내려고 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신징바오(新京报)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진안현에서 한 배달원은 자신이 배송하던 소포 속에 아기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배달원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주문 사항에 따라 소포를 푸저우시 아동복지원이라는 이름의 보육원으로 배송하던 중 갑자기 소포 속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면서 처음엔 아기가 들어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징바오가 중국 영상 공유 사이트 ‘미아오파이’에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한 행인이 촬영한 아기 모습을 보여준다. 아기는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탓에 땀을 뻘뻘 흘렸는데 이날 푸저우시의 최고 기온은 섭씨 36도로 알려졌다. 또 이 영상에는 탈수 증상을 보이는 아기에게 사람들이 생수병에 든 물을 면봉에 묻혀 먹이려고 애쓰는 모습도 담겼다. 모바일 기반 배송업체 ‘다다’의 직원으로 알려진 이 배달원은 배송 서비스를 접수한 여성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현장에 갔을 때 문제의 소포를 배송해 달라는 얘기는 들었다고 밝혔다. 행인들의 신고로 현장에는 경찰들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곧장 아기를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아기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에서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당국은 다음날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뤄(罗) 성씨의 24세 여성으로, 거주지는 푸젠성 푸저우시 진안현이 아니라 쓰촨성 바중 핑창현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들은 이 여성이 고의로 아기를 유기했는지 아닌지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아오파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점하고픈 ‘공유 자전거’…실패한 中 정책 실태

    독점하고픈 ‘공유 자전거’…실패한 中 정책 실태

    #‘우리는 연구를 위해 매일 이 자전거를 3시간 정도 타고 연구실로 출·퇴근해야 한다. 이 자전거는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무려 3시간 동안 타고 온 자전거로, 돌아갈 때도 이 것을 타고 돌아가야만 하니, 부디 우리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동급생 여러분, 나는 30도가 넘는 폭염에 2시간동안 이 자전거를 타고 왔고,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동안 계속해서 이 자전거를 이용할 것이니, 공유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주세요. 많은 협조 부탁합니다’ 최근 중국 도심에서 공유되고 있는 공유 자전거에 무단으로 부착된 경고문구 중 일부다. 개개인이 소유한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인증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널리 활용되는 공유자전거가 일부 중국인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경고문은 고객이 자전거 이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인증해야 하는 QR코드에 부착돼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단 해당 경고문의 내용이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단순한 협조 부탁의 글이 아닌, 공유제를 독점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 현지 유력 언론에서는 공유자전거를 소유, 운영하는 업체 의도와 무관하게 중국인 중 일부 소비자가 해당 자전거를 독점해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유자전거 업체 수는 총 50여 곳으로, 2015년 최초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다수의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더욱이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각광을 받으며,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지역 정부가 나서 다양한 업체에 대한 공유자전거 운영 권한을 확대해오고 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올해 말까지 베이징에서만 총 7곳의 공유자전거 신설 업체가 정부의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미 상용화된 공유자전거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 수준이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각종 사회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후베이성(湖北) 샹저우(襄州)구 공안국 관계자는 길거리에 주차된 공유자전거 2대를 무단으로 절도하려던 남성 펑(21)씨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해당 지역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벽돌과 망치 등으로 공유자전거에 탑재된 잠금장치를 부수는 등 절도하려던 펑씨가 손괴한 자전거는 총 2대로 원가 3593위안(약 62만 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펑씨는 평소에도 지인들과 함께 공유자전거를 무단으로 훼손하고 절도해왔는데, 앞서 그가 절도한 공유자전거는 해체된 뒤 삼륜차에 실어 고물상에 재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은 펑씨의 집 안에서 공유자전거 부품 등을 추가로 발견, 여죄를 조사해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인사]

    ■법무부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이종근△대변인 문홍성△감찰담당관 송규종△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배용찬△법무심의관 이진수△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최기식<과장>△법무 김윤섭△국제법무 이기영△국가송무 송길대△상사법무 박성훈△법조인력 차순길△통일법무 박상진△검찰 권순정△형사기획 강지성△공안기획 이헌주△국제형사 서정민△형사법제 박성민△범죄예방기획 정종화△법질서선진화 박하영△보호법제 문영권△인권구조 안희준△인권조사 서인선△여성아동인권 박현주◇법무연수원 <본원>△연구위원 오자성△교수 안미영 정규영 박재현△기획과장 윤상호<분원>△용인분원장 김재구△대외연수과장 최재민△교수 오세영 진정길◇사법연수원△교수 유천열 전윤경 김용자 민영현◇대검찰청△범죄정보기획관 권순범△범죄정보1담당관 예세민△범죄정보2담당관 성상헌△대변인 주영환△공안기획관 이수권△과학수사기획관 전형근<과장>△정책기획 김남우△정보통신 권기대△수사지휘 김형근△수사지원 박광배△형사1 이정환△형사2 이종혁△조직범죄 김태권△마약 이승호△피해자인권 한윤경△공안1 양중진△공안2 송강△공안3 정영학△공판송무 박억수△과학수사1 이정훈△과학수사2 정진용△디지털수사 최종무△사이버수사 이재승△감찰1 김지용△감찰2 형진휘◇서울고검 <부장>△형사 박순철△공판 안권섭△송무 최성남△감찰 이성희◇서울중앙지검△제1차장 윤대진△제2차장 박찬호△제3차장 한동훈△인권감독관 김덕길<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강길주△형사1 홍승욱△형사2 박종근△형사3 이진동△형사4 한석리△형사5 박철웅△형사6 박지영△형사7 손준성△형사8 주상용△조사1 나찬기△조사2 김양수△여성아동조사 홍종희△총무 김수현△공안1 임현△공안2 진재선△공공형사수사 김성훈△외사 김영현△공판1 이상욱△공판2 김종근△공판3 정유미△특수1 신자용△특수2 송경호△특수3 양석조△특수4 김창진△강력 박재억△첨단범죄수사1 신봉수△첨단범죄수사2 황병주△공정거래조세조사 구상엽△방위사업수사 이용일◇서울동부지검△차장 문찬석△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강신엽<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전석수 최영의△형사1 황현덕△형사2 김종범△형사3 신응석△형사4 김유철△형사5 박윤석△형사6 박진원△공판 박은정◇서울남부지검△제1차장 장영수△제2차장 이현철△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영태<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하충헌 최길수△형사1 최용훈△형사2 김현수△형사3 위성국△형사4 신영식△공판 강형민△공안 한제희△형사5 정진웅△형사6 김종오△금융조사1 문성인△금융조사2 정대정◇서울북부지검△차장 박성진△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백종우<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김성렬 최용석△형사1 양요안△형사2 김효붕△형사3 이영재△형사4 정진우△형사5 구자현△형사6 이동수△공판 박봉희◇서울서부지검△차장 안성수△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백찬하<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고병민 유일석△형사1 박소영△형사2 나병훈△형사3 류정원△형사4 이문성△형사5 김영기△공판 안형준△식품의약조사 이준엽◇의정부지검△차장 이태형<부장>△형사1 김영기△형사2 송연규△형사3 옥성대△형사4 박상진△형사5 이제영△공안 이상진△공판송무 서봉하◇고양지청△지청장 김국일△차장 황은영◇인천지검△제1차장 김석재△제2차장 서영민<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박문수 김충한 김재호△형사1 명점식△형사2 한웅재△형사3 박흥준△형사4 오현철△형사5 민기호△형사6 이주형△공판송무 오정희△공안 김웅△특수 노만석△강력 박영빈△외사 최호영◇부천지청△지청장 이형택△차장 이노공◇수원지검△제1차장 차맹기△제2차장 이주형△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이수철<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박규은 박두순 서홍기△형사1 이근수△형사2 이시원△형사3 박세현△형사4 서정식△형사5 전양석△공판송무 이은강△공안 한정화△특수 박길배△강력 이진호◇성남지청△지청장 여환섭△차장 백용하◇여주지청△지청장 이원석◇평택지청△지청장 김관정◇안산지청△지청장 고흥△차장 윤재필◇안양지청△지청장 박장우△차장 이영기◇춘천지검△차장 김영규◇강릉지청△지청장 신성식◇원주지청△지청장 김재옥◇속초지청△지청장 김형수◇영월지청△지청장 강정석◇대전지검△차장 권정훈△인권감독관 김영익△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이주일<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박병모 배성효△형사1 김욱준△형사2 고경순△형사3 민기홍△여성아동조사 윤원상△공판 노진영△공안 김도형△특수 김태우◇천안지청△지청장 노정연△차장 백재명◇홍성지청△지청장 정순신◇공주지청△지청장 김경수◇논산지청△지청장 김남순◇서산지청△지청장 안범진◇청주지검△차장 김준연◇충주지청△지청장 조기룡◇제천지청△지청장 양재혁◇영동지청△지청장 이영남◇대구지검△제1차장 김형길△제2차장 최태원△인권감독관 이선봉△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권도욱<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이재덕 심재계△형사1 김춘수△형사2 김후균△형사3 이영상△형사4 이창수△여성아동조사 유현정△공판 천관영△공안 서성호△특수 박승대△강력 우남준◇대구서부지청△지청장 조재연△차장 심우정◇안동지청△지청장 박기동◇경주지청△지청장 이철희◇포항지청△지청장 서봉규◇김천지청△지청장 정승면◇상주지청△지청장 박찬록◇의성지청△지청장 전무곤◇영덕지청△지청장 김형록◇부산지검△제1차장 김재훈△제2차장 권순철△인권감독관 박승환△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용주<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이종구 박철완△형사1 이선욱△형사2 이명신△형사3 양인철△여성아동조사 윤진용△공판 김덕곤△공안 김주필△특수 김도균△강력 장동철△외사 조대호◇부산동부지청△지청장 김병현△차장 장기석<부장>△형사1 최성완△형사2 이지윤△형사3 변필건◇부산서부지청△지청장 황의수△차장 김동주<부장>△형사1 김성훈△형사2 이병석△형사3 이병대◇울산지검△차장 김한수<부장>△형사1 정희원△형사2 신교임△형사3 정원혁△공안 김성주△특수 김형석△공판송무 윤경원◇창원지검△차장 김홍창<부장>△형사1 최헌만△형사2 김완규△공안 김성동△특수 정희도△공판송무 정광일◇마산지청△지청장 이태승◇진주지청△지청장 김범기◇통영지청△지청장 노정환◇밀양지청△지청장 박현철◇거창지청△지청장 김도완◇광주지검△차장 윤영준△인권감독관 정진기△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석우<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김환 도상범△형사1 이정현△형사2 최성환△형사3 배창대△여성아동조사 김용규△공안 김석담△특수 박철우△강력 이계한△공판 김봉현◇목포지청△지청장 이철희◇장흥지청△지청장 박영진◇순천지청△지청장 김광수△차장 임관혁◇해남지청△지청장 강성용◇전주지검△차장 김한수◇군산지청△지청장 전승수◇정읍지청△지청장 양동훈◇남원지청△지청장 서정식◇제주지검△차장 최경규 ■행정안전부 ◇담당관△정책평가 고은영△국제안전협력 채수경△재난안전 곽진욱△상훈 박대영△상황 홍성호△안전감찰 김중열△지자체협업 황순조△민관협업 서권열△감염병협업 전한성△환경원자력협업 이동춘◇과장△혁신기획 장헌범△개인정보안전 김상광△공무원단체 유지훈△지역공동체 윤동욱△재정협력 박재용△공기업지원 이현정△안전사업조정 김영훈△예방안전 정윤한△재난관리정책 박용수△재난대응훈련 홍성철△비상대비자원 양의모◇센터장△서울상황 유재욱◇지방자치인재개발원△기획협력과장 정병욱◇국가기록원△서울기록관장 김재순◇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민방위비상대비교육과장 조성배 ■특허청 ◇국장△정보고객지원 문삼섭△특허심사기획 고준호◇특허심판원△심판장 김민희 ■MBC △취재센터 국제부장 김주태
  • 국정농단·댓글 수사 검사들 요직에… ‘사정 수사’ 속도 낼 듯

    국정농단·댓글 수사 검사들 요직에… ‘사정 수사’ 속도 낼 듯

    한동훈 3차장 ‘대기업 저승사자’… 대공 지휘 2차장 ‘특수통’ 박찬호 文정부 ‘공안 힘 빼기’ 기조 분석…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에 이두봉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친 검사들이 요직에 임명됐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중앙지검이 사실상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10일 중요 공안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박찬호(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 특수수사를 맡는 3차장에 한동훈(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을 임명하는 등 고검검사급 검사 538명, 일반검사 3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한 3차장 전임보다 다섯 기수 아래 전임 3차장인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보다 다섯 기수 아래인 신임 3차장이 가장 눈길을 끈다. 특검에 파견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직접 수사한 한 팀장은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수사에 참여해 최태원·정몽구 회장을 구속시켜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다. 지난 1월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되자 한 팀장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참석해 구속을 이끌어 냈다. 윤 지검장과의 인연은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현대차 수사를 함께 하면서 시작됐다. 한 팀장이 3차장에 임명되면서 산하에 있는 박근혜 정부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비리,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 비리 등 굵직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영수 특검에 파견됐던 신자용(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양석조(29기)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김창진(31기) 대구지검 부부장은 각각 서울중앙지검 특수 1·2·4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검에서 신 부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양 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에 참여했고, 김 부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게 된 경위를 파헤쳤다. 특검 파견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 라인을 장악하며, 국정농단 재수사 포문이 곧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특검에 파견됐던 이복현·박주성 검사도 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발탁됐다. 국정원 댓글수사 후 지방에 머무르던 진재선(30기) 대전지검 공판부장, 김성훈(30기) 홍성지청 부장검사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입성했다. 대공·선거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공안 수사 경력이 적은 박찬호 부장검사를 앉힌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공안 힘 빼기’가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대검 공안부장에 ‘기획통’으로 분류되는 권익환(22기) 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대검 공안기획관은 이수권(26기) 안양지청 부장, 공안1과장은 양중진(29기)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이 맡았고 마약과장에는 이승호(30기)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이 자리했다. ●검찰국 과장 5명 중 4명은 지방으로 예상대로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규모가 축소됐다. 총장의 ‘하명수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다. 단장의 직급을 검사장에서 차장검사로 낮추면서 이두봉(25기) 성남지청 차장을 임명했고 팀장도 한 자리 줄어 손영배(28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맡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진행하는 등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이원석(27기) 부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 한편 법무부 검찰국 소속 과장 5명 중 4명이 지방으로 발령이 난 것은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농단·국정원 댓글’ 수사한 검사들 윤석열과 다시 뭉쳤다

    ‘국정농단·국정원 댓글’ 수사한 검사들 윤석열과 다시 뭉쳤다

    법무부가 10일 발표한 검찰 인사를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과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 상당수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윤 지검장과 함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에 합류했다.먼저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를 지휘하는 3차장 자리에 한동훈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발탁됐다. 그는 지난해 특검팀에서 삼성그룹을 겨냥한 수사를 이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직접 맡고 그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특수 1~4부 중 3개 부서에도 특검팀 파견 검사들이 부장으로 보임했다. 신자용 특수1부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구속했고, 지난 6월 1심에서 이대 비리 연루자 9명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특검에 파견된 양석조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특수3부장을 맡게 됐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참여했고 특검팀에 남아 그동안 공소유지 업무를 맡았다. 특수4부장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 검사였던 김창진 검사가 보임됐다. 김 부장 역시 삼성그룹 수사에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 부회장 등의 구속기소에 참여했다. 특검에 파견됐던 이복현·박주성 검사도 서울각각 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발탁됐다. 박 검사는 특검팀 파견을 유지한다. 이렇게 특검팀 파견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서들을 꿰차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농단 재수사‘의 가능성이 커졌다. 윤 지검장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전면에 배치됐다. 우선 지역에서 직접 수사대신 공소유지 업무에 주력했던 진재선 대전지검 공판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이 됐다. 홍성지청 김성훈 부장검사 역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언급했던 이복현 검사의 경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과거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 지검장과 팀원들이 재회함에 따라 향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명박 정부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수사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중간간부 인사…중앙지검 3차장에 한동훈·2차장 박찬호

    검찰 중간간부 인사…중앙지검 3차장에 한동훈·2차장 박찬호

    법무부는 10일 고검 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17일자로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과 박찬호(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이 각각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2차장으로 발령났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정기 인사는 통상 매년 1월 이뤄진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 정국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정권 교체 등의 여파로 반년 넘게 인사가 미뤄졌다. 4개 특수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1·2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방위사업수사부 등을 두고 부정부패·공직비리·대기업 수사를 지휘하는 중앙지검 3차장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한 한 팀장이 전격 발탁됐다. 그는 전임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여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수파괴’ 인사로 평가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공안 사건을 지휘하는 중앙지검 2차장을 특수통인 박 부장이 맡게 된 것도 파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공안 수사가 계좌추적, 디지털포렌식 증거 확보 등 특수수사 기법을 많이 도입하는 추세와도 맥락이 닿는다는 평가도 있다. 검사장에서 차장검사급으로 하향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에는 이두봉(25기) 성남지청 차장이 배치됐다. 대검 공안기획관과 범죄정보기획관은 각각 이수권(26기), 권순범(25기) 검사가 맡았다. 전국 특수수사를 조율하는 대검 선임연구관에는 ‘특수통’ 김후곤(25기)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검찰 인사·예산·조직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에는 권순정(29기) 법무과장이 옮겨 앉는다. 또 강지성(30기) 형사기획과장, 이헌주(30기) 공안기획과장, 서정민(31기) 국제형사과장이 보임됐다. 중앙지검 특수1·2·3·4부장에는 특수통 신자용(28기), 송경호(29기), 양석조(29기), 김창진(31기) 부장이 배치됐다. 1, 2, 4부장은 특검팀에 파견된 바 있다. 중앙지검 공안1부장은 임현(28기) 대검 공안1과장이, 공안2부장은 진재선(30기) 대전지검 공판부장이 맡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방위사업수사부장에는 각각 홍승욱(28기) 법무부 법무심의관, 이용일(28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대변인과 대검 대변인에는 문홍성(26기) 대전지검 특수부장, 주영환(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이 각각 배치됐다. 주요 지청인 성남지청장, 안산지청장, 순천지청장에는 여환섭(24기) 대검 선임연구관, 고흥(24기) 대검 공안기획관, 김광수(25기) 법무부 대변인이 보임됐다. 아울러 여주지청장에는 이원석(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발령됐다. 법무부는 천안지청장, 고영지청장, 부천지청 차장에 노정연(25기), 황은영(26기), 이노공(26기) 검사를 보임하는 등 우수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새로운 지휘부를 중심으로 법무·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진용을 완비하고 검찰개혁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검찰 신뢰에 저해를 끼친 중간간부와 다면평가 결과 리더십에 문제가 제기된 간부들을 지휘 보직에서 제외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대전지검, 대구지점, 부산지검, 광주지검 5곳에 인권감독관을 신설해 부장검사를 보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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