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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中 “홍콩, 보안법으로 올바른 궤도 돌아올 것”

    [속보] 中 “홍콩, 보안법으로 올바른 궤도 돌아올 것”

    중국 정부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통과된 것을 놓고 “홍콩이 혼란을 다스리고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이날 성명에서 “홍콩보안법 시행을 지지한다”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홍콩보안법은 이날 앞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162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어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됐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이에 대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시행에서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겠다는 결심이 확고부동하다”면서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결심도 흔들림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대만 총통, 홍콩보안법 일국양제 불가능 보여줘

    [속보] 대만 총통, 홍콩보안법 일국양제 불가능 보여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0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실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보안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의 반환 이후 50년간 그대로일 것이라고 약속했던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약속을 어긴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우리는 홍콩인 자신들이 소중히 하는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계속 고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에 이주하고자 하는 홍콩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공공 기구인 ‘대만홍콩서비스교류판공실’이 다음날부터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만 정부도 성명에서 홍콩보안법에 대해 “홍콩 사회의 자유와 인권,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만 국민들이 홍콩을 방문할 때 ‘잠재적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6.17 부동산대책 반사이익에 ‘착한 분양가’ 우성고덕타워 뜬다

    6.17 부동산대책 반사이익에 ‘착한 분양가’ 우성고덕타워 뜬다

    정부는 지난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강화하며, 부동산 법인의 과세 부담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동산 발표로 수익형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시장을 겨냥한 촘촘한 규제로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졌고, 제로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 상품 역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동안 주택시장으로 몰리던 유동자금이 비주거 상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내 위치한 ‘우성고덕타워’가 바로 그것. ‘우성고덕타워’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바로 ‘합리적인 분양가’다. 상가 투자에서 분양가는 향후 수익률과 공실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이 입지 다음으로 눈여겨 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향후 입점 업체 유치면에서도 분양가는 영향을 미친다. 입지가 비슷할 경우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입점 업체들이 몰리다 보니, 향후 공실률은 물론 상가 활성화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성고덕타워’는 인접 상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접 상가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지 환경도 뛰어나다. ‘우성고덕타워’는 신도시 대비 낮은 상업시설용지 비율(2%)을 갖춘 고덕국제신도시 핵심 권역에 입지하는데다, 고덕국제신도시 내 총 7개 상권 중 유일하게 위락시설이 허용된 중심상업지에 조성돼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중심상업지구로 통하는 사거리 메인 코너 자리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도 우수하다. 주거시설과 행정타운, 중앙공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지나는 주요 동선의 길목에 위치해 유동 인구 흡수에 용이하다. 고정수요 선점도 기대된다. ‘우성고덕타워’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3,0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인접해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주말과 평일 상관없이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성고덕타워’는 외식, 문화, 교육, 의료, 오락 등 다양한 MD가 적용돼 이 일대를 대표하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주변으로 업무단지와 행정단지, 백화점, 쇼핑센터, 영화관, 위락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이 예정돼, 집객력은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성고덕타워’는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3만2031㎡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일부 호실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홍보관은 평택시 지제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부족한 운영자금 위해 강도 높은 자구대책 마련해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부족한 운영자금 위해 강도 높은 자구대책 마련해야”

    서울 도시철도를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운영적자가 심화되어 올해 부족자금이 974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부족자금 중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수입 보전을 위해 공사채 3657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나 발행 후에도 6084억 원이 부족한 실정으로 특단의 자금유동성 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29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의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에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입금 결손 보전을 위해 공사채 3657억 수시발행 신청안을 보고했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발언을 통해 “서울교통공사는 운영에 따른 누적결손을 단순히 비용집행을 다음해로 이월하거나 서울시 차입, 금융권 차입(CP) 등 단기적 외부차입에 의존해 겨우 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운영자금을 단기차입으로만 막을 것이 아니라 경비절감, 불필요한 해외사업 정리, 유휴 부동산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즉시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통합 출범 이래 계속된 영업적자로 2019년도 5865억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수입 급감, 상가 공실 증가 등으로 인한 부대수입 감소, 금융부채 만기도래 상환 등으로 운영자금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 끝나면 나가 달라, 차라리 빈집으로 둘 것”

    “전세 끝나면 나가 달라, 차라리 빈집으로 둘 것”

    6·17 부동산 대책 후폭풍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A(39)씨는 21일 집주인으로부터 “(1년 남은) 계약이 만료되면 나가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 자신을 전세로 끼고 이 아파트를 산 집주인은 재건축 때 새집을 분양받을 목적인 갭투자자다. 하지만 ‘6·17 부동산 대책’으로 2년 거주 의무 요건이 생기자 A씨에게 나가 달라고 한 것이다. 집주인은 “내가 실제로 이 낡은 집에 살진 않을 것 같고, 전입신고만 한 뒤 빈집으로 2년을 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직장 어린이집이 서초동에 있어 불편한 주거환경을 감내하며 살던 A씨는 “대출을 최대한 받아 마련한 전세금(6억원)으로 이 동네 아파트를 얻으려면 재건축이 임박한 오래된 집밖에 없다”며 “앞으론 이런 집도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거나 빈집으로 둬 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외곽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에선 2년간 거주한 조합원에게만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일부 집주인이 이를 무력화하는 ‘공실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끼고 있는 전세금을 돌려줄 여력이 있는 경우 세입자를 내보낸 뒤 가구 분가를 통해 본인만 전입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가족 명의 집이나 다른 전셋집에서 사는 것이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에 억지로 살지 않으면서 분양 요건을 갖출 수 있는 ‘꼼수’인 셈이다. 일종의 위장 전입에 해당하지만 적발과 규제가 쉽지 않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 없이 전입할 경우 위장 전입으로 간주하는데, 가끔 실제 집과 왔다 갔다 하면 위법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 단지는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낮아 집주인은 공실로 두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다. A씨가 사는 집도 시세는 18억원가량이지만, 전세 가격은 6억원 내외로 전세가율이 30%대에 불과하다. 지난달 서울 전체 평균(54.8%)을 크게 밑돈다. 노원구 등 외곽 지역 노후 단지는 전세가 1억원대인 곳도 많아 집주인이 공실 카드를 꺼내기가 한층 수월하다. 공실과 함께 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실제로 돌아올 집주인까지 합치면 수도권 노후 단지의 전세 공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산층과 서민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자녀 교육을 위해 저렴한 노후 단지에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많은데, 앞으론 구하는 게 쉽지 않고 가격도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50주 연속 상승세다. 시장에선 재건축 거주 의무로 영향을 받는 단지가 수도권을 통틀어 100여개 단지, 8만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뛰는 정부에 나는 집주인…“전세계약 끝나면 나가달라, 빈집으로 두겠다”

    뛰는 정부에 나는 집주인…“전세계약 끝나면 나가달라, 빈집으로 두겠다”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A(39)씨는 21일 집주인으로부터 “(1년 남은) 계약이 만료되면 나가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 자신을 전세로 끼고 이 아파트를 산 집주인은 재건축 때 새집을 분양받을 목적인 갭투자자다. 하지만 ‘6·17 부동산 대책’으로 2년 거주 의무 요건이 생기자 A씨에게 나가 달라고 한 것이다. 집주인은 “내가 실제로 이 낡은 집에 살진 않을 것 같고, 전입신고만 한 뒤 빈집으로 2년을 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직장 어린이집이 서초동에 있어 불편한 주거환경을 감내하며 살던 A씨는 “대출을 최대한 받아 마련한 전세금(6억원)으로 이 동네 아파트를 얻으려면 재건축이 임박한 오래된 집밖에 없다”며 “앞으론 이런 집도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거나 빈집으로 둬 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외곽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에선 2년간 거주한 조합원에게만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일부 집주인이 이를 무력화하는 ‘공실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끼고 있는 전세금을 돌려줄 여력이 있는 경우 세입자를 내보낸 뒤 가구 분가를 통해 본인만 전입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가족 명의 집이나 다른 전셋집에서 사는 것이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에 억지로 살지 않으면서 분양 요건을 갖출 수 있는 ‘꼼수’인 셈이다. 일종의 위장 전입에 해당하지만 적발과 규제가 쉽지 않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 없이 전입할 경우 위장 전입으로 간주하는데, 가끔 실제 집과 왔다 갔다 하면 위법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 단지는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낮은 편이라 재력이 있는 집주인은 공실로 두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다. A씨가 사는 집도 시세는 18억~20억원이지만, 전세 가격은 6억~8억원으로 전세가율이 30%대에 불과하다. KB부동산이 집계한 지난달 서울 전체 평균(54.8%)을 크게 밑돈다. 노원구 상계동을 비롯한 외곽 지역 노후 단지는 전세가 1억원대인 곳도 많아 집주인이 공실 카드를 꺼내기가 한층 수월하다. 공실과 함께 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실제로 돌아올 집주인까지 합치면 수도권 노후 단지의 전세 공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중산층과 서민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자녀 교육을 위해 저렴한 노후 단지에 일정 기간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많은데, 앞으론 구하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강북 등 외곽 지역 노후 단지도 저렴한 전세가로 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서민이 찾는 사례가 많지만, 물량이 씨가 마를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선 재건축 거주 의무로 영향을 받는 단지가 수도권을 통틀어 100여개 단지, 8만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려되는 부작용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권위 “체대 교수의 장애 빗댄 비하 발언은 인권 침해”

    인권위 “체대 교수의 장애 빗댄 비하 발언은 인권 침해”

    “올림픽보다 패럴림픽 준비하는 게 더 빠르겠네.”“키가 작아서 거기(동메달)까지 밖에 안 될 거다. 다리가 짧아서 안 된다.”“쟤 약 먹을 시간 다 됐네. 정신병 약 먹어야 한다.” 대학 체육학과 교수가 훈련 중인 학생들에게 한 이런 발언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A대학 체육과학대학 교수 B씨가 학생들에게 신체조건을 비하하거나 장애를 빗대는 발언을 한 것은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 대학 총장에게 B씨의 징계와 해당 학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A대학 운동부 선수인 1학년 3명과 3학년 1명 등 4명의 학생은 학과장이자 조교수인 B씨가 지난해 4~5월 수업시간에 인권 침해 발언을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했다. B씨는 유연성 훈련 중 피해자의 등을 누르면서 “특수체육학과를 따로 불러서 모아놨네.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게 더 빠를 것 같다”고 말했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같은 말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또 다른 피해자를 앞으로 불러 시범을 보이라고 하면서 “키가 작아서 거기(동메달)까지 밖에 안 될 거다. 다리가 짧아서 안 된다”고 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B씨는 같은 해 5월 전공실기 수업에서 피해자가 힘없는 모습을 보이자 “약 먹을 시간 다 됐네. 정신병 약 먹어야 한다”고도 했다. 인권위 조사과정에서 B씨는 일부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농담삼아 말한 것이며 동메달을 딴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장애인’, ‘약 먹을 시간’ 등의 발언과 관련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그러나 피해자와 참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으로 일치하고 있는 것에 비춰 B씨의 발언이 사실로 인정된다고 봤다. 또 해당 발언이 농담이나 수업 지도를 위한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장애 상태를 빗대 피해자를 꾸짖거나 정신병 약을 먹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은 교육지도 활동의 일환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여러 학생이 참여한 공개 수업에서 반복적으로 특정인을 모욕하는 발언은 교수로서의 품위를 해치는 언행이라고 인권위는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객 100분의 1 뚝…특급 호텔 숙박비도 반값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관광객 100분의 1 뚝…특급 호텔 숙박비도 반값

    하와이 주 오아후 섬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조현정 씨. 조 씨는 최근 현재 거주 주택 주인과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이 일대의 부동산 임대료가 크게 하락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 2017년 하와이로 건너 온 조 씨는 줄곧 월세 1700~2000달러 수준의 아파트에 거주해오고 있다. 매년 재계약 시점마다 조 씨는 100달러 상당의 임대료 상승을 부담해왔다. 집 주인 측이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 같이 통보해왔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 씨가 사용하는 방 1개, 욕실 1개, 주차 시설을 갖춘 소형 주택의 경우 매월 전기세와 인터넷 비용, 가스 비용 등을 조 씨가 추가로 지불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그는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재계약을 앞두고 해당 아파트의 월세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총 4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한 조 씨의 이웃 주택의 가격이 기존 월 평균 2000달러 수준이었던 것에서 지난 4월 초 1600달러로 떨어진 이후 5월에는 1500달러 수준으로 크게 하락한 것을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한 것. 때문에 내달 초 재계약을 앞둔 조 씨는 기존 임대료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 현재 거주 주택 대신 더 저렴하면서도 조건이 나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지원서 등의 추가 비용이 수반되지만, 크게 낮아진 현지 임대료 수준을 감안하면 이사를 감행하는 것이 큰 이익이기 때문이다. 조 씨의 사례처럼 일반 주택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전 1박 기준 숙박비 250~300달러 이상의 고급 호텔 객실도 최근 들어와 1박 기준 150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크게 낮추는 양상이다. 이들 호텔 측은 최소 1~2개월, 최장 6개월까지 비어있는 객실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임대하는 안내문을 다수의 부동산 중개 업체를 통해 공고했다. 이들이 내놓은 객실 이용료는 기존 1박 250~300달러 수준의 고급 객실은 1개월 1500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특히 해당 임대료에는 수도세, 전기세, 인터넷 사용료, 기본적인 TV 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호텔 객실 시설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운영 중인 수영장, 헬스장 등 부대 시설에 대한 이용도 가능하다. 단, 빠르면 올 가을 외부 여행자들의 입국이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일부 호텔 측은 최장 1~2개월까지의 단기 거주자 임대 방침을 유지하곘다는 입장이다.다만 일부 호텔 측은 최장 6개월까지 현지 주민을 위한 거주용 오피스텔로 운영, 이후에도 객실에 거주하고자 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기존의 호텔 객실 이용 요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고지한 상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발표한 외부 여행자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 조치가 오는 7월 31일까지 연장되는 등 사실상 올해 내 관광 시장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부 객실에 대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임대 사업으로 전환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하와이 부동산 임대료 가격의 하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감하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도 크게 동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기준 일평균 하와이를 찾아온 외부 관광객의 수는 300명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으로 붐볐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 일대의 다수의 호텔 업체들은 지난 3월 25일 주 정부의 ‘팬데믹’ 선언 이후 줄곧 높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일부 유명 호텔에서는 자체적으로 잠정 폐쇄 조치를 취한 곳도 여러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소형 호텔에서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객실을 운영하는 등의 강구책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다수의 공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지난 3월 25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팬데믹’ 선언 이후 약 80일이 넘는 기간 동안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더욱이 지난 5월 기준 하와이 주 오아후 섬 내의 주택 매매 거래 건은 약 22% 감소한 반면, 콘도 매매 건수는 무려 5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호놀룰루 부동산 위원회(The Honolulu Board of Realtor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아후 섬의 콘도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약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콘도 거래량이 520건 이었던 반면 올해 5월은 254건에 그쳤다. 그 가운데 약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콘도의 거래량은 무려 85% 이상 급감했다. 한편, 이 같은 호텔, 콘도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호놀룰루 시 정부는 최근 참석자 수 10명 이하를 기준으로 오픈 하우스를 재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시 정부 측은 “이달 중순부터 부동산 판매자와 구매자, 중개 업체 등이 참여하는 오픈하우스 운영을 사실상 허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 라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LH 바로 앞에 들어서는 ‘진주 혁신 LH허브시티 오피스텔’…모델하우스 그랜드오픈

    LH 바로 앞에 들어서는 ‘진주 혁신 LH허브시티 오피스텔’…모델하우스 그랜드오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와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남동발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1개 행정기관이 자리 잡은 진주혁신도시에 프리미엄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경상남도 진주시 충무공동에 지하 5층~지상 13층 1개 동(오피스텔 160호실, 근린생활시설 29실) 규모로 조성되는 ‘진주 혁신 LH허브시티 오피스텔’이 1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을 앞두고 있다. LH 바로 앞에 위치한 진주 혁신 LH허브시티 오피스텔은 LH를 비롯한 11개 행정기관과 6개의 대학, 300여 개 유관부서, 인근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수요까지 확보해 ‘공실 걱정 없는 오피스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용면적은 22~37㎡로, 한샘 시스템가구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리버뷰와 파크뷰 등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허브테라스와 자주식 주차장, 전기 자동차 충전소, 무인 택배 시스템으로 거주자의 편의를 높여준다. 전주혁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한 오피스텔인 만큼, 주변으로는 LH공원과 영천강 수변공원, 롯데몰(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진주종합경기장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 남해고속도로와 문산IC, 김시민대교, 10분 거리의 KTX 진주역, 20분이면 닿는 사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마련돼 있다. 진주 혁신 LH허브시티 오피스텔은 2021년 5월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모델하우스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검열당국의 웨이보 징계는 ‘알리바바 불륜 스캔들’ 때문?

    중국 검열당국의 웨이보 징계는 ‘알리바바 불륜 스캔들’ 때문?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중국 검열당국이 공개적으로 징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 판공실(CAC) 베이징사무소는 10일 시나 웨이보 책임자를 불러 온라인 통신 질서 교란과 불법 정보 유포 행위를 즉각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웨이보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인기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고 소정의 벌금을 물게 됐다. 또한 관련자들도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CAC는 이같은 징계 사실을 공식 위챗(중국판 모바일 메신저)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CAC는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불법정보가 유통되거나 정상적인 소통이 왜곡되지 않도록 내부 감시망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했다. 그 동안 웨이보의 검색 서비스는 외부 세력에 의해 쉽게 조작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검색어 상위권에 연예인 관련 검색어가 지나치게 많이 올라와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웨이보 징계의 배경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 자회사 톈마오의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불륜 스캔들’ 의혹이 연관돼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창립자 마윈 전 회장의 후계자로 촉망받던 장판 톈마오 CEO가 인터넷 스타 장다이와 불륜 관계라는 의혹이 지난 4월 웨이보를 뜨겁게 달궜다. 장판 CEO의 부인이 지난 4월 17일 장다이를 향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다. 남편을 또 건드렸다가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글을 웨이보에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장판 CEO는 이러한 사생활 추문으로 회사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특히 알리바바그룹의 핵심기구인 파트너위원회 구성원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마윈의 후계자 자리에서 사실상 축출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CAC는 이번 징계가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이 연루된 사건과 관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웨이보와 알리바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산 다농마트 ‘복합청년몰’로 탈바꿈…국비 30억원 투자

    안산 다농마트 ‘복합청년몰’로 탈바꿈…국비 30억원 투자

    경기 안산시는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상록구 월피동 다농마트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복합청년몰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다농마트내 비어있는 점포 30여개에는 내년까지 국비 30억원이 투입돼 청년들이 문화체험을 겸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또 마트 안에 휴게시설을 만드는 것은 물론 청년들이 이 마트 안에서 소비 활동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복합청년몰에 입주하는 업체들은 소상공인과 관련한 시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3711㎡ 규모인 다농마트는 1992년 12월 개설돼 현재 의류점과 공산품 판매점, 커피·제과점 등 390여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한 때 안산시 최대의 상권을 형성할 정도로 활성화된 시장이었으나, 최근 들어 인근에 대형마트들이 들어서고,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상가 곳곳에 공실이 생기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다농마트가 복합청년몰로 꾸며 질 경우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시에서는 지난해에도 본오동 소재 신안코아 전통시장이 복합청년몰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올 1월 다농마트 상인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상권을 활성화해야겠다는 취지로 직원들과 함께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이뤄냈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기쁨과 함께,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몸집보다 서비스”… 위워크 잡은 토종 공유오피스

    “몸집보다 서비스”… 위워크 잡은 토종 공유오피스

    2010년대 ‘공유 경제’ 열풍을 타고 전 세계에 ‘공유 오피스’ 바람을 일으켰던 글로벌 공유 사무실 업계 1위 ‘위워크’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며 전 세계 진출 국가에서 인력 감축, 지점 축소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위워크가 최근 서울 종로타워에서도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건물주인 KB자산운용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나아가 업계에선 위워크가 을지로점과 광화문점 등 다른 강북 지점도 정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공유 오피스 업계의 ‘애플’로 불렸던 위워크의 위기는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위워크의 한국 시장 축소로 향후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짚어 봤다.“위워크 투자는 어리석은 일이었다.” 위워크의 최대 투자사이자 최대 지분(29%)을 소유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지난해 실적발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손 회장은 위워크를 ‘차세대 알리바마’로 평가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한화로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소프트뱅크의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위워크의 기업가치도 한때 470억 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위워크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전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케이스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IPO에 실패한 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손 회장으로서는 위워크가 평생의 뼈아픈 투자 실패의 기억으로 남게 됐다. 위워크의 위기는 지난해 이들이 IPO를 준비하면서 기업가치가 ‘거품’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찾아왔다. 위워크가 회사의 재무정보 등을 담은 S-1 서류(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자사 주식을 등록할 때 제출하는 자료)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는데 알고 보니 만성 적자기업이었던 것이다. 위워크는 2010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해 9년 만에 전 세계 120여 도시에 8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공유 사무실 업체가 되었지만 재무 성적은 초라했다. 2018년 기준 총매출은 18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순손실은 무려 19억 달러였다.위워크가 만성 적자에 시달린 것은 ‘부동산 임대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인한 수익 구조의 한계 때문이다. 위워크 수익의 핵심은 특정 건물을 임대해 개인으로부터 일정 사용료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 불황이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아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져도 원 건물주에게 임대료는 고스란히 지급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사업을 확장할수록 빌려야 하는 건물과 이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 손실도 자연스레 커진다. 이에 대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아담 노이만은 “위워크는 부동산 임대 회사가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이 될 것이며 위워크만의 고유한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위워크는 ICT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보여 주는 데 실패했고 후발주자인 비슷한 공유오피스 업체들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했다. 글로벌 위워크는 결국 지난해 수천명을 해고하고 신규 임대 계약 체결을 모두 중단했으며 회사가 보유한 제트기까지 팔아치우며 현금을 확보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CEO 자질 문제, 방만 경영 등으로 비판을 받은 노이만도 IPO 실패의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 위워크코리아가 현재 지하3층~지상33층짜리 종로타워의 7개 층을 임차 중인 종로타워점 등의 철수 의사를 밝힌 것도 경영난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은 글로벌 위워크가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위워크는 2018년 9월 종로타워에 입주해 영업을 시작했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8년까지다. KB자산운용은 위워크 측에 ‘계약서에 10년 내 어떤 이유로도 계약 파기는 안 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면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KB자산운용과 맺은 종로타워점 임대차 계약을 다른 공유 사무실 업체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한 공유오피스 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위워크 종로타워점 자리에 입점할 것을 제안받았지만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밝혔다.위워크코리아는 2016년 8월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 오픈한 신논현점을 포함해 서울에 18개 지점, 부산에 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위워크코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점 수나 규모로 업계 1위였지만 올해 들어 지점을 24개까지 늘린 토종업체 패스트파이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아직 종로타워점 외에 확인된 추가 철수 지점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위워크가 홍콩의 핵심 사무지역인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 지역에서 계약을 조기 파기하며 철수할 정도로 아시아 시장을 축소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 또한 ‘소극적인 영업’으로 경영 방침을 바꿀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워크가 최근 한국 신임 총괄책임자를 매튜 샴파인(차민근)에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요기요) 출신 전정주 최고전략책임자로 교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위워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 업체들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스파크플러스는 당시 12곳이었던 지점을 2021년까지 40호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어 오른 패스트파이브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실제로 위워크코리아의 공실률은 30~50%로 공실률 3%를 기록 중인 패스트파이브에 비해 월등히 높다. 위워크가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때 국내 1위였던 위워크에 더이상 예전만큼의 회원이 몰리지 않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지나치게 비싼 임대 계약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강북, 강남의 핵심 지역에 들어선 위워크가 타 업체가 계약하는 평균 시세보다 20~50% 높은 가격으로 임차를 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막대한 금액의 투자를 받은 위워크가 한국 시장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몸집 키우기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위워크는 비싼 임차료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채울 수 있는, 규모가 큰 회사를 주 타깃으로 잡았지만, 반대로 큰 회사가 오피스를 빠져나갈 때 공실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리스크를 안았다”고 분석했다. 위워크의 남다른 ‘서비스 정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위워크를 이용하다가 최근 패스트트랙으로 사무실 자리를 옮긴 한 이용자는 “위워크 입주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고충을 해결하는 커뮤니티 매니저와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입주자들과의 마찰이 빈번히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토종 업체들은 입주자들이 문제가 생겼을때 바로 소통해 해결해 주는 시스템을 갖춘 반면, 위워크는 이메일을 먼저 보내야 하는 절차가 있는 등 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해 불만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 이용자는 “공유 오피스 업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위워크가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세한 서비스까지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큰 전략적 성과”...코로나19 백서 발간한 중국 ‘자화자찬’

    “큰 전략적 성과”...코로나19 백서 발간한 중국 ‘자화자찬’

    중국이 지난 1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발생 이래 처음으로 백서를 발간하며 전략적으로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백서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중국 대응에 대한 자체 평가를 발표한 것으로 사실상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 종식 수순 및 승리 선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7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 사태 방제 중국 행동’ 백서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중국의 노력과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백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한 저지전이 중대한 전략적 성과 거뒀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한 어려움은 영원히 기록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백서는 이어 효과적인 코로나19의 방제 투쟁을 통해 중국 통치 능력과 종합 국력을 보여줬다고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회 금지에도… 홍콩 시민들 ‘톈안먼 촛불’ 들었다

    집회 금지에도… 홍콩 시민들 ‘톈안먼 촛불’ 들었다

    홍콩, 경찰 3000여명 배치… 긴장 고조 전 세계서 온라인 통해 추모 행렬 동참 대만 총통 “中엔 1년에 364일밖에 없다” 美 “아직 희생자 규모 파악 안 돼” 비판 中, 올해도 침묵… 홍콩선 ‘국가법’ 통과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30년 만에 ‘톈안먼 시위 집회´가 금지됐음에도 시민들은 곳곳에서 추모의 촛불을 들었다. 대만과 미국도 중국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며 압박을 이어 갔다. 중국은 늘 그랬듯 침묵을 지켰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톈안먼 시위가 벌어진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6월 4일이면 시민들이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으로 반중 정서가 커진 지난해 집회에는 18만명 넘게 모였다. 올해 홍콩 집회가 유독 세계의 이목을 끄는 것은 중국의 실효적 영토에서 열리는 유일한 추모 행사로 홍콩보안법이 본격 시행되면 더이상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홍콩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집회를 불허하고 경찰 3000여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 집무실이 있는 홍콩정부청사와 중국 정부 파견 인력이 일하는 홍콩 연락판공실 등에는 시위 해산용 물대포도 배치했다. 그럼에도 추모 집회를 이끄는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회원들은 경찰 금지령을 비웃듯 오후 8시에 ‘진실, 삶, 자유 그리고 저항’을 주제로 톈안먼 시위 31주년 촛불 집회를 시작했다. 홍콩 정부가 금지한 ‘8인 초과 모임’ 규정을 피해 6~7명씩 무리를 지어 빅토리아 공원에서 촛불을 들었다. 톈안먼 시위가 1989년에 열렸다는 사실을 기념하고자 8시 9분에 1분간 묵념도 올렸다. 같은 시간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동참 행렬이 이어졌다. 리척얀 지련회 주석은 “30년간 이어진 역사적 추모 집회를 감염병을 핑계로 금지하는 것은 정치 탄압”이라며 “홍콩인의 저항 의지가 이어지는 한 추모 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국에서는 1년에 364일밖에 없다. 하루(6월 4일)가 잊히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톈안먼 시위 참가자 4명을 만났다”며 기념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31년이 지났는데도 사망·실종자 규모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중국 베이징에는 엄중한 침묵만 감돌았다. 이날 톈안먼 광장에는 외신 기자 출입이 금지됐다. 중국인 관람객에 대한 검사도 강화됐다. 톈안먼 시위대에 동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실각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안치된 베이징 창핑구의 민간 묘지 톈서우위안에 경비가 대폭 늘고 얼굴인식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날 홍콩 입법회는 톈안먼 시위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나 언급 없이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표결에 부쳐 친중파 주도로 통과시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지하철역에 택배 보관·접수 ‘생활물류센터’ 생긴다

    서울 지하철역에 택배 보관·접수 ‘생활물류센터’ 생긴다

    2022년 100곳으로 늘려 신선물류 사업도 빅데이터 활용해 역사별 맞춤 센터 계획서울 지하철역에 택배를 보내거나 받고 짐도 맡길 수도 있는 생활물류 지원센터 100여곳이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까지 도시철도 인프라(지하철역, 차량기지, 여객열차 화물용)를 활용해 도심 내 생활물류 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1일 밝혔다. 생활물류 지원센터는 역사의 공실 상가와 유휴공간 등에 설치된다. 유무인 택배물품 보관·접수·픽업, 개인물품 보관, 개인교통수단 관리, 스마트폰 배터리, 우산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1단계로 올해 지원센터 20곳을 설치해 물품보관 위주의 단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2단계로 50곳으로 규모를 늘리고 택배 접수와 배송·세탁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2년에는 3단계로 지원센터를 100곳으로 늘리고 신선물류와 편의점 등 유통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역사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장인이 많아 택배 서비스 수요가 많은 을지로입구역에는 택배 중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문화·관광시설이 많은 홍대입구역에는 유인 보관소 및 물품대여 중심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식이다. 공사는 또 지하철 물류수송 체계의 핵심인 차량기지 내 물류시설 설치를 위해 사업타당성 용역을 수행 중이다. 지난 2월 개발제한구역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차량기지 내 택배분류시설 개발이 허용됐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1세기 지하철은 단순 여객운송만이 아니라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공사는 시민 편의 증진과 복합 부가가치를 창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남대, ‘공군조종사’ 키운다!

    영남대, ‘공군조종사’ 키운다!

    영남대가 공군과 계약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하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한다.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공군조종장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남대는 2021학년도부터 항공운송학과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 2013학년도부터 영남대는 기초교육대학 인문자율전공학부 내 항공운항계열에서 공군조종장학생을 선발해 교육해왔으며, 지금까지 39명이 공군장교로 임관됐다. 2020년 2월 졸업자 중 1명이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과정의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에 항공운송학과를 독립 학과로 신설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항공운송학과는 상경대학 소속 학과로, 졸업 시 무역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항공이론,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졸업생은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영남대 항공운송학과 신입생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능 성적을 비롯해 신체·적성검사, 체력검정, 면접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이밖에도 유관기관 연수를 비롯해 학기당 교재비 60만원을 지원하고 1학년 입학생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공군본부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하고,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준주거지역 주거 비율 90%까지 높인다

    상업지역 기준용적률도 50~200% 상승 서울시내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기준용적률이 50∼200% 올라간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을 20년 만에 대폭 개정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역세권, 개발예정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으로, 현재 시에는 총 466개, 98㎢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기준용적률이 준주거지역은 ‘250∼300%’에서 ‘300%’로, 일반상업지역은 ‘300∼600%’에서 ‘500∼600%’로 올라간다. 특히 상가 공실을 줄이고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준주거지역 주거 비율을 용도지역 상향 여부와 관계없이 90%까지 높인다. 시는 또 ‘건폐율계획’을 지구단위계획에 명문화하고, 소규모 필지가 밀집된 기성 시가지 상업가로나 가로 활성화 필요가 있는 지역은 건폐율 완화를 통해 적극적인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공개공지’를 야외가 아닌 실내에 만드는 ‘실내형 공개공지’도 도입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또 中 때린 차이잉원 “홍콩의 자유 후퇴 좌시하지 않을 것”

    또 中 때린 차이잉원 “홍콩의 자유 후퇴 좌시하지 않을 것”

    “홍콩 언론 자유와 사법 독립 의지 축소”‘자유대만이 홍콩 자유 지지’ 해시태그도취임사에선 中 ‘일국양제’ 전략 비판도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우리는 홍콩에서 민주, 자유, 인권이 후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보안법 초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처리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이 홍콩의 입법기구를 배제하고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킨 것은 홍콩의 언론 자유와 사법적 독립의 입지를 축소시킨 것”이라며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중국 당국을 규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어 “중국이 50년 불변의 약속을 깨뜨려 홍콩 정세의 악화, 역내의 평화와 안정에 충격을 주게 됐다”며 “대만은 국제 민주 진영의 파트너와 함께 협력해 홍콩과 홍콩인을 계속 지지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의 말미에 ‘자유의 대만이 홍콩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차이 총통의 이 같은 언급은 대만 당국이 홍콩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전담팀 구성과 구체적인 지원책 공개 방침을 밝힌데 이어 나온 것으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 천밍퉁 위원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내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홍콩인의 거주, 거처 마련, 보살핌을 3대 정책 목표로 삼아 1주일 내로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차이 총통은 지난 20일에는 중국이 강요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해 중국의 비판을 샀다.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의 굳건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계속 중화민국 헌법을 바탕으로 양안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상태 유지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샤오광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민진당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합의한 ‘1992 컨센서스’(92공식)를 인정하지 않고 평화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들은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대만의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진핑 장기집권 시대, 깃발 꽂는 ‘40대 엘리트’

    시진핑 장기집권 시대, 깃발 꽂는 ‘40대 엘리트’

    중국 정가에 ‘40대의 신진기예’가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3차회의를 앞두고 “젊은 간부들을 선발해 육성하는 것은 당과 국가의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1970년 이후 출생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간부들을 대거 요직에 앉히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21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40대 신진기예는 33명에 이른다. 1970년생과 1971년생이 각각 13명과 10명으로 주류를 이룬다. 1972년생은 7명, 1973년생은 1명이다. 최연소는 지난달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부주석에 오른 런웨이(任維·1976년생) 전 다탕(大唐)그룹 부사장이다. 이들은 중앙·지방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성부급부직(省部級副職·중앙 부부장 및 지방 부성장) 인사다. 성부급부직 고위 간부들이 60살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5년 이상 빠르게 헬리콥터 승진을 한 셈이다. 이들이 급부상한 것은 차세대 지도자로 불리는 천민얼(陳民爾·60) 충칭(重慶)시 당서기, 딩쉐샹(丁薛祥·58) 당중앙서기처 서기, 후춘화(胡春華·57) 부총리 등 1960년대생 ‘6세대 지도자’들이 2022년 당대회에서 후계자로 ‘낙점’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2기 이후에도 최고지도자직을 유지하면서 ‘6세대 지도자’들을 건너뛰고 이들 ‘40대 신진기예’로 곧바로 권력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시 주석은 지난해 전인대 2차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들 신진기예 33명은 절반이 박사 출신이다. 또 대부분이 고급 엔지니어이거나 금융·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는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콩 시사주간 아주주간(亞洲週間)은 고학력 젊은 고위 관료들의 대거 출현은 중국 경제와 사회의 발전에 따른 필연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40대 신진기예’의 성장 배경은 세 갈래다. 우선 지방 말단 당정 기관에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한 인물이다. 지방에서 실적을 쌓아 자신의 능력으로 올라온 만큼 현실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스광후이(時光輝) 구이저우(貴州)성 정법위서기와 페이가오윈(費高雲) 장쑤(江蘇)성 부성장, 아둥(阿東) 지린(吉林)성 부성장 등이 꼽힌다. 스광후이 정법위서기는 이들 중 성부급부직에 가장 빨리 올랐다. 상하이 퉁지(同濟)대를 졸업한 그는 상하이시에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펑셴(奉賢)구 당서기 등을 거쳐 2013년 2월 상하이 부시장에 임명돼 성부급부직에 진입했다. 2018년 상하이시를 떠나 구이저우성으로 옮겨 핵심 요직인 공안·사법을 총괄하고 있다. 장쑤성 화이안(淮安) 출신인 페이가오윈 부성장은 태어나서 장쑤성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는 터줏대감이다. 그는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한장현 서기 등을 지내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장쑤성 난퉁(南通)시 조직부장과 창저우(常州)시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관리 능력을 발휘해 부성장에 올랐다. 회족 출신인 아둥 부성장은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장을 지낸 해양 전문가다. 베이징대 도시환경학 박사인 그는 국가해양국에서 20년 동안 해역측량판공실 주임, 중국 영해를 감독하는 중국해감 동해총대 부대장 등을 거치며 영유권 분쟁 지역 관리에 주력했다. 2017년에 국가해양국을 떠나 싼사시장을 맡았다. 2012년 남중국해를 관할하기 위해 출범한 싼사시는 인구(2500명)가 적고 육지 면적(20㎢)도 분당신도시(19.6㎢)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달 18일 싼사시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각각 둔다고 공표했을 정도로 중국의 핵심 이익 지역으로 꼽힌다. 두 번째는 금융 전문가나 국유기업에서 보여 준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는 인물들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궈닝닝(郭寧寧) 푸젠(福建)성 부성장과 류젠(劉劍) 국투건강산업투자공사 최고경영자(CEO), 류창(劉强) 산둥(山東)성 부성장, 리윈쩌(李雲澤) 쓰촨(四川)성 부성장, 리보(李波) 충칭(重慶)시 부시장이 눈에 띈다. ‘금융계의 샛별’로 불리는 궈닝닝 부성장은 칭화(靑華)대 경제학 박사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다. 2004년 중국은행에 입행해 신용대출 및 리스크 관리 등에서 성과를 쌓은 뒤 홍콩과 싱가포르 분행장으로 근무하며 두각을 나타내 지도부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중국농업은행 부행장을 거쳐 부성장으로 승진하며 차세대 지도자로 떠올랐다. 류젠 CEO는 이들 중 유일하게 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지낸 만큼 중국 정가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인민대를 졸업하고 8년간 국가개발투자공사에서 근무한 뒤 공청단 베이징시 서기를 지냈다. 이후 베이징시 순이(順義)구장, 부비서장을 거쳐 2011년부터 6년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얼타이(阿勒泰)·하미(哈密)지구 당서기를 역임했다. 당중앙위 후보위원을 지낸 데다 신장자치구 오지에서 6년간 경력을 쌓은 덕에 중앙의 고위 관료 승진을 이미 예약해 놨다. 이들 금융 전문가가 맡은 임무는 ‘채무와의 전쟁’이다. 지방정부에 과도하게 쌓인 부채의 디레버리징(채무 감축)을 통해 금융 리스크를 완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방정부 부채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21조 위안(약 3632조원)에 이른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음성 부채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국유기업 출신으로는 양진보(楊晉柏) 베이징시 부시장과 우하오(吳浩) 장시성 부성장, 런웨이 부주석이 앞서 나간다. 시안(西安)교통대 전력학과를 졸업한 양진보 부시장은 중국남방전망공사 전략기획부 주임과 국가전력망공사 부사장 등을 지낸 전형적인 테크노크라트다. 당중앙이 중앙 부서의 지위를 부여하기 전 지방에서 ‘시험’하기 위해 그를 직접 발탁했다는 전언이다. 우하오 부성장은 도로·철도공정 박사 학위를 받은 교통 시스템 전문가다. 허난성의 도로사업을 총괄하는 허난도로프로젝트관리공사 사장을 지냈을 만큼 역량이 출중하다. 2009년 뒤늦게 정계에 입문했지만 허난성 도로운수관리국장, 부비서장 등을 거쳐 장시성 부성장에 올랐다. 런웨이 부주석은 17살 때 칭화대에 입학해 20대 중반에 열에너지학 박사 학위를 받은 수재다. 이후 중국국가전력그룹(中國國電)에서 15년 이상 근무했다. 2016년 중국국전의 시짱자치구 분사에 파견되면서 현지 지도부와 인연을 맺어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세 번째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검사위) 등 사정기관 출신들이다. 부패척결을 통해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시 주석의 의중이 반영돼 있다. 저우량(周亮)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부주석과 리신란(李欣然) 중국은보감회 주재 중앙기율위 기검조장, 푸위페이(蒲宇飛) 응급관리부 주재 중앙기율위국가감찰위 기검감찰조장이 이에 속한다.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 출신인 저우 부주석은 당중앙기율위 조직부장을 지냈다. 당중앙기율위는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기관이다. 그는 광둥(廣東)발전연구센터에 근무할 당시 왕치산 광둥성 부성장과 친분을 쌓아 ‘왕치산의 비서’로 불리며 승진 가도를 달렸다. 성부급부직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주목을 받는 ‘다크호스’가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아들인 후하이펑(胡海峰)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당서기다. 저장칭화장삼각(浙江淸華長三角) 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저장성 자싱(嘉興)시장을 거쳐 저장성의 최연소 시 당서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양회 개시 앞둔 中 ‘미국 때리기’...“코로나19 책임 전가 실패할 것”

    양회 개시 앞둔 中 ‘미국 때리기’...“코로나19 책임 전가 실패할 것”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21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과 더불어 일주일가량 펼쳐지는 가운데 중국이 행사 시작 전부터 ‘미국 때리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터라 중국 역시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주민들이 시선을 의식해 강경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궈웨이민 정협 대변인은 양회를 하루 앞두고 베이징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에서 감염병이 중국에서 왔다고 불만을 품고 있다’는 질문에 “일부 미국 정치인(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며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데 그들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궈 대변인은 “바이러스는 국적이 없으며 국제사회는 이런 중요한 시기에 (책임론에 몰두하기보다) 함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국가들을 돕고자 노력해왔으며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중국이 패권 추구를 위해 감염병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용했다고 비난한 사람들은 편협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궈 대변인은 코로나19 기간 중국이 수출한 의료품 가운데 문제가 생긴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은 저질 의료품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채택하고 수출 규제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전인대는 중국 헌법상 최고 권력기구로 우리의 국회와 비슷하다. 공산당이 결정한 주요 정책과 인사를 승인하고 의결한다. 정협은 상징적인 정책자문회의로 국정 계획을 토의하고 제안·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3월 초에 정협과 전인대가 동시에 열려 이를 묶어 양회라고 부른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넘게 연기됐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 연임을 축하한다고 공개 성명을 내자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 대만판공실 등 3개 부처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각) 반중 성향인 차이 총통의 2기 집권을 축하하며 “미국과 대만과의 동반자 관계가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미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대만 총통 취임을 축하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미국은 대만과의 어떤 형식의 관련 교류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훼손이자 내정 간섭”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 역시 “극단적인 잘못이자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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