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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국민·민진당과 중국,통일회담 검토

    【대북 로이터 연합】 중국은 대만과의 통일회담에 대만의 제1야당인 민진당을 포함시킬지 모른다고 대만의 유력 일간지 연합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당국이 중국 공산당과 대만 집권 국민당간의 통일에 관한 회담에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도 참가하도록 초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보는 또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당수비 부주임을 인용,중국과 대만간의 회담은 양측이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룬다는 원칙하에 열려야 한다고 전하고 중국측이 민진당을 포함시킨 3당 회담을 고려하겠다고 밝히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6공실록」 전6권 발간/정부정책 배경·결과 분야별 집대성

    ◎현대사 사료·업무 참고자료 활용 정부는 2일 6공 5년간의 발자취와 업적을 집대성한 제6공화국 실록 전6권을 발간했다. 「제6공화국 실록­노태우대통령정부 5년」이라는 제명의 이 실록은 6공화국 5년(88∼92년)동안 실천된 정부의 정책과 시책들의 배경,추진경과및 실적들을 정부 각부처의 자료를 토대로 한국개발원(KDI)등 각분야전문가및 학계중진교수등 40여명의 집필지원과 감수를 받아 소상하게 정리,수록했다.이번에 발간된 실록은 정부가 해방이후 처음으로 6공의 업적을 각분야별로 집대성,정리한 것이어서 현대사사료및 업무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실록은 각권마다 권두에 원색화보를 실었고 본문은 자료·통계·사진·연설문등을 적절히 수록하였으며 4.6배판(1백91×2백58㎜)양장제본이다. 공보처가 발간책임을 맡고 각부처의 참여와 협조로 제작되었으며 지난 91년11월부터 제작을 추진,1년3개월만에 완성을 보게됐다. 이 실록은 제1권 정치,2권 외교·통일·국방,3권 경제,4권 사회·교육·청소년·여성,5권 대통령,6권은 일지를 담고있으며 모두 5천질을 한정판으로 발간됐다. 정부는 특히 이 실록이 사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중앙및 지방행정기관,학술및 교육기관,공공도서관등 각급 도서관·사회단체등에 배포할 계획이며 일반인에게도 판매키로 했다.
  • 홍콩정부 체결 대외계약/중,“환수이후 계속 유효”

    ◎국무원 항오판공실주임 밝혀 【북경 AP 연합】 중국 국무원 항오판공실의 노평주임은 9일 자신은 북경 당국이 오는 97년 홍콩을 반환받은 후에도 현홍콩 정청이 체결한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경에서 열린 신년 리셉션에서 서방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홍콩 장래 문제를 논의할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간의 회담도 예정대로 열릴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북경정부의 승인을 받지않고 홍콩 정청이 맺은 계약을 홍콩반환이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으며 이번주초엔 영중 외무장관회담의 성사여부가 영국측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 평양에 6백명수용 탁아소 건립(북한 이모저모)

    ◎“낙엽 태우지말라” 적극 권유 나서 ○건평만 1만2천㎡ ○…북한은 최근 평양 통일거리에 6백명 수용 규모의 현대적인 탁아소를 건설중에 있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부지 4천9백㎡,건평 1만2천㎡,4층건물로 건립될 이 탁아소에는 교양실 잠자는방 놀이방 물놀이장 유희장 등과 젖먹이는방 식당 탈의실 위생실 의무실 등이 특색있게 꾸며진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탁아소 건설공사엔 평양시청년건설사단과 강동군건설연대 건설자들이 투입돼 11월말 현재 공정의 70%를 마무리하고 있는데 내년 4월 김일성의 81회 생일(4월15일)에 맞춰 개관할 예정인 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기속서 발암물질 발생 ○…「낙엽은 태우지 말고 땅에 묻어라」 평양신문은 낙엽과 가랑잎을 태우게 되면 연기속에 알파벤즈피렌을 비롯한 10여종의 발암물질 또는 발암 촉진물질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여러가지 유해 가스가 나와 인체에 해롭다며 낙엽은 땅에 묻을 것을 적극 권유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평양신문에 따르면 낙엽을 해뜨기 전에 태울 경우이때는 지표면의 온도가 하루중 제일 낮은 시간으로 연기가 대기의 찬공기에 부딪혀 떠오르지 못하고 사방으로 흩어져 공기층을 오염시키게 된다는 것. ○평양에 새 안경점 개점/「알 자동가공기」 등 갖춰 ○…북한은 최근 평양 중구역 대동교 네거리에 안경점을 새로 개업했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평양 광학유리생산협동조합 안경제작소로 불리는 이 안경점에는 유치원 어린이들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별로 각종 형태의 안경을 진열해 놓은 매대와 안경을 가공하는 방들이 갖추어져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안경가공실에는 시력검사기,안경알 도수재기,알 중심잡기 기계와 안경알 형타기,알 자동가공기 등 설비들이 구비되어 있다고 이 신문을 전했다. 영업시간은 상오10시부터 하오6시까지이며 매주 토요일은 휴무.
  • 중국경제개방 시범지역(광동성을 찾다:1)

    ◎“한국을 따라잡자” 올 수출 34% 급증/주강삼각주의 기적/심천·주해·광주시 강변엔 공장·빌딩 숲/증권·금융 등 10개 시장 자본주의 실험/외국합작기업 127개… “한국참여 기대” 중국에서는 지금 『한국을 따라잡자』는 운동이 널리 번지고 있다.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한 뒤 그 열기는 더해가고 있다.특히 중국의 30개 성·시 가운데 가장 잘사는 곳으로 발돋움한 광동성의 심수및 주해경제특구와 광주시를 잇는 주강삼각주 일대가 대표적으로 두드러진 곳이다.서울신문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남순구어」를 통해 제2단계 개혁개방의 깃발을 올렸던 이곳을 돌아보는 현지르포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의 목표는 한국을 따라잡는 것입니다.지난 30년동안 한국이 연평균 6%씩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데 우리가 앞으로 12%씩 성장해가면 십수년내로 비숫해지지 않겠습니까』 한중수교이후 처음으로 한국기자를 만난 광동성정부관리들이 거침없이 내뱉는 말이다.홍콩에서 이곳 광동성 성도인 광주시까지 뱃길로 오는 길에 이미 그같은징조들을 여기 저기서 볼수 있었다. 홍콩에서 떠난 쾌속페리는 해안선을 따라 2시간가량 달려 주강에 들어선뒤 강줄기를 따라 광주까지 또 2시간을 달렸다.그동안 형형색색의 각종 화물선과 수없이 마주쳤다.해안과 강변에는 수많은 공장굴뚝과 빌딩,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었으며 제법 산뜻하게 가꾼 항만과 널따란 농장들도 인상적이었다.무엇보다도 이곳 경제는 살아움직이고 있었다. ○한반도와 면적 비슷 광동성은 면적이 약20만㎦로 한반도와 크기가 비슷하고 인구도 6천3백만으로 남북한을 합친것과 같다.그러나 그 인구는 중국전체의 5%에 불과하다.지난 79년 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됐을 때만해도 성내총생산(GDP)은 전국의 5%에 머물렀다.그러나 13년동안 개혁개방에 앞장서온 결과 최근 광동의 GDP는 전국의 9%로 늘었고 수출은 지난해 1백36억달러로 중국 총수출의 19%를 차지하게 됐다. 이제는 정부재정 수입과 사회판매총액에 있어 단연 전국 선두라고 했다. 그동안 근로자들의 수입은 4.2배나 증가했으며 농민수입도 3.5배나 늘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지난 1월 이후 등소평의 이른바 「남순강화」에 힘입어 경제발전에 임청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 9월까지 수출에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가 늘어났고 GNP는 28%,GDP는 18%가 증가했다. 광동성이 중국내에서 이처럼 경제발전속도가 가장 빠를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광동성 경제체제개혁위원회 증광*부주임은 광동성출신 화교가 많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꼽았다.전세계 구석구석에서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3천만 화교가운데 2천만명이 광동성출신이어서 이들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다. 홍콩과 마카오가 주강삼각주 입구 양쪽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한 발전요인이다.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못사는 나라뿐이다. 유일하게 잘사는 지역이 홍콩·마카오뿐이어서인지 광동성에 미치는 자극이 컸던 것이다.따지고보면 광동성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60∼70%가 홍콩기업들이다.광동성 스스로 발전했다기 보다는 홍콩인들이 중국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이같은 배경아래 광동성은 「아시아의 5번째 용」이 되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꿈에 가득 차있다.그리고 그 꿈은 우선 시장경제를 통해 실현할 생각인것 같다. 『시장경제는 자본주의국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인류가 발전시켜온 한 경제방식일뿐이지요』­ 왕정창광동성계획위원회부주임은 이같은 논리를 펴면서 『상품경제나 시장경제는 국경이 없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그는 개혁개방으로 국경이라는 문턱을 낮춤으로써 그동안 1백만개의 기술을 외국에서 도입,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왔다고 전하고 앞으로는 노동집약산업보다는 기술집약·자본집약형 산업발전에 치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시절 크게 확충 광주시내와 그 주변을 자세히 돌아보면 이같은 의욕을 가로막는 요인도 상당히 눈에 띄고있다.가장 큰 두통거리는 아무래도 교통문제같아 보였다. 광주에서 만난 한 한국기업 간부는 『홍콩에서 이곳에 자주 출장다니지만 교통혼잡 때문에 하루 한가지 이상 일을 할수가 없다』고 불평했다.시내교통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꽉 막혀 있었으며특히 출퇴근 시간때는 수많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들이 한데 얽혀 꼼짝도 못하고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광주시내뿐 아니라 주변의 번우·중산등지로 통하는 각급 도로들도 형형색색의 화물차량들로 하루종일 붐비고 있었다. 광동성당국자들은 지난 13년동안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2천6백억원(약 5백억달러)을 투입,40만대에 불과했던 전화회선을 2백10만대로 늘렸으며 9백50만㎾의 발전설비,1만t급항구 40개,광주와 심수사이 1급도로를 비롯한 각급 도로의 확장·포장,북경과 광주사이 새철도건설 사업등을 벌여왔다.이밖에도 광주순환고속도로,중국내 최대 공항건설,광주지하철등을 구상중이거나 이미 부분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사회간접자본이 경제발전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게 분명했다.그럼에도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중대한 바탕은 주강일대의 수운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이곳 주강을 비롯,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황보군관학교가 자리잡은 황보강등지에는 세계 60여개국 선박들이 드나들고 있었으며 광주 심수 주해등지는 항공편으로 서로 연결되고 있었다. 광동성측은 시장경제를 더욱 다그친다는 방침아래 성내 전체 기업체의 3분의1가량을 주식회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1백10개 회사가 모두 1백70억원어치의 주식을 발행했다.심수증권거래소에는 불과 20여개 업체만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혁신적인 일이다.주식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노동력시장·정보시장·부동산시장등 모두 10개분야 시장을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경마장도 지난 4월부터 문을 열었지만 멀지않아 자동차경주도 선보일 것이며 각종 경매시장도 유치해볼 생각이다.이 경매시장에서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번호(예 8)로 된 전화·차량번호판 등이 고가로 팔리게 된다.그동안 자본주의 방식이라고 금기시해온 각종 제도가 「인류가 개발해낸 생활방식」이라는 새로운 판단기준에 따라 중국사회에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수출자유지역 추진 광동성관리들은 선진적인 사회·경제제도 가운데중국발전에 필요하다면 뭐든 들여오고 있으며 어느 특정국가만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하지만 아직 내륙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해공단을 많이 설치하고 수출자유지역까지 추진하고 있는 점,8개의 고속도로 건설추진,포항제철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 제철소 건설구상등을 보면 한국의 경제발전방식을 거의 그대로 뒤따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사실 한국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배워 한국을 따라잡자』는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어쨌든 광주시는 아직도 옛시가지를 계속 헐어내면서 새로운 현대식 빌딩들을 세우느라 곳곳에서 공사판을 벌이고 있었다.그래서 50년대 서울의 청계천 판자촌 같은 지저분한 모습이 있는가 하면 63층 빌딩을 비롯한 번듯번듯한 고층빌딩들이 뒤섞여 있어서 신구 또는 빈부의 극적인 대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고도를 헐어서 신시가지로 바꾸는데 한계를 느꼈던 때문인지 지난 84년부터 교외지역 농토 약 10㎦를 경제기술개발구로 지정,그동안 4백개의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광주경제기술개발구의 주병형 외사판공실 주임은 『이곳에는 외국과의 합작공장만도 1배27개에 이르며 90%가량이 돈을 벌었다.한국업체들도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개발구 면적을 크게 늘리고 보세가공구역까지 설치하는등 이곳을 광주의 새얼굴이 될 신시가지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종류의 공업단지 경제개발구 과학기술개발구등은 광주를 떠나 지방도시들을 순회하면서 수없이 목격할 수 있었다.그리고 이들 공단이 주강 삼각주 일대의 번영을 선도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광주에서만도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소리에 『10년? 20년후엔 가능할까』를 되뇌었으나 번우,순덕,중산등 중소도시를 지나 주해와 심수에 도착했을 때는 도대체 이곳이 한국보다 뒤진게 뭐가 있나를 곰곰 생각하게 할 정도였다.
  • 교통부의 졸속대응/김원홍 사회2부 차장(오늘의 눈)

    이른바 「블랙박스 파동」은 실무책임부서의 하나인 교통부의 안이하고 둔감한 업무처리로 더욱 확대되고 일을 어렵게 만든 느낌을 저버릴 수 없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이 청와대에서 블랙박스를 인수한 것은 토요일인 지난달 21일 하오1시쯤.노장관은 블랙박스를 갖고 교통부청사로 돌아와 2중 금고에 넣고 하오4시쯤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월요일인 23일 블랙박스를 열기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특수공구를 가져와 청사내에서 열어보니 그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아 교통부의 기술실무진들이 크게 당황했다. 노장관은 물론 교통부의 항공실무진이 블랙박스 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23일에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이 지난 28일 장상현차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확인과정에서 블랙박스의 핵심인 비행경로기록(FDR)테이프를 찾을 수 없다고 앞뒤가 안맞는 발표를 했다.이미 모스크바로부터 옐친이 전한 블랙박스는 「빈껍데기」라는 보도로 당국의 처사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들끓기 시작한 뒤였다. 교통부 관계자들은 블랙박스 속에 FDR가없다는 사실을 개봉당시에 확인했고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테이프 4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잡음제거와 설문테스트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차관은 지난 10월 정부차원의 블랙박스 관련자료 인수를 위한 실무단 단장으로 모스크바에 가 인수작업을 직접 폈었다.당시 블랙박스의 빈 껍데기가 아닌 진품인수를 요구함이 마땅했으며 옐친대통령이 블랙박스를 전달할때 외무부당국자들은 러시아정부가 인도한 물품의 목록을 확인했어야 했다. 민간단체가 주고 받는 작은 선물에도 선물의 형태와 크기등을 적은 명세서를 주고받는 것이 관례인데 하물며 국가간 선린우호의 표시로 받은 블랙박스의 물품명세서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욱이 러시아의 실무진은 블랙박스에 얽힌 이야기를 모두 읽고 있는데도 9일동안이나 우물쭈물하다 흡사 국제사기에 걸려든 것처럼 호들갑을 떤 우리 관계부처의 태도는 어떤 말로도 변명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는데도 교통부의 책임자가 아직까지 사과는 물론 공식적인 해명조차 한마디 않고 있는 것도 무슨 이유에서일까?
  • 휴일 표밭 순례… 청사진 대결(대선 유세현장 29일)

    ◎대학로 찾아 젊은이에 신한국론 피력/김영삼/YS표밭서 6공실정 비판… 정면대응/김대중/“양김재산 수십억… 이해 안간다” 공세/정주영/국정5대원칙 제시/이종찬/개혁통한 화합 주장/박찬종 ○언론통한 홍보전 준비 ▷김영삼후보◁ 휴일인 이날 김후보는 서울에 머물며 공식유세대신 대학로방문과 이북5도청년연합회행사등에 참석하며 청년표밭을 공략. 이날하오 자주색 네타이에 체크무늬콤비차림으로 대학로를 방문한 김후보는 마로니에공원입구에서 노상화가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한뒤 미아찾기자선공연이 벌어진 사랑노래행사장을 방문. 이자리에서 주최측의 소개가 있자 김후보는 『마로니에공원은 내가 서울문리대를 다닐때 거닐던 곳으로 이곳은 나의꿈과 희망이 설계됐던 장소』라고 자신이 이곳을 찾은 이유를 설명. 그는 또 『이곳을 지날때면 학창시절이 생각난다』면서 『여러분들은 21세기를 이끌어갈 나라의 기둥』이라고 청년역할론을 피력. 김후보는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이 희망과 낭만을 가지고 이거리에서 원대한 꿈을 키워나가기바란다』고 말한뒤 『여러분이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것은 내가 주장하는 신한국창조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어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이북5도청년의날 기념행사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은 공산정권의 강압을 피해 고향을 떠난분들의 2세로서 고생끝에 오늘의 삶을 일구어냈다』면서 『우리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선배들이 지키고 세운 자유와 번영의 기틀을 더욱 확고히 해야한다』고 안보론을 역설. 김후보는 『나는 금세기내에 반드시 통일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하지만 통일만을 위해 안보를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의 간첩단사건을 예로들며 북한측의 이중성을 부각. 이날 이북5도청년의날 행사는 당초 하오4시에 김후보가 치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정대철의원이 『이날행사는 정치행사가 아니다』라며 『김후보가 연설을 한다면 나도 연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원들과 김후보의 등단을 막아 20여분동안 주최측과 몸싸움까지 가는 실랑이를 계속. 그러나 주최측은 『이날행사가 정치적행사가아닌 실향민2세들의 자체행사임을 감안,3당후보는 초청하지 않았으나 이자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김후보의 참석을 막을수는 없다』며 김후보의 인사말을 허용. 이에따라 김후보는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연단에 오른뒤 당초 계획된 치사대신 약5분여동안 인사말만 한뒤 행사장을 떠났다. ○대통령자질론 등 열거 ▷김대중후보◁ 민주당의 김후보는 이날 상오9시 비행기편으로 진주공항에 도착,사천군 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접촉한뒤 충무에서의 연설회를 시작으로 삼천포·진주·마산을 돌며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아성」인 경남표 흡수를 시도. 김후보는 특히 대구 동화사 법회등 전날까지의 경북지역유세가 예상보다 큰 호응을 받은데 고무된듯 이 지역 정서의 「특성」을 의식하지 않고 김영삼후보를 직접 거명하며 실정을 비판하는등 정공법을 펴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충무 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경남지역 주민들은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덕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대구는 3대에 걸쳐 31년을 통치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전국에서 어음부도율 실업률 기업도산율이 가장 높은 못사는 도시』라고 주장. 김후보는 이어 삼천포시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경제대통령」이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되는 점을 감안한듯 『경제를 잘 다스리려면 경제이론,실물경험,정책수립능력의 세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면서 『어떤 후보는 셋 중 하나도 모른다』고 김영삼후보를 겨냥하고 『또 어떤 후보는 셋중 하나만 아는데 그나마 돈벌이만 알뿐 국민을 잘살게 하는 방법에는 관심이 없다』고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에게도 화살. ○다양한 개발공약 제시 ▷정주영후보◁ 충남 서천·논산금산과 대전을 차례로 돌며 다양한 지역개발공약과 예의 「경제대통령론」을 내세우며 충청권 부동표 엮기에 총력전. 서천시장·논산 대교천고수부지·금산국교운동장·대전역전광장에서 열린 이날 유세는 휴일에 날씨마저 모처럼 화창,행사장마다 청중이 몰려 시종 열기있게 진행. 정후보는 『이번 대선이 나와 김영삼씨의 2파전으로 압축되자 민자당에서이러다가 김대중씨가 어부지리로 당선된다고 협박하고있다』고 주장하고 『이보다 더 심한 지역감정 조장이 어디있느냐』며 강도높게 민자당을 공격. 정후보는 또 『양금씨가 최근 자신들의 깨끗함을 입증하기위해 수십억원씩 되는 재산을 공개했는데 구멍가게 한번 한적없이 정치만 30여년동안 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재산을 모았겠느냐』면서 『내 재산이 얼마인지 세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세무소에서 몇년 조사하더니 3조원가량 된다고 했으나 이는 내가 기업하며 번 깨끗한 출처가 분명한 돈』이라고 주장. ○단문식 어법 청중 호응 ▷이종찬후보◁ 새한국당 이후보는 29일 서울 청량리역·서울역·신촌역·영등포역광장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6공실정과 김영삼후보 비난에 초점을 맞추며 ▲민족정통성 확립의 원칙 ▲청렴의 원칙등 국정운영 5대원칙을 제시. 이후보는 특히 서울역 유세에서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몰린데 고무된듯 시종 높은 톤의 단문식 어법으로 청중의 호응을 유도했으며 청중들도 이에 박수와 환호로 답하는등 새 연설기법을 구사. ○세대교체론 거듭 역설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후보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우리 모두 함께 도전해 새 시대를 선언하고 12월18일을 투표로써 세대교체하는 날로 만들자』고 역설. 박후보는 『새 정부,새대통령의 역사적 과업은 청산과 개혁을 통한 화합과 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5공,6공의 청산없이 화합이 있을 수 없고 개혁없이 도약할 수 없다』고 주장.
  • 농촌으로 공장지대로/부동표 집중공략(대선 유세현장 D­24)

    ◎수매현장 농민 손잡으며 충남권 순회/김영삼/헬기·열차 갈아타고 강원도 표밭갈이/김대중/동시다발 집회… “경제대통령” 지지 호소/정주영/“쌀개방 막는데 최선”/이종찬/“도덕정치 회복하자”/박찬종 ○안정의석 거듭 강조 ▷김영삼후보◁ 이날 현충사 참배로부터 시작,온양·당진·서산·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유세는 지역특성과 「하루 한 주제」원칙에 따라 주로 농촌문제해결 방안을 집중 공약.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각각 2천∼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이날 유세는 상오보다는 하오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고조. 특히 현대그룹의 서산간척지가 있어 열기가 다소 떨어지리라 예상했던 서산지역 유세는 이날 유세중 무대시설·청중수·열기면에서 가장 뛰어났다는 평. 무개차를 타고 청년당원들의 도열을 헤치며 등단한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은 6공초 무정부적 혼란에서 초래됐다』면서 『그 당시 3당통합을 하지 않았다면 헌정이 중단되는 비극을 맞았을 것』이라고 3당합당의 당위성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을 뛰어넘지 못한다』며 『역사의 경험을 통해 보면 의회에서 과반이 넘는 정당이 집권해야만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주장. 김후보는 미부시대통령의 낙선이유에 대해 『일본방문때 저녁식사중 쓰러져 건강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 때문』이라고 국민당 정후보를 간접 겨냥한뒤 『그렇더라도 안정의석을 확보,의회와의 마찰이 없었더라면 재집권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다』며 민자당 안정의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 김후보는 최근 옐친러시아대통령과의 회담을 상기시킨뒤 『옐친은 러시아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용기있는 지도자로 지금은 경제건설에 진력하고 있다』면서 『이 김영삼이가 민주화 투쟁에서 이제는 신한국 건설과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또 당진유세후 서산유세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구룡휴게소에서 5분만에 식사를 마치고 서산군 음암면 도당4구의 추곡수매현장을 둘러본뒤 농민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 ○자동차 펑크로 긴장 ▷김대중후보◁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마포당사에서 선거대책상임위 회의를 주재한 뒤 헬기편으로 충북 제천에 도착,제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곧바로 열차와 유세버스를 번갈아 타고 강원도 원주·횡성·홍천·춘천 등지를 돌며 경제정책 청사진을 내걸고 취약지 공략에 주력. 김후보는 제천지역 유세에서 농민표를 겨냥,『우리가 정권을 맡으면 먼저 농촌을 살리겠다』면서 『정부의 부담이 무겁겠지만 농가의 파멸을 막기 위해 7조∼8조원 규모의 농가부채를 탕감하겠다』고 공약. 김후보는 강원도에서의 첫 유세지역인 원주의 쌍다리고수부지에서는 『강원도는 지난 61년 저를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곳』이라며 『그때 본적을 인제군 북면 원통리로 옮기기까지 했다』고 연고를 강조. 한편 이날 아침 안동의 파크호텔 앞에 세워둔 김후보 수행버스 앞바퀴에 바람이 빠진것이 발견돼 당직자들은 외부인이 일부러 펑크를 낸 것으로 생각하고 긴장했으나 새차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자동차 수리점의 설명을 듣고안도의 한숨. ○경제분야 업적 부각 ▷정주영후보◁ 서울 신촌역광장과 중앙병원 공터등을 오가며 「경제대통령」과 「양금구도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주력. 국민당측은 이날 서대문갑연설회에는 채문식공동대표 한영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코미디언출신 정주일의원을,송파갑연설회에는 김동길·김용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의원을,각각 찬조연사로 내세워 국민당이 반양금세력의 대표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음을 과시하는등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 정후보는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위기를 향해서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고 전제한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통 주택 교육 환경등 4가지인데 나는 이들을 모두 경제문제로 보고 투자를 늘려 해결한 복안을 갖고 있다』며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업적과 경륜을 강조. 그는 이에 앞서 이날상오 서울성균관 대성전에서 분향행사에 참석한뒤 조계사를 방문,경제특강을 하는등 유교와 불교등 종교계의 표밭을 겨냥해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였으며 저녁에는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인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전국노인단체지도자 모임에 참석,▲경로우대제도확대 ▲촉탁사원제 도입 ▲취로사업개선 ▲경로당및 양로원시설의 내실화등을 공약으로 제시. ○이틀째 수도권 공략 ▷이종찬후보◁ 새한국당 이종찬후보는 이날 경기 강화 김포 부천 등을 돌며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주력,6공실정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과 지역적 특색을 감안한 공략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김포유세에서 이곳이 농업지역임을 감안한듯 『내가 집권하면 농정개혁을 단행,추곡수매제도를 개선하겠겠다』고 밝혔으나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타당후보들처럼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공약은 못하겠으며 시기를 최대한 늦추거나 힘닿는데까지 막을 생각』이라고 언급. 이 후보는 이어 부천을 방문,이곳 중소기업체들을 의식,중소기업 특별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득표활동. ○5곳서 노상연설회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24일 서울시내 영등포역광장 가리봉5거리 광명시 수원역 수원팔달문등 5군데서 전매특허격인 노상연설회를 강행하며 『깨끗하고 도덕적인 대통령을 당선시켜 정치도덕성을 회복하자』고 호소. 박후보는 『과거의 부정부패에 대한 처리가 선행돼야만 사회기강의 확립과 진정한 정의및 질서가 확립될 수있다』고 전제,『5공비리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역설. 박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토론 즉각 실시 ▲민자·민주·국민 3당후보의 과소비적 선거운동 즉각 중단및 선거자금 출처공개 ▲노상연설회개최를 위한 중앙선관위의 협조등을 촉구.
  • 대선 2김1정 3파전 압축/국민·새한국당 통합이후의 구도

    ◎민자·민주,2강1중 예상/국민선 반양김 바람 기대/JC태도변화 여부에 판세영향 국민당과 새한국당(가칭)은 16일 당대당통합을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국민당에 의한 새한국당 일부 인사의 「부분흡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찬·장경우의원등 새한국당 상당수 인사들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통합선언 무효를 주장하면서 별도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강행할 계획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이날 합당으로 12월의 대선구도는 크게 3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이종찬의원이 국민당 합류를 끝내 거부한다해도 촉박한 대선일정·자금문제등 난관이 많아 독자출마를 하기는 불투명해 보인다. 또 민자·민주·국민당의 주요 3후보이외에 박찬종신정당후보의 선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조직·자금의 압도적 열세로 한계가 있으리란 관측이다. 결국 이번 대선은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등 「이금일정」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를 보다 세밀히 분석하면 상당한 지역적 기반을 가진 양금후보가앞서나가는 가운데 정국민당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형세이다. 김민자후보는 부산·경남에서,김민주후보가 호남에서 각각 몇백만의 고정지지표를 가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들 양금후보는 중부권에서도 일정 지분을 갖고 있다. 정국민후보가 중부권에서 양금후보를 압도하지 않는한 대선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대체적 인식이다.때문에 이번 대선구도를 「이강일중」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국민당은 새한국당과의 통합협상을 통해 반양금세력의 구심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과를 거뒀다고 자체평가한다.반양금과 내각제선호세력을 흡인하는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눈치이다. 특히 새한국당인사중 박철언·유수호의원의 합류는 대구·경북지역에서,이자헌·김용환·한영수의원은 경기·충청지역에서 국민당세를 불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한국당인사중 득표력이 가장 나은 것으로 평가받는 이종찬의원의 행보가 불투명해 통합효과가 반감된 것은 사실이다. 국민당측은 이종찬의원에 대한 합류설득을계속하는 한편 박태준전민자최고위원,무소속의 정호용의원,박찬종 신정당후보까지 연대해 명실상부한 반양금연합전선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당은 이러한 반양금세력결집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수 부동표가 몰려 예상하지 못하는 선거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종찬의원이 가담한 국민당·새한국당결합은 오히려 양금,그중에서도 김민자후보의 승리가능성을 높여줄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새한국당이 이종찬의원등을 독자후보로 내세웠을 경우 범여권표를 상당 부분 잠식,국민당·새한국당 통합때보다 민자당을 더 괴롭힐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가진다. 또 국민당이 새한국당을 매끄럽게 흡수하지 못함으로써 제2,제3의 반양금연대도 힘든 것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별 이슈없이 진행되던 대선전에 「양금대반양금」의 대결구도를 조성했고 이 과정에서 특히 내각제개헌이라는 첨예한 정치쟁점이 전면에 나오도록 한 것도 특기할 점이다. 당초 이번 선거는 자치단체장·경제불안·6공실정 등이 주된 쟁점이 되리라 예상됐다.중립내각의 등장과 경기회복 등은 이들 이슈를 단번에 무력화시켜 의외로 조용한 선거전이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당은 반양금및 지역감정타파를 전제로 내각제개헌·중대선거구제전환등 뜨거운 이슈를 대선쟁점으로 제공하는데 일단 성공했다고 볼수 있다.
  • 「한·중 경협전망」 세미나 지상중계

    ◎“노 대통령 방중계기 교류발판 구축”/「남순강화」이후 시장개방 가속화/에너지·교통 등 선진기술 투자를 한중수교이후 양국관계가 질적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양대 중소문제연구소(소장 유세희교수)는 2일 중국의 개혁지향적 경제학자를 초청,「수교이후 한중경제협력의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중국경제체제 개혁의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한 동보내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국제연구소장겸 북경대 교수,「한중수교이후 양국의 경제합작 전망」이란 주제로 연설한 계숭위 국무원발전연구원 고문겸 CITIC국제연구소 고급연구원은 중국을 대표하는 개혁지향적 학자로 중국의 대외정책 수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또 「중국의 외자유치현황과 정책」을 설명한 호경암 대외경제무역부 판공실 부주임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담당하는 실무자로 이들의 견해는 10월초 열린 중국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채택된 발전방향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성격,그리고정책방향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동보내=중국은 개혁이전에는 지령성 계획경제체제를 실행해 왔다.남순강화이후 중국개혁의 명확한 목표는 시장이 지령성 계획경제를 대체하는 자원배치자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중국은 시장경제체제를 실행하기 위해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 ▲시장의 발전과 개선 ▲정부기능의 전환 ▲대외개방 강화에 역점을 두고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을 위해서는 일부 국유기업의 임대,집체소유제도의 개편,개인상대 매각,도급제 도입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국가체제개혁위원회는 「전민소유제 공업기업의 경영메커니즘의 전환조례」를 공표한 바 있다.91년말현재 국유기업은 공업총생산의 52.9%,건축산업총생산의 46.5%,사회상품 소매액의 40.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공사법·증권법·증권교역법·공정교역법 등 시장관련 법규·법률을 제정할 방침이다.또 시장이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가격체제를개혁할 예정이다.전국적으로 통일된 시장을 건립하고 금융·기술·정보·노동력·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교통운수·통신·정보·자문 등과 같은 3차산업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숭위=한·중 양국은 지난 9월말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기간중 교류합작발전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한국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산업을 중국으로 이전함으로써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적지않은 농산물을 수입하는 대신 중국의 동북3성에 식량·대두·목축업 기지를 합작건립하고 현대화된 가공운송시스템을 만들어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중국 잉여 노동력의 수입도 생각할 수 있다. ◇호경암=지난 79년 개혁·개방이래 외국의 대중국투자는 증가 일로에 있으며 남순강화이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에너지·교통·기초공업·기초설비및 원재료공업등 선진기술을 도입해 경제효율을 올릴 수 있는 업종,국내수요는 물론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업종,자원의 합리적 배분과 재생산에 공헌할 수 있는 신기술·신설비업종,수입원자재를 가공해 수출할 수 있는 업종등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그러나 사회안정을 저해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유해한 업종,환경및 자연자원을 오염시키고 인간의 심신건강을 해치는 업종은 금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의 특징으로는 출발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점,특정지역에 집중돼있다는 점,중소형투자항목이 많고 경공업 위주라는 점등을 들수 있다.
  • 중국,「대중화경제권」 첫 지지/일 등 주변국 반발 우려도 언급

    ◎중·홍콩·대만·성항 연계 【대북 DPA 연합】 왕조국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경제개발을 위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를 묶는 이른바 「대중화경제권」을 창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같은 구상이 일본과 같은 이웃나라들로부터 반발을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것으로 대만의 CNA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왕주임이 26일 중국을 방문한 대만 무역 사절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중국이 대중화경제권 창설을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또다른 고위 관리도 중국이 대만과 마찬가지로 다른 지역의 무역블록들로부터 압력을 받고있어 각국의 경제개발을 위해 대중화경제권 창설구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에 대한 각국의 반응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홍콩 민주개혁 조치/중국,강력대응 경고

    【북경 AP 연합】 크리스 패튼 홍콩 총독의 첫 중국방문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중국정부는 23일 패튼 총독이 홍콩민주화개혁을 북경의 동의없이 추진할 경우 오는 97년 홍콩이 반환된후 중국이 홍콩의 정부,의회,사법부 기능을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측의 이같은 공개적인 위협은 처음 있는 일로 북경측과 홍콩간의 갈등을 증폭,홍콩 반환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시킬 것으로 전망돼 홍콩당국의 대응책이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의 홍콩·마카오 판공실주임 노평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중국은 북경의 동의없이 97년이후 들어설 어떠한 홍콩 민주정부(정청)도 폐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패튼이 중국의 동의없이 신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면 반환이후 중국은 그와 관련된 계약이나 부채에 대해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당 골격짜기」 물밑작업 “광역화”

    ◎참여인사·일정 등 드러나는 구체 윤곽/탈당파·JC의 새 정치연합 등 연대 확실/어느후보 옹립하느냐가 대선구도 좌우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13일 당내 「반금세력」11명이 동조탈당을 결행함으로써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외에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과 유수호의원등 현역5명도 14일 2차 탈당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위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탈당정국」은 이번주중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정국에 큰 변수 이에따라 정가의 관심은 새로 태동할 신당 참여인사및 창당시기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당이 「국민후보」로 과연 누구를 옹립하느냐가 대선정국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관심사항은 과연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 것인가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전직의원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정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이란게 신당추진세력의 주장이다. 우선 13일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을 비롯,김현욱 이진우윤재기 최명헌 이동진 윤성한 김동인 이령희 이락훈씨등 원외위원장및 전직의원 11명이 「반양금혁파」와 내각제개헌등을 주장하며 탈당을 감행했다.또 14일에는 「반금4인방」및 유의원등이 탈당을 하고 주말쯤 조기상 홍희표 안병령 유기수 이상하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위원장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반금4인방의 박의원은 당초 동조세력규합을 위해 별도로 주말쯤 탈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초반 기세장악차원에서 다른 세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말고도 현역의원중 양창식 심명보 이영문 강우혁 최재욱 박범진 박명환의원과 월계수회의 강재섭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이 동조탈당인사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당추진세력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문제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금4인방은 물론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및 이영일 오유방전의원등이 연일 이들 반금성향의원들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위원이 신당참여의 「깃발」을 들지 않을 경우 신당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관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역의원의 규모는 박위원이 상경하는 주말쯤이나 다음주초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위원이 상경해서 신당합류의사를 비친다면 이들 대부분이 참여쪽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민자당탈당현역의원은 15명선에 육박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자당탈당파들은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또다른 축인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무소속의 정호용 강창희 성무용 이재환의원,민주당탈당파인 한영수 임춘원의원등과 연대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직계인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등도 평소 반금성향이 강해 신당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신당에는 5공세력의 대표주자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정호용의원의 측근인 오한구 정창화전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말고도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J·K전의원등도 신당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신당이 여권인사 중심에서 탈피,야권까지 망라한 범반양금세력으로 확대될 경우 야권인사의 대거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야권원로그룹으로는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노승환 이중재 김현규 김승목 오홍석 허경구전의원 등의 합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5공실세들도 동참 또한 신당의 국민후보는 강영훈전총리,박위원 두사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망이 두터운 김준엽전고대총장,서영훈전KBS사장등에 대해서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이와관련,이종찬의원 진영은 강전총리를,정호용의원 그룹은 박위원 추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탈당파와 합류인사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당추진세력은 창당준비위 구성 등 세부적인 일정마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즉 다음주초 탈당인사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이 공식 신당창당선언을 한뒤 창당준비위 구성을 다음 주까지끝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달말쯤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복안이다. ○내주초에 창당선언 그러나 대선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일정을 급히 서둘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대선날짜를 12월 16,17일쯤으로 가정할 경우 이로부터 30일전인 11월16,17일까지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해야만 한다.이에 앞서 창당등록의 필수요건인 지구당 창당작업을 거쳐야 한다.전체 2백37개 지구당의 5분의1인 48개 이상의 법정지구당을 5개 시·도에 분산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특히 지구당창당대회와 뒤이은 중앙당창당대회는 각각 5일동안의 공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이처럼 시일이 촉박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동안 제세력간의 꾸준한 접촉으로 실무준비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므로 지구당및 중앙당대회에 필요한 공고기간 10일과 관계서류준비에 필요한 2∼3일을 합쳐 모두 12∼13일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신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창당에 이어 대선후보를선출하는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은 지난87년 대선당시 김대중후보의 평민당사례를 들고 있다.
  • “군사위 1부주석 유화청 승진될듯”/대만 연합보

    【대북 연합】 중국 공산당지도부는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를 통해 당중앙군사위 부주석 유화청을 이 기구의 제1부주석에 승진시키고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서신을 국방부장에 임명하는 등 비교적 젊은 개혁파 군지도자들을 당중앙군사위와 여타 군요직에 대거 승진시키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대만의 연합보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소식통을 인용,중국 최고지도부는 최근 당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직에서 물러나는 양상곤(국가주석)의 후임에 유화청을 승진시키고 군사위 비서장 양백빙을 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등소평판공실 주임으로 중앙군사위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왕서림(중장)과 전제38군단장인 군사위 판공청 부주임인 이제균(중장)을 당중앙군사위원으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중국,국가주석에 교석 내정/경보 보도/강택민·이붕체제 유지

    ◎주용기 총리승진 좌절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은 연말의 14차당대회에서 현재의 강택민총서기­이붕총리체제를 유임시키는 한편 국가주석에는 교석정치국상무위원이 내정됐다고 홍콩에서 5일 발행된 중국문제 시사월간 경보9월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중국고위소식통들을 인용,지난 3개월동안 지도부 개편문제를 논의해온 당대회준비 영도소조가 지난 8월중순 당중앙에 제출한 인사안에 따르면 진운 양상곤 왕진 박일파등 당원로를 비롯한 70대이상 지도자들을 대부분 퇴진시키는 대신 강­이체제를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끈질기게 나돌던 주용기부총리의 총리기용설은 등소평이 『총리는 경제를 잘 알아야 하지만 큰 정책혼란을 가져올 지도부개편은 피해야 한다』고 밝힘에 따라 일단 좌절됐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 잡지가 밝힌 이밖의 인사내정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국상무위원(7명)=강택민·이붕·교석·전기운·주용기·양백영·이서환 ▲정치국원(21명)=정치국상무위원 7명외에 정관근(통전부장)이철영(국가교육위주임)온가보(중앙판공청주임)전기침(외교부장)유화청(군사위부주석)호계립(기계전자공업부 부부장)담소문(천진시당서기)오방국(상해시당서기)사마의(국가민족사무위주임)사비(광동성당서기)추가화(부총리)지호전(총참모장)왕조국(국무원대만판공실주임)호금도(티벳자치구당서기) ▲전인대상무위원장=이서환(정치국상무위원) ▲국가부주석=호계립·송건(국가과학기술위원회주임) ▲정협주석=만리 ▲부총리=주용기·추가화·전기침
  • “효율적 한국어 교육위해 남북한 언어통일 바람직”

    ◎중·CIS 한국어교사 6명 기자회견 중국 연변과 독립국가연합 알마아타지방에서 한국어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해외동포들이 국립국어연구원 초청으로 내한,14박15일의 한국어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동포는 중국 연변지역의 이용복 방학철 최상해 김영창 김명준 최만복씨와 독립국가연합 알마아타지역의 변영종 최스베틀라나 안릴리야 박미하일 영드미트리 우경애 서엘레오노라 한성희씨 등 모두 14명. 공산권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어연수는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가 교차하는 해외동포 거주지역에서 혼란을 빚고 있는 한국어교육자를 위해 남북한 언어차이에 대한 교육에 중점이 두어졌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해외동포 일행중 6명은 연수일정 마지막날인 3일 하오 문화부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야 비로소 남북한 말의 차이를 알게됐다』면서 『한국어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한민족의 언어가 통일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남한 상점들의 간판에는 전혀 뜻을 알수 없는 외래어가 많아 다소 충격적이었다』는 동북3성 조선어문공작판공실의 이용복씨(49)는 조선어를 가르치는 교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는 남북한 교재를 모두 참조한뒤 실정에 맞는 것만을 받아들이겠다』고 피력했다. 활발한 조선어보급사업을 자신있게 얘기하는 중국동포와는 달리 구소련에서 온 동포들은 한국어보급의 열악한 환경을 더 많이 호소했다.명 드미트리 카자흐스탄 종합대 철학교수(41)는 알마아타의 경우 『한국말을 배우려는 사람은 많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고 젊은 한국인 후세들이 한국말을 모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고려민족의 정체성을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대북­상해항로 등 중국,구체안 마련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당국은 대만과의 교류증진을 위해 대북과 상해를 연결하는 3개의 가능항로를 연구 제시하는 등 중국대륙과 대만간 직항을 위한 구체안을 이미 마련했다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4일 보도했다. 대만계인 이 신문은 중국민용항공 화동관리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중국 국무원민항국과 대만 사무판공실 및 해관총서 등 정부의 항공 및 대만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지난 4개월간 상해에서 대육의 상해·곤명·하문·복주 등 4개도시와 대만간의 직항문제를 연구하고 그 가능성을 세밀히 검토했다고 전했다.
  • 주용기부총리 자아비판설/홍콩지 보도/“일반대중 의견 경청 못했다”

    ◎북대하회의 영향줄듯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차기 총리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주용기부총리가 자신은 너무 자만하고 일반대중의 의견을 잘 경청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는 자아비판을 했다는 소문이 북경에 번지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이같은 소문은 멀지않아 휴양지 북재하에서 당원로와 정치국원들이 차기총리를 비롯한 주요인사개편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돌기 시작한 것으로 주의 총리승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려는 공작이 아닌지 주목되고 있다.소문에 따르면 주는 지난 늦은 봄 자신이 관장하고 있던 생산판공실(현재는 경제무역판공실로 개편)내의 당생활회의에 자신의 지휘통솔 스타일의 문제점을 지적해주도록 동료 2명을 초대했다.이 자리에 나온 동료들은 주가 부하들을 꾸짖을 때면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 실용노선 견지… 개혁정책의 선두주자/“실세부상” 주용기는 누구

    등소평이 개혁가속화를 천명하면서부터 총리직 기용설이 꾸준히 나돈 중국개혁정책의 선두주자. 상해시장 재임시 관료주의적 절차를 따지지 않는 실용행정을 펴 상해 진출외국기업인들로부터 『중국의 고르바초프』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상해시장 재임중 포동지구 개발,주식시장 도입등으로 새 변화주도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91년 4월 부총리에 승진한 뒤 생산판공실 주임을 겸임,국가의 산업생산·에너지·인력·수송·원자재등의 공급과 관리를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왔다. 57년에는 당지도부를 비판,우익분자로 몰려 숙청됐다가 22년만인 79년 복권됐으며 89년 천안문사태 때는 상해시내에의 군대 진입을 저지해 서방국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1928년 호남성출신으로 청화대졸업(51년).87년 뒤늦게 당중앙위후보위원에 선출되면서 상해시장(88년),상해시당위서기(89년)등을 거쳐 비교적 순탄하게 중앙권부로 진출했다.
  • 건설업계/「침체터널」탈출 안간힘/판촉강화·사업다각화 등 묘책 부심

    ◎토목·유통분야등 진출 서둘러/대형업체/오피스텔 남아돌자 바겐세일/소형업체 주택공급물량 할당제실시와 상업용건축물에 대한 사업승인 유보등 정부의 건설경기억제조치로 건설경기 침체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는 판촉강화,사업다각화등 침체를 이기기 위한 묘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자금난을 덜기위해 미분양사태를 빚고있는 오피스텔의 가격을 낮추고 경품까지 끼워 파는 바겐세일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 지방에서는 사업승인 신청을 아예 유보하는 업체까지 나타나고 있다. 또 공사현장 감소에 따라 남아도는 인력을 판촉과 수주활동으로 돌려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는데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황의 여파로 사무실 공실률이 40%를 웃도는 등 오피스텔등 신축한 사무실용 빌딩이 크게 남아돌자 건축주들은 자금회수를 위해 건물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10∼20% 내리는가 하면 사무실용집기 무료제공,주차장 무료사용,공동팩시밀리 설치등 온갖 경품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최근 2∼3년사이에 빌딩신축붐이 일었던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주변과 양재동일대가 극심하다.이 일대에는 신축빌딩의 사무실 절반이상이 아직 주인을 찾지못한 채 비어있다. 지난해말 준공한 역삼동의 A오피스텔의 경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17평형 사무실 2백여개중 50여개가 임대가 안돼 최근 임대료를 15% 가량 내렸는가 하면 사무실당 1대에 한해 주차비를 무료로 하는 등 임대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 역시 지난해말 준공한 인근의 S빌딩도 준공당시에 비해 임대료를 평당 50만원정도 내리고 의자,책상등 사무용 집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중소업자들의 이같은 자구노력과는 별도로 대형건설업체는 사업다각화등 체질개선방식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택전문건설업체인 청구와 우성등은 댐·도로등 토목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한양등은 유통분야로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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