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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타오·원자바오·쩡칭훙 中 권력 삼두체제 유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16차 공산당대표대회(16全大)를 계기로 중국의 권력구도는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쩡칭훙(曾慶紅·63) 전 조직부장이 이끄는 ‘삼두 체제’가 유력하다. 장쩌민(江澤民)-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 등 3세대 핵심 지도부를 대체하는 것이다. ◆원자바오= 차기 총리로 유력한 인물이다.주룽지 뒤를 이어 ‘경제 사령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막강한 출신 배경이나 든든한 후원자 없이 권력 핵심에 오른 ‘실력파’로 꼽힌다.86년 왕자오궈(王兆國)의 후임으로 당중앙 판공청 주임 자리에 오른 뒤 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 등 3명의 당총서기를 보좌했다.87년 제13차 당대회 때 불과 47세의 나이에 당 중앙위원에 선출,출세가도를 달렸다.조용한 성격이지만 조직을 움직이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 시련도 있었다.93년 장쩌민 총서기의 핵심 측근인 쩡칭홍에게 판공실 주임자리를 빼앗기고 5년간 서기처 서기 등 한직으로 전전했다.98년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신임을 배경으로 부총리로 재기,실각을 예견했던 중국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쩡칭훙= 장쩌민 당총서기의 ‘그림자’로 불린다.지난 85년 당시 상하이(上海) 시장이었던 장쩌민이 그를 비서로 임명한 뒤 17년간이나 최측근 심복으로 활동했다.탁월한 분석력과 형세판단이 장점이다. 장 총서기가 주위의 격심한 반대를 물리치고 그를 권력 핵심부에 올리려하는 것은 그만이 장 주석의 의지를 실현하고 노후를 확실히 보장해 줄 인물이기 때문이다.이번 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현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2단계 승진이 유력시 된다. 90년대 초 주군(主君) 장쩌민의 제1의 위협이었던 양상쿤(楊尙昆) 당시 국가주석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장쩌민의 일생일대의 권력투쟁으로 불리는 천시퉁(陳希同) 베이징 시당위원회 서기와의 싸움에서 일등공신이 됐다. oilman@
  • 롯데쇼핑 직원교육 으뜸

    롯데쇼핑이 8일 한국능률협회(회장 宋仁相)로부터 ‘한국 인재경영 대상’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쇼핑은 1999년 이후 매년 교육투자비를 30%이상 확대해 지난해에만 80억원에 달했다.전년보다 1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1인당 평균투자비가 100만원을 웃돈다. 지난해 9월에는 46억원을 들여 첨단 멀티미디어 시설과 서비스교육 시설을 갖춘 1500평짜리 인재개발원을 열었다.14개 일반강의실과 판매예절실,전화예절실 등의 실습실을 두고 있다.특히 롯데백화점·마트 판매실습실과 진열실습실·육가공실습실은 현장과 똑같은 시설을 갖춰 교육의 질적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원(李仁源) 사장은 “유통대학과 매니저·바이어 전문과정,유통MBA 과정 등을 개설해 최고 유통전문 경영인의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인재경영 대상’은 인재개발에 기여한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89년 제정됐다.두산중공업(제조·대형기업 부문),웅진코웨이개발(제조·중견기업),안국약품(제조·중소기업),신한은행과 현대해상화재보험(금융·보험업),KT(정보통신),대교와 재능교육(일반서비스),한국수자원공사(공공기업)가 부문별 최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박건승기자
  • 美 첨단단지 붕괴 위기/ LA타임스.워싱턴포스트 특집보도

    90년대 후반 미국 신경제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번성했던 미 서부의실리콘 밸리와 동부의 워싱턴 D.C. 근교 첨단단지가 최근의 불황 여파로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도산,폐업,일자리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2년 사이 첨단기술의 메카,실리콘 밸리에서는 전체의 8%인 1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워싱턴 단지에서는 10만명중 2만여명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다.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11일 LA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두곳에 대한 특집기사를 나란히 실었다. ■실리콘 밸리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사이에 형성된 실리콘 밸리는 90년대 미국경제를 이끈 디지털 문명의 메카다. 세계 10대 기업중 3곳의 본사가 이곳에 있고 2000년 벤처 자본 690억달러의 절반 이상이 실리콘 밸리에 투자됐다.또 닷컴기업들의 폭발적 등장도 이곳 밸리에서 시작됐다.때문에 세계 각국의 투자자와 공공정책가들이 실리콘 밸리의 대학,벤처 기업,첨단기업 등을 방문,벤치마킹에 열을 올렸다. 그런 실리콘 밸리가 최근 침체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그 성장속도만큼이나 빨리 쇠퇴하고 있다.실리콘 밸리가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비관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190개의 지사에 27만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실리콘 밸리 매뉴팩튜어링 그룹의 칼 과르디노 회장은 “점차 회복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으며 이 회사 중역들도 최근의 상황은 밸리 역사상 가장 길고 깊은 최악의 침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벤처투자 감소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실리콘 밸리는 벤처자금의 83%가 감소했다.실업도 심각하다.2000년 12월부터 지난 5월 전체 8%인 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팔로알토시에 위치한 스펙트럼 이코노믹스의 리처드 칼슨 회장은 “다른 지역은 확실히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데 실리콘 밸리는 바닥으로만 치닫고 있다.”면서 “다음 분기에는 미국경기가 회복되겠지만 그건 다른 지역의 얘기”라고 말했다.매사추세츠 지역의 일자리 감소율은 340만 개 일자리중 2%에 그쳤다. 실리콘 밸리가 이제 그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벤처 캐피탈 투자 전문가는 “3년 전 밸리에서 모든 일이 일어났고 차터의 투자금 대부분이 밸리에 집중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해 이 투자회사가 투자한 3개 회사 중 한곳만이 밸리 근처 에버리빌에 있는 회사였다.밴처 투자자들은 더이상 밸리에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실리콘 관련 업체인 산타 클라라사는 최근 4000명을 해고했고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휼렛패커드사도 감원 절차를 밟았다.때문에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실업률은 최근 7개월 연속 7%대를 치달았다.새너제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컴퓨터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도 더이상 세계 10대기업 안에 들지 못한다.오라클과 인텔사도 그룹에서 제외됐다.실리콘 밸리의 침체는 업무공간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공식통계에 따르면 사무실 공실률이 20%로 알려져 있지만 메릴린치팀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밸리의 공실률을 30~40%로 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워싱턴 IT단지 최근 워싱턴 D.C. 인근 지역 40개 첨단산업 기업 가운데 16개가 매각되거나 도산,폐업했다.95년부터 2001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이지역 첨단 기업들은 최근 2년간 2만명 가량을 해고해야 했다.버지니아주 북부 사무실 공간의 16%가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다.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도 조세프는 최근 보석세공사 3명중 2명을 해고하는 극약처방으로 가까스로 가게문을 닫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조세프는 “젊은 첨단산업 근로자들이 보석을 즉흥적으로 사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청소업체 직원 안드레스 캄베로스는 “전에는 하루 평균 5∼6개 가구가 청소 주문을 해왔으나,요새는 2∼3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의 첨단산업 붐은 통신·정보기술·생명공학·국방기술 등 4가지 분야가 이끌었다.그중 통신분야가 ‘으뜸’이었다.2000년 3월 이 지역 통신회사 PSI넷,텔리전트,월드컴 등의 주식 시가총액은 802억달러로,나머지 3개분야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그러나 지금 통신업체 주가는 ‘최고점’에 비해 10분의 1로 주저앉았다. 정보기술 산업의 현실은 더 참담하다.정보기술업체들은 2000년 3월에 비해 시장 가치의 72%를 잃은 상황이다.기술 컨설팅 회사인 RWD테크놀로지사는 지난해 150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이 회사는 또 전화료를 아끼기 위해 회사전화기록을 조사하기 시작,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라는 생명공학 분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인간게놈 지도를 만드는 셀레라 지노믹 그룹은 올해 132명을 해고했다.이 회사 마크 게슬러 사장은 “이 지역 근로자들은 지금 자신의 회사에 남은 현금이 12개월치인지,18개월치인지를 토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와의 전쟁’ 선포이후 국방기술 분야 등 정부계약 수주산업은 그나마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모든 회사가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록히드마틴사는 올해 글로벌통신분야를 팔아치웠고,CACI인터내셔널사도 기술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그러나 워싱턴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면 아직 양호한 편이다.이 지역 실업률은 3.9%인데,이는 실리콘밸리(7.6%)같은 다른 첨단산업 지역의 실업률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10년호황의 ‘유산’으로 창업이나 사업을 할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점을 들며 “곧 다시 호황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빈사무실 줄고 임대료 소폭 상승

    빈 사무실이 점차 줄고 임대료는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빌딩 관리 전문 회사인 ㈜SAMS가 조사한 2·4분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대도시의 사무실 평당 임대료는 1·4분기보다 소폭 상승하고 공실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사무실 공실률은 2.38%로 1·4분기 3.94% 보다 훨씬 낮아졌다.중구·종로구 등 도심 사무실의 공실률은 2.22%,평당 전세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650만원과 6만 5000원대로 조사됐다.여의도는 공실률이 0.3%,전세 보증금 390만원,월 임대료 3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지역의 빈 사무실이 많이 줄었다.전분기 5%에 달했던 공실률이 4%로 떨어졌다.스타타워,동부금융센터 등 최근 지어진 초대형 건물을 빼면 공실률이 0.7%에 불과할 정도다.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460만원,5만 6000원 수준이다. 부산은 사무실 공급 부족과 수요 급등으로 공실률이 점차 줄고 있으며,임대료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은 공실률이 2.10%,전세 보증금 228만원,월 임대료 2만 8000원 수준이다. 대구는 빈 사무실은 줄고 있으나 임대료는 떨어졌다.새 빌딩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공실률은 10%,보증금 200만원에 월 임대료는 2만원선이다. 광주 지역 역시 빌딩 수요가 늘면서 임대료도 올랐다.신 개발지인 상무지구사무실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공실률은 6.9%,보증금은 199만원,월임대료는 2만원 수준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장쩌민주석 유임·퇴진설 ‘팽팽’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유임이냐,퇴진이냐.”오는 9월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의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의 거취를 놓고 홍콩 언론을 중심으로 ‘유임설’과 ‘퇴진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임설 급부상=올해 초까지만 해도 후진타오(胡錦濤·59) 국가부주석의 당총서기·국가주석,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의 총리 승계설이 유력시됐으나,지난달부터 장 주석의 유임설이 급부상하며 세를 얻어가고 있다.특히 중국당(黨)·정(政)·군(軍) 지도자들이 7월말∼8월초 여름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국가 대사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장 주석의 거취 문제를 집중 거론,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 유임설의 핵심은 그의 후계자인 후 부주석이 명목상 국가원수인 국가주석직만 맡고,장 주석이 권력의 핵심인 당총서기직과 국가·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홍콩의 명보(明報)는 6일 장 주석이 16차 당대회 이후 퇴진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강력히 일어나고 있다며 장 주석의 유임을 위해 당부총서기직의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장애물은 고령=앞서 지난달 말에는 지방 지도부의 개편이 끝나자마자 전국 32개 각 성(省)·직할시·자치구의 당서기와 인민해방군·중앙부처 등의 최고 간부들이 당중앙판공실에 장 주석의 유임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주석의 연임을 요청한 것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당·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장 주석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 주석의 유임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최대 장애물은 연령이다.물론 중국 당국은 “최고 실력자에게는 나이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1997년 당보직 취임 연령한계를 70세로 못박아,이를 빌미로 반대파를 제거했던 장 주석으로는 결국 ‘권력의 화신’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장 주석의 퇴진설도 만만찮다.최근들어 16차 당대회에서 장 주석의 유임설이 끊이지 않고 나돌고 있지만 그는 예정대로 물러날 것임을 천명했다고 홍콩의 시사월간지인 쟁명(爭鳴) 7월호가 보도했다.장 주석은 최근 소집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당대회에서 당과 군의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후진타오 대세론 우세=더욱이 지난해 베이다이허 회의기간중 내부연설을 통해서도 자신의 은퇴를 강력히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나와 비슷한 나이는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때”라며 “일을 하지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일을 못하게 만들어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언론들도 장 주석이 후 부주석에게 권력을 물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 주석이 그동안 젊은 세대 발탁을 주창해온 만큼,당총서기와 국가주석 자리를 내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16차 당대회 이후의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은 후 부주석,총리는 원자바오 부총리,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이 각각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망했다. khkim@
  • 中 반환 5년 맞은 홍콩/ ‘一國兩制’ 퇴색… 경제 침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홍콩이 1일 중국 반환 5주년을 맞는다.중국 반환 5년 동안 홍콩특구 사회는 정치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강해지고,경제적으로는 침체의 늪에 빠지는 바람에 주권 반환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둥젠화(董建華)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지난해 11월 민정시찰을 나갔다가 주민이 악수를 거절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했다.첵랍콕 국제공항 인근의 쭌완에서 국수집을 운영하는 쩌우는 당시 둥 장관이 환경·위생실태 등을 돌아보며 악수를 청하자 팔짱을 낀 채 “나는 당신과 악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홍콩 주민 누구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면박을 줬다. 이 사건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주요 언론들이 주권 반환 5주년을 맞는 홍콩 주민들 대부분이 느끼는 홍콩특구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의 일단을 드러내주는 사례라고 규정하며 집중 보도함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거세지는 중국의 ‘입김’=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행정장관에 연임된 둥 장관은 1일성대한 주권반환 5주년 기념식과 둥 장관 2기 취임식을 갖는다.하지만 홍콩 사회는 ‘그들(중앙정부와 홍콩 고위층)만의 축제’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중국 정부가 강조한 ‘일국양제(一國兩制)’의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예가 ‘거주권 파동’.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99년 6월 ‘본토에서 출생한 홍콩주민 자녀들은 홍콩에 거주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한 홍콩 종심(終審·대법원)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홍콩 사회는 ‘사법권에 조종(弔鐘)을 울리고 일국양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홍콩 주재 당중앙 연락판공실이 언론사 간부들에게 타이완(臺灣)문제를 일반 뉴스로 취급하지 말라고 ‘보도지침’을 내린 것도 일국양제를 크게 훼손한 사건이다.언론들은 “사법권 파동에 이어 언론에도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중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그러나 둥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는 커녕 오히려 파룬궁(法輪功)을 사교로 규정한 중앙정부 시책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중국의 얼굴마담’역할에 충실했다. ◇휘청거리는 경제= 홍콩 경제성적표는 참담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경제성장률은 지난해 0.1%를 기록한 데 이어,올해도 겨우 1.5%대의 성장이 예상돼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특히 5월말 현재 실업률은 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중국 반환 직전인 97년 6월의 2.1%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개인 파산도 줄을 잇고 있다.올해들어 발생한 개인 파산자 수는 8000여명.97년의 630여명보다 11배 이상 많다.부동산 가격도 5년 전에 비해 60% 이상 떨어져 중산층들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다.그동안 탄탄함을 자랑하던 국가재정도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경기부양 여력마저도 떨어지고 있다. 홍콩경제의 침체는 90년대 후반 제조업 근거지를 대륙으로 옮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지 못하는 등 5년 동안 경제적 변신에 실패한 탓이다.이 때문에 노숙자 수가 1000여명에 이르고 자살률이 아시아 1∼2위를 다툴 정도로 홍콩 사회는 불안해지고 있다. khkim@
  • 中 “11월 3通협상 가능”

    (홍콩 연합) 중국은 오는 11월 타이완과 3통(三通,通航·通商·通郵을 뜻함)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표,반세기 넘게 막혀 온 양안(兩岸)간 전면적인 3통 실현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중국계 일간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은 27일 천윈린(陳雲林)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주임이 26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타이완 기업가들과 만나 “양안간 3통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마련됐으며 11월이면 관련 협상에 돌입해 내년 초 3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 고위 관리가 구체적 시간표까지 제시하며 3통 실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주임은 타이완 당국이 3통 개방을 중시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타이완 정부에 대해 조속한 3통 실현을 위해 중국과의 직항 금지 폐지 등 관련 법률정비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 美경제 완만한 회복세

    (워싱턴 AP 연합) 미국 경제는 지난 4월과 5월에 부문별로 굴곡은 있었으나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진행됐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일 밝혔다. FRB는 전국기업활동 조사보고서(베이지북)에서 경제가 “굴곡은 있지만 완만한 성장 기조를 보였다.”고 말했다.몇몇 주요 부문은 개선 조짐을 보인 반면 부진을 면치 못한 부문도 있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작년의 불경기로 타격이 가장 컸던 제조업 부문은 대부분 생산과 선적 및 수주량이 늘어났으나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항공기 부품업체들은 수주가 줄었다. 또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댈러스,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제조업체들은 통신장비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소매판매도 일부 지역의 날씨가 예년과 달리 서늘했던 탓에 위축이 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활기가 없었다.자동차 판매는 혼조세였다. 부동산의 경우 주택판매는 담보대출금리 하락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상업용 건물은 대부분 높은 공실(空室)률과 임대료 하락 등에 따라 근근이 버티고 있는 형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용시장은 보스턴과 필라델피아,리치먼드,애틀랜타 등지에서 임시직 근로자의 수요가 늘어나고는 있으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공직 노하우’ 함께 나눈다

    공직사회에도 지식공유 시대가 열리고 있다.공무원들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나 경험담 등의 지식을 다른조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한창보급중이다.민간부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만회하기 위한 몸부림의 하나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식관리시스템(KMS)을 ‘정부지식관리시스템’(GKMS)으로 이름 짓고 지난 2월부터 전국 시·군·구 등 312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파하고 있으며,이미 27개 기관에 보급을 마쳤다고 밝혔다.올해말까지 80개 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1단계로 지식관리시스템을 각급 희망기관에 보급하고,2단계로 기관별 지식관리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행자부에 중계기지인 정부지식관리센터(GKMC)를 설치했다.지식관리시스템과 지식관리센터는 정부기관 내부 행정망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접속할 수 없게 돼 정보유출의 염려도 없다. 등록된 지식은 노하우,아이디어,관련전문가,생활경험,성공실수사례,보고서,계획서 등 유형별로 분류돼 디렉토리 또는폴더 형태로 축적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공무원들은 업무 수행의 경험담을 지식관리시스템에 등록하면 건당 10점의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또 지식으로 등록,승인된 후 다른 직원들이 활용할 때마다 0∼5점씩 마일리지가늘어난다.이런 점수는 모두 개인 지식마일리지로 축적된다.개인 지식마일리지는 표창이나 인사,승진 때 유용한 자료로활용될 수 있다. 행자부의 경우 시범실시 1년 만에 980건의 지식이 등록됐다.지난달에는 이근식(李根植)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지식상 표창식도 있었다. 등록된 지식 중에는 재밌는 내용도 많다.‘맘에 쏙드는 보고서 작성 비결’ ‘강의 잘하는 요령’ ‘알아둬야 할 포상행사 요령’ ‘시설물 하자 보수 사례’ ‘일본어능력시험 완전정복 요령’ ‘담배 쉽게 끊는 요령’ ‘전화요금 절약하는 방법’ ‘공직자 저서 자비출판 사례’‘행사진행시 겪었던 경험담’ 등 중요한 업무 지식과 생활경험담을 담은 것들이다. 현재 정부지식관리센터에는 행자부,경북도,과천시,철도청등이 연결돼 있다.다음달 초에는 서울시도 연결될 예정이다.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관 소속 공무원이면 누구나 다른 기관의 지식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행자부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사람이 바뀌면 모든 업무를 새로 배워야 하는 모순과 기록을 경시하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자치단체의 경우 서로 업무가 비슷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월드컵 D-30/ 중국 표정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월드컵 개막일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에도 ‘2002 한·일 월드컵’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다.지난 27일 벌어진 한국팀과 중국팀과의평가전에 대해서는 “공한증(恐韓症)을 갖고 있는 중국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으나 한국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을 정도로 중국팀의 전력이 크게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 축구 관련기사를 1∼2개면씩 할애,보도한 데 이어 월드컵 관련 특집면을 본격적으로 제작,발행함으로써 중국 대륙의 월드컵 축구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축구가 중국 대륙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데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을 거머쥔 후 축구 열기는 더욱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월드컵 축구에 대한 폭발적인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중국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 관광을 나서겠다고 신청한 중국인들이 폭증하고중국 여행사들이 월드컵 경기의 입장권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의 국영여행사인 ‘중국여행사(CTS)'는 2만명 이상의중국인들이 월드컵 중국전을 보기 위해 한국에 가겠다고신청했으나 입장권을 확보하지 못해 절반도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안타까워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전체에 1만747장의 입장권만 배정한 탓에 중국 전역의 한국 관광상품 취급 64개 지정 여행사들이 입장권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 월드컵 축구 관광상품 가격이 베이징 시민의 평균 월급의 4∼10배인 5000위안(元·약 80만원)∼2만위안(320만원)인 데도 월드컵 입장권 확보난은 지속되고 있다.최근 중국과 경기를 벌일 브라질·코스타리카·터키에 팔릴 표들이 중국 쪽에 할당된다는 얘기가 나오자 중국 여행사들은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월드컵 축구 열풍은 한국의 ‘붉은 악마’에 비견되는 ‘룽훈(龍魂)’이라는 국가 차원의 월드컵 응원단의 결성으로 이어졌다.그동안 중국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활동을 펴오던 추미(球迷·축구팬)들이 지난해 11월 ‘중국 전국 축구팬클럽 연맹'을 결성한 데 이어 중국 축구협회와 한국의 LG전자가 합동으로 17명의 ‘룽훈’리더를 선발,월드컵응원을 위한 출정 준비를 마쳤다.중국의 재계도 월드컵 열기의 조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보험업체인 중궈런서우(中國人壽)는 월드컵 축구 경기 중 중국팀의 부상이나 사고 등에 지급할 보험금 2억위안(320억원)을 책정,축구협회와 지급약속을 체결했다.가전회사인 메이디(美的)는 중국팀의 월드컵 경기중 한골당 10만위안(1600만원)의 축구발전 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같은 월드컵 바람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출전하는 중국팀은 브라질·터키·코스타리카와 함께 C조에 속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첫 출전 1승'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퉁화(董華) 중국축구협회 신문판공실 주임은 C조내 다른 팀들의 실력이 강해 한 경기를 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브라질이 가장 강한 팀이고 터키와 코스타리카도 우리보다 한수위다.그러나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khkim@
  • 업무빌딩 임대료 소폭상승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업무용 빌딩의 수요가 늘고 임대료도 조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4분기 서울지역 임대동향에 따르면 전세금은 소폭 상승하고 공실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 업무용 빌딩의 보증금은 평당 716만 8000원으로전기에 비해 1.22% 상승했고,강남권도 평당 504만 7000원으로 1.28% 올랐다.마포·여의도권은 평당 443만 5000원으로 1.28% 상승,지속되던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특히 5000평 미만의 작은 건물 임대료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이는 대형 건물 신규 공급의 영향을 비교적덜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월 임대수익은 금리 상승 및 재계약에 따른 임대료 상승,경기회복에 따른 신규수요 등의 영향으로 권역에 관계없이 1.32% 뛰었다. 류찬희기자
  • 합천·의령서 인공강우 실험 성공

    “인공강우 실험중 오늘이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구름속에서 ‘비 씨앗’을 뿌린 뒤 비의 양이 증가한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29일 오전 8시 공군 ○○○전술공수 비행대대의 CN235 수송기 1대가 김해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먹구름 속으로 치솟았다.기상청 인공강우팀과 자문단 등을 태운 수송기는경남 합천호 동쪽 1만 3500피트 상공에서 비 씨앗인 요오드화은 38발을 발사했다.이어 지상 5500피트로 하강해 관측 비행을 하던 조종사 곽광남(36) 소령은 “비행기의 앞유리에 맺히는 빗방울의 개체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공강우팀은 다시 경남 의령 북쪽 지역으로 이동,각설탕보다 조금 작은 0.7㎝×1㎝ 크기의 드라이아이스 300㎏을구름 속에 뿌렸다.6500피트로 하강하자 갑자기 사방이 캄캄해졌다. 밀도가 낮아 하얀색이던 구름이 시커먼 먹구름으로 변한것이다.비행기 앞유리뿐만 아니라 기자가 앉아있던 옆 유리창에도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오전 10시15분에 무사히 실험비행을 마친 조종사 정인웅(32) 대위는 “오늘로 3번째 인공강우 비행을했는데 지난해에는 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한 뒤 구름의 키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고,이번에는 비의 양이 늘어난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 씨앗인 하이그로스코픽은 장비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지상에서 실험했다.요오드화은은 구름 속에서,드라이아이스는 구름의 정상에서 뿌리면 효과가 좋은데 비해 하이그로스코픽은 구름 밑에서 수증기와 비를 만들어낸다. 이제 11번째 항공실험을 마친 기상청은 올해 6번의 실험을 더 거친 뒤 2008년에는 인공강우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경남 합천·의령 상공에서 윤창수기자 geo@
  • 부실건설사 1만여개 퇴출될듯

    오는 8월쯤 1만여개의 부실 건설업체가 무더기로 퇴출당할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시·도 건설과장 회의를 열고 등록기준에 미달하거나 불법 하도급업체인지를 가리는 일제 조사를벌여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특히 등록기준미달로 영업정지를 받은 업체는 건설업 등록을 말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보증가능금액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해 6개월 영업정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사가 일반건설업체 1900여개,전문건설업체 4130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시공실적이 기준 금액보다 적어 제재를 받는 업체까지 더하면 영업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을 업체는 1만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주택 임대시장 희비 엇갈려

    ‘외국인들이 영리해졌어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 시장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내국인 상대 주택임대는 그런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만 외국인 대상은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택임대 시장의 메커니즘을 알게되면서 순수 임대에서 전세나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내국인 임대= 정부의 세제 혜택과 전세 값 상승으로 내국인상대 임대사업은 월 1% 안팎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사업자도 1월 현재 1만 6728명으로 47만 7464가구가 임대중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구수 기준 40%가 늘었다. 정부가 임대요율 상한선을 연간 15%로 제한키로 했지만월 1%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다.최근에는 전세 값이 올라이율도 상승 추세다. ●약아진 외국인= 과거 외국인들은 한국만의 독특한 제도인 전세를 이해하지 못해 서구식으로 월세 임대가 대부분이었다.목돈을 지급하고 매월 임대료를 떼는 방식이 많았다. 외국인에게 적용되는 임대료는 통상 매매가의 1.5%이지만 내국인 임대료는 전세가의 1% 수준으로 적용되어 왔다. 외국인 거주자들이 시설이 좋은 임대주택을 찾다보니 국내에 이런 제도가 정착돼 장기간 지속돼 왔다.그러나 최근 이같은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전세나 보증부 월세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학원 강사인 미국인 로버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 15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의 보증부 월세 계약을 맺었다. 그는 회사에서 월 임대료로 300만원을 받는다.금리 등을감안해도 월 100만원 이상 절약하는 셈이다. 일본인 D씨도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동부이촌동 H아파트에 보증금 3억원에 전세를 얻었다. 특히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출신 외국회사 주재원이 늘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욱 늘고 있다.국내 친척들로부터 전세 방식을 전수받기 때문이다.이처럼 보증부 월세 등이 늘어난 것은 외국회사들의 주재원에 대한 주거비 지급방식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예전에 외국법인은 상사 주재원들에게 매달 주거비를 비용으로 청구토록 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은비싸도 시설좋은 집에 세를 살았다.하지만 최근 주거비를 고정적으로책정하는 회사가 증가하면서 싼 값에 세를 드는 대신 남는 돈을 챙기고 있다. ●외국인 임대주택 공급 과잉= 외국인 임대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서울 한남동이나 이태원동 등 외국인임대선호 지역에 30평형대 임대주택이 크게 늘었다.외국인 수요는 한정돼 있는데 임대주택은 늘어나 요즘 빈 방도나오고 있다. 한남동에서 외국인 임대사업소에 근무하는 조효진씨는 “교포들을 중심으로 국내 주택 임대시장의 속성을 알게 된데다가 공급이 늘어 수익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의할 점= 외국인들은 모여사는 경향이 있다.한남동,이태원동,성북동,연희동,방배동,이촌동 등지에 많이 거주한다.이런 곳이 외국인 임대의 적지다.또 일본인은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서구인들은 공동주택을 꺼려 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또 공실을 줄이고 보다 높은 가격에 세를 놓기 위해서는외국인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소와 긴밀한 관계를유지하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전시, 재래시장 현대화·주차장 확충

    대전시는 올해 모두 2760억원을 투입해 구도심 개발사업을 벌인다. 8일 시가 밝힌 구도심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동구와 중구 등 구도심 지역에 재래시장 현대화,공영주차장확충,주거환경개선 등 모두 63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른 예산은 국비 201억,지방비 607억,공공투자 1952억원(주택공사 1009억,토지공사 809억,철도청 130억원)등 모두 2760억원이 들어간다. 주요 사업은 중앙시장 등 2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나서 아케이드 및 고객지원센터,공영주차장 건설 등을 추진하며 중구청사의 구 시청사 이전에 따른 주변활성화 방안마련 및 역전지하상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또 선화동에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하고 하상도로의 5.4㎞ 연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가오 택지개발지구 등 3곳의 토지구획정리사업에 착수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98년부터 추진해온 구도심 활성화 사업의 성과가 99년 15.8%였던 건물 공실률이 지난해 8.7%로 감소했다.”며 “행정기관의 재정 투자에 이어 구도심에대형 위락·판매시설 유치 등 민간차원의 지원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中정치 ‘칭화대 인맥’ 뜬다

    중국 정치에 ‘칭화방(淸華幇)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의 후계자 지위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그동안 중국 정치에서 ‘상하이방(幇)’세력이 위축되는 대신 칭화대의 인맥으로 구성된 ‘칭화방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홍콩 경제일보는 23일 후 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으로부터 미국 방문 ‘허락’을 얻은 것은 차기 국가주석자리를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후 부주석이 부시 대통령의 칭화대 연설장에 동행,‘10분 연설’로 대내외에 깊은 인상을 남김에 따라 ‘후진타오시대’를 눈 앞에 뒀다고 23일 논평했다. 경제일보는 특히 ‘칭화방의 칼끝이 상하이방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90년대중반 총리로 임명되면서 일어나기 시작한 ‘칭화대 신드롬’이 후 부주석의 지위 공고화로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계내 칭화대 출신 대표주자들인 주 총리와 후 부주석은 각각 1947년과 1959년 대학에 입학했으며,92년에 열린제14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는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나란히 승진해 칭화대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4월29일 개교 90주년을 맞이한 칭화대는 지난 1949년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부부장(차관급) 이상의 고위 관리를 300명 이상 배출했다. 지금까지 정치국 상무위원 4명,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 11명,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53명,국무원 총리 1명,부총리 6명이 배출됐다. 대표적인 칭화대 인맥으로는 우방궈(吳邦國) 부총리,쩡페이옌(曾培炎) 국가계획발전위원회 주임,저우샤오촨(周小川) 증권감독위원회 주석,톈청핑(田成平) 산시(山西)성 당서기,예쉬안핑(葉選平) 정협(政協) 부주석,자춘왕(賈春王) 공안부장,쉬룽카이(徐榮凱) 윈난(雲南)성장,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시진핑(習近平) 푸젠(福建)성장,쑹바오루이(宋寶瑞) 경제체제개혁 판공실 부주임,장푸선(張福森) 인사부장,천위안(陳元) 국가개발은행장 등.과거의 인물로는 정치국상무위원 출신의 야오이린(姚依林)과 쑹핑(宋平),정치국원을 지낸 후차오무(胡喬木)·리시밍(李錫銘) 등이 있다. 반면 장 주석 등 상하이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정치세력인 ‘상하이방’에는 리란칭(李嵐淸) 부총리,황쥐 서기,쩡칭훙(曾慶紅) 당 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천즈리(陳至立) 전 교육부장 등이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부시 맞는 中, 인권문제 ‘물타기’

    중국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北京) 방문을앞두고 인권 문제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한 ‘물타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쩡페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이 ‘인권 문제의 거론은 내정간섭 행위이며 중·미관계 발전에 비경제적’이라고 쐐기를 박은 데 이어 자오치정(趙啓正)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 소개한 ‘중국의 인권발전 상황’을관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의 인권 문제가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리펑 위원장은 인권문제와 관련,중국 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10일 창간된 잡지 ‘인권’을 통해 “중국은인권 문제를 이용해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물론 인권이 주권에 우선한다는 논리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미국에 일침을 가했다.그는 또 “모든 국가들이하나의 관점과 하나의 양식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쩡 주임도 13일 “인권·종교·무기확산 등 비경제적인 요소들이 중·미 경제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측에 인권·종교 문제등 예민한 사안을 거론하지 않도록 ‘압박’했다.자오 주임은 ‘중국의 인권 발전 상황’과 관련,“중국 인권 진보의 가장 가시적인 현상은 1979년부터 2000년까지 중국 경제가 연평균 9.5%의 고도성장을 기록해 인민들의 생존 상황이 20여년 동안 큰 변화를 이룬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절대 빈곤인구를 2억 5000만명에서 3000만명으로 줄여중국이 세계 인권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중국이 인권 문제에 대해 물타기를 하는 것은 부시 미 대통령의 방중기간 활동이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자칫 중국의 ‘열악한’ 인권 문제가 거론되면 2008년 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높아진 중국의 국제적 위상에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중국인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외국인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40여명을 전원 추방했다.외국인 수련자들이 대량으로 체포된 것은 2년6개월여 전 파룬궁에 대한탄압이 시작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기상청 올해 이색예산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1% 높이기 위해 4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기상청의 2002년도 예산은 모두 875억 2700만원이다. 인건비 328억 4600만원을 빼면 대부분 날씨를 정확하게 예보하기 위한 장비 현대화에 사용된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 투자의효과는 투자금액의 20배’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기상레이더 관측망 확대 등으로 단기 예보의 정확도를 84%에서 8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서울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6시간 단위 예보’도 부산·광주·대전·강릉·제주 등 6개 도시로 확대한다. 지진경보 시간도 ‘15분전’에서 ‘5분전’으로 줄일 예정이다. ◆슈퍼컴퓨터 운영모델 개발=99년 도입한 슈퍼컴퓨터의 한국형 모델 개발에 66억 3500만원을 투입한다.지난해 6월슈퍼컴퓨터 도입으로 호우 예비특보를 21시간 전에 내린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예보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공강우 기술개발 연구 해마다=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해 인공강우 기술이 친환경적이며 경제성 있는 수자원 확보방안으로부각되고 있다.기상청은 지난해 6월 1차 인공강우 항공실험을 했다. 올해는 27억 9800만원을 인공강우 실험장비 구입 등에 투자한다.기상청은 미국·우크라이나·중국 등 인공강우가실용화된 나라들로부터 기술도 전수받는다. ◆인천공항 기상서비스 지원=올해 항공기상대는 10억 2900만원을 투자해 30분마다 인천공항의 정확한 기상관측 정보를 제공한다. 책임운영 기관인 항공기상대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내년부터 항공사로부터 기상정보 사용료를 받는다.기상정보의 유료화는 세계적 추세로 해외 공항들도 비행기의 이·착륙료에 기상정보 사용료를 포함해 징수하고 있다.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단과 기상정보 사용료의 액수 및 징수방법 등을 협상한다.기상정보 사용료를실제 부담하는 곳은 항공사이므로 비행기 요금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100주년 기념사업=1904년 부산 등 5개 관측소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기상관측을 실시했다.근대 기상 100주년이 되는 2004년을 맞이해 근대기상 100년사,기상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데 1억43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
  • 中, 타이완 천 총통 방문 不許

    중국이 모처럼 찾아온 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兩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정부가 30일 첸지천(錢其琛) 부총리의 타이완 민진당원의 중국 방문에 대한 발언과 관련,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의 중국 방문은 거부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장밍칭(張銘淸)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 총통과 뤼 부총통은 대다수의 민진당원에 포함되지 않는 극소수의 독립파”라며 “지난 92년 중국과 타이완 양안간에 합의한 ‘하나의 중국’의 원칙을 수용하라.”고 촉구,이들의 방중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명확히했다. 사실 중국 정부가 천 총통과 뤼 부총통의 베이징(北京) 방문을 거부한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이들 두 사람이 실질적으로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집권 민진당을 이끌고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5월 천 총통이 취임한 이후 야당인 국민당 등과의 교류를 촉진함으로써타이완 내에서 천 총통을 ‘왕따’시키려고 안간힘을 써왔다.하지만 지난해 12월 타이완의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진당이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천 총통에 대한 ‘왕따’작전은 수포로 끝났고 할 수 없이 민진당과의 교류를 모색하게 됐다. 그런데 민진당은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탓에 민진당과의 전면적인 교류는 불가능하지만,천 총통과 그 측근들을대다수의 당원들과 구별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기본 입장을 바꾸지 않고도 ‘절묘하게’ 양안간 대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앞서 첸 부총리는 24일 민진당원과 교류를 촉구하면서 “대다수의 당원과 소수의 독립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들이 적당한 신분으로 중국 대륙을 방문해 이해를 높이는것을 환영한다.”고 지적했지만 천 총통과 뤼 부총통 등의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CLEAN 3D] 클린사업장 ‘디토프러스’ 르포

    유기용제인 스티렌의 실내농도가 153ppm에서 1ppm이하로뚝 떨어졌다.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샤워캡을 쓰고도 30분이상 작업을 계속하기 힘들었던 연마실에서는 더이상 역한 냄새를 풍기는 플라스틱 분진이 나오지 않는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변기 뚜껑,거울 테두리 등 가정용품에 생화(生花)를 넣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디토프러스.열악한 작업장 환경이 몰라 보게 좋아진 덕에 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가시질 않았다. 방독면 수준인 방진마스크를 쓰고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직원들이 시설 개선뒤에는 일반 마스크조차도 착용하지않으려고 해 오히려 ‘골치’를 앓고 있다. ‘클린3D’ 사업의 혜택을 받기전 이 업체의 작업 환경은거의 ‘가스실’ 수준이었다.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를 섞어 몰드(주조틀)에 붓는 에폭시적층작업에서는 노출기준(50ppm)을 초과해 100ppm을 훨씬넘는 스티렌이 분출됐다.에폭시 수지 원료를 대형 통에 붓고 경화제인 멕포(MEKPO)를 용기에 넣을때 작업자는 무방비 상태로 이들 독성물질을 흡입해야 했다. 에폭시 수지가 주입된 몰드는 일일이 손으로 날랐다.건조과정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때문에 작업자들은 ‘코가 녹아 내리는’ 듯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4∼12월 무려 15차례에 걸친 실태조사와기술지원 결과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 답지 않게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마시게 됐다. 작업장과 격리된 건조실까지 몰드를 자동으로 이동해 주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했고 손으로 하던 원료 혼합도 유리벽으로 격리된 자동혼합장치안에서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일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마·가공실에는 강력한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분진을 최소화했다. 건조작업이 끝난 변기 뚜껑을 연마기에 갖다 대자 하얀 분진이 자욱히 일어났지만 곧바로 배기장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거 열악했던 작업환경에서 ‘생화 주입 공정’을 개발했던 이승한(36) 이사는 “샤워캡과 마스크를 동원해 중무장을 해도 1시간만 작업하고 나면 ‘눈사람’이 되곤 했었다.”면서 “그 상태로 몇년만 더 일했다면 건강을잃었을것”이라며 다행스러워했다.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이 업체는 지난해 불과 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올해 25억원으로높여 책정했다. 월 400개에 불과하던 생산성이 자동설비 도입으로 2500개로 크게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11%에서 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조택상대표 인터뷰.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다 보니 ‘3D’ 업체로 불렸지만앞으로는 ‘디자인 회사’로 거듭날 겁니다.” ㈜디토프러스 조택상(40) 대표는 작업장 시설 개선전 인체에 매우 유해한(보건 4등급) 경화제 MEKPO를 직접다루고,원료투입·혼합·몰드 주입·건조 등 전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되는 스티렌을 직원들과 함께 마셔야 했다. 대기업 영업직을 포기하고 99년 새사업을 시작했지만 번듯한 작업장을 갖출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물이나 중량물을 다루지 않아 직접적인 산업재해와는상관이 없다는 점도 환경 개선 작업을 미루게 했다.하지만 유기용제에 노출된 상태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직원들이 어떤 ‘직업병’에 걸릴지 모르는 일. 조 대표는 “처음에는 비용을 절감해 단기간에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게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작업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클린 3D’ 사업에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특수건강검진대상 사업장의 의무 검진외에도 회사 비용으로 분기마다 직원들이 특수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제조기법상 ‘노하우’가 특허 출원중이고 벤처기업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산업시대의 직업병이 재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디유티 코리아(주)= 발포기 핵심부품인 믹싱헤드(MixingHead)를 전문 생산하는 사업장으로서 최근 전기기계·기구의 접지,중량물 취급설비의 개선 등으로 클린 사업장으로지정됐다.종업원은 16명이고 연매출 8억원이며 올 목표는14억원이다.수출·내수비율은 각각 50%이다. 기계조립원 1명,CNC 선박조작원 1명을 구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찾는다.월급은 면접 후 결정할 예정이다.작업장 주소는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이며 연락처는 (051)264-5586. ◆넥스젠= 99년 설립한 생명공학(BT) 벤처회사다.자본금은18억 80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다.올 매출 목표는 400% 늘어난 20억원이다.주요 생산품은 농산물 유전자변형(GMO)검사 장비를 생산하거나 국책사업 또는 민간기업으로부터 GMO 검사를 대행하고 있다.직원은 28명이다.연구원 3명을 구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분야의 석사 이상 소지자를 구한다.연봉은 면담 후 결정할 예정이며 현지에 기숙사가 있어 숙식 제공이 가능하다.주소지는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이며 연락처는 (042)864-1671.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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