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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무력통일법’ 추진…내년 3월 全人大 상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이 타이완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와의 완전 통일을 겨냥한 국가통일법을 만들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홍콩과 타이완의 언론들은 23일 중국이 타이완의 독립이나 홍콩 및 마카오 민주파의 분열 활동을 봉쇄하고,무력사용의 법적 근거까지 마련해 통일을 완수하기 위한 국가통일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통일법 초안 작성에 참여한 유유안주 중국 장한(江漢)대학 법학과 교수는 타이완 연합보와의 인터뷰에서 “초안을 국무원 타이완 사무판공실과 전인대 법률위원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정부가 이를 승인하면 국가통일법은 내년 3월 열릴 차기 전인대에 상정될 것”이라며 “만약 타이완이 독립을 위한 과격한 조치들을 취하면 입법작업이 더 빨라질 수도 있으며,더욱 강경한 조항들을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신춘잉(信春鷹) 전인대 상무위원 겸 법률위원은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전인대는 국가통일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현재 의견 수렴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이는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만일의 경우 통일을 위한 무력사용에 법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완 독립론자로 알려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미국을 방문했던 지난 1996년부터 ‘국가통일법’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최근 천수이볜(陳水扁)의 총통 재취임 이후 다시 입법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신 위원은 국가통일법은 분열활동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며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인사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면서 이는 타이완과 홍콩·마카오 모두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10일 영국 방문 당시 국가통일법 제정을 제안받자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며 “중국인들은 국가 통일을 목숨보다 중시한다.”고 말했었다. 한편 타이완 일간지 중국시보는 인민해방군 공군 정치위원회 부주임인 류야저우(劉亞洲) 중장의 논문 ‘진먼다오 작전(金門戰役) 검토’라는 제목의 논문을 인용,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타이완해협에서 반드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역설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오피스텔 ‘투자 주의보’

    오피스텔 투자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산·분당 등지에서는 공급과잉으로 투자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수요 급감으로 환금성도 크게 떨어졌다.분양권 웃돈은 그만두고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등장했다. ●일산 오피스텔 공실률 30% 넘어 일산지역 부동산중개업소는 오피스텔 공실률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주거형 오피스텔인 동문굿모닝힐,현대밀라트 등도 빈 사무실이 20%를 넘는다.작고 오래된 오피스텔은 40∼50%에 이른다.신규 입주도 예정돼 있어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물주들이 수익률 높은 월세를 포기하고 전세로 돌려도 수요가 없기는 마찬가지.상업지역에 들어서 소음이 심하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등 주거환경이 아파트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진다. ●시세,분양가 이하로 떨어져 오피스텔이 몰려 있는 일산신도시에서는 분양가 이하로 나온 매물이 수두룩하다.지난 96년 1억 3000만원에 분양된 주엽동 대우시티프라자 23평형 시세는 1억원 이하로 떨어졌다.월세를 받아 은행 융자를 갚아나가기도 어려운 경우도 많다.월세도 10만원 이상 떨어졌지만 수요가 거의 없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팔자 물건이 쏟아져 나오면서 급매물도 속출하고 있다.입주를 시작했지만 계약금을 날리고 입주를 포기하는 경우도 나온다. 분당은 일산보다 사정이 좀 낫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급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中 노동절 특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이른바 골든위크(5월1∼7일·노동절 1주일 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연인원 4억명의 관광객들이 390억위안(약 5조 8500억원)의 돈을 소비,사상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휴가관광협조회 판공실 장시친(張希欽) 주임은 “올 골든위크 기간 관광 규모와 수입은 사스 위협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중국 관광사업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든위크 기간 중국 항공운수 수입은 16억위안(2400억원),철도운수 수입은 11억 4000만위안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8.5%와 13.8%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의 경우 노동절 연휴에 중·대형백화점의 매출액은 18억 3100만위안(약 2700억원)에 달했다.지난해보다 무려 52.7%가 늘어난 수치로 2000년 이후 노동절 연휴기간 백화점 매출로 최대 규모다.상하이 시내 80개 요식업체도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27.5%나 늘어나 노동절이 소비 진작에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 현대건설·롯데 “억울한 2위”

    업계 수위 자리를 두고 ‘회계기준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백화점업계의 신세계와 롯데,건설업계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한치의 양보없는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 매장 수수료매출 1위 회계기준 논쟁에 불을 붙인 백화점업계는 최근 하원만 현대백화점 사장이 새 백화점협회장으로 앉으면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신세계가 22년 만에 지난해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서자 롯데는 백화점협회를 중심으로 회계기준 변경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신세계는 1일 지난해 순액 기준으로 5조 8038억원의 매출을 올려 3조 5418억원을 기록한 롯데쇼핑을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이는 바뀐 회계기준에 따라 총액기준이 아닌 임대매장은 수수료만 매출로 잡은 것이다.총액기준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롯데쇼핑이 7조 3716억원으로 6조 8371억원의 신세계를 5000억원 정도 앞선다. 그러나 백화점협회가 옛 회계기준으로 복귀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협의중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수수료만 매출로 잡는 새 회계기준으로 인해 매출액이 크게 떨어지자 백화점 업계 위상도 하락했다는 점을 회계기준 변경 이유로 꼽고 있다. ●삼성건설, 경영능력평가 현대건설 추월 건설업계도 기준 적용을 둘러싸고 현대와 삼성물산 건설부문간에 물밑 공방이 치열하다. 50년 동안 부동의 수위를 차지해온 현대건설은 단순 매출액은 물론 매출과 기술능력,경영상태,시공실적 등을 종합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순위에서도 1962년(97년 이전에는 도급순위)이래 한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그러나 회계기준이 바뀌는 올 7월 이후 현대건설은 시평이 2∼3위로 떨어질 전망이다.물론 매출은 여전히 수위이지만 경영능력 평가에서 점수가 크게 뒤지기 때문이다. 자본금×경영평점으로 산정되는 경영평가 점수에서 건설·무역부문이 같이 있는 삼성물산(시평2위)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그동안 겸업하는 업종의 경우 법인은 자본금을 매출기준으로 배분토록 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자본금은 전체의 12%에 불과하다.그러나 무역부문에서 수수료만 매출로 잡히면서 상대적으로 건설부문 매출비중이 커지고,자본금도 덩달아 배분비율이 늘어나면서 삼성물산의 경영평가점수가 크게 늘게 된 것. 회계기준 변경으로 업계 순위가 뒤바뀐 곳은 포털사이트도 마찬가지.인터넷 쇼핑의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음은 지난해 순액기준 매출로 1414억원을 기록하여 1660억원의 매출을 올린 NHN에 포털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하지만 인터넷 쇼핑의 수수료만이 아닌 매출액을 모두 다음의 매출로 잡으면 3740억원으로 NHN에 크게 앞선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우수 건설기술자 임원급 대우

    전문 기술인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업계 최초로 현장 소장과 기술 전문가 인증자격제도를 도입,시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마다 각 사업본부장의 추천과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기술자를 ‘마스터’(master)와 ‘엑스퍼트’(expert)로 각각 인증,이들에게 명예와 각종 우대혜택을 주는 제도이다.건설전문 인력에 대한 보상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일종의 이공계 우대대책이다. 마스터와 엑스퍼트는 초고층,하이테크,주거시설 등 9개 전문 분야에서 선정하며,시공실적·현장경험·공사업적·수상실적·평판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인증된다. 인증받은 기술자는 대형 프로젝트 우선 배치,국내·외 직무연수,자격수당 지급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마스터 인증자에게는 개인 연구 사무공간 및 차량 제공 등 임원급의 보상과 처우를 받는다.이와 함께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학계의 석좌교수제도처럼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직원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기술 인력이 경력을 쌓고 싶은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해당 인력을 특정 전문분야에 지속적으로 배치하는 ‘맞춤형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시행키로 했다. 박창언 삼성물산 상무는 “현장 소장은 보통 업체 사장에 해당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지만 능력에 맞는 실질적인 보상이 없었다.”면서 “이번 제도 도입으로 전략적 기술인력을 육성하고 회사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타이완 정국 고비 넘기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지난 20일 총통선거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파국을 향해 치닫던 타이완 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야당측의 즉각적인 재검표와 피격사건 의혹 조사 요구를 수용했고,야당연합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은 천 총통의 제의를 받아들여 회담을 갖기로 했다. 타이완 야당연합은 롄 주석이 재검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회담을 갖자는 천 총통의 제의를 받아들여 시간과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야당측은 회담 전과정이 언론에 완전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측은 재검표 장소와 판사 참석여부,유·무효표 판정 방법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천 총통이 야당측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27일 오후.총통부 앞 광장에서 야당측이 50만명을 동원해 시위를 한 직후였다.그는 이날 “중앙선거위원회 당선자 공포로 롄 후보가 선거 및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 만큼 소송만 제기한다면 관련 법 개정없이 즉각 재검표를 하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29일 조건없이 롄 주석과 러닝메이트인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을 만나겠다며 적극적 공세도 취했다. ●야당 “회담은 수용,소송은 예정대로” 야당 역시 더 이상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천 총통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현지 언론들은 “재검표가 필요하다.”며 야당의 주장을 지지하는 분위기였지만 장외투쟁에 대해선 비판적 시각이었다. 증시폭락 등 경제혼란을 무시하고 무한정 가두 투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야당측은 29일 투표결과 무효와 저격사건 조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이날 소송을 제기하면 31일 재검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타이완 여야는 그동안 총통선거 투표 용지의 재검표를 위한 선거법 개정작업에 착수,총통선거에서 1% 표차로 당락이 엇갈릴 경우 재검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데 대해서는 합의했다.하지만 투표에 참여치 못한 군인,경찰 공무원의 재투표 허용 여부와 재검표 시기,재검표를 관장하고 감독할 주체 지정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천 총통,‘총풍’ 적극 해명 천 총통은 자신의 저격사건과 관련한 ‘자작극’ 의혹에 대해서 적극적인 해명을 했다.그는 “독립적인 전문 감식반의 진상 조사를 환영하며 야당이 추천한 전문가를 조사반에 합류시키는데 이미 동의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롄 후보측이 명사수를 고용해 똑같이 조작할 수 있다면 취임식 전에라도 총통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자작극 주장을 거듭 일축했다. 중국은 천 총통의 재선을 사실로 인정하고 타이완 정국의 조기 정상화를 지지하는 분위기다.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지난 26일 “타이완에서 통제 불능의 사회적 혼란과 정치적 불안이 야기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oilman@seoul.co.kr˝
  • 中, 타이완 위기대비 전투경계령

    |홍콩 연합|중국은 타이완 위기사태가 악화될 경우 타이완에 대해 군사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전군에 전투경계령을 발령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22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이번 개정 헌법에 규정된 긴급사태 선포권을 발동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또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정부 각 부서와 푸젠(福建)성,광둥(廣東)성,저장(浙江)성 등 해안지역 성 정부에 대해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소식통들은 “군사작전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이들 해안지역 성들은 미사일 또는 육해공군 합동작전의 기지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그러나 중국의 군사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앙정부의 전투경계령은 지난 20일 발령됐다.”면서 “중국 지도부가 타이완 사태에 대비해 예방조치를 취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중국 타이완사무판공실은 21일 짤막한 성명을 통해 중국은 타이완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부정선거 주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中 인민해방군등 긴급회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臺灣) 총통의 재선은 중국 당국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의미가 크다. 타이완의 독립·분리를 추진하는 천 총통은 공약대로 2006년 독립을 겨냥한 신 헌법 제정의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국시(國是)나 다름없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해 중국은 필사적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양안(兩岸)의 파고는 더욱 높아지고 예측불허의 불안정으로 빠져들 조건이 구비된 것이다. ●중국 수뇌부 강온 카드 놓고 고심 국무원 타이완 사무판공실을 비롯한 관련 부서와 인민해방군 등이 긴급 회의를 소집,향후 대응책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충격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당초 중국 수뇌부는 국제여론의 지지 속에 평화통일 전략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예상 외의 결과로 궤도 수정에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비를 위해서 무력 침공이라는 ‘극약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하지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중국의 통일은 타협의 대상이 아닌” 만큼 천 총통이 독립의 수순을 밟아나갈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중국 당국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방어용 국민투표가 부결,‘발등의 불’이 꺼졌다는 점도 당분간 사태를 관망할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강경파 목소리 커질듯 천 총통의 재선은 향후 중국 권력의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선거를 앞두고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 등 4세대 지도부가 주도한 외교 압박 위주의 ‘온건론’이 군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에게 역공(逆攻)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장 주석의 동정이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해방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후-원 투톱체제가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타이완 사태 책임을 물어 장쩌민(江澤民)측이 군부와 합작으로 견제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50%에 가까운 타이완의 ‘안정 희구’ 민심을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타이완 최대의 후원국인 미국도 양안의 안정을 바라는 상황에서 천 총통도 경제·문화 교류와 함께 3통(通商·通航·通郵)의 부분적 실현에 무조건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논리다. oilman@˝
  • 中 ‘고구려사 왜곡’ 35개조직 참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정부가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과 관련해 모두 67개 프로젝트를 기획,이중 1차 프로젝트를 대부분 완료하고 현재 2차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동북공정이란 동북지역의 역사와 현황에 관한 대형 학술 프로젝트로,‘동북변강역사(東北邊疆歷史)와 현상계열연구공정(現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이다. 이는 중국이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자국 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기도와 무관치 않은 것이다. 최근 본지가 입수한 자료(표 참조)에 따르면 67개 프로젝트 중에는 오는 4월부터 시작할 ‘발해이민의 치리(治理)와 귀속 연구’ 등이 포함돼 있으며,2차로 추진할 프로젝트 가운데는 ‘조선반도 민족의 기원과 발전’,‘발해유적 현상태 조사연구’ 등의 과제가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대 중국변강이론연구,동북지방사 연구,동북민족사연구,고조선·고구려·발해사 연구,중조관계사 연구,중국동북 변강 및 러시아 원동지구 정치경제사 연구 등 상당수 프로젝트는 이미 나름대로 연구가 완료됐거나,보완 연구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공정에 참여한 조직은 모두 35개로 동북 3성의 모든 사회과학연구소와 대학·전문학교가 포함됐다.동북지구 이외의 관련 전문가들도 연구과제를 신청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의 동북공정 판공실은 동북공정 연구 취지에 대해 “중국의 동북 변강(邊疆·국경) 지역은 동북아 중심의 주요전략 지역”이라고 전제,“그러나 일부 국가의 역사학자와 연구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소수 정객(정치인)들의 정치이익을 위해 잘못된 의론(意論·논문)을 발표,혼란을 조성하고 있어 우리의 동북역사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측이 동북공정 취지문에서 밝힌 ‘국제상의 도전’이란 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에서 일어난 ‘고구려 역사 붐’과 북한의 고구려 연구 등을 지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북한은 유네스코 총회에서 평양 고구려 고분군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요청했다가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동북 공정의 과제는 연구·번역·서류 작업 등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연구비는 5년간 중국정부에서 1000만위안,중국 사회과학원에서 125만위안,동북 3성에서 375만위안 등을 조달할 계획으로 총 24억원 규모다. oilman@˝
  • 분양가 밑도는 오피스텔 속출

    2002년을 전후해 분양된 오피스텔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이들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사람들이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당시 목돈이 필요치 않은 중도금 무이자 분양에 현혹돼 무턱대고 분양받았지만 입주시점이 되자 전세가 나가지 않을 뿐 아니라 팔리지도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분양가 이하로 팔겠다는 오피스텔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무이자 분양’은 비지떡? 2002년부터 2003년 초까지만 해도 오피스텔은 수익성 부동산으로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갔다.특히 중도금과 잔금 무이자 분양의 경우 목돈이 필요치 않아 너도나도 분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오피스텔 시장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상황이 달라졌다.입주하는 오피스텔마다 전세가 나가지 않아 공실률이 높은 데다 팔려고 해도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이자로 중도금을 대출받았지만 입주시점에는 이를 갚아야 한다.만약 이를 연장하면 이자를 꼬박꼬박 내야 한다. 문제는 이자를 내는 형식으로 바꾸려고 해도 담보인정비율이 40%에 불과해 나머지를 갚아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세를 놓아 이 돈으로 나머지 대출금을 갚으려고 해도 전세를 놓기도 쉽지 않다.오피스텔 수요자들의 상당수는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서울과 일산에서 오피스텔 2실을 분양받은 정모씨는 “입주시점이 돼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데 임대도 안되고 담보 인정비율이 낮아져 고민”이라면서 “중도금 무이자 분양이 좋은 것만도 아니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 속출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D오피스텔은 15평형대가 분양가 대비 1000만원가량 낮게 매물이 나와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임대료도 1000만원에 월 30만∼40만원이지만 잘 나가지 않고 있다. 분당에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오피스텔이 있다.서현동 P오피스텔은 실당 500만∼1000만원가량 할인해 내놨지만 팔리지 않는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얘기이다. 일산은 오피스텔의 무덤이다.장항동 S,H오피스텔 등은 500만∼1000만원가량 분양가보다 낮게 내놨지만 거래가 없는 상태다. ●“월세비율 낮춰야”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얘기다.기껏해야 월세비율을 낮추거나 전세로 전환해 대출금을 갚는 방안 정도다. 전문가들은 임대시에는 업무용으로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거용으로 임대하면 1가구2주택에 해당돼 양도세를 많이 물기 때문이다. 해밀컨설팅그룹 황용천 대표는 “현재로서는 월세비율을 낮추고 전세금을 높이는 방안이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한전등 13개 공기업 대상 제도개선과제 45개 선정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는 한국전력 등 13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택지개발 사업의 인·허가제도 개선 등 부정부패를 유발하는 제도 45개를 선정해 내년까지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방위는 4일 김성호 사무처장 주재로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공기업의 감사가 참석하는 ‘제1차 공기업 제도개선 추진협의회’를 열어 기업이 자체 선정한 23개 제도개선 과제와 부방위가 정한 22개 과제를 확정했다. 한전의 제도개선 사업은 송전협력업체 운영기준,품질 검사업무,전기공사 하도급 부조리대책이다.조폐공사는 민원처리제도,내부고발자 보호제도,합리적 구매·조달방법이다.토지공사는 택지개발사업 인·허가 제도,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영향 평가제도,하도급업자 시공실적 신고 증빙제도 개선을 요구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월드이슈-타이완 총통선거 D-30]중국의 입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하나의 중국’ 정책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중국의 국시(國是)다. 중국은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추진하는 국민투표는 타이완의 분리·독립으로 향하는 ‘첫 단추’로 판단,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중국 지도부에 이어 군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덩샤오핑(鄧小平)도 활용하는 형국이다. 중국 언론들은 20일 덩샤오핑의 ‘1국가 2체제(一國兩制)론’을 20년만에 원문 그대로 재발표했다.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1국가 2체제는 홍콩·마카오·타이완의 자본주의 체제를 허용,평화통일 및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달았다.덩샤오핑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타이완의 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전방위 ‘선전전’인 것이다. 중국 지도부의 이런 ‘결심’은 지난해 연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미국 방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그는 미국 언론을 향해 “타이완이 독립의 길을 트는 국민투표 저지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타이완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겨냥,왕자이시(王在希) 타이완사무판공실 부주임은 최근 “타이완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양안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반납이라는 배수진도 쳤다. 중국 군부도 전면에 나서고 있다.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은 17일 불라도 부코브스키 마케도니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타이완의 국민투표 실시 계획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장한 분리·독립 기도”라고 못박고 “국민투표를 강행할 경우 타이완 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인민해방군은 새해 첫날부터 내륙과 연안지방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착수,‘전쟁불사’ 발언이 결코 엄포용이 아님을 과시했다.공중강습,삼림전(森林戰),지휘소 모의전쟁, 등 타이완 해안 봉쇄 등이 주요 훈련 목표였다.하지만 지난 총통선거 당시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이 되레 역풍을 몰고왔다는 내부 분석도 만만치 않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타이완 고립 외교전도 가동 중이다.원자바오 총리의 방미 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으로부터 재확인받았다. 타이완의 최대 후원국인 미국도 양안 긴장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서 타이완측에 국민투표 철회를 요구했다.지난달 중국·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타이완의 국민투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발언을 이끌어낸 것도 외교전의 일환이다. 중국 지도부의 단기 목표는 천수이볜 총통의 낙선.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가 지난 연말 타이완 기업인을 초청,중국 통일정책 지지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타이완의 안정 희구세력을 움직이겠다는 고도의 전략이다. oilman@˝
  • 중국판 '새마을운동’ 깃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농촌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소비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중국정부는 8억 농촌인구의 소득증대와 구매력 증가,내수 확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는 야심찬 ‘농촌개혁 청사진’을 내놓았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채택한 2004년 당 중앙 1호 문건(정식명칭:농민수입 증가에 관한 의견)을 8일 발표했다.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정책 발표 이후 농촌 개혁 청사진은 이번이 여섯번째지만 ‘중국판 새마을 운동’에 비견될 정도로 농민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추기는 처음이다. 당 중앙 1호 문건은 올해부터 농민 소득증대와 제조업·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폭 늘어난 관련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천시원(陳錫文) 판공실 부주임은 “농촌 인프라 건설과 공공 건강·위생,교육,농민 보조금 분야에서의 농촌 예산을 지난해보다 300억위안(4조 5000억원)이 는 1500억위안(22조 500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고 밝혔다.사상최대 규모로 편성된 농촌 예산은 내달 5일부터 열리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전인대) 2차 회의에서 심의,확정될 예정이다. 관영 신화통신도 올해부터 농민들이 내는 농촌세 세율을 현행보다 1%포인트 인하하고 특용작물 재배 시 내는 특산세 폐지 등의 농촌 세제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또 120억위안(1조 8000억원)의 보조금을 직접 쌀 경작 농민들에게 지원키로 했다.지난해 중국의 식량수요는 4650만t이었지만 실제 생산량은 4300만t에 머물러 350만t이나 수입했다.농민들의 경작 의욕 고취도 이번 개혁안의 초점인 셈이다. ●소비거점으로의 전환 배경 중국 정부가 농촌 개혁에 나선 것은 날로 확대되는 도농간 빈부격차가 한계점에 달해 농민들의 불만이 체제 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천시원 판공실 부주임은 “농민 소득을 올리지 못하면 중국 전체의 번영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지난해 중국농민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622위안(약 39만원)으로 도시 평균 소득(8500위안·127만원)의 3분의1에도 못미친다.상하이나 선전 등 대도시와 비교하면 16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농민들의 수입 증가율은 평균 3∼4%에 그쳐 10% 전후인 도시들에 훨씬 못 미친 상황이다.이 때문에 지도부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6기3중전회)에서 기존의 성장우선 전략에서 균형발전 전략으로 경제정책 변화를 결정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지도부는 당시 오는 2007년까지 ▲도농간 ▲동·서부간 ▲계층간 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 수립을 지시했다. ●장기적 도시화를 위한 시간 벌기 이번 농촌개혁에서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농민들의 직업훈련이다.중국정부는 올해 직업훈련 예산을 지난해 5000만위안(75억원)에서 3억위안(450억원)으로 6배나 증액시켰다. 장기적으로 8억 농민들을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이전시키려는 포석이다.고용확대를 늘리기 위해 농촌 민간기업인 향진기업(鄕鎭企業)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민궁(民工·농촌의 도시근로자)으로 불리는 9900만명의 농민들이 도시로 이주해서 취업을 했다.또 1억 5000만명 안팎의 농촌 유휴 노동자들의 일자리 확보가 시급하다.중국 농촌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3억∼4억명의 농민들이 도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oilman@˝
  • 오피스빌딩도 ‘부동산한파’

    서울지역 대형 빌딩의 빈 사무실이 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신설 법인 설립이 주춤해지면서 사무실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금융업종 불황으로 ‘입도선매’됐던 대형 빌딩 1층마저 남아돌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빌딩 공실률(空室率)은 3.32%로 1년 전의 2.35%와 비교해 1%포인트 증가했다.특히 도심권 빌딩 공실률은 1년 동안 1.45%포인트 증가,빈 사무실 비율이 5% 가까이 됐다. 부동산업계는 경기회복이 눈에 띄지 않는 데다 입주를 앞둔 대형 빌딩이 많아 공실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빈 사무실이 증가하자 입주 업체를 잡아두기 위해 임대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임대조건을 개선해주는 건물도 잇따라 생기고 있다. ●4대문 안 공실률 가장 높아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 4대문 안이다.교통이 편리한 곳에 사무실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섰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남대문 대우빌딩 등 대형 빌딩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공실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올해는 을지로 SK사옥 등 대형 빌딩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빈 사무실의 증가로 임대료는 강보합세다.지난해 수준에서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다.남대문 국제화재빌딩은 고층 사무실 임대료를 지난해 수준인 평당 8만 5000원으로 묶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교보 강남타워,포스틸타워 등 대형 신축 건물 공급이 많았던 강남권은 공실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건물주들이 입주전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임대 물량을 소화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오랫동안 임차인을 찾지 못해 빈 사무실이 많았던 스타타워 빌딩의 공실률이 감소(연초 65%→10%)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했다. 지난해 빈 사무실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여의도 지역.지난해 초 외국인 투자기관들이 빌딩을 집중 매입했던 여의도권역은 소유주 변경에 따른 임대료 인상,카드사를 비롯한 금융권 불안이 겹치면서 공실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연초 공실률은 0.92%에 불과했으나 연말에는 2.75%까지 상승,1년새 1.63%포인트 증가했다. ●임대료 강보합세 유지 올해 서울에 새로 지어지는 대형 빌딩은 26개에 이른다.도심에서는 33층짜리 SK을지로빌딩과 정동 배재학원빌딩이 기다리고 있다. 강남권에는 대치동 삼성위너스타워,두산랜드마크타워 등 13개 빌딩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입주 물량 증가로 임대료는 강보합세 내지는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서울은 빌딩을 지을 수 있는 나대지 고갈로 공실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태 신영에셋 상무는 “카드업계 등 금융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오피스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올 빌딩 임대료는 강보합세 내지는 2∼3%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건설업계 지각변동?

    현대건설의 ‘50년 지존(至尊)’이 흔들리나. 시공능력 평가를 놓고 건설업계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한국건설 50년사의 산 증인이자,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져 왔다.50년대 초부터 매출·수주면에서 업계 1위를 내준 적이 없다.시공능력평가(1997년 이전에는 도급순위)면에서도 62년 이래 줄곧 업계 1위를 지켜 왔다.그런데 이 순위가 내년에는 바뀔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1위는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파트 등 민간발주 공사 수주때 브랜드 이미지를 지렛대로 활용하는 등 각종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대외 신인도와도 직결된다.업체들이 1위에 집착하는 이유다. ●2위 대우와 격차 558억 불과… 삼성도 맹추격 현대건설은 2000년 유동성 위기를 맞은 후 출자전환 등을 거치면서 외형에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대우건설이나 삼성물산,LG건설 등 다른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시공능력 평가란 실적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액,경영평가액,신인도평가액을 합친 것을 말한다.공사발주시 업체별 참가자격을 정하는 기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선정된 2003년도 시공능력 평가액은 현대건설 3조 9871억원,대우건설 3조 9313억원,삼성물산 3조 4559억원,LG건설 3조 1038억원 순이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558억원에 불과하고 4위와의 격차도 8000억원에 그쳤다.이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 산정하는 2004년 시공능력 평가에서는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매출 1조원 차이 불구 순위 역전은 모순” 후발업체들이 맹추격해오자 현대건설이 평가방법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1,2위가 매출과 수주규모에서 1조원 가량 차이가 나는데 시공능력 평가는 비슷하거나 순위가 바뀌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평가항목상의 경영평가에서 자본금이 많거나 부채비율이 낮으면 배점 비율이 높아 시공능력 평가에서 득을 보게 된다. 반면 자본금이 적거나 부채비율이 높으면 아무리 시공실적이 좋거나 기술자를 많이 보유해도 불이익을 본다는 것. 제로 시공능력 평가시 시공실적은 전체 실적의 60%만 반영하는 반면,경영상태는 거의 100% 반영된다. 과거에는 시공실적도 100% 반영됐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건설업체의 부도가 늘어나자 제도를 바꿨다.현대건설은 제도개선 건의문을 건설교통부에 내기도 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박사는 “시공능력 순위다툼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자본금이나 부채 등 경영상태 배점이 너무 높아져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일본의 다이세이건설은 국내 시공경험이 800억원에 불과하지만 국내 시공능력 평가에서는 9위에 올라선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우리도 지난해 매출이나 수주규모에서 앞서고도 시공능력 평가에서는 다른 업체에 뒤지는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제도를 바꿀 때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시공능력 평가는 말 그대로 시공능력을 보는 것인 만큼 경영평가는 참고사항이 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개선의 필요성은 있지만 업체의 이해가 엇갈려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공택지 전매 사실상 금지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공공택지 전매가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공공택지의 전매차익을 노린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근절하기 위해 4일부터 투기우려지역 공공택지에 대해 등기를 마칠 때까지 전매를 금지키로 했다. 업체들이 택지를 분양받은 뒤 웃돈을 붙여 되파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이다.택지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지는 때는 아파트 입주 시기와 비슷하므로 사실상 택지를 분양받은 업체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야 하는 셈이다.단독택지도 등기이전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지금까지는 추첨으로 택지를 분양받아 계약한 뒤 1년이 지나거나 분양대금을 완납하면 언제든지 명의변경이 가능했다.이를 노려 업체들이 택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위장 계열사를 동원하거나,페이퍼 컴퍼니들이 대거 몰려 청약과열을 빚고 아파트 분양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택지 입찰 1순위 참가자격을 시공실적이 3년간 300가구 이상이거나 일반건설업 면허 또는 주택법상 시공자격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시공능력이 없는 단순 주택등록업체는 2순위 청약만 가능하다.현재 주택등록업체는 5800개사에 이르고 있으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업체는 1600여개사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민법상 환매특약을 설정,택지를 분양받은 업체가 폐업 또는 합병하거나 계약후 5년·건축가능일 3년이 지나도록 집을 짓지 않으면 택지를 환매키로 했다.등기 이전에 앞서 명의를 변경한 사실이 적발되면 계약을 해지한 뒤 재추첨을 통해 제3자에게 공급토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용인아파트 인기 ‘수직하락’

    ‘용인 아파트,아∼ 옛날이여!’ 경기 용인 아파트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분양만 받아놓고 이사를 오지않아 2년 이상 비워두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 청약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학교 등 주거환경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전세 수요가 끊긴 데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증가하면서 집값은 자꾸 떨어지는 추세다.전셋값도 바닥을 기고 있다. ●공급 증가… 집값 계속 떨어져 30일 용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지·죽전·구갈지구 등에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9만 8343가구에 이른다.경기도와 민간 업체들이 짓고 있는 아파트까지 합치면 1∼2년 뒤에는 15만여가구로 폭증한다. 그러나 아파트 값은 붙어있는 분당 신도시보다 30∼50% 낮게 형성돼 있다.택지지구 아파트라고 해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년째 분양가를 밑도는 경우도 허다하다. 인기가 떨어지는 원인은 서울 접근이 어렵기 때문.수지·죽전사거리의 교통체증은 최악의 수준이다.수지·죽전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인 분당까지 적어도 20∼30분이 걸릴 정도다.매매 수요가 끊기고 전세가 나가지 않아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빈집 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 수요 감소… 전셋값 바닥 주거환경이 떨어지다 보니 당연히 전세 수요도 끊길 수 밖에 없고 전셋값도 바닥을 기고 있다. 특히 40평형대 아파트는 사정이 심하다.전세가 끼여있는 아파트는 가격을 수천만원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죽전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48평형 로열층은 3억 7000만∼4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전세가 들어있으면 5000만∼7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분당에서는 40평형 전세가 3억∼4억원대를 호가하지만 용인에서는 1억∼2억원이 고작이다.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분당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전세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경우가 있다. 용인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아파트 공실률이 단지별로 0.5%,많게는 5%에 이른다.”며 “빈 집이 소진되지 않는 한 아파트값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타이완, 국민투표법안 전격 가결/中 의식 정책현안·개헌부분 한정

    |홍콩 연합|중국이 타이완의 국민투표법안 통과 계획에 강력 대응할 방침을 경고한 가운데 타이완 입법원은 27일 표결을 갖고 국민투표법안을 전격 가결했다. 타이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입법원에서 집권 민진당과 대련당이 제안한 초안은 부결했으나 야당인 국민당과 친민당이 공동 제안한 국민투표법안은 찬성 114 반대 96으로 가결했다. 국민당과 친민당이 공동 제안한 안은 주요 정책 쟁점이나 개헌문제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는 허용하지만 국호나 영토 변경,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는 불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투표법 제정 자체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난 중국은 이번 국민투표법안이 독립 관련 조항을 포함하지 않음에 따라 강경 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립 추진 강경파인 대련당이 제안한 국민투표법 초안은 국민투표 회부 안건에 영토나 국호 변경,독립 또는 통일 여부 등 어떤 제한도 두지 않는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다. 집권 민진당과 행정원 초안은 타이완이 외부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총통이 현재 상황의 변화를 국민투표에 회부할 권한이 있다는 이른바 ‘방어성 조항’을 담고 있었다. 앞서 장밍칭(張明淸)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타이완이 독립 관련 조항을 포함한 국민투표법안을 통과시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분열주의자들이 국민투표법을 독립 추진을 위한 법적인 근거로 삼으려 한다.”며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독립을 강행하면 타이완 동포들이 재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防産공장 로켓탄두폭발 6명사상/한화보은공장서… 원격장치 이상

    18일 오후 4시12분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한국화약 보은공장 방산생산 1부 탄두조립공실에서 2.7인치 로켓탄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작업을 하던 이종락(35·생산1부주임·보은읍 교사리),조을수(26·보은읍 풍치리)씨가 숨지고 김모(29·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씨 등 4명이 파편으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로켓탄두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원격조종장치 이상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며 폭발에 이은 추가 화재나 건물 붕괴 등은 없었다. 공장 관계자는 “로켓탄두를 조립하는 원격조종 장치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 직원들이 시설을 점검을 하던 중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김씨는 “조립공실 옆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몸이 퉁겨진 뒤 정신을 잃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공장은 1991년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394만 3000㎡의 부지에 설립돼 현재 320여명이 로켓탄두 등 35종의 방위산업제품과 안전뇌관 등 민간용 화약류 등을 생산하고있으며 지난 1997년,1998년 두 차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보은 연합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읽히지 않는 신문은 죽는다”中 언론개혁 회오리

    ㅣ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언론계에 개혁의 물결이 거세다.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은 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사회 전반의 의식구조를 급속히 변화시켰다. 사회를 비추는 창이자 거울인 중국의 언론도 높아진 인민들의 의식수준에 걸맞은 변화가 요구된다.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하는 ‘4세대 지도부’는 ‘세가지 가까이(3貼近)’,즉 현실에 가까이,생활에 가까이,대중에 가까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언론 개혁을 선도하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정문부터 상대방을 압도한다.1948년 공산당 기관지로 창간된 인민일보의 정문에는 마오쩌둥(毛澤東) 당시 국가주석이 쓴 붉은색 제호(현판)가 위엄스럽게 오가는 행인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잘 가꿔진 아름드리 나무들이 곧게 뻗어 있고 초·중학생들의 자전거 행렬도 눈에 띈다.안내원에게 견학생이냐고 묻자 “직원들의 절반이 신문사 내의 사택에 살고 있다.”고 귀띔한다.개혁·개방 이전 국가에서 기자들에게 주택을 제공했던 관행이남아 있는 것이다. 2000년에 준공된 7층 쌍둥이 사옥 옥상에는 흰색 대형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내부도 중국의 대표적 신문에 걸맞게 아주 깨끗한 인상을 준다. 변화는 내부에서도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바로 언론개혁 때문이다.인민일보의 한 관계자는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광고와 판매로 돈을 벌어 직원들을 먹여 살리는 ‘독립경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편집 방향도 과거 딱딱한 행사 위주의 기사에서 보다 인민들에게 다가가는 현실적인 내용으로 바뀌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상업지와 달리 당 기관지의 성격이 하루아침에 변하기는 어렵다.이 때문에 인민일보는 150만부가 팔리는 격일간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23개의 다양한 자매지를 만들어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인민일보 자체의 ‘태생적 한계’를 다소 통제가 느슨한 ‘자매지’가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독립경영과 성과급제 도입 이처럼 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중국의 언론들은 최근 들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읽히지 않는 신문은살아남을 수 없다.’는 새로운 시장원칙이 지배하는 것이다. 상업화를 선도하는 대표적 신문이 베이징청년보다.하루 80만부를 발행하는 이 신문은 주로 베이징 근교에서 판매되고 1만부 정도가 상하이와 광저우 등 대도시로 배포된다.베이징청년보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사로 베이징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베이징 부동산 광고의 80%를 석권할 만큼 열독률이 높다는 것이다.전국지인 인민일보 광고수입의 6배에 달한다는 것이 인민일보측 설명이다. 중국의 신문값은 0.5위안(75원)∼1위안(150원)에 불과해 종이값도 안 된다.신문사들이 필사적으로 광고에 매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이징청년보는 명목상 베이징 공청단(共靑團) 기관지로 50년대부터 발행됐지만 운영 시스템은 자본주의 국가의 상업지를 뺨친다.철저한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입사 5년만 지나도 동기생들 가운데도 월급이 두 배 이상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입사 3년차인 첸(陳·30) 기자의 경우 한달에 평균 6000위안(9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자신의 본봉은 4000위안이지만 월급의 절반이 성과급이다. 기자들의 운영시스템도 우리와 다르다.우선 기자실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첸 기자의 경우 사무실보다 ‘재택근무’를 더 선호한다.주임(부장)과 상의해 한달 평균 20여건의 기사를 출고한다.“기자실도 없이 어떻게 취재하느냐.”고 묻자 “관할 취재구역(출입처)의 판공실에서 인터뷰나 취재 요청이 오며 기획기사의 경우 직접 취재원을 찾아다닌다.”고 설명했다.특종과 우수기사는 상금이,낙종과 오보 기사는 일정한 벌금이 물린다. ●사회비리 폭로기사 늘어나 중국 언론들에 후진타오 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고위직 관료들의 부정부패나 인민들의 인권 침해를 폭로하는 기사들이 늘었다.당의 지침에 따라 ‘장밋빛 기사’를 양산하는 과거 관행이 상당히 퇴색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기자는 “회사에서도 기자가 보고 느낀 점을 기사화하거나 사회 비리를 지적하는 가시에 대해 특종상을 주면서 격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민감한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자율권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촌지 문제로 고민 중국의 기자들은 요즘 촌지 문제로 고민이다.지난 8일 기자의 날을 맞아 인민일보와 신화통신,CCTV 등 중앙 주요 8대 언론 소속 언론인들은 “언론인으로서의 도덕관과 직업윤리를 발휘하자.”는 자정 결의를 채택했을 정도다. 발단은 지난 6월 샨시(山西)성 소재 금광 붕괴 사고로 38명의 광부가 사망한 대형사고 때문이다.사고 현장을 취재했던 10여명의 기자들이 광산측으로부터 거액의 촌지를 받고 관련기사를 내보내지 않아 커다란 사회 문제가 됐다.결국 최근 은폐 사실이 언론에 폭로돼 관련자들은 빠짐없이 처벌받았다. 중앙지의 A기자는 “촌지 문제는 중국에서 공개적 비밀”이라고 전제,“원칙적으로 대가성과 상관없이 촌지 수수 여부가 일단 발견만 되면 내부적으로 처벌을 받도록 됐지만 관시(關係)를 중시하는 사회풍토상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형 언론그룹 출범 임박 중국 언론의 구조적 개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중국 전역의 2137종 일간지와 9027종의 정기간행물들이 대대적 정비에 직면한 것이다.구·현(區縣)급 당기관지들은 원칙적으로 폐간되고 각 시(市)마다 당·정 기관지 1개만을 존손시키는 개혁안이 실시될 전망이다. 류빈제(柳斌杰) 중국 국가신문출판총서(總署) 부서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미디어 산업의 최대 도전은 계획경제 시대의 시스템에서 시장경제 궤도로 전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당정 기관지들은 그동안 질낮은 기관지를 발행하면서 각 직장과 산하기관에 의무적으로 정기구독 부수를 할당,원성이 높았다.관의 힘을 이용,광고를 강제로 유치하거나 기사와 관련,뇌물을 수수하는 등 부패의 온상으로 지탄받아 왔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언론시장에 경쟁 논리를 도입,20∼30개의 대형 언론미디어 그룹을 창설해 개혁·개방에 맞춰 언론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oilman@ ■주서우천 中기자협 서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언론들은 앞으로 정부의 지원에서 벗어나 독립경영을 통한 홀로서기에 나설 것입니다.” 전국신문공작자협회(기자협회) 주서우천(祝壽臣) 서기처 서기는 “경제발전이 인민들의의식을 변화시켰고 언론에 대한 요구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언론계 개혁·개방 배경은. -언론개혁도 정부의 경제 개혁·개방 속도와 맞춰서 하는 것이다.그동안 경제개혁으로 상당한 사회 발전을 가져왔고 사회 발전에 따라 인민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게 됐다.언론에 대한 인민들의 요구도 높아졌고 이때문에 언론 개혁은 필연적으로 봐야 한다. 구독자 입장에서 국가의 정책 방향을 알고 사회 전반의 변화 흐름도 알아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언론계 개혁 방향은. -크게 인민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업화와 외부 지원이 없는 독립채산제 실시로 요약할 수 있다.그동안 현급 이하 신문의 경우 강제 구독과 국가 재정지원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 이런 관행은 없어질 것이다. 언론개혁으로 당·정(黨政)이 갖고 있던 지분이 민영화되는가. -소유구조는 바뀌지 않으나 당정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 역시 각 신문사의 총편집인(편집국장)이 결정한다.‘자율을 추구하되 사회적 책임도 중시한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기자의 지위는. -비교적 지위가 높은 편이다.수입도 평균 이상으로 보면 된다.현재 전국 200여개 대학에 신문학과가 설치됐고 외국어학과나 법률학과,이공대 출신 등 유능한 인재들이 언론계로 들어오고 있다. ■中 언론 현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언론 현황은 ‘난립’ 그자체다. 당과 정부는 정책 홍보를 위해 당·정은 물론 성,시,현 등 지방행정 단위별로 신문과 주간지,출판업체 등을 만들었고 개혁·개방 이후에는 경쟁적으로 자매지 등이 생겨났다. 2002년 말 기준으로 등록 신문이 2119개,정기 간행물의 경우 9029종이다.음반,영상물 제작업체 290개,라디오·TV 방송국 1969개,뉴스 웹사이트 150개 등 언론매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가운데 일간지는 491종으로 전체 신문의 23%를 차지한다.신문 발행부수는 하루 1억 9000만부이고 TV 보유대 수는 3억 7000만대,라디오는 5억대를 넘어섰다.라디오방송 채널은 1933개,TV방송 채널은 2058개로 집계됐다. 최근의 변화는 언론사간 합병을 통한대형화다.중앙지인 광명(光明)일보와 지방신문인 남방(南方)일보가 공동으로 신경보(新京報)사를 출범,지난 11일 타블로이드판 80면의 일간지가 베이징에서 탄생했다. 기존의 베이징청년보나 경화시보(京華時報),북경신보(北京晨報) 등 대중지들과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기자사회의 자정활동도 눈에 띈다.최근 거액 촌지 사건과 가짜 기자,풍속 저해,불량광고 등으로 언론계 위신이 크게 실추했다.중앙방송이나 신화사 기자를 사칭해 기업들로부터 촌지를 강탈하는 사기사건도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언론계의 기강 확립을 위해 내년부터 새 기자증을 발급키로 했다.새 기자증은 종전과 달리 통일된 양식에 일련번호가 찍히며 엄격한 관리가 뒤따를 예정이다.발급 대상도 취재기자에 엄격히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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