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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맨 진창’ 빠져나가는 차량들, 그런데 왜들 이 난리일까?

    ‘버닝맨 진창’ 빠져나가는 차량들, 그런데 왜들 이 난리일까?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근처 블랙록 사막에서 펼쳐진 버닝맨 축제 관련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 상대적으로 별것 아닌 20㎜ 폭우에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해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7만여명이 이틀 동안 고립되면서 미국 언론들이 대서 특필해 왔는데 4일 이곳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됐다”며 “블랙록 시티(행사장)에서 엑소더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가 마르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특정 구간은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주요 진출입로를 빠져나갈 때는 서행하면서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빚어질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출발일을 하루 늦춰달라고 당부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후 수백 대의 캠핑카(RV)와 트럭 등 차량들이 버닝맨 축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까지는 약 8㎞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을 떠나는 버스를 타려고 수백명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찍혔다.주최 측은 전날 저녁까지 축제 현장에 약 7만 2000명이 있었으며, 이날 정오 기준으로는 약 6만 4000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밤새 8000명정도가 빠져나간 셈이다. 주최 측이 당초 축제의 마지막 의식이자 하이라이트인 ‘버닝’(사람 모양의 대형 나무 인형을 태우는 의식)을 이날 밤으로 하루 연기해 이 의식을 보려고 남은 참가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들로선 왜들 이 난리인가 싶을 것이다. 블랙록 사막에서 일년에 한 번, 8월의 마지막 월요일부터 9월 첫째 월요일(노동절, 올해는 4일)까지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플라야(Playa)라 불리는 염전에서 공동 생활을 하며 그곳에서 자신을 표현하며 생존한다. 이 실험적인 지역 사회를 가상의 도시 블랙록시티(Black Rock City, BRC)라고 일컫는다. 직경 2.4㎞의 큰 부채꼴 시가지와 중심부 오픈 스페이스 및 주변부로 4.5㎢ 오각형의 도시이며, 5만명 정도 머무르게 된다. 버닝맨이란 이름은 토요일 자정에 사람 모양의 조형물 더 맨(The Man)에 불을 붙이고 완전히 태우는 것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와 70년대 히피 문화의 유산을 이어받은 카운터 컬처이며, 요즘 유행하는 오프-그리드(off-grid)를 희구하는 이들의 반문명, 반문화 외침으로도 들린다. 다행히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먹을 물과 음식, 필요한 물품을 직접 가져와 숙식을 자급자족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고립된 가운데서도 서로 물품을 나눠 쓰는 등 질서가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친구들과 차를 타고 축제장을 빠져나온 신디 비숍은 자신이 나올 때도 축제 분위기는 여전히 고조돼 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들 대부분이 버닝 의식을 보기 위해 계속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면서 “그곳의 분위기는 정말 ‘서로를 돌보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일부에서는 자유분방한 하위문화에서 시작된 행사가 특권층의 놀이터로 전락하면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 위선적 축제로 변질했다고 지적한다. 버닝맨은 1986년 6월 래리 하비와 제리 제임스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커 해변에서 친구들과 우연히 피운 2.4m 높이의 모닥불이 시초다. 1990년 행사부터 블랙록 사막으로 옮겨져 나무 인형을 태우기 시작했다. ㅜ행사는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해 매년 정보기술(IT) 업계 거물과 유명 인사들을 포함한 5만여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참여와 탈상품, 자기표현적 문화를 모토로 자급자족 공동체를 체험하는 미국 특유의 행사인데 몇년 동안 연령대는 꾸준히 높아졌고, 특히 부유층 참가자들이 많아졌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2013년 32세에서 지난해 37세로 올랐고, 지난해 유색인종 참가자는 13%에 불과했다. CNBC는 버닝맨 입장료는 1인당 575달러(약 76만원)지만, 숙소와 복장 등 각종 경비를 포함하면 1500달러(약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부유층 유명인들이 허세를 떠는 곳이다. 2017년에는 패리스 힐튼이 DJ로 참가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도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리 브린 등이 축제 현장에서 목격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몇년간 버닝맨은 ‘히피의 뿌리’에서 벗어나 럭셔리 레저용 차량(RV), 광란의 파티, 실리콘밸리 형제들로 더 잘 알려지고 있다”고 적었다. 실제로 일부 참가자들은 개인 셰프를 대동하기도 하고 연료 소비량이 큰 럭셔리 RV, 발전기 구동 에어컨 등을 끌어와 사용하는 실정이다. 환경단체 레이브 레볼루션 창립자 토미 디아코노는 “버닝맨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를 파티에 끌어들이면서도 계급, 돈을 배제한 커뮤니티인 양 위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동 창립자 에밀리 콜린스는 “많은 참가자가 ‘나는 비건이고, 전기차를 몰며, 지속가능성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기술주의적이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사고”라고 지적했다.
  • 尹, 아세안·G20 참석차 순방…인니·인도서 연쇄 ‘다자 외교’

    尹, 아세안·G20 참석차 순방…인니·인도서 연쇄 ‘다자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연이어 방문한다. 이번 다자외교 일정 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아세안·G20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김 차장은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본격 추진 ▲글로벌 책임 외교 구현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등 세 가지를 이번 순방의 목표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와 인니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각각 열리며 8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7일에는 한·인니 정상회담이 각각 개최된다. 이번 방문은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방문이자,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의 지난해 7월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을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G20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 등 G20 세션에 참석하고 인도,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등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이번 순방의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의 한중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다. 중국은 통상 G20 회의에 국가주석이 참석해 왔는데 시 주석이 이번 인도 G20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회담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지만 한중 모두 고위급 교류와 소통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시 주석이 G20에 참석할 경우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경제 일정도 소화한 뒤 11일 새벽 귀국한다.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 대통령실, 자체 제작 천안함 티셔츠 일부 직원 배포… 尹 내외 착용

    대통령실, 자체 제작 천안함 티셔츠 일부 직원 배포… 尹 내외 착용

    천안함 전사자 기리는 의미로 제작단체 제작 및 배포 범위 등 계획 미정 대통령실이 천안함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티셔츠와 모자를 자체 제작해 배포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천안함 전사자를 함께 기리는 의미로 천안함 티셔츠를 제작해 대통령 내외와 일부 직원이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부 행사 활용 용도 등으로 얼마나 단체 제작해 배포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6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다둥이 가족 초청 행사’에서 각각 흰색과 검은색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했다. 해당 티셔츠에는 천안함을 의미하는 명칭인 ‘PCC772’ 문구와 대통령실 공식 로고, 태극기가 새겨졌다. 윤 대통령은 비공식 일정을 소화할 때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를 즐겨 입는 편이다. 그는 지난 3일 여름 휴가 때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며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지난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시내를 산책할 때도, 지난해 6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깜짝 방문했던 날도 천안함 티셔츠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의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 애용은 대선 출마 선언 전인 2021년 6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를 만났을 때부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전씨로부터 해당 티셔츠와 모자를 선물 받자 “이런 것은 받는 것이 아니라 사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고 웃돈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정치선언문 첫 문장을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다”로 시작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 [책으로 정책 읽기] 북한 신뢰 얻어낸 스웨덴한테 배우는 ‘이것이 외교다’

    [책으로 정책 읽기] 북한 신뢰 얻어낸 스웨덴한테 배우는 ‘이것이 외교다’

    이정규. 2023. <스웨덴과 한반도: 수교 50주년에 돌아본 스톡홀름과 평양 외교 이야기>. 리앤윤호주 출신으로 북한에 유학중이던 알렉 시글리라는 청년이 2019년에 급작스럽게 체포됐다가 북한에서 추방된 적이 있다. 반공화국 행위를 했다는 이유였는데, 사건의 실체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눈길을 끄는 건 이 사건을 다룬 호주 언론이 스웨덴을 집중 조명했다는 사실이다. 시글리 억류사건을 해결하는데 스웨덴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마침 스웨덴 정부 대북특사였던 켄트 해쉬테트가 다른 목적으로 평양을 방문하기 하루 전에 시글리가 억류되는 일이 벌어지자 호주 정부는 스웨덴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쉬테트가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출국하는 날 예고 없이 공항에 시글리를 데리고 나오면서 출국을 허용했다. 해쉬테트는 사건을 해결한 비결로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 신뢰가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특사가 신뢰를 언급한 건 단순한 허풍이 아니다. 2018년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한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 강용득도 이런 말을 했다. “북한에게 이런 스웨덴의 노력은 매우 값진 것이며, 특히 지금같이 무엇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고 하고 스웨덴의 이런 협조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호주는 왜 다른 나라도 아니고 스웨덴에 연락했을까. 북한은 왜 스웨덴 특사의 부탁을 들어줬을까. 스웨덴 특사는 어떻게 해서 북한이 요구를 들어줄 정도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스웨덴 주재 대한민국 대사를 지냈던 이정규가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을 보완해 펴낸 <스웨덴과 한반도>는 남북 관계가 살얼음을 걷는 지금 상황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스웨덴이 북한과 관계를 맺은 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됐고 또 훨씬 긴밀하다. 가령 스웨덴이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한 건 1975년이었는데 이는 서울(1979년)보다도 4년 더 빨랐다. 스웨덴은 1973년에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는데 이는 서방 국가 가운데 최초였다. 2001년에는 스웨덴 총리가 평양을 공식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서방국가로선 유일한 사례다. 심지어 당시 스웨덴 총리는 김정일과 회담하면서 인권개선 요구까지 했는데 이 역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스웨덴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에 적젆은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일관되고 장기적인 관계는 신뢰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스웨덴은 북미 접촉 과정에서 다양한 중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중재’가 아니라 ‘중개’로 역할을 제한하면서도 “북미대화를 위한 기회의 창을 열고 대화 성사의 중요한 물줄기를 타는 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보조적 역할(171쪽)”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을 며칠 앞둔 시점에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김동철, 토니 김, 김학송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한 일을 꼽을 수 있다(152쪽). 당시 스웨덴 정부는 북한과 긴밀히 협의해서 석방을 이끌어냈다. 당시 미국 국무부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스웨덴의 헌신적인 수고에 감사한다고 발표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 해쉬테트를 2017년 특사로 임명해 북미 사이에 적극적인 중개외교를 벌인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2019년 1월 남북미 북핵수석대표를 초청하는 회의를 개최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이 북한 외무성 부상 최선희와 처음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기도 했다. 2019년 10월 스톡홀름에서 북미 고위급 실무협상을 주선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중개했던 것 역시 북한이 스웨덴을 신뢰했기 때문에 가능한 역할이었다(169쪽). 저자가 보기에 스웨덴이 북한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원칙있는 관여’ 정책이 큰 구실을 했다.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도 북한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오랜 기간 북한에 아무 전제조건 없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여 순수하게 인도적의적 관점에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북한은 이런 스웨덴의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하게 된 것이다(181쪽).” 스웨덴과 북한이 수교한 건 1973년이었다. 스웨덴으로선 “북한이라는 수출시장을 다른 서방 국가보다 먼저 선점하려는 동기가 있었고 대외정책상 중립노선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서방 진영에 속한 국가 뿐 아니라 공산권에 속한 국가들과도 폭넓은 관계를 맺으려는 동기가 있었다(55쪽)”고 한다. 이에 비해 북한은 정치적 목적이 더 강했다. “1970년대 탈냉전이라는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다변화와 실리 외교를 추진하고자 하였고 … 기술과 자본을 서방 선진 국가들을 통해 얻기를 원하고 있었다(66쪽).” 양국 관계가 마냥 순조로웠던 것도 아니다. 1995년에는 대사관을 철수하려 했다. 상황이 급변한 건 미국이 스웨덴에 ‘평양 주재 대사관이 미국 이익대표부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서부터다. 러시아와 이웃해 있다는 지정학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중시하는 스웨덴으로선 평양에 있는 대사관이 미국과의 관계를 특별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동한다. 스웨덴이 북한을 상대로 추진해온 평화 중개외교는 “국제분쟁의 조정을 통한 평화조성이라는 스웨덴의 오랜 전통에 기초하여 대미국 안보협력 강화라는 실리적 외교 목적 달성을 위해 시행한 것(11쪽)”인 셈이다. 2023년 현재 남북 관계는 과연 관계라는 게 남아있나 싶을 정도까지 악화됐다. ‘깊은 강은 말라 버렸고 단단한 바위는 깨졌다’는 몽골 속담에 딱 들어맞을 정도로 신뢰가 바닥났다. 정부와 여당 주변에선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대화가 의미가 없다거나,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말이 상식처럼 통용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판문점에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부를 유지하고 서울과 평양에 대사관을 둔, “한반도에 3개의 공식 대표부를 유지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12쪽)인 스웨덴의 경험, 거기다 “아무리 부도덕한 ‘악당 국가’라 하더라고 공식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이 대화를 단절하는 것보다 옳은 상황 판단에 도움이 된다는 스웨덴의 믿음(72쪽)”을 접하고 나면 신뢰는 대화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오히려 대화의 결과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
  •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소비자 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물가 ‘고삐 당기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의 주재로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 안건에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 추진계획과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수소버스 보급 확대 추진계획 등이 담겼다. 우선 민생 물가 안정 대책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는 유류세 2개월 연장 방침과 닭고기 신규 할당관세 도입 계획이 논의됐다. 방차관은 “폭염과 호우로 가격이 올랐던 배추·무·상추 등 채소류는 비축 물량 방출과 조기 출하 지원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최근 도매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가격 강세가 지속 중인 닭고기에 대해 9월 1일부터 신규 할당관세 3만톤을 실시해 신속히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통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동행세일을 개최하고 명절자금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이 6년 5개월만에 자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행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데 이은 중국인 관광객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은 방한객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세계 최대의 방한 관광 국가로,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 여행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0.08% 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중국 내에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하겠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인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기간에 맞춰 국내 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명절 기간 특별교통대책 등이 포함된 추석 민생안정 방안과 중국인 관광객 방한 관광 활성화 세부 방안 등은 이날 논의를 거쳐 9월 초 발표된다. 방 차관은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민생안정과 함께 경기 반등을 위한 내수·수출·투자 활성화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가 암표 논란’…무신사 솔드아웃, 티켓 리셀 서비스 종료

    ‘고가 암표 논란’…무신사 솔드아웃, 티켓 리셀 서비스 종료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이 신규 사업이었던 티켓 서비스 운영을 다음달 16일부로 공식 종료한다. 16일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가 운영하는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이 개인간거래(C2C) 카테고리 중 티켓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개인간 티켓 거래 관행이 과도한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면서 케이팝이나 대중문화 등의 아티스트와 제작자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근 솔드아웃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개인간 티켓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건전한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대중문화예술계 단체와 전문가들의 지적을 수용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K팝을 비롯하여 한국의 예술·문화·체육계 등의 창작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권리 보호라는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한정판 제품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와 브랜드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셀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솔드아웃은 기존에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진 티켓 판매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기 등의 문제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지난달 티켓 카테고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건강한 팬 응원 문화와 공연 산업의 성숙한 발전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솔드아웃 측의 진정성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 “공습 경보 중엔 입수 금지”…우크라 남부 일부 해변, 공식 개방

    “공습 경보 중엔 입수 금지”…우크라 남부 일부 해변, 공식 개방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의 일부 해변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지 약 1년 반 만에 공식 개방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데사 해변 6곳이 공식적으로 개방됐다고 밝혔다.이번에 민간인에 개방된 오데사 해변은 ‘칼레톤’과 ‘이크라’, ‘차이카’라는 이름의 해변 3곳 외에도 인클루시브 비치 1곳, 시립 해변 2곳(폰탄 14, 10지구)이다. 키퍼 주지사는 해당 게시글에 “해변 개방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안전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더 많은 해변이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어 해당 지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되면 해수 입수가 금지된다. 한때 우크라이나인은 물론 해외 여행객에게도 인기를 끌던 오데사 해변과 리조트 시설들은 기뢰 등 폭발물 위협에 폐쇄 조치됐다.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입수가 금지됐는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해수욕이나 일광욕을 즐겼다. 지난 6월 러시아가 통제하는 남부 노바 카호우카 댐의 붕괴 사고로 인해 더러워진 물이 하류로 밀려와 오데사의 해변들은 더욱 심하게 훼손됐고,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입수 자체를 권고했다. 스쿠버다이버 출신의 해양구조대원 올렉산드르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기뢰와 마주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기뢰 방지망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철망이 기뢰들을 막아줄 것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해안에서 기뢰가 보일 수 있지만 비상대응 서비스가 신고를 받고 와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시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에 개방한 관할 해수욕장들 근처에 방공호가 마련돼 있으며 해변 공식 정보 게시판에 방공호 위치가 표시돼 있다고 말했다. 헨나디 트루하노우 오데사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필요한 모든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히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우리 땅 모든 곳에서 미터마다 싸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해변에서의 휴가 활동은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이번 조치가 전쟁으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기운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될 거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실제 많은 사람들은 이날 곧바로 오데사 해변들을 찾아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겼다. 임시 방학을 맞아 한 해변에 놀러온 미콜라이우주 학생 예우헨은 자신의 학교가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면서도 “수영을 하며 정신을 딴 데로 돌리고 싶다”며 “전쟁과 나쁜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오데사주 도시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온 스비틀라나는 “해변에 가서 짠 공기를 들이마시는 꿈을 꾸고 있었다”며 “우리는 그걸 많이 그리워해왔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오데사는 여전히 러시아의 표적으로 남아 있다. 역사적인 정교회 대성당을 포함한 최소 25개의 건축 기념물이 지난달 말 러시아의 강력한 공격으로 파괴됐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도시의 중요한 항구 시설과 주요 산업 기반시설이 파손됐다.
  • BBC “바그너 용병 합류했던 러 범죄자들, 고향 돌아와 또 살인·강간”

    BBC “바그너 용병 합류했던 러 범죄자들, 고향 돌아와 또 살인·강간”

    바그너 그룹의 용병 모집에 응해 감형이나 사면을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 전과자 20여명이 귀국해 다시 살인과 강간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 월드뉴스 ‘어사인먼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퇴근하던 젊은 남녀를 살해한 혐의로 2016년에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조기에 풀려난 뎀얀 케보르캰(31). 옛 감옥 동료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수장이 지난해 8월 31일 용병으로 자원한 150명 중 한 명이었다. BBC는 그가 고향인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의 프리도로즈나야 마을에 나타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돌아왔다고 주민들에게 얘기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가 살해한 사람 중에는 파티 도우미 타탸나 모스티코(19)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 나데즈다는 취재진에게 분홍색과 푸른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춤추며 파티 도중 게임을 이끄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애는 그 일을 좋아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애들이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지 모른다며 웃어댔다.” 그러나 지난 4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 상사인 키릴 춥코가 차에 태워 귀가시켰는데 도중에 펑크가 나 베레잔스카야 마을 근처 길가에 차를 세우게 됐다. 키릴은 아내 다랴에게 전화를 걸어 늦겠지만 젊은이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돕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아침이 돼도 둘은 귀가하지 않았고, 걱정이 된 다랴는 경찰에 신고했다. 수백명이 찾아나섰고, 동쪽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에 있는 타탸나의 어머니는 비행기와 열차를 갈아 타며 6시간 걸려 둘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까지 달려갔다. 나데즈다는 “도착해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수없이 많은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짐작도 못할 것이다. 모든 게 끝났다는 단하나의 메시지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화를 던져버렸다. 짐승처럼 겁에 질렸다. 표현할 수가 없다.” 케보르캰과 아나톨리 드보이니코브, 아람 타토샨이 체포됐다. 이들은 키릴의 자동차를 불태운 곳에서 멀지 않은 숲속에 두 사람을 묻었다며 태연하게 경찰을 안내했다. 두 사람은 흉기로 살해됐고, 경찰은 젊은 여성의 주검에 “잔혹한 죽음의 징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케보르캰은 어떤 연루도 되지않았다고 부인했지만 드보이니코브와 타토샨은 그가 강도와 살인에 가담했다고 자백했다. 나데즈다는 전에 비슷한 흉포한 범죄를 저질러 중형을 선고받은 케보르캰이 어떻게 자유의 몸이었는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케보르캰은 둘이 살해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동차를 강탈하고 한 명을 총기로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나데즈다는 러시아 법률에 선고 형량의 적어도 3분의 2를 복역해야 감형이나 사면 대상이 되는데도 “어떤 근거로 그를 석방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적어도 12년은 복역했어야 했다. 고작 6년을 복역했다. 딸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던 일이다.”프리고진은 교도소를 찾아가 정말 믿기지 않는 말을 했다. “우리는 너네의 범죄 재능이 필요해. 한 사람 이상 죽여본 사람, 관리나 경찰을 두들겨 패본 사람을 우대해. (용병에 응한 사람 가운데) 10%에서 15%는 아연으로 만든 관에 실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올 거야. 하지만 반년만 전선에서 싸우면 보너스 10만 루블과 함께 결정적으로 사면을 받아 돌아올 것이야.” 그리고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돌아온 죄수들에 대한 대통령 사면 명령서에 자신이 서명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프리고진은 이렇게 용병으로 모집한 죄수가 4만 9000명에 이르며, 이 중 3만 2000명이 귀국했다고 말하며 원래 약속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비율의 사람만 귀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이들은 실제 생존자 숫자는 훨씬 적어 2만명가량이라고 반박한다. 지난 1월 공개된 동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전과자들을 가리키며 “사람들은 너희를 전과자라고 말하지만 이제는 전쟁영웅이라고 말한다!”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영웅들”이란 표현은 범죄 측면에서나 그렇다면서 BBC는 이들이 고향에 돌아와 저지른 중범죄만 20건 가량 된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의 재범률이 일반보다 평균 10~20% 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죄수 인권단체인 ‘러시아 비하인드 바스’의 올가 로마노바 국장은 많은 범죄가 누락되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한 사실을 범죄자가 털어놓지 않으면 알 길이 없는 것도 한 이유가 될지 모른다. 다른 희생자들의 가족이 고향에 돌아온 전과자들에 대해 걱정하는 일은 이들이 처벌받지 않을지 모른다는 사실과 함께 전선에서 겪을 일들 때문에 더욱 흉포해졌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옥사나 페크텔레바의 딸 베라(23)는 100번도 넘게 흉기에 찔린 뒤 전깃줄로 목이 졸려 숨졌다. 너무나 잔인한 범죄라 러시아 전국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지난해 7월 베라의 옛 남자친구 블라디슬라브 카니우스는 17년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들어갔다. 옥사나는 일년도 안돼 그가 멀쩡히 돌아다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난 5월 SNS에 그가 총을 들고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옥사나는 가짜 사진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한 달 뒤 카니우스가 로스토브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그너 용병 모집에 가장 앞장 선 교도소 중 하나였다. 옥사나가 법원에 카니우스의 정확한 거처를 묻자 국가기밀이란 답이 돌아왔다. 마지막 위치와 함께 군복 입은 사진을 보여주자 그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갔구나, 살아서 돌아오면 사면을 받아 자유로운 인간으로 거리를 활보하겠구나 생각했다. 딸에게 정의를 돌려주기 위해 몇 달을 싸웠던 엄마로선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건 모독이다. 우리 모두가 한 대 맞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런 일은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해, 너희는 처벌받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변호사들이 무력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일사부재리를 들먹이거나 그들을 교도소에 다시 보내려면 새로운 범죄를 저질러야만 한다는 얘기를 하자면 맥이 풀린다는 것이다. 나데즈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케보르캰에게 종신형을 선고해달라는 탄원서에 서명자를 늘리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집에서 이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타탸나는 내 곁을 떠났고, 내 다리에는 힘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물론 나는 우리 딸의 죽음에 누가 책임있는지 알고 있다. 첫 범죄가 아니란 사실도 알고 있다. 그게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나도 어리석지 않다. 그들이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지 않을 것이란 것쯤은 이해하고 있다.”
  • “이번엔 이민청 모셔라” 지자체 유치경쟁 후끈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이 인천 송도에 둥지를 튼 가운데 이번엔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관리와 이민 정책을 총괄할 ‘이민청’ 유치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현재 이민청 유치 의사를 밝히거나 이민청 신설에 적극 찬성 입장인 지자체는 경기 김포시, 충남도, 인천시, 전남도 등이다. 전국 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인 김포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이민청 신설 방침을 밝히자 2월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했다. 지난 5월에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한 장관을 만나 유치 의지를 전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한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민청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충남도에는 총 12만 4492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다문화신문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외국 이주민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유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11일 도청에서 한 장관을 만나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선 지방이 중심이 되는 획기적 외국인·이민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도 이민청 신설 및 유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인 데다 외국인들이 한데 모여 사는 마을도 많아 이민청 유치에 최적지라는 평가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월 26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가칭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계획을 보고했다. 외국인 고용과 이민 업무가 분산돼 있어 향후 이민청 설립을 통해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수는 213만 4569명이다. 경기도에 33.5%인 71만 4497명이, 서울에 20.0%인 42만 6743명이, 인천에 6.3%인 13만 4714명(6.3%)이 거주하는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인다.
  • 尹, 내일부터 경남 저도서 여름휴가… 지역경제 활성화 일정 등 소화할 듯

    尹, 내일부터 경남 저도서 여름휴가… 지역경제 활성화 일정 등 소화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보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소개하며 “참모들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지와 관련해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곳도 방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저도는 ‘바다 위 청와대’로 불리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자리한 곳이다. 대통령실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조율해 오다가 수해 대응 문제 등으로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광복절 행사와 한미일 정상회의 등 중요한 일정들이 8월 중순 예정된 만큼 휴가를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을 하면서 내수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호상의 문제로 구체적인 장소는 사후에 밝힐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 공식 행사를 소화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8월 첫 휴가 때 저도에 머물며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5일간 머물며 저녁에 대학로 연극을 관람한 바 있다. 당시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 尹, 2~8일 여름휴가

    尹, 2~8일 여름휴가

    저도 머물며 지역경제 활성화 일정 등 소화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보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소개하며 “참모들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지와 관련해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필요한 곳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거제 저도는 ‘바다 위 청와대’로 불리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자리한 곳이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을 조율해오다가 수해 대응 문제 등으로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광복절 행사와 한미일 정상회의 등 중요한 일정들이 8월 중순 예정된 만큼 휴가를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을 하며 내수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호상의 문제로 구체적인 장소는 사후에 밝힐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도 일정 부분 공식 행사를 소화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8월 첫 휴가 때는 저도에 머물며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서초동 사저에서 5일간 머물며 저녁에는 대학로 연극을 관람한 바 있다. 당시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일부 외교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 골 없이도 한국 홀린 홀란 “잊지 못할 시간, 땡큐 KR”

    골 없이도 한국 홀린 홀란 “잊지 못할 시간, 땡큐 KR”

    공격 포인트 없이도 한국 축구 팬들을 홀린 세계적인 공격수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한국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홀란은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기억에 남을 만한 며칠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 한국(KR). 다시 만날 때까지(안녕)”이라고 썼다. 또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자신의 사진을 곁들였다. 맨시티는 30일 밤늦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드는 후반 10분 교체될 때까지 55분 간 왕성하게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한국 축구 팬들은 타점 높은 헤더, 슈팅, 패스 등 홀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탄성을 내질렀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홀란은 경기장에 이름이 소개될 때부터 엄청난 함성을 끌어냈다. 또 홀란이 벤치에 물러난 뒤에서 카메라가 그를 비추면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는 1-2로 맨시티가 졌다. 이날 국지성 호우로 인해 킥오프가 45분 지연되면 경기 뒤 예정됐던 맨시티의 플래시 인터뷰, 믹스트존 인터뷰, 공식 기자회견 등이 취소됐다. 자정 조금 지난 시간에 맨시티 선수단이 영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홀란은 아쉬움이 남았는지 경기 뒤 이날 부상 회복 중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운동장을 돌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4185명의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홀란은 함성에 흥에 겨웠는지 광고판을 넘어가 유니폼 상의를 관중석에 던져주는 등 화끈한 팬 서비스를 했다. 홀란은 관중 함성이 커지자 본부석 쪽 관중석으로 가 훈련복까지 건넸다. 홀란은 앞서 일본 투어를 마무리하면서도 일본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국 팬에 대한 감사 인사도 의례적인 것으로 여길 수 있겠으나 그의 경기 뒤 모습을 보면 ‘진심’을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었던 홀란은 도르트문트(독일)를 거쳐 2022~23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홀란은 4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36골을 넣는 등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득점왕에 올랐고,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등극하며 팀을 트레블로 이끌었다. 홀란은 지난 시즌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쳤다.
  • [B컷용산]정전협정 70주년…참전용사 보듬은 보훈외교

    [B컷용산]정전협정 70주년…참전용사 보듬은 보훈외교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숭고한 가치 우리가 지킬 것” “지키고자 하셨던 숭고한 가치, 이제는 저희가 지켜나가겠습니다.”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한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에 진입하자 기내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고 최임락 일병 등 6·25전쟁 전사자 유해 7위를 수송기에 모시고 봉환하는 임무를 맡은 공군 김태용 소령의 목소리였다. 김 소령은 “대한민국은 최임락 일병님을 포함한 일곱 분의 호국영웅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예우했다. 특히 최 일병의 고향인 울상 상공을 지날 때는 “최임락 일병님, 저희 항공기는 현재 최임락 일병님이 태어나고 성장한 울산 상공을 지나고 있다”며 “고향 울산은 73년 동안 많이 변했지만 고국으로 모시고자 하는 저희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고도 말했다.수송기가 이날 늦은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때 공항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 일병 유가족, 정부·군 관계자들이 도열해 70여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 용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날 봉환 행사의 전체 시간은 15분이 채 되지 않았다. 과거 정부에서 대통령이 주관했던 봉환 행사와 비교하면 매우 간소하게 치러진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사자에 대한 예우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엔군 피묻은 군복 위에 서있다” 이번주 보훈외교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당일인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주력 비행장이었던 수영비행장이 자리했던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이 의장병 호위를 받고 입장할 때 박수로 맞이했고, 마지막으로 입장한 캐나다 출신 테드 에이디 참전용사를 본인 옆자리로 직접 안내했다. 이어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유엔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아리랑’과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이어 울려 퍼진 ‘어메이징 아리랑’이었다. 참전용사인 패트릭 핀과 콜린 태커리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고, 이어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최고령 우승자이기도 한 태커리는 일어서서 “자유롭고 놀라운 성장을 한 대한민국의 모습은 70년 전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며 핀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라포엠, 유엔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를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도 노래를 따라부르며 기념식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유엔군 위령탑에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의 첫 참배 사례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5월 방한 때 선물한 공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함께 동행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에게 “바로 이곳으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등 유엔군이 들어와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공산국가와 맞서 싸웠다”며 “이곳 부산이 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고, 전국 대학도 전쟁 중 이곳에 전시 연합대학을 만들어 고등교육을 계속했다”고 부산을 소개하기도 했다.
  • “나는 성덕” 보아, 드디어 푸바오 만났다

    “나는 성덕” 보아, 드디어 푸바오 만났다

    ‘푸바오 덕후’ 보아가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보아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일일 푸바오 사육사가 된 모습을 올렸다. 사진에는 푸바오 뿐만 아니라 푸바오 사육사로 잘 알려진 강철원씨 모습도 함께 담겨 있었다. 보아는 “저는 성덕입니다. 우리 푸바오 내가 만든 꽃다발과 대나무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라며 “영상은 뿌빠TV에서”라고 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다. 2014년 시진풍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 들여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나온 판다다. 푸바오 일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 매일 같이 공개되며 국내는 물론 중국와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아는 해당 유튜브 채널 촬영 차 동물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가 푸바오 관련 사진을 올리자 동료 가수 엄정화는 “우리 보아 소원 성취했다”는 댓글을 달았고, 배우 한지민도 “너무 부럽다”고 했다. 한편 보아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 중이다.
  • ‘K-방산 큰손’ 폴란드 두다 대통령, 다음달 방한…계약 매듭짓나

    ‘K-방산 큰손’ 폴란드 두다 대통령, 다음달 방한…계약 매듭짓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다음달 초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기간 한국을 찾는다. 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오는 1∼12일 중 방한해 새만금 대회장을 찾고 국내 인사 및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폴란드는 2027년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차기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한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이후로 5년 만이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를 공식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한 달도 안 돼 두 정상이 다시 대좌할 수도 있는 것이다. 폴란드가 K2 흑표 전차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사들인 만큼 두다 대통령이 국내 방산 업체 등 관련 현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폴란드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들은 작년 17조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에 이어 최근 2차 계약을 준비 중이다. 폴란드가 추가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우리 무기는 K2 전차 820대, K9 자주포 460문, 천무 다연장로켓 70문 등으로 약 30조원 규모다. 폴란드가 ‘K-방산 큰손’으로서 한국 방산의 동유럽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 이유다. 다만 우리 정부의 연간 수출금융 지원 한도(90억 달러, 약 11조 6000억원) 문제로 협상에 차질이 있었는데, 이번 두다 대통령 방한으로 긍정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측은 20조원 이상의 대출을 희망했는데, 최근 수출금융 한도 90억 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계약하는 것으로 접점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윤 대통령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 대통령으로는 14년 만에 폴란드를 방문,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양국은 교통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2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당시 두다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간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며 “앞으로 양국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 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간 인프라 건설 부분의 협력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이 원전, 방산, 인프라 사업과 같은 전략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며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기업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언급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며 “K2 주력 전차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2년 동안 양국 간 협력이 더 확대됐다”며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폴란드 군이 많은 무기를 한국으로부터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FA-50 전투기, K2 주력 전차, K9 자주포 등”이라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이밖에 폴란드 농축산물 한국 수출과 양국 간 항공편 노선 증편 등 관광 분야 협력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 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부산 기항

    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부산 기항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SSBN737)가 42년 만에 우리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18일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미 SSBN이 부산에 기항 중”이라고 밝힌 뒤 우리 국방부도 켄터키함의 입항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켄터키’는 미국의 12번째 오하이오급 SSBN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 약 20기를 실을 수 있다. 트라이던트Ⅱ의 사거리는 약 1만 2000㎞로, 한 발만으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중앙당 청사 주변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이 있다. 길이 약 170m, 폭 약 13m 크기의 켄터키는 세계에서 가장 큰 SSBN 가운데 하나다. 수중 배수량 1만8750톤에 승조원은 150여명이다. 수중 속력은 25노트(시속 46.3㎞) 이상이다.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SSBN이 우리나라에 전개한 건 1981년 3월 ‘로버트 리’함(SSBN601) 이후 42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핵잠수함의 기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적 성격이다. 북한의 날로 고도화되는 핵 능력에 대한 미국의 억제 전력을 과시하는 셈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미 SSBN의 한반도 전개는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확고히 이행될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북한엔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켄터키함장도 “미 SSBN의 이번 방한은 ‘워싱턴 선언’에 기초한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 ‘대팍의 왕’ 세징야, K리그 간판으로 AT마드리드와 맞짱

    ‘대팍의 왕’ 세징야, K리그 간판으로 AT마드리드와 맞짱

    세징야(대구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백승호(전북 현대)가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을 팀 K리그 가운데 ‘팬 일레븐’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K리그 멤버십 앱 ‘킥’(Kick)을 통해 진행한 팬 투표를 통해 세징야 등 11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12팀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추린 4배수 후보를 대상으로 포지션별로 팬 투표를 진행해 팬 일레븐을 꾸렸다. 4-3-3 포메이션에 맞춰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을 뽑았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5만 6133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했다. 다른 종목으로 치면 올스타 팬 투표 1위인 셈이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5만 2160표), 전북의 미드필더 백승호(4만 9058표), 수원FC의 공격수 이승우(4만 6390표), FC서울의 공격수 나상호(4만 4494표) 등이 뒤를 이었다. 포지션별로 보면 공격수 부문에서는 이승우가 최다 득표를 했고, 11골로 득점 공동 선두인 나상호와 울산 현대 주민규(4만 3056표)가 뒤를 이었다. 미드필더로는 세징야와 백승호에 이어 최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목받은 대전의 ‘신예’ 배준호(4만 2370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는 대전 안톤(4만 2582표)이 최다 득표했으며 울산의 설영우(4만 2001표), 전북의 정태욱(4만 1553표), 울산의 김영권(3만 9836표)이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중인 이창근에게 돌아갔다. 19일에는 팀 K리그 사령탑으로 낙점된 홍명보 울산 감독, 코치를 맡은 최원권 대구 감독이 함께 선발한 ‘픽 일레븐’ 11명이 공개된다. 팬 일레븐의 플레이 스타일, 세부 포지션과 팀별 선수 배분 현황을 고려해 11명을 추가 선발, 모두 22명의 선수단을 완성한다. 이렇게 선발된 팀 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AT 마드리드와 대결을 펼친다. AT 마드리드는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을 갖는다. 한편, K리그는 2017년 베트남 원정 올스타전을 치렀다가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에 0-1로 완패한 뒤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고 있다. 이후 해외 클럽이 여름 프리시즌에 방한 경기를 치를 때 팀 K리그를 뽑아 올스타전을 대체하고 있다. 국내 4대 프로 종목 가운데 공식적으로 올스타전을 열지 않고 있는 것은 K리그가 유일하다. 2018년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았고, 2019년 ‘호날두 노쇼’ 사건으로 홍역을 앓은 유벤투스(이탈리아) 방한 때 팀 K리그 경기를 치렀고, 2020~21년엔 팀 K리그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가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 방한 때 팀 K리그가 다시 구성된 바 있다.
  • 김하성·오타니가 눈앞에… 내년 고척돔 ‘MLB 직관’

    김하성·오타니가 눈앞에… 내년 고척돔 ‘MLB 직관’

    내년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MLB 사무국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3월 20~21일(한국시간) 서울에서 2024시즌 MLB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며 내년 정규리그 개막전이다.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내걸고 MLB 선수노조와 합의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 투어를 추진해 왔다. MLB 개막전을 미국 밖에서 치르는 건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2004·2008·2012·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내년 서울이 아홉 번째다.MLB 사무국은 3월 하순 서울의 쌀쌀한 날씨를 고려해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개최지로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MLB 사무국이 오래전부터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정규리그를 벌이는 방안을 우리와 협의해 왔다”면서 “MLB 사무국 관계자가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현지 환경 등을 실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극기를 두른 김하성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김하성은 “제가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 구단 또한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역대 4명의 한국 출신 선수가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었다”며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6년), 류현진(2013 ~2019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갈 수 있는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이 경우 최근 1번 타자로 보직을 변경한 김하성과 오타니의 고척스카이돔 내 투타 맞대결로 MLB 2024시즌의 문을 열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 개막전에 앞서 방한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KBO 리그 팀들과 각각 연습 경기를 할 수도 있다. 한편 MLB 사무국은 내년 서울시리즈와 함께 멕시코, 영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4차례 월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척돔에서 오타니 vs 김하성…MLB 2024시즌 개막 알리는 투타 맞대결 가능성

    고척돔에서 오타니 vs 김하성…MLB 2024시즌 개막 알리는 투타 맞대결 가능성

    내년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MLB 사무국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3월 20~21일(한국시간) 서울에서 2024시즌 MLB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며 내년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내걸고 MLB 선수노조와 합의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 투어를 추진해왔다. MLB 개막전을 미국 밖에서 치르는 건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내년 서울이 9번째다. MLB 사무국은 3월 하순 서울의 쌀쌀한 날씨를 고려해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개최지로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은 “MLB 사무국이 오래전부터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정규리그를 벌이는 방안을 우리와 협의해 왔다”면서 “MLB 사무국 관계자가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현지 환경 등을 실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극기를 두른 김하성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김하성은 “제가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기뻐했다. 다저스 구단 또한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역대 4명의 한국 출신 선수가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었다”며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6년), 류현진(2013~2019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만약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다저스로 옮길 경우, 최근 1번 타자로 보직을 변경한 김하성과 오타니의 고척스카이돔에서의 투타 맞대결로 MLB 2024시즌의 문을 열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 개막전에 앞서 방한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KBO리그 팀들과 각각 연습 경기를 할 수도 있다. 한편 MLB 사무국은 내년 서울시리즈와 함께 멕시코, 런던, 도미니카공화국 등 4차례 월드 투어를 벌인다고 밝혔다.
  • 루이비통家 며느리 한국 오자…이부진·이정재·로제 모였다

    루이비통家 며느리 한국 오자…이부진·이정재·로제 모였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셋째 며느리이자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EREE)’ 창업자인 제럴드 구이엇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구이엇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 사장을 비롯해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 등과 함께 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 배우로 부상한 이정재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이엇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데스트리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한국은 불과 2년 만에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가 됐다”며 “서울에 첫 매장을 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놀라운 여정에 참여해주시고 축하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두 팔 벌려 안아준 서울에 감사하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과 LVMH가(家)의 친분은 오래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방한한 아르노 회장이 비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그를 안내했다. 이 사장은 구이엇의 브랜드 데스트리를 국내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지난 2월 이 사장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데스트리 가방을 들어 ‘이부진 백’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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