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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도 주민 이동량 변화 거의 없어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도 주민 이동량 변화 거의 없어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주민의 휴대전화 및 대중교통 이동량과 카드매출 규모가 수도권 코로나 19 방역관리 강화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의 출입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민의 생활은 별반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수도권의 방역강화 조치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다. 정부는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수도권의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이나 학원, PC방, 클럽,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자제하도록 당부한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방역강화 조치 이후 두번째로 맞은 주말(6월 6일~7일)의 주민 이동량은 직전 주말(5월 30일~31일) 대비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기 전 주말(5월 23일~24일) 기준으로는 96% 정도로 그 차이가 미미한 수준이었다. 우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민들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모 이동통신사 1곳의 이용자들을 기준으로 할때 5월 23~24일에는 3409만 1000건, 6월 6~7일에는 3356만4000건으로 1.5% 감소하는 데 그쳤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이동통신사 1곳의 이용자가 실제 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를 방문해 30분 이상 머문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모 카드사 1곳의 가맹점 매출액 가운데 보험·통신·홈쇼핑·온라인 업종 등을 제외한 매출액은 5월 23~24일 1조 3556억원에서 6월 6~7일 1조2819억원으로 4.9%(665억원) 줄어 감소 폭이 적었다. 수도권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택시 이용 건수도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 전인 5월 23~24일과 조치 이후인 6월 6~7일 기간을 비교하면 5.7% 줄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방역관리 강화에도 시민들의 이동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이 시기에 집단감염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더 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가장 중요한 방역 주체는 시민들”이라며 사람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외출·모임 자제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우려되는 코로나 재확산, 거리두기가 절실하다

    박물관·동물원 등 공공시설 8000여곳의 운영중단, 대외활동 자제 등 14일 끝날 예정인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가 무기한 연장됐다. 수도권의 학원과 PC방도 노래연습장 등 기존 8개 고위험시설과 같이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50명대로 늘어나는 등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줄어들지 않으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이행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이번 주말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를 얼마나 잘 지켰느냐에 앞으로의 사회활동과 경제상황이 달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 56명으로 생활속 거리두기 기준인 일일 50명을 넘었다. 특히 지역발생 43명 중 대구 1명을 제외한 4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은 다중이용시설이 많고 대중교통으로 촘촘히 연결돼 있어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5월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발생한 국내 발생환자 중 96.4%가 수도권에서 나왔다”며 “집단발병 사례의 첫 환자가 밝혀졌을 때는 이미 3차, 4차 전파가 완료될 만큼 확산속도도 빨라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확산속도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은 거리두기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주말동안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5월 30~31일) 대비 97%,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기 전 주말(5월 23~24일)의 96% 수준이다. 주민 이동량은 휴대전화 이동량, 카드 매출, 교통이용 등을 분석한 결과로 방역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민의 생활에 큰 변화는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말도 지난 주말처럼 주민 이동량에 큰 변화가 없으면 집단감염이 더욱더 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들은 가급적 집에 머물며 불가피하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힘들어진만큼 집에 머무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포교시설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자제하길 당부한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9%대이고 무증상 확진자도 나타나고 있어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방역규칙 준수가 나와 가족, 직장, 그리고 지역사회를 지키는 길이라는 점을 모두 명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 띡! QR코드 출입, 엄지척! 안전방역

    띡! QR코드 출입, 엄지척! 안전방역

    서울 성동구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10일부터 8개 종류의 고위험시설에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정부보다 한발 앞서 모바일 전자출입명부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자치구가 바로 성동구다. 지난 1일 오전 8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한 성동구 전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구 청사 앞에 설치된 QR코드를 태그한 뒤 청사에 들어섰다. 구청에 모바일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 것은 지난달 25일. 최초 1회만 인증하면 이후에는 자동 인증되는 시스템이다. 처음 인증할 때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발열, 호흡기 증상, 최근 2주 사이 해외여행 여부를 묻는다. 증상이 있다고 체크하면 출입 제한이 뜬다. 도입 일주일째를 맞은 이날 직원들은 훨씬 수월해진 모습으로 구청에 들어갔다. 직원뿐만 아니라 주민 등 모든 방문객은 QR코드를 태그해야 출입할 수 있다. 특히 성동구는 정부와 달리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도 도입, QR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휴대전화만 대면 인증이 돼 더 편리하게 전자명부를 만들었다. 어디서든 한 번 인증받으면 증상 여부만 체크하면 된다. 구가 NFC 기술과 QR코드를 활용해 만든 비접촉 방문관리시스템인 모바일 전자명부를 시범 운영한 것은 지난달 15일. 정부가 방역 대응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꾼 직후 ‘조용한 전파’로 코인 노래방, 감성 포차 등에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던 시기다. 성동구는 ‘긴장을 늦추는 순간 방역에 허점이 생긴다’는 판단 아래 누구보다 발 빠르게 구청 및 17개 동 주민센터, 구립 문화·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민간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 129곳, PC방 58곳, 볼링장 3곳, 탁구장 10곳 등에 전자명부를 도입했다. 손으로 직접 써 허위 명부 작성의 문제점이 드러났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이전부터 전자명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일찌감치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구는 지난 1일 전자명부 도입에 대해 전문가와 주민, 소상공인 등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구 관계자는 “실제로 이용해 본 손님과 시설 업주 대부분이 출입자 관리가 간편·정확하고 효율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해 줬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확진자 발생 시 확진자 및 동 시간대 방문자 현황이 구에 제공돼 역학조사에 신속하게 활용된다”면서 “특히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동 시간대 출입한 사람이 다른 장소에 갈 경우 출입제한 문구가 떠 혹시 모를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현산 “아시아나 인수 원점 재협상”… 값 낮추기? 포기 수순?

    현산 “아시아나 인수 원점 재협상”… 값 낮추기? 포기 수순?

    “인수 의지 변함없지만 조건 재검토 필요” 채권단측의 입장 요구에 재협상 공 넘겨 현산, 4.5조 폭증한 아시아나 부채에 부담 인수 포기 열어놓고 각 선택 득실 따질 듯 채권단 “조속히 만나 현산 의도 알아볼 것”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협상을 벌이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자”고 밝혔다. 항공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산업은행과의 인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는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HDC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들에 대해 재점검을 하기 위해 계약상 최종 기한일을 연장하는 데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산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은이 지난달 29일 HDC현산에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답변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해 오다가 지난 4월 말 주식 취득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HDC현산이 인수를 주저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심각한 재무구조 때문이다. HDC현산에 따르면 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무려 4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 6126%나 급증했고 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1조 772억원이나 감소했다. HDC현산은 “지난 3월 공시된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에도 외부 감사인이 회사의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계약의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의 신뢰성도 의심된다”고 지적했다.HDC현산은 그간의 협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였던 태도도 문제 삼았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21일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긴급자금 1조 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등의 계획을 통보했지만 사전 동의 없이 다음날 이사회에서 본건 추가자금 차입을 승인했다”면서 “같은 달 24일에는 법률적 리스크가 상당한 부실 계열사에 대한 1400억원의 지원도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또는 포기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둔 채 각 선택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려는 전략으로 재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산 측에서 여전히 인수 의지가 있다고 밝히며 협의를 요구해 왔으니 안 할 이유는 없다”면서 “조속히 만나 현산 측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면 계약금(2500억원)을 손해볼 수 있는데 재협상을 통해 잔금을 낮춰 보면서 득실을 계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10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2조 5000억원으로 책정된 인수 가격을 낮추는 등 HDC현산 입장에서 훨씬 유리한 조건이 앞으로 협상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HDC현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만약 협상이 결렬되고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대로 표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부겸 “대표 되면 대선 불출마”…전대 배수진 치고 이낙연 압박

    김부겸 “대표 되면 대선 불출마”…전대 배수진 치고 이낙연 압박

    조만간 홍영표도 만나 합종연횡 시도 이낙연, 전대 불출마론에 불쾌감 표시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 간 경쟁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당대표 출마 결심과 함께 당권을 잡을 경우 대권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대해 당내 견제 기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이 먼저 ‘배수의 진’을 치고 나가며 다른 주자들과 합종연횡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당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선주자들의 당권 도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이를 불식하는 한편 유력 대선주자이자 당권주자인 이 위원장을 압박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전초전으로 당이 과열되면서 당의 안정성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은데도 출마하겠다고 하니 매우 유감스럽다”는 우 의원의 말에 답하면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과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대선주자가 이번 전대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당대표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또 다른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에서 “(우리 당이) 당권과 대권에 대한 명확한 분리를 왜 하게 됐는지 그런 것을 보면서 판단했으면 한다”며 이 위원장의 불출마를 공개 요구하기도 했다. 당대표 후보는 3명까지만 전당대회에 진출할 수 있어 이 위원장을 제외하고 후보들 간 단일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김 전 의원이 말처럼 대권을 포기할지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다. 아직 대권 경쟁 구도를 섣불리 단정하기는 이른 시기인 만큼 실제 대선 국면에 임박해서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자신을 향해 계속되는 당권 불출마론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당내 최대 규모의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의원들과 최근 만나 자신의 당권 출마와 관련해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어기는 것도 아니고 특권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HDC현산, ‘승자의 저주’ 뒤집을까…아시아나항공 매각 ‘안갯속’

    HDC현산, ‘승자의 저주’ 뒤집을까…아시아나항공 매각 ‘안갯속’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협상을 벌이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자”고 밝혔다. 항공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산업은행과의 인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절차는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HDC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들에 대해 재점검을 위해 계약상 최종기한일을 연장하는 데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산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은이 지난달 29일 HDC현산에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답변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해오다가 지난 4월 말 주식 취득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 뒤로 HDC현산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인수 협상은 사실상 표류했다. HDC현산이 인수를 주저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심각한 재무구조 탓이다. HDC현산에 따르면 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무려 4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반기보다 1만 6126%나 급증했고 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1조 772억원이나 감소했다. HDC현산은 “지난 3월 공시된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에도 외부 감사인이 회사의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계약의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의 신뢰성도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HDC현산은 그간의 협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였던 태도도 문제 삼았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21일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긴급자금 1조 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등의 계획을 통보했지만 사전 동의 없이 다음날 이사회에서 본건 추가자금 차입을 승인했다”면서 “같은 달 24일에는 법률적 리스크가 상당한 부실계열사에 대한 1400억원의 지원도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현산 측이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힌 건 반길 일이지만, 현산 측이 재협의를 요구하면서도 구체 항목이나 조건 등을 밝히지 않아 고민이 더욱 깊어진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 또는 포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채 각 선택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해보려는 전략으로 재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면 계약금(2500억원)을 손해볼 수 있는데 재협상을 통해 잔금을 낮춰보면서 득실을 계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2조 5000억원으로 책정된 인수 가격을 낮추는 등 HDC현산 입장에서 훨씬 유리한 조건이 앞으로 협상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HDC현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만약 협상이 결렬되고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그대로 표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 한화 백진우·최승준 웨이버 공시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 한화 백진우·최승준 웨이버 공시

    한용덕 감독의 사퇴 이후 대대적인 개혁에 돌입한 한화 이글스가 퓨처스 선수단까지 정리에 나섰다. 한화는 9일 “외야수 백진우, 내야수 최승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들 대신 육성선수인 투수 강재민, 내야수 박정현, 외야수 최인호를 정식 선수로 전환했다. 포수 김관호와 외야수 최준혁은 육성선수에서 말소됐다. 전날 1군 선수단 10명을 내려보낸 데 이은 강도 높은 개편이다. 최승준은 지난해 12월 SK 와이번스로부터 방출된 뒤 한화에 입단했다. 2006년 LG 트윈스에 데뷔했고 2016년 SK로 팀을 옮겨 76경기에서 타율 0.266, 19홈런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고 올해 한화에선 2경기 출장에 그쳤다. 백진우는 2010년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개명 전 이름은 백창수로 지난해 이름을 바꿨다. 2017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한화로 이적했지만 2018년 70경기 0.243의 타율에서 2019년 16경기 0.227의 타율로 성적이 떨어졌다.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가 곪을대로 곪아 터진 상황에서 한화는 팬들조차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 그동안 리빌딩과 성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이번 만큼은 확실하게 리빌딩쪽에 무게가 실려있다. 강도 높은 리빌딩을 추진하는 한화의 선수단 개편이 한화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전, 오는 26일 이사회 개최…전기요금 개편되나

    한국전력이 이달 말까지 전기요금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26일 열릴 이사회에 전기요금 개편안이 안건으로 상정될지 주목된다. 한전은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기요금을 개편하려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산업부 최종 인가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사회 안건 상정이 전기요금 개편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이사회는 상임 6명과 비상임 8명으로 구성된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올 상반기까지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공시한 이후 개편안 마련을 준비해 오고 있다”면서 “준비가 다되면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겠지만 미진하면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전은 앞서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 주택용 계절·시간별 요금제 도입 등 전기요금 개편 방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공시했다. 필수사용량 보장공제는 월 200kWh 이하 사용 가구에 대해 일반주택은 월 4000원씩, 아파트는 월 2500원씩 일괄 할인하는 제도다. 2016년 12월 주택용 누진제 개편 때 저소득층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전기를 덜 사용하는 고소득 1~2인 가구에 할인 혜택이 집중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한전은 제도를 아예 없애거나 할인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용 계절별·시간별 요금제는 계절별, 시간대별로 전기 요금을 차등화한 요금제를 말한다. 휴대전화 요금처럼 각 가정의 소비패턴에 맞게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한전은 2018년 2080억원, 2019년엔 1조 276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2008년(2조 7980억원 적자) 이후 11년 만에 최대다. 그나마 올해 1분기엔 3년 만에 깜짝 흑자(4306억원)를 냈지만, 이는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구입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전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지속가능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추진해 왔다. 원가보다 싼 전기를 판매하는 것은 불합리한 만큼, 전기요금 체계를 원가 기반의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군 코치진+선수단 17명 말소 대수술 나선 한화

    1군 코치진+선수단 17명 말소 대수술 나선 한화

    한용덕 감독이 사퇴한 한화 이글스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공시한 정규시즌 엔트리에 따르면 한화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합쳐 17명의 인원이 말소됐다. 전날 자진사퇴한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전형도, 김해님, 채종국, 고동진, 차일목, 이양기 코치 등 1군 코칭스태프에서 7명이 말소됐다. 지난 6일 장종훈 전 수석코치 등 기존 코치들이 1군에서 말소되면서 1군에 합류했던 김해님, 이양기 코치는 다시 이틀만에 퓨처스로 내려가게 됐다. 정경배 코치는 1군에 잔류한다. 투수는 이태양, 장시환, 안영명, 김이환이 말소됐고 타자는 김회성, 최진행, 이해창, 이성열, 김문호, 송광민이 말소돼 총 10명의 선수가 퓨처스로 내려갔다. 1군 주전이면서도 성적이 부진한 선수들 위주로 개편이 이뤄졌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만큼 코칭스태프도 최원호 사단이 구성될 수밖에 없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으로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한화는 이번 엔트리 조정을 통해 최 대행이 퓨처스에서 지켜본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깜짝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홍건희와 류지혁도 각각 KIA와 두산 1군 선수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도권 집단감염에 일상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 돌아가나

    수도권 집단감염에 일상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 돌아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방역 수위를 다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상당수 기업 활동이나 영업 활동을 위축시켜야 한다”면서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서민층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긍정적인 효과만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부정적 효과를 동반해 사회적 비용들을 치러야 한다”면서 “방역체계 전환은 상당히 중요한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이어 “현재도 집단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내 시설은 이미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실상 영업을 금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선제적 조치를 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다면 학교의 등교 개학 유지 여부와 기업체 운영 정도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단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계를 유지하되, 앞으로 1주간 지켜보면서 상황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악화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촉발한 집단감염을 계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 유흥주점·학원·PC방 등 고위험시설 운영 자제, 대외 활동 자제 등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수도권 내 인구 이동량에 큰 차이가 없다는 방역당국의 일부 분석 결과가 나오자 방역 수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효과는 14일까지 더 봐야 한다”면서 “수도권 이동량 같은 경우는 이동통신사, 신용카드사에서 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주말의 이동량은 12일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맷 하비·푸이그가 온다고? MLB 개막 연기로 KBO행 가능성

    맷 하비·푸이그가 온다고? MLB 개막 연기로 KBO행 가능성

    TV에서만 보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명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정말로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노사 간 임금 갈등으로 MLB 개막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MLB 유명 선수들의 한국행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먼저 ‘다크나이트’ 맷 하비(31)가 최근 한국프로야구 진출 의향을 에이전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는 전성기였던 뉴욕 메츠 시절 최고 구속이 102마일(164.2㎞)에 육박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두루 갖춘 에이스였다. 2016년부터 기량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LA 에인절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류현진(토론토)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30)가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이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테일러 모터(31)를 웨이버 공시한 손혁 키움 감독은 지난 6일 “류현진과 푸이그가 다저스에서 뛸 때 올스타전 중계를 하러 갔다가 만나 선물해 줬었는데 기억할지 모르겠다”고 농담하면서도 영입설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화 등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팀으로선 상황에 따라 노려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구·광주FC, 5경기 만에 나란히 첫 승 사냥

    대구·광주FC, 5경기 만에 나란히 첫 승 사냥

    대구 세징야, 성남에 2-1 역전승 견인 펠리페 결승골… 광주도 수원에 승리 이동국, 서울전 2골… 전북 1위 탈환 이청용도 2골 폭발 ‘동해안 더비’ 완승 프로축구 대구FC와 광주FC가 개막 5경기 만에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다.대구는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되살아난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징야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1, 2호 도움을 뽑아냈다. 3무1패 끝에 1승을 챙긴 대구는 승점 6을 기록하며 8위로 뛰어올랐다. 무패 행진을 하던 성남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승2무1패(승점 8)로 4위가 됐다. 대구는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하며 시종일관 성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김대원의 돌파를 앞세워 성남 골문을 수차례 두들겼으나 500경기 출장에 빛나는 김영광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선제골을 기록한 것은 전반 슈팅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꽁꽁 묶였던 성남이었다. 후반 7분 페널티 지역에서 이태희가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양동현이 성공시켰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던 대구를 구해낸 건 세징야의 발끝이었다. 세징야는 후반 2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대각선 프리킥을 에드가의 헤더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뽑아낸 뒤 6분 뒤 얻은 코너킥을 수비수 정태욱의 머리로 배달해 성남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승격팀 광주도 이날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펠리페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광주가 K리그1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10월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다.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던 펠리페도 마수걸이 골의 기쁨을 누렸다. 광주는 1승1무3패(승점 4)로 10위가 됐다. 골대를 두 차례나 때린 수원도 1승1무3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9위에 올랐다. 전날 전북 현대의 이동국과 울산 현대의 이청용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4-1로 이긴 전북은 4승1패(승점12)를 기록하며 다시 1위로 나섰다. 이청용은 ‘동해안 더비’ 원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이청용의 K리그 득점은 10년 10개월 18일 만이다. 울산은 3승2무(승점 11)로 전북을 바짝 뒤쫓았다. 이청용은 후반 초반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서, 궁금한 개별공시지가 전문가 상담제 운영

    서울 강서구는 지난달 공개된 개별공시지가 관련 민원 해소와 지가 산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개별공시지가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달 29일 지역의 4만 188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한 바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등의 부과 기준이 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감정평가사와의 상담을 통해 공시가격 결정 방법과 기준이 된 표준지 가격, 주변 토지의 가격과 형평성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면서 “개별공시가격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이의 신청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120다산콜센터나 강서구 부동산정보과(02-2600-6893)로 먼저 연락해 상담 일정을 확정하고, 전화 혹은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 대상은 강서구 토지 보유자이거나 이해관계인이다. 상담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강서구는 이의 신청을 받은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3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적정성 여부 등을 재조사한다. 재조사해 결정된 지가는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민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용 2년 4개월만 재구속?…내일 영장심사

    이재용 2년 4개월만 재구속?…내일 영장심사

    이재용 부회장 2년 4개월만 재구속 위기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이 부회장은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 옛 미래전략실 전략팀장도 함께 구속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고 그룹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계열사 합병과 분식회계를 계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조종’에 관여하고 지시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초 이 수사는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분식회계가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김태한(63) 삼성바이오 사장의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가 모두 기각당했다. 이후 보강 수사를 하며 시세조종에 대한 수사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영장청구를 계기로 시세조종 부분을 부각한 것은 법원을 설득하기에는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분식회계보다 시세조종 혐의가 더 확실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2015년 이 부회장이 지분 23.2%를 보유한 제일모직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삼성물산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유리한 합병 비율(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약 3주)을 산정했다고 본다. 또 삼성 측이 이사회 합병 결의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막기 위해 호재성 공시를 이용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를 부양했다고 의심한다. 검찰도 합병 결의 전후 호재성 공시가 집중된 것과 제일모직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 자체로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목적이 있었다면 시세조종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는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 과정에서 자본잠식 문제가 불거지자, 제일모직의 손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부당하게 바꿔 4조 5000억원의 장부상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합병 당시 삼성 측의 주가 방어가 이 부회장을 위한 것이었고,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에 이 부회장이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검찰이 얼마나 입증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재구속 여부 삼성 미전실 내부 문건이 좌우할 듯이번 구속심사에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와 최재훈(45·35기) 부부장 검사, 의정부지검의 김영철(47·33기) 부장검사 등 검찰 수사팀 대부분이 투입된다. 이 부회장 측은 ‘특수통’ 검사 출신과 판사 출신 변호사 등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법률고문인 최재경(58·17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은 뒤에서 지원한다. 검찰은 1년 7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확보한 객관적인 물증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 전 실장 등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이 부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미전실 내부 문건 등이 ‘스모킹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앞선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을 강조하며, 그룹 총수의 지위를 이용해 증거인멸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구속의 사유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 부회장 측은 검찰이 1년 7개월간 수사로 이미 수집할 수 있는 증거는 모두 수집했고, 글로벌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구속 사유가 없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은 금융당국과 법원에서도 판단이 엇갈린 만큼 범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세조종 혐의도 절차상 위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이 부회장 측은 검찰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기소 여부가 타당한지 객관적 판단을 받기 위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심사와 별도로 진행검찰은 이 부회장 측이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하기 전에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수사팀이 지난 1일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2일 보고를 받고 내부적으로 재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수사심의위 소집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수사의 정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검찰이 마련한 제도를 스스로 무력화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구속 여부 심사는 원정숙 부장판사가 맡아 현재 수사심의위 소집 절차는 구속심사와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지난 5일 수사심의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에 부의심의위원회 위원(15명)을 공정하게 선정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위는 15명의 위원 및 예비위원을 선정해 회의 일정을 잡는 중이다. 한편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관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원정숙(46·사법연수원 30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원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 부회장 사건은 무작위 전산 배당 방식에 따라 원 부장판사에게 배당됐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판사는 원 부장판사를 포함해 총 4명이다. 원 부장판사는 지난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구속영장을 신속하게 심사해 발부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국 전역 축제 같은 시위 “이참에 인종차별 끝내자”

    미국 전역 축제 같은 시위 “이참에 인종차별 끝내자”

    주말인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에 항의하는 대규모 평화 시위가 열렸다. 열이틀째 시위가 이어지면서 폭력 사태는 완연하게 잦아들어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을 끝내는 제도 개혁을 외쳤다. 워싱턴 DC에는 경찰 추산 6000여명이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 국회의사당, 내셔널몰 인근 국립 흑인역사문화박물관 앞을 가득 메웠다고 CNN이 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앞 집회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옆 사람과의 거리가 1인치(2.54㎝)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시위를 조직한 시민·인권단체들은 길거리 테이블에 간식과 물병을 차려놓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과 거리 곳곳에서는 흑인 청년들이 스피커를 통해 흥겨운 음악을 틀며 시위대를 격려했다. 워싱턴 DC로 원정 온 시위대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거쳐 워싱턴 DC에 입성한 시민도 있었고,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법대 교수와 학생들도 DC 시위에 동참했다고 WP는 전했다. 시위 주최단체 가운데 하나인 ‘프리덤 파이터 DC’의 간부 필로니마 원켄지는 CNN에 “피부색 때문에 내 조카들이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기꺼이 날 희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토요일의 시위는 거리 축제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요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잇따라 완화된 데다 경찰 폭력을 제어하는 행정 조치가 잇따르면서 “주말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내 대부분 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대신 교통당국은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 운행을 두배 늘렸고, 버스도 추가로 투입했다. 주 방위군은 워싱턴DC를 비롯해 34개 주(州)에서 4만 3300여명의 병력이 경찰의 시위 대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마을 레퍼드에서는 플로이드의 두 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플로이드의 시신이 누워 있는 금빛 관은 지난 4일 첫 번째 추모식이 열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떠나 플로이드가 태어난 레퍼드에 도착했다. 추모식이 열린 ‘케이프피어 센터’에는 수많은 추도객이 몰려 플로이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모든 공공시설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반기를 게양했다. 시위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 거리에서 평화롭게 진행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시위대 100여명은 시 외곽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리조트 앞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백악관 지하 벙커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대선을 통해 트럼프를 쫓아내자”, “트럼프는 ‘벙커 보이’가 되지 말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며칠째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도 이날부터 통행 금지를 해제했다. 항의 시위 진원지였던 미니애폴리스는 전날 통금을 해제했고, LA 카운티도 통금령을 풀었다. 서울에서 100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옷을 입고 피켓을 든 채 명동에서 청계천 한빛 광장까지 침묵 행진을 했고, 일본에서는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구 소재 JR 시부야역 앞 광장에 시민 500여명이 모여 인종 차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 경찰의 무자비한 대응을 비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대도시마다 항의 집회가 열렸다.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늘과 바다에서 진행된 이색 시위도 있었다. 캐나다의 드미트리 네오나키스는 전날 플로이드 사망을 추모하는 비행에 나서 2시간 30분 동안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상공을 날며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하늘에 남겼다. 불끈 쥔 주먹 형상이었다.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는 트위터를 통해 네오나키스의 비행 경로를 공개하며 공중에서 펼쳐진 항의 시위에 힘을 보탰다. 네오나키스는 “우리가 모두 목소리를 내야 하고, 인종차별을 끝내야 한다”며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했다. 흑인 여성 서핑 모임 ‘블랙걸스 서프’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패들 아웃’(노 젓기) 행사를 제안하면서 전 세계 서퍼들이 바다 위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노 젓기는 죽은 이를 애도하는 하와이 원주민의 전통이기도 하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 비치,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샌타모니카, 하와이주 마우이섬 해변을 비롯해 프랑스와 호주, 세네갈 등에서 잇따라 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5억 준다는 데 절반만!…‘통큰 결단’ 김연경, 11년 만에 국내 복귀

    6.5억 준다는 데 절반만!…‘통큰 결단’ 김연경, 11년 만에 국내 복귀

    원소속 팀 흥국생명과 3억 5000만원에 1년 계약구단 최대 6.5억 약속했으나 후배 위해 몸값 낮춰 흥국생명 샐러리캡 숨통···다음 시즌 명실상부 톱팀김연경 “많은 팬들에게 기쁨 주기 위해 최선다할 것”‘배구 여제’ 김연경(32)이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프로배구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만나 복귀 협상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후배들을 위해 몸값을 대폭 낮춰 연봉 3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로써 김연경은 2009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로 떠난 이후 햇수로는 11년, 시즌 개념으로는 12시즌 만에 다시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연봉(4억 5000만원)과 옵션(2억원)을 포함해 최대 6억 5000만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전했지만 김연경이 후배들을 더 잘 대우해달라며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선수 연봉 책정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음 시즌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은 연봉 18억원에 옵션 5억원을 포함해 23억원이다. 흥국생명은 이미 이재영(연봉 4억원과+옵션 2억원), 이다영(연봉 3억원+ 옵션 1억원) 2명에게 10억원을 쏟아부은 상태다. 나머지 13억원으로 김연경을 포함한 모든 선수의 연봉을 해결해야 했지만 김연경의 통큰 결단으로 샐러리캡 문제도 무리 없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도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선수와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터키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5월 터키 엑자시바시 구단과의 계약이 끝난 뒤 새 둥지를 찾아왔다. 중국 등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방안과 국내 유턴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연경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뛸 팀을 찾는 게 여의치 않자 원소속 구단인 흥국생명과 접촉해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과거 터키 진출 당시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획득 인정 문제, 완전 이적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임의탈퇴 선수로 묶었다. V리그 규정상 6시즌을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데 김연경은 4시즌만 뛰었기에 FA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김연경의 임의탈퇴 해제 공시를 요청하면 행정 절차는 마무리 된다. 한 시즌이지만 김연경의 국내 복귀는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국내 프로여자배구의 인기를 한층 더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최고 레프트 이재영에 세터 이다영에 이어 김연경까지 합류하는 등 흥국생명이 사실상 프로 국가대표팀으로 탄생하게 돼 다음시즌 여자배구계는 기울어진 코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연경은 지난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흥국생명에서 네 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은 해외로 눈을 돌려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로 이적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김연경을 ‘임의 탈퇴’로 묶고, 일본 진출을 허락했다. 이후 2011년 여자프로배구 빅리그 가운데 하나인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할 때 에이전트 인정 여부, 계약 기간,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을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러한 갈등을 딛고 유럽 무대도 제패하며 명실상부한 배구 여제로 인정받았다. 지난 5월 터키 엑자시바시와의 계약이 끝나 국제 FA가 된 뒤 국내 무대로 눈을 돌렸다. 국내 유턴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자프로배구 리그 개최가 불투명하고 또 장기 국외 생활로 쌓인 정신적인 피로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마지막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2005년부터 시니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던 김연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한국 여자배구도 예선 탈락했다. 이후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위에 머물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시세조종 없었다..이재용 관여는 상식 밖 주장”

    삼성 “시세조종 없었다..이재용 관여는 상식 밖 주장”

    삼성이 5일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고의적 시세조종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정면 반박했다. 삼성은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조종을 지시했다고 결론내렸다는 일부 보도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만에 피의사실공표에 해당될 만한 보도가 나오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삼성은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정황이 있다는 내용에 대해 변호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시세조종은 결코 없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이 부회장이 시세조종 등 의사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결코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주장”이라고 강한 어조로 부정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시세조종 행위가 주식매수청구권(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병 전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주식매수청구 기간에 주가 방어 정황이 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 “주가 방어는 모든 회사가 회사 가치를 위해 당연히 진행하는 것”이라며 “불법성 여부가 문제인데 당시 불법적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삼성은 또 삼성물산이 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당시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공시를 2개월 지연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서 인정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제일모직의 자사주 대량 매입과 관련해서는 “변호인단은 자사주 매입은 법과 규정에 절차가 마련돼 있고, 당시 이를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4600억이면 안 되겠니” vs “5000억 이상 일시불 아님 안 팔아”

    “4600억이면 안 되겠니” vs “5000억 이상 일시불 아님 안 팔아”

    서울시, 송현동 공터 공원화 작업 박차내년 10%, 2022년 90% 지급할 것대한항공, 땅값 5000~6000억 추정조원태 회장 “헐값엔 안 팔겠다” 의지 서울시가 대한항공이 보유한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공터(3만 37000여㎡) 공원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조건과 서울시의 매입 작업 강행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보상비로 4671억 3300만원을 책정하고 이를 2022년까지 나눠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의 북촌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에 따르면 보상비는 공시지가에 보상배율을 적용한 금액이다. 서울시는 이 돈을 분할해 2021년에 467억 130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4204억 2000만원은 2022년에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사비 170억원, 부대비 29억원, 예비비 487억원도 이미 책정을 완료했다. 공사는 2023년에 시작해 2024년에 마칠 계획이다. 공사비 총액은 5357억 7000만원으로 전액 시비로 산정했다. 하지만 땅 주인인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제시한 이 가격에 팔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 땅의 매매가를 5000~6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송현동 부지를 올해 안에 최저 50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자구안에 포함했다. 하지만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이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게 되면 대한항공이 이 땅을 민간에 매매하는 건 사실상 어려워진다. 또 보상비도 서울시가 정하는 금액이 가이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이 서울시의 계획에 따른다고 해도 내년까지 받을 수 있는 자금이 매입가의 10%인 467억원에 불과해 대한항공에는 여러모로 불리하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매입을 1대1 협상 방식보다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도시 계획상의 공익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공람하게 되면 토지 소유주 등 이해당사자에게 정식 공문을 보내게 된다”면서 “대한항공 측에 의견을 내라는 공문을 지난 4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내부 검토를 거쳐 적절한 절차에 따라 매각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제값에) 안 팔리면 가지고 있겠다”며 헐값에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대본 “수도권에 방역 강화 필요할지 논의”

    정부가 시행 한 달을 맞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와 관련해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 확산으로 인해 향후 방역조치를 추가로 강화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간 방역체계 운영 상황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체화돼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태원 클럽 사례 이후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아쉽다”면서 “밀폐된, (또)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어 앞으로 이런 곳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수도권에 더욱 강화된 방역조치가 필요할지, 아니면 현재의 방역조치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는 방식이 좋을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주 상황을 평가하면서 후속 조치가 필요할지 논의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현행 생활속 거리두기 체계는 유지하면서도 지난달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박물관 등 수도권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과 학원, PC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운영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100회째 정례회의를 진행했다. 중대본은 그동안 회의에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대표자 뿐만 아니라 정부 각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 등 약 3000여명이 랜선 연결을 통해 참여했다면서 이 회의가 상반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회예정처 “올해 주택보유세 7600억원 증가한 6조 6000억원 추산”

    국회예정처 “올해 주택보유세 7600억원 증가한 6조 6000억원 추산”

    올해 걷히는 주택 부동산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6조 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주택 공시가격 제도가 주택분 보유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부동산 보유세는 작년보다 7600억원(13.0%) 증가한 6조 59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택분 종부세가 4700억원(48.6%) 증가한 1조 4300억원, 주택분 재산세가 2900억원(6.0%) 증가한 5조 1600억원이다. 예정처는 가장 최근 집계된 2018년 보유세 실적 자료와 공시가격 상승률 발표자료를 이용해 올해 보유세수를 추정했다. 2018년 실적을 바탕으로 2019~2020년의 인원당(주택당) 보유세액을 추정한 뒤 과세대상인 인원수(주택수)를 곱해 전체 세수를 추정하는 방식을 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보유세가 늘어나는 가장 큰 요인은 공시가격 상승효과 때문이다. 올해 증가분 7600억원 중 6700억원(88.2%)이 공시가격 상승효과로 분석됐다. 주택 공시가격은 정부가 매년 전국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적정가격을 평가해 발표하는 공적 가격으로, 주택분 재산세와 종부세의 과세표준으로 활용돼 보유세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5.98%로 최근 5년(2016∼2020년) 이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박정환 예정처 추계세제분석관은 보고서에서 “정부는 시세를 부동산의 ‘적정가격’으로 간주하고 공시가격 시세반영 비율을 인상했는데,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세의 어느 범위까지를 ‘적정가격’으로 간주하는지 의문이 존재한다”며 “공시가격 제도는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한시적으로 공동주택 가격대별로 시세반영 비율 목표를 차등 설정하고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조기에 적용했는데, 가격대별로 차등을 둬 불균형을 유발하는 것이 본래 공시가격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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