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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외국인 보유 토지 251㎢…공시지가 31조 2000억원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51㎢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국토 면적(10만 401㎢)의 0.25%를 차지하며, 지난해 말보다 1.2%(294만㎡)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31조 2145억원 규모이다. 미국인 소유 토지가 작년 말 대비 1.4% 증가한 1억 3161만㎡로, 외국인 전체 보유 면적의 52.3%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 7.9%, 일본 7.3%, 유럽 7.2% 순이다. 외국인 토지 보유 증가 원인은 외국 국적자의 임야 등에 대한 증여·상속, 국적변경에 의한 취득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13만㎡로 전체의 17.9%를 차지했고 전남 3872만㎡(15.4%), 경북 3647만㎡(14.5%), 강원 2253만㎡(9.0%), 제주 2191만㎡(8.7%) 순이다. 지목별로는 임야·농지(66.1%), 공장용(23.4%), 레저용(4.7%), 주거용(4.2%), 상업용(1.6%) 순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코로나 공백 채울 마을공동체 지원”… 도봉의 야무진 영숙씨

    “코로나 공백 채울 마을공동체 지원”… 도봉의 야무진 영숙씨

    공기관, 배달 쓰레기·교육 문제 등 한계매 회기 1건 이상 조례안 만들겠다 다짐“코로나19로 생긴 예상치 못한 공백을 채우는 것은 결국 마을공동체고 제 역할은 그들을 튼실히 지원하는 것입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좋은 조례부문 최우수상, 조례 대표발의 1위,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은 물론 주민들에게 ‘야무진 영숙씨’라는 별명까지 얻은 구의원이 있다. 서울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이다. 이 의원을 3일 만나 코로나19 시대 구의회의 역할과 앞으로 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쓰레기 문제라든지 부모 교육 문제 등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생긴다”며 “초유의 사건이고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생기다 보니 공공기관의 역할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때 마을공동체가 답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고 그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을공동체에 대한 지원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수상 이력 중 기억에 남는 상을 묻자 이 의원은 ‘이웃집 언니처럼상’을 꼽았다. 이 의원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공동육아하는 주민들이 이웃집 언니처럼 도와준 것에 고마움을 담아 준 상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고 뿌듯했다”며 “매 회기에 한 건 이상 조례 발의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 게 쌓여서 좋게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이 의원은 ‘도봉구 공공시설 등의 건립 비용 공개 및 사후 평가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은 “도봉구 공공시설 등의 건립 비용을 공개하고 사후 평가함으로써 구민의 알권리에 부응하고, 예산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민의 안전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 주민과 의회, 행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어느 한쪽의 의견만으로 안 되고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파트너십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실질적인 변화는 주민 스스로 바뀔 때 이뤄진다”며 “도봉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5년간 65만 가구”… 은희씨 당찬 꿈

    “5년간 65만 가구”… 은희씨 당찬 꿈

    “서울 하늘 아래 내 집 한 칸을 갖게 해주는 든든한 시장이 되겠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3일 오후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부동산과 세금 문제, 지하도로망 구축에 초점을 맞춘 ‘시장 공약’을 발표했다. ‘더좋은세상으로’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이 참여하는 포럼이다. 조 구청장은 지난 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뉴타운 35만 가구, 청년 주택 10만 가구, 재건축 20만 가구 등 5년간 주택 6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 구청장은 “전임 시장이 10년간 뉴타운·재개발 등 393개 정비사업을 해제해 주택 공급을 막았다”면서 “도시 재생을 한다며 1000억원을 퍼부었지만 창신숭인지구를 가보면 소방차도 못 들어가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지역의 전세·월세 세입자들이 쫓겨나지 않고 다시 입주할 수 있도록 착한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재건축 규제도 과감하게 풀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동네마다 문화, 복지, 육아 등 특화된 주제를 가진 ‘컬러 있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개발 이익 일부는 서울 균형발전기금으로 환수해서 착한 뉴타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뉴타운, 청년, 재건축 등 세 가지 공급 정책으로 전임 시장보다 2배 이상, 5년간 65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시지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경을 추진한 조 구청장은 내년 서울시민 재산세를 절반으로 깎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이라며 “납세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시민에게 재산세 부담을 절반으로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 공사 착공도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현재 노원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면 50분 이상 걸리는데 이걸 10분으로 줄이겠다”면서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철도를 지하화하고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의 상부 구간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 “‘지방자치법’ 지방의회 무시한 반쪽 개정”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 “‘지방자치법’ 지방의회 무시한 반쪽 개정”

    요란했던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결국 반쪽짜리 개정으로 마무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심사안을 상정하여, 지난 7월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등을 병합 심사해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했다. 지난 1988년 이후 사실상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의결된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법안들이 무난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사실상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은 확정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서울시의회와 지방의회가 강력하게 주장해온 광역의원 정수내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은 끝내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를 이끄는 양 수레바퀴의 한쪽인 지방의회의 의견조차 듣지 않고 국회와 정부의 합의만으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구체적으로 의결된 개정안을 살펴보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인사권 독립’(제103조), 행정입법에 의한 자치입법권의 침해 금지(제28조 제2항)등 이 신설되고, 시·도의회 요구사항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제44조)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문인력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광역 의회 모두 2년간 단계적으로 ‘각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1/2 범위’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하도록 법률에 규정했다.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특히 ‘의원정수의 1/2 범위’ 도입의 경우 당초 정부가 제출한 원안에도 없던 내용으로 개정안 심의과정에서 등장하여 그것도 경과규정을 두어 1년에 1/4씩 채용, 2년에 걸쳐 의원정수의 1/2 최종반영 됐다. 이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의견은 무시되었다. 정부가 제출한 원안 통과를 요구한 서울시의회와 지방의회의 의견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뿐만 아니라 국회 행안위 전문위원실은 지방자치법 개정 공청회에서의 전문가 진술을 법안심사자료에 사실 왜곡하여 기재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미 15년간의 시행 결과 제주도의회에서 실패한 정책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정책연구위원’ 제도를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벤치마킹 사례로 호도했다.‘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그동안 단체장에게 부여된 시·도의회 소속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시·도의회 의장에게 부여함으로써 시·도의회 인사권 확보 및 자율성·독립성 강화,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심의과정에서 서울시의회의 요구안과 같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도입 범위를 ‘시·도 및 시·군·구의회’ 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어, 서울시의회안이 수용되어 의결됐다. 또한 서울시의회에서 오랫동안 요구해온 행정입법에 의한 자치입법권의 침해 금지 조항이 이해식 국회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새롭게 추가되어 자치입법으로 규정된 내용을 시행령 또는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으로 제한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지방의회의원 겸직금지 조항정비, 지방의회 운영 자율화, 지방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의무화 및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 지방의회 책임성 및 자율성 강화 관련 내용을 포함해 의결됐다. 서울시의회 김정태 운영위원장 겸 지방분권TF 단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시의회를 필두로 지방의회가 그토록 염원했던 숙원과제가 반쪽짜리 개정이 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를 비롯해 전국시도의회가 한 목소리로 함께 노력한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자치입법권의 권한을 신장시킨 것이 위로가 되지만, 내년 지방자치 30주년을 앞두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위상정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매우 개탄스럽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국회와 정부의 심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지방의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인식부족을 실감했다”며 “특히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관련해 보좌인력의 개인비서화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 일탈의 문제’ 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방의회의 구조적 문제’로 상정하고, 문제화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지방의회를 바라보는 국회와 정부의 인식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이번 개정안의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추진해온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정립 활동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당초 요구안이 개정안에 반영될 때까지 제도도입을 전면 검토하는 등 근본적 대응방안을 수립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 이전부터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시 ‘친·인척 채용 금지’, ‘사적활용 금지’ 등 강력한 책임성 강화 조치와 함께 ‘외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각종 정보공시’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해 왔다. 한편, 김정태 단장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상임위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좌초된 지방자치법의 전철(前轍)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단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끝까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D-day…주식시장 개장시간·은행 영업시간 변동

    수능 D-day…주식시장 개장시간·은행 영업시간 변동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늘 은행 영업시간과 주식시장 개장시간 및 외환 거래 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조정된다. 수험생, 감독관, 학부모 등의 이동이 수월할 수 있도록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증시도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은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4시30분에 마감한다. 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은 오후 4시40분 시작해 오후 6시 종료된다.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주식 및 금리 상품은 개장과 종료 시간을 1시간 씩 늦춘다. 금시장은 10시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30분에 거래를 끝낸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시장 매매거래시간 및 K-OTCBB 호가접수시간 등도 이날 변경된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기존 매매거래시간을 한 시간씩 늦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으로 임시 조정된다. K-OTC BB 호가게시판도 기존의 호가접수시간을 한 시간씩 늦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으로 조정된다. 채권장외시장 최종호가수익률 오후 공시는 기존의 오후 4시 산정, 4시30분 발표에서 한 시간 씩 지연된 오후 5시 산정, 5시30분 발표로 시간이 변경된다. 채권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은 오후 6시에서 7시로 발표시간이 한 시간 지연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눈

    [홍석경의 문화읽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눈

    언제 왔는지 모르는 2020년이 벌써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칼럼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소재를 방탄소년단이 팡파르를 울리며 전해왔다. 불과 세 달 전에 ‘다이너마이트’로 미국의 대중음악 차트 빌보드 핫100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 발간된 한국어 앨범의 대표곡으로 다시 이 차트의 1위에 올랐고 이 앨범의 전곡이 순위에 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상을 타면서 유명해진 “미국은 로컬”이라는 말이 사실이고,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스타인 BTS에게는 성공의 전부가 아닌 일부일 뿐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BTS의 노래들이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왔으나 여전히 인기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영어노래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첫주에 1위에 오르자 BTS의 미국 팬들은 일종의 모순을 느꼈을 것이다. 그동안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군소언어로 소통하는 BTS에 대한 지원과 연대가 언어와 상관없는 음악을 통한 소통이라고 믿어 온 팬들에게 여전히 영어가 중요하다는 반대증거가 됐기 때문이다. 어떤 상업적 포장 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된 이번 앨범은 방탄 멤버들이 가장 많이 참여해서 팬데믹 상황의 일상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우울, 무기력을 이겨 내기 위한 성찰 등을 소소하게 표현한 노래들이다. 이 모두가 ‘다이너마이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정적인 한국어로 돼 있다. 미국의 방탄 팬들은 이러한 내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남다른 성공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그저 BTS를 느낄 수 있는 이 한국어 앨범을 크게 성공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그 결과는 해외 언론이 차곡차곡 정리해서 발표했듯 독보적인 것이 됐다. BTS의 역사적인 행보를 함께 만들어 가는 미국과 전 세계의 팬들이 이들의 성공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듯, 한국 대중문화의 성공을 대하는 국내의 시선 또한 우리가 스스로를 보는 생각을 드러내기에 흥미롭다. 한국의 아미들은 방탄의 성공을 보도하는 한국 언론이 소극적이거나 때로는 비판적이라고 호소하고, 실제 BTS의 전례 없는 기록들에 대한 외국 언론의 해설과 의미 부여를 마지못해 따라가는 소극적인 기사와 해설이 나오고 있을 뿐이다. 몇 년에 걸친 이 정도의 성공이라면 중요 언론이 심층취재로 다룰 만한 문화계 핫 뉴스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왜 그렇지 못할까. 나는 한국 언론과 지식인의 이런 태도가 팬들의 지적처럼 언론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동시대 한국인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선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대하며 모델로 삼았던 나라에서 주민으로서 오래 살았던 경험에 비추면, 대한민국은 이제 매우 잘사는 나라이고 시민들의 교육, 문화, 지적 수준 또한 상대적으로 균질한 놀라울 만큼 잘 발전된 나라이다.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여러 정치경제적 갈등과 남북 분단 상황이 우리의 현재를 거리를 두고 볼 수 있는 여유를 주지 못할 뿐, 한국은 이제 세계 속에서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선도하거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위치에 있다. 한국인은 이러한 한국의 빠른 발전과 새로운 위상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소위 “국뽕”이라고 비판되는 과도한 해석에 기반한 과잉 민족주의와 내화된 식민주의로 귀결되는 차가운 자조 사이에서 아직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적인 위치를 찾지 못한 듯하다. 이것은 정치, 경제, 문화 전 영역에서 발견되는데 방탄의 성공을 보는 언론의 시선도 아직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책 속에서 나는 영어가 셰익스피어의 언어이고 불어가 몰리에르의 언어라면 한국어는 BTS의 언어가 됐다고 썼다. 이것은 BTS 텍스트의 문학성을 넘어 동시대와의 공감능력과 영향력을 고려한 표현이다.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이 수여될 만큼 문화의 위계와 경계가 얇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헬조선이기만 하지 않고 세계 속 청년들의 꿈의 대상이 될 만큼 좋은 점을 많이 지녔다. 방탄소년단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재를 영광스럽게 증언하고 있는 평범하고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청년들이다.
  • 양천구의 힘… 전국 첫 ‘가로등에서 전기차 충전’

    양천구의 힘… 전국 첫 ‘가로등에서 전기차 충전’

    “앞으로 서울 양천구에서는 전기차 충전이 휴대전화 충전만큼 쉬워질 것입니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지만 충전소가 부족하다. 민간주차장은 비용 문제가, 공공시설 주차장은 공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천구는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 충전시스템 구축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을 전국 최초로 기획, 양천문화회관 앞 노상주차장에 처음으로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 충전시스템을 가디언이엔지와 공동으로 지난 9월 개발했다. ‘2020년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사업’ 공모로 확보한 예산 6000만원을 투입해 충전기 5대(주차 10면)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충전기는 최근 수요가 높아진 전기자전거와 전동휠체어, 킥보드 등 스마트 e모빌리티도 충전할 수 있다. 동시에 전기차 2대와 스마트 e모빌리티 2대가 가능하다. 충전소는 24시간 운영하며 충전요금은 ㎾당 252원이다. 오는 25일까지 시범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50% 할인해 준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티머니 등으로 하면 된다.또 구는 6억원을 투입해 목동·신월동 등 7곳에 31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이달 말 공사가 완료되면 양천구에서는 36대 72면의 노상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 양천구에서는 전기차 충전이 휴대전화 충전만큼 쉬워질 것”이라며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1억 신고 누락’ 조수진, 첫 재판서 “고의 없었다”

    ‘11억 신고 누락’ 조수진, 첫 재판서 “고의 없었다”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수진(48)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첫 공판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 의원 측 황정근 변호사(법무법인 소백)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 중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재산을 신고했다거나 당선될 목적을 가지고 재산을 축소 기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조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18억 5000만원(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당선 이후인 지난 8월 제출한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11억 5000만원이 늘어난 약 30억원(지난 5월 말 기준)을 보유했다고 신고해 ‘축소 신고’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채권 5억원을 빠뜨린 재산 보유 현황서가 허위란 점을 알면서도 당선을 목적으로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제출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조 의원 측은 “공천 신고 당시 현황서 작성 요령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수기로 급하게 작성하면서 기억나는 주요 재산에 대해서만 종류와 가액을 대략적으로 기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를 공시가격보다 3억 8400만원이나 높게 기재한 점과 작성할 필요가 없는 아들의 정기예탁금을 착오로 기재한 점을 들어 의도적인 축소 신고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법정에 들어서며 “공직자 재산신고를 너무나 성실하게 한 것이 죄라면 처벌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기지역 농어업용 면세유 판매가 기준보다 30% 비싸

    경기지역 농어업용 면세유 판매가 기준보다 30% 비싸

    경기지역에서 판매되는 농·어업용 면세유의 평균 가격이 기준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농어민에게 세금을 제외한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한 제도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도는 관련 제도 개선과 계도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유류 가격 공시사이트)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경기지역 면세유 평균 가격이 1ℓ당 휘발유 715.86원, 경유 746.6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유가에서 세금을 제외한 기준 가격(휘발유 521.76원, 경유 563.48원)보다 휘발유는 194.1원(37.2%), 경유는 183.2원(32.5%) 더 비싼 것이다. 면세유 가격은 면세 전 가격에서 부가가치세와 각종 유류세를 뺀 값이다. 각 주유소는 여기에 배달료 등 면세유 취급으로 발생하는 필수경비를 반영해 판매가격을 정한다. 따라서 주유소 측이 필수경비 이상의 과도한 이윤을 붙이면 그대로 면세 혜택 감소로 이어진다. 실제로 도가 9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면세유 취급 주유소 중 216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 일부 주유소의 경우 면세유에 과도한 이윤을 붙이거나 가격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32곳(61%)은 오피넷에 가격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실제 판매가와 달랐고, 48곳(22%)은 면세유 가격표가 없거나 면세액 등 내용을 빠뜨렸다.A 주유소의 경우 오피넷에 신고된 가격이 1ℓ당 579원이었지만 실제로는 752원에 팔고 있었다. 신고가와 판매가가 다르거나 면세액, 면세 전 가격 등을 표기하지 않으면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도 관계자는 “일부 주유소에서 면세유에 과도한 추가 이윤을 붙인다고 해도 현행법상 직접적인 가격 통제가 어렵다”며 “면세유 세액 환급을 화물차 유가보조금처럼 주유소가 아닌 농어민에게 직접 해주는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광명시 기후에너지 정책 주목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광명시 기후에너지 정책 주목

    ‘태양의 도시 광명,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을 정책과제로 출발한 민선7기 경기 광명시가 다양한 민·관 협력 기후대응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2018년 9월 기후에너지 전담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으며 올해 5월 중간 지원 조직인 기후에너지센터를 설치했다. 또 광명시 기후의병 양성을 위해 민간단체 등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광명시 기후위기 대응 조례’를 제정해 기후위기 대응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을 비롯해 에너지카페와 기후의병·기후동아리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체감형 사업을 진행해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해 가고 있다. 결과 지난달 25일 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지자체 부문 단독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역균형뉴딜 수도권 포럼에서 광명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광명시 첫 햇빛발전소 가동… 공공시설 유휴부지에 설치 확대 시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햇빛발전소 1호기를 설치해 지난 7월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햇빛발전소는 광명형 그린뉴딜사업으로, 광명시가 공공 부지를 제공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설치해 운영한다. 광명도서관 햇빛발전소는 연간 9만㎾ 전력을 20~25년간 생산해 기존 발전시설 대비 연 42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나무 1만 43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어 기후위기 극복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도서관에 이어 하안도서관 옥상에도 81.9㎾규모 햇빛발전소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시민체육관 주차장을 비롯해 모든 공공시설 유휴부지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명형 넷-제로에너지카페 6곳 개소 또 지난 7월 말 광명시에서 처음으로 넷-제로에너지카페가 문을 열었다. 마을 속 에너지 감축 거점 공간인 ‘광명형 넷-제로에너지카페’는 광남새마을금고북카페 광명사거리점과 새마을시장점(광명권역), 자연드림카페(철산권역), 까치카페(하안권역), 크리에이터 봄과 광남새마을금고북카페 소하점(소하권역) 등 권역별로 조성돼 있다. 에너지카페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기 위해 다야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기후위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에너지전환 수용가를 발굴·조사하고 에너지 전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에너지 소외계층을 모니터링하고 소등행사 참여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형 그린뉴딜 첫 사업으로 ‘광명 쿨루프사업’ 추진 시는 광명형 그린뉴딜 첫 사업인 ‘2020 함께 그린 광명쿨루프사업’으로 에너지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 등 공공시설과 도시재생 시범지역 내 취약계층 주택 8000㎡ 규모로 모두 32곳에 쿨루프를 시공했다. 쿨루프는 지난해 시가 환경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옥상 지붕에 밝은 색 도료를 시공해 햇빛 반사율을 높이는 시공방법이다. 햇빛이 반사되면 건물 내 침투하는 태양열이 시공 전보다 줄어들어 실내온도가 3~10도가량 저감되는 효과가 있어 냉방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 지난 7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광명시의 쿨루프사업 현장을 방문해 박승원 광명시장과 차열페인트를 함께 칠하고 기후행동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특히 올해 진행한 광명쿨루프사업은 주민이 주도하는 새터마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주민협의체와 함께 했다는 데 더욱 의미가 크다. ●그린뉴딜 TF팀 구성…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제로’ 시는 각 관련부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그린뉴딜 TF를 구성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한다.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으로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29건,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4건,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22건 등 총 3개 분야 55개 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모든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여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역 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각종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별 볼일 있는 10·10·10 소등 행사와 저탄소 생활 실천 캠페인, 에너지 절약 마을 축제, 광명 별빛지기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이끌어 민·관 협력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기후에너지센터와 기후관련 동아리 등 민·관 거버넌스를 이뤄 시민과 함께 기후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는 말처럼 미래세대가 살기 좋게 기후 위기 해결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산 축소신고’ 의혹 조수진 “재산현황서 작성 요령 몰랐다”

    ‘재산 축소신고’ 의혹 조수진 “재산현황서 작성 요령 몰랐다”

    21대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조수진(48) 의원이 2일 “재산보유현황서 작성 요령을 자세해 알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 측 황정근 변호사(법무법인 소백)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사실 중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고의로 재산을 신고했다거나 당선될 목적을 가지고 재산을 축소 기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0월 조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18억 5000만원(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당선 이후인 지난 8월 제출한 공직자 재산신고는 11억 5000만원이 늘어난 약 30억원(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나타나 ‘축소 신고’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이 가운데 채권 5억원을 고의로 빠뜨리는 등 일부 재산을 그 내용이 허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당에 제출했고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판단했다. 조 의원 측 사인 간 채권 5억원 누락을 비롯해 배우자 금융자산과 증권을 과소신고하거나 누락한 것은 배우자가 상세히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황 변호사는 “아파트 부분은 공시가격보다 3억 8400만원이나 높게 기재했으며 피고인의 수협 적금 5000만원도 중복 계산해 1억원으로 과다 기재했다”며 “또 기재가 필요없는 아들의 정기예탁금을 착오로 기재했다. 당선될 목적으로 축소 기재했다면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말했다. 공표의 고의성에 대해서도 조 의원이 수기로 작성해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제출한 재산신고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미래한국당 실무진이 업무상 착오로 기재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 의원은 법원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감출 것도 없고 감출 이유도 없다”며 “공직자 재산신고를 너무나 성실하게 한 것이 죄라면 처벌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의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래에셋, 美 호텔 인수 취소소송 1심 승소

    미래에셋이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취소를 둘러싼 중국 안방보험과의 미국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심 재판부인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안방보험에 이미 받은 계약금과 거래비용, 소송비용 등을 미래에셋대우 등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미래에셋 측이 호텔 인수대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안방보험 측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안방보험은 미래에셋 측에 계약금 5억 8000만 달러(약 6400억원)와 계약금 이자를 돌려주고 거래비용 368만 5000달러와 소송비용도 지급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미래에셋 측은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호텔 15개를 58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미래에셋 측은 지난 5월 안방보험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안방보험은 미래에셋 측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미래에셋 측도 맞소송을 냈다. 미래에셋 측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이 호텔들의 소유권을 두고 지난해 미국에서 피소돼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이를 미래에셋 측에 알리지 않았으며 관련 자료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 측이 ‘권원보험’(부동산 권리의 하자로 인해 부동산 소유자와 저당권자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확보에 실패하는 등 계약 조건을 지키지 못해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는 적절했다고 재판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출마 “여성가산점 안 받고 실력으로 승부”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출마 “여성가산점 안 받고 실력으로 승부”

    “청년에게 미래를 주는 ‘희망 시장’,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플러스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을 거쳐 재선 서초구청장으로서 서울시의 각종 행정을 10년 넘게 책임지고 있는 정치인이며 행정 전문가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며 “제일 먼저 (국민의힘) 당의 어른이신 김종인 비대위원장님께 보고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님과 정양석 사무총장님을 잇달아 공식적으로 찾아뵙고 출마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께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셨고, 주 대표님은 ‘서울시 부시장, 서초구청장으로서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민에게 잘 알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밝혔다. 앞서 여성가산점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밝힌 조 구청장은 “여성가산점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필요 없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면서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나비코치 아카데미, 공유형 어린이집 등 여성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조 구청장은 “앞으로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등 제가 꿈꾸는 서울시의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밝히겠다”면서 “청년에게 미래를 주는 희망 시장,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플러스 시장이 되도록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3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주택과 세금 문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의 공천 룰이 공정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할 수 있었다”면서 “제가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조직 기반이 약한데 ‘8대2 룰’을 적용해 시민들께 정책과 실력으로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여성을 위한 시장이나 남성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민을 바라보는 일 잘하는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 100% 국민경선, 최종 후보 선출에 국민경선 80%와 당원투표 20%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경북 청송 출신인 조 구청장은 2014년 서초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2018년 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야당 구청장이 됐다. 오세훈 전 시장 당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거쳐 2014년부터 서초구청장을 지냈다. 서리풀 원두막과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 서초구에서 시작한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며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최근에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재산세 일부 환급을 추진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구로 ‘주민센터+주택’ 신개념 재개발 결실

    구로 ‘주민센터+주택’ 신개념 재개발 결실

    전국 최초의 공공기관 협력을 통한 노후 청사 복합개발로 주목을 받았던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구로구는 2016년 5월 착공한 오류1동 주민센터 새 청사가 완공돼 다음달 재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노후된 주민센터가 새로운 복합행정과 주민 친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위쪽 행복주택에는 180가구가 행복한 새 출발에 나선다”면서 “구로구와 중앙정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협력, 새로운 동주민센터 리모델링의 역사를 쓴 것”이라고 자평했다. 오류1동 주민복합센터는 연면적 1만 327㎡,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4층에는 주차장,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에는 주민센터, 3~5층에는 공공시설, 지상 6~18층에는 행복주택 ‘숲에리움’ 180호가 각각 들어섰다. 그동안 임시 청사에서 운영 중이던 오류1동 주민센터는 이달 중 2층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3층에는 자치회관과 주민휴게실, 경로당, 4층에는 다목적강당과 프로그램실, 조리실, 5층에는 작은도서관, 회의실 등이 자리잡는다. SH공사가 운영하는 행복주택도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했다. 한편 구로구와 정부, SH공사가 협력해 추진한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은 노후화된 청사를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 행복주택을 갖춘 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구가 주민센터 부지 무상 사용을 허가하고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며, SH공사는 건물을 지어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구로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공공청사를 신축하고 공공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SH공사는 막대한 도심 내 토지매입비를 절감하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윈윈 효과’를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리보 금리’ 역사 속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폐지

    전 세계 은행 간 거래에서 단기 차입 기준으로 삼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가 2023년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리보를 대체할 금리 기준 상용화의 어려움 때문에, 당초 2021년이던 폐지 시한이 2년 늦춰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영국 금융당국은 30일(현지시간) 리보 금리를 2023년 7월부터 완전 폐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은행들은 2021년 말 이후 리보를 기준으로 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2022년부터 리보 금리가 공개되지 않는다. 기존에 체결한 리보 기준 계약들은 2023년 6월 30일까지 청산되어야 한다. 영국 주요은행 간 거래 금리인 리보는 사실상 국제 금융시장 기준금리 역할을 해왔지만, 글로벌금융위기로 은행들 간 불신으로 자금 이동이 끊긴 2008년을 전후해 쓸모를 잃어왔다. 여기에 더해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개입된 리보 조작 혐의가 적발되며 리보는 시장 신뢰를 잃었다. 이후 미국 연준 주도로 리보를 대체해 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할 대체 금리 도입을 논의한 결과, 뉴욕연방은행이 참여하는 채권 환매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될 ‘담보부 초단기 금리’(SOFR)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SOFR은 은행들의 대출, 자산 등을 담보로 발해되는 유가증권에 어떤 금리를 적용할지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금리 수준을 기초로 정해진다. 리보 폐지를 대비해 국내에서도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최종 후보 금리로 은행·증권 금융 차입 콜금리와 국채·통안증건 환매부조건(RP) 금리 두 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금리 방식을, 2021년 상반기에 금리 산출기관을 공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이고, 속터져”...공인인증서 폐지, 생체 정보로 인증 가능(종합)

    “아이고, 속터져”...공인인증서 폐지, 생체 정보로 인증 가능(종합)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 폐지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 이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평가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 시행령 전부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전자서명법 개정안에 따라 액티브엑스와 추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본인 인증에 생체 정보나 간편 비밀번호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전자서명 제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10일부터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공인전자서명제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지난 6월 9일 공포됨에 따른 것이다.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은 ▶인정기관의 인정업무 수행방법 ▶평가기관 선정 기준ㆍ절차 및 평가 업무 수행 방법 ▶가입자의 신원확인 기준 및 방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평가기관은 사업자 운영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세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평가기관 선정을 위한 기준과 절차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규정한다. 전자서명인증 사업자가 인정기관으로부터 인정받으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공고해야 한다. 인정 유효기관은 1년이다. 과기정통부 장관이 평가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절차를 규정하고, 평가기관이 사업자의 운영기준 준수 여부 평가를 위한 세부평가기준도 마련됐다. 은행 등에 방문해 대면으로 하던 신원확인도 PC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가능해진다. 10자리 이상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생체정보나 간편 비밀번호(PIN) 등으로도 가입자 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부터 공공데이터 활용을 민간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전자문서 형태가 데이터에 적합하도록 방법, 표준양식 등을 고민하고 적용하자”고 했다. 또 데이터 경제로 가는 길에 개인정보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속 터졌던 공인인증서, 폐지 환영”, “우리 엄마, 공인인증서 하실 때마다 ‘아이고, 속 터져’ 하셨음”, “앞으로 더 간단해지네요”, “공인인증서 폐지 환영합니다”, “개인정보는 보호되나요?”, “지금까지 폐지 안했던 게 신기할 정도”등 반응을 보였다.조두순 방지법·후관예유 방지법 등 법률 공포안도 처리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9회 국무회의에서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공포안 등 법률공포안 80건, 전자정부법 일부개정안 등 법률안 2건, 국가정보화 기본법 시행령 전부개정안 등 대통령령안 29건, 2020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 등 일반안건 2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 공포안은 지난 11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조두순 방지법’이라 불리는 사법경찰직무법은 보호관찰소 공무원이 전자장치(전자발찌 등) 착용자가 착용 의무를 위반하는 범죄에 대해 제한적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성범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실효적 관리·감독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때문에 개정을 추진한 법안이다. ‘후관 예우 방지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공포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임용된 판사가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로펌이 대리하는 사건을 ‘퇴직 2년 이내’ 맡지 못하도록 했다. 앞서 외부 법조 경력자 중에서 법관을 임용하는 법조 일원화에 따라 로펌·기업 소속 변호사가 대거 법관으로 임용되면서 법관이 이전에 소속됐던 로펌·기업 관련 사건에서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을지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이 밖에 주택연금 가입 대상 범위를 공시가격 9억원까지 확대하고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 육아휴직 분할사용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려 육아휴직을 총 3번에 걸쳐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 공포안도 각각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오는 10일부터 재난관리 관련 공무원이 재난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에 대한 면책 근거가 신설됨에 따라 구체적인 면책요건을 규정한 것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국무회의 결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재난사고 대응 과정 중 불가피하게 재산상 피해 줄 수 있던 사항 등 면책이 미흡해 재난대응이 소극적으로 이뤄졌던 안타까움이 이번 개정령안으로 상당 부분 해소돼 적극적인 재난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年 700만 달러·6년 계약 김하성, 美 연착륙할 것”

    “年 700만 달러·6년 계약 김하성, 美 연착륙할 것”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계약 규모가 ‘연평균 700만 달러(77억원) 이상, 계약 기간 6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현지시간) 김하성에 대해 ‘메이저리그 연착륙 가능성이 큰 선수’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향후 5년 동안 매 시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4 정도를 찍을 선수다. 이 정도면 1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재정이 악화한 터라 김하성이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연평균 700만~1000만 달러, 6년 계약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로 뛸 수 있는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을 갖춘 데다 젊다는 게 이 같은 몸값 산출의 기준이 됐다. 김하성은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30홈런으로 활약했다. 25번 도루를 시도해 23차례 성공했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으로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8개 구단이 꼽혔다. 한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이날 “KBO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진흥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17, 179홈런, 729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로부터 서류를 전달받은 뒤 30개 구단에 공시하면 그 즉시 30일 동안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부 공동명의 1주택도 내년부터 종부세 세액공제

    내년부터 최고 80%까지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 주는 고령자·장기보유 세액 공제가 부부 공동명의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등 고가 주택을 공동명의로 장기간 보유한 부부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 중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확대 방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일 발의한 개정안에서 “현행 ‘1가구 1주택자’에게 적용되는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를 공동명의로 1주택을 보유한 부부에게도 적용하자”고 했는데, 이 부분을 여야가 합의한 것이다.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는 주택 보유자가 만 60세 이상이거나 5년 이상 장기 보유한 경우 종부세를 최대 70%까지 깎아 주는 제도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예시를 보면 올해 19억 3000만원짜리 주택 보유자는 종부세가 249만원이 부과되지만, 고령자·장기보유 세액 공제를 최대한도로 받을 경우 75만원(70% 감면)으로 낮아진다. 내년엔 세액공제가 80%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세 부담이 한층 줄어든다. 종부세는 세금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을 산출할 때 공시가격에서 공제가격을 빼준다. 1가구 1주택자는 9억원,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총 12억원(부부 각각 6억원)을 공제받는다. 따라서 부부 공동명의를 하면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는 적용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고령이나 장기보유 기준을 충족할 경우 부부 공동명의보다 훨씬 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이미 부부 공동명의로 주택을 보유 중인 고령자나 장기 보유자를 중심으로 불만이 제기됐다. 대신 부부 공동명의자가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를 받겠다고 선택할 경우 공제액은 12억원에서 1가구 1주택자와 같은 9억원으로 낮아진다. 부부 공동명의자에게 너무 큰 혜택이 가는 걸 막기 위함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부 공동명의 1주택도 종부세 공제… 개정안 기재위 의결

    내년부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도 고령·장기보유 공제 혜택을 선택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1주택을 장기간 공동 보유한 부부라면 종부세 부담이 최대 80%까지 경감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고령자·장기보유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특별공제 혜택을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종부세는 세금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을 산출할 때 공시가격에서 공제가격을 빼준다. 부부 명의 1주택자가 현행처럼 6억원씩 공제를 받아 공시가격 12억원 초과분에 대해 세금을 내거나 1세대 1주택자처럼 9억원 초과분에 세금을 내되,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받는 것 중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지난 2일 발의한 개정안에서 “현행 ‘1가구 1주택자’에게 적용되는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를 공동명의로 1주택을 보유한 부부에게도 적용하자”고 했는데, 이 부분을 여야가 합의 처리한 것이다.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는 주택 보유자가 만 60세 이상이거나 5년 이상 장기 보유한 경우 종부세를 최대 70%까지 깎아 주는 제도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예시를 보면 올해 19억 3000만원짜리 주택 보유자는 종부세가 249만원이 부과되지만, 고령자·장기보유 세액 공제를 최대한도로 받으면 75만원(70% 감면)으로 낮아진다. 내년엔 세액공제가 80%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세 부담은 한층 줄어든다. 초고소득자 증세 등이 담긴 세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 가운데 소득세법 개정안은 종합소득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 이 구간의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정부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개인 유사 법인의 초과 유보소득에 세금을 매기기 위한 방안으로 2022년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유보소득세’ 도입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처리는 불발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보소득세 제외에 대해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부 명의 1주택자, 종부세 고령·장기공제 가능…기재위 의결

    부부 명의 1주택자, 종부세 고령·장기공제 가능…기재위 의결

    ‘소득세율 최고 45%’ 소득세법 개정안도 처리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도 앞으로는 고령·장기보유 공제 혜택을 선택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을 보완한 기재위 차원의 대안을 합의 처리했다. 개정안은 부부 명의 1주택자가 현행처럼 6억원씩 공제를 받아 공시가격 12억원 초과분에 대해 세금을 내거나 1세대 1주택자처럼 9억원 초과분에 세금을 내되,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받는 것 중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종부세법이 개정 시행되면 당장 내년부터 1주택을 장기간 공동 보유해온 부부의 경우 종부세 부담이 최대 80%까지 경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소득자 증세 등의 내용이 담긴 세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 가운데 소득세법 개정안은 종합소득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이 구간의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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