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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애플 쇼크’…그룹 시총 13조 증발

    현대차 ‘애플 쇼크’…그룹 시총 13조 증발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 한 줄에 현대차그룹 5개 계열사 시가총액이 1거래일 만에 13조원이나 사라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오전 각각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현대차그룹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기아는 전 거래일보다 14.98% 떨어진 8만 6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기지로 꼽힌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19일 16.6%가 오르는 등 14거래일 동안 42.0%나 급등했다. 현대차도 전장보다 6.21% 빠진 2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차량부품 생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8.65%)와 현대위아(-11.90%)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9.50%) 주가도 크게 빠졌다. 주요 5개 계열사 시총은 약 125조 4000억원으로 1거래일 만에 13조 4780억원이나 감소했다. 지난 5일 종가 대비 9.7%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는 당혹스러운 하루였다. 개인은 현대차의 애플카 협력설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지난 5일까지 현대차그룹 5개사 주식을 2조 8139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가 협력 논의 중단의 이유로 거론된다. 또 현대차에서도 협력 땐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후 협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대차의 ‘하청업체 불가론’ 탓이냐 애플의 ‘비밀주의’ 탓이냐

    현대차의 ‘하청업체 불가론’ 탓이냐 애플의 ‘비밀주의’ 탓이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8일 처음 제기된 ‘애플카 협력설’을 한 달 만에 공식 부인했다. 협업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정보 보안’이 깨지자 애플 측에서 먼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기아는 애플카 협력설과 상관없이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출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8일 각각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며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플’을 콕 집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기아의 공시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협의를 했다 안 했다가 아니라 협의의 ‘진행’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논의하다가 중단했다는 의미”, “‘자율주행차’를 언급했을 뿐 ‘전기차’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 협력설은 아직 살아 있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기아 측은 “공시 내용이 전부”라며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날 공시로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카 협력설이 나온 이후 현대차 주가는 30%, 기아차 주가는 60% 폭등했기 때문에 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주가에 낀 거품은 빠지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 논의가 중단된 이유는 애플이 강조한 비밀 유지 원칙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애플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측에 애플카 협업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협업 자체를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협력설은 더 부풀어 올랐다. 여기에 외신에서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부담을 느낀 애플이 돌연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지 않아 협업 논의가 ‘결렬’됐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 내부 임원 사이에서는 애플카 생산만 전담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협력설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번졌다. 같은 맥락에서 애플 역시 현대차·기아를 위탁생산 업체로만 생각할 뿐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는 건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협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시에서 “협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현대차가 지난해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이어서 굳이 애플과 협업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을 놓고선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이날 공시는 협력설 논란을 잠재우면서 애플의 비밀주의를 지켜주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면서 “물밑에선 협의를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행안부 흩어져 있는 기부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개통

    기부금 모금 내역과 사용 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서비스가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부처별로 개별 관리하던 기부금 모집단체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기부통합관리시스템 ‘1365기부포털’(www.nanumkorea.go.kr)을 8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특정 기부단체 정보를 확인하려면 국세청이나 행안부, 시도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국세청의 공익법인 결산공시시스템으로 공개되는 1만여개 공익법인의 기부금 모집·지출 내용과 행안부 및 시도에 기부금품 모집등록한 250여개 단체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정보 가운데 회계·기부 관련 정보는 그래프와 표 등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했다. 기부금품 모집 관련 정보공개 범위도 모집단체 소개와 개략적인 모집·사용 내역만 공개하던 것을 기부 모집등록증, 모집·사용계획서, 모집·사용완료 보고서, 회계감사보고서 등 제출된 서류까지 모두 공개하는 것으로 바꿨다. 행안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교육부 교육기부포털, 법무부 공익신탁공시시스템 등도 연계해 기부통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LH,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 조직 확대·재편...“2·4대책 현장서 지원”

    LH,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 조직 확대·재편...“2·4대책 현장서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을 현장에서 지원하고자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를 확대,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5·6 대책과 8·4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서울권 공급 후보지 발굴과 정비계획 검토 등을 위해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를 운영해 왔다.2·4대책의 핵심인 공공이 참여하거나 직접 시행하는 정비·복합사업과 공공택지 개발은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로 맡게 된다. LH는 이를 지원하도록 조직을 확대하고 담당 인력을 늘려 재배치했다. LH는 총괄기획단과 공공정비사업단 등 2처 4부 체제로 운영하던 특별본부를 3처 12부 체제로 확대했다. 기존 조직에 역세권 등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위한 ‘도심택지사업처’와 재개발·재건축 등 공공시행 정비사업을 담당하는 ‘공공정비사업처’, 용산권 복합개발 등을 수행하는 ‘용산복합사업처’ 등을 추가했다. 인력도 100여명이 상주하는 대규모 현장 조직으로 확대했다. LH는 2·4 공급대책에서 제시된 다양한 공공사업의 제안 검토, 사업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박철흥 LH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장은 “토지주·주민 등의 이해관계를 신속히 조율하고 사업 기획부터 주민 협의,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현장 밀착형 조직으로 운영해 신속한 공급 추진으로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애플카’ 협의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대차그룹 공식 입장(종합)

    “‘애플카’ 협의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대차그룹 공식 입장(종합)

    “해외 기업들과 협업 검토…결정된 바 없어”애플과 협의 진행 중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해 연초 제기된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공시에서는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시에서는 애플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오전 주식시장에서 현대차그룹주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7.01% 떨어진 23만 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기아(-13.20%), 현대모비스(-7.80%), 현대위아(-8.4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 때문에 현대차그룹과의 ‘애플카’ 협력 논의가 결렬됐다는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4세트 연속 7득점 뒤집기… 도로공사 3위 도약

    한국도로공사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3위로 도약했다. 도로공사는 7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21 22-25 23-25 22-25 15-5)로 역전승했다. 경기 전까지 기업은행과 동률을 기록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해 승점 33점(10승13패)이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기업은행(승점 32·11승12패)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기록에서는 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가 돋보였다.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득점 5개, 서브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며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해 두 팀 최다 득점(41점)을 올렸다. 그러나 토종 레프트 표승주가 2세트 후반부터 무릎 통증을 느끼면서 4세트 이후 라자레바의 공격 부담이 커졌고 이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켈시 페인(36점), 박정아(17점) 쌍포가 53점을 합작한 도로공사는 1-2로 뒤지던 4세트에서도 기업은행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16-20에서 연속으로 7점을 내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4세트를 놓친 기업은행은 5세트 초반 완전히 무너졌다. 라자레바가 범실을 남발하면서 기업은행은 0-9까지 밀렸다. 육서영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추스르기엔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고 시간도 모자랐다. 한편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주포인 노우모리 케이타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토종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5-22 25-17)로 물리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케인 뛰자 펄펄 난 손, 7경기 만에 득점 폭발

    케인 뛰자 펄펄 난 손, 7경기 만에 득점 폭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오른쪽)과 ‘짝꿍’ 해리 케인이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를 2-0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루카스 모라의 패스를 받고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시즌 13호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6일 프레트퍼드(2부리그)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7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한 달 넘게 이어진 무득점 수렁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도 13골 6도움으로 늘렸다. 케인은 부상 치료 중에 ‘깜짝’ 출전해 후반 9분 복귀 선제골을 넣었다. 둘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이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런던 AFP 연합뉴스
  • 종료 28초 전 결승점… 꼴찌 탈출한 DB 3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넉 달 만에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DB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 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두경민(11점)의 결승 레이업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에 74-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외인 듀오 저스틴 녹스(18점)와 얀테 메이튼(16점 13리바운드)이 승리를 거들었다. 전날 기나긴 꼴찌 터널에서 벗어난 DB는 지난해 10월 개막 3연승 이후 처음 3연승을 맛보며 14승24패를 기록했다. 또 인천 전자랜드에 72-86으로 져 5연패에 빠진 10위 창원 LG(12승26패)에 2경기 차로 앞섰다. 3연승에 실패한 3위 오리온(21승16패)은 이날 3점슛 14개를 퍼부으며 안양 KGC를 100-82로 격파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15패)와 1.5경기 차가 됐다. DB와 오리온의 경기는 전반에 두 팀 합쳐 1개였던 3점포 대결이 3쿼터 들어 본격화하며 후끈 달아올랐다. 오리온이 5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반면 DB는 10개를 던져 4개 성공(김훈 3개)에 그쳤다. 51-5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DB는 메이튼과 두경민이 거푸 3점포를 터뜨려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두경민은 경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재차 3점포를 꽂아 69-69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김종규가 자유투 1개를 보탠 DB는 1쿼터 초반 이후 처음 리드를 잡았다. 3점을 앞서던 DB는 경기 막판 한호빈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72-72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28초 전 두경민이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현의 터치아웃이 나와 주저앉았다. 3쿼터까지 3점슛 1개로 막혔던 두경민은 4쿼터에만 알토란 같은 8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애플카 협력 무산설’ 분분… 현대차 8일 입장 밝힌다

    ‘애플카 협력 무산설’ 분분… 현대차 8일 입장 밝힌다

    애플과 현대자동차·기아의 ‘애플카 협력설’이 돌연 무산설로 바뀌었다. ‘비밀유지’를 강조하는 애플이 구체적인 협업 내용이 연일 흘러나오자 부담을 느끼고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과 현대차·기아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관련 생산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논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애플이 현대차·기아 대신 일본 완성차 회사와 손을 잡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중요시하는 ‘신비주의’와 ‘비밀유지’가 깨진 것이 논의를 잠정 중단한 배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협력이 잠정 중단된 것은 애플이 협력사와의 비밀 준수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보여 준다”면서 “현대차는 애플과 비즈니스를 한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논의 중단을 선언한 건 애플이고, 애플이 협력설을 외부에 유출한 책임을 현대차·기아 쪽에 돌렸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는 내용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이르면 2024년부터 애플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첫해 생산량은 10만대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애플과의 협력설이 처음 제기된 지난달 8일 이후 현대차 주가는 30%, 기아차 주가는 60% 급등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양사 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금은 1조 8689억원에 달한다. 협력 논의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카를 둘러싼 협업과 관련해 현대차는 8일, 기아차는 19일 재공시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스타트업 송파’… 방이동에 청년 창업센터

    ‘스타트업 송파’… 방이동에 청년 창업센터

    서울 송파구가 방이동에 청년들을 위한 창업센터(조감도)를 세운다. 민선 7기 출범 초기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저효율 공공시설부지를 활용한 청년 주거·취업·창업 지원 공간 마련의 하나다. 송파구는 지난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파방이 노후공공청사 일자리연계형 창업지원주택 복합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방이2동 주민센터 일대 1만 1276㎡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도서관, 어린이집, 돌봄센터 등 다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조성돼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고 창업지원시설과 160호 규모의 창업지원주택이 들어서 청년의 주거 안정과 취·창업 지원, 복합 문화행정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창업지원시설은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고 엔젤투자기관 등을 유치해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 사업부지 내 방이근린공원을 열린 테마공간으로 새 단장하고 공원 지하에는 차량 383대가 주차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2019년 국토교통부 주관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LH가 선정한 코오롱글로벌과 동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상반기에 착공, 2023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책임공사를 시행하는 ‘시공책임형 CM방식’을 도입해 설계 변경 최소화, 사업비 절감 등 효율을 높였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체육대학, 올림픽공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스포츠·관광 분야 등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커리, 57점 넣고도 돈치치의 댈러스에 패배

    커리, 57점 넣고도 돈치치의 댈러스에 패배

    미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3점슛 11개를 포함해 57점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팀은 대추격전 끝에 루카 돈치치가 버틴 댈러스 매버릭스에 무릎 꿇었다. 돈치치는 42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댈러스는 7일 텍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34-132로 이겼다. 댈러스는 지난 5일 116-147 대패를 이틀 만에 설욕하며 뒤늦게 시즌 10승(14패)고지를 밟았다. 서부 콘퍼런스 14위로 여전히 하위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12승11패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 5분 동안 몸이 덜 풀렸는지 앤드류 위긴스(22점)의 리버스 레이업을 제외하곤 야투가 기가 막히게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댈러스는 고르게 득점을 쌓아갔다. 특히 도리안 핀니-스미스(10점)와 돈치치의 3점포가 거푸 터지며 18-2까지 앞서 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포에 상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까지 곁들이는 4점짜리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경기는 골든스테이트가 추격하면 댈러스가 달아나는 모양으로 전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폭발적인 득점에 힘입어 3쿼터 후반 1점 차로 승부를 뒤집어 시소 게임을 펼쳤다. 커리는 85-86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중거리 3점포를 터뜨린 뒤에는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3점슛을 시도하며 상대 반칙을 이끌어낸 팀 하더웨이 주니어(11점)가 자유투 3개를 차곡차곡 꽂아넣은 데 이어 돈치치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다시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포가 터지며 댈러스가 106-101로 앞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4쿼터 들어 돈치치가 드와이트 파웰(8점)의 앨리웁 레이업과 조쉬 리차드슨(17점)의 점프슛을 어시스트 한 데 이어 자신이 직접 3점포를 박아 넣으며 댈러스가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경기는 막판 다시 쫄깃해졌다. 경기 종료 44.5초 전 돈치치의 3점포에 힘입어 댈러스가 131-124로 달아나자 커리가 다시 힘을 쥐어짰다. 3점포에다가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는 레이업으로 경기 종료 28.6초를 앞두고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6.3초 전 돈치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막시 클레버(16점)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커리의 슛이 림에 맞고 튕기자 데미안 리(2점)가 팁인을 성공시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부산시민공원’ 선정

    제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부산시민공원’ 선정

    부산시가 제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부산시민공원에 설치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3월 개소 예정인 부산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부산시민공원 사랑채에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모더나와 화이자 제품과 같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설치된다. 정부 접종계획에 따라 중앙·권역·지역에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다.지역 센터는 운영 주체가 구·군이고, 센터장은 소재지 보건소장이 맡게 된다. 부산에는 구·군별 1곳씩 총 16곳에 설치된다. 시는 오는 3월에 시민공원에 우선 문을 열고 나머지 센터는 7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ㅅ는 시민공원은 공공시설, 자연환기, 대규모 접종가능 면적, 입·출구 분리 동선, 자가발전·전기·조명·시설 등 구비, 응급의료기관 연계 등 접종센터 설치기준에 적합해 선정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중으로 설치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다음달 개소 가능하고 대중교통 접근성, 충분한 주차공간 냉.난방 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등 시민 편의성과 부산 1호 접종센터로서의 상징성 등도 고려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세청 “SM엔터·이수만, 추징금 202억 내라”…SM “불복” 반발

    국세청 “SM엔터·이수만, 추징금 202억 내라”…SM “불복” 반발

    SM엔터 “다음달 납부 뒤 불복 절차 진행”서울지방국세청 4부, SM·이수만 세무조사“세금 탈루 혐의 포착 특별세무조사”“이수만·법인간 거래서 법인자금 유출 정황”과세당국이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와 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200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SM엔터는 납부 뒤 불복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반발했다. 추징금 규모 SM엔터 자본 3% 수준 SM엔터는 5일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202억 1667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SM엔터 자기자본의 3.19%에 해당하는 규모다. SM엔터는 “납세고지서 수령 후 납부 기한인 3월 말까지 추징금을 납부할 예정이며, 추후 불복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탈루 혐의 포착에 따른 비정기 세무조사인 특별세무조사를 벌였다. 과세당국은 이 프로듀서와 법인 간 거래에서 법인 자금 유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대기업의 탈루 혐의를 조사하는 부서다.엑소·레드벨벳 등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이수만, 18.7% 지분 소유 최대주주 SM엔터는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이 소속된 국내 대표적인 대형 연예기획사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이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9월 30일 기준으로 이 회사 지분 18.7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SM엔터는 2009년과 2014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SM엔터 측은 “지난해 9월부터 6년 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면서 “성실히 임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SM엔터 “세무조사 추징금 202억원…불복 절차 진행”

    [속보] SM엔터 “세무조사 추징금 202억원…불복 절차 진행”

    국세청이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200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SM엔터는 납부 뒤 불복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반발했다. SM엔터는 5일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202억 1667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SM엔터 자기자본의 3.19%에 해당하는 규모다. SM엔터는 “납세고지서 수령 후 납부 기한인 3월 말까지 추징금을 납부할 예정이며, 추후 불복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SM총괄 PD를 상대로 탈루 혐의 포착에 따른 비정기 세무조사인 특별세무조사를 벌였다. 과세당국은 이 프로듀서와 법인 간 거래에서 법인 자금 유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M엔터 측은 “지난해 9월부터 6년 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면서 “성실히 임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 1700만원” 파격 제안

    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 1700만원” 파격 제안

    “공시가, 실거래가 70%로 동결”“고가주택 기준 12억원으로 상향”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5일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파격 제안을 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실현 가능한 공약, 시민이 중심이 되는, 속도 있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결혼하면 4500만원, 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4500만원을 지원하고, 여기에 대출이자를 3년간 100% 대납해 총 1억원 넘는 혜택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구상이다. 나 후보는 또 부동산 공시가격을 실거래가의 70%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90%로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다. 나 후보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재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이고,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기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축소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한 강남북 격차 해소, 10년간 70만호 추가 공급 등의 앞서 제시한 공약도 다시 소개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이날 부동산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공개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며 일정을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집콕 인테리어 수요 급증”…한샘,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집콕 인테리어 수요 급증”…한샘,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지난해 코로나19로 ‘홈코노미’ 시대가 열리면서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 674억원에 영업이익 930억원을 냈다고 5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보다 21.7%, 66.7% 성장한 수치다. 매출액 기준 2017년(2조 625억원) 이후 3년 만에 2조 매출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대폭 실적이 오른 이유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한샘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는 리하우스에서 33%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온라인(61.5%), 부엌(11.4%0, 오프라인가구(34.6%)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핵심 사업부분이 모두 1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샘은 앞으로 각 사업본부별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리하우스 사업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월 1만세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설계 프로그램 등 설계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앞으로 리모델링 시장은 주택 경기와는 상관 없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샘은 주택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건설사, 건자재 중심 사업구조가 아닌 ‘B2C’(기업-소비자) 시장에 최적화 돼 있어 리모델링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풀어 오르는 ‘기아-애플’ 협력설… 만년 2등 설움 떨쳐낼까

    부풀어 오르는 ‘기아-애플’ 협력설… 만년 2등 설움 떨쳐낼까

    기아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이 “결정된 바 없다”는 해명에도 꺼지지 않고 부풀어 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부착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 내부 팀이 개발 중인 애플카가 잠정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분석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첫 번째 애플카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카의 출시 시기는 2025년으로 예측한다”면서 “현대모비스가 부품 설계와 생산을 주도하고 기아가 미국에서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E-GMP가 애플카의 첫 플랫폼으로 사용되면 애플이 향후 협력 범위를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넓히더라도 E-GMP를 계속 활용할 수 있어 E-GMP 플랫폼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손잡는다면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애플과 손잡으면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가 묻힐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기아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기아가 애플과 손잡고 애플카를 생산한다면 기아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애플은 상호 협력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고, 기아 역시 지난달 20일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오는 9일 열리는 기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공시 내용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비밀 준수를 중시하는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강하게 비밀 유지를 요구했기 때문에 각종 언론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애플카 협력설’이 제기된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는 17.10%, 기아는 35.78% 급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스튜디오드래곤, 영업이익 71% 상승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스튜디오드래곤, 영업이익 71% 상승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91억원으로 전년보다 7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성장했으며, 2020년 한 해 총매출액은 5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 실적에서 보인 성과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IP 가치가 상승하고 해외 판매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이 집계한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톱(TOP)10에 tvN ‘사랑의 불시착’·‘청춘기록’·‘스타트업’, OCN ‘경이로운 소문’,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5편이 오르는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스튜디오드래곤 측 설명이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판매된 지적재산(IP) 수는 157편이고, 평균 판매가격(ASP)은 신작 기준 29% 상승했다. 또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52.5%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공급과 구작 작품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올해 국내·외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가 증가할 예정인 만큼, 콘텐츠 노출 채널과 플랫폼을 다각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전략적 협업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하는 등 시청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포맷과 장르 다양화에 힘쓰며 외부 환경에 맞춰 나갈 것이며,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린이’ 등쳐 시세조종한 유명 주식 유튜버…금융위, 압수수색

    ‘주린이’ 등쳐 시세조종한 유명 주식 유튜버…금융위, 압수수색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 2~3일 유명 주식 유튜버 A씨와 네이버 주식카페 운용자 B씨에 대해 각각 시세조종, 선행매매 방식의 부정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4일 금융위에 따르면 A씨는 발행주식 수와 일일 거래량이 제한적인 우선주 종목을 대량 매수한 뒤 고가 매수 주문을 넣거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수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매매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투자 규모는 300억대였다. 가입자가 22만여명에 달하는 네이버 주식카페 운영자 B씨는 미리 주식을 사놓은 뒤 이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해당 종목 매수를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위는 “첨단화·지능화되는 금융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에도 압수수색 권한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모두 15건의 불공정 거래 사건을 적발해 개인 46명, 법인 11개사를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했다. 금융위는 “주식이 1~22주 소량으로 계속 체결되면서 호가창이 깜빡이면 초단기 시세조종일 가능성이 있다”며 “또 외부감사 기간 중 진행되는 한계기업의 경영권 변동, 신규사업 진출 및 외부 투자금 유치 등의 공시·보도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또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검찰은 이날 올해 첫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를 열고 분기별로 개최해온 협의회를 매월 개최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주당 1만 1000원 배당하라”… 금호석화 ‘조카의 난’

    “1주당 1만 1000원 배당하라”… 금호석화 ‘조카의 난’

    10년 전 ‘형제의 난’을 겪으며 두 그룹으로 쪼개졌던 금호석유화학에 ‘숙질의 난’이 터진 가운데 박찬구(73) 금호석화 회장에 맞선 조카 박철완(43) 상무의 경영권 쟁탈전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박 상무는 지난달 27일 박 회장과 지분 공동 보유 및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공시하며 삼촌 박 회장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금호석화 지분은 박 회장 6.69%, 박 상무 10.00%,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 7.17%, 국민연금 8.16% 등으로 박 상무가 가장 많다.●朴회장 장남만 전무 승진… 승계 조짐에 반기 박 상무는 또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화 측에 “보통주는 1주당 15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우선주는 1550원에서 1만 1100원으로 배당을 약 7배가량 늘려달라”는 주주제안을 했다. 의료용 장갑 원료 분야 세계 1위이고, 고부가합성수지 판매가 늘었기에 배당을 확대하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측은 “실적이 좋다고 현금 3000억원을 무작정 쓰자는 건 비상식적”이라며 반대했다. 박 상무의 ‘궐기’는 지난해 7월 인사에서 박 회장이 장남 박준경 전무만 승진시키고 조카인 박 상무를 배제하는 식으로 장남에게 경영권을 물려줄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배당 확대 제안은 소액주주 규합 전략인 듯 배당 확대 제안은 소액주주를 규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박 상무의 지분(10%)이 아직 박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14.87%)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48%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표심이 경영권 향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이번 분쟁에서 박 상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대주주라는 점 이외에 우애가 깊은 박 상무와 누나들의 ‘화려한 혼맥’도 박 상무의 잠재적 백기사로 꼽힌다. ●금호석화 지분 3~4% 매입 IS동서가 도울 듯 박 상무의 큰누나 박은형(51)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선협(52) 아도니스 부회장과, 둘째 누나 박은경(49)씨는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차남인 장세홍(55) 한국철강 대표와, 셋째 누나 박은혜(45)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 허재명(50)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박 상무의 아내인 허지연(34)씨도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차녀다. 중견 건설업체 IS동서가 최근 금호석화 지분 3~4%를 사들인 것도 주총에서 박 상무에 힘을 싣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상무와 IS동서의 지분을 더하면 박 회장 가족이 보유한 지분과 비등해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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