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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중·수·청 지지 업고 尹 잡을까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중·수·청 지지 업고 尹 잡을까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선 경선에서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며 반도체 혁신인재 100만 명 육성,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 노동은 유연하게,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가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2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는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은 1~2% 차이로 승부가 난다.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며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대구·경북 등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탄핵 등에 대해 대구·경북민들에게 제 진심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호소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를 가장 확실하게 박살낼 수 있는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영남보수 유권자들께서 그동안 유승민에게 섭섭했던 마음을 지우셔 달라고 충심으로 호소드리면 짧은 기간에 (지지율이) 10~20% 올라가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를 방문,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뒤 27일 대구시당에서 별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예방하는 등 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나선다.
  • 유승민, 대선출마 공식 선언...“다시 성장하는 경제 만들 것”

    유승민, 대선출마 공식 선언...“다시 성장하는 경제 만들 것”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6일 유 전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을 주제로 대선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유 전 의원은 “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 저출산, 불평등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 이대로 5년,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영·호남에 걸친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노동개혁을 강조하며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면서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외교 및 국방 분야에 대해서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앞에 당당하겠다”며 “국가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과 역사에 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며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미워서 누구를 찍는 선거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며 “유승민이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아직 친일파 재산 15만여 필지… 환수법 늦출 일인가”

    “아직 친일파 재산 15만여 필지… 환수법 늦출 일인가”

    여의도 면적 1.7배 1390억 규모 필지 환수토지대장·등기부등본 등 하나하나 확인자손·소유주 협박 욕설에 직원들 곤욕도“광복절 이슈 아닌 국가 차원서 정리 필요”“친일파 및 일본인 재산 환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합니다.” 송명근 조달청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구축추진단 통합추진팀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적극적인 재산 환수를 강조했다. 광복절 이슈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정리가 필요한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정부가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등 부동산 공부와 일본인 명부를 기초로 파악한 재산만 5만 2000여필지, 지난해까지 일본인 명의로 남아 있는 부동산이 10만 4000여필지에 달하는 등 일제 잔재가 여전하다.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5년간 조달청 국유재산기획과에서 일본인 귀속재산 환수를 총괄했던 송 팀장은 “소명의식이 없다면 수행하기 어려운 직무”라고 자평했다. 일본인 귀속재산 업무가 기획재정부에서 조달청으로 이관된 것은 2012년이다. 올해 7월 현재 귀속재산으로 의심되는 1만여 필지 중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490만㎡(6163필지)를 환수했다. 공시지가 기준 1390억원에 달한다.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는 혼란 속에서 문서가 사라지자 불법 명의 변경이 속출했다. 조달청이 토지대장과 등기부대장, 제적등본 등을 확인하고 증언을 확보해 땅 환수에 나서자 자손과 땅 소유자들이 반발했다. 송 팀장은 “2016년 한 해 75건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200여건의 은닉재산 환수소송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갈등과 민원이 심하다 보니 직원들이 버티지 못했다. 여성 공무원은 협박과 욕설 등을 견디지 못해 부서 이동을 요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창씨개명과 이름이 3자 이하인 일본인 명의가 조사에서 빠지는 혼란을 빚기도 했다. 광복 75년인 지난해 변화가 생겼다. 해마다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문제가 거론되자 전 부처가 참여해 일본인뿐 아니라 일본식 명의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일본인 재산 환수는 2006~2010년 활동한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기반이 됐다. 그러나 그 지점에서 멈춰 섰다. 송 팀장은 “친일파가 숨겨둔 재산 신고 및 처리를 맡을 기관조차 없다”며 “일본인 명의 재산 국유화와 공적장부 이름 정비는 지적 주권 회복이자 국유재산을 늘릴 수 있는 실효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구스타보가 끝냈다

    구스타보가 끝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스타보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격파했다.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린 전북은 13승7무4패(승점 46)를 기록하며 이날 바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을 2-1로 제친 울산 현대(14승9무3패)와 5점 간격을 유지했다. 전북이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박빙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포항은 9승8무8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전북의 송민규와 일류첸코가 친정 포항을 상대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둘은 지난 시즌까지 포항의 기둥이었다. 일류첸코가 19골 6도움, 송민규는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3위를 일궈냈다. 일류첸코는 올해 초, 송민규는 도쿄올림픽 기간에 녹색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일류첸코는 지난 4월 8라운드에서 친정을 상대로 이미 2골을 몰아쳤고, 송민규는 이적 후 첫 만남. 김상식 전북 감독은 포항을 잘 아는 둘을 나란히 선발로 출전시키며 공격을 맡겼다. 포항 수비진은 쉽게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에 송민규가 2개, 일류첸코가 1개의 슈팅으로 친정 골문을 위협했으나 모두 골키퍼 강현무에게 향했다. 팽팽하던 경기에 균열이 생긴 것은 전반 막판 일류첸코가 발목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부터. 일류첸코를 대신한 구스타보가 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영준이 올린 크로스를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구스타보는 후반 26분에도 한교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포항에서 전반기 7골을 넣으며 활약한 송민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전북 이적 뒤 5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갔다.
  • 나스닥지수 ‘15000’ 돌파

    ‘차이나 리스크 해소’ 기대감 반영中 빅테크 기업 폭등에 사상 처음S&P500지수도 4486.23 ‘최고치’ 지난달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촉발된 세계 자본시장의 ‘차이나 리스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등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5000 고지’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1만 5019.8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9000선에 머물던 나스닥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같은 해 3월 20일 6879.5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제로금리’(0~0.25%)를 선언하고 매달 12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에 돌입하자 방향을 바꿔 용솟음치기 시작했다. 이후 반등한 나스닥은 지난해 6월 10일 1만선을 돌파했고, 다시 14개월 만에 1만 5000도 뚫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15% 상승한 4486.23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S&P500은 올해 들어 50번째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감염병 백신을 공식 승인해 월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가운데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한꺼번에 치솟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통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정치·규제 리스크에 대해 공시할 것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이는 ‘어찌 됐건 SEC가 중국 기업들을 (쫓아내지 않고) 계속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차이나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일부 매체도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해 자동차용 반도체 수출을 허용했다”고 보도해 미중 갈등 완화 조짐을 전했다. 이에 기술주 폭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이 결과 이날 뉴욕증시에서 종목별 상승폭은 핀둬둬 22%, 텐센트뮤직 13%, 징둥닷컴 10%에 달했다. 차이나 리스크의 시발점이 된 디디추싱도 13% 가까이 상승했다.
  • 청년 채용 미래유망기업 최대 1140만원 지원

    6개 부처에서 인정받은 8만개 기업 대상만 15~34세 청년과 정규직 근로계약 조건3개월 이상·최저임금·4대보험 충족해야 앞으로 중앙부처의 인증을 받은 미래유망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6개월간 최대 114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26일부터 청년을 채용하는 미래유망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미래청년인재육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취업 길이 막힌 청년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된 사업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예산 924억원을 확보했다. 지원 규모가 1만명으로 한정돼 있어 예산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 중 기술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커 중앙부처로부터 수상·선정·인증을 받은 미래유망기업이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선정기업’(중소벤처기업부), ‘월드클래스 300기업’(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유망기업’(환경부) 등 6개 부처 24개 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8만개 기업이 해당된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올해 안에 만 15~34세 청년(군필자는 최고 만 39세)과 정규직 채용을 포함해 3개월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 범위에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단순노무가 주된 업무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참여 조건을 충족하면 신규 채용 청년 1인당 월 최대 180만원의 인건비와 간접노무비 10만원을 최대 6개월간 받을 수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7월 42.7%에서 올해 7월 45.5%로 2.8% 포인트 늘었고, 청년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380만 2000명에서 398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수치상으로는 청년 고용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나 공식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는 알바생, 취준생, 공시생 등을 반영한 청년 확장실업률은 22.7%로 고용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권창준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기존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정보기술(IT) 직무에만 한정해 지원하고 있는데 청년이 다양한 분야에서 직무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이 있어 미래청년인재육성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전청약 10만 1000가구 추가… 패닉바잉에 또 ‘조삼모사’ 대책

    사전청약 10만 1000가구 추가… 패닉바잉에 또 ‘조삼모사’ 대책

    정부, 공공택지 내 민간아파트까지 확대“무주택자 불안심리 없애 시장 안정될 것”공급 물량은 똑같은데 사전청약만 늘려입주까지 5년쯤 걸려 집값 안정 불투명사업 지연되면 본청약 혼란·소송 우려도2024년까지 공급할 아파트의 사전청약 물량이 애초 계획(6만 2000가구)보다 10만 1000가구 늘어난 16만 3000가구로 확대된다. 공공택지에서 민간이 짓는 아파트와 ‘2·4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도심공공주택개발사업에도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사전청약 물량 확대 방안과 서울 노원 태릉지구·과천청사 공급 축소 대체 부지를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짓는 공공주택에만 적용했던 사전청약을 공공택지지구 민간아파트까지 확대한 건 주택 단기 수급 불균형을 완화해 시장 불안을 없애자는 취지다.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면 집을 사고 싶어 마구 뛰어드는 ‘패닉 바잉’ 심리를 누그러뜨려 집값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사전청약 아파트의 실제 입주까지는 5년 정도 걸리고, 공급 물량이 추가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므로 당장 집값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사전청약으로 공급하는 민간아파트는 일반 분양물량의 85%까지 허용된다.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택지 공공시행사업 6만 2000가구, 공공택지 민간시행사업 8만 7000가구, 도심공공주택사업 1만 4000가구 등 16만 3000가구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공급하는 사전청약 물량은 13만 3000가구에 이른다. 올해 도심공공주택개발사업 지구 지정이 가능한 13곳 1만 9000가구는 내년 하반기에 사전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민간아파트 사전청약 대상 물량은 60㎡ 이상 중대형 비중이 89.8%로 공공주택(66.3%)보다 많고, 다양한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돼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진다. 공공주택 사전청약에서 나타난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쏠림현상 부작용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아파트 사전청약이 기존 사전청약과 다른 점은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당첨자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 해당 통장으로는 다른 아파트의 청약 참여가 제한된다. 민간업체의 분양 안정성을 확보해 주려는 조치다. 다만 당첨자 지위 포기는 언제든지 가능하고 지위를 포기하면 다른 아파트 청약도 가능하다. 민간아파트 사전청약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내년까지 분양하는 공공택지는 6개월 내 사전청약 시행 조건부로 공급한다. 2025년까지 추첨공급 공공택지의 20%는 사전청약 우수업체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미 보유한 택지에서 사전청약을 해도 공공택지 공급 때 우대를 적용한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다채로운 브랜드, 중대형 아파트가 시세의 60~80%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면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전청약 확대가 당장 집값을 잡고 전셋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실제 입주까지는 5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공급 물량이 추가로 늘어나는 것이 아닌 ‘조삼모사’에 불과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4 대책 사업 후보지 가운데 주민 참여가 지지부진한 곳도 많아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체돼 본청약 일정이 흔들리면 혼란도 일어날 수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존 도심은 토지와 건물 소유권이 얽힌 이해당사자가 많아 사업 예정지의 토지 확보 없이 무리하게 사전청약을 추진하면 소송 같은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1000억원 이상 거래 상가건물, 아파트 가진 사람보다 세금 덜 내”

    “1000억원 이상 거래 상가건물, 아파트 가진 사람보다 세금 덜 내”

    서울에서 최근 5년 동안 1000억원이 넘는 고가의 상가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이 아파트 보유자의 8분의 1밖에 안 되는 세금을 내면서 5000억원이 넘는 세금 혜택을 입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5일 오전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상가건물 사례 113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13개 상가건물의 총 거래금액은 34조 6191억원이었다. 반면 총 공시가격(과세기준)은 총 거래금액의 약 47%인 16조 2263억원에 그쳤다. 이는 경실련이 같은 기간 조사한 서울 25개 자치구 내 75개 단지 아파트의 총 거래금액에서 공시가격이 차지하는 비율(67%)보다 낮은 수치다. 종합부동산세 세율도 크게 차이가 난다. 부속토지의 공시지가가 80억원이 넘어야 적용되는 상가건물 종부세는 최고세율이 0.7%인 반면 1주택자 종부세 최고세율은 3.0%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은 6.0%다. 아파트는 건물가격과 토지가격을 합쳐 종부세를 매긴다. 즉 아파트보다 낮은 종부세로 고가의 상가건물을 소유한 재벌과 건물주들이 막대한 보유세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경실련의 설명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금의 공시지가와 건물시가표준액, 상가건물 부속토지 종부세 최고세율인 0.7%를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부세를 산출하면 113개 상가건물의 보유세액은 765억원이다. 하지만 상가건물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을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인 시세의 70%로 가정하고 1주택자 종부세 최고세율 3.0%를 적용해서 산출하면 보유세액은 5858억원으로 늘어난다. 경실련은 “결과적으로 수백억원, 수천억원의 건물을 소유한 재벌과 건물주들이 아파트를 보유한 개인의 8분의1밖에 안 되는 세금 부담으로 5000억원의 세금 특혜를 누린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금처럼 아파트보다 낮은 공시지가와 종부세율은 재벌 건물주들에 대한 막대한 보유세 특혜를 조장할 수밖에 없다. 세금 부담은 낮은데 막대한 매매차익과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어 재벌 법인의 부동산 소유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상가건물에 대한 종부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고 더 이상 중앙정부가 공시지가를 독점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공시지가 조사 및 결정 권한을 광역자치단체장에게 이양하고 조사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전청약 10만 1000가구 더 늘어난다...‘2·4대책’ 부지·민간에도 적용

    사전청약 10만 1000가구 더 늘어난다...‘2·4대책’ 부지·민간에도 적용

    -과천 갈현택지개발 지구지정, 1300가구 건설 -태릉지구 취소 대신 저밀도 개발, 인근 대체물량 확보2024년까지 공급할 아파트 사전청약 물량이 애초 계획보다 10만 1000가구 늘어난 16만 3000가구로 확대된다. 경기 과천 갈현동 일대가 1300가구를 새로 지을 수 있는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사전청약 물량 확대와 과천청사·태릉지구 신규택지 물량 조정에 따른 대체부지를 24일 확정 발표했다. 사전청약 확대는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간 아파트에도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공공택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하는 공공주택에만 적용됐다. ‘2·4대책’에서 밝힌 도심공공주택개발사업에도 사전청약이 적용된다. 이렇게 하면 사전청약 물량은 기존 공공택지 공공시행 사업(6만 2000가구)+신규 공공택지 민간시행 사업(8만 7000가구)+도심공공주택사업(1만 4000가구) 등 16만 3000가구로 늘어난다. 사전분양에 참여하는 건설사에는 택지 공급 우선권을 주고, 이미 민간에 매각된 공공택지 아파트 물량 6만 4000가구도 분양도 앞당길 예정이다. 본 청약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LH 등 공공이 사전청약 물량의 70%를 매입해준다. 지난해 ‘8·4대책’ 발표 때 지정됐다 개발계획(3000가구)이 취소된 과천청사 부지 대체지는 기존 과천 신도시의 용적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확보한 데 이어 갈현택지지구 지정(1300가구)으로 공급 가구를 확대했다. 1만 가구를 건설하려던 태릉골프장 부지는 택지개발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물량을 6800가구로 줄여 저밀도로 개발하는 대신 노원구 일대에서 대체지를 확보해 3100가구를 새로 공급하기로 했다. 대체 물량은 수락산역 역세권 도심복합사업(600가구), 노원구 일대 도시재생사업(600가구), 하계5단지(1500가구)·상계마들(400가구) 노후 영구임대 재건축 등이다.
  • 좁아도 무한변신… 중구청장 ‘공간 트랜스포머의 꿈’

    좁아도 무한변신… 중구청장 ‘공간 트랜스포머의 꿈’

    “왜 꼭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때 공공시설을 개방하시려는지 알고 싶습니다.”(이대일 신당5동 주민참여예산위원장) “내년부터는 코로나19가 유행성 독감처럼 관리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새로 만든 시설의 운영 노하우를 쌓아 내년에 대비하자는 겁니다.”(서양호 중구청장)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당5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주민센터 지하1층 다목적실과 3층 강당을 공유공간으로 만든 신당5동에서 구청장이 주민들로부터 공간 활용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구는 한 공간이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복합 공유공간으로 만드는 ‘공간 운영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는 서울에서 가장 좁다. 지역 내 수많은 법인과 사업자에 비해 주민은 적고, 이들을 위한 공공시설과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서 구청장이 지난 3년 간 확충해 왔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지대까지 높아 더 어렵다. 이에 낸 아이디어가 기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처럼 만드는 것이다. 이날 서 구청장은 신당5동 보고회에 참석하기 직전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민간 연구소를 방문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서 구청장의 공간 효율화 방안은 3단계로 계획돼 있다. 우선 시설이 필요한 곳에 있고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도록 최대한 기존 공간을 재배치한다. 구는 이를 위해 1년 이상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없는 시설은 신축을 하되, 그 전에 기존 시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재생 관점에서 활용할 여지는 없는지를 철저히 확인한다. 구는 공공기관, 복지시설, 도서관, 공원 등 사회기반시설을 주민 공유공간으로 개방해, 시설 효율성을 높이고, 생활 편의나 문화시설 등 다양한 주민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공시설 46곳 120개 공간(2021년 6월말 기준)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나갈 예정이다. 조기축구회가 쓰는 손기정 체육공원 잔디구장을 가족 공원처럼 개방하거나, 중구교육지원센터를 오전 시간에 경력단절 여성 교육·훈련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민간 위탁으로 비싼 값에 운영되고 있는 주차장이나 수영장을 구청이 위탁받아 저렴하게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중구에 주차 공간이 11만 면 있는데 그 중 1만 면이 주차 이외 용도로 쓰이고 있는데, 이것만 잘 활용해도 2조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공시족 많은 관악, 서울 실업률 최고

    공시족 많은 관악, 서울 실업률 최고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실업률이 9개 도의 시나 군보다 1~3% 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관악구 실업률이 유독 높았는데, 신림동 등에 ‘공시족’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절반 가까이는 관리직이나 전문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통계청이 발간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7개 특광역시(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의 고용률은 55.4%, 실업률은 4.8%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특광역시 주요 고용지표를 집계한 건 처음이다. 특광역시 실업률은 9개 도의 군지역(1.5%)에 비해선 3.3% 포인트, 시지역(3.5%)과 비교해선 1.3% 포인트 각각 높은 것이다. 특광역시엔 실업률이 높은 청년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관악구(6.2%)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6%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마포구(3.7%)에 비해 2.5% 포인트 높았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관악구에 공무원시험 준비생이나 취업 준비자가 많은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땐 인천 남동구(6.3%)의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관악구가 다음이었고 인천 부평구(6.2%), 서울 도봉구(6.1%), 서울 중랑구, 인천 미추홀구(이상 5.9%), 부산 동래구(5.8%) 등의 순이었다. 시군 단위에선 경기 시흥·안산(5.2%), 경북 구미(4.9%), 경남 통영(4.6%) 등의 실업률이 높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부촌인 서울 강남구의 경우 취업자 25만명 중 관리직·전문직을 가진 비중이 46.2%나 됐다. 서초구(44.4%)와 송파구(40.0%) 등 ‘강남 3구’에 이런 직업을 가진 비중이 높았다. 사무종사자 비중도 서초구와 강남구(이상 28.7%)가 높았다.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백화점 등 쇼핑몰이 많은 중구(26.8%),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는 산업단지 인근인 금천구(25.4%)에 많았다. 9개 도 지역을 보면 시군 취업자 수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 지역 취업자는 1312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고, 고용률(59.7%)은 1.4% 포인트 올랐다. 군 지역 취업자는 206만 8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고용률(67.3%)은 시 지역과 같은 1.4%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 취업자 중 청년층(15~29세) 비중이 높은 곳은 서울 관악구(25.5%), 대전 유성구(18.7%)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고령층(55세 이상) 비중은 경북 군위군(69.7%), 전남 고흥군(66.7%) 등이 높았다.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지 분양 임박…산단 관리계획 고시

    경기 용인시는 24일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관리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올해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3월 용인시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에 이어 이날 용지 분양 전 단계인 관리계획 수립·고시까지 완료됐다. 고시된 관리계획에 따르면 전체 사업 부지는 산업시설(244만6000㎡),복합구역(2만2000㎡),지원시설구역(6만1000㎡),공공시설구역(85만9000㎡),녹지구역(61만5000㎡),주거·상업을 목적으로 하는 관리제외구역(14만8000㎡) 등으로 이뤄졌다. 분양과 임대 등 처분 대상 면적은 전체 면적의 67.6%인 280만7000㎡다. 산단 내 입주 대상 업종은 SK하이닉스 부지,협력화 단지,집단에너지 시설,복합 용지 등으로 구분됐다. 대상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중분류)에 따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C20),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D35),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J59),연구개발업(M70) 등이다.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용인시와 올해 하반기 산업단지 용지 처분계획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용수관로 및 전력선로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지위를 유지하는 사업”이라며 “시 입장에서는 지역 100년 미래를 책임질 현안인 만큼 산단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공시서 사라진 아이템 매출… 택진이형~ 왜 이러는 거야~

    공시서 사라진 아이템 매출… 택진이형~ 왜 이러는 거야~

    ‘확률형 아이템’ 비판받자 비공개‘게임 서비스’와 합쳐 ‘게임매출’로업계 “ESG 경영위 만들고 더 후퇴”엔씨 “아이템 수익 타사도 미공개”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공시를 통해 공개해 왔던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돈을 내고도 매우 낮은 확률로 아이템을 얻어야만 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 논란을 일으키며 김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자주 오르내리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공개한 올해 반기(1~6월)보고서에서 회사 수익을 ‘게임 매출’,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세 가지로만 분류했다. 2019년 4월에 나온 사업보고서(2018년 1~12월)부터 정례적으로 공개됐던 엔씨의 아이템 판매 수익이 불과 2년여 만에 자취를 감췄다. 해당 기간엔 ‘게임 서비스’, ‘아이템 판매’,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이 가운데 ‘게임 서비스’와 ‘아이템 판매’를 합쳐 ‘게임 매출’로 단순화하면서 아이템 매출은 비공개로 바꾼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이용자들의 경쟁 심리를 이용해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했단 이유에서다. 다른 게임사들도 확률형 아이템이 주수입원이지만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특히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능력치가 좋은 아이템일수록 극히 낮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보니 게임에서 이기려면 마치 도박을 하듯이 돈을 쏟아붓게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엔씨의 아이템 수익은 전체 매출의 89%에 달하는 2조 145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78%(1조 3402억), 2019년에는 84%(1조 4346억원)로 해가 갈수록 의존도가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템 판매’와 ‘게임 서비스’를 합친 ‘게임 매출’이 9479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게임 매출에서 ‘게임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0.7~3.7%로 미미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아이템 매출도 9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 측은 갑자기 아이템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이템 판매=확률형 아이템 판매’가 아니라 그중에는 ‘확정형 아이템’도 합쳐져 있기 때문에 오해를 없애고자 바로잡은 것”이라며 “다른 게임사들도 아이템 수익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위원장으로 해 지난 3월 게임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꾸려 놓고 정작 주주의 알권리를 축소해 지배구조 투명화를 퇴보시킨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 부동산 정책 또 없던일로…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안 백지화

    부동산 정책 또 없던일로…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안 백지화

    기재위 대안 마련 과정에서 통째로 빠져“종부세 기준 완화에 납부 유예 부담 느껴”재입법 추진해도 연내 시행 사실상 어려워“신뢰성 없는 정책에 시장 불신만 부채질”저소득 고령층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주택 매각이나 상속·증여 때까지 미뤄 주자는 법안이 국회에서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6월 말 이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운을 떼고 입법에 나섰으나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없던 일이 됐다. 벌써 네 차례나 예고했던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백지화되면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시장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많다. 23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이 함께 추진했던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은 이미 폐기된 상태다. 이 방안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어 지난달 7일 유동수 민주당 의원이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과세기준일 현재 1가구 1주택자 ▲만 60세 이상이고 해당 주택에 실거주 ▲직전 과세기간 종합소득 3000만원 이하 ▲주택분 종부세 납부액 250만원 초과 등 구체적인 과세 유예 요건을 설정했다. 하지만 여야 협의를 담은 종부세법 기획재정위원회 대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이 통째로 빠졌고, 유 의원의 안 역시 폐기됐다. 앞서 기재위는 공시가격 상위 2%에 종부세(1가구 1주택자 기준)를 부과한다는 여당 안 대신 과세 기준선을 현행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으로 종부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민주당이 종부세 부과 기준을 완화했는데 납부 유예까지 함께 추진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폐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안을 다시 입법한다고 해도 올해는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가 시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간소한 의원 입법으로 다음달 정기 국회에서 발의하더라도 법안 통과와 시행령 작업 등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연내에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예고한 정책을 하루아침에 없었던 일로 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국회 교통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백지화했다. 이 규제는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 때 나온 것인데, 전세난을 심화시킨다는 지적 때문에 결국 폐기되고 말았다. 민간 임대사업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도 축소·폐지를 예고했다가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현행 유지로 되돌렸다. 1가구 1주택자 기준 종부세를 공시가격 상위 2%에 부과하는 안도 11억원 초과로 갑작스럽게 기준이 변경됐다. 부동산 정책이 ‘갈지(之)자’ 행보를 펼치면서 피해는 시장과 국민에게 전가됐다. 재건축 실거주 의무를 채우려는 집주인 때문에 애꿎은 세입자만 쫓겨났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엄포에 세 주던 집을 헐값에 팔았다 등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정책은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인데, 이렇게 자꾸 뒤집으면 시장의 불신만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확률형 아이템’ 비판때문?…아이템 매출 내역 감춘 ‘택진이형’

    ‘확률형 아이템’ 비판때문?…아이템 매출 내역 감춘 ‘택진이형’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공시를 통해 공개해 왔던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돈을 내고도 매우 낮은 확률로 아이템을 얻어야만 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 논란을 일으키며 김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자주 오르내리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공개한 올해 반기(1~6월)보고서에서 회사 수익을 ‘게임 매출’,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세 가지로만 분류했다. 2019년 4월에 나온 사업보고서(2018년 1~12월)부터 정례적으로 공개됐던 엔씨의 아이템 판매 수익이 불과 2년여 만에 자취를 감췄다. 해당 기간엔 ‘게임 서비스’, ‘아이템 판매’,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이 가운데 ‘게임 서비스’와 ‘아이템 판매’를 합쳐 ‘게임 매출’로 단순화하면서 아이템 매출은 비공개로 바꾼 것이다.김 대표는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이용자들의 경쟁 심리를 이용해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했단 이유에서다. 다른 게임사들도 확률형 아이템이 주수입원이지만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특히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능력치가 좋은 아이템일수록 극히 낮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보니 게임에서 이기려면 마치 도박을 하듯이 돈을 쏟아붓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엔씨의 아이템 수익은 전체 매출의 89%에 달하는 2조 145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78%(1조 3402억), 2019년에는 84%(1조 4346억원)로 해가 갈수록 의존도가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템 판매’와 ‘게임 서비스’를 합친 ‘게임 매출’이 9479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게임 매출에서 ‘게임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0.7~3.7%로 미미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아이템 매출도 9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엔씨 측은 갑자기 아이템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이템 판매=확률형 아이템 판매’가 아니라 그중에는 ‘확정형 아이템’도 합쳐져 있기 때문에 오해를 없애고자 바로잡은 것”이라며 “다른 게임사들도 아이템 수익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위원장으로 해 지난 3월 게임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꾸려 놓고 정작 주주의 알권리를 축소해 지배구조 투명화를 퇴보시킨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 115억 ‘넘사벽’…장동건·고소영 사는 더펜트하우스청담

    115억 ‘넘사벽’…장동건·고소영 사는 더펜트하우스청담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올해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가 됐다. 지난 7년간 최고가였던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이 최고가 자리에서 밀려났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PH129 전용면적 273.96㎡로, 지난 3월 115억원(14층)에 두 가구의 주인이 바뀌었다. 같은 면적은 지난달엔 100억원(6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지는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하 6∼지상 20층, 29가구, 1개 동 규모로 지어진 최고급 아파트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 선수 박인비 부부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 4월 국토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 이 단지의 407㎡는 공시가격 163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가다. PH129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은 이달 4일 전용면적 268.67㎡가 100억원(3층)에 팔려 강북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고급 빌라 전문 건설사인 장학건설이 작년 6월 완공한 아파트로, 지하 3∼지상 6층, 17가구 규모다.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전용면적 265.47㎡(85억원·19층), 2월 ‘한남더힐’ 전용 243.201㎡(80억원·1층)와 4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80억원·11층) 등이 올해 높은 가격에 팔린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남더힐은 지난 7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분양해 올해 100억원을 넘겨 팔린 두 아파트에 밀려 올해 매매가 1위 수성이 어려울 것이 확실시된다. 한남 더힐의 역대 최고가는 2019년 84억원(전용 244.749㎡)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상위 부유층들이 사는 초고가 아파트 가격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고 평했다.
  • 잘나가던 H&B 스토어 시장…경쟁사 부진 속 올리브영 독주 비결은?

    잘나가던 H&B 스토어 시장…경쟁사 부진 속 올리브영 독주 비결은?

    CJ올리브영이 롭스(롯데쇼핑), 랄라블라(GS리테일) 등 후발 주자를 누르고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1강 2중 체제’를 형성하며 무섭게 몸집을 불렸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출점 속도 둔화, 최저임금 인상, 코로나 19 여파 등 각종 부담 속 체질 개선 타이밍을 놓치면서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영의 매장 규모는 전체 H&B 스토어 매장의 84%인 1259개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점포 수(1256개)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올리브영은 지난해 국내 H&B 3사 중 유일하게 영업 이익 흑자(1001억원)를 기록하며 이미 주자 간 경쟁을 뛰어넘었다. 반면 랄라블라는 폐점 속도가 빨라졌다. 랄라블라는 2019년 140개였던 매장 수를 지난해 124개로 줄인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장 수를 97개로 줄였다. 지난해 2분기까지 누적 영업 손실은 96억원이었다. 지난 3분기부터는 랄라블라의 매출 규모가 GS매출 비중의 1%대로 줄어들면서 별도 공시 대상에서도 빠졌다. 롭스도 같은 기간 매장수를 129개에서 101개, 올해 상반기 88개로 축소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2172억원의 적자를 낸 롭스 H&B 사업부는 올해 초 롯데마트로 흡수편입되는 등 뒤늦게 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말까지 매장 수를 53개로 줄이고 2023년까지 주요 거점 점포 21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의 독주 비결은 자체상표(PB)상품과 해외에서 단독으로 소싱해 들여오는 ‘온리원 브랜드’로 후발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운영해 상품 큐레이션 전문성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특히 2017년부터 온라인 몰을 강화하고 2018년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드림’(상반기 기준 평균 배송 시간 45분) 등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연계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코로나 19 시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누적 거래액 상 온라인 비중(모바일 포함)은 지난 1분기 약 25%에 달한다”면서 “올리브영의 독주는 당분가 더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2, 3위 업체도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랄라블라는 전국 GS25 매장 300곳에 뷰티 전용 매대를 운영하는 한편 편의점과 슈퍼를 통해 랄라블라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터닝 포인트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롭스 역시 롯데마트 내에 ‘롭스 플러스’ 테스트 매장을 열고 마트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또 성장성이 큰 헬스케어 부문을 따로 분리한 헬스케어 특화 매장 ‘비바건강마켓’ 등 신규 브랜드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씨줄날줄] 한국의 갈등지수/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의 갈등지수/오일만 논설위원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세 번째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16년 기준 OECD 가입 30개국을 대상으로 갈등지수를 산출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정치 4위, 경제 3위, 사회 2위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종합 갈등지수는 55.1로 1위 멕시코(69.0), 2위 이스라엘(56.5) 다음으로 높았다. 경제 분야 갈등지수는 57.2로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정부의 소득 재분배 노력에도 지니계수(가처분소득 기준) 등 소득불평등 수준이 높아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 분야 갈등지수는 71.3으로 1위인 이스라엘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밀집도는 1위로 OECD에서 가장 높았다. 국토 면적 대비 인구수가 많다 보니 주택, 공장·공공시설의 입지 문제 등 사회적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언론 자유 등을 평가하는 정치 분야의 갈등지수는 44.9로 멕시코,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언론 자유의 법적 제한과 뉴스 매체에 대한 정치적 통제는 5위,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은 1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정부의 갈등 관리 능력을 나타내는 ‘갈등관리지수’는 OECD 30개국 중 27위로 하위였다. 2008년보다는 두 계단 올라섰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정부 효율성, 규제의 질 등으로 평가하는 갈등관리지수는 수치와 순위가 낮을수록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인프라 수준이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경제연구소(2013년 기준)에 따르면 사회적 갈등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연간 최대 246조원에 이른다. 웬만한 국가의 한 해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사회갈등지수가 10%만 낮아져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8~5.4%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갈등 관리 법제화 노력도 없지는 않았다. 17대 국회에서 2건을 시작으로 18대 2건, 19대 3건, 20대 6건이 있었고, 21대 국회 들어 2건으로 총 15건이 발의됐지만, 이견이 많아 최종 법제화에는 실패했다. 지난 7월에도 여야 공동으로 ‘갈등관리기본법 제정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래 갈등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갈등 예방부터 치유까지 포용적 국가를 위한 갈등 관리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통합적 갈등 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혁신 방향이 제시됐다. 얽히고설킨 사회적 갈등이 단칼에 해소되지 않겠지만 국가 차원의 체계적 갈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국산 백신 임상참여 인센티브 ‘글쎄’…공공시설 입장료·건강검진비 할인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들에게 공공시설 입장료를 할인해 주거나 건강검진비를 감면하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미완성’ 백신을 접종하는 위험 부담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혜택은 제시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임상시험 참여자 증명서 제도를 신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상 3상(비교임상)에 참여해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백신 접종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기준의 백신 휴가를 권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수목원, 과학관, 공연장 등 공공시설 입장료도 50% 할인 또는 면제해 준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건강검진비와 대중교통 이용료를 감면하기로 했고, 부산시는 여행지원금 지급, 경기 안산시는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선정평가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임상 참가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약 100만원 정도로, 검사를 받을 때마다 드는 교통비 등 실비 명목이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실비를 더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돈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생명윤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경제적 보상을 주는 국가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대신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보상한도를 국가예방접종 보상한도(4억 30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참여자의 배상책임보험 한도는 약 1억원이다. 국내 최초로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위약이 아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효능을 견주어 평가받는 ‘비교임상’ 방식이다.
  • “1500만 ‘펫심’ 잡아라”…대선주자들 구애 경쟁

    1500만명에 달하는 ‘댕댕이(개) 가족’과 ‘냥이(고양이) 집사’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책 공약과 자신의 반려동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공감대를 자극하는 ‘투트랙’ 전략이 돋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9일 반려동물 돌봄 국가책임제를 약속하고 ‘펫보험 가입 의무화’를 공약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 동물자유연대를 찾아 “과잉 진료 방지를 위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공시제 시행과 ‘펫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겠다”며 “반려동물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등 기초 의료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불법 번식장 운영 엄단과 반려동물 놀이터 확대, 펫 협동조합 활성화도 주요 공약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 식용 금지와 반려동물 매매 금지 공약을 준비 중이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현장에서 “동물을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거래하다 보니 유기동물 발생이나 개 식용 등 논란이 이는 것”이라며 “이제는 개 식용 금지나 반려동물 매매에 대해 법과 제도적 차원에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반려동물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정책을 마련 중이다. 야권 후보들은 SNS 활동이 두드러진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 데뷔와 함께 첫 SNS 계정을 만들면서 자신을 ‘토리 아빠, 나비 집사’로 소개했다.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한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7마리 반려동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쩍벌’ 논란에는 반려견 ‘마리’가 몸을 길게 벌리고 누운 사진과 함께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약점 극복에 나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J형’ 인스타그램도 반려묘 ‘민들레’가 주인공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한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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