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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주택 공시가격 개선방안 마련하라”...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 하기로 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결과에 대해 타당성과 오류사례 등을 살펴서 문제가 있는 경우 국토부에 재조사요청과 함께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시민부담 완화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으 신임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시민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긴급 지시한데 따른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수영구, 해운대구, 동래구 등 공시가격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산정의 오류·착오사례 등을 수집 점검하고, 점검결과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재조사를 적극 요청하고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여건에 공시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시민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한 공시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보완 방안을 건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공시가에 따라 부과되는 재산세 상한제 기준금액 인상, 건강보험료 산정방법 개선 등 각종 부담 요인 감소방안도 병행해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진짜’ 조현준 체제 임박한 효성그룹

    ‘진짜’ 조현준 체제 임박한 효성그룹

    조현준(사진·53) 효성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4년 만에 공식적인 총수 자리에 오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오는 3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효성그룹 동일인(총수)에 지정될 전망이다. 2017년 이미 그룹 회장이 됐지만, 공정위는 효성의 실질적인 총수는 아버지 조석래(86) 명예회장이라고 판단해왔다. 공정위는 고령인 조 명예회장의 건강이 나쁘다는 점, 모든 경영 판단을 조 회장이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일인 변경이 필요하다는 효성 측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다. ㈜효성이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효성중공업 등을 거느리는 구조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스판덱스 사업의 세계 1위 지위를 지키면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린데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공장을 짓는 등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매각이 불가피했던 효성캐피탈도 지난해 새마을금고 컨소시엄에 넘겨 3752억원의 현금을 쥐었다. 효성은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해 반등을 노린다. 증권가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 4곳의 올 1분기 실적은 모두 전년 동기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주력 상품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가장 규모가 큰 효성티앤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9% 성장한 17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올해 초(1월 4일) 21만 3000원에서 이날 56만 7000원으로 3개월 사이 166% 뛰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지배구조 정리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은 건 아니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승계 문제가 남아 있다. 현재 조 명예회장은 ㈜효성(9.43%)·효성티앤씨(8.19%)·효성첨단소재(10.18%)·효성중공업(10.18%)의 지분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장남 조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형제경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분 승계가 명확이 이뤄지기 전까진 분쟁 불씨가 남아 있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을 형과 동생에게 균등하게 나눌지, 아니면 형에게 몰아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지주사 기준 지분율은 조 회장이 21.94%, 조 부회장이 21.42%로 매우 근소한 차이다. 총수일가 지분이 끼어 있어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계열사도 지난해 기준 15곳이나 돼 공시대상 기업 64곳 중 가장 많다. 지난해 횡령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조 회장은 또 다른 혐의인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로 재판을 이어가고 있어 사법리스크도 해소해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4경기 연속골’ 황의조, 박주영까지 한 골

    ‘4경기 연속골’ 황의조, 박주영까지 한 골

    황의조(29·보르도)가 페널티킥으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박주영이 갖고 있는 프랑스 무대 한국인 한시즌 최다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황의조는 11일(한국시간)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0~21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메흐디 제르칸이 얻은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황의조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1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르도는 와흐비 카즈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역전패했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정규 10경기에서 1승1무8패로 부진한 보르도는 15위(승점 36)로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님과 승점 6점 차에 불과하다. 유럽 무대에 입성한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던 황의조는 이번 시즌 득점력을 더욱 끌어올리며 2010~11시즌 박주영이 AS모나코 시절 작성한 프랑스 무대 한 시즌 한국인 최다골 기록(12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2017~18시즌 디종에서 뛰던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기록한 11골과는 동률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애플카 정보 알고 팔았나… 당국, 현대차 임원들 주식 거래 조사

    현대차의 ‘애플카 공동개발’ 보도 이후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임원들이 주식을 팔면서 제기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하기로 했다. 1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 사안을 심리해 온 한국거래소는 최근 혐의와 관련한 의심 정황들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보통 미공개 정보 이용 같은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가 모니터링과 심리를 벌인 뒤 혐의점이 발견되면 금융당국으로 넘긴다. 금융당국은 조사 뒤 조치까지 하는데 사안이 심각하면 검찰에 통보한다. 조사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융감독원 중 한 곳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는 통상 5~6개월이 걸린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1월 8일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출시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전거래일 대비 19.42% 뛰어오른 24만 6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보도 직후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을 요청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지만, 한동안 오름세는 계속됐다. 같은 달 11일에는 장중 신고가(28만 9000원)까지 갈아 치웠다. 하지만 2월 8일 현대차가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식 급등기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들이 처분한 주식은 총 3402주(우선주 포함), 처분액은 8억 3000만원이었다. 일각에서는 차익 실현을 위한 단순 매도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애플카 관련 정보 인지가 사전에 가능했는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吳, 공시가 재조사·서울형 방역 추진… 재건축 규제완화는 ‘신중’

    吳, 공시가 재조사·서울형 방역 추진… 재건축 규제완화는 ‘신중’

    吳시장, 국민의힘과 부동산 정책협의회원희룡·조은희 “공시가 재조사 뜻 같이해”업종별 야간 영업 규제 완화 등 오늘 발표 중앙정부·지자체 간 ‘공시가 갈등’ 불가피“재건축 규제완화는 집값 안 오르게 추진”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차원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과 ‘서울형 거리두기’와 같은 별도 코로나19 방역지침 마련 등 취임 이후 잇따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공시가격 정상화 주장에 11일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당력을 보탰다.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주택과 세금 등 재산적 부담을 비롯해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데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면서 “시의회와 풀어야 할 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풀어야 할 일, 국회법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며 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오 시장과 함께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오늘이 그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 시장이 계획하는 서울 주거 대책이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힘을 실어 줬다. 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공시가격 전면 재조사 방침을 환영하며 뜻을 같이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를 마치고 “재건축·재개발 등 규제 완화가 집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무슨 정책이든 부작용과 역기능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을) 최소화하는 게 노하우 아닌가”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업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인 10일 기자들에게 “서울의 높아진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하기 따라서는 급격한 속도로 올리지 않도록 협의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면서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갖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는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정부의 방역 지침과 별도로 적용할 ‘서울형 거리두기’ 윤곽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 간부들과 진행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일률적인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를 더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일률적인 영업금지 조치 등을 재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 ‘유흥시설·식당 등 형태별 분류 및 맞춤형 방역수칙 의견 제출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제안한 내용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안이다. 또 중앙정부 방역지침처럼 유흥시설 6개에 대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는 업종에 따라 영업 확대를 일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방역 대책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이 수장인 서울과 부산, 제주 등이 뭉친다면 정부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부-오세훈, 부동산 정책 손잡아야 하는 5가지 이유

    정부-오세훈, 부동산 정책 손잡아야 하는 5가지 이유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정책을 놓고 물밑에서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쌍방 갈등이 지속하면 집값이 폭등하고 정책 답보만 불러온다. 정부와 서울시의 양보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①먼저 정부나 오 시장 모두 도심 주택공급 확대라는 목표에선 일치한다. ‘2·4 부동산 대책’이나 오 시장의 민간 참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책의 최종 목표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다. 다만 추진 방식이 2·4 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참여하는 공공 주도 방식에 무게를 두지만, 오 시장은 민간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다르다. 추진 방식을 놓고 양자택일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가 접점을 찾아야 한다. ②공공 주도나 민간 주도는 추진 방식의 차이에 불과하다. 정부가 공공 주도 사업으로 방향을 튼 것은 개발 과정에서 가뜩이나 불안한 서울 주택시장을 건드리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반면 많은 조합들은 자체적으로 민간 기업과 손잡고 추진하는 것을 원한다.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에도 공공추진 방식처럼 용적률 확대와 초과이익환수 면제 유인책을 주면 사업이 활성화되고, 추진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부가 민간 추진 방식을 무조건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③좋은 정책도 투기로 번지면 도루묵이다. 오 시장이 추진하려는 민간 주도 정비사업은 개발이익이 조합원과 시공사에 돌아가는 구조다. 이 때문에 투기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 공공 주도 정비사업 역시 정부 의도와 달리 조합(주민)은 저울질만 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정비사업 지구에선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공 주도사업과 민간 주도사업이 함께 가는 방향을 찾아야 대규모 공급이 가능해진다. ④아킬레스건 공격은 쌍방에 치명타만 준다. 서로 치명적인 약점을 건드려 봤자 돌아오는 것은 시장 혼란뿐이다. 오 시장이 주택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서울시의회·기초지자체의 벽을 넘어야 한다.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를 강화하면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정부 역시 서울시 협조 없이는 2·4 대책을 추진하는 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모처럼 마련된 공급계획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와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⑤공시가격을 놓고도 서울시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지만,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해야 하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가 주장하는 공시가격 산정 오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오류를 인정하고,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 지자체 역시 집값이 상승하고,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뜻을 같이한다면 무조건 발목만 잡기보다는 부작용을 줄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與, 보유세 손보나… 재산세 인하도 거론

    與, 보유세 손보나… 재산세 인하도 거론

    16일 원내대표 경선 등 통해 집중 논의 靑, 일관성 강조… 당청 간 이견 가능성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를 계기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2·4 부동산 공급 정책 유지, 실소유자 대출 규제 일부 완화 등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선거 때 논란이 된 보유세 문제는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선거를 통해 파악한 보유세 불만을 두고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과 다음달 2일 전당대회 등을 통해서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입장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대출규제 완화를) 우선 검토하고 나머지 부분도 이후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 내외부에서 우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 공시가 9억원인 부과 기준을 올리거나 올해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인상(0.5~2.7→0.6~3.0%)을 유예해 주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장기간 실거주한 사람에게 공제율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됐다. 이용우 의원은 전날 종부세와 관련, “은퇴 이후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만 60세 이상 1주택 실거주자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해당 주택을 양도하거나 상속, 증여할 때까지 과세를 미뤄 납부할 수 있는 과세이연제의 도입 역시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시가 현실화에 따른 재산세 완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정부가 원칙을 고수하면서 정부안(6억원 이하)으로 관철된 바 있다. 당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구간에 세율 인하폭을 따로 적용하자는 중재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적이 있다. 노웅래 전 최고위원은 재산세 인하 등을 거론하며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것만큼은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가 주택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해 온 만큼 당정 협의에서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선거를 앞둔 지난 1일 “주택 정책에 있어 일관성 유지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오세훈 시장 공시가격, 서울형 거리두기 지침 마련 등 정부정책에 잇따라 반기

    오세훈 시장 공시가격, 서울형 거리두기 지침 마련 등 정부정책에 잇따라 반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차원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과 서울형 코로나19의 방역지침 마련 등 취임 이후 잇따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여기에 공시가격의 이의를 제기했던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조하기로 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예상된다.오 시장의 공시가격 정상화 주장에 11일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당력을 보탰다.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주택과 세금 등 재산적 부담을 비롯해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데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면서 “시의회와 풀어야 할 일, 국토부를 비롯 중앙정부와 풀어야 할 일, 국회법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며 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오 시장과 함께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오늘이 그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 시장이 계획하는 서울 주거 대책이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오 시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공시가격 전면 재조사 방침을 환영하며 뜻을 같이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전날인 10일 기자들에게 “서울의 높아진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하기 따라서는 급격한 속도로 올리지 않도록 협의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면서 “관련 실·국 업무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공시가격)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지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갖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는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애초 공약드린 대로 급격한 공시가 인상은 세금 인상과 건강보험료 등 60여 가지 이상의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울시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으로 보고, 그런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 시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해서도 ‘일률적인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라고 평가하면서 업종·업태별 방역수칙을 새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 간부들과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일률적인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를 더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후 9시, 10시까지 영업금지와 같은 중앙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화되는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거리두기 효율을 높이면서도 시민일상 침해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업종·업태에 따른 매뉴얼이 마련되는 대로 영업제한 방식을 달리하는 지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방역 대책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이 수장인 서울과 부산, 제주 등이 뭉친다면 정부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은희 “엉터리 공시가에 세금폭탄…오세훈 재조사 환영”

    조은희 “엉터리 공시가에 세금폭탄…오세훈 재조사 환영”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조 구청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징벌적 세금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오세훈 시장의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을 환영한다”며 “서울시 차원의 추진에 힘입어 전국적인 재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불공정한 공시가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서초구의 자체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대표적인 공시가 오류사례를 발표하고, 정부에 전면재조사할 것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국토부는 아전인수식 변명만 늘어놓고 적반하장으로 지자체에 책임을 전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에서 문제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국토부가 해명을 위해 사용한 기준잣대나 표본들을 뜯어보면 엉뚱하기만 하다”며 “공시가 산정을 위해 인접 아파트를 비교하는 게 아니라 1km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와 비교한다든지, 주변 여건이 전혀 다른 곳을 비교해 엉뚱한 계산값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구 전수조사에 따르면 실거래가보다 공시가가 높은 비율도 3%에 달하며, 전년 대비 100% 이상 공시가가 오른 연립·다세대주택도 상당수에 이른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 나아가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이 같은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불합리한 공시가 산정과정을 통해 코로나19재난 속에서 고통받는 국민에게 무원칙한 엉터리 공시가격으로 세금폭탄을 맞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세금이 아니라 벌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주도와 서초구 그리고 서울시에 이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엉터리 공시가격을 바로잡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조세정책을 만드는 일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는 어려운 국민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불공정한 기준에 의한 징벌적 세금징수인 주택가격 공시제도를 지금이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재난 속에 세금폭탄으로 아파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의 선물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전날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급격한 공시가격 인상은 세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60개 이상 생활상의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친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관련 재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에 따라 더이상 급격하게 올리지 않도록 협의는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그 준비 작업으로 재조사를 해서 왜 동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주 초 관련 실·국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가지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오세훈, 부동산 정책 손잡아야 하는 이유 5가지

    정부-오세훈, 부동산 정책 손잡아야 하는 이유 5가지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정책을 놓고 보이지 않는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정비사업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부와 오 시장의 샅바싸움은 정부·여당이나 서울시 모두에게 힘만 빼고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정비사업 추진 방식에만 고집하다가는 정부의 공공 주도방식이나 오 시장의 민간 주도방식 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렵다. ‘2·4대책’ 역시 서울시의 협조 없인 불가능하다. 갈등이 지속하면 집값이 다시 폭등하고 부동산 민심이 다시 들끓어 오를 수도 있다. 현재는 양측 모두 아킬레스건을 쥐고 있다. 하지만, 쌍방 공격은 정책 답보만 불러온다. 집값을 안정시키고,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가시적 결과물을 내놓으려면 서로 양보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①도심 주택공급 확대 목표 일치 2·4대책이나 오 시장의 민간 참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책의 최종 목표는 도심 주택 공급 확대에 맞춰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정책이나 오 시장이 노리는 궁극의 목표가 일치한다. 정부와 오 시장은 도심 아파트 공급의 주요 수단으로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다. 신규 택지를 통한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추진 방식에서 2·4대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참여하는 공공 주도 방식에 무게를 두었지만 오 시장은 민간 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만 다르다. 2·4대책이든 오 시장의 민간 주도 정비사업이든 서울에서 주택 공급량을 확대하려면 지지부진한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가 정답이라는 데는 의견이 달리하지 않는다. 추진 방식을 놓고 양자택일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가 접점을 찾아야 한다. ②공공·민간개발, 추진 방식의 차이에 불과 정비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선악을 구분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정부가 공공 주도사업으로 방향을 튼 것은 개발 과정에서 가뜩이나 불안한 서울 주택시장을 건드리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조합과 민간이 독차지했던 개발이익을 해당 지역에 거주했던 세입자의 주거안정과 지역 인프라 투자에 활용하자는 취지였다. 반면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많은 조합이 자체적으로 민간 기업과 손잡고 추진하는 것을 원한다.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에도 공공추진 방식처럼 용적률 확대와 초과이익환수 면제 유인책을 주면 사업이 활성화되고, 추진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③좋은 정책도 투기로 번지면 도루묵 오 시장이 추진하려는 민간 주도 정비사업은 현행 추진 방식대로라면 개발이익이 조합원과 시공사에 돌아가는 구조다. 세입자에게는 귀속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투기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 오 시장이 주장하는 민간 주도 방식의 정비사업이 가뜩이나 불안한 서울 주택시장에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아무리 좋은 대책이라고 해도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만든다면 환영받지 못할 뿐 아니라 되레 정부가 규제를 옥죄는 빌미만 준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주도 정비사업은 민간 주도사업과 비교, 용적률을 올려주고, 사업성도 보장한다. 개발이익은 세입자와 공공 투자에 투자한다. 그러나 조합(주민)들은 정부 예상과 달리 저울질만 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지구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공 주도사업과 민간 주도사업이 함께 가는 방향을 찾아야 대규모 공급이 가능해진다. ④아킬레스건 공격은 쌍방 치명타 서로 치명적인 약점을 건드려봤자 돌아오는 것은 시장 혼란뿐이다. 오 시장이 주택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서울시의회·기초 지자체의 벽을 넘어야 한다.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를 강화하면 민간 주도 정비사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서울시의회가 조례 개정에 반대하면 오 시장의 청사진 역시 종이호랑이 그친다. 정부 역시 서울시 협조 없이는 2·4대책을 추진하는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모처럼 마련한 야심 찬 공급계획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와 접점을 찾아야 한다. ⑤공시가격 개선 공동 인식 공시가격을 놓고도 서울시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지만,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해야 하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가 주장하는 공시가격 산정 오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오류는 인정하고,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 지자체 역시 집값이 상승하고,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뜻을 같이한다면 부작용을 줄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공시가격제도가 공공의 적으로 공격받는 이유는 일부 주택의 엉터리 가격 산정에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세정 당국이나 사회보험료 담당 부처의 안일한 태도에 있다. 공시가격을 현실화한다는 정책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공시가격은 오르는 구조다. 지난해처럼 집값이 폭등하면 공시가격 상승폭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 기회에 공시가격 산정 객관성을 높이는데 지자체와 국토부가 손을 잡고, 세정 당국과 사회보험료 부처도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무원들 투기장 만들려고 행정도시 건설했나”

    “공무원들 투기장 만들려고 행정도시 건설했나”

    “나라에서 고향을 빼앗더니 공무원들 부동산 투기장이 됐다. 너무나도 서글프다” 지난 6일 세종시 장군면 충렬사에서 열린 유형(1566~1615) 장군 제향식에서 만난 임만수(76·연기향교 전교)씨는 “참,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옛 충남 연기군 때부터 지역 유림들이 지내온 이날 제향에서 임씨는 초헌관(初獻官·제사 때 첫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험한 말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끝내 “지들(공직자, 권력자 등)끼리 부동산 상승 효과는 다 챙기고 고향을 내준 원주민은 상처만 받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보상은 새발의 피 만큼도 안주고…나쁜 ×들이다”고 가슴 속 말을 쏟아냈다. 임씨는 신도시 개발지 원주민 중 마지막으로 2013년 남면 진의리 고향을 떠났다. 그는 “이웃이 다 떠나고 딱 2집만 남았는데 섬뜩하더라”고 회고했다. 신도시 개발 보상금이 나온다니까 젊은이들은 기대감에 들 떴고, 나이 든 주민들은 “어떻게 고향을 떠나나”라며 실의에 빠졌다. 진의리 이장이던 임씨는 행정도시 반대 남면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고향을 살리려고 서울 광화문광장, 국회의사당, 청와대 등 안 간 데가 없다. 마침 서울에서 ‘수도이전 반대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 서로 연대하기도 했다”면서 “연기군 동면 용호리에서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까지 모두 부안 임씨 세거지였다. 이곳이 송두리째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일제강점기 때나 전쟁 때에도 지켜온 조상묘들을 죄다 파내서 이장을 해야할 판이 되니까 눈이 뒤집혔다”고 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온 임씨는 결국 조상묘를 공주 등으로 이장하고, 집은 연서면 신대리로 옮겨야 했다. 그는 3.3㎡당 21만 5000원의 보상을 받았지만 신도시 내 미수용 땅은 현재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임씨는 “속이 상해서 고향을 떠난 뒤 한번도 안 갔다”고 했다. 원주민 110여명은 “고향 아니면 주변 땅이라도 내놓으라”며 지금까지 이주자 택지 제공을 거부 중이다. 이어 금강을 따라 공주시 쪽으로 차를 몰아 장군면 금암리로 들어서자 산 중턱에 ‘세종시 공공시설 복합단지’라는 대형 입간판이 나타났다. 병원 등 건립 부지로 최근 행정안전부와 세종시청 공무원이 공동 투기했다는 곳이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주인은 “농림지역을 관리지역으로 풀면 땅값이 폭등한다. 풀었는지 (땅 전문가인) 나도 몰랐다”면서 “지들(공무원)끼리 입안하고 투기 잔치를 벌여 앉아서 몇억씩 번다”고 비난했다. 10여년 전 3.3㎡당 30만원 안팎이던 금암2리 전원주택지가 300만~350만원까지 올랐다. 그는 “마을에 10여 채 있던 집을 외지인이 다 사들여 원주민은 노인이 사는 두 채만 남았다”고 했다. 그는 또 이주 공무원에 제공하는 특별공급 얘기를 꺼내더니 “시민에게 아파트 분양은 ‘로또’다. 신도시 분양이 끝나가는데 특공 비율을 줄인다는 건 ‘뒷북’ 치는 것”이라고 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465.23㎢ 중 72.9㎢가 신도시다. 중앙부처 이전지인 1단계 사업지역 722 세대 등 신도시 터에 살던 원주민 2300여 세대가 고향을 떠나 타지로 이전했다. 임씨는 “1억원 미만 보상을 받은 주민이 60%에 이르고, 5억원 넘게 받은 원주민은 3%에 불과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임씨와 같은 마을에 살던 최기현(75)씨는 2012년 고향을 떠나 공주로 이사했다. 최씨는 “집은 그나마 고향과 가까운 서세종IC 근처 공주시 월성동에 마련했지만, 논은 평(3.3㎡)당 22만원 받은 보상 가지고는 세종이나 공주에 살 수 없었다”면서 “당시 공주시 장기면(현 세종시) 논 값이 평당 70만~80만원 해 엄두도 못냈다. 좀 더 많은 농사를 지으려다보니 10만원도 안 되던 부여에 논 1만㎡를 샀다”고 했다. 최씨는 요즘 부여 논을 매일 1시간씩 넘게 오간다. 최씨는 “그 좋은 논을 다 빼앗기고 타향에 와서 이 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진의리 주민들이 농사를 짓던 드넓은 장남평야는 지난해 10월 국내 도심 최대 규모의 국립 세종수목원이 만들어졌다. 최씨는 “툭하면 고향 땅이 ‘얼마 올랐다’고 하고, 거기 들어온 공무원이나 고위층이 투기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속이 터진다”면서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고향 이웃들과 만나 ‘어떻게 사느냐’면서 옛정을 나누고 향수를 달랬는데 코로나로 너무 오랫동안 못 만나 더 환장하겠다. 옛날 동네 이웃과 아주머니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보상금을 얼마 못 받은 원주민은 세종시 도담동 도램7단지 영구임대아파트 7,8단지로 들어갔다. 450여 가구다. 임완수(77)씨는 “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몇 푼 안되는 보상금을 까먹거나 자식들이 도와줘 먹고산다”고 귀띔했다. 그는 “‘행복아파트’라고 부르는데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고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뜻이다. 여기 주민 대부분이 (이름처럼) 행복하지도 않다”며 “고향에 살 때는 어려웠어도 밥을 나눠먹고, 문 닫지않고 살아도 되고 그랬는데…(고향 잃은 게) 한스럽다”고 말끝을 흐렸다. 고향을 빼앗기고 더러는 부초(浮草)처럼 떠도는 신도시 원주민의 현재는 개발을 앞둔 또다른 세종시 원주민에게 두려운 미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세종시 공무원 가족이 투기해 주목을 받은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주민이 대표적이다. 연서면 와촌리로 접어들자 언론에 자주 나온 똑같은 모양의 흰색 조립식 주택(일명 ‘벌집’) 여러 채가 눈에 들어왔다. 마을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살기좋은 고향 떠나면 농사도 못 짓고, 어떻게 사나”라면서 “아들도 고향에 돌아와 소 키운다며 빚도 많이 졌는데…어디 가서 뭐 먹고 살고, 자식 셋을 어떻게 키우냐. 잠도 안온다”고 하소연했다. 할머니는 “저 벌집은 주말에만 주인이 아이들을 데리고와 놀다 간다”면서 “마을 주민들은 죽을 지경인데, 돈 있는 사람들만 배를 불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30 마리를 키우는 마을 이장 오옥균(66)씨는 “나도 (어디 가서 살지) 대책이 없다”고 했다. 2023년 착공하는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으로 떠날 원주민은 와촌리와 일부 부동리 등 150 가구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주변 땅값이 3.3㎡당 110만원이나 오른 상황에서 24만원 정도씩 보상한다는데 말이 되느냐. 국회의사당이 오니 뭐니 떠들어 땅값이 부르는 게 값이고, 주인이 내놓지 않아서 세종시 땅은 살 수도 없다” “다른 곳에는 혐오시설이란 이유로 소 축사도 새로 못 짓는다” “복숭아, 배 등 과수원 갖고 있는 주민은 또 어떻게 하느냐. 부여나 논산에 논을 샀던 신도시 원주민이 같은 값에 되팔려고 해도 (인기 없어) 안 팔린다고 하더라” “제일 큰 걱정은 타지에서 뭐 하고 사느냐다. 늙어서 경비도 쉽지않고…”라고 말을 쏟아냈다. 오씨는 “신도시 원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살아온 것을 보면 (우리도) 이주하기가 너무나 두렵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와촌리 등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세종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왜 원주민들만 희생돼야 하느냐”고 산단 철회를 요구했다. 글·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애플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금융당국, 현대차 임원 거래 조사

    ‘애플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금융당국, 현대차 임원 거래 조사

    거래소, 의심 정황 발견해 당국에 통보‘단순 차익 실현’vs‘정보 사전 인지’현대차의 ‘애플카 공동개발’ 보도 이후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임원들이 주식을 팔면서 제기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하기로 했다. 1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 사안을 심리해온 한국거래소는 최근 혐의와 관련한 의심 정황들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보통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가 모니터링 및 심리를 벌인 뒤 혐의점이 발견되면 금융당국 조사로 넘긴다. 금융당국은 조사 뒤 조치까지 하는데 사안이 심각하다면 검찰로 통보된다. 조사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융감독원 중 한 곳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1월 8일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출시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전거래일 대비 19.42% 뛰어오른 24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보도 직후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을 요청하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지만 한동안 오름세는 계속됐다. 같은 달 11일에는 장중 신고가(28만 9000원)까지 갈아치웠다. 하지만 2월 8일 현대차가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런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식 급등기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들이 처분한 주식은 총 3402주(우선주 포함), 처분액은 8억 3000만원이었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성 단순 매도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전량 매도 여부나 애플카 관련 정보 인지가 사전에 가능했는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가 일부 의심 정황들을 잡아냄에 따라 금융당국은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조사 기간은 사건 착수까지의 대기 시간을 제외하고서도 통상 5~6개월이 소요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인류 최초의 화성 헬리콥터가 역사적인 이륙을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무게 1.8㎏의 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 현지 시각으로 11일 낮 12시 30분 최초로 예제로 크레이터 위 화성 상공을 40초 동안 동력 비행으로 하늘로 날아갈 예정이다. 지구에선 미국 시각(이하 동부 기준) 11일 오후 10시 54분, 한국 시각 12일 오전 11시 54분이다. 이 첫 비행은 117년 전 라이트 형제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비행한 것보다 약 4배 더 체공시간이 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비행 성공의 염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하지만 비행 성공 여부는 바로 알 수가 없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해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첫 번째 비행 데이터는 4월 12일(미국동부 서머타임) 오전 3시 30분(0830 GMT)에 지구로 전송된다.비행 계획에는 화성 헬기가 고도 3m 상공을 정지비행하며 고화질 지평선 비디오 및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함께 아래의 지형에 대한 흑백 데이터를 수집한다. 비행은 또한 인저뉴어티의 이륙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 주차된 퍼서비어런스의 감시 카메라로 기록된다. 인저뉴어티 운영 책임자인 팀 캔햄은 9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그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첫 번째 비행 데이터를 받아볼 때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어도 1890년 로버트 크로미의 ‘우주로 뛰어들다’(A Plunge Into Space)에서 화성 비행선이 화성의 엷은 대기권에 떠오르는 모습을 묘사했을 때부터 화성 비행을 상상해왔다”고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티슈통 크기 만한 인저뉴어티는 위아래로 비행하는 간단한 기동을 할 뿐, 어려운 시험 비행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화성 대기의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므로 헬리콥터는 지구에서 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따라서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4개의 날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는 또한 지구상의 컨트롤러가 비행 현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실시간으로 조종할 수가 없다. 지구와 화성 간에는 전파가 가는 데만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NASA는 로버를 통해 미리 입력해둔 비행 소프트웨어로 인저뉴어티를 조종하여 비행과 이착륙을 시키는 자율비행을 수행한다. 어려움은 또 있다. 밤에 섭씨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혹한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태양으로부터 계속 재충전하는 문제이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제작 비용 2,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입,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수년간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인저뉴어티를 제작했다.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의 성공에 가장 큰 변수는 화성 현지의 날씨다. NASA는 화성에서 초속 12m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비행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조망하는 시야를 보여주는 흑백 이미지가 가장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JPL의 미미 아웅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브리핑에서 "이미지는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저뉴어티의 흑백 하향 카메라는 초당 약 30회 이미지를 촬영하며 화성 지표의 특징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지구로 전송되면 지상의 컨트롤러는 이미지의 흐름을 보고 인저뉴어티의 속도와 방향을 추정할 수 있다.NASA의 장기적인 비전은 드론을 사용하여 로버의 탐사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뿐만 아니라, 현재 로버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사막과 같은 화성에서 잠재적인 거주 가능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태양열로 구동되는 인저뉴어티는 30솔(sol/화성일. 대략 31지구일)을 첫 번째 비행에 할애한다. 헬기가 첫 비행에서 살아남는다면 두 번째 측면 이동 비행을 시도하기 전 휴식을 취하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후속 비행은 3-4솔마다 시행된다. 다섯 번째 비행은 높이 솟구치는 원거리 비행에 도전한다. 아웅 팀장은 “이는 미탐사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그만큼 안전 착륙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저뉴어티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주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오세훈, 코로나 방역현장서 “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오세훈, 코로나 방역현장서 “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마련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잇따라 현장점검한 이후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의 결정에 따랐지만 서울시 차원의 거리두기 매뉴얼을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시, 10시 영업정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말한 데 이어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점검에 나선 오 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관련 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급격한 공시가격의 인상은 세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연결될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60개 이상 생활상의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19% 이상 상승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는 물론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등 63개 항목 산정과 연동돼 있다. 정부는 앞서 올해 기준 시세 평균 70% 수준인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시절 공시가격 인상률을 동결하고 재산세를 감면하는 등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시장은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에 따라 더이상 급격하게 올리지 않도록 협의는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그 준비 작업으로 재조사를 해서 왜 동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초 관련 실·국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가지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지난 5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국토부의 공시가 산정기준이 너무 주먹구구이니,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 시장 취임 첫날인 8일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논란이 됐다. 오 시장인 지난 8일 취임 첫 행선지로 서울시 의회를 찾았지만, 김 의장은 “서울시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공직자로서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맡아온 업부를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는 국회나 서울시 의회나 다름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실장은 “마치 국민의 지지로 뽑힌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다수당 출신 국회의장이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행정부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엄포놓는 것과 같다”며 “절대다수 의석 믿고 서울시 공무원 군기잡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소수자·장애인·여성, 오세훈 시장에 정책 요구 이어져

    성소수자·장애인·여성, 오세훈 시장에 정책 요구 이어져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등을 위한 시민단체들이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잇달아 촉구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들은 차별에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성소수자를 시민으로 인정하거나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약속을 한 이는 극소수였다”면서 “새로 당선된 서울시장에게 성소수자 시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 시장에게 ▲성소수자 인권 담당 부서 설치 ▲시 산하 공무원과 기관 관계자 대상 성소수자 인권 교육 의무화 ▲공공시설 성중립 화장실 설치 및 운영 ▲시 산하 의료기관 대상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인 의료차별 방지 인권교육 실시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 ▲가족 개념을 확대하는 생활동반자 조례 제정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과 차별금지 조례 제정 등을 요구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관련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정부보다도 앞서 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 탈시설 지원을 실현해왔다”면서 “이는 지난 2009년 오 시장이 있던 시절, 작게나마 시작됐던 장애인 자립생활가정 사업에서 출발했다. 서울시가 그동안 자부심 있게 펼쳐왔던 장애인 정책들을 잘 지켜내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애인 탈시설권·이동권·노동권·건강권 보장을 포함해 자립생활 지원, 배리어프리 확대, 문화예술 지원 등의 정책요구안을 제시했다.이들 단체는 선거 기간 동안 오 시장에게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선거기간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정책질의를 했지만 오 시장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으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선거 대응 활동 과정에서 당시 유력 후보였던 오 시장에게 지속해서 면담을 요청해왔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재차 면담을 요청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은 지난 8일 서울시청 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에게 “성평등한 서울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오 시장이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발언을 두고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것에서 사회변화가 시작돼야 하지만, 그것이 아들 같아서 딸 같아서는 아니어야 하고 노동자이고 동료이고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이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서울시정에 성평등한 삶을 위한 모든 정책, 제도, 지침, 예산, 실천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최만식 경기도의원, 도 시·군 체육회장·종목단체 회장에 친서

    최만식 경기도의원, 도 시·군 체육회장·종목단체 회장에 친서

    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지난 8일 경기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체육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설명이 담긴 친서를 시·군체육회장과 종목단체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편지에 “최근 경기도 체육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군·체육회장과 종목단체 회장들의 오해와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친서 전달의 목적”이라고 썼다. 이어 “지금 경기도체육회와 관련한 일들은 경기도체육회 내부제보를 통해 시작된 감사에서 경기도 보조금에 대한 회계부정이 일어난 것이 발단이 됐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직장운동 선수들에 대한 최소한의 복지인 건강검진비 미지급, 경기도체육회가 시·군체육회 및 종목단체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의 불공정한 집행,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은 체육시설의 관리부실 등을 수차례에 걸쳐 지적되고 개선을 요청 받아왔지만 아직도 변경되는 사항이 없어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체육회의 회계 부정은 특정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구조 개편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것”이라면서 “이전부터 논의됐던 체육 공정진흥센터를 설치하고, 도민의 스포츠기본권, 스포츠 특화산업 육성, 스포츠 윤리, 스포츠 인권, 스포츠 자치, 스포츠 안전, 스포츠 공공시설 확대 및 관리 업무 등 광범위한 업무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최 위원장은 “무엇보다 경기도체육회가 저지른 회계비리는 관련 법령상 명백한 스포츠 비리에 해당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회는 경기체육의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체육회에 지원됐던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오히려 체육사업비는 예산을 증액했는데 이를 두고 경기도의회가 경기체육을 죽이는 처사를 하고 있다는 경기도체육회의 주장이야말로 경기체육을 죽이는 매우 나쁜 선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시·군 체육회와 종목단체 회장님들은 경기도체육회의 선동에 흔들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은희 재반박 “국토부 팩트체크 현장에 기반해야”

    조은희 재반박 “국토부 팩트체크 현장에 기반해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을 둘러싼 서초구와 국토교통부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 공시지가가 실거래가보다 높게 산정됐다는 서초구의 주장에, 국토부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연일 반박 수위를 높였다. 9일 조 구청장은 6일에 이어 페이스북에 재차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국토부가 해명에서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고 썼다. 앞서 5일 조 구청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공시가격 산정과 관련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서초구는 구내 공동주택 전수조사 결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이 90% 이상이거나, 거래 가격보다 공시가가 높게 책정되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조 구청장은 곧바로 “올해 공시지가는 지난해 말까지 거래된 내용이 반영되고, 내년 공시가는 금년 연말까지 거래된 내역이 반영돼야 하는데도 금년 거래가격을 엉뚱하게 반영해놨다. 해명이라고 억지를 쓰는 사실이 더욱 당황스럽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서초구에 따르면 실거래가 12억 6000만원보다 공시가가 15억 3800만원으로 1.2배 더 높다고 설명됐던 서초동 A아파트는 실거래가 공개 사이트에서 지난해 10월 12억 6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올해 시세인 ‘18~20억 수준’을 근거로 현실화율이 70%라고 해명했지만, 서초구는 실제 현실화율을 122.1%로 보고 국토부의 오류를 의심하고 있다. 9일에도 조 구청장은 “국토부가 서초동 A아파트 공시가 선정에 참고했다는 ‘가, 나, 다, 라‘ 아파트를 보면, 동일 선상에서 비교해선 안 될 곳을 비교하고 있다”면서 “국토부는 좀 더 현장에 기반한 팩트체크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교해야 할 바로 옆 아파트가 아니라 1㎞ 떨어진 아파트와 비교했다”면서 “비교 대상 간 주변 여건도 다르고, A 아파트는 주상복합이고 ‘가, 나, 다, 라’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다”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별 이유없이 뜬 오세훈 테마주, 선거 끝나자 급락

    별 이유없이 뜬 오세훈 테마주, 선거 끝나자 급락

    진양산업 -24.58% 등 관련주 급락애초 연관성 적고, 재료 소멸 탓서울·부산 시장을 뽑은 4·7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후보자의 ‘테마주’가 급락했다. 애초 해당 정치인과 큰 관련이 없었던데다 선거라는 이벤트가 사라지면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플라스틱 가공업체인 진양산업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전날보다 24.58% 하락한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진양화학도 20.79% 떨어졌다. 이 회사들은 지주사인 KPX홀딩스의 양준영 부회장이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불려 왔다. 정치인의 당선은 호재인데 당선 이후 테마주 가격이 급락하는 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애초 별다른 실체없이 정치인과의 사소한 인연에 기대어 만들어진 루머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이라 ‘재료’(선거)가 소멸되면 테마주 가격은 보통 급락한다. 실제 진양화학은 2018년 1월 “오 전 시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치인 테마주를 매수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풍문으로 떠도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예컨대 NE능률은 최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북경찰, 미공개 정보 투기 혐의 농어촌공사 직원 구속

    경북경찰청은 8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업무상배임·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직원 A(52)씨를 구속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대구지법 강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검은색 옷을 입은 채 변호인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농어촌공사가 영천시에서 위탁받은 임고면 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을 담당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토지 5600여 ㎡가량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땅은 구매 당시 ㎡당 평균 2만여 원을 줬지만, 현재 공시지가는 평균 4만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 “한-인니 차세대 전투기 KF-X 공동개발…양국 신뢰 상징”

    文 “한-인니 차세대 전투기 KF-X 공동개발…양국 신뢰 상징”

    “신남방정책,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 발전”“한국, 인도네시아 관계 매우 중시 여겨”양국, 8조 7000억짜리 한국형전투기 개발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KF-X)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30분간 접견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오는 9일 진행되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 참석차 지난 7일 방한했다. 외교 관례상 출고식 하루 전 문 대통령 접견 일정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국방 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라며, 프라보워 장관께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인니 국방 “韓, 성공적 국가 발전에 감탄”“양국 관계 더 강하고 정교히 만들겠다” 이에 프라보워 국방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표한 뒤 “한국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킨 점에 감탄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전투기 프로젝트 등의 협력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하고 정교하게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또 “저는 식량기지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배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세대 전투기 양산은 2015년 양국 정부가 총 사업비 8조 7000억원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오는 2026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이다. KF-X를 인도네시아에선 IF-X라고 부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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