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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본코리아, 1분기 영업손실 42억원…4개 분기 연속 적자

    더본코리아, 1분기 영업손실 42억원…4개 분기 연속 적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더본코리아는 “극심한 외식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브랜드별 상생 지원 정책 지속과 중장기적으로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 증가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본사는 지난해 각 브랜드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약 435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금을 투입했고, 가맹점들은 이를 통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 침체와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생지원금 집행을 본격화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까지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2분기는 225억원의 손실을 냈고 3분기 44억원, 4분기는 30억원의 손실을 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해외 사업 확대와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의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일본, 동남아, 유럽, 미주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이며 기존 프랜차이즈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종합 F&B(식음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또 작년에 농지법 위반 등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이슈로 순연된 전략적 M&A를 올해 적극적으로 재개하며 기업의 중장기적 매출 성장 기반과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백 대표도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경쟁력 있는 핵심 브랜드 1~2개를 새로운 해외 거점에 전략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라며 “더본코리아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공격적인 M&A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토스 1분기 매출 8053억…분기 기준 역대 최대

    토스 1분기 매출 8053억…분기 기준 역대 최대

    토스가 올해 1분기 8000억원이 넘는 매출(영업수익)을 올렸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토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한 805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광고와 금융중개, 증권, 결제 등 주요 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영업수익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도 두드러진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8% 줄어든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인프라와 인력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토스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는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크다”며 “2024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위, 조각투자 동일 자산 묶는 ‘풀링’ 허용 추진

    금융위, 조각투자 동일 자산 묶는 ‘풀링’ 허용 추진

    금융당국이 토큰증권(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일 종류의 기초자산을 묶어 발행하는 이른바 ‘풀링’(pooling) 방식을 허용할 방침이다. 장외거래소 투자한도 역시 초기 시장 유동성을 고려해 혁신을 제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토큰증권 제도화 법안의 하위법규 및 가이드라인 마련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세부 제도를 설계하기 위해 지난 3월 출범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다가올 토큰증권 생태계는 혁신과 신뢰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시장질서와 투자자 보호라는 기본 전제를 지키되 규제 일변도로 접근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일 종류의 기초자산을 일정 범위 내에서 묶어 조각투자 증권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여러 부동산 자산 등을 하나로 담은 조각투자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개별 자산 단위의 발행만 가능해 상품 설계와 유동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협의체는 토큰증권의 기초자산이 다양화되는 만큼 객관적 가치평가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공시 체계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MMF) 등 기존 정형증권의 토큰화 로드맵도 논의됐다. 다만 당국은 기존 제도 및 인프라와의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일시에 시스템을 전환하기보다는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토큰증권 장외거래소 제도 설계 방향도 논의됐다. 협의체는 거래 효율성을 높이되 공정한 경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구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일반투자자 거래한도와 관련해서는 초기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고려해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李 대통령 지적 ‘람천 불법 공사 의혹’…전북경찰, 남원시청 압수수색

    李 대통령 지적 ‘람천 불법 공사 의혹’…전북경찰, 남원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하천 불법 공사 의혹을 받는 남원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15일 남원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6일 경남 타운홀 미팅에서 한 주민이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인근의 람천 공사의 문제점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면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감사를 진행해 하천을 무단 점용한 채 무허가 교각 공사를 진행한 남원시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공무원 6명에 대한 징계와 함께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감사 결과 남원시는 입석리 인근 람천에서 불법 농어촌민박과 야영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원상복구 명령 등 단속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남원시는 토지주의 민원을 명분으로 사실상 이들 불법시설의 진출입로로 사용되는 무허가 소교량을 ‘2025년 소규모 공공시설 정비사업’ 대상지로 전북도에 제출해 도비까지 지원받아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직 신뢰를 훼손한 배임 행위”라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징계를 넘어 엄중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글로벌·콘솔’ 신장에 ‘뼈 깎는 쇄신’ 통했다, K-게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글로벌·콘솔’ 신장에 ‘뼈 깎는 쇄신’ 통했다, K-게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 시장과 모바일 과금 모델에 편중됐던 사업 구조를 글로벌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고강도 경영 효율화를 단행한 결과다. 넥슨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 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성장 동력은 대표 흥행작의 글로벌 저변 확대와 신규 콘솔 지식재산권(IP)의 시장 안착이다.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2% 급증한 ‘메이플스토리’가 견고한 기초 체력을 증명한 가운데, 콘솔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하며 북미·유럽 매출을 4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에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2%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중심의 수익 구조를 공고히 했다. 글로벌 파워는 크래프톤의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메가 IP인 ‘배틀그라운드’가 인도와 중동 시장을 장악하며 1분기에 매출 1조 3714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시대’를 연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561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2.8% 성장했다. 펄어비스도 콘솔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한 달 만에 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흥행을 거두며 영업이익 212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597.4% 증가한 수치로 K-콘솔 게임의 경쟁력을 숫자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장기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전통의 강자 엔씨 역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엔씨는 인력 감축과 조직 슬림화 등 비용 구조를 전면 재편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배(2070.1%) 급증한 1133억원을 기록했다. 또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등 PC 게임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끌어내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한국 게임 산업이 ‘내수용 모바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작품성과 플랫폼 다변화로 세계 무대에서 승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단순 과금 유도 구조를 넘어 고품질 IP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실적 반등의 실질적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 “엘리베이터 몇 명 안 탔는데 삐~”…살찐 국민들 때문에 난리 난 ‘이 나라’

    “엘리베이터 몇 명 안 탔는데 삐~”…살찐 국민들 때문에 난리 난 ‘이 나라’

    지난 50년 동안 영국인들의 체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엘리베이터 같은 공공시설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체중이 늘어난 만큼 엘리베이터의 무게 제한도 올려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행기 좌석이나 기차 좌석 같은 다른 시설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영국 더 선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의 엘리베이터 무게 제한 기준이 사람들의 체중 증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국제 프래더-윌리 증후군 협회의 닉 파이너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파이너 교수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핀란드에 있는 112개 엘리베이터의 제한 무게를 50년 치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72년부터 2002년까지는 엘리베이터의 무게 제한이 평균 체중 증가에 맞춰 상향 조정됐다. 이 시기 1인당 기준 무게는 약 62㎏에서 75㎏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체중이 계속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무게 제한 기준이 수십 년째 그대로 멈춰있다. 실제로 1970년대 중반 영국 남성의 평균 체중은 75㎏, 여성은 65㎏ 정도였다. 그런데 현재는 남성 86㎏, 여성 73㎏으로 늘어났다. 허리둘레 또한 1990년 34인치에서 현재 37인치로 굵어졌다. 현재 영국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 상태이며, 이는 약 1600만 명에 달한다. 파이너 교수는 “엘리베이터 무게 제한이 높아지지 않아서 실제로는 과거만큼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업체들이 사람의 몸 모양을 동그란 원이 아닌 타원형으로만 가정했다고 지적했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 한 사람이 차지하는 공간도 필연적으로 커지는데, 이를 설계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엘리베이터뿐이 아니다. 기차 좌석, 비행기 좌석, 심지어 문의 크기까지도 커진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됐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좌석에 편안하게 앉을 수 없는 승객에게 두 개의 좌석을 예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에어 프랑스는 이러한 승객에게 두 번째 좌석을 할인해 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파이너 교수는 “비만인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육체적 불편함이 아니라 사회적 낙인감”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공시설의 불편함이 그들의 자존감을 끊임없이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영국비만학회 회장 제인 드빌-알몬드는 “인류의 체형이 50년 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우리는 지금 시대의 신체 조건에 맞는 시설을 만드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내선 “생산금융”외쳤던 지주사들, 美투자자들엔 “부실 위험 크다” 경고

    정부가 “돈이 부동산 대신 산업으로 흘러가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지주들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잘못하면 부실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첨단산업 지원과 상생금융 성과를 내세우면서, 미국 공시에는 수익성 저하 등을 부각하며 “원래 안 빌려주던 곳까지 돈이 나갈 수 있다”고 표현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들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보고서에서 생산적 금융·포용금융 정책 참여에 따른 부담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적시했다. 이들 금융사는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해 해외 투자자 대상 공시 의무가 있다. 우리금융은 “원래라면 지원하지 않았을 부문에 금융 지원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쉽게 말해 수익성과 위험 때문에 평소 같으면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곳까지 정책상 지원해야 할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그러면서 순이자마진(NIM) 악화, 연체율 상승,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까지 함께 설명했다. KB금융도 비슷했다. 정부 주도의 정책 금융 정책 참여 과정에서 기존대로라면 하지 않았을 조건의 대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신한금융 역시 벤처·전략산업 투자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취약차주 지원 확대 과정에서 연체율과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국내에서는 정책 기조상 대놓고 하기 어려운 말을 미국 투자자 대상 공시에 우회적으로 적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금융권에서는 첨단산업 투자, 소상공인 지원, 상생금융 확대 요구가 잇따르면서 “은행이 정책금융기관 역할까지 떠안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금융사들은 “미국 공시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잠재 리스크를 최대한 폭넓게 적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입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투자자 소송 가능성이 큰 만큼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세세하게 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신한투자증권, 1분기 퇴직연금 수익률 ‘증권업 2관왕’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퇴직연금 비교공시 결과, 디폴트옵션 부문에서 ‘신한투자증권디폴트옵션중립투자형 2호’ 상품이 1분기 말 기준 수익률 17.56%를 기록해 증권업권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도 27.17%로 업권 최고 수준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런 배경으로 ‘입체적 컨설팅 체계’를 꼽았다.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통해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법인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C레벨 연금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했다. 수익률 성과와 연금 서비스를 바탕으로 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1분기에만 1조원 순증해 총 자산 8조원을 기록했다.
  • [박진 칼럼]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박진 칼럼]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 인공지능(AI) 국민배당금 논란을 계기로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주주자본주의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많은 대기업에서는 지배주주가 전체 주주보다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곤 했다.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승계를 위한 기업 분할이나 인수합병이 그 예다. 정부는 2025년 상법 개정을 통해 소액주주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는데 앞으로도 이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그러나 기업이 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하면 노동자나 하청업체에 대한 보상을 최소화하거나 환경보호 등 사회적 책임에 소홀하게 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기업이 노동자, 소비자, 채권자, 하청업체, 국민의 이해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대두됐다. 이러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2020년 다보스 선언에 포함돼 각광받았다. 기업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어떻게 추구해야 할까. 이해관계자를 이사회에 참여시켜야 할까. 독일의 대기업은 주주와 노동자 동수(同數)로 감독이사회를 구성한다. 그 결과 노사 관계는 좋으나 의사결정이 느리다. 다른 이해관계자까지 포함되면 더 느려질 것이다. 예컨대 협력업체 납품 단가에 대해 소비자는 인하를, 협력업체는 인상을 요구할 것이다. 이사회 구성에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 소비자 간에 이해관계가 상이한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독일에서는 노동자에겐 불리하지만 기업의 미래에 필요한 결정에는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독일이 전통 제조업에서는 강자이나 AI 등 첨단산업에서 그렇지 못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를 종합할 때 민간기업 이사회에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해관계자별로 그 이익을 존중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정답이다. 먼저 노동자에게는 성과급으로 주식을 부여해 주주의 일원으로 편입시켜야 한다. 그러면 노동자도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하게 되므로 노사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연동주식보상(PSU)을 도입한 바 있다. 많은 기업이 이를 성과급의 일부로 제도화했으면 한다. 정부도 세제 혜택 등 PSU 촉진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소비자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비자24’ 등 정보공개 인프라가 더 고도화돼야 한다. 나아가 집단소송제를 소비자 피해가 많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에서 피해자가 기업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쉽도록 증거개시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은행 등 채권자 역시 중요한 이해관계자이다. 이사회 결정이 부채 비율, 유동성, 신용등급 등 채권자의 핵심 지표를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경우 그 분석 결과도 공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이해관계자는 협력업체다.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들은 이미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단가 후려치기 근절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원재료 및 에너지 비용에 대한 납품 대금 연동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 대상에 노무비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다. 하청업체의 인건비 절감 노력을 유지하려면 노무비 상승의 일부만 반영토록 하면 된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일정 수준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한 협력업체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하자.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소득 탈루율이 큰 것이 현실이다. 끝으로 국민에 대한 기업의 핵심 책무는 납세이다. 현재 법인세는 4구간으로 돼 있는데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분에 대해 최고 세율인 25%를 부과하고 있다. 만약 기업의 대국민 기여를 높여야 한다면 국민배당금이 아니라 법인세 5구간을 신설하자고 해야 한다. 예컨대 과세표준 30조원 이상에는 27%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재정 확충과 기업 경쟁력 간의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다. 경제학자 마이클 젠슨은 저서에서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하지만 최종 목적은 장기적 기업 가치 극대화라고 했다. 정부도 기업의 그런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2차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로 집중해야”

    “2차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로 집중해야”

    혁신도시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들이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 배치를 촉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충북 음성군이 회장 도시로 있는 전국혁신도시협의회와 혁신도시 지역구 국회의원, 이전 공공기관 노조협의회 등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혁신도시 육성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국혁신도시협의회와 이전 공공기관 노조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 제29조 1항에 명시된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기본 원칙이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정치 논리에 휘말려 나눠먹기식이 된다면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마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기업 유치를 집중 지원해야 국가 균형 발전을 성공시킬 수 있다”며 “집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주변 지역으로 혁신 성과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의문에는 혁신도시와 이전 기관의 성공적인 안착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타파와 대규모 예산 투입, 정부와 이전 기관 노조 간의 합리적 의사결정 기구인 노정협의체 구성도 담겼다. 장기봉 음성부군수는 “비혁신도시 지자체의 공공기관 이전 요구가 커지고 있어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혁신도시에 집중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도 혁신도시 노조협의회 의장은 “공공기관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음에도 교육·교통·정주 여건의 한계는 여전하다”며 “혁신도시의 완전한 성공을 위해 2차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배치와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도시 협의회는 혁신도시 소재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됐다. 회장은 음성군, 부회장은 원주시와 김천시가 맡고 있다.
  • 듀켐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87.5% 증가… 진단제 성장 타고 CDMO 진출 속도

    듀켐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87.5% 증가… 진단제 성장 타고 CDMO 진출 속도

    방사성의약품 기업 듀켐바이오(대표이사 김상우)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7억원, 영업이익 12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87.5% 상승한 수치다. 실적 지표 개선의 주요 원인은 알츠하이머 및 전립선암 진단제 판매량 확대다. 알츠하이머 진단제인 ‘비자밀’과 ‘뉴라체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30% 증가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도 국내 허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진단제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표적 치료제는 투여 전 환자 선별과 병리 확인 과정이 중요해지면서 아밀로이드 PET 진단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아밀로이드 PET 진단제 시장에서 94%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적 환경도 우호적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2일부터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서 조기 진단체계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만큼, 치매 조기 진단은 의료뿐 아니라 고령사회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시크’도 1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프로스타시크는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 처방에 활용되는 진단제다.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18F 기반 제품이라는 점에서 회사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진단제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 준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바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생산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짧은 동위원소를 다루기 때문에 생산 직후 빠른 공급이 가능한 제조망이 중요하다. 회사는 국내 12곳의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곳은 GMP 인증 시설이다.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 진단제를 국내에 공급해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내 신규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전용 연구소와 생산 시설 건립을 본격화해 공급 역량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라디오디엔에스랩스의 ‘AI 조기진단영상 생성 기술’도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으면서 파킨슨병 진단제 18F-FP-CIT의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비자밀’과 ‘뉴라체크’에 ‘프로스타시크’가 더해지며 진단제 사업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 확대에 맞춰 CDMO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중국 가자마자…푸틴, 드론 800대로 우크라 대규모 공습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중국 가자마자…푸틴, 드론 800대로 우크라 대규모 공습한 이유 [핫이슈]

    러시아가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자정 이후 최소 800대 규모의 드론 공습으로 적어도 6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20개 지역을 공격했으며 특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경과 가장 가까운 지역을 주요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러시아가 민간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처음에는 다수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에 과부하를 걸었다”면서 “이후 상당수의 공중 및 해상 발사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이번 러시아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한 바로 그날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도착한 시점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공격은 미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종전을 거론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승절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베이징으로 떠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가까워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직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세에 나선 이유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종전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기 전 전세를 완전히 장악해 러시아의 의도대로 종전안을 끌고 가려는 속셈이다. 이 같은 러시아의 의도가 뻔히 보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경계감도 훨씬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이 빠진 성급한 종전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 정용진 혁신 먹혔다… 이마트, 1Q 영업익 14년 만에 최대

    정용진 혁신 먹혔다… 이마트, 1Q 영업익 14년 만에 최대

    이마트가 올해 1분기 고물가와 소비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14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연초 선언한 ‘다시 성장하는 해’라는 비전이 실제 본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조 12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 지난 2012년(1905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자회사를 제외하고 이마트만 봐도 영업이익은 1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났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고객 중심의 본업 혁신 전략이 주효했다. 이마트는 이커머스 공세 속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 매입 체계를 강화했고, 스타필드 마켓 등 오프라인 공간 리뉴얼을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렸다. 실제 리뉴얼 점포인 일산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75.1% 급증했다. 특히 정 회장이 올해 초부터 주요 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 광폭 현장 행보를 보이면서 조직의 실행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도약도 두드러졌다. 트레이더스는 1분기 매출 1조 601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478억원으로 12.4% 늘었다. 자회사들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로 영업이익이 116.7% 급증했고, G마켓은 합작법인 출범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거래액(GMV)과 객단가가 4년 만에 반등했다.
  • 엔씨, 1분기 영업익 2070% 급증… ‘리니지클래식·아이온2’로 부활

    엔씨가 수년간 이어온 실적 부진과 위기론을 뚫고 2026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상장 후 첫 연간 적자와 고강도 조직 개편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보낸 엔씨가 체질 개선의 성과를 입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70.1% 급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574억원으로 54.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524억원으로 30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910억원)를 24.5% 상회했다. 이번 반등은 수익 모델(BM) 설계에만 치중하던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 게임 본연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P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0% 폭증한 318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2월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이 영업매출 1088억원을 달성했고, 연내 출시 예정인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도 실적 지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실 경영의 성과도 뚜렷하다. 엔씨는 지난 수년간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효율화하는 등 강도 높은 쇄신을 지속했다. 일회성 비용이 정리됐고, 조직 효율화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됐다. 국내 매출 비중을 58%로 낮추고 아시아(27%)와 북미·유럽(15%) 비중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 연착륙 가능성도 높였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연 매출 2조 5000억원 달성은 물론, 2030년까지 20여종의 신규 IP를 투입해 매출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현역 없는 승부… 소년공 출신 살림꾼 vs 16년 정체 해소할 일꾼[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현역 없는 승부… 소년공 출신 살림꾼 vs 16년 정체 해소할 일꾼[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됐을 때부터 금천구는 민주당 계열이 강세였다. 2022년 대선 당시 모든 동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건 강북(52.3%)과 금천(51.6%) 뿐이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2.0%로 김문수 후보를 압도했다. 재보궐을 포함한 9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세 차례 당선됐지만, 19대(2012년) 이후로는 없었다. 그렇다고 보수의 불모지는 아니다. 민선 3·4기 한인수 청장은 ‘지역일꾼론’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 지선에서 오세훈 후보는 과반(53.9%)을 얻었다.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재선 유성훈 청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준비된 60년 토박이’ 최기찬 후보가 텃밭 수성에 나섰다. 이희권 국민의힘 후보는 ‘정체된 16년 극복’을 내걸었다. “소질 개발할 특화학교·교육 확충폐점한 홈플러스, 공공시설 활용”민주당 최기찬 후보“금천의 60년을 지켜봤습니다. 예산은 빠듯하고 인력은 부족한 금천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진짜 살림꾼’이 필요합니다.” 최기찬(68)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인터뷰에서 “대안학교 ‘금빛나래’처럼 타고난 소질을 즐겁게 개발할 수 있는 특화학교나 교육 과정을 확충하겠다”며 “대입 수시전형이 확대되는 만큼, 금천에서 믿고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청계천 수해로 금천 판자촌으로 이주한 뒤 가방 공장 소년공으로, 아이스케키와 신문을 팔며 어렵게 자랐다. 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맡아 난곡중학교 급식실, 금산초등학교 체육관 확충 등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한 것도 그때의 기억 때문이다. 그는 “기초학력 개선을 위해 시교육청, 시와 손잡고 초등학교 20만원 입학준비금 도입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시의원으로 서남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유치도 했다. 최 후보는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용적률을 개선했다”며 “병원을 추가로 끌어들일 유인책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폐업한 홈플러스 시흥점에 대해서는 “건물을 공공이 인수해 체육센터·목욕탕을 갖춘 공공복합시설로 활용하는 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등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활한 도시 정비 사업과 교통망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난곡선 경전철을 금천구청까지 연결하는 등 동서 철도 교통망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화 거리 내실화로 골목에 활기대형 병원 유치해 낼 협상안 마련”국민의힘 이희권 후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있던) 지난 16년 동안 금천이 발전했습니까.” 이희권(69) 국민의힘 후보는 13일 인터뷰에서 “금천이 서남권 경제 거점으로 도약하려면 정당이 아니라 성과를 낼 인물인지를 봐야 할 때”라며 “골목상권을 이해하는 경영인으로서 ‘실물경제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금천구에서 43년째 살고 있는 이 후보는 안양천 환경 오염을 계기로 풀뿌리 민주주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주류유통회사(광성주류) 경영을 시작한 이후에도 국민의힘 농림축산분과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금천구 미래도시 정책자문단에도 참여한 그는 “유통업 특성상 폐업률이나 공실률의 위험성을 느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겪는 고충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금천 경제 대전환 ▲출퇴근 30분 교통 혁신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과 특화 거리 내실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주차난을 개선하고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주민 불안을 야기하는 (독산동) 데이터센터가 허가받은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숙원사업인 공군부대 부지 개발 등을 위한 ‘초당적 협력’도 약속했다. 그는 “당선되면 가장 먼저 (지역) 국회의원에게 전화할 것”이라면서 “살고 싶은 자족도시 금천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정원오 ‘일잘러’는 엉터리”…‘민생공약’에 고삐

    오세훈 “정원오 ‘일잘러’는 엉터리”…‘민생공약’에 고삐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정 후보의) 과대포장이 걷히면서 민낯이 드러났다”고 했다. 정 후보에 대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평가에 대해선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정 후보와의)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 추세대로만 가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은 많이 운동장 자체가 기울어져 있는 판이라서 처절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스1·한국갤럽 조사(9~10일 조사,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 후보(46%)는 오 후보(38%)를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 달 전만 해도 정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우세한 양상을 띠었으나 한 자릿수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 후보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원인으로 정 후보에 대한 검증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정 후보에 대한) 과대포장이 조금씩 걷히면서 그분이 어떤 분인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가 성동구 발전을 치적으로 내세운 데 대해서는 “상당 부분이 엉터리”라며 “정 후보가 성수동 발전의 공을 가져가면서 그런 이미지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연일 민생공약을 내놓고 있다. 민생 경제와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조해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의 선거캠프에서 소상공인 대상 융자를 3조원으로 확대하고, 실부담금리를 0.2% 포인트 낮추는 내용의 소상공인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2029년까지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과 2030년까지 서울시립 동물복지지원센터 6개로 확대 등 반려동물 공약을 내놓으며 ‘펫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의 무소득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서울 지역 전역에 공시지가가 많이 오르게 되고, 재산세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분들의 재산세를 인상시킬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극히 일부 시민의 재산세를 감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유하자면 팔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반창고를 붙여주겠다는 미봉책을 제시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나 합친 ‘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출범

    아시아나 합친 ‘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출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를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두 회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2월 17일부터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한다.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정기 이사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14일 계약이 체결되면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즉시 합병 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할 계획이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당국과 협의 후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령에 의한 기준시가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비율은 1 대 0.2736432로 산정됐다.주식이 합병되면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1017억원 증가한다. 두 회사의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두 회사가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뒤 3년 10개월에 걸쳐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취득해 자회사로 인수했고, 인수 이후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계열사로 두고 운영해 왔다.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로 인수에 이어 합병까지 필요한 절차는 마무리된다.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계열 LCC인 에어부산·에어서울 간 통합 LCC 출범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 ‘불닭 효과 지속’…삼양식품 1분기 매출 7144억·영업익 1771억 ‘최대 실적’

    ‘불닭 효과 지속’…삼양식품 1분기 매출 7144억·영업익 1771억 ‘최대 실적’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인기가 지속되면서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44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24.8%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1분기 호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 증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5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확대된 공급 물량이 유럽·미주 수요를 충족시키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체 해외 법인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특히 유럽의 성장률이 215%(매출액 770억원)로 가장 높았다. 영국 법인 신규 설립과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50억원, 중국 법인은 36% 늘어난 1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불닭 브랜드의 경쟁력과 함께 성장의 지속성을 입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영 체계 강화와 생산·판매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며 고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전 1분기 영업익 3조 7000억…중동발 영향은 2분기 본격화

    한전 1분기 영업익 3조 7000억…중동발 영향은 2분기 본격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1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억원 증가한 3조 7842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사태로 급등한 유류와 LNG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실적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4조 3985억원이며 영업비용은 20조 6143억원, 영업이익은 3조 7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45억원(0.7%), 영업이익은 306억원(0.8%) 늘었다. 주 매출원인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과 판매단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121억원 증가한 23조 2233억원이었다. 비용은 소폭 증가했다. 원자력 발전소가 정비에 들어가며 석탄발전 가동률이 늘어나며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구입비가 5조 2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7억원 늘었다. 반면 한전이 민간발전사로부터 전기를 구입한 비용은 단가인 SMP가 안정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365억원 감소한 8조 720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료 구입비 증가분에는 중동 사태 이후 유연탄 가격 인상 여파가 일부 반영됐으나, 유류나 LNG 연료비 급등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LNG는 정기 구매 방식을 통해 도입되는데, 가격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데는 통상 3~5개월이 걸린다. 중동 사태가 2월 말 발발한 점을 고려하면 연료 급등 가격은 일러야 이달 말에 한전 영업에 본격적인 영향을 준다. 향후 2분기 이후 한전의 부채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기준 부채 206조원과 128조의 차입금을 안고 있는 한전은 비상경영을 통해 2023년 이후 부채 증가폭을 줄여왔다. 그러나 수입과 직결되는 전기료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연료가격 인상이 반영되면 부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1분기 흑자에도 여전히 한전의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며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및 환율 상승 영향이 2분기부터 영향을 주면서 재무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 조선·전력기기 힘입어…HD현대, 1분기 영업익 2.8조 역대 최대

    조선·전력기기 힘입어…HD현대, 1분기 영업익 2.8조 역대 최대

    HD현대가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HD현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 6019억원,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8조 1409억원, 영업이익 1조 3560억원을 거뒀다. 작년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사업 성장과 벙커링 사업 매출 확대로 12.5% 늘어난 9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8.3% 늘어난 5746억원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영업이익은 2075억원으로 72.8% 증가했고 매출은 2조 3831억원으로 21.2% 늘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 여파로 매출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거뒀다. 각각 작년 대비 8.3%, 2902% 증가했다.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대체원유 확보를 통한 원료 조달 안정화와 공장 가동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 매출은 2.1% 늘어난 1조 365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2583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선별 수주,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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