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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3월 ‘주총 시즌’과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의 타겟이 된 기업의 주가가 평균 23%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총을 앞둔 기업과 행동주의 펀드가 치열한 수싸움을 예고하는가 하면,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차익’만을 노린다며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업가치 높여 디스카운트 해소” 키움증권이 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와 KT&G, 오스템임플란트, 태광산업, BYC 등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표적이 된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활동을 개시할 시점부터 주가가 최고가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후 증시 부진과 차익실현 매도세 등에 따라 현재 약 10% 정도씩 상승 폭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6~7만원대에 머물다 하이브와 카카오 간의 인수전 속에 장중 16만원까지 뚫었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는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가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례”라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황제경영’을 지적해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낸 뒤, 하이브와 카카오가 각각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을 살펴본 결과 크게 3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면서 ▲업종 평균 또는 글로벌 동종업계보다 지나치게 할인된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시총 대비 과도하게 많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낮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 비율 ▲안정적 재무구조 대비 정체된 배당 성향 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문제를 가진 기업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주가 저평가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수싸움 본격화 주총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과 행동주의 펀드의 대결이 본격화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1일 주총을 개최하는 남양유업은 지난 14일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가 제시한 ‘자사주 매입을 활용한 공개매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남양유업은 14일 공시를 통해 “주당 82만원에 소액주주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사주로 취득하려면 1916억원이 드는데, 매년 7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회사에게 무리한 요구”라면서 “주주제안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눈앞에 단기적 이익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가가 오르자마자 팔고 떠나는 ‘먹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에 제출한 주주제안에도 제동이 걸렸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에게 주당 900원 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등을 요구하는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대해 “지나친 배당 확대는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얼라인이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 들여 5공장 짓는다…‘제2바이오캠퍼스 시대 개막’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 들여 5공장 짓는다…‘제2바이오캠퍼스 시대 개막’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 증설로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시작한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제5공장 증설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제2바이오캠퍼스부지에 건설된다. 총투자비는 1조 9800억원, 생산능력은 18만 리터이며 연면적은 9만 6000㎡이다. 오는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제 5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1위 규모인 총 78만 4000 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CMO 예상 수요 및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세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제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 고객 확대 및 증액 계약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공장 완공 이후에도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5공장 증설과 함께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6만㎡에 달하는 11공구 부지에는 제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차례대로 건설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총 7.5조원 규모다. 아울러 캠퍼스 구축을 통해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에 일조할 수 있도록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제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조선업계 뭉쳤다…‘탄소발자국 원팀’ 공동 구축 나서

    국내 조선업계 뭉쳤다…‘탄소발자국 원팀’ 공동 구축 나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국제 기구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의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국내 조선사 및 선급이 공동으로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원팀’을 만든다. 탄소발자국은 개인, 기업 또는 국가 등 단체가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HD현대는 그룹 내 조선사뿐 아니라 동종업계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국내외 선급 단체인 미국선급협회(ABS), 한국선급(KR)과 함께 탄소발자국을 추적해 이를 표준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선업계의 탄소중립 여정에 한국 조선사들이 중심이 돼 앞장 서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이를 위해 16일 HD현대의 조선 계열사(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와 국내 주요 조선사(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및 국내외 선급(ABS·KR)은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스포코 3은 제품 생산 과정을 제외한 선박 원자재 생산 과정과 선박 인도 이후의 운항부터 폐선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각 사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상호 공유 및 비교, 분석하고 선급의 자문을 거쳐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 참여 기관들은 향후 도출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을 예정이며, 글로벌 조선사 및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관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근 지속가능성 공시 지침(EU CSR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정보공시 기준 등에서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스코프 3 배출량 공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국내 조선사들이 공동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ABS의 대런 레스코스키 극동아시아 영업사장은 “스코프 3 배출량 측정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표준화된 방법론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탄소 배출량을 면밀히 측정, 검증하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데 조선산업 선도 기업들과 선급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 3위와 승점 단 1점 차…인삼공사 마지막 희망

    3위와 승점 단 1점 차…인삼공사 마지막 희망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위 KGC인삼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격파하고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인삼공사는 1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건설을 3-1(25-20 25-15 23-25 25-11)로 제압했다. 19승17패, 승점 56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친 인삼공사는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7·19승16패)를 승점 1차로 바짝 쫓으며 준PO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냈다. 두 시즌 전 여자부에 도입된 준PO는 이제까지 한 차례도 성사된 적이 없다. 두 경기를 남긴 도로공사가 이미 3위를 확정한 터여서 인삼공사는 순위를 뒤바꿀 수는 없지만 준PO에는 도전할 수 있었는데, 이날 희망이 현실이 됐다. “할 일은 다 했다”는 베테랑 한송이의 말처럼 인삼공사는 17일 GS칼텍스를 상대로 한 도로공사의 경기 결과를 간절하게 바라보게 됐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단판 준PO를 연다. 17일 GS칼텍스가 2개 세트 이상을 따내면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승점 차가 3 이내가 돼 여자부 첫 준PO가 열리면서 인삼공사도 봄배구에 낄 수 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승점 3(3-0 또는 3-1 승)을 거두면 승점 차는 다시 4로 벌어져 올 시즌에도 준PO는 열리지 않는다. 승점 3이 간절한 인삼공사는 전력을 다해 싸웠다. 정규 2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이 양효진과 세터 김다인, 외인 공격수 이보네 몬타뇨 등을 아껴 둔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58.70%의 공격성공률로 31득점하고 한송이(14점)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득점 9개(종전 7개)를 성공시켜 승리의 물줄기를 돌렸다. 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건설을 17-5로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첫 세트 11-10의 고비를 엘리자벳의 퀵 오픈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넘겨 달아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역시 엘리자벳이 9-9의 균형을 깬 2세트마저 잡은 인삼공사는 몬타뇨와 김다인을 투입한 3세트를 현대건설에 빼앗겼지만 4세트 초반 엘리자벳이 다시 날며 결국 금쪽같은 승점 3을 따냈다.
  • 은행 ‘2조 성과급 잔치’ 손본다… “성과보수체계 공시 검토”

    은행 ‘2조 성과급 잔치’ 손본다… “성과보수체계 공시 검토”

    금융당국이 ‘돈잔치’로 비판받고 있는 은행권의 성과급 지급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성과보수 체계가 공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억원에 달하는 은행권 희망퇴직금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평가받는 방안이 검토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3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성과보수 체계에 대한 보수위원회 안건 공개, 세이온페이(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투표권) 도입 등 성과보수 체계를 적극 공개·공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희망퇴직금은 은행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큰 규모의 비용이 소요되는 의사결정인 만큼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로부터 평가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이날 공개한 ‘5대 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36조 938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1.9%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 5626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급감하며 은행 이익이 이자장사에 더욱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2조 6908억원이었는데,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각각 1조 9595억원, 1조 5152억원을 지급했으며 복리후생비 등을 더해 인건비에만 10조 7991억원을 지출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대규모 수익에 임직원의 노력보다 코로나 및 저금리 정책 등으로 대출 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날 회의에선 이를 감안해 성과보수 체계가 경기의 진폭을 완화할 수 있게 설계돼야 하며, 장기적 성과를 평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급 방법도 주식·스톡옵션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당국은 추후 외국 글로벌 주요 은행과 인건비 비중, 개별 보수의 구성, 희망퇴직금 등을 비교 분석해 추가 개선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선 과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의 잇따른 파산 여파가 국내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인 은행의 성과체계 개선을 논의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인삼공사는 여자부 준PO 불씨, 우리카드는 남자부 준PO 확정

    인삼공사는 여자부 준PO 불씨, 우리카드는 남자부 준PO 확정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위 KGC 인삼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격파하고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인삼공사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건설을 3-1(25-20 25-15 23-25 25-11)으로 제압했다. 19승17패, 승점 56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친 인삼공사는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7·19승16패)를 승점 1차로 바짝 쫓으며 준PO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두 시즌 전 여자부에 도입된 준PO는 이제까지 한 차례도 성사된 적이 없다. 두 경기를 남긴 도로공사가 이미 3위를 확정한 터여서 인삼공사는 순위를 뒤바꿀 수는 없지만 준PO에는 도전할 수 있었는데 희망이 이날 현실이 됐다. “할 일은 다 했다”는 베테랑 한송이의 말처럼 인삼공사는 17일 GS칼텍스를 상대로 한 도로공사의 경기 결과를 간절하게 바라보게 됐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면 단판 준PO를 연다. 17일 GS칼텍스가 2개 세트 이상을 따내면,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승점 차가 3 이내가 돼 여자부 첫 준PO가 열리면서 인삼공사도 봄배구에 낄 수 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승점 3(3-0 또는 3-1 승)을 거두면 승점 차는 다시 4로 벌어져 올 시즌에도 준PO는 열리지 않는다.승점 3이 간절한 인삼공사는 전력을 다해 싸웠다. 정규 2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이 양효진과 세터 김다인, 외인 공격수 이보네 몬타뇨 등을 아껴둔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58.70%의 공격성공률로 31득점하고 한송이(14점)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득점 9개(종전 7개)를 성공시켜 승리의 물줄기를 돌렸다. 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건설을 17-5로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첫 세트 11-10의 고비를 엘리자벳의 퀵 오픈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넘겨 달아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역시 엘리자벳이 9-9의 균형을 깬 2세트마저 잡은 인삼공사는 몬타뇨와 김다인을 투입한 3세트를 현대건설에 빼앗겼지만 4세트 초반 엘리자벳이 다시 승부를 갈랐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최종전에서 2-3(20-25 21-25 25-20 25-23 14-16)으로 패했다. 승점 56(19승17패)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우리카드는 한 경기를 남겨놓은 4위 한국전력(승점 53·17승18패)과의 격차를 승점 3에서 더 벌리지 못해 17일 KB손해보험을 상대할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준PO를 치른다.
  • 을지재단 소유 병원 부지 아파트 개발 허용한 수원시, “기여금 730억원 내라”

    을지재단 소유 병원 부지 아파트 개발 허용한 수원시, “기여금 730억원 내라”

    경기 수원시가 25년간 방치된 의료시설 용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하는 대신 공공기여금 730억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또 향후 아파트 건설 완료 후 과도한 이익이 발생하면 이를 일부 환수할 수 있는 조항을 넣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협의 중이다. 수원시는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영통구 종합의료시설부지 사전협상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현재 종합의료시설 부지 감정평가액 978억 9300만원과 용도변경 후 예상되는 감정평가액 2196억 2000만원의 차액인 1217억 2700만원을 아파트 공사 사업 예상 수익으로 판단하고, 수원시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이 정한 60%를 곱해 730억원을 공공기여금으로 정해졌다. 공공기여금은 영통도서관 신축, 생태보행육교 설치, 영통중앙공원 리모델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11 일원 3만1376㎡ 규모 해당 부지는 영통역 등과 가까워 영통구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된다. 을지재단은 2007년 10월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계획이 바뀌며 아직 나대지로 남아있다. 이러던 중 한 부동산개발 업체는 이 땅에 공동주택용지로 개발하겠다며 지구단위계획변경 제안서를 2021년 6월 제출했다. 이에 시는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시행 전 용지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에 기여하도록 협의하는 사전협상제도를 진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치되온)종합의료시설부지가 개발되면 도심지역 공간 단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또 공공기여로 지역 핵심 공공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민과 지역사회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 10건중 7건 ‘상승 거래’, 용산 10건중 7건 ‘하락 거래’...온도 차 커

    마포 10건중 7건 ‘상승 거래’, 용산 10건중 7건 ‘하락 거래’...온도 차 커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직전 분기 대비 가격이 올라 거래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포구의 경우 거래 10건 중 7건이 ‘상승 거래’였지만, 용산구의 경우 10건 중 7건이 ‘하락 거래’일 정도로 자치구간 온도 차가 컸다.16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분기(이달 14일까지)와 지난해 4분기 같은 단지에 동일 면적 계약이 1건 이상 있었던 서울 아파트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가 52.2%(277건), 하락한 거래는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이었다고 밝혔다. 상승 거래 비중은 마포구(77.3%), 강동구(69.8%), 강남구(65.2%)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대로 용산구(25.0%), 강북구(30.0%), 서대문(30.8%)은 상승 거래 비중이 낮았다. 가격 구간별로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이하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그동안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구,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을 비롯해 보금자리 및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구, 도봉구의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실제로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81% 상승했다. 실거래가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해 6월(0.23%) 이후 7개월 만이다. 그중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1.69% 올라 서울 5개 권역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R114는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지역 해제와 대출 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된 영향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견되면서 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만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에 따라 온도차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민재라는 벽 세운 나폴리 창단 첫 UCL 8강 새 역사

    김민재라는 벽 세운 나폴리 창단 첫 UCL 8강 새 역사

    ‘김민재’라는 벽을 세운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창단 97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22일 원정 1차전 2-0 승리까지 나폴리는 합계 5-0으로 8강에 올랐다. 나폴리의 UCL 8강은 192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는 8강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앞에 두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22승2무2패로 승점 68을 쌓아 2위 인터밀란(16승2무8패)에 승점 18점 차로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를 내달리며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12일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경기 때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김민재는 부상을 털고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로 교체됐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프랑크푸르트의 문전을 두들겼지만 상대 골키퍼 케빈 트랍의 선방에 소득을 올리지 못했던 나폴리는 전반 추가 시간 기어코 선제골을 낚았다. 마테오 폴리타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빅터 오시멘이 헤더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나폴리의 공세가 계속되던 가운데 김민재가 UCL 데뷔골을 넣을 뻔했다. 후반 7분 상대 중원에서 볼을 따내 골 지역 왼쪽까지 내달린 김민재가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을 지나갔다. 1분 뒤 깔끔한 연계 플레이를 펼친 나폴리는 지오바니 디 로렌조가 박스 오른쪽에서 깔아찬 크로스를 오시멘이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19분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홈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제압, 원정 1차전 5-2 대승과 합쳐 6-2로 8강에 합류했다. 카림 벤제마가 후반 34분 8강행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시즌 UCL 8강에는 두 팀 외에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가 진출했다. 다음달 열리는 8강전 대진은 17일 결정된다.
  • 챔스 5트트릭 ‘골 블랙홀’ 홀란

    챔스 5트트릭 ‘골 블랙홀’ 홀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그도 모자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홀란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리그 목표를 더 높이 잡을 태세다. 맨시티는 홀란이 혼자 5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데 힘입어 라이프치히(독일)를 7골 차로 완파하고 2022~23 UCL 8강에 올랐다. 통산 UCL 2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이번 경기로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바꿔 놨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무려 7-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점수 8-1로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8강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UCL 8강 진출을 이뤘다. 이날 홀란은 왜 자신이 괴물 공격수라고 불리는지를 그대로 보여 줬다. 전반 22분 홀란은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몸을 풀었다. 이후 2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홀란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홀란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홀란의 동료인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자 이에 질세라 4분 뒤 또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막힌 자신의 슈팅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5-0을 만들었다. 홀란은 후반 12분에도 골을 성공시켜 5골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며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UCL에서 거둔 최다 골 차 승리 타이기록이다. 맨시티는 2019년 UCL 16강 2차전에서 샬케04(독일)를 7-0으로 격파한 바 있다.
  • 중동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도 중재…시진핑 외교력 바이든 앞설까

    중동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도 중재…시진핑 외교력 바이든 앞설까

    신중국 성립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동 갈등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국제적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크게 끌어 올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회담에 나선다. 최근 폐막한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 기간이었던 지난 10일 중동의 대표적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관계 정상화를 중재한 데 이어, 1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평화롭게 끝내겠다며 협상 중재에 나선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에 ‘의문과 우려’를 표시했다. 회담이 끝나고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우려를 인정한다”고 밝힌 것을 보면 당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기분 좋은 대화만 나눈 것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전쟁 장기화가 중국의 외교적 위상뿐 아니라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회담은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의 중재자 행보는 서구세계를 중심으로 ‘독재자’ 이미지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고 ‘평화주의자’로 재설정하려는 의도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분석했다. 시 주석이 실제로 전쟁 종식을 이끌어 낸다면 그간 누적된 부정적 인상을 벗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버금가는 외교 영향력을 거머쥘 수 있다.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조만간 방중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법을 논의하는 등 시 주석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문제는 시 주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모두 만족시킬 ‘묘수’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입장’만 봐도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영토의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실제 성과를 내기 보다는 중재 노력을 전 세계에 보여줘 긍정적 이미지를 쌓으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을 중재하는 것은 사우디와 이란 수교 재개 설득보다 쉬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체는 “사우디와 이란 사이의 문제는 종파와 지정학적 갈등 등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은 미국 주도의 서구권력과 러시아 간 세력 대결로 비교적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 부산시·사하구, 서부산의료원 조속 건립 협약

    부산시·사하구, 서부산의료원 조속 건립 협약

    부산시와 사하구가 서부산의료원 부지 매매와 관련한 갈등을 매듭짓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15일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의 조기 건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사하구로부터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를 감정평가금액 기준으로 매입하거나 소유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검토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두 기관은 서부산의료원의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부산의료원 예정 부지는 사하구 신평동 1만5750㎡로, 이 중 1만3123㎡가 사하구 소유다. 부산시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라 올해 초 사하구에 해당 부지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사하구가 법적으로 거절했다. 공유재산법에 따라 공공재산을 매각할 때는 감정가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부지 가격은 감정가로 400억원, 공시지가로는 160억원 정도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부산시와 사하구는 서부산의료원 부지 매매 지연으로,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부산지역 동서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하기 위해 2016 년부터 추진됐다.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면제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32,773㎡로 지하 1층~지상5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300병상의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시설이며,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으로 예정돼 있다.
  •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최근 항공료가 편도 19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을 위해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 항공권에도 도민할인(10%)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성곤, 최인호,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합리한 국내선 항공노선과 요금체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명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은 “안정적인 국내선 항공좌석 공급을 통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별 시행중인 도민 할인제도 개선으로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엔데믹 시대 국제노선 운항 재개로 올해 공급 좌석수는 제주기점 국내노선을 집중적으로 운항했던 2022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엔데믹 시대에서 국제선의 단계적 회복에 따라 국제선 운항 확대로 기존 가용 항공기의 활용이 우선시 되고, 팬데믹때 국내선으로 돌렸던 운항편을 국제선으로 원상복귀시키면서 사실상 국내선 공급 감소 현상이 빚어졌다. 설상가상 봄 방학기간인 2월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경조사, 병원진료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이 잇따랐다. 항공수요가 높아지자 요금도 성수기 요금을 적용해 제주~김포 편도 기준 10원대 이상, 최대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지역정가 등 도민사회에서 항공대란 해결책 마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항공사들에게 ▲성수기 등 항공좌석 부족시 특별기 증편 및 대형기 교체투입 의무화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등 슬롯 추가 확보기준 마련 ▲성수기 외 재난 등 긴급상황시 항공좌석 확보를 위한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대형항공사에서 시행중인 항공기 결항시 순차예약시스템 확대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일부 항공사에서 시행중인 기업우대 할인인 경우 특가항공권에도 중복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가 5만원 티켓은 기업우대 5000원 할인이 더해져 4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민 할인인 경우도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항공권 중복할인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민부담 완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임을 고려, 제도개선을 통해 유류할증료 할인과 공항이용료 면제 등을 건의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국내선은 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선 시장의 경쟁을 고려해 신고운임 범위내에서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가격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권 판매 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정부는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시기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이 비정상적으로 1만원 이하에도 판매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성수기 15%, 비성수기 25% 할인한다. 특히 4·3희생 생존자는 50%, 유족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특가항공권이 아닌 정가항공권에서 할인을 적용하는 경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료는 공시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복할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위성곤 의원은 “연초 항공권 가격 급등과 좌석난으로 원정 치료를 받는 부부, 휴가나온 군인, 경조사에 참석하는 사람, 출근을 앞둔 여행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국제선에 숨통이 좀 트였다고 국내선은 나 몰라라하는 것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유지하는 항공사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항공은 육지와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제주의 경제와 도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한 뒤 “제주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제주~군산·포항·무안·샃언·원주노선을 유지했으며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과 임시편을 증편해 제주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경청해 실효성 있는 대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괴물’ 홀란 5골… 최연소 UCL 30골 기록

    ‘괴물’ 홀란 5골… 최연소 UCL 30골 기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그도 모자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홀란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리그 목표를 더 높이 잡을 태세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혼자 5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데 힘입어 라이프치히(독일)를 7골 차로 완파하고 2022~23 UCL 8강에 올랐다. 통산 UCL 2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이번 경기로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바꿔놨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무려 7-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점수 8-1로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8강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UCL 8강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지는 못 했다. 맨시티의 UCL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준우승이다. 이날 홀란은 왜 자신이 괴물 공격수라 불리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전반 22분 홀란은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몸을 풀었다. 이후 2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홀란은 전반 추가에도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홀란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만에 홀란의 동료인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자, 이에 질세라 4분 뒤 또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에 막힌 자신의 슈팅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5-0을 만들었다. 홀란은 후반 12분에도 골을 성공시켜 5골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며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UCL에서 거둔 최다 골 차 승리 타이 기록이다. 맨시티는 2019년 UCL 16강 2차전에서 샬케04(독일)를 7-0으로 격파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홀란은 UCL 경기에서 5골을 쏟아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2014년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2012년 리오넬 메시가 앞서 한 경기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22세 236일의 나이로 이 기록을 써 최연소로 30골을 넣은 선수로 UCL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 [사설] 노동 현장의 상식 되찾기, 거부할 명분 없다

    [사설] 노동 현장의 상식 되찾기, 거부할 명분 없다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그제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고 협의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당정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3대 개혁 가운데 노동개혁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그 가운데서도 회계 투명성 강화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한다. 그런데 노동개혁을 담은 당정의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을 아무리 뜯어봐도 도대체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자단체들이 무엇 때문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지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은 개정안에 노동조합원 절반 이상이 요구하거나 횡령·배임 같은 범죄행위가 개입되면 노조 회계를 반드시 공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도록 했다. 노조의 재정에 관한 서류는 노조원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열람권을 강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노조는 공인회계사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폭력을 동원해 노조 가입·탈퇴를 강요·방해하거나 조합원 또는 조합원 자녀의 우선 채용을 강요하는 행위, 부당한 금품을 요구하며 태업하거나 사용자의 정상적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본다.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방향은 그야말로 상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 오래전에 정착된 상식이 유독 노동조합에만 통용되지 않는 현실이 의아스럽기만 하다. 노동개혁이 노조 탄압이라는 비판에는 민간전문가들도 “당연한 제도적 장치를 다른 부문과 형평성에 맞도록 실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은 ‘노동 현장의 상식 되찾기’가 아닐 수 없다. 노조단체들도 시대에 뒤떨어진 특권의식을 버리고 노동개혁에 동참하기 바란다.
  • 3.3㎡ 평균 3474만원

    3.3㎡ 평균 3474만원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를 내리기도, 미분양 우려로 무작정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금리·원자재값 인상 등 영향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 2798만원 대비 24.2%(676만원) 올랐다. 2018년 29.8%, 2012년 25.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분양가 상승 요인은 공시지가 상승과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등이 꼽힌다. 분양가는 분양가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의 경우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21%를 기록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9월 대비 2.05% 인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가를 낮추거나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벗어났고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분양 우려로 ‘배짱 분양가’ 역시 통할 수 없는 상태다. ●“수요 몰린 곳은 고분양가 유지”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은 여전히 분양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주변 시세와 견줬을 때 분양가가 비싸다면 미분양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역시 “고물가, 원자재값 인상,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상황에서 시장이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지역의 경우 당분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청약 수요가 준 데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꼭 분양이 아니어도 급매물 등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은 분양가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98.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5점, 최저점은 6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당분간 올리기, 내리기 전부 힘들 것”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당분간 올리기, 내리기 전부 힘들 것”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를 내리기도, 미분양 우려로 무작정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 2798만원 대비 24.2%(676만원) 올랐다. 2018년 29.8%, 2012년 25.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분양가 상승 요인은 공시지가 상승과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등이 꼽힌다. 분양가는 분양가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의 경우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21%를 기록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9월 대비 2.05% 인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가를 낮추거나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벗어났고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분양 우려로 ‘배짱 분양가’ 역시 통할 수 없는 상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은 여전히 분양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주변 시세와 견줬을 때 분양가가 비싸다면 미분양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역시 “고물가, 원자재값 인상,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상황에서 시장이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지역의 경우 당분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청약 수요가 준 데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꼭 분양이 아니어도 급매물 등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은 분양가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98.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5점, 최저점은 6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권 ‘깜깜이 배당’ 바뀐다…배당 금액 알고 투자로 전환

    배당금이 얼마인지도 모른 채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깜깜이 배당’ 지적이 일자 주요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배당 절차 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이번 주총에서 바뀐 정관은 다음 배당부터 적용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오는 23~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당 금액을 결정한 뒤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교보·대신증권과 삼성생명도 이달 주총에서 정관을 손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기업집단 중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도 배당 절차 개선 대열에 합류했다. 그간 상장사 사이에서는 통상 매년 1월 1일을 배당 기준일로 삼은 뒤 그해 2~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결정하는 제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말쯤 주식부터 무턱대고 사들인 뒤 기업의 배당 결정을 그대로 따라야 해 깜깜이 배당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내놓으며 제도 개선에 나섰다. 상장사가 먼저 배당액을 결정한 이후 배당 기준일을 결정하도록 정관을 개정해 배당 절차를 바꾸고, 2024년부터는 자산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가 매년 5월 30일까지 제출하는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배당 절차 개선 여부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가 기업의 배당 확대 유인을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영국은 45.7%였으며 독일은 40.8%, 미국은 40.5%, 프랑스는 39.3%, 일본은 36.5%에 달한 반면 우리나라는 20.1%에 그쳤다.
  • ‘40살’ SVB, 파산까지 단 36시간… 스마트폰, 초고속 붕괴 낳았다

    ‘40살’ SVB, 파산까지 단 36시간… 스마트폰, 초고속 붕괴 낳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유동성 위기설이 퍼진 지 불과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건 ‘스마트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SVB 주고객들이 주거래 은행의 위기 소식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대거 인출한 현상을 소개했다. 분석 기사 제목도 ‘스마트폰 뱅크런으로 비운을 맞은 SVB’다. 통상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은 은행 창구에 몰려들어 예금을 빼내는 행위이지만 이제는 공포에 빠진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으로 클릭 몇 번만 하면 대형 은행도 망할 수 있게 된 것이다.보험 스타트업 ‘커버리지 캣’의 창업자 맥스 조는 지난 9일 ‘SVB발 뱅크런’이 벌어지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그는 당시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 공항에서 스타트업 창업자 행사가 열리는 겨울 휴양지 빅스카이 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에 함께 탄 창업자들이 별안간 미친 듯이 스마트폰 앱을 클릭하며 돈을 인출하는 장면을 봤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그도 즉시 회사 잔고 대부분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려고 시도했지만 돈이 묶이는 바람에 뱅크런에 실패했다. 9일 오전 SVB가 “예금이 줄어 대부분 미 국채로 구성된 매도가능증권(ASF·만기 전 매도할 의도로 매수한 채권과 주식)을 어쩔 수 없이 매각했고 18억 달러(약 2조 3393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공시가 뜨자마자 증시에서 SVB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마트폰의 사무용 메신저앱 ‘슬랙’에도 관련 뉴스가 삽시간에 퍼졌고, 돈을 떼일까 봐 겁에 질린 예금주들이 한꺼번에 모바일 뱅킹 시스템에 몰린 것이다. 이날 은행 영업 마감 전까지 SVB 예금자들이 인출한 규모는 420억 달러(54조 6882억원)에 달한다. 미 금융당국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1983년 문을 연 SVB와 그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그룹이 스타트업 업계의 주요 금융기관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40여년이 걸렸지만, 무너지는 데는 단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WSJ는 짚었다. SVB 파산은 고객이 인출을 원하면 언제든지 돌려줘야 하는 자유입출금식 예금을 바탕으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로 구성된 증권을 산 것이 가장 큰 화근이 됐다. SVB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하지 않고,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싸지는 미국 채권을 대량 구매해 은행 자산을 불렸지만 탐욕에 눈이 멀어 유동성 위기를 간과한 것이다. WSJ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고려할 요소가 아니었던 소셜미디어상의 뉴스 확산과 스타트업 경영자의 발작적인 반응도 이번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짚었다. 스마트폰 메신저앱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소식이 번개처럼 확산되면서 공포심이 극대화됐다. 가상자산 거래은행인 실버게이트 청산 등 실리콘밸리의 흉흉한 소식도 전조가 됐다.
  • 조합원 절반 요구하면 노조 회계 공개

    조합원 절반 요구하면 노조 회계 공개

    국민의힘과 정부는 13일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가 노동개혁의 가장 기본”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조합원 절반 이상의 요구가 있거나, 노조 내 횡령·배임 등의 행위가 발생하면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추진한다. 거대 노조의 ‘제3노조’ 괴롭힘 행위를 금지하고 조합원 자녀에 대한 우선 채용 요구도 제재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당정 협의회’ 후 기자들을 만나 “노조 회계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게 조합원 간 건전하고 자주적인 노조 활동과 비노조원인 근로자 선택권·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점에 (민당정이) 공감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중 노동개혁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윤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은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방치하지 않고 노동시장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노조와 산하 조직이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을 통해 규약, 조합원 수, 결산 서류 등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합원 2분의1 이상이 노조에 요구하거나 횡령·배임 등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시를 요구할 경우 노조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 열람권을 강화하기 위해 회계서류 보존기간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조합원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감사를 시행해 결과를 조합원 또는 총회를 통해 공개토록 추진한다. 당정은 회계감사원 자격과 선출에 대한 사항도 노조 규약에 명시하기로 했다. 관련 지식이나 경험 등 ‘직업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격을 규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노조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요구하도록 했다. 더불어 성 정책위의장은 “노조가 불이익한 처분, 폭행, 협박 등으로 가입, 탈퇴를 강요하거나 다른 노조나 근로자의 정당한 조합 활동이나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면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조합원 자녀의 우선채용 강요 등 공정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도 제재 규정을 마련해 규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전문가로 참여한 김경율 불합리한노동관행개선자문회의 단장은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없던 걸 만드는 게 아니라 타 단체와의 형평성, 국가 공공기관으로서 당연히 규정돼야 할 장치 실행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불리한 관행을 근절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대립적 노사문화에서 벗어나 합리적 노사 관계로 나아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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