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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지가 평균 26% 올라 ‘세금 비상’

    공시지가 평균 26% 올라 ‘세금 비상’

    전국 땅값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26% 이상 올라 부동산 관련 세금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26.25% 상승, 지난해 상승률(19.56%)보다 6.69%포인트 높아졌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 중 실제 지가상승은 11%이고 나머지는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에 따른 상승률”이라며 “공시지가가 실거래가의 평균 90.86%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상승은 신행정도시 건설 추진 및 택지지구개발, 고속철도 개통 등 각종 개발사업과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50만 필지 중 43만 2441필지(86.49%)가 올랐고 9091필지(1.82%)가 내렸으며 5만 8468필지(11.69%)는 변동이 없다. 공시지가는 5월31일 결정되는 개별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만큼 부동산을 사고팔 때 내는 취득·등록세와 양도세,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해져 조세 저항도 우려된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의2 스타벅스 자리로 평당 1억 3800만원을 기록, 지난 89년 공시지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16년째 1위를 지켰던 중구 명동2가 33의2 우리은행 명동지점(1억 3200만원)을 따돌렸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남 밀양 단장면 구천리 산64의1 임야(평당 231원)로 나타났다. 공시지가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는 각 시·군·구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 다음달 30일까지 건교부에 제출하면 재조사를 거쳐 4월20일까지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양도세 수십배 오를수도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6.25%나 오름에 따라 관련 세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세목별로는 ‘취득·등록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양도소득세’ 순으로 세금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세금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양도세는 공시지가 인상으로 10배까지 오르는 경우도 생길 전망이다. 종부세 등 재산세는 세금 상한선(전년도 대비 50% 이내), 취득·등록세는 26.25%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종부세 부과대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면서 조세저항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세율조정 등 후속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유세는 최고 50% 오를 듯 올해 공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매긴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5월31일 고시돼 6월1일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고시일이 과세기준일(6월1일)보다 늦어 전년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세가 부과됐다. 그러나 올해는 공시지가 고시일을 앞당긴 만큼 이번 공시지가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2년치 공시지가 인상분이 세금에 적용되는 것이다. 게다가 재산세는 부과기준이 건물과표에서 공시지가의 50%로 바뀜에 따라 세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도입된 종부세(나대지, 공시지가 6억원 이상)도 부과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의 인상으로 보유토지가 6억원을 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세제개편 등으로 생기는 세부담이 전년도 대비 50%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최대 세금증가분은 전년도의 50%라고 할 수 있다. ●비(非)투기지역 양도세 부담 크게 늘 듯 양도소득세는 보유기간이나 양도차액에 따라 세율이 달라 정확한 인상률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론상으로 많게는 수십배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500㎡짜리 땅을 ㎡당 1만 4000원(공시지가 기준)에 취득해 2만원에 양도했다면 지금은 양도소득세가 2만 6000원 정도지만 6월부터는 차익이 20만원으로 7.7배 오르게 된다. ●취득·등록세 부담 26.25%선 늘듯 취득·등록세는 대체로 공시지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정부는 실거래가 신고제나 공시지가 현실화율 등을 감안해 올 들어 취득·등록세율을 당초 5.8%에서 4.6%(주택은 4%)로 낮춰 시행해 오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행정도시 추진 충청권 급등

    ●알림 서울신문·신경쟁력특위 공동기획 시리즈 ‘이젠 사람입국이다’ 2월28일자와 3월3일자는 외부필진 사정으로 쉽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공시지가 상승을 주도한 곳은 개발예정지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지인 연기·공주가 포함돼 있는 충청권은 올해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또 택지개발예정지구와 대형 유통단지 건립 예정지 등도 지역만 다소 바뀌었을 뿐 땅값상승의 주요 테마였다. 실제로 충청권은 지난해 헌법재판소 위헌결정(10월21일)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최근에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연기는 59.35%, 공주는 49.94% 올랐다. 특히 연기·공주 외곽지역인 아산(64.89%), 천안(55.47%)은 고속철도 개통 등 개발호재와 맞물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시지가 상승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는 것이 올해 말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연기·공주의 보상가 책정 시기를 언제로 하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05년 말 보상을 전제로 보상기준은 2004년 1월1일의 공시지가로 하겠다고 밝혔었다. 택지지구 가운데에서는 2기 신도시 배후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탄신도시가 들어서는 화성이 76.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김포신도시가 조성되는 김포(60.60%), 파주신도시의 영향을 받은 파주(58.70%) 등도 많이 올랐다. 특히 경기도 연천은 파주신도시 개발에 따라 이주하게 된 원주민들이 대토(代土)확보에 나서면서 무려 123.14%나 뛰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재산증식 백태

    공직자들의 최고 재산증식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지난 1년간의 재산 증식 규모가 가장 큰 20명의 고위 공직자 가운데 무려 13명이 부동산 재테크로 재산을 불렸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무색할 정도다. 재산증가액 상위 20명 가운데 2위를 기록한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은 부인 소유의 땅 700여평으로 11억여원의 시가차액을 챙겼다. 공시지가 6억원의 이 땅이 수용 대상이 돼 18억여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은 것이다. 이들 20명의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김 차관과 같이 토지수용보상을 받은 공직자가 유독 많다는 점도 특이하다.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경북 구미의 본인 땅 1만 6400여평에 대한 토지보상금을 받았다. 한 사장이 당초 신고한 이 땅의 공시지가는 5580만원에 불과했으나 토지보상금으로는 무려 11억 4800여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국방부 소속 문정일, 김승의 외교통상부 본부대사가 부인 명의의 땅 또는 임야 및 도로에 대해 각각 3억∼6억원가량의 토지보상금을 받았다. 이같은 재산증식은 업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측에서도 매입·매도 시점 등을 조사해 혐의가 없는지 등록재산에 대한 심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부동산 외에는 본인 봉급 저축이 재산증가의 주요 사유로 꼽힌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이하 국무위원 대부분은 봉급 저축으로 재산을 늘렸다고 밝혔다.8000만원 내외의 연봉을 받는 이들 국무위원은 많게는 6000만∼7000만원의 봉급을 저축했다고 신고했다. 식사비·교통비·경조사비 등 생활비를 판공비로 지출하고 봉급 대부분은 저축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역시 재산 증가폭이 큰 고위 공무원들은 대부분 부동산으로 재산을 늘렸다.91억원의 재산가인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도 공시지가 5억 7000여만원의 부인 명의 5800여평 토지를 16억 6600만원에 팔아 시세차익을 남겼다. 그외 신현택 여성부 차관, 윤웅섭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아파트 매도금으로 4억∼5억원가량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누계재산 상위 10명의 재산가들 역시 토지·건물 등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랭킹 6위의 박상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무려 6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등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거래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15일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판교 신도시 인근 토지를 저가 매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7∼8명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이 2000년 8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택지개발을 추진하던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판교 신도시 인근인 성남시 분당구 소재 토지 380여평을 당시 시가의 3분의1 수준인 평당 50만원에 구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땅은 녹지로 묶여 수십년간 개발이 제한돼왔으나 현재는 대규모 전원주택지로 개발되고 있는 곳의 일부다. 검찰은 또 이 땅에 대해 이듬해 7월 이 회장의 아들과 당시 성남시 고위관계자 A씨 친인척 등 2명의 공동명의로 매입계약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 정확한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인허가 청탁을 받고, 친분이 깊던 A씨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준 뒤 해당 토지를 헐값에 매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당시 공시지가 43만원인 땅을 매도자가 제시한 50만원 정도에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직무와 관련해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 문제는 2002년 6월 대한체육회장 선거 때도 잠시 거론되다가 모두 해명됐었다.”면서 “이번 회장선거를 앞두고 다시 제기된 것은 체육회장 연임에 나선 본인을 중도사퇴케 하려는 의도로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부지매입 착수

    서울시가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에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를 짓기 위해 부지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15일 오페라하우스 등 전용 예술공연시설 건립을 위해 사유지인 용산구 이촌동 302의6 일대 4만 5347.6㎡를 ㈜건영으로부터 매입하는 내용의 ‘200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계획안’을 이날 개원한 시의회에 제출, 의결을 요청했다. 부지 매입 비용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237억 6000여만원을 편성한 상태다.㈜건영은 노들섬 부지를 공개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곳은 유원지 시설로 민간이 개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 토지종합정보망 이용 800만건 돌파 비용절감 380억원

    서울시는 24일 인터넷으로 토지관련 민원서류를 발급하거나 열람할 수 있는 ‘서울시 토지종합정보망 서비스(lmis.seoul.go.kr)’의 이용건수가 800만건을 돌파해 모두 380여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리정보시스템(GIS)등을 활용해 토지와 관련한 각종 행정정보를 통합한 종합적인 정보시스템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활용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토지대장·건축물대장·토지이용계획확인서·개별공시지가확인서·지적도등본·경계점좌표등록부 등 6종의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수수료 500원은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로 결제할 수 있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개별공시지가확인서·지가열람 등은 무료다. 시에 등록된 2만여 개의 부동산중개업소와 지적자료실, 조상땅 찾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비스 도입이후 지난해 각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해 토지관련 서류를 발급·열람한 건수는 전년에 비해 140만건이 준 410만건이었다. 교통비용, 행정 간소화 등을 감안하면 약 99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인터넷 열람 및 발급건수 800만여건 중 실수요율을 50%로 추정하면 약 283억원의 비용이 절감된 셈”이라면서 “전체적으로는 380여억원의 비용감소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4월 발표 공시가 과표로 활용 단독주택 상속·증여세도 늘듯

    상속·양도·증여세도 오는 4월30일 발표될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과세표준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9일 단독주택 공시 가격을 국세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의 과세표준으로 사용하기 위해 상반기중 소득세법 및 상속·증여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3일 단독주택 중 표준주택 13만 5000채의 가격을 시·군·구를 거쳐 공시한 데 이어 4월30일 단독주택 450만채와 165㎡(50평) 미만 중·소형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226만채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670여만채의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거래세인 취득·등록세는 물론 상속·양도·증여세의 과세표준으로 쓰이게 된다. 현재 아파트는 시가의 70∼90%인 국세청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상속·증여세가 부과되고 있다. 단독·다세대·연립 주택은 토지부문은 공시지가, 건물부문은 국세청 기준 산식에 의해 각각 계산, 과표를 정하고 있다. 이 경우 과세표준액은 시가의 30∼40%에 그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③ 행자부 박우진 주사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③ 행자부 박우진 주사

    ‘공유지는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올해부터 자치단체 소유 부동산 관리 패턴이 크게 바뀐다. 공유지 관리에도 ‘경영마인드’가 도입되는 것이다. 임대 비용이 현실화되고, 매각을 할 때 적극 협상을 해 시가(時價)와 비슷하게 받도록 하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공유지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 안팎에선 이같은 제도 개선을 ‘혁신적인 발상’으로 본다. 수십년 동안 ‘수동적 유지관리’ 위주로 운영되던 것을 ‘적극적 경영개념’을 도입해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발상전환은 한 6급 공무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행자부 지방재정국 경영지원과 박우진(37·기계6급) 주사.2년 3개월째 지방자치단체의 공유 재산과 물품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해온 그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행자부 배국환 지방재정국장은 “박 주사만큼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며 그를 치켜세운다. “공유지 관리에 대해 민간이나 행정기관 모두 인식에 문제가 있었어요. 그만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죠.” 박 주사는 지자체 재산관리 실태의 문제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전국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공유재산은 310만 2000㎡. 금액으로 따지면 모두 143조원 상당이다. 공시지가로 계산한 것인데, 시가로 환산하면 200조원이 넘는다. 그러나 박 주사는 이처럼 엄청난 금액인데도 관리는 엉성하다고 질타한다. 독립된 법이 없기 때문이다.130개의 법에 대충 얽혀 있다. 사안이 생길 때마다 수많은 법조문을 뒤져야 한다. 때로는 법에 없는 경우도 있어 항상 민원에 시달린다. 담당 인원도 전국적으로 850명에 불과하다. 지자체별로 3명 안팎이다. 그것도 중요 업무로 인식되지 않다 보니 담당이 수시로 바뀌어 전문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는 공유 재산이 이처럼 ‘주인도 없이’,‘무관심속에’ 방치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개인 재산과 같이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공유재산법 제정에 매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들은 하찮게 볼지 몰라도 제 업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잘 관리하면 세금을 더 걷지 않고도 지방 세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박 주사는 지금도 많은 지자체가 자체 수입으로 봉급도 못주는 것을 상기시킨다. 발상을 전환하면 세금을 더 걷지 않고도 세수를 늘릴 수 있다고 진단한다. 현재 공유지는 시가의 2분의 1 혹은 3분의 1밖에 임대료를 받지 못한다. 임대료가 공시지가의 5%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서 ‘공유지는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공유지를 임대받으면 특혜의혹이 제기되곤 한다. 이에 따라 그는 임대료를 점차 올려 인근 일반토지와 비슷하게 받도록 제도화했다. 임대도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임대를 권고토록 했다. 매각을 할 경우에도 감정가 대신 시가를 반영한 예정가로 공개경쟁을 거치도록 하는 등 공유재산 관리에 관한 틀을 다시 짰다. 이런 노력으로 그는 지난 연말 아주 뜻깊고 특별한 ‘상’을 받았다. 부서 직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발한 ‘올해의 혁신왕’에 뽑힌 것이다. 그는 9급으로 공직에 들어왔다가 다시 7급 공채 시험을 통해 본인을 혁신하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반포 5억짜리 거래세 35% 올라

    반포 5억짜리 거래세 35% 올라

    건설교통부가 14일 발표한 전국 13만 5000여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정확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던 단독주택의 과세 체계를 처음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시세의 80%선에서 정해져 보유자의 세부담 증가로 인한 조세 저항이 우려된다. 또 세부담 증가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거래위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물, 토지 합산 과세 지금까지 단독주택은 건물과 토지를 따로 구분, 세금을 부과했다. 즉 건물에 대해서는 면적의 시가평가액을 기준으로 재산세를, 토지는 공시지가를 토대로 종합토지세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부과했다. 이렇게 산출된 과세 표준액은 시가의 30∼40%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건물과 토지를 하나로 합친 건교부의 공시가격 과세표준(공시가격의 50% 적용)이 된다. 공시가격이 오는 4월 30일 공시돼 4월 말까지의 취득·등록세는 종전 과세표준이 적용되지만, 보유세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7월과 9월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만큼 새 공시가격이 적용된다. 공시가격은 시가의 80%선으로 기존 시가표준액보다 크게 높아진다. 정부는 이의 보완책으로 지방세율을 소폭 내렸다. 등록세의 경우 종전 3%에서 2%로 인하됐는데 개인간 거래는 0.5%포인트 더 내려 1.5%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거래세율은 5.8%에서 4%로 내렸다. ●중소형 취득·등록세 더 오른다 일단 거래세(취득·등록세)는 10%안팎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과세 기준이 시가표준액(시가의 30∼40%)에서 공시가격(시가의 80%)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과세표준액 1억 4400만원짜리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에는 매매때 취득·등록세 부담이 506만 6645원이었으나 이제는 576만원으로 13.6%(69만 3355원) 오른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13억 4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의 취득·등록세는 지난해 5353만 5868원이었으나 5360만원으로 0.13%가 오르는데 그친다. 중소 단독주택의 거래세 증가폭이 호화주택 보다 더 커졌다. 전남 강진군 작천면 소재 276만원짜리 단독주택은 취득·등록세 부담이 지난해 10만 4243원에서 바뀐 가격으로는 11만 400원으로 5.9%가 올랐다. 물론 이 주택의 재산세는 지난해에 비해 30.4%가 하락했다. 반면 서울시 서초구 소재 5억 6800만원짜리 단독주택은 매매때 지난해에는 1680만 5000원의 취득·등록세를 냈으나 이번에 공시된 가격으로는 2272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세 부담이 35.2% 오른 셈이다. ●주택시장 단독기피 심해질듯 단독 공시가격이 마련되면 대도시 소재의 고가주택은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지만 지방의 대형 주택은 줄어드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간 아파트 값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떨어졌다. 단독은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서 거래도 거의 없었다. 건교부가 최근 발표한 ‘2004년 주택시장 동향’에서도 지난해 단독주택 가격은 3.6%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 부담이 증가하게 되는 단독주택들은 인기가 더욱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투자 목적으로 뉴타운 등 재개발지역의 주택을 사는 것도 매입 및 보유 비용이 증가, 투자 매력이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신청 폭증 전망 문제는 취득·등록세가 늘어나거나 오른 단독주택 보유자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다. 공시가격 산정 이후 혼란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재산세의 경우 공시가격 산정으로 평균 10%가량 내릴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한다. 그러나 고가 주택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재산세는 내리지만 9억원이 넘는 주택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10%가량 세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고가 단독주택은 보유세 부담이 상한선인 전년도 대비 50%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소재지 시·군·구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자 및 이해 당사자는 공시일로부터 30일 이내(2월 14일까지)에 시·군·구에 비치된 소정의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건교부 주택시가평가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의 신청분에 대해서는 건교부가 제3의 감정평가사들을 동원해 주택가격을 재조사, 평가한 뒤 3월 14일 조정가격을 공시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의신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리 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미리 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1. 미국의 24시간 뉴스채널 CNN이 서울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를 화면에 띄웠다.CNN은 뉴스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국로고와 함께 각국의 랜드마크를 브라운관에 내놓는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던 광화문과 남대문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대신 ‘노들섬 오페라하우스’가 CNN의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2. 노들섬에는 공연 관람외에도 산책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공연이 끝나는 오후 10시쯤에는 인근 노천카페에서 예술과 문화를 논하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매주 한번씩 노들섬에서 오페라와 공연 등을 즐긴다는 회사원 김민서(31)씨는 “노들섬 주민이 다됐다.”고 말했다. 위의 두 장면은 ‘노들섬 오페라하우스’가 성공적으로 조성됐을 때를 그려본 가상 시나리오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조개껍질 모양의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을 짓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 시장은 “국제 공모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겨 200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규모와 예산은 한강에 세워지는 오페라하우스는 어느 정도 규모에 예산은 얼마나 소요될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페라극장은 영국의 로열오페라하우스와 프랑스의 바스티유오페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등이다. 이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바스티유오페라극장이나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규모로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국제현상공모로 건축설계를 완성하면 외관이나 내부시설 등 세부적인 사항은 달라진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2679석의 콘서트홀을 비롯 오페라, 발레, 현대무용 공연용 1547석의 오페라극장,554석의 드라마극장과 300∼400석 규모의 소극장 2개를 갖추고 있다. 지난 1993년 완공된 서초동 예술의 전당내 오페라하우스는 규모면에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하다. 연면적 1만 3200평에 말굽형 객석으로 2340석 규모의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정통연극을 중심으로 무용, 뮤지컬, 오페라 부파, 오페레타 등을 소화하는 710석의 토월극장, 실험적인 소규모 공연을 위한 300∼600석의 자유소극장이 들어 있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연건축 4만 6000여평의 9층 건물로 지난 1989년 세워졌다. 본극장이 2700석, 좌석가변극장 600∼1000석 등 공연장 3곳과 11개의 연습시설을 갖추고 있다.1984년 착공했으며 1989년에 완공됐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의 규모는 입주기관이나 산하 단체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유럽의 여러 오페라하우스나 세종문화회관처럼 극장에서 직접 오페라단과 발레단, 교향악단 등을 운영하면 연습공간 등이 추가로 필요해 규모가 늘어난다. 대신 브로드웨이의 상업극장이나 예술의 전당처럼 공연장만 지은 채 외부공연을 계속 유치하면 공연시설만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무대에 세울 소프트웨어를 계속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있다. ●2007년까지 완공가능할까 오는 12월 개관하는 고양시 일산아람누리(문화센터)는 총공사비가 1250억원 정도 들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2000석의 오페라극장을 비롯 1500석의 콘서트홀,300석 정도의 실험극장, 야외공연장, 도서관, 전시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연면적은 1만 6300여평으로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들섬 부지매입 비용과 건축설계 공모금, 공사비용 등을 고려하면 줄잡아 1500억∼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셈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건축물로 평가받으려면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객석 점유율은 50∼60%에 불과하다. 게다가 오페라하우스가 제대로된 역할을 하려면 화려한 건축물 이외에 관객들을 흡수할 공연물도 필수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이 밝힌 2007년 완공은 무리라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아무리 빨리 지어도 공연장의 공간배치 등 기초 타당성조사와 국제공모에만 2년이 소요된다. 순수 공사기간에 최소 2∼3년이 걸리는 데다 노들섬은 한강위에 놓인 섬인 탓에 만만치 않은 물막이 공사까지 더해져야 한다.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계획하면서 설계에서 완공까지 기간을 3년으로 정한 것은 공사가 부실해질 소지를 안게 된다는 것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노들섬은 어떤곳인가?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노들섬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2의 146에 위치한 면적 1만 3700여평의 타원형섬이다. 현재 테니스연습장인 일부분을 빼면 모래더미와 갈대숲으로 뒤덮인 황량한 모습이다. 조선시대부터 물맛이 빼어난 우물물을 왕궁에 바쳐오던 노들섬은 1917년 한강인도교가 놓이면서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1960년대까지만 해도 여름에는 수영장과 낚시터,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휴양지이던 노들섬이 모래산과 쓰레기더미로 바뀐 것은 지난 1997년 섬의 소유주인 ㈜건영이 부도를 내면서 부터다. 지난 1986년 섬을 불하받은 건영은 1996년 유람선센터와 식당, 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유원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983년 도시계획용도상 자연녹지지역 유원지시설로 이미 지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조성사업 인가를 받은 뒤 건영이 부도를 내 무산됐다. 이후 노들섬을 서울에서 대전을 잇는 헬리콥터 정기운항기지와 미군 헬기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현재 섬의 공시지가는 평당 200만원 정도로 섬 전체의 가격은 27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최근 건영측과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매입비용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건영은 섬을 공시지가로 매입해 달라는 주장인 반면 서울시는 실거래가가 공시지가를 밑도는 만큼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곳을 오페라하우스의 최적지로 꼽은 만큼 서울시가 매입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는 청계천 복원과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통해 ‘문화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는 이 시장의 의도가 함축돼 있다. 서울의 한 가운데 위치한 노들섬은 강남과 강북을 잇는다는 상징성까지 내포하고 있어 오페라극장의 위치로는 최적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초∼중순이면 매입 여부에 대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노들섬은 서울시의 랜드마크를 세우기에 매우 좋은 입지이기 때문에 매입이 이뤄지면 국제적인 건축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영과 채권사는 “가격만 맞으면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부지 구입예산 등으로 이미 400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송파구, 체비지 무상이관 받아 주머니 ‘볼록’

    송파구, 체비지 무상이관 받아 주머니 ‘볼록’

    “어려울 때인 만큼 구 재산도 불려야죠.” 송파구와 강동구 등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최근 구 청사와 동사무소 등 서울시 소유로 남아 있던 체비지를 대거 이관받았다. 재정력을 높여 지역 주민의 복지 환경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구청사 부지 등 1200억원 달해 체비지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비용의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 사업구역 안의 토지 소유자로부터 받은 땅. 지난해 12월 송파구를 비롯해 강동구, 강남구 등이 시가 갖고 있던 체비지를 무상으로 받았다. 시는 자치구에 무상 임대 형식으로 체비지를 제공해 왔다. 가장 넓은 체비지를 받은 자치구는 송파구.6필지 4400여평 규모에 공시지가만 1200억원에 달한다. 가장 덩치가 큰 땅은 3200여평 규모의 신천동 구 청사 부지.1000여억원에 달하는 ‘금싸라기’ 땅이다. 이밖에도 문정1동사무소 등 5개 동사무소 부지도 넘겨받았다. 모두 70·80년대 잠실·가락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서울시 소유로 남아 있던 토지다. 송파구가 무상이관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서울시는 그해 7월 체비지를 원래 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개발법이 제정되자 무상 이관 대신 구 예산으로 매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송파구는 서울시 측에 잠실·가락토지구획정리사업의 공공시설 설치 비용을 주민이 부담했고, 체비지가 공공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열악한 구 예산으로 청사를 매입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번 체비지 이관은 송파구의 노력이 4년 만에 빛을 본 셈이다. ●복지환경 업그레이드 효과 송파구는 또 잠실동 361번지 1600여평의 도로 등 230억여원 상당의 52필지 1만 8000여평의 도로·하천 등의 시유지도 넘겨받았다. 이들 토지는 1988년 지방자치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구로 넘어오지 않았던 재산이다. 송파구는 시와 협의 중인 나머지 1만 3000여평의 시유지 소유권도 올해 안으로 가져온다는 방침이다. 이유택 구청장은 “체비지 등의 무상 이관은 지자체의 재정력을 높이고, 시가 부지를 임의 매각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향상된 구 재정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강남구도 ‘짭짤한 수입’ 이밖에도 강동구는 강동보건소 등 6필지 3300여평, 강남구는 개포3동사무소 등 2필지 330여평의 체비지를 시로부터 받았다. 구로구도 가리봉1동사무소 부지인 50여평의 체비지의 무상 이관을 요청한 상태. 시내 20개 구청에 여전히 체비지가 남아 있는 만큼, 체비지 이관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지방자치정신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구 청사나 동사무소로 사용되는 체비지를 구 소유로 넘겼다.”면서 “개별 구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시 소유 체비지를 무상 이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기준부총리 국적포기 한달뒤 장남 건물등기

    이기준부총리 국적포기 한달뒤 장남 건물등기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부적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부총리의 장남 동주(38)씨가 한국국적을 포기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경기 수원의 노른자위 땅에 신축된 건물의 소유주로 등록된 사실이 6일 확인됐다. 이 건물은 시가 20억원에 가까운 이 부총리 명의의 대지에 지어졌다. 이 부총리가 소유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42의 2 대지는 156평으로, 이 대지내 연면적 81평 규모의 단층 건물이 장남 소유이다. 일반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이 건물의 등록 시점은 2001년 10월 10일이다.9월 17일 동주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직후다.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주용도인 이 건물은 동주씨가 군복무를 마칠 시점인 같은 해 7월 착공됐다. 하지만 이 부총리는 같은해 12월 재산변동사항 신고에서 ‘고지 거부’로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1998년 재산을 처음 등록하면서 직계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재산을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직자 재산등록법에 따라 신고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쭉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땅은 1981년 11월 이 부총리가 사들였으며,1998년 12월 서울대 총장 취임 당시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공시지가 5억 489만 6000원으로 신고했다.2004년 공시지가는 8억 755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현재 평당 1100만∼1200만원인 이 땅은 18억원을 호가한다. 인근 부동산업자 심모(53)씨는 “양방향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비교적 넓은 도로 옆이라 주변에서는 노른자위”라면서 “건물은 자체 값어치보다는 대지 위에 지상권을 갖는 프리미엄 때문에 권리금조의 가격이 매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물의 임대료를 추정한다면 최근 시세로 보증금 1억원에 월세 500만원 정도는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남 소유의 건물에서는 현재 장모(42)씨가 삼겹살집을 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허허벌판이던 이 곳이 상업지구로 바뀌어 10년 전쯤부터 먹자골목이 형성되면서 땅값이 엄청나게 뛰었다.”면서 “땅 주인은 외지 사람이 대부분이라 서로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당시 건물은 아들이 자신의 돈으로 지었으며, 등기도 아들 명의로 직접했다.”면서 “내 명의로 된 땅에 건물을 짓겠다고 해서 허락했다. 당시 아들이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했는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전모(55)씨는 “일반적으로 대지에 건물을 지어 자식에게 ‘증여’를 하는 방법일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넘겨주기 위해 그러는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주인 장씨는 “이씨와 친분이 두터워 임대료는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아버지 이름으로 된 대지에 아들이 건물을 지으면 ‘무상사용에 대한 증여세’가 부과된다. 세무사 강은수씨는 “취득한 뒤 5년 동안 매년 공시지가의 5%를 합해 한 차례 부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직계존속의 재산 신고가 의무규정은 아니다.”면서 “고지 거부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왜 거부했는지,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추궁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김재천 유영규·수원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종부세 자진신고땐 3% 공제

    시행시기 논란을 빚었던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기준시가가 9억원 이상인 고가주택 보유자는 종부세를 물어야 한다. 반면 등록세는 인하됐지만 과세 표준이 바뀌어 오히려 세금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긴다. 부동산 세금체계가 달라진 만큼 세(稅)테크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 ●어떻게 달라졌나 보유세는 크게 늘었다. 특히 새로 도입된 종부세의 경우 주택은 기준시가가 9억원, 토지는 공시지가 6억원, 사업용 부동산은 합산해 공시지가가 40억원을 각각 넘으면 부과된다. 이와 함께 재산세는 과표가 지방세 과세표준에서 국세청 기준시가의 50%로 바뀌었다. 이 경우에도 국세청 기준시가가 시가에 훨씬 가까워 재산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팔 때 내는 세금도 크게 늘었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투기지역에서는 실거래가로 부과된다.1가구 3주택자에게는 무려 60%의 세금이 중과된다. 거래세의 경우는 좀 복잡하다. 등록세는 개인과 개인간 거래는 1.8%, 법인과 개인간 거래는 1.2% 내렸다. 이렇게 되면 집을 팔 때 내는 등록세 부담은 개인대 개인은 4%로, 법인대 개인은 4.6%로 낮아진다. 문제는 과세표준이 시세의 30∼40%였던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의 70∼80%인 기준시가로 바뀌면서 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세금은 오히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김포 장기동 청송현대3단지 65평형은 621만 7245원에서 1368만원으로 746만 2755만원(2.2배) 오른다. 반면, 실거래가액으로 신고하는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지역에서는 세금이 낮아진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31평형은 종전 4648만원에서 3154만원으로 1494만원이 낮아진다. ●모르면 더 낸다 종부세는 개인별 합산과세다. 따라서 부부간 증여와 공동등기가 유리하다. 현행 증여세는 부부간 증여는 10년간 증여한 금액이 3억원 이하이면 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주택수를 줄이지 않고도 증여를 통해 보유세를 낮출 수 있다. 다주택자라면 임대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괜찮다.1가구 2주택자라면 기준시가가 9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3주택 이상자라면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쉽지 않다. 이 경우에는 임대주택업 등록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세금이 부과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팔아야 한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6월1일인 만큼 그 이전에 소유권을 넘기면 된다. 이는 5월31일까지는 매도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진납세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종부세는 국세청에서 징수하는 만큼 자진신고하면 납부액의 3%를 공제받을 수 있다. 등록세는 세율인하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등기를 미룬 경우가 많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이번에 등록세 인하로 분양가의 1.2%가량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정법이 바뀌어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만큼 등기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만약 잔금을 일부 내지 않은 채 등기를 미루면 건설업체에 연체이자를 무는 것은 물론 자치단체에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비싼집에 높은 세금’ 부동산稅 변혁 ‘시동’

    ‘비싼집에 높은 세금’ 부동산稅 변혁 ‘시동’

    집과 땅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 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부터 부동산 부자들의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주택에 대한 과세표준을 국세청 기준시가(시가의 70∼90%)로 전환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통과돼 비싼 집에는 높은 세금이, 싼 집에는 적은 세금이 부과된다. ●종부세 신설 신설된 국세인 종부세는 집과 땅을 일정한 기준보다 많이 갖고 있는 사람에게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로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정부 세제개편의 핵심 수단이다. 우선 ▲주택은 개인별 보유주택 규모 9억원(국세청 기준시가 기준) 초과분에 대해 1∼3% ▲나대지는 6억원(공시지가 기준) 초과분에 1∼4% ▲사업용토지는 40억원(〃) 초과분에 0.6∼1.6%의 세율을 적용한다. 과세 대상은 주택 3만∼3만 5000명, 나대지 3만명, 사업용토지 8000명 등으로 추산된다. 반면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닌 사람들은 주택 0.15∼0.5%, 나대지 0.2∼0.5%, 사용토지 0.2∼0.4%의 비교적 낮은 세율로 재산세를 내게 된다. 정부는 종부세 시행에 맞춰 그동안 분리해 과세해 온 지방세를, 주택의 건물과 토지를 합산해 국세청 기준시가로 과세한다. 다만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이 급격히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기준시가의 50%만 적용키로 했다. 토지도 공시지가의 50%를 과표로 적용하도록 지방세법을 개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이용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세금 얼마나 느나 앞으로 종부세 대상자들은 거의 대부분 세금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로 걷히는 세금이 6000억∼7000억원에 달하고, 전체 부동산 세금은 3200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뒤집어보면 종부세 대상이 아닌 사람들의 세금은 3000억∼4000억원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그러나 종부세 대상이 아니더라도 서울 강남 등 부동산 가격이 비싼 곳은 세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납세자 비율로 따지면 대략 60∼70%가 세금이 줄고 나머지만 오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값비싼 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종부세 부과가 집중될 전망이다.2000년과 비교할 때 서울 전체는 30%, 서울 강남은 60% 상승한 상태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종부세 부과기준은 매년 6월1일 현재의 보유 부동산이며 납기일은 12월15일이다. ●주택 기준시가로 변경 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에서도 강남 등 지역은 부담이 커지게 된다. 과세표준이 양도소득세와 같은 국세청 기준시가로 바뀌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강북과 지방의 대형 평수 아파트들은 세금이 오히려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는 일부 지역의 급격한 세 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매입 단계의 거래세인 등록세의 세율을 부가세 포함 3.6%에서 올해 2.4%로 낮췄다. 특히 개인간 주택·건물 거래에서의 등록세율은 1.8%만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과표가 지난해 시가대비 30% 수준에서 올해 70∼90% 수준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세율을 낮춘다 해도 취득세를 합한 전체 거래세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 등의 반발 종부세가 국세로 정해진 데 대해 지자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종부세로 걷은 세금을 지방에 다시 돌려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들은 앞으로 종부세를 가능한 많이 돌려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 결국 지자체가 중앙 정부에 예속되는 현상을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강남 등 부자 지자체는 종부세로 중앙정부에 내준 세금을 전액 돌려받는다는 보장이 없어 반발이 심하다. 또 종부세가 도입되면 대상자들은 세금부담이 수천만∼수억원씩 급상승할 수 있어 조세저항도 우려되고 있다. 사업용 토지의 경우 과표가 50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종부세가 무려 4억 4800만원에 달하며 주택은 과표가 50억원일 때 종부세로 8550만원이 부과된다. 종부세가 부동산을 주택, 토지 등 여러 형태로 나눠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타워팰리스 ㎡당 246만원…기준시가 첫 고시

    타워팰리스 ㎡당 246만원…기준시가 첫 고시

    대형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에 대한 기준시가가 내년 1월1일자로 첫 고시됐다. 이번에 고시된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거래시가의 60% 수준으로 현행 건물 기준시가와 비슷해 이에 따른 세금 부담 증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부터 상속·증여세 기준으로 활용 국세청은 지난 8월말까지 준공됐거나 사용승인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 등 5대 광역시의 100호 이상 상업용 건물(판매·영업시설은 3000㎡ 이상)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고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양도·상속·증여세 과세표준으로 활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은 그동안 일반 건물과 같이 ‘건물 기준시가’와 ‘토지 개별 공시지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아파트처럼 건물과 토지 가액을 구분하지 않은 채 기준시가가 일괄고시된다. 또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아파트 기준시가와 같이 호별 특성을 반영, 같은 건물이라도 층과 위치에 따라 호별 가액이 달라지게 됐다. 고시 대상 대형상가는 2536동(23만 2967호), 오피스텔은 1610동(17만 4706호)으로 대상 요건에는 해당되더라도 등기부상 호별로 구분등기가 돼 있지 않거나 공실률이 50% 이상인 경우는 제외됐다. 상업용 건물 가운데 동별 평균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상가로 ㎡당 1139만 6000원이었고 오피스텔중 최고 기준시가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당 246만 8000원)였다. 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영업상 기밀 공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호별 가액이 아니라 ㎡당 가액으로 고시되는 만큼 호별 기준시가를 알려면 건축물 대장상 전유·공용 면적을 확인해 직접 계산해야 한다. 국세청은 31일 오후 6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 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를 공개하고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와 전국 104개 세무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당 가격으로 계산 세금 부과 국세청 관계자는 “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양도·상속·증여세 과세 때 활용되며 지방세인 재산세 과표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매년 1회 이상 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가 고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일반건축물인 3000㎡ 이상 대형 찜질방과 목욕탕의 경우 기준시가 산정요소인 적용지수를 110에서 130으로 상향조정하고,1000㎡ 미만 소형 찜질방과 목욕탕의 적용지수는 110에서 100으로 내려 소규모 목욕탕에 대한 세부담을 다소 줄였다. 이밖에 냉장창고는 적용지수가 60에서 80으로 올라 세부담이 다소 늘어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종부세법안 재경小委 통과…與·野충돌 불가피

    부동산 부자들에게 고액의 세금을 누진 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 법안이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조세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재경위는 28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종부세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어서 양당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재경위원장을 맡고 있어 법사위에 이어 또다시 파행을 예고했다. 조세법안소위는 이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 4명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4명, 민주노동당 1명 등 5명의 찬성으로 한나라당이 연내 입법에 반대해온 종합부동산세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내년부터 보유 주택을 합쳐 국세청 기준시가 9억원이 넘으면 1∼3%, 소유 토지 가액을 합쳐 공시지가 6억원이 넘으면 1∼4%를 누진 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소위 위원인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춘다는 조세정책 방향에 따라 부동산을 많이 가진 특정계층을 빼고 전국적으로 60∼70%의 국민들은 오히려 세 부담을 덜게 된다.”고 말했다. 소위는 이날 연내 입법을 주장하는 열린우리당과 내년 2월로 처리 시기를 늦추자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와 함께 재경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내년 1월 이후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상속·증여세를 과세토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이전 부분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을 금지하는 부칙조항을 삭제한 조세심사소위의 결정을 번복, 부칙조항을 다시 넣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의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내년에 세금을 안 물리게 됐다. 재경위는 이날 소급과세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맞서자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부칙조항을 원상 회복하는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출석의원 22명 가운데 18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에서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과세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 과세한 전례가 없어 올 연말까지의 불법 정치자금은 법적으로나, 관행적으로나 사실상 ‘면죄부’를 받게 된 셈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화장장서 주민등본 떼세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소재 ‘벽제 화장장’에 주민등록 등·초본,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증명서 등 9종류의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무인증명발급기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화장 접수시 사망진단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기본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유족들이 인근 관공서를 다녀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원과 건설·기계등록원부, 토지·임야대장, 자동차등록원부, 병적증명서도 뗄 수 있다. 수수료는 주민등록등·초본은 450원(고양시민 150원)이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증명서와 의료급여 증명서는 무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업용 토지는 종부세 제외를”

    재계가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부동산 보유 세제의 개편으로 세금 부담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정부와 국회에 제출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에 대한 업계 의견’이란 건의서에서 “공시지가 상승과 과세표준 현실화 등으로 2002년 이후 세부담이 매년 20∼30%씩 증가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종부세 도입 등 세제개편으로 기업에 추가적 부담을 요구하는 것은 기업 경영환경을 더욱 좋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내년에 종부세 대상 사업용 토지의 경우 15∼35%, 주차장 등 나대지는 17∼126%, 골프장 토지는 21%가량 세금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또 “기업의 사업용 토지를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저율의 단일 세율을 적용해 분리 과세하거나, 단일세율 적용이 어렵다면 과표를 상향조정하고 종부세율을 0.6∼1.6%에서 0.5∼1.4%로 조정해 최소한 올해보다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사업상 반드시 필요한 주차장용 토지는 나대지가 아닌 사업용 토지로 분류하고, 건설업체의 경우 건축용으로 확보한 토지가 사업 시행 전까지 나대지로 분류돼 과도한 보유세를 부담하는 만큼 나대지 적용 유예기간도 6개월에서 5년으로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3)’담장’ 쌓은 임대·일반아파트

    [좋은도시 만들기](3)’담장’ 쌓은 임대·일반아파트

    “한 단지에 살지만 아이들의 등하굣길조차 서로 달라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성격이 비뚤어질까 걱정됩니다.” 2000여가구가 모여 사는 성북구 길음동 임대주택 동부아파트의 주민 정이선(43·여·가명)씨는 요즘 매일같이 단지내 이웃 주민들과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근의 미아초등학교에 다니는 둘째아들의 등하굣길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5분거리 학교를 20분 돌아서 다녀 동쪽으로 난 임대 아파트 정문만 통해서 다닐 수 있지 서쪽을 향하고 있는 일반분양 아파트의 정문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 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사이에는 철망 형태의 담이 설치돼 주민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초등생 80여명이 단지를 빙돌아 학교에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5분거리를 20여분정도 더 돌아다니는 것이다. 정씨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불편을 덜어주고 싶어 실랑이를 벌이지만 혹시 아이들에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갈등으로 비쳐져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지 않을까 마음이 아프다. 이 곳 아파트내 300가구의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벌써 2개월 넘게 한 단지내 일반아파트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쪽문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도 해보고 서명작업도 펼쳐봤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유지’ 핑계 쪽문설치도 반대 주민 대표로 나선 이정원(50·여)씨는 “위험하다, 사유지라서 안 된다는 등 갖가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있다.”며 “이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같은 단지의 이웃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이씨의 말처럼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이런 억울함과 불편을 삭이며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관악 드림타운, 두산아파트 등지에서도 여전히 임대와 일반아파트 주민들을 분리시키는 담장과 주차장 등으로 주민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용산구 도원동의 삼성 래미안아파트도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높은 담장과 서로 다른 출입구로 단절시켜 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임대=저소득층’ 편견 만연 우리나라에서는 ‘임대아파트=저소득층거주아파트’라거나 임대아파트 지역내의 학교는 문제가 있다는 식의 잘못된 편견까지 작용하고 있다. 임대와 일반아파트 주민간에는 재산상의 격차만큼이나 높은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의회는 임대아파트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도록 하는 ‘서울시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중개정조례안’을 의원발의로 상정, 통과시키는 등 임대와 일반 아파트주민간의 갈등을 없애는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정호동(한나라당·노원1)의원은 “같은 단지내 어린이들도 임대와 일반아파트를 구분해 따로 어울리는 게 현실”이라며 “개선책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임대·일반아파트 주민간 갈등의 원인은 ‘집값 하락’을 이유로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섞여 살기 싫어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원석 연구원은 “선진 외국의 경우 임대주택 주민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직업교육 및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문화행사나 봉사활동 등을 적극 지원해주는 행정적 뒷받침과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더불어 살기’ 은평뉴타운 첫 시도 다양한 계층이 모여사는 ‘소셜 믹스(Social Mix·더불어 살기)’가 국내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찬반론도 팽팽하다. ●같은 棟에 임대·분양가구 동시 배치 서울 은평뉴타운이 주목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섞어 짓기 때문이다. 은평 1구역의 아파트는 18∼60평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분양아파트(2750가구)와 임대아파트(1471가구) 비율이 6대 4 정도이다. 특히 같은 동에 분양 및 임대가구가 동시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상당수 배치됐다. 서울시 이건기 뉴타운사업반장은 “기존 재개발아파트도 임대아파트를 일정부분 포함하고 있지만, 단지가 다르고 상호교류가 단절된 상태여서 사실상 별도의 아파트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소셜 믹스는 은평뉴타운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단지안에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섞어 짓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4월부터는 재건축단지내 임대아파트 건설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 11월 경기도 시흥능곡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첫 블록은 일반, 그 다음 블록은 임대아파트를 짓도록 했다. 찬성론자들은 여러 계층이 조화와 통합을 이룰 방법론적 대안을 ‘소셜 믹스’에서 찾고 있다. 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박철수 교수는 “현재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주민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성장단계에 따라 유목민처럼 이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소셜 믹스가 이뤄지면 정주성을 확보할 수 있고, 정주성이 지속되면 자발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형성” “시장원리” 찬반양론 그러나 소셜 믹스는 부동산가격 하락 등을 우려하는 기득권층과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것이라는 소외계층의 현실적 주장에 막혀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오히려 떨어져 사는 게 나아 보인다.”면서 “건축과정에서 소셜 믹스를 꺼리는 시장원리를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장영희 박사는 “임대료를 임대주택의 종류가 아닌 입주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화하면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쿼터제’를 도입해 특정 소득계층이 몰리는 현상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인위적인 소셜 믹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평택대 도시계획학과 윤혜정 교수는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소셜 믹스를 시도할 수 있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 과정에서는 기존의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시범·시민·시영아파트 현황 시범·시민아파트에는 현재 전형적으로 저소득층이 살고 있다. 이들 주민은 국·공유지를 빌려 자신들의 아파트를 지은 대신 대부료를 내야 하나 지금까지 30여년간 한푼도 납부하지 않았다. 공공용지 사용 대부료는 연간 공시지가의 5%이다. 또 공공용지를 무단으로 점유했을 경우 대부료의 20%를 얹은 변상금을 물어야 한다. 지방재정법은 채무의 소멸시효를 5년으로 규정, 서울시 등은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의 대부료를 청구할 수 있지만 청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서에 관련규정을 담지 않아 (대부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행적으로 굳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잘못 꿰어진 첫 단추’를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아파트는 지난 1969년 국·공유지에 난립한 무허가건물을 정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건물의 골조만 지어 분양한 아파트로 모두 32개 지구에 434개동 1만 7353가구가 지어졌다. 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해 현재 대부분 철거가 이뤄졌고, 주민들에게는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우선입주권이 주어졌다. 완공 1년만인 1970년 4월 붕괴돼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아파트도 시민아파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는 시범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범아파트는 시민아파트와 달리 일반아파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분양이 이뤄져 안전관리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주민들에게 있지만 문제는 부실이 크게 진행되는 데도 서울시가 주민에게 책임을 미루는 데 있다. 안전점검에서 지자체가 개입할 의무가 있는 D등급이하가 나오지 않았다고 위안만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영아파트는 건물뿐 아니라 토지까지 주민에 팔아 완전 민영방식으로 분양된 아파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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