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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장 “학원·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목적 없다”… “빌딩 상속·증여세 ‘시가 과세’ 확대할 것”

    국세청장 “학원·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목적 없다”… “빌딩 상속·증여세 ‘시가 과세’ 확대할 것”

    김창기 국세청장이 빌딩·토지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적용하는 시가 과세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사와 학원을 상대로 한 세무조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진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억측”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10일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빌딩·토지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시가 과세 방침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예산을 더 확보해 대상자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추정 시가와 기준시가 차액이 10억원 이상이거나 추정 시가 대비 차액이 10% 이상인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시가 기준으로 상속·증여세 등을 매기고 있다. 상속·증여세법상 세금 부과 대상 재산의 가격은 상속 개시·증여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 시가 산정이 어려운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개별공시지가나 기준시가를 적용하면서 주거용 부동산과의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감정평가 사업을 시작한 뒤로 상속인들이 스스로 감정평가를 해서 상속세 신고 자료를 제출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면서 “비주거용 부동산 시가 과세가 정착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령화·자산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일선 세무서 재산세과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비주거용 부동산의 기준 시가를 정해 공시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토부 내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국토부와 실무 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일부 언론사와 학원 등을 상대로 정치적 세무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세무조사는 법이 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리하게 과세하면 불복 소송 과정에서 담당자가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에 세무조사는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목적에 따른 세무조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김 청장은 또 언론사·학원을 상대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가 1만 4000건인데 모든 것을 공개하고 얘기하면 정치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기사가 많이 나오면서 억측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 꾸준한 부산 신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의혹…부산항만공사, 공익신고제 도입

    꾸준한 부산 신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의혹…부산항만공사, 공익신고제 도입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임차한 부지를 웃돈을 받고 불법 전대한다는 의심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부산항만공사(BPA)가 포상금을 걸고 공익신고제도를 도입한다. BPA는 오는 25일부터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입주 기업 불법 전대 근절을 위한 공익신고제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배후단지 임대료는 해양수산부 자유무역지역 공고에 따라 ㎡당 월 365원으로 공시지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BPA는 입주기업과 실시협약을 체결할 때 임차한 부지를 타인이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기업들이 저렴한 저렴하게 부지를 빌리고는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고 훨씬 높은 금액을 받고 재임대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BPA는 자체 실태조사,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다. BPA는 이런 방법만으로는 불법 전대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익신고제를 도입해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BPA는 홈페이지(www.busanpa.com)에 공익신고센터 메뉴를 신설해 불법 전대 의심 사례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 절차를 거쳐 경찰, 세관 등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 불법 전대가 사실로 확인되면 청문 절차를 거쳐 해당 업체에 공시지가 기준으로 임대료를 산정, 부과하거나 입주 계약을 해지하는 등 처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고자 정보는 모든 단계에서 비공개 처리한다.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신고자에 공시지가 임대료 부과 납부 금액의 1%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포상금 최대 금액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신고 보상금 및 포상금 사무 운영지침에 따라 2억원으로 정했다. BPA 관계자는 “배후단지의 공공성 유지와 질서 확립을 위해 공익신고제도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배후단지 관리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올 재산세 864만건에 5조4억원 부과…전년보다 3279억↓

    경기도 올 재산세 864만건에 5조4억원 부과…전년보다 3279억↓

    경기도는 2023년 재산세로 864만건에 5조4억원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7월과 9월 정기분 재산세를 합산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부과 건수는 33만건(4.0%) 증가했지만, 부과 세액은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3279억원(6.2%) 감소했다. 다만 재산세와 연동돼 함께 부과되는 지역자원시설세의 경우 건축물 부과 대상 증가로 세액이 전년보다 67억원(1.5%) 소폭 증가했다. 시군별 재산세 부과세액은 성남시 5020억원, 용인시 4603억원, 화성시 4251억원 등의 순이다. 주택공시가격 및 공시지가 하락에 따라 31개 시군 중 이천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서 세액이 감소했다. 특히 광명시 -14.8%, 과천시 -14.7%, 의왕시 -13.0%, 하남시 -12.2% 등 4개 시에서는 세액이 10% 이상 줄었다. 반면 이천시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아파트 신축 등의 영향으로 부과 세액이 7.2% 늘어났다. 정부가 시행한 1세대 1주택자 주택공시가격 인하, 주택공시가격 9억원 이하 특례세율 적용 등에 따라 올해 도내 1주택자 262만 세대가 1892억원의 세금 경감 혜택을 받았다. 주택공시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재산세가 늘어나는 경우에 대해서는 ‘세 부담 상한’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세 부담 상한이란 올해 재산세액이 전년 재산세액 대비 일정 비율을 초과해 증가하지 않도록 설정한 한도를 말한다.따라서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분이 올해로 일부 이어 적용되면서 주택가격 하락에도 재산세는 증가할 수 있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 1일 과세물건 소유자에게 7월과 9월에 나눠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 2분의 1,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하고 9월에는 토지와 나머지 주택 2분의 1에 대해 부과한다. 9월에 부과된 재산세 납부 기간은 10월 4일이며, 기한 내 미납 시 가산금과 중가산금이 발생할 수 있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추석 연휴로 납부 기한을 놓쳐 가산금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위텍스 등 다양한 납부 방법을 활용해 납부 기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 9월분 재산세 부과 4441억 감소

    서울시는 올해 9월분 주택과 토지 422만 5000건에 대해 재산세를 4조 806억원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부과 건수는 지난해(419만 4000건)보다 3만 1000여건 늘었지만 세액은 지난해(4조 5247억원)보다 9.8%(4441억원) 줄었다. 공시가격 하락과 세율 조정 등이 원인이다.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은 공동주택 17.3%, 개별주택 7.4%가 하락했고 토지 개별공시지가는 5.5% 내려갔다.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경감을 위해 지난해 한시적으로 낮췄던 공정시장가액비율(45%)을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43%, 3억 초과~6억원 이하는 44%로 추가 인하했다. 자치구별 부과액은 강남구가 90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4861억원), 송파구(3435억원)가 뒤를 이었다. 부과액이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396억원)였다. 서울시는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고자 올해 징수한 재산세 가운데 1조 6782억원을 공동재산세로 편성해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납세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이며 기한을 넘기면 3% 가산금이 붙는다.
  • 수원시, 여성 1인가구에 ‘안심물품’ 지원

    수원시, 여성 1인가구에 ‘안심물품’ 지원

    수원시가 여성1인가구에 창문 잠금장치·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물품을 지원한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수원시 여성1인가구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240여 가구를 모집한다. 이는 범죄에 취약한 여성1인가구에 ‘안심물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창문틀 사이에 끼우는 창문 잠금장치와 최대 5개 전화번호에 실시간으로 위치를 전송하는 휴대용 비상벨을 기본 지원하고, 기본 지원물품 외에 대상자가 A·B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A세트는 문을 여닫을 때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상황이 전송되는 ‘스마트 도어센서’와 도어벨이 울릴 때 스마트폰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벨’이다. A세트는 와이파이가 설치된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다. B세트는 호신용 스프레이, 택배·우편물 등에 있는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송장 지우개, 강력한 경보음이 울리는 ‘LED 안전 호루라기’ 등으로 구성된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여성1인 단독 세대이면서 전월세보증금(전세 환산액)이 1억 5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선발하고, 동일 순위인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1순위는 스토킹·데이트폭력·주거침입 등 범죄피해자이고, 2순위는 전월세 주택·원룸 거주자, 3순위는 공시가격 1억 5000만 원 이하 자가·아파트·오피스텔 거주자다. 9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새빛톡톡 앱,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경기민원24 홈페이지(https://gg24.gg.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청 별관 여성정책과(팔달구 효원로 241)에 방문 신청해도 된다. 여성1인가구 안심패키지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전·월세 계약서, 자가 거주 시 개별공시지가 확인서,(해당자만) 데이트폭력·스토킹 범죄, 주거침입 등 경찰서 발행 112 신고사건 처리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여성안심패키지가 여성 1인 가구원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세 수입 급감…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

    재산세 수입 급감…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6곳의 재산세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감소가 현실화하자 지자체들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1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를 제외한 16곳의 올해 7월분 재산세가 지난해 7월분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 공동 및 개별주택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세액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광역자치단체별 감소율을 보면 서울시가 13.9%로 가장 컸다. 서울시는 지난해 재산세 2조 4374억원에서 올해 2조 995억원으로 3370억원 급락했다. 세수가 감소하자 서울시는 지난 12일 25개 자치구와 함께 ‘건전재정 공동선언’까지 발표하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어 세종시 11.8%(-78억원), 대구시 9.4%(-248억원), 대전시 7.1%(-116억원) 등 순으로 감소율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감소액으로 볼 때는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가 834억원(2조 120억원→1조 928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내 기초단체 중에서도 주택이 많은 의왕, 광명, 과천시 등의 재산세가 14% 내외 수준으로 급락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 정부가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을 수정한 영향”이라면 “근래에 경기도의 재산세 감소는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각 자치단체는 세수가 대폭 줄어들자, 곳간을 걸어 잠그는 등의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주택 수가 적어 재산세가 유일하게 근소하게 오른 강원도 조차도 부서별로 대행사와 기획사 등에 맡기는 행사, 연구, 조사 용역을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무분별하게 이뤄진 용역 발주를 최소화해 낭비성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에서다. 용역 감축은 김진태 강원지사가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도 세수 급감에 맞대응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부서별로 사무관리비 등의 경비를 50~60% 줄인 실행예산 운용계획을 수립했다. 불용이 예상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비와 경비를 대폭 삭감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편성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긴축재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수, 녹지 해제해 줬더니… 기업들 ‘배’만 불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공장 부지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산단 녹지 해제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투자유치는 이뤄지지 않고 땅값만 올라 기업들의 배만 불린 특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녹지 해제 10여년이 다 되도록 대체 녹지 조성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환수금 집행 역시 비난을 사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14년 부지난 해소를 위해 여수국가산단의 허파 역할을 해왔던 산단 녹지를 공장용지로 전환하고 개발했다. 대부분 공장 바로 옆에 있는 녹지로 공장 밀집과 오염 심화, 연쇄 폭발 방지 등 환경과 안전에 꼭 필요한 녹지였지만 빠른 투자유치를 위해 해제한 것이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GS칼텍스, DL케미칼, 한화솔루션, KPX 등 6개 사의 요구로 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로 전환한 면적은 66만 1630㎡에 이른다. 당시 녹지 해제에 따라 대체 녹지 조성 등을 위해 지가 차액 추정액 1015억원의 절반인 505억원을 각각 50% 비율로 여수시와 실시계획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환수했다. 하지만 2014년 당시 공시지가가 2만원이었던 롯데케미칼 부지의 경우 올해 21만 2300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공시지가가 당시보다 10배 정도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여수시가 2014년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인 환수 금액이 시세차익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정부와 여수시는 산단 주변 대체 녹지 조성사업비로 각각 150억원과 187억원, 혁신지원센터 40억원 등 모두 417억원을 집행했지만 88억원 규모의 산단 외곽 녹지 벨트 조성 사업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공장을 짓겠다던 일부 회사들은 아직도 개발하지 않고 있다.
  • 서울시 재산세 14% ‘뚝’… 세수감소 현실화

    서울시 재산세 14% ‘뚝’… 세수감소 현실화

    10년 만에 재산세 전년대비 하락송파구 611억원 줄어 감소율 1위서울시, 구청장과 건전재정 선언오세훈 “현금성 복지 지양하겠다” 서울시가 올해 7월분 재산세 2조 995억원에 대한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4% 하락한 수치로 재산세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25개 구청장을 만나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공동선언에 나섰다. 시는 주택과 건축물, 항공기 등에 대한 7월분 재산세 479만건, 2조 995억원을 확정하고 전날부터 납세자 고지서를 발송했다. 7월은 주택에 대한 재산세 절반과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된다. 9월은 주택 재산세의 나머지 절반과 토지에 대해 과세한다.2조 995억원은 전년 7월 재산세 2조 4374억원 대비 13.9%(3379억원) 급락한 수치다. 이는 공시지가 하락에 따라 주택 부문 세액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분 세액은 전년 대비 16.6%가 하락했다. 전년 대비 공시가격은 공동주택이 17.3%, 개별주택은 7.4% 하락했다. 자치구별 감소 폭을 보면 송파구가 가장 컸다. 송파구는 전년보다 611억원 낮은 2056억원을 부과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 및 행정안전부의 1주택자 공정시장 가액비율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실제로 과세표준이 되는 공동주택공시가격 하락률은 송파구가 23.2%로 서울시 평균(17.2%)보다 컸다. 구는 재산세 감소에 따른 지방세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 감추경(세수 감소에 따라 기존 계획 예산을 줄이는 추경)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강동구, 양천구 순으로 재산세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액 순위는 전년과 변동 없이 강남구(3640억원), 서초구(2282억원), 송파구(2056억원) 등 순이었다.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214억원), 도봉구(246억원), 중랑구(319억원) 등 순이었다. 시는 자치구별 세수 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 6782억원을 ‘공동재산세’로 편성해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한 세수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시와 자치구는 이날 ‘건전재정 공동선언’을 하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해 공동선언 형태의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 5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추경 8767억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7월 재산세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추가 감추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25개 구청장과 모인 자리에서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등 영향이 미치면서 위축된 경제활동이 세수 부족을 초래했다”면서 “꼭 필요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무분별한 현금성 복지 사업과 정치 포퓰리즘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이 ‘노동단체’가 아닌 ‘노동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취약노동자를 위한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복지관 건립 목적에 맞는 거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노동자복지관은 총 2곳.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1992년부터 한국노총이 31년째, 마포에 있는 ‘강북노동자복지관’은 2002년부터 민주노총이 21년째 위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강산이 두세 번 바뀔 긴 시간 동안 운영단체가 바뀐 적은 없다. 외부에서 ‘독점’으로 바라봐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양대 노총이 그동안 노동자복지관을 사실상 사무실, 노조원 공간으로 ‘무상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수혜자 대부분이 노조원들이었다. 이런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혁신에 나섰다. 우선 그간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돼 온 운영 주체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개모집으로 완전히 바꿔 민간이건 새로운 노동조합이건 누구나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간이 흘러도 복지관 운영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지켜지도록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 운영지침’도 지자체 최초로 마련했다. 지침에는 복지관 입주단체 선정 시 공공성과 노동복지를 증진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해 투명성을 담보하고, 입주 면적도 한정해 복지관 사유화를 막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더이상의 ‘공짜 사무실’은 없다. 앞으로 입주단체는 사용 면적과 공시지가 등에 따라 매년 사용료를 내야 한다. 노동단체가 위탁 운영 중인 전국 70여개 노동자복지관 중 사용료를 부과하는 사례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공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당한 절차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노조원 중심에서 단시간·비정형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 청년 대상 진로멘토링과 중장년 대상 직업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복지관 내 직장맘ㆍ대디가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을 조성하고 공공예식장으로도 개방해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운영시간도 노동자들이 필요할 때 복지관을 이용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 2~3회 야간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ㆍ감독과 수시 점검을 통해 노동자복지관이 명실상부한 노동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제대로 운영되도록 관리도 철저하게 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 있는 국제도시’를 기치로 도약하고 있다.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자세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동자복지관 혁신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길이기에 혁신의 끈을 단단히 쥐고 흔들림 없이 시민의 바람을 이뤄 가고자 노력하겠다.
  •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과도한 옵션’ 꼼꼼히 따져봐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과도한 옵션’ 꼼꼼히 따져봐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윤석열 정부가 추락하던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1·3대책을 내놓은 지 6개월이 됐다. 그동안 금리 인상 기조가 진정되고 거래량도 조금씩 회복되면서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우려하던 목소리는 상당 부분 잦아들었다. 하지만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금리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주택 거래가 예전처럼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아파트 분양가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474만원으로 10년 동안 2배 넘게 올랐다. 경기 지역 웬만한 입지의 아파트 분양가도 국민평형(전용 85.7㎡)이 10억원을 훌쩍 넘기는 등 전국적으로 분양가 인플레이션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집값이 내려 내 집 마련 기회를 엿보는 소비자들로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 아파트 고분양가 실태와 그 원인, 그로 인해 우려되는 상황 등을 짚어 보고 소비자들의 대응 방안을 정리해 봤다.●부산 해운대 3.3㎡당 3000만원 넘어 최근 경기 광명 제4R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일반분양가가 3.3㎡당 3300만원대로 결정됐다. 국민평형 기준 12억원대다. 지난달 용인시 기흥구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같은 평형 분양가도 12억원대였다. 수도권뿐만이 아니다. 부산 해운대구 경동리인뷰 2차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3.3㎡당 최고 3000만원을 넘었고 지난 2월 수영구 삼익비치 재건축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조합원 분양가를 3.3㎡당 4500만원으로 통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민평형 기준 17억원 대다. 작년 말 서울의 노른자위 입지로 꼽히는 둔촌동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국민평형 분양가가 12억 3600만원에 시작하자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는데, 이젠 고분양가 추세가 파도처럼 확산되는 상황이다.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치솟으면서 부동산시장에선 ‘일찍 분양한 단지가 더 싸다’는 공식이 자리잡는 분위기다. 지난해만 해도 분양가가 비싸다 싶으면 머뭇거리던 소비자들이 앞다퉈 청약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약경쟁률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청약 경쟁률(1순위)은 23대1로 나타났다. 올해 1월 0.28대1에 불과했던 것이 2월 2.12대1, 4월 4.49대1에 이어 이달 들어 급등했다. ●건설현장 인건비도 크게 올라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다. 가장 큰 요인은 공사비 급등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멘트, 철근 등 건설 원자재값이 급등했고 인건비가 크게 올랐다. 서울 서초구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경우 2017년 3.3㎡당 474만원에 계약한 공사비를 건설사가 최근 780만원으로 64% 이상 증액을 요구했고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선 378만원의 공사비를 589만원으로 56% 인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2년 전 445만원에 계약한 공사비를 시공사가 66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자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문제는 원자재값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란 점이다. 시멘트업체들은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14% 이상 올려 레미콘업체들에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부랴부랴 관련업계 간담회를 열어 가격 안정을 당부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분양가상한제 해제와 건설사들의 아파트 고급화 전략도 고분양가에 한몫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 1977년 이후 도입과 폐지를 반복하다가 2019년 수도권 지역에 광범위하게 적용된 뒤 현 정부 들어 1·3대책 때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 등을 제외하고 해제됐다. 이후 재건축조합은 일반분양가를 최대로 올려 잡고, 건설사들은 고급화를 내세워 최대한 마진폭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올림픽파크 포레온 ‘웃돈’ 5억 고분양가에도 청약이 몰리자 분양권·입주권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전매제한 완화조치 이후 이 같은 양상이 뚜렷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서울에서 분양권이 200여건 거래됐는데 이 중 70% 이상이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된 4월 7일 이후 이뤄졌다.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완판을 걱정했지만 지금은 5억원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주상복합’ 분양권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1억~2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와 정비사업 조합들은 6월에만 전국적으로 47개 단지, 총 3만 8000여가구를 분양했거나 분양 중에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1만 5000여가구보다 140% 이상 많은 수치다. ●청약시장도 기본에 충실해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처럼 건설사들과 정비조합 등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분양가를 올리고 달콤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유상옵션 확대 전략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국민평형 유상옵션만 1억 2000만원에 달한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역시 전용면적 82㎡ 기준 유상옵션이 8300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단지에 비해 수백만원 비싼 시스템에어컨이나 빌트인의 대거 적용, 고급 방충망과 디지털도어록 등 기본 항목의 유상옵션화 등의 방식이 동원된다. 고급화 전략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부산이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안가를 끼고 있는 단지들은 특히 외관과 조경, 인테리어 고급화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고분양가 흥행은 적잖은 거품이 끼어 있을 수 있다. 지난 2년간 급락세였던 기존 아파트들과의 괴리가 너무 커서다. 올해 2분기부터 아파트 시장에서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를 웃도는 등 온기가 도는 게 사실이지만 본격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다. 급매물 소진 이후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데다 거래량이 여전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선 ‘지금이 제일 싸다’란 자세로 청약시장에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 청약에 목마른 실수요자가 일정 부분 빠지면 청약열기가 급속히 식을 가능성이 있다. 자칫 ‘묻지마 청약’에 나섰다가 ‘고분양가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청약을 하더라도 사전에 아파트 입지와 가격의 적정성에 대해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대중교통 편의성과 학군, 쇼핑·문화·시설 등 주변 인프라 분석은 기본이다. 분양가는 택지비 및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를 더한 값으로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은 공시지가다. 이 같은 기본사항들을 살핀 뒤 소비자 스스로 해당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해 보고 건설사가 제시한 분양가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건축조합이 조합원들의 이득을 최대화하기 위해 일반 분양가를 최대한 높이는 경우도 많아 냉정한 가격 분석이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옵션이나 고급화 항목을 내세운 곳은 조심해야 하다. 분위기에 휘말리다 보면 기본적인 사항들을 소홀히 하기 쉬워서다. 청약시장에서도 기본에 충실하면 최소한 큰 낭패는 피할 수 있다.
  • 토지용도 변경 시켜준 공무원… 퇴직후 태양광업체 대표 됐다

    토지용도 변경 시켜준 공무원… 퇴직후 태양광업체 대표 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부부처 간부급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업자로 이어지는 대규모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감사한 결과 관계부처 간부가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 개입해 특정 업체에 편의를 봐주고 그 업체에 재취업하거나 허위 서류로 사업권을 따내는 등 다양한 비리·특혜 사례를 확인하고 38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과장 2명 등 13명을 직권 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그 밖에 비리 행위에 동참한 민간업체 대표와 직원 등 25명도 수사 참고 사항으로 송부했다. 감사원은 “최근 4~5년간 40㎿ 초과 규모 발전사업 중 특혜·비리 의혹이 있었던 사업에 위법·부당 사안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공직자, 지자체장 등이 민간업체와 공모해 특혜를 제공한 사례와 함께 허위서류 등을 통해 사업권을 편법으로 취득하거나 국고보조금을 부당 교부받은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300㎿ 규모의 민간 주도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로 추진된 충남 태안군 안면도 태양광발전소 허가 과정에서 민간 업체와 산업부 공무원이 유착된 비리가 드러났다.한 태양광 개발업체는 2018~19년 안면도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했지만 개발하려는 부지의 3분의1가량이 ‘목장용지’로 돼 있어 토지 용도 변경이 필요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태안군에서 허가가 나지 않자 자신이 알던 산업부 A과장한테서 주무부서인 산업부 B과장을 소개받아 ‘중앙부처가 용지 전용이 가능한 시설인 것으로 판단해 달라’고 청탁했다. A과장과 B과장은 행정고시 동기였다. 결국 B과장은 2019년 1월 C사무관을 시켜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이 태양광발전 시설이 용지 전용이 가능한 중요 산업시설에 해당한다’는 틀린 내용의 유권해석을 만들어 태안군에 보냈다. A과장은 산업부에서 퇴직한 뒤 이 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B과장도 이 기업의 협력업체 전무로 재취업했다. A과장은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 태안군 공무원으로부터 이 사업의 종료 후 원상복구 조건을 면제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들 세 명을 모두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은 해당 부지가 목장용지에서 잡종지로 바뀌면서 공시지가만 전보다 100억원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 업체는 허가가 지연될 때 내야 하는 지연이자 45억원을 내지 않게 됐고, 향후 원상복구에 드는 비용 7억 8000만원도 아꼈다고 밝혔다. 허위 기술평가서를 제출해 대규모 국고보조금을 받은 업체도 있었다. D사는 2020~21년 3차례에 걸쳐 산업부가 총괄하는 스마트계량기 보급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평가 자격도 없는 업체에 기술감정 평가를 맡겨 보조금 500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받았다.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추가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사 요청 대상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감사 과정에서 태양광 관련 공공기관 임직원 다수가 자신이나 가족 이름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사례를 확인해 검토하고 있다.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고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은 사례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현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8곳에서 비위 추정 사례자 250여명을 확인해 수사 요청을 검토 중이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이번 감사 중 한전, 한전 발전자회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건강보험 가입 이력 자료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 감사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비리 혐의 38명 수사 의뢰

    감사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비리 혐의 38명 수사 의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부부처 간부급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업자로 이어지는 대규모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감사한 결과 관계부처 간부가 부지 용도 변경에 개입해 특정 업체 편의를 봐주고 그 업체에 재취업하거나 허위 서류로 사업권을 따내는 등 다양한 비리·특혜 사례를 확인하고 38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과장 2명 등 13명을 직권 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그밖에 비리 행위에 동참한 민간업체 대표와 직원 등 25명도 수사 참고 사항으로 송부했다. 감사원은 “최근 4~5년간 40㎿ 초과 규모 발전사업 중 특혜·비리 의혹이 있었던 사업에 위법·부당 사안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공직자, 지자체장 등이 민간업체와 공모해 특혜를 제공한 사례와 함께 허위서류 등을 통해 사업권을 편법으로 취득하거나 국고보조금을 부당 교부받은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300㎿ 규모의 민간 주도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로 추진된 충남 태안군 안면도 태양광발전소 허가 과정에서 민간 업체와 산업부 공무원이 유착된 비리가 드러났다. 한 태양광 개발업체는 2018~19년 안면도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했지만 개발하려는 부지의 3분의1 가량이 ‘목장용지’로 돼있어 토지 용도 변경이 필요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태안군에서 허가가 나지 않자 자신이 알던 산업부 A과장한테서 주무부서인 산업부 B과장을 소개받아 ‘중앙부처가 용지 전용이 가능한 시설인 것으로 판단해 달라’고 청탁했다. A과장과 B과장은 행정고시 동기였다. 결국 B과장은 2019년 1월 C사무관을 시켜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이 태양광발전 시설이 용지 전용이 가능한 중요 산업시설에 해당한다’는, 틀린 내용의 유권해석을 만들어 태안군에 보냈다. A과장은 산업부에서 퇴직한 뒤 이 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B과장도 이 기업의 협력업체 전무로 재취업했다. A과장은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 태안군 공무원으로부터 이 사업의 종료 후 원상복구 조건을 면제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들 세명을 모두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은 해당 부지가 목장용지에서 잡종지로 바뀌면서 공시지가만 전보다 100억원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 업체는 허가가 지연될 때 내야 하는 지연이자 45억원을 내지 않게 됐고, 향후 원상복구에 드는 비용 7억 8000만원도 아꼈다고 밝혔다. 허위 기술평가서를 제출해 대규모 국고보조금을 받은 업체도 있었다. D사는 2020~21년 3차례에 걸쳐 산업부가 총괄하는 스마트계량기 보급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평가 자격도 없는 업체에 기술감정 평가를 맡겨 보조금 500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받았다.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추가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사 요청 대상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감사 과정에서 태양광 관련 공공기관 임직원 다수가 자신이나 가족 이름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사례를 확인해 검토하고 있다.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고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은 사례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현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8곳에서 비위 추정 사례자 250여명을 확인해 수사 요청을 검토 중이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이번 감사 중 한전, 한전 발전자회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건강보험 가입 이력 자료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관리 소홀을 틈타 농업인 대상 발전사업 혜택을 받으려고 위조서류를 제출한 사례 등도 700여건 파악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 서울시, 재정난 대중교통에 7850억 수혈… TBS·시립대도 지원

    서울시, 재정난 대중교통에 7850억 수혈… TBS·시립대도 지원

    서울시가 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올해 예산이 대폭 삭감된 TBS와 서울시립대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따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와 버스 업체 등에도 7850억원의 추가 예산을 지급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3조 408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확정된 올해 예산 47조 242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총예산은 50조 2828억원이 된다. 서울 예산이 5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52조 3072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재원은 2022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 지방세 수입, 국고보조금,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으로 마련했다. 정부의 공시지가 하락 정책으로 인한 재산세 결손에 대비하고자 세입은 8767억원 감추경했다. 시는 추경을 통해 시민과의 약속 이행(6750억원)과 동행·매력·안전 3대 분야(6422억원)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우선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192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399억원 ▲소상공인 지원 396억원 ▲로봇·관광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 397억원 등이다.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운영기관 재정 지원이 포함했다. 버스업체 등에는 4800억원을 투입한다. 무임수송 손실이 급증하는 서울교통공사에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30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형 저출생 대책 추진에 59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난자 동결 시술비를 최대 200만원 지원하고, 출산 60일 이내 산모에게는 산후조리원 비용 10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 동행특별시 분야와 관련해서는 2478억원을 추가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생계 지원을 위해 개인회생 중이거나 끝낸 청년 150명에게 자립토대 지원금 100만원을 주고, 쪽방 주민에 ‘동행식당’ 지원을 확대한다. 매력특별시 분야에 2525억원을 투입한다. 별내선 광역철도 개통을 지원하고,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 구간을 연장한다. 안전특별시 분야에서는 노후 인프라 교체, 재난 대응 기반 강화 등에 1439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이 대폭 줄었던 TBS와 서울시립대에는 추가 지원금이 책정됐다. TBS에는 운영 안정화와 혁신안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73억원 반영했다. 서울시립대는 장학 지원, 기자재 구입 등에 147억원을 편성해 안정적 운영을 돕는다. TBS 외 서울사회서비스원을 비롯한 시 출연기관에 대한 추가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사회서비스원은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보유중인 내부 유보금을 활용해 기관을 유지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충남 아산탕정2 도시개발 토지주 반발, “정당 보상하라”

    충남 아산탕정2 도시개발 토지주 반발, “정당 보상하라”

    “현재 주변거래 등 정당한 보상 필요”LH “감정평가 과정 개입 안해”2만2000호 공급…2025년 착공 예정 “주변 거래 사례, 지사상승률 등 현재 시세와 차이를 반영한 헌법상 보장된 정당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2025년 착공하는 충남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보상을 둘러싸고 토지주들이 감정평가 사업인정 고시 시점과 보상 시점이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인정 고시 시점이 2020년 8월로 손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세 차이 보정의 확약을 요구하지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1일 아산시와 LH에 따르면 천안아산역 일원 357만㎡의 ‘아산 탕정2단지 도시개발사업’이 2만 2000호의 주택 공급을 계획으로 오는 2025년 착공한다. 국·공유지 포함 토지 소유자는 1800여 명으로 추산되며, LH는 보상계획 수립에 앞서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에 착수했다.그러나 토지주들로 구성된 ‘탕정2 도시개발사업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유인경)’는 인근 지역(센트럴사업지구, 포스코탕정사업지구)에 다른 민간도시개발 사업에 준하는 보상가 책정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감정평가 시 현재 시세와 차이를 바로잡아 반영할 수 있도록 LH가 확약하지 않으면,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유인경 위원장은 “이번 사업인정 고시가 2020년 8월에 이뤄져 당시 공시지가를 보상에 적용하면 주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며 “주변 도시개발로 감정평가가 2022년 실시됐고 그 결과가 나와 유사한 적정가격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대책위는 “LH가 ‘빠른 보상을 받고 싶으면 물건조사를 받으라’며 사실상 토지주를 협박하고 회유하며 대책위 단합을 흩트리고 있다”며 “사업지는 2005~2023년 표준지 누적 상승률 대비 4.24배 저평가돼 주민들의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LH 관계자는 “평가금액 등은 감정평가사의 고유권한으로 LH가 법률을 위반해 평가금액, 평가방법에 개입할 수도 없고 인근의 보상선례도 강제할 수 없다”며 “원활한 보상이 진행되도록 주민들과 설명회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오는 8월 보상계획 및 열람공고, 9월 감정평가 법인 선정 및 의뢰 등을 거쳐 2025년 착공해 2029년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 서울 공시기자 전년비 5.56%↓ “14년만에 하락”

    서울 공시기자 전년비 5.56%↓ “14년만에 하락”

    올해 서울 지역 개별공시지가가가 전년 대비 5.56% 하락했다.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떨어진 건 2009년 이후 14년만이다. 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86만 69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이날 결정 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한 해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이 요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해인 2022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1.54%가 올랐었다. 개별지 86만 6912필지 중 대부분이 지가가 하락(85만 1616필지, 98.2%)했고, 상승한 토지는 1.4%인 1만 2095필지에 불과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와 구로구(-6.42%), 노원구(-6.41%), 중랑구(-6.36%) 순으로 높을 하락률을 보였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19년째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이 곳 공시지가는 ㎡당 1억 7410만원(2022년 ㎡당 1억 890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2022년 ㎡당 7천 200원)이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7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http://kras.go.kr)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 신청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다. 시는 2023년도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올해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의가 있는 경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지역 개별공시지가 평균 5.32%↓…14년 만에 하락전환

    경기지역 개별공시지가 평균 5.32%↓…14년 만에 하락전환

    경기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5.32% 떨어지며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82만1133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8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전국은 5.73%, 수도권은 5.47% 하락했다. 도내 31개 시·군의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동두천시가 7.2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광주시·하남시가 4.28%로 하락률이 제일 낮았다.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시지가가 시세를 반영하는 비율)을 당초 계획 74.7%에서 2020년 수준인 65.5%로 조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1802조2764억원, 평균지가는 1㎡당 18만1031원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766만원,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7 임야로 ㎡당 564원으로 결정됐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건강보험료 산정, 보상·경매·담보 등 부동산 평가 등 기준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다음 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해당 토지에 대해서는 재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7일 자로 조정 공시될 예정이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기후환경본부-동대문구청 탄소중립 One-Team을 위한 가교역할 시작

    남궁역 서울시의원, 기후환경본부-동대문구청 탄소중립 One-Team을 위한 가교역할 시작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11일 탄소중립 원팀의 실현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남궁 의원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의 에너지관련 지원사업들을 검토하면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동대문구에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기후환경본부장,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후환경본부에서는 올해 에너지관련 지원사업으로 ▲민간주택 및 민간건물의 에너지 효율개선 공사비용을 무이자로 융자를 지원하는 ‘민간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공시지가 3억원 이하, 15년 이상 된 노후주택의 단열창호 및 LED조명 설치 등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비 절감을 위한 덧유리, 방풍캡을 설치해주는 ‘고효율 간편시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간편시공 사업은 ‘에너지서울동행단(동행일자리)’을 모집해 일정 교육후 직접 시공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일자리까지 확보하는 사업이다. ▲시민참여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급속․완속) 설치를 지원하는 ‘공동주택 등 전기차 충전기 설치지원사업’ ▲10년 이상 지난 국공립 어린이집, 경로당, 보건소, 도서관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가지 사업 모두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에너지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있다고 할 수 있다. 기후환경본부장은 5가지 사업을 동대문구청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되어 필요한 시민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날 기후환경본부장은 “얼마 전 동대문구는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을 가지며, 서울시-자치구와도 원팀을 구성했다. 탄소중립은 시와 자치구가 반드시 협력해야 하는 분야이며 시의 다양한 사업들이 동대문구에서 적극 홍보되고 추진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동대문구의 적극 추진을 요청했다. 이 구청장도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그 실행방법이 구체화하지 않았다. 현재 탄소중립을 위해 서울시나 자치구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도 함께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 또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므로 많이 홍보하고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남궁 의원은 “기후환경본부의 사업들을 검토하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는 사업들이 있어 자리를 마련했다. 이 사업들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되고 지원이 되길 바란다.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은 막연한 것 같지만, 우리 집의 창문 단열재 붙이기, 일회용 플라스틱 컵 하나 줄이기 등 일상에서 쉽게 찾고 실천할 수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탄소중립 원팀으로서 주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사업이 적극 추진되길 바란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세수펑크’ 우려에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 문제는 총선 민심

    ‘세수펑크’ 우려에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 문제는 총선 민심

    유류세 인하 새달 단계 폐지 유력물가압력·내수 등 충격파 최소화車개소세·종부세 조정도 ‘만지작’미봉책 불과… 사실상 증세에 고심 올해 1~2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히면서 4년 만에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세수 확대 방안 찾기에 나섰다. 국제유가 급등기 한시적인 세제 지원책이던 ‘유류세 인하’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꼽힌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합부동산세수 감소 폭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제는 시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 이후 증세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했다가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을 당정이 공유하고 있다. 야당은 ‘부자감세 정책이 세수 부족 사태의 원인’이라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세수에 대한 정밀한 추계, 세수 펑크를 피할 세목별 조정에 시점까지 세밀한 정책결정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들어 첫 두 달 만에 세수 부족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는 일단 세수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1월부터 20% 할인율로 시행됐다.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30%에 이어 37%까지 높였다가 올해부터 25%로 내렸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감소분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세입 예산을 유류세 인하 조치 유지를 전제로 짰기 때문에 5월부터 조치를 폐지하면 예산 대비 5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3년째 이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돌연 폐지하면 시장 충격파가 커진다. 여기에 급격한 유류세 정상화는 물가를 자극하거나, 차량 이용률을 낮춰 내수 소비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15~20%로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세수 확보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올해 6월까지 예정된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유력한 세수 감소 방지책 중 하나다. 사치품에 부과하는 개소세의 법정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개소세율을 30% 포인트 내린 3.5%를 대부분 기간에 적용해 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개소세 정상화에 힘을 싣는 요소다. 정부는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공시지가가 이미 낮아진 상태여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인다 해도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드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종부세수 감소 폭을 어떻게든 줄여 보겠다는 벼랑 끝 전술인 셈이다.
  • “세수를 늘려라”…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하는 정부, 문제는 총선 민심

    “세수를 늘려라”…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하는 정부, 문제는 총선 민심

    올해 1~2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히면서 4년 만에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세수 확대 방안 찾기에 나섰다. 국제유가 급등기 한시적인 세제 지원책이던 ‘유류세 인하’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꼽힌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합부동산세수 감소 폭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제는 시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 이후 증세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했다가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을 당정이 공유하고 있다. 야당은 ‘부자감세 정책이 세수 부족 사태의 원인’이라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세수에 대한 정밀한 추계, 세수 펑크를 피할 세목별 조정에 시점까지 세밀한 정책결정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들어 첫 두 달 만에 세수 부족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는 일단 세수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1월부터 20% 할인율로 시행됐다.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30%에 이어 37%까지 높였다가 올해부터 25%로 내렸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감소분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세입 예산을 유류세 인하 조치 유지를 전제로 짰기 때문에 5월부터 조치를 폐지하면 예산 대비 5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3년째 이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돌연 폐지하면 시장 충격파가 커진다. 여기에 급격한 유류세 정상화는 물가를 자극하거나, 차량 이용률을 낮춰 내수 소비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15~20%로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세수 확보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올해 6월까지 예정된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유력한 세수 감소 방지책 중 하나다. 사치품에 부과하는 개소세의 법정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개소세율을 30% 포인트 내린 3.5%를 대부분 기간에 적용해 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개소세 정상화에 힘을 싣는 요소다. 정부는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공시지가가 이미 낮아진 상태여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인다 해도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드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종부세수 감소 폭을 어떻게든 줄여 보겠다는 벼랑 끝 전술인 셈이다. 현재 예상되는 세수 펑크는 20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3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는 전제에서다. 이 때문에 한시적 세제의 지원 폭을 줄이는 것만으론 세수 부족을 메우기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정부가 올해부터 법인세를 완화한 상황에서 경기 둔화가 겹쳤고, 소비 둔화로 부가가치세수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산시장과 경기 회복 정도가 (세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활성화와 수출 회복을 통한 경기 부양이 세수 결손 우려를 불식시킬 유일한 해법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 [단독] 흉물 기무부대 터, 이대로 둘 건가요

    [단독] 흉물 기무부대 터, 이대로 둘 건가요

    부평·전주·창원 등 3곳 발동동땅값 뛰어 일반 매각도 어려워국방부 매각 고수, 지자체 난색시민 “공공시설로 무상 제공을” 2014년 육군 35사단이 이전한 뒤 신도시로 변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군부대가 주둔하던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3만 2000여명이 거주하지만 옛 국군 기무부대 부지와 건물은 도심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철문이 굳게 닫힌 채 감시 초소까지 철거되지 않아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다. 계엄문건 작성 논란 등으로 국군 기무부대가 2018년 9월 해체됐지만 광역 시도지역에 있던 일부 ‘600단위 기무부대’ 부지와 건물은 아직도 텅 빈 채 남아 있다. 600단위 기무부대는 600·601·608·613 부대 등으로 불리며 광역시·도 11곳에 설치됐던 대령급 지휘부대를 뜻한다. 국방부는 기무사가 해체되던 2018년 600단위 기무부대가 사용하던 전국 11개 부지 24만 7000㎡ 가운데 4곳 11만 7000㎡를 지방자치단체에 매각하거나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같은 해 12월 “과거 기무사 예하 부대 부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부지는 인천 부평 1만 6000㎡, 경기 의정부 2만 2000㎡, 전북 전주 3만 8000㎡, 경남 창원 4만 1000㎡ 등이다. 그러나 의정부 기무부대 부지만 2021년 말 지자체에 매각됐고 나머지 3곳은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다. 이들 부지는 도심에 알박기를 한 채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옛 전주 기무부대는 신도시 상업지구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이다. 시민들은 국방부가 이 부지를 지자체에 무상으로 넘겨줘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방부는 매각 또는 교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매입 비용이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전주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 명곡동 옛 기무부대 건물도 비어 있다. 창원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공주택개발 부지로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LH는 매입비용이 크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부지는 공시지가만 300억원이 넘는다. 인천 부평구 옛 기무부대도 사정은 비슷하다. 인천시는 제3보급단과 함께 있던 기무부대를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 한편 의정부시는 2021년 말 옛 기무부대 부지를 매입해 바둑경기장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부대 건물을 철거한 뒤 396억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바둑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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