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시지가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최순실 기업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상대성이론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카메라 산책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프랑스 선박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8
  • 부산,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 6.15% 올라

    올해 부산시 개별공시지가가 평균 6.15% 올랐다. 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8만8244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조사·산정 결과, 평균 지가변동률이 6.15%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76% 오른것 보다는 3.61% 내렸지만, 전국 평균 5.95%보다는 높다. 부산은 서울(8.25%),광주(7.26%), 대구(7.03%)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시 지가 총액은 지난해보다18조 3,611억 원 오른 296조 5,193억 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해운대구는 10.26%가 상승했다.부산진구가 7.39%, 동래구 6.86%.남구 6.84%, 수영구 6.79% 순이다.강서구는 2.6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해운대 등 관광단지 활성화와 주요역세권 상업지역 지가 현실화 반영, 주택재개발·재건축 등 대단지 도시개발 호재 등이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전년 대비 하락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경기 하락이 꼽혔다. 이에 따라 해운대·부산진구, 동래구의 경우 해수욕장 인근 관광산업 활성화, 엘시티 준공, 중심상업지나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센텀2산업단지 개발, 온천천·전포동 카페거리 활성화, 등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강서구는 김해신공항 확장사업 절차 지연으로 대저 1·2동 등 관련 지역 지가가 하락세로 전환되고,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화전산업단지 공장입주 지연 영향으로 약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시 용도지역별 변동률은 주거지역 7.26%, 상업지역 7.84% ,공업지역 5.23% ,녹지지역 6.18%, 개발제한구역 4.66%의 상승을 보였다. 주거지역은 10.32%의 변동률을 보였던 전년보다 3.06% 하락했다. 대다수 일반토지와 기타 개발계획이 없고, 특별한 지가변동 요인이 없는 기존주택지의 공시지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변동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개별필지 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서면 엘지유플러스)로 ㎡당 4천3백만원 이며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회동수원지 유입되는 철마천 중류 동측 임야)로서 ㎡당 94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구?군의 민원실과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 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에서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27일 조정 공시 후 통보된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사용되며, 개발 부담금 등 약 60여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시가 산정 엉망… 22만호 집값, 땅값보다 낮아

    공시가 산정 엉망… 22만호 집값, 땅값보다 낮아

    43만여 필지는 누락… 형평성 논란 일 듯집값이 땅값보다 낮은가 하면 사유지 43만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누락되는 등 부동산 공시가격이 제멋대로 산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 산정 및 복지제도의 수급 자격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돼 정확성이 중요하다. 이번 감사로 조세 형평성 논란 및 종합부동산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등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감사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운용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을 담당하는 부서가 달라 같은 토지에 대해 고저·도로접면 등 특성을 다르게 적용한 사례가 전체의 37%(144만여건)로 나타났다. 토지 특성 불일치로 동일 토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가 주택가격보다 10% 이상 높은 경우가 30만여건에 달했다. A지자체의 한 주택은 개별주택가격은 광대로(폭 25m 이상 도로)를, 개별공시지가는 소로(폭 12m 미만)를 적용해 가격 격차가 37% 발생했다. 이처럼 개별주택가격과 개별공시지가를 비교한 결과 전체 주택의 5.9%인 22만 8475가구에서 땅값이 집값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또 기준 토지대장에 존재하는 토지(3800만여 필지)와 개별공시지가가 산정된 토지(3300만여 필지)를 비교한 결과 사유지 43만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면적 500㎡ 이상인 1382필지의 개별공시지가 미산정 현황을 확인한 결과 토지분할·합병, 지목변경 등의 변경사항을 토지대장에 반영하지 못해 총 610필지가 미산정됐다. 특히 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표본으로 삼은 표준 부동산 개수와 분포가 적은 것도 지적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설] 종부세, 다주택자 강화 속 1주택자 일부 완화 필요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언론을 통해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부분적 완화 가능성을 밝혔다. 그는 “종부세는 투기를 막는 데 더 방점이 있는 제도로 종부세 무력화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뒤 “다만 1가구 1주택은 존중하고 이들을 너무 힘들게 하면 안 된다’는 국민 정서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의 발언은 4·15 총선 직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약속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 방침을 정부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현행 종부세는 단독명의의 경우 공시지가 9억원 이상, 공동명의는 기준시가 12억원 이상부터 과세된다. 지난해 말 발표된 12·16 부동산대책에서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도 종부세 세율을 기존보다 0.1∼0.3% 포인트 올려 최고 3.0%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의 문제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지지해 줄 법안이 폐기될 처지라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종부세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시각차가 커 해당 상임위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자칫하다가는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리 되면 올해 종부세(6월 1일 기준 부과)는 현행 세법에 따라 부과될 수밖에 없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해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정책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말까지 서울 등 주요 도시에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불고 그 결과 내 집 마련의 희망마저 포기하는 서민·청년·중산층이 속출했다. 망국병으로 불리는 부동산 투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근절하는 것이 대다수의 바람이다. 그렇다고 해도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 3월말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도 평균 14.8%가 오른 만큼 1주택자의 종부세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다주택자와는 다소 구분할 필요가 있다. 1가구 1주택 장기 실거주자나 1주택 고령 은퇴자에 대한 종부세는 일부 완화할 만하다. 종부세 강화는 다수가 지지하지만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해야 한다.
  • 나란히 붙은 땅 도로점용료 다른 이유는?

    나란히 붙은 땅 도로점용료 다른 이유는?

    하남 팔당대교 앞 도로변 두 상가건물에 부과되고 있는 도로점용료가 크게 차이가 나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A(64)씨는 2010년 3층 짜리, B(62)씨는 2012년 2층 짜리 상가건물을 팔당대교 남쪽 2차선 도로변에 나란히 신축해 사용승인을 받았다. 두 건물은 모두 상업용 건물이며, 건물이 위치한 토지의 용도지역도 같다. 그러나 두 건물의 주인이 건물 출입을 위해 동일한 지번의 시·도유지(도로)를 빌려 사용하는 대가로 매년 하남시에 내는 도로점용료가 동일 면적 기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도로점용료는 빌려 사용하는 시·도유지와 맞닿아 있는 토지의 개별공시지가에 시·도유지 면적을 곱한 뒤, 다시 0.02를 곱해 산출한다.A씨가 시·도유지 354㎡를 빌려 사용하며 하남시에 낸 도로점용료는 지난 해 약 1647만원으로, ㎡당 4만6525원이다. 반면 B씨가 시·도유지 602㎡를 빌려 사용하며 지난 해 하남시에 낸 도로점용료는 약 1813만원으로, ㎡당 3만0116원이다. 같은 지번의 시·도유지를 빌려 사용중이면서도 A씨가 1.5배 이상 더 비싼 점용료를 내고 있는 것이다. 두 건물이 사용승인을 받은 초기인 2013년에는 격차가 더 컸다. 하남시는 그해 A씨에게는 약 1222만원(㎡당 3만4519원)을, B씨에게는 A씨 부과액의 절반 가량인 약 958만원(1만5913원)을 각각 부과 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A씨가 2010년 11월 건물 사용승인 받을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당 140만원이었고, B씨가 2012년 11월 건물 사용승인 받을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당 72만2000원에 불과해 A씨가 시·도유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점용료는 많이 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A씨 토지는 주차장 부지로 인정돼 대지로, B씨 토지는 농지로 평가 됐다. 그러면서 “이듬해인 2013년 5월 B씨 건물 터의 공시지가가 ㎡당 17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폭등해 점용료 역시 비례해서 올라야 했으나, 점용료는 매년 10% 이상 올릴 수 없도록 법에 명시돼 있어 ㎡당 점용료를 B씨가 한 동안 적게 내는 상황이 계속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김씨 측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도로점용료 9008만원과 가산금 3713만원 등 모두 1억 2721만원을 납부하지 않자, 지난 해 8월 김씨 토지와 건물을 공매에 부쳤다. 김씨 측은 “하남시는 우리 주차장 진출입 차량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높히면서 까지 한씨가 우리가 사용중인 시·도유지를 출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요하고, 우리가 사용중인 주차장에 한밤중 몰래 오수관을 매설할 수 있도록 특혜행정도 폈다”면서 “제대로 된 사과 부터 하고, 도로점용료 부과기준도 국민 법 감정에 맞도록 개정하는 노력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휘경학원으로 증여된 일산 학교용지 결국 고양시로

    휘경학원으로 증여된 일산 학교용지 결국 고양시로

    ㈜요진개발이 일산 옛출판단지 터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특혜를 받는 대가로 고양시에 기부하기로 했다가 4년째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학교용지를 결국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증여세를 부과받지 않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요진개발 최준명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 휘경학원(사립중·고 운영)이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일산동구 백석동 1237의 5 일대 학교용지 1만 2092㎡(개별공시지가 합계 277억원)를 10년 전 협약대로 고양시에 기부채납(사업시행자가 재산을 무상으로 주는 것) 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개회중인 시의회 임시회에서 학교용지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승인받는 대로 공공시설용지로 용도변경과 동시에 소유권이전해 올 방침이다. 요진개발은 1998년 쯤 일산 백석동에 들어서려던 출판단지가 파주로 가자, 백석동 출판단지 터를 당시 한국토지공사(현 LH)로 부터 3.3㎡당 200만원도 안되는 헐값에 분양 받았다. 이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하다, ‘특혜’라는 지적에 무산됐다. 10여년 동안 매듭을 풀지 못하던 요진개발은 2010년 1월 학교용지를 포함해 전체 사업부지 11만1013㎡중 32.7%와 건축연면적 6만6000㎡의 업무빌딩(약 1240억원 상당)을 지어 고양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토지 용도변경허가를 받아 2016년 9월 2400여 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복합상가 등을 완공했다. 추후 협약변경 과정에서는 개발이익의 약 절반도 고양시에 내놓기로 했으나 이날 현재 3가지 조건 모두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는 2010년 1월 전임 시장(강현석)이 요진개발과 체결한 최초 협약서가 잘못됐다며 2012년 4월 최성 전 고양시장이 요진개발과 추가협약을 맺고도 협약 조건을 지키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시 최 시장과 요진개발은 ‘학교법인이 아닌 자(고양시)는 사립학교를 설치 경영할 수 없다는 사립학교법을 근거로 시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전격적으로 학교용지를 사학재단(휘경학원)에 넘겨 주기로 했다. 대신 공동주택(주상복합아파트) 등 사용승인 이전 까지 학교설치 절차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공공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고양시가 기부채납받기로 했다. 그러나 최 시장 재임 당시 고양시는 요진개발이 1240억원대 업무빌딩, 277억원대(공시지가 합) 학교용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로 추정되는 개발이익 등 그 어느 한 가지도 기부채납 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도 2016년 9월 요진Y시티 주상복합단지에 대한 사용승인을 내줬다. 당시 고양시가 사용승인을 조건으로 취한 ‘안전장치‘는 요진 측 부동산에 대한 363억원대(채권 최고액) 근저당권이 전부다. 최소 1500억원 이상 받을 돈이 있는 고양시가 겨우 363억원에 불과한 근저당권만 확보한 상태에서 사용승인을 내준 것을 두고 고양시청 내부에서 조차 “배임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요진개발은 이후 2년 여 동안 학교설립 승인이 여의치 않자,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휘경학원으로 2014년 11월 학교용지를 고양시에 알리지 않고 증여 했다. 이후에도 경기교육청이 자사고 또는 사립초교 승인 신청을 계속 불허하자, 2016년 10월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내준 것은 잘못이라며 고양시를 상대로 ‘부관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모두 패소했다. 지난 해 최종 패소 후 고양시의 6차례 기부채납 이행 요구에 묵묵부답이던 요진개발과 휘경학원은 지난 달 동대문세무서가 증여세 과세를 검토하자, 기부채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는 이재준 시장 취임 후 요진개발이 기부채납 협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자 동대문세무서에 증여세 과세 법리 검토를 요청하고 요진 측 부동산 18건(49억원 상당)을 가압류 하는 등 압박해왔다고 밝혔다. 1240억원에 가까운 업무빌딩은 아직 터 파기 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학교부지 기부채납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요진개발은 (백석동)개발사업으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이 분명하다”는 취지로 고양시 손을 들어줬으나 고양시는 개발이익 환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손 조차 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현 이재준 시장은 지난 2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요진개발 및 휘경학원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고양시와 세무 당국이 수수방관하다가 증여세 과세 시점이 임박하자 느닷없이 요진 및 휘경에 피해가 없도록 협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투기우려지역에 ‘기획부동산 주의보’ 제도 시행키로

    경기도, 투기우려지역에 ‘기획부동산 주의보’ 제도 시행키로

    경기도가 투기우려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기획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를 위해 토지거래 동향을 분석해 기획부동산 의심거래로 추정되면 투기 피해 위험지역임을 단계적으로 알리는 ‘기획부동산 주의보’ 제도도 전국 최초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근절 강화대책’을 수립해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근절 강화대책은 기획부동산 편법분양(쪼개기) 근절, 인터넷 부동산 허위매물·집값 담합 단속 강화, 부동산 거래 신고 조사업무 강화 등 세 가지 방안으로 추진한다. 먼저 편법 분양(쪼개기) 근절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현행법상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이라고 판단하고 투기우려지역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서울 서초구와 가깝고, 인근에 판교 제2·3 테크노밸리 사업, 성남 고등지구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일원을 지난 3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는 당시 기획부동산이 이 일대에서 지속해서 투기적 지분거래를 노리고 있다며 지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런 식으로 도는 시·군 협의와 검증을 거쳐 기획부동산 투기우려지역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승인받지 않고 사용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이용했을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기획부동산 주의보’는 경기도가 개발한 기획부동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의심 거래 토지를 발견하면 해당 시·군 담당자의 검증 절차를 거쳐 투기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기획부동산의 토지매수가 감지되면 ‘주의’, 기획부동산의 편법분양(쪼개기)이 감지되면 ‘위험’ 안내를 해 이 일대가 피해 위험지역이라는 것을 도가 운영하는 ‘경기 부동산포털(https://gris.gg.go.kr)’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의심 거래가 감지된 지역은 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중부지방국세청과 공조해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 콜센터(031-120)를 통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기획부동산 폐해 차단을 위한 관계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인터넷 부동산 허위매물과 집값 담합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질서 교란 행위 신고센터’와 함께 연중 수시로 단속을 하기로 했다. 또 매도인·임대인과 공인중개사 간 분쟁 예방을 위해 공인중개사에게 중개를 의뢰할 때 의뢰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부동산 가격을 명확하게 하는 ‘중개의뢰서 작성 캠페인’도 이르면 이달부터 추진한다. 도는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자 특별조사를 상·하반기 각각 실시해 위법사항을 조사하는 등 부동산 거래 신고 조사 업무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민선 7기 경기도는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를 대표적인 생활 적폐로 간주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포주공1단지 3주구’ 8087억 수주전… 사활 건 대우건설 vs 삼성물산

    ‘반포주공1단지 3주구’ 8087억 수주전… 사활 건 대우건설 vs 삼성물산

    총공사비 8087억원 규모로 서울 강남 알짜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공사 수주전이 본격화하면서 최종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우선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조합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에 대한 해법을 들고 나왔다. 재건축 초과이익을 산정하는 기준시점인 ‘개시 시점’을 조정하기 위해 조합이 사업을 일정 기간 조정해도 대우건설이 공사비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재초환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개발이익이 조합원 1인당 3000만원이 넘을 경우 초과금액 구간별로 10~50%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대우건설 “150억 사업 지연 공사비 인상 없다” 대우건설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시 시점에 주목했다. 통상 개시 시점은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 시점이 기본이 되지만 종료 시점이 개시 시점에서부터 10년이 넘어가면 종료 시점으로부터 역산해 10년이 되는 날이 개시 시점이 된다. 다시 말해 추진위 설립 승인 후 10년이 넘어서 준공인가가 나면 ‘준공인가 전 10년 시점’이 개시 시점이 된다. 현재 반포3주구 조합이 예상하는 준공인가 시점은 2025년이다. 따라서 개시 시점은 2015년이 되는데 대우건설은 조합이 개시 시점을 2015년 이후로 조정하기 위해 사업을 일정 기간 대기시켜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150억원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감안했을 때 조합은 약 3~4년 동안 사업을 대기해도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정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를 위해 꾸준히 공시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공시가격 상승분이 개시 시점 주택가격에 포함되면 개발이익이 적어져 조합원들이 내는 재초환 세금이 절감되는 원리다. 대우건설은 든든한 자금도 내놨다. 원활한 사업을 위해 조합이 총회에서 결정한 사업비 외 2200억원을 ‘사업활성화비’ 명목으로 추가 조달해 준다는 것이다. 재건축 사업은 예상치 못한 수많은 변수에 발목이 잡힌다. 현금청산자나 세입자의 명도가 원활치 않거나 조합원들이 전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된다. 대우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활성화비도 사업비와 마찬가지로 고정금리 0.9% 초저금리로 조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세대 맞춤형 인테리어 ‘비스포크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조경을 설계한 그랜트 어소시에이츠, 글로벌 1위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HBA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트릴리언트 반포’를 반포3주구에 제안했다. 평형별로 동일한 인테리어로 설계하지 않고 조합원이 인테리어 콘셉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뿐만 아니라 주방가구, 인테리어 마감재도 조합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른 단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고 자신했다.●삼성물산 “1년 이상 공사기간 줄이겠다” 신반포15차 수주에 성공하며 5년 만에 화려하게 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의 의지도 대단하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초로 준공 후 분양을 들고 나왔다. 일반적으로 공정률 80%에 분양하는 일반적인 후분양이 아닌 준공 후 분양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후분양의 경우 공시지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선분양에 비해 분양수익이 증가해 조합원의 가치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일반분양을 늦게 할수록 분양가상한제에서 정하는 택지비 인정금액이 증가하면서 일반분양가를 높게 받을 수 있어 조합원에게 최대한 유리한 구조가 된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사업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삼성물산은 검증된 시공관리 역량을 토대로 빠른 착공과 공사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기간을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단축해 사업비 금융비용 등을 절감해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반포3주구의 경우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만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기간 역시 기존 시공사(38개월)보다 대폭 단축해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수의 강남권 재건축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사업관리 역량과 최고의 시공기술력을 통해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금융비용 절감 등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반포3주구 수주를 위해 삼성계열사의 역량을 집합한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삼성의 최고 기술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집안의 스마트가전, 에너지사용량, 공기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계된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삼성SDS와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함께 개발, 반포3주구 홈 IoT 시스템 인공지능과 연결해 고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인 에스원은 ‘단지 내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옥외 폐쇄회로(CC)TV 지능형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침입, 화재, 쓰레기 방치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감지하고 얼굴분석 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미아찾기와 범죄 예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음서비스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는 입주민들을 위한 조중석식 서비스 공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입주민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여가생활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들도 조성한다. 스카이 커뮤니티 33층에는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인 ‘더 트리니티 스파’의 서비스가 가능한 스파시설과 피트니스, 도서관도 설치한다. 장기간 부재 시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펫 호텔과 펫 놀이공간도 마련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정부 실정 바로잡고 경제 추락 막을 것”

    “文정부 실정 바로잡고 경제 추락 막을 것”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한국 경제의 추락을 막고 싶습니다.”27일 전화로 만난 서울 강남병 유경준(58)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경제전문가’답게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 비판 등을 앞세워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끝에 수도권 통합당 후보 중 가장 높은 65.38% 득표율로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직한 경제통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8~2000년엔 유승민 의원과 KDI에서 함께 근무하며 위기 극복 정책을 낸 ‘파워 그룹’으로 활동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는 통계청장을 역임했다. 불출마한 통합당 유기준 의원이 친형이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은 정책 아닌 정치” 유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일자리·소득주도·동반·혁신성장의 ‘네 바퀴 성장론’을 제시했는데 어느 순간 일자리를 빼고 세 바퀴만 얘기하고 있더라”며 “고용·소득지표 등이 안 좋게 나오면 ‘통계가 틀렸다’고 둘러대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유 당선자는 2018년 정부가 황수경 통계청장을 경질하고 강신욱 청장을 앉히자 “통계의 정치도구화를 막아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정책이 아니라 정치”라고 질책했다. “공시지가를 1년에 40%나 올려 보유세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높이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강남 대 비강남’ 구도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그가 준비하고 있는 1호 발의 법안은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공시지가를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방적으로 정하게 돼 있는 법률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유 당선자는 새로 들어설 당 지도부에는 “선거 과정에서 당명은 통합당인데 아직 화학적 통합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합을 최우선으로 당을 잘 추슬러 주길 바란다”고 미리 전했다.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에 대해선 “20대처럼 정쟁만 일삼는 국회가 돼선 안 된다”며 “정부의 경제 실정도 지적하겠지만 대안도 같이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쟁 일삼는 국회 안돼… 대안도 제시하겠다” 유 당선자는 “정부가 자영업자를 배려해서 소득주도성장을 꺼내 놓고 최저임금만 올려 결국 자영업자를 붕괴시켰는데 자영업자가 여당 쪽으로 간 이유를 들어보고 싶다”면서 ‘91년생 자영업자’ 출신 전용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다음 버킷챌린지 후보로 지목했다. 통합당 김웅·배현진 당선자도 주목할 만한 초선으로 뽑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20대 국회 남은 임기에 재난지원금 4월 지급 힘써야

    4·15 총선이 끝나자마자 4월 임시국회가 어제 시작됐다.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총선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이날 임시국회 개회를 요청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여야 모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고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부가 국회로 넘긴 추경 규모는 7조 1000억원이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정부안은 당초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총선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등이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야당이 더 통큰 지급을 요구하는 만큼 여당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정부는 공시지가 15억원 고가주택자 등을 배제하려고 한다. 국회도 구체적 지급 대상을 결정해 ‘신속하게’ 4월에는 반드시 집행하길 바란다. 총선 참패로 제1야당인 통합당의 지도부가 공백 상태지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각별히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적 어려움이 우려되는 만큼 기간산업을 보호하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도 국회에서 논의되길 바란다.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한다.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인 채 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긴급재난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 이외에도 많은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쌓여 있다.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려는 근로기준법을 비롯해 유통산업발전법 등 경제·민생법안들은 시급하게 처리돼야 한다. 20대 국회가 종료하면 이들 법안은 자동폐기될 운명이다. 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20대 국회의 임기는 아직 한 달 보름쯤 남아 있는 셈이다.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이 기간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열정과 역량을 결집하길 바란다.
  •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외국인 보유 토지 1년새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국토의 0.2%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전 국토 면적(10만 378㎢)의 0.2% 수준인 24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면적의 41%에 달한다. 2018년 대비 보유 면적이 3%(728만㎡) 늘었고 늘어난 외국인 보유 토지는 여의도 면적(290만㎡)으 2.5배 크기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 7758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밝힌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중에서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토지(52.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중국(7.8%), 일본(7.5%), 유럽(7.2%) 국적자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면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사들인 지역은 경기도였다. 2018년 대비 208만㎡(5%) 늘어났고,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면적(4390만㎡, 17.7%)을 차지했다. 이어 전남(15.5%), 경북(14.7%), 강원(8.9%), 제주(8.8%)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땅은 303만㎡로, 전체 보유 면적 중 0.8%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용도별로 임야·농지(1억 6365만㎡, 65.8%)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공장(23.6%), 레저(4.8%), 주거(4.2%), 상업용지(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가장 많은 땅(1억 3832만㎡, 55.6%)을 갖고 있고, 합작법인, 순수외국법인, 순수외국인, 정부·단체 순으로 땅을 보유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5년(9.6%)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율(2.3%)이 뚝 떨어진 후 현재까지 엇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또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국적 변경 후 계속 보유하는 등에 따른 취득 사유가 대부분으로 특이한 증가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주병 김성주-정동영 재산신고 공방

    전북 전주병 선거구에서 재대결을 펼치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동영 민생당 후보가 ‘재산 신고’를 두고 막판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서울 소유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8억∼2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후보등록 재산 신고에서 이보다 낮은 공시지가 10억원으로 등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자윤리법의 시행에 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에 따라 정부가 2019년 공시한 해당 주택 공시가격으로 신고했다”며 “법에 저촉될 게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아파트 가격 신고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재산 누락 신고 의혹을 제기했고, 김 후보는 이를 즉각 인정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후보 등록 시 자신이 소유한 한누리넷 50% 지분인 출자금 1억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 신고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하면서 “백지 신탁된 주식을 누락한 사실을 인정한다. 후보 재산 신고 때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로 공보물이 유권자에게 발송된 시점에 선관위의 통지를 받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 증거로 2018년 2월 23일자 관보에는 한누리넷 1억원이 게재됐고 2019년 3월 28일자에는 한누리넷 가격이 0원으로 백지신탁 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2020년 2월 7일자 관보 재산변동사항을 참고해 선거공보물을 게재하다보니 한누리넷 주식이 빠진 것으로 고의 누락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가 지난달 26일 전주 덕진구 선관위에 제출한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 신고서에 한누리넷 주식(액면가 1억원)을 누락해 재산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한누리넷은 김 후보가 설립한 컴퓨터 회사로 그는 2006년 도의원에 당선되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작 발전 이끄는 청사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속도 낸다

    “동작 발전 이끄는 청사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속도 낸다

    건축 기본 설계 완료… 올 하반기 착공 구의회·문화센터·민원 라운지 등 입주 건립 예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마련 잉여재원은 사당권역 균형발전에 투자 특별임대상가 만들어 ‘상인들과 상생’서울 동작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에 착수한다. 동작구의 미래를 주도할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한 구청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된다. 31일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동에 자리잡은 구청사는 1980년 준공돼 40년이 지났다. 낡고 비좁아 본관, 별관과 인근의 유한양행 건물 3개 층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부서가 분산 배치돼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주민 불편도 많았다. 특히 시설이 낡아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수·보강이 필요하다 보니 다른 구의 2~3배 수준인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청사 관리에 사용하고 있다. ●동작구의 도시구조 바꾸는 미래 사업 구는 2004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계획을 처음으로 세우고 청사건립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2014년 취임하자마자 구청장 직속 행정타운건립추진단을 신설하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종합행정타운 사업에 주력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동작구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미래 사업이다. 동작구청·구의회·경찰서·소방서 등 공공기관은 장승배기로 옮기고, 보건소·문화센터를 연계해 분산된 행정 기능을 한데 모은다. 기존 청사 부지는 민간 개발을 통해 노량진과 장승배기의 동반 발전을 꾀하며 동작의 새로운 중심축을 세우는 것이다. 경찰서와 소방서는 행정타운 인근 부지가 민간 개발되면서 대체 부지를 찾고 있다. 실제로 동작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상업지역 비율이 2.1%인 최하위 수준이다. 동작구보다 상업지역이 적은 곳은 관악구(1.1%)뿐이다. 그마저도 상업지역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노량진에 편중돼 있다. 게다가 이 중 절반은 수산시장, 구청, 경찰서가 차지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반면 동작구의 지리적 중심지인 장승배기 일대는 40여년간 지역 발전이 정체돼 있다. 영도시장은 공실률이 약 72%로 시장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동작구는 42만명이 사는 도시인데도 자족적인 경제 구조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 이에 구는 상권이 일자리로, 소비로,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청사를 새로 짓기 위해서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당시 분위기는 청사 신축을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업으로 봤다. 이 구청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A4 용지 5장 분량으로 행정타운이 기존 청사 건립과 어떻게 다른지, 동작구 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상세히 적었다. 편지를 받은 서울시장은 “이런 의미가 담긴 사업인 줄 미처 몰랐다”며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이후 시가 협조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예산 낭비 사업 아닌 잉여 재원 발생 이후 2016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1을 상회하는 등 손쉽게 통과했다. 비용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BC의 경우 통상 1.0 이상일 경우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2018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실시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예산 마련에서 새로운 방법을 선보였다. LH에서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구에서 그 대가로 현 노량진 청사 부지를 변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현 청사는 동작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노량진 상업용지에 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세 번째로 비싼 땅이다. 공시지가가 강남구청과 비교해도 1.27배에 이른다. 구는 잉여 재원으로 사당권역에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 구 범진여객 부지에 공공복지복합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지소, 어르신종합복지관, 평생학습관, 키움센터 등 보건·복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재산교환 업무협약 체결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해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올해 행안부 타당성조사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2023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한다. 종합행정타운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5월부터 8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합행정타운 내 희망하는 편의시설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1만여명의 의겸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설계 공모를 했고, 행정타운 조감도를 2018년 5월 완성해 구체적인 미래 모습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민원 라운지, 작은 도서관 등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종합행정타운은 전국 최초의 상인과 상생하는 청사로 조성된다. 복합청사 내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특별임대상가 조성을 계획했다. 상가 배치 기준, 임대료, 디자인 등은 연구용역을 시행해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조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감사원 “함박도는 北군사통제구역… ‘우리 땅’ 아니다”

    감사원 “함박도는 北군사통제구역… ‘우리 땅’ 아니다”

    1953년 정전협정·NLL 北 관할 인정 부처 간 소통 안 돼 불필요한 논란 불러서해 함박도는 북한 군사통제지역으로 ‘우리 땅’이 아니라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31일 ‘함박도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등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함박도는 북한 영토가 맞다고 결론 내렸다. 감사원은 “‘함박도는 북한의 군사통제구역에 속하며 우리 관할 구역이 아니다’라는 국방부의 주장이 틀리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땅’이라면 관련 증거를 찾아야 하는데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함박도를 둘러싼 논란은 2017년 일부 언론 등에서 북한이 함박도에 레이더 등 군사시설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거기다 정부가 함박도에 ‘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라는 주소를 부여해 행정관리를 해 온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우리 영토를 무단으로 침범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회는 지난해 11월 “함박도가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부터 실질적으로 북한 관할이라고 주장하면서도 1978년에 함박도를 강화군의 주소지로 등록하고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모순되게 함박도를 관리하고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국방부는 논란 초기부터 함박도가 1953년 7월 체결된 정전협정에선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 약 1㎞ 지점에 있고, 같은 해 8월 유엔군사령관이 설정한 서해 북방한계선(NLL)보다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한의 군사통제하에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감사원 역시 정전협정에 첨부된 지도에서 함박도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에 위치하며, 국방부가 제시한 좌표 기준으로도 함박도는 서해 NLL 북쪽에 위치하는 것을 확인하며 국방부 손을 들어 줬다. 감사원은 1978년 강화군에서 함박도를 지적공부에 등록하면서 자동으로 공시지가가 매겨지고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절대보전무인도서 등으로 지정되는 등 행정관리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부 부처 간 소통이 안 된 상황에서 칸막이 행정이 이뤄지는 바람에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진 셈이다. 감사원은 국방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산림청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검증팀’에서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호남 4선vs평양 신인, 누가 이기든 ‘강남 신화’

    호남 4선vs평양 신인, 누가 이기든 ‘강남 신화’

    4·15 총선 서울 강남갑은 호남 4선 후 험지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성곤(68) 후보와 평양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56) 후보의 대결이다. 15대 총선 이후 단 한 번도 이곳에서 이겨보지 못한 민주당의 도전과 탈북자 첫 지역구 선거 도전이 맞붙는 ‘도전자들의 싸움’이 됐다.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김 후보는 학동역 5번 출구 아침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전남 여수에서 내리 4선을 했던 김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민주당이 강남갑에 후보를 못내 무투표 패배할 위기에 처하자 험지로 뛰어들었다. 낙선했으나 득표율 45.19%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후보는 “강남의 문재인 정부 불신을 극복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면서 “사람을 보지 않고 당을 먼저 보고 판단하는 경향을 확실히 개혁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강남갑을 다졌으나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상상 밖의 상대를 만났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태영호)가 우리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인사여서 새로운 선거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1호 전략공천’인 태 후보는 도산초사거리에서 ‘태구민’(태영호)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아침 인사에 나섰다. 탈북 후 정착 과정에서 신변 안전을 위해 쓰던 주민등록상 가명 ‘태구민’으로 출마한다. 태 후보는 “투표장에서 ‘태영호’가 없다고 당황하실까 봐 ‘태구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 후보는 헌정 사상 탈북민의 첫 지역구 선거 도전이다. 서류 1장을 떼더라도 국가정보원, 통일부, 경찰청 등 많은 기관을 거쳐야 해 예비후보 등록 때는 최종학력을 기재하지 못했다. 테러 우려가 큰 ‘가’급 신변보호 대상이어서 항상 대여섯 명의 경호인력이 함께한다. 지난 4일부터 강남 주민을 직접 만난 태 후보는 “처음에 출마 결심을 했을 때는 이 정도로 응원 받을 것을 예견하지 못했다”며 “강남구 지역구민들이 품격 있고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남갑은 강남 3구 중에서도 ‘테북’(테헤란로의 북쪽)으로 불리는 논현동, 신사동, 압구정동, 청담동, 역삼동으로 구성된 선거구로, 대한민국 최고 부촌답게 ‘부동산과 세금’ 이슈가 중요하다. 김 후보는 “집값 안정화 정책도 필요하지만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 고가 주택의 공시지가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려 강남의 현실을 세금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태 후보는 “강남구민이 세금 폭탄을 맞고 있다”며 “가짜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이끄는 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남갑은 지난 15대 총선부터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줬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7개 동 중 논현1동, 역삼1동 2곳에서 앞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성남시 상적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획부동산 투기 차단”

    경기도는 기획부동산 투기 조짐이 있는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자연녹지 임야지역 5.58㎢에 대해 11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성남 상적동은 서울 서초구와 가깝고 인근에 판교 제2·제3 테크노밸리,성남고등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기적인 임야 지분 거래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에 도는 지난 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달 11일부터 2022년 3월 10일까지 2년 간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승인받지 않고 사용하거나 목적 외로 이용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을 받거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토지 투기를 사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주변지역 거래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해서 필요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등 예방적,선제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회의원 부동산 4년 새 43% 폭등… 시가 5억 올라”

    “국회의원 부동산 4년 새 43% 폭등… 시가 5억 올라”

    올해 시세 기준 보유액 평균 15억 8000만원 “공시가 9억으로 신고… 시세 80% 반영해야”20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의 가치가 4년 임기 동안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회는 4년간 집값 폭등을 방조하고 자신들의 재산을 수억 원씩 늘린 것을 뼈아프게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국회의원들의 신고가가 시세보다 낮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26일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들의 평균 부동산 재산이 시세기준 2016년 11억 1000만원에서 올해 15억 8000만원으로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실련은 지난 2016~2019년 국회의원들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신고한 부동산 재산과 시중 은행 부동산 시세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기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 223명이다. 2020년 기준 재산보유 상위 10%의 의원은 올해 기준 1인당 평균 2.3채꼴로 평균 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국민이 보유한 아파트 전국 평균액(4억원)에 비해 11배나 많은 금액이다. 이들의 아파트 재산은 강남구, 서초구 등 아파트값 폭등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박덕흠 의원으로 2016년 65억 1500만원에서 93억 2500만원으로 4년간 28억 1000만원(43%) 증가했다. 재산 규모별로 보면 부동산 재산이 60억원 이상인 의원은 3명(1.3%), 50억~60억원과 40억~50억원이 각각 6명(2.7%), 30억~40억원이 14명(6.3%), 20억~30억원이 35명(15.7%), 10억~20억원이 57명(25.6%)였다.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54%)이 10억 이상의 아파트 재산을, 10명 중 3명(29%) 정도는 20억 이상의 아파트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재산을 신고하고 있었다. 경실련은 “이는 정부가 공시가격에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국회의원들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16년 7억 8000만원, 2019년 9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시세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2016년 11억 1000만원, 2020년 15억 8000만원)와 차이가 난다. 경실련은 “국회는 당장 공시가격과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을 모두 80% 이상 반영하게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기획부동산’ 가만 안둔다 … 경기도, 편법 토지분양 주의보

    경기도가 ‘기획부동산’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한 토지분양 주의보를 내렸다. 기획부동산은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나 임야를 싼 값에 사들인 후, 마치 인접 지역 개발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지분등기로 쪼개 비싼값에 분양하는 업체들 말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하는 토지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나 경사도가 높은 산지 등으로, 전화상담원을 대거 고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영업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있으나 실제 영업할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을 고용해 잘 아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가 하면, 다단계 방식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권유로 토지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은 공유지분으로 등기하는 바람에 재산권 행사의 제한과 토지의 개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많은 손해를 입게 된다. 더욱이 이러한 토지들은 아무 쓸모없음에도 공시지가는 높아 재산세만 낭비하게 하는 ‘애물단지’가 대부분이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특별사업경찰단에 적발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소재 임야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내 공익용 산지이자 표고가 높은 급경사지 였다.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토지를 기획부동산에서 매수한 뒤 4800여명에게 비싼값에 지분으로 되팔아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최근 또 다시 인접한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에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임야를 같은 방법으로 편법 판매하는 사례가 포착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 기획부동산 업체는 “2차선 도로와 접한 낮은 구릉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라면서 “연매출 80조의 판교테크노벨이 등과 인접해 투자가치가 어마어마하다”며 3.3㎡당 40만원씩에 분양하고 있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불과 수십미터 거리에 카페, 전원주택 등이 있어 곧 개발될 것 처럼 보이지만 개발제한구역이라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해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개발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치는 곳은 성남, 광주, 하남, 강동구 등 서울·경기 경계지점이 많다. 경기도는 기획부동산의 ‘편법 지분 쪼개기’ 토지분양 규제 및 처벌 규정이 미약함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달 말 법령개정 추진을 포함한 강력한 기획부동산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관련 부서 공무원들과 기획부동산업체간 연계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기획부동산 피해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텔레마케터나 가까운 지인 등으로부터 개발 호재 등을 내세워 마치 많은 이득을 얻을 것처럼 투자 제의를 받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토지의 소재와 위치를 직접 확인하고, 관할 시ㆍ군청 토지 관련 부서에 개발 가능여부 및 행위제한 등을 여러차례 확인해야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해 기획부동산의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조사를 벌여 2083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해 형사고발과 함게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기획부동산업체가 얻은 이익 대비 솜방망이 처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도조절 나선 공시지가… 서울 땅값 7.89% 올랐다

    속도조절 나선 공시지가… 서울 땅값 7.89% 올랐다

    울릉군, 공항개발 호재로 상승률 1위 도시재생 활발한 서울 성동구는 2위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6.33% 올랐다. 서울은 상승률 7.89%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군구에선 울릉공항 사업이 추진 중인 경북 울릉군이 1위였고,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한 서울 성동구가 2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확정 발표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353만필지 중에서 선정된 것으로, 이후 개별 공시지가 산정 기준이 된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6.33%로 지난해(9.42%)보다 3.09% 포인트 하락했다. 용지별로는 주거용이 7.70%. 상업용이 5.33% 상승했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지난해(64.8%)보다 0.7% 포인트 높아졌다. 국토부는 7년 내에 부동산 토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역 자치단체별로는 서울이 7.89%로 지난해(13.87%)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 7.60%, 대구 6.80%, 부산 6.2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시군구 가운데 경북 울릉군이 14.49%의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울릉공항 개발 사업 추진으로 토지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어 서울 성동구(11.16%), 강남구(10.54%), 경북 군위군(10.23%), 경기 하남시(9.30%) 등이 많이 올랐다. 성동구는 성수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면서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강남구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과 삼성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올해도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1억 9900만원이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www.molit.go.kr)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 홈페이지,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람과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집값 폭등은 잘못된 정책 탓…시행 전에 효과 정확히 알려야”

    “집값 폭등은 잘못된 정책 탓…시행 전에 효과 정확히 알려야”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는 전용 3.3㎡당 1억원을 넘었고, 노동을 통한 소득으로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살 수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은 ‘강남 불패 신화’를 도왔으며 사는 동네와 주거 형태, 아파트 브랜드, 평수로 계급이 나뉘는 사회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7일부터 4회에 걸쳐 연재한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을 통해 살펴본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마지막회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토대로 부동산 빈부 격차를 해결할 대안과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좌담회에는 대표적 시장주의자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부동산 개혁을 주장하는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이 참석했다.심 교수는 대출 규제, 양도세·보유세 강화 등이 집값 상승을 불러왔다고 진단했지만, 김 국장은 2014년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이후 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내용엔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정책의 실패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대안으로 심 교수는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느는 시스템 복원을 제시했고, 김 국장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 다만 부동산 계급 해소와 관련해 임대료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주택바우처’(주거급여)와 ‘소셜믹스’(주거단지 내 분양·임대 함께 조성)를 현재보다 확대하는 것에 동의했다.-최근 5년간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어디에 사느냐’가 사회적 계급으로 규정되는 현상이 더 짙어졌는데 대안은 없나. 심 교수 소셜믹스를 확대해 양극화되는 계층을 껴안아야 한다. 방법적으로는 전체 주택에서 임대 비율을 20%로 하면 지을 수 있는 가구 수를 100채에서 110채로 늘려 주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가야 한다. 공급이 늘어나면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김 국장 소셜믹스 확대에 동의한다. 하지만 집이 자산 증식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집값을 안정시킨 후에 차근차근 풀 수 있는 문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소셜믹스가 집값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될 뿐이다. 그래서 주거 안정을 위해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 공급도 필요하다. 건축비만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와야 신혼부부나 청년도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11만원 수준인 주거급여도 20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심 교수 주택바우처 확대에는 찬성한다. 공공주택을 늘리는 것보다 바우처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다. 공공임대주택보다 바우처 지급으로 정책 방향을 돌린 국가도 많다. 또 부동산 계급 해소를 위해 주거 안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한다. 다만 주거 안정을 위해선 ‘로또’ 방식(당첨이 어려운 청약을 넣는 것)으로 계속 갈 수는 없다. 실수요자에게는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현재의 대출 규제를 풀어 줄 필요가 있다. 공급을 늘려야 가격을 잡고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 ●“실험 같은 정책 반복·정부가 갭투자 조장해” -문재인 정부 들어 32개월 동안 부동산 대책을 18차례 발표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심 교수 2017년 ‘8·2 대책’ 이전 1년 동안 서울 집값이 4% 올랐는데, 대책 이후 1년간 14% 올랐다. 명백한 정책 실패다. 가격을 때려잡으면 된다는 식의 단순한 생각이 만든 결과다. 부동산 정책을 실험처럼 한다. 최근에는 거래 허가제처럼 정책 효과와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지 않고 툭툭 꺼내고 있다. 특히 임대 물건의 80%를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임대 공급이 있어야 서민들도 살 수 있다. 다주택자를 옥죄면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김 국장 이제까지 나온 부동산 대책은 미봉책과 투기 조장책을 섞은 것이다. 청와대나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철학이 없다. 시장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있고, 더 문제는 그 인식이 잘못됐다는 것도 모른다는 점이다. 경실련 조사 결과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발표 이후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결국 정부가 갭투자를 조장한 것이다. ●“12·16 대책 효과 있지만 부작용도 발생” -그나마 효과가 있었다고 보는 대책은 뭔가. 심 교수 지난해 ‘12·16 대책’이 효과는 있었다.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도 그렇지만 특히 시세 15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금지는 정말 상상도 못 한 대책이다. 다만 이런 방향의 대책은 부동산 시장을 훨씬 더 교란시킬 수 있다. 김 국장 12·16 대책을 포함해 대출 규제가 그나마 효과가 있었다. 투기 자금이 차단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특정 세력이나 특정 지역이 문제라고 여기고 정책을 만들면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인과 진단은 다르지만, 정부 정책이 실패했다는 시각은 같다. 그렇다면 서울 집값이 오른 것도 정책 영향이 크다고 보나. 심 교수 그렇다. 양도세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시장 매물이 줄었고, 여기에 재개발·재건축이 막히면서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정책 방향이 거꾸로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이 더 어려워졌다. 지금 서울 집값은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상태다. 일부 조정이 있을 순 있겠지만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 국장 2014년 말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2015년부터 강남 아파트가 평당 400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이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다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3기 신도시 등의 정책을 편 것도 집값이 오르게 된 이유다. 지금 서울 집값은 거품이고, 최소한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PIR)을 봐도 서울 집값이 절대적으로 높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이 넘는다.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은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분양가 상한제 앞당겨야 vs 공급 더 늘려야” -어떤 부동산 대책이 필요한가. 김 국장 분양가 상한제가 4월까지 유예됐는데, 빨리 내놔야 한다. 터무니없이 비싼 주택이 나오는 게 사회적 갈등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 살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아니고 자율에 맡기려면 모든 아파트를 후분양해야 한다. 하지만 불가능하지 않겠느냐.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도 줄이고, 공시지가 현실화로 공정한 과세 기준을 세워야 한다. 3기 신도시는 재검토해야 한다. 신도시를 통한 주거 안정은 허상이다. 2기 신도시 실패에서 보지 않았나. 심 교수 집값이 오르면 공급이 느는 시스템을 복원해야 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가격 상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는 건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온다. 공급 확대를 막는 규제도 바꿔야 한다. 3기 신도시는 강남 부동산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공급 확대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는 대안이 될 수 있나. 심 교수 공급 확대를 위해선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좋다. 특히 강남 아파트는 건축 시기가 비슷한데, 재건축할 시기 조절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가격 급등을 막을 수 있다. 재건축 대상 주택에는 소셜믹스를 추진할 수도 있다. 그린벨트 해제는 선택의 문제다. 환경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집값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주택 정책으로 가느냐다. 다만 그린벨트 해제 이후 주택 공급이 현재 공공주택법처럼 토지를 강제 수용하는 방식이어선 안 된다. 김 국장 강남에서는 이미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다. 하지만 재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은 사유화되고 있다. 서울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필요할 정도로 노후화된 주거지가 드물다. 기존 주택을 잘 관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무분별한 재건축·재개발은 줄여야 한다. 아울러 그린벨트는 수도권의 허파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은 상황에서 신규 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고민을 해 봐야 한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심 교수 제발 검증된 정책을 했으면 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은 더는 안 된다. 화풀이하는 듯한 정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 국장 비슷한 의견이다. 정책 효과를 정확히 검증해 정책 시행 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시지가 1위’ 서울 중구, 주거만족도는 ‘최하’

    ‘공시지가 1위’ 서울 중구, 주거만족도는 ‘최하’

    공시지가 높은 곳, 대체로 만족도 낮아 가격 최하위 은평·강서, 만족도 상위권 “과도한 빚으로 집 사면 행복감 떨어져” 부자 동네, 비싼 집에 살면 행복할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계급이 높다고 행복지수 계급까지 높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울에선 부동산 계급이 낮은 사람이 주거만족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이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서울 25개 자치구 주민의 주거만족도와 주거용 토지 공시지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0.465로 추출됐다. 공시지가가 높을수록 주거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1이면 주거만족도와 공시지가의 상관관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뜻이고, -1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5개 자치구 중 ‘주거만족도’(25개 구 합산 100점 기준)가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구(1.32)로 나타났다. 그런데 중구는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가 추산한 3.3㎡당 주거용지 평균 공시지가(1294만원)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추산됐다. 주거만족도와 공시지가가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는 셈이다. 정부는 자치구별 평균 공시지가 통계를 내지 않으나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개별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상업용지 등을 빼고 주거용지만 평균을 냈다. 중구 다음으로 주거만족도가 낮은 곳은 종로구(1.58)였다. 3.3㎡당 평균 공시지가(952만원)가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지만 주거만족도는 바닥권이었다. 주거만족도가 세 번째로 낮은 용산구(2.31) 역시 공시지가(484만원)는 아홉 번째로 높아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대로 공시지가가 낮은 지역은 대체로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이었다. 은평구의 경우 3.3㎡당 평균 공시지가(337만원)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지만 주거만족도(4.81)는 6위였다. 은평구와 도봉구 다음으로 공시지가가 낮은 강서구(349만원)도 주거만족도에선 2위(6.20)를 차지했다. 공시지가가 2배 이상 높은 강남구(5.39·5위)와 서초구(4.18·10위)보다 앞섰다. 이런 특징은 동 단위로 쪼개 봐도 나타난다. 강남구 중 주거단지가 많은 역삼2동을 샘플로 분석한 결과 주거만족도와 공시지가의 상관관계가 -0.234를 기록했다. 남성(-0.407)과 여성(-0.355) 모두 집값이 높아질수록 주거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40대(-0.358)와 50대(-0.212) 등 중장년층에서도 역의 상관관계가 강했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좋은 집, 비싼 집에 살면 주거만족도가 높을 것이란 통념이 꼭 옳은 게 아니라는 걸 보여 준다”며 “소득에 비해 과도한 빚을 지거나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집을 사는 건 오히려 행복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주거만족도와 공시지가의 상관관계 분석 서울신문과 공공의창, 타임리서치가 지난달 13~14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서울신문 1월 28일자 1·5면>와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의 특허 기술인 ‘마이크로지리맵 추출 장치 기법’을 활용해 진행됐다. 설문조사에서 현재 사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고, 통계청 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와 국토교통부 개별공시지가 등 공공 데이터와 융합해 별도의 지수로 추출했다. ■ ‘공공의창’은 2016년 출범한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여론연구소·한국사회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4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민간기관이 모인 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비용은 십시일반 자체 조달해 매달 1회 ‘의뢰자 없는’ 공공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