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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엔갈등…평화군 지휘체계“흔들”/소말리아 과잉군사작전 파문확산

    ◎이 사령관 소환 요구에 “주권침해” 반발/전투력 우선 미 태도에 거부감… 내분 심화 소말리아 파견 이탈리아군 사령관의 소환문제를 놓고 유엔과 이탈리아가 티격태격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는 유엔의 소환주장을 일축하고 이번 주말 특사를 유엔에 파견,외교문제화하려 하고 있으며 유럽공동체 안보회의를 소집해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중에 있다. 반면 유엔측과 유엔군을 실질적으로 손아귀에 넣고 있는 미국은 영국 등 우방의 지지를 업고 이탈리아군사령관에 대한 소환을 계속 주장,소말리아 군벌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외교력보다는 전투력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 반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어 이번 갈등이 조기에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23개국,2만여명의 소말리아파견 유엔 평화유지군의 지휘체계가 붕괴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5일 파비오 파브리 국방장관과 챔피 총리까지 나서 지휘통제불가를 이유로 브루노 로이 이탈리아군사령관을 소환하라는 코피 아난 평화유지군 담당 유엔사무차장의 발언에 대해 『이탈리아 파견군에 대한 명령은 본국의 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며 불복의사를 밝혔다. 소말리아 주둔 2만여명의 평화유지군(미군4천,이탈리아 2천6백명)을 실제 지휘하고 있는 미국과 이탈리아와의 갈등의 빌미는 지난 12일 유엔군의 모가디슈대공습.민간인만 54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진 당시 공습에 대해 이탈리아의 로이 사령관은 『비인도적이었다』는 한마디로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로이장군은 이어 『이런 식이라면 군대를 모가디슈 북쪽으로 이동시키겠다』고 했고 이에 반발한 미국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차장을 통해 로이장군의 소환압력을 가했던 것이다. 이탈리아와 유엔은 이전에도 소말리아내 군벌에 대한 무장해제문제를 놓고 방법에 이견을 보였으며 이때마다 이탈리아측은 『미국이 유엔을 군사적 충돌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비난해왔다. 사실 이탈리아가 「인도주의」운운하며 유엔의 슈퍼파워에 도전한 것은 이탈리아를 떼어놓고는 소말리아 역사를 생각할 수 없는 「연고」가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1889년 에티오피아정복을 위해 인도양 이웃 소말리아에 보호령을 처음 구축했으며 1921년까지 소말리아 북부지역을 놓고 영국과 다퉈오다 23년 파시스트정권이 들어서면서 영국보호령 일부까지 흡수했다. 이후 36년엔 아예 식민지화,2차세계대전과 유엔의 신탁통치 기간이 끝난 1960까지 영국·프랑스와 각축을 벌이며 실질적으로 소말리아를 지배해왔던 것. 이번 사령관 소환문제를 놓고 프랑스가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 것도 당시 영토확장과정중 이탈리아에 밀려 소외된 프랑스(소말리아북부 지부티는 프랑스령)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이탈리아가 든 「반기」뒤에는 이같은 이탈리아인의 친소말리아 정서가 개재돼 있으며 이로 인한 정책의 이니셔티브를 놓고 충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소말리아 미군 “사면초가”/“무리한 작전” 비난에 내분겹쳐

    소말리아 파견 유엔평화유지군이 중대한 시련을 맞고 있다. 지난 12일 소말리아 최대 군벌 아이디드의 거점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소말리아인이 희생되고 이에 격분한 소말리아인들이 서방의 취재기자들을 살해하는 유혈보복으로 이어지자 유엔군,특히 이번 작전을 주도한 미군에 전세계적인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비난에는 특히 유엔군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국가도 가세하고 있는데다 평화유지활동 자체에 대한 회의표명과 재검토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유엔의 활동반경및 방법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24개국가운데 2천6백명의 인원수에서 미국·파키스탄에 이어 3위인 이탈리아는 13일 미군의 작전중단과 평화유지군 임무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유엔군작전에 대한 합의가 없을 경우 자국군을 모가디슈에서 철수시키겠다고 유엔본부에 통보했다.역시 같은 파병국가인 노르웨이도 작전의 일시중지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파병국가는 아니지만 아일랜드도 소말리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파병국가들간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유엔군을 겨냥한 이같은 비난대열에는 교황청,아프리카단결기구(OAU),국제구호·자선단체 등이 줄을 잇고 있다.한편 미국은 2천2백명의 해병 기동군을 소말리아에서 홍해상으로 이동시키고 금주내로 공격기 4대를 철수키로 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4천명 이상의 해병을 잔류시켜 유엔작전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 독일(1천7백명),프랑스(1천1백명) 등도 미국과 계속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혀 평화유지군 참여국가들은 이번 공습을 계기로 양분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당초 소말리아 각 군벌들간의 내전이 유엔군의 개입이후 현지 민족주의세력들과 유엔군간의 대결로 변질된 상황에서 유엔군진영에 나타나고 있는 내분조짐이어서 향후 유엔의 활동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번 공습으로 유엔군이 얻은 것이라고는 비난과 자중지란,그리고 무고한 인명피해와 소말리아인들의 고조된 적개심일뿐 작전의 표적인 군벌지도자 아이디드는 여전히 공격권을 벗어나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갈수록 딜레마가 깊어지는 형국이다.
  • 유엔,소말리아군벌 무차별 공습

    ◎민간인 80명 사망… 군중에 서방기자 3명 피살 【모가디슈(소말리아)로이터 AP 연합】 유엔군이 12일 소말리아의 무장파벌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가 장악하고 있는 거점들에 공격을 감행,최대 80명의 소말리아인들이 사망했으며 현장을 취재하려던 서방 특파원 3명이 흥분한 폭도들에 의해 피살됐다. 유엔군의 한 대변인은 이번 공습의 목표가 아이디드가 이끄는 소말리아 민족동맹(SNA)의 작전사령부였으며 공습이 끝난 뒤 곧바로 대규모 지상군이 투입된 소탕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미군 무장 헬기들이 목표물을 향해 20여분동안 6발의 미사일과 20㎜기관포를 쏘아댔고 반군들도 이에 맞서 기관총과 소총으로 응사했다고 밝히고 이 건물 및 인접한 소말리아의회연합(USC) 건물에서도 검은 연기가 솟았다고 말했다. 카브디드의 저택은 모가디슈시 한복판에서 겨우 2∼3㎞ 떨어져 있어 일반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때문에 공습이 끝난 뒤 성난 소말리아 군중이 총과 몽둥이,돌을 들고 USC 본부 주위로 몰려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서방 언론인 3명이 피살됐다.
  • 보스니아정부,분국안 수용/내전종식 발판 마련

    ◎대통령,“느슨한 연방 가능” 【사라예보 AFP 연합】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이슬람정부 대통령은 8일 그간 완강히 거부해온 민족별 보스니아 분국안을 사실상 수락했다.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및 크로아티아계는 이미 이 나라를 3개국으로 나누는 이 안을 수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이로써 2차대전후 유럽에서 일어난 최악의 전쟁으로 지난 15개월여간 이어져온 현지 내전을 끝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날 사라예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의 분국이 내전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보스니아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이슬람계에 의한 느슨한 형태의 연방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분국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다. 그는 보스니아가 『분국 아니면 끝없는 내전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면서 『자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보스니아의 이들 3대 민족세력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유엔과 유럽공동체(EC)특사들의 중재로 분국안 수용 문제를 협의하려 했으나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슬람계 “쓰디쓴 양보”/3국분할안 수용 배경/내전 15개월동안 “최대의 희생”/세르비아­크로아계 「동맹압박」 보스니아 회교도 대통령의 민족별 분국안 수락의사 표명으로 16개월째에 접어든 보스니아 내전의 종결 전망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이 전쟁종식을 향한 희망찬 방향전환은 최대의 희생자인 회교도주민의 쓰디쓴 양보를 추진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어 약자의 피눈물이 짙게 배어 있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의 분국안에 대한 태도변화는 보스니아 회교도주민을 둘러싼 냉혹한 현실이 강요한 것으로 「추악하지만 유일한」 선택이라는 대통령 자신의 용어가 실감있게 들려온다.지난해 4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 이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독립선언에서 발발된 보스니아내전은 1년이 지난 올 4월 희생과 수세 일변도에 몰려있던 회교도주민에 우호적인 전기가 마련됐었다.극히 수동적인 유엔평화유지군 파견과 대유고 경제봉쇄조치 등 미온적대응에 머물렀던 국제사회의 개입이 미국 클린턴대통령의 강경선회 방침과 함께 적극화할 기운을 띤 것이다. 그러나 회교도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하고 세르비아 포진지에 대한 공습을 실행하고자 했던 클린턴대통령의 방안은 무력충돌의 악화와 자국 유엔군의 위험을 이유로 한 유럽 여러 나라의 반대로 무산됐다.미국의 강경 분위기에 눌려 10개단위 영토분할의 종전안에 1차서명까지 했던 세르비아계는 국민투표반대를 명분으로 철회,회교도 거주지 강점을 재개하기에 이르렀다.그리고 3주전,서로 적대시하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가 갑자기 동맹적 관계를 맺더니 「민족별 분국안」을 회교도에 들이댄 것이다. 느슨한 국가연합 방식인 3개민족 분국안은 중앙정부는 명목에 그치고 각 지역이 실제 자치권을 소유하고 있어 회교도 세력의 강한 중앙정부하 연방안과는 큰 차이가 난다. 게다가 각 민족별 분국은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가 70%와 20%를 차지한 현황을 근본으로 하면서 아드리아해로의 접근이 차단된 내륙지역에 회교도 분국을 밀어넣고 있다.분국안대로 실현될 경우 회교도들은 대세르비아와 대크로아티아에 꼼짝없이 갇혀있게 돼 얼마 동안이나 영토를 보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 소말리아반군 무기고 공격/유엔/헬기서 미사일발사… 수십명 사망

    【모가디슈 AFP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주둔 유엔군은 30일 중무장 코브라헬기를 동원,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가 이끄는 반군의 무기 은닉장소로 추정되는 수도 모가디슈남부 소재 반군거점을 공습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코브라 헬기의 공습직후 검은 연기와 불기둥이 치솟아 올랐으며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무장헬기가 무기저장소로 보이는 한 건물을 목표로 미사일을 쏘기 직전에 이곳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군의 공습에 분노한 군중이 외국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저지하고 있어 공습이 끝난 뒤에도 이를 확인할 수가 없는 상태다.
  • “이라크공습 대북경고 의미/북 핵개발의지 매우심각”/한·미국방회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미양국은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워싱턴에서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개발진척등 한반도 안보상황이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한핵문제의 신속하고도 완전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한미양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뒤 처음으로 펜타곤에서 열린 권령해국방장관과 레스 애스핀미국방장관간의 이날 회담은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키기로 합의하는 한편 특히 애스핀장관은 대한방위공약의지를 확고하게 천명했다고 발표했다. 하오 4시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한미양측은 북한핵문제를 집중 논의,북한의 핵개발의지가 매우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클린턴대통령의 오는 7월10일 방한을 계기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권장관은 이날 상오 앤소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레이크보좌관은 지난 26일 미국이 이라크의 테러기도에 대해 강력히 응징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한 관계자가 전했다.
  • 이라크 대항 없으면 단발로 그칠듯/미의 대이라크공격 배경·전망

    ◎테러응징·클린턴 인기만회 “다목적”/탈냉전시대 “유일세계경찰” 과시도 미국의 바그다드에 대한 미사일공습은 국가테러에 대한 응징으로서 일단 단발성인 것으로 평가된다. 27일의 공습은 부시 전대통령의 지난 4월 쿠웨이트방문시 기도됐던 폭탄암살테러음모에 대한 보복응징이긴 하지만 클린턴 미대통령이 이를 결행한 배경에는 여러 복합요소가 깔려있다. 첫째는 국제테러리즘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클린턴대통령의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비단 부시 전대통령에 대한 이라크정부의 테러사수 뿐만아니라 최근 수사가 활기를 띠고있는 뉴욕 무역센터폭파 등 각종 테러에 대해서 미국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포괄적인 선언을 행동으로 보인 것이다.이번 공습은 이런 의미에서 지난 86년 레이건대통령이 미군병사들이 놀고있던 독일의 디스코테크 건물에 폭탄을 던져 이들을 살해한 리비아의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리비아를 공습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둘째는 미국의 세계지도력을 과시하기 위한 군사행동이라는 측면이 없지 않다.좁게는 클린턴대통령의 국제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신호라고도 할 수있다. 지난번 소말리아 군벌 아이디드관저를 미국이 공습한 것도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군벌측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였다.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사담 후세인체제의 이라크에 대해 유엔 핵무기사찰팀의 활동방해 등에 대해 그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이다. 클린턴은 취임후 보스니아사태 등 일련의 국제문제에 대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지도력에 대한 회의를 불러 일으켰던 것이 사실이다. 셋째,다분히 국내적인 정치상황을 고려,자신에 대한 인기회복의 계산도 없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측은 이번 공습의 결행이 클린턴행정부의 5년살림살이인 재정감축법안 등이 상원에서 지난주 통과된 뒤 곧바로 이뤄졌다는 시기적인 의미와 연결돼있다.사실 취임5개월여가 된 클린턴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지도가 낮은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그동안 군대내의 동성연애허용과 관련하여 군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딛치는 등 미국의 군최고사령관으로서 체통에 다소 문제가 없지 않았다.이같은 군부내의 냉담한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간접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 “32개월간 전투기335대 잃었다”/(구소의 한국전개입 비사:하)

    ◎당시 비행단 정보장교 올로프전사특별기고/조종사 1백20명·장교 2백29명 전사/64비행단선 미군기 1,097대 격추/미선 978대 격추 1,041대 피해 집계 F­86 세이버기의 출현은 미그­15기에 있어 최대의 위협이었다.물론 미공군측도 미그­ 15기를 최고의 제트기로 평가했고 「피코트」란 암호명을 붙여놓고 있었다. 1950년 12월부터 이듬해 초까지 양측간 공중전은 잠시 멎었다.세이버기 대부분이 예비점검을 받기 위해 기지에서 쉬었기 때문이다.그러나 51년 봄 재개된 미그기와 F­86기간의 치열한 접전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엄청난 피해◁ 그런데 F­86기들은 기지인 김포·수원에서 「미그 앨리」까지의 거리가 너무 먼 탓에 약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F­86기의 전투비행거리는 약 9백30㎞였다.따라서 이들이 「미그 앨리」에 도달한 뒤 그곳을 초계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5∼16분에 불과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세이버기들은 먼저 최대경제속도(M=0·62)를 유지했다.그러나 이 경우 미그기가 접근해올 때의 가속이 문제였다.그래서 미군측은 작전을 변경,4∼8대가 M=0·85(시간당 1천㎞)로 편대비행해 15∼20분간 「미그 앨리」를 선회했다. ○변화작전 간파 총력 우리 레이더 정보망은 이러한 작전변화를 간파해 역전술을 펼쳤다.F­86기가 「미그 앨리」에 들어와 떠나기 10분 전에 아군기가 출동하는 것이다.그때 쯤이면 F­86기는 연료가 얼마 남지않아 아군기와 전투를 벌일 수가 없어 도망가기 일쑤였다.이밖에도 한국에 주둔중인 미공군의 조직,기지위치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갖고 있었다.그러나 F­86세이버기에 대해서 우리는 성능·장비·전투능력 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예를 들어 F­86기에는 조종사가 적기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더가늠장치가 장치돼 있었다.미군기 조종사들은 공중전중 급강하,급상승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특수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다.반면 소군 조종사들은 산소 마스크 착용이 고작이었다. 64비행단측은 마침내 북한군에 포로로 잡힌 미공군조종사들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이들은 북한영토내 포로수용소에 억류돼 있어 소련장교들이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한가지 방법은 소련군장교를 북한군 참모부에 파견시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51년 5월 나는 김일성참모부소속으로 평양부근의 북한군사령부에 파견됐다.임지로 갈때는 미군기의 공습이 두려워 밤에만 이동했다.그래서 도로는 야간에 전선으로 오가는 트럭,보병부대로 크게 붐볐다.야간에도 B­29 초계기는 아래쪽에 불빛만 보였다하면 무차별 폭탄을 쏟아 부었다.나도 이동중 두번 폭탄세례를 받았다. 소련군사고문단의 일원인 알렉산더 페트라체프 대령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사령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영어로 작성했다.북한군측은 이 문서를 포로수용소에 보냈고 며칠 뒤 답장이 왔다.우리는 같은 질문을 여러 다른 수용소에 보내는 방식으로 답장내용을 확인했다.우리 나름대로 일차분석,확인작업을 거친 뒤에는 이 정보들을 페트라체프대령과 64비행단측에 전달했다. ○“레이다망 포착” 인지 51년말에 접어들면서 64비행단도 전투경험을 많이 쌓게 되었다.미군도 마찬가지였다.그래서 양측의 공중전은 시종 접전을 유지했다.적기가 안동으로 2백㎞거리까지 접근해오는 시점에서는 아군기의 출격이 이루어져야 했다.그러면 압록강으로부터 40∼45㎞ 떨어진 지점의 8천∼9천m 상공에서 적기와의 조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52∼53년 사이에 미군측이 변형된 전투요격기 F­86E를 한국전에 들여오면서 미그기는 전투수행에 더 큰 지장을 받게 됐다.이 신예기는 보다 강력한 엔진에다 조종사에게 자신이 적 화기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특수장치인 「시레나」를 장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1952년초 북한이 중국군과 합동공군을 창설하면서 상황은 다소 호전됐다. 공중전은 종전 마지막날까지 계속됐다.종전 뒤 소련공군지도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64비행단 참모부는 가장 효과적인 공중전이 50년∼51년 사이에 수행됐다고 보고했다.러시아총참모부가 공식발표한 한국전 피해상황은 64비행단이 비행기 3백35대와 조종사 1백20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장교 2백29명이 전사했다. ○휴전당일도 공중전 물론 이 수치는 미군측 자료와 차이가 나는 것이다.여기에는 이유가 있다.미군측은 격추한 적기를 소련기,중국,북한기 구분않고 계산했다.소련군사문서국 자료에는 64비행단 조종사들이 적기 1천97대를 격추한 것으로 나타나있다(일부 자료에는 1천3백38대로 적혀있기도 하다).참고로 미군측 자료를 보면 미군기들이 적기 9백78대를 격추하고 반면 1천41대를 잃은 것으로 돼있다.그리고 공중전에서 장교·사병 합쳐서 1천1백44명을 잃었다.그중 미그­15기 7백92대가 격추됐고 미군은 F­86기 78대를 포함,1백39대를 미그기와의 전투에서 잃었다. 한국전은 소련공군기와 미군기가 전투를 벌인 최초의 전쟁이었다.그러나 소련당국은 오랜 세월 소련공군의 참전사실을 감추었다.80년대 후반에 들어 비로소 소련공군의 참전사실이 소련 국내언론에 조금씩 보도되기 시작했다. 슬픈 일이지만 엄청난 희생을 치른 이 한국전을 통해서도 소비예트 진영과 서방 민주진영간의 대결은 끝나지가 않았다.양진영이 냉전대립을 청산하기까지 그뒤 또 40년의 세월이 소요됐다.전쟁의 당사자인 남북한은 아직도 이 대결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 유엔,「유고무기금수」 표결

    【유엔본부 AP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회교국및 비동맹국가들의 요구에 따라 보스니아에 대한 유엔의 무기금수 해제및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허용 여부를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25일 공개토론하고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 구소의 한국전개입 비사:중

    ◎당시 비행단 정보장교 올로프박사특별기고/“압록강 교량 폭격 막아라” 총력전/미 B29 요격위해 미그15기 총출격/51년10월30일 호위기 F84 12대 격추/미군 새항법체계 개발 촉발… 전세 악화 ▷검은 화요일◁ 소공군기가 증파됨에 따라 북한상공에서의 공중전 양상은 급변했다.연합군은 11월 6일 압록강 교량에 대한 중폭격을 개시,첫번째 공습때부터 미그 15기의 강력한 저항을 받아 치열한 공중전이 전개된 것이다.11월 8일 B­29 70대가 5백84t의 폭탄을 신의주에 쏟아부었다.공습은 F­80의 지원하에 이루어졌고 여기에 미그기가 출동,역사상 제트기간 최초의 공중전이 벌어진 것이다. ○사상최초 공중 대결 그 와중에 9대의 B­29기가 안동으로 날아가 1천t의 폭탄을 퍼부었다.B­29는 너무 빨리,높이 날아 중국군의 대공포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그러나 B­29의 폭격은 정확도가 극히 낮았다.2개의 교량은 약간의 손상만 입은채 금방 복구됐다.11월 19일부터 21일,24일부터 26일 두차례의 공습에서 홍선진 부근의 교량 교각 2개를 파괴하는데 그쳤을 뿐이다. 당시 미그 15는 최신예 전투기였다.성능상 미군의 F­86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았다.23㎜나 37㎜의 강력한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었다.그러나 F­86은 수평비행시 속도가 훨씬 더 빨라 공격속도가 앞섰다. 그러나 F­80,84기는 B­29의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그들은 공중전시 스피드면에서 미그기에 뒤졌다.미그기가 편대비행을 해 공격할 경우 F전투기들은 당해내지 못했다.그래서 미그기들은 편대공격을 폈다.그해 11,12월 공중전을 겪은뒤 미군 파일럿들은 미그기에 대한 공포심을 가져 제대로 폭격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공습시 명중률이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편대공격에 맥못춰 그래서 미군측은 보다 신예기인 F­88기를 한국전에 투입키로 결정,12월 제4전투비행단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미그기와 F­86간의 첫번째 조우는 안동 부근 압록강 상공에서 이루어졌다.4개의 손가락 형태로 편대비행을 하던 F­86 세이버 4대가 미그기 4대를 만나 잠깐동안의 공중전을 벌여 그중 한대를 격추시켰다. 소공군사령부에서는 이 F­86의 성능을 미그 15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미공군은 한국에 2천4백대의 폭격기,전투기 2천4백대를 대기시킨 반면 제64비행단은 50∼60대의 미그기만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소공군조종사들은 하루에 2∼3회 출격하기가 예사였다. 51년 봄 코제두프사단이 안동에 도착한뒤 공중전은 더 치열해졌다.아울러 미군측은 전술을 다소 수정,B­29기가 폭격임무에 나서면 전투기 편대 수개가 동해에서 갑자기 출현해 안동비행장으로 접근,미그기의 출격을 저지시켜버렸다.그틈에 B­29는 수월하게 폭격임무를 수행했다. 그래서 소련측으로서는 F기의 출격에서부터 「미그 앨리」로의 접근까지 미리 알아낼 필요가 있었다.그러나 당시 소련군은 반경 1백80∼2백㎞를 커버할 수 있는 불과 몇대의 레이더만 보유하고 있었다.그것으로는 제때에 적기의 동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미측의 암호 거의 파악 당시 내가 소속된 정보부대의 임무는 이 미군기의 조직·위치·전투능력을 파악하는 것이었다.우리는 미군조종사들이 사용하는 특수암호·속어를 다수 알았고 미공군 레이더망의 전파탐지가 가능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폭격기·전투기의 출격을 포착,이를 64비행단 사령부에 보고하는 것이었다. 이 임무가 제대로 이루어져 미그기들이 즉각 적기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했다. 교량 하나를 파괴하는데 레이존 4발이 소모됐다.1951년에 들어서는 레이더 유도탄 변형종인 1만2천t 폭탄 「타르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B­29는 이 타르존 폭탄 1발만 적재할수 있었다.미그 15의 주임무는 공중에서 이 타르존 적재 B­29기를 발견,격추시키는 것이었다.이들은 전투기의 엄중한 호위를 받고있었다. 51년 4월 코제두프가 이끄는 제324비행사단은 압록강 철교를 사수하기 위해 미군기와 치열한 공중전을 전개했다.한번은 50,60대의 미그기가 58대의 B­29폭격기를 압록강 부근에서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B­29기 18대가 이 공중전 저지망을 뚫고 교량에 접근하는데 성공했다.한대는 교량 부근에서 격추됐다.며칠뒤에도 48대의 B­29기가 전투기 80대의 호위를 받으며 교량공격에 나섰다.미그기들이 필사저지에 나서 미군기들은 38선까지 후퇴했다.당시 우리 공군기는 38도선 이남으로 적기추격을 못하게 돼있었다. 51년 10월로 들어서면서 공중전은 최악으로 치달았다.거의 매일 8∼9대의 B­29기가 전투기의 엄중한 호위속에 북한 영토내 비행장들을 폭격했다.북한이 중국군의 도움을 받아 남시와 태천시 외곽에 건설하던 비행장들이었다.쌍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소군 역사상 최대전과 10월 16일 미그기 9대가 격추됐다.23일에는 B­29기 3대가 아군기에 의해 격추됐다.이튿날 미그기 40대가 미군기 34대와 맞서 B­29 1대와 F­84기 1대를 격추했다. 아군은 10월 27일 30일간의 공중전끝에 큰 승리를 거두었다.30일 하룻동안 B­29 4대를 격추하고 12대의 F­84를 격추했다.아군 피해는 미상이다.소공군 역사상 최대의 전과였다.미군측은 이 날을 「블랙 튜즈데이」(화요일)」라고 불렀다. 이날 이후 미공군의 작전은 야간에만 이루어졌다. 결국 이날의 승리는 아군측에 불리한 영향을 미쳤다.51년 여름부터 B­29는 「쇼란(슛 레인지 내비게이션)」이라는 이름의 항법체계를 개발해 놓고 있었는데 미그기는 「쇼란」을 이용한 미군의 작전에 전혀 대비가 안돼 있었다.
  • 유엔군/소말리아 군벌과 시가전/민간인 등 백60여명 사상

    ◎어제 지상작전 개시/아이디드저택 점거 【모가디슈 AP 로이터 연합】 유엔군은 17일 미군 전투기 등의 엄호속에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 나라 최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 휘하 병력과 지난 12일 이들에게 가해진 첫 공습이후 가장 치열한 지상전을 벌인 끝에 아이디드의 저택을 점거했다. 유엔군은 미전투기들을 동원해 모가디슈 소재 아이디드 저택을 맹폭했으며 이어 미중무장 헬리콥터들도 작전에 동참해 최소한 3발의 미사일을 아이디드와 핵심 측근들이 사는 지역에 발사했다. 목격자들은 유엔군 소속 파키스탄 병사들이 모가디슈 남부의 아이디드 저택을 점거했다고 말했으나 아이디드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작전에는 미군외에 이탈리아·파키스탄·모로코 및 프랑스군이 참가해 탱크와 장갑차 등으로 아이디드 거점의 외곽을 봉쇄한채 그를 추종하는 병력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다.유엔군의 지상 작전은 4시간에 걸친 미헬기들의 야간 공습에 뒤이어 이뤄졌다. 종군 기자들은 아이디드 저택 부근에서 소말리아인 2명이 부상해 후송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으나 이날 전투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군 지휘관인 브루노 로이 장군은 방송 회견에서 이번 지상전으로 모로코 병사 15명과 미군 병사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방부 관리는 유엔의 모가디슈 공격이 아이디드의 저항력을 분쇄하려는데 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엔본부 대변인도 『소말리아인 35만명을 죽음으로 몰고간 군벌중 한명인 아이디드를 응징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이번 공격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군 주도의 유엔군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아이디드의 거점을 세차례 공습해 14명의 소말리아인을 살해했는데 이는 지난 5일 23명의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파키스탄 병사가 아이디드 휘하 무장 세력의 기습으로 사망한데 대한 보복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유엔군의 이같은 보복은 모가디슈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반미 및 반유엔감정을 일으켜 아이디드 추종자들로 하여금 시내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폐타이어를 불태우며 시위를벌이게 하는 상황을 촉발시켰다.시위대는 또 『미군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일부 과격파들은 외국인에 무차별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모가디슈·로마 AFP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 최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의 모가디슈내 거점들에 대한 유엔군의 17일 공격으로 적어도 60명이상의 소말리아인이 숨지고 1백명이 다쳤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유엔군 소속 파키스탄인 3명과 2명의 모로코군인도 사망했다고 이탈리아의 ANSA 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엔군의 습격을 받은 소말리아 최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아디이드는 모가디슈내의 한 병원으로 도피했다고 이탈리아출신의 유엔군소속 지휘관이 이날 밝혔다.
  • “미 외교 역할축소 결코 없다”/클린턴정부 9대업적 주장 눈길

    ◎러 민주화지원·북핵위협 대응 꼽아/“소방외교” 비난에 「독특한 지도역」 강조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 지도적 역할은 과연 축소되고 있는가.클린턴 미대통령의 외교정책방향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가. 클린턴행정부 출범 5개월을 맞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국무부관리들도 많지 않은 것 같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듯 미국의 전 재외공관에 클린턴 새 행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외교적 업적과 역점사항을 기술한 대외비 전통문을 지난 6일자로 보냈다. 16일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크리스토퍼장관 명의의 이 전통문에 대해 『미국정부를 대표하여 외국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에게 미국의 외교정책을 설명해주는데 참고가 되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자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한 이 전통문 내용은 새 행정부가 이룩한 9개의 괄목할만한 외교업적과 함께 미국의 세계 지도력이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교업적 가운데 7번째로 북한핵문제에 대해 『신중하지만 확고한 외교역량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하여 한국·일본·중국과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주요 외교업적으로는 ▲러시아의 개혁과 민주화 지원 ▲중동평화회담의 재개 ▲아이티의 민주화회복과 과테말라의 민주화 위협번복 ▲의회와의 협력속에 대중국 최혜국대우 1년간 연장 ▲소말리아 질서유지확보후 유엔에 임무이양 ▲이라크정부에 대항하는 민주세력에 대한 지원강화 ▲북한핵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일본·멕시코·EC등에 대한 동맹관계 유지속에서의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모 등을 들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무부내에서도 백악관이 너무 국내문제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는 새로운 대외정책방향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소방외교」에 급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지난달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 정치담당차관이 냉전시대가 끝남에 따라 미국은 국내경제문제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세계의 지도적 역할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한 발언은 바로 이러한 인식이 국무부내에 확산돼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이 전통문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다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절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외교의 역할 축소론」을 일축했다. 최근 클린턴대통령은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한 소말리아군벌에 대한 공습을 재가한 뒤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미국은 분명 세계경찰이 될 수는 없다.그러나 세계문제에 대해 결코 눈을 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러한 문제들은 바로 우리의 안보와 국익,우리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따라서 미국은 전세계를 향해 독특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핵개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일본의 핵개발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북한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붕괴되기 때문이다.이는 곧 미국의 지도력이 도전받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국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하게 되는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그동안의 국내문제집중성향에서 조금씩 탈피,외교문제에 대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함으로써 탈냉전시대의 지도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유엔,소말리아군벌 3일째 공습/한국전이후 최대규모

    ◎시위대에 발포… 70여명 사암 【모가디슈 로이터 AP 연합】 유엔군은 지난 12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연3일간 소말리아 최대 군벌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의 거점에 대해 유엔군의 작전으로는 한국전이래 최대규모의 공습을 전개했다.또 유엔군소속 파키스탄 병사들은 13일 모가디슈에서미국의 공습에 항의하는 군중들에게 발포,최소한 20명의 시위군중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AC­130기들은 지난 12일 새벽과 13일 밤 수도 모가디슈 남부에 있는 아이디드 저택 근처의 탄약고등 무기저장소 3개소와 아이디드가 장악하고 있는 방송국등을 공습했다. 13일의 약 20분간에 걸친 공습 당시에는 탄약고가 명중된듯 지상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나고 일대가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소말리아인들은 이날 공습으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아이디드군의 기습공격으로 파키스탄 병사 23명이 사망한데 대한 보복으로 12일 새벽부터 시작된 이번 공격작전 결과,소말리아인 사망자 수는 36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 유엔군/소말리아군벌 거점 공습

    ◎방송국·무기고 등에 집중 공격/모가디슈전역 본격 수색작전/소말리아인들 공습항의 시위 【모가디슈·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군주도의 유엔군은 12일 새벽 지난주 유엔병력 23명이 소말리아 군벌에 의해 살해된데 대한 보복으로 소말리아 최대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거점에 대해 공격을 감행했다.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미군 주도하의 이번 공격은 새벽 4시(현지 시간)1백5㎜포와 속사포등으로 무장한 A­130 공격용 헬리콥터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들 헬기는 방송국과 무기고 및 탄약고등 미리 조준된 목표물들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1시간15분가량 계속된 이들 헬기의 공격이 끝난 후 바로 투입된 미군의 신속대응군들은 유엔의 2단계 작전에 따라 아이디드 통제하의 라디오 방송국 건물 및 무기고등을 장악하기위해 모가디슈 전역에 포진,본격적인 수색작전에 들어갔다. 경찰은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이 이날 아이디드가 장악하고있는 라디오 방송국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말리아 경찰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엔소속의 파키스탄 병사들은 이날 유엔의 공격에 항의하는 모가디슈 시위대를 향해 발포,1명의 소말리아인이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미군들이 모가디슈를 공격한 후 몰려들기 시작한 수백명의 소말리아인들은 이날 유엔의 공격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파키스탄군인들이 이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인명피해를 냈다고 이들은 전했다.
  • 유엔,모가디슈공항 폐쇄/무장세력거점 공습 임박

    ◎쿠웨이트 미해병 소말리아출동 태세 【모가디슈 AFP 로이터 연합】 미군이 주도하는 소말리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최근 소말리아의 유엔군공격에 대해 보복조치를 승인한 안보리 결정에 따라 소말리아 무장세력 거점에 대한 공습을 위해 모가디슈 공항을 11일 24시(한국시간 12일 새벽 6시)를 기해 폐쇄한다고 유엔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소말리아내 평화유지군(UNOSOM II)과 국제 적십자위원회(ICRC)의 항공기 운행이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케냐의 나이로비로부터 운항하는 유일한 민간항공인 아프리카항공도 이같은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또 쿠웨이트에서 훈련중이던 2천명의 미해병대 병력이 소말리아 파견에 대비,훈련을 중단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해병 제24 수색대 병력이 와스프 상륙대비 부대 함정에 승선했으며 이들은 아라비아만의 해상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같은 결정은 모가디슈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소식통들은 공습이 이루어진다면1천여명의 정예병력으로 구성된 미군 사령부 예하 신속대응군이 주도하는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은 유엔군이 시가전의 위험을 겪지 않도록 아이디드의 무기창고를 공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이란­이라크 긴장 고조/이란내 송유관 폭파

    ◎무자헤딘파 암살싸고 “보복” 다짐 【테헤란·파리 로이터 AP AFP 연합】 이란의 반체제 정치조직인 무자헤딘 할크파는 8일 파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들의 전사 1명이 이란이 보낸 테러단에 암살된데 대한 보복으로 7일 이란내의 송유관 11개소를 폭파하고 이란 정부군에 대한 별도의 공격에서 정부군 1백30명을 살상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아크바르 토르칸 국방장관은 테헤란에서 기자들에게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것을 회피하고 이라크를 근거로한 무자헤딘의 파괴공작이 전개될 경우 이란 정부는 이라크 영토내 무자헤딘의 기지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2주일전 무자헤딘이 후제스탄 남부의 송유관 수개소를 폭파한 사건에 뒤이어 전폭기를 동원,이라크내의 무자헤딘 기지를 공습했으며 이에 대해 이라크도 보복을 다짐했었다.
  • 유엔,소말리아 무장세력 공습/평화군 22명 사망 보복

    ◎안보리 제재결의 따라/미·이서 중무장 헬기 동원 【모가디슈 UPI 연합】소말리아 파병 유엔군은 7일 상오(한국 시간) 중무장 헬리콥터들을 동원해 앞서 유엔 기지를 공격해 22명을 살상시킨 현지 무장 세력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유엔측이 발표했다. 모가디슈 소재 유엔군 대변인은 미국과 이탈리아 조종사들이 모는 헬기가 모가디슈 외곽 소재 마하메드 라파 알디드 장군 휘하의 무장 세력 거점을 공습했다면서 그러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유엔군이 소말리아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파키스탄 출신 요원 22명이 희생된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모든 필요한 수단들』을 동원해 응징토록 결정한데 뒤이어 이뤄졌다. 【모가디슈·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5일 유엔 평화유지군과 소말리아 무장세력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22명의 유엔군이 전사하는 등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6일 긴급회의를 소집,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소말리아 무장세력에 대한 제재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전투에서는 22명의 파키스탄군 사망자외에도 파키스탄군 50여명과 미군 3명이 부상했고 10명의 파키스탄군이 행방불명됐으며 소말리아인 20명도 사망하는 등 유엔평화유지군 30년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유고에 중무장군/안보리,증파결의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유엔안보리는 4일 보스니아내 6개 회교도 안전지역에 수천명 규모의 중무장 병력을 증파하고 세르비아세력이 이들 지역을 공격할 경우 공습을 하도록 승인했다. 안보리는 보스니아내 「긴급상황」에 대응,사라에보·비하치·스레브레니차·고라제·투즐라·제파 등 6개 지역에 유엔보호군(UNPROFOR) 병력을 증파하는 결의안을 찬성 13·기권 2(파키스탄·베네수엘라)로 가결했다.
  • 이라크내 반군기지 2곳/이란전투기 공습/양국 무력충돌 확산 조짐

    【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 이란공군기들이 1년여만에 처음으로 25일 이라크 영내의 반군기지 2곳을 공습해 최근 잦은 국경분쟁을 보이고 있는 양국간의 무력충돌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F­4 전투기 6대가 이날 이라크 국경을 침범해 알할리및 잘룰라 시 일대를 공습했다고 밝히고 이란 지도부는 이같은 공격이 지난 80년에 이라크와의 전면전쟁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돌이켜봐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보스니아 단독공습 검토/클린턴/지상군 PKO일원 파병도 고려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미지상군을 보스니아 민간인들을 보호하기위한 국제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 파견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14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독점회견에서 시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자 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자신의 대유고 군사전략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한 미국의 단독 공습을 포함,그동안 포기해왔던 다른 대안들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유럽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유고내전 종식방안을 설득시키기 위한 최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다각적인 노력결과 얻어낸 것은 덜 극단적인 다른 대안들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보스니아내 회교세력을 무장시키고 세르비아에대한 제한 공습을 고려한다는 합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보스니아 공습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은 공습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의심스럽고 공습이 또다른 군사행동을 촉발하지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그러나 『내전을 끝내기 위해』 공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그레브·뉴욕·나폴리 로이터 AP DPA 연합】 보스니아의 크로아티아계 민병대(HVO)는 회교도가 주도하는 보스니아 정부군과 지난 9일부터 벌여온 격전의 도시인 모스타르 교외에 회교도 민간인 2천명을 억류하고 있으며 보스니아 서북부지방의 다른 두 도시에서도 역시 회교도 민간인 2백60명을 억류했다고 유엔 구호담당관리들이 13일 말했다. 한편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함대는 보스니아의 어떤 목표물이라도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으며 서방지도자들이 보스니아 내전에 개입하는 길을 택할 경우 한시간내에 폭격이 시작될 수 있고 2시간내에 미 해병 6백명을 헬리콥터로 상륙시킬 수 있다고 나폴리의 미 해군당국자들이 13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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