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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시마 원폭」 50돌… 2저서의 엇갈린 시각(쟁점)

    최초의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투하된지 6일로 만 50년이 된 가운데 원폭투하를 당시 상황아래 최선의 대안이었다는 입장인 「암호명 낙하」(Code Name Downfall,노먼 폴마르·토마스 앨런 공저)와 아시아에서 소련 공산주의의 예봉을 꺾기 위한 미국의 무모한 선수치기였다는 수정주의적 반대 견해의 「원폭을 사용하기로 한 결정」(The Decision To Use Bomb,가르 앨퍼로비츠 저) 등 두권의 책이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이들의 요점을 소개한다. ◎긍정론/「암호명 낙하」/폴마르­앨런 공저/“미군희생 막기위한 최선의 대안”/트루먼 “소련군 가세해도 일에 쇼크 못줘” 판단 트루먼 대통령은 19 45년6월17일 일기에다 『대일 전략을 결정해야만 한다.일본 본토를 공격할 것인가,폭탄을 떨어뜨리고 봉쇄할 것인가』라고 썼다.여기서 폭탄은 당시 일본 도시들을 황폐화한 중단없는 미군기 공습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트루먼은 암호명 S1의 원자탄에 대해 곧 결정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다음날 이 결정에 대한 도움을 얻고자 그는 최고위 군사정책 관계자들을 불러 45년11월1일로 임시 날짜가 잡혀진 일본 직접공략 계획안을 들었다.트루먼 대통령이 무엇보다 알고 싶었던 항목중의 하나는 공격감행시 예상되는 미군 전사자와 부상자 규모였다. 조지 마셜 육군참모총장은 태평양전쟁을 마무리할 이 상륙공격은 예정대로 11월에 감행하지 않으면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 피를 흘리지 않고 전쟁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트루먼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12일 전인 그해 4월1일 개시된 오키나와전투는 3개월 사이에 미군 전사자 7천6백명을 기록했으며 3만2천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생겨 10만명의 투입전력중 사상률이 39%를 넘었다. 일본상륙의 첫 공략에는 총 34만명의 육군·해병대 병력이 동원될 계획이었다.트루먼은 합참에게 상륙 공격의 구체적 작전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그리고 한달 후 7월중순에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했다. 미국은 일본 암호전문의 체계를 해독한 덕분에 일본지도층중 일부가 협상은 원하고 있으나 항복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됐다.원폭투하냐 상륙 공략이냐의 선택을 미루고 단순봉쇄와 도시공습만으로 항복을 이끌어 낸다는 방안도 생각해 보았지만 하루에도 몇십명씩 죽어가는 이 전쟁을 트루먼 대통령은 오래 끌고 싶지 않았다. 트루먼은 소련이 곧 대일전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았으나 일본도 소련이 지난 3개월간 극동군을 정비·증강했음을 파악하고 있어 쇼크효과는 별로 크지 않으리라 생각됐다.원자탄을 실제 사용하기 전에 이 폭탄의 위력을 일본에게 보여줘 항복을 유도하자는 몇몇 미국 과학자들의 제안은 일본에게 이용당할 많은 약점을 안고 있었다. 원폭투하 없이도 미국은 이겼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수만∼수십만명의 미군과 수백만명의 일본인이 목숨을 잃어야 했을 것이다.트루먼 대통령의 원폭사용 결정은 전쟁을 종식시켰으며 이들 미군과 일본인들의 목숨을 건졌다. ◎부정론/「원폭 사용 결정」/가르 앨퍼로비츠 저/“소련 견제하려 무리한 선수치기”/45년 여름 일본은 이미 궁지에 몰린 상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은 헨리 스팀슨 당시 전쟁장관으로부터 원자탄이 곧 일본에 사용될 것이란 말을 듣고 의기소침해짐을 느꼈다고 뒷날 회고했다.아이젠하워는 이 계획에 대해 『일본은 이미 패배했으며 인명을 구하기 위해 원폭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견을 트루먼 대통령에게 말했는데 그말로는 성이 안차 퉁명스럽게 『이 무시무시한 것으로 그들을 칠 필요는 없다』고 내뱉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현재 아이젠하워와 같은 생각이다.19 45년 여름에는 궁지에 몰린 일본 형편이 뚜렷해졌다.미해군이 일본해상을 통제했으며 식량,원자재,석유 공급이 끊겼다.미공군은 일본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도시들을 조직적으로 파괴해가고 있었다. 독일이 5월8일 항복해 미국과 영국은 히틀러를 쳐부쉈던 힘을 독일에 비해 뒤처지는 타켓에다 집중할 수 있었다.게다가 소련의 대군이 일본 끝내기에 가세할 예정이었다.분명 시간 문제였다.일본 암호를 해독한 미국은 7월13일 일본천황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직접 개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종전 조건은 미국이 완전 무조건 항복만은 요구하지 않는 것이었다. 가장 큰 문제가 일왕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서 스팀슨 전쟁장관과 조셉 그루 국무장관대행은 천황이 영국왕과 같은 실권없는 지위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면 전투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이 될 것이라고 트루먼에게 조언했다. 소련군 8월 공격의 쇼크에다 천황 지위 보장이 얹어지면 항복은 거의 기정사실이라는 조언도 있었다.또 미국엔 시간이 많았다.일본본토에 대한 전면침입은 46년 봄에나 시작될 것이고 규슈 상륙일도 11월이었다.러시아의 8월 공격이 종전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그때 원폭을 사용할 수도 있었다. 많은 비밀문건이 공개되면서 바이어니스 장관은 원폭이 소련에게 큰 인상을 남기기를,또 아시아에 공산주의의 영향을 초래함 없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음이 드러났다.여러 과학자들에게 원폭이 있으면 소련을 좀더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곤 했다.오래전부터 소련은 8월8일 부로 대일전에 나설 계획이었다.히로시마는 8월6일,나가사키는 8월9일 폭격당했다. 최근 공개된 당시의 1급비밀 문서는 하나같이 「소련군이 공격에 나서면 일본은 거의 틀림없이 항복할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 크로아,세계수도 크닌 포격/독립국 건설 저지

    ◎보스니아정부군과 협공/세계,공습나서 【크닌(크로아티아) AP 연합】 크로아티아 정부군은 31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 거점지역인 크닌시 외곽에 포격을 가하는 한편,영토탈환을 위한 전쟁선포를 위협하는 등 세르비아계에 대한 적극 공세에 나섰다. 보스니아에 있는 약 1만명의 크로아티아 정부군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는 크로아티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크닌을 향해 북쪽과 서쪽으로 진군해가고 있다. 또 크로아티아 정부군은 이날 상오부터 하오 늦게까지 세르비아계 「수도」인 크닌 외곽 3∼3.5㎞지역내에 집중 포격을 가했다. 【자그레브 로이터 DPA 연합】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가 1일 전투기 3대를 동원,지난주 크로아티아 정부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친 끝에 차지했던 진지들을 폭격했다고 자그레브 소재 유엔사령부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세르비아계의 주요 공격 목표는 보스니아와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크라이나지역 스트르미차시내 진지들이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러,고라주데에 평화군 파견 제의/나토의 세계공습 반대

    ◎크로아 “세계 평화회담 거부땐 공격”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유엔이 정한 보스니아내 안전지대의 한곳인 고라주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을 긴급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안드레이코지레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3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최근 유엔안보리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파견을 제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서방국들의 보스니아 회교정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의 일방적 해제나,세르비계가 고라주데를 공격할 경우 나토가 공습을 하려는 것은 명백히 국제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가 즉시 평화회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계 점령지역을 되찾고 보스니아 회교도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세르비아계를 공격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는 이날 관영 통신사인 HIN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만약 세르비아계가 협상을 시작할 의사를 표시하지않으면 크로아티아는 점령지역을 자국영토로 편입시키고 비하치 안전지대를 해방시키기 위해 보스니아 정부군에 대해 추가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세계 공습 결정권 유엔 사령관에 일임/갈리총장

    【뉴욕·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6일 보스니아 동부의 유엔 안전지대 고라주데 주변에 대한 공습 여부와 관련한 권한을 현지 유엔군 사령관에게 일임했다고 발표했다.
  • 불·영군,세계 공격 진지 구축/특공대 등 사라예보 집결

    ◎세계거점 팔레 공습설 【사라예보·팔레 AFP 로이터 연합】 유엔의 첫 출동명령을 받은 신속대응군 소속 영국군 병력이 24일 사라예보 외곽 이그만산에 도착,실전배치됐으며 프랑스 외인부대 병력도 이들 병력과 합류하기 위해 사라예보로 이동하는 중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거점인 팔레 상공에 정체불명의 비행기들이 선회한 뒤 5차례의 폭음이 들렸으며 이 지역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팔레에서는 지난 수일간 여러차례에 걸쳐 폭음이 들렸으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공습을 부인해 왔으며 회교 정부군에 의한 포격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는 프랑스 공군의 미라주 전투기가 지난 23일 팔레를 폭격했다고 보도했으나 프랑스 정부측은 이를 「오보」라며 즉각 부인했다. 유엔대변인은 이날 아침 일찍 이그만산에 도착한 영국군 2개 포대 2백여명과 보병 1개 중대가 1백5㎜ 야포 12문을 배치하기 위한 진지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프랑스 외인부대원 5백여명도 주둔지인 보스니아내 토미슬라브그라드를 출발,이그만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병력은 이그만산의 고지에 배치돼 사라예보의 통로를 확보하고 유엔시설과 병력,수송행렬을 공격하는 세르비아계에 대한 반격작전을 벌이게 된다. 샤를 미용 프랑스 국방장관은 1백55㎜ 중포가 옛유고 지역으로 출발했다고 밝히고 『서방측 장성들이 현재 세르비아계 공격에 대한 응징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하면서 향후 수일내에서 유엔 안전지대를 공격하는 세르비아계에 대한 반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영·불,세계에 최후통첩 【사라예보 로이터 AP 연합】 미국,영국 및 프랑스 3개국은 2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해 유엔안전지대인 고라주데를 공격할 경우, 강력한 공습을 가하고 다른 안전지대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 스탈린·주은래 회담(모스크바 새 증언:26)

    ◎모,주은래 모스크바 파견… “휴전하자” 설득/“인명손실 막대… 김일성이 전쟁 원치 않는다”­주은래/“전쟁 끌면 끌수록 미에 불리” 강경입장 고수­스탈린 스탈린이 모택동,김일성 두사람의 거듭된 휴전 조기타결 요청을 묵살하자 모택동은 주은래를 모스크바로 보내 담판을 짓게했다.물론 이 노력도 스탈린의 마음을 돌려놓지는 못했다.다음은 A.비신스키와 N.페데렝코 두사람이 기록한 메모랜덤으로 52년 8월20일 스탈린·주은래 두사람의 회담내용이다.(러시아 국립문서소 관련 메모랜덤중 54∼72쪽) 스탈린의 입장을 잘 아는 주은래가 먼저 전쟁 옹호론부터 개진했다. 『주은래는 전쟁을 계속하는 게 유익하다는 모택동동지의 뜻을 전했음.왜냐하면 그럼으로써 미국이 새로운 세계대전을 준비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음.주는 그러나 김일성이 매일 당하는 인력손실이 우리가 미군으로부터 송환받으려는 포로숫자보다도 더 크기 때문에 전쟁계속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음. ○식량·무기 원조 약속 이 말을 들은 스탈린은 「모동지의 말이 옳다.이 전쟁은 미국에 큰 곤란을 안겨주고 있다.북한은 인명손실 외에는 잃는 것이 없다」고 답했음.특히 미국은 중국군이 조선에 참전한 뒤부터 이 전쟁을 서둘러 끝내고 싶어한다고 스탈린은 말했음.필요한 것은 인내라고 강조하며 스탈린은 다음과 같이 계속했음.물론 많은 인명을 잃은 조선의 입장을 이해함.하지만 이 전쟁은 명분이 큰 전쟁임을 이해해야함.이번 전쟁으로 미군의 약점이 들어났음.24개국 군대가 전쟁을 오래 지탱할 수는 없음.조선동지들을 계속 도와주어야함. 주은래가 조선에 식량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자 스탈린은 빵 원조를 늘릴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주은래는 식량,의복등은 중국이 조선을 도와줄수 있지만 무기는 중국이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음.그러자 스탈린은 추가무기원조를 해줄 수 있다고 확답했음.스탈린은 「조선에 대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음』 이 메모랜덤은 이어서 두 사람의 대화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했다. 『주은래=우리는 협상에서 미국에 어떤 양보도 하지 않겠음. 스탈린=만약 미국이조금이라도 양보하면 받아들이고,그리고는 다른 문제를 계속 다룰 것. 주은래=적어도 1∼2년은 전쟁을 계속할 준비를 갖추어야함. 스탈린=동의함. 주은래=미국이 전쟁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동지의 분석은 전적으로 옳음.이 전쟁에 전위역할을 함으로써 중국은 세계대전을 방지하고 있음.만약 우리가 조선에서 미국을 저지하면 최소한 15∼20년을 세계대전을 연기시키는 것임.그 다음 미국은 3차대전을 일으킬 힘을 영원히 잃게될 것임. 스탈린=옳은 말임.미국은 조선전쟁 이후 큰 전쟁을 일으킬 능력을 잃게 됨.그들의 힘은 공군력,원자탄에 있음.영국이 미국을 위해 싸우지는 않을 것임.미국이 만약 이번 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면 중국은 절대로 대만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미국인들은 모두 장사꾼이고 미군들은 모두 투기꾼들임.전쟁에서도 그들은 사고파는 일을 함.독일이 프랑스를 정복하는 데 30일이 걸렸음.미국은 벌써 2년이 지났는데도 작은 조선땅을 점령치 못하고 있음.미국의 무기는 스타킹,담배 따위의 물건임.미국은 세계를 점령하겠다고 하면서 작은 조선땅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음.원자탄,공습에 의존할 수 있겠으나 그런 방식으로 전쟁을 이길 수는 없음.지상군이 필요한데 미군은 지상군 숫자도 적고 허약함. 주은래=조선동지들은 남조선을 공습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나 옳은 일인지 확신치 못하고 있음. ○공군력 사용엔 반대 스탈린=공군은 국가의 것임.중국의용군이 국가 소유인 공군력을 사용해선 안됨』 주은래는 이어 북한의 입장이라며 새로운 공세작전을 시작하는 방안을 스탈린에게 타진했다.그러면서 중국은 김일성에게 새로운 공세작전 개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스탈린에게 밝혔다. 『스탈린=협상진행중 전략,전술을 막론하고 공격작전을 시작해서는 안됨. 주은래=중국정부는 판문점의 협상을 계속해야한다고 생각함.아울러 중국은 2∼3년 더 전쟁을 계속할 준비를 하고 있음.중국은 소련이 비행기,포,탄약을 추가지원해 주기를 바람. 스탈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겠음.조선내 사기는 저조한지. 주은래=매우 저조함.압록강의 발전소가 폭격당한 뒤 특히 나빠졌음.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하고 싶어함』 스탈린은 미국이 제일 즐겨하는 전략이 위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선동지들은 겁을 먹었는지 물었다.주은래는 조선동지들이 조금 불안해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는 『일부 조선지도자들이 겁에 질려 있다』고 말했다.스탈린은 자기도 김일성이 모택동 앞으로 보낸 전문을 읽어 그런 사실을 잘알고 있다고 했다.두 사람의 대화는 이렇게 스탈린의 주도로 끝났다. 사실 스탈린은 1년 전 전황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던 때부터 이같은 입장을 주장했다.51년 8월29일에도 그는 모택동앞으로 전문을 보내 휴전회담에 중립국 대표를 감독으로 참여시키자는 모의 제의를 일축한바 있다.(전문번호N49 54). 『협상성사를 더 원하는 쪽은 미국임.따라서 감독자격으로 중립국 대표들을 협상에 참여시키는 동지의 제의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함.그런 제의를 하면 자칫 우리가 협상타결을 더 원하는 것으로 미국에 비쳐져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음』 당시 이 전문을받은 모택동은 바로 이튿날 답전을 보내 중립국 감독대표 참여방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이후에도 스탈린은 기회만 닿으면 전쟁을 끌수록 미국에 불리해진다는 논리를 수없이 되풀이했다. 다시 52년 상황으로 돌아가보자.9월14일에는 유엔기들의 평양시 공습이 있었고 협상교착으로 인한 무고한 인명피해는 날로 늘어만 갔다.그러나 스탈린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52년 11월2일 소련은 당정치국 결의문을 채택,전쟁계속을 거듭 천명했다.(정치국결의안NBP2/19N2) ○전쟁계속 거듭 밝혀 『소련과 미국이 비밀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함.미국은 세계 여론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이 소문을 굳이 부인하려하지 않음.우리는 공개적으로 이 소문을 부인해야함.왜냐하면 조선에서 적대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의 반제국주의 투쟁에 유익하기 때문임』 반면 직접 의용군을 직접 참전시킨 모택동은 스탈린과 달리 1년전부터 휴전의 필요성을 완곡하게 내비쳤다.51년 11월11일 모택동은 스탈린 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전문번호N25 902) 『지난 2개월간 전선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미국내에서 군사행동을 중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어 미국이 휴전조건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음.그럼에도 미국정부는 아직 국제상황을 긴장상태로 유지하려고 함.미국은 적극적인 정보활동과 유화 제스처를 병행하면서 실제로는 회담을 지연시키려하고 있음.…중략…적은 현전선을 휴전선으로 만들자고 요구하고 우리는 이에 반대하고 있음.다만 우리는 38도선 휴전문제를 정치협상 개시 때까지 유보할 의향은 있음.왜냐하면 현재 38도선 이남에 우리가 점령중인 서해안의 강 하구 구릉지대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임.이곳은 농업생산량이 풍부할뿐 아니라 서울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기 때문임.…중략… 우리는 금년중 군사행동 중단을 성사시키고자 함.또한 적이 휴전회담을 지연시키고 결렬시킬 경우에 대비하고 있음.또한 휴전회담이 반년 내지 1년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현위치를 고수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비축하고 있음.협상을 통한 평화달성이 우리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임.하지만 우리가 협상지연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님』 모택동이 보낸 전문에서 알 수 있듯 휴전협상과 관련,모택동과 스탈린 두사람은 분명히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있었다.모택동이 현상황에서 휴전이 유익하다고 솔직히 말한 반면 스탈린은 휴전을 더 바라는 쪽은 미국이니 협상에서 절대 양보하지 말고 밀어부치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던 것이다. ◎새로 밝혀진 사실/스탈린,종전요청 끝까지 거절/한국전쟁 이용 미에 대응 속셈 이번 회에는 전쟁중인 52년 8월 주은래가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방문하여 스탈린과 회담하였다는 사실이 나온다.물론 최초로 공개되는 사실이다. 주은래의 갑작스런 모스크바 방문은 중소간에 커다란 견해차가 있었음을 의미한다.그것은 전쟁의 계속 여부 문제였다.주은래는 중국의 의견은 일단 접어둔 채 김일성과 북한의 입장을 들어 완곡하게 전쟁의 종결을 건의하고 있다. 그러나 스탈린은 『북한은 잃는 것이 인명 뿐』이라며 이 전쟁이 미국에게 끼치는 큰 곤란을 들어 북한(과 중국)의 종전의사를 한마디로 거절하고 있다.스탈린의 의도와 차가운 성품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결국 주은래도 『이 전쟁에 전위역할을 함으로써 중국은 세계대전을 방지하고 있다』고 동의하고 있다.그러나 51년 11월11일 모택동의 전문은 『금년중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고자 한다』는 강한 종전의사가 분명하게 들어 있다.중국은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도 스탈린의 강한 전쟁지속 의도로 인해 어쩔 수없이 계속 끌려가고 있었던 것이다.스탈린은 교묘하게도 중국의 대만통일 의지를 이용하여 이번 한국전쟁에서 미국을 패배시켜야만 중국의 통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기까지 하고 있음도 밝혀졌다. 스탈린의 모든 전략전술의 초점은 한반도 통일이나 동북아 정세가 아니라 오직 미국에 대한 대응과 세계적 규모의 대립의 방지를 위해 한국전쟁을 이용하는데 놓여 있었다.이 문제와 관련,52년 11월2일의 소련공산당 정치국 결의는 충격적이다.『조선에서 적대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의 반제국주의 투쟁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 유엔 신속대응군 첫 출동명령/전투부대 사라예보 배치

    ◎보스니아·크로아 세계 비하치 협공 【사라예보 AP 로이터】 유엔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공격으로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프랑스군 2명이 숨짐에 따라 다국적 신속대응군의 첫 전투부대인 포병대를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 배치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유엔대변인 크리스버논중령이 23일 밝혔다. 버논대변인은 『이들의 임무는 세르비아계의 공격에 대해 반격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현시점에서는 부대규모나 배치시기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중요한 것은 전투부대 출동명령이 내려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엔대변인인 미리엄 소차키소령은 이들 부대가 「최단시일내에」 사라예보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엔의 출동명령을 받은 부대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포병여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대응군 포병부대가 사라예보에 배치되면 프랑스군의 1백20㎜박격포와 90㎜야포에 의존해 온 유엔평화유지군의 화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사라예보 AFP 연합】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가23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경고에도 불구,북서부 비하치 방어에 나선 보스니아정부군에 대규모협공을 개시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 미리엄 소차키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세르비아계가 비하치 북부와 서부·동부등 3개 방면에서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군이 모든 전선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는등 비하치상황이 매우 위태롭다』고 말했다. 소차키대변인은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가 비하치를 공격했다고 밝히고 특히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의 방글라데시군 기지가 있는 비하치 중심의 코리릴치마을에 세르비아계가 발사한 포탄이 터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세르비아공,보스니아 승인/밀로세비치대통령­빌트EU특사 합의

    ◎제파서 또 대규모 포격전/나토 “수일내 대세계 공습태세 완료” 【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포위하고 있는 유엔안전지대 제파에서 22일 탱크와 박격포가 동원된 대규모 전투가 발생했다고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반코 대변인은 『탱크와 박격포 공격이 보고되는 등 바로 제파시 서부에서 대규모 전투가 있는 것같다』면서 『보병부대도 이동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제파 함락을 위한 세르비아계의 최종공격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또 수도 사라예보에는 이날 6발의 로켓이 떨어져 이중 2발이 대통령 집무실 건물을 맞췄다고 현지 목격자들과 경찰들이 전했다.그러나 인명피해 발생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라트코 믈라디치 세르비아계 사령관은 이날 발행된 격월간지 스베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라예보를 포함한 모든 회교정부 고립지역들을 장악하겠다고 위협했다. 【워싱턴·사라예보 로이터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용기들이 수일내에 세르비아계에 대한 대규모 공습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이 22일 밝혔다. 런던에서 열린 보스니아대책 국제회의에 참석한뒤 귀국중인 페리 장관은 이날 기내 기자회견에서 『나토 군사위원회가 이번 주말부터 공습계획의 구체안 마련에 착수,3∼4일안에 완성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계획마련이 이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안전지대 제파와 비하치에서는 전날밤 간헐적인 포격과 기관총 공격만이 있었을뿐 큰 충돌은 없었다고 한 유엔군 대변인이 밝혔다.
  • 스탈린은 속전의 속셈(모스크바 새 증언:25)

    ◎스탈린,서방 분열 노려 한국전 지속 고집/미·중 접근을 우려… 휴전회담 결렬 모색/모에 “협상 서두르지말라”… 압력 넣기도 휴전회담이 시작된 이후에도 줄곧 스탈린은 사실상 전쟁을 계속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그의 입장에서 볼때 한국전쟁은 미국의 두손을 한반도에 묶어두는 외에 서방 동맹국들 사이에 그리고 미국내 여론에도 분열을 조장하는 2중의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스탈린은 이 전쟁이 중국과 미국이 가까워지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1930년대 모택동이 미국과 회담한 이래 스탈린은 줄곧 미·중 두나라의 접근을 우려해왔다.휴전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스탈린은 북한과 중국 내부의 휴전지지 분위기를 억누르기 위해 무척 애썼음이 다양한 문서들을 통해 입증된다. ○다양한 문서통해 입증 휴전회담시작전인 전쟁초기 소련의 입장을 참고로 살펴보자.50년 12월 7일 소련공산당(당시 이름은 전연방 볼셰비키공산당)은 유엔대표부 앞으로 한국전쟁에 대해 평화적 태도를 취하지 말라는 훈령을 내렸다.(정치국회의록 N79.제189항) 『현재 한국전 상황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중지할 것을 건의한 귀하의 입장은 잘못됐음.현재 미군은 패배를 거듭하고 있고 완전패배를 면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휴전제의를 계속 내놓고 있음.따라서 다음 2가지 사항을 제의할 것. (1)한반도에서 모든 외국군대의 철수. (2)한국문제는 한국민의 손에 맡길 것.』 이와는 달리 중국·북한측은 당시 유엔군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휴전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매달리고 있었다.다시 회담진행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51년 8월13일 모택동은 스탈린 앞으로 휴전회담과 관련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대통령문서소.소련군 총참모부 제2총국.전문번호 N22834) 『적대표들은 38도선 획정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를 거부함.적은 현상황과 현전선에서 휴전에 들어가고 완충지대 설치를 주장함.…중략…회담진행 상황과 회담장 밖의 상황을 종합고려할 때 적이 우리의 38도선 휴전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같음.적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양보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회담을 결렬시킬 준비를 하고 있음.적이 휴전개시 시점에 대한 입장을 양보할 것 같지는 않음.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정리할 필요가 있음.38도선을 따라 휴전을 성사시키고 그외 부차적인 양보만 할수 있다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라면 회담결렬에 대비해야 함.본인을 비롯 우리 동지들은 적대관계 지속에 반대함.제한된 물자보급,일반적인 국제정세,우리 나라의 입장,그리고 현상황에서 북한이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38도선을 고수하려다가 회담결렬을 맞기보다는 현전선에서 휴전을 성사시키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함. 그런 다음 3∼5년 동안 힘을 다시 모을수 있을 것임』 모택동은 스탈린에게 38도선 휴전 입장을 고수하기보다는 미국측 주장대로 현전선에서의 휴전을 분명하게 건의한 것이다.물론 3∼5년 동안 힘을 모아 다시 전쟁을 일으킨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는 자기 입장을 내세우기 위한 명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탈린은 줄곧 비타협적인 입장을 고수했다.51년 11월 19일 스탈린은 모택동 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대통령문서소.전문번호 N6849) 『휴전협상관련 동지의 평가에 동의함.그러나 미국이 비록 협상을 지연시키고는 있으나 조기 휴전을 보다 필요로하는 쪽은 미국임.이는 현국제정세를 봐도 마찬가지임.만약 중·조선 동지들은 협상에서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싶다 하더라도 절대 서두르지 말고 조기 휴전을 바란다는 의중을 절대 내보이지 말기 바람』 북한측도 휴전을 바라기는 중국과 마찬가지였다.이를 입증하는 전문이 있다.이듬해인 52년 1월16일 당시 외상이던 박헌영은 중국군총사령관 팽덕회를 찾아갔다.팽덕회는 이 회담내용을 모택동에게 즉각 보고했다. 『박헌영은 조선국민 모두가 평화를 원하며 전쟁 계속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음.하지만 소련과 중국동지들이 전쟁을 계속하는 게 유익하다고 믿는다면 북조선노동당 중앙위는 어떤 난관도 이기고 현재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했음. ○비타협적 입장 고수 이에 대해 본인은 현재 상황이 아군에게 유리하고 미군에게 불리하다고 설명하고 그런 이유로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음.회담 말미에 박헌영은 자기가 말한 내용은 자신의 사견이며 노동당 중앙위와 북조선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음』 한편 이런 상황에서 김일성이 휴전성사를 위해 기자회견을 갖고 모종의 이니셔티브를 취하려했다가 소련의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었다.다음은 이와 관련,52년 3월5일 소련외무부가 소련당 정치국 앞으로 보낸 전문.(문서번호 N36/35) 『북한주재 소련대사 라주바예프동지가 김일성에게 판문점 회담과 관련 다음과 같은 주문을 했다고 보고했음.라주바예프동지는 김일성에게 다음 3가지 문제에 관해 인터뷰할 것을 제의했음.첫째,미국측의 회담지연 문제.둘째,휴전조건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중립국감시위에 소련대표 참여.셋째,미국의 협상지연에 대한 북한의 입장개진. 외무부 입장에서 볼때 라주바예프동지의 견해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음.그런 인터뷰가 발표되는 것은 조선·중국측이 입장이 초조해하고 안달해하는 것으로 해석될수 있음』 소련당정치국도 3월7일 답전을 보내 (문서번호N.P86/33)『우리는 협상을 서두르지 않음.그것은 본국의 이익에 배치됨.라주바예프동지의 제안을 받아들일수 없음』이라고 밝혔다.이렇게 해 김이 라주바예프의 이름을 빌려 시도했던 것이 분명한 인터뷰기도는 무산됐다. ○스탈린이 직접 보내 이런 가운데 김일성은 7월17일 직접 스탈린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전문번호 N5025/sh) 『경애하는 요시프 비사리요노비치동지께.조선의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는 휴전협상이 무한정 끌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음.지난 1년간 우리는 사실상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수비전략에 치중했음.그런 결과 적은 거의 아무런 손실도 입지 않았고 반면 우리는 인적·물질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음. 따라서 적은 최근 조선내 여러 발전소를 파괴했으며 이를 수리할 시간여유 조차 우리한테 주지 않고 있음.52년 7월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 평양에 대한 단 한차례 공습으로 평화스런 주민 6천명이 사망,부상을 당했음.적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조건들을 내걸고 있음. 중국동지들은 이조건들을 수락하지 않음.우리도 물론 모택동동지의 이런 입장에 동의함.하지만 북조선인민공화국의 정부와 국민이 더 이상의 부당한 손실을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요한 시설을 방어하고 적극공세를 취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요청을 하는 바임. 1,방공망 강화.10개 대공여단에 대한 추가 무기지원이 필요함.50%는 중국이 나머지 50%는 소련이 제공해주기 바람. 2,전투기의 야간작전 강화. 3,적의 관심을 우리 후방에서 돌리고 회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대규모 지상군 작전을 펼칠 필요가 있음.우리의 전투력강화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기술 및 물자지원을 해주기 바람. 4,동시에 우리는 휴전회담의 조속타결과 전투중지 및 제네바협약에 의거한 포로교환을 강력히 요구해야 함.이런 요구는 모든 평화애호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고 한국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것임』 김일성은 이 전문 말미에 『같은 내용의 전문을 모택동동지에게도 보냈음』이라고 덧붙였다. 전쟁계속을 위한 추가 무기지원을 해주든지 아니면 휴전협상을 서두르자는 두가지 요청을 담았지만 무게는 후자에 두고 있었다.그리고 김일성은 위기에 몰리자 전형적인 수법,즉 모·스탈린 양자관계를 묘하게 이용하려했음을 이 전문은 다시 한번 보여준다. ◎새로 밝혀진 사실/스탈린,모택동·김일성의 휴전의사 무시 휴전협상이 시작되자 비로소 스탈린이 전쟁을 결정할 때와 중국군 참전결정을 할 때 왜 그렇게 교묘하고도 집요하게 빠지려 하였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이번 자료를 보면 스탈린은 휴전보다는 전쟁을 계속하려 하였음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그는 자국의 유엔대표부 앞으로 직접 비밀전문을 보내 한국전쟁에 대해 유엔에서 평화적 태도를 취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있다.모택동과 김일성에게 보내는 전문이 아니라 자국의 유엔대표에게 직접 보내는 이 비밀전문은 그가 모택동과 김일성의 휴전의사를 무시하고 전쟁의 계속을 주장한 의도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그것은 중국과 북한을 담보로 하여 미국을 계속 묶어두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다.그는 중국·북한을 내세워 미국과 대리전을 전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반해 모택동과 현지 중국 군지휘관과 협상대표들,그리고 김일성과 박헌영을 비롯한 북한지도부는 전쟁의 지속을 원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모택동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유엔측의 현전선에서의 휴전의견을 받아들여 조기에 전쟁을 끝내려 하였음을 알 수 있다.물론 이는 처음 밝혀지는 사실이다.그러나 스탈린은 『조기 휴전을 더 바라는 쪽은 미국』이라면서 『조기휴전의사를 절대로 내보이지 말라』고 모택동의 의사를 무시하였다.박헌영과 김일성의 의견도 철저하게 무시되었다. 실제로 모택동과 김일성·박헌영이 적극적으로 종전의사를 갖고 있었고 그러한 정책을 추구하였는지는 더 많은 방증자료를 기다려야겠지만 우리는 이번 자료를 통해 스탈린이 전쟁을 계속하려 하였다는 점만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 미·영·불/세계 공습 합의/고라주데에 출금구역 설정

    ◎독,전투기 8대 이 기지 파견 【런던·사라예보 외신 종합】 미국과 영국,프랑스는 위험에 처한 유엔 안전지대 고라주데를 방어하기 위해 공군력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며 다른 서방국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프랑스의 한 국방관리가 21일 밝혔다. 이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영·프랑스 3국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라주데를 방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최종선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영·프랑스 3국이 고라주데 주변에 세르비아계에 대한 출입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세르비아계가 이곳을 침범하면 공중공격을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또 이같은 출입금지구역 설치안이 미군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아 지상군을 고라주데로 공수한다는 프랑스측의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이같은 선언에 서명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에 앞서 보스니아내 유엔 안전지대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공격저지 방안을 논의하기위해 이날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영·프랑스 등 서방 16개국은 세르비아계가 고라주데를 공격하면 대대적 공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외무장관은 『세르비아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말했으며 니콜라스 번즈 미국무부대변인도 『미국은 세르비아계에 고라주데를 공격하면 대규모 공습을 피할 수 없다는 「분명한」 최후통첩을 보낼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은 이날 나토의 보스니아 공습에 대비,8대의 토네이도전투기를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공군기지로 파견,2차대전후 처음으로 전투에 참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지대 제파를 방어하고 있는 보스니아 정부군 사령관은 유엔이 고위관리를 파견해 제파를 공격하고 있는 세르비아계와 중재에 나서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군 소속 유엔평화유지군들에 대해 포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유엔군대변인 게리 코워드중령이 밝혔다.
  • 세계/「안전지대」 비하치 요충 장악/고라주데­제파 함락 이어

    ◎미국방,나토에 “공습재개” 강력 촉구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회교도 고립지역인 비하치 지구로 진격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가 주변 요충인 스투를리치를 장악한 것으로 보이며 현지 주민 1천2백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유엔 옵서버들이 20일 밝혔다.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와 협력하고 있는 이들은 19일 국경을 넘어 비하치 지구의 중북부 지역에 탱크와 야포의 지원을 받으며 줄기찬 공격을 가해 왔다. 비하치 지구내에 머물고 있는 유엔 옵서버인 재스퍼 헬소 대령은 전화 통화에서 이들이 지구내로 3㎞가량 진격,5㎞가량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스투를리치는 현재 세르비아계의 수중에 있는 것 같으며 사방에서 난민이 몰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투를리치는 크로아티아계가 진격로로 택하고 있는 비하치 지구의 서북부 초입에 위치한 마을로 이들과 회교도가 공방을 계속해온 요처이다. 【워싱턴·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9일 고라주데와 사라예보의 일부 영토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이같은 그의 제안은 세르비아계가 고라주데를 공격할 때에 대비,미국과 동맹국들이 공습재개를 숙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이날 보스니아 동부 유엔안전지대의 하나인 제파를 함락했다고 주장했으나 보스니아 회교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세르비아계 군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파 회교주민대표들이 라트코 믈라디치장군과 면담한후 항복조건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사실이면 제파는 6개 유엔안전지대가운데 스레브레니차에 이어 8일만에 다시 세르비아계에 함락되는 두번째 지역이 된다. 성명은 또 양측간 합의에 따라 회교정부군 부상병 30명이 20일 유엔차량을 이용,사라예보로 후송될 것이며 주민들도 원한다면 유엔평화유지군 호위속에 정부군 장악지역인 크라다니로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로이터 연합】 미국은 20일 만약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내 잔여 유엔안전지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가 세르비아계의 군사목표를 공습할 것을촉구했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주요 당사국들의 회합에 앞서 세르비아계가 공격을 중지하도록 경고해야하며 만약 공격이 중지되지 않을 경우 레이더와 대공 미사일등을 포함한 세르비아계의 군사목표에 대규모 공습이 가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세르비아계 공습 검토/유엔군,제파서 곧 철수

    ◎세계선 회교정부군에 최후통첩 【워싱턴·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유엔 안전지대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18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을 비롯,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존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대사 등 외교안보팀과 보스니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뤼셀·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동부의 유엔 안전지대인 제파의 함락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파에 포위돼 있는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곧 철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베르나르 장비에 옛유고 주둔 유엔군사령관이 19일 밝혔다. 장비에 사령관은 이날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유엔특사와 함께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본부를 방문,각국 대사에게 보스니아 동부의 상황을 설명한 뒤 지난주 스레브레니차에서 네덜란드 병사들이 철수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제파의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보스니아)·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9일 동부지역의 유엔 안전지대를 방어하고 있는 회교정부군에 대해 즉각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카라지치는 또 고라주데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되는 서방군대나 항공기에 대해서도 국적이나 소속을 불문,무차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EU,제파 포기시사/방어대신 회교도 소개추진

    ◎세계,제파 외곽방어선 돌파 【자그레브·사라예보 AFP AP 연합】 보스니아동부의 유엔 안전지대 제파가 18일 현재 세르비아계의 집중적인 포격을 받고 있으며,곧 함락될지도 모른다고 자그레브의 한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리다 에타라샤니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세르비아계가 제파시에 격렬한 포격을 퍼붓고 있다면서,그러나 병력의 이동에 관한 보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계는 지난 16일 제파외곽의 방어선을 돌파,현재 시계에서 1㎞이내 지점까지 진격,도시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아카시 야스시 유엔 보스니아특사도 제파의 상황이 세르비아아계의 포격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지역의 8개 유엔관측소중 5개가 소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관계자들은 앞서 세르비아계의 학살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공습에 나설 가능성은 없다고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은 17일 제파의 함락을 우려,노약자와 민간인 부상자의 소개를 위해 세르비아계에 협상을 제의하는 한편 보스니아주둔 유엔 평화유지사령관 루퍼트 스미스중령과도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계 지도자 몸칠로 크라이스니크는 18일 유엔측이 통보해오는대로 민간인 소개를 위한 회교정부의 협상제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세르비아계 SRNA통신이 보도했다. 크라이스니크는 유엔으로부터 공식입장을 전달받는 즉시 노약자와 환자를 소개하기 위한 회교정부측의 협상제의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곧 공식적인 답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럽연합(EU) 15개국 대책회의에 참석한 EU회원국 외교관들은 현재 제파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으며,마지막 남은 유엔 안전지대 고라주데와 사라예보 방어에 전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스니아서 유엔역할 강화하라(해외사설)

    보스니아내전에서 회교도가 사는 스레브레니차지역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점령함으로써 유엔보호군(UNPF)은 또 한번 수모를 당했고 세르비아계에 대한 강경대응의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이번 사건은 소위 유엔이 설정한 안전지대가 얼마나 안전치 못함을 보여주었으며 동보스니아의 다른 안전구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공습위협은 허풍임이 증명됐고 탱크 몇대 부수는 것으로는 세르비아의 군사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문제의 핵심은 유엔이 보스니아내전에 평화를 가져다줄 마땅한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지난달 유엔군 병력을 방패로 삼아 중화기를 재배치함으로써 유엔군과 국제여론을 조롱했다. 이제 유엔은 자신의 역할과 이 전쟁에서의 목적을 재검토해야 한다.지금까지 유엔군은 목적도 불분명한 채 단지 신속대응군의 배치준비만 해왔지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앞으로 유엔은 3가지의 심각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 첫째 민간인에 대한 식량·생필품 보급을 호위하는 일이다.실제로 수만명의 주민이 이 덕분에 연명하고 있다. 그러려면 지금까지와 같이 군사적으로 많은 굴욕을 감수해야 한다.둘째 지금까지의 공정한 입장을 버리고 보스니아정부편을 드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주요국,특히 미국이 유엔평화유지군을 무장시켜 진짜전투력을 갖추도록 재정·인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셋째 미의회의 공화당,그리고 서유럽의 우파가 주장하는대로 유엔군을 보스니아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다.그리고 무기금수를 해제하고 문제해결을 내전 당사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물론 이 3가지 방안 모두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다.하지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세번째 것이다.보스니아내전이 명분없는 전쟁이긴 하지만 유엔이 물러나고 각국에서 너도나도 이해에 따라 개입해 전화가 발칸반도,나가 동유럽전역으로 비화하는 사태가 와서는 안된다.유엔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 깊어가는 중·소 불신(모스크바 새 증언:22)

    ◎「중국군 무기지원」 싸고 모·스탈린 반일/스탈린­북경측 잇단 고문단 파견 요청 등 계속 거절·김일성에 전문… 모에 대한 불편한 심기 토조 51년 7월 10일을 기해 개성에서 휴전협상이 시작되자 전쟁은 막바지 소모전 양상을 띠고 전개됐다.미군의 공습이 기세를 수그러뜨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모택동은 스탈린에게 군사고문단 파견과 추가 무기원조를 거듭 요구했다.모택동은 9월20일자로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고문단 파견 외에 무기 추가인도를 거듭 촉구했다.(총참모부 제2총국,전문번호 N24110) 『우리는 현재 새로운 군조직개편안에 따라 구성된 10개 사단의 훈련계획을 세워 51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음.따라서 이전에 스탈린동지께서 약속한 10개 사단용 탄약,장비의 지급계획은 차질없이 이행해 주기 바람.10개 사단 훈련은 52년 3월까지 끝내고 그때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이들을 조선에 투입하겠음.특히 포탄,대전차포,탄약등 추가무기를 가능한한 빨리 조선전선으로 보내주기 바람』이와함께 모택동은 필요한 장문의 무기목록을 전문에 첨부했다. ○탄약지원 재차 요구 그러나 스탈린은 이번에도 모의 지원요청을 대부분 거절했다.9월26일 모에게 보낸 답전을 통해 이 크렘린의 주인은 『조선에 파견된 중국의용군 총사령부에 10월 초순까지 5명의 군사고문관을 파견할 용의는 있다.하지만 모택동동지가 요청한 군단위까지 고문단을 파견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전문번호 N5542.스탈린이 모택동에게 보낸 전문) 그러나 모택동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모는 10월5일 스탈린 앞으로 전문을 보내 고문단건에 대해서는 일단 그의 입장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추가 무기,탄약지원은 자신이 요구한대로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전문번호 N24547) 『대공포,포탄,대전차 수류탄 추가공급이 절실함.또한 60개 사단 무장계획을 연기시키지 말기 바람.당초 이 무장계획은 54년 상반기중 완료하기로 한 것인데 이제와서 54년말까지 하겠다고 미루는 것은 곤란함.51년 6월 고강이 모스크바에서 서명한대로 8년 상환 군사차관으로 지급키로 한 위의 지원무기는 당초 약속대로 인도해주기 바람』 그러나 스탈린은 이 요구에 대해 매우 언짢은 심기를 내보였다.10월 7일 모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스탈린은 그의 요구가 당초 약속에 없는 무리한 것이라고 공박했다.(전문번호 N2332) 『모택동동지앞.10월4일자로 보낸 전문에서 동지는 당초 약속에 없던 차량장비를 군사차관에 포함시키자고 요구했음.…중략…그리고 동지가 제시한 차관 상환방법은 이전에 양국간 합의한 내용과 서로 상반되는 것임.우리의 재정,군사기관들은 이전에 중국과 체결한 협정문안에 명시된 모든 조건들을 수정하는 데 반대함』 모택동은 지지 않고 추가 3개 여단으로 구성되는 1개 대공포사단의 파견과 3개 제트전투기 사단,3개 항공기술대대의 추가파견등을 요청했다.다음은 10월24일 모택동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관련전문.(소련군총참모부 제2총국.전문번호N25187) 『1.현재 적공군기의 주목표는 아군 통신망을 파괴하는 데 있음.로보프장군이 지휘하는 항공부대와 중국공군부대는 공중전에서 큰 전과를 올렸고 소련,중국군의 대공포 부대 또한 통신망 보호에 큰 공헌을 하고 있음.하지만 아군의 전력규모는 보급품수송을 확고히 지켜줄 만큼 충분치 못함.따라서 3개 여단으로 구성되는 1개 소련군 대공포사단을 추가로 조선에 파견해 안수지역의 활주로와 철도보급로 공중방어를 강화해주기 바람. 2.중국동북부에서 전투훈련을 마친 중국비행부대가 조선으로 투입되기 위해 대기중임.이들이 조선에 투입될 경우 중국내 방공수단이 부족해짐.특히 51년 11∼12월 사이 4백63명의 조종사들이 중국항공학교에서 야크­11기 훈련코스를 마칠 예정임. 스탈린동지께서 이전에 명령한 계획에 따라 3개의 미그­9 전투기사단,TU­2 폭격기사단 1개,IL­10 공격사단,LA­11 첩보여단,LA­9전투여단,LI­2수송여단,LI­2수송여단등을 창설키로 결정했음. 현재 우리 공군력 수준으로는 자력으로 위에 열거한 사단,여단 창설 뒤 조종사들의 훈련을 감당할수 없음.따라서 본인은 소련정부에 다음 사항의 원조를 부탁함. (a)중국에 3개 제트기사단과 3개 항공기술대대를 파견해 줄 것.이 항공기술대대는 3개의 중국전투기사단과 6개의 미그­9 항공기술단을 훈련시킬 장비를 갖춤.이들은 북경,상해,광동지역의 대공방어를 강화하는 데 투입됨. (b)2개의 중국 첩보여단과 2개의 LA­11 항공기술단을 훈련시킬 장비를 갖춘 항공기술 대대 1개와 1개 여단(장비 없이)인원을 중국에 보내줄 것』 이 전문에는 이밖에도 크고작은 지원요청이 여럿 들어있었다. ○모태도에 못마땅 거듭되는 지원요청에 스탈린은 매우 못마땅했다.51년 11월 13일 김일성에게 전문을 보내 모택동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전문번호 N102522) 『김일성 동지앞.본인은 오래 전부터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와있음.3개 조선사단의 무기지원요청에 대한 본인의 답이 늦은 것은 이 때문임.모스크바 회담에서 우리는 30개 중국군사단에 무기를 공급키로 합의했음.중국동지들은 이 무기 중에서 3개 사단분을 조선군에 공급키로 돼있음.후에 중국동지들은 30개 사단이 아니라 60개 사단용의 무기공급을 요청해 왔음.따라서 이 무기중 조선군 3개 사단에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은 더 커졌음. 만약 중국동지들이 어떤구실을 달아 귀하의 요청을 거절한다면 본인에게 그 사실을 통보해주기 바람』 이 전문을 받은 김일성은 서둘러 모택동에게 전문을 보내 스탈린의 심기를 전하고 3개 사단분 무기인도를 요청했다.51년 11월 14일 북한 주둔 소련군사고문단장은 스탈린에게 다음과같이 보고했다.(전문번호N503396sh) 『본인과 가진 개별면담에서 김일성은 중국동지들에게 소련으로부터 받은 무기중 일부를 조선군 3개사단 몫으로 인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음.오늘 김일성은 3개 사단 몫 무기를 인도할 것을 요구하는 전문을 모택동에게 보냈음』 이 보고를 접한 후에야 스탈린은 비로소 모택동에게 연락을 취했다.스탈린은 10월24일자로 모택동이 무기,고문단의 추가지원을 요청한 전문에 대해 그때까지 아무 응답도 하지 않고 있었다.다음은 11월 14일 스탈린이 중국 주둔 소련군사고문단장 크라소프스키장군을 경유해 모택동에게 보낸 전문.(전문번호N6618) 『모택동동지앞.귀하가 보낸 10월24일자 전문은 받아보았음.본인이 모스크바에서 멀리 떠나 있기 때문에 답이 늦었음. 1.북조선의 통신망 방어는 공격비행단이 맡아야함.따라서 활주로건설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강력히 주문함.대공포부대는 주요시설물 방어만 전담할 것.현재 소련군 2개 대공사단도 그렇게 하고있음.이 대공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국군은 소련이 제공한 180정의 각종 포,및 각종 대공 자동화기를 조선에 제공할 것.이미 약속한대로 12월중 120정의 대공포(85㎜캘리버)등을 중국에 제공하겠음. 2.소련군 제트전폭기 3개 사단을 조종사와 함께 보내고 3개 항공기술대대를 중국에 보내라는 요청은 들어줄수 없음.미그­9기는 더 이상 지원할수없음.만약 미그­9기 조종사 훈련을 위해 소련 조종사들이 필요하다면 지금 중국에 파견돼 있는 소련전투기 사단내의 교관을 3개월동안 이용할 것.현재 중국군 미그­9조종사 훈련을 위해 중국에 일시 체류중인 이들 소련교관들은 반드시 예정기한내에 본국으로 귀환할수 있도록 조치할 것』 ○모 발언권 크게 강화 매우 엄하고도 딱딱한 내용의 전문이었다.스탈린은 특히 이 전문을 크라소프스키 중국 주둔 소련군사고문단장을 통해 모택동에게 전달함으로써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감추려하지 않았다. 이런 불편한 분위기로 짐작할수 있듯이 휴전협상이 시작되면서 한국전쟁을 둘러싸고 모택동의 발언권이 전쟁초기보다 상당히 강화됐음을 알수 있다.스탈린이 발을 빼는 기미를 보이면서 모택동이 전쟁 마무리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 밝혀진 사실/모­스탈린 서로 노골적 비난·반박/「중·소 분쟁」 비밀 풀어줄 중요 자료 스탈린은 전쟁을 동의,결정해놓고도 모택동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기지원을 주저하거나 거절하고 있었다는 점이 상세하게 밝혀져 있다.그는 소련군 고문단의 파견도 요구대로 들어주지 않았다.이는 모택동으로 하여금 스탈린에 대한 불신과 반감을 키워주었음에 틀림없다.그들은 요구­거절­재요구­재거절 등의 악순환을 반복하는가 하면 아예 은유적 표현속에 감추어진 상대방에 대한 적의까지 읽을 수 있는 상호 반박과 비난의 내용까지 들어있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전쟁은 물론 스탈린과 모택동,소련과 중국의 관계를 연구한 저서들에서도 밝혀진 적이 없는 새로운 사실들이다.모택동과 스탈린은 사실상 또다른 내부전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이는 한국전쟁은 물론 앞으로 20세기 냉전사 연구에 하나의 중대한 전환을 초래할 것이 틀림없는 사실들이 아닐 수 없다.20세기 세계사에서 풀리지 않는 중요한 비밀중의 하나가 중소분쟁이었고,그중에는 그것의 구체적인 역사적 계기가 언제부터였느냐는 점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번자료는 그 비밀을 풀어줄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회에는 또한 스탈린이 자신의 모택동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김일성에게까지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모택동이 김일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이를 자신에게 이야기하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이는 스탈린의 모택동에 대한 불신과 감정의 정도를 읽을 수 있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그가 사실상 모택동과 김일성을 중간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점까지 시사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이번 자료를 통해 전쟁의 결정과 시작,그리고 초전 승세기 동안어렵게 유지되던 스탈린과 모택동의 관계는 전세 역전과 중국군참전을 계기로 상당히 어려워지기 시작하였고,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거의 적대적일만큼까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이 자료의 공개를 계기로 스탈린­모택동 관계를 비롯한 세계 냉전사는 상당 부분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세계,「안전지대」 2곳 맹포격/스레브레니차지성은 완전 장악

    ◎나토 강경대응 태세 【사라예보·파리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유엔 안전지대인 스레브레니차를 완전 장악한 뒤 제파,고라즈데등 다른 안전지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2일 프랑스군의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라크대통령은 이날 강력한 군사대응을 강조하면서도 『유엔평화유지군이 스레브레니차를 다시 탈환하지 못할 경우 우리는 유엔군의 주둔 목적이 무엇인지를 자문하고 적절한 결과를 도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알랭 쥐페 프랑스총리는 스레브레니차 함락은 용인할 수 없는 것으로 프랑스는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어떤 군사 작전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관계국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비아계는 3만여명의 난민이 몰려든 스레브레니차지구의 포토카리 마을을 점령했으며 이곳에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의 마지막 캠프도 함락됐다. 세르비아계 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 장군은 12일 4백여대의 트럭과 버스와 함께 포토카리에 도착한 뒤 회교도들을 강제로 소개시키기 시작해 「인종청소」를 재개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믈라디치는 유엔군 소속 네덜란드 지휘관에게 이들을 우선 세르비아계 관할지역인 인근 브라트나치로 데리고 가겠으며 16세 이상의 남자에 대해서는 회교도측에 인도하기 전에 「전범」여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계의 공격에 대해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은 유엔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무력사용을 통한 유엔안전지대의 탈환을 요청했다. 나토 전투기 사령관 레이턴 스미스 제독은 보스니아에 있는 유엔군측이 요청할 경우 보스니아에 대한 추가공습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으며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과 네덜란드는 특공대와 함정,헬기 등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부대를 보스니아에 파견하기 위해 소집돼 대기중이며,다른 부대와 함정들도 아드리아해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대기 상태에 있다고 영국의 PA통신이 보도했다.
  • 스리랑카군 반군거점내 성당 공습/민간인 65명 사망

    【콜롬보 AFP AP 연합】 스리랑카북부에서는 11일 정부군과 타밀족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간에 치열한 전투가 연 사흘째 계속된 가운데 정부군 항공기가 지난 9일 반군거점안에 위치한 한 성당을 공습해 유아 13명을 포함,최소한 65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관리들은 공군기 한대가 LTTE소탕에 나선 정부군을 지원하던중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 자프나 반도의 성베드로­바오로성당을 공습,이같은 민간인 희생자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LTTE의 비밀의 소리방송은 그러나 정부측이 희생자수를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성당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1백2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어 자프나 반도 전역에서 정부군이 벌이고 있는 소탕작전으로 3백50여명이 부상했다고 정부군을 비난했다. 사라트 무나싱게 정부군 대변인은 공군기의 성당공습에 유감을 나타내고 그러나 이번 공습은 성당이 전선에서 불과 3㎞ 떨어진 곳에 위치,불가피한 조처였다고 밝혔다. 한편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성당공습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명령했다.
  • 나토­세계 또 전쟁상태 돌입/유엔 전투기 공습 감행

    ◎세계선 「보」 유엔본부에 폭발물 공격 【자그레브·사라예보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전투기들이 11일 유엔이 보호하고 있는 보스니아 안전지대 스레브레니차에 침입하는 세르비아계에 대해 공습을 감행하는등 보스니아지역이 또다시 전쟁상태로 돌입했다고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또 이날 나토 공습 이후 세르비아계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보스니아의 유엔본부 건물을 강타해 수명이 부상했으며 보스니아 회교계들은 스레브레니차를 모두 떠나고 있다고 「국경없는 의사들」의 한 구조대원이 말했다. 크리스 건니스 유엔대변인은 『유엔이 나토에 근접공중지원을 요청했으며 하오 2시40분(현지시각) 작전이 이뤄졌다』며 『모두 세르비아계 탱크 3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계 탱크와 보병은 주말부터 스레브레니차 공략을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유엔은 퇴각하지 않을 경우 나토 공습이 감행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야스시 아카시(명석강) 유엔특사는 이날 상오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받고있는네덜란드 평화유지군을 보호하기 위해 나토에 「근접공중지원」을 요청했었다. 나토 공습은 지난 5월 25∼26일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며 이번이 11번째다.
  • 유엔,세계공습 경고

    【아테네 로이터 연합】 유엔은 보스니아내의 회교도 안전지대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이라는 방법을 활용할 것이라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10일 밝혔다.
  • 세계,유엔안전지대 진격/보스니아 동부/평화유지군 20명 억류

    【제네바·사라예보 AFP AP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밤사이에 유엔이 설정한 안전지대인 동부 보스니아의 스레브레니카로 진격했다고 무스타파 비예디치 제네바주재 보스니아 대사가 9일 밝혔다. 비예디치 대사는 『스레브레니카의 함락은 유엔보호군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세르비아계가 시민들에게 자행할 만행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은 세르비아계가 철수하도록 공습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라예보의 개리 코워드 유엔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탱크를 동원해 스레브레니카의 동남부 1㎞ 지점까지 진출했으며 30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이 있는 두개의 유엔감시초소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니아 라디오방송은 이 지역의 유엔본부가 포탄 공격을 받았으며 네덜란드군 한명이 스레브레니카 남부에서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하고 보스니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밤사이 간헐적으로 전투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군을 포함,20여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이세르비아계에 붙잡혔다고 유엔관리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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