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습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남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환경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라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행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90
  • [사설] ‘발칸전쟁’이 남긴것

    70여일 동안 계속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에 끈질기게 버텨왔던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마침내 사실상의 항복을 함으로써 유고전쟁이 끝나게 됐다.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선진7개국(G7)과 러시아가 마련한 유고평화안을 수용하고 세르비아 의회도 이를 승인했다.전쟁종식의 세부절차를논의하기 위한 나토군과 유고군 대표회담이 이미 시작돼 유고군의 코소보철수와 공습중단은 시간문제다.나토의 지상군 투입 등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않고 전쟁을 끝내게 된 것은 국제평화를 위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라 하겠다. 유고가 수용한 평화안에 따라 코소보에서 유고군의 폭력과 억압은 종식되고유고연방군의 전면적인 철수에 이어 유엔이 후원하는 국제평화유지군이 주둔하게 되며 난민들은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그러나 포성이 멈추었다고 하여 발칸지역의 완전한 평화가 이루워지는 것은 아니다.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전범재판소에 기소돼있는 밀로셰비치대통령의 입지를 비롯하여 코소보의 장래, 유엔과 나토의 역할문제,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참여 등불안 요인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나토는 그동안 3만1,500여회의 공습을 단행했다.스텔스 폭격기와 크루즈 미사일 등 첨단 무기들도 모두 동원됐다.유고의 산업시설을 비롯한 주요 기간시설들은 대부분 파괴되고 1만5000여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냈다.코소보를 떠난 알바니아계 난민은 100여만명에 이르고 미처 피난하지 못하고 학살당한희생자들도 많다.미국과 나토가 공습에 쏟아부은 경비는 유럽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다.이처럼 엄청난 비용과 희생을 치르면서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알바니아계 난민들의 고통을 더하고 미국과 나토의 막강한 힘을 과시한 것 이외에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발칸전쟁이 남긴 의문이다.세계가 다시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발칸전쟁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들을 남기고 있다.코소보에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하고 초토화된 유고의 재건도 시급하다.모두 국제사회가 도와야 할 일들이다.유고 사태로 벌어진 미국과 러시아,미국·중국관계의 복원도 관심을 가져야할 사항이다.유엔 안보리의 코소보 평화안 처리도 주목된다.발칸전쟁의 종식은 사태 해결의 끝이 아니라시작이라 할 수 있다.전쟁은 엄청난 피해와 국제사회의 분열만 가져올 뿐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값진 교훈을 유고사태가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 코소보평화안 이행 착수…美-EU-러특사 재회동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고연방이 3일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수용함에 따라 코소보사태는 평화적 해결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평화협상에 나섰던 미국무부 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과 유럽연합특사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그리고 체르노미르딘 러시아특사 등 3주역은 헬싱키에서 다시 회동,평화안 수락이후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나토회원국들도 일단 유고의 평화안 수락은 전쟁종식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의 시작으로 간주,환영의 뜻을 비치면서 이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유고의 동향을 조심스럽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등 나토국가들은 코소보평화안 10개항 내용 가운데 핵심은 세르비아군대가 코소보에서 철수,폭력과 억압사태가 중지되고 국제안전유지세력이 주둔,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합의내용의 확실한 이행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 독일 쾰른에서 회담중인 EU정상들은 공습으로 파탄에 직면한 유고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비롯,EU시장의 개방 그리고 정치적 유대 재개등 발칸지역 정상화를 위한 여러 가지 후속조치들도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평화안 수락이 곧 평화실행으로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70일이상 전쟁을 치르게한 복잡한 문제들이 평화안 10개항으로 모두 정리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제1항인 즉각적·검증가능한 폭력·억압종식과 군사세력의 철수는 이행과정에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철수과정에서도 언제든 무력사태가 재발 가능성이 높다.클린턴대통령의 철군확인때까지 공습 계속 언급도 이같은 변수가 돌출됐을 때와 함께 밀로셰비치의 행동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총한방 쏘지않고 국제안전유지세력에 포함될 러시아군의 지휘권을나토가 아닌 러시아가 가질 경우에는 코소보 영향력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코소보가 나토권과 러시아권으로 나뉠수 있다는 우려섞인 예측도 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일단 국제평화군은 나토군 주축으로 지휘권도나토군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단은 빠른 시일내에 코소부 주둔 유고군의 철수가 가시적으로 이루어질것인가가 주관심사라고 할수있다.나토측은 이를 보기 전까지는 공습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기 때문이다. - 평화안 10개항 요지 1.코소보에서 폭력과 억압의 즉각 종식. 2.신속한 일정에 따라 코소보 주둔 군경의 전면 철수.(예를 들면 7일 내 철수 완료,48시간 내 25㎞ 공동안전지역으로부터 대공방위무기 철수등) 3.유엔 후원하에 국제민간인 및 안전유지세력의 코소보 배치.이 세력은 유엔 헌장 7조에 따라 활동. 4.나토 실질 참여하의 국제 안전유지세력은 통일된 명령과 통제하에 배치되며 코소보 주민의 안전보장과 난민의 안전 귀환을 촉진시키도록 함. 5.코소보 잠정 행정기구 설치.유엔 안보리 결정에 따라 설치되는 이 기구를 통해 코소보 주민이 유고연방 내에서 실질 자치를 누림. 6.일단 철군 후 유고군이 다음의 과업을 위해 코소보로 복귀 허용.즉,국제민간사절단과 국제 안전유지세력과의 연락,지뢰지대 확인,세르비아 유산 지역의 인력 배치 유지.이들은 국제 안전유지세력의 감시를 받으며 수백명 단위의 소규모로 제한됨. 7.유엔 난민고등판무관 감시하에 모든 난민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귀환.인도적 원조기구의 자유로운 코소보 접근허용. 8.코소보 자치정부 수립 위한 잠정 정치 구조 만들기 위해 랑부예 협정과유고의 주권 보장,코소보해방군의 비무장 보장. 9.위기지역의 경제 개발과 안정 위해 노력.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안정,역내 협력 증진 위해 동남부 유럽안정조약 이행. 10.나토군의 군사활동 중지는 유고군의 철수가 확실히 시작된 뒤 실시. hay@
  • 발칸재건 어떻게 이뤄지나

    유고연방이 서방 선진 8개국(G8)의 평화안을 수락함으로써 유고연방을 비롯한 발칸국가들의 재건문제가 조만간 국제적인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및 국제금융기구들은 오는 10일 독일 쾰른에서 회의를 열어 발칸반도 재건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EU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고위 관계자가 3일 밝혔다. EU 등의 재빠른 발칸 재건움직임은 유고측이 수락한 서방측의 평화안에 EU와 나토회원국,유엔,세계은행 등이 코소보 재건노력을 경주하기로 약속하고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밀로세비치의 평화한 이행이 가시화될 경우 국제금융기구 등의자금투입과 재건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며 이는 곧 건설업계에 남동유럽특수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EU,국제통화기금(IMF),유엔,미국,일본,러시아,캐나다 대표들은지난 달 27일 독일 본에서 회의를 갖고 코소보 사태 종식후 발칸지역 재건을 위한 이른바 ‘남동유럽 안정협약’의 청사진에 합의했다. 독일이 제안한 이 협약은 발칸반도국가들을 궁극적으로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편입시키되 이들 국가들이 민주주의와 정치·경제개혁,이웃국가들과의 평화공존을 약속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재건회의도 코소보 자치를 위한 과도정치기구 수립과 코소보 및 유고 연방의 경제·정치개혁,그리고 각종 인프라 건설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것으로 점쳐진다. 서방 전문가들은 70여일의 나토 공습으로 유고연방은 약 3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토측은 이 기간중 유고 연방의 석유저장시설의 57%,고속도로 교량 34곳,철교 11곳,자동차,공작기계,금속가공 공장,발전소,송신소 등 인프라를 철저하게 파괴했다. 나토의 직접적인 공습대상이 아닌 알바니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불가리아등 주변 6개국은 교역중단 등에 따른 간접피해를 입어 나토 공습 한달동안에만 약 24억달러의 손실을 보는 등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대한광장] 불타는 발칸, 무기와 시간의 전쟁

    세계의 화약고 발칸반도가 다시 불타고 있다.미국언론들은 밀로셰비치의 낡은 민족주의와 세르비아인의 인종청소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하며,이 전쟁은 인권을 주권보다 중요시하는 ‘전적으로 새로운 전쟁’이라고 평가한다.우리 언론들도 대체로 이에 추종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세르비아인들을 청소한 마케도니아에서는 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쿠르드족을 청소하고 있는 터키는 전쟁의 징벌은 커녕 쿠르드족 지도자 오잘란의 체포를 선물받았는가? 게다가 터키는 이 전쟁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인권 전쟁론’으로는 도대체 설명되지 않는다. 전쟁사가의 대가 클라우제비츠가 일찍이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라고 명명한 바와 같이,세기말의 유고전쟁도 표면의 구호와는 다른 보다 중요한 이유가 이면에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구 동구지역을 서방질서에 편입하는 것,발칸지역의 지정학적 주도권을 차지하는 것 등 정치·경제·지정학적 이해관계이다.이것은 단지 코소보문제가 아니라 유고연방,나아가 발칸반도 전반과 관련된다.전쟁의 이유가 된 ‘랑부예 협정’을 보면 나토군이 유고 전지역을 사실상자유롭게 이동·감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유고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협정이다.미국은 브레진스키가 주창하던 바 세계최대 대륙인 유라시아대륙의 쟁패에 나서고,독일은 서방의 동구 포섭에는 동의하지만 미국의 절대적인 헤게모니는 반대하여 평화협상에 나서고,터키는 발칸의 패권을 노리고,러시아는 동구와 발칸의 일방적인 서구화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가 유고전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런 이해관계와 더불어 전쟁의 추이이다.인류의 발전사는 무기의 발전사라고 할 정도로,전쟁에서 무기는 중요한 수단이다.더욱이 걸프전에 대한 요란한 TV중계와 토플러의 ‘제3의 물결전쟁론’에서 보듯,선진 언론은 첨단 군수산업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하이테크무기가 전쟁을 결정짓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전쟁에서 결정적 조건은 여전히 무기가 아니라 인간이다.일찍이 마오쩌뚱은 일본제국주의의 최신무력에 시간으로 맞서는 지구전(持久戰)전략을 개념화하였다.전쟁은 무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지상군의 투입으로정리되는데,이 지상군은 인간의 삶과 결합되고,대중의 삶은 다시 시간과 역사의 바다에 존재한다.이에 따라 강대국은 전쟁에서 흔히 무기의 우세를 선전하고,대중과 시간의 바다에 빠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것이다. 냉전시기 미·소 양 강대국은 이런 시간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미국은 베트남전에서 각종 신종무기를 선보였지만,정글과 시간의 바다에 빠져 결국에는 패배하였다.소련 역시 부족적 수준의 발전단계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지만 패배했다.냉전 해체 이후 벌어진 걸프전에 대한 독해(讀解)도 서로 상반되었다.미국은 최신무기로 전쟁에 완승하였다고 선전하고,부시대통령과 파웰사령관은 걸프전의 영웅이 됐다. 그러나 시야확보가 좋은 넓은 사막에서 최신예 무기의 명중률도 전쟁 당시의 보도와는 달리 그리 성공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고,그 잘난(?) 무기도 그렇게 우스운(?) 후세인을 권좌에서 끌어내리지 못했다.아무튼 걸프전은최신무기의 새로운 위력보다는 전쟁에서 지상군,더 나아가 대중과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 이제 유고에 대한 나토의 공습도 석달째 접어들어,유고는 중세시기로 퇴보하였다고 한다.서방의 최신무기가 승리한 것도,그렇다고 밀로셰비치가 정당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이 전쟁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아직 장담하기가 힘들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쟁은 무기로 결판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점차 전쟁의 이면 동기들이 부상할 것이고,그리고 그것은 다시 시간과 역사의 평가를받게 될 것이다. [都珍淳 창원대 교수]
  • 나토, 유고 남쪽지역 공습…요양소 환자 20명 사망

    ?屎?윤溜捉? AF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31일 오전 유고 연방 수도 베오그라드 남쪽 290㎞ 지점에 위치한 수르둘리차 지역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요양소에 있던 환자중 적어도 20명이 숨졌다고 현지의 스튜디오 B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사망자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부상했다”면서 특히 무너진 돌더미 밑에 환자들이 더 깔려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베타 통신은 문제의 요양소에 난민들이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나토 전투기들은 지난 달 28일에도 이 지역의 한 건물을 오폭,민간인 20명이상이 사망했었다.
  • 印, 카슈미르 공세 강화…유엔중재 제의 거절

    ?侍볕㉧? 카르길 드라스(인도)외신종합 연합?是?엔의 중재 제의를 거부한 인도는 31일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인도 방문을 수락했으나 카슈미르에 대한 군사행동을 6일째 계속했다. 전날 카슈미르 산악지대의 회교 게릴라 거점들에 대한 전면공습을 폈던 인도는 이날도 지상군과 공군 전투기 투입으로 영역 확보와 게릴라 거점파괴활동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침투 게릴라들의 철수를 거듭 강조하면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을 접견할 용의가 있음을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게릴라들이 사살되었으며 인도군도 45명이 사망·실종되었다고 인도의 프레스 트러스트 통신사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 해소를 위해 유엔 특사를 인도에 보내겠다고 바지파이 인도 총리에게 제의했으나바지파이 총리는 아난 총장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 인도, 왜 공세 강화하나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카슈미르 산악지역에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은 카슈미르 분쟁의 국제화를 노리는 파키스탄의 기를꺾고자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아울러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집권 BJP에 대한야당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노림수도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지난 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에서 독립할 때 이 지역지도자들이 인도귀속을 선언함으로써 3분의 2는 인도령으로, 나머지는 파키스탄령으로 귀속됐다.인도는 이 지역을 잠무-카슈미르주(州)로 승격,다른 주보다 폭넓은 자치권을 부여,통치해왔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주민의 3분의 2이상이 회교도인 만큼 당연히파키스탄에 귀속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 양국은 47년과 65년 두차례나 전면전을 치루기도 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규군의 지원을 받는 회교반군의 침투를 카슈미르 분쟁의국제화 기도 일환으로 파악한다. 이에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사태확산을 조기에 방지함으로써 전면전의 수렁에 빠지지 않겠다는 방안이다.요컨대 카슈미르는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불필요한 인도 땅임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하고자는 것이다.한편 국내적으로 야당의 대여공격 저지 기도라는 해석도있다.야당측은 지난 2월 햇빛을 본 바지파이 총리의 ‘버스외교’가 기대와 달리 파키스탄과의관계개선에 기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카르길지역의 정보전 실패를 낳았다고 비난하고 있다.때문에 회교반군 조기격퇴를 통해 야당의 공세를 저지함으로써 9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현 여당의 부담을 덜고자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희준기자
  • “코언은 군복입은 상원의원”

    유고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군 내부에 ‘분열’이 감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 미국의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헨리 셸턴 합참의장이코소보사태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전장의 미 야전사령관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8년전 걸프전 당시 각각 같은 직책을 맡아 110% 직무수행으로 미군은 물론 전 미국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던 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웰 합참의장에게 한참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들 전임자들이 전쟁에 임해 직접 전략을 짜고 작전명령을 내린 전장의 ‘진정한' 통솔자였다면 현재의 두 사람은 군의 실질적 최고사령관인데도 불구하고 전장에선 한발 물러선 ‘또다른 업저버’노릇을 하고 있다. 얼마전에도 이들은 자신들을 대신해 발칸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웨슬리클라크 미 유럽군사령관 겸 나토 총사령관의 ‘아파치 헬기’ 증파 요구를거절,미군 야전사령관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펜타곤(국방부)보다는 워싱턴과 의회의 입장을 곧잘대변하는 코언 국방장관을 비꼬아 클라크 사령관 휘하 일부 야전사령관들은그를 아예 ‘상원의원 코언’ 또는 ‘군복입은 상원의원’으로 부르고 있다고 타임스는 밝히고 있다.
  • 인도 “파키스탄과 회담 용의”

    뉴델리 AFP 연합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29일 파키스탄측과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국령 카슈미르로 침투한 회교 게릴라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지파이 총리는 야당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총리가 공습을 중단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정부가 긴장 해소를 위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협상을 위한 전제조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지파이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파키스탄의 사르타지 아지즈 외무장관이 이번주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인도군은 이날도 친 파키스탄 게릴라들이 점령한 자국령 카슈미르 산악 지대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양국은 또 게릴라 거점으로 알려진 카르길 일대에서 포격전을 계속했다.
  • 유고 “코소보 평화 수용”…나토 “진의 의심 공습계속”

    베오그라드 워싱턴 툴루즈 외신종합 유고 연방은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가 제의한 코소보 평화안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의 진의를 의심하며 공습을 계속했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은 28일 밤(현지시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특사와 9시간 동안 회의를 마친 뒤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유고가 “G8의 일반원칙들을 수용하며 유엔헌장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체르노미르딘 특사는 회담 성과에 대해 “매우 흡족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유고의 성명은 최대 쟁점인 외국군대의 코소보 주둔에 대해서 전혀언급하지 않았다. G8은 그간 유고에 ▲코소보 탄압행위 중지 ▲유고군 철수 ▲국제보안군 주둔 ▲알바니아계 난민들의 안전귀환 ▲코소보 잠정행정부 설치 등의 5개 원칙을 요구해왔다. 유고의 평화안 수용의사에 대해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과 슈뢰더 독일 총리는 툴루즈 독·일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유고측 입장이 G8 원칙에 부합하는정치적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G8회담을 앞당겨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나토는 유고의 발표에도 불구,그 진의가 확인될 때까지는 공습을 계속할 것임을 밝히면서 29일과 30일 새벽 각각 공습을 실시했다. 특히 미 국방부는 29일 브리핑에서 유고가 G8 제시 평화안의 ‘일반원칙’을 수용할 것이라고 유고 언론이 보도한 데 대해 “우리는 유고측이 전투를중지하거나 코소보로부터 군대를 철수하는 조짐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밀로셰비치로부터 나토군을 중심으로 한 국제보안군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발언을 듣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나토의 유고 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내주 항공기 68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미국은 유고공습 참가 나토항공기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769대를 지원하게된다.
  • 포커스 투데이-국제사법재판소 수석검사 루이스 아버

    “밀로셰비치의 전범 기소는 게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반드시 체포해 법정에 세우고 말겠다” 27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과 4명의 유고 정치지도자및 군 사령관을 전쟁범죄혐의로 기소한 유엔 국제 사법재판소(ICTY)의 수석 검사 루이스 아버(52).인류성을 말살한 무자비한 전범 용의자에 대해서는 어떤 자비도,사면도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96년 리차드 골드스턴의 뒤를 이어 수석 검사직에 오른 그녀의 이미지는 강직 그 자체다.‘대의’를 위해서는 어떠한 ‘정치적인’ 접근법도 무시한다.밀로셰비치의 기소로 코소보 사태의 외교적 해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는 그녀에겐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그녀는 지난해 말 코소보남부 지역의 알바니아계 주민 학살 사건 이후,나토측의 유고 공습이 이어지는 현재까지 수하 40명의 검사를 총동원,증거를 모아왔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아버는 국제적인 명성못잖게 고국에서도 강직한 법조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는 최근 캐나다 대법원장의제1후보로 그녀를 꼽고 아버가 캐나다로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 호텔 체인 소유주의 딸로 태어난 아버는 온타리오주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판사로 재직했고 또 토론토 요크 로스쿨 교수를 지냈다.캐나다 시민자유협회 부회장 시절엔 죄수들의 투표권 운동을 벌이는 등 인권운동에서는둘째가라면 서러운 맹렬 여성.세명의 자녀를 두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印, 카슈미르 3일째 공습…양국 국경분쟁 악화일로

    스리나가르.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인도 공군은 28일 파키스탄측의지원을 받고 있는 카슈미르내 회교민병대 거점들에 대해 3일째 공습을 재개하고 공습강화를 위해 러시아제 수호이-30 전투기들을 증강배치,양국간 국경분쟁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 공습을 재개,카슈미르내 카르길지역의 무슈쿠와 드라스계곡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어제 공습에서는 바탈리지역의 회교거점 5곳을 폭격,통제권을장악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또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수호이 전투기들을 찬디가르에서 카슈미르지역으로 증강배치했다고 인도 민영방송 스타 TV뉴스가 보도했다.그러나 인도군의 한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도군 공습 이틀째인 전날 인도 미그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킨 파키스탄은이같은 전투기증강은 분쟁을 고조시키려는 조치라고 강력 비난하고 “이 전투기들을 반격할 수단이 있다”고 위협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보낸 서한을통해 “핵으로 무장한 두 적대국이 정면대결하고 있는 카슈미르지역은 세계에서 첫번째 꼽히는 분쟁지역”이라고 지적한 뒤 유엔이 특사를 파견,긴장을완화해즐 것을 요청했다고 파키스탄 공보장관이 밝혔다.
  • 클린턴“밀로셰비치 기소 지지”

    워싱턴.베오그라드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 휴가중인 27일(현지시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측근 4명과 함께 유엔의 옛유고 전범재판소(ICTY)에 의해 전범으로 기소된 것과 관련,“모든 나라가 ICTY의 결정을 지지하고 정의구현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밀로셰비치를 헤이그로 데려와 전범 혐의로 재판받게 해야 한다 한다”면서 “그가 기소됐다고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한 나토의 공습과 인도적.외교적 노력이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밀로셰비치 전범 기소로 유고측과의 협상이방해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발칸반도 특사는 28일 협상차 베오그라드로 출발하면서 코소보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큰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밀로셰비치 기소를 비난했다. 한편 미국의 세르비아 출신 로드 블라고예비치 등 민주당 하원의원 28명은27일 유고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실행가능한 코소보 평화안에합의하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나토의 공습을 72시간 중단할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으로 촉구했다. 그러나 나토는 28일 새벽 700여회의 공습출격으로 베오그라드 등을 강타했다.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은 전범으로 기소된 27일에도 콘스탄니네 미트소타키스 그리스총리와 웃으며 악수하고 나토 공습을 ‘유고 침략 행위’로 비난하는 등 전혀 기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유고 국영 TV는 전했다.
  • 코소보 평화유지군…나토 2배로 늘리기로

    베오그라드 브뤼셀 AFP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대사들은 25일 브뤼셀에서 회동,유고군의 코소보 철군시 투입될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 병력을 당초 2만8,000명의 두 배 수준인 약 5만명으로 늘리는 평화유지군 증강안(KFOR Plus)을 승인했다. 나토군사령부는 이달 안에 19개 회원국 대사들의 승인을 얻은 KFOR 증강안을 검토,평화유지 작전에 필요한 정확한 병력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증강안의 승인으로 “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에게 나토 작전이 성공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FOR 증강계획에 따라 마케도니아 주둔군 1만 6,000명과 알바니아에 주둔해 있는 7,000명 등 2만3,000명의 나토군과 추가 병력은 유고연방이 평화협정을 받아 들여 철군할 경우 평화유지군의 일환으로 코소보에 신속 배치,난민귀환작전 등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공군기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도 베오그라드,노비사드,니스 등 유고3대 도시의 주요 군사시설과 발전소를 폭격한 데 이어 오후에도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공화국,몬테네그로공화국 등 유고 연방 주요 지역을 공습했다.
  • 美, 對유고 사이버·재래전 극비 개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공습 이외에 유고를 상대로한 특별한 작전을 비밀리에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를 통해 두가지 극비작전을 지시했는데 한가지는 코소보 반군을 이용,재래식 개념의 게릴라전·심리전을 펼치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미 정부소속 해커들을 동원,밀로셰비치가 외국은행에 숨겨놓은 돈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는 물론 공습에만 의존해온 유고전을 매듭 짓기엔 전력상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모두 CIA의 주도하에 이뤄질 이 작전은 공습으로 기간산업시설이 파괴됐음에도 나토공격이 속속들이 미치지 못했던 소규모 교량,전화선,연료저장소 등 도시나 거주공간 기본시설을 코소보 게릴라를 동원,파괴시켜 유고국민들이정부에 불평·불만을 낳도록 교란작전을 펴게 짜여져있다. 게다가 밀로셰비치를 심리적·실질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그가 상황전개에따라 권좌에서 물러나거나 국외로 망명할 경우를 대비해 외국은행들에 숨겨놓은 수백만달러의 예금을 하루에 수천달러씩 없어지도록 프로그램화 해놓는다거나 아예 예금을 엉뚱한 자선단체로 이체시켜버리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두가지 작전은 모두 현재 공습에 참가하는 나토국가들도 모르게 추진되던 것이나 샌디 버거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최근 미 상원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극비리 브리핑했고,일부 관리의 언급 때문에 뉴스위크 잡지에 노출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리핑을 받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정당성 차원의 논란이 당연히 일고 있다. 사실 게릴라훈련을 통한 후방교란작전은 이미 CIA가 수십년전부터 해오던것이라 별로 놀랄일은 아니다.그러나 명분에 밀려 최근 뜸하던 작전을 다시쓴다는데 도덕적인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남의 나라 은행컴퓨터망에 마구 들어가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우선 주권침해 문제를 낳는데다,아무리 명분이 밀로셰비치 단죄차원이더라도명백한 불법행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정부의 한관리는“정보화시대를 주도하는 미국이 오히려 이의 교란에 앞장서는 꼴이어서 성패여부를 떠나 비난은 봇물 터지듯 나올 것이며,이후 미국의 컴퓨터망에 다른 나라 해커가 침투해 들어오더라도 이를 단속하거나 단죄할 명분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한 관리는 “잘되면 대단한 일이나 잘못되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할것”이라고 우려했다. hay@
  • 나토, KLA거점 오폭-7명 사망 추정

    브뤼셀 AF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22일 코소보 독립을 위해 유고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코소보 해방군(KLA)의 거점을 오폭했다고 22일 시인했다. 제이미 셰이 나토 대변인은 알바니아 국경으로부터 10km 떨어진 한 KLA 거점을 유고 정부군(VJ)이 계속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셰이 대변인은 이 거점 지역에 아주 최근까지 VJ 부대가 있었으나 KLA가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만약 이 지역이 KLA에 의해 탈환된 것이 나토군에 의해 확인됐다면 나토의 공습목표에서 제외됐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오폭으로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셰이 대변인은 사망자 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특별기고] 金대통령 訪러와 보완적 동반자관계

    세계가 얼마나 좁아졌나.서울에 머물고 있지만 나토 유고 공습의 반향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러시아 정책은 발칸위기를 평화적·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동북아를 포함한 아·태지역과 다른지역에서의 분쟁도 똑같은 해결방법을 추구하고 있다. 넓은 시장과 잠재력 있는 인력을 가진 아·태지역은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유라시아 국가인 러시아는 여기서 이뤄지고 있는 발전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역내 세력균형이 변화되는 가운데 군사블록 형성을 방지하고극동지방의 국경 안전 보장에 노력할 것이다.러시아는 세계 안보,위기사태공동대응,새로운 대륙횡단의 도전에 적당한 답을 찾아내 아·태 및 동북아동반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지역 정세는 아직도 복잡하다.오랜 영토분쟁,분리주의 운동,종교 및 인종 갈등,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진 불신,최근의 무역분쟁 등이산적해 있다. 이 지역에서 나타나는 군사·정치적 야심들도 심각한 불안정을 야기한다.동북아의 대미사일 방위 전술체제를 만들려는미·일의 무리한 방안도 이런 야심들과 무관하지 않다.이는 러·미 조약을 손상시키는 것일 뿐더러 다른 나라를 협박할 군사·기술적 우위 확보 의도라는 평가가 있다.이것은 당연히소모적인 군비경쟁을 일으킬 것이다. 일본의 군사 역할과 범위가 확대될 때 결과가 염려스럽다.일본 중의원에서채택된 미군 작전의 후방지원은 지리적으로 애매한 ‘일본과 인접한 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경우도 해당된다.물론,러시아 영토가 이런 지역에 포함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아·태,동북아 지역 나라들이 다각적인 협력을 기울여온 것도 사실이다.아·태지역에서는 다단식의 ‘안전망’이 생기고 있다.러시아는 이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많은 나라가 세계의 다극적 모델을 지지한다.한국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아세안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는 ARF(아·태 안전 및 협력을 위한 아세안 지역 포럼)는 최근 국제무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동북아 경제에 특히 주목하며 이 지역에서 21세기 인프라 프로젝트의 기초가 마련되고 있다.러·중 에너지 프로젝트,러시아 남북한 일본 몽골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경제체제,두만강 자유경제지대,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체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 개발,아·태 경제와의 조화가 시급하다.동북아는 경제이익 중심지를 마련하기 위한 조건을 갖췄다.경제이익을 결합시킴으로써 정치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다.‘경제를 통한 안전’은 군사·정치의 신뢰 및 투명함을 만든다. 서울에 있으면서 한국과 러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한다.1884년 7월 7일조·러간의 조약이 체결됐고 이후 100년이 넘었다.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6·25를 비롯한 수많은 지역분쟁을 겪은 20세기의 역사는 비극적이다.한국의 분단도 너무 길어졌다. 1992년 두 나라 정상이 체결한 기본관계에 대한 조약에 의해 한·러는 계속 우호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다.국제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데 유엔의 역할을높이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92년 방한 때 극동지방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을 가장 강조했다.이와 관련,야쿠티아 천연가스 개발,북한영토를 통한 가스관 공사,나홋카기술센터 설립을 주장했다. 이번 김대중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도 양국 관계 발전에 획기적인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 러시아의 대한 정책의 핵심이다. 한·러간 무역 경제 과학 기술협력 공동위원회 활동도 많은 결과가 기대된다.지난해 양국 교역이 24억달러에 이르렀고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차 한·러포럼도 성공적이었다. 러시아는 한반도 정책을 균형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러·북 관계도 우호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북한과 지난 3월17일 평양에서 러·조간 우호관계 및협력에 관한 조약에 가조인했다. 남북 관계는 아직도 답보상태다.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은 협력과 화해를통한 한반도 통일에 목적을 두고 있다.21세기를 바라보면서 한반도 정세를완화시킬 포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러시아는 기본적으로 한반도 정상화는 남북한 국민들의 의지와 이익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이것은 러시아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러시아가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실체적인 결과는 없다.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넓은 차원의 안전문제가 논의되는 대화가 바람직하다. 20세기는 이제 역사적 고비와 고난을 마치고 있다.다음 세기가 모든 나라국민들에게 평화적인 세기가 되길 바란다.
  • 나토,유고공습 2개월째 손익 계산

    나토의 유고연방 공습이 24일로 2개월을 넘겼다.나토측은 그동안 60억달러이상의 전비(戰費)를 투입하고도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 보호라는 당초의목적을 이루지 못했고,유고측은 산업시설의 거의 대부분이 파괴돼 앞으로 복구하는데 10∼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토측이 단행한 공습은 당초 예상보다 작전기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유고측의 인종청소만 부추겨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코보소주 알바니아계 난민은 모두 93만800여명이다.이중 70만명 이상은 알바니아·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인접 국가로,13만명 이상은 서방국가로 각각 피신했다.유고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한 알바니아계 주민 60만명 이상을 포함하면 90% 가까이가 쫓겨난 셈이다. 공습을 위해 엄청난 전비를 쏟아부었다.전비는 하루 평균 1억달러 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이 때문에 미국은 유고공습과 미 군사력 보강 등을 위해 의회로부터 115억7,000여만달러의 전비를 받아냈고 서유럽도 막대한 지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토측은 몇차례의 오폭사건으로 도덕적인 면에서도 타격을 입었다.민간인들을 희생시키는 잦은 오폭과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의 폭격 등으로나토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감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워싱턴포스트가 경고했다. 유고측도 ‘굳세게’ 버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곪아터지기 일보 직전이다.군 및 경찰 병력의 사망은 차치하고도 민간인 1,200여명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다.다뉴브강의 다리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은 물론 자동차공장·공항·방송국’통신시설 등 국가 기간산업의 거의 대부분 파손됐고 교량의 70%,정유공장의 100% 가까이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고연방 전체로는 1,0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봤다고 유고관영 보르바가 밝혔다. 국제사회도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사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중국 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주춤했던 외교적 해결노력이다각적으로 모색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서방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의 평화안에 참여를 약속했으나,21일 열린 G-8 고위급 회담에서 이견을 보여 유엔안보리 결의안 초안 마련에 실패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크루세바치등서 투석·가두행진 잇따라

    베오그라드 AFP 연합 “우리의 아들들을 돌려보내라.자식들을 관 속에서만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지난 주 유고연방의 몇몇 도시에서는 코소보 전선에 배치된 자식들의 무사 귀환을 요구하는 부모들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 몬테네그로의 일간지 비예스티는 베오그라드 남부 약 180㎞ 지점 크루세바치에서 지난 18일 코소보로 징집된 예비군들의 어머니 등 3,000여명이 시의회 청사 앞에서 종전과 예비군 귀환을 요구하며 건물에 계란과 돌을 던지는등 과격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자 6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세르비아계 언론은 시위 사실에 침묵하고 있으며,일련의 반전 시위가 대중봉기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크루세바치에서는 코소보 전투에서 사망한 7명의 유해와 부상자 10여명이돌아온 22일에도 수백명이 집결했으며 경찰의 삼엄한 경계에도 불구,또 다른 시위 가능성이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베오그라드 남부 약 200㎞에 있는 알렉산드로바치에서도 1,000여명이 시위행진을 벌였으며 이 와중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사회당(SPS) 소속 시장이 시위대에게 구타당했다고 비예스티는 보도했다. 인근 차차크에서도 5월초 이후 다수의 반전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는 야당인 ‘세르비아와 함께하는 당’ 소속의 벨리미르 일리치 시장이 남부 니스시의 조란 지브코비치 시장과 함께 “어떤 이념도 주민 전체의 죽음만큼 값지지는 않다”면서 나토 공습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가능한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크루세바치 주둔군 사령관은 TV에 출연,시위 주동자들이 “적들과 협력해 유고연방의 방위태세를 약화시키는 반역행위를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들을 전시법에 의거,조처하겠다고 경고했다.
  • 유고사태 외교해결 기미…G8 평화안 합의 재시도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지상군 투입을 놓고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코소보 사태의 외교적·정치적 해결 노선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9일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독일은 나토의‘공습-외교’ 동시 진행 전략을 지지하며 어떠한 전략변화도 반대한다”며지상군 투입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지상군 파병도 고려하고 있다는전날의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발언과 영국의 지속적인 지상군 투입 촉구를 일축한 것이다. 유럽의회 의장국임을 강조해가며 지상군 파견 반대 입장을 밝힌 슈뢰더 총리의 이날 발언은 나토의 지상군 실제 투입이 19개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가없으면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었다. 또 좌익 중도 정권의 연합정부인 이탈리아 및 동일 종교로 친 유고 성향인그리스도 명확한 지상군 투입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프랑스 역시 외교적 해결에 비중을 두고 있는 편.유고와 국경을 접한 헝가리는 지상군을 위한 영토 개방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나토 내부의 이견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점차 희박해지면서 더욱 힘을얻는 것은 외교적 해결 노력.19일 이후 국제사회의 다각적인 외교 채널이 풀가동 되고 있다. 러시아의 체르노미르딘 특사와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그리고서방의 외교 중재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은19일 헬싱키에서 회담 후 21일 모스크바에서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체르노미르딘은 헬싱키 회담 후 20일 베오그라드로 직행,밀로셰비치를 7시간 동안 면담,그로부터 G8평화안 원칙을 수용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 탈보트 역시 곧 바로 본으로 날아가 G8평화안의 유엔안보리 최종 결의안을손질하고 있던 선진 7개국 및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회담사실을 브리핑했다. G8대표들은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마라톤 회담을 열고 안보리 결의 초안합의를 시도했다.채택에는 실패했지만 이는 예견된 결과로 21일 다시 2차 회담을 계속한다. 이런 외교 노력과 병행해 나토가 20일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이후 2주만에 가장 강력한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밀로셰비치도양면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체르노미르딘을 통해 유고 쪽 조건을 첨가해 평화안 수용 의사를 밝히는 한편으로 장기전에 대비,지상군 투입 예상 국경지대에 군병력을 동원,참호를 파기 시작했다. 한편 코소보 사태 해결에서 ‘진정한’ 지도력 부족 비판을 받기 시작하는미국은 20일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500명 이상의 유고 군인들이 부대를 이탈했음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방산업체 코소보특수 ‘검은 미소’

    미국의 방산업계가 ‘코소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냉전종식 이후 지난 10년간 미 방산업계는 무기구입에 관한 예산이 거의 70%까지 삭감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냉전시대 최고의 호황을 구가했던미국의 수많은 방산업체들은 그동안 업체간 합병 등을 통해 3대 대형기업(보잉,록히드 마틴,레이시언)과 그 밑에 딸린 수천여개의 하청업체로 구조를 재편했다. 그러나 최근 코소보 전비로 122억달러의 긴급자금이 의회에서 신속 통과되고 내년도 국방비 예산증액에 대한 지지 분위기도 무르익어 미 방산업계는그야말로 ‘제2의 호황’을 맞는 축제 분위기다. 미 국방비중 방산업계의 몫인 무기구입예산은 냉전종식 이후 작년 440억달러를 최저점으로 해서 2000년 530억달러,2001년 600억달러로 책정,점차 증가추세에 있긴 하다.하지만 올 초까지만해도 의회내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방비 증액 반대론이 만만찮아 방산업계를 초조하게 만들었다.이런분위기를 코소보 사태가 일시에 확 바꿔놨다. 하원 군사위원회 조달소위(小委) 던컨 헌터 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19일자 뉴욕타임스에서 “코소보 사태는 국방예산에 대한 그동안의 의회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국방비 대규모 삭감에 찬성하던 의원들이 이제는 군비 증액쪽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코소보 사태는 무기구입 예산 증액외에도 새로운 무기에 대한 수요를 촉발하는 선물까지 방산업계에 주고 있다. 유고공습에 동원된 C-5수송기나 B2폭격기,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이 이미 생산폐쇄 단계로 이들을 대체할 차세대 무기류들이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옥기자 o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