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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2세 “외국 인권문제 개입 안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차기 대선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히는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의 선거진영이 6일 처음으로 미국의 대외정책방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경쟁자인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보다 15∼20%가량 지지도가 앞서는 그의대외정책노선 제시는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표방하는 대외정책은 크게 외국에서 인권유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것이며 분석가들은 이를 신(新)불개입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이유로 이라크를 응징하거나 인권유린 때문에 코소보공습을 단행한 클린턴 행정부의 노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시의 정책보좌역을 맡은 콘돌리자 라이스는“지구촌 저쪽에서 끔찍한 인권유린상황이나 인종청소가 자행된다해서 여러분이 무엇을 하겠는가”라고반문한뒤 “인도주의적 재앙이 있다하더라도 이는 미국군대를 배치하기 위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경찰국가를 표방한 클린턴과 차이가있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주지사의 부친인 부시 전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일했던 라이스는 이같은 불개입노선을 택한 이유는“인권유린을 막으려는 이념적인 이유는 이해하나 그 노력에도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현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남의 일에 너무 깊게 간여하고 있다고 파악,이를 교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서 부시의 정책이 출발한다는 분석이다.부시후보는 그러나 주관심의 대상인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을 않고있다. hay@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운토 투루넨 핀란드 대사

    운토 투루넨 주한 핀란드대사는 핀란드의 유럽연합(EU)의장국 취임을 맞아2일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EU시장 진출과 양국관계증진방안등에대해 입장을 피력했다.투루넨 대사는 “핀란드가 한국상품의 EU시장 진출에관문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EU의장국 취임을 축하한다.의장국은 어떻게결정되고 주역할은 무엇인가. 15개 회원국이 6개월씩 순번제로 의장직을 맡는다.전임 의장국은 독일이었고 오는 12월1일부터는 포르투갈이 의장국을 맡게된다.의장국이 되면 대외적으로 EU를 대표하고 EU내 실무행정의 총책임자가 된다.한마디로 EU대통령인셈이다. ■현재 EU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단기과제로는 코소보 사태 해결이다.발칸 복구는 이 지역뿐 아니라 유럽,전세계의 안정에 긴요하다.EU는 발칸복구를 위해 핵심역할을 수행해야한다.아직은 난민 귀환문제,도처에 매설된 지뢰등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코소보 평화협상을 성공시키는 데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이 매우중요한 역할을 했다.인구 500만명에 불과한 소국의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국제적 외교현안 해결에 중심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한데. 유고공습 말기 평화협상 중재자로 나토와 러시아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는데 아티사리 대통령이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유고측도 아티사리대통령과는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승락했다.아티사리대통령은 나미비아 내전,가까이는 보스니아내전,유고전 초기에 협상중재자로 국제적인 명성을얻은 인물이다.이런 개인적인 역량이 그같은 역할을 가능케했다.차기 EU의장국 대통령이라는 점도 기여를 했다고 본다. ■한국·핀란드관계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일본에 이어핀란드의 세번째 교역상대국이다.핀란드는 외교,경제,문화등 모든 면에서 한국과 만족스런 관계를 계속하고있다.97년,98년 무역규모가 줄어들었으나 금년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6~7개 대학이 교수,학생교환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있고 헬싱키대에는 한국어학과가개설돼있기도 하다.EU는 미국에 이어 한국의 두번째 교역상대국이다.한국기업들은 EU를 잘 이해하고있고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있다.금년에는 EU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판매가 급신장을 보이고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지금 구조조정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핀란드는 수년전 경제위기를 겪으며 성공적인 구조조정작업을 이룩한 나라로 알려져있다.한국의 구조조정작업을 어떻게 보는지. 핀란드는 92년에 시작해 3~4년간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다.재정과다 지출,과소비,과도한 외자도입등으로 인한 기업 및 은행의 부실이 주원인이었다.여기다 유럽전체의 불경기와 주요 무역상대국인 소련의 해체,경제난이 겹쳐 사태를 악화시켰다.우리는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금융권의 대대적인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이 개혁작업이 성공해 지금은 연 4~5%의 성장률을기록하고있다.한국의 개혁작업은 핀란드의 개혁작업과 흡사한 길을 걷는 것같다.매우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본다. ■핀란드의 구조조정이 성공한 핵심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의 슬림화다.업종을 10개 이상씩 거느리던 기업들이 한두개의 핵심분야로사업을 집중시켰다.예를들어 대표적인 기업인 노키아(Nokia)의 경우 자동차 타이어,제지,전자제품,고무등에 걸쳐있던 업종을텔레코뮤니케이션 하나로 통합시켜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만들었다.다른 기업들도 마찬기지다.정부는 기업합병등의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고기업합병등의 결정은 전적으로 해당기업이 주도했다.정부는 금융지원과 구조조정과정에서 생기는 대규모 실업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력했다. ■앞으로 두나라 관계 증진을 위해 힘써야할 부분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유통이다.정보가 잘 흘러야 외교도 잘되고 문화,상품,인적교류도 잘 이루어진다.미술,음악분야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야하고 관광객도 많이 오가도록 서로 힘써야한다. 이기동기자 yeekd@
  • “美, 이라크 사찰때 첩보활동”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27일 마침내 미국이 이라크 무기사찰시,유엔특별위원회(UNSCOM)에 스파이를 보내 이라크에서 정보수집행위를 해왔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아난 사무총장은 영국BBC-TV와의 회견에서 “이 주장에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미국은 결코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이라크 사찰책임을 맡고 있는 UNSCOM의 활동이 이 주장으로 손상을 입었으며 대량파괴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장래의 노력도 손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터져나온 사찰단의 스파이행위 논란은 아난의 시인으로 공식 확인된 셈이며,사찰활동에 관한한 어떤 형태로든 변환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당초 지난해 8월 사찰단 부단장이었다가 사임했던 스콧 리터가 “사찰팀의리처드 버틀러 단장이 이라크 정부관리들의 대화를 듣기 위해 첩보수집장치를 설치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주장했을 때만해도 이에 주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그러나 이제는 계속 제기된 증거와 주장들이 미국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드러냈으며,지난해 11월 이라크 공습에 앞서 버틀러가 안보리에제출한 보고서마저도 미국의 공습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고쳐졌다는 의혹도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98년말 이라크 공습도 섹스스캔들로 인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하원탄핵표결 전날 전격 시작돼 타당성 시비가 일었는데,스파이 행위와 보고서 조작설등은 이라크 공습이 클린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으로확대된 상황이다. 앞으로 사찰단의 스파이행위가 사실로 굳어질 경우 미국은 체면 손상은 물론 유엔의 공신력을 실추시킴으로써 국제기구 활동의 정당성을 잃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면키 힘들게 됐다. 국제사회의 ‘악동’이 이라크뿐만이 아닌데다 앞으로 이들을 감시하기 위한 활동 전체가 똑같은 이유로 거부되거나 비난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찰을 UNSCOM이 아닌 다른 전문팀에 맞겨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hay@
  • 스텔스기 레이더에 잡힌다

    나토군의 유고연방 공습작전을 수행했던 미국 공군의 스텔스기가 당초 광고된 것처럼 레이더 추적 은폐기능이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8일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대당 9,000만달러인 F-117 전투기와 25억달러인 B-2 폭격기의 성능을 과장해 왔음을 시사했다. 뉴스위크는 수많은 군사 및 군수산업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스텔스기가 미국의 적으로 간주되고 있는 여러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러시아제 레이더탐지 시스템에 취약함을 암시했다. 이는 지난 3월27일 세르비아군이 베오그라드 폭격 임무를 수행중이던 미공군 F-117기를 격추시켰을 때 드러났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당시 세르비아군은 러시아제 레이더장비를 간단하고 신속하게 조정함으로써 스텔스기의 비행궤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나토 폭격기들이 세르비아레이다 위치를 파악,파괴하는 것은 어렵게 했다. 미 공군의 한 고위 장교는 3월27일 유고 공습에 나선 F-117기는 조종사가폭탄투하를 위해 투하구를 열었을 때 “(세르비아군) 레이더상에 큰 과녁처럼 나타나 탐지되기 쉬운 상태였다”고 말한 것으로 뉴스위크는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헤즈볼라 보복전 가열

    베이루트 AFP 연합 레바논의 친이란계 시아파 게릴라조직인 헤즈볼라가 24일 밤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북부 이스라엘 마을들을 포격,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군관계자들이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날 저녁부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를 공습하자 같은 날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오전5시30분) 북부 갈리리 지구의 키랴트세모나 등 이스라엘 마을들에 로켓포탄 수십발을 발사했다.
  • 코소보해방군 무장해제

    코소보 전쟁 기간 동안 알바니아계를 대표한 유일한 정치·군사 조직인 코소보해방군(KLA)이 무장해제를 당하게 됐다. 하심 타치 KLA 정치수반과 마이크 잭슨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 사령관은21일 밤샘 협상 끝에 KLA의 비군사화(demilitarization)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KLA는 30일 안에 권총,사냥총 등을 제외한 모든 중화기를 KFOR이관리하는 무기창고에 반납해야 한다.또한 코소보 출신이 아닌 KLA 대원을 코소보에서 축출하고 평화유지군의 허가없이는 어떠한 군사행동도 취할 수 없다.한마디로 KLA는 군대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됐다. 미국 등 나토 국가들은 KLA가 전투능력을 갖는한 코소보에서는 유혈비극이지속되리라고 판단했다.실제로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에 따라 많은 세르비아계가 KLA의 보복이 두려워 코소보를 떠나고 있다. 나토국가들이 원하는 것은 KLA가 온건한 정치세력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1만여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KLA는 공습기간 동안 나토군의 지상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유고군의 인종청소에 게릴라전으로 대응했다. KLA는 전쟁이 끝나면 명실상부한 정규군으로 코소보의 독립과 자치를 이끌기를 희망했으며 나아가서는 인접 국가의 알바니아계를 통합하는 대알바니아국가건설의 야망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KLA에 돌아온 것은 승전군의 영광이 아니라 ‘코소보 평화정착의 최대 걸림돌’이란 오명과 ‘무장해제’인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미국의 세계군사망」태평양사령부 역할/전세계 미군편제

    서해안 교전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3함대소속의 항공모함 컨스틸레이션호를 급파,주한 미군의 전력 지원을 대폭 증강했다.한반도 세력균형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집중조명해본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캠프 스미스기지에 사령부를 둔 태평양사령부(PACOM)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지상 최대의 사령부이다. 미 서부 해안에서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50%,세계 인구 56%가 살고 있는 43개국의 안전과 평화를 책임져야 하는 데다중국·러시아·일본·북한·인도 등 군사 강국들이 몰려있어 세계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를 커버하고 있다.사령관은 데니스 블레어 제독이다. 특히 미국은 아·태지역에 대한 교역량이 98년 교역량의 35%인 5,480억달러로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지난 50년대부터 이 지역의 주요국들과 안보조약을 맺었다.52년 필리핀,54년 한국,56년 일본 등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만큼 ▲전진배치와 즉응태세를 통한 분쟁 억제 ▲유사시 미국과 동맹국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분쟁 종식 ▲역내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안보적 우호 증진 등이 사령부의 기본 임무이다. 따라서 대서양사령부·중부사령부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전력을 갖추고 있다.태평양 사령부에 소속된 미군은 총 30만8,000명.미 병력의 20%가 아·태지역에 투입됐다. 사령부의 구성은 태평양 전역에 지역별로 설치된 주한 미군사령부를 비롯해주일 미군사령부·알래스카사령부·특수전사령부·제5 합동기동부대 등 통합군 사령부와,태평양함대 사령부·태평양 공군사령부·태평양 해병사령부 등구성군 사령부로 각각 편성돼 지역적 특성과 임무에 맞게 짜여져 있다. 육군의 경우 괌과 오키나와에 주력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알래스카와 미 본토에 일부 전개돼 있다.팀스피리트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신속기동부대인 25경보병사단은 하와이에서 비상 대기중이다.크게 3함대와 7함대로 구성된해군의 병력은 19만4,000명.항공모함 6척과 90척의 수상함·40척의 잠수함등 모두 190척을 거느리고 있다.항모 1척은 통상 각종 전투기 80대를 비롯,핵잠수함 2척·구축함 3∼5척·지원함 3척 등 함정 10척 등으로 구성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3함대는 서해교전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항모 컨스털레이션호를 급파했다.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둔 7함대의 경우 항모 3척중 1척은 요코스카,하와이에 1척이 각각 배치돼 있고 코소보에 1척이 파견돼 있다. 공군병력은 4만5,000명.오산기지에 제7비행단,일본 요코타기지에 제5비행단,캐나다 엘멘도르프기지에 제11 비행단,괌 앤더슨기지에 제13비행단 등이 각각 포진하고 있다. 이번처럼 한반도에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태평양사령부는 5척의 항모를 동시에 전개,코소보의 사태 때를 훨씬 능가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유사시 시차별 전개(TPFDD)에 따라 120일동안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데,‘데프콘 3(전투준비태세 강화)’상황이 되면 미 합참의장이 TPFDD를 공개 선포한다.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완전히 전개되기까지 120일 정도 걸린다.이 기간동안기존 전력으로 공격으로막아내고 전개된 이후 반격을 개시한다. 유사시 1∼2일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력은 미 본토에 있는 2사단 예하의여단 규모의 병력 5,000명이다.이들을 위한 장비는 전차 100대 등이 이미 배치돼 있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전력화가 가능하다. 김규환기자 - 미군 병력 148만명…지구촌 5곳 나눠 관할 미국은 전세계의 안보를 책임짐으로써 자국의 안보를 보장한다.148만의 병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세계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관할하는 동시에 5개의 함대가 세계경찰의 중추역할을 자처한다. 미군의 통솔권자는 물론 대통령이다.대통령 아래에 국방장관이 위치하고 다음으로 합참의장이 있다.합참의장은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육·해·공군과해병대를 관장한다.육·해·공군,해병대는 다시 9개의 사령부로 편제된다.9개의 사령부를 합쳐 통합군 사령부라고 하고 합참의장이 통합군 사령관을 맡는다. 통합군 사령부는 5개의 지역 사령부인 유럽 사령부(EUCOM),태평양 사령부(PACOM),대서양 사령부(ACOM),남부 사령부(SOUTHCOM),중부 사령부(CENTCOM)와우주 사령부,특전 사령부,수송 사령부,전략 사령부로 구성된다. 유럽사령부(본부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을담당한다.유고 공습을 총지휘한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바로 이 유럽사령부의 사령관임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위상을 짐작할수 있다. 태평양 사령부(본부 미 호놀룰루)는 중국,한반도,일본,호주 등의 아시아 전지역을,대서양 사령부(본부 미 노퍽)는 대서양 전체를,남부 사령부(본부 미마이애미)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를,‘사막의 폭퐁작전’을 수행했던 중부 사령부(본부 미 맥딜 공군기지)는 중동지역을 담당한다. 한편 미해군은 지구 전체를 휘젓는 5개 함대를 거느리고 있다.제2함대와 제6함대는 대서양과 지중해를,제5함대는 중동의 페르시아만을 담당한다.태평양은 제3함대와 제7함대가 지키는데 한반도는 제7함대가 관할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전방위 퇴임압력 밀로셰비치 끝장인가

    정치생명 위기를 통치기반 강화에 역이용하는 솜씨를 자랑하며 권력을 오로지해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코소보 패전으로 그가 10년 권좌에서 끌려내려올 최대 고비를 맞았다. 밀로셰비치는 나토군 진주 직후인 이번 주초부터 공식석상에 나와 재건 약속 등을 내걸며 민심수습을 시도하고 있다.하지만 반응은 냉랭하기 이를데없다.우군 내부에서조차 이탈선언이 줄지었다.14일 집권연정 3대세력인 세르비아 급진당(SRS)의 연정탈퇴에 이어 이튿날 세르비아 정교회가 밀로셰비치사임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정교회는 보스니아-크로아티아 내전때도 밀로셰비치를 편들었던 민족주의세력이며 SRS 역시 국수주의 극우집단.이들이 성지를 빼앗기고 세르비아계의 대량탈출을 불러온 코소보 참패에 대해 책임추궁에 나선 셈이다.세르비아민족감정에 편승,권력을 유지해온 밀로셰비치에게 이는 직격탄이나 다를바없다.권력분열 조짐을 틈타 야당은 16일부터 전국적 하야 촉구 서명에 돌입하는 등 전방위에서 퇴임압력이 쏟아지고 있다. SRS 탈퇴로 밀로셰비치 정권은 의회 과반수 지위를 상실했다.극우정당들이의회내 소수 민주 야당들과 손잡고 불신임 투표를 할 경우 원칙적으론 그대로 쫓겨날 수도 있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밀로 듀카노비치 몬테네그로공화국 대통령,부크 드라스코비치전 연방 부총리 등 후임설이 벌써 흘러나오고 있다.특히 나토 공습때부터 밀로셰비치에 비판적이었던 듀카노비치는 종전이후 독자적으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는가 하면 민주화 없는 유고연방 탈퇴 입장을 거듭 흘리면서밀로셰비치를 자극하고 있다.실제로 몬테네그로의 연방탈퇴가 가시화할 경우 발칸반도는 또 한번 피의 대전을 치러야 할지 모른다. 경제 재건도 밀로세비치의 호언과는 달리 난제가 아닐 수 없다.미국과 유럽연합(EU)은 밀로셰비치가 물러나지 않는 한 한푼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못박아 왔다.최악의 경제난이 이어질 경우 민심 이반이 대규모 민중폭동으로 분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렇게 되면 사면초가의 밀로셰비치가 군부를 동원할 가능성은 아주 커진다.그러나 타임 최신호는 밀로셰비치가 지난 89년 민중의 손에 실각,처형당한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세스쿠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남북한 서해 대치」軍당국 구체 대응책 수립

    군은 북한이 해전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화풀이성’ 보복공격을 기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도발형태별 시나리오를 마련,구체적인대응작전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교전에서도 입증됐듯이 북한 해군력은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연평도 인근 북한지역에 배치된 지상군과 해·공군 등 지원 전력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게 군당국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주한미군과 공조,서해안 일대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북한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은 우선 북한이 옹진반도 해안에 집중 배치한 72㎜와 100㎜ 해안포로 우리 함정을 공격할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다.이들 해안포는 각각 사거리 13㎞와 21㎞로 완충구역 안팎에서 작전중인 우리 고속정과 초계함 등을 직접 강타할 수 있다.군은 대비책으로 중북부 방공포대에 무장 대기명령을 내리는한편 도발과 동시에 즉각 반격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두번째 예상되는 북한의 반격은 사거리 83∼95㎞인 실로웜 지대함(地對艦)미사일 공격.황해도 등산곶에 배치된 이 미사일은 서해 해상에 포진한 함정은 물론 인천항까지 사정권 내에 두고 있다.군은 북한이 미사일로 도발하면미사일기지를 공습,초토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째 북한은 연평도 북방 60㎞ 지점에 배치한 SA-5 지대공(地對空)미사일로 작전해역을 초계비행중인 정찰기나 폭격기 등 우리 공군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군은 이에 대비,공군의 초계비행을 하루평균 40대에서 80대로 늘리고 모든 전투기조종사들을 24시간 비상대기토록 했다. 북한은 이밖에 남포·해주연락소에 배속된 잠수정과 공작선을 이용,해상침투를 기도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오는 18일까지 달빛이 전혀 없는 취약시기여서 백령도 및 서해안지역 부대는 북한의 해상침투에 대비,경계의 고삐를늦추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이번 교전에서 손상된 함정을 정비한 뒤 서해상에서 다시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드는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철기자 ickim@
  • G7, 코소보 재건비용 집중 논의

    쾰른 워싱턴 AFP AP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 정상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독일 쾰른에서 러시아 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제25차 G7 정상회담을 갖고 코소보 재건과 ‘과다 채무빈국(HIPC)’에 대한 부채탕감 계획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번 정상 회담에서 최우선적으로 논의될 주제인 코소보 재건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미국은 유럽국가들이 대부분의 재건비용을 조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78일 동안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습에 소요된 비용을 상당부분 부담했다는 점을 들어 유럽국가 주도의 재건을 희망하고 있으며,이는 G7이 통일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표에도 부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G7 정상들은 빈국들인 과다 채무국의 부채를 최고 50% 탕감해 주는 방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데마리 비초레크-초일 독일 개발원조장관은 이번 G7 정상회담에서 1,570억달러에 달하는 41개국 총채무액의 45%에 해당하는 700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미국은 또 유럽과 일본에 대해 사상 최고치에 달한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푸는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각국이 내수진작에 노력해 줄 것도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G7 정상은 개발도상국 금융시장을 크게 개방하도록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0일 정상회담 폐막식에만 참석할예정이며 회담기간중에는 세르게이 스테파신 총리를 대신 보내기로 했다.
  • 유엔 국제평화유지군-현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코소보의 평화회복을 위해 나토 주도하의 국제평화유지군(KFOR) 배치를 결의함에 따라 유엔의 평화유지군 활동에 다시 관심이쏠리고 있다.지난 88년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던 유엔 평화유지군의 과거및 현재 활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유엔 국제평화유지군은 현재 전세계 14개 곳에서 1만3,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아프리카,중동,발칸반도,서남아시아 등 국제사회 대표적 분쟁지역에서 무장군대,군경부터 민간 감시단까지 다양한 형태로 평화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임무와 영향력 또한 하나같지 않다.휴전지역을 접수,무장해제,선거감시,경제재건 등 수렴청정에 진배없는 권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정부의 경찰력을 조련하는 ‘사관학교’ 역에 그치기도 한다. UNMIBH(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화유지군)와 UNMOP(크로아티아 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군이 제2의 정부로 기능한 대표적 사례.옛 유고연방 내전 주체들이 95년 데이튼 평화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각각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역,크로아티아 지역에 분쟁재발 방지 및 긴장완화를 임무로 진주했다.특히 UNMIBH는 나토 가입국들이 다국적군 무장병력 대부분을 이뤘기 때문에 코소보사태가 터진 뒤 평화유지군 준거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UNTSO(유엔정전감시단)은 48년 유엔 평화유지군 창설 조직으로 중동에 투입돼 지금에 이른다.48년 휴전 및 49년 휴전협정 감시,67년 제2차 중동전 중재 등을 떠맡았다.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 감시를 위한 UNIFIL(유엔레바논잠정군),이스라엘-시리아간 휴전 및 국경협정을 감독하는 UNDOF(유엔해방군) 등과 연대활동 중. 평화유지군은 때때로 파견국 정부의 강한 반발로 각종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91년 걸프전 종전과 함께 이라크 봉쇄,양국간 국경침범 방지 등을 목적으로 구성된 UNIKOM(이라크-쿠웨이트 정전감시단)은 이라크 정부와 첨예한 신경전을 편 사례.UNICOM에 대해 이라크 정부가 유엔 종전안에 따른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단원들을 추방하자 미국이 공습에 나서기도했다. UNMOGIP(인도-파키스탄 군사감시단) 역시 파견지역 반발로 활동이 주춤해졌다.인도,파키스탄 독립 2년 뒤인 49년,양국간 카슈미르 지역 국경을 확정한‘카라치 협정’에 따라 그 이행 감시를 위해 투입됐다가 72년 카라치 협정이 개정되자 임무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인도 정부측에 의해 활동이 제약됐다. 이밖에 아프리카 지역에 ▲MINURCA(중앙아프리카 공화국 평화감시단)▲UNMOSIL(시에라 리온 내전감시단)▲MINURSO(서 사하라지역 분쟁감시단),미주에서 MIPONUH(아이티 경찰감시단;아이티 경찰 조련임무),아시아에서 UNMOT(타지키스탄 정전감시단),유럽에 ▲UNFICYP(키프러스 국제평화유지군)▲UNOMIG(그루지야 휴전감시단) 등이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완료된 평화유지군 활동 유엔은 지난 48년 평화유지활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51년간 유엔의 이름으로 총 49회의 국제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35차례 활동을 완료했다. 그간 111개국에서 75만명 이상의 군인,경찰 및 민간 봉사자가 파견돼 활동에 공헌했으며 1,581명(98년 8월말 현재)이 고귀한 목숨을 바쳤다. 이미 종료된 평화유지활동을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 13회,중·남 아메리카7회,아시아 6회,유럽과 중동 각각 5회다.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적인 유엔평화유지 활동으로 앙골라검증단(UNAVEM)을우선 들수 있다.UNAVEM은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인 앙골라완전독립 민족동맹(UNITA)간의 평화협정에 따른 쿠바군의 철군이행,민족화합,완전 정전 및 UNITA군의 무장해제 및 무기회수 등을 검증하기 위해 89년초부터 97년 6월말까지 3단계에 걸쳐 구성되었다.프랑스,헝가리,인도 등 31개국으로부터 283명의군감시단과 3,649명의 군병력,288명의 경찰이 파견됐다.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의 협정이행 지연 등을 이유로 유엔은 UNAVEM을 유엔앙골라관찰단(MONUA)으로 대체했으며 이 관찰단은 99년2월 활동을 종료했다. 유엔은 르완다의 정전협정 감시와 수도 키갈리의 치안유지 등의 감독을 위해 93년 10월부터 3년여 동안 르완다지원단(UNMIR)을 파견했으나 26명의 목숨을 잃는 비극을 맛보았다.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 등 중미 5개국에서의유엔 활동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유엔 중앙아메리카관찰그룹(ONUCA)은 89년 말부터 3년 동안 1,000여명이 파견돼 인명피해 없이 이들 5개국 정부의 게릴라 지원중지와 게릴라해산 등을 감독했다.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정부군과반군간의 정전 감시와 아이티의 경찰제도 확립 및 경찰훈련을 위해서도 파견됐다. 다시 포격전이 터졌지만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2차 전쟁이 발발된 지난 65년유엔 인도-파키스탄관찰단(UNIPOM)이 파견돼 임무를 수행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등지에도 나갔는데 특히 93년 말까지의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는 캄보디아 재건에 큰 일을 해냈다.중동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격돌하자 테헤란과 바그다드에 감시단을 파견,정전과 철군을 감시했다. 크로아티아 신뢰회복기구(UNCRO),유엔 민간관찰지원그룹(UNPSG),유엔보호군(UNPRFOR),유엔 예방배치군(UNPREDEF) 등의 이름으로 옛 유고연방 지역에 파견된 유엔군은 세르비아계 무장 민병대가 판을 치는 이 지역에서 민간인들에게 수호천사 역을 다했다.92년 2월부터 3년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 및 마케도니아에 나갔던 3만9,0000명의 유엔군은 비행금지구역 감시,비무장지대 설정,인도적 구호 등의 활동을 벌이면서 16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 카슈미르 평화회담 결렬

    뉴델리 AFP AP 연합 카슈미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인도와 파키스탄외무장관간 평화회담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3시간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에게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활동중인 아프가니스탄 회교 반군과 이들의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군을 즉각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지즈 장관은 인도령 카슈미르의 게릴라들은 모두 현지인 출신의 ‘자유투사’라면서 파키스탄군의 연루설을 부인하고 인도 병사에 대한고문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도군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 직전 게릴라들이 점거중인 인도령 카슈미르북부의 드라스 및 바탈릭 지역에 대해 공습을 개시했으며 회담이 진행되는동안에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됐다.
  • 국제평화군 코소보 진주…난민 안전귀환임무 수행

    런던 유엔본부 외신종합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공습 79일만인 10일(현지시간) 유고군의 코소보주 철수 개시와 함께 공습중단을 선언하고 코소보 국제평화유지군(KFOR)에 코소보 진주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나토가 지난 3월24일 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을 공습함으로써 시작된 발칸전쟁은 유고와 나토,알바니아계 난민 등에 깊은 상처와 함께 유고 재건,내부 민족갈등 해소 등 숙제를 남긴채 막을 내렸다. 나토 군병력이 주도하는 KFOR의 선발대 1만9,000명은 11일 오후 늦게나 12일 오전 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의 코소보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공습중단 결정에 앞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감시하’에 국제평화유지군 병력을 코소보에 배치하는 것을 승인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15개 이사국중 14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중국은 기권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에게 공습작전 중단 명령을 내렸다”면서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가나토와 유고간에 9일 체결된 군사협정에 따라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유지군은 적대행위의 재발을 억제하고 코소보해방군(KLA)의 무장해제와 알바니아계 난민들의 안전한 귀환 보장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공습기간중이웃국가나 산속으로 피신한 알바니아계 난민들은 8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추산되고 있다. 또 코소보 자치정부 수립 준비를 위한 민간 임시행정부를 만들게 되며,이임시정부는 경찰기구 창설이나 선거를 포함,각종 민주제도를 정착시키는 등실질적인 자치를 실시하게 된다. 결의안은 또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을 기소한 국제전범재판소에 대해 각국이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서방 국가,국제기구 등이 회의를 소집,코소보 재건방안을 논의할 것도 촉구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나토의 공습중단 선언 직후 즉각 환영을 표시하면서 “우리는 공습을 끝내고 평화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밀로셰비치 대통령은 나토가 공습중단을 선언한 직후 대국민연설을 통해 유고가 승리했으며 나토의 침략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그러나 코소보가 독립될 가능성을 배제한 채 “우리는 코소보를 포기하지않았다”고 강조했다.
  • 코소보 대표 누가 될까

    유고군의 철수가 이뤄지면서 코소보의 대표는 누가 될것인가에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물로는 매파를 대표하는 하심 타치(29)가 떠오르고 있다.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의 봉기 거점인 드레니차지역 출신인 그는 지난 2월 랑부예 협상을 앞두고 코소보해방군(KLA) 대표로 임명됨으로써 온건노선의 이브라힘 루고바를 제치고 알바니아계의 사실상의 지도자로 부상,KLA와 코소보 주민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유고연방이 코소보 자치를 폐지했던 지난89∼91년 동안 학생운동가로서 코소보 독립을 위해 뛰었던 타치는 93년 KLA가 결성되자 지하로 잠입,KLA에 가입하는 결단력을 보였다. 90년대 중반이후 그는 급진 알바니아계 망명자의 근거지였던 스위스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세르비아 보안군에 의해 괴멸직전에 있던 KLA재건에힘써왔다.KLA 지도자로서 그의 지위는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10일 로마에서 그를 ‘코소보 임시정부 총리’로 소개함으로써 확고해졌다는평가다.한편 지난해 창설된 연합민주운동(UDM) 당수로서 랑부예 협상에 참여했던 강경파 레세프 코스야(62)도 부상했다.알바니아와 세르비아 및 마케도니아 일부를 편입,‘대알바니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민족주의자인 그는루고바와 오랜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유고연방에서 정치범으로 27년간 옥살이를 한 아뎀 데마치(62)나 독일내 코소보 망명정부 수반 부야르 부코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온건 루고바의 입지를 좁힐 전망이다.한편 나토공습중 밀로세비치 대통령과 면담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소르본느 대학출신 작가 루고바(55)는 알바니아계내의 대표적인 비둘기파.유고연방이 코소보 자치를 폐지하자 코소보민주연맹(LDK)을 창설하고 독립운동을 해왔으나 95년 보스니아 전쟁 종전협상에서 코소보 사태가 제외됨으로써 지지기반을 상실했다. 박희준기자 pnb@
  • 코소보 평화유지군…30개국 5만여명 파견

    코소보에 배치될 국제평화유지군(KFOR) 규모는 공습전 평화안의 곱절인 5만명 안팎.이 병력들은 나토회원국 19개국과 11개 협력국 등 모두 30개국에서파견된다. 영국(1만3,000명)을 비롯,미국(7,000명),독일(8,000명),프랑스(7,000명),이탈리아(5,000명) 등 나토군 주력 5개국이 4만명을 보내며 노르웨이 터키 덴마크 폴란드 캐나다 등도 각 1,000명 정도 병력을 지원한다.러시아 역시 2,000∼1만명 정도의 파병을 희망하고 있다. KFOR은 유고군이 검증가능한 철수와 함께 코소보내 방공망을 세르비아 25㎞안까지 후퇴시키면 협정이행 6일후 무렵부터 코소보로 진격, 주요 거점에 이어 최종적으로 코소보 접경 세르비아에 설정된 5㎞의 완충지대를 장악한다. 세르비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장소를 보호하기 위한 일부 유고 병력의 코소보 재진입이 허락된다. KFOR병력의 코소보 진입시 가장 어려운 관문은 마케도니아 국경마을 블라체에서 코소보 입구까지 12㎞길이의 카치니크 협곡.이곳엔 엄청난 양의 지뢰가 설치된 2개의 터널과 14개의 교량이 있어 진격에 앞서 유고군의 협조를받아 지뢰제거 전문가들이 먼저 투입될 계획이다. 영국군 공수부대는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에 직접 투입돼 KFOR사령부 진지건설에 나선다. 보스니아 파견 때와 마찬가지로 코소보 역시 나토군 주력 5개국이 구역을정해 관할하는데 KFOR사령부를 지휘할 영국이 한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을,프랑스가 서부 페치지역,미국이 마케도니아 접경 그릴리아네,독일이 남서부프리즈렌,이탈리아가 북부를 각각 맡을 전망이다. 한편 KFOR이 지휘체계를 정비하는 동안 각 부대병력들은 구호물자 수송에필요한 안전한 환경조성과 함께 난민들이 돌아와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주택 도로 교량 통신 전기 시설 등의 복구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경옥기자 ok@
  • 코소보전쟁 끝났다

    ?施治謙? 최철호특파원?陞づ?(북대서양조약기구)는 9일밤(현지시간)유고연방과 코소보 주둔 세르비아군 철군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지난 3월 24일 이래78일간 계속해온 공습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날 합의에서 유고측은 코소보에 주둔중인 4만여명의 유고군 병력을 오는20일까지 완전 철수키로 했다.유고군 철수와 함께 나토 주도의 국제평화유지군(KFOR) 5만여명이 코소보 전역에 진주해 각지로 흩어졌던 알바니아계 코소보 난민 1백여만명의 안전귀환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와함께 KFOR은 세르비아 남부 코소보주 경계지대에 폭 5㎞의 지상안전지역과 폭 25㎞의 방공(防空)안전지역을 설치,유고지상군 및 공군의 진입을 금지시키게 된다. 유엔안보리는 10일중 나토의 1차 공습중단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코소보 평화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제이미 셰이 나토대변인은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는대로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에 KFOR 사령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토측 협상대표인 마이클 잭슨 마케도니아 주둔 나토군 사령관은 “이번협상에서 유고측이 코소보 주둔군을 단계적으로 검증가능하게,질서있게 철수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히고 “만약 유고측이 철군일정을 위반할 경우 즉각 공습이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고 대표인 스베토자르 마르야노비치 육군참모차장은 군사협정체결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평화정책이 결국 승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0일 현재 국제보안군에 참여할 육군 병력 1,700명과 해병대 1,900명을 코소보접경 마케도니아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발칸 ‘78일 전쟁’이 남긴 숙제

    나토와 유고연방이 철군협상에 완전 합의함으로써 코소보 사태는 종식을 앞두고 있지만 사태의 완전종식까지 나토와 유고연방 및 코소보주민이 풀어야할 정치·경제·군사적인 숙제는 한둘이 아니다. 코소보에 들어가는 5만명의 국제평화유지군(KFOR)은 우선 지뢰 등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유고군은 지난 3월24일 나토의 공습이전부터 나토군의코소보 진입에 대비, 다량의 대인(對人)·대전차 지뢰와 부비트랩을 주요 진입로에 매설했다. 나토는 유고측에 지뢰매설위치를 알려줄 것을 요구해 수락을 받았지만 수많은 지뢰와 부비트랩을 제거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뢰의 경우 제조단가가 싼 것은 몇달러에 불과하지만 제거비용은 최소 1,000달러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군에 반발한 유고 정규군,경찰특수부대 및 민병대의 KFOR 저격 등 조지적저항을 분쇄하는 일도 남아 있다.그리고 코소보해방군(KLA)의 무장해제를 달성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완전 독립을 요구해온 KLA가 무장해제을 거부할 경우 역(逆)인종청소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15만명의 세르비아계 코소보 주민이 이를 피해 코소보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제재건은 가장 큰 문제다.78일간의 나토 공습으로 유고 전역의 기간시설은 쑥대밭이 됐다.유고측은 1,0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코소보지역의 경우 나토의 공습 이전부터 자행된 유고군의 초토화작전으로 완전 황폐화돼 난민귀환뒤가 더 걱정 스럽다는 지적이다.알바니아,루마니아,보스니아,마케도니아 등 유럽 최빈국들인 주변 6개국도 수출감소 등으로 연간 24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은추산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밀로셰비치의 퇴진을 전제로 향후 5년간 300억 달러를 투입하는 재건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그러나 그에 대한 유고연방 골수 민족주의자들의 지지는 아직도 상당히 높다.이들은 밀로셰비치 퇴진시 이웃나라 세르비아계와 연대해 몬테네그로 등지에서 제2의 민족전쟁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않다. 박희준기자 pnb@
  • 유고 표정 이모저모

    “전쟁은 끝났습니다”9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세르비아 국영 TV가 유고군 협상대표 마르야노비치의 군사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자 수도 베오그라드와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는 환호의 물결로 넘쳐났다.이날 베오그라드의 가로등과 폭격에 살아남은 박물관 등 대형건물들도 11주만에 처음으로 환하게빛을 발했다. ■베오그라드 중심 거리에 쏟아져 나온 수천명의 시민들은 유고 국기를 흔들며 ‘승리’를 자축.젊은 여성들은 군인들과 얼싸 안은채 춤을 췄고 자정이되자 공화국 광장에 모여든 차량들의 경적소리로 ‘밤의 도시’ 베오그라드의 원래 모습이 되살아난 느낌. ■베오그라드와 함께 집중 공습을 받았던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는 기쁨과불안이 교차하는 모습. 세르비아군인들은 공중에다 총을 쏘며 종전을 축하했고 세르비아계 주민들 역시 더이상 집안에 숨어있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으로 축제를 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피난을 떠났던 알바니아계가 고향으로 돌아와 보복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피력했다. ■이날 타결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듯 유고의 한 각료는 서방 기자에게 베오그라드에서 유행한 농담을 소개하기도.최근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후임을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9%가 클린턴 미 대통령을 지목했는데 이유는▲알바니아계를 코소보에서 몰아냈고 ▲세르비아계를 단결시킨 공로라고 설명. 이창구기자 window2@
  • 안보리, G8코소보안 논의…나토 공습중단등 이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선진7개국과 러시아(G8)가 합의한 유엔 코소보결의안 초안이 8일(현지시간)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됐다. 안보리는 이날 안건 상정만하고 일단 폐회함으로써 이사국들은 본국의 훈령을 받아 9일 오전 회의를 재개,10일까지는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코소보해결을 위한 커다란 걸림돌 하나가 제거됐으며 평화해결을 위한 행보가빨라지고 있다. 이 안이 안보리에서 통과되면 코소보 주둔 유고연방군이 철수하고 나토의공습이 중단되게 된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나토 공습중단 우선을 주장하며 결의안 내용중 ‘국제보안군의 무력사용 허용’과 ‘밀로셰비치의 전범기소’등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 통과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미상원은 8일 코소보 평화회복과 함께 시작될 재건계획에 있어 가장큰 규모가 될 미국 자금의 지원을 밀로셰비치 퇴진과 연계시켜 지원토록하는 동의안을 가결,그의 퇴진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압박을 가했다. 또한 러시아가 유엔 결의안에 합의했다는 것은 러시아를 동조세력으로 은근히 믿어온 유고에게 큰 타격을 의미한다.러시아는 그동안 먼저 나토 공습을중지하라는 등 유고측 입장을 많이 두둔해왔던게 사실이다. 따라서 유고는 러시아가 서방측이 주도한 결의안 통과를 저지해줄 것을 바랐었다.나토는 지역안보기구이며 유엔의 권위보다는 아래에 있기 때문에 유엔에서의 결의는 더 이상의 논의가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밀로셰비치에게 남겨진 것은 이제 코소보 철수를 행동으로 보여야만 하는입장에 놓여있을 뿐이다. 러시아가 공습중단의 전제조건인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에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동안 밀로셰비치가 세르비아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서너번의발표가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물론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코소보문제가 이제부터 아무런 문제없이 풀린다는 전망은 할 수 없다. 밀로셰비치가 곧 철수를 행동으로 옮길지도 미지수이거니와 철수과정 자체에서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더욱이 코소보주민들 내에서도 향후 자치권 확보과정에서 주도권을 둘러싸고 세력다툼이 일 가능성이 있고,무엇보다도 코소보해방군의 무장해제는 해방군의 위상과 관련,벌써부터 반발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hay@
  • ‘좌파’ 유럽 중간평가 10∼13일 유럽의회의원 선거

    3억7,200만 유럽 연합(EU)인을 대표하는 유럽의회 의원선거가 10일부터 13일까지 15개 유럽 연합 회원국에서 치러진다. 이 선거는 지난 1월 유럽단일 통화 유로(EURO)를 출범시키고 유럽의 독자적 방위능력 구축에 합의하는 등 유럽이 21세기 ‘유럽 합중국’ 건설을 향해진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또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를 뺀 13개 회원국에서 차례로 집권에 성공,새로운 좌파 물결을 형성한 유럽 사회주의 세력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유럽의회 의석수는 모두 626명.각 나라별 인구비례에 따라 의석수가 배정돼 있다.인구 8,200만명의 독일에 가장 많은 99명이 할당되어 있고 영국 프랑스는 각각 87석이다.인구가 가장 적은 룩셈부르크는 6석.그러나 정확한 인구비율을 반영하지 않아 독일의 경우 80만명 당 1명,룩셈부르크는 6만명당 1명의 비율.따라서 개선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비례대표제 원칙 아래 나라마다 정당별로 후보 명부를 미리 발표한 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눈다.EU회원국 시민(6개월 이상 거주)이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각료이사회와 함께 유럽을 이끌어가는 삼두체제 중의하나인 유럽의회는 유일하게 직접선출로 구성되는 조직.그동안 꾸준히 ‘힘’을 키워왔다.최근에는 EU예산및 집행위 활동에 관한 감독기능을 갖게 되었고 입법권도 농업과 통화동맹을 제외한 전 분야로 확대됐다.지난 3월 부정부패 혐의로 집행위에 대한 불신임을 의회가 추진하려 하자 자크 상테르 위원장 등 집행위원 전원이 곧바로 사표를 냈다.유럽의회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각국 의원들은 의회에 진출하면 이념별로 연대해 정치그룹을 결성,활동을하게 된다.현재는 9개 정치그룹이 있다. 이번 선거 공통의 이슈는 유럽의 만연한 실업문제와 경제성장,나토의 대 유고 공습을 계기로 활성화된 유럽의 독자적인 방위체 건설및 외교 정책 등.그러나 아직도 가장 근본적인 유럽통합에 대한 입장이 정당을 구분짓는 관건이다. 영국의 경우 유로화 가입및 유럽연합의 정책을 지지하는 노동당과 이를 공격하는 보수당의 대결이 치열하다.그러나 시종 노동당이 우세를 달리고 있다.좌우동거 정부 출범 2년째인 프랑스는 우파 내부의 분열로 우파의 지지도가 하락,사회당의 우위가 전망된다.독일의 경우도 집권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의 정책,특히 유럽연합과 연관된 정책이 국내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현재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당 그룹(PES)의 우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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