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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리아 IS 공습, 오바마 명령만 남았다

    미군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시리아 공습 준비를 완료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군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목표물 탐지 전문가들이 지난 몇 주간 분석 작업을 통해 공습 목표물을 작성했고 목표물 목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곧 공식 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저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미 내부적으로 시리아 공습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반군 훈련·지원 권한’ 승인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IS는 이날 인질로 잡힌 영국인 기자 존 캔틀리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캔틀리는 동영상에서 자신은 영국 정부로부터 버림받았고 자신의 운명은 IS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프로그램에서 서방 언론이 왜곡하고 조작한 IS의 진실을 보여 주겠다”며 또다른 동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또한 영국과 미국 정부가 IS와 협상하지 않아 인질들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서 캔틀리는 앞서 참수된 인질과 마찬가지로 주황색 옷을 입었고 검은 배경의 책상 앞에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프리랜서 기자인 캔틀리는 2012년 11월 시리아에서 IS에 납치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美 ‘IS전쟁 지상군 투입’ 오락가락

    “군사연합이 미흡할 경우 지상군 투입을 제안하겠다.”(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지상군 투입은 없다.”(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 정부 내에서 지상군 투입을 둘러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공화당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전면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1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IS 대응을 위해 미국이 시도하는 국제 군사연합 전선에 대해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뎀프시 합참의장은 “만약 (군사연합 전선을 통한 대응이 적절하다는 것이) 입증되지 못하고 미국에 대한 위협이 있다면 나는 대통령에게 가서 지상군 투입이 포함될 수도 있는 제안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습에 참여한 미 조종사 격추 시 수색·구조 작전을 위해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느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의 발언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한 인터뷰에서 “지금은 지상군 투입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언젠가는 지상군 투입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국방부 등은 뎀프시 합참의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불 끄기에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지상군 투입 불가는 바뀌지 않는다”며 “뎀프시 합참의장의 발언은 향후 대통령에게 전술적 제안을 해야 할 수도 있는 미래 상황에 대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언급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S 돈줄 오일 말리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석유다. 이라크 북부에서 탱크와 트럭을 통해 밀반입되는 석유는 IS의 자금과 연료로 쓰인다. 여러 전선을 오가며 무기를 실어나르는 기동력도, 용병을 사는 돈도 여기서 나온다. 이 때문에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세력은 IS를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 석유시설과 트럭 등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IS의 돈줄을 막아 숨통을 조인다는 것이다. ‘이라크 오일 리포트’의 편집장인 벤 렌도는 “이미 국제시장에서의 제재와 단속 탓에 IS의 원유 밀반입이 하루 25만 달러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WP는 “지금까지 미군이 석유 관련 시설과 운송 수단을 공습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이곳들이 우선순위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10여개의 유전과 정유시설을 장악하고 있으며, 매일 100만~200만 달러가 IS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S를 제재하는 것이 이란 제재보다도 훨씬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일단 가격 때문이다. 통상 쿠르드 지역의 시장가는 배럴당 50~55달러지만, IS가 내건 가격은 배럴당 20~40달러다. 가격이 낮아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더욱이 모든 암시장을 감시할 수도 없다. 터키군 관계자는 “국경 지역에서 밀수가 이뤄지지만 국경을 봉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미국, 바그다드 IS 첫 공습… 시리아로 확전 임박

    미국, 바그다드 IS 첫 공습… 시리아로 확전 임박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가 있는 시리아를 공습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군 중부군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IS를 격퇴하기 위해 이라크군의 진격에 맞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을 처음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이후 162차례 실시된 미군의 공습은 주로 이라크 북부지역 모술댐 주변에서 이뤄졌다. AP통신은 “바그다드 인근 공습은 시리아를 포함한 공습 범위 확대의 뚜렷한 징후”라고 분석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플로리다주 템파에 있는 중부군사령부를 찾아 공습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술을 보고받는다. 중부군사령부는 이라크와 사리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20개 국가를 관할하고 있다.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한다면 IS뿐만 아니라 IS와 맞서는 시리아 정부군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AFP통신은 “시리아 정부군의 방공 시스템도 미군 공습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고위 관료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알아사드 정권과는 절대 손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적인 우방국들이 공습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도 미국의 결단을 재촉하고 있다. 공습 명분도 충분히 쌓였다.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30개국 대표들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이라크 평화 안보 국제회의’를 열고 “IS와 싸우는 이라크에 군사적 지원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비록 시리아 공습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IS 격퇴라는 대의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시리아 공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IS 격퇴에 꼭 필요한 이란과 터키가 도와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이 같은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까지 위태롭게 만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이 공조를 요청했지만 ‘더러운 손’을 잡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중동 국가 중 유일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국이자 시리아 및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도 주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IS 자원자들이 터키 국경을 통해 시리아로 들어오고, 터키에서 이뤄지는 석유 밀매가 IS의 자금줄인 만큼 터키의 동참이 절실하다. 그러나 터키는 IS에 붙잡힌 46명의 인질 보호와 자국 내 테러 위협을 들어 참전하기를 꺼리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IS와 같은 수니파라는 점도 부담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멍청한 전쟁/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멍청한 전쟁/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미국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전쟁 선언으로 중동지역이 전운에 휩싸였다. 아랍권 국가를 포함해 40여개국이 미국의 대(對) IS 공습작전을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현장에선 준 전투상황이 감지된다는 외신 보도가 줄을 잇는다. 한국도 일찌감치 연합작전 지지와 동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의 IS 작전 참여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국익과 주권 사이의 갈등이다. 찬성 측은 ‘혈맹과 같이 가야 하지 않느냐’는 차원의 국가이익을 먼저 입에 올린다. 반대 측은 중동전쟁으로 확산될 게 뻔한 ‘위험한 분란’에 왜 서둘러 발을 담그냐는 신중론을 들고 있다. 물론 찬성 쪽에는 극단적 근본주의에 치우친 테러에의 응징이 실려 있다. 반면에 반대 측은 눈치만 볼 게 아니라 줏대를 세우자는 주장이 강하다. 그런데 미국이 대(對) IS 전쟁선언에 이르게 된 과정과 양상을 살펴보면 한국의 작전참여를 둘러싼 표피적 논쟁은 안이해 보이기까지 한다. 우선 미국의 상황을 먼저 보자. ‘이라크전 종결’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은 일관되게 이라크·아프간사태 개입을 ‘멍청한 전쟁’으로 불러왔다. 두 명의 미국인 기자가 참수된 뒤 미국 내 여론이 공세 쪽으로 기울자 말을 뒤집었다. 물론 오는 11월 있을 중간선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또 다른 ‘멍청한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만 수행하고 지상에서는 시리아 반군과 쿠르드족, 이라크 정부군 등을 지원해 대리전을 치르며 이 과정에서 연합군을 결성하겠다는 전략을 거듭 강조한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은 반군세력 지원을 통한 미국의 대리전과 연합군 결성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한국은 병참 분야가 아닌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사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이다. 여기에 IS의 성격이 종전 알카에다와는 조직과 무장, 자금동원 측면에서 사뭇 다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동북부를 장악한 IS는 걸프 산유국과 터키 등으로부터 자금·무기지원을 받는 ‘세계최대의 테러단체’로 꼽힌다. 첨단의 디지털 기법과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유럽 등지의 소외된 청소년들을 끌어 모아 많게는 5만여명까지 대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라크에서 포로로 잡힌 사우디 출신의 한 대원은 IS에 한국인 대원도 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한국은 극단의 이슬람 테러로 이미 적지않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2004년 이라크에서 참수된 김선일의 희생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국익과 주권 사이의 표피적 논쟁은 소모전일 뿐이다. 한국에서 급속히 늘어가는 이슬람 교세의 확장은 ‘테러와의 전쟁’이란 선포에 무작정 휩쓸릴 때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보다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임기응변의 표피적 대응은 희생의 악순환을 거듭할 뿐이다. 국익과 주권의 충돌에 앞서 먼저 이슬람과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탄탄한 전략·전술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멍청한 전쟁’의 불똥은 우리 안에서 먼저 튈 수 있다. kimus@seoul.co.kr
  • “유대인 비난 말라” 진화 나선 메르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가자 사태를 계기로 최근 자국에 불어닥친 반(反)유대주의 진화에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중동 가자 사태 기간에 독일에서 벌어진 유대인 비난 공격을 규탄하고자 열린 집회에서 “반유대주의와 싸우는 것은 우리 국가와 시민의 의무이며 이 자리에 참석한 누구도 반유대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유대주의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맞서 싸워 온 공로로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명예 시민훈장을 받은 메르켈 총리는 “오늘날 유대인이 독일에서 다시 살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며 유대인의 삶은 우리 정체성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정계와 종교계 지도자들을 포함해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로코스트 기념공원 부근의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열렸다. 세계유대인회의(WJC)의 로널드 라우더 회장은 “전후 독일은 가장 책임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이며 이스라엘의 친구이지만 올여름 반유대주의 물결로 지난 70년간의 진전이 퇴색했다”고 비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한창일 때 독일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들이 열렸고 일부 시위대는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내라’는 구호를 외쳤다. 지난 5월엔 브뤼셀 유대 박물관 입구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 4명이 사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韓·美·中·日, 6자 차석급 ‘북핵 대화’ 모색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4개국이 오는 17~18일 미국 샌디에이고 라호야에서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를 개최해 한반도 정세와 북핵 대화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외교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당국자와 미국 측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 중국 측 쉬부(徐步) 한반도사무 부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2년 중국 다롄에서 열린 NEACD에는 최선희 미국국 부국장을 파견했지만 올해는 불참하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이 민간 학자도 참여하는 반관반민(트랙 1.5) 성격이지만 6자회담국 차석대표급이 참석하는 만큼 북핵 대화 재개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일명 ‘코리안 포뮬러’(한국의 북핵 구상)에 대한 미·중·일 협의를 확대한다는 복안이지만 돌파구가 될 만한 해법 도출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시리아에서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 구축 등 악화되는 중동 정세에 외교력을 집중하면서 북핵 문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현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미국 싱크탱크나 워싱턴 정가를 접촉해 봐도 북핵 문제는 거의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IS 사태가 고조되면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방관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의 중간선거(11월 4일)에서 북핵 이슈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작고, 대북 전략적 인내 등 현상유지 국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석방을 위한 북·미 물밑 접촉의 모멘텀이 이어질지도 불투명하다. 미국이 IS와의 전쟁을 조기 종결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시리아 공습 등의 제한적인 ‘힘의 과시’는 대북 메시지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IS 사태로 미국의 대북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강 건너 불구경하는 모양새’다. 한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취임 후 첫 방미길에 오르면서 미국의 IS 전쟁과 관련해 “(우리 정부도) 인도주의적 지원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와 손잡지 말라”… IS, 영국인 참수 ‘핏빛 경고’

    “美와 손잡지 말라”… IS, 영국인 참수 ‘핏빛 경고’

    결국 세 번째 인질도 참수됐다. 이번엔 영국인이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IS 본격 격퇴에 나선 미국과 손잡지 말라는 ‘핏빛 경고’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영국을 겨냥했다. 4세, 17세 두 딸을 둔 아버지이자 15년간 세계 분쟁 현장에서 난민을 돕던 구호활동가 데이비드 헤인스(44)는 그렇게 IS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됐다. CNN 등 주요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복면을 한 IS 무장대원이 헤인스로 추정되는 인물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2분 28초짜리 영상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 준 뒤 “이 영국인(헤인스)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 때와 마찬가지로 주황색 낙하산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헤인스가 IS 요원에게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이며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하던 헤인스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의 직원과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앞서 2011년 리비아 내전 때 깨끗한 물과 음식을 나르며 난민과 장애인을 돌보기도 했다. 두 딸은 그를 “환상적인 아빠”라고 불렀다. 17세인 큰딸은 그의 실종 뒤 온라인에 “아빠가 그리워. 아빠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헤인스는 영국 이스트요크셔에서 태어났지만 스코틀랜드 퍼드셔에서 자랐다. 이를 두고 버킹엄대학 전략문제연구소의 앤서니 글리스 교수는 선데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을 붕괴시키기 위한 노림수”라며 “영국이 허약해 스코틀랜드인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오는 18일 독립을 선택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헤인스의 가족은 IS 측에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운동에 나섰지만, 되레 IS는 바로 헤인스를 살해하는 잔인성을 보였다. 당초 캐머런 총리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외신들은 내다보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우리는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IS가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을 추가로 참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시리아 공습을 둘러싼 국제 공조가 탄력을 받을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검은 복면 쓴 괴한..인질을 잡고 ‘끔찍한 장면’

    IS 영국인 인질 참수, 검은 복면 쓴 괴한..인질을 잡고 ‘끔찍한 장면’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IS의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지난 동영상에서 다음 참수자로 지목됐던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칼을 든 무장대원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헤인즈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무장대원은 캐머런 총리를 향해 “이 영국 남성은 당신(캐머런 총리)이 IS에 대항하도록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를 무장시키기로 한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참수 이유를 밝혔다. 특히 IS 요원은 동영상 말미에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을 등장시키며 다음번에는 헤닝을 참수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IS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으며, 헤인즈는 IS가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한 이후 세 번째 참수 대상자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동영상 공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헤인즈를 살해한 것은 극악무도한 짓이며, 우리는 살인자들을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프랑스 구호단체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인 동료 등과 시리아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다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는 건가요?”, “IS 영국인 인질 참수, 너무 무섭네요”, “IS 영국인 인질 참수수,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IS 영국인 인질 참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너무 끔찍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IS 영국인 인질 참수) 뉴스팀 chk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IS 격퇴’ 나서는 미국, 어떤 군사 전력 투입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IS 격퇴’ 나서는 미국, 어떤 군사 전력 투입할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심 끝에 IS(Islamic State) 격퇴를 위한 공습 지역을 시리아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IS의 주요 활동 무대인 이라크 지역뿐만 아니라 최근 IS의 무기 보급창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시리아 지역까지 타격해 IS의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10년이나 계속된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의 악몽 때문에 지상군 투입은 배제하고 공습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이 전략이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전후 떡고물 적고 보복 우려...참여국들 ‘미적’ 이 때문에 미국은 국제사회에 테러집단에 대응할 다국적군 구성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의 IS 격퇴전략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38개국에 이르지만, 과연 이들 국가들 가운데 실제로 병력과 장비를 파견할 나라는 많지 않아 보인다. 비용도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IS를 격퇴한다고 하더라도 전후에 챙길 수 있는 이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10년 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 아래 미국을 도와 이라크에 파병했던 국가들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과 석유 개발권 등의 이권을 챙겼지만, 이번에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가 건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생 정부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떡고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테러 훈련을 받은 IS 조직원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 각 지역에 침투한 정황들이 알려지면서 IS에 대한 본격적인 군사 행동을 벌일 경우 IS로부터 보복 테러를 당할 우려도 각국 정부가 군사 행동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다. 미국은 전통적인 우방국 영국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 등 주요 강대국과 주변국들이 함께 군사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결국 IS에 대한 군사적 응징은 미국과 영국이 총대를 메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어떤 전력이 투입되나 이라크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됐던 공습이 시리아까지 확대되면서 미국은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IS를 타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번 군사 행동은 항공기와 미사일, 무인항공기 등이 투입된 공습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봉에 나선 것은 원자력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USS George H.W. Bush) 항공모함타격전단이다. 현재 페르시아만에는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Carrier Strike Group)과 바탄(USS Bataan) 상륙준비전단(Amphibious Ready Group) 등이 전개해 있다.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은 항모 외에도 이지스 순양함인 필리핀 시(USS Philippine Sea)와 이지스 구축함인 루즈베트(USS Roosevelt)함이 배속되어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 오케인(USS O’kane)과 알레이버크(USS Arleigh Burke)가 대기중이다. 바탄 상륙준비전단에는 4만톤급 강습상륙함 바탄과 1만 6,000톤급 상륙함인 건스톤 홀(USS Gunston Hall)이 편성되어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에는 제8항공모함비행단이 배속되었다. 이 비행단은 F/A-18E/F과 F/A-18C 전투기공격기 4개 비행대와 E-2C 조기경보기, EA-18G 전자전기와 MH-60R/S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 항모에 탑재되어 작전중인 3개 비행대 약 50~60여대 가량이 공습작전에 투입되어 지난달 말까지 94회 이상의 공습을 실시했다. 미국은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순 칼 빈슨(USS Carl Vinson) 항모타격전단을 샌디에고(San Diego) 해군기지에서 출동시켰다. 조지 H.W. 부시 전단이 칼 빈슨 전단과 교대하지 않고 작전을 계속한다면 IS 공습작전에 투입된 항공모함은 2척이 된다. 페르시아만뿐만 아니라 지중해에서도 공격이 준비중이다. 미 해군은 지중해를 담당하는 제6함대에서 이지스 구축함 콜(USS Cole)을 출동시켜 시리아 인근 해상에 대기시켰다. 이 구축함은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을 탑재해 시리아 내 IS 거점에 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로부터의 공격 이외에도 인접국 공군기지에서 전투기도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IS 주 활동무대인 이라크 북부 및 시리아 동부 지역과 가장 가까운 터키 인지를릭(Incirlik) 공군기지는 물론 남쪽의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Ali Al Salem) 공군기지, 바레인의 샤이크 이사(Shaikh Isa) 공군기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Al Udeid)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 다프라(Al Dafrah) 공군기지 등이 주요 출격 거점으로 꼽힌다. 중동에 군사적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과 영국이 즐겨 사용했던 공군기지는 이지를릭 기지와 알 우데이드, 알 다프라 기지다. 이지를릭 기지는 터키 공군기지이지만, 미 공군 전력이 수시로 전개되는 기지인 만큼 각종 지원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이 기지에는 미 공군의 F-16C/D 전투기가 종종 전개되고 관련 정비시설도 갖춘 만큼, 군사 행동이 개시되면 이 기지에 미 본토 또는 유럽공군에서 F-16 전투기가 전진 배치될 것이다. 알 우데이드 기지는 미 해병항공대의 지원 및 정비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F/A-18 전투기와 AV-8B 전투기의 출격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알 다프라 기지에는 U-2S와 RQ-4 정찰기, E-3B 조기경보기와 KC-10A 공중급유기 등을 갖추고 아랍 전역에 대한 감시 정찰과 지원 임무를 맡은 미 공군 제380항공원정비행단이 주둔해 있기 때문에 다른 기지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에 대한 지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습 지역과 가까운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기지와 바레인의 샤이크 이샤 공군기지는 물망에는 오르고 있으나, 실제로 이 기지에 미 공군이 배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알리 알 살렘 기지에는 쿠웨이트 공군의 전투비행대대가 배치되어 있고, 샤이크 이샤 기지 역시 1개 비행단 규모의 바레인왕립공군 전력이 주둔한 기지이기 때문에 미 공군 전투기를 수용할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즉, 미 공군이 전투기를 전진 배치할 경우 중동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출격 거점은 터키의 이지를릭 기지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기지, 쿠웨이트의 알 다프라 기지 등이 유력하며, 이들 기지의 수용 능력을 고려했을 때 최대 100여대의 전투기가 중동 지역에 전진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투입된 2개 항모전단의 항공전력까지 포함하면 미국이 이 지역에서 동원할 수 있는 전투기 전력은 최대 200여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5조 비용부터 막막...회의적 시각 많아 오바마 대통령이 IS 반군에 대한 격퇴 전략을 발표하고 항모 전단까지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미군이 대대적인 IS 공습 작전에 나설 것이라는 조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공습 작전을 개시할 거점에 대한 보도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 기지에 미 공군 전력이 추가로 전개되었거나 본토 혹은 주변국에서 이동 배치될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실, IS에 맞선 미국의 군사작전은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고, 워싱턴 정가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격퇴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하다. 우선 예산 문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IS 격퇴를 위한 군사적 조치를 위해 50억(약 5조 1,250억 원) 달러의 대테러협력기금(Counter-Terrorism Partnership Fund)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극심한 재정위기 속에 기존의 예산마저 감축하는 마당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 거금을 어디서 조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큰둥한 분위기다. 지상군 투입이 배제된 상황에서 공습만으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IS는 민간인 속에 섞여 있고, 이들에 대한 공습은 아무리 정밀하더라도 민간인 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구상의 핵심은 미국이 중심이 된 다국적군이 IS에 대한 공습을 벌이고, 지상 작전은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정부군,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가 맡는 것이지만, 지난 1년간 충분히 증명된 것처럼 이들의 작전 수행능력은 형편없다 못해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라크 정부군은 IS 반군에 비해 수십 배의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바그다드가 함락될 위기까지 몰렸었다. 결국 바그다드를 지킨 것은 이라크 정부군이 아니라 이란이 파견한 원정여단이었다. 이라크는 지금도 각종 첨단 장비를 구입하며 IS 격퇴를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오합지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군 등 지상작전도 오합지졸 재앙수준 시리아 정부군 역시 골칫거리다. 이들은 수년간의 내전으로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고, 아사드(Bashar Al Assad) 정권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무기 금수조치로 인해 상당기간 제대로 된 무기를 공급받지 못해 동부 지역에서 IS 반군의 공세에 연일 패전을 거듭하며 동부 지역 핵심 공군기지 3개소 모두를 IS 반군에게 빼앗긴 상태다. 문제는 오랜 내전과 서방의 봉쇄로 악에 받친 시리아 정부군이 IS 반군과 싸우면서 미국에게도 적대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다.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결정은 시리아 정부의 공식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어서 국제법적으로 논란이 야기될 수 있고, 터키와 지중해를 통해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공습에 나선 미군 항공기를 시리아 정부군이 요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시리아 정부군은 서부 지중해 연안지역과 터키 국경 인접지역에 고성능 방공무기인 판치르(Pantsir-S1)와 초음속 지대함 미사일인 바스티온(Bastion) 체계를 배치해 놓고 있어 지중해의 미 해군 함정을 직접 공격하거나 이들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있다. 그나마 나은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Peshmerga)는 9월말까지 독일로부터 상당한 양의 무기와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오래 전부터 심각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본격적인 군대라기보다는 거주지역 주변을 보호하기 위한 민병조직이기 때문에 자위적 차원을 넘어서는 군사적 행동에 나서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미국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는 38개 국가들 역시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IS와 같은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는 팔짱을 끼고 한 발 물러났으며,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 역시 서방이 중심이 되어 이슬람 운동을 벌이고 있는 IS를 공격하는 데 동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여론이 거세다. 터키는 쿠르드족과의 오래 묵은 갈등 때문에 이들에 협력하는 데 회의적이다. 이처럼 안팎으로 밝지 않은 상황들은 고심 끝에 심판의 칼을 뽑아들 것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는 과연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시리아 IS 공습 동참국 ‘O’… 외로운 美

    시리아 IS 공습 동참국 ‘O’… 외로운 美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고자 시리아를 공습하기로 결정한 미국이 연합전선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37개국이 시리아 공습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은 100개국까지 늘리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지 의사를 밝힌 37개국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지 선언을 한 서방 국가나 아랍권 모두 미묘하게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방 국가는 시리아의 경우 이라크와 달리 정부가 직접 공습을 요청하지 않아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랍권은 이란으로 대변되는 시아파와 사우디아라비아로 대변되는 수니파의 해묵은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럽 국가들은 원칙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공습 참여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라크 공습에는 동참하겠지만, 시리아의 경우 국제법적인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심 동맹인 영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 공습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은 시리아 IS 공습 참여 요청을 받지 않았고, 요청을 받더라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확대를 발표한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날아가 아랍연맹 10개국의 외무장관을 만나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이들이 공습에 동참하는 것이지만 아랍 국가들은 후방 지원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연구기관 랜드코퍼레이션의 중동 전문가 달리아 다사 카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 지도자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다른 중동 국가와 입장이 다르다. 시리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 터키를 통해 무기, 외국인 전사 등이 IS로 흘러들어 간다. BBC는 터키가 IS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인질로 잡혀 있는 터키인 49명의 목숨이 위험해질까 봐 직접 나서는 것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정적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동의 없이 시리아 영토를 공습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없이 이루어진 이런 행보는 도발행위이자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당사국인 시리아의 정확한 입장은 파악하기 어렵다. 전날 시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지 않는 군사행동은 침략이라고 반발했던 시리아는 이날 미국과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하며 IS 문제 해결에 미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IS 지도자 사살 오바마 첫 승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 지도자들에 대한 사살 작전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익명의 미군 관리들의 말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 핵심 전략 일환으로 국방부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 지도자 개인들을 타깃으로 공격해 사살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IS 지도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음에도 그들을 직접 공격하거나 사살하는 작전은 허락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군은 이라크 내 미국인과 미국 시설, 난민 등을 보호하거나 모술 댐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기 위한 공습만 단행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IS 지도자 사살 작전 승인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작전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IS 지도자 사살 작전의 첫 목표물은 초대 칼리프(최고 지도자)로 알려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바그다디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지난 7월 5일 이라크 모술의 한 사원에서 설교를 하는 동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韓 인도주의적 지원 등 37개국 지지 표명 中도 “협력”… 러 “美, 국제법 위반” 비난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IS 전략 발표에 맞춰 배포한 자료에서 한국을 포함해 37개국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37개국 가운데 인도주의적 지원 국가로 분류된 나라는 한국과 일본 등 10개국이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IS의 테러 행위를 척결하고자 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테러리즘을 타격해 나가야 한다”며 원칙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와 유엔의 승인 없는 미국의 공습은 심각한 도발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 협조가 꼭 필요한 아랍국가들도 소극적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랍연맹이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개별 국가들의 속내는 시큰둥하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에 대한 불신 탓이다. 같은 수니파인 IS를 공격하는 것도 부담이다. FT는 걸프국들이 전면 지원이 아닌 정보 제공 같은 측면 지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IS 심판’에 나서는 다국적군, 그 전력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IS 심판’에 나서는 다국적군, 그 전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심 끝에 IS(Islamic State) 격퇴를 위한 공습 지역을 시리아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IS의 주요 활동 무대인 이라크 지역뿐만 아니라 최근 IS의 무기 보급창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시리아 지역까지 타격해 IS의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10년이나 계속된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의 악몽 때문에 지상군 투입은 배제하고 공습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이 전략이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전후 떡고물 적고 보복 우려...참여국들 ‘미적’- 이 때문에 미국은 국제사회에 테러집단에 대응할 다국적군 구성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의 IS 격퇴전략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38개국에 이르지만, 과연 이들 국가들 가운데 실제로 병력과 장비를 파견할 나라는 많지 않아 보인다. 비용도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IS를 격퇴한다고 하더라도 전후에 챙길 수 있는 이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10년 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 아래 미국을 도와 이라크에 파병했던 국가들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과 석유 개발권 등의 이권을 챙겼지만, 이번에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가 건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생 정부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떡고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테러 훈련을 받은 IS 조직원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 각 지역에 침투한 정황들이 알려지면서 IS에 대한 본격적인 군사 행동을 벌일 경우 IS로부터 보복 테러를 당할 우려도 각국 정부가 군사 행동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다. 미국은 전통적인 우방국 영국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 등 주요 강대국과 주변국들이 함께 군사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결국 IS에 대한 군사적 응징은 미국과 영국이 총대를 메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어떤 전력이 투입되나- 이라크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됐던 공습이 시리아까지 확대되면서 미국은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IS를 타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번 군사 행동은 항공기와 미사일, 무인항공기 등이 투입된 공습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봉에 나선 것은 원자력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USS George H.W. Bush) 항공모함타격전단이다. 현재 페르시아만에는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Carrier Strike Group)과 바탄(USS Bataan) 상륙준비전단(Amphibious Ready Group) 등이 전개해 있다.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은 항모 외에도 이지스 순양함인 필리핀 시(USS Philippine Sea)와 이지스 구축함인 루즈베트(USS Roosevelt)함이 배속되어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 오케인(USS O’kane)과 알레이버크(USS Arleigh Burke)가 대기중이다. 바탄 상륙준비전단에는 4만톤급 강습상륙함 바탄과 1만 6,000톤급 상륙함인 건스톤 홀(USS Gunston Hall)이 편성되어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에는 제8항공모함비행단이 배속되었다. 이 비행단은 F/A-18E/F과 F/A-18C 전투기공격기 4개 비행대와 E-2C 조기경보기, EA-18G 전자전기와 MH-60R/S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 항모에 탑재되어 작전중인 3개 비행대 약 50~60여대 가량이 공습작전에 투입되어 지난달 말까지 94회 이상의 공습을 실시했다. 미국은 조지 H.W 부시 항모타격전단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순 칼 빈슨(USS Carl Vinson) 항모타격전단을 샌디에고(San Diego) 해군기지에서 출동시켰다. 조지 H.W. 부시 전단이 칼 빈슨 전단과 교대하지 않고 작전을 계속한다면 IS 공습작전에 투입된 항공모함은 2척이 된다. 페르시아만뿐만 아니라 지중해에서도 공격이 준비중이다. 미 해군은 지중해를 담당하는 제6함대에서 이지스 구축함 콜(USS Cole)을 출동시켜 시리아 인근 해상에 대기시켰다. 이 구축함은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을 탑재해 시리아 내 IS 거점에 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로부터의 공격 이외에도 인접국 공군기지에서 전투기도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IS 주 활동무대인 이라크 북부 및 시리아 동부 지역과 가장 가까운 터키 인지를릭(Incirlik) 공군기지는 물론 남쪽의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Ali Al Salem) 공군기지, 바레인의 샤이크 이사(Shaikh Isa) 공군기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Al Udeid)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 다프라(Al Dafrah) 공군기지 등이 주요 출격 거점으로 꼽힌다. 중동에 군사적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과 영국이 즐겨 사용했던 공군기지는 이지를릭 기지와 알 우데이드, 알 다프라 기지다. 이지를릭 기지는 터키 공군기지이지만, 미 공군 전력이 수시로 전개되는 기지인 만큼 각종 지원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이 기지에는 미 공군의 F-16C/D 전투기가 종종 전개되고 관련 정비시설도 갖춘 만큼, 군사 행동이 개시되면 이 기지에 미 본토 또는 유럽공군에서 F-16 전투기가 전진 배치될 것이다. 알 우데이드 기지는 미 해병항공대의 지원 및 정비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F/A-18 전투기와 AV-8B 전투기의 출격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알 다프라 기지에는 U-2S와 RQ-4 정찰기, E-3B 조기경보기와 KC-10A 공중급유기 등을 갖추고 아랍 전역에 대한 감시 정찰과 지원 임무를 맡은 미 공군 제380항공원정비행단이 주둔해 있기 때문에 다른 기지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에 대한 지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습 지역과 가까운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기지와 바레인의 샤이크 이샤 공군기지는 물망에는 오르고 있으나, 실제로 이 기지에 미 공군이 배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알리 알 살렘 기지에는 쿠웨이트 공군의 전투비행대대가 배치되어 있고, 샤이크 이샤 기지 역시 1개 비행단 규모의 바레인왕립공군 전력이 주둔한 기지이기 때문에 미 공군 전투기를 수용할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즉, 미 공군이 전투기를 전진 배치할 경우 중동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출격 거점은 터키의 이지를릭 기지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기지, 쿠웨이트의 알 다프라 기지 등이 유력하며, 이들 기지의 수용 능력을 고려했을 때 최대 100여대의 전투기가 중동 지역에 전진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투입된 2개 항모전단의 항공전력까지 포함하면 미국이 이 지역에서 동원할 수 있는 전투기 전력은 최대 200여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5조 비용부터 막막...회의적 시각 많아- 오바마 대통령이 IS 반군에 대한 격퇴 전략을 발표하고 항모 전단까지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미군이 대대적인 IS 공습 작전에 나설 것이라는 조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공습 작전을 개시할 거점에 대한 보도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 기지에 미 공군 전력이 추가로 전개되었거나 본토 혹은 주변국에서 이동 배치될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실, IS에 맞선 미국의 군사작전은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고, 워싱턴 정가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격퇴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하다. 우선 예산 문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IS 격퇴를 위한 군사적 조치를 위해 50억(약 5조 1,250억 원) 달러의 대테러협력기금(Counter-Terrorism Partnership Fund)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극심한 재정위기 속에 기존의 예산마저 감축하는 마당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 거금을 어디서 조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큰둥한 분위기다. 지상군 투입이 배제된 상황에서 공습만으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IS는 민간인 속에 섞여 있고, 이들에 대한 공습은 아무리 정밀하더라도 민간인 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구상의 핵심은 미국이 중심이 된 다국적군이 IS에 대한 공습을 벌이고, 지상 작전은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정부군,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가 맡는 것이지만, 지난 1년간 충분히 증명된 것처럼 이들의 작전 수행능력은 형편없다 못해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라크 정부군은 IS 반군에 비해 수십 배의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바그다드가 함락될 위기까지 몰렸었다. 결국 바그다드를 지킨 것은 이라크 정부군이 아니라 이란이 파견한 원정여단이었다. 이라크는 지금도 각종 첨단 장비를 구입하며 IS 격퇴를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오합지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군 등 지상작전도 오합지졸 재앙수준- 시리아 정부군 역시 골칫거리다. 이들은 수년간의 내전으로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고, 아사드(Bashar Al Assad) 정권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무기 금수조치로 인해 상당기간 제대로 된 무기를 공급받지 못해 동부 지역에서 IS 반군의 공세에 연일 패전을 거듭하며 동부 지역 핵심 공군기지 3개소 모두를 IS 반군에게 빼앗긴 상태다. 문제는 오랜 내전과 서방의 봉쇄로 악에 받친 시리아 정부군이 IS 반군과 싸우면서 미국에게도 적대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다.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결정은 시리아 정부의 공식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어서 국제법적으로 논란이 야기될 수 있고, 터키와 지중해를 통해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공습에 나선 미군 항공기를 시리아 정부군이 요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시리아 정부군은 서부 지중해 연안지역과 터키 국경 인접지역에 고성능 방공무기인 판치르(Pantsir-S1)와 초음속 지대함 미사일인 바스티온(Bastion) 체계를 배치해 놓고 있어 지중해의 미 해군 함정을 직접 공격하거나 이들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격할 수도 있다. 그나마 나은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Peshmerga)는 9월말까지 독일로부터 상당한 양의 무기와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오래 전부터 심각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본격적인 군대라기보다는 거주지역 주변을 보호하기 위한 민병조직이기 때문에 자위적 차원을 넘어서는 군사적 행동에 나서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미국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는 38개 국가들 역시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IS와 같은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는 팔짱을 끼고 한 발 물러났으며,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 역시 서방이 중심이 되어 이슬람 운동을 벌이고 있는 IS를 공격하는 데 동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여론이 거세다. 터키는 쿠르드족과의 오래 묵은 갈등 때문에 이들에 협력하는 데 회의적이다. 이처럼 안팎으로 밝지 않은 상황들은 고심 끝에 심판의 칼을 뽑아들 것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는 과연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공중·해상 공격 위주 될 듯… 지상군·정보 부재는 걸림돌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공중·해상 공격 위주 될 듯… 지상군·정보 부재는 걸림돌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 본거지까지 타격하겠다고 선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떤 작전을 구사하게 될까.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공중과 해상 공격이 주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중해에 배치된 해군전력이다. 이미 지난해 시리아 내전 당시 시리아 본토 공격 상황을 가정하고 4척의 구축함을 급파한 경험이 있다. 지중해에 있는 미사일구축함은 최대 사거리가 17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각종 공격용 전투기와 헬기 95대를 보유한 항공모함이 이지스순양함, 구축함에다 핵잠수함까지 거느리고 있어 타격전단 하나만 해도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 못지않은 공격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도양 쪽에서도 해군 잠수함을 통한 공격이 가능하다. 쿠웨이트, 카타르는 물론 바레인과 요르단에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미군의 공군기지가 있다. 유럽 쪽 공군기지도 가동될 수 있다. 지상군은 민간업체 용병을 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아랍인과 쿠르드족 간에, 수니파와 시아파 간에 존재하는 긴장을 완화하는 목표를 잘 인지하는” 업체들을 모집한다는 미 육군 계약사령부의 입찰공고를 보도했다. 방위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존슨 부소장은 “미 행정부는 항상 국내 정치 위험을 줄이려고 지상군 투입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화력이 아니다. 시리아는 자국의 승인 없는 미군의 일방적 공격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다 펜타곤, CIA, 백악관 그 어디에도 시리아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 확고한 지상군 동맹자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는 사담 후세인을 잡는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호하다. 군 고위 관계자는 WP에 “9·11 이후 가장 복잡한 문제, 전례가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털어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오바마 “시리아로 공습 확대… IS 끝까지 소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과 관련, “IS가 어디에 있든 끝까지 추적해 소탕할 것”이라며 “이는 이라크뿐 아니라 시리아 IS에 대한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라크 IS 공습 시작 한 달여 만에 시리아 IS로의 공습 확대 방침을 처음 밝힌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 발발 1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9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을 위협하면 (IS는) 피난처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핵심 원칙”이라며 IS 격퇴를 위한 4가지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분명하다.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파괴할 것”이라며 ▲IS에 대한 체계적 공습 ▲이라크와 시리아 내부 세력 지원 ▲실질적인 테러 방지 능력 강화 ▲인도적 구호 노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를 위해 체계적 공습을 단행할 것이며, 이라크 정부와 함께 미국인 보호와 인도적 임무를 넘어 우리의 노력을 확대해 IS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힌 뒤 시리아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부 지원 대책과 관련해선 “IS에 맞서 싸우는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회에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추가 권한과 자원을 승인해 줄 것을 다시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훈련, 정보 습득, 장비 등 측면에서 이라크 및 쿠르드군을 돕기 위해 475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파병하면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는 17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은 전투 임무를 띠고 있지 않다”면서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분노한 美여론 11월 중간선거 역풍 우려… ‘IS 뿌리뽑기 전쟁’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분노한 美여론 11월 중간선거 역풍 우려… ‘IS 뿌리뽑기 전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15분 동안 진행한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소탕 관련 대국민 연설은 한 달 전과 달리 단호한 화법으로 좀 더 심도 깊은 전략을 담고 있다. 지난달 7일 이라크 IS 공습 발표가 이라크 내 자국민의 생명 위협에 따른 제한적 결정이었다면 이번에는 IS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쫓아가 뿌리 뽑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IS 공습을 시작한 뒤 한 달여 만에 시리아 공습 계획 등 한 발 더 나아간 IS 소탕 전략을 밝힌 것은 지난 3주 새 미국인 기자 두 명이 IS에 의해 참수당한 사건으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전쟁을 끝낸 오바마 대통령이 또 다른 전쟁을 주저하면서 개입을 최소화하려고 하자 ‘나약한 대통령’이라는 비판과 함께 미국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렇게 악화된 여론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제기되면서,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등을 포함한 ‘IS 뿌리 뽑기’라는 초강수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IS가 단지 이라크 등에서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90%는 IS가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고 71%는 ‘미국 내 IS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9·11 테러 발발 13주년을 하루 앞둔 미국에서 알카에다보다 IS가 더 위협적인 테러리스트 세력으로 떠올랐다는 것은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소탕하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지만 갈 길은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미국은 우선 IS 공격을 위해 동맹국들은 물론 지역 협력국들을 끌어들이는 다자주의적 개입을 강화하려고 하나 아직까지 선뜻 행동으로 나서는 나라는 없는 상황이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유럽과 중동 우방국들을 직접 방문해 동참을 호소하고 있지만 IS와의 이해관계가 많지 않은 국가들은 군사행동 등 개입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정부군과 연계된 이라크 IS 공습과 달리 미국이 반대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손잡지 않고 시리아 IS를 격퇴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시리아에 지상군을 보내지 않고 IS를 제대로 타격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라크와 달리 시리아에는 군을 보내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IS에 대한 정보를 얻어 선별 타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공습은 우리가 정하는 시간·장소에서 이뤄질 것이며 이를 위한 준비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공습 발표와 동시에 행동을 개시했던 이라크와 달리 시리아 공습이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이라크 모술 ~시리아 북부까지 수중에 용병·온라인 모집 덕 대원 최대 3만명

    지난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장악을 시작으로 시리아까지 진격한 ‘이슬람국가’(IS)의 위세가 여전하다. IS는 티그리스강 상류의 모술 댐을 장악해 전기와 식수 공급의 핵심 자원으로 사용했지만 지난달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에 결국 이곳을 내준 뒤 인근 지역에서 재탈환을 노리며 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또 최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와 살라헤딘주 아메를리 지역 등에도 공습이 이어지자 IS는 대신 시리아 북부로 활동 지역을 넓혔다. IS는 현재 시리아 라카 일대 등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이 지역의 주요 도로까지 수중에 넣으면서 준정부조직으로 성장했다. 인구 100만명이 살고 있는 라카를 사실상 수도로 삼고 본부 설립 등 행정체계를 갖췄다. 또 라카주의 93여단 군사기지와 17사단 군사기지를 탈취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시리아 군사기지이자 동북부 지역에 남은 최후의 정부군 거점지인 타브카 공군기지마저 지난달 손에 넣었다. IS는 이라크는 물론 시리아 동부 유전과 이라크 중앙은행 모술지점을 장악해 마련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통해 외국 용병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IS가 모술을 장악하기 전에는 1만명의 대원들이 속해 있는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후 용병과 온라인 모집 덕에 최대 3만여명의 대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상어까지 잡아먹은 공룡 ‘스피노사우루스’ 길거리 등장

    가장 큰 육식 공룡으로 알려진 스피노사우루스는 수영할 수 있었던 최초의 공룡이었으며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더 수중 친화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니자르 이브라힘 연구팀은 모로코 동부 켐 켐(Kem Kem) 화석층에서 개인 수집가에 의해 발굴된 새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 나타난 스피노사우루스는 노를 닮은 평편한 발과 함께 악어처럼 생긴 머리의 위쪽에 콧구멍이 었어 쉽게 잠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스피노사우루스가 공룡으로는 처음으로 수영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오랜 학설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브라힘은 “이것은 정말 특이한 공룡”이라며 “긴 목과 긴 몸통, 긴 꼬리를 가졌으며 등에는 2m의 지느러미, 그리고 악어 같은 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포식성 공룡보다 짧은 뒷다리를 지니는 등 몸 형태를 봤을 때 땅 위 다른 공룡처럼 민첩하지 않아 물속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피노사우루스는 물속의 상어나 다른 큰 물고기들을 먹고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피노사우루스 화석은 약 100년 전인 1912년 이집트에서 처음 발견됐다. 그렇지만 독일 뮌헨의 박물관에 옮겨져 보관 중이던 이 화석은 세계 제2차 대전 중 연합군 공습으로 파괴됐고 이를 그린 소묘 몇 점만 남아있었다. 그 이후로 스피노사우루스 뼈의 조각들만이 발견돼 이 공룡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연구팀은 모로코에서 발견된 화석이 9500만년 전의 것으로 보인다며 이 화석의 스피노사우루스는 코에서 꼬리까지 길이가 15m 이상이고 몸무게는 20t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몸집은 그동안 알려진 강력한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크며 모든 육식성 공룡 중에서 가장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시리아 공습 주저 않겠다”…IS 응징 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대책과 관련,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시리아로의 공습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 1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9시 백악관 스테이트 플로어에서 한 정책연설을 통해 “미국을 위협하면 어디든 안전한 피란처가 없다는 것을 IS가 알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IS는 이슬람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라는 두 가지 점을 분명히 하자”고 단언한 뒤 “우리의 목적은 분명하다.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는 파괴할 것”이라면서 ▲IS에 대한 체계적 공습 ▲이라크와 시리아 내부세력 지원 ▲실질적인 테러방지능력 강화 ▲인도적 구호노력 강화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주저해 온 시리아 공습을 천명한 그 자체로 대(對) 중동전략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공습 계획과 관련해 시리아 공습 방침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IS 격퇴를 위해 체계적인 공습을 단행할 것이며, 이라크 정부와 더불어 미국인들을 보호하고 인도적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의 노력을 확대해 그들이 어디에 있든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를 끝까지 추적해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우군 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삼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믿지 않는다. 대신 IS와 같은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온건한)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의회에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추가 권한과 자원을 승인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라크와 관련해 “지난 6월1일 수백 명의 미군을 파견했고 그들이 임무를 완수해 새로운 이라크 정부가 들어섰다”면서 “훈련, 정보습득, 장비 등의 측면에서 이라크 및 쿠르드군을 돕기 위해 475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은 전투임무를 띠고 있지 않다”면서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미군 추가 파병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는 약 1천6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방지 대책과 관련, “IS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실질적인 테러방지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자금 차단, 정보능력 확대, 방위능력 강화, 외국인 IS요원 유입 차단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적 구호노력과 관련해선 “테러조직에 의해 쫓겨난 수만 명의 기독교도 및 종교적 소수계 뿐 아니라 수니와 시아 무슬림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앞으로 이들이 고향땅에서 강제로 밀려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대 전략 설명 후 “IS와 같은 암(cancer)을 근절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번 대(對)테러 캠페인은 우리의 공군력과 (이라크·시리아) 지상 파트너에 대한 지원 강화를 바탕으로 꾸준하고 단호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노력에 광범위한 동맹과 파트너들이 동참할 것이며 이미 많은 동맹이 이라크 공습에 나섰고, 이라크 보안군과 시리아 온건 반군에 무기와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이 IS 위협을 물리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전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IS 격퇴를 위해 국제연합전선을 추진 중이며, 현재 37개국과 아랍연맹 등 국제기구가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사안에 대처하는 데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확보했고, 나는 IS 위협을 격퇴하고 물리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으로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더라도 미 의회의 승인절차 없이 언제든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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