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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 서방인사 11명 살생부 공개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영문잡지를 통해 서방 인사 11명의 살생부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온라인 영문잡지 ‘인스파이어’ 최신호에서 서방 인사 11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생포하거나 사살하라”고 촉구했다. 이 명단에는 이슬람 모독 논란이 일었던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인도 출신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비롯해 2011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소각해 무슬림들의 분노를 샀던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 거침없는 반(反)이슬람 언행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 당수, 2006년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를 개로 풍자하는 만평을 스웨덴 신문에 게재해 무슬림들의 비난을 받았던 만평가 라르스 빌크스 등이 포함됐다. 잡지는 또 ‘오픈 소스 지하드’(이슬람 성전)라는 코너에서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폐쇄회로(CC)TV를 피하라’, ‘자동차에 불을 지를 때는 석유가 몸에 묻지 않도록 해라’, ‘도로 급커브 지점에 기름을 부어 차량 충돌 사고를 유도하라’ 등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비롯해 폭탄 제조법, 총기 사용법 등을 자세히 기술했다. 이어 사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개입한 미국을 거론하면서 현재 말리에서 반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군의 철수를 촉구했다. 인스파이어 최신호는 사미르 칸 전 편집장이 미국 정부의 드론(무인기) 공습으로 2011년 9월 사망해 휴간한 지 9개월 만에 나왔다. 2010년 6월 창간호를 발행한 인스파이어는 1년에 4번 발행되며 이번 호가 열 번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란, 핵무기 플랜B 가동…플루토늄으로도 核 개발”

    “이란, 핵무기 플랜B 가동…플루토늄으로도 核 개발”

    이란이 농축우라늄뿐 아니라 플루토늄도 재처리해 핵무기화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이란이 아라크 지역의 중수시설을 가동했음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신문은 이란이 농축우라늄 외에 플루토늄 재처리를 통한 핵무기 개발 ‘플랜 B’를 가동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9일 촬영한 사진은 아라크 중수시설 냉각기에서 증기가 방출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을 분석한 메켄지인텔리전스의 스튜어트 레이는 “방출된 증기는 중수시설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시설 주변에 수많은 대공 방어무기가 배치된 것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신문은 시설 주변에 대공 미사일과 대공포가 배치된 사진도 공개하면서, 이란 내 다른 핵시설보다 배치된 무기 수가 훨씬 많고 대부분 서쪽을 향하고 있어 이스라엘 공습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란이 플루토늄 무기화를 위해 재처리 기술을 갖춘 북한과 연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서방(P5+1)과 이란은 2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핵협상을 마치면서 오는 3월 17~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문가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다음 추가 핵협상은 오는 4월 5~6일 알마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란 측 수석대표인 사이드 잘릴리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서방이 새로 내놓은 제안이 과거보다 훨씬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일부 제재 완화 조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서방은 전날 협상에서 금과 일부 귀금속 거래 재개 등을 포함한 대이란 제재의 일부 완화 조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이번 제안에 국제 금융 거래와 석유 수출 허용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으나 미국의 한 관리는 이를 부인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프간 “美특수부대, 2주 내 나가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동부 와르다크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특수부대에 대해 2주 내 현지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AFP·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군 특수부대와 이들이 무장시킨 현지 요원들이 무고한 주민들을 무차별 납치, 고문, 참수하는 등 치안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게 아프간 정부의 판단이다. 아미말 파이지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은 카불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이 참석한 아프간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국방부에서는 미군 특수부대 전원이 와르다크주에서 떠나게 하라는 임무가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와르다크주에서 미군 특수부대 및 무장 현지 요원들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9명이 실종됐고 실종된 학생 1명이 참수된 시체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와르다크주는 수도 카불과 가까운 데다 주요 도로망과 연결돼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들어 탈레반의 활동이 빈번해졌다. 미군은 현지 작전 수행 및 특수부대 개입 등을 전면 부인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주거 지역에서 작전을 펼칠 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습을 요청하지 말라고 자국군에 지시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미군 주도 다국적군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국정연설에서 2014년 말 완전 철군에 앞서 현재 아프간에 주둔 중인 6만 6000여명 가운데 3만 4000명을 내년 2월까지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금융CEO 2013을 말하다] (10·끝) 윤용로 외환은행장

    [금융CEO 2013을 말하다] (10·끝) 윤용로 외환은행장

    “외환은행은 이제 ‘고3’이 된 학생이에요. 올해 성적에 따라 앞날이 좌우될 수 있는 거죠.” 윤용로(58) 외환은행장은 지난 2월 ‘론스타 논란’에서 막 빠져나온 외환은행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윤 행장은 지난 한해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지배하던) 7년 동안 피폐해진 외환은행 임직원의 마음을 어루만진 해”로 정의했다. 올해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건강해져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해”라고 잘라 말했다. 이달 초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윤 행장을 만났다. 연초부터 ‘엔저 공습’ 등으로 수출입 중소기업의 시름이 깊다. 윤 행장은 “외국환 부문에서 갖고 있는 외환은행의 경쟁력을 보여줄 때”라며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환헤지 자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이 환율을 정확히 알아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엔이나 달러 대출을 한 중소기업에 직접 찾아가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위험 회피를 위해서는 선물환 거래가 필요하다. 윤 행장은 “키코 사태 이후 중소기업이 환헤지 거래에 거부감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잘못도 인정할 부분은 솔직하게 시인하면서 선물환 거래에 대한 오해를 없애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10억 달러로 늘리고, 아프리카·중동 등 차세대 무역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릴 작정이다. 윤 행장은 “지금의 원화절상을 위기로만 여기지 말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 “환율을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이용한다는 역발상도 필요하다”면서 “생산거점을 외국으로 옮기고 수출을 다각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환율은 결코 두려운 존재만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IB본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부문과 유동화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윤 행장은 올해는 아시아 무역금융시장 공략과 유럽 기업의 인수합병(M&A) 주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자원개발과 M&A 인수금융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수익원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순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높은 6700억원으로 잡았다. 다른 은행들이 안팎 경영환경 악화를 들어 목표치를 낮춘 것과 대조된다. “중소기업들만 역발상할 게 아니라 은행들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윤 행장은 “(론스타 시절 훼손된) 외환은행의 저력이 거의 복원 단계인 만큼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요즘 외환은행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론스타에서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이 하나지주와 외환은행의 주식 교환 등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외환 노조는 이를 ‘합병 전초전’으로 여겨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올해 윤 행장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전으로 자식잃고 ‘스나이퍼’ 돼 복수 나선 엄마

    내전으로 자식을 잃은 엄마가 스나이퍼로 변신해 ‘원수’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마치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최근 내전으로 6만명이 죽어나간 시리아에 사는 일명 ‘게바라’(Guevara·36). 전직 영어 교사 출신인 게바라는 지난해 정부군의 공습으로 10살 딸과 7살 아들을 잃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3월 소위 ‘아랍의 봄바람’ 영향으로 40여년 간 대를 이은 ‘아사드 철권통치’가 흔들려 이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수많은 전투가 이어져 왔다. 자식들의 사망 이후 그녀는 레바논에서 스나이퍼가 되기 위한 고된 군사교육까지 받은 후 시리아 정부군의 심장에 총구를 겨눴다.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에서 여성이 전투를 위해 총을 든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반군도 그녀를 기꺼이 동료로 맞이했다. 게바라는 “스나이퍼는 행동이 빠르고 똑똑해야 하며 수시간 같은 장소에서 숨죽여 기다려야 할 만큼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 면서 “위험한 일이지만 자식의 복수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밴티지포인트(좋은 위치)에서 기다리다 적을 맞추면 ‘yes!’하고 외친다.” 면서 “내 총에 맞은 군인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4~5명은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장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스나이퍼지만 그녀도 어쩔 수 없는 엄마였다. 게바라는 “지금도 잠을 자다가 공습으로 아이들이 죽던 공포와 충격의 순간이 꿈에 나타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 면서 “아사드 정권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싸울 것” 이라며 눈물을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리아·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시사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하고 나섰다. 시리아의 동맹인 이란도 보복 위협에 가세하면서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 “시리아는 영토와 주권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국가들은 이번 공격이 가져올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외무부는 또 이스라엘의 공습이 1974년 양국이 체결한 분리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에 대해 명백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 압둘 카림 알리 레바논 주재 시리아 대사는 “시리아는 불시에 보복 공격을 가할 선택권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도 시리아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아랍담당 차관은 “다마스쿠스 인근에 가해진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은 이스라엘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 행위도 자국을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2007년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 직후 보복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공격은 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어 이번에도 보복 공격을 감행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전날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다마스쿠스 인근 군 과학 연구시설과 레바논으로 향하던 군용 차량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보유 중인 화학무기가 헤즈볼라나 다른 무장세력에 넘어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벌어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번 공습에 대해 여전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가운데 벤 로즈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은 “시리아는 더 이상 헤즈볼라에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해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둔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이, 5년만에 시리아 공습… 중동 분쟁 확산 우려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에 있는 군 연구시설과 레바논으로 향하던 시리아 군용 차량 행렬을 폭격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영토에 직접 폭격을 가한 것은 2007년 시리아 원자로를 공습한 지 5년여 만이다. 이로써 시리아 내전의 여파가 인접국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군당국은 지난 30일 국영 TV를 통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날 새벽 영공을 침범해 들어온 뒤 억지력과 자위 능력 증강을 맡고 있는 과학연구센터를 직접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현장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잠라야에 있는 이 연구센터는 비(非)재래식 무기 관련 연구시설로 알려졌으며, 로켓 6발을 맞아 파괴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또 밤 12시쯤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무기 수송 트럭 행렬에 폭격을 가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공습을 당한 군용 트럭 안에는 시리아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옮기려던 러시아제 SA17 지대공 미사일이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보유한 화학무기가 내전 중에 시리아 정권과 친밀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넘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2007년 9월 핵무기 개발용으로 의심되던 시리아 원자로를 공습한 이후 5년여 만에 시리아 영토를 직접 공격한 사례가 된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이 알려지자 시리아의 동맹인 이란과 러시아, 레바논 헤즈볼라는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시리아의 안정 회복을 막으려는 서방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명백한 공격 행위”라고 비난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 외무부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성명에서 “이번 침공으로 지난 2년간 (이스라엘이) 진행해 온 시리아에 적대적인 음모론이 실체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명백한 침략이자 주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슬람 무장세력 “말리내전 개입국 추가공격”

    알제리 가스 생산 시설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질극에 의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80명을 넘어섰다. 인질극을 벌인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은 추가 공격을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알제리 보안 당국은 동남부 인아메나스 가스전에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벌어진 인질극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81명이라고 밝혔다. 알제리 현지 언론은 알제리군이 폭발물을 수색하던 중 가스 시설 내부에서 시신 25구를 발견하면서 사망자가 당초 발표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들은 모두 인질로 추정돼 전체 인질 사망자는 최소 48명으로 증가했다. 압둘말리크 살랄 알제리 총리는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로 잡혀 있던 8개 국적의 외국인 37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인질 가운데 5명은 아직 행방을 알지 못해 실종 상태라고 살랄 총리는 덧붙였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제리 공보장관은 공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실종된 외국인들의 행방을 계속 찾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인질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영국인 6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노르웨이인 5명, 말레이시아인 2명, 필리핀인 6명, 일본인 10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보안 당국은 인질범 6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인질극을 지휘한 알제리 출신의 무장세력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알카에다의 이름으로 인질극을 벌였다”며 프랑스의 말리 공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알제리 보안 소식통은 40명의 무장세력에 캐나다인 2명을 포함해 튀니지인 11명, 이집트인 7명, 말리인 5명, 알제리인 2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테러범 중에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 있다는 일부 보도는 있었지만 알제리 당국이 캐나다 국적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이 사용한 소총, 로켓 등의 무기는 대부분 리비아에서 흘러든 것으로 밝혀졌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인질극을 일으킨 알카에다 연계 조직도 이날 프랑스와 파병을 결의한 9개 아프리카 국가 등 말리 내전에 개입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추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무장단체는 현지 뉴스통신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말리 북부 공격에 참가한 국가들이 결정을 재고하지 않으면 또 다른 작전을 펼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말리 사태에 개입한 지 10일째를 맞은 프랑스군의 장갑차와 수송 트럭들이 21일 오전 9시 중부도시 디아발리에 입성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디아발리는 북부 사막 지대를 점령 중인 이슬람 반군들이 수도를 향해 남진하면서 빼앗은 최남단 근거지였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佛 나흘째 공습에도… 말리 반군 반격 거세

    프랑스군의 나흘째 공습에도 불구하고 말리 반군이 정부군 기지가 있는 디아발리를 장악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투력을 드러냄에 따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응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긴급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프랑스의 말리 내전에 대한 군사개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도 이번 주 안에 긴급회담을 열어 말리 정부군을 훈련할 교관을 파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유엔과 미국 등이 직접적인 지상군 파병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프랑스군의 말리 내전 개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는 15만명에 가까운 난민이 발생했으며 23만여명이 말리 내에서 피란한 것으로 추산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佛, 말리 내전 군사개입… 英도 “수송기 파견”

    佛, 말리 내전 군사개입… 英도 “수송기 파견”

    프랑스가 이슬람 반군과 내전 중인 서아프리카 말리에 단독으로 군사 개입을 실시했다. 영국은 프랑스군을 돕기 위해 군수송기를 파견하겠다고 밝혔고 미국도 정보·감시, 군수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니제르,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회원국들은 말리에 2000명을 즉각 파병하기로 결의했다. 말리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는 공군을 파견, 반군에 공습을 퍼부었다. 교전 사흘째인 13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공습이 지금도 진행 중이고 내일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반군이 퇴각할 때까지 공습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전투기가 중부 도시 코나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레레 지역의 이슬람 반군 기지를 폭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벌어진 교전 과정에서 프랑스 공군 조종사 1명과 말리 정부군 11명이 숨졌으며 반군 측에서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가 옛 식민지인 말리에 전격적으로 파병을 결정한 이유는 반군이 중부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코나를 점령하는 등 반군의 진격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자칫 말리 전역이 함락될 위기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말리 정부군은 프랑스가 말리에 병력을 파견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2일 코나를 탈환했다. 이 과정에서 말리 반군 단체 안사르딘 지도자 중 한 명인 이야드 아그 갈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프랑스군에 C17 군수송기 2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C17 수송기는 영국을 떠나 프랑스로 이동해 군장비를 적재한 후 14일 말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미국 역시 무인정찰기와 공중 급유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은 반군이 말리를 예멘·소말리아처럼 테러의 근거지로 삼고, 북아프리카로 영향력을 확대해 유럽까지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프랑스와 유럽의 문 앞에 테러 국가가 생겨난다는 건 위협적”이라며 군사 개입 배경을 설명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로 안사르딘의 보복 경고를 받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민을 노린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공공기관 건물과 대중교통 시설 등에 대한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리아, 빵 사려던 시민 폭격… 최소 100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빵을 사려고 줄 서 있는 주민들을 폭격해 최소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전 21개월 동안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 주요 거점을 빼앗기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시리아 정부의 최후 발악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전날 공습을 당한 빵 가게는 시리아 중부 하마의 할파야 마을로 현지의 반정부 활동가들은 사망자 수가 적게는 100명에서 최대 3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하마 지역은 지난주 반정부군이 새롭게 장악한 곳으로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어 두 번째로 치열한 내전이 벌어진 곳이다. 정부군 소속 전투기의 폭격 당시 빵 가게 앞에는 식량을 구하려고 나온 주민 수백명이 줄을 서 있었다. 특히 첫 번째 폭격 후 이들을 돕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을 향해 두 차례 추가 공격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시리아인권단체가 페이스북에 올린 폭격 당시 모습은 아비규환 자체였다. 숯으로 변한 시체들이 거리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고, 핏자국이 흥건한 건물 잔해 아래에도 많은 사람들이 깔려 있었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피해자 대부분이 부녀자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정부의 무자비한 공습을 비난했다. 하지만 친정부 측은 성명을 통해 “사상자들은 주민이 아니며, 다른 나라에서 온 용병이나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반박했다. 오므란 알조에비 시리아 정보장관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외국 군대의 지원을 받는 테러 분자와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면서 “군대 내에 이탈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나 시리아 대통령이 망명한다는 주장은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전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면담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이집트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이곳은 바하리야 사막이다. 사막 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그런 모래사막이 아니다. 바람을 따라 이동하는 모래언덕은 물론 백사막, 흑사막, 게다가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힌 보석 사막까지. 자연이 선사한 색색의 보물, 바하리야 사막으로 떠나본다. ●수목드라마 전우치(KBS2 밤 10시) 깨끗한 이치(차태현)의 다리를 보고 자신의 오라비가 아니라고 의심한 혜령(백진희)은 막개(김뢰하)네에게 이치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한다. 한편 오용(김병세)은 소칠(이재용)네의 감시를 피해 은밀히 마숙(김갑수)과 만나고 분신술로 오용을 추적한 전우치는 마숙과 함께 떠나려던 무연(유이)을 만난다.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MBC 밤 9시 55분) 강상득 살해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청소 아줌마를 미행하던 정우는 불의의 습격을 당하게 된다. 한편 경찰서에서는 사라진 정우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에 돌입한다. 그러던 중 조이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고 조이는 그 전화에서 평소와는 다른 정우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꾸러기 대원들은 빵을 부풀게 한 원리를 탐구해 보고 베이킹 소다와 탄산수소나트륨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인적 없는 깊은 산속에서 펑펑 솟아나는 뜨거운 물의 정체를 밝힌다. 땅속에서 따뜻한 온천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탐구해 보며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 난방과 지열 발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부수앙가 섬 앞바다 코론 베이에는 인간 역사의 한 장면이 자연의 품 안에 박제돼 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일본 군함들이 공습을 받아 바닷속으로 침몰해 버렸다. 이는 그 후 70여년이 흐르는 동안 바다 생태계의 일부가 됐다. 선실과 기관실 사이를 넘나드는 열대어들이 이뤄내는 이색적인 바다 풍경에 빠져본다. ●HD 다큐월드(OBS 오후 6시 10분) 콩고분지 열대우림 4000㎞는 한 번도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은 원시림이다. 미국인 마이크 페이가 이곳을 탐사해 야생 생물의 목록을 작성하고 국립공원을 만들어 환경을 지킨다. 콜롬비아에서는 여성 해양학자가 상어 밀렵에 대항해 싸움을 벌인다. 유기농법을 전파하는 여성 운동가를 만나본다.
  • 화창한 날씨 속 순식간에 나타난 ‘회오리 바람’ 포착

    화창한 날씨 속 순식간에 나타난 ‘회오리 바람’ 포착

    바다처럼 넓은 강이 하늘을 빨아들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기상현상은 눈 깜짝할 사이에 악천후를 몰고 왔다가 강물에 빨려 들어가듯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진은 남미 우루과이에서 최근 촬영된 것으로 라플라타 강에 불고 있는 회오리바람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진이 촬영된 날 우루과이 라플라타 강변의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했다. 강변에는 바람을 쐬러 나간 주민이 많았다. 맑고 평온했던 하늘에 갑자기 짙은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회오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런 악천후로 길게 구름이 낀 곳엔 큰비와 우박이 내렸다. 현지 언론은 “강변에서 볼 때 구름이 약 1km 길이로 몰려오면서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고 비와 우박이 떨어졌다.”면서 화창한 날에 강변에 나갔던 주민들이 당황해 우왕좌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강변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 수평선 쪽에 생긴 바람기둥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주민들이 있다. 회오리바람의 공습은 오래 가지 않았다. 기이한 기상현상은 몇 분 만에 끝나면서 다시 날씨는 활짝 개었다. 언제 회오리바람이 불고 굵은 빗줄기와 우박이 떨어졌냐는 듯 날씨는 바로 화창해졌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생방송 중 CNN 앵커 뒤 포탄 떨어져…생생 현장

    생방송 중 CNN 앵커 뒤 포탄 떨어져…생생 현장

    미국 CNN 방송의 앵커인 앤더슨 쿠퍼(45)가 최근 폭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남서부의 가자지구에서 생방송 리포팅 중 인근에서 터진 포탄에 맞을 뻔한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쿠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새벽 2시 30분 경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의 사상자 및 피해 규모에 대해 보도하던 중 인근 뒷쪽에서 터진 포탄에 놀라 재빨리 몸을 숙여야 했다. 큰 부상을 입을 뻔한 위험한 상황에서도 언론인의 본분을 잃지 않은 그는 곧 다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인근에서 꽤 큰 폭발이 있었다.”면서 “최근 한 두 시간 내에 발생한 포격 중 가장 큰 규모다. 포탄이 떨어지면서 자동차 도난경보기 들이 마구 울렸다.”고 전했다. 한편 8일 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사이의 ‘가자 사태’는 이집트의 중재로 현재 정전 상태다. 양측은 24시간의 냉전 시간을 가진 뒤 가자지구 봉쇄 해제를 위한 절차를 협의하기로 합의하고 일련의 공습 등을 중단했다. 이번 가자사태로 사망자 160여 명을 비롯해 팔레스타인에서만 10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절반이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뜨는 하마스 지는 아바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계기로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하마스의 위상은 올라간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무드 아바스의 존재감은 묻히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지도자들은 최근 정전 협상 중재를 위해 가자지구를 방문한 터키 외무장관과 이집트 총리, 튀니지 외무장관 등과 잇달아 회동하며 강화된 위상을 과시했다. 전날 이집트에서 진행된 정전 협상장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협상 상대로 아바스가 아닌 하마스의 지도자 칼레드 메샬이 참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적극 지원해 온 미국도 아바스를 배제하는 모양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3차례나 전화를 걸어 사태 해결을 논의한 반면, 아바스와는 전혀 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1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를 방문해 아바스와 회동할 예정이지만 그가 정전 협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아바스는 대내적으로도 국민들의 신망을 잃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가산 알카티브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과거의 세력이 됐고, 하마스가 새로운 핵심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파타당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강경파인 하마스는 연정 수립과 해체를 반복하다 2007년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요르단강 서안을,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팔 휴전 불발… 힐러리, 긴급 중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정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외교 활동에 나섰다. 반 총장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공격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정전 협상 중재를 위해 급파된 클린턴 장관도 라말라에서 아바스 수반과 정전 협상의 중재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미국은 이·팔 간 교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 교전이 8일째로 접어든 21일 사상자만 속출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버스 한 대가 굉음과 함께 폭발해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의 정부청사 등에 무차별 공습을 가해 이날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이로써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6명으로 늘었다. 앞서 20일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에 협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민 6명에 대한 공개 총살이 자행됐다. 가자지구 중심부 가자시티 라드완 지역에서 얼굴에 복면을 한 사람들이 이스라엘 부역자로 알려진 주민 6명을 한 명씩 총살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이스라엘에 하마스 대원과 로켓 발사 장소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게 하마스 측 주장이다. 이날 한때 정전 임박 소식이 흘러 나왔으나 이스라엘이 일부 조건에 반대하면서 합의는 불발됐다. 하마스 측은 ‘공은 이스라엘에 넘어갔다.’는 입장이다.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돼 있는 하마스 협상팀은 “21일까지 휴전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중재자인) 이집트는 교전 종식을 위해 미국의 확실한 지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타임아웃’(일시적 휴전)엔 관심이 없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아래 살지 않는 새로운 현실을 원한다.”고 밝혔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비공개 협상에서 하마스의 휴전 의지를 판단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로켓포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2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단체 하마스에 군사적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란 의회의 알리 라리자니 의장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들과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하마스에 경제적·군사적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90%의 명중률을 자랑하며 하마스발 로켓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 아이언돔에 미국이 뒷돈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2010년 아이언돔 개발 비용으로 2억 5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이미 7000만 달러를 대줬다. 추가 지원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아이언돔 제조업체 ‘라파엘어드밴스드디펜스시스템’은 미사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밤낮 없이 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후 아이언돔 5개 포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수는 360발에 이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 가자 민간인 소개령… 이집트는 “공습 끝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 간 정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오늘 중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혀 일주일째 이어져 온 ‘가자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정전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던 하마스의 로켓 포격이 다시 발생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돼 진통도 예상된다. 무르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몇 시간 안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집트 관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무르시는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AP 등 외신들은 무르시의 발언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동으로 급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온 점에 주목, 이집트의 정치적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전 협상에 들어갔으나 양측이 서로 다른 요구 조건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하마스는 2006년부터 시작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령을 먼저 해제하라고 버티며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중재하는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지상군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고, 하마스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항전 의지를 밝혀 가자 사태가 대규모 유혈 사태로 확산될 조짐이 일었다. 정전 협상이 진행 중인 19일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상대편에 수백 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가자 사태 발생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밤부터 해·공군을 동원해 가자지구 100여 곳을 폭격, 이슬람 무장조직 ‘알쿠즈 여단’의 고위급 사령관 등 38명이 숨졌으며 20일에는 하마스가 통치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2009년 개설한 국립이슬람은행(NIB) 본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 공중에서 배포한 전단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에게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즉시 집에서 나와 가자 중심가로 대피하라.”고 촉구해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이에 맞서 하마스도 오전부터 이스라엘 남부의 예루살렘에 로켓을 발사, 시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하마스 군 최고지휘관인 무함마드 데이프는 이날 라디오를 통해 “지상군 공격을 감행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중재 행보도 빨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이날 클린턴 장관을 중동에 급파,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만나도록 지시했다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밝혔다. 19일 이집트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나빌 알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를 잇달아 만나 정전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팔레스타인인 114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850여명에 이르는 등 이번 ‘가자 사태’로 발생한 사상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고 하마스 보건 당국이 밝혔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절반인 56명이 민간인이고 이 중에는 어린이도 3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 지상군 투입 20일 고비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9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1~2일 내에 지상군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이날 아침 가자시티 동쪽 지역에 있는 민가 2채를 공격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등 가자 전역에서 10여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교전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90여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최소 7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이스라엘 군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영·유아 5명을 포함, 팔레스타인인 31명이 숨져 하루 최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또 가자시티의 미디어센터 건물 2곳이 공격당해 최소 8명의 언론인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 중인 정전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정전 합의를 위해 가자지구 봉쇄 해제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에 설치된 보안 장벽 접근 금지 등을 요구했으나 서로 상대방의 요구 사항을 비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TV2 등 현지 언론은 “하마스 대변인이 정전 합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른 하마스 관리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날 카이로를 방문한 데 이어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 사절단도 20일 가자지구를 찾아 휴전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내각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대폭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예고한 데 대해 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공격은 이스라엘이 지금 받고 있는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상당 부분 잃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20일까지 휴전이냐 지상군 공격이냐를 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웹사이트 와이넷뉴스도 이스라엘이 21일까지 휴전 제안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할 경우 지상군 공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확전일로로 치닫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것인지는 향후 24∼48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팔, 정전협상 중에도 무차별 공습

    이-팔, 정전협상 중에도 무차별 공습

    중동이 4년 만에 ‘가자전쟁’의 파고에 다시 휩쓸릴 위기에 놓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이 18일(현지시간) 5일째 격화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예비군 소집 인원을 7만 5000명으로 늘리고 가자지구와의 국경지대에 3만명의 병력, 탱크 등을 배치하며 전면전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날 양측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전 협상에 들어갔으나 팔레스타인에서는 민간인 일일 사망자 수가 최대에 이를 정도로 공격 수위가 가속화되고 있다.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일가족 7명이 몰살되는 참사도 발생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공군력과 해군력을 총동원하며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1000여발의 로켓포를 가자지구에 퍼부었다. 이날 친하마스 성향으로 알려진 현지 방송 알쿠즈TV와 러시아 투데이TV, 영국 스카이뉴스 지국 등이 입주해 있는 미디어센터 건물 2곳에 공습을 가해 기자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날에는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총리 집무실을 포함한 하마스 정부청사, 경찰본부, 무기고 등 200여곳을 집중 타격했다.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57명, 부상자는 5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일간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500여발의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주간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군은 작전을 대규모로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최대 상업도시 텔아비브는 물론 수도 예루살렘으로까지 뻗쳐 오자 민간인 살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부 지역 학교 시설 등을 폐쇄했다. 국제사회는 즉각 교전을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집트, 아랍연맹 등 중동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편이다. 이날 태국 방콕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자 분쟁을 해결하려면 (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부터 중단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했다. 아랍연맹은 전날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각국 외무장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20일 가자지구에 파견하기로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교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19일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사태 해결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무르시 대통령은 카이로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정전 가능성을 보여 주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의 공격 중단을 정전의 선결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가능한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자지구 접경지대를 관할하는 이스라엘군 사령관 탈 루소 소장은 “분명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상작전으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정전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올 수 있지만 병력 손실을 포함해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점 때문에 고민이 깊다. 2008년 12월 22일간 진행된 가자전쟁 때도 이스라엘은 수만명의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했지만 10명의 병력을 잃고 하마스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전을 선언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400명이 숨졌는데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이번에도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역풍으로 맞으며 정전 협상에서 도리어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예루살렘에 공습 사이렌… 이, 지상군 투입 임박

    예루살렘에 공습 사이렌… 이, 지상군 투입 임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흘째 충돌하면서 양측의 전쟁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의 유혈 사태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등 중동 정세가 또다시 불안정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16일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21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하는 등 사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하마스 내무부의 이슬람 샤완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수십 차례 공격했으며, 가자시티 인근 하마스 내무부 청사도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14일부터 가자지구에 460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으며, 가자지구로부터는 420여발의 포격이 있었으나 이 중 130여발을 ‘아이언 돔’ 방어 체계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4일 가자지구를 20여 차례 포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마스군 최고 사령관인 아흐마드 알자바리가 사망했다. 이에 격분한 하마스는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을 공격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16일 오후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며, 현지 언론은 “예루살렘 북부에 로켓이 떨어졌다.”거나 “세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전해 예루살렘에 대한 하마스의 첫 로켓 공격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이나 경찰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만 밝히며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양측의 잇따른 포격이 유혈 사태로 번지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가능한 지상전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항전을 다짐해, 양측이 2008년 이후 4년 만에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대폭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도 “군사작전 수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시사했다. 군 대변인 요압 모르데카이 대령은 “군의 요청으로 바라크 장관이 예비군 3만명 소집을 승인했다.”며 “이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 지역으로 탱크 등 병력을 이동시켰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휴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샬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격파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알자바리가 숨졌지만 “적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은 하마스에 책임을 돌리면서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강하게 비난한다.”면서 “하마스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집트와 터키, 시리아 등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 16일 헤샴 칸딜 총리를 가자지구로 보내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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