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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반군, 미국인 기자 참수 동영상 공개

    이라크 반군, 미국인 기자 참수 동영상 공개

    20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이날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4분가량의 영상 속 미국기자 폴리는 머리를 짧게 깎고 주황색 수의복을 입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으로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살해되는 장면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인 기자 제인스 라이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전한 프리랜서 기자로 5년 정도 시리아에서 취재 활동을 벌이다 2년 전 실종된 상태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대상은 바로…” 더 충격적인 상황 벌어져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대상은 바로…” 더 충격적인 상황 벌어져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대상은 바로…” 더 충격적인 상황 벌어져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폴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첫번째 미국인으로, 미국의 이라크 사태 해결과 IS 억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리비아 전쟁을 취재해 오던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5년가량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그 직후 검은 복면을 쓰고 영국식 발음을 하는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한다.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하고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타임과 포린폴리시 등에 기고한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복면을 쓴 남자는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영상은 최소한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됐으며 전문적으로 편집됐다고 AP는 보도했다. 유튜브는 정책에 따라 이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영상에서 참혹하게 처형당한 희생자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의 가족도 폴리의 석방을 위해 만든 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그의 생을 시리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세상에 알리는데 바쳤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은 폴리가 처음이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몇몇 고위 관계자들은 IS가 최근 지난 2주 동안 미국이 신자르 산과 모술댐,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 등을 공습한 데 대한 복수로 폴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IS는 전날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지난 8일부터 검문소, 차량, 무기 은닉처 등 70개 이상의 IS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얼마나 많은 사상자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S는 그동안 그들이 이단이나 불신자로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잔혹한 공격을 서슴지 않아 왔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약 20명의 기자가 시리아에서 실종돼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해 발간된 보고서는 실종된 기자들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붙잡혀 협박받고 있거나 몸값을 요구하는 갱단의 포로가 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제발 다음 참수 사건 일어나지 않기를”,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미국은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는데 어쩌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사람을 공개처형하다니 너무 끔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에 전세계 충격…이라크 반군 IS, 미국 기자 1명 추가 살해 예고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에 전세계 충격…이라크 반군 IS, 미국 기자 1명 추가 살해 예고

    ‘미국인 기자 참수’ ‘미국 기자 참수’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에 전세계가 경악하고 있다.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폴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첫번째 미국인으로, 미국의 이라크 사태 해결과 IS 억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리비아 전쟁을 취재해 오던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5년가량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그 직후 검은 복면을 쓰고 영국식 발음을 하는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한다.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하고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타임과 포린폴리시 등에 기고한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복면을 쓴 남자는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유튜브는 정책에 따라 이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영상에서 참혹하게 처형당한 희생자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의 가족도 폴리의 석방을 위해 만든 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그의 생을 시리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세상에 알리는데 바쳤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은 폴리가 처음이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몇몇 고위 관계자들은 IS가 최근 지난 2주 동안 미국이 신자르 산과 모술댐,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 등을 공습한 데 대한 복수로 폴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IS는 그동안 그들이 이단이나 불신자로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잔혹한 공격을 서슴지 않아 왔다. 미국 기자 참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국 기자 참수, 잔인하다”, “미국 기자 참수, 끔찍하다”, “미국 기자 참수, 미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실제로 보니 ‘충격’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실제로 보니 ‘충격’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실제로 보니 ‘충격’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폴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첫번째 미국인으로, 미국의 이라크 사태 해결과 IS 억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리비아 전쟁을 취재해 오던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5년가량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그 직후 검은 복면을 쓰고 영국식 발음을 하는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한다.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하고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타임과 포린폴리시 등에 기고한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복면을 쓴 남자는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영상은 최소한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됐으며 전문적으로 편집됐다고 AP는 보도했다. 유튜브는 정책에 따라 이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영상에서 참혹하게 처형당한 희생자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의 가족도 폴리의 석방을 위해 만든 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그의 생을 시리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세상에 알리는데 바쳤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은 폴리가 처음이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몇몇 고위 관계자들은 IS가 최근 지난 2주 동안 미국이 신자르 산과 모술댐,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 등을 공습한 데 대한 복수로 폴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IS는 전날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지난 8일부터 검문소, 차량, 무기 은닉처 등 70개 이상의 IS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얼마나 많은 사상자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S는 그동안 그들이 이단이나 불신자로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잔혹한 공격을 서슴지 않아 왔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약 20명의 기자가 시리아에서 실종돼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해 발간된 보고서는 실종된 기자들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붙잡혀 협박받고 있거나 몸값을 요구하는 갱단의 포로가 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이”,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정말 불쌍하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구출작전이라도 벌여야 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기자 참수 ‘경악’…이라크 반군 IS “한명 더 죽이겠다” 미국 공습에 복수

    미국 기자 참수 ‘경악’…이라크 반군 IS “한명 더 죽이겠다” 미국 공습에 복수

    ‘미국 기자 참수’ 미국 기자 참수 소식이 전해졌다.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상황을 전해왔으며 5년가량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그 직후 검은 복면을 쓰고 영국식 발음을 하는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한다.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하고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타임과 포린폴리시 등에 기고한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복면을 쓴 남자는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유튜브는 정책에 따라 이 영상을 삭제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정부가 해당 영상을 봤고 정보 당국에서 가능한 한 빨리 그 진위를 파악하고자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성명에서 “진짜라면 무고한 미국 기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은 끔찍한 일”이라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몇몇 고위 관계자들은 IS가 최근 지난 2주 동안 미국이 신자르 산과 모술댐,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 등을 공습한 데 대한 복수로 폴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IS는 전날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약 20명의 기자가 시리아에서 실종돼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해 발간된 보고서는 실종된 기자들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붙잡혀 협박받고 있거나 몸값을 요구하는 갱단의 포로가 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라크 반군 IS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IS, 끔찍하다”, “이라크 반군 IS, 심하다”, “이라크 반군 IS, 무자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도대체 왜?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도대체 왜?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폴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첫번째 미국인으로, 미국의 이라크 사태 해결과 IS 억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리비아 전쟁을 취재해 오던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5년가량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그 직후 검은 복면을 쓰고 영국식 발음을 하는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한다.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하고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타임과 포린폴리시 등에 기고한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복면을 쓴 남자는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영상은 최소한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됐으며 전문적으로 편집됐다고 AP는 보도했다. 유튜브는 정책에 따라 이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영상에서 참혹하게 처형당한 희생자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의 가족도 폴리의 석방을 위해 만든 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그의 생을 시리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세상에 알리는데 바쳤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은 폴리가 처음이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몇몇 고위 관계자들은 IS가 최근 지난 2주 동안 미국이 신자르 산과 모술댐,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 등을 공습한 데 대한 복수로 폴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IS는 전날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지난 8일부터 검문소, 차량, 무기 은닉처 등 70개 이상의 IS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얼마나 많은 사상자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S는 그동안 그들이 이단이나 불신자로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잔혹한 공격을 서슴지 않아 왔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약 20명의 기자가 시리아에서 실종돼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해 발간된 보고서는 실종된 기자들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붙잡혀 협박받고 있거나 몸값을 요구하는 갱단의 포로가 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무섭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왜 구하지 못했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 교전에 동물원 동물들도 수난…원숭이·가젤·사자·여우 등 사체 널려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동물원의 동물들도 수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CNN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의 알-비산 공원 부설 동물원에서는 개코원숭이 한 마리가 불에 그을린 풀밭에서 씨앗을 찾는 장면이 취재진에 목격됐다.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먹는 개코원숭이 옆에는 이미 부패해 버린 그의 짝과 새끼 5마리의 사체가 널브러져 있다. 동물원 직원 아부 사미르는 “8∼10마리의 원숭이가 죽었고, 공작, 가젤(영양), 사자, 여우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우리 사이 그을린 풀 위에는 죽은 원숭이들의 사체가 흩어져 있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비치는 악어 우리에는 물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악어들과 함께 생활하는 펠리컨, 오리들도 고난에 처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동물원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격을 맞았다. 사미르는 “동물들이 약해진 상태고 우리가 더러워 점점 많은 동물이 병들고 있다”며 “청소를 하려면 동물을 옮겨야 하지만 그럴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 사자 세 마리는 열흘 이상 굶은 상태다. 한 마리는 이미 죽었다. 폭격이 지속하는 동안 사자들에게 접근할 수도 없었고, 사자에게 먹일 고기를 살 돈도 없다고 사미르는 전했다. CNN 취재진이 가져간 닭고기를 보자 사자들은 우리 가장자리로 달려들어 울부짖기도 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비산 공원은 2008년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공원 안의 축구장과 놀이시설, 건물들은 최근 공습으로 모두 무너져내렸다. 사미르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동물들을 살리는 것”이라며 “먼저 음식을 줘야 하고 그 다음에 우리를 복구해 다시 살기 적합한 장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동물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파괴됐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여자 3000명 납치…그들은 살아있을까

    어린이·여자 3000명 납치…그들은 살아있을까

    AFP 등 해외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3000명에 가까운 여성과 어린이가 내전이 한창인 이라크 지역에서 사라졌다. 이들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이하 IS)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는 현재 IS가 통제하는 이라크 북부 니네베 지방의 한 감옥에 갇혀 있으며, 가족의 납치를 저항하거나 도망치려 한 남성들은 차례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포함해 일가족 9명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한 60대 남성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그들(납치된 가족)의 이름을 꼭 기사에 넣어달라. 내 아들은 26살이며 이름은 하이다르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번 대규모 납치 사태는 지난 3일 IS가 이라크 북부 지역 소수 종족인 야지디족 주민에게 개종을 강요하며 무력을 행사한 것으로, 이를 거부한 야지디 교도 남자 80여 명이 집단 처형당했다고 알려졌지만 3000명에 가까운 여성과 아이들이 납치됐다는 주장은 최근에야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2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현재 학살과 납치를 피해 쿠르드 지역으로 피신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IS가 포진하는 신자르(Sinjar)지역에 몸을 숨긴 상태다. 국제사면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납치된 수 천 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납치된 사람 중에는 나이 든 남성과 여성 뿐만 아니라 갓난아기까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IS에 저항한 모든 주민들은 곧장 납치를 당했다”면서 “IS가 시리아에서 여러차례 납치와 유괴를 감행하기는 했지만 여자와 어린아이를 이 정도의 대규모로 납치한 것은 전례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IS는 가족 전체를 납치하기도 했으며 그들은 현재 풀려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친척 여성 두 명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한 야지디족 남성은 “우리는 마을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에게는 너무 많은 무기들이 있었다. 300명이 넘는 남자들을 처형했으며 여자들을 자신들의 감옥에 가뒀다. 신 만이 그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라크 반군의 종족 탄압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해 IS가 장악한 이라크 최대 댐인 모술 댐 인근을 공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은 작전 범위와 기한이 제한된 것이며, 이라크 정부의 요청과 협조 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軍, IS장악 모술 댐 인근 공습

    美軍, IS장악 모술 댐 인근 공습

    미국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최대 모술 댐 인근을 공습했다. 미군의 원조를 받은 쿠르드군은 모술 댐 일부를 탈환했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군이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해 모술 댐과 인근 아르빌을 9차례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라크에서 인도주의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번 공습이 이뤄졌다”면서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공격 지역을 빠져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은 쿠르드군의 모술 댐 탈환을 돕기 위해 공동 작전으로 전개됐다. 쿠르드군의 압델라흐만 코리니 중장은 AFP통신에 “미군의 공중 지원을 받은 쿠르드 민병대 페슈메르가가 댐 동쪽 일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쿠르드군은 지난 7일 IS에 모술 댐을 내줬다. 모술 댐을 탈환한 것은 이라크가 국제적 도움을 얻은 후 거둔 가장 큰 성과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은 이번 공습으로 IS 소속 병력수송장갑차 4대, 무장차량 7대, 험비트럭 2대, 장갑차 1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IS 대원 15명이 숨졌다. 미군은 IS가 이라크 북부 지역 소수 종족 야지디족 주민에게 개종을 강요하며 학살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공습 작전을 시행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IS는 지난 15일 신자르 인근의 야지디족 마을을 공격해 남성 80명을 총살했다. 여성과 소녀들은 트럭에 태워져 IS 점령 지역인 모술, 탈아파르 등지로 끌려갔다는 증언도 나왔다. 납치된 여성 100여명은 강제 결혼을 당할 수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슬람국가(IS), 美백악관 앞서 ‘인증샷’ 조롱

    이슬람국가(IS), 美백악관 앞서 ‘인증샷’ 조롱

    이라크의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마치 미국 정부를 조롱하듯 백악관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미 보안 당국은 “IS 측이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에 백악관 등지에서 촬영된 사진을 올려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대상에 오른 사진은 지난 9일 트위터에 포스팅됐으며 백악관을 배경으로 IS 깃발을 촬영한 모습을 담고있다. 또한 사진 밑에는 ‘우리는 당신들의 주, 도시, 거리에 있다’고 적어 마치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는 뉘앙스까지 풍기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 대변인 에드 도노번은 “관련 부서들이 이미 사건을 인지해 조사 중에 있다” 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위협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례와 유사한 사건이 지난 6월 20일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친 ISIS 트위터에는 시카고의 유명 빌딩(Old Republic Building) 앞에서 아랍어로 쓰인 메모를 들고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메모 속 글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전사들이 곧 여기(시카고)를 지나갈 것”이라고 씌여 있었다. IS측이 미 정부를 위협하고 나선 것은 역시 오랜 구원(仇怨) 때문이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과 전쟁을 벌여 후세인을 축출한 미국은 지난 2003년 시아파 정부를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져 결국 이라크는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아 현재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 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내 자국민과 IS의 학살을 피해 도망친 민간인 수천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제한적 공습을 승인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먹을 것, 마실 것, 잠잘 곳도 없어” 야지디族엔 오직 공포만 있었다

    “먹을 것, 마실 것, 잠잘 곳도 없어” 야지디族엔 오직 공포만 있었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었다. 한숨도 잘 수 없었다.” 이라크군의 헬기를 타고 가까스로 신자르산에서 나올 수 있었던 야지디족 청년 카림 하미드는 탈출 이틀 뒤인 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카림과 그의 여동생 2명, 남동생 1명, 16개월 된 조카는 지난 12일 산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된 25명에 포함됐다. 하미드 남매들은 이달 초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신자르 마을로 몰려들 때 아버지와 생이별해야 했다. 카림은 종교적 긍지를 버릴 수 없다고 버티는 아버지를 설득하다 어린 여동생들만이라도 보호하기 위해 신자르산으로 향했다. 하미드 남매들은 자동차를 타고 출발했지만 얼마 못 가 다리를 지키고 있는 IS 대원들을 마주해야 했다. IS 대원들은 차 안에 아이들만 타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총을 쐈다. 15살 난 여동생 아지자는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차 밖으로 뛰어나와 다리 밑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죽지 않고 신자르산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지만 나무도 거의 없는 한여름 이라크의 산 위 피란 생활도 생지옥이긴 마찬가지였다. 아지자의 언니 두냐는 “운이 좋아야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나무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처음 4일 동안은 물밖에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탈출 뒤 이라크 최북단 지역인 자코의 가건물에서 지내다, CNN 기자 이반 왓슨에게 발견돼 인터뷰를 했다. 남매들은 아버지의 생사가 가장 걱정됐지만 탈출 직후 휴대전화로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신자르산에 고립된 야지디족을 구출하기 위해 대규모 작전을 고심하던 미국은 여러 상황을 종합한 결과 구출작전을 벌일 필요까지는 없다는 쪽으로 결정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2일 신자르산에 투입돼 24시간 동안 상황을 관찰한 20명의 미군 정찰팀은 계속된 공습으로 신자르산을 둘러싸고 있던 IS의 포위망이 무너져 난민 상당수가 이미 자코 등으로 대피했다고 보고했다. 미 국방부는 당초 수만명이었던 신자르산 위 야지디족의 수가 현재 수천명 남아 있으며 이들이 공중투하되는 구호물자를 손쉽게 손에 넣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르빌에 도착한 130여명의 정찰팀은 당초 명령대로 현지 상황 정찰과 위험도 평가 임무, 탈출 경로 수색 등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을 전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은 “이들이 IS와 교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NYT는 현지 상황에 따라 정찰팀의 임무가 격상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쿠르드 기자의 목숨 건 ‘적군 IS’ 인터뷰 시도 순간

    쿠르드 기자의 목숨 건 ‘적군 IS’ 인터뷰 시도 순간

    맨몸으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IS(Islam State, 이슬람 국가)와 인터뷰를 시도하는 용감한 쿠르드족 남자 기자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비무장 상태로 이라크 반군 세력과 인터뷰를 시도하는 쿠르드족 기자 후나르 아흐마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12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총 약 3분 30초 길이의 해당영상은 이라크 북동부 석유공업 중심 도시 키르쿠크 인근에 위치한 IS와 이라크 정부 사이 중립지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다리를 건너 검은색 바탕에 흰색 아랍어가 새겨진 IS 국기가 흔들리는 경계지역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맨몸으로 용감하게 이라크-지하드 무장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중립지대로 이동하는 이 남성은 쿠르드족 뉴스 채널 ‘Rudaw’의 후나르 아흐마드 기자다. 아흐마드는 10명의 IS 무장단체원이 서있는 경계선의 100m 부근까지 접근한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혹시 당신들 중 아무나 ‘Rudaw’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하지만 상대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후 이라크 쿠르디스탄 민병대 페시마르가(peshmarga) 인원 중 한명이 아흐마드에게 “쿠르드어가 아닌 아랍어로 질문을 다시 해보라”라고 조언한다. 아흐마드는 다시 IS 측을 향해 손을 흔들며 더욱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지만 소용이 없다. 오히려 IS 측은 경계를 강화하며 ‘더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전달한다. 한편, 현재 이라크 북부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성장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IS(Islam State, 이슬람 국가)와 시아파 쿠르드자치정부(KRG) 군 조직 페시마르가 사이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은 이라크 아르빌 내 자국민 보호와 IS 세력 확대 차단을 명분으로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으며 페시마르가에 대한 무기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참고로 AP통신에 따르면, 이 무기 지원은 미 국방부가 아닌 중앙정보국(CIA)에서 행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도움으로 페시마르가는 아르빌에서 45㎞거리의 마크무르와 그와이르, 2개 마을을 탈환했으며 최근 점령한 키르쿠크 지역 유전에서 원유 생산까지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IS 규모는 총 1만여 명으로 이중 이라크 내에서 실질적으로 활동 중인 조직원은 약 6천명으로 추정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에 의한 이라크 재편…美를 위한 쿠르드 지원

    美에 의한 이라크 재편…美를 위한 쿠르드 지원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백척간두에 서 있는 이라크가 내부 권력투쟁에 휩싸였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를 지원해선 사태가 풀릴 것 같지 않자 이라크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을 활용해 IS와의 전쟁 및 이라크 내 권력투쟁을 동시에 해결하려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해 보면 미국은 우선 시아파 위주의 종파 정치로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사퇴를 거부하자 쿠르드계 출신인 푸아드 마숨 대통령을 움직여 알말리키를 전격 축출하도록 했다. 사담 후세인 제거 이후 대통령은 쿠르드계가, 총리는 시아파가,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각각 맡아 왔다. 총리가 전권을 행사해 대통령은 사실상 허수아비였는데, 이번에 미국이 지난달 24일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마숨에게 총리 지명권을 적극 행사하게 한 것이다. 총리로 지명된 하이데르 알아바디는 알말리키의 측근 출신으로 알말리키가 이끄는 다와당 소속이기 때문에 ‘다수당에서 총리를 지명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도 아니다. 미국의 도움으로 집권했던 알말리키가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주도한 이 같은 권력 재편에 대해 “이라크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새 내각을 구성하는 향후 30일 동안 알말리키가 자신의 친위대인 ‘바그다드 경비대’를 앞세워 계속 버티거나 충돌을 일으킬 경우 사태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알말리키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미국의 사주로 이뤄진 헌법 위반 사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알말리키가 순순히 물러설 것 같지 않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지체 없이 새 내각을 구성하라”고 재촉했다. 성직자 모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시아파 민병대는 알아바디를 지지한다. 이란과 연계된 ‘바드리 군단’은 현 총리와 총리 지명자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다. 자칫 긴장이 고조되면 정부군 내부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사분오열된 정부군을 돕느니 차라리 쿠르드 민병대에 직접 무기를 지원해 IS와 대리전을 치르게 하기로 결정했다. 공습만으로는 IS를 격퇴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지상군을 파병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군대가 페슈메르가인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중앙정보국(CIA)을 동원해 쿠르드군에 직접 공급로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를 “치명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자칫 이라크를 IS와의 전쟁, 권력 쟁취를 둘러싼 민병대 간 전쟁, 쿠르드의 독립전쟁 등 ‘3중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 문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오바마, 휴가 중 긴급 성명 발표… 이라크 새총리 환영 “통합정부 구성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의 푸아드 마숨 대통령이 하이데르 알아바디(62) 현 국회부의장을 새 총리로 공식 지명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모든 종파를 아우르는 통합정부를 신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름휴가지인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라크가 새 총리를 지명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의 지속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은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숨 대통령은 앞서 알아바디 부의장을 새 총리로 지명했고, 이에 알말리키 총리 측이 법적 무효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정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북부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과 소수계 야지디족 난민 등에 대한 구호품 전달 업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 공습에 묻힌 아이 극적 구조

    시리아 정부군 공습에 묻힌 아이 극적 구조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 있던 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시리아 민방위 대원이 돌무더기를 헤치자 먼지와 핏자국으로 얼룩진 아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민방위 대원은 돌을 하나씩 치우다가 울고 있는 아이를 돌무더기 가운데서 끄집어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정기적으로 반군 점령 지역 및 알레포 일부 지역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이번 헬리콥터 공습에는 아이들 4명을 포함 총 10명이 사망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의 집계에 따르면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4년 가까이 내전이 지속 중인 시리아에서는 현재 총 사망자 수만 17만 명이 넘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민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영상=Daily Mail/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골프광’ 오바마, 이라크공습 속 다소 ‘불편했던’ 골프 후 휴식 취해

    미국의 이라크 공습 개시 직후 여름휴가를 떠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연이틀 골프를 즐겼다. ’골프광’으로 이름난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9일(현지시간)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 도착해 여장을 푼 뒤 곧바로 근처의 팜 넥 골프장을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에도 이곳을 다시 찾아 골프를 쳤다. 동반 골퍼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첫날 라운딩에 농구 스타 레이 앨런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운동 때문에 휴가를 포기했던 지난 2012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으며, 그때마다 골프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올해는 공교롭게 이라크 공습과 맞물려 오바마 대통령의 ‘공개 골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셋째 날인 11일에는 골프 대신 해변을 거닐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백악관 안보팀으로부터 각종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행 중인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벤 로즈 부보좌관으로부터 이라크, 우크라이나, 가자 사태 등에 대한 상황 보고를 받았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페트로 포르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각각 전화통화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모금행사에 참석해 연설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회의 참석 차 백악관으로 잠시 돌아왔다가 다시 마서스 비니어드로 가서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복수에 눈 먼 이라크, ‘금단의 무기’에 손을 대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복수에 눈 먼 이라크, ‘금단의 무기’에 손을 대다

    수니파 이슬람 국가 건설을 표방하며 이라크 북부 지방에서 무차별적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IS(Islamic State)에 대해 미군이 심판의 칼날을 뽑아 들었다. 지난 이라크 전쟁이 장기전의 수렁에 빠져 미국으로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었지만, IS가 야지디(Yazidi)족에 대한 대학살을 자행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었다. 미 해군은 페르시아만으로 조지 부시(USS George H.W Bush) 항공모함 전단을 급파, F/A-18 전투기로 연일 IS를 공습하고 있고, 미 공군 역시 MQ-9 무인공격기를 동원해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는 IS 무장 세력에 대한 정밀 타격에 나섰다. 영국 역시 최정예 특수부대인 SAS(Special Air Service)와 SBS(Special Boat Service)를 이라크에 급파해 난민 소재 파악과 보호, IS 지도부 제거 작전에 나섰고, 프랑스는 IS에 맞서 고전하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군사조직인 페쉬르마가(Peshmerga)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S가 이라크 북부 전역을 휩쓸고 다니며 인류 문화유산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데 이어 민간인에 대한 살육을 이어가자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속속 IS 심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역시 군사력 재정비에 나서며 IS에 대한 반격의 칼날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라크가 준비하고 있는 반격의 칼날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금단(禁斷)의 무기’였다. -’사탄의 목각인형’ TOS-1A 부라티노 등장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AN-124 대형 수송기 한 대가 착륙했다. 현지 시민들은 이라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 초대형 수송기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수송기는 초대형 여객기라는 A380보다 크며, 무려 15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최대이륙중량 405톤의 괴물 수송기이기 때문이다. 이 수송기를 신기하게 구경하던 바그다드 시민들은 이 수송기에서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장갑차가 하역되는 것을 목격했다. 차체는 이라크에서 흔히 보던 T-72 전차와 비슷한데, 그 위에는 네모난 상자 같은 것만 얹어져 있었다. 이들은 이 사진을 SNS에 올렸고, 사진 속의 무기가 무엇인지 알아본 전문가들은 경악했다. 수송기에서 내려진 장비는 TOS-1A 부라티노(Buratino)였다. ‘부라티노’라는 이름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의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얻어 써낸 단편소설 주인공인 목각인형 이름이다. 러시아군은 이 장비를 인형에 빗댄 별칭으로 부르지만, 체첸인들에게 이 장비는 한 도시를 지도상에서 지워버린 악마의 무기였으니 ‘사탄의 목각인형’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것이다. TOS-1 로켓이 사용하는 220mm 로켓탄은 우리 군이 사용하는 MLRS의 로켓과 비슷한 구경의 포탄이지만, 사거리가 최대 5km에 불과한 단거리 로켓이다. 크기는 비슷하지만 사거리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에 추진용 화약보다 살상을 위한 화약을 더 많이 채워 넣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이 탄두는 내부 화약이 폭발하며 파편으로 살상력을 얻는 일반 고폭탄두가 아닌 열압력탄두를 사용한다. 열압력탄두의 원리는 간단하다. 표적에 도달하면 탄두에서 높은 압력으로 인화성 기체를 살포하고, 여기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가정용 가스통에서 가스가 새어 집안 가득 가스가 채워진 상태에서 라이터로 불을 붙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열압력탄두는 1차적으로는 엄청난 압력과 열로 주변을 초토화시키며, 폭발 지역 주변의 산소를 고갈시켜 밀폐된 공간의 생명체를 질식사시킨다. 열압력탄의 위력 범위 안에 있는 생명체는 압력에 의해 산산조각 나거나 완전히 불타버리거나 살아남더라도 질식해 숨지며, 위력 범위 밖에 있더라도 가까운 곳에서는 고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을만큼 비인도적인 무기다. -’그로즈니의 악마’가 이라크에 온 까닭은?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Гро́зный)는 러시아어로 ‘잔혹한’ 혹은 ‘끔찍한’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1・2차 체첸 전쟁에서 러시아와 체첸반군 양측의 피해는 극심했고, 평화롭던 도시는 끔찍한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러시아는 체첸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인이 다수 거주하는 그로즈니에 지대지 미사일과 다량의 포격을 퍼부었고, 여기에 더해 TOS-1을 동원해 반군이 있을만한 건물 하나하나를 문자 그대로 지도에서 지워버렸다. 러시아군은 체첸 반군이 은거해있다고 의심되는 건물에 TOS-1 로켓을 퍼부어 재로 만들어 버린 후 전진했다. TOS-1 로켓에 맞은 건물은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 발파 공사를 한 것처럼 흔적도 없이 파괴되었고, 대부분의 피해 건물에서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열압력탄은 이처럼 비인도적인 무기였기 때문에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무기의 사용을 꺼렸으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시가전에서 극심한 인명 피해를 본 미국이 저항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대전차 미사일(AGM-114N)이나 보병 휴대용 로켓 무기에 열압력탄두를 제한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무기들은 1kg 미만의 소형 열압력탄두를 한두 발씩 사격하는 수준이었고, 그 표적도 주로 동굴 속에 은거한 무장 세력에게 한정되었지만, 이라크가 도입한 TOS-1A는 무려 100kg에 달하는 탄두를 가진 열압력탄두를 24발이나 장착한 가공할 위력의 무기여서 비교 자체가 곤란하다. -도시를 지도서 지워버리는 위력...민간인 학살 우려 이라크 정부군이 이 무기를 도입한 것은 IS가 장악한 도시를 탈환할 때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시가전 과정 없이 도시 자체를 ‘쓸어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전황도 다급했고, 내전에서의 연전연패로 인해 이라크 정부의 자존심도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IS 반군에게 연전연패를 거듭한 이라크 정부군은 IS 반군에게 수도 바그다드를 내줄 위기에 처했으나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이 지원 병력을 보내 겨우 수도 함락 위기를 면하는 그 체면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도움으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IS 반군을 몰아내겠다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그러나 복수에 눈 먼 이라크가 이 ‘금단의 무기’를 잘못 사용한다면 오히려 이 무기는 이라크에게 엄청난 역풍을 맞게 할 수도 있다. 병력과 주민이 뒤섞인 도심 탈환 작전에 이 무기를 사용할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간인 사상자가 많아지면 이라크 정부군 역시 IS와 같이 민간인 학살에 대한 오명을 뒤집어쓰고 국제사회의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이라크가 그러한 부담을 떨쳐두고 과연 이 무기를 실전에 사용할지 관심과 우려가 모아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올 성장률 중동정세 악화 땐 최대 0.08%P까지 하락 전망”

    최근 미국의 이라크 수니파 반군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0.08% 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홍준표 연구위원은 10일 발표한 ‘이라크 공습의 한국 경제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라크 공습에 따른 유가 상승 및 세계 경제 불안이 아직 세월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경제의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공습이 2008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처럼 주변국 위기로까지 확산되면 유가는 6개월간 30% 내외로 상승하고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0.08%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 생활물가는 0.42%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계산됐다. 단발적 공습에 그치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국지적 위기 수준으로 나타나면 과거 전례에 비춰 유가가 3개월간 약 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03% 포인트 하락하고 생활물가는 0.14%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쟁 주저하던 오바마 “아르빌 위험” 한마디에 공습

    전쟁 주저하던 오바마 “아르빌 위험” 한마디에 공습

    “아르빌에는 우리 영사관이 있다. 우리는 이곳이 위협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르빌 인근에서 벌어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침략행위가 공습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종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다시 이라크 공습을 개시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물론 공습의 직접적인 이유는 ‘제노사이드’(대량학살범죄)이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수도 아르빌이다. IS가 지난 6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을 점령했을 때도, 시리아와 이라크를 잇는 영토에 ‘칼리프’(이슬람 통치자) 중심국가를 세웠을 때도, 이라크 정부가 지원을 요청했을 때도 ‘침묵’했던 미국이다. 그러나 미국은 “아르빌이 위험하다”는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이에 대해 NYT는 “리비아 ‘벵가지 사태’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오바마를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벵가지 사태란 2012년 9월 11일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가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를 비롯해 미국인 4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공화당은 이를 두고 ‘CIA의 테러 경고를 무시한 무능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자국민이 죽었다’며 공격했다. 가뜩이나 지지율 바닥인 오바마 행정부가 뼈아픈 대외 정책 실패 사례를 되풀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아르빌은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가 있는 곳이다. 세계 2위의 산유국인 이라크 석유의 40%가 이라크 내 쿠르드자치정부에 있고 이 중 상당량이 아르빌에 매장돼 있다. 미국의 교역이 많고 외국의 정부·기업·시설도 집중돼 있다. 시리아, 이란, 터키를 잇는 중심지인 만큼 미국도 터키도 호락호락하게 넘겨줄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결국 아르빌 함락은 이라크만의 문제가 아닌 중동 정세와 연관돼 있다. 그렇다면 반군을 격퇴시킬 수 있을까. 우선 IS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평지가 많은 이라크 북부에서 지상군뿐인 IS에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미국의 공습은 위협적이다. 그러나 공중 폭격만으로 IS 세력을 절멸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대다수 관측이다. NYT는 “미국이 제한적 공습으로 IS의 위협을 깨부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봉인’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기다 IS는 오합지졸의 테러리스트들이 아니다. 매년 작전 현황이 담긴 연례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보까지 하는 데다 종교적 신념에 목숨 바치려는 전사들이 즐비한 기업형 무장조직이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다국적 테러집단이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라크 정부의 무능이다. 수니파를 박해해 이번 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퇴진 압력에 맞선 채 ‘종파를 통합한 새 정부를 구성하라’는 안팎의 요구도 모두 일축했다. 아직 새 내각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군사 능력도 떨어진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한 것도 이런 상황에서 ‘IS 박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이라크 반군에 4차례 추가 공습

    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이틀째 공습을 이어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공습을 승인한 뒤 세 번째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영국, 프랑스와 함께 산악지역 난민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 대량 살상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에서 소수민족 야지디족 주민들을 공격하는 IS를 상대로 하루 동안 4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공습으로 IS의 장갑차와 무장 트럭들이 파괴됐으며, IS 대원 7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미군은 또 공군기를 동원해 7일에 이어 8일과 9일 한 차례씩 북부 산악지역에 고립된 야지디족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투하했다. 미측의 요청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도 구호물자를 수송기에 태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수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으며,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미군의 개입이 앞으로 얼마나 더 계속될지 구체적 일정표를 제시하지는 않겠다”며 “처음부터 줄곧 말했듯이 미국인과 시설이 위협받을 경우 언제, 어디서든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군 최고사령관인 나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예정대로 가족과 함께 매사추세츠주 휴양지로 2주간의 휴가를 떠났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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