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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값비싼 ‘불꽃놀이’였던 시리아 공습작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값비싼 ‘불꽃놀이’였던 시리아 공습작전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군사시설 인근에서 연이은 폭음이 청취됐다. 곳곳에 배치된 시리아군 진지에서는 대공포탄과 지대공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쳤고, 지상은 물론 공중에서도 폭음과 화염이 관측됐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미·영·불 연합군이 공습에 나선 것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새벽 4시를 기해 일제히 실시된 공습에는 미·영·불 3개국의 해군력과 공군력의 최첨단 장비들이 대거 동원됐다. 가장 먼저 불을 뿜은 것은 홍해와 페르시아만에서 대기 중이던 미 해군 이지스함들이었다.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이지스 순양함 몬터레이(USS Monterey), 이지스 구축함 라분(USS Laboon), 페르시아만에 있던 이지스 구축함 히긴스(USS Higgins) 등 4척의 함정에서 66발의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이 연달아 발사됐다. 지중해에서는 미 해군 최신예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존 워너(USS John Warner)와 프랑스 해군 스텔스 구축함 아키텐(FS Aquitaine)이 토마호크와 스칼프(SCALP) 순항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키프로스섬에서는 영국공군 토네이도 GR.4(Tornado GR.4) 전투기 4대가 최신형 공대지 미사일 스톰 섀도우(Storm Shadow)를 장착하고 이륙했고, 요르단에서도 프랑스 공군 라팔(Rafale)과 미라지 2000(Mirage 2000) 전투기가 공대지·공대공 무장을 장착하고 출격했다. 카타르의 우데이드(Udeid) 공군기지에서도 미 공군 B-1B 초음속 폭격기가 스텔스 순항 미사일인 JASSM을 가득 탑재하고 이륙했고, 시리아 국경 인근 상공에는 러시아·시리아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연합군 전투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EA-6B 전자전기가 대기했다. 구축함과 잠수함, 전투기와 폭격기에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발사된 105발의 미사일은 타이밍을 맞춰 동시다발적으로 시리아 내 미리 설정된 표적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대량으로 동시 발사된 이들 미사일이 향한 곳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조시설과 지휘통제시설이었다. 동구타 화학무기 공격에 사용된 신경가스를 생산한 것으로 의심되어온 바르자(Barzah) 과학연구센터에는 무려 76발의 미사일이 쇄도했고, 힘 신사르(Him Shinsar) 지휘통제소에는 22발의 미사일이 집중됐다. 공습 이후 케네스 메켄지(Kenneth McKenzie) 미 합참 전략기획부장은 “바르자에는 3개의 건물과 격납시설이 있었지만 지금 그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표적이 초토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공습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임무완수(Mission accomplished)”라며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연합군의 이러한 평가와 달리 공습 직후 시리아는 너무도 멀쩡했다. 공습 다음날 시리아 정부군은 동구타 지역을 비롯한 주요 전선에서 대규모 공습을 동반한 총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주요 도시 몇 개가 순식간에 정부군의 손에 떨어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 역시 언제 공습이 있었냐는 듯 태연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접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1970년대 개발된 러시아제 방공무기로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휴일 새벽 연합군이 시리아를 향해 날린 약 2000억 원 어치의 미사일이 아사드 정권과 시리아 정부군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시리아는 공습 직후 연합군이 발사한 105발의 미사일 가운데 무려 67%인 71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부정했지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 시리아 정부군은 토마호크나 드론과 같은 소형 표적 요격에 특화된 최신형 방공체계인 SA-22, 일명 ‘판치르-S1E‘ 시스템은 물론 저고도-중고도-고고도에 걸친 중첩 방공망을 다수 운용 중이며, 여기에 최신형 방공무기로 무장한 러시아도 이번 방공작전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공습에 나서기 전 전자전기 등을 동원해 적 방공망을 마비시킨 뒤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전술을 구사해 왔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이러한 선제적 방공망 제압 작전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2000억 원어치의 미사일을 쏟아 부었음에도 절반 이상의 미사일이 격추되고 고작 3개소의 표적 건물 몇 동만 파괴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 이런 황당한 결과의 배경에는 ‘명분’은 필요했지만 ‘확전’이 두려웠던 트럼프와 푸틴의 복잡한 셈법이 작용했다. 트럼프는 국내 정치적으로 여러 복잡한 사건에 얽혀있고 11월 선거 이전에 대외적으로 뭔가 확실한 ‘한방’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푸틴 역시 최근 재선에 성공했지만,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집권 초기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 뭔가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트럼프와 푸틴의 이해관계 접점은 시리아였다. 트럼프는 대대적인 시리아 공습을 통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며 인권을 유린하는 전쟁범죄자를 응징했다는 명분을 챙겼다. 최근 무역 분쟁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영국·프랑스와 공동작전을 통해 돈독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명분은 덤이다. 푸틴은 이번 공습의 최대 수혜자다. 핵심 동맹국인 시리아를 서방세계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냈다는 명분도 챙겼고, 서방세계의 위협으로부터 우방국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던 러시아 초음속 폭격기의 이란 공군기지 배치 협의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러시아제 무기의 우수성을 홍보해주는 홍보 효과는 덤이다. 이러한 전략적 이익을 위해 트럼프와 푸틴은 계획된 각본대로 움직였다. 미국은 러시아와 시리아가 공습 예정일을 예측하고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전투기와 군함을 눈에 띄게 이동시켰다. 표적 선정 과정에서도 러시아 관련 시설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쇼맨십을 위해 대량의 미사일이 동원되었지만 대부분의 미사일은 동일 표적에 중복 사용되었다. 가장 많은 미사일을 얻어맞은 바르자 과학연구센터는 축구장 2개 정도 되는 면적 위에 고작 3개 동의 건물이 있었지만 여기에 무려 76발의 미사일이 날아갔다. 상당수는 요격되었지만, 집중 공격을 받은 바르자 연구센터는 잔해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초토화됐다. 연합군의 2순위 공습 표적이었던 힘 신사르 지휘소 역시 단 2개뿐인 강화 콘크리트 출입구에 무려 22발의 미사일이 집중되어 문자 그대로 잿더미만 남았다. 미군이 적의 지휘소를 공격할 때 통상적으로 퍼붓는 수준의 4~5배에 달하는 수준의 미사일이 불과 2개의 출입구에 집중된 것이다. 미·영·불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 시리아군은 핵심자산을 타르투스와 흐메이님 등 러시아군 주둔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야전군 부대들을 주둔지 밖으로 이동시켜 공습에 대비했다. 미군은 시리아군의 대피 상황을 위성과 정찰기를 통해 낱낱이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덕분에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온전히 보전한 시리아 정부군은 공습 직후 반군을 향해 대공세를 펼 수 있었다. 이후 정부군은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반군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는 중이다. 막대한 예산을 쓰며 시리아를 공습했지만 서방세계가 당초 예상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지의 지적대로 이번 공습은 값비싼 불꽃놀이(Expensive firework display)에 불과했다. 그 불꽃놀이의 수혜자는 푸틴과 아사드였고, 트럼프는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권을 제한하는 전쟁권법 개정과 미국 안팎의 비판이라는 값비싼 청구서 앞에 내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물벼락’에 날아간 한진그룹 시총 1600억

    ‘물벼락’에 날아간 한진그룹 시총 1600억

    조현민 갑질로 상장사 5곳 급감 진에어 등기이사 논란 감사 착수 총수 일가 해외 카드 내역 추적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 한진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시총) 1600억원어치가 날아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총(우선주 제외)은 6조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음료를 뿌리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 11일 6조 1780억원보다 1619억원 낮은 수치다. 지난 12일 첫 보도 이후 5거래일 동안 한진그룹 일가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그룹주가 오너리스크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대비 4.3% 떨어졌고 시총은 1422억원 줄어든 3조 2627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와 한진칼은 각각 1.7%, 1% 내렸고 시총은 165억원과 148억원이 줄었다. 조현아(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때와 달리 중동발 리스크로 국제 유가까지 급등해 낙폭을 키웠다. 대한항공은 시리아 공습 위기가 고조된 지난 12일 하루에만 6.55% 하락했다. 반면 땅콩 회항 당시에는 유가가 하락해 주가가 되레 올랐다. 2014년 12월 8일 사건이 처음 보도되고, 같은 달 11일 대한항공은 4만 4653원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도 찍었다. 이후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같은 달 18일에는 4만 2511원으로 11일 대비 4.8% 떨어졌다. 정부 당국은 한진 총수일가를 두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조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 논란에 대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항공사업법 상 외국인은 국내 항공사 등기임원에 오를 수 없도록 돼 있지만 국토부가 이를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진에어의 면허 변경 신청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시민권자인 조 전무는 성인이 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역시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고가 명품에 대한 관세 포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 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구촌 곳곳 반전 시위

    지구촌 곳곳 반전 시위

    15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미국과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시리아 공습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뉴욕에서 한 시민이 전쟁(War)과 미국(America)의 합성어인 ‘워메리카’(Warmerica)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시리아전 개입에 항의하고 있다.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시아파 무슬림 학생 조직 소속의 소녀가 ‘미국이 전 세계를 파괴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고 있다.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한 소녀가 시리아 국기를 들고 연합국의 시리아 공습에 항의하고 있다. 뉴욕·카라치·바그다드 신화·EPA 연합뉴스
  • [시리아 공습 후폭풍] 시리아 공습 효과 논란… 정부군, 하루 만에 반군 점령지 장악

    시리아군 “러 미사일로 美 맞서” 러시아 군경도 동구타 두마 입성 지난 주말 서방이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소강 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단 반군에 대한 효력이나 시리아 내전 판세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리아 정부군은 건재를 과시하듯 공습 하루 만에 반군 지역에 맹폭을 가하는 등 반군 축출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공습 하루 만인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만나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성능을 치켜세웠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어제 우리는 1970년대 제작된 소련제 미사일로 미국에 맞섰다. 90년대 미국 영화들은 러시아 무기가 퇴보한 것처럼 묘사해 왔지만, 우리는 누가 정말로 뒤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면서 러시아제 방공미사일의 성능을 칭찬하는 동시에 연합국의 군사 능력을 평가절하했다. 이번 공습 효과에 대해 러시아와 시리아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발사한 미사일 중 대부분은 시리아 방공망에 격추됐으며 피해 현황도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공습을 ‘성공적인 임무 완수’로 자평한 미군은 화학무기 핵심 시설 3곳의 심장부를 모두 명중했고 시리아의 방공망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번 공습의 실효성과 효과 면에서는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공습은 8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의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줬느냐에 대한 중대한 의심을 낳았다”며 “이번 공습이 값비싼 보여주기식 불꽃놀이라는 비판과 함께 시리아 평화를 위한 어떠한 장기적 계획, 일관된 지정학적 전략도 없이 단행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을 겨냥해 홈스와 하마 외곽에서 최소 28차례 폭격을 가했으며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도 포격이 이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전날 정부군은 시리아 반군의 동(東)구타 내 마지막 점령지이자 화학무기 공격을 단행한 두마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 군경도 두마에 입성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리아 공습 후폭풍] ‘중동 리스크’ 커져 국제유가 비상

    [시리아 공습 후폭풍] ‘중동 리스크’ 커져 국제유가 비상

    美·中 무역전쟁 재점화 가능성 일회성 공습 땐 영향은 제한적‘시리아 리스크’로 촉발된 국제 유가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석유화학 회사와 정유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수 있지만, 금융 시장 전체에 미칠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화학 관련주가 뚜렷하게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2분기에 정유업체가 높은 정제 마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이번 공습이 지난해 4월처럼 ‘일회성 공격’으로 끝나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향후 각국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공습은 미국의 ‘중국과 중동에 대한 경고’로 해석돼, 국내 증시에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가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된 중국이 중동에 원유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뜻이다. 대신 미국이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져 북핵 리스크 부담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보아오포럼에서 수용했지만, 미국이 다시 중국을 압박하면서 국내 수출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국내 증시는 작은 종목이 출렁이고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배럴당 80달러에 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의 유가 전망을 속속 높였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공습으로 석유화학이나 정유 업체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수출주가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을 예고하자 국제 유가는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3년 5개월 만에 배럴당 67.3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두바이유도 배럴당 67.80달러까지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72.58달러로 8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영국·프랑스와 러시아·이란·시리아의 대결 구도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시리아가 세계 산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1%에 불과하지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이란 등과 인접해 있어 시리아가 설비에 타격을 입으면 주변국의 원유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을 제재할 수 있다”면서 “올해 여름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60.75달러에서 70달러로, WTI는 58달러에서 65달러로 높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시리아 공습 후폭풍] 화학무기 조사 유엔 결의 미지수… 美, 러 경제 제재 카드 만지작

    [시리아 공습 후폭풍] 화학무기 조사 유엔 결의 미지수… 美, 러 경제 제재 카드 만지작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장 등 3곳에 미사일 105발을 쏟아부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15일(현지시간) 긴밀한 3각 공조를 이어 가며 외교·경제적 압박에 나섰다.미국 등 서방 3개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안 초안을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 회람했다고 이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화학무기 조사뿐 아니라 시리아 내 의료 및 구호 물자 호송 차량의 안전한 통행 등 인도주의적 지원의 허용, 지난 2월 채택된 휴전 결의 시행 등이 포함됐다. 또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국제 평화 협상에 ‘성실하고 건설적이며,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겼다. 미국은 16일 안보리 회의를 열고 이 결의안 초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FP는 “미국 등이 신속한 유엔 결의안 채택에 나선 것은 일회성 공습 이후 외교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AFP에 “미국은 유엔 주도의 외교적 압박과 ‘(시리아) 헌법 개정·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라는 정치적 압박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방 3개국이 주도하는 유엔 결의안이 안보리 표결에 상정될지는 미지수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리아의 최대 후원자인 러시아는 그동안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를 타깃으로 한 결의안의 채택 시도에 12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미국은 시리아 정권의 뒤를 봐주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 압박의 수위도 높였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BS 방송에서 “알아사드 정권에 대해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리아 정부군 그리고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다루는 모든 기업에 대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재는 16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직접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세 번째 대러시아 제재다. 프랑스와 영국도 이번 시리아 폭격 참여를 중동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위대한 프랑스의 재건’을 기치로 내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BFM방송에서 “열흘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시리아에 장기적으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를 설득했다”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14일 성명에서 “시리아 공습을 감행한 것은 영국의 이익에 맞는 일”이라면서 “시리아나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학무기의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토마호크 미사일·B1B 출격… 英·佛 ‘스톰섀도’ 스텔스 미사일

    美 토마호크 미사일·B1B 출격… 英·佛 ‘스톰섀도’ 스텔스 미사일

    미국, 영국, 프랑스 3국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 무기 관련 시설을 공습하는 데 사용한 주요 무기 체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자랑하는 정밀 타격 능력을 압축적으로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미 국방부는 연합군이 사용한 미사일 105발 가운데 66발은 지중해 동부 해상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 아메리카 인디언이 사용한 전투용 도끼에서 유래된 토마호크는 1983년 실전 배치된 이후 주로 2000㎞가 넘는 원거리의 군 지휘소, 공군기지, 통신시설 등 지상 핵심 표적을 시속 890㎞의 속도로 정밀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타격 오차 5m 이내라는 정밀성을 자랑한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59발로 시리아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초토화시켰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9200t급)은 450㎞ 밖의 표적 900개를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능력을 갖췄고, 12~15개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다. 공격용인 토마호크 미사일 이외에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해상요격미사일을 갖춰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한다. 미 국방부는 이 밖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도 출격해 합동공대지장거리미사일(JASSM) 19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핵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한반도에 자주 출격하는 B1B는 길이 44.5m에 날개폭 41.8m로 핵폭탄, 정밀유도폭탄,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싣고 시속 1530㎞의 속도로 약 1만 2000㎞를 날아갈 수 있다. 이날 공습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스톰섀도 공대지 스텔스 미사일도 등장했다. 영국의 토네이도 GRT 전폭기와 프랑스의 라팔 전폭기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사거리 250㎞의 순항미사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해 2002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시속 979㎞의 속도로 표적을 타격하며, 탄두 무게 450㎏의 고폭탄으로 콘크리트 등 견고한 표적을 타격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핵심시설 3곳 명중”… 시리아 “100여발 요격”

    트럼프 “英·佛 합동작전 성공” 시리아 “한 발만 바르자 떨어져” 서방의 시리아 공습 이후 유효성이 논란거리로 남았다. 공습을 주도한 미국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시리아·러시아는 오히려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맞받아치면서 공습 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킨 것이다.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은 바르자 연구개발센터에 미사일 76발을, 홈스에 있는 힘신샤르 화학무기 단지의 저장고와 벙커 등 2곳에 각각 22발, 7발 등 모두 105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시리아 공습 직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사일이 시리아 화학무기 핵심 시설 3곳의 심장부에 모두 명중했고 시리아의 방공망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공습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동 작전을 벌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차례로 통화하고 공습을 ‘성공’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시리아와 러시아는 즉각 반박했다. 시리아 외교부와 군은 “다마스쿠스와 기타 지역으로 날아온 100여발 대부분은 방공망으로 요격했다”며 피해 상황도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미사일 한 발 정도만 바르자의 과학연구센터에 떨어져 건물이 파괴됐고 홈스에서도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 한 발이 떨어져 3명이 다쳤을 뿐이라는 것이다. 러시아도 미사일 대부분이 요격됐다고 시리아를 거들었다. 한편 공습 대상이었던 핵심 시설 3곳 중 바르자 연구개발센터는 북한 출신 기술고문들이 체류한 곳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전했다. 이 센터는 1970년대부터 시리아의 화학무기 개발을 주도해 온 생화학무기 연구소인 시리아과학연구개발센터(SSRC)에 소속돼 있다. 생화학무기와 이를 운반하는 수단을 개발한 것으로 관측된다. WSJ는 2016년 8월 북한 미사일 기술자들이 바르자 등지에 있는 화학무기·미사일 시설에서 일했으며, 이들이 계속 이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미 재무부는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혐의로 SSRC 소속 시리아인 271명의 미국 내 모든 재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를 발표했다. 또 다른 공습 대상이었던 홈스 외곽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홈스 외곽의 힘신샤르로 알려진 이곳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소련이 대공유도탄을 배치한 곳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공습 대상 시설과 같은지는 확실치 않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자 시리아가 힘신샤르 지하에 화학무기 저장시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화학무기 응징한 ‘보안관’ 트럼프… 시리아 후원 푸틴에 경고

    화학무기 응징한 ‘보안관’ 트럼프… 시리아 후원 푸틴에 경고

    트럼프, 전통 우방과 협력 회복 英·佛 정상과 통화 ‘공조 과시’ 美 ‘1회성 공격’ 작전종료 선언 시리아·러와 정면충돌은 피해 사전통보 없어 갈등 심화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을 감행함으로써 ‘군사적 공격도 서슴지 않는 강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화학무기 사용’이라는 국제사회의 레드라인을 넘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응징할 수 있는 유일한 ‘보안관’임을 자처했다. 다음달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 여부 결정, 이후 북한과의 정상회담 등을 앞둔 것도 이번 공습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이번 일로 미국이 얻은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영국, 프랑스와의 ‘3각 공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냉랭했던 전통 우방과의 협력을 일거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습 사실을 공식 확인한 직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시리아 폭격 작전을 공개 발표했고, 공습 다음날에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3국이 공동으로 대규모 군사응징에 나섰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알아사드 정권과 그 후원자인 러시아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도 작용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이날 공습을 ‘1회성 공격’으로 규정하고 조기에 작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나 러시아와의 정면충돌은 피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시리아에 무기한 주둔할 생각이 없다. 미군을 귀국시킬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폭격의 장소를 화학무기 공장 3곳으로 최소화한 것도 러시아와의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 주둔 시설을 공격해 인명피해가 난다면 양국이 정면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은 이날 공습과 관련해 지난해와 달리 러시아 측엔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양측 갈등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일단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기자들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결의를 지지한다. 이번 행동은 더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 언급을 하면서도 군사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수위를 조절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다.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여 온 아베 총리로서는 미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를 거들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볼리비아와 함께 러시아의 공습 규탄 결의안에 찬성했다. 부결될 것을 알고도 제출한 러시아의 결의안에 대해 마차오쉬(馬朝旭)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외교부 “화학무기 사용 규탄… 국제사회 노력 지지”

    외교부 “화학무기 사용 규탄… 국제사회 노력 지지”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고심 미국·영국·프랑스가 14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공습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15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화학무기 사용을 강력히 규탄했다. 다만, 미국의 많은 우방국들이 빠른 시점에 공습 지지 성명을 발표한 데 비해 한국 정부는 공습 개시 후 약 35시간 만에 논평을 발표했다. 이번 공습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끼칠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화학무기의 확산·사용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하에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화학무기가 사용되는 것, 특히 이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논평 시점이 상대적으로 지체된 데 대해 “청와대 및 외교·안보 부처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합의안을 도출하면 모든 회원국이 이를 따르지만 이번엔 각자 판단해야 했다”고 말했다. 국제 여론도 엇갈렸다. 유럽연합(EU), 독일, 캐나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스라엘 등은 공습을 지지했지만 볼리비아, 쿠바, 이란, 러시아, 중국 등은 반대했다. 미국의 여러 우방국이 ‘공습을 지지한다’, ‘군사행동을 이해한다’ 등의 직접적인 표현을 썼지만 한국은 논평에 이보다는 간접적인 수사를 사용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北 시간벌기용 협상 관심 없어”… 모든 옵션으로 최대 압박

    美 “北 시간벌기용 협상 관심 없어”… 모든 옵션으로 최대 압박

    “김정은 비핵화 딜레마 상기” 관측 “비핵화 해도, 안해도 얻어맞는 꼴”미국,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북·미 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간접적 경고도 포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비핵화 담판’이 잘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북 군사적 옵션까지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점에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5일 “시리아 공습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는 아니지만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미국도 감안했을 것이고 김 위원장도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북한에는 압박 요인”이라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으로서는 ‘비핵화의 딜레마’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표적 대량살상무기(WMD)인 핵을 해체하면 미국의 공습을 막을 억지력을 잃게 되고, 반대로 핵을 고집하면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택하는 딜레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비핵화를 안 해도 얻어맞을 수 있고 해도 얻어맞을 수 있다는 면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보며 체제 안전을 구속력 있게 보장할 수 있는 장치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리아 공습 때문에 김 위원장이 협상을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혔을 때 비핵화 딜레마에 대한 고민은 끝났다는 진단에서다. 또 시리아는 WMD, 즉 화학무기를 실제 ‘사용’했다는 점에서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북한과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발언이 허풍이 아니라는 긴장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하지만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보유한 것만으로는 공격이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어 북·미 정상회담의 대세에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앞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시간 벌기용 시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미 간 접촉에서 미국 측은 핵 프로그램 폐기를 6개월∼1년 이내에 끝내야 한다는 시한을 제시했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시간 벌기를 허용해 주는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와는 다르게 움직일 것이다. 지금은 비핵화를 향해 대담한 행동과 구체적 조치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장 야만적 무기… ‘공포 정치’ 수단으로, 반군거점 동구타 살포 정황 ‘생지옥’ 방불

    가장 야만적 무기… ‘공포 정치’ 수단으로, 반군거점 동구타 살포 정황 ‘생지옥’ 방불

    재래식무기나 화학무기나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도구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유독 화학무기의 사용을 강력 금지해 왔다. 국제사회는 1993년 화학무기의 생산, 이동 및 사용을 금하는 화학무기금지조약(CWC)을 조인했다. 지금까지 이집트, 이스라엘, 북한, 남수단을 제외한 192개국이 CWC에 서명, 비준했다.시리아 정부는 내전 발발 이후 동구타 일대를 꾸준히 폭격해 왔다. 특히 지난달 18일(현지시간)부터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반군 장악 지역 동구타 일대를 재래식무기로 무차별 공습해 최소 16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때만 해도 유엔 등 국제사회는 외교적 해법을 모색했을 뿐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지난 8일 정부군이 동구타 무다에 화학물질을 살포한 정황이 포착된 뒤부터다. 화학물질에 노출돼 산소마스크를 쓴 채 치료를 받는 어린이의 사진을 본 국제사회는 분노했다. 이날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직접 나서게 된 배경이다. 국제사회는 왜 화학무기에 민감한 것일까. “화학무기는 그것을 사용하는 쪽을 공격할 수도 있는 변덕스러운 무기이며, (재래식무기에 비해) 오히려 효율성마저 떨어진다.”(퇴역한 미 육군 대장 폴 휴즈)는 진단도 있다. 그럼에도 화학무기는 특유의 야만성과 무차별성 때문에 금지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알렉산더 가르자 미국 세인스루이스대학 공중보건학 교수는 “화학무기는 비인간적”이라면서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살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소한 총알과 폭탄은 어떤 목표를 겨냥한다. 그러나 화학무기는 살포된 지역의 모든 생명을 앗아 간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서방의 직간접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공포의 정치’를 위해서다. 타흐리르 중동정책연구소의 하산 하산 선임연구원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극심한 공포의 확산”이라고 말했다. 화학무기를 이용한 대량살상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처음 등장했다. 독일군은 알제리군과 프랑스군에게 염소가스를 뿌렸다. 약 5000명이 숨졌다. 최근에는 1988년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쿠르드족에게 VX가스를 담은 폭탄을 떨어뜨려 5000여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화학무기 공격은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동구타에 사린가스를 뿌려 1000여명을 죽였고, 지난해 4월 반군 점령지 시리아 북서부 칸셰이쿤에서는 사린가스로 100여명을 사망하게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영·프 시리아 공습… 新냉전 격화

    미·영·프 시리아 공습… 新냉전 격화

    러 주도 유엔 규탄 결의안 부결 북·미 정상회담 영향 여부 주목미국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시리아를 공격한 것은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해 공격의 약 2배인 105발(미국이 85발, 영국과 프랑스가 20발)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조공장 3곳을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의 표적이 된 3곳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의 화학무기 연구와 제조 관련 시설과 신경작용제인 사린 가스의 보관소로 추정되는 시리아 홈스 서부의 화학무기 저장시설, 홈스의 화학무기 장비 저장시설과 군 전략 지휘소 등이다. 시리아와 그 우방인 러시아, 이란 등은 “이번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공습 규탄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은 일회성 공격으로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은 단발성 공격을 통해 러시아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불러오지 않으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단념시킬 것으로 기대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군사행동에 대해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보복 조치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등의 시리아 공습은 ‘군사적 옵션’이 언제든 실행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어서 오는 5월 또는 6월 북·미 정상회담에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스라엘 총리 시리아 공습 ‘전폭지지’

    이스라엘 총리 시리아 공습 ‘전폭지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실시한 시리아 공습에 전격적인지지 의사를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년 전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과 확산에 반대한다는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명확히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이스라엘의 지지는 변하지 않았다”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미국, 프랑스, 영국은 화학무기와 싸우겠다는 약속이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대량파괴무기를 획득·사용하려는 무모한 노력과 그의 악의적인 국제법 무시, 이란에 대한 전진기지 제공 등이 시리아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3개 나라는 지난 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두마 지역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으로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날 오전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공습을 가했다. 미국 등은 이번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는 “서방 동맹국이 이스라엘에 (시리아) 공습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이고 작년 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양국 관계는 더욱 밀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국방부 “시리아에 미사일 100여발 날아와…러 관할구역은 없어”

    러시아 국방부 “시리아에 미사일 100여발 날아와…러 관할구역은 없어”

    러시아 국방부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를 향해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러시아 방공망 관할 구역으로 들어온 미사일은 없었다고 밝혔다.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국·영국·프랑스 등의 공중·해상 자산들이 시리아 내 군사·민간 목표물에 100발 이상의 순항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습은 홍해상 미 해군 함정 2척과 지중해상의 전술항공기, 시리아 홈스주 알탄프 기지에서 출격한 미국 전략폭격기 B-1B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목표물에 접근하는 미사일들 가운데 상당 부분을 격추했다”면서 “30년 전 소련에서 생산돼 시리아가 도입한 S-125, 부크 지대공 미사일, S-200 방공미사일 등이 (공격) 미사일 격퇴에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다마스쿠스 동쪽에 있는 두마이르 군용비행장을 겨냥해 발사된 12발의 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어 미국 등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가운데 어느 하나도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 해군기지와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 시설들을 보호하는 방공망 관할 구역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내 러시아 방공 부대가 미사일 공격 격퇴에 동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의 군사·민간 인프라 시설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3시 42분부터 5시 10분 사이에 공군기와 함정을 동원해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의 전면적 작전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시리아 타르투스에는 러시아 해군 함정들의 정박과 수리·보급을 위한 해군기지가 있으며, 흐메이밈 공군기지에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는 러시아 공군 전투기들이 주둔해 있다. 러시아는 이 두 기지 방어를 위해 S-300과 S-400 등 첨단 방공미사일을 기지 주변에 배치해 두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는 미국 등의 미사일이 러시아 방공망 구역을 침투하지 않아 러시아군이 직접 격추에 나서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리아 정부는 앞서 미국 등이 발사한 미사일의 3분의 1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상원 국가주권보호 위원회의 안드레이 클리모프 위원장은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 직접적 군사충돌은 없다”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시리아내 러시아군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에 미국의 공습 가능성을 미리 경고했으며,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지난 며칠 사이에 대다수 군사시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시리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보안기관 관계자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시리아 서부 홈스 인근 지역 탄약고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시리아 공습은 ‘절제된 작전’…“러시아·이란 보복공격 회피 목적”

    트럼프 시리아 공습은 ‘절제된 작전’…“러시아·이란 보복공격 회피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공격을 두고 ‘절제된 작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응징을 예고한 것과 달리 실제 공습 대상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이번 공습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을 주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밀 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1차 시리아 공습 때 정부군 공군기지 등 군사시설을 직접 겨냥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일회성 공격으로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는 러시아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불러오지 않으면서도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단념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실제로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의 예기치 않은 사망 가능성은 최소화하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로 피해를 제한하도록 공습 계획을 짰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 공격에 대해 러시아와 이란은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군사적 보복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러시아와 이란이 미군 통신 차단과 같은 사이버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는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2016년 3월이나 그 이전부터 러시아 정부 해커들이 미국의 에너지, 핵, 상업시설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 침투를 시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트럼프 시리아 공습, 말만 요란?…시리아 “피해 미미”

    미국 트럼프 시리아 공습, 말만 요란?…시리아 “피해 미미”

    미국의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공습이 실질적인 응징 효과를 가져올 만큼 시리아에 피해를 줬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무력 응징은 일회성 공격으로 제한됐다. 미국은 영국·프랑스와 함께 14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서부 홈스의 시설 3곳을 공습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이 화학무기 시설 세 곳만 노렸고, 추가 공습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단 미국 등 서방이 공격 범위와 강도를 최소한으로 제한한 것은 러시아와의 충돌을 막고 이에 따른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연루될 위험을 줄이고자 이들 목표물을 특정했다”고 말했다.러시아군이 주둔하는 시설을 공격해 인명 피해가 난다면 양국이 정면 충돌, 확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탓이다. 민간인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정밀 타격이 불가피했다. 시리아 반군 지역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의 주체가 친정부군이라는 주장이 국제적 진상 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 단행된 이번 공격으로 자칫 민간인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면 서방은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화학공격의 주체라는 증거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다. 공격 결과에 대한 분석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날 오전 현재 시리아 친정부군은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러시아에 공격 계획을 사전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시리아 정부 측은 러시아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홈스에서 민간인 3명 이상이 다쳤고, 다마스쿠스에서는 물적 피해만 났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시리아 정부 측 인사는 러시아로부터 공습에 관한 조기 경보를 받은 덕분에 목표물이 된 기지로부터 병력을 철수시켰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또 시리아로 날아온 미사일의 3분의 1이 요격됐다고도 주장했다. 1년 전 칸셰이쿤에서 화학공격 의혹이 제기된 후 미국이 단행한 미사일 공격에서도 시리아 측 피해가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 매체는 시리아에서 러시아·시리아군의 자원이 집중 배치된 지역과 요충지가 대체로 평온하다고 보도했다. 사나통신은 붉은 포연이 남은 다마스쿠스의 하늘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며, “북쪽의 알레포, 북동쪽 하사케, 서쪽 해안의 라타키아와 타르투스의 하늘이 맑다”고 덧붙였다.이번 시리아 공격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내 악재에서 벗어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도 숨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 조사, 성추문 의혹,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회고록 출간, 폴 라이언 하원의장 정계 은퇴 등 정치적 악재에 휘말린 상황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의 시리아 공격은 국내 정치적 악재 돌파구?

    트럼프의 시리아 공격은 국내 정치적 악재 돌파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을 지시한 명분은 ‘화학무기 응징’이었지만 자신을 둘러싼 국내 악재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노림수도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압박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 정부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검과 별도로 연방검찰은 성추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자 루머까지 터져나왔다. 게다가 집권여당 공화당의 ‘의회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본인은 “자녀에 충실하고 싶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총괄해야 하는 수장으로서 다소 생뚱맞은 이유였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가 결정적인 이유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왔다. 집권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회고록이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 다른 악재다. 코미는 공식 출판을 앞두고 공개한 요약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하면서 “타고난 거짓말쟁이”,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는 입증된 기밀 누설자이자 거짓말쟁이”라며 “약하고 거짓말하는 역겨운 인간이고 시간이 증명했듯 형편없는 FBI 국장이었다”며 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시리아 공습 지시를 내리기 12시간 전에 보낸 트윗이었다. 한 군사전문가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압박하는 진짜 이유는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코미 전 FBI 국장의 회고록”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적은 미국 정치사에서 여러 번 목격된 사례에서 비롯된다.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르윈스키의 청문회 출석 다음날 수단과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도 베트남 전쟁을 국내 정치에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시리아 공습 출격하는 전투기 영상 공개

    프랑스, 시리아 공습 출격하는 전투기 영상 공개

    프랑스가 시리아 공습에 출격하는 자국군 전투기 편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이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올린 1분 45초 분량의 영상에는 프랑스군의 주력 전투폭격기 라팔 편대가 굉음과 제트엔진 불꽃을 내뿜으며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장면이 담겼다. 프랑스 방산업체 다소(Dassault)가 개발해 프랑스 해군과 공군이 실전배치한 라팔은 쌍발엔진에 델타익(삼각날개)을 한 다목적 전투기다. 엘리제궁은 영상과 함께 “오늘 밤 시리아 정권의 비밀 화학무기 저장고 공격을 위해 이륙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미국, 시리아 화학무기시설 등 정밀타격…영국·프랑스도 합동작전

    미국, 시리아 화학무기시설 등 정밀타격…영국·프랑스도 합동작전

    미국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응징 공격’에 나섰다.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이에 동참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밤(미국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정밀타격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 군대와의 합동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면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가리켜 “인간의 행동이 아닌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 행동의 목적은 화학무기 생산, 사용, 확산에 맞서 강력한 억지력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 작용제 사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시리아 내 “무기한 주둔”을 모색하지는 않으며, ‘이슬람국가’(IS)가 완전히 격퇴당하면 철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14일(시리아 현지시간)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이용해 시리아 내 여러 표적을 공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영국 국방부도 자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투기 4대가 이번 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AFP와 로이터통신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에서 최소 6번의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과 육군 부대 등에 집중됐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다. 시리아 국영TV는 정부군이 대공 무기를 활용해 서방의 공습에 대응 중이며, 방공시스템을 통해 미사일 13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성명을 발표, 영국군이 시리아에 대한 정밀타격을 수행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번 공격이 “내전 개입이나 정권 교체에 관한 일이 아니라 지역 긴장 고조와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제한적이고 목표를 정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 영국과 함께 시리아 내 비밀 화학무기고를 목표로 한 군사작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프랑스가 지난해 5월 설정한 한계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공습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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