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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베네수엘라와 전쟁?…美 최신예 항공모함, 카리브해 도착 [핫이슈]

    진짜 베네수엘라와 전쟁?…美 최신예 항공모함, 카리브해 도착 [핫이슈]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 카리브해에 진입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군의 최첨단 항모가 전날 카리브해에 도착해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도 이날 제럴드 R. 포드 항모를 비롯한 군함들의 도착을 확인했다. 카리브해와 라틴 아메리카를 담당하는 알빈 홀시 미국 남부사령관은 “우리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국가 간 위협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됐다”면서 “서반구의 안보와 미국 본토의 안전을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마약 소탕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한 높이는 전술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웬만한 나라의 국방력에 필적한다는 항모 전단이 작전 지역에 있다는 것은 향후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한 사전 조처일 가능성이 있다. 포드 항모단이 도착하면서 이 지역에는 총 1만 20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12척에 달하는 해군 함정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F-35 전투기, P-8 포세이돈 정찰기 등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미 미군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국제 수역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선박에 대한 21건의 공습을 감행해 최소 83명이 숨졌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을 100년 만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목하며 “최대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며 베네수엘라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또한 80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인이 예비군으로 입대했다고도 했다. 한편 2017년 취역한 포드 항모는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50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측근이 뒷돈 받고 횡령”… 궁지 몰린 젤렌스키

    “측근이 뒷돈 받고 횡령”… 궁지 몰린 젤렌스키

    에너지 기업의 대규모 횡령·뇌물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이 동시에 사임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비리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젤렌스키 정권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법무부 장관과 스비틀라나 그린추크 에너지부 장관이 이날 사임했다. 두 사람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티무르 민디치가 주도한 1억 달러(약 1조 4668억원) 규모 자금 유용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지난 11일 민디치 등 7명을 입건하고 5명을 구속했으나, 민디치는 이미 국외로 도주한 상태였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두 장관의 사임을 요구한 직후 사임계가 곧바로 제출됐다. 수사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의 고위 간부들이 협력사로부터 정부 계약 금액의 10∼15%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받고 1억 달러 규모의 자금 세탁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민디치 등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이들의 뒷배를 봐주거나 범행을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 당국은 갈루셴코 장관이 전직인 에너지부 장관 시절 4년 간 민디치에게서 ‘개인적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민디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 시절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 크바르탈95의 공동 소유주다. 검찰은 “민디치가 범죄적 수단으로 획득한 자금의 축적, 분배, 합법화를 통제했다”며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정전과 러시아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에 여전히 부정행위가 존재한다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민디치와 관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부패 척결에 공을 들이고 러시아 공습에 따른 전력망 파괴로 고통이 가중된 와중에 대규모 에너지 기업 부패 스캔들이 불거지자 젤렌스키 정권에 대한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전투기·폭탄 주문 폭증”…가자전쟁 후 美, 이스라엘에 46조 무기 수출

    “전투기·폭탄 주문 폭증”…가자전쟁 후 美, 이스라엘에 46조 무기 수출

    미국의 방산업체들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미국 정부가 승인한 이스라엘 대상 무기 판매 규모가 320억 달러(약 46조90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무기 승인 대부분이 공습 작전과 직결된 전투기·정밀폭탄 위주”라며 “전쟁 발발 이후 승인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미국이 중동 핵심 동맹을 지원하며 공군력 중심의 보강에 힘을 실었다”고 했다. 보잉, 27조 원 규모 F-15 계약 단독 수주…정밀폭탄도 11조 원 승인 가자전쟁 이후 가장 큰 수혜 기업은 F-15 전투기를 생산하는 보잉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보잉의 188억 달러(약 27조 6000억 원) 규모 F-15 전투기 판매 계약을 승인했다. 올해 승인된 79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 규모의 유도폭탄과 관련 장비 생산도 대부분 보잉이 맡는다. 이스라엘은 원래 2018년부터 10년간 보잉과 100억 달러(약 14조 6800억 원) 규모 계약을 추진했지만 전쟁 이후 주문 규모가 대폭 커졌다. WSJ은 “F-15 주문 급증은 가자전쟁에서 공군 전력과 정밀타격 무기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록히드·노스럽·오시코시까지 실적 급등…“가자·우크라이나 동시 특수”정밀 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도 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은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가자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이 미사일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미사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27억 달러(약 18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 전투기 예비부품을 공급하는 노스럽그러먼도 이스라엘과 정비·부품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 장갑차 제조업체 오시코시는 이스라엘의 전술 차량 주문이 늘면서 폐쇄 예정이던 생산라인 가동 기간을 연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군의 장비 교체 속도가 빨라지며 미국 내 제조라인에도 다시 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내부 반발·투자 철회도 확산…네덜란드·노르웨이 연기금 ‘손절’방산업체들은 매출이 급증했지만 내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ABP는 가자전쟁 우려를 이유로 이스라엘군용 장갑불도저를 공급하는 캐터필러 지분 4억 4800만 달러(약 6582억 원)를 처분했다. 노르웨이 투자펀드 3곳도 팔란티어·캐터필러·오시코시·티센크루프 지분을 정리했다. 가디언은 “유럽 투자기관들이 이스라엘군 조달 시스템과 연결된 기업을 집중적으로 배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美 국무부 “트럼프 행정부, 이스라엘 자위권 일관 지원” 미 국무부는 무기 판매 급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일관되게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해왔고 가자전쟁 종식 노력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F-15·F-35 예비부품, 합동직격탄(JDAM) 키트, 정밀폭탄 등 공군 중심 무기 판매 승인을 계속 늘리고 있다. AP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과 비교해 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 공군전력 현대화 요청에 더욱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F-15부터 정밀폭탄까지…가자전쟁 후 美 방산업계 ‘대박’

    F-15부터 정밀폭탄까지…가자전쟁 후 美 방산업계 ‘대박’

    미국의 방산업체들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미국 정부가 승인한 이스라엘 대상 무기 판매 규모가 320억 달러(약 46조90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무기 승인 대부분이 공습 작전과 직결된 전투기·정밀폭탄 위주”라며 “전쟁 발발 이후 승인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미국이 중동 핵심 동맹을 지원하며 공군력 중심의 보강에 힘을 실었다”고 했다. 보잉, 27조 원 규모 F-15 계약 단독 수주…정밀폭탄도 11조 원 승인 가자전쟁 이후 가장 큰 수혜 기업은 F-15 전투기를 생산하는 보잉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보잉의 188억 달러(약 27조 6000억 원) 규모 F-15 전투기 판매 계약을 승인했다. 올해 승인된 79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 규모의 유도폭탄과 관련 장비 생산도 대부분 보잉이 맡는다. 이스라엘은 원래 2018년부터 10년간 보잉과 100억 달러(약 14조 6800억 원) 규모 계약을 추진했지만 전쟁 이후 주문 규모가 대폭 커졌다. WSJ은 “F-15 주문 급증은 가자전쟁에서 공군 전력과 정밀타격 무기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록히드·노스럽·오시코시까지 실적 급등…“가자·우크라이나 동시 특수”정밀 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도 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은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가자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이 미사일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미사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27억 달러(약 18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 전투기 예비부품을 공급하는 노스럽그러먼도 이스라엘과 정비·부품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 장갑차 제조업체 오시코시는 이스라엘의 전술 차량 주문이 늘면서 폐쇄 예정이던 생산라인 가동 기간을 연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군의 장비 교체 속도가 빨라지며 미국 내 제조라인에도 다시 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내부 반발·투자 철회도 확산…네덜란드·노르웨이 연기금 ‘손절’방산업체들은 매출이 급증했지만 내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ABP는 가자전쟁 우려를 이유로 이스라엘군용 장갑불도저를 공급하는 캐터필러 지분 4억 4800만 달러(약 6582억 원)를 처분했다. 노르웨이 투자펀드 3곳도 팔란티어·캐터필러·오시코시·티센크루프 지분을 정리했다. 가디언은 “유럽 투자기관들이 이스라엘군 조달 시스템과 연결된 기업을 집중적으로 배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美 국무부 “트럼프 행정부, 이스라엘 자위권 일관 지원” 미 국무부는 무기 판매 급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일관되게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해왔고 가자전쟁 종식 노력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F-15·F-35 예비부품, 합동직격탄(JDAM) 키트, 정밀폭탄 등 공군 중심 무기 판매 승인을 계속 늘리고 있다. AP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과 비교해 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 공군전력 현대화 요청에 더욱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편한 기억과 새로운 시선이 교차하는 오사카성

    불편한 기억과 새로운 시선이 교차하는 오사카성

    일본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시대의 혼란을 종식하고 통일을 완성한 입지전적인 영웅으로 평가된다. 오사카성은 그의 역사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물리적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켜 한반도 전역을 폐허로 만든 민족적 원흉이다. 그에 대한 적개심은 5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사회 깊숙이 남아 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침략의 불씨가 타올랐던 이곳을 향한 발걸음은 쉽게 내딛기 어려운, 마음 깊은 결단을 요구하는 여정이었다. 권력의 정점을 세우다 오사카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먼저 존재했던 혼간지(本願寺)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혼간지는 일본 불교의 거대 종파인 ‘정토진종’의 사찰이지만, 일본 역사에서 단순한 사찰을 넘어 경제적·사회적 중심지이자 전국시대와 같은 혼란기에는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하기도 한 복합적인 공간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전에 전국 통일을 추진하던 오다 노부나가는 다이묘 권력에 맞서 자치를 구축하던 혼간지 세력을 제압해 나갔다. 오늘날 오사카성 자리에 있던 이시야마 혼간지(石山本願寺)는 노부나가에 맞서 10년 동안 가장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패배했다. 1580년 이시야마 전투가 끝나면서 이곳은 폐쇄되었고, 이는 전국 혼간지 세력이 약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오다 노부나가가 사망한 뒤 권력을 이어받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83년 이시야마 혼간지 터에 오사카성 건축을 시작했다. 이곳은 내륙 수운과 국제 무역항이 가까운 교통·상업의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 저항 세력의 심장부에 통일의 거점을 세움으로써 정통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었다. 1597년경 완성된 오사카성은 일본 최고 권력자의 정치적 거점이자, 대규모 공성전을 염두에 둔 최적의 방어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땅을 깊이 파고 물을 채운 ‘해자’를 내부와 외부의 이중 구조로 만들었으며, 폭과 깊이를 확장해 적군이 쉽게 건너올 수 없게 했다. 해자를 건너더라도 곧바로 수직에 가까운 거대한 성벽을 마주하게 되어 공격을 이어갈 수 없는, 이름 그대로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였다. 권력의 교체와 폐허 속에서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한 뒤 어린 아들 히데요리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이 격화되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요토미 세력이 패배하면서 권력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히데요리와 잔존 세력은 오사카성에 머물며 독립된 세력을 유지했다. 결국 1615년 오사카 전투에서 오사카성이 함락되고 히데요리가 자결하면서 도요토미 가문은 멸망했다. 이에야스는 전쟁으로 훼손된 오사카성을 전면적으로 재건하며 ‘권력의 교체’를 선언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승리로 권력은 에도(도쿄)로 넘어갔지만, 오사카성은 도쿠가와 막부의 서일본 지배 거점이자 일본 경제 중심지 오사카를 통제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메이지 유신 이후 막부 시대에 건설된 수많은 성곽이 철거되었으나, 오사카성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철거를 피할 수 있었다. 1931년 국민 모금으로 천수각이 복원되었으나 1945년 오사카 대공습으로 천수각을 제외한 내부 목조 건물이 대부분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1997년 대규모 보수 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불편한 기억과 입체적 시선 오사카성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불편한 장소이지만, 동시에 도요토미 가문의 몰락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더불어 전국시대에서 에도막부로 넘어가는 권력 재편과 메이지 유신으로 이어진 근대화의 역사적 변곡점을 증언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부정적 단면만을 보기보다는, 조금 더 입체적인 사고로 깊고 높은 해자와 성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오사카성에 올라가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8층 전망대로 가면 된다. 지상으로부터 약 50m 높이에서 오사카성 전체와 광대한 오사카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불편한 기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역사의 격변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 불편한 기억과 새로운 시선이 교차하는 오사카성 [한ZOOM]

    불편한 기억과 새로운 시선이 교차하는 오사카성 [한ZOOM]

    일본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시대의 혼란을 종식하고 통일을 완성한 입지전적인 영웅으로 평가된다. 오사카성은 그의 역사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물리적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켜 한반도 전역을 폐허로 만든 민족적 원흉이다. 그에 대한 적개심은 5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사회 깊숙이 남아 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침략의 불씨가 타올랐던 이곳을 향한 발걸음은 쉽게 내딛기 어려운, 마음 깊은 결단을 요구하는 여정이었다. 권력의 정점을 세우다 오사카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먼저 존재했던 혼간지(本願寺)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혼간지는 일본 불교의 거대 종파인 ‘정토진종’의 사찰이지만, 일본 역사에서 단순한 사찰을 넘어 경제적·사회적 중심지이자 전국시대와 같은 혼란기에는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하기도 한 복합적인 공간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전에 전국 통일을 추진하던 오다 노부나가는 다이묘 권력에 맞서 자치를 구축하던 혼간지 세력을 제압해 나갔다. 오늘날 오사카성 자리에 있던 이시야마 혼간지(石山本願寺)는 노부나가에 맞서 10년 동안 가장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패배했다. 1580년 이시야마 전투가 끝나면서 이곳은 폐쇄되었고, 이는 전국 혼간지 세력이 약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오다 노부나가가 사망한 뒤 권력을 이어받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83년 이시야마 혼간지 터에 오사카성 건축을 시작했다. 이곳은 내륙 수운과 국제 무역항이 가까운 교통·상업의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 저항 세력의 심장부에 통일의 거점을 세움으로써 정통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었다. 1597년경 완성된 오사카성은 일본 최고 권력자의 정치적 거점이자, 대규모 공성전을 염두에 둔 최적의 방어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땅을 깊이 파고 물을 채운 ‘해자’를 내부와 외부의 이중 구조로 만들었으며, 폭과 깊이를 확장해 적군이 쉽게 건너올 수 없게 했다. 해자를 건너더라도 곧바로 수직에 가까운 거대한 성벽을 마주하게 되어 공격을 이어갈 수 없는, 이름 그대로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였다. 권력의 교체와 폐허 속에서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한 뒤 어린 아들 히데요리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이 격화되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요토미 세력이 패배하면서 권력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히데요리와 잔존 세력은 오사카성에 머물며 독립된 세력을 유지했다. 결국 1615년 오사카 전투에서 오사카성이 함락되고 히데요리가 자결하면서 도요토미 가문은 멸망했다. 이에야스는 전쟁으로 훼손된 오사카성을 전면적으로 재건하며 ‘권력의 교체’를 선언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승리로 권력은 에도(도쿄)로 넘어갔지만, 오사카성은 도쿠가와 막부의 서일본 지배 거점이자 일본 경제 중심지 오사카를 통제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메이지 유신 이후 막부 시대에 건설된 수많은 성곽이 철거되었으나, 오사카성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철거를 피할 수 있었다. 1931년 국민 모금으로 천수각이 복원되었으나 1945년 오사카 대공습으로 천수각을 제외한 내부 목조 건물이 대부분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1997년 대규모 보수 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불편한 기억과 입체적 시선 오사카성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불편한 장소이지만, 동시에 도요토미 가문의 몰락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더불어 전국시대에서 에도막부로 넘어가는 권력 재편과 메이지 유신으로 이어진 근대화의 역사적 변곡점을 증언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부정적 단면만을 보기보다는, 조금 더 입체적인 사고로 깊고 높은 해자와 성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오사카성에 올라가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8층 전망대로 가면 된다. 지상으로부터 약 50m 높이에서 오사카성 전체와 광대한 오사카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불편한 기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역사의 격변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 美 항모 배치에 카리브해 긴장 고조…베네수엘라는 대규모 軍동원령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조만간 군사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해군은 11일(현지시간) 최신형이자 최대 규모인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이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는 멕시코 이남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이 포함된다.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모 배치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7년 취역한 포드함은 배수량 11만 2000t의 ‘슈퍼 핵항모’로 75~90대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지중해에 배치돼 있었으나 지난주부터 카리브해로 이동을 시작했다. 카리브해에는 이미 군함 8척, 핵추진 잠수함,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이 배치된 상태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최소 19차례 공습을 가해 최소 76명을 살해했다. 숀 파넬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은 “항모 전력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고 초국가적 범죄단체들을 저해·해체하기 위한 기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 밀매 조직 퇴치에 항모 전단을 전개한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전력이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 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맞서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자국의 병력과 무기, 군사장비에 대한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고 육·해·공군 및 예비군과 함께 민병대까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의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감안할 때 베네수엘라가 ‘게릴라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더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만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 일촉즉발 카리브해…美 항모 진입에 베네수엘라 게릴라전 준비

    일촉즉발 카리브해…美 항모 진입에 베네수엘라 게릴라전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조만간 군사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해군은 11일(현지시간) 최신형이자 최대 규모인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이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는 멕시코 이남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이 포함된다.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모 배치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7년 취역한 포드함은 배수량 11만 2000t의 ‘슈퍼 핵항모’로 75~90대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지중해에 배치돼 있었으나 지난주부터 카리브해로 이동을 시작했다. 카리브해에는 이미 군함 8척, 핵추진 잠수함,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이 배치된 상태다. 미국은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최소 19차례 공습을 가해 최소 76명을 살해했다. 숀 파넬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은 “항모 전력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고 초국가적 범죄단체들을 저해·해체하기 위한 기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 밀매 조직 퇴치에 항모 전단을 전개한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전력이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 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맞서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자국의 병력과 무기, 군사장비에 대한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고 육·해·공군 및 예비군과 함께 민병대까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의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감안할 때 베네수엘라가 ‘게릴라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더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만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 ‘하늘의 암살자’가…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습 무기는 ‘MQ-9 리퍼’ [밀리터리+]

    ‘하늘의 암살자’가…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습 무기는 ‘MQ-9 리퍼’ [밀리터리+]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 베네수엘라 인근에 도착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운반선을 공습한 미군 무기의 정체가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은 미군이 드론과 공격헬기, 전투기를 활용해 태평양과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선박에 대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최소 19차례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습해 최소 76명을 숨지게 했다. CNN에 따르면 이 공습에 대부분 나선 것은 바로 ‘MQ-9 리퍼’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는 이전 버전인 MQ-1 프레데터와 함께 드론 시대 원격 조종 전쟁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특히 리퍼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채 24시간 넘게 하늘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꼽힌다. CNN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퍼 외에 공격기인 AC-130J(고스트라이더) 건십 등이 공격에 동원됐다”면서 “지금까지 미 국방부는 공격을 수행하는 데 어떤 항공기나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 해군은 지난 11일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은 멕시코 이남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을 말한다. 사실상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으로, 미국의 명분은 마약 단속이다. 포드 항모단이 도착하면서 이 지역에는 총 1만 50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사일 구축함 등 군함 8척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F-35 전투기, P-8 포세이돈 정찰기 등은 이미 배치돼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육군, 해군, 공군 및 예비군이 대규모로 동원돼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이번 배치는 미국의 군사력 증강으로 인한 제국주의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 “드론엔 드론으로”…러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영상 공개

    “드론엔 드론으로”…러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영상 공개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서 신형 무인기 요격 드론 ‘아르한겔’의 운용 시험에 들어갔다. 아르한겔은 대천사를 뜻하는 아크엔젤의 러시아식 발음이다. 쿠르스크서 실전 운용 시험…“고가 미사일 대응 한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과 정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확대되자 쿠르스크 인근에서 아르한겔 체계의 실전 운용 평가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르한겔 프로젝트의 텔레그램 게시물과 러시아 지역 매체 세쿤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도 이번 시험이 저비용 기동형 체계로 드론 위협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는 러시아 자원봉사 드론 네트워크를 이끄는 미하일 필리포프가 주도하며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가 전투형 기체 생산에 착수했다. 필리포프는 새로 편성된 요격 드론 운용팀과 이동식 레이더 부대를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해 실전 환경에서 운용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저가 드론에 고가 미사일로 대응 못 해”…경제 논리 앞세운 전력 구상 필리포프는 “아르한겔은 기존 방공체계를 대체하지 않고 지원과 확장을 위해 설계됐다”며 “속도와 작전 반경 면에서 동급 기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저가형 정찰·공격 드론을 연계해 방공망의 빈틈을 노리기 때문에 고가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는 방식은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측은 적 정찰 드론 한 대 가격을 40만~50만 루블(약 720만~900만 원)로 제시했다. 필리포프는 적 드론이 시속 약 160㎞로 비행하는 반면 아르한겔은 시속 약 360㎞, 작전 반경 50㎞로 두 배가량 빠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식 레이더팀이 표적을 탐지하면 요격 드론이 인구 밀집 지역 밖으로 유도해 안전하게 격추한다”며 “정찰 드론을 조기에 제거하면 후속 공격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가 드론에 고가 무기로 대응하는 구조는 장기전에서 유지될 수 없다”며 “전쟁의 향방은 어느 쪽이 더 빨리 대드론 기술을 대량 배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 지역 훈련센터 확대…“예비역도 방공 인력으로”프로젝트는 쿠르스크를 비롯해 국경 지역에 이동식 레이더팀과 요격 드론 운용팀을 상시 배치하고 전국에 소규모 추가 방공 훈련센터를 세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포프는 숙련 조종사는 하루 이틀, 초보자는 일주일의 실습으로 요격 드론 조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훈련 과정을 통해 예비역과 민간인을 현장 방공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프로젝트 측 주장으로 독립 확인은 되지 않았다. “전투기에 케이블 타이로 묶은 드론”…워존 “비현실적 실험” 지난 8월 또 다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러시아가 아르한겔 프로젝트 목적으로 미그(MiG)-29 전투기에 요격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며 “푸틴 군대에 조롱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전투기 하단 센서 포드에 요격용 쿼드콥터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고정한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 방식으로는 드론을 발사하거나 제어하기 어렵고 고속 비행 중 드론이 전투기 자체 보호 시스템을 방해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워존은 영상의 촬영 시점과 장소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프로젝트와 러시아군의 관계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아르한겔이 2023년 이후 민간 주도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러시아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 관계자는 “전투기와 요격 드론을 통합해 전투기가 직접 드론을 투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워존은 키이우 등 주요 도시의 촘촘한 방공망을 고려하면 “완전히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가 홍보성 실험과 실전형 전력화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비용 기동형 대드론 체계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실질적 전력화에는 여전히 회의가 따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드론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전장은 탐지·추적·무력화 속도를 다투는 드론 요격 경쟁의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 [포착] “저가 드론엔 저가로 맞선다”…러, 신형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돌입

    [포착] “저가 드론엔 저가로 맞선다”…러, 신형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돌입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서 신형 무인기 요격 드론 ‘아르한겔’의 운용 시험에 들어갔다. 아르한겔은 대천사를 뜻하는 아크엔젤의 러시아식 발음이다. 쿠르스크서 실전 운용 시험…“고가 미사일 대응 한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과 정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확대되자 쿠르스크 인근에서 아르한겔 체계의 실전 운용 평가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르한겔 프로젝트의 텔레그램 게시물과 러시아 지역 매체 세쿤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도 이번 시험이 저비용 기동형 체계로 드론 위협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는 러시아 자원봉사 드론 네트워크를 이끄는 미하일 필리포프가 주도하며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가 전투형 기체 생산에 착수했다. 필리포프는 새로 편성된 요격 드론 운용팀과 이동식 레이더 부대를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해 실전 환경에서 운용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저가 드론에 고가 미사일로 대응 못 해”…경제 논리 앞세운 전력 구상 필리포프는 “아르한겔은 기존 방공체계를 대체하지 않고 지원과 확장을 위해 설계됐다”며 “속도와 작전 반경 면에서 동급 기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저가형 정찰·공격 드론을 연계해 방공망의 빈틈을 노리기 때문에 고가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는 방식은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측은 적 정찰 드론 한 대 가격을 40만~50만 루블(약 720만~900만 원)로 제시했다. 필리포프는 적 드론이 시속 약 160㎞로 비행하는 반면 아르한겔은 시속 약 360㎞, 작전 반경 50㎞로 두 배가량 빠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식 레이더팀이 표적을 탐지하면 요격 드론이 인구 밀집 지역 밖으로 유도해 안전하게 격추한다”며 “정찰 드론을 조기에 제거하면 후속 공격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가 드론에 고가 무기로 대응하는 구조는 장기전에서 유지될 수 없다”며 “전쟁의 향방은 어느 쪽이 더 빨리 대드론 기술을 대량 배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 지역 훈련센터 확대…“예비역도 방공 인력으로”프로젝트는 쿠르스크를 비롯해 국경 지역에 이동식 레이더팀과 요격 드론 운용팀을 상시 배치하고 전국에 소규모 추가 방공 훈련센터를 세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포프는 숙련 조종사는 하루 이틀, 초보자는 일주일의 실습으로 요격 드론 조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훈련 과정을 통해 예비역과 민간인을 현장 방공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프로젝트 측 주장으로 독립 확인은 되지 않았다. “전투기에 케이블 타이로 묶은 드론”…워존 “비현실적 실험” 지난 8월 또 다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러시아가 아르한겔 프로젝트 목적으로 미그(MiG)-29 전투기에 요격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며 “푸틴 군대에 조롱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전투기 하단 센서 포드에 요격용 쿼드콥터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고정한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 방식으로는 드론을 발사하거나 제어하기 어렵고 고속 비행 중 드론이 전투기 자체 보호 시스템을 방해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워존은 영상의 촬영 시점과 장소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프로젝트와 러시아군의 관계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아르한겔이 2023년 이후 민간 주도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러시아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 관계자는 “전투기와 요격 드론을 통합해 전투기가 직접 드론을 투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워존은 키이우 등 주요 도시의 촘촘한 방공망을 고려하면 “완전히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가 홍보성 실험과 실전형 전력화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비용 기동형 대드론 체계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실질적 전력화에는 여전히 회의가 따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드론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전장은 탐지·추적·무력화 속도를 다투는 드론 요격 경쟁의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 장악해 초기화까지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 장악해 초기화까지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 ‘위협 분석 보고서’ 북한 배후 해킹조직이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기기를 초기화하고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을 벌인 정황이 처음 확인됐다. 북한발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일상생활을 직접 교란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정보보호회사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SC)의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한 해커가 국내 탈북 청소년 전문 심리상담사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탈북민 청소년 등 지인들에게 다수 전송했다. 불과 열흘 뒤인 15일에는 한 북한 인권운동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동일한 방식으로 초기화되고, 탈취된 계정을 통해 악성 파일이 지인 36명에게 동시에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인 일부는 악성 파일임을 의심해 전화나 메시지로 확인을 시도했지만,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푸시 알림과 통화, 메시지가 모두 차단된 ‘먹통’ 상태여서 대응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초동 대응이 늦어졌고, 악성 파일은 빠른 속도로 퍼졌다. 공격자들은 스마트폰 제어 권한을 완전히 장악해 피해자가 통신 기능을 복구하거나 백업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GSC는 이러한 공격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코니’(Konni)의 소행이라고 분석했다. 코니는 과거에도 외교·안보·탈북민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스피어 피싱과 악성코드 유포를 반복해온 조직으로,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 첩보 그룹인 ‘김수키’(Kimsuky)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대부분 국세청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에는 ‘탈세 제보 관련 소명자료 제출 요청.zip’ 등 제목의 압축파일이 첨부돼 있었고, 내부에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다. 사용자가 이를 열면 해킹조직이 피해자의 PC·태블릿 등에 침투해 장기간 잠복하면서 구글 계정과 주요 포털·IT 서비스 계정 정보를 빼냈다. 이후 공격자들은 탈취한 구글 계정으로 피해자의 위치 정보를 조회했다. 피해자가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 있을 때를 노려, 구글의 ‘내 기기 찾기’ 기능을 악용해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했다. 정당한 기능을 역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하는 수법은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 한 번 초기화가 이뤄진 뒤에도 공격자들은 복구를 막기 위해 같은 명령을 세 차례 이상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사진, 문서,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됐다. 전문가들은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한 보안 기능이, 오히려 공격자의 손에 들어가면 강력한 파괴 도구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더 충격적인 점은 감시 가능성이다. GSC 분석 결과, 악성코드에는 웹캠과 마이크 제어 기능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통해 공격자들이 피해자의 PC 카메라를 원격으로 활성화해 일상 모습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GSC는 “데이터 삭제와 계정 탈취, 감시 기능을 결합한 공격은 북한발 해킹에서 처음 나타난 형태”라며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정보전 단계를 넘어 현실 공간을 직접 침투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글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2단계 인증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며 “브라우저의 비밀번호 자동 저장을 끄고,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사이버수사대는 북한 인권운동가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이며, 사용된 악성코드 구조가 기존 북한 해킹 조직이 쓰던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주오사카 中 총영사, 다카이치 日 총리 ‘참수’ 위협 논란…中 10월 CPI 예상 깨고 ‘플러스’ 전환

    주오사카 中 총영사, 다카이치 日 총리 ‘참수’ 위협 논란…中 10월 CPI 예상 깨고 ‘플러스’ 전환

    주오사카 총영사의 ‘참수’ 위협: 중국 외교의 극단적 강경 노선 [일본 산케이] 중국의 쉐젠(薛劍) 주오사카 총영사가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발언(존립 위기 사태)에 대해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폭력적 언사를 사용하여 국제 외교 무대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는 중국 외교 노선의 극단적인 강경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쉐 총영사는 일본이 “패전국으로서 완수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구적국 조항을 망각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다음과 같은 중대한 외교적 함의를 가집니다. -외교적 프로토콜 파괴: 현직 고위 외교관이 주재국(일본)의 최고위 정치인을 향해 ‘참수’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위협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이는 중국 외교가 ‘전랑 외교’(戰狼外交·Wolf Warrior Diplomacy) 수위를 넘어 ‘극단주의’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며 국제 관계에서 협상보다 위협과 강압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반영합니다. -역사 문제의 안보화: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한 일본의 안보적 개입 가능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지위와 유엔 구적국 조항을 끌어들이는 것은, 일본과의 관계를 단순한 외교 갈등이 아닌 역사적 적대 관계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 안보 협력 구도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푸젠호 취역: 중국의 ‘전략적 결단’과 미국의 도전 [미국 NYT·프랑스 rfi] 중국 해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전자식 사출 시스템(EMALS)을 탑재한 ‘푸젠호’의 공식 취역은 중국이 태평양에서 미국에 대한 군사적 도전을 본격화했음을 상징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직접 결정’으로 EMALS가 채택되었다는 보도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첨단 군사 기술 확보를 국가적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양(Quantity)’에서 ‘질(Quality)’로의 전환: 푸젠호는 중국 해군의 전력을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됩니다. EMALS는 함재기의 이륙 중량을 늘리고 출격 빈도를 높여, 기존 스키 점프 방식의 항공모함이 가졌던 작전상의 한계를 극복하게 합니다. 이는 중국이 해양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적 결단의 결과입니다. -전력화까지의 과제와 딜레마: 전문가들은 푸젠호가 진정한 전투 능력을 갖추기까지 5~8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숙련된 인력 양성과 해군-공군 간 통합 작전 경험, 전투 경험 부족 등은 중국 해군의 큰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 대변인이 상설 기지를 싼야 군항으로 공식화하고 함재기 완전 배치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 것은, 중국이 단축된 시간표에 맞춰 전력화를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PLA의 ‘더티 밤’ 시뮬레이션: 핵 비상 대응 태세 강화 [홍콩 SCMP]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핵 긴장 고조 상황 속에서 ‘더티 밤’(Dirty Bomb) 낙진 시뮬레이션을 위한 이례적인 현장 실험을 수행한 것은 중국의 핵 비상 및 특수 무기 대응 전략이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TNT 폭발물로 무기급 플루토늄을 확산시키는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고 방사능 연기 구름을 억제하는 첨단 공중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핵전쟁뿐만 아니라 전술 핵무기 또는 비국가 행위자에 의한 방사성 공격 등 광범위한 핵 비상 상황에 대비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는 중국의 군사 현대화가 전통적인 전력 강화와 새로운 유형의 비전통적 위협 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차기 5개년 계획: ‘기술 자립’과 ‘사람에 대한 투자’의 결합 [중국 CAIXIN] 중국은 기술적 자립(Self-Reliance)과 자강(Self-Strengthening)을 차기 5개년 계획의 핵심으로 삼아 ‘고품질 생산력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합니다. 이 계획은 단순한 경제 성장을 넘어 구조적 변혁을 목표로 합니다. 쌍둥이 투자 전략은 ‘물건에 대한 투자’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긴밀히 통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건 투자: 선진 제조업을 중추로 하는 현대 산업 체계 구축, 현대 사회 기반 시설 개선 등 실물 경제와 공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람 투자: 육아, 교육, 고용, 의료, 노인 복지, 주택, 취약 계층 지원 등 7가지 기본 요소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 공동 번영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반영합니다. 이는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중국식 발전 모델입니다. -선진 전투력 개념의 도입: 군사 분야에서 ‘선진 전투력’은 기계화, 정보화, 지능화의 통합 발전을 의미하며, 이는 군 현대화가 국가 기술 자립 전략을 위한 기술 혁신의 핵심 수요처이자 선도적인 응용 분야임을 명확히 합니다. 부동산 리스크의 금융 시스템 전이: ‘은행 공급’ 주택 급증 [중국 제일재경]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은 이제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 문제로 직접 전이되고 있습니다. 중국농업은행과 건설은행 등 주요 국유 은행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량의 담보 부동산을 직접 매각하는 현상은 심각한 구조적 리스크를 시사합니다. -대규모 자산 처분: 일부 은행과 지방 신용협동조합은 시장 가치보다 25% 이상 낮은 가격으로 수만 건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부실 대출에 대한 담보를 빠르게 현금화하여 자본 건전성 지표 악화를 방어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가격 하락 압력 가중: 은행들이 주도하는 이러한 ‘은행 공급’ 부동산의 대량 매물 출회는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주택 구매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주요 동력이었던 부동산 부문의 연착륙(Soft Landing)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킵니다. 미·중 무역의 ‘전략적 유예’와 경제 안정성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미국 블룸버그] 중국이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광물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를 유예한 것은 미·중 간 기술 갈등의 전선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려는 전술적 움직임입니다. 이는 양국 관계 안정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경제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10월 중국 CPI가 예상치 않게 상승한 것은 국경절 효과에 힘입은 것이지만,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의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3조 3400억 달러(약 4589조원)에 달한 것은,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강력한 대외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건설과 지역 통합 가속화 [홍콩 명보·중국 CCTV] 시진핑 주석은 제15회 중국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하여 광둥·홍콩·마카오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GBA)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소프트 연계’와 통합 강화: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 인프라 연계뿐만 아니라 규칙 및 메커니즘의 ‘소프트 연계’를 촉진하여 입법, 법집행, 사법의 전면적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홍콩과 마카오를 국가 발전에 더욱 깊숙이 통합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 체제 하에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장수 과학에 대한 국가적 투자: ‘불멸’을 향한 경쟁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은 생명공학,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장수(Longevity)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선전의 ‘장수 연구실’에서 150세 장수 목표를 제시한 것은 중국이 ‘인구 고령화’라는 거대한 사회적 도전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 기술 경쟁에서 서방을 따라잡거나 능가하려는 야심찬 기술 패권 전략의 일환입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 마비와 국제 갈등의 영향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국영 센트레네르고(Centrenergo)의 모든 화력 발전소가 완전히 가동 중단되었다는 보도는, 러시아가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전쟁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와 민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제 갈등이 주요 인프라와 민간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상기시키는 사례입니다.
  • 주오사카 中 총영사, 다카이치 日 총리 ‘참수’ 위협 논란…中 10월 CPI 예상 깨고 ‘플러스’ 전환 [한눈에 보는 중국]

    주오사카 中 총영사, 다카이치 日 총리 ‘참수’ 위협 논란…中 10월 CPI 예상 깨고 ‘플러스’ 전환 [한눈에 보는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의 ‘참수’ 위협: 중국 외교의 극단적 강경 노선 [일본 산케이] 중국의 쉐젠(薛劍) 주오사카 총영사가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발언(존립 위기 사태)에 대해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폭력적 언사를 사용하여 국제 외교 무대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는 중국 외교 노선의 극단적인 강경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쉐 총영사는 일본이 “패전국으로서 완수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구적국 조항을 망각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다음과 같은 중대한 외교적 함의를 가집니다. -외교적 프로토콜 파괴: 현직 고위 외교관이 주재국(일본)의 최고위 정치인을 향해 ‘참수’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위협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이는 중국 외교가 ‘전랑 외교’(戰狼外交·Wolf Warrior Diplomacy) 수위를 넘어 ‘극단주의’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며 국제 관계에서 협상보다 위협과 강압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반영합니다. -역사 문제의 안보화: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한 일본의 안보적 개입 가능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지위와 유엔 구적국 조항을 끌어들이는 것은, 일본과의 관계를 단순한 외교 갈등이 아닌 역사적 적대 관계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 안보 협력 구도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푸젠호 취역: 중국의 ‘전략적 결단’과 미국의 도전 [미국 NYT·프랑스 rfi] 중국 해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전자식 사출 시스템(EMALS)을 탑재한 ‘푸젠호’의 공식 취역은 중국이 태평양에서 미국에 대한 군사적 도전을 본격화했음을 상징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직접 결정’으로 EMALS가 채택되었다는 보도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첨단 군사 기술 확보를 국가적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양(Quantity)’에서 ‘질(Quality)’로의 전환: 푸젠호는 중국 해군의 전력을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됩니다. EMALS는 함재기의 이륙 중량을 늘리고 출격 빈도를 높여, 기존 스키 점프 방식의 항공모함이 가졌던 작전상의 한계를 극복하게 합니다. 이는 중국이 해양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적 결단의 결과입니다. -전력화까지의 과제와 딜레마: 전문가들은 푸젠호가 진정한 전투 능력을 갖추기까지 5~8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숙련된 인력 양성과 해군-공군 간 통합 작전 경험, 전투 경험 부족 등은 중국 해군의 큰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 대변인이 상설 기지를 싼야 군항으로 공식화하고 함재기 완전 배치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 것은, 중국이 단축된 시간표에 맞춰 전력화를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PLA의 ‘더티 밤’ 시뮬레이션: 핵 비상 대응 태세 강화 [홍콩 SCMP]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핵 긴장 고조 상황 속에서 ‘더티 밤’(Dirty Bomb) 낙진 시뮬레이션을 위한 이례적인 현장 실험을 수행한 것은 중국의 핵 비상 및 특수 무기 대응 전략이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TNT 폭발물로 무기급 플루토늄을 확산시키는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고 방사능 연기 구름을 억제하는 첨단 공중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핵전쟁뿐만 아니라 전술 핵무기 또는 비국가 행위자에 의한 방사성 공격 등 광범위한 핵 비상 상황에 대비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는 중국의 군사 현대화가 전통적인 전력 강화와 새로운 유형의 비전통적 위협 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차기 5개년 계획: ‘기술 자립’과 ‘사람에 대한 투자’의 결합 [중국 CAIXIN] 중국은 기술적 자립(Self-Reliance)과 자강(Self-Strengthening)을 차기 5개년 계획의 핵심으로 삼아 ‘고품질 생산력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합니다. 이 계획은 단순한 경제 성장을 넘어 구조적 변혁을 목표로 합니다. 쌍둥이 투자 전략은 ‘물건에 대한 투자’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긴밀히 통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건 투자: 선진 제조업을 중추로 하는 현대 산업 체계 구축, 현대 사회 기반 시설 개선 등 실물 경제와 공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람 투자: 육아, 교육, 고용, 의료, 노인 복지, 주택, 취약 계층 지원 등 7가지 기본 요소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 공동 번영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반영합니다. 이는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중국식 발전 모델입니다. -선진 전투력 개념의 도입: 군사 분야에서 ‘선진 전투력’은 기계화, 정보화, 지능화의 통합 발전을 의미하며, 이는 군 현대화가 국가 기술 자립 전략을 위한 기술 혁신의 핵심 수요처이자 선도적인 응용 분야임을 명확히 합니다. 부동산 리스크의 금융 시스템 전이: ‘은행 공급’ 주택 급증 [중국 제일재경]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은 이제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 문제로 직접 전이되고 있습니다. 중국농업은행과 건설은행 등 주요 국유 은행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량의 담보 부동산을 직접 매각하는 현상은 심각한 구조적 리스크를 시사합니다. -대규모 자산 처분: 일부 은행과 지방 신용협동조합은 시장 가치보다 25% 이상 낮은 가격으로 수만 건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부실 대출에 대한 담보를 빠르게 현금화하여 자본 건전성 지표 악화를 방어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가격 하락 압력 가중: 은행들이 주도하는 이러한 ‘은행 공급’ 부동산의 대량 매물 출회는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주택 구매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주요 동력이었던 부동산 부문의 연착륙(Soft Landing)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킵니다. 미·중 무역의 ‘전략적 유예’와 경제 안정성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미국 블룸버그] 중국이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광물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를 유예한 것은 미·중 간 기술 갈등의 전선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려는 전술적 움직임입니다. 이는 양국 관계 안정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경제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10월 중국 CPI가 예상치 않게 상승한 것은 국경절 효과에 힘입은 것이지만,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의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3조 3400억 달러(약 4589조원)에 달한 것은,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강력한 대외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건설과 지역 통합 가속화 [홍콩 명보·중국 CCTV] 시진핑 주석은 제15회 중국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하여 광둥·홍콩·마카오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GBA)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소프트 연계’와 통합 강화: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 인프라 연계뿐만 아니라 규칙 및 메커니즘의 ‘소프트 연계’를 촉진하여 입법, 법집행, 사법의 전면적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홍콩과 마카오를 국가 발전에 더욱 깊숙이 통합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 체제 하에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장수 과학에 대한 국가적 투자: ‘불멸’을 향한 경쟁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은 생명공학,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장수(Longevity)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선전의 ‘장수 연구실’에서 150세 장수 목표를 제시한 것은 중국이 ‘인구 고령화’라는 거대한 사회적 도전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 기술 경쟁에서 서방을 따라잡거나 능가하려는 야심찬 기술 패권 전략의 일환입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 마비와 국제 갈등의 영향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국영 센트레네르고(Centrenergo)의 모든 화력 발전소가 완전히 가동 중단되었다는 보도는, 러시아가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전쟁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와 민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제 갈등이 주요 인프라와 민간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상기시키는 사례입니다.
  • 노벨 평화상 포기?…트럼프,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명령

    노벨 평화상 포기?…트럼프,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명령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병력 약 2만 명과 항공모함을 베네수엘라 인근에 집결시키면서 전면 침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 해군 최신예 항모인 제럴드 R. 포드함과 항모전단이 지난주 이탈리아 반도 인근 아드리아해를 떠나 카리브해로 향했다. 포드함은 대서양을 거쳐 오는 10일 전후로 작전구역인 카리브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럴드 R. 포드함에는 승조원 5000명과 F/A-18와 F-35C 등 75~90대의 전투기와, 정찰기·지원기 등이 함재돼 있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미 해군의 제이슨 던햄함을 비롯한 구축함 8척,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과 핵추진 공격잠수함 뉴포트뉴스함 각각 1척 등 모두 15척과 승조원 약 6000명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육군·공군·해병대의 항공 전력인 B-1B와 B-52, 특수전 항공기 AC-130J, 스텔스 전투기 F-35, 무인공격기 MQ-9 리퍼 등 11대와 병력 약 1만 명도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있다. 여기에 워싱턴포스트가 언급한 포드급 항모와 병력을 더하면 지난달 1만 명 수준이던 배치 병력이 약 한 달 새 2만 명까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마약 운반선 공습부터 미 항모전단 등장까지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 선박 일부를 마약 운반선이라고 규정하고 공습하기 시작했다. 미군은 현재까지 12차례 이상 ‘마약 운반선’을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66명이 사망했다. 당시 국제사회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지만 미 항모전단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기류는 달라졌다. 라이언 버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주 지역 연구원은 로이터에 “미군의 카리브해 전력 배치는 마약 단속 작전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며 “애초에 임무가 ‘진화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이 2004년 폐쇄한 푸에르토리코의 루스벨트 로즈 해군기지를 11년 만에 재가동한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베네수엘라 겁주기’를 뛰어넘어 전면 침공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로즈 해군기지에서 유도로 개선뿐 아니라 항공관제와 이동식 감시 장비의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에르난데스 공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포착되는데 이는 군용기의 대규모 이·착륙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비와 훈련에 들어간 항모를 빼면) 전 세계에 동시 운용되는 미 항모는 3척 정도”라며 “결단의 시간이 약 한 달간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내다봤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최종 목표는?미국의 베네수엘라 전면 침공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는 일부 분석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베네수엘라 군사 옵션과 관련해 “육상(land)이 다음 번 폭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뒤에는 베네수엘라 육상 공격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지난 2일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 인터뷰에서도 베네수엘라와 전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마두로 통치 기간이 얼마 안 남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앵커가 “베네수엘라를 폭격하려는 게 사실이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렇지 않다 답하지 않겠다”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답변만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습만으로는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전면 침공이 마두로를 몰아내는 데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과 미군 희생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로 본격적인 육상 폭격 작전 승인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 집결의 최종 목표가 ‘정권 교체’인지, 압박을 통해 석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인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이익 확보와 마약 유통 단절이라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인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노벨 평화상 수상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애너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마약을 밀수하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테러범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고, 나머지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트럼프, 직접 전쟁 일으키나…“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비상 [핫이슈]

    트럼프, 직접 전쟁 일으키나…“항모 보내고 2만 병력 결집” 비상 [핫이슈]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병력 약 2만 명과 항공모함을 베네수엘라 인근에 집결시키면서 전면 침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 해군 최신예 항모인 제럴드 R. 포드함과 항모전단이 지난주 이탈리아 반도 인근 아드리아해를 떠나 카리브해로 향했다. 포드함은 대서양을 거쳐 오는 10일 전후로 작전구역인 카리브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럴드 R. 포드함에는 승조원 5000명과 F/A-18와 F-35C 등 75~90대의 전투기와, 정찰기·지원기 등이 함재돼 있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미 해군의 제이슨 던햄함을 비롯한 구축함 8척,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과 핵추진 공격잠수함 뉴포트뉴스함 각각 1척 등 모두 15척과 승조원 약 6000명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육군·공군·해병대의 항공 전력인 B-1B와 B-52, 특수전 항공기 AC-130J, 스텔스 전투기 F-35, 무인공격기 MQ-9 리퍼 등 11대와 병력 약 1만 명도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있다. 여기에 워싱턴포스트가 언급한 포드급 항모와 병력을 더하면 지난달 1만 명 수준이던 배치 병력이 약 한 달 새 2만 명까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마약 운반선 공습부터 미 항모전단 등장까지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 선박 일부를 마약 운반선이라고 규정하고 공습하기 시작했다. 미군은 현재까지 12차례 이상 ‘마약 운반선’을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66명이 사망했다. 당시 국제사회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지만 미 항모전단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기류는 달라졌다. 라이언 버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주 지역 연구원은 로이터에 “미군의 카리브해 전력 배치는 마약 단속 작전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며 “애초에 임무가 ‘진화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이 2004년 폐쇄한 푸에르토리코의 루스벨트 로즈 해군기지를 11년 만에 재가동한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베네수엘라 겁주기’를 뛰어넘어 전면 침공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로즈 해군기지에서 유도로 개선뿐 아니라 항공관제와 이동식 감시 장비의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에르난데스 공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포착되는데 이는 군용기의 대규모 이·착륙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비와 훈련에 들어간 항모를 빼면) 전 세계에 동시 운용되는 미 항모는 3척 정도”라며 “결단의 시간이 약 한 달간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내다봤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최종 목표는?미국의 베네수엘라 전면 침공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는 일부 분석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베네수엘라 군사 옵션과 관련해 “육상(land)이 다음 번 폭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뒤에는 베네수엘라 육상 공격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지난 2일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 인터뷰에서도 베네수엘라와 전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마두로 통치 기간이 얼마 안 남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앵커가 “베네수엘라를 폭격하려는 게 사실이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렇지 않다 답하지 않겠다”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답변만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습만으로는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전면 침공이 마두로를 몰아내는 데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과 미군 희생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로 본격적인 육상 폭격 작전 승인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 집결의 최종 목표가 ‘정권 교체’인지, 압박을 통해 석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인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이익 확보와 마약 유통 단절이라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인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노벨 평화상 수상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애너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마약을 밀수하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테러범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고, 나머지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지상 공격 일단 보류?…베네수엘라로 가던 미 세계최강 항모 일단정지 [핫이슈]

    지상 공격 일단 보류?…베네수엘라로 가던 미 세계최강 항모 일단정지 [핫이슈]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 항공모함의 움직임이 일단 멈추는 모양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이 북아프리카 모로코 인근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미 국방부는 포드 항모전단이 카리브해로 향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베네수엘라와의 전운이 최고조에 올랐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마약 소통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웬만한 나라의 국방력에 필적한다는 항모전단이 중남미 해역으로 향한다는 것은 향후 지상 공격을 위한 사전 조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래 카리브해와 약 8000㎞ 떨어진 크로아티아 인근에 있던 포드 항모 전단은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순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로코 인근에서 움직임이 일단 멈추면서 계획대로 카리브해로 향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특히 포드 항모의 움직임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공격을 당분간 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이어 나와 주목된다. 미국 CNN은 6일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내 공습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5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여야 의회 지도부를 찾아 현재 베네수엘라 내에서 공습을 실시할 계획이 없으며 어떤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어떤 조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하며 노골적으로 정권 교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9월 이후 미군은 베네수엘라 연안 인근에서 여러 차례 ‘마약 운반선’이라고 주장하는 선박을 격침해, 알려진 것만 최소 67명을 숨지게 했다. 베네수엘라 인근에 미군 병력도 대규모로 집결하고 있는데 미 언론은 약 1만 명 규모라고 전했다. 특히 이른바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군의 B-1B 폭격기가 지난달 23일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약 80㎞까지 비행하며 군사적 압박을 끌어올렸다. 이는 핵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 3대가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 상공을 비행한 지 불과 1주일 여만이다. 다만 미국이 실제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공격을 벌일지는 미지수다. 지난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취역한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는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50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지상 공격 일단 보류?…베네수엘라로 가던 미 세계최강 항모 일단정지

    지상 공격 일단 보류?…베네수엘라로 가던 미 세계최강 항모 일단정지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 항공모함의 움직임이 일단 멈추는 모양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이 북아프리카 모로코 인근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미 국방부는 포드 항모전단이 카리브해로 향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베네수엘라와의 전운이 최고조에 올랐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마약 소통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웬만한 나라의 국방력에 필적한다는 항모전단이 중남미 해역으로 향한다는 것은 향후 지상 공격을 위한 사전 조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래 카리브해와 약 8000㎞ 떨어진 크로아티아 인근에 있던 포드 항모 전단은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순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로코 인근에서 움직임이 일단 멈추면서 계획대로 카리브해로 향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특히 포드 항모의 움직임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공격을 당분간 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이어 나와 주목된다. 미국 CNN은 6일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내 공습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5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여야 의회 지도부를 찾아 현재 베네수엘라 내에서 공습을 실시할 계획이 없으며 어떤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어떤 조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하며 노골적으로 정권 교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9월 이후 미군은 베네수엘라 연안 인근에서 여러 차례 ‘마약 운반선’이라고 주장하는 선박을 격침해, 알려진 것만 최소 67명을 숨지게 했다. 베네수엘라 인근에 미군 병력도 대규모로 집결하고 있는데 미 언론은 약 1만 명 규모라고 전했다. 특히 이른바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군의 B-1B 폭격기가 지난달 23일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약 80㎞까지 비행하며 군사적 압박을 끌어올렸다. 이는 핵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 3대가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 상공을 비행한 지 불과 1주일 여만이다. 다만 미국이 실제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공격을 벌일지는 미지수다. 지난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취역한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는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50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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