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습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채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56
  • [영상] 러軍, 유엔 방문 틈타 기습 미사일 공격…키이우 불바다

    [영상] 러軍, 유엔 방문 틈타 기습 미사일 공격…키이우 불바다

    러시아가 유엔 사무총장의 키이우 방문에 맞춰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AP통신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은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2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가 키이우 시내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공식 방문 중 러시아군 미사일이 키이우 시내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오늘 저녁 두 번의 폭발이 키이우 중심부를 뒤흔들었다. 세우첸키우스키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은 키이우 시내 주거용 건물과 공장에 내리꽂혔다. 25층짜리 주거용 건물 2개 층이 파괴됐으며, 10명이 다치고 5명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부상자 한 명은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매몰자가 더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구테흐스 총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직후 키이우를 공습했다. 양측의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지 한 시간도 안 돼 미사일을 발사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 극악무도한 만행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 세계를 대하는 자신들의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구테흐스 총장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총장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다. 몇 시간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키이우 주거지역을 겨냥한 러시아의 이번 미사일 공격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바로 다음 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보로디안카와 부차를 방문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집단 학살을 자행한 곳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전쟁의 참상을 맨눈으로 확인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구테흐스 총장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고립된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 문제를 어떻게 풀지 머리를 맞댔다.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는 “세계가 당신들을 보고, 듣고, 당신들의 결의와 회복력을 존경하고 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대의 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현장에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안전통로 개설도 촉구했다.하지만 러시아는 키이우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같은 날 밤 러시아는 키이우 파스티우 지역에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 대변인 빅토리아 루반은 “러시아 미사일이 키이우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비상대책본부가 현장에서 작업 중이다. 사상자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린폼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 안톤 게라셴코와 우크라이나 합동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파블류크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파스티우에 순항미사일 3발을 쐈다”고 밝혔다.
  • 러軍에 3개월 아기·아내·장모 잃어…우크라 아빠, 장례식서 결국 오열

    러軍에 3개월 아기·아내·장모 잃어…우크라 아빠, 장례식서 결국 오열

    러시아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에 죽음을 맞은 생후 3개월 아기의 아빠가 오열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오데사 성당에서 열린 희생자 가족 장례식에서 유리 흘로단(30)은 태어난지 3개월만에 죽음을 맞은 외동딸 키라의 관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딸이 좋아하던 인형을 움켜쥔 채 왜 전쟁이 일어나야 하는지 되뇌었다.우크라이나 정교회 부활절이었던 지난 23일 오후 2시 반쯤 러시아군의 순항 미사일 2발이 오데사의 한 아파트 3, 4층을 타격했다. 민간인들이 거주하던 아파트는 화염에 휩싸여 연기를 뿜었다. 폭격으로 인해 키라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이를 두고 ‘푸틴의 부활절 대학살’이라고 묘사했다.키라는 엄마 발레리야 흘로단(27), 외할머니 류드밀라 야브키나(53)와 함께 아파트 마당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유리는 부활절 케이크 재료를 사러 나갔다가 화를 면했다. 그는 미사일 공격 소식을 접하고 다급히 귀가했다.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 잔해 속에서 아내와 장모의 시신을 발견하고, 뒤이어 딸의 시신도 찾았다. 그 순간 울부짖는 그의 모습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장례식 당일 유리는 원래 믿을 수 없을 만큼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몇 시간 전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성당에는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약 1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추모 예배를 드렸다. 오전 11시쯤 영구차 2대가 도착하자 조문객들은 침묵 속에 운구 과정을 지켜봤다. 그 사이 러시아의 공습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듯 두 번의 폭발음이 멀리서 울려 퍼졌다.희생자들의 관은 인근 묘지에 안장됐다. 무덤에는 각각 십자가가 세워졌고 꽃으로 장식됐다. 한날한시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 장모를 잃어 슬픔에 잠긴 유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틴은 테러범이자 살인자이고 러시아는 테러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오데사 아파트 피격 사건 당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됐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며 분노했다. 또 러시아군을 향해 “그저 개자식들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지구를 보다] 러 군 학살 증거…마리우폴서 세번째 집단 매장지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러 군 학살 증거…마리우폴서 세번째 집단 매장지 위성 포착

    민간인이 최대 2만명 이상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인근 지역에서 또다른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마리우폴에서 약 5㎞ 떨어진 마을인 스타리 크림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으며 점점 확장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리우폴 인근 마을인 만후시와 비노라드네에 이어 세번째로 확인된 스타리 크림 집단 매장지는 지난달 24일 미국의 민간 위성 사진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러시아가 점령 중이었던 스타리 크림에 약 60~70m 길이의 구덩이가 발견된 것. 이후 지난 7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매장지가 더욱 확장되고 일부 구덩이는 흙으로 덮힌 것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구덩이가 더욱 많아지며 매장지가 200m까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또 다른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면서 "러시아 침공 이후 마리우폴 주민 약 2만 명이 숨졌다"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마리우폴 인근 마을인 만후시와 비노라드네에서도 집단 매장지가 발견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만후시에서 발견된 구덩이는 시신 9000구를 매장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되며, 비노라드네 구덩이는 길이 약 40m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마리우폴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은폐 정황으로 연결된다. 곧 러시아군이 공습 과정에서 사망한 주민들의 시신을 수습해 집단 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에대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인구 40만 명의 평화롭던 항구도시였던 마리우폴은 두 달 가까이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도시 90%가 파괴됐다. 현재는 약 10만 명의 주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역시 식량이나 식수, 전기 등이 끊겨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 [영상] 러시아 본토서 연쇄 폭발음…우크라 반격?

    [영상] 러시아 본토서 연쇄 폭발음…우크라 반격?

    러시아 본토에서 연쇄 폭발음이 보고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새벽 3시 35분 큰 폭발음에 잠에서 깼다. 당국자들은 아직 폭발음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 메시지를 쓰는 동안 3번의 폭발이 더 일어났다”고 밝혔다.  30분 후 주지사는 벨고로드 남서쪽 스타라야 넬리도브카 마을 탄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방금 넬리도브카 마을 탄약고가 화염에 휩싸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주거용 건물은 파괴되지 않았으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벨고로드에서 들린 폭발음이 탄약고 화재 때문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벨고로드에서 북쪽으로 140㎞ 떨어진 쿠르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됐다. 러시아투데이(RT)는 같은 날 쿠르스크 주지사 로만 스타로보이트 말을 인용해 해당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RT는 새벽 2시 45분쯤 쿠르스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특별한 재산 및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RT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보로네시에서는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무인기도 발견됐다. 보로네시 주지사 알렉산드르 구세프는 “오늘 아침 보로네시 하늘에서 방공시스템이 가동됐다. 정찰 무인기를 발견하고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상황을 개인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일련의 폭발과 관련해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표적으로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달부터 일대에서 의문의 폭발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40㎞ 거리에 있는 벨고로드에서는 지난 12일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 셰베키노 지구 주요 철도 교량이 파괴된 바 있다. 1일에는 벨고로드에 있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연료저장시설이 폭발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 2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 국경과 25㎞ 떨어진 연료저장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벨고로드 크리스니 옥티야브르 마을 군용 창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군인 4명이 다쳤다.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하고자 위장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가 전쟁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가짜 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해 공격 명분을 만드는 수법이다. 그간 러시아 안팎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덤터기를 씌울 자작극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얼마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내부자 역시 가짜 깃발 작전 지시가 떨어졌다고 폭로했다. 소식통은 “주거용 건물에 V 혹은 Z 같은 특수군사작전 상징 기호를 칠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기호가 칠해진 곳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 우크라 ‘동호회 부대’ 러軍 탱크 파괴…수제 무인기로 타격 [영상]

    우크라 ‘동호회 부대’ 러軍 탱크 파괴…수제 무인기로 타격 [영상]

    우크라이나 엘리트 무인기(드론) 부대가 매일 밤 러시아 탱크를 박살 내는 등 탁월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 전문항공정찰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러시아군 탱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아에로로즈비드카는 이날 미콜라이우에서 공격을 감행했다. 주로 어둠을 틈타 공습을 전개하는 이들 부대는 적군 머리 위로 공격 무인기 R18을 날렸다. 공격 무인기가 공중에서 투하한 폭탄은 목표물 옆에 꽂혔다. 한밤중 날벼락을 맞은 러시아군 탱크 주변에서는 화염이 치솟았다. R18은 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가 자체 제작한 공격 무인기다. 어둠 속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목표물을 찾아낸 후 5㎏ 폭탄을 떨어뜨린다. 사거리는 4㎞, 비행시간은 40분이다. 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는 “목표 지점 외에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민간인 거주지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장비다”라고 설명했다. 미콜라이우에서 해당 무기 사용이 공식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당 부대는 전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던 러시아군 호송 차량 행렬을 막은 것도 이 부대였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는 2월 28일 벨라루스에서 키이우 방향으로 진군하던 장장 64㎞짜리 러시아군 행렬을 저지했다. 당시 키이우를 눈앞에 두고 갑자기 멈춰선 러시아군 행렬을 두고 식량·연료부족 등 병참 문제 때문이라는 여러 추측이 있었는데, 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의 무인기 공격도 진군 저지에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에로로즈비드카 사령관 야로슬라우 혼차르 중령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특수부대원과 무인기 조종사 등 30명이 무인기를 활용한 심야 매복 공격으로 러시아군 진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혼차르 중령은 “작은 부대가 한밤중 러시아군 행렬 선두에 있는 군용 차량 2~3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도 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의 기여를 일부 인정했다. 아에로로즈비드카는 원래 2014년 투자은행가였던 볼로디미르 코쳇코프 수카치 등 4명이 설립한 민간 동호회였다. 대학생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엔지니어, 정보통신 분야 교수 및 판매담당자 등이 모여 전자기기나 무인기를 만드는 민간단체였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뒤 동부 돈바스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내전이 지속하자, 아에로로즈비드카는 정부군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동호회 공격 무인기가 전장에서 실제 성과를 내면서 동호회는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부에 통합됐다. 2019년 당시 국방부 장관에 의해 해산됐다가,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10월 다시 부활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구 장악을 위해 마리우폴은 물론 남부 미콜라이우와 헤르손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진격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 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는 동남부를 오가며 러시아군을 총력 저지 중이다.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25일 러시아군이 탱크와 차륜형 장갑차(APC)를 몰고 미콜라이우를 향해 다시 진격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격퇴를 이루어냈다고 강조했다.
  • 러 공격에 박살난 ‘세계 최대 수송기’ 므리야 ‘우표’로 부활한다

    러 공격에 박살난 ‘세계 최대 수송기’ 므리야 ‘우표’로 부활한다

    지난 2월 말 러시아군 공습에 의해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 Mriya·이하 므리야)가 우표로 부활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영자 매체인 키이브 포스트는 우크르포시타(우크라이나의 우정사업본부에 해당)가 러시아에 의해 파괴된 므리야를 기억하기 위한 우표를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번째로 발행되는 이 우표는 꽃이 그려진 비행기 위에 누워있는 한 소녀를 묘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우표 도안은 한 11세 소녀가 러시아 침공 전에 실시된 콘테스트에 제출한 것이다. 우크르포시타 측은 "이 우표 디자인은 '우크라이나가 나에게 의미하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있다"면서 "이 아이는 번영하는 나라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표로도 발행될 만큼 므리야는 과거 우크라이나의 자부심이었으나 지금은 러시아 침공의 상징이 됐다.우크라이나어로 꿈을 뜻하는 므리야(Mriya)는 소련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가 1980년대 우주왕복선 수송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대 수송기다. 몸체 길이는 84m, 날개폭은 88.4m에 달하며 최대 250t의 화물을 싣고 비행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안토노프사가 설계한 이후 단 한 대만 제작된 게 바로 파괴된 므리야라는 사실이다. 1988년 첫번째 비행을 한 므리야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한마디로 ‘붕뜬’ 신세가 됐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에 양도되면서 국가적 자산이자 상징이 됐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키이우주 안토노프 공항 격납고에서 정비 대기 상태였던 므리야는 러시아군에 의해 처참히 파괴돼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앞서 우크르포시타는 무전으로 항복을 권한 러시아군들에게 “X나 먹어라"라고 욕해 화제가 된 우크라이나 스네이크섬 경비대원의 모습을 담은 우표를 발행해 큰 인기를 모았다.최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침몰한 러시아 모스크바함을 배경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든 경비대원의 모습을 담은 이 우표는 무려 100만 장을 팔리는 인기를 모았으며 500만 장이 더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르포시타 측은 "통상 이같은 기념우표는 10만~13만장 정도 인쇄되는데 경비대원 우표의 판매 실적은 15년 만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 35년 간 백악관 거실 걸린 유명 그림 경매…250억원 가치

    35년 간 백악관 거실 걸린 유명 그림 경매…250억원 가치

    오랜시간 미국 백악관 내에 걸려있던 유명 그림이 다음달 경매에 나온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35년 동안 백악관 거실에 걸려있었던 유화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Washington Crossing the Delaware)이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무려 2000만 달러(약 250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작품은 독일 작가 에마누엘 로이체가 1851년 그린 유화로, 독립전쟁 중 영국군을 기습하기 위해 얼어붙은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조지 워싱턴이 묘사되어 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종을 그림에 포함시켜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독립을 기리는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흥미로운 사실은 로이체가 3가지 버전의 작품을 남겼다는 점이다. 그중 한 작품은 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 중이며 또 한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나치의 공습으로 소실됐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나머지 한 작품으로 높이 91.44㎝, 너비 182.88㎝로 메트로폴리탄 작품(높이 3.78m, 너비 6.48m)에 비해 매우 작다. 보도에 따르면 경매에 나오는 이 그림은 과거 디트로이트 출신 사업가 리처드 마누지안의 소유였으나 1970년 대 백악관에 대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임기 때까지 35년 간 내·외빈을 맞았다. 이후 지난 2015년 억만장자 로버트 키어린 부부가 비공개 가격에 그림을 구입해 지금까지 부부 소유의 박물관에 전시해왔다.   
  •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접근 방식에 관심을 잃었고,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영토를 탈취하는 것에 착수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과 달리 전황이 전개되지 않자 푸틴 대통령은 3월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결국 평화협정을 도출해내기 위해 움직이는 이들에게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푸틴은 자신이 (러시아) 텔레비전에서 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심으로 믿으면서 큰 승리를 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월 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의에서 첫번째 공동성명 초안에 합의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와 마리우폴 같은 도시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소식통은 또 푸틴이 러시아 흑해 함대인 모스크바함 침몰에 크게 분노했다고 전하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대해선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美 국무·국방장관, 우크라 전격 방문 미국의 국무, 국방장관이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고위인사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가 이웃 나라인 몰도바에 대한 침공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키예프)에 직접 방문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의 방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TV연설에서 직접 밝혀 공개됐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우리는 단지 선물이나 일종의 케이크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물건과 구체적인 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무기 목록과 인도 속도를 논의할 것이며 무엇보다 강력한 중화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측이 제안한 휴전협상을 묵살한 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 내 우크라이나 수비병력의 최후 저항지로 알려진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 공습과 폭격이 이어졌고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향후 우크라이나 남서부의 몰도바까지 침공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인 루스탐 미네카예프 소장은 “남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손에 넣으면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과 연결되는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 “민간인 끝장내려 한다”…러 총공격 앞둔 우크라, 회담 제안

    “민간인 끝장내려 한다”…러 총공격 앞둔 우크라, 회담 제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두 달 가까이 포위된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곳에는 우크라이나군 2000명과 민간인 약 1000명이 있는 상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측에 아조우스탈 바로 옆에서 특별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공군과 포병의 지원을 받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총공격을 가하려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수비대와 공장으로 피신한 민간인 1000명을 끝장내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개전 초기부터 마리우폴을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고 두 달 가까이 포위공격을 가했으나,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 제36 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끝까지 항전 중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선언하면서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지상 병력을 진입시키지는 않았으나 공습과 장거리 포격은 계속하고 있다.
  • 러 폭격에 3개월 아기 숨졌다… “푸틴 새 표적은 ‘제2 돈바스’ 몰도바”

    러 폭격에 3개월 아기 숨졌다… “푸틴 새 표적은 ‘제2 돈바스’ 몰도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두 달째를 맞는 러시아가 정교회의 축일인 부활절(24일)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6기 이상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해 생후 3개월 된 아기 등 2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러시아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에 따라 화력을 집중하면서 부활절이 피와 화염으로 얼룩지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이 3개월 된 아기를 죽였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이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됐을 때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상상할 수 있나”라며 “개자식들”(bastards)이라고 격한 발언을 이어 갔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도 텔레그램을 통해 “여러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아파트 건물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폐허의 도시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도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과 지상 공격을 동시에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리우폴 함락 보고를 받고 아조우스탈 봉쇄 작전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의 공격 재개다. 외신에서는 아조우스탈을 사수 중인 아조우 연대와 피란민 등 2000여명을 절멸(滅)하려는 시도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침공 이후 줄곧 지하 터널에서 생존해 온 아조우스탈 아이들의 삶이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1일 촬영된 동영상에서 아이들은 물과 식량을 호소하면서도 “하늘을 보고 싶다”, “햇볕을 다시 쬐고 싶다”고 희망했다. 피란민들은 러시아 측에 “노인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간청했다. 동유럽의 최약체 소국인 몰도바의 전쟁 공포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몰도바가 ‘제2의 돈바스’로, 러시아군의 다음 침공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이 ‘특별 군사작전’을 거론하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완전히 통제하게 되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출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몰도바도 혼란에 휩싸였다. 인구 400만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달러가 되지 않는 빈국 몰도바는 1991년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독립 선언으로 내전을 겪었다. 러시아는 이듬해부터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명의 군대를 이곳에 주둔시켜 왔다. 트란스니스트리아 주민 50여만명 중 30%가 러시아 어를 쓰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권으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와 정치·역사적 배경이 유사하다.친서방 성향의 첫 여성 대통령인 마이야 산두가 2020년 11월 집권하면서 몰도바는 친러에서 선회해 친유럽연합(EU)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EU 가입을 신청한 데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장악으로 탈러 정치는 요원한 실정이다. 2014년 크림반도를 무력 병합한 러시아군이 이번 침공에서 오데사와 헤르손, 마리우폴을 잇는 남부 해안선과 몰도바를 장악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완전히 잃는다. 이는 러시아군의 영구적인 우크라이나 봉쇄를 의미한다. 한편 미국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키이우로 급파했다. 침공 이후 미 최고위급 인사들의 첫 방문으로 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 [지구를 보다] 위성에 마리우폴 집단 매장지…“러軍 폭격에 시민 2만 명 숨져”

    [지구를 보다] 위성에 마리우폴 집단 매장지…“러軍 폭격에 시민 2만 명 숨져”

    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에 집단 매장지가 생겼다. 미국 CNN은 21일(현지시간) 막서 테크놀러지의 상업위성 영상을 통해 마리우폴 외곽에 집단 매장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도 사실을 확인했다. 페트로 안드리우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앞서 텔레그램에 “오랜 조사 끝에 마리우폴 시민이 집단 매장된 곳을 발견했다. 만후시 마을에 마리우폴 주민 시신을 집단 매장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만후시는 마리우폴에서 서쪽으로 19㎞ 떨어져 있다. 러시아군이 이 마을에 30m 크기의 집단 매장지 몇 곳을 조성했다고 안드리우슈첸코 보좌관은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트럭에 시신들을 실어와 구덩이에 버렸다. 전쟁 범죄를 은폐하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강조했다.집단 매장지의 모습은 지난달 26일부터 위성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 공터였던 만후시 북쪽 끝자락에 무덤이 새롭게 생겨난 모습을 보여준다. 막서 테크놀러지는 “최근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서 자국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만후시로 옮겼다. 영상을 검토한 결과 집단 매장지는 3월 22일부터 26일 사이 생겨나기 시작해 이후 몇 주 동안 계속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 매장지는 4개 구역에 줄지어 있다. 한 구역당 약 85m로 측정되는데 이런 집단 매장지만 200여곳이 넘는다”고 덧붙였다.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도 러시아군이 만후시에 시신을 집단 매장했다고 밝혔다. 보이첸코 시장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마리우폴 시민 2만 명이 숨졌고 현재 마리우폴에 남은 인원은 10만 명 정도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마리우폴을 해방했다”면서 승리를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항전지인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공습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 못 나오게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이곳엔 아직도 민간인 100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의 주장이 허위 일뿐라고 일축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그들 영토를 지키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언론에 공개한 내용은 진부한 각본에서 나온 허위 정보며 이에 대한 충분한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마리우폴이 완전히 함락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푸틴 대통령이 도시를 장악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2차 대전 그 순간 다른 선택 했다면 오늘, 달라졌을까

    2차 대전 그 순간 다른 선택 했다면 오늘, 달라졌을까

    선택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특히 자신을 위한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과 나아가 국가를 위한 선택을 할 때 누구나 최선의 결정을 한다. 비록 그것이 어쩔 수 없이 고르고 마는 차악일지라도 어쨌든 최악보다는 나은 명분을 지닌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의도와 다른 진행이나 결말을 맞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일단 결정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선의나 진지한 고민에서 비롯된다.세계사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순간들을 돌아보며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지, 왜 그런 선택이 이뤄졌는지 날카롭게 짚는 책들이 동시에 나와 눈길을 끈다.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티핑 포인트’ 등 베스트셀러를 쓴 말콤 글래드웰이 신작 논픽션 ‘어떤 선택의 재검토’로 1945년 도쿄 대공습 당시 미군 지휘부의 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돌아봤다. ‘폭격기 마피아’로 불리던 미국 육군항공대 지휘관들은 처음부터 민간인 대학살이나 잔혹한 말살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했고,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진보한 전쟁관을 주장했다. 9㎞ 상공에서도 오크통만 한 표적을 맞힐 수 있는 ‘노든 폭격조준기’나 적군의 대공포화가 닿지 않는 고고도 작전을 펼칠 수 있는 ‘B29 슈퍼포트리스’ 등 신무기가 이들의 ‘새로운 전쟁’에 대한 환상을 키웠다. 폭격을 더욱 정확하게 해 오히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어떤 선택의 재검토말콤 글래드웰 지음/이영래 옮김 김영사/260쪽/1만 5800원  그러나 일본 상공에서의 기상 악화나 제트기류 등 변수들로 목표한 결과를 내지 못하자 미군 지휘부는 ‘폭격기 마피아’들의 전략을 바꿔 보다 적극적인 무차별 폭격을 주문했다. 물론 여기에도 일본의 전쟁 의지를 뿌리 뽑아 전쟁을 빨리 끝내 더 많은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1945년 3월 9일 밤 344기의 B29 슈퍼포트리스 폭격기가 저공폭격으로 총 2400여t의 폭탄을 떨어뜨리며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하룻밤 사이 10만명의 사망자,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같은 의도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초래됐다. 글래드웰은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미국 역사학자 벤저민 카터 헷은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독일의 선택을 되짚는다. 독일 국민이 무지하지도 않았고 히틀러가 어떤 정치인들도 꼼짝 못 할 만큼 강력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저자는 나치 이전에 ‘독일은 공화국이다.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하는 바이마르 헌법을 제정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으며 비례대표제를 실행해 민의를 충실히 반영한,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다진 바이마르 공화국이 있었음을 우선 돌아본다.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벤저민 카터 헷 지음/이선주 옮김 눌와/428쪽/1만 9800원  그러나 민주주의로는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없던 민족주의자, 공산주의자 그리고 바이마르 헌법을 주도한 집권당 사회민주당의 고려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쌓인 군대와 대기업, 농민 등 반민주세력의 분노와 증오가 사회민주당의 적인 나치를 선택한다. 그때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연설로 보여 준 군소 정당 나치의 히틀러를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을 포함한 기성 보수 정치인들이 총리로 세운다. 세관원 아들에다 4년간의 군 복무에도 겨우 일병 진급에 그쳤던 ‘변변치 않은’ 히틀러를 자신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간판쯤으로만 여긴 것이다. 기성 보수 정치인부터 농민까지, 나치와 히틀러를 선택했지만 그 결과는 세계사에 씻을 수 없는 참혹한 획을 그었다. 두 책이 되돌아본 역사는 앞으로의 새 역사가 될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벌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 미국과 프랑스처럼 자유민주주의가 굳건해 보이는 나라에서조차 극우 민족주의·권위주의의 가치를 내세운 후보가 많은 힘을 얻었다. 수많은 기로에서 각자 현실에 순응하거나 또는 반감에 휩쓸려 선택을 한다. 당장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지난 역사에서 다시 그 본질을 찾아보자고 두 책의 저자가 권한다.
  • [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속보] 러 ‘살인병기’ 용병 2만 투입…78개 부대끌고 총공세

    러시아가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용병 2만 명을 전선에 투입하며 대규모 공세에 들어갔다. 러시아는 ‘살인병기’라 불리는 외인부대 동원으로 전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잔혹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회피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군을 동·남·북 3면에서 포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돈바스 총공세에 나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 대대단(BTG) 수를 총 78개로 늘리며 재차 병력 보강에 나섰다.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부대가 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됐던 점을 근거로 러시아 병력이 5만5000∼6만2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 용병 역시 돈바스에 투입됐다.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비롯해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소집된 전투원으로 구성된 1만~2만명의 용병이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고정밀 미사일로 돈바스 13곳에 있는 60개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현재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고, 일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었다.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2500명가량의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한 화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며 “러시아군이 마리우폴로 인도주의적 회랑을 만들어 시민을 구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 시민에 대한 공격을 일삼는 러시아는 악의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36독립해병여단의 세르히 볼리나 소령은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며칠이, 몇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다”며 “제철소 안에는 수백명의 시민도 함께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 정보기관 “러시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파괴할 것”

    우크라 정보기관 “러시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파괴할 것”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SBU)이 19일(현지시간) 도청한 통신 내용을 근거로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BU는 이날 홈페이지에 제철소에서 4㎞가량 떨어진 곳에 주둔한 한 러시아군 지휘관이 부인과 통화한 내용을 도청했다고 알렸다. SBU가 러시아군 지휘관으로 지목된한 이는 “우리는 이곳(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의 부인으로 추정된 여성이 “그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3t짜리가 하늘에서 날아올 거야. 지상의 모든 것을 무너뜨릴 거야”라고 했다. 이 ’3t짜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대규모 폭탄 투하 등 공습을 말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이어 “(이곳에서) 모두가 떠났고 (우크라이나) 애국자와 아주 똑똑한 사람들만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SBU는 이를 토대로 러시아 군사작전의 목표가 사실 돈바스 지역의 ’해방‘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라는 국가를 없애버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보도한 CNN은 SBU가 도청했다는 통화 내용 진위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은신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왓츠앱을 통해 15분가량 인터뷰한 내용을 다뤘다. 자신의 이름이 가심이라고 밝힌 한 군인은 “우리는 포위됐고 러시아군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우리를 폭격 중”이라며 “우리에게 남은 계획은 우크라이나군이 상대 포위를 부술 때까지 기다린 후 여기서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신과 이야기하는 동안 러시아군이 폭탄을 떨어뜨리며 공습하고 있다. 미국에 우리를 도와달라고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다른 군인은 전투 물자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조국, 국민, 우크라이나의 자기 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과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NYT는 가심과 그 동료들이 현재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은신했다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 당국자들이 마리우폴 내 피신 장소로 꼽은 곳이 이 제철소뿐이라고 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후 동부 돈바스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 공략에 주력했다. 최근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으나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최후의 저항 중이다. 제철소에는 현재 2500명가량의 우크라이나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간인 약 1000명도 이 제철소 지하 시설에 은신 중이다.
  • 병력 늘리는 러시아…돈바스에 전투부대 2개 추가 투입

    병력 늘리는 러시아…돈바스에 전투부대 2개 추가 투입

    “돈바스 동·남·북 3면에서 포위하려는 듯”서방, 우크라 안보 지원 지속 방침 재확인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러시아가 전투부대를 늘리고 용병을 투입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투부대 늘리고 용병 투입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 대대단(BTG) 수가 지난 24시간 동안 2개 늘어나 총 78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돈바스 공격을 앞두고 기존 65개 전투부대를 76개로 11개 늘린 러시아가 재차 병력 보강에 나선 것이다. AP통신은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부대가 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됐던 점을 고려하면 돈바스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이 5만 5000~6만 2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 외에도 러시아는 1만~2만명의 외국 용병을 돈바스 지역에 투입한 상태라고 한 유럽 당국자가 AFP통신에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비롯해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소집된 전투원으로 구성됐다. 용병 대부분은 중화기나 무장 차량이 없는 보병 병력으로 추정된다. 러, 돈바스 공세 집중…마리우폴 함락 임박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돈바스를 수중에 넣으려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선 곳곳을 공격하면서 돈바스 지역을 포함해 하르키우, 미콜라이우 등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 2도시이자 동부의 중심인 하르키우에서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쏟아져 최소 4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주 바슈탄카에서도 러시아군이 병원을 공격해 응급실이 파괴되고 부상자가 다수 나왔다고 지역 당국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돈바스와 하르키우 지역 등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사 목표 1260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AP통신은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목표가 돈바스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동·남·북 3면에서 포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이를 위해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 공략에 주력해 왔다. 마리우폴은 돈바스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최근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해 완전 함락을 앞두고 있으나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다. 이 제철소에는 현재 2500여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항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이날 군사 작전을 멈추고 우크라이나군의 자발적 항복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를 열었다며 항복 시 생명을 보장하고 제네바 협약에 따른 포로 대우를 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이다. 앞서도 러시아는 수차례 이런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한 채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영국 군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은 돈바스 전선을 따라 폭격과 공습을 강화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재공략에서도 북부 등 다른 전선에서 경험한 환경적, 물류적, 기술적 문제로 고전 중이며, 마리우폴을 좀처럼 점령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목표 달성이 늦어질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영국 군은 분석했다. “G7 정상, 우크라 안보 지원 계속할 것”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지속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이 이날 화상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안보 및 경제적·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원 규모는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8억 달러(한화 9900여억 원) 수준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STOP PUTIN] 열세 살의 아들 묻는 우크라 부모들의 비극 언제까지

    [STOP PUTIN] 열세 살의 아들 묻는 우크라 부모들의 비극 언제까지

    우크라이나 남성 에브헨 랴부콘은 아들과 마지막 인사라도 나누듯 아들이 누운 관을 천천히 어루만졌다. 그는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부인 인나는 아들 엘리세이가 미소 짓는 영정을 꼭 껴안았다. 다음달이면 아들은 열네 살이 될 것이었다. 엘리세이가 러시아군에 목숨을 잃은 지 한달 만에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동쪽 브로바리 시의 한 교회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고 영국 BBC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가족과 친구들, 급우들, 이웃들이 페레모하 마을에서 살다 희생된 사랑스러운 소년과 작별을 나눴다. 전쟁 때문에 뿔뿔이 흩어졌던 동네가 오랜만에 슬픔을 나누기 위해 모였다. 소년은 정직하고 겸손하며 도움을 주려 애쓰는 아이였다고 주위 사람들은 추모했다. 싸움도 안하고 드잡이를 하는 스포츠도 사양할 정도였다. 인나는 “지난달 11일이었다. 러시아인들이 우리 보고 떠나도 좋다고 했다. 그들은 작별의 손짓도 했고 행운을 빌어주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가 들판을 건넌 뒤 우릴 향해 모든 방향에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피란민들을 태울 차량은 다섯 대가 준비됐는데 엘리세이는 2호차에 올랐다. 그 차에 오르려던 이들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난 엎드려 기어 나오며 세 살짜리 아들이 입고 있던 재킷의 후드를 손으로 끌어 그의 목숨을 구했다. 우리 중 누군가 살아남은 것은 순전히 운이었다”고 돌아봤다. 어린 아들이 목숨을 유지한 것이 그녀가 유일하게 살아 남은 이유가 됐다. 인나는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해 아들의 죽음에 정의를 구현해달라고 빌고 있다. “난 세계가 러시아의 범죄에 대해 알도록 하고 싶다. 난 모든 희생자들에게 이유를 찾아주고 싶다. 난 러시아가 사람들과 아이들, 여인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그들은 우리 땅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이 나라 정부에 따르면 침공 이후 지금까지 희생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200명 이상, 다친 이는 몇백명이다.여섯 살배기 다니일 애브딘코는 이달 초부터 러시아 군에 포위되고 포격을 받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왔다. 다니일과 부모 모두 집 밖에서 박격포 공격에 다쳤댜. 셋 다 바닥에 내던져졌다. 아버지 올렉산드르는 아내의 다리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것을 봤다. 그는 가방 끈을 풀어 지혈에 이용했고, 그 덕에 다리를 절단하지 않아도 됐다. 아빠는 아들을 불러 괜찮냐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소년이 일어서려 하자 심하게 다쳤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온몸에 파편이 박혀 있었다. 피를 너무 흘렸다.” 셋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올렉산드르는 “처음 나흘은 누가 살아 있는지, 누가 죽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 아들이 입원했을 때 병원에 이름조차 등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키이우의 병원에서 셋은 만났다. 다니일의 머리에 박힌 파편은 제거했는데 등에는 여전히 박혀 있었다. 의료진은 당장 빼내려면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여러 군데 다쳤고, 다리마저 골절돼 다시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들은 대체로 잘 견뎠지만 간호사가 약을 바르거나 하면 아프다며 울곤 했다. 지하실에 빨리 대피하라는 아빠 말을 안 듣고 좀더 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이런 일을 당했다며 자책했다. “아들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뿐이었다.” 다니일은 전쟁이 시작하자 많은 질문을 아빠에게 던졌다고 했다. “총소리가 들리면 ‘아빠 지금 누가 쏘는 거에요?’라고 물었는데 난 ‘우리 편’이라고 답했다. 아들은 또 ‘그럼 지금은요?’라고 물었고, 난 ‘우리 용사들이 공격받는 거란다’라고 답했다. 밤에는 잠들면 꿈에 탱크들을 볼 것 같다고 했다. 폭탄이 하늘에서 떨어질 때 아이는 깜짝 놀라 깨곤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에도 그는 재미있어 했다. 하지만 그 일 뒤에 급격히 바뀌었다.” 우크라이나의 어린 세대는 마땅히 누려야 할 일상의 즐거움을 빼앗겼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이 나라의 780만 어린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유민 신세를 지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동부와 남부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이제 폴란드와의 국경이 멀지 않은 서부 도시 르비우까지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어 이 나라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 더욱이 문제는 이 어린이들이 언제 일상을 되찾을지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다.
  • “커피 마시다가”…우크라 르비우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 7명 사망

    “커피 마시다가”…우크라 르비우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 7명 사망

    우크라 서부에서 첫 민간인 사망자“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곳은 없다”러시아의 침공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졌던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미사일 5발이 떨어지면서 첫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르비우가 피란민의 거점 역할을 했던 만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커피 마시며 근무 준비하던 주민들, 폭격으로 사망”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르비우에 미사일 5발이 떨어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르비우에서 5명이 다친 적이 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르비우 당국에 따르면 미사일은 창고 3곳과 차고 1곳 등에 떨어졌으며, 당시 해당 시설에는 사람들이 모여 근무 전에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르비우 등 러시아와 먼 우크라이나 서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평가받아왔으며 피란민 수만명이 인접국 폴란드로 가기 전 거치는 거점 역할을 해왔다.최근 르비우에서는 통금 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연장됐고, 주말 동안 도심 술집과 교회 등이 인파로 북적이기도 했다. 공격 전날은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사람이 피란가는 사람 숫자를 앞지른 날이었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주민들 큰 충격 러시아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전선에서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공격으로 숨진 20대 남성의 부모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없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야만적인 침략자들이다”라고 비통해했다. 폭격 지점 인근에 사는 70대 주민은 “오전 8시 직전 사이렌 소리를 들었지만 자신은 안전할 거라 여겨 무시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폭격의 충격 때문에 바닥에 쓰러졌다며 “너무 겁이 났다. 모든 게 흔들리고 모든 유리가 산산조각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는 “멍한 상태로 거리에 있다가 지하실로 대피하라는 이웃 주민의 외침을 들었다”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로켓 공격이 아니라 (충격파였던 만큼) 운이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격 당시 버스정류장에 있던 다른 주민은 “르비우가 공격받았을 거라고는 믿을 수 없었고 처음에는 가스 폭발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들의 결정으로 일반인들이 헛되이 죽는다”면서 “매우 겁이 났다. 이건 잘못됐다. 큰 죄다”라고 비판했다. 폭격 지점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었다는 또 다른 주민은 “불안하다. 이게 무엇을 위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안감에 떨었다.사도비 시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곳과 안전하지 않은 곳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시민들이 공습경보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러, 기함 침몰하자 수도·서부에 미사일 공격 재개 러시아는 최근 흑해에서 자국 기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키이우와 서부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호 침몰 원인이 폭풍우로 인한 탄약 폭발과 화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넵튠 지대함 미사일 두 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격침설을 부인하던 러시아는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모스크바호는 길이 187m, 폭 21m에 승무원이 약 500명 이상 선승할 수 있는 미사일 순양함으로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이다.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러시아는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가 났다.
  • 러, 핵무기 사용 임박?…우-러 국경서 ‘전략폭격기’ 포착(영상)

    러, 핵무기 사용 임박?…우-러 국경서 ‘전략폭격기’ 포착(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를 공습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비행하는 전략폭격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16일 국경지역인 러시아 칼루가 상공에서 비행하는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 95(이하 Tu-95)의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공군이 장거리 정찰용으로 운용 중인 Tu-95는 순항 거리(연료 주입 후 비행할 수 있는 최대거리)가 길어 동아시아는 물론 광활한 러시아의 주변 해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정도다. Tu-95의 항속 거리는 약 1만 5000㎞에 달한다.최대 무장 탑재량은 15t이며, 다양한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러시아의 주력 무기로 꼽힌다. 특수 상황에서는 핵 폭탄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Tu-95는 러시아가 최근 마리우폴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벌일 때에도 동원됐다. Tu-95에서 떨어진 공대지 미사일과 유도 폭탄이 마리우폴을 초토화했고, 다수의 민간인 희생자를 낳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략폭격기 4대의 비행 목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폭격기 4대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을 지나 동부를 총공습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Tu-95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만큼,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실제로 국경 지역을 유유히 비행하는 전략폭격기의 모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무기라도 사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이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군은 리비우를 향해 미사일 5발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리비우에서만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 당했다.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 주지사는 SNS를 통해 “리비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피해자 중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 “끝장내려 한다” 러, 돈바스 찍고 공격 확대…우크라, 항복 거부(종합)

    “끝장내려 한다” 러, 돈바스 찍고 공격 확대…우크라, 항복 거부(종합)

    러시아가 폴란드와 인접해 다른지역에 비해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졌던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공격을 재개하고, 동남부 지역인 마리우폴에선 이동허가증을 발급하며 점령군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하고 동부 돈바스도 지킬 것이라며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가까운 시일 안에 말 그대로 돈바스를 끝장내려고 한다.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그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러시아는 2월 돈바스 지역에서 수립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지상군 진격이 정체되자 키이우 등지에서 군대를 철수한 뒤 동부 지역 지상군을 재편성하고 보강하는 등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준비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 전투부대의 수가 65개에서 76개로 늘었다고 AP에 말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 부대당 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된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러시아 병력의 수가 5만∼6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하면 돈바스 지역에서 12개 대대전술단을 추가로 동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흑해함대 모스크바호 사망자 발생러, ‘시리아 내전’ 총사령관 기용 러시아는 지난 13일 침몰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에서 사망자가 40명 넘게 나온 걸로 알려졌다. 전원이 대피했다는 러시아 정부에 반박하는 유족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푸틴을 만난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런데도 푸틴은 여전히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과거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했던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으로 최근 기용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면전을 준비함에 따라 수주 안에 시리아 병력이 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내전을 치르는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돕는 러시아 지원군 사령관으로 파견됐고, 반군이 장악한 도시를 무차별 공습해 초토화하는 전략을 이끌었다. 시리아 감시단체들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적극적으로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터키에서 군사 분석가로 활동 중인 시리아군 출신 아흐마드 하마다씨는 “러시아는 더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리아 병력이 참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둘라흐만 대표는 지금까지 2만2000명이 러시아군에, 1만8000명이 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와그너그룹에 등록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러시아는 숙련된 병사를 찾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 시리아 최정예 ‘호랑이 부대’로 알려진 제25특수임무부대 소속 700명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기 위해 시리아를 떠났다고 말했지만 이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 [전문]“마리우폴은 생지옥” 최후항전 해병의 편지

    [전문]“마리우폴은 생지옥” 최후항전 해병의 편지

    우크라이나의 최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최후의 항전을 결의한 해병대 지휘관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다. 도시 외곽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는 볼리나 소령은 도시 전체를 장악한 러시아군과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면서도 함께 대피한 어린이와 여성들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볼리나 소령이 전한 제철소 안의 상황은 참혹했다. 물과 식량, 의약품이 없어 부상자들이 매일 죽어나가고 민간인들은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러시아를 “모든 것을 불태우려고 작정한 사탄”에 비유하면서 교황에게 기도 대신 적극적인 중재를 간청했다. 흑해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지난달 초부터 8주 가까이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한때 45만명이 거주하는 활력 넘치던 도시는 인프라의 90% 이상이 망가져 폐허가 됐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2500명과 외국인 용병 400명이 아조우스탈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한다. 러시아군은 전날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결사항전을 택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 볼리나 소령이 지휘하는 36해병여단 소속 군인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주장했지만 볼리나 소령은 이를 반박하면서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다음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영문으로 번역한 볼리나 소령의 편지를 우리말로 옮긴 전문이다.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저는 가톨릭 신자가 아닙니다. 저는 정교회 신자입니다. 저는 하느님을 믿으며 빛이 항상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압니다.저는 당신이 세계에 보낸 호소를 보지 못했고 최근 당신의 성명을 읽지도 못했습니다. 완전히 포위된 채 50일 이상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적들로 둘러싸인 이 도시의 모든 곳을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위해 쓰고 있습니다.저는 전사입니다. 이 나라에 충성을 맹세한 장교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적의 압도적인 전력에도, 전쟁터의 비인간적인 상황에도, 끊임없는 포격과 미사일 공격에도, 물·식량·의약품이 부족하대도 저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당신은 아마 삶에서 여러 장면을 보셨겠지요. 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지금 마리우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본 적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곳이 바로 지옥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매일 여기서 겪는 모든 공포를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이가 있는 여성과 아기들은 공장(아조우스탈 제철소)의 벙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배고프고 추워합니다. 그들은 매일 적의 전투기가 보이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매일 죽어갑니다. 약도 물도 먹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당신의 도움이 간절합니다. 기도만으로는 부족한 시간이 왔습니다. 그들을 살려주세요. 극장 폭격(편집자주: 러시아군은 지난달 17일 어린이와 여성 1000여명이 대피한 마리우폴 극장을 공습했다. 극장 앞뒤 마당에는 러시아어로 ‘어린이’라고 쓴 커다란 표식이 있었다.) 이후, 아무도 러시아 점령군을 믿지 못합니다. 세상에 진리를 가져다주세요. 살아있는 모든 것을 불태우려 하는 사탄의 손아귀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켜 그들의 목숨을 구해주세요.당신에게 상기시켜 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마리우폴은 3월 1일부터 포위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완전히 장악하려고 끊임없이 포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수비군을 돕기 위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마리우폴 수비군들이 살해되면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4월 17일,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해군 상륙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4월 16일, 마리우폴 시의회는 드론으로 촬영한 파괴된 도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일리치 제철소 주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