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습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사업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51
  • 네타냐후 “하마스 격퇴 후 가자에 희망의 미래 줄 것” 유엔 “어린이들의 무덤”

    네타냐후 “하마스 격퇴 후 가자에 희망의 미래 줄 것” 유엔 “어린이들의 무덤”

    하마스 소탕을 위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 전쟁을 마무리하고 가자 주민에게 희망에 찬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현지 주재 외교단과 면담에서 “하마스와 전쟁은 작은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아니다. 우리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중동이 ‘테러의 축’에 넘어간다면 다음 차례는 유럽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문명과 야만의 싸움’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야만은 광범위한 테러의 축이 주도하고, 테러의 축은 이란이 주도하고 있다”며 하마스 등을 지원하는 이란을 겨냥했다. 그는 “그들(야만의 축)은 중동과 세계를 어둠의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끝으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격퇴하고 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약속과 희망의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무력충돌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10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호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UNRWA는 “분쟁 기간 민간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큰 뜻이나 이상적인 일이 아니다”며 “이는 인류에 대한 의무이자 약속이며, 민간인은 어디에 있든 보호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병원 등 의료시설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가자지구에서 임산부와 영아 건강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이날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갓 출산한 산모와 임신 중인 여성 5만여명이 있으며 매일 18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임산부 가운데 15%는 임신이나 출산 관련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내 병원 14개와 1차 의료기관 45개가 폐쇄됐다. 포격에 시설이 파손됐거나 병원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게 운영을 중단한 이유다. 지난 1일에는 산부인과 진료에 전문성이 있는 가자지구 북부의 알힐로 병원이 포격을 받기도 했다. 일부 임산부는 피란민 대피시설이나 집, 심지어는 포격의 잔해가 쌓인 길거리 등에서 합병증 위험을 안은 채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WHO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식량과 식수 공급마저 턱없이 부족하고 공습 상황 속에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영향을 미쳐 임산부와 영아의 건강은 생명이 위태로울 수준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WHO는 우려했다. 실제로 분쟁 발생 이후 지난 3일까지 가자지구 사망자 9000여명 가운데 여성(2326명)과 어린이(3760명)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실정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WHO는 유엔이 가자지구 곳곳에 운영 중인 피란민 보호시설에 거주 중인 임산부 4600명과 신생아 380여명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호시설에서는 이미 2만 2500건 이상의 급성 호흡기 질병 감염 사례와 1만 2000여건의 설사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임산부와 신생아의 영양실조 비율도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달, 더이상 희생 없어야

    [사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달, 더이상 희생 없어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거점을 둔 이슬람 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오늘로 한 달이 됐다.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1400명이 숨지고 이스라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가자지구 사망자의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가자를 포위하고 공습과 지상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궤멸 때까지 전쟁을 수행한다니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멈출 방도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이란이 가세하고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뛰어드는 중동 분쟁의 확대도 예상된다. 전쟁의 장기화, 확전은 민간인 희생자만 늘릴 뿐이다. 이스라엘이 설정한 하마스 궤멸 목표는 불가능에 가깝다. 가자에서 축출해도 하마스는 서안지구에서 지하화하며 세력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과거 유럽에서 끔찍한 제노사이드(대학살)를 겪었다. 제노사이드 피해자가 팔레스타인에서 가해자가 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격은 자위권의 과잉으로 볼 소지가 크다. 난민 캠프 공습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 가자에서 증오와 참화가 더 커지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결속해서 휴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과 중국, 러시아는 중동 전쟁을 보는 시각과 셈법이 제각각이다. 유엔이 낸 ‘인도적 휴전’ 결의안도 국제사회를 하나로 묶지 못했다. 이스라엘도 거부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쟁은 여기서 중단돼야 한다. 30년 전 유엔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위한 ‘오슬로 합의’를 만들었다. 다시 그 정신으로 돌아가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희망이 깃들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뭉치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
  •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이軍 가자지구 남북으로 완전 분리수십만 주민 이집트 이주 물밑 작업美·英은 “난민 영구화할 위험”반대외교적 해결 노력은 실질 성과 못 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한 달을 끌면서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피란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분리해 하마스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전면적인 시가전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 수십만명을 이집트로 이주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 6명의 말을 인용,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국경 너머 이집트 시나이 사막 한가운데로 일시 대피시키는 아이디어를 여러 정부에 비공개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인도적인 방안이라고 강변했으나, 영국과 미국 등은 대규모 난민 이주가 영구화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해법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이집트가 불안에 빠지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고국에서 격리해 ‘두 국가 해법’에서 멀어지도록 할 수 있다. 지난달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주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도 사라지게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 정보부가 같은 내용의 전시 계획안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상의 상황에 대비한 예비 문건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갈수록 정부의 의중이 실리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3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 당국자들에게 가자지구 난민을 이집트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쫓아내고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의 목소리가 실린 방안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7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쫓겨난 ‘나크바’(대재앙)를 떠올리며 제2의 나크바로 이어질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빠지면서 휴전 또는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과 미국의 외교적인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의 개입을 막고 있긴 하지만 아랍권의 이해를 조절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이스라엘마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눈감고 이스라엘만 두둔하다 분쟁을 해결할 미국의 리더십과 신뢰에 금이 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지역 현안을 해결할 큰 밑그림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공격을 확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위태로운’ 입장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민간인 희생을 줄이고 이스라엘의 반격을 축소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실패했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이라크까지 숨 가쁘게 돌며 ‘인도적 교전 중지’에 대한 중지를 모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이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아랍권을 다독이려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특정 표적에 대한 공습으로 전환될 것이며 몇 달, 심지어 1년까지 걸릴 것으로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주한 이스라엘 대사,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하며 “보도 불공평” 지적했는데…

    주한 이스라엘 대사,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하며 “보도 불공평” 지적했는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유아 살해 등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정황을 담은 영상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가자지구 인명피해를 주로 다루는 국제적 언론 보도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6일 종로구 서린동 대사관에서 한국 언론 상대로 43분 분량의 영상을 녹화·녹음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상영했다. 이 영상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공격 당시 착용한 보디캠과 휴대전화, 폐쇄회로(CC) TV, 희생자들의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편집한 것으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에서 세계 주요언론을 상대로 먼저 공개한 것이다. 이날 한국 언론을 상대로 다시 영상을 공개한 것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 본격화로 인해 민간인 희생자가 증가, 국제사회에 이스라엘 비판 여론이 확산돼 휴전 촉구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하마스의 잔혹성을 부각함으로써 지상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국제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내려는 몸짓으로 보인다. 토르 대사는 영상 상영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팔레스타인 아동 등의 인명피해만 보도되고 있다. 국제적 언론 보도가 균형을 잃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일부 한국 언론도 이스라엘 공습 사망자는 ‘학살’(massacre)의 희생자라고 쓰면서 하마스 학살로 숨진 이들은 ‘살해’(killing) 희생자라고만 표현하는데, 불공평하다”며 이번 영상에 나온 모습은 “학살이라는 말의 정의(definition) 그 자체”라고 말했다. 토르 대사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에 따른 정전 촉구 여론과 관련해 하마스가 붙잡아간 240명의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 한 정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남부에는 물과 식량, 에너지와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는 “전시 상황이라 불편한 것은 맞지만 인도적 위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공격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하마스가 병원 지하 땅굴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병원 아래 땅굴에 있는 하마스 지휘소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법상 병원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전쟁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토르 대사는 이번 참사의 배경과 관련해 “일부는 이것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때문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훨씬 더 깊다”며 지난 수십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설명했다. 1994년부터 양국 간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를 다스렸으며, 이스라엘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정착촌과 군 기지 등을 모두 철수시키고 완전한 자치권을 보장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마스가 통치한 2007년부터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국경 안에 있는 작은 적국이 됐다”고 평가한 그는 “문제는 가자지구가 효과적이고 안전한 자치 실현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하마스의 가자지구 점령을 끝내야 하는 합리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토르 대사는 또 서울 대사관 주변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서 유대인 학살을 뜻하는 ‘카이바르 카이바르 야 야후드’(khaybar khaybar ya yahud)라는 구호가 나왔다면서 “서울 거리에서 이런 시위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마스의 땅굴 구축 기술 등을 북한이 지원했다는 추측에 대한 질문에는 “아는 바 없다. 대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다른 국가들에 주재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도 같은 영상을 현지 언론 상대로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의 이런 노력이 얼마나 이스라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기습공격 때 보인 하마스의 야만성과 잔인함, 인질들을 붙잡아 ‘인간 방패’로 삼으려 한 점을 명분으로 한달 내내 가자지구 전역에 무차별적인 공습을 퍼부어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았다. 세계 여론은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에 의존해 이스라엘이 비대칭 전력을 이용한다 해도 지나치게 형평에서 어긋난 보복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제대로 파악해 본국에 과잉 보복 자제를 요청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만이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길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외교관의 본령이 아닌가 생각한다.
  • 불타오르는 러軍 최신 군함…‘외로운 싸움’ 우크라, 조선소 대규모 공습[영상]

    불타오르는 러軍 최신 군함…‘외로운 싸움’ 우크라, 조선소 대규모 공습[영상]

    지난달 벌어진 중동 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진 우크라이나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러시아군에 큰 손실을 안겼다. AF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크림반도 동부의 항구도시 케르치에 있는 부토마 조선소를 겨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조선소를 향해 순항미사일 15발을 발사했지만, 우리 방공체계가 이중 13발을 격추했다”면서 “다만 적의 순항미사일 한 발에 피격돼 조선소에 있던 배 한 척이 손상됐다”고 밝혔다.러시아군 측은 손상된 배의 이름이나 피해 정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습으로 손상된 선박이 러시아 함대의 최신 군함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에 따르면, 해당 조선소에는 러시아 해군의 군함 중 하나인 아스콜드가 정박해 있었다. 아스콜드함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칼리브르를 탑재하고 이를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는 최신 군함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콜드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이 시작된 뒤부터 자주 활용됐으며, 최근 피격당한 뒤 수리를 위해 부토마 조선소를 들어왔다가 또다시 피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공개된 영상은 부토마 조선소가 있는 케르치 해안에서 거대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러시아군의 방어 체계가 우크라이나군의 순항미사일을 막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다루는 일부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에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스톰 섀도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다만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 항구와 군함들을 꾸준히 공격하고 있다. 군함들을 러시아 본토쪽으로 밀어내고 해상 봉쇄를 완화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되찾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외로운 싸움’ 이어가는 우크라이나, 국제사회에 관심 호소 한편,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리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최근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패키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예산안을 의결하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NBC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에게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고, 빌려달라. 겨울은 매우 힘든 시기”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 2일 이스라엘에 대한 143억 달러(약 18조 7600억원) 규모의 지원 법안을 가결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당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50억 달러(약 137조7600억원) 규모 패키지 법안을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공화당과 극우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배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안만 담은 143억 달러 규모 예산안만 통과시켰다. 젤렌스키는 최근 타임지에 “가장 무서운 것은 세계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치기 시작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10번째 재방송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바라본다”고 한탄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 “녹화 안 됩니다”…韓언론에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한 이스라엘

    “녹화 안 됩니다”…韓언론에 ‘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한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오는 7일(현지시간) 한달을 맞는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유아 살해 등 잔학 행위를 저지른 정황을 담은 영상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잔학 행위는 내버려둔 채 가자지구 인명피해를 주로 다루는 국제적 언론보도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6일 종로구 서린동 대사관에서 한국 언론 상대로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녹화와 녹음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상영됐다. 영상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공격 당시 착용한 보디캠과 휴대전화, 폐쇄회로(CC)TV, 희생자들의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편집한 것이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참혹한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다수의 유아·어린이와 여성들의 시신, 불탄 시신 수십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무장대원들이 피를 흘린 채 숨진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목을 베려고 농기구로 여러 차례 내리치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계속 외치는 장면도 있다. 하의가 모두 벗겨져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의 시신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은 성폭행 피해 증거를 확보했다고 외신에 밝힌 바 있다. 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키부츠(집단농장) 내 가정집이나 도로 위 자동차, 유치원 등지에서 달아나거나 저항하지 않는 민간인 다수를 사살했고, 쓰러진 사람들을 확인사살하기도 했다. 한 대원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맨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다. 지금 숨진 유대인 여자의 전화로 통화하고 있다”며 “내가 죽인 자들을 내 왓츠앱(메신저)에서 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영상 상영이 끝난 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팔레스타인 아동 등의 인명피해만 보도되고 있다. 국제적 언론 보도가 균형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한국 언론도 이스라엘 공습 사망자는 ‘학살’(massacre)의 희생자라고 쓰면서 하마스 학살로 숨진 이들은 ‘살해’(killing) 희생자라고만 표현하는데, 이는 불공평하다”며 이번 영상에 나온 모습은 “학살이라는 말의 정의(definition)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하면서 민간인 약 250명을 납치해갔다.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6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최소 977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중 약 절반에 이르는 4800명은 어린이 사망자로 확인됐다.
  • [포토] 폭격 후 도로 치우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포토] 폭격 후 도로 치우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말살을 선언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앙부를 관통, 지중해 연안까지 진출하면서 ‘하마스 포위망’을 완성했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와 나머지 지역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가자지구를 하마스가 있는 북부와 피란민이 모인 남부의 두 영역으로 분단한 것이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히면서 “오늘로써 ‘북(北) 가자’와 ‘남(南) 가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 정찰부대가 해안에 도착해 그곳을 점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 본토에서 가자지구에 진입한 뒤 가자시티 남쪽 경계선을 따라 점령지를 확대해 온 남부 방면군이 지중해 연안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가자시티를 완전히 에워쌌다는 의미다. 서쪽으로 지중해에 면한 가자지구는 북쪽과 동쪽으로는 이스라엘과,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각각 국경을 맞대고 있다. 최대도시이자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는 북쪽 끝에 치우쳐 있는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허리를 끊음으로써 가자시티를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해 고립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대로 포위망을 굳힌 채 가자시티 공습을 강화하고, 동시에 산발적인 침투작전으로 하마스 군사목표물과 주요 인사를 제거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자 북부에서는 이날 밤 여러 차례 거센 폭발이 관측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향후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내부에서 시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일대의 통신이 개전 후 세 번째로 끊긴 것도 전선의 상황이 급박함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꼽힌다.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5일 오후 “가자지구 내 UNRWA 팀원 대다수와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현지 통신사 팔텔(Paltel)도 네트워크 손상으로 통신이 전면 두절됐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는 이집트에 가자지구 내에서의 통신이 재개되도록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9일부터 끊임없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곳곳이 폐허가 된 가자시티 위에는 이스라엘군 항공기가 뿌린 유인물이 떨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5일 살포한 유인물에서 4시간 동안 공격을 유예하겠다며, 그사이에 가자지구 남부지역으로 피란하라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주 전투지역인 가자지구 북부 특정지역에서 사전 고지 및 경고를 한 후 여러 시간 발포를 멈췄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남쪽으로 갈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북부를 잇는 고속도로에선 적지 않은 수의 주민이 당나귀가 끄는 수레까지 동원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AP 통신 취재진과 만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은 가자시티를 포위한 이스라엘군 병사들 사이를 지나기 위해 두 손을 든 채 약 500m를 걸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주민은 길 곳곳에 시신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이 남부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술을 무력화하기 위해 가자시티에서 민간인들을 빼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유엔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피란했다고 밝혔지만, 가자시티를 비롯한 북부 일대에는 아직도 수십만에 이르는 민간인이 유엔이 운영하는 시설 등에 의탁한 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스라엘군의 포위망 이남에서도 민간인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가자지구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5일 새벽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과 부레이지 난민촌이 공습을 받아 각각 47명과 2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부레이지 난민촌은 지난 2일에도 공습을 받았다. 그러면서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최소 9천700명이 살해됐으며, 이 중 4천명 이상이 미성년자와 어린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일반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은 탓이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기 힘든 지역을 공습하면서 통상 실시하던 사전 경고조차 하지 않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동의 아랍국가들을 위시한 세계 각국은 민간인 희생을 멈추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했다.
  • 가자지구 셋 중 둘은 피란…“이스라엘, 이집트에 수십만 수용 요구했으나…”

    가자지구 셋 중 둘은 피란…“이스라엘, 이집트에 수십만 수용 요구했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한 달을 끌면서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약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집을 떠나 피란 중인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 수십만명을 이집트로 이주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 6명을 인용,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국경 너머 이집트 시나이 사막 난민촌에 일시적으로 대피시키는 아이디어를 이스라엘 지도자와 외교관들이 각국 정부에 비공개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를 인도주의적 방안이라고 주장했으나, 영국과 미국 등 제안을 받은 국가 대부분은 대규모 난민 이주가 영구화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은 이집트가 불안에 빠지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고국에서 격리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런 제안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지난달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발언을 들었다. 엘시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는 실행할 수 없다”며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주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을 이집트로 이주시키려는 시도가 드러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 정보부가 가자지구 주민을 시나이 반도로 이주시키는 전시 계획안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 계획안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가상의 상황에 대비한 “예비적 문건”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3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 당국자들과 회의에서 가자지구 난민을 이집트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극우파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내놓고 있다. 가자지구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방안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아미하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은 지난 1일 가자지구가 그곳에서 전투했던 전직 군인이나 2005년 이스라엘이 철수하기 전 거주한 이스라엘 정착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 7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쫓겨난 ‘나크바’(대재앙)를 떠올리며 이번 전쟁이 제2의 나크바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50만명에 육박하는 피란민이 발생, 주민 3명 중 2명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거주지를 떠난 상태다. 이 가운데 71만명 이상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운영하는 시설 149곳에 머물고 있다. 또 병원·교회·공공건물에 12만명 이상, UNRWA가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는 10만명 이상이 피란 중이라고 유엔은 전했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8] 딸이 죽어 다행이라던 아빠 “끌려갔다는 얘기 들어”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8] 딸이 죽어 다행이라던 아빠 “끌려갔다는 얘기 들어”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여덟살 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손에 살해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아빠를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도 지난달 13일 아일랜드계 이스라엘 남성 톰 핸드의 애달픈 사연을 보도했다. 딸 에밀리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베에리에 난입한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무참히 목숨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빠 톰은 딸이 인질로 붙잡혀 있으며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들었다고 영국 BBC에 5일 털어놓았다. 에밀리의 이복 언니 나탈리는 이스라엘 TV 채널에 지난달 31일 여동생이 인질로 붙들려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스라엘 주재 아일랜드 대사관도 현지 RTE 방송에 에밀리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키부츠 베에리에서 희생된 이들의 유전자(DNA)를 대조한 결과 에밀리의 것과 일치된 것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밀리의 가족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붙들려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RTE에 털어놓았다. 키부츠 베에리는 가자지구로부터 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이곳에서만 100명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또 수십명의 이곳 키부츠 주민이 실종 상태인데 이들 중에는 인질로 가자지구에 끌려간 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IDF의 가장 최근 집계로는 이렇게 하마스에 납치된 이들이 242명에 이른다. 아빠 톰의 애처로운 사연이 처음 알려진 것은 미국 CNN을 통해서였다. 에밀리는 친구 집에 머무르다 하마스 대원들과 맞닥뜨렸으며 이틀 뒤 이스라엘 당국은 에밀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이복 언니 나탈리는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우리는 그녀가 살해됐다고 들었다. 우리는 추모하고 있었다”고 말한 뒤 여동생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했다. “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네가 인질로 붙들려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널 무척 사랑하고 보고 싶어한다.” 아빠 톰은 에밀리도 아일랜드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아일랜드 외무부는 에밀리 핸드 사례를 잘 알고 있으며 그의 가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 시점에 코멘트할 것이 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밀리가 다행히 목숨을 구해 가자지구로 끌려갔더라도 지금 생존해 있는지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지난 4주간 인질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인질로 억류한 이들 4명 중 한 명은 희생됐다는 얘기다. ]
  • “하마스가 병원에 숨긴 ‘비밀터널’ 입구 찾았다”…이스라엘 영상 공개[포착]

    “하마스가 병원에 숨긴 ‘비밀터널’ 입구 찾았다”…이스라엘 영상 공개[포착]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원과 구급차 등을 공습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내자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 시설 지하에 ‘비밀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근거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는 병원을 ‘전쟁 기계’의 일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병원을 군사기지로 삼고 민간인의 탈출을 막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병원 인근에 하마스의 지하터널 ‘비밀 입구’로 추정되는 좁은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 하가리 대변인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지하터널 입구다. 해당 입구는 가자지구의 민간 병원 바로 옆에 있었다”며 가자지구가 민간 시설을 하마스의 전쟁 수단 은폐에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가리 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다른 병원 두 곳에 대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하나는 카타르가 후원하는 셰이크 하마드 병원과 인도네시아 단체들이 건립한 인도네시안 병원이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민간 병원 내부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하마스 대원들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하가리 대변인은 병원을 은신처로 이용하고 민간인의 전투 지역 이탈을 막는 하마스의 전략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사진, 음성 녹음 파일 등을 공개했다. 하마스 대원들 간의 통화를 도청한 음성 녹음 파일에는 “현재 가자지구에 연료가 부족하다”면서 “인도네시아 소유 병원의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는 학교와 사원, 일반 주택, 유엔 시설 주변과 지하에 군대와 무기를 배치하고 있다”면서 “인간 방패는 하마스 테러 작전의 핵심이다. 특히 병원을 전쟁 기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서 체계적으로 활용한다. 하마스는 이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하가리 대변인의 주장을 즉각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하마스와 아랍국 “이스라엘이 환자 태운 구급차까지 공격” 비난 앞서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3일,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당시 해당 구급차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고 있었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이 구급차들을 겨냥한 공습을 가하면서 현장에서 10여 명이 죽거나 더 크게 다쳤다고 하마스는 주장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상태가 위중해서 우리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 적십자와 적신월사, 전 세계에 환자 이송 계획을 미리 설명한 상태였다”면서 이스라엘이 비인도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자지라 방송도 “가자지구 대변인이 ‘환자를 태운 구급차 행렬’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세계 각국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부상자를 실은 구급차를 공습했다는 하마스의 주장을 즉각 보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이스라엘의 드론 미사일이 가자시티 병원 입구를 타격했다”고 보도했고, 중국 신화통신은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가자지구의 구급차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구급차 피습’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구급차들에는 부상자가 아니라 테러 공작원과 무기가 실려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가 최소 977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중 약 절반에 이르는 4800명은 어린이 사망자로 확인됐다.
  •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이스라엘군이 지상 공습과 공격을 확대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손상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통신이 전면 두절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 내 UNRWA 팀원 대다수와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현지 통신사 팔텔(Paltel) 역시 네트워크가 망가져 가자지구 전역의 모든 통신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을 알린다고 고지했다. 가자지구 내 통신이 완전히 끊긴 것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전개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차례 두절된 통신 상황은 네트워크 수리 작업을 거쳐 지난달 28∼29일부터 차츰 복구되던 중이었다. 투마 대변인은 “첫 통신 전면 두절은 36시간 정도 지속됐고 두 번째 완전 두절은 몇 시간 정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UNRWA는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등이 완전히 끊긴 현 상황에서는 인도주의적 현황과 분쟁 상황 등 세부적 정보를 공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통신망 붕괴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 교신 수단이 사실상 없어지는 격이어서 긴급한 구호·의료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통신 두절 상태에서 전쟁법을 어긴 잔학 행위가 은폐될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중동 국가 순방에 나서 첫 방문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기 이날 미 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 당시 정보 수집 실패로 비판받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인들의 위치와 관련한 정보와 하마스의 추가 공격 가능성 등에 대한 첩보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전이 격화하는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측과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엇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9·11 사태 이후 미국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이스라엘 방문 후 요르단으로 이동해 국왕 압둘라 2세를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의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요르단은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압둘라 2세는 하마스의 테러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민간인 수백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태로 일정을 취소했다. 번스 국장은 과거 요르단 대사로 일하면서 압둘라 2세가 즉위하기 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특파원 칼럼] 생명의 가치와 정치적 무게 사이/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생명의 가치와 정치적 무게 사이/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당장 휴전을.” 지난달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전쟁 이후 미국 워싱턴DC에선 거의 주말마다 팔레스타인계와 아랍계가 주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태 이후 최대 규모 인파가 거리로 쏟아진 4일(현지시간) 시위대의 함성은 워싱턴DC와 뉴욕,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세차게 울려 퍼졌다. 기자가 시위를 참관했던 지난달 21일 워싱턴DC의 내셔널몰은 이 도시에 이토록 많은 팔레스타인계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녹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팔레스타인 국기, 팔레스타인 상징 흑백 체크무늬 스카프를 두른 이들로 가득했다. 참여 시민들의 3분의1 정도는 갓난아이들까지 대동하고 나온 가족들이었다. 비단 아랍계뿐 아니라 라틴계, 아시안,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던 점도 인상 깊었다. 특히 구호를 외치던 시위 인솔자가 대여섯 살 난 남자아이를 어깨에 태우자 아이가 확성기에 대고 “당장 휴전을”이라고 외치던 모습은 시위 취재가 낯설지 않은 기자에게도 생경했다. 저 아이는 휴전이 무슨 의미인지, 지구 반대편 모국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는 있었을까. 70년 넘게 제대로 된 나라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외국에서 떠돌아야 하는 이주민들의 설움이 느껴질 법도 했다. ‘팔레스타인 아이들에게 평화를’이라고 외치던 한 멕시코 출신 여인은 “필라델피아에서 15년간 피자집을 운영하다 오늘 집회에 나왔다”면서 “나는 비록 팔레스타인 사람은 아니지만 같은 마이너로서 힘을 실어 주고 싶다”고 했다. 시위 참석자 대부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은 ‘학살’(제노사이드)을 방조하거나 두둔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지난 2일 미 퀴니피액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유권자의 51%는 ‘하마스에 대항해 이스라엘에 더 많은 군사 지원을 보내야 한다’고 했고, 71%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했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반전 여론을 보는 미국 백악관의 속내는 복잡해 보인다. 사태 초반 미국은 정치지정학적으로 사실상 동맹이나 진배없는 전통적 우방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다. 일각의 반유대 여론도 ‘미국에서 혐오가 설 자리는 없다’며 완강히 선을 그었다. 대선 캠페인 후원의 큰손인 이스라엘계를 외면할 수 없는 속사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가자지구 반격 공습, 고립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으로 국제사회가 교전 중지를 요구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하자 미국도 “이제 휴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 요지부동으로 설득 작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극한 상황에 이른 가자지구에선 하루 빵 두 조각으로 연명하고, 진통제 없이 제왕절개·골절수술을 한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흘러 들어오고 있다. 생명의 가치는 모두 동일한데 나라의 부강에 따라, 정치 논리에 따라 그 중함이 달라지는 것 같아 지켜보는 마음이 무겁다.
  • 가자 사망 9400명 넘어… 블링컨 서안 깜짝 방문, 팔 수반 만나

    가자 사망 9400명 넘어… 블링컨 서안 깜짝 방문, 팔 수반 만나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천 발의 로켓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스라엘이 보복 지상전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AP통신은 5일 가자지구 보건부가 개전 이후 이날까지 948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고, 이 가운데 3900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에서 중상자를 태우고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려던 구급차 행렬이 집중 공습을 받아 1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이 공습으로 인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외국인 대피 작업이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는 이날 가자지구 중부 마가지 난민캠프에 이스라엘이 폭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자발리아 난민캠프 내에서 대피소로 사용되던 알파쿠라 학교도 공습을 받아 약 2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 이곳은 지난달 31일부터 수차례 공습을 받아 왔다.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급증하며 국제사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완강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240명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3주 만에 다시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를 예고 없이 방문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만났다. 압바스 수반은 블링컨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개전 이후 서안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30명이 넘었고, 이는 2022년 전체 사망자 수와 거의 비슷하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 등 아랍권 지도자와의 연쇄 회동에서 가자지구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아랍국가들은 즉각 휴전을 원한다”며 “이스라엘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민간인 희생 최소화’를 강조하면서도 ‘휴전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은 블링컨 장관의 행보는 미국의 외교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공세로 가자지구에 있는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비판 여론은 미국을 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무슬림이 전체 인구 중 10%를 차지하는 프랑스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5~6일 블링컨 장관이 방문한 튀르키예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블링컨, 학살의 공범은 튀르키예를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텔아비브에서도 수천 명이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1400명 이상이 숨진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방어 실패에 대한 책임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고 답한 사람은 44%나 됐다.
  • 이스라엘 극우 장관 “가자지구 핵공격” 실언으로 각료회의 영구 배제

    이스라엘 극우 장관 “가자지구 핵공격” 실언으로 각료회의 영구 배제

    엘리야후 장관은 반(反)아랍 극우 성향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 소속이다. 오츠마 예후디트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현 내각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반아랍, 반팔레스타인 선동에 앞장서 왔다. 엘리야후 장관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네타냐후 총리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엘리야후 장관의 발언 내용은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라며 “이스라엘과 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비전투 인력의 피해를 회피해야 한다는 국제법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엘리야후 장관을 모든 각료 회의에서 영구적으로 배제시키겠다고 밝혔다. 파장이 커지자 그도 자신의 발언이 은유적인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핵 공격 발언이 은유적인 표현이라는 걸 알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에 강경하고 비대칭적인 대응을 해서 테러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가 테러를 다루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썼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지난 3일 가자지구 구급차 공습 여파로 외국인과 이중국적자, 중환자 등의 라파 국경 밖 대피가 전날부터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이집트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갇혀 지내던 외국 국적자와 중상자를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대피시키기로 지난 1일 합의했다. 그 뒤 하루 500명 안팎의 외국인 국적자와 이중국적을 가진 팔레스타인 주민 등이 유일한 대피 통로인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피신했다. 한국인 일가족 5명도 국경 개방 이틀째인 지난 2일 이집트로 들어와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을 공습, 1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하마스 대원들을 제거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성명은 또 “하마스가 테러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전장이다. 민간인들에게는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 이軍 “2500여개 목표물 타격”…가자 사망자 1만명 육박 (영상)

    이軍 “2500여개 목표물 타격”…가자 사망자 1만명 육박 (영상)

    이스라엘군 “2500여개 목표물 타격”학교·병원 등 민간 시설도 목표물 포함하마스 측 “의도적으로 의료기관 타격” 비판가자지구 사망자 1만명 육박…어린이 다수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 작전의 강도를 높여가는 이스라엘군이 지금까지 2500여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백병전을 통해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한편, 전투기를 동원해 하마스 기반 시설과 무기 창고, 관측소 및 작전본부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전 개시 후 지상군과 공군, 해군 합동 작전으로 타격한 하마스의 시설은 2500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5일 뒤인 27일부터는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이 현지에 머물면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 터널 100여곳을 파괴했으며, 다수의 하마스 사령관과 대원들을 제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 있는 테러범들의 근거지를 남과 북에서 타격하면서 도심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부대를 차례로 분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최소 12명의 하마스 부대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스라엘군 목표물에는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도 포함돼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은 의도적으로 105개 의료기관을 목표로 삼았다”며 “전기 공급 중단으로 16개 병원과 32개 1차의료 기관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북부 알아즈하르 공립대학교도 폭격했다. 5일 새벽에는 가자지구 중부의 난민촌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데이르알발라 구역의 마가지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51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는 숨진 마가지 난민촌 어린이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같은날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에서는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가 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빈도도 늘고 있다. 5일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의 아부 디스 마을을 습격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특히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나빌 할라비아(20)라는 이름의 청년은 이스라엘군의 자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와파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자수를 거부하는 청년의 집에 대전차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이같은 이스라엘군의 전방위적 공세에 가자지구 사망자는 1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까지 어린이 3900명과 여성 2509명을 포함해 9488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만 4158명이라고 전했다. 또 매몰된 어린이 1250명을 포함해 2000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같은날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사망자는 152명, 부상자는 210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의 사망자 수는 1405명, 부상자는 5600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의 누적 사망자는 1만 893명이 됐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후 하마스 목표물 2500곳 파괴” (영상)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후 하마스 목표물 2500곳 파괴” (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작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지금까지 2500여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오전 성명을 통해 “한 주 전쯤 우리의 지상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지상군과 공군, 해군이 타격한 하마스의 기반시설은 2500여곳에 달한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또 우리 지상군은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무장대워들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히면서도 하마스의 감시초소와 지휘소, 무기고 등의 위치를 공군에 전달해 공습을 가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고, 닷새 뒤인 27일부터는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이 전장에 머물면서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부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 터널 100여곳을 파괴했으며, 다수의 하마스 사령관과 대원들을 제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 있는 테러범들의 근거지를 남과 북에서 타격하면서 도심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부대를 차례로 격파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최소 12명의 하마스 부대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 난민촌 공습에 초중량 2000파운드 항공폭탄 투하

    난민촌 공습에 초중량 2000파운드 항공폭탄 투하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하며 2000파운드(약 907㎏)를 웃도는 항공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문가와 함께 위성 사진, 동영상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폭탄을 최소한 두 발 이상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DF 보유 폭탄 중 두 번째로 크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폭탄 중 가장 크다고 NYT는 지적했다. 해당 폭탄은 합동정밀직격폭탄(JDAM)이라는 유도 장치를 장착해 정밀 타격을 수행한다. 폭발 현장에는 폭 40피트(약 12.2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 2개가 생겨났다. 해당 지역을 이루는 가벼운 모래 토양 조건에 비추어 판단할 때 2000파운드 폭탄이 터졌을 때 생성될 수 있는 크기와 일치한다. 이런 추정은 군수 관련 자문업체인 군비연구서비스(ARES·Armament Research Services)가 2016년 수행한 기술 연구에서 근거한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마크 갈라스코는 해당 폭탄에 지표면이나 건물을 관통한 뒤 폭발을 지연시켜 더 깊숙한 곳까지 폭발 영향을 받도록 하는 ‘지연 신관’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표면에 접촉하자마자 폭발하는 대신 땅속에 파고든 뒤 폭발하도록 함으로써 지하 깊숙한 곳까지 파괴력을 전달하려 했을 것이란 이야기다. 그러나 갈라스코는 해당 폭탄에 지하로 뚫고 들어가 시설물을 폭파하는 데 특화된 무기인 ‘벙커 버스터’ 계열 탄두가 탑재됐는지는 시각적인 자료만으로는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력한 위력을 지닌 고중량 폭탄은 땅굴 등 지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IDF 공습 대상인 자발리아 난민촌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폭발하면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낼 수 있다. 오마르 샤키르 휴먼라이츠워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장은 “이번 자발리아 공습을 포함해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폭격은 이러한 우려를 몇 배로 증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통치 아래에 있는 가자지구 내 보건당국은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ㅇ인한 사상자를 최소 400명으로 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사령관과 병력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IDF는 자발리아 지역에서 사용한 무기 유형과 숫자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국제사회에서는 하마스 말살을 위해서는 민간인 사상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IDF의 태도에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접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자발리아를 겨냥한 첫 공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 하마스 “인질 60여명 사망”…이스라엘 “신와르 제거할 것, 주민들 도와달라”

    하마스 “인질 60여명 사망”…이스라엘 “신와르 제거할 것, 주민들 도와달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4주간 이스라엘인 인질 60여명이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60명 이상의 적군 인질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색 작업 후 이들 중 23명의 시신이 잔해 속에 남아 있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계속되는 끔찍한 공격으로 인해 이들을 수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억류한 인질이 240명 안팎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지도자를 반드시 제거하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이틀에 걸쳐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와 남부 가자지구 국경을 순시한 갈란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야히야 신와르를 찾아내 그를 제거할 것”이라면서 “만일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그에게 먼저 도달한다면, 전쟁이 단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숨어 있는 신와르를 잡기 위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스라엘군(IDF)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민간인의 안위는 신경 쓰지 않으며, 오히려 주민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일을 상기하며 “하마스에는 한계가 없다”며 “하마스 지도부에 책임이 있으며, 우리는 그 지도부를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황과 관련, “우리 군이 안식일(유대교 휴식일로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임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에서 테러리스트들과 어려운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투는 단계별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며 “하마스 대대 지휘관 12명이 죽었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지구에,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승전 의지를 다졌다. 그는 북부 레바논 접경지에서 준동하는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우리는 헤즈볼라와의 전쟁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만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참전한다면, 레바논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IDF는 이날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자지구 자택을 공습했다. 2019년부터 튀르키예와 카타르를 오가며 생활하는 등 가자지구 밖에 머물러 온 하니예는 공격 당시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가 최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만났다고 독일 dpa 통신이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IRNA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에 위치한 하마스 정치국 소속의 오사마 함단은 하니예가 며칠 전 회담을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니예의 이란 방문은 비밀리에 이뤄졌고 그가 테헤란에 머문 정확한 시점은 분명하지 않다고 dpa가 전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은 오랫동안 하마스를 지원해 왔고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도 이란이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달 25일 “전쟁이 시작되기 전 이란은 훈련과 무기 및 자금, 기술 제공 등을 통해 하마스를 직접 지원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지옥 그 자체…이스라엘, 부상자 옮기는 구급차 공습” 하마스 주장 [포착]

    “지옥 그 자체…이스라엘, 부상자 옮기는 구급차 공습” 하마스 주장 [포착]

    국제사회에서 반(反)이스라엘‧반유대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가자지구 내에서 부상자를 후송하던 구급차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3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당시 해당 구급차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고 있었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이 구급차들을 겨냥한 공습을 가하면서 현장에서 10여 명이 죽거나 더 크게 다쳤다고 하마스는 주장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상태가 위중해서 우리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 적십자와 적신월사, 전 세계에 환자 이송 계획을 미리 설명한 상태였다”면서 이스라엘이 비인도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자지라 방송도 “가자지구 대변인이 ‘환자를 태운 구급차 행렬’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구급차 공습, ‘팩트’일까? 세계 각국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부상자를 실은 구급차를 공습했다는 하마스의 주장을 즉각 보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이스라엘의 드론 미사일이 가자시티 병원 입구를 타격했다”고 보도했고, 중국 신화통신은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가자지구의 구급차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부’ 반박했다.이스라엘군은 “다수의 하마스 테러 공작원들을 공습으로 제거했다. 조만간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동맹국들과도 세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가 테러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전장이다. 민간인들에게는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덧붙였다. 즉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구급차 피습’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구급차들에는 부상자가 아니라 테러 공작원과 무기가 실려있었다고 반박한 셈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지 않는다면 테러단체의 공범으로 간주하겠다는 위협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아래에 하마스 사령부가 숨겨져 있다며 이를 표시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주요 목표물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알시파 병원은 환자 5000여 명과 민간인 약 5만 명이 대피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이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92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3826명, 여성은 2405명으로 전체의 70% 가까이 달했다.
  • 하마스 “구급차 공습 10여명 사상” 이스라엘군 “테러범 잡은 것”

    하마스 “구급차 공습 10여명 사상” 이스라엘군 “테러범 잡은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가 공습을 받아 10여명이 죽거나 다친 일에 대해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1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슈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에 따르면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변을 당했다. 알쿠드라 대변인은 “상태가 위중해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며 “적십자와 적신월사, 전 세계에 환자 이송 계획을 미리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태운 구급차 행렬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의 드론 미사일이 알시파 병원 입구를 타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고, 신화 통신은 이스라엘군 전투기 공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하마스 테러 공작원들을 공습으로 제거했다. 조만간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동맹국들과도 세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하마스가 테러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전장이다. 민간인들에게는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은 5000명이 넘는 환자와 약 5만명의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이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알시파 병원 아래 하마스 사령부가 숨겨져 있다며 이를 표시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주요 목표물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92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3826명, 여성은 2405명으로 전체의 70% 가까이 달했다. 같은 기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 사태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143명으로 집계됐고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명이다. 하마스는 4일 가자지구의 학교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임시 피란민 수용소로 쓰이는 가자 북부 알사프타위 지역의 한 학교를 직접 겨냥한 공격 이후 사망자 20명과 부상자 수십명이 알시파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전차 박격포 여러 발이 학교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AFP는 가자지구에 있는 자사 지사가 지난 2일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FP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직원과 상근 협력자는 지난달 13일 모두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해서 공습 당시 현장엔 아무도 없었다”며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가자지구의 자국 문화기관이 공습을 받았다며 이스라엘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