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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노상원이 군무회의 참석? 온 적 없다”…국방부 반박

    “민간인 노상원이 군무회의 참석? 온 적 없다”…국방부 반박

    국방부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군무회의 등 공식 절차를 통해 김용현 전 장관에게 조언했다는 김 전 장관 측 주장을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순수 민간인은 군무회의에 참석이 불가능하다. 전임 장관 재임 기간 중 군무회의가 한 번 있었는데 언급되는 민간인(노상원)을 포함해 순수 민간인이 참석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전날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기자회견에서 김 전 장관이 재임 시절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에게 자문을 구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국방부 장관은 자문기구로 군무회의를 할 수 있고 외부인을 불러 자문을 구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다”며 “김 전 장관은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적법한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군무회의는 국방부 장관이 토의에 부치고자 하는 주요 국방정책을 심의하는 회의다. 장관과 차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국방부 실장급 등이 참석하게 돼 있다. 국방정책 심의회의 운영 훈령에는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속 전문가만 배석할 수 있고 노 전 사령관 같은 순수 민간인은 참가할 수 없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전날인 2일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김 전 장관을 만나 계엄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날 한 매체에서 계엄 선포 전날 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을 만났고 이 자리에 원 본부장이 배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11월 말에 정보 관련 예산을 대면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정보사의 예산이 많아 이 부분을 정보사령관이 장관에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2월 2일 정보사령관이 보고하는 자리에 정보본부장이 배석했던 사실이 있다”면서 “그 자리에서 계엄 관련 논의는 없었다는 게 참석했던 사람들의 얘기”라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홍창식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우동호 국군방첩사령부 감찰실장이 방첩사에 대한 계엄 관련 수사를 막는 등 내란에 동조하고 있으므로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도 반론을 내놨다. 국방부 측은 “현재 검찰·경찰·공수처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수사 상황에 따라 관련자를 직무 정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며 “수사를 막고 있다거나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는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 尹측 “대통령,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 발언할 것”

    尹측 “대통령,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 발언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발언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27일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장)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서 본인이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가 윤 대통령에게 적법하게 송달되지 않았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이를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윤 변호사는 “헌법재판에서 송달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돼 있고, 부족한 부분은 민사소송법에 규정돼 있다”며 “각 규정을 검토해 봐도 헌재의 송달이 적법하게 됐다고 해석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오는 29일 공수처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윤 변호사는 “수사권이 과연 어느 기관에 있느냐 해석의 여지가 많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수사도 재판도 버티며 여론 살피기… 尹, 구차하다

    [사설] 수사도 재판도 버티며 여론 살피기… 尹, 구차하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도, 재판도 거부하는 버티기 전략으로 일관해 국민적 분노가 커진다.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대국민 약속은 팽개친 채 ‘법꾸라지’ 행태로 일관하고 그것도 모자라 계엄 정당성을 항변하는 여론전까지 예고하고 있다. 수사기관과 헌법재판소를 무시하는 노골적인 행보를 무슨 마음으로 국민 앞에서 버젓이 이어가고 있는지 그 대담함이 당혹스러울 따름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어제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3차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오늘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며 수사 거부 핑계를 대면서도 정작 헌재의 탄핵심판 서류는 수령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조만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여론전까지 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어제는 계엄 핵심 주동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발빼기용 해명을 했다. 윤 대통령 측과 교감해 내란죄 책임을 벗어 보려는 구차한 몸부림으로 비친다. 사법 절차는 무시하고 일신상의 잇속만 챙기는 것이 2년 반 동안 국정 최고지도자였던 이의 처신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 계엄 사태로 김 전 장관 등 10여명의 핵심 가담자들이 구속됐다. 법원이 내란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계엄의 정점으로 내란 수괴로 지목된 윤 대통령 자신은 정작 수사와 재판을 거부해서야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계엄 사태에 무속인이 관여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이어지면서 난데없이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빚어 놓은 나라 꼴이 지금 말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 심리 절차를 기피하더라도 공수처와 헌재는 할 일을 서둘러야 한다. 지금 윤 대통령의 대응 방식은 강제수사를 자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 “尹대통령, 29일 출석하라” 공수처 사실상 최후통첩

    “尹대통령, 29일 출석하라” 공수처 사실상 최후통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가 두 차례나 불발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9일 출석하라는 3차 통보를 윤 대통령 측에 보냈다. 사실상 ‘최후 통첩’이란 해석이 나온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공조본은 2차 출석요구서와 동일하게 윤 대통령 관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특급 우편(익일배송)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과 25일 공조본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도 별도 회신 없이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아직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 중인 석동현 변호사는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조사에 응할 계획이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공수처는 곧장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절차적 흠결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한 차례 더 자진 출석 기회를 부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 출석 요구를 한 후, 타당한 이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 체포영장 등을 청구한다. 윤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 체포 또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7일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 역시 국회 측만 출석하는 ‘반쪽’ 심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이 변론준비기일 하루 전인 이날까지도 관련 자료제출은 물론 대리인 선임계조차 내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해 탄핵심판 절차가 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김용현 측 “포고령 ‘통행금지’ 尹이 삭제”...공수처, 대통령 3차 출석 통보

    김용현 측 “포고령 ‘통행금지’ 尹이 삭제”...공수처, 대통령 3차 출석 통보

    김용현 전 장관이 포고령 초안 작성“대통령이 포고령 속 통행금지 내용 삭제”‘정치 활동 금한다’ 포고령 1호는 그대로 뒀나공수처, 윤 대통령에 3차 출석 통보김용현 측 “선관위 병력 투입 인정”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위법 논란이 일고 있는 ‘비상계엄 포고령 1호’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했다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측이 밝혔다. 애초 포고령에는 국민에 대한 통행금지 또는 제한을 가하는 내용이 있었으나 이를 윤 대통령이 삭제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줄곧 주장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말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검수했음에도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등 포고령에 담긴 논란의 내용들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또 그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포고령 초안 작성자는 김 전 장관이라고 변호인 측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가 두 차례나 불발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9일 출석하라는 3차 통보를 윤 대통령 측에 보냈다. 김 전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국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라고 밝힌 대로 12·3 비상계엄은 일반 국민을 향한 게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 생활의 불편, 경제활동 등을 고려해 ‘통행금지 조치’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규정된 권한인 만큼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포고령에는 위헌·위법한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많아 윤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특히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집회·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명시한 포고령 1항은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고 보고 있다. 헌법과 계엄법은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에게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포고령 5항도 과격한 표현이란 지적이 많다. 변호인단은 또 “‘국방부 장관이 계엄을 건의하려면 국무총리를 거쳐야 한다’는 계엄법에 따라 사전에 국무총리에게 먼저 보고하고 대통령에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다는 것이 김 전 장관의 설명”이라며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통령이 임석하기 직전 (한덕수) 총리에게 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회 등에서 “(계엄 선포 당일) 오후 9시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 계획을 직접 듣기 전까지 어떤 보고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변호인단의 주장은 의구심을 낳았다. 이어 한 대행 측이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변호인단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참석 직전 한 대행에게 계엄 이야기를 했다는 의미”라며 한발 물러섰다. 변호인단은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변호인단은 “김 전 장관은 선관위 투입 부대로 정보사 요원과 방첩사 두 부대를 계획했다”며 “두 부대의 특성이 달라 해외 거점을 둔 선거 조작 세력은 정보사, 국내는 방첩사로 업무를 나누려 했으나 국회 의결에 따라 계엄이 해제돼 시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비상계엄 사전모의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선 “대통령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18일과 25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불응했다. 공수처는 2차 출석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특급 우편(익일배송)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공수처는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에 앞서 충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한 차례 더 자진 출석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3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면 체포 또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속보] 공수처, ‘내란혐의’ 尹대통령에 29일 출석요구…3차 소환

    [속보] 공수처, ‘내란혐의’ 尹대통령에 29일 출석요구…3차 소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번째로 출석을 요구했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특급 우편(익일 배송)으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전자 공문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과 25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공조본 요구에 별도의 회신 없이 나오지 않았다.
  • 尹, 2차 소환도 거부… 공수처, 신병 처리 두고 오락가락

    尹, 2차 소환도 거부… 공수처, 신병 처리 두고 오락가락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끝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이날 강제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 “체포영장 단계는 너무 먼 얘기”라고 말했다가 ‘수사 지연’ 비판이 일자 “26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을 바꾸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놓고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날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에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강제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 “일반 수사기관은 세 번 부르는 게 통상 절차이지만,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어서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환조사 요구가 3~4차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관계자는 “체포영장 단계는 너무 먼 얘기인 것 같다. 아직 검토할 게 많다”고 발언했다가 ‘소극적 대응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체포영장 청구를 할지 이르면 26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뒤늦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 권한이 없어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하는데, 검찰에 넘겨 주고 싶지 않아 특검 출범 때까지 수사를 서두르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 수사 속도였으면 벌써 강제수사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수처가 인력과 수사력 한계에도 검찰과 주도권 경쟁을 벌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정작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모두 회피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켰다.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27일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이르면 26일 수사기관 출석이나 탄핵심판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비상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오는 28일 검찰 구속 만기를 앞두고 26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JTBC를 비롯한 특정 언론사는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 尹, 공수처 2차 출석요구 불응…“변호인 선임계도 제출 안 돼”

    尹, 공수처 2차 출석요구 불응…“변호인 선임계도 제출 안 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차로 출석을 요구한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조사가 무산됐다. 공수처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후 6시 현재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연락은 없으며,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애초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요구한 오전 10시에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자, 이날 오후까지 윤 대통령이 출석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자 이날 조사가 무산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18일을 제시한 공수처의 1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성탄 예배를 했다. 서울 소재 한 교회 목사 주재로 예배했고, 교회 장로와 성도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관저에 어느 교회의 목사 등이 방문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022년 성탄절에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지난해 성탄절에는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한 바 있다.
  • 끝내 소환조사 안 나타난 尹…수사 장기화 되나

    끝내 소환조사 안 나타난 尹…수사 장기화 되나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끝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공수처가 당장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5일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에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주임 검사로 출석요구서를 보낸 차정현 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팀 전원은 이날 공수처 청사에서 혹시 모를 윤 대통령 조사에 대비해 대기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출석할시 해 공수처가 입주한 정부청사 건물 현관 앞과 좌측의 이차선 도로 일부를 통제하기로 했었으나, 이날 해당 구역은 별도 통제선 없이 비어 있었다. 청사 내외부도 별다른 인력 배치 없이 휑한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의 불출석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며 불출석을 공식화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수사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탄핵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사실상 내란죄 수사에 응하지 않을 뜻까지 내비친 상태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강제 신병확보 가능성에 대해서 “일반 수사기관은 세 번 부르는 게 통상 절차이지만,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어서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환조사 요구가 3~4차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관계자는 “체포영장 단계는 너무 먼 얘기인 것 같다. 아직 검토할 게 많다”라고 발언했다가 ‘소극적 대응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체포영장 청구를 할지 이르면 26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재차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한이 없어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하는데, 검찰에 넘겨 주고 싶지 않아 특검 출범 때까지 수사를 서두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수처의 2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정작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모두 회피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민을 기만한 공허한 말 잔치만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켰다.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7일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이르면 26일 수사기관 출석이나 탄핵심판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공수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계엄 이틀 전 햄버거 가게에서 1차 회동을 한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의 구속 기한을 다음 달 6일로 연장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이날 ‘2차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속보] ‘尹대리인’ 석동현 변호사도 출근 안해…尹 오늘 출석 무산

    [속보] ‘尹대리인’ 석동현 변호사도 출근 안해…尹 오늘 출석 무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가운데 사실상 윤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당초 출석 예정 시간을 넘겨 윤 대통령의 출석 가능성에 대비했지만 윤 대통령 측의 침묵에 이날 윤 대통령의 수사기관 출석은 사실상 무산됐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동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 윤 대통령, 2차 출석요구 불응…공수처 “기다려보겠다”

    윤 대통령, 2차 출석요구 불응…공수처 “기다려보겠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사를 위해 25일 출석하라고 요구한 시간에 나오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이날 결국 출석하지 않으면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체포영장 청구를 할지 이르면 26일 결정할 예정이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일단 이날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윤 대통령을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조사는 내일 (오전) 10시로 정해져 있지만 저희는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기다린다는 심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주임 검사로 출석요구서를 보낸 차정현 부장검사가 공수처 청사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대기 중이다. 공수처가 정확한 질문지 분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전제로 종일 조사가 이뤄질 정도의 상당한 양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1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두 명의 부장검사가 번갈아 가며 조사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청사 내외부는 별다른 인력 배치가 없었다. 윤 대통령의 불출석이 유력한 상황에서 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 사이 구체적인 경호 방안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8일에 조사받으라는 요구에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이날 출석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출석요구서를 매번 수취 거부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인은 전날 “(윤 대통령이)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사실상 불출석을 공식화했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수사보다 우선이란 게 윤 대통령 측 입장이다.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다투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일방적 취조가 아닌 공개 법정인 탄핵심판 절차를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아직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다.
  • ‘與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 조한창 “韓대행, 재판관 임명 가능”

    ‘與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 조한창 “韓대행, 재판관 임명 가능”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24일까지 제출하라고 한 비상계엄 포고령과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 회의록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리인 위임장도 제출하지 않는 등 탄핵심판 절차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어 오는 27일 예정된 첫 변론준비기일에도 시간 끌기를 지속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까지 당사자 등으로부터 포고령이나 회의록 등 접수된 문서는 없다”고 밝혔다. 헌재는 26일 재판관 회의를 열고 이튿날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판관 6인 체제로 심리와 변론까지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도 이날 재확인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변론준비기일에 증인 신청, 사실조회 신청, 변론 연기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심판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때도 모두 3차례에 걸쳐 변론준비기일이 열렸는데, 무더기로 관계기관에 사실조회를 요청하고 증인을 신청해 상당 시간이 소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 수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헌재 심리에도 소극적으로 임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25일 공수처에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 대통령은 이번 일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25일까지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는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현안과 관련해 여당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답변을 내놨다. 조 후보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헌법 규정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총리를 탄핵하는 데 150석이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는 말에는 “헌법상 탄핵 요건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노상원 수첩 속 수거대상… ‘백령도서 정치인 사살’ 계획 세웠나

    노상원 수첩 속 수거대상… ‘백령도서 정치인 사살’ 계획 세웠나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숨겨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정치인 등을 해상에서 숨지게 하는 ‘백령도 작전’을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 전 사령관을 주축으로 열린 ‘2차 햄버거 회동’에는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등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정치인 등 ‘수거 대상’과 함께 ‘사살’이란 표현이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백령도 작전이 구체적인 사살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수거 대상을 배편으로 백령도로 보내는 과정에서 북한 공격을 받게 해 사살하는 작전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수첩에는 검찰 재직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던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상원을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수첩에 표기된 16명이 누구인지 즉각 공개하라”며 “백령도 작전이 얼마나 반헌법·반인권적인지 명백히 밝혀여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적 인연도 없는 노상원의 수첩에 제가 포함돼 있다면 윤석열이 노상원을 통해 ‘살해 의도를 드러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가진 2차 햄버거 회동에는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비롯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두 차례 햄버거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수사 2단을 구상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둘은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경기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정보사 사무실로 가기 직전에 노 전 사령관과 만나 계엄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수사 2단은 3개 부로 구 여단장이 단장을, 방 기획관이 부 단장을 맡고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이들을 포함해 약 60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비상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는 임무를 맡았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공범으로 현역 대령 3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경찰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노 전 사령관은 검찰 송치에 앞서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송치된 노 전 사령관 사건을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단독] 계엄 모의한 ‘햄버거 2차 회동’ 때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했다

    [단독] 계엄 모의한 ‘햄버거 2차 회동’ 때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숨겨진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 열린 ‘2차 햄버거 회동’에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차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현역 군인 모두를 피의자로 전환한 경찰은 계엄 이후 별동대 역할을 맡으려 했던 ‘수사 2단’의 임무는 물론 전차부대 동원 등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경기 안산의 롯데리아에서 가진 ‘2차 햄버거 회동’에는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을 비롯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이 참석했다. 두 차례 햄버거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수사 2단을 구상하는 등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은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경기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정보사 사무실로 가기 직전에 노 전 사령관과 만나 계엄 선포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수사 2단은 3개 부로 구 여단장이 단장을, 방 기획관이 부 단장을 맡고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이들을 포함해 약 60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비상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는 임무를 맡았을 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공범으로 대령 3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경찰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마스크와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나온 노 전 사령관은 검찰 송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에 대해 직접 소통했느냐’, ‘수첩에 누구를 사살하라고 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노 전 사령관은 질문하는 기자를 한참 동안 응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송치된 노 전 사령관 사건을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세현 서울고검장)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된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의 메모와 관련해 실제 구체적인 준비 과정이 있었는지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 尹에 “후배로서 창피하니 더 이상은…” 임은정 검사가 보낸 문자 보니

    尹에 “후배로서 창피하니 더 이상은…” 임은정 검사가 보낸 문자 보니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더 이상 흉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임 검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공조수사본부에서 윤 대통령의 일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임 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고언을 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연락을 취한 후배로, 공조수사본부 수사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또한 탄핵 심판 절차와 수사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공개 고언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에게 띄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임 검사는 지난 12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라며 이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2021년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 검사는 “2021년 2~3월 (당시) 윤 총장에게 상신했던 전자공문 3건이 아직 제 전자 결재함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감찰부의 대면 보고를 극도로 피하던 비겁한 총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2021년) 2월 26일, 메모지와 함께 출력한 보고서를 결재판에 넣어 부속실 실무관에게 전달을 신신당부했고 사무실로 돌아와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 진상 조사 경과보고서, 모해위증 공소장 초안을 첨부 문서로 해 엄희준 검사 등을 수사하겠다는 계획을 전자 공문으로도 바로 보고했다”며 “서면 보고서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거짓말도 불사할 위인이라 증거를 남겨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또 “2020년 9월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을 배당받을 그때 예감했던 대로 (당시) 윤 총장은 저에게서 사건을 빼앗아 무혐의 의견을 밝힌 감찰3과장에게 재배당하는 직무 이전권을 행사했고, 그 재배당 지시를 마지막으로 대권을 잡기 위해 사직했다”고 덧붙였다. 임 검사는 윤 대통령을 ‘법 위에 군림해 온 검사’라고 칭하며 “무소불위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면 더욱 막강한 대권 역시 오남용할 테고, 그렇다면 검찰이 눈감고 감싸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터, 그 끝은 구속이겠다는 것을 예감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그러했듯 들을 리 없다는 걸 잘 알면서도 말리지 않을 수 없어 알고 있던 번호로 연락을 시도했는데 휴대전화가 계속 꺼져 있어 지난 12일 사퇴하셔야 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임 검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술과 음식은 들여도 헌법재판소와 공수처의 서류는 거절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검찰 후배로 창피하여 얼굴을 들지 못할 지경”이라며 “윤 선배님이 흉한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 ‘판교 대기’ 탱크부대장 구삼회 등 입건…‘노상원 별동대’ 의혹

    ‘판교 대기’ 탱크부대장 구삼회 등 입건…‘노상원 별동대’ 의혹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4일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과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등 3명을 입건하고 이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구 여단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의 햄버거가게에서 있었던 ‘2차 회동’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로 휴가를 내고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로 가 대기하는 등 노 전 사령관의 ‘별동대’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 여단장이 이끄는 제2기갑여단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K1A2전차와 K200 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3개의 전차대대가 배속돼 있다. 구 여단장이 자신의 부대를 벗어나 판교 정보사 사무실로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방에 배치된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차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이 이끄는 별동대 격의 ‘제2수사단’을 구성하려는 모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 여단장이 수사단장을 맡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기획관은 계엄 당일 구 여단장과 함께 100여단 사무실에 집결해 대기했다. 정 처장은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 임무’와 관련한 구체적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또 김봉규·정성욱 대령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범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이들은 지난 1일 햄버거가게에서 있었던 ‘1차 회동’에 참석해 노 전 사령관, 문 전 사령관과 비상계엄 관련 사전 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관위 장악 등에 투입될 인원을 차출하는 등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선관위 장악 임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고동희 대령도 공수처에 함께 이첩했다.
  • 尹 측 “대통령 25일 공수처 출석 어렵다고 본다…탄핵심판이 우선”

    尹 측 “대통령 25일 공수처 출석 어렵다고 본다…탄핵심판이 우선”

    윤석열 대통령 측이 25일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5일)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아직 여건이 안 됐다는 정도로 설명해 드리겠다”며 “대통령께서는 이번 일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심판 절차가 적어도 가닥이 잡히고, 어느 정도 탄핵소추 피청구인으로서 대통령의 기본적인 입장이 재판관들·국민들에게 설명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성탄절인 25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출석하라는 공수처의 1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했었다. 석 변호사는 전날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심판 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 신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면서 수사기관 조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수사는 하나의 추문(推問·추궁해서 캐묻는 것)으로, 대화가 아니다”며 “수사기관은 일방적이라 묻지 않으면 피조사자는 의견을 말할 수도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밀폐된 공간에서 수사관이 묻고 답하는 식으로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 행사에 관해 판단 받는 건 정말 아니다”며 “만약 14시간 조사를 받으면 대통령이 2년 반 국정을 꾸리며 느낀 것들이 1%라도 조서에 담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자기네가 범죄 범위라고 하는 것만 묻는다. 대통령은 그러면 답답하다”며 “‘난 모르겠고’ 하면 그만인 게 수사”라고 강조했다.
  • 홍준표 “尹 수사, 탄핵 절차 이후에…서두르는 건 보복”

    홍준표 “尹 수사, 탄핵 절차 이후에…서두르는 건 보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란 등의 혐의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에도 헌재 결정 후 형사절차가 개시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헌재 심판과 형사절차가 병존할 때 형사절차는 정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건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는 헌재 심판 결정 후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수사를 서두르는 것은 절차 위반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홍 시장은 “이젠 냉철하고 냉정하게 사태를 수습하자”면서 “국민 감정과 여론에 떠밀리는 수사는 수사가 아닌 보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선례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윤 대통령이 전날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 심판 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 신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석 변호사는 “지금 대통령은 권한이 일시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이라며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공조수사본부가 보낸 출석요구서도 거절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 측에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 상태다. 이로 인해 25일 소환조사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수사도 재판도 무응답 尹, 헌재는 심판 머뭇댈 이유 없다

    [사설] 수사도 재판도 무응답 尹, 헌재는 심판 머뭇댈 이유 없다

    탄핵 심판 서류를 윤석열 대통령이 받기를 거부했더라도 공식 전달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은 사법 정의에도, 국민 상식에도 부합한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지난 19일 보낸 관련 서류는 윤 대통령 측에 도착한 지난 20일 송달 효력이 발생했다는 것이 헌재의 설명이다. 답변서 마감 기한인 오는 27일은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인 만큼 윤 대통령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그동안 수사에도 재판에도 성의를 보이지 않은 윤 대통령이 불이익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필귀정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및 탄핵소추에 따른 헌재의 심판 절차에 철저하게 비협조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헌재가 우편과 인편으로 보낸 탄핵심판 접수통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일체의 서류를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받지 않았다. 용산 대통령실은 당사자가 없다는 이유로 접수를 회피했고 한남동 관저는 경호처가 나서 수취를 거절했다. 직무가 정지되기는 했지만 현직 대통령으로 당당하지 못한 것을 넘어 구차할 지경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소환 요구에도 대답은 없다. 공조본은 지난 18일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본은 내일 오전 공수처 청사로 나오라고 출석 요구서를 다시 보냈으나 이 역시 우편물 수령을 거부했다고 한다. 지난 12일 제4차 대국민 담화에서는 “탄핵을 하든 수사를 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그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할 뿐이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못해 협조하지 못한다는 군색한 주장을 이어간다. 하지만 지난 15일 검찰이 처음 출석을 요구했을 때부터 같은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으니 더는 설득력이 없다. 수사와 재판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고의적 시간끌기일 수밖에 없다. 그러는 사이 변화를 기대했던 여론이 오히려 악화하는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 지금은 진상을 그대로 밝히는 것만이 윤 대통령이 할 일이다. 형사 피의자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국면 전환의 목적을 가진 정치적 시간끌기를 더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다. 윤 대통령은 변론준비기일에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헌재는 어떤 지연 전략에도 머뭇거리지 말고 원칙에 따라 심판을 완결해 나가야 한다. 경쟁하듯 ‘정치적 지연’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도 물론 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할 것이다. 법원은 이 대표 공직선거법 재판의 최종 판결을 내년 5월까지 내리도록 명시한 법정 시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 우선” 내란죄 수사 사실상 거부한 尹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 우선” 내란죄 수사 사실상 거부한 尹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요구서 우편 수령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 측이 전자공문을 열람하지 않고 우편물 수령마저 거부하면서 25일로 예정된 공수처 조사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내란 공범 혐의로 고발당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오는 26일 2차 출석을 요구했다. 공수처,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모인 공조수사본부는 23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 측에 25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차 수령을 거부했다. 공조본은 지난 16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18일에 조사받으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심판 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 신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며 “지금 대통령은 권한이 일시 정지됐을 뿐 엄연히 대통령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사실상 내란죄 수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헌재의 서류 수령을 거부하는 데 대해선 “대통령이 피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열흘 만에 탄핵소추 입장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시) 헌법 절차를 엄격히 따랐고 인명 사고 없이 수 시간 만에 종결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기본 입장을 밖에서 알아줬으면 한다고 굉장히 답답하다는 토로를 저에게 했다”고 전했다. 석 변호사는 오는 27일 예정된 헌재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도 그대로 진행하기 무리라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경찰은 내란 혐의로 고발된 추경호 의원에게 26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당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고 비상의원총회를 당사로 소집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방첩사령부의 체포조 파견 요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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