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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공수처 “尹 체포영장 유효 기간 연장 법원에 신청”

    [속보] 공수처 “尹 체포영장 유효 기간 연장 법원에 신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 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며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한 것과 관련해선 “걱정과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대통령실에서 법적 절차에 잘 협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7일 내 잘 집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권한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하되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 차장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체포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하게 돼 있다”며 “지휘는 영장 집행을 사법경찰관에게 일임·촉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장 집행 일임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을 경찰에 이첩하는 것은 아니며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공수처 검사실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공수처의 법적 전문성을 활용하겠다는 공조수사본부 취지에 따라 윤 대통령 사건은 공수처에 있다”면서도 사건을 검경으로 재이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는 고집을 갖고 절차를 독단적으로 진행하기보다 어느 단계가 되면 재이첩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법원에서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 3일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저항에 따라 관저 200m 앞에서 안전을 이유로 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공수처는 전날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했으며 체포영장 시한은 이날까지다.
  • 홍준표, 이재명 향해 “한 사람이 사법기관, 수사기관, 국회 농단”

    홍준표, 이재명 향해 “한 사람이 사법기관, 수사기관, 국회 농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 사람이 헌법재판소를 포함해 사법기관, 수사기관 전체를 농단하고 국회도 농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줄곧 탄핵에 반대하면서 내란죄는 되지 않고 이재명이 덮어씌운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느닷없이 이재명은 내란죄 프레임을 철회하고 다시 탄핵소추서를 정리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위법한 체포영장 발부로 판사와 공수처장이 짜고 윤석열 대통령 불법 체포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온통 무법천지가 됐다” 홍 시장은 또 “오히려 합법을 가장한 내란은 이재명이 획책하고 주도하고 있다”며 “언론도 아직 온통 윤 대통령 비난 일색이고, 좌파들의 집단광기(Collective Madness)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두고 보라”며 “박근혜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은 나의 정치 일기”라며 “곧 페이스북을 정리한 책이 두 권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책은 ‘정치가 왜 이래’라는 제목이고, 두 번째 책은 ‘꿈은 이루어진다’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그 책에는 내 나라에 대한 나의 꿈, 내 생각이 묻어나 있고, 내 정치 역정이 기록돼 있다. 많이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각종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때 페이스북을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꿈꾸는 로맨티스트’, ‘꿈꾸는 옵티미스터’, ‘꿈꾸는 대한민국’ 등 페이스북 글을 엮은 책 세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메타 본사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 경찰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찰에 넘겨”

    경찰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찰에 넘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해 줄테니 경찰이 집행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이날 법원에 체포영장 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공수처 요청에 대해 내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3일 체포영장을 함께 집행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에 나섰다.
  • [오늘의 눈] 출근길 공수처장… 취재진과 ‘눈길 추격전’

    [오늘의 눈] 출근길 공수처장… 취재진과 ‘눈길 추격전’

    “처장님, 오늘 영장 집행하십니까?”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 후문에 오동운 공수처장의 차량이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20여명의 취재진이 오 처장의 출근길 질의응답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 처장의 차량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반대편 정문으로 향했다. 오 처장 차량을 취재진이 100m가량 쫓아가는 ‘눈길 추격전’이 시작됐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달려 도착한 정문 주차장은 철문 통제가 가능한 곳. 취재진은 굳게 닫힌 초록색 철문 틈 너머로 걸어가는 오 처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의 오 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나흘 전 새해 첫날, 오 처장이 자진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며 강한 어조로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건 단연 이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공수처의 무능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장 발부 후 사흘이 지나고서야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응 시간만 벌어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5시간 집행 시도’를 허무하게 끝낸 것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경찰 한 관계자는 “공수처가 영장 집행 경험이 없어서인지 의지가 없는 건지 의아하다. 이럴 거면 왜 공조수사를 하자고 한 건지 경찰 내부 불만도 크다”며 “두 번째 영장 집행은 첫 번째보다 더 쉽지 않을 텐데 대낮에 철수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수처의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검경과 수사권 경쟁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18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권을 이첩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해 이미 두 차례나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내란죄 수사도 권한이 있다고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맡은 뒤에는 수사권 여부부터 영장 집행 과정까지 계속 잡음을 내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아니었음을 수사로 증명해야 한다. 백서연 사회1부 기자
  • 법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 기각… 尹측 “대법에 재항고 여부 검토할 것”

    법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 기각… 尹측 “대법에 재항고 여부 검토할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6일)을 하루 앞둔 5일 법원은 윤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논란이 된 ‘형사소송법 예외 적용’ 기재가 사법권 범위 내에서 법관이 할 수 있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 측이 이의를 제기한 형식도 법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 측 이의신청을 이날 기각했다고 밝혔다. 마 부장판사는 논란이 된 형사소송법 예외 적용 영장 기재에 대해 “법령의 해석이라는 사법권의 범위 내에서 법관이 할 수 있는 행위이지, 이를 입법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행위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영장에 기재된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예외 적용 문구가 헌법 위반이라는 등의 이유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경호처는 이 조항을 들어 책임자(대통령) 승인 없이 수사기관의 수색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명분으로 삼았다. 마 부장판사는 또 “공소제기 전 수사단계에서 피의자는 그 체포 또는 구속의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등에 관한 처분에 불복이 있으면 관할 법원에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와 함께 마 부장판사는 공수처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에 대해 수사할 수 있고, 관련해 내란죄를 혐의사실에 포함했다고 해 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판사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과 관저 소재지 관할 법원인 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해서 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기각 이유를 파악하는 대로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 尹 체포 시한 단 하루, 공수처 ‘선택지 셋’

    尹 체포 시한 단 하루, 공수처 ‘선택지 셋’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날도 집행하지 못할 경우 공수처는 체포영장 재청구와 신병 확보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중에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 차원에서 경찰의 협조를 받아 6일 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시한은 6일 밤 12시까지다. ●윤측 “공수처장 등 150여명 고발” 반발 다만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에도 윤 대통령이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낮다. 특히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1차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한 오동운 공수처장·이호영 경찰청 차장(경찰청장 직무대행)·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등 150여명을 무더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며 반발했다. 거기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자 지난 3일과 4일 연이어 경호처 지휘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협조 지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날까지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해 공수처와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공수처는 “선임계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공수처의 그다음 선택지는 체포영장을 재청구하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는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지금 상황에서는 또다시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구속영장 청구해도 尹신병 확보 미지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해도 관련 절차에 윤 대통령 측이 응할지도 미지수다.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까지 동원해 불응한 윤 대통령이 관저를 나와 법정에 출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면 공수처 청사나 구치소 등 별도의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도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사건이 검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앞서 구속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을 직접 조사 한번 없이 재판에 넘겨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野 “경호처장, 공수처에 발포 명령”경호처 “사실무근” 제보 주장 일축 최상목 “시민·공무원 다치는 일 없어야”… 尹체포 개입에 선그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의혹이 5일 야권에서 제기됐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이날도 체포영장 재집행이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경호처와 지지자, 여당 일부에 의존해 ‘버티기 농성’에 들어가면서 영장이 만료되는 6일에도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 처장으로부터 몸싸움에서 밀릴 경우 공포탄을 쏘고, 안 되면 실탄도 발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언론 공지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공수처 등에 윤 대통령의 빠른 체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의원총회 직후 “내일(6일)까지 체포하지 않으면 그 모든 책임은 최고 윗선인 최 대행에게 있고 직접적 책임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포 명령을 비롯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제2의 내란 행위로 경호처장과 경호차장, 경호본부장은 반드시 처벌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박 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안전 확보를 존재가치로 삼는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전날 최 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최 대행은 기재부 대변인실을 통해 “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호 및 체포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20일 넘게 관저에 머물며 여권 일부 지지세에 의존하며 농성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재한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는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버티는 윤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는 6일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날도 경호처의 저지를 뚫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발부받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병력이 집행 저지에 투입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은 편제상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 권한이 군이 아닌 경호처에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무산 직후 영장 집행을 저지한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2명을 이날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경호처 박 처장과 김성훈 차장에게도 각각 7일 오전 10시, 8일 오전 10시로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여러 고발건과 관련해 박 처장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 박 처장은 공수처에도 내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의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체포 영장 집행 방해 사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장이란 직책도,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사설] 지지자 뒤에 숨은 尹, 탄핵 시간표만 앞당길 뿐

    [사설] 지지자 뒤에 숨은 尹, 탄핵 시간표만 앞당길 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불허하라며 법원에 낸 이의신청이 어제 서울서부지법에서 기각됐다. 그래도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발부 자체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완강히 버티고 있다. 어제는 오동운 공수처장 등 공조수사본부 소속 150여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 구실 저 핑계를 대며 몸을 피하는 윤 대통령이 추레하다 못해 비애마저 느껴진다. 국가위신을 급전직하시킨 불법계엄을 선포했을 때는 어떤 결과도 책임질 각오가 됐어야 한다.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체포 불응 행태는 세계에 실시간 타전돼 국가적 망신살을 뻗치고 있는 중이다. 제3세계에서도 일어나기 힘든 장면을 연출하면서 대통령경호처마저 사병화했다.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하게 막았다. 5시간 30여분 몸싸움을 하며 대치하다 유혈 충돌을 우려한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수도경비사령부 제55경비단까지 투입시켜 관저 200m 앞에서부터 극렬 저항했던 경호처 소속의 일부는 소총 무장도 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경호처가 공수처 요원들을 상대로 실탄 발포도 불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호처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한은 오늘까지다. 경호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더이상 방해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에게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호활동을 한다는 근거를 내세우지만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적시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대통령 관저는 피의자를 보호하는 치외법권 지역일 수 없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가 또다시 거부한다면 공수처는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마땅하다. 만약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호처가 대통령 관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완전무장한 대테러팀을 투입한다면 물리적 유혈 충돌도 우려된다. 오늘까지 윤 대통령을 체포하지 못하면 정국 혼돈은 더 깊고 길어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과 정반대로 대응하고 있다. 유튜브를 보고 있겠다고 참담한 선동을 한 윤 대통령이 스스로 걸어 나오지 않는 한 극렬 지지자들은 더욱 과격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제 경호처가 영장집행에 협조할 것을 엄중 지시해야 한다. 지지자 뒤에 숨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의 시간표를 스스로 앞당기고 있다.
  • 경찰,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

    경찰,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5일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해 박 처장을 입건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되자 경찰은 박 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여기에 더해 내란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3일 박 처장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법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도 전날 “현재는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라며 “경호처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는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상태다.
  • ‘尹 지지율 40%’ 발표에…JK김동욱 “자유민주주의 갈망하는 자들 염원”

    ‘尹 지지율 40%’ 발표에…JK김동욱 “자유민주주의 갈망하는 자들 염원”

    가수 JK김동욱이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JK김동욱은 5일 인스타그램에 “지지율 40% 돌파!”라고 적고 태극기 이모티콘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1%, ‘지지하는 편’이라 답한 응답자가 9%였다.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56%, ‘지지하지 않는 편’은 4%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여론조사 설문지의 질문이 특정 응답을 얻기 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여론조사 설문지에 따르면 설문지에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시스템의 해킹 및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선관위 선거 시스템에 대한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선관위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질문이 있었다. 한편 JK김동욱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후(WHO)?”라고 적고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처, 군 인력 등에 막혀 철수했다. 이날도 체포 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공수처는 6일까지 유효기간인 체포 영장의 재집행을 비롯해 체포 영장 연장,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JK김동욱은 평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보수적인 성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 관저 곳곳에 설치된 철조망 포착...윤 대통령 체포영장 마감 D-1

    관저 곳곳에 설치된 철조망 포착...윤 대통령 체포영장 마감 D-1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시한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하루 전인 4일 관저 출입구 부근에서 어두운색 옷을 입은 여러 명의 남성이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이 YTN 등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3일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에 막혀 주변 산길로 우회해 접근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 목적상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 尹체포영장 유효기간 6일 단 하루…2차 집행 시도할 듯

    尹체포영장 유효기간 6일 단 하루…2차 집행 시도할 듯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날도 집행하지 못할 경우 공수처는 체포영장 재청구와 신병 확보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중에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 차원에서 경찰의 협조를 받아 6일 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시한은 6일 자정까지다. 다만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에도 윤 대통령이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낮다. 특히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1차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한 오동운 공수처장·이호영 경찰청 차장(경찰청장 직무대행)·김선호 국방차관(국방장관 직무대행) 등 150여명을 무더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며 반발했다. 거기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자 지난 3일과 4일 연이어 경호처 지휘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지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날까지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해 공수처와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공수처는 “선임계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공수처의 그다음 선택지는 체포영장을 재청구하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포영장을 재청구 해 발부받는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지금 상황에서는 또다시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해도 관련 절차에 윤 대통령 측이 응할지도 미지수다.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까지 동원해 불응한 윤 대통령이 관저를 나와 법정에 출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면 공수처 청사나 구치소 등 별도의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도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사건이 검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앞서 구속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을 직접 조사 한번 없이 재판에 넘겨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의 이름만 88회 적시된 돼 윤 대통령의 공소장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체포영장 시효 D-1...공수처장 ‘묵묵부답’ 새해 첫날 “기한 내 집행할 것”과 대비영장청구 공개·사흘 뒤 집행...“尹 시간 벌어줘”수사권 경쟁 때부터 檢보다 지체“오직 국민보고 철저히 진상규명 할 것” 지켜야 “처장님, 오늘 영장 집행 하십니까?” 수도권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 후문에 오동운 공수처장의 차량이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20여명의 취재진이 오 처장의 출근길 질의응답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 처장의 차량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반대편 정문으로 향했다. 오 처장 차량을 취재진이 100m가량 쫒아가는 ‘눈길 추격전’이 시작됐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달려 도착한 정문 주차장은 철문 통제가 가능한 곳. 취재진은 굳게 닫힌 초록색 철문 틈 너머로 걸어가는 오 처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의 오 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나흘 전 새해 첫날, 오 처장이 자진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며 강한 어조로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건 단연 이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공수처의 무능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장 발부 후 사흘이 지나고서야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응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5시간 집행시도’를 허무하게 끝낸 것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당시 경찰은 경호처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가 거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수처의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검·경과 수사권 경쟁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18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권을 이첩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해 이미 두 차례나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내란죄 수사도 권한이 있다고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맡은 뒤에는 수사권 여부부터 영장 집행 과정까지 계속 잡음을 내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아니었음을 수사로 증명해야 한다.
  • 오늘 尹체포영장 재집행 사실상 않기로…공수처 “재집행·연장·구속영장 모두 검토”

    오늘 尹체포영장 재집행 사실상 않기로…공수처 “재집행·연장·구속영장 모두 검토”

    지난 3일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영장 시한을 하루 남겨둔 5일에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게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체포영장 재집행, 체포영장 연장,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 등 모든 방안을 6일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5일 서울 일대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기상 상황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경호처 협조 공문과 관련한 회신을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재집행할 수 있는 날은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끝나는 6일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공수처는 6일 재집행에 나서는 방안 외에 법원에 사유를 소명하고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는 방안과 체포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이 원칙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경찰 측과 실무적인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집행을 할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며 “체포영장 연장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이제까지 나온 전망과 선택지가 다르지 않다면서 “크게 3가지”라며 “구속영장, 재집행, 기간 연장”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측이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공수처와 영장 재집행 여부를 놓고 조율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 역시 현재로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상황이다. 공수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윤 대통령 측이 변호인 선임계를 접수하지 않았으며 조사 출석 의사를 밝힌 바도 없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대통령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 사실상 물리적 충돌 없이 영장을 집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를 향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사실상 체포영장 재집행도 저지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공수처는 전날 오후 5시쯤 경호처 지휘 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별도 회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계엄군 동원했지만 “병력 투입 NO”…정치화 선 긋는 국방부

    계엄군 동원했지만 “병력 투입 NO”…정치화 선 긋는 국방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중심에 휘말린 국방부가 연일 병력 투입을 저지하며 군의 정치화에 선을 긋고 있다. 김용현(66·육군사관학교 38기) 전 국방부 장관이 45년 만에 계엄군을 동원하며 나라가 발칵 뒤집혔지만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61·육사 43기) 차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추가 파행을 막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국방부는 “어제(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김 차관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과 함께 경찰과 대치하지 않도록 경호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비를 담당하는 수도방위사령부의 제55경비단장에게도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2019~2020년 수방사령관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차관의 행보는 김 전 장관이 계엄군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고 시도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김 차관은 계엄군 지휘관들이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각종 기밀을 털어놓는 와중에도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예하 부대에 비상계엄과 관련한 원본자료를 보관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강조하는 등 군이 계엄에 추가적으로 휘말리지 않도록 지시하고 있다. 5일 기준 장관 없는 체제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긴 장관 공백기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김 차관이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우고 있다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나온다. 창군 이래 최초의 장관 직무대행임에도 김 차관은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장관을 대신해 한미동맹 유지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2013년 준장에 진급했고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수방사령관 등을 역임한 후 2020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신원식(67·육사 37기) 전 장관의 추천으로 2023년 10월 차관으로 임명된 ‘신원식 라인’으로 김 전 장관과는 다른 성향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9월 국회에서 “계엄은 망상”이라고 강력하게 따졌다가 계엄이 터지자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이 내란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손 들어보라”고 하자 참석한 국무위원 중에 유일하게 손을 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尹 측,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에 “대법원 재항고 검토”

    尹 측,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에 “대법원 재항고 검토”

    윤석열 대통령 측이 법원에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불허해 달라며 낸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대법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5일 “서울서부지법은 신청인 측에 사유에 대한 통지도 없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며 “기각 이유를 파악하는 대로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의신청의 취지는 체포·수색을 불허해 달라는 것으로, 이의신청 기각이 영장이 적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11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적시된 점이 헌법 등에 위배된다며 이의신청을 냈다.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관한 장소·물건은 책임자 등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는데, 윤 대통령 측은 영장에 이 조항의 배제를 적시한 데 대해 “법률상 근거 없이 법원이 법률의 적용을 배제한 것이므로 위법·무효”라고 주장했다. 法 “형소법 417조, 구금된 피의자 관한 것…수색영장 위법 아냐”그러나 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마 판사는 당시 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 제11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재가 된 것과 관련해 “이는 법원의 견해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기재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법령의 해석이라는 사법권 범위 내 행위이지, 입법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를 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해석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마 판사는 “이 사건의 경우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아 신청인에 대한 구금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신청인이 취소 또는 변경을 구하는 공수처 검사나 수사관의 구금에 관한 처분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께 발부된 수색영장에 대해서는 “형사소송법 제417조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수색에 관한 처분’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않아 공수처 검사나 공수처 수사관의 수색영장에 기한 처분에 대한 취소나 변경은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제기 전 수사 단계에서 체포되거나 구속된 피의자는 체포 또는 구속의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뿐”이라며 “신청인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 압수에 관한 처분에 대한 불복’의 형식으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 발부에 대해 다투는 것은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마 판사는 이번 수색영장이 위법·무효라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서도 “이 사건 수색영장의 혐의 사실에는 내란죄뿐 아니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혐의 사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수처법에 포함돼 있는 범죄이고, 그와 관련이 있는 내란죄를 혐의사실에 포함시켰다고 해 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공수처법을 근거로 공수처 검사가 대통령실 및 대통령 관저 소재지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한 것도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 박종준 경호처장 “공수처, 대통령 명예·국격 지키기 협조해야”

    박종준 경호처장 “공수처, 대통령 명예·국격 지키기 협조해야”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향해 5일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 이상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면서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3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 관저 진입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경호처가 개인 사병으로 전락했다’, 심지어는 ‘경호처장이 실탄을 장전하여 발포하라고 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난무한다”면서 “대통령 경호 책임자로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파적 이념은 대통령경호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과거 김대중 정부 때도, 노무현 정부 때도 대통령경호처는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완벽한 경호 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 이희호 여사를 더 잘 경호하기 위해 법제처 유권 해석을 통해 경찰이 아닌 경호처 종신경호를 실시했다”면서 “지금도 정당을 떠나 세 분의 전직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님을 헌신적으로 경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처는 무작정 수사기관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자 하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윤 대통령은 비록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태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손으로 뽑은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고 법이 정한 대로 그에 상응한 경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 담당 검사에게 경호처의 입장을 설명했고, 체포 영장 집행 수사관들과 경호관의 대치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물리적 충돌도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회기 중 체포를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다”며 “그런데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존재 가치로 삼는 대통령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 유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저는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광훈 “한국, 北에 넘어가게 할 건가…尹, 거룩한 사고 친 것”

    전광훈 “한국, 北에 넘어가게 할 건가…尹, 거룩한 사고 친 것”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5일에도 대통령 관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집회 등 행사가 열렸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한강진역 인근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탄핵 소추 무효와 대통령직 복귀 등을 주장했다. 이날 예배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000여명, 교회 측 신고 1만여명이 참석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넘어가게 할 것이냐”며 “윤 대통령은 거룩한 사고를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당시 관저를 찾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집회도 한남동에서 2박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10시쯤 관저 인근 일신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영장 재집행을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관저 인근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법원,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 집행 이의신청 기각

    법원,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 집행 이의신청 기각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체포·수색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며 법원에 낸 이의 신청이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 측의 이의 신청을 5일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집행 시도를 앞둔 지난 2일 영장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판사가 영장에 적은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이 영장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법률에 의하지 않고 체포·구속·수색·압수 등을 하지 못한다’는 헌법 제12조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관한 장소·물건은 책임자 등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 “尹영장 집행 때 실탄 발포 명령” 주장에 경호처 “사실무근…법적대응”

    “尹영장 집행 때 실탄 발포 명령” 주장에 경호처 “사실무근…법적대응”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5일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당시 박종준 경호처장이 발포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호처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추미애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며 “당시 박 경호처장으로부터 몸싸움에서 밀릴 경우 공포탄을 쏘고, 안 되면 실탄도 발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호처의 극렬저항은 윤석열과 김용현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일부 충성파 간부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박 경호처장을 필두로 현장에 있었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광적으로 직원들을 압박하고 독려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 불발 당시 출입기자단에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돼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추 단장은 “공수처장이 말한 요원들의 안전 우려와 개인화기 소지에 대한 실제 상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경호처가 추가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관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완전무장한 대테러팀을 투입할 계획을 세우는 등 극렬 저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조사단 소속 박선원 의원은 경호처에 대해 “매일 전 직원을 소집하고, 향후 영장 집행 시 이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해 저항한다는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살수차 확보를 추진했지만, 경찰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향후 공수처의 추가 영장 집행 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호처장과 차장, 본부장 등 수뇌부를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경호처는 “정치권 일부에서 주장한 ‘박 경호처장의 공수처 관계자에 대한 발포 명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박 경호처장은 지난 3일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 직원들에 대한 발포 명령을 내린 적도, 검토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경호처는 공수처와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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