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수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렌시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롯데호텔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지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공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9
  •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국회가 사실상 봉쇄되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가 이러한 사태를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성조기 들고 국회 본청 진입 시도…국회 사무처 출입문 봉쇄황교안 등 한국당 지도부 빠진 뒤 정의당 농성장 찾아가 폭행 오전 11시쯤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태극기는 물론 성조기나 손팻말 등을 들고 국회 본청의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가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면서 저지당한 참가자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참가자들 앞에서 여당과 정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 잡히면 안 된다”면서 국회 본청 무단 진입을 만류했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고, 참가자들은 규탄 대회를 이어갔다.이들의 물리력 행사는 국회 봉쇄에 그치지 않았다.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선거법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곳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이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집회 참가자들이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과 후문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를 불며 함성을 지르자, 경찰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본청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가던 중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이 연행 착수하자 황교안 나와 해산 “우리가 이겼다” 이날 집회는 오후 7시 넘어 해산됐다. 경찰이 참가자들에 대해 연행에 착수하자 본청 로텐더홀에 있던 황교안 대표가 그때서야 밖으로 나와 시위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경찰관 따라 내려갑시다“라며 이들을 국회 밖으로 데려갔다. 그는 집회가 해산하고 나서 본청 당대표실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는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 국회 난장판 사태 원인을 국회의장과 여당에 돌려유승민도 문희상 의장이 ‘무법천지 국회’ 원인이라고 지목 국회 경내에서 물리적 폭행이 몇 시간 내내 벌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는 사태의 원인을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돌렸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난장판 사태’에 대해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면서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온 것”이라며 탓을 돌렸다. 심지어 국회 본청이 집회 참가자들의 난입을 막기 위해 문을 닫은 것을 두고도 ”국회 문을 걸어 잠가 국민이 경내에 들어오는 것조차 못하게 한 국회의장의 폭거야말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조차 여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와 문희상 의장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일부 시민들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 (원인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시작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해 최근 예산안 처리, 4+1이라는 법적 근거 없는 모임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등 문희상 의장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수 유튜버들에게 ‘입법조사원’ 자격을 부여해 국회 출입을 자유롭게 하자는 제안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황교안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정의당 “국회 유린…폭력 가담자 전원 검찰에 고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면서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이겼다, 정부가 굴복할 때까지 싸우자’며 불법 시위를 선동했다. 이 사건은 정당이 기획해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한 사태로, 한국당의 동원·집회 계획 문건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어제 불법 행위를 자행한 폭력 가담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국회를 유린한 범법자를 수사해 엄정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지난 4월 국회 경내 진입 담장 무너뜨렸을 때황교안 “엄정한 법 집행으로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비판 지난 4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내 진입을 시도하며 담장을 무너뜨려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검찰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사람을 폭행하고,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오히려 경찰에게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더 이상의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하고, 또 이들의 주장에 국회와 정부가 휘둘려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당은 17일 오후에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또 한 차례의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심지어 당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을 독려하고 있어 이날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 일각에선 전날과 같은 폭력 사태를 우려해 국회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경내 규탄대회 강행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욕하고 침뱉고 안경 날아가고… ‘국회 봉쇄’ 초유 사태

    욕하고 침뱉고 안경 날아가고… ‘국회 봉쇄’ 초유 사태

    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2대 악법 저지’ 규탄대회에 보수시민단체와 한국당 지지자 수천명이 몰려 국회를 오가는 출입문이 모두 봉쇄되고 여의도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규탄대회가 예정된 오전 11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이 국회 앞마당으로 쏟아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규탄대회가 예정된 계단을 넘어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본청 계단을 가득 메웠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통째로 여의도로 옮겨 온 모습이었다. 일부 참가자들의 돌발 행동은 한국당 당직자들도 통제 불능이었다. 황교안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며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했지만 흥분한 지지자들은 본청 진입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선거법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본청 출입문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도 봉변을 당했다. 정의당은 당직자들에게 침을 뱉고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본청 내에서 회의를 마치고 뒷문으로 나가다 시위대와 충돌했다. 설 최고위원이 나오자 심한 욕설을 하며 밀쳤고, 설 최고위원의 안경이 날아갔다. 결국 설 최고위원은 경찰의 호위를 받아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 한국당은 이날 첫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매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첫날 행사가 국회 봉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면서 추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지원 “北, ICBM 넘어 연말 SLBM 발사할 것”

    박지원 “北, ICBM 넘어 연말 SLBM 발사할 것”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6일 “북한이 연말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넘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발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불행한 예측을 하게 되지만, 내년 1월쯤 북미 간 다시 대화 정국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북미회담 지우고 핵기술 과시” 박 의원은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판문점 등지에서 북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지만, 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한 박 의원은 “북한이 12월에 ‘우리 핵기술이 이만큼 올라왔다’고 과시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자신의 공적으로 내세우는 것을 무위로 돌리게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한다고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니고, 1월에라도 다시 대화 정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손흥민 돌파하듯 중국, 미국, 북한 간 외교전에서 적극 나설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새달 대화… 文, 손흥민처럼 돌파해야”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범위 조율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시안에 정의당이 반발하면서 원내 ‘4+1’ 공조가 균열상을 보이는 데 대해 박 의원은 여당인 민주당의 ‘통 큰 양보’를 제안하는 동시에 이견이 불거진 선거법 개정을 추후로 미루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사법개혁 관련 법안을 먼저 처리한 뒤 선거법 개정은 (총선 두 달 전인) 내년 2월까지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욕하고 머리채 잡고…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지지자들

    욕하고 머리채 잡고…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지지자들

    수천명 몰려와 돌발 행동에 아수라장 황교안·한국당 ‘나 몰라라’ 점거 방치 文의장 “특정 지지세력에 국회 유린” 민주 “黃·한국당 국민의 심판받을 것”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선거법, 2대 악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보수 시민단체와 한국당 지지자 수천명이 난입해 아수라장이 됐다.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던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 단체들이 국회를 마비시킨 초유의 사태를 빚은 것이다. 오전 11시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앞마당으로 쏟아졌다. 이들은 순식간에 본청 계단을 가득 메웠고, 일부가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문희상(국회의장)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한국당 규탄대회가 끝난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국회 앞마당과 본청 계단, 출입구를 막았다. 국회 본청의 모든 출입구가 폐쇄됐고, 외곽의 동서남북 문도 폐문 조치됐다. 일부 참가자는 ‘국회의장’이라고 쓰인 주차 표석에 ‘문희상 개XX’라는 낙서를 적었다. 이 과정에서 선거법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은 시위대에 둘러싸여 침을 맞고 머리채를 잡히는 등 봉변을 당했다. 본청에서 나가던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시위대와 충돌했다. 시위대가 욕을 하고 밀치는 과정에서 설 의원의 안경이 날아갔고, 경찰 호위를 받아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국회 앞마당까지 나가 시위대의 경내 진입을 환영했으나 공식행사가 끝난 후 ‘나 몰라라’하며 국회 점거를 방치했다. 황 대표는 규탄대회 말미에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고 했지만 이후 7시간 넘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이 시위대에 검거작전 경고 방송을 수십 차례 내보낸 오후 7시 30분쯤에야 황 대표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시위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경찰관을 따라 내려가자”고 했다. 초유의 사태를 맞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며 “국회에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이라며 “제1야당이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는 점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 준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수사당국은 무소불위의 깡패집단, 국회 폭거세력으로 거듭난 극우세력들의 반민주적·폭력적인 행위를 좌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만희 한국당 대변인은 “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날치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이 아니라, 국회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민주당, 문 의장”이라고 논평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예비후보 등록 시작인데… 선거룰 손도 못 댄 ‘누더기 선거법’

    예비후보 등록 시작인데… 선거룰 손도 못 댄 ‘누더기 선거법’

    선거법 개정안 반대 투쟁만 한 한국당 지역구 의석 축소에 원안 뭉갠 민주당 정의당 석패율 고수에 협상 국면 난항 평화당·대안신당은 호남 의석수 고집내년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6일 각 지역에서는 출마 선언이 쏟아졌다. 그러나 선거룰을 정하는 여야 협상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몇 명씩 어떤 방식으로 뽑히는지도 모르는 채 예비후보들은 표밭을 훑어야 한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논의되기 시작한 건 표의 등가성 강화,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 완화를 위한 다당제 실현, 지역주의 완화라는 대의 때문이었다. 연동형비례대표제에 연동률을 50%만 부여해 ‘미완의 선거법 개혁’으로 평가받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정안은 연동형 캡(연동률 적용 상한선)에 석패율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누더기’가 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누더기 합의안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원안이 표결에 부쳐져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이다. 선거제 개정안이 누더기가 된 데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거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다. 민주당은 진정으로 원하지도 않는 원안(지역구 225석+연동형 비례대표 75석)을 오래 방치했고,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 저지를 정권 투쟁의 최우선 가치로만 여겼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안에 더 큰 관심이 있었던 민주당은 4월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려놓았지만, 선거법 개정을 바라는 다른 군소 야당과의 법안 맞트레이드 성격이 강했다. 지역구가 대거 사라질지 모른다는 당내 반발로 진정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지난 5일에야 첫 회의를 가진 이유이기도 하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자신의 지역구가 없어지는 원안에 동의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과반수 의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 한국당은 어떤 식의 개정안도 자신들을 죽이는 방안이라고 여기고 오직 강경 투쟁으로 일관했다. 패스트트랙 상정 당시 ‘동물국회’를 연출했던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삭발, 단식, 대규모 장외 투쟁 등 모든 투쟁 방식을 동원했다. 뒤늦게 가동된 4+1 협의체 협상에서는 지루한 밥그릇 싸움이 계속됐다. 협의체에 참여한 각 당은 자신의 이익에 맞춰 ‘연동률’, ‘캡’(연동률 상한제) 등의 조견을 쏟아냈다. 정의당은 짧은 협상 시한에도 ‘석패율’을 고수하면서 협상 국면을 어렵게 몰고 갔고, 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호남 지역에 기반한 정당들은 “호남 지역 의석 삭감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황교안 “돌아갑시다”에 국회 앞 농성 보수단체 연행 직전 해산

    황교안 “돌아갑시다”에 국회 앞 농성 보수단체 연행 직전 해산

    정의당 등에 욕설·침 뱉고…경찰 멱살 잡아정의당 “당 차원서 고소·고발 진행할 것” 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참가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 등과 충돌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참가자 중 1명은 경찰관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이날 집회와 농성을 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의 강제 연행 직전 해산했다. 농성을 시작한 지 8시간 30분만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집으로 돌아가자”며 귀가를 종용했으며 국회 정문까지 이들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국회 본청 앞에 남아 있던 농성자들을 강제 해산하고자 경찰 병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해산에 불응하는 농성자는 강제 연행한다는 방침도 통보했다. 그러자 황 대표가 나서 본청 앞에서 방송 마이크 등을 통해 시위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갑시다”라며 귀가를 종용했다. 이에 시위자들이 응하면서 시위자와 경찰의 충돌 등 우려하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연행된 시위자도 없었다.앞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 본청 앞에 모여 ‘공수처 설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해 이를 저지하는 경찰 및 국회 방호원들과 물리적 충돌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가운데 일부가 국회 본관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국회 방호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에게 국회 본관 앞 시위는 불법이라며 총 6차례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문희상은 사퇴하라”, “좌파독재 막아내고 자유경제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국회 본관 앞에서 경찰 등과 장시간 대치했다.경찰은 본관에 15개 중대, 약 1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 일부는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 당직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국회 계단에서 농성하고 있던 정의당,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고 시비를 걸기도 했다. 두 정당 관계자는 선거법 개정안 통과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천막 농성 중이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경찰이 막는데도 욕설·폭행 등이 이어졌다”면서 “폭행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회 울타리 밖에서도 일부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정문 진입을 차단하고 한국당 등 당원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을 허가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국회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황교안 “선거법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지지자들 본청 진입 막히자 앞에서 집회설훈·홍영표 등 민주 중진들 포위되기도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국회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이는 등 곳곳에서 물리적 마찰도 빚어졌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청사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 출입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수천명이 참여했다고 한국당은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손팻말 등을 든 채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는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다. 출입이 저지되자 이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500조 이상의 우리 세금을 날치기 한 자가 누구냐”고 묻자 참석자들은 “문희상”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이 “그 대가로 무엇을 받으려고 합니까”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아들 공천”이라고 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닮은 사람이 있다. 조국 씨 잊으셨나”라고 묻기도 했다.참가자들은 ‘국민들은 분노한다! 2대악법 날치기 반대!’라는 펼침막을 든 채 “세금도둑 민주당”, “날치기 공수처법”, “날치기 선거법”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가의)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이 국회 문을 걸어 잠그는 행동,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맨 처음에는 ‘225명(지역구)+75명(비례대표)’.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250+50’을 얘기하고 있다”며 “국회 의석이라는 게 어디 엿가락 흥정하는 것이냐”고 연동형 비례제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황 대표는 “공수처가 들어오면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공수처 반대’와 ‘선거법 반대’를 20차례씩 외치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참가자들이 외칠 때마다 손가락으로 셌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갑자기 이거 만들어서 민주당이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와 원 구성하고, 이런저런 표 얻어서 160석 되고, 180석 되고 이러면 이제 뭐가 될까”라고 물었다. 몇몇 참가자가 “공산주의”라고 하자 황 대표는 “그게 바로 독재다. 그래서 선거법은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고 지지자 등의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본청 앞 계단의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천막을 찾아가 이들이 민주당과 함께 공수처법·선거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일부 중진들은 규탄대회 참석자들에게 포위되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시위대가 심한 욕설을 하며 밀치기 시작했다”며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지만 시위대가 막아서 도저히 차로 갈 수가 없었다”며 “결국 경찰 호위를 받고 걸어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도 국회에서 규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항의를 받은 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국회 진입이 불허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정문과 후문 등지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 등을 불며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본청을 비롯한 국회 주변에 경찰력과 버스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고, 그 여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는 점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국회 본청 앞 선거개혁 농성장에 있던 정의당 당원 및 당직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욕설을 장시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일방적 날치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이 아니라, 선거법과 공수처법 강행을 위해 국회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문 의장”이라고 논평했다. 문 의장은 입장문에서 “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며 “여야 정치인 모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며 “특히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의장 “오늘 본회의 개의 안할 것…최악의 상황”

    문 의장 “오늘 본회의 개의 안할 것…최악의 상황”

    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며 여야에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합의를 촉구했다. 문 의장은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겠다”며 “여야 정치권은 조속한 시일 내 선거법 등 신속처리안건에 대해 합의해달라”고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문 의장은 특히 “대화와 타협이 아닌 거부와 반대만 일삼는 정치, 상대를 경쟁자나 라이벌이 아닌 적으로 여기는 극단의 정치만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며 “국회의장인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 지금껏 국회는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상황만 연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여당은 물론 제1야당을 비롯해 모든 정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상식, 이성을 갖고 협상에 나와주기를 의장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 도중 국회 본청으로 진입을 시도해 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여야 정치인 모두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날 내년 총선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됐는데도 선거법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 “지금 대타협이 되거나 합의되지 않으면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졌다”며 “문 의장은 지난 금요일에도 총선 일정을 감안할 때 빠르게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고 조속한 시일 내 합의를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본회의 시간을 잡는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 밤에라도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문 의장이 본회의를 개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또 “문 의장이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을 소집했으나 일부 원내대표가 오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계속 합의가 필요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상하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를 소집했으나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응하지 않았고, 오후에도 다시 한번 소집을 시도했지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제외한 다른 두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상정 “석패율제 걱정되면 중진 빼는 걸로 명문화하자”

    심상정 “석패율제 걱정되면 중진 빼는 걸로 명문화하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진들 재선 보장용 석패율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그것을) 걱정하신다면 중진에게 석패율제가 적용되지 않도록 선거법에 명문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여권을 중심으로 지역구 의원을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면서 ‘4+1 협의체’ 합의가 흔들릴 위기에 처하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의당은 중진 구제용으로 석패율제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정의당에 3선 이상 중진은 저밖에 없다. 최근 석패율제 도입을 두고 ‘심상정 영구 당선 보장용’이라는 말이 도는데 이는 저와 정의당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반발했다. 그는 또 “저는 어떤 경우에도 석패율제를 통해 구제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당당히 지역구민의 선택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합의가 불발될 경우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원안으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상무위원회 발언을 통해 “개혁을 원하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또 “패스트트랙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정의당은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의 협상 카드를 밀고 ‘4+1’ 협상이 뜻대로 안 되면 원안을 상정해 부결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비례대표 의석 몇 석 더 얻기 위해 합의를 거부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상은 기득권 양당이 소수정당에 끊임없이 양보를 요구해 온 것이 그동안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제 개혁의 성과를 거둘 것인지, 기득권 앞에 좌초될지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손에 달렸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에 미련을 버리고 개혁을 시작한 그 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윤소하 원내대표도 “‘4+1’을 통해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제정을 위한 협상을 거듭해왔지만, 협상이 진행되면서 도대체 왜 선거법을 개정하려고 했는지, 그 원칙이 뭐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합의한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은 여러 이유를 들어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까지 뒤떨어지더니 급기야 25석 캡(cap)이라는 희한한 방식이 나왔다”며 “진보정치의 새로운 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석패율마저 폐지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앞서 MBC라디오 ‘이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는 “만약에 캡을 30석을 한다면 우리는 합의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계속 고집해 간다면 이것은 연동형의 본뜻을 훼손하는 것이니 이번만 해야 한다”며 “그런 것도 따지고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21대 총선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당적으로 손잡은 정의·민주 청년 정치인들, 왜?

    초당적으로 손잡은 정의·민주 청년 정치인들, 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서로를 향해 “개혁 알박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후려치는 것”이라며 격한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당의 청년 정치인들 만큼은 초당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1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만 18세 선거권 보장 등이 포함된 선거법 개정안을 즉각 통과시키라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정의당 강민진 대변인과 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청년녹생당 이김건우 공동운영위원장 등 9명의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늬 뿐인 청년정치는 이제 그만하라”고 일갈하며 ‘국회의 기득권 당리당략 정치에 반대하는 초당적 청년정치인 선언’을 돌아가며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삶과 우리 정치의 미래를 위한 중대 결단을 내리기는커녕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급급한 익숙한 국회가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그 취지를 오롯이 살린 방식으로 지금 당장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기득권을 유지하기 좋도록 만들어 놓은 현행 제도와 관행들은 청년들의 현실 정치로의 진출을 가로 막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모든 정당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내년 총선에 모든 지역구와 비례대표 분야에 2030 청년 30% 이상 공천 ▲선거에 출마하는 35세 이하 청년들에게 기탁금 전액 지원 ▲21대 국회에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 가로막는 정당법,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등을 전격 개정하는 것이다. 기성 정치인들이 정쟁으로 대립하는 동안 청년 정치인들은 ‘청년을 통한 정치 개혁’을 기치로 뭉친 것이다. 정의당 측 청년대표가 이날 행사를 먼저 제안했고, 민주당 청년위원장이 받아들였다. 민주당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각 정당 청년대표자 간에 소통 창구가 있어 제안이 왔고, 의미있는 일이라 함께하게 됐다”면서 “만 18세 선거권이나 2030 청년 30% 이상 공천 등은 당을 막론하고 청년과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을 제외한 정의당 청년 대표들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공개면담을 신청했지만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국회가 봉쇄되면서 무산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지원 “불행한 예언…北, 연말 ICBM 넘어 SLBM 발사할 것”

    박지원 “불행한 예언…北, 연말 ICBM 넘어 SLBM 발사할 것”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6일 “북한이 연말에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넘어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까지 발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불행한 예측을 하게 되지만, 내년 1월쯤 북미 간 다시 대화 정국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판문점 등지에서 북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지만, 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한 박 의원은 “북한이 12월에 ‘우리 핵기술이 이만큼 올라왔다’고 과시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자신의 공적으로 내세우는 것을 무위로 돌리게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한다고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니고, 1월에라도 다시 대화 정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손흥민 돌파하듯 중국, 미국, 북한 간 외교전에서 적극 나설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범위 조율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시안에 정의당이 반발하면서 원내 ‘4+1’ 공조가 균열상을 보이는데 대해 박 의원은 여당인 민주당의 ‘통 큰 양보’를 제안하는 동시에 이견이 불거진 선거법 개정을 추후로 미루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사법개혁 관련 법안을 먼저 처리한 뒤 선거법 개정은 (총선 두 달 전인) 내년 2월까지도 괜찮다”고 설명했다.주말 새 ‘중소기업 후려치듯 선거법 협상을 하고 있다’<정의당 심상정 대표>거나 ‘(정의당) 안은 몇몇 중진을 살리기 위한 개혁 알박기’<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등의 험구가 오간데 대해 박 의원은 “한국당을 제외한 진보개혁 세력이 문재인 정권 성공을 위해 뭉쳐가야 한다”면서 “양보는 큰 집(민주당)에서 해야 한다”고 둘러 말했다. 사망 사고 운전자에게 벌금형 없는 징역형 처벌을 하게 한 ‘민식이법’에 대해 박 의원은 “민식이법을 처리 당일 백내장 수술을 해 국회 본회의 참석을 못해 유감”이라면서 “분노한 국민 정서가 반영돼 과한 처벌을 요구한 것이 법제화 됐지만, 언젠가 정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장관 출신인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이 최근 “(교통사고) 과실범에게 무기징역 선고를 허용한 법은 문제가 많다. 이런 줄 알았으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용진 “유치원 3법 우선 처리”…한국당 농성장 앞에서 충돌

    박용진 “유치원 3법 우선 처리”…한국당 농성장 앞에서 충돌

    “한국당이 발목잡고 있다” 우선처리 촉구한국당 “약 올리나”…서로 고성 주고받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박용진 의원이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양측이 얼굴을 붉히며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3법은 본회의 안건 순서에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보다 여전히 뒤에 있다”면서 “유치원 3법이 먼저 발의됐고, 패스트트랙에도 먼저 지정됐으니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10일 본회의에서도 유치원 3법은 항상 꼴찌 안건으로 상정됐다”면서 “정치권 문제와 여야의 이해관계를 담은 선거법이나 공수처법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3법을 먼저 처리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농성 중인 한국당을 겨냥해 “유치원 3법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걸고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의 기자회견을 뒤에서 지켜보던 한국당 관계자들이 “약 올리러 왔느냐”, “정론관(국회 기자회견장) 가서 하라”고 반발하며 로텐더홀 일대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박용진 의원은 한국당 관계자에게 “삿대질 하지 마시라.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유치원 3법만 잡지 않는다면 제가 만세라도 불러드리겠다”고 대꾸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관계자가 박용진 의원의 어깨를 잡자 박용진 의원 보좌관이 ‘어디에 손을 대느냐’며 고성이 오갔다. 박용진 의원은 “왜 여기(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지 잘 알 것”이라며 “한국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 때문에 (여기에) 농성장을 펼쳤나본데, 저는 우리 아이들이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에 여기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이 농성장에 다가가 항의를 이어가자 “쇼 그만하라”, “적반하장도 유분수” 등 한국당 의원들의 고성도 이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황 대표 환호받으며’ 국회 들어서는 시위대

    [서울포토] ‘황 대표 환호받으며’ 국회 들어서는 시위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한국당 당원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로 들어오자 황교안 대표가 환호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총력 저지” 한국당, 오늘 국회서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

    “총력 저지” 한국당, 오늘 국회서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

    여야 3당 원내대표 오늘 회동패스트트랙, 예산안 등 논의 재개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한국당과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실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며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상정과 강행 처리 방침을 밝혔었다.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라고 이름 붙인 이날 대회에서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석한다. 황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개의를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 일괄 상정과 처리를 시도하는 데 대해 ‘총력 저지’ 방침을 재차 내세울 예정이다. 정미경 최고위원과 안상수 인천시당위원장·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도 규탄사를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의 부당성을 짚어나갈 계획이다.황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파행 상태인 임시국회 의사 일정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인영·심재철·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한국당의 회기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인 선거법 등 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 여야는 또 이날 회동에서 예산 부수법안을 비롯해 비쟁점 민생법안 처리 방향 등도 협의할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16일 본회의 요청…공수처·선거법 단일안 상정할 것”

    이인영 “16일 본회의 요청…공수처·선거법 단일안 상정할 것”

    “4+1 협의체 선거법 의견 접근”“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상정하겠다”“식물국회 만든 황교안 독재 끝내야”“한국당 필리버스터 억지극 뚫겠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요청한 사흘간 여야 협상과 관련,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지만, 새로운 결단과 준비를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일(16일) 다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강행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권한 사흘간의 협상 시간이 끝나간다”면서 “내일(16일) 본회의에 선거법은 물론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최종 단일안을 작성하고 상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는 멈췄어도 민생은 결코 멈춰선 안 된다. 이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력질주할 시간”이라면서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는 어제 오늘을 거치면서 다시 합의점을 만들기 위해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을 개혁하라, 정치를 개혁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더 이상 지체할 수도 없다”면서 “예산 부수법과 민생법,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유치원법 등 처리를 위한 시동을 다시 걸겠다”고 말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 장외집회에서 ‘죽기를 각오해 싸우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제1야당 대표가 내뱉는 극우의 언어와 막무가내식 난사에 그저 한숨만 나온다”면서 “황교안 체제가 시작되면서 우리 국회는 정확하게 식물국회가 됐다. 대화와 타협은 없고 협상과 합의는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안정치를 연상케 하는, 황교안의 독재라는 구시대 정치가 우리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 황교안 야당독재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대화의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고목에서 새싹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목숨을 걸려면 국민의 삶에 정치 생명을 거는 게 도리다. 선거 특권, 검찰 특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운운하며 국민의 삶을 난폭하게 볼모로 삼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다”면서 “온 국민이 황교안 체제라는 폭주 기관차가 국회를 마비시키고 민생의 길에서 탈선하는 모습을 똑똑히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한국당의 회기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기습 신청에 대해서도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이라는 희대의 억지극을 뚫어내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은 원리적으로 모순이고, 원천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면서 “애초에 합의한 적이 없다는 한국당의 주장은 변명일 뿐이다. 민주당과 한국당 안을 놓고 2명씩 5분간 찬반토론을 벌이자던 합의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에 대해선 “4+1 합의를 다시 추진하고 본회의 성립의 기본을 다시 마련하겠다”면서 “지난 금요일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협상과 관련해 “필리버스터 진행 중간이라도 협상은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면서 “그러나 합의만 하면 파기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합의를 무력화하는 행위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서 “문 대통령이 의혹의 몸통” 강조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서 “문 대통령이 의혹의 몸통” 강조

    ‘조국 사태’ 두 달 만에 대규모 광화문 장외집회‘文정권 3대 농단’ 규탄…패스트트랙 저지 강조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과 청와대의 ‘하명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날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장외집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처음 열렸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집회 장소인 세종문화회관 앞부터 250여m에 달하는 인도와 차도를 가득 메웠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소속 의원과 당원, 국민을 포함해 20만명이다. 참가자들은 ‘선거농단 감찰농단 문정권을 심판하자’ ‘친문인사 국정농단 청와대가 몸통이다’ ‘3대 게이트 밝혀내고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한국당은 이날 집회에서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표결하려는 데 맞서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다. 또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의혹을 규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를 강조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연설 내내 국회에서의 수적 열세를 강조하며 패스트트랙 저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2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죽기를 각오하겠다”는 표현을 세 차례나 반복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은 독재의 완성을 위한 양대 악법”이라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정부의 국정농단을 하나하나 밝혀내 국민에게 폭로하겠다”면서 “다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 “국정농단에 대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해줄 것을 요구한다. 문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았는지 국민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자잘한 군소정당은 이득을 보고 한국당은 손해 보게 만드는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내 표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은 내가 투표할 때 이 표가 어디로 갈지 알아야 한다”면서 “짬짜미하고 있는 집단을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라고 하지만, 몸통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의 하명 수사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연단에 올랐다. 김기현 전 시장은 “경찰이 안 되는 죄를 억지로 씌워서 제게 못된 짓을 하다 들통이 났다. 문 대통령의 30년 친구 송철호 울산시장을 구하기 위해서 그 짓을 한 것”이라며 “백원우, 조국은 중간연락책일 뿐 배후에는 확실한 몸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반대 여론을 확인했다고 보고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오늘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조국 사태’ 두 달만에 또

    한국당, 오늘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조국 사태’ 두 달만에 또

    청와대로 거리행진…“10만명 참석 예상”‘文정권 3대 농단’ 규탄+‘패스트트랙 저지’ 자유한국당은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로 이름 붙은 집회에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연관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등을 고리로 정부 규탄과 대여 공세를 대대적으로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여론전도 펼친다. 한국당이 직접 나서는 장외집회는 ‘조국 사태’ 때인 10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한국당 측은 약 10만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방향으로 거리 행진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단식을 했고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입니다. 문제 해결의 방법이 거의 투쟁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픕니다“라면서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 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좌파 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합니다.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입니다.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면서 “14일 광화문으로 모입시다”라고 집회 참석을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회기 안건부터 기습 필리버스터…“30일” vs “쪼개기” 충돌

    한국당, 회기 안건부터 기습 필리버스터…“30일” vs “쪼개기” 충돌

    文의장, 회기 결정 안건 필리버스터 불허황교안 “12척 배로 133척 왜선 격파”심재철 “헌정사 유례없는 쪼개기 국회”한국당 의총장에 ‘아빠 찬스 OUT, 부자세습 NO’자유한국당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상정을 예고한 국회 본회의 첫 번째 안건인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안건’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했으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 의장과의 회동에서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처리 안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본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저지 필리버스터와 민주당의 맞불 전략을 결정할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부터가 난항이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소집된 임시국회 회기를 16일까지로 정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한다는 전략이다. 필리버스터는 해당 회기가 종료되면 함께 종료해야 하고 다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지체없이 표결해야 한다. 한국당이 이날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16일 회기를 끝내고 다시 17일부터 쪼개기 임시국회를 소집해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통상 여야가 임시국회를 30일간 진행해온 대로 회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문 의장은 헌정사 유례없는 쪼개기 국회를 하려 하고 있다”며 “회기 일정은 여야 합의로 이뤄져 왔는데 그런 합의를 무시한 여당과 어용 정당의 일방적 회기 결정은 의회민주주의 유린하는 만행”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법에 30일로 돼 있는 임시회기를 쪼개는 건 여당의 음험한 속내를 현실화하려는 불법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 의총장에는 문 의장을 겨냥해 ‘아빠 찬스 OUT, 부자세습 NO’라는 문구가 나왔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같은 항의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문 의장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나흘째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 중인 황 대표도 의총에 참석해 “12척 배로 133척 왜선을 격파한 명량해전의 충무공도 생각했다”며 “지금 저의 마음은 ‘나를 밟고 가라’, 제가 로텐더홀에 깔아놓은 현수막 그 마음 그대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패스트트랙 날치기 시도를 막아야 한다”며 “여기 로텐더 홀에 다 드러눕더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한국당 협상 거부…오늘 본회의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일괄 상정”

    민주당 “한국당 협상 거부…오늘 본회의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일괄 상정”

    예산부수법안을 비롯해 선거제 개혁안, 검찰개혁 법안,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괄 상정될 전망이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사흘째 국회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전까지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설치법 등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동의하면 한국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는 중이라도 협상의 문은 닫지 않겠다. 그러나 이제는 마무리 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간 선거제 개혁안, 검찰개혁법과 관련해 4+1 협의체의 협상 과정을 의원들께 상세하게 보고하고 총의를 모으겠다”면서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우리 당은 토론에 적극 임하고, 국민의 공감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끝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 동참하지 않으면 제1 야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만으로 본회의 안건 상정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다. 현재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상정을 위해 이날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당은 합의에 기반해 의사일정을 정하던 관례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전날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를 시도했지만,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불참해 회동 자체가 무산됐다. 문 의장은 오는 17일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전에 선거제 개혁안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오전 중 3당 원내대표와 다시 한번 모임을 갖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과 민생 법안, 예산부수법안 등의 처리 문제와 임시국회 의사일정 전반에 대한 접점을 모색할 전망이다. 선거제 개혁안의 가장 큰 쟁점인 ‘연동형 캡(cap)’ 적용에 대해서는 4+1 협의체에서 크게 2가지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전날 저녁 8시부터 3시간에 걸쳐 이에 대해 논의했다.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만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연동형 캡에 대한 2개 안 가운데 하나는 연동률 적용 의석 범위를 30석으로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체 비례대표 50석을 기준으로 그 절반인 25석에만 연동형 캡을 씌우는 방안으로,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 왔다. 석패율제의 경우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원안대로 유지하는 방안과 당 자율대로 하는 방안 등이 재논의됐으나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야 4+1, ‘연동형 캡’ 2개안 마련…오늘 선거법 최종 타결 시도한다

    여야 4+1, ‘연동형 캡’ 2개안 마련…오늘 선거법 최종 타결 시도한다

    정당득표율 ‘봉쇄조항 3% 유지’ 의견 많아 최종안 도출해 檢개혁법과 일괄타결 추진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일괄 상정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가 12일 일단 복수 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일부 의견 접근은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반 동안 회동했다. 선거제 단일안 마련에 난항이 계속되자 민주당 측이 원내대표급 논의로 급을 올려 담판을 제안해 이뤄졌다.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선거제 개혁안 중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연동형 캡(cap)에 대해 2개 안을 마련했다. 준연동률 적용 의석 범위를 30석으로 하는 방안과 전체 비례대표 50석을 기준으로 그 절반인 25석에 연동형 캡을 씌우는 것이다. 석패율제의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원안대로 유지, 또는 당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인 ‘봉쇄조항’을 5%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 원안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4+1 협의체는 이를 토대로 각 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친 뒤 13일 본회의에 앞서 최종 합의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찰개혁 법안의 쟁점도 신속히 정리해 일괄타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국회 로텐더홀 농성을 이어 가며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비상한 각오로 막아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예산안 편성에 협조하며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했다. 이날 한국당 의총에서는 강경 투쟁과 협상의 갈림길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한 의원은 “비정상적인 강행에 정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 기습 상정에 대비해 필리버스터 전략은 다 짜놨지만, 민주당과 한 편인 문 의장이 안건 순서를 마음대로 짜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