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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경호 구치소 수감 후 어려울 듯…김여사 경호는 그대로

    尹경호 구치소 수감 후 어려울 듯…김여사 경호는 그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면서 경호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기존 경호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구치소에 수감되면 사실상 경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후 경호 여부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기에 정상적인 경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데 대해선 “법무당국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경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추후 구속되면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면서 현 수준의 경호는 사실상 중단될 수밖에 없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도소 담장을 기준으로 담장 밖은 경호법이 적용되지만 담장 안은 그렇지 않다”라며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차이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경호는 구속 직전까지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점까지는 경호처의 경호를 받았고, 구속영장 발부 즉시 경호가 중단됐다. 반면 김 여사에 대한 경호는 지속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도 머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직전까지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있었으며 이후에도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여전히 법률상 ‘대통령 배우자’ 신분인 만큼 경호와 경비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됐을 당시에도 경호처는 김윤옥 여사를 경호했고 서울 논현동 자택 경비도 실시했다. 다만 경호 대상자가 줄어들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호 인력은 줄어들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직 파면 결정을 받는다고 해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는 제공받을 수 있다.
  • 영장집행 길 터준 경호처…‘강경파’ 지도부 거부한 직원들

    영장집행 길 터준 경호처…‘강경파’ 지도부 거부한 직원들

    ‘적법 절차에 따른 경호’를 고수하던 대통령경호처는 15일 지난 1차 영장집행 때와 다르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에 사실상 길을 터준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강경파’ 지도부들은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을 세웠지만 불법에 부담을 느낀 대다수 직원들이 이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호처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막지 않으면서 공수처와 경찰이 대통령 관저 내 1~3차 저지선을 뚫고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건물까지 올라오는 데에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차 영장 집행 때와 달리 직원들이 스크럼(인간 방어벽)을 짜지 않았고, 대부분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영장 집행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가 공수처와 경찰과 영장 집행을 협의하면서 일부 직원은 이들을 인솔하기도 했다. 대통령 관저 내 보안 구역을 함부로 드나들게 할 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호처는 전날 지휘부의 입장에 따라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직원들은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경호처 내 남은 강경파는 김 차장, 이 본부장을 비롯해 이들을 따르는 극소수 인력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 등은 2차 영장 집행 직전까지도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영장 집행 저지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경호처 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이유로는 직원들이 ‘법적 리스크’와 더불어 ‘현실적인 불이익’에 대한 동요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극소수 지도부를 제외한 하위직 직원들은 영장 집행 방해시 향후 받게 될 수사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공무원 자격 박탈, 연금 수령 제한 등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사퇴 이후 불거진 지휘부와 중간 간부들의 갈등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 내부에서는 2차 영장 집행 전부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다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영장 집행을 막는 것은 불법” 등 분위기가 파다했다. 이 때문에 경호처는 최근 ‘빠질 사람은 빠져도 좋다’는 지침을 하달하기도 했다. 일부 저연차 직원들은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개인 연차를 소진하는 등 현장을 이탈했다고 한다. 경호처 특성상 비상대기 상황에서 휴가를 신청하고 승인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내부 동요와 반발이 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尹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호칭은 ‘대통령님’…저녁 7시 조사 재개

    尹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호칭은 ‘대통령님’…저녁 7시 조사 재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오후 7시 재개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4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했고, 저녁 식사 후 7시 이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 내부에서 취침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밤샘 조사를 딱히 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 조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쯤까지 이재승 차장검사가 진행한 뒤 2시 40분부터 4시까지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가 맡았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세 분(검사)이 조사하니 1, 2, 3차 조사로 생각할 수 있는데 1회 조사”라며 “조사자만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 1명과 조사에 임한 윤 대통령은 오전에 이어 오후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조사가 끝난 뒤 구금될 서울구치소로 가는 동선과 경호 문제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심야 조사가 결정되면 그때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며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심야 조사 결정 시점을 두고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을 조사할 때 “호칭은 대통령님이라고 표현했다”며 “조서에는 당연히 피의자라고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점심으로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고, 저녁으로는 된장찌개가 공수처 영상조사실 맞은편 휴게 공간으로 배달됐다. 된장찌개는 윤 대통령 측이 고른 메뉴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거부 의사를 존중해 조사 상황을 녹화하지 않고 있다.
  • 윤 조사한 이재승 차장, ‘좌천성 인사’ 당시 검찰총장은 尹

    윤 조사한 이재승 차장, ‘좌천성 인사’ 당시 검찰총장은 尹

    이대환 부장,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 수사차정현 부장, 朴·文정부 특별감찰관실 이력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후 첫 조사를 맡은 이재승 차장검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 차장은 현재 공수처 내 유일한 차장검사로 지난해 7월 공수처 2대 차장으로 임명됐다. 이 차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윤 대통령보다 7기수 아래의 검사 출신이다. 1998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인천지검을 시작으로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쳤다. 서부지검 형사3부장 당시 유시민 작가의 유튜브 방송 허위사실 유포 사건 등을 수사했다. 이 차장은 2020년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 조치를 받은 직후 퇴직했다. 이 차장이 검찰을 떠날 당시의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오후 조사를 맡은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는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이다. 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한 이 부장은 사법연수원 34기로 윤 대통령보다 11기수 낮다. 이 부장은 2005년 의정부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12년 법무법인 새녘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1년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다. 윤 대통령 사건 주임 검사인 차정현(36기) 수사4부장검사와 함께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사건 수사를 맡았다. 윤 대통령 사건 주임 검사인 차 부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 이 부장에 이어 오후 조사를 진행했다. 2004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차 부장은 2007년 공익법무관 생활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 사무관을 거쳤다. 이어 박근혜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 때까지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 관계에 있는 비위 감찰을 담당하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에서 특별감찰관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 尹, 체포 직전 “아내·반려견 보고 가야겠다”…마지막 인사

    尹, 체포 직전 “아내·반려견 보고 가야겠다”…마지막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기 직전 아내 김건희 여사를 만나고 반려견 ‘토리’를 보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대통령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들과 관저 응접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10시 33분쯤 공수처에 압송되기 직전 잠시 자리를 비웠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최근 일로 충격이 커서 잘 일어나지 못했다’면서 마지막으로 관저를 떠나기 직전 김 여사를 보러 갔다”고 전했다. “강아지를 한 번 봐야지”라는 말과 함께 잠시 자리를 비우고 반려견과 김 여사가 있는 2층 방으로 홀로 올라가 10여분간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에게 강아지는 자식과 다름없다”며 “그 모습에 다들 먹먹해져 눈시울을 많이 붉혔다”고 전했다. 체포 직전 與 의원들 면담“2년반 더해서 뭐하겠나”·“좌파 실체 알게 돼 다행” 등 발언이날 오전 9시쯤 공수처와 경찰이 경호처가 설치해 둔 저지선들을 잇달아 통과하면서 윤상현·권영진·이상휘·박충권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여명이 관저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1시간 30분 가량 차를 함께 마시며 정치적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수사, 영장 청구와 집행 과정 모든 게 불법이다. 여기에 굴복할 수는 없다”면서도 “더 저항하면 경찰과 경호처, 우리 청년들끼리 무력 충돌해 유혈사태가 우려된다. 그래서 내가 수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남은) 2년 반 임기를 더해서 뭐 하겠나”, “여기(관저)에 있으나, 저기(공수처)에 있으나 마음대로 못 돌아다니는 건 매한가지인데, 들어가는 게 낫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또 “나는 대통령까지 해서 목표가 없지만, 이 상태로 더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들과 싸우려면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불법 수사에 굴하는 게 아니라 국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수사에 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좌파 사법 카르텔이 얼마나 무섭고 무도한지 오늘 똑똑히 보게 된다. 무법천지”, “좌파의 실체를 알게 돼 다행”, “내가 어려움을 겪더라도 국민들, 우리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실상을 제대로 알게 되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지 않느냐”는 등의 발언도 있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 말미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추운 날씨에 나 때문에 고생이 너무 많다. 미안하다”며 “당과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전날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한다. 굉장히 피곤해 보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을 마친 뒤 관저 앞에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하면서 ‘힘내시라’는 의원들의 인사에 손을 흔들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며 “엎드려 통곡하는 일부 인사들을 일으켜 세우고 안아주기도 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관저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체포에 文 입 열었다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

    尹 체포에 文 입 열었다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한다.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뉘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면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퇴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는 문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날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뒤이은 정국의 혼란을 비판했다. 비상계엄 당일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회가 신속하게 나서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군을 향해 “전임 국군통수권자로서 당부한다”면서 “국민에 맞서는 잘못을 다시 범해서는 안 되며, 반헌법적인 계엄선포에 동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지난달 11일에는 윤 대통령을 향해 “추위 속에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 바란다”면서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됐다”고 일갈했다. 또 이튿날에는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다”면서 “국회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 국민의힘 “공수처장·국수본부장 고발…직권남용 혐의”

    국민의힘 “공수처장·국수본부장 고발…직권남용 혐의”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분이 있다”며 “직권남용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공수처 고발을 비롯해 항의 방문, 규탄대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의원들 사이에서 “계엄과 탄핵소추 이후 벌어지는 2차, 3차, 4차 헌법 파괴가 우려스럽다”, “공당으로서 책임 있게 헌법 파괴를 막아내자”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 中네티즌 “한국 드라마보다 재밌네”…윤 대통령 체포에 日 반응은?[핫이슈]

    中네티즌 “한국 드라마보다 재밌네”…윤 대통령 체포에 日 반응은?[핫이슈]

    오늘(15일) 오전 10시 33분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에 쏠렸다.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영국·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영장 집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한일 관계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전략적 환경 아래 일한(한일) 관계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은 일본에게 있어서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타국의 내정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겠으나, 한국 내 일련의 움직임에는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하게 의사소통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 뿐만 아니라 현지 국민도 한국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여야 간 교착 상태에 빠졌고, 정치 상황은 계속해서 파란만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 소식은 바이두와 웨이보 등 SNS에서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체포 직후에는 ‘윤석열 체포’가 즉시 실시간 1위로 올라섰다.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는 ‘윤석열 탄핵 사건’의 속보를 볼 수 있는 타임라인 페이지를 따로 생성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네티즌에게 공유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드라마보다 이게 더 재밌다”, “이거 보느라 점심시간 놓쳤다”, “저 나라에선 대통령이 제일 위험한 직업인가 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영국 BBC는 ”(현직 대통령 체포)위기는 한국의 분열을 드러낸다“면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모인 앞 윤 대통령 지지자 및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 간의 구호 경쟁,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의 대치 등을 보도했다. 미국 CNN은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에 ”지난달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로 시작돼, 몇 주 동안 이어진 정치적 결전의 최신 사례“라고 언급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 53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으며,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서울구치소 오늘 저녁은 콩나물국…해장국·김치찌개도 나온다

    서울구치소 오늘 저녁은 콩나물국…해장국·김치찌개도 나온다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후인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체포 시점은 이날 오전 10시 33분이었다. 조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가 길어질 경우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영장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으로 볼 수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8일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 내 독거실을 배정해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사례는 없었던 만큼 경호·경비와 예우 수준을 내부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는 혼거실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다른 재소자와 함께 방을 쓰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수용자는 교정 당국의 재량으로 독방을 이용하게 한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은 수용자는 독거수용하되 ▲독거실 부족 등 시설여건이 충분하지 않을 때 ▲수용자의 생명 또는 신체의 보호·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때 ▲수형자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해 필요한 때에 한해 혼거수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윤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여전히 경호와 경비 대상인 점, 앞서 교정시설에 수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 등을 고려해 독방에 배정될 전망이다.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부가 수사한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이라 ‘범털(돈 많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지칭하는 은어) 집합소’로 불린다. 서울구치소에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윤관석 전 의원 등이 수용돼 있다.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한편 오늘 저녁 서울구치소는 수용자들에게 콩나물국과 불고기, 고추 및 쌈장, 배추김치를 식사로 제공한다. 내일 아침에는 시리얼과 삶은달걀, 하루견과와 우유 제공이 예정돼 있다. 금요일에는 아침과 점심에 각각 황태국과 해장국이 나온다. 서울구치소 수용자 하루 식비는 약 5094원으로 한끼당 약 1600원꼴이다. 수용자들을 조리에 투입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다. 이날 체포영장 집행 전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는 윤 의원은 공수처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아까 (체포돼서 공수처로) 가시기 전에 토스트 몇 조각 드셨다”고 했다.
  • “공수처 수사 인정하는 것 아냐”… ‘진술 거부’ 尹 대통령 버티기 들어가나

    “공수처 수사 인정하는 것 아냐”… ‘진술 거부’ 尹 대통령 버티기 들어가나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영장 집행에 응하면서도 여전히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한 데 이어 진술을 거부하고 나서 수사 과정에서 양측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공수처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측이 “일단 충돌을 막기 위해 체포에는 협조했지만,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 진술하기보다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수사기관과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간 공수처 수사권을 부정해온 윤 대통령이 체포되더라도 수사에 불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직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인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격과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사태(물리적 충돌)만은 막아야겠다고 판단해 공수처 수사가 합법이 아니라 보면서도 출석을 결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법조인 출신인 윤 대통령이 수사 경험을 토대로 우선 기선제압에 들어간 뒤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에 나서거나, 부분적으로 진술을 거부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면적인 묵비권을 행사하기보다 향후 이뤄질 재판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일부 질문에는 선별적으로 대답하는 방식으로 부분적으로만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퇴임 후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조사 전 과정에 걸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전례는 없다.
  • 尹측 “강제로 공수처 출석…이 상황에 내일 탄핵심판 출석이 되겠나”

    尹측 “강제로 공수처 출석…이 상황에 내일 탄핵심판 출석이 되겠나”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향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 계획에 “쟁점들이 정리되면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석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도한 체포 집행에 의해 구금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로 인해 위축되지 않고 출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 변호사는 “국회 측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는 기괴한 주장을 했고, 이 사안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필요하다”며 “탄핵심판 소추사실 등이 정리가 빨리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 참석 여부에 대해선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영장 집행을 빙자해 사실상 강제로 출석하게 한 상황이다. 이 조사가 내일까지 가는 상황에서 내일 탄핵심판 출석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석 변호사는 ‘체포적부심사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 과천 공수처 인근으로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

    과천 공수처 인근으로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경기도 과천시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 공수처 도착한 윤 대통령

    공수처 도착한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관저 초소 도착한 체포영장 집행 병력

    관저 초소 도착한 체포영장 집행 병력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초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도착하고 있다.
  • [속보] 공수처 “尹 대통령, 진술 거부 중… 2시간 반 동안 오전 조사 진행”

    [속보] 공수처 “尹 대통령, 진술 거부 중… 2시간 반 동안 오전 조사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조사에 어떻게 임하고 있냐’는 질문에 “현재 진술 거부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다. 공수처는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피의자가 거부해 영상 녹화도 진행이 안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점심은 도시락으로 제공됐다고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점심은 도시락이 제공되고 식사했는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오전 조사는 이대환 공수처 차장이 맡았고 오후에는 이대환 부장검사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43일 만이자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8일 만이다.
  •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해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가 아니라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면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가 “사기 탄핵, 사기 소추”라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 측은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국민께 드리는 글’ 전문. < 국민께 드리는 글 > 국민 여러분, 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습니까? 을사년 새해에는 정말 기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6년의 공직생활, 8개월의 대선 운동, 대통령 당선과 정권 인수 작업, 대통령 취임… 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 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공직 인사,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현안과 위기 관리 등,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제를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능력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무조건 열심히 치열하게 일해왔습니다. 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취임 이후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글로벌 안보 및 공급망 위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외생적 경제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지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따른 국가채무의 폭발적 증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영끌 가계대출 문제, 소주성 정책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와 대출금 문제 등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더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저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덕분에, 차근차근 현안과 위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징벌적 과세 정책을 폐기하고 시장 원리에 충실하게 부동산 정책을 펴 온 결과, 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경제를 연결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을 거의 따라갔습니다. 1인당 GDP는 지난해 일본을 추월했구요. 한미동맹의 핵기반 업그레이드와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그리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요새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사회개혁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좀 더 현명하게 더 경청하면서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 지난 대선 기간, 그리고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 지친 몸을 끌고 새벽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추운 아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는 학생들, 어려운 여건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 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 비로소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 네 번째 직무정지입니다. 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 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적당히 타협하고 조금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고, 어리석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었습니다. 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재와 전체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제도이고, 자유민주주의는 법치주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 바로 법치입니다. 법치는 자유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법과 공정한 사법관에 의해 실현됩니다. 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경제에 있어 자유시장경제 원리와 결합하여 자율과 창의를 통해 우리의 번영을 이루어내고, 풍부한 복지와 연대의 재원을 만들어내며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 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 개방적이고 활발한 국제교역을 통해 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안보, 경제, 원자재 공급망 등에서, 모든 나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의 번영을 지속하고 미래세대에 이어주려면, 자유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특히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에게 적대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국가는, 체제와 가치가 다르더라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추구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다르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라면, 늘 경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의 적대적 영향력 공작을 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그런 세력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공동 변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이 설립되고 어떤 사유이든 분쟁을 군사 공격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되고,방어 목적 이외 전쟁은 금지되었습니다. 총칼로써 피를 흘리는 군사공격과 전쟁 도발은 국제법상 금지되었으므로,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외교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 총칼을 쓰지 않는 회색지대 전술이 널리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허위선동의 심리전, 정치인 매수와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전, 디지털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이버전, 군사적 시위와 위협을 보태어 시현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이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국가기밀정보와 핵심 산업기술 정보의 탈취와 같은 정보전도 하이브리드 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현대적 신흥 안보는 군사 정치 안보를 넘어서, 경제 안보, 보건 환경 안보, 에너지 식량 안보, 첨단 기술 안보, 사이버 안보, 재난 안보 등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 군사 정치 안보는 정보 보호, 보안과 각종 영향력 공작 차단을 포함합니다. 군사도발과 전쟁은 상대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정치 행위인데, 국제법이 금지하는 군사도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공격과 책임 주체도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회색지대 하이브리드전을 주권 침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는 체제 유지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을 속국 내지 영향권 하에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세력 가운데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과 손을 잡으면 이들의 영향력 공작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 유리합니다. 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의 핵심 국익을 내줘야 합니다. 국가기밀 정보, 산업기술 정보 뿐 아니라 원전과 같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등을 내주고, 나아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붕괴시키고, 스스로 외교 고립화를 자초합니다. 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력이 집권 여당으로 있을 때뿐만 아니라,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이 되는 경우에도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는 계속됩니다.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킵니다. 여야 간의 정치적 의견 차이나 견제와 균형 차원을 넘어서,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입니다. 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습니다. 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수사기관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 모두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 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정상적인 국가라면, 선거소송에서 이를 발견한 대법관과 선관위가 수사 의뢰하고 수사에 적극 협력하여 이런 불법 선거 행위가 일어났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은폐하였습니다. 살해당한 시신은 많이 발견됐는데, 피해자 가족에게 누가 범인인지 입증 자료를 찾아 고소하여 처벌이 확정되지 않는 한 살인사건을 운운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한다면 이게 국가입니까? 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 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다가 적발되면 정치세력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기껏해야 금품 살포, 이권 거래, 여론 조작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지금 이 상황이 위기입니까? 정상입니까? 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입니까? 아닙니까? 전시와 사변은 우리 국토 공간 위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상황, 즉 하드웨어의 위기 상황이라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우리나라의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 헌법 66조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하드웨어를 지키고 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수호하라는 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 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 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탄핵하여 같은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법정에 세우려는 것을 보고,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계엄은 과거에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었지만, 우리 헌법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여, 전쟁 이외의 다양한 국가위기 상황을 계엄령 발동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는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국가위기 상황을 군과 독재적 행정력 만으로 돌파할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과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의 협조를 받아 돌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 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에게, 국회 독재를 알리고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해, 그리고 부정선거 가동 시스템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병력 투입을 지시하였고 국회 280명, 선관위에 290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입니다. 국회에 투입된 280명의 병력은 국회 마당에 대기해 있다가, 그리고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 수십명의 디지털 요원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대기해 있다가,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이 있자 즉각 철수하였고, 아무런 사상자나 피해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 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좌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는 것입니다. ‘계엄=내란’ 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 저도 탄핵소추되었고, 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장관과 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 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 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 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 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은 합참에서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 이런 걸 모를 리 없습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 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입니다.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등은 신분증 확인을 거쳐 국회 출입이 이루어졌으므로, 계엄해제요구 결의안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본관과 마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히려 280명의 군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병력 철수 지시에 따라 군은 마당에 있던 시민들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철수했습니다. 국회를 문 닫으려 한 것입니까? 아니면 폭동을 계획하길 했습니까? 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 내란죄를 철회하였습니다. 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 당연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 사기탄핵, 사기소추 아닙니까? 탄핵소추 이후의 상황을 보아도 그 오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 국민들께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세우고, 자유와 법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적 이권 카르텔 세력과 싸워 국민들에게 주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이런 식으로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런 소규모 미니 병력으로 초단시간 계엄을 말입니다. 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계엄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아실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과거에는 대통령의 독재에 국회의원들이 저항하고 민주화 투쟁을 했다면, 세계 어느 나라 헌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국회 독재의 패악에 대해, 헌법 수호 책무를 부여받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저항하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국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 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 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되고, 그걸 집행한다고 수천 명의 기동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 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나서는 작금의 사법 현실을 보면서, 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 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칼자루를 쥐면 어떤 짓을 하는지,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망국의 위기 상황이라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씁쓸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 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닙니다. 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 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입니다. 법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고, 일단 만들어진 법은 다수결의 지배가 아니라, 소수자 보호와 개인 권익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운동권도 자신들이 주류가 아닐 때는 이러한 법치주의의 보호에 기대왔지만,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는 실질적 법치보다 다수결의 민주가 우선하며, 법치국가적 통제보다 민주적 통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부정선거론’ 띄웠던 이수정, 이번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부정선거론’ 띄웠던 이수정, 이번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의힘 수원시 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력을 사용해 시민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와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아닌, 문제가 있는 영장집행에 무력까지 사용해 시민들이 다쳤다”면서 “오늘 새벽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겠다”고 썼다. 이어 “30여건의 탄핵과 다수의 폭거, 그로 인한 대통령의 계엄과 국정혼란. 힘을 모아 단결해 다음 번 선거부터는 꼭 이겨야하겠다”면서 “선의의 경쟁 같은 거 어리석었음을 피 토하는 심정으로 토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경찰과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인 중년 여성 1명이 소방 당국의 처치를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관저 앞에서 바닥에 누운 채 소방당국의 처치를 받았다. 다만 이송을 거부해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계엄 직후 SNS에 ‘부정선거 찌라시’ 공유하기도이 교수는 비상계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띄우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이 된다손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래 정보가 가짜 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 참고하시라”면서 중앙선관위 서버를 관리하는 회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북한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주장이 담긴 장문의 ‘찌라시’를 공유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논란에 휩싸이자 이 교수는 이를 삭제했다. 범죄심리학자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은 이 교수는 2021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2020년 10월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합류한 데 이어 이듬해 11월 국민의힘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 교수는 이후 22대 총선에 수원시 정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패해 낙선했고, 이후 자신의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 [포토] ‘공수처로 집결’ 윤 대통령 지지자들

    [포토] ‘공수처로 집결’ 윤 대통령 지지자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 “윤대통령, 공수처가 체포영장 제시하자 ‘알았다, 가자’고 말했다”

    “윤대통령, 공수처가 체포영장 제시하자 ‘알았다, 가자’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한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한남동 관저에서 공수처까지 동행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이 모든 걸 각오하셨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공수처 앞에서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불법 수사지만, (윤 대통령은) 충돌,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가야겠다는 입장을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는 티타임 없이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직접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 측은 김홍일, 송해은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현재 윤갑근 변호사와 함께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공수처가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한 당시 상황에 대해 “공수처 검사 2명이 체포영장을 한 장 한 장 설명하니, 윤 대통령이 ‘알았다. 가자’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거의 잠을 못 잤다고 한다”며 “잠이 부족할 것 같고, 시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을 통해 미리 녹화해 발표한 영상메시지에서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식 같은 공무원들이 집행 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날까 노심초사했다”며 “(윤 대통령이) 빨리 나가겠다고 해서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실 모든 걸 각오했다”며 “줄탄핵, 감사원장 탄핵까지 보고 ‘이대로 안 되겠다’, ‘임기 2년 반을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식의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수사 자체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조사 과정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윤 의원은 “수사 과정에선 말하지 않을 것 같고, 법원 단계에서 아니면 탄핵 심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 국민의힘 “공수처 항의 방문, ‘직권남용’ 고발 검토”

    국민의힘 “공수처 항의 방문, ‘직권남용’ 고발 검토”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직권남용’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 직무 범위를 넘어선 직권남용”이라며 “필요하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대한 당의 대응 방침이 정해졌나’의 질문에 “법적인, 수사권을 넘어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수처와 경찰에 대한 신속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신속하게 움직일 예정이며 항의 방문도 필요해 보인다”며 “오후부터 바로 움직일 생각”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 정해졌나’의 질문에 “후속 조치로 저희가 해야 할 책임 있는 조치들, 법적 조치들과 항의 방문, 규탄대회 등을 논의했다”고 답했다. 그는 “법률 검토와 필요하면 고발해야 하므로 좀 급박하다”며 “(항의방문 장소로) 공수처가 유력하다”고 했다. 또 ‘법적 조치는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의 질문에 “아무리 되짚어 봐도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며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직무 범위를 넘어선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최종적으로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으로부터 의견이 나올 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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