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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구미 여아 바꿔치기’ 파기환송

    지난해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의 친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며 2심까지 내려졌던 징역 8년형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졌다. 재판부는 경찰과 검찰은 물론 1, 2심이 모두 인정한 범행 시점 등이 증거와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이런 판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며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미성년자 약취(납치)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모(49)씨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유전자 감정 결과가 증명하는 대상은 이 사건 여아(사망 여아)를 피고인의 친자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불과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납치 여아)를 이 사건 여아와 바꾸는 방법으로 약취했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전자 감정 결과만으로 미성년자 약취라는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행위가 약취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목적과 의도, 정황, 행위의 태양(양태)과 종류 등에 관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피고인이 산부인과에서 아이 바꿔치기를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2월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처음에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유전자 검사에서 친모로 알려졌던 김씨(석씨의 딸)가 실상은 숨진 여아의 언니로 밝혀지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친모는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였다.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진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1, 2심에서 징역 20년을 받고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여아 바꿔치기 사망 사건’ 다시 재판…범행 미제될 가능성

    ‘여아 바꿔치기 사망 사건’ 다시 재판…범행 미제될 가능성

    지난해 경북 구미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의 친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며 2심까지 내려졌던 징역 8년형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졌다. 재판부는 경찰과 검찰은 물론 1,2심이 모두 인정한 범행 시점 등이 증거와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이런 판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사건은 다시 미궁속으로 빠져들며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미성년자 약취(납치)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모(49)씨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유전자 감정 결과가 증명하는 대상은 이 사건 여아(사망 여아)를 피고인의 친자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불과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납치 여아)를 이 사건 여아와 바꾸는 방법으로 약취했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심리가 가능하다고 보이는 이상 유전자 감정 결과만으로 미성년자 약취라는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행위가 약취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목적과 의도, 행위 당시의 정황, 행위의 태양(양태)과 종류, 수단과 방법, 피해자의 상태 등에 관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재판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원래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피고인이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피고인이 산부인과에서 아이 바꿔치기를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2월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야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처음에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유전자 검사에서 친모로 알려졌던 김씨(석씨의 딸)가 실상은 숨진 여야의 언니로 밝혀지며 세상을 놀래켰다. 친모는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였다.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진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1, 2심에서 징역 20년을 받고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하급심에서는 유전자 검사 결과와 혈액형, 출산 전 회사를 그만둔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친모인 석씨가 여아를 숨기려고 했다며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 경북선관위, 유권자 매수 혐의 군위군의원 등 검찰 고발

    경북선관위, 유권자 매수 혐의 군위군의원 등 검찰 고발

    경북선관위는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직 군위군의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군위군 한 마을회관에서 특정 군수 후보를 찍어달라며 선거인 B씨에게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를 제공한 뒤 별도로 10만원을 주면서 “유권자 C씨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는다. 경북선관위는 또 투표 참관인이 될 수 없는 신분인 후보자 배우자를 참관인으로 허위 신고한 모 정당 관계자 D씨와 투표참관인으로 활동한 모 시의원 선거 후보 배우자 E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위법 행위는 공소시효가 끝나는 날까지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바꿔치기 직접 증거 없어”…‘구미 3세 여아 사망’ 파기 환송 (종합)

    “바꿔치기 직접 증거 없어”…‘구미 3세 여아 사망’ 파기 환송 (종합)

    지난해 초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여자아이의 친모에게 2심까지 내려진 징역 8년형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 원래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피고인이 사실은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피고인이 산부인과에서 아이 바꿔치기를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미성년자 약취(납치)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모(49)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환송했다. 대법원은 “유전자 감정 결과가 증명하는 대상은 이 사건 여아(사망 여아)를 피고인의 친자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불과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납치 여아)를 이 사건 여아와 바꾸는 방법으로 약취했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쟁점 공소사실을 유죄로 확신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추가적인 심리가 가능하다고 보이는 이상, 유전자 감정 결과만으로 미성년자 약취라는 쟁점 공소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약취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목적과 의도, 행위 당시의 정황, 행위의 태양(양태)과 종류, 수단과 방법, 피해자의 상태 등에 관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 김모(23)씨가 낳은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여아와 몰래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았다. 3세 여아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2월 9일 김씨가 살던 빌라에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있다. 여아는 그보다 6개월가량 전 김씨가 이사를 하면서 빈집에 방치됐다가 숨졌다. 그러나 대법원은 공소사실이 특정한 범행 시점인 2018년 3월 31일 오후 5시 32분쯤부터 4월 1일 오전 8시 17분쯤 사이에 아이 바꿔치기가 벌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관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석씨가 자신의 딸이 아이를 낳을 무렵에 출산했을 것이라는 2심까지의 추정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목격자나 CCTV 등 직접적인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 아이 바꿔치기라는 혐의를 사실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대법원은 “특히 피고인은 피해자(납치 여아)의 외할머니이므로, 피고인이 피해자를 이 사건 여아(사망 여아)와 바꿔치기한 후 데리고 간 사실관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가 친권자(김씨)의 의사에 반하지 않고 피해자의 자유와 안전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약취행위로 평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당초 여아의 사망 원인인 김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수사하던 중 석씨의 아기 바꿔치기와 시신은닉미수 범죄 혐의를 포착했다. 숨진 여아의 유전자 검사에서 원래 친모로 알려졌던 김씨가 사실은 언니였고,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석씨가 실제 친모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각각 시행한 검사 결과는 모두 석씨를 숨진 여아의 친모로 지목했다. 석씨는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아이를 낳지 않았고 아이들을 바꿔치기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 재판부는 “세 번의 유전자 감정 결과 등을 보면 숨진 아이와 피고인(석씨) 사이에 친모·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며 “아이의 혈액형 등 출생 전후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자신이 낳은 여아와 친딸이 낳은 딸을 바꿔치기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하급심 재판부는 석씨가 출산 한 달 전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거짓 진술을 한 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무렵 출산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점, 온라인으로 했던 여성용품 구매가 임신 의심 기간에만 중단된 점 등 정황을 판단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석씨가 단순히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충분한 동기로 판단되지 않고, 퇴사한 경위나 당시 산부인과의 상황 등 간접 증거에 관한 의문이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 [속보] 대법 “딸 맞지만 바꿔치기 의문”…‘구미 3세 여아’ 다시 재판

    [속보] 대법 “딸 맞지만 바꿔치기 의문”…‘구미 3세 여아’ 다시 재판

    지난해 초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여자아이 친모에게 2심까지 내려졌던 징역 8년형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미성년자 약취(납치)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모(49)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환송했다. 대법원은 “유전자 감정 결과가 증명하는 대상은 이 사건 여아(사망 여아)를 피고인의 친자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불과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납치 여아)를 이 사건 여아와 바꾸는 방법으로 약취했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쟁점 공소사실을 유죄로 확신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추가적인 심리가 가능하다고 보이는 이상, 유전자 감정 결과만으로 쟁점 공소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의 행위가 약취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목적과 의도, 행위 당시의 정황, 행위의 태양과 종류, 수단과 방법, 피해자의 상태 등에 관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씨는 지난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 김모(23)씨가 낳은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여아와 몰래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는다. 3세 여아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2월 9일 김씨가 살던 빌라에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있다. 여아는 그보다 6개월가량 전 김씨가 이사를 가면서 빈집에 방치됐다가 숨졌다.경찰은 당초 여아의 사망 원인인 김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수사하던 중 석씨의 아기 바꿔치기와 시신은닉미수 범죄 혐의를 포착했다. 숨진 여아의 유전자(DNA) 검사에서 원래 친모로 알려졌던 김씨가 사실은 언니였고,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석씨가 실제 친모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각각 시행한 검사 결과는 모두 석씨를 숨진 여아의 친모로 지목했다. 석씨는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아이를 낳지 않았고 아이들을 바꿔치기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 재판부는 “세 번의 유전자 감정 결과 등을 보면 숨진 아이와 피고인(석씨) 사이에 친모·친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아이의 혈액형 등 출생 전후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자신이 낳은 여아와 친딸이 낳은 딸을 바꿔치기한 것이 인정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석씨가 출산 한 달 전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수사기관에 숨기려고 거짓 진술을 한 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무렵 출산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점, 온라인으로 했던 여성용품 구매가 임신 의심 기간에만 중단된 점 등의 정황을 판단의 근거로 활용했다. 아기 바꿔치기와 사체은닉미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 석씨에게는 1심과 2심 모두 징역 8년형이 선고됐다.
  •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손배액 2억 5000만원→9950만원으로 윤 “공소장에 없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전 “룸 술집 182만원 외상값 보도 믿었을뿐”“부정하게 돈 쓴 데 대한 정치적 의견 쓴 것”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돈미향’이라고 지칭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이 본격화됐다. 윤 의원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당초 2억 5000만원에서 99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미향·딸, 전여옥 상대 손배소 제기전 “국민 대표 자격 없다는 걸 지적”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재판부는 15일 윤 의원과 딸 김모씨가 전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윤미향은 ‘돈미향’”, “할머니들 등친 돈으로 빨대를 꽂아 별의별 짓을 다 했다”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 술집 외상값을 갚은 것이란다. 천벌 받을 짓만 한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냈다. 이에 대해 윤 의원과 딸 김씨는 전 전 의원이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억 5000만원을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냈다. 다만 윤 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배상액을 9950만원으로 하향했다.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 측은 전 전 의원이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게시해 윤 의원과 딸 김씨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적 업무로 복리후생비를 써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 측은 “돈이 부정하게 사용됐다는 평가이자 정치적 의견을 쓴 것”이라면서 “당시 여러 언론과 유튜브에서 182만원을 룸 술집 외상값으로 썼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를 믿었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 측은 또 “윤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정치 평론가로서 지적한 것”이라면서 “공익성에 의해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은 다음달 2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윤 의원에게 사기·업무상 횡령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당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정의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발표 전날 미리 들었던 문건 공개 돼 한편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 편에서 열린 제15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정부가 피해자 지원단체에게 어이없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한일 합의의 과오를 적반하장으로 덮어씌우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경찰 “범행 증거를 찾아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수사 가속

    경찰 “범행 증거를 찾아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수사 가속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행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4일 대구경찰청과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됨에 따 피의자 천모(53·사망)씨가 소송 상대편 변호사에 대한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세부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고 언제 어디서 휘발유를 샀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천씨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피해자 2명이 흉기에 찔렸고 사건 현장에서 흉기가 발견돼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흉기 출처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범행 계획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천씨 집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천씨가 관여된 소송 기록을 검토하고 있고 사건 주요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이뤄진 만큼 구체적인 물증이 나오면 사건 경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피의자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뒷받침하는 세부 증거 자료를 가능한 한 확보해 사건 경위를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공수처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기소 요구… ‘제보 사주’는 불기소

    공수처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기소 요구… ‘제보 사주’는 불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박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어 기소는 검찰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라고 언급했다. 공수처는 이 발언을 윤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수사 무마 의혹을 우회 언급해 대선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한 행위로 봤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 수사에 정식 착수해 약 8개월 만인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가 진행한 서면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박 전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공수처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제보 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성은씨와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조씨가 언론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 전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과 조씨는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제보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언론 제보에 관해 조씨와 협의하거나 성명불상의 전 국정원 직원이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박 전 원장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했다. 함께 이첩된 조씨와 성명불상자 사건도 마찬가지로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 공수처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기소 요구… ‘제보 사주’는 불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박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어 기소는 검찰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라고 언급했다. 공수처는 이 발언을 윤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수사 무마 의혹을 우회 언급해 대선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한 행위로 봤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 수사에 정식 착수해 약 8개월 만인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가 진행한 서면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박 전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공수처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제보 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성은씨와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조씨가 언론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 전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과 조씨는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제보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언론 제보에 관해 조씨와 협의하거나 성명불상의 전 국정원 직원이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박 전 원장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했다. 함께 이첩된 조씨와 성명불상자 사건도 마찬가지로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 공수처, 박지원 대선개입 혐의 檢 기소 요구…‘제보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

    공수처, 박지원 대선개입 혐의 檢 기소 요구…‘제보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박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어 기소는 검찰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라고 언급했다. 공수처는 이 발언을 윤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수사 무마 의혹을 우회 언급해 대선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한 행위로 봤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 수사에 정식 착수해 약 8개월 만인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가 진행한 서면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박 전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공수처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제보 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성은씨와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제보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은 조씨가 언론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 전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과 조씨는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제보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언론 제보에 관해 조씨와 협의하거나 성명불상의 전 국정원 직원이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박 전 원장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했다. 함께 이첩된 조씨와 성명불상자 사건도 마찬가지로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 대법 “보유 주식을 방송서 추천한 뒤 매각 차익 챙기면 위법”

    대법 “보유 주식을 방송서 추천한 뒤 매각 차익 챙기면 위법”

    증권방송 애널리스트가 자신이 미리 사둔 특정 종목 주식을 방송에서 추천한 뒤 곧바로 되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경우 자본시장법상 부당거래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부터 한국경제TV 증권분석전문가로 활동한 A씨는 2011년 10월 4일 안랩 주식 7만 6074주를 30억 9498만여원에 산 뒤 방송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하자 같은 달 17일과 19일 주식을 팔아 23억 1279만여원의 차익을 얻었다. A씨는 한 달여간 같은 방법으로 안랩, 서한, 바이오스페이스 등 3개 종목의 주식을 매매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한국경제TV의 파급력과 당시 A씨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소개한 내용이나 밝힌 의견은 투자자에게 매수 의사를 불러일으킬 만하다”며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채 증권의 매수를 추천했다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대법 “보유 종목 추천한 애널리스트…자본시장법 위반”

    대법 “보유 종목 추천한 애널리스트…자본시장법 위반”

    증권방송 애널리스트가 자신이 미리 사둔 특정 종목 주식을 방송에서 추천한 후 곧바로 되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경우 자본시장법상 부당거래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부터 한국경제TV 증권분석전문가로 활동한 A씨는 추천할 종목을 미리 사둔 후 자신의 주식 보유사실을 숨긴 채 그 종목을 추천한 후 주가가 오르면 바로 매도하는 수법으로 거래차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1년 10월 4일 안랩 주식 7만 6074주를 30억 9498만여원에 산 후 방송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하자 같은 달 17일과 19일 주식을 팔아 23억 1279만여원의 차익을 얻었다. A씨는 한 달여 간 같은 방법으로 안랩, 서한, 바이오스페이스 등 3개 종목의 주식을 매매한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에게 주식 매수 사실을 알릴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송 내용에 허위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대법원은 무죄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 사이 2017년 대법원이 다른 재판에서 증권분석가 등이 자신의 주식 보유 등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채 증권 매수를 추천한 경우 자본시장법에 위반한다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은 A씨의 행위가 증권의 매수 추천 자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다시 무죄를 선고했다. 재차 사건을 받은 대법원은 A씨의 유죄가 인정된다며 이번에 두 번째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한국경제TV의 파급력과 당시 A씨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안랩 등 3개 종목과 관련해 소개한 내용이나 밝힌 의견은 투자자에게 매수 의사를 불러일으킬 만하다”며 “방송을 시청하는 일반 투자자에게 안랩 등 3개 종목을 자신이 미리 보유하고 있고 추천 후 매도할 수도 있다는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은 채 증권의 매수 추천을 했다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20년 지나도 못 잡은 ‘그놈’…인천 놀이터 살인사건[사건파일]

    20년 지나도 못 잡은 ‘그놈’…인천 놀이터 살인사건[사건파일]

    20년 넘게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한 ‘인천 놀이터 7살 여아 살인’ 사건. 2000년 8월 5일 오후 8시 15분. 한 남성이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주변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에게 다가섰다. “백화점은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느냐”며 길을 묻던 남성은 갑자기 돌변해 A(당시 7세) 양의 배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양은 놀이터 안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아이 중 한 명이 쓰러진 A양을 발견해 주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터와 아파트 인근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성폭행 흔적이나 금품을 빼앗은 정황도 없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서장 지휘 하에 수사본부를 꾸린 뒤 목격자인 아이 3명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했다. 수사 인력을 총동원해 지역 내 마약사범, 정신이상자,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 등 1200여명을 탐문 수사했지만 결국 살인범을 잡지 못했다. 당시 경찰 수사 끝에 한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알리바이가 입증되면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A양이 살해당하기 3개월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장소는 작전동의 다른 아파트 화단이었고 희생자 또한 7세 여아였다. 이 여아는 어머니와 함께 화단에 물을 주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잠시 5층에 있는 집에 올라갔다 오는 그 10분 사이에 범인이 칼로 옆구리를 찌르고 달아났다. 사건현장에는 CCTV가 없었고 목격자도 없었다. 사건 당일 비가 내려 증거물들이 씻겨 내려가는 바람에 경찰들이 증거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사건 역시 흉기로 단 한 차례 찔러 살해했고 금품을 뺏거나 성폭행을 시도한 흔적은 없었다. 두 사건 모두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인천 놀이터 7살 여아 살인’ 사건은 2015년 8월 5일로 살인 공소시효(15년)가 만료돼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으나 다시 경찰의 재수사 선상에 오르게 됐다. 살인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 형사소송법, 일명 ‘태완이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놀이터는 물론 주변 아파트마저 모두 철거되고 재개발이 진행된 상태이다. 범인이 살아있고 체포하기만 하면 충분히 처벌을 할 수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011년에 미제 사건 전담 수사팀을 결성, 사건 해결 가능성을 검토한 뒤 재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보는 인천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전담팀 032-455-2854으로 하면 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남성 살해후 유기한 40대女…다음날 시신 다시 꺼낸 이유

    남성 살해후 유기한 40대女…다음날 시신 다시 꺼낸 이유

    허위 주식계약서에 지장 찍으려…시신 꺼내 지장 찍었다 주식 공동 투자자인 50대 남성 의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40대 여성이 범행 하루 뒤 시신을 꺼내 엄지에 인주를 묻혀 주식거래 계약서에 지장을 찍는 등 엽기행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오후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박무영)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4월 6일 부산의 한 주차장에서 의사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남 양산의 밭에 묻어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주식 카페를 통해 알게 된 B씨와 공동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A씨가 B씨의 투자금 중 1억원 상당을 임의로 사용했고, B씨가 상환을 독촉하자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봤다. “허위번호판에 가발까지 썼다”…치밀하게 준비 A씨는 지인의 차량을 빌려 허위번호판을 붙인 뒤 시신을 옮기고, 범행에 앞서 가발을 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범행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뒤 다음 날 새벽 주거지에서 잠을 자던 중 B씨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통화 중 주식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가 B씨 아내로부터 주식 거래 관계 등에서 의심을 받게 됐다. 이에 A씨는 주거지에서 허위 주식계약서를 만들어 B씨 시신을 묻었던 경작지로 갔다. 이후 B씨 시신을 덮은 흙을 제거하고 왼팔을 꺼내 엄지에 인주를 묻혀 주식계약서에 지장을 찍는 방법으로 문서를 위조했다. 검찰의 이 같은 공소사실에 대해 피고인 측 변호사는 “모두 자백했다”며 인정했다. 경찰과 검찰은 A씨의 조력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았지만, 공범을 특정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A씨만 재판에 넘겼다. 한편 다음 재판은 7월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2살 딸 배고파 죽어가는데… 부모는 개사료 주고 ‘인증샷’

    2살 딸 배고파 죽어가는데… 부모는 개사료 주고 ‘인증샷’

    2살 딸을 굶기고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와 계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이가 배고픔에 개 사료를 먹을 때에도 계부는 이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는 등 상습적으로 방임하고 학대했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현배)는 10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21)와 계부 B씨(28)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거지인 울산 남구의 원룸에 2세 여자아이와 생후 17개월 된 남자아이를 방치하고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채 방임했다. 지난 3월 2세 여자아이가 영양실조와 뇌출혈 등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2세 여아의 몸무게는 7㎏ 정도로 또래 아이들의 평균 몸무게(15㎏)의 절반에 불과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자녀가 쓰레기를 뒤져 집을 어질러 놓은 것 등에 화가 나 볼을 꼬집거나 머리를 때린 사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부 B씨는 2세 여자아이가 배고픔에 개 사료를 먹고 바닥에 쓰려져 있는 것을 보고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A씨에게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후 17개월 된 남자아이를 상대로도 상습적인 방임과 신체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아이들의 부모로서 신경을 쓰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B씨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방임과 학대로 아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2세 여아는 배고픔에 개 사료를 먹기도 하는 등 가늠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 ‘윤석열 장모 기소’ 박순배 부장검사 사의…“개인 사정”

    ‘윤석열 장모 기소’ 박순배 부장검사 사의…“개인 사정”

    尹대통령 수사 관여 검사들 줄사표 관측‘라임 사태’ 수사한 김락현 검사도 사직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박순배(48·사법연수원 33기) 광주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부장검사는 최근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1월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음에도 의료 재단을 불법으로 설립하고 경기 파주시 소재 요양병원의 개설·운영에 관여해 수십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챘다고 판단했다.최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지만, 올해 1월 2심에서는 무죄를 받았다. 검찰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했거나 ‘특수 라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의 사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부장검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공안 분야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32기), 김경근(33기), 진현일(32기) 부장검사가 지방선거 이후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는 ‘라임 사태’를 수사한 김락현(33기) 금융조사2부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尹장모 납골당 주식횡령 의혹 불기소경찰 불기소→檢 두 차례 보완수사 요청→경찰 모두 불기소→검찰 최종 불기소 한편 최씨의 주식 횡령 의혹 등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한 검찰은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19일 최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고소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4년 6월 고소인으로부터 명의신탁을 받은 법인 주식을 임의로 양도·횡령해 납골당 사업을 가로챘다는 등의 의혹으로 고소됐다. 검찰은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명의신탁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사기 혐의 등은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이미 재판 중인 내용과 같아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처음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이 보완 수사를 두 차례 요청했으나 경찰은 모두 불기소 의견이라고 판단했고, 검찰은 기록을 재검토해 처분을 내렸다.
  • 세월호 침몰 원인 못밝힌 사참위...3년 반만에 활동 종료

    세월호 침몰 원인 못밝힌 사참위...3년 반만에 활동 종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10일 활동을 종료한다. 문호승 사참위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침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6개월 동안 정확한 진상규명과 온전한 치유, 안전한 나라 건설이라는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묵묵히 걸어왔다”면서도 “참사 피해자분과 국민이 보시기에는 조사 내용이 부족하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실 것으로 짐작돼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사참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세월호 참사 관련 각각 8건의 권고와 참사 공통 권고 4건도 발표했다. 사참위는 양 참사 희생자에 대해 국가 차원의 추모사업을 실시하고 중대 재난을 독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위원회를 설립하라고 권고했다. 재난피해자 알 권리 보장 및 정보제공·소통개선과 부처 간 안전 정보 소통 및 공유 활성화 체계 구축 방안도 권고안에 포함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 공소시효 연장, 피해 입증책임 기업으로 전환, 조속한 피해판정 실시 등이 권고안에 담겼다. 박근혜 정부 시절 피해 유가족 사찰 및 사참위 조사방해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나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은 끝내 미결의 과제로 남았다. 사참위는 지난 7일 전원위원회에서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침몰했는지 조사했으나 외력이 침몰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종합 결론을 최종보고서에 기재하기로 했다. 문 위원장은 “‘외력 가능성도 있지만 여러 반론도 있어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조사국의 결론과 ‘외력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침몰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위원회 결론은 상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하게 결론 내리지 못한 점도 조사 활동의 한계로 피해자와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증거가 불충분하고 여러 한계가 있어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참위 전원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10일 종료된다. 이후 9월 10일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사참위의 모든 활동은 마무리된다.
  • 대법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사고 징역 8년 확정”

    대법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사고 징역 8년 확정”

    음주운전으로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5번의 판결 끝에 징역 8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의 재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8년형을 확정했다. 김씨는 2020년 11월 6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제한속도를 넘겨 차를 몰다가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했다.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9%로 취한 상태였고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시속 80.4㎞로 차를 몰았으며 정지 신호도 무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그보다 더 높은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김씨가 2012년과 2017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2심 판단도 같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그 사이 헌법재판소에서 상습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심리하라는 것이었다.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위헌 결정이 나온 윤창호법 규정 대신에 일반 처벌 조항을 적용하는 취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에 형량이 다소 줄 것이란 예상도 나왔으나 재판부는 이전 1·2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형량을 다시 정하는 데 있어 음주운전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이 매우 높은 범죄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우선해서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대법원에 재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8년형을 확정했다.
  • 엄마 옆에서 아빠가 친딸 성폭행…집안은 지옥이었다

    엄마 옆에서 아빠가 친딸 성폭행…집안은 지옥이었다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학대한 40대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집안의 가장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겨우 13~14세였던 딸을 협박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아내와 작은 딸이 함께 자고 있는 상황에서도 큰 딸을 성폭행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 권순향)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에 7년간 취업제한과 같은 기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2018년부터 2020년, A씨는 친딸 B양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자신이 묻는 말에 대답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이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자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폭행했고,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어린 피해자는 오랜 기간 극심한 정신적, 심리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피해자는 어머니와 여동생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등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려고 노력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죄질이 매우 무거워 엄벌이 불가피하나,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이 같이 판결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항소심서 윤창호법 혐의 제외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항소심서 윤창호법 혐의 제외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이 2심에서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을 적용받게 됐다.  윤창호법→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공소장 변경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씨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장씨에게 ‘윤창호법(반복된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거부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하겠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적발되거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측정거부를 하면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조항에 대해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가 재차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효력을 상실한 데 따른 것이다. 장씨는 “단순 음주 측정 거부로 혐의가 변경됐는데 혐의를 인정하냐”는 재판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장씨에게 반복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 1심보다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장씨 측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檢, “1심 무죄인 상해 혐의 입증하겠다” 이날 재판에서 장씨 측은 1심에서 무죄로 인정된 상해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피해 경찰관이 장씨의 범행으로 얼마나 다쳤는지 다시 조사해 장씨의 상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1심에 제출된 상해진단 사실조회 내용 중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고 자연치료가 가능했다”는 부분이 상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됐으나, 당시 사실조회 내용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기존 사실조회 내용 중 “상처가 흔치 않은 부위”라고 언급된 부분을 두고 “답변이 너무 간략해서 근거나 이유에 대해 추가로 확인하고 싶은 입장”이라며 추가로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1심 증거조사를 토대로 판단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조회를 추가로 한다고 해서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반발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검찰의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항소심 재판을 마무리 짓고 7월 말쯤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무면허·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27분 동안 4차례 불응하고, 순찰차에 탑승한 뒤 경찰관을 머리로 2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부분만 제외하고 장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씨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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