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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李 오만·폭정 레드라인…전국 박빙, 한 표가 당락 결정” 대국민 호소

    장동혁 “李 오만·폭정 레드라인…전국 박빙, 한 표가 당락 결정” 대국민 호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내일 투표로 막아세우지 못하면 이재명(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더 거칠게 폭주하며 가혹한 폭정으로 내달릴 것”이라며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경제 파괴 폭정, 민생 붕괴 폭주를 이제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내일이 지나면 가장 먼저 재판취소(공소취소) 특검부터 밀어붙일 것”이라며 “지금 이재명에게 중요한 것은 경제도, 민생도, 외교도, 안보도 아니다. 자신의 범죄를 지우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없다”고 했다. 특히 “재판취소에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야당과 언론의 입을 더 거칠게 틀어막고 반대하는 국민들을 더 가혹하게 탄압할 것”이라며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을 밀어붙여서 장기 독재의 길을 열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장 대표는 “이재명의 기본경제도 시동을 걸 것”이라며 “먼저 내 집부터 빼앗아 갈 것이다. 내 집 대신 이재명이 나눠주는 기본주택에 살라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설탕세를 만들고 담뱃세, 주류세를 올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세금 폭탄을 줄줄이 떨어뜨릴 것”이라며 “세금 폭탄으로 내 월급 다 빼앗아 가고 기본소득을 나눠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이윤을 국민배당금으로 갈취해서 기본 경제의 배급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투표해서 막아야 하고 투표해서 막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것만이 내 자유를 지키고 내 재산을 지키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재명의 오만은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되고 내 집, 내 재산, 내 월급을 빼앗기고 나의 자유까지 무참히 박탈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간곡히 호소드린다. 결코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가주셔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며 “내가 포기한 한 표가 당락을 바꿀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국민 호소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출근길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충남 청양, 공주를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마지막 유세에 함께 한다. 당진 유세 후 경기 화성 병점사거리에서 수도권 지원 유세를 하고 다시 천안에서 ‘충남 파이널 유세’에 함께한다. 이어 서울에서 본투표 독려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초유의 박빙 대구… “샤이 부겸 더 많아” “파란 옷 경제 몰라”

    초유의 박빙 대구… “샤이 부겸 더 많아” “파란 옷 경제 몰라”

    6·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대구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표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경북(TK)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1일 김 후보 지지 호소에 나선 데 이어 우원식 전 국회의장도 김 후보를 지원했다. 이에 맞서 추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의 실세 총리일 때도 못했는데 지금 가능하겠냐”며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우 전 의장과 함께 북구 팔달신시장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우 전 의장은 김 후보를 ‘친구’라고 부르며 “김부겸의 대구 사랑은 말로 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후 건물 외벽이나 창문을 향한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벽치기’ 유세를 이어갔다. TK 출신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념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봐달라”며 “김 후보에게 대구를 위해 일할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했다. 권칠승 김부겸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샤이 보수’(숨은 보수 지지자)도 있고 ‘샤이 부겸’(숨은 김부겸 지지자)도 있다고 하는데 샤이 부겸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 대해선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준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대구 정치를 후퇴시키는 퇴행적인 것”이라고 했다.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룡 민주당 후보도 YTN 라디오에서 보수 결집 가능성에 대해 “두려울 건 크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추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막판이 되자 선거꾼들의 정치공세가 이어진다. 뜬금없이 민주당은 민주당을 견제하겠다고 나서고, 갑자기 막대한 예산을 가져오겠다며 공수표를 남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는 이미 문재인 정권을 통해 민주당의 실체를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김 후보도 대구가 민주당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이유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대구 시민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법에 분노할 때조차 주저했던 것 잊었냐”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개혁은 추경호가 하겠다”며 “민주당은 당내 사정도 빠듯해 보이는데, 여기까지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했다. 추 후보는 오후에 달서구 이곡동 월요시장을 방문해 “누구처럼 파란 옷 입고 내가 여당이니까 (경제를) 해결 가능하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오전에도 동구 반야월시장을 찾아 “저 추경호는 40여년 경제문제를 다뤘던 경제통, 경제전문가다. 파란 옷은 경제를 안해봤다”고 강조했다.
  •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전망보다는 경합 늘어 접전 양상 與 선거판 확장성·실용성 안 보여여의도 밖에서 정청래 약점 노출오빠 논란·전북 공천 논란 등 시끌여권 내 ‘反정청래’ 소구력 드러내‘장동혁에도 불구하고’ 추격한 野당권과 연계는 후보들에게 제약 장 대표 장수 역할 제대로 못 해윤어게인 모자라 박어게인까지실질적 도움 여부는 눈앞의 문제사전투표도 종료됐고 이제 이틀 뒤 본투표만 남았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 지면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여러 논점들을 짚어봤다. 4월 6일자 지면에선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 기준으로 60%대 중반에서 후반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더블스코어 이상인 여야 지지율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여당의 단단한 기반을 들여다봤다. 5월 4일자 지면에선 “그럼에도 전국 선거답게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점검했다. 그러면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여와 야의 승패 가르기라는 성격도 크지만, 이재명 정부 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각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는 물론이고 차기 총선 주도권, 대선의 포석과도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선거를 이틀 앞둔 지금은 두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에서조차 총 16개 자리의 광역단체장 중 여섯 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부자 몸조심 격의 전략적 엄살이라 볼 수도 있지만 영남권은 물론 서울 그리고 전북은 끝까지 가서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아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경합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들을 따라잡아서 역전에 성공할지, 여당 후보들이 그 추격을 뿌리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여 동안을 복기해 보면 여당의 실점이 야당의 실점보다 더 많았다. 득점 경쟁은 빈약했지만 실점 경쟁은 치열했다. 먼저 당대표 리스크.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그래도 정 대표가 앞서 있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을 훌쩍 뛰어넘고 계파 내지 노선 갈등도 야당이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고, 유튜버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도 정 대표 형편이 장 대표보다는 낫다. 여의도에서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보면 여당 대표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도 밖에서, 장동혁과 떨어져 있으니 정청래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지층을 흥겹게 하고 친여 유튜브 구독자들을 격동시키던 정청래의 순발력과 재치는 넓은 민심의 바다에선 통하지 않았다. 최고 격전지이자 요충지인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 현장의 ‘오빠’ 논란이 대표적 예다. 정 대표 옆에서 함께 오빠 타령을 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하정우 후보는 나중에 “대표가 시킨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남권 다른 곳에서도 정 대표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냉담했다. 민주당 기준 험지에서만 정 대표의 약점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경선 컷오프도 아니고 아예 당에서 제명당한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등판해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에겐 본인의 인물경쟁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겠지만 정치적 명분은 ‘정청래 사당화 저지’다. 호남의 치열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 중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은 상례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정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여권 내에서 ‘반정청래’라는 깃발이 꽤 소구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오른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식 시장 상황 등의 무기를 들고 ‘뉴이재명’을 공략하고 왼손에는 ‘내란 심판’이라는 창을 들고 장 대표를 찔렀으면 선거는 손쉽게 진행됐을 것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그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정 대표의 활동 공간이 위축된 반면 이 대통령은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이런저런 발전 계획을 제시하며 여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앞으로의 과제도 첩첩산중이지만 삼성전자 파업 위기는 정부의 적극적 중재 아래 무사히 넘겼고 주식시장은 코스피 8000선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 대통령 역시 최근에 통합, 실용적 이미지만큼이나 갈등, 정파적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켰다. 공소취소 이슈가 잦아든 이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검토 지시, 스타벅스 논란에 대한 과도할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와 그 후 정부 기관들의 잇단 압박 등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에겐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방향성이 아니라 톤과 강도가 문제였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까지도 “스타벅스가 잘못했지만 이제 그만하자”고 만류하고 나섰을 정도다. 개헌 이슈 역시 긍정적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정파적으로 소비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여당은 자신의 강점이자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고질적 ‘야당 정서’를 상당히 드러냈다. 지역 통합 이슈 이후엔 임팩트 있는 통합적이고 실용적 의제를 제시하지 못했다. 여러 후보군 가운데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와 김용남 평택을 후보 정도만이 확장적, 통합적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결과적으로 당선 여부와 별개로) 성공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런 까닭인지 민주당은 다시 ‘김어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9일 아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는 정 후보를 시작으로 추미애(경기지사)·김상욱(울산시장)·신용한(충북지사)·전재수(부산시장)·김경수(경남지사)·박수현(충남지사)·이원택(전북지사)·오중기(경북지사) 후보 등 무려 9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들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선거로고송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후원계좌번호를 낭독했다. 높은 지지율과 압도적 의석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첫 전국선거를 맞이한 여당은 변화하지 못하고 확장하지 못했다. 그러니 성적표보다 숙제가 먼저 온 셈이 됐다. 지방선거 이후엔 전당대회가 열리고 이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숙제에 대한 답을 모색할 시기다. 어떤 면에선 선거 때보다 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 같다. 국민의힘이런 여권의 문제점들로 인해 야당은 지난 한 달간 많이 추격했다. 하지만 야당 상황을 돌아보면 자체 득점보다 실점이 더 눈에 띈다. 여당은 잘하다가 못해서, 못한 점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만 야당은 계속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눈에 덜 띈다고나 할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천 단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확장의 반대 방향으로 내달렸다. 대구에서는 가장 중도적인 후보인 주호영을 컷오프했고 부산에서도 현역 시장이자 중도적 이미지를 지닌 박형준을 컷오프하려 했다. 그 이후 박형준의 캠페인에선 보수 집토끼를 다독거리는 기류가 강해졌다. 광역단체장 후보군보다 당의 영향력이 강한 재보궐 선거 후보 라인업도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강성보수 일색이다.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는 장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의 정 대표보다도 장 대표의 활동폭은 제약됐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와 강원의 김진태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일찌감치 장 대표와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 대표와 당권파는 확장적 표심 공략을 통한 민주당과의 승부보다는 집토끼 단속을 통한 한동훈과의 승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대표와 당권파가 부산 북구갑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싣자 오히려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유튜버들의 이념적 강성 발언은 오히려 한동훈의 확장성을 강화시켰다. 여당은 내부 상황이 미묘하지만, 계파 갈등이 야당보다는 덜하고 당대표가 위축되자 대통령이 얼굴을 많이 내비쳤다. 장 대표가 장수 역할을 제대로 못 하자 야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출했다.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할 전현직 대통령이 앞다퉈 선거판에 등장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은 차치하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는 건 눈앞의 문제다. 게다가 신동욱 최고위원이 “과연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박민식 후보는 상대인 한동훈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 구형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윤 어게인’으로 골머리를 앓는 판에 ‘박 어게인’까지 등장하는 판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장 대표와 거리를 두고 독자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실 박 전 대통령을 먼저 불러낸 사람은 장 대표다. 지난 1월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던 장 대표의 단식은 별 반향을 못 일으키다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중단됐었다. 선거 막판, 전국적으로 야당이 여당을 추격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 경북 한 군데 빼고는 민주당이 모두 석권할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거 기간 각개 전투에 나선 일부 후보들의 분투와 별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략적인 모습도, 확장적인 모습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당권 유지 여부와 결부된다는 인식은 국힘 후보들에게 제약 요인으로 작동했다. 여당도 그렇지만 야당도 성적표보다 숙제를 먼저 받아 든 셈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당을 현재 지도부로, 이런 노선으로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이 그것이다. 국힘이 나쁜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 때문에’가 큰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에도 불구하고’와 ‘장동혁 덕에’ 중에 어느 쪽이 힘을 얻을까?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국무회의서 서울민심 관철시킬 것… 정원오는 허수아비 처신”[6·3선거 후보 인터뷰]

    “국무회의서 서울민심 관철시킬 것… 정원오는 허수아비 처신”[6·3선거 후보 인터뷰]

    시민이 만들어준 내 역량은 공공재3대 부동산 정책 개선안이 최우선정 토론 우격다짐… 성동도 놀랐을 것시청 압수수색해도 표심 압수 불가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준엄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관철해낼 것”이라며 “대통령에 의해 선택된 준(準)임명직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무회의에서도 허수아비 처신밖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부터 ‘88시간 무한책임 유세’ 중인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점핑업’ 캠프와 용산구 신흥시장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서울시민들은 이념이나 정치적 이해 득실이 아닌 나의 일상을 지켜줄 사람이 누군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계신다”며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자질과 실행력은 개인 오세훈의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공공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 사전투표율이 23.8%인데. “뜨거운 민심이 있는 것이다. 실제 지금 현장에서는 언론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주택 문제에 대한 민심이 있다.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이 동시에 폭등하는 트리플 강세, 주거 취약계층 어려움이 크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고 잘못된 정책을 바꿀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투표로 민심을 보여주시고 있다고 본다.” -국무회의 참석을 예고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다. 당선되면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제안을 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여건 정상화와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를 포함한 세금폭탄 방지 등 3대 긴급 부동산정책 개선안이 최우선이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공소취소 백지화를 건의할 생각이다.”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나. “정치하는 내내 일부러 갈등을 일으키는 ‘보여주기식 쇼’를 한 적이 없다. 2021년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공개로 만난 바 있다. 진심을 담아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 입장에서도 부동산 안정이 정권 안정인 만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정 후보가 말로는 정비사업을 빨리하겠다고 하는데 주택공급에 진심이라면 지금 당장 대통령을 찾아가 이주비 대출 규제부터 개선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서울시장 TV토론회가 1회만 열렸는데. “그동안 정 후보가 왜 토론을 회피했는지 알겠더라. 자신 없는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하고, 불리한 질문에는 화만 냈다. 자신의 구청장 재임 시절 행당 7구역 문제에 대한 우격다짐에는 아마 성동구민들도 매우 놀라셨을 거다. 당연한 검증도 불리하면 네거티브라고 우기기만 하는 분이 서울 전역을 책임지는 자리에 가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대통령의 사전투표 과정에 논란이 있었다. “투표용지를 노출한 것도 당황스럽지만 선거관리원이 제지하는데도 ‘상관없으니까’라고 한 것은 지금 대통령의 머릿속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어떤 것을 해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일종의 권력 도취 아닌가. SNS 메시지도 대통령의 신경이 온통 선거에 가 있으니 국민을 갈라치기 하려는 언어만 나오는 것 아니겠나.” -서소문 고가 사고로 서울시청이 압수수색 당했는데. “비록 직무정지 중이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고 어떠한 말로도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없기에 변명도 회피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정쟁화하고, 대통령 ‘하명 수사’로 사전투표 첫날부터 서울시를 압수수색 하는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 시청은 압수수색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시민의 양심과 표심까지 압수할 수는 없다.” -한강버스·감사의정원에 대한 여론은. “어제도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너무 좋다는 시민들을 만났다.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공세를 퍼부었지만 지금은 조용하지 않나. 감사의정원도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야간 라이트를 보기 위해 저녁에 방문하는 분들이 대거 늘었다. 민주당이 반대하면 흥행한다는 공식이 생길 정도다.” -어려운 구도에서 접전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선거가 진행될수록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오세훈의 실행력, 제 개인의 것이 아닌 서울의 공공재가 된 자질과 역량을 봐주시고 있다고 본다.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시는 동안 제 시정역량은 단련되고 훈련됐다. 실수도 있고 못난 구석도 있는 사람이지만 압도적인 서울의 변화를 완성해 반드시 삶의 질 1등 도시, 세계적인 글로벌 톱3의 도시로 만들겠다.”
  • 국민의힘 “선거는 3일 싸움… 안심하고 사전투표 참여”

    국민의힘 “선거는 3일 싸움… 안심하고 사전투표 참여”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국민의힘이 “선거는 ‘3일 싸움’”이라며 “안심하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전투표 이틀과 본투표 하루, 이렇게 3일 동안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나오는가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반드시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을 발전시킬 일꾼을 뽑는 선거이자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부터 강행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선거 이후로 미뤄온 세금폭탄, 전월세폭탄, 이자폭탄, 규제폭탄을 터뜨리면서 민생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고통 속에 밀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입법, 행정, 사법 권력을 손아귀에 넣은 범죄자주권정부가 지방권력마저 장악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며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드는 투표,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을 살리는 투표, 기호 2번”이라고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사전투표 이틀 투표수와 본투표 하루 투표수가 반반 가깝게 나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투표를 사흘 간 하는 것과 하루 하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인 경북 김천으로 가 오는 30일 오전에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나 역시 이날 사전투표를 마쳤다”며 “사전투표에 안심하고 참여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단계부터 안심하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실 수 있도록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회’를 구성하고 투표 과정 전반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고 했다. 정 의장은 “지금 한 표, 한 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초박빙 접전 상황”이라며 “여론조사는 숫자에 불과할 뿐, 오직 투표하는 사람이 승리를 만든다. 사전투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6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회는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철저한 사전투표 관리를 요구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총 3일간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함 보관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등 투·개표 과정 전반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재보선 핫플, 부산 북구갑 3색 유세

    재보선 핫플, 부산 북구갑 3색 유세

    민주당메모남 하정우 “나랏돈 옵니다” “북구를 발전시킬 후보가 누구겠습니까. 기호 1번 하정우가 나랏돈 많이 끌어오겠습니다.” 아침부터 거센 비가 내린 27일,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는 비옷을 입고 부산 북구 골목골목을 누볐다. 주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고 지지를 호소하던 하 후보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시민들에게 북구를 정말 발전시킬 후보와 북구를 이용만 할 후보가 누구인지 그리고 북구와 함께 미래로 갈 후보와 과거로 돌릴 후보가 누구인지 말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길거리에서 만난 주민들이 고충이나 고민을 털어놓으면 하 후보가 곧장 펜과 수첩을 꺼내 민원을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이나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 민원을 수첩에 적고 즉각 지시를 하는 것처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출신인 하 후보도 ‘수첩 메모’가 습관이 됐다고 한다. ‘집 주변에 좌회전 신호가 없어 길이 너무 막힌다’, ‘높은 언덕길에 살고 있는데 버스가 지나지 않아 오가기가 너무 불편하다’ 등 갖은 민원이 하 후보의 수첩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하 후보는 “많은 분을 만나다 보니 시민들의 요청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꼭 수첩에 적곤 한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과도한 민원이 아니면 이를 어떻게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 수 있을지 캠프 회의 때 검토를 한다”고 덧붙였다. 유세차를 이용하지 않고 ‘뚜벅이 유세’를 하는 것도 하 후보의 강력한 의지라고 한다. 이동 거리는 손해를 좀 보더라도 시민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이날도 하 후보는 만덕동, 구포동 거리를 차 없이 누볐고 하 후보에게 ‘셀카’를 요청하는 주민들이 줄을 이었다. 상가 2, 3층에 있던 주민들이 하 후보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기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한동훈 자원봉사자들은 척 봐도 열심히 안 하데”라며 “하정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하 후보는 토론을 피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주민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며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삭발남 박민식 “함 살려 주이소” “민식이 니 왜 머리꺼정 깎고, 눈물날라 카노. 단디해서 이겨래이.” 27일 부산 북구 덕천역 지하상가. 주민 신경희(80)씨는 6·3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삭발한 머리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신씨 손을 꼭 쥐고 “내가 찐(진짜) 아닙니까. 함 살려주이소”라며 자신이 ‘진짜 북구사람·보수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빗속 유세 중 서울신문과 만나 “한 달짜리 떳다방 후보들이 정치적 야심을 위해 지역을 이용하고 있다”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겨냥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밑바닥 민심이 100% 반영된 게 아니다”라며 “민심을 왜곡하는 널뛰기식 엉터리 조사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유세차 대신 “손 한 번 더 잡겠다”며 ‘뚜벅이’(도보) 유세에 나섰다. 주민들에게 “누나”, “행님”이라 부르며 셀카 요청에도 응하다 보니, 600m 남짓한 덕천역 지하상가를 왕복하는 데만 1시간 20분이 걸렸다. 그는 “하락세인 북구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북구를 잘 아는 검증된 구원투수가 와서 불을 끄는 게 맞다”고 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ㄷ자도 꺼낼 필요가 없다”며 “한동훈은 가짜 보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하며 아픔만 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하 후보에 대해서는 “북구갑에서 존재감은 없다”고 했다. 거리에서 마주친 일부 주민들은 “배신자랑 민주당은 안 된데이”라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이날 부산 기장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이 호국의 달이고, 우리가 오늘의 삶을 살고 있는 것도 호국 영령 덕”이라며 “박 후보 아버님께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셨다가 전사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박 후보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시면 박 후보도 나라 잘 지켜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북구갑의 유일한 보수 후보가 박민식이라는 게 박 전 대통령과의 자리에서 만천하에 증명된 것”이라고 썼다. 무소속셀카남 한동훈 “분위기 탑니다” “처음에 저를 보면 유명인이라고 생각하고, 두 번째 볼 땐 ‘아직 안 갔네’ 하다가 세 번째 만남부터는 지역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십니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구갑 후보는 27일 부산 북구 남산정역 지하역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에 나섰다. 약 30분간 출근 중이던 주민 30여 명이 한 후보를 보고 ‘셀카’를 요청했다. 한 주민이 “꼭 됩니다”라고 하자 한 후보는 “잘하겠습니다”라며 꾸벅 인사를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유세에 동행한 서울신문에 “5일 전과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며 “출근길 유세 때는 적극적으로 다가와 인사하거나 셀카를 먼저 요청하는 분들이 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주로 유세차를 타고 북구 골목 구석구석을 훑으며 주민과의 스킨십에 집중한다. 이날은 빗속에서도 우비를 입고 남산정역 입구를 시작으로 구포동 일대를 돌았다. 유세차를 본 주민들은 자동차 창문을 내려 “파이팅”을 외치거나 악수를 했다. 한 후보는 아파트 베란다나 가게에서 나와 손을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대박 나십시오”라고 말했다. 오후 유세차 탑승 전 한 후보가 덕천역 9번 출구 앞에 서자 지지자들이 몰렸다. 한동안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던 그는 “사진만 찍고 저는 안 찍으면 안 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의 지지자가 많다고 징징대는 거 지겹지 않냐”며 “민심의 뒷바람을 잡고 앞서 나가는 걸 보고 여론조사 부정을 얘기하는데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소취소 획책하는 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심과 김영삼 대통령의 배짱을 말할 수 없다”며 “제가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정권의 공소 취소 폭주를 반드시 박살 낼 것”이라 했다. 그는 오후 5시쯤 구포역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박민식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하 후보를 찍는 표”라며 “박 후보를 지지해도 이번에는 저를 선택해 민심으로 단일화해달라”고 호소했다.
  • 감정 골 깊어진 평택을 재선거…김용남 “선거 이후 상대 후보랑 잘 지내기 어려워”

    감정 골 깊어진 평택을 재선거…김용남 “선거 이후 상대 후보랑 잘 지내기 어려워”

    5파전 구도의 6·3 국회의원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들은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단일화를 두고 시각차를 보였다. 특히 범여권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된 평택을 후보 토론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단일화할거냐’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의 질문에 “저는 안 한다”고 답했다. 김용남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그동안 여러 번 선거를 치르면서 제가 낙선했어도 선거 후에 상대 후보랑 다 잘 지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선거 이후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조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반면 유 후보는 김용남 후보가 ‘단일화할 거냐’고 묻자 “저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용남 후보는 “12·3 내란이라든지 부정선거와 관련해 당연히 입장이 다르실 거라고 믿는다”며 “유 후보는 그런 상식은 갖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도 유 후보를 향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의 윤어게인,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이면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냐”며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실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결론 난 건 없다”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독주, 민주당의 독주, 헌법을 일방적으로 개정하려고 하는 움직임, 공소취소 특검법을 강행하려는 흐름을 막기 위해선 보수가 갈라진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다. 그 의견에 준해 찾아뵙고 그런 의사를 전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 조 후보는 유 후보에게 “황교안 후보가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은 거 아느냐”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집회가 있었고 거기에 황 후보와 (유튜버) 전한길씨가 참석한 것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거기까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조 후보가 재차 “부정선거 주장 집회를 했다”고 하자, 유 후보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평택을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전재수“해양수도 부산” vs 박형준“李정부 심판”

    전재수“해양수도 부산” vs 박형준“李정부 심판”

    전 “박 체제 부산, 우하향 곡선 그려”박 “힘 없는 여당 시장보다 국비 더”스벅 ‘탱크데이’에도 상반된 견해 6·3 부산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각각 ‘지역 발전론’과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내걸고 정면 승부를 벌였다. 두 후보는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에도 ‘엄중한 문제’, ‘마녀사냥’ 등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전 후보는 이날 개별 순차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관훈클럽·부산일보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HMM 부산 이전 등을 언급하며 ‘해양수도 부산’을 내세웠다. 전 후보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하면서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을 위해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는 현역 시장인 박 후보를 겨냥해 “부산은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고 지적했다. 선거 막판의 보수 결집 현상에 대해서는 “전통적 문법에 의한 해석일 뿐”이라며 “이 대통령 집권 이후 체감되는 성과에 시민들의 관점이 실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 정권의 폭주를 막고 글로벌 혁신 리더십을 선택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민주당 추진의 ‘공소취소 특검법’을 두고 “선거가 끝나면 통과시키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정부와의 협력 문제에 대해선 “작년에도 부산시가 국비를 최대로 받았다”며 “제대로 말 못하는 힘 없는 여당 시장보다 더 많은 자원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거론하면서는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는지 답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도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전 후보는 “공동체 이익을 훼손하고 극단적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의 마케팅은 엄중한 문제”라고 한 반면, 박 후보는 “대통령이 기업을 마녀사냥하듯 표적을 삼으면 자유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27일 부산 방문을 두고 전 후보는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 분열상이 북구갑 보궐선거를 매개로 표출돼 어려움이 있다. 보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장동혁 “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방법은 ‘투표’…국민의힘에 소중한 한표를”

    장동혁 “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방법은 ‘투표’…국민의힘에 소중한 한표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6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투표’”라고 독려했다. 장 대표는 노란봉투법과 부동산 등과 관련된 현 정부의 정책과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법’을 비판하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쉰 목소리로 “우리의 자유를 박탈당할 수 없다는 단호한 신념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더 멀고, 더 험난한 것이 사실이지만, 남은 8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든 것을 바쳐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국민들의 삶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지옥’이 일상화됐다”며 “이 정권이 찍어낸 노란봉투법과 각종 경제 악법들 그리고 귀족 노조의 눈치만 살피는 반기업 정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무너뜨린 결과”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온갖 세금 규제와 대출 규제에 묶여 집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고,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됐다”며 “보유세 인상과 장특공 폐지가 지방선거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멀쩡한 집 뺏기고 낯선 동네, 더 좁은 집으로 이사 가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선거 끝나면 당장 현실이 될 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이재명 ‘재판취소 특검’”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한 사람의 무죄를 받아내기 위해 대한민국의 사법체계를 하나하나 다 무너뜨렸다”며 “이재명이 자기 손으로 자기의 공소장을 찢는 순간, 대한민국 법치는 막을 내리게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와 비교하며 국민의힘 후보를 치켜세운 그는 “지방정부라도 반듯하게 세워서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 투표해야 이재명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다”며 “선택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도 발언 수위가 강하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재명 발언이 센지 제 발언이 센지 국민이 비교하면 알 것”이라며 “제 발언이 세다고 우려할 정도면 민주당은 이재명이 잠깐 달나라에 가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 등과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각자 선거에 집중하고 있어 후보들이 선거운동 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선거운동 첫날… 여야 대표 종일 충청 훑었다

    선거운동 첫날… 여야 대표 종일 충청 훑었다

    지선 ‘캐스팅보터’ 중원서 맞대결 유권자 73.6% “반드시 투표할 것”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여야 지도부는 전국 선거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온 충청권으로 일제히 달려갔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대전·세종·충남·충북)을 싹쓸이한 정당이 매번 전국적 우위를 차지한 만큼 ‘중원 맞대결’로 13일간의 대전에 돌입한 것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0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은 데 이어 대전과 충남 공주·천안 집중 지원으로 첫날 동선을 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단식장 방문 후 곧장 대전으로 향했고 공주, 아산을 돌며 종일 ‘충청 벨트’에 머물렀다. 동선이 겹치면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공주산성시장에서 마주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대표가 손을 흔들며 지나가자 유세차에 올라 있던 장 대표는 “소리 한번 지르자”며 “우리가 연설하고 있는데 꼭 여기를 지나간다”고 꼬집었다. 파란색·빨간색 선거운동원들이 뒤섞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의 정당이 일치하는 ‘톱니바퀴론’을 강조해 온 정 대표는 공주 유세에서 “법도 예산도 주도하는 것이 민주당이라면, 민주당 도지사를 뽑아야 삶이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며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대전에서도 “대통령 이재명을 만들어 줬으니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민주당 후보 허태정을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태평사거리 출근 인사에서부터 ‘이재명 범죄 없애기 공소취소 특검법’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장 대표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전의 승리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공주산성시장을 찾아서는 “오만하고 뻔뻔한 민주당을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 주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투표로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 충청권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차지한 국민의힘이 전국에서 압승을 거뒀고,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충청권 의석 28석 중 21석을 얻어 거대 여당의 탄생을 이끌었다. 역대 대선에서는 충청의 선택을 받는 대선 후보가 매번 청와대로 직행했다. 거대 양당이 일제히 충청을 찾은 것과 달리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선택과 집중’ 유세에 나섰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평택 KTX 남부역사 부지 출정식에서 “이번에는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경기 남부벨트를 공략했다. 이준석 대표는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경기 선대위 합동 출정식을 가진 뒤 서울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낡은 양당 구도를 타파하고 수도권의 진짜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했다. 접전지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지난 18~20일 전국지표조사(전화면접,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5%로 국민의힘 20%를 크게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주 전보다 1% 포인트 하락한 66%였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권자의 78.3%는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으며, 73.6%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 2022년 투표율은 50.9%였다.
  • 김태흠 “능력과 자질 검증된 진정한 일꾼”…첫 선거운동 ‘보수결집’

    김태흠 “능력과 자질 검증된 진정한 일꾼”…첫 선거운동 ‘보수결집’

    김태흠,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등 첫 유세“4년 밑그림, 위대한 충남으로 만들겠다”현충사 참배 “몸 바치겠습니다” 필승다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1일 천안시청 앞 사거리에서 합동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합동 유세에는 국민의힘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와 홍성현 충남도의원 후보 등 유세단 약 300명이 집결했다. 김 후보는 “제일 먼저 충남 수부도시인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진정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4년 동안 도정을 이끌면서 ‘힘쎈 충남’ 밑그림을 그렸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충남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삼권분립 국가. 이번에 지방 권력까지 이재명 정부에게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의 국가가 아니고 공소취소특검 등 이재명 독재 국가로 가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 기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천안 합동 유세를 마무리한 김 후보는 유용원 국회의원, 김민경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 맹의석 아산시장 후보 등과 함께 아산의 현충사를 찾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정에 분향·참배하며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그는 현충사 방명록에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헌신을 기리며 충남과 대한민국에 몸을 바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 오세훈, ‘박원순 공급 빙하기’ 끝낸 강북에서 유승민과 출정식

    오세훈, ‘박원순 공급 빙하기’ 끝낸 강북에서 유승민과 출정식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2021년 시장 복귀 후 ‘공급 정상화’ 상징“박원순 빙하기에 불씨 살린 곳이 강북”“오만한 靑에 매서운 경고장 전달 선거”첫 출정식부터 오세훈 지원 나선 유승민 “정원오, 이재명 정권 따라만 하는 분 아닌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이미 독재의 길로 들어선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더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매서운 경고장을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며 “서울시민들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워 달라”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대시민 출정식’에 나섰다. 특히 오 후보는 “삼양동은 저층 아파트가 많이 지어졌는데 북한산과 인접해 고도 제한이 있었다”며 “제가 5년 전 다시 시장으로 복귀해 제일 먼저 한 일이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와 고도 제한 완화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빙하기에 접어들었으나 그 불씨를 살린 곳이 이곳 강북”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의 첫 번째 의미는 부동산 실정을 비롯해 서민 생활에 어려움을 끼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한 정책으로 발생한 서민들의 주거비 상승과 생활고를 대통령이 깨닫도록 새로운 정책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정권의 오만함이 주거 정책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대법관 수를 늘려 자신이 임명하는 대법관 수를 늘린 것으로도 불안한지 본인의 죄를 지우는 특검을 한다고 예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이런 오만한 정권은 없었다”며 “이런 오만한 정권이 서울, 부산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대놓고 독재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과 함께 출정식에 나선 오 후보는 “유능하고 중도적이고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을 보듬을 수 있는 경제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경제 전문가 유승민과 함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의 요청에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지원에 나선 유 전 의원은 “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준비되고 능력 있는 후보”라며 “다만 이 선거가 오래전부터 우리 당 지지도나 당이 처한 여러 어려움 때문에 어려운 환경,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절박하게 하면 우리 오 후보님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이번 선거가 끝나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게 많다”며 “공소취소 특검을 밀어붙일 거고 부동산 세금을 더 때릴 거고 공급은 할 생각이 없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후보는 보니까 그분 공약은 뭔지를 제가 전혀 모를 정도로 이재명 정권이 하는 대로만 따라 하는 사람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후에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그걸 누군가가 견제하고 서울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뜻을 같이하고 적극 돕게 됐다”고 말했다.
  • [사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네거티브 아닌 지역 해법 경쟁을

    [사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네거티브 아닌 지역 해법 경쟁을

    오늘 6·3 지방선거와 14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다. 13일 동안 펼쳐질 유세전을 앞두고 여야는 총력전 태세를 갖췄지만 유권자들로서는 우려부터 앞선다. 정책과 비전 경쟁은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진영 대결과 네거티브 공방이 채우고 있다. 여야는 이번 선거를 사실상 지난해 대선의 연장전처럼 치르려는 태세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당 소탕’을, 국민의힘은 ‘오만한 여당 견제’를 외친다. 중앙당 차원의 거대 담론에 매몰돼 후보 개개인의 지역 공약은 뒷전이다. 정당의 10대 공약마저 선거를 20여일 앞두고서야 겨우 공개됐다. 이런 모습은 격전지 곳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GTX-A 부실 시공 의혹과 상대 후보 폭행 전과 의혹을 놓고 양측이 난타전을 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선 ‘공소취소 폭주’라거나 ‘정치검사 행태’와 같은 중앙정치의 구호가 덕천·구포·만덕 주민의 일상 의제를 덮어버렸다.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역시 다를 게 없다. 삼성 반도체 평택캠퍼스 확장과 평택항·미군기지 주변 개발 같은 굵직한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건만 후보 단일화 셈법과 범여권의 선명성 경쟁만 화제가 되고 있다. 후보 자질 검증은 필요하지만 흠집 내기와 진영 구호만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는 없다. 여야 사무총장은 한목소리로 “끝까지 알 수 없는 선거”라고 했다. 초반의 일방적 판세는 흐려졌고 격전지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격차가 좁혀질수록 후보들은 상대 비방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비방전이 격화될수록 정치 혐오는 깊어진다. 지방선거는 동네 살림을 맡길 일꾼을 뽑는 선거다. 89개 인구 감소 지역의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과 지역 격차, 부동산·교통·돌봄 같은 생활 의제를 어떻게 풀지가 쟁점이어야 마땅하다. 교육감 선거까지 더해 이번에 유권자가 손에 쥘 투표용지는 최대 8장이다.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걸러내야 한다.
  • “거대 양당 후보는 쉰밥·찬밥…경기도민 위해 ‘쌀밥’ 올린다”[6·3선거 후보 인터뷰]

    “거대 양당 후보는 쉰밥·찬밥…경기도민 위해 ‘쌀밥’ 올린다”[6·3선거 후보 인터뷰]

    줄 설 필요 없는 ‘캐치버스’ 추진단일화는 추미애·양향자가 하길 6·3 지방선거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는 20일 “경기도민들이 내 몸을 버스 대기표로 쓰는 ‘고난의 행군’을 끝내고 결국은 서울로 출퇴근할 필요가 없는 곳이 조응천의 경기도”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나쁜 후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상한 후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두 분이서 하는 게 잘 어울린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후보는 “김동연 지사,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했다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도저히 손이 안 가는 쉰밥, 찬밥 양당 후보에 쌀밥을 올렸다. 현장에서 인사를 드리면 많은 분들이 입꼬리를 올려주신다”고 말했다. 양당 후보들 불참으로 지난 19일 경기 언론인들이 주관한 토론회를 나 홀로 진행한 조 후보는 “추 후보는 정청래 대표의 난폭한 법제사법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팬덤, 두 사람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하며 자신의 대권을 위해 경기도를 ‘툴(도구)’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양당 카르텔의 균열을 내겠다는 나와 그 카르텔로 들어간 양 후보는 함께할 수 없다”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또 “특히 위헌적 내란과 장동혁 대표에 대한 입장을 계속 바꾸는데, 결국 양향자를 찍으면 장 대표가 사는 ‘양찍장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맛집 예약 시스템인 캐치테이블처럼 정류장 단말기에서 스마트폰으로 버스 대기 순서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 ‘캐치버스’ 공약을 내놨다. 그는 경기지사 후보인데도 서울 당산, 사당, 강남 환승센터에서 퇴근길 인사를 해오고 있다. 조 후보는 “남양주로 출퇴근하던 21대 국회 때도 이를 추진했었다”며 “경기도민들이 더는 스스로 순번 대기표가 되지 않도록 도지사가 되면 더 큰 권한으로 당선 즉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도민들이 서울로 출퇴근 할 일이 없도록 경기도 내에서 직주와 정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사법 내란 저지 공동 대응’을 주도했던 조 후보는 “아무리 무도한 민주당이라도 전국선거 한달을 앞두고 공소취소 특검법을 들고 나올 줄은 몰랐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적 지지를 상실해 장애물이 되지 못하는 ‘노마크’ 상태가 되니 슛을 쏜 것”이라고 진단했다. 
  • “내가 진짜 강원도 사람… 서대문서 오신 분, 현안 이해도 낮아”[6·3선거 후보 인터뷰]

    “내가 진짜 강원도 사람… 서대문서 오신 분, 현안 이해도 낮아”[6·3선거 후보 인터뷰]

    SOC 예타 모두 통과·7대 산업 육성도정 첫 국비 10조원 시대 성과 올려생애 전 주기 돌봄 시스템 구축 목표우상호, 홍제동 어디 있는지도 몰라 “지금 강원은 더 높은 미래로 도약할 것인지, 과거처럼 무기력한 정체기에 빠질 것인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6·3 지방선거에 나선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는 20일 춘천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등 첨단 미래 산업의 설계도를 그렸다”며 “한 번 더 믿고 기회를 주시면 시공, 준공까지 마무리해 강원의 미래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에 살지도 않았던 선장이 오면 진행 중인 대형 사업들을 파악하는 데만 수년이 걸리고 그나마도 좌초하거나 원점으로 복귀할 위험이 크다”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장에서 느끼는 밑바닥 민심은. “여론조사에서 현 지지율 추이는 중앙 이슈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접 발로 뛰며 듣고 보는 민심은 확실히 다르다. 도민들께서 ‘강원도의 자존심을 지켜달라’, ‘일해본 사람이 계속해야 한다’며 강력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결국 일 잘하고 검증된 저 김진태에게 민심이 압도적으로 결집할 것이다.” -우 후보를 평가한다면. “평생 서울 서대문에서 정치를 해오신 분이다. 강원의 애환과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대단히 낮다는 인상을 받았다. 홍제동이 원주에 있는지, 강릉에 있는지도 모르는 분이다. 출향도민은 도민 아니냐더니 철원군과 강원도에 고향사랑기부금 1원도 안 내신 분이다. 평생 고향을 등지고 살다가 선거 때가 돼서야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라며 내려왔다. 치열하게 싸워 자치분권을 쟁취한 도민의 자존심을 모욕하는 것 아닌가.” -공소취소 특검법 논란이 뜨겁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법은 대한민국의 사법 근간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명백한 폭거이자 사법내란이다. 누구도 자기 자신 사건의 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 도둑이 스스로 검사를 지정해 자신들의 사건을 강제로 없애겠다는 억지는 법치를 말살하는 행위다. (우 후보는) 대통령이 보냈다고 주장하시니 보낸 분께 가서 말 좀 해달라. 대통령도 잘못했으면 감옥에 가셔야 하지 않겠냐고.” -슬로건이 ‘의리와 뚝심의 강원도 사람’인데. “평생 고향을 지켜온 ‘진짜 강원도 사람’의 정체성과 진심을 담았다. 평생 외지에 살다가 선거 때 갑자기 고향을 찾는 후보와 차별점을 두기도 했다. 강원에서 나고 자랐고, 검사 시절에도 춘천과 원주 근무를 자청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낙선의 아픔을 겪을 때도 의리로 강원을 지키며 도민들과 애환을 함께해왔다. 한번 시작하면 어떤 난관이 있어도 끝을 보고야 마는 뚝심으로 강원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관철해냈다.” -지난 4년간 도정을 자평한다면. “1차 산업과 관광에만 의존하던 강원의 산업구조를 첨단 미래 산업의 메카로 환골탈태시킨 대전환기였다. 자신 있게 내놓는 성과 3종 세트가 있다. 하나는 도정 최초로 국비 10조원 시대를 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월~삼척고속도로 등 숙원이었던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모두 통과시키며 쓴 8전 8승의 기록이다. 나머지 하나는 반도체, 바이오, 수소 등 7대 미래 산업 120개 프로젝트의 씨앗을 뿌리고 안착시킨 것이다.” -민선 8기 초 일부 공약 철회에 대한 공세가 강하다.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이 예상되거나, 형평성에 문제가 있거나, 정부 시책이 변경됐거나, 도내 시·군과 협의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있었다. 최문순 도정에서 물려받은 빚이 1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부득이하게 142개 공약 중 8개를 정리하고 그에 상응하는 다른 시책에 더욱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중했다. 나머지 공약은 거의 지켜서 공약 이행률이 93.7%를 기록했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가장 중점을 둘 일은. “지난 4년 동안 특별자치도 출범과 미래 산업의 기틀을 닦았다면 앞으로 4년은 도민 한 분 한 분의 주머니를 채우고 삶의 질을 바꾸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출산, 육아, 교육, 노후까지 책임지는 생애 전주기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육아용품 반값 지원, 배달 라이더 유류비 지원, 중장년층을 위한 강원형 4대 도민연금 등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실현하겠다. 이미 싹을 틔운 첨단 미래 산업을 완수해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겠다.”
  • 與 ‘강호축 철도망’ 지지층 다잡기… 野 ‘공소취소 저지’ 중도표심 공략

    與 ‘강호축 철도망’ 지지층 다잡기… 野 ‘공소취소 저지’ 중도표심 공략

    6·3 지방선거를 보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등 선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공소취소 특검법’ 등 중도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지층 결집도 노릴 수 있는 이슈에 화력을 집중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9일 서울시장 후보 간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해볼 만하지만 어렵다.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당 내부에서) 무의식적으로 좀 안심하고 낙관하지 않았을까”라고 진단했다. 김영배 의원도 YTN에 출연해 “데이터상으로도 약간 빨간불이 들어온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목포·광주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는 ‘강호축 철도망’ 공약도 발표했다. 기존 경부축 중심의 철도망에 강호축 노선을 신설해 ‘엑스(X)자형’ 교통망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국회에서 진행한 공약 발표에는 정 대표,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후보가 함께 했다. 국민의힘은 ‘15 대 1’ 우려까지 나왔던 압도적 열세 상황이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우리당 소속 현역 시도지사와 시장, 군수가 민주당 후보들보다 낫다는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접전 지역이 일부 늘었어도 여전히 ‘경합 열세’ 또는 ‘경합 약세’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특위’를 가동했다. 공소취소에 대한 비판 여론을 결집해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등을 겨냥해 “대통령도 전과 4범, 도지사 후보도 전과 4범, 창원시장 후보도 전과 4범”이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주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까지, 장동혁 빼곤 다 만난 오세훈

    안철수까지, 장동혁 빼곤 다 만난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개혁보수의 상징적 인사들과의 잇달아 회동하고 있다.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을 적극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장동혁 대표와는 일체의 접점을 만들지 않으며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18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청년인재 양성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에서 청년 교육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야권 대권 주자로 고정 지지층이 확고한 안 의원의 중도 소구력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14일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에서 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개혁보수 세력에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오 후보의 요청에 따라 공식 선거 운동 첫날부터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6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와의 청년주택 방문은 개혁신당 지지층 흡수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아가 추후 범보수 진영 단일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계속해서 함께 손잡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분들로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당 노선 전환과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공천 신청 거부로 배수진을 쳤던 지난 3월 7일 비공개 만남 이후 두 달 넘게 장 대표와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서울시당 행사에도 의도적으로 장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의 대립 구도가 전면화되진 않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서로 언급 없이 각자 할 일만 하는 ‘노터치’가 둘 다 사는 방법”이라며 “이미 양쪽에도 그런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오 후보도 이날 채널A에 출연해서 “전략적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공소취소라든지 각종 중앙정치 사안의 경우에는 정당이 나서서 비판해 주고 따질 건 따지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장 대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장서 비판하며 오 후보 지원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 장동혁 “李 대통령·민주당, 5·18 정신을 권력 확장 도구로”

    장동혁 “李 대통령·민주당, 5·18 정신을 권력 확장 도구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은 18일 “입으로는 5·18 정신을 외치지만, 정작 5·18 정신을 무너뜨리는 자들이 바로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80년 광주의 5월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의 한 페이지다. ‘5·18 정신’의 참뜻은 자유와 인권을 향한 숭고한 희생”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끝내 밀어붙인 대법관 증원, 4심제, 전담재판부, 법왜곡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반헌법적 악법들의 목적은 방탄과 정적 제거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자신의 범죄를 아예 지우기 위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우리의 헌법 정신마저도 무너뜨리고 있다”며 “‘공소취소 특검’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종말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늘 5·18 정신을 앞세우지만, 저들에게 5·18은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니라 권력 확장의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장 대표의 기념식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 장 대표의 광주 공식 방문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당시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했으나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불발된 바 있다.
  • 송언석 “공소취소·세금폭탄·파업대란 저지, 기호 2번이 답”

    송언석 “공소취소·세금폭탄·파업대란 저지, 기호 2번이 답”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공소취소를 막는 투표, 세금폭탄을 막는 투표, 파업대란을 저지하는 투표, 위험한 정권과 불안한 집권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선택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6·3 지방선거는 ‘위험한 이재명 정권, 불안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선거”라며 “대통령 한 사람의 범죄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의 권력을 동원하는 공소취소 사법쿠데타를 허용할 수 없다.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보유세 인상,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 지방선거 이후에 대기하고 있는 세금폭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지난 1년 동안 대통령 권력과 국회 다수당 권력으로 국가적으로 위험한 일들을 제멋대로 추진했다”며 “방송장악 3법으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노란봉투법으로 산업현장을 파괴하고, ‘사법파괴 3대 악법’으로 사법부의 독립을 파괴하고, 검찰 해체와 특검 중독으로 민생범죄 수사 기능을 해체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 한 사람의 범죄를 없애기 위해 권력을 총동원하는 공소취소를 감행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저희가 견제하기에 의석수도, 능력도 모자랐던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저희의 부족함을 국민 여러분께서 채워달라. 국민들께서 내려주시는 강력한 경고만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 이상 정권이 이렇게 독주하면 나라가 위험하고 우리 미래가 불안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기호 2번이 답”이라며 “정권의 독주를 견제해 주십시오. 여당의 오만을 심판해 주십시오. 폭정을 막아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 “충남은 말꾼 아닌 일꾼 선택… 대전과 통합 선거, 1년 뒤도 가능”[6·3선거 후보 인터뷰]

    “충남은 말꾼 아닌 일꾼 선택… 대전과 통합 선거, 1년 뒤도 가능”[6·3선거 후보 인터뷰]

    與 지방 권력 가지면 독재 길 열려국민 배당? 사회주의 모델 위험지난 4년간 기업 유치 50조 성과천안·아산역 5만석 돔구장 추진항구적 재정·권한 이양돼야 통합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14일 “말만 하는 말꾼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일꾼이 충남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행정부와 사법부, 이제는 언론까지 장악하려는 상황에서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차지하면 독재의 길이 열린다”며 “충청권의 버팀목이자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남·대전 행정통합에 대해선 “인센티브 같은 성과급이 아니라 월급을 설계하는 항구적 재정 이양이 핵심”이라며 “실질적 권한 이양으로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힘을 갖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충남지사 선거 의미는. “지방자치, 지방분권 시대에 중앙 정치에 편승해 대통령에 선거를 의탁한 말꾼과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김태흠의 대결이다. 이재명 정부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행정과 입법에 이어 사법과 언론까지 장악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지방권력을 반드시 지켜야만 독재 국가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다.” -지난 4년 도정 성과는. “취임 당시 8조 3000억원 수준이던 국가 예산을 이재명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2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기업 유치도 전임 지사가 14조원 수준이었는데 50조원 가까이 해냈다.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4년 동안 충남의 백년대계 밑그림을 그렸고 이제 완성의 길로 나아가겠다.” -‘공소취소 특검법’이 논란인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대통령의 기소를 중앙정보부나 보안사 대공분실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던데 궁색한 논리가 안쓰러울 정도다. 박 후보는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행동은 일그러진 권력의 하수인 그 자체다. 대통령도 이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니 ‘숙의’라는 말로 선거가 끝나고 추진하라고 지령을 내린 것 아닌가. 대통령이 자기 재판과 죄를 없앤다? 이런 시도가 독재로 가는 길이다.” -최근 청와대에서 국민배당금이 거론됐다. “이 대통령이 김용범 정책실장을 통해 국민들 반응을 떠본 것 아닌가. 공소취소 특검법, 개헌 시도뿐 아니라 이익배당까지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 모델 형태로 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내가 1년 반 동안 통합을 추진할 때 소극적이던 민주당이 대통령 한마디에 따라 통합에 대한 철학과 소신 없이 정략적 의도만으로 나섰다가 결국 무산이 됐다. 통합 무산은 100% 민주당과 이 대통령 책임이다. 설계했던 대로 항구적 재정과 실질적 권한 이양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 인센티브 같은 ‘성과급’이 아니라 ‘월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통합이 된다면 1년 후에도 통합시장 선거를 치르는 데 동의한다.” -천안·아산 아레나 돔 건립은 어떻게 하나.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석 이상의 돔구장을 만들려고 한다. 서울은 외곽이 아니면 돔구장 건설이 불가능하다. 서울 끝에서 끝까지는 1시간이 넘는다. 그러나 천안·아산은 전국 어디에서도 1시간 내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스포츠와 K-팝, 복합환승센터와 쇼핑시설, 호텔을 연계해 복합적인 문화경제 플랫폼을 만들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어려운데. “우리당 소속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벌어진 계엄과 탄핵, 대선 참패 과정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있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1년 반을 보내고 당은 사분오열됐다. 민주당이 우리를 내란 잔당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데 무방비 상태가 됐다. 그럼에도 중앙정치 흐름을 일정 부분 차단하고 충청권 시장·군수, 시·도의원들의 울타리와 버팀목이 되는 선봉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졌는데. “일 잘하는 김태흠은 좋지만 국민의힘이 싫어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분들도 아직 있다. 그러나 출마 선언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후 최신 여론조사가 급격하게 좁혀지고 있다. 박 후보는 가만히 있으면 이긴다는 전략으로 개소식도 하지 않고 있는데 충남도민들은 이미 성과와 실력에 대해 평가하고 계신다. 충청은 눈속임이 통하지 않는 충절의 고장이다. 이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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