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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와해 공작’ 삼성 이상훈 前 사장 무죄 석방

    ‘노조 와해 공작’ 삼성 이상훈 前 사장 무죄 석방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조직적으로 와해하려 한 혐의를 받은 이상훈(65) 전 삼성전자 의사회 의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는 이달 중순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는 10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노조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이 전 의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와 달리 검찰의 일부 압수·수색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이 전 의장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문서가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모에 가담하지 않아 무죄를 선고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강경훈(56) 삼성전자 부사장은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2심은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명목상 도급 계약으로 위장한 ‘불법파견’에 해당한다고 본 1심 판결도 뒤집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업체 수리기사들의 구체적인 업무 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두 회사가 체결한 계약이 실질적으로 근로자 파견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동조합법상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의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라고 규정함에 따라 1심에서의 유죄 판결이 대부분 유지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벌대기업의 노조파괴 범죄는 정상적인 수사로 입증할 수 없다”면서 “자본이 당당하게 모든 서비스 노동자를 하청으로 돌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 6월 26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 처분하라고 권고한 이후 검찰은 공소장 제출을 하지 못한 채 판단을 유보 중이다. 차장·부장 검사 등 주요 인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나 그 이후에나 수사팀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황운하 “한국 검찰은 준정당…조국, 직접수사 폐지했어야”

    황운하 “한국 검찰은 준정당…조국, 직접수사 폐지했어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면서도 직접폐지 결단을 내리지 않은 것이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유지하게 하는 발단이 됐다고 지적했다. 황운하 의원은 경찰대 1기로 울산·대전경찰청장을 지냈으며 경찰내 대표적 검경수사권 분리주의자였다. 황 의원은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2017년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미래통합당 의원) 관련 수사를 청탁받아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다. 조국 전 장관은 이와 관련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이른바 울산 사건 공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즉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검찰은 ‘준(準) 정당’처럼 움직일 뿐,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며 “한국 검찰은 조직의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황운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이 페북에서 ‘한국 검찰은 준(準) 정당처럼 움직일 뿐,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이다. 한국 검찰은 조직의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밝힌 견해는 평소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검찰의 직접수사를 사실상 그대로 유지하는 어정쩡한 검찰개혁 법안이 마련된 탓에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은 검찰개혁 이전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울산(시장선거)사건에서처럼 표적수사, 과잉수사, 짜맞추기 수사, 억지기소를 위한 무리한 수사 등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게 돼 있다. 검찰의 직접수사에 대한 오도된 환상을 갖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실패한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통한의 실패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똑같은 실패를 반복해야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 검찰개혁이 물거품 되게 놔둘수 없기에 국회 주도로 다시 검찰개혁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조항이 담긴 검찰개혁안 발의와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檢 울산 수사, 文 탄핵 밑자락 깐 것”… 조국 부적절 발언 논란

    “檢 울산 수사, 文 탄핵 밑자락 깐 것”… 조국 부적절 발언 논란

    “檢, 여당 총선 패배 예상… 노선 재설정시류 따라 ‘맹견’ ‘애완견’ 되기도” 주장 진중권 “뚱딴지같은 소리… 완전 실성”“국민 분열·혼란 야기하는 주장” 비판도조국(55)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법무 행정을 관할했던 장관이 근거도 없이 국민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이 1년 전 이날 제66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취임 35일 만인 10월 14일 장관직에서 사퇴했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페이스북에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 이름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라며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1월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남은 수사는 총선 이후로 미뤘다. 검찰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아직 수사 중이지만 총선 이후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라며 “완전히 실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슨 탄핵을 검찰에서 하나”라며 “(탄핵은) 국회의원 3분의2 동의를 받아 헌법재판소에서 판단하는 데다 대통령은 재임 중에 소추당하지 않는다. 음모론을 펼치더라도 좀 그럴듯하게 하라”고 꼬집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도 “선거개입 사건은 어떠한 사법적 판단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단순히 공소장에 대통령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만으로 마치 검찰 수뇌부가 탄핵을 시도했다는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국민 분열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검찰 관계자도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심재철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난 2월 발언을 페이스북에 추가로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또 “한국 검찰은 시류에 따라, 조직의 어젠다(의제)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며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한국 검찰은 준정당처럼 움직인다…울산 수사는 대통령 탄핵용 밑자락”

    “한국 검찰은 준정당처럼 움직인다…울산 수사는 대통령 탄핵용 밑자락”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한국 검찰은 시류에 따라 그리고 조직의 어젠다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며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1년 전 오늘(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검찰개혁을 실현하고자 했으나 청사진만 그려 놓고 물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강의 권한을 휘두르는 ‘살아 있는 권력’으로 행세했다”면서 “한국 검찰은 ‘준(準)정당’처럼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구체적으로 지난해 검찰이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대통령 탄핵을 위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정보를 그대로 받아 쓴 언론은 기소도 되기 전부터 제게 유죄 낙인을 찍었다”면서 “올 들어 1심 재판부는 사모펀드가 저나 제 가족이 소유자도 운영자도 아님을 확인했지만, 지난해 모든 언론이 ‘조국 펀드’라며 맹비난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1년…검찰·언론 맹비난(종합)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1년…검찰·언론 맹비난(종합)

    “검찰, 민주적 통제 거부…멸문지화 꾀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둔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폈다.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상의 점에서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검찰개혁법안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서초동을 가득 채운 촛불 시민 덕분”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뚱딴지같은 소리”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 북에 “지지율이 떨어지니, 지지자들의 위기의식을 고취 시켜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 최소한의 논리적 근거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질러댄다”며 “(음모론에는) 아마도 ‘채널A 사건’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라고 ‘검언유착’ 사건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면 ‘검찰 악마론’을 펼치며 자신의 억울함과 무고함을 호소할 수 있었을 텐데 그 공작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라며 “공개된 녹취록은 외려 한동훈 검사장의 대쪽같은 품성만 보여줬고, 거기에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이 사건이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탄핵 음모론으로 그는 얼떨결에 천기누설을 한 셈”이라며 “검찰에 대한 광적인 증오와 검찰총장에 대한 비이성적 공격의 목표가 결국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막는 데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조국 “한국 검찰은 준정당, 문 대통령 탄핵 위한 밑자락 깔아” 조 전 장관은 “오랜 지론이지만, 한국 검찰은 ‘준(準) 정당’ 처럼 움직인다.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다. 시류에 따라, 조직의 아젠다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며 검찰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1년 전 오늘 66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법학 교수 시절부터 주장했고, 민정수석비서관이 돼 직접 관여했던 법무검찰개혁 과제를 확고히 실현하고자 했다. 청사진만 그려놓고 10월 1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돌아봤다. 또 조 전 장관은 “가족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는 순간부터 저는 전혀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살아있는 권력’은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사용해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표적수사, 저인망수사, 별건수사, 별별건수사를 벌인 검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위주의 체제가 종식되면서 군부나 정보기관 등은 모두 외과수술을 받고 민주적 통제 안에 들어왔다. 그러나 검찰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OECD 국가 최강의 권한을 휘두르는 ‘살아있는 권력’으로 행세했다”고 비판했다. 조국, 언론 향해서도 불만 토해 조 전 장관은 “검찰이 흘려준 정보를 그대로 받아 쓴 언론은 재판은 물론 기소도 되기 전에 저에게 ‘유죄낙인’을 찍었다”며 “올해 들어 문제의 사모펀드 관련 1심 재판부는 저나 제 가족이 이 펀드의 소유자, 운영자가 아님을 확인했지만 작년에는 거의 모든 언론이 ‘조국 펀드’라고 명명해 맹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하반기 법무부장관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수사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 가족들 모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꾀하는 검찰 수사를 묵묵히 받았다”며 “유례없는 수사 행태에 항의하기 위해 제가 헌법적 기본권인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그걸 비난하는 지식인과 언론인이 등장하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성실하고 겸허히 임할 것”이라며 “대법원과 판결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기초해 철저히 다투겠다”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이 文 탄핵 밑자락 깔았다’ 조국에...진중권 “뚱딴지같은 소리”

    ‘검찰이 文 탄핵 밑자락 깔았다’ 조국에...진중권 “뚱딴지같은 소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말하자,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뚱딴지같은 소리”라며 “탄핵 음모론은 정권이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9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느닷없이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탄핵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며 “무슨 탄핵을 검찰이 하느냐”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지지율이 떨어지니, 지지자들의 위기의식을 고취시켜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 최소한의 논리적 근거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질러댄다”며 “(음모론에는) 아마도 ‘채널A 사건’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라고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면 ‘검찰 악마론’을 펼치며 자신의 억울함과 무고함을 호소할 수 있었을 텐데 그 공작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라며 “공개된 녹취록은 외려 한동훈 검사장의 대쪽같은 품성만 보여줬고, 거기에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이 사건이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탄핵 음모론으로 그는 얼떨결에 천기누설을 한 셈”이라며 “검찰에 대한 광적인 증오와 검찰총장에 대한 비이성적 공격의 목표가 결국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막는 데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조 전 장관은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1년을 맞아 “검찰이 피고인이라는 족쇄를 채워놓았지만 해야 하는 싸움은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검찰이 “시류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비판하면서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이 나아갈 노선을 재설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라며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조 전 장관은 “많이 잊고 있는 발언”이라며 심재철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의 발언을 추가로 게재했다. 심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월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국 “檢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대통령 탄핵 밑자락 깔기도”

    조국 “檢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대통령 탄핵 밑자락 깔기도”

    조국 “檢, 국가 최강 권한 휘두르는 살아있는 권력”“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응징 시작…지치지 않겠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이 ‘피고인’이라는 족쇄를 채워놓았지만, 해야 하는 싸움은 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년 전 지난해 8월 9일 저는 제66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법학교수 시절 부터 주장했고, 민정수석비서관이 돼 직접 관여하며 추진했던 법무검찰개혁 과제를 확고히 실현하고자 했다”며 “그러나 청사진만 그려놓고 10월 1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순간부터 저는 전혀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살아있는 권력’은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사용해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표적 수사’, ‘저인망 수사’, ‘별건 수사’, ‘별별건 수사’를 벌인 검찰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강의 권한을 휘두르는 살아있는 권력으로 행세했다”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한국 검찰은 ‘준 정당’처럼 움직이며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며 “한국 검찰은 시류에 따라 그리고 조직의 아젠다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준비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조직이 나아갈 총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검찰이 흘려준 정보를 그대로 받아 쓴 언론은 재판은 물론 기소도 되기 전에 저에게 ‘유죄낙인’을 찍었다”며 “장관 지명 이후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4만 건 이상의 기사를 쏟아냈고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등 온라인에는 악랄한 허위사실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범람했다”며 “이상에 대한 법적 응징은 시작했고 지치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저는 법무부장관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수사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며 “가족들 모두, ‘멸문지화’를 꾀하는 검찰 수사를 묵묵히 받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전 장관은“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성실하고 겸허히 임할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하여 사실과 법리에 기초해 철저히 다투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언유착’ 공모 의혹 벗은 한동훈 “권언유착 수사하라” 역공

    ‘검언유착’ 공모 의혹 벗은 한동훈 “권언유착 수사하라” 역공

    檢 “휴대전화 포렌식 안 나온 상태” 변명한 검사장 “KBS 오보·수사팀 관여 의혹” 윤석열, 사전 보고 못 받아 ‘패싱’ 논란도사상 초유 몸싸움 등 내부 갈등만 드러내“추미애 ‘수사 지휘권 발동’ 명분 잃어”서울중앙지검이 5일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기소했지만 정작 해당 의혹의 공모자로 지목했던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공모 관계는 적시하지 못했다. 한 검사장 등 검찰과 이 전 기자 등 언론과의 연계 의혹 대신 정치권력과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KBS 등과의 ‘권언유착’ 의혹만 키우게 됐다. 당초 수사팀은 검언유착 의혹의 규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사팀장 격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지난달 7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쓴 글을 통해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물론 이날도 ‘중요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부산고검 녹취록’에서도 공모로 보기 어려운 정황만 드러났다. 수사심의위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를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 관계자는 “한 검사장은 1회 조사도 채 마치지 않았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범죄 입증의 책임은 검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수사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수사심의위에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의 정당성이 크게 떨어진 데다 한 검사장이 자기 방어권을 포기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일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추가 압수수색도 여의치 않다. 한 검사장 측은 이날 “공모 사실 자체가 없어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MBC와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 오보에 이성윤(58·23기) 지검장 등 수사팀이 관련없다면 최소한의 설명을 해 줄 것과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정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번 기소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총장 패싱’ 논란도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공소장을 접수하고 나서야 윤 총장에게 기소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따라 윤 총장은 현재 검언유착 수사 지휘에서 손을 뗀 상태다. 그러나 수사 결과에 해당하는 기소와 관련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수사팀과 이 지검장이 대검찰청 훈령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팀에서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수사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라”는 지난달 2일 추 장관의 지휘 내용과도 배치된다. 지난 4개월의 수사 과정에서 검찰 내부 갈등이 터져 나오면서 내홍이 깊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6월 대검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수사팀은 소집 중단을 요청하면서 대립했다. 수사심의위 권고에도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정 부장과 한 검사장의 ‘몸싸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사팀 내부에서도 수사 방향과 처리를 두고 이 지검장 등과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명분을 잃었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했던 야권이 사실상 이번 수사를 이끌어 온 추 장관에 대해 또다시 공세를 펼칠 수도 있다. 이번 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사의 지휘라인인 이성윤 지검장은 당초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에 한 검사장의 공모 의혹 입증 무산 등으로 유임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검장으로 승진하더라도 몸싸움 논란 감찰을 진행하는 서울고검으로의 영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언유착’ 끝내 못 밝혔다… 추미애·이성윤 책임론

    ‘검언유착’ 끝내 못 밝혔다… 추미애·이성윤 책임론

    기자와 검사장이 여권 실세의 비위를 캐내기 위해 공모해 수형자를 협박했다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4개월간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반쪽’ 결과를 내놓은 채 사실상 종결됐다. 수사팀은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재판에 넘겼지만, 공소장에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의 공모관계는 적시하지 못했다. 이 사건에 헌정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과 수사를 지휘한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5일 이 전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전 기자의 후배인 백모(30) 채널A 기자도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3월 신라젠 의혹 취재 과정에서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협박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털어놓도록 강요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이 사건 핵심 쟁점인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팀은 기소 전날까지도 이 전 기자의 노트북 포렌식 작업을 재차 벌였다. 한 검사장 휴대전화와 유심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지만 공모 관계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진웅(52·29기) 부장은 한 검사장과 몸싸움 논란도 빚었다.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은 강요미수 혐의 적용의 적절성을 따져 볼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다. 이후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에도 검찰은 수사를 강행했지만 빈손에 그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한동훈 “애초 공모 사실 없어…‘검언유착’은 왜곡”

    한동훈 “애초 공모 사실 없어…‘검언유착’은 왜곡”

    검찰, “추가 수사로 한 검사장 공모 여부 규명 예정”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피의자로 입건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기자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애초에 공모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 한 것은 당연하다”며 “이 사건을 ‘검언유착’이라고 왜곡해 부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협박 취재’를 한 혐의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소했다. 다만 협박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한 검사장은 이날 기소되지 않았다.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서도 한 검사장과의 공모 사실은 적시되지 않았다. 검찰은 “한 검사장의 비협조로 압수물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회 피의자 조사도 종료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범행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에 대해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에 응했다”고 반박했다. 또 “지금까지 중앙지검이 진행하지 않은 MBC와 의혹 제보자,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MBC와 의혹 제보자, 정치인의 ‘권언유착’ 수사하라” 이어 “‘KBS 거짓 보도’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수사팀이 관련 없다면 최소한의 설명을 해 줄 것과 독직 폭행한 주임 검사 정진웅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웅 부장은 지난날 29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한 검사장은 정 부장검사를 같은날 서울고검에 고소 및 감찰 요청을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달 17일 구속되어 이날 구속만기일이 된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했다. 이 전 기자의 동료인 백모 기자(30)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기자와 백 기자는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55)에게 올해 2~3월 5차례 ‘검찰이 앞으로 본인과 가족을 상대로 강도높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란 취지의 편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 진술을 강요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비롯해 해당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씨(55) 등에 대한 수사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는 세 번째 조사를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검언유착은 3개 거짓말로 만들어진 ‘제2 드레퓌스 사건’”

    진중권, “검언유착은 3개 거짓말로 만들어진 ‘제2 드레퓌스 사건’”

    “소위 검언유착은 최강욱과 KBS 거짓말로 만들어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소위 검언유착 사건이 세 개의 거짓말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안에서 채널A 이동재 기자 기소를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라며 “핵심은 역시 공소장에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하여’라는 말을 집어넣느냐 마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팀 다수가 무조건 ‘공모’라는 말을 넣으라는 상부의 지시에 반발하여 이탈했다는 소문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고 덧붙이며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개인적으로 채널A 기자의 공소장에 ‘공모’라고 기입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 사건은 처음부터 정치적 음모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 말을 빼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처지가 곤란해진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이 ‘(검사와 언론의) 공모’도 아닌 사건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기 때문에 ‘공모’란 말을 빼면 지휘권 발동의 근거가 ‘음모론’에 불과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검언유착 사건, ‘제2의 한국판 드레퓌스’ 진 전 교수는 채널A 기자의 혐의 자체가 세 개의 거짓말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첫번째 거짓말은 이 기자가 “사실이 아니라도 좋으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라고 했다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말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 기자와 한동욱 검사장의 녹취록에 공모의 증거가 있다는 것이 두번째 거짓말이었고, 마지막으로 녹취록 뒷부분에 공모의 증거가 나온다는 KBS의 오보도 역시 거짓말이었다고 부연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법조계의 견해를 들었는데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를 ‘강요미수’라는 혐의로 걸어 기자를 기소하는 게 법률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검언유착 사건이 한국 사법사에 ‘제2의 드레퓌스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고 전망했다. 드레퓌스 사건은 1894년 프랑스에서 발생했는데 포병대위 A.드레퓌스가 독일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으며, 그 근거가 정보 서류의 필적이 드레퓌스의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이후 진범이 드러났지만 군 수뇌부는 사건을 은폐했고, 소설가인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란 글로 드레퓌스 사건은 프랑스 사회의 초유의 쟁점이 된다. 1899년 드레퓌스는 석방되었고, 1906년 무죄 판결 끝에 복직했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은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씨의 사망에 항의하면서 분신했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기훈씨가 대필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복역했던 사건이다. 강기훈 씨는 2015년 5월 재심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주빈 공범’ 남경읍 구속기소…범죄단체가입 혐의는 보류

    ‘조주빈 공범’ 남경읍 구속기소…범죄단체가입 혐의는 보류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4)과 범행을 공모한 남경읍(29)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지난 3일 남씨를 유사 강간 및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SNS로 유인한 피해자 5명을 조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남씨가 끌어들인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게 하고,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다른 공범이 강제추행과 유사강간을 하도록 시켜 이를 촬영·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는 나아가 조씨의 수법을 모방해 또 다른 피해자를 협박하고, 아동·청소년 음란물 102개를 소지했으며 성 착취물 제작에 이용하기 위해 타인 명의의 유심 1개를 사용한 혐의도 있다. 다만 검찰은 남씨의 범행 시기가 범죄단체 구성과 활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다른 박사방 가담자들과 겹치지 않는 것으로 봤다. 때문에 공소장에 범죄집단 가입·활동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올해 2월에서 3월 사이 범행을 저지른 남씨와 비슷한 시기에 범행에 가담한 조씨 및 공범들에 대해 추가로 검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더 진행한 뒤,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경찰은 남씨가 단순 유료회원이 아니라 박사방에서 조직적으로 역할을 맡아 범행을 수행했다고 보고 지난달 6일 남씨를 구속한 후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남씨의 얼굴은 송치 과정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며 그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이동재 이번 주 기소… 공소장에 ‘한동훈 공모’ 적시 주목

    檢, 이동재 이번 주 기소… 공소장에 ‘한동훈 공모’ 적시 주목

    윤석열, 오늘 임관식서 현안 언급할 수도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진다. 공모자로 지목됐던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서울고검은 최근 한 검사장과 수사팀 부장검사의 ‘육탄전’과 관련해 감찰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조만간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오는 5일 이 전 기자의 구속수사 기한 만료를 앞두고 이번 주 초 그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이 전 기자는 투자사기 혐의로 수감 중인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 ‘한 검사장과의 공모관계’가 적시될지 주목된다. 앞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를 내린 반면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기소 권고를 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공모관계를 명시하는 건 한 검사장에 대한 향후 기소를 전제로 한다”면서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수사팀이 한 검사장 측에 자신들의 ‘패’를 미리 공개하는 셈이라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감 중인 이 전 기자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이 전 기자는 “사전 모의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세에 몰린 수사팀은 메신저 대화내용을 확보할 목적으로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벌어진 폭행 시비로 부담만 가중됐을 뿐 정작 유심은 확보한 지 2시간 30분 만에 반환해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압수수색 폭행’ 관련 감찰에 돌입한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과 수사팀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정진웅(52·29기) 형사1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한 한 검사장을 지난달 30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 당일 촬영한 영상 등 관련 자료도 제출받았다. 서울고검은 정 부장과 현장에 있었던 검찰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독직폭행이 있었는지 결론을 낼 방침이다. 한편 검언유착 관련 수사지휘에서 배제된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은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잇따르는 논란에도 침묵을 고수해 온 윤 총장이 검찰 현안과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중국 “美백신 정보 절취? 오히려 우리기술 훔쳐 갈까 우려”

    중국 “美백신 정보 절취? 오히려 우리기술 훔쳐 갈까 우려”

    미국의 ‘中해커 코로나 백신 정보 절취’ 비난에 “날조”“중국, 코로나 백신 개발 세계 선두…절취할 필요 없어” 중국 정부가 중국 연계 해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보를 미국에서 빼내려 했다는 미국의 비난에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일부 부처 소식통은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미국의 백신 연구 기술과 자료를 절취한다고 자주 말하는데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주장은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왕 대변인은 “소식통을 인용한 익명으로만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국제사회는 미국의 이런 수법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의 자체 연구 개발 및 기술에서 세계 선두 주자로 관련 기술을 절취한 적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면서 “오히려 다른 나라가 해커를 통해 중국의 기술을 훔쳐 갈까 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일부 정치 부처와 정치인들이 날조를 중단해야 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내용을 언론에 전파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최근 중국 연계 해커들이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 바이오업체 모더나를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종 기업정보를 10여 년간 해킹해온 혐의로 미 법무부가 기소한 중국인 2명의 공소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들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와의 연계 속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하는 미국 기업도 노렸다고 했는데 피해 기업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용 기소’ 여부 고심 중인 검찰, 8월 초 결론 낼 전망

    ‘이재용 기소’ 여부 고심 중인 검찰, 8월 초 결론 낼 전망

    삼성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음달 초쯤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현재 관련 참고인 조사와 보강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삼성 사건 수사팀과 대검찰청은 범죄 사실 정리 및 공소장 작성 등을 놓고 조율 중이다. 당초 이번 주에는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르면 29일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 일정까지 겹치는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다소 밀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13명 가운데 10명이 이 부회장 수사 중단과 불기소에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러나 수사심의위 권고가 강제력이 없는 만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부회장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기소 대상과 적용 혐의가 축소될 가능성은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입 연 유시민 “검찰이 언론에 외주 준 것…윤석열, 더 깊이 개입 의심”

    입 연 유시민 “검찰이 언론에 외주 준 것…윤석열, 더 깊이 개입 의심”

    檢 “계좌추적 사실 없어…악의적 허위주장”이동재·한동훈, 검언유착 혐의 전면 부인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사건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건 인지 가능성과 관련,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의심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이동재에 2월 5일 사건 아우소싱”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검사장은 윤 총창의 최측근, 오랜 동지, ‘조국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며 제일 중요한 참모”라면서 “(윤 총장이)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의심도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이사장은 지난 2월 5일 무렵을 이번 의혹의 “터닝포인트”로 지목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신라젠 행사에서 제가 신라젠 임원들하고 같이 찍힌 사진,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나왔을 법한 자료들을 근거로 (언론이) 제게 질문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2월 5일 언론에 윤 총장이 서울남부지검 신라젠 수사팀에 검사를 보강하라고 했다는 내용이 나왔다”며 한 검사장과 이 전 전 기자의 녹취록 내용 중에 “‘그때 말씀하신 것도 있어서’ 또는 ‘그때 말씀드린 것처럼’이라고 말하는 것은 2월 5일쯤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그렇게 압박할 수 있었던 근거는 자금조달 방식이 크라우드펀딩이다. 이게 건건이 다 기소할 수 있다”면서 “공소장에 포함돼 있지 않은 크라우드펀딩 건이 몇 건 더 있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그걸로 누군가를 고발하게 해서 언제든 기소할 수 있다”면서 “그것을 (검찰이) 이 전 기자에게 알려줬다고 본다. 2월 5일 무렵에 아웃소싱한 것”이라고 추정했다.유시민 “증거 갖고 안 되니 증언 엮으려 이동재 미결수 만들고 기소 압박한 것” 유 이사장은 검찰이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여기에 2015년 부산대와 신라젠의 산학협동 행사 강연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 와중에 제가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했을 때 대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제가 매주 윤 총장의 언행과 검찰 행태에 대해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얘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찾자’고 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다”고 의심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찰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법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증거를 갖고 뭘 할 수 없으니까 증언으로 엮어보자고 해서 이씨를 데려다 미결수로 만들어 추가 기소 갖고 압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 그분들의 세계관, 그분들 삶의 경험에서는 저처럼 장관을 지낸 유명인이 기차를 타고 3시간 가까이 가서 하루를 완전히 집어넣는 일정을 부산대병원에서 했는데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기차표만 끊어서 밥 한 끼 얻어먹고 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찰수사심의위, 오늘 수사·기소 적정성 판단 ‘검언유착 의혹’은 이 전 기자가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 대표 측과 접촉해 형사상 불이익을 운운하며 유 이사장의 비위 제보를 강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했다는 지난 3월 MBC 보도로 불거졌다. 그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10일 사이 이 전 대표에게 수차례 편지를 보내 “(검찰이) 가족의 재산까지,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어서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며 취재 협조를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 기자의 편지를 받고 공포심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나, 한 검사장과의 녹취록 전문과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에 지휘권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외부 전문가와 사건 관계인들을 초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기소 적정성을 판단할 방침이다. 이날 검찰수사심의위에서는 논란이 된 대화 내용뿐만 아니라 수사팀이 확보한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제시돼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재, 녹취록 공개…한동훈 ‘KBS 허위보도’ 고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은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기자의 변호인은 2월 13일 두 사람의 대화 녹취록을 일부 공개하며 “이 기자가 편지를 언급한 부분은 오히려 이 전 대표에게 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서는 한 검사장과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력히 반증한다”고 말했다. 공모했다면 그 자리에서 편지 내용과 발송 시점 등을 논의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검사장도 ‘이 기자에게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는 취지의 지난 18일 녹취록 보도가 허위라며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수사정보를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해당 기사를 유포한 사람들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KBS는 전날 뉴스9에서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곧바로 사과했다. 그러나 한 검사장 측은 “KBS는 고의로 허위 정보를 준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고소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을 자처한 제보자 지모씨 등이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공작’을 꾸몄는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기자 측은 지씨가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도록 이 전 기자를 유도한 뒤에 이를 ‘검언유착’ 정황으로 만들어 MBC에 제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강욱 재판에 정경심·조국 아들 증인채택…최 측 “검사 비겁하다”

    최강욱 재판에 정경심·조국 아들 증인채택…최 측 “검사 비겁하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모(23)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조 전 장관 부부가 입시비리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자녀가 증인으로 채택된 건 처음이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최 대표의 3회 공판에서 검찰이 정 교수와 아들 조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최 대표가 2017년 10월 조씨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했고, 이를 기반으로 조 전 장관 부부가 추가로 인턴 증명서를 위조해 조씨의 대학원 입시에 사용했다고 본다. 검찰은 이날 최 대표의 혐의를 입증하는 취지라며 조 전 장관 가족의 문자 내용 다수를 증거로 제시했다. 마치 정 교수의 재판에서 ‘건물주의 꿈’이라는 문자 내용을 언급하며 사모펀드 관련 범행 동기를 설명한 것과 유사한 대목이다. 이에 최 대표 측 변호사는 “다른 재판에서 입증할 것을 여기서 현출하는 것은 검사가 너무 비겁하다”고 일갈했다. 방청석에서는 검찰을 향해 “재판을 보러왔는데 너무 쇼를 하는 것 같다”는 말도 터져 나왔다. 최 대표 측은 검찰 측이 제시한 다수의 증거들이 “피고인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오히려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주장했다. 허위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대학원 입시에 도움을 준 다른 교수들은 두고 최 대표만 선별적으로 기소했다는 논리다. 인턴 활동에 대해서도 “공소장에 적힌대로 (조씨는) 16시간의 인턴활동을 했고, 그 시간만큼 확인서를 발급해줬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재판은 9월 15일 열릴 예정이지만 정기 국회를 이유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백신 연구 노린 중국인 해커 2명 기소

    미국, 코로나19 백신 연구 노린 중국인 해커 2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 등 각종 기업정보를 표적 삼은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연계해 첨단기술 기업과 제약회사, 반체제 인사 등을 겨냥한 해킹을 광범위하게 저질렀으며, 피해 규모가 수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중국인 리 샤오위와 둥 자즈를 해킹 등 11개 혐의로 기소한 공소장이 이날 공개됐다. 중국 국가안전부 연계해 10년간 광범위한 해킹 혐의 리와 둥의 해킹 대상은 첨단기술 및 제약,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또 미국과 중국, 홍콩 등지에서 활동한 반체제 인사 및 인권활동가도 표적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무기 설계도 이들의 해킹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해킹 활동은 10년 넘게 이어져 왔는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검사 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명공학 기업 등의 네트워크 취약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고 공소장은 설명했다. 최근 각국 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보 탈취를 노렸다는 것이다. 공소장에 피해 기업의 이름이 적시되진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 텍사스, 버지니아, 매사추세츠주 등에 소재한 기업이 포함됐다고 WP는 전했다. 두 해커의 해킹은 개인적 이익을 넘어 MSS를 위한 것이기도 했으며, MSS 직원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공소장은 적시했다. 로이터통신은 MSS를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비견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훔친 기업정보 가치 수억 달러 규모” 이들은 중국 청두전자과학기술대에서 공부했고, 지금까지 빼낸 기업정보의 가치가 수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WP는 전했다. 이들의 ‘지적재산권 도둑질’이 중국기업의 기술 복제와 서구 경쟁자 격퇴를 어떻게 돕는지도 공소장에 설명돼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이들은 홍콩 활동가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MSS에 건네주기도 했고, 미얀마 인권단체의 컴퓨터 침입을 위해 MSS 측으로부터 악성 소프트웨어를 전달받는 등 협력해 왔다고 공소장은 설명했다. 존 디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중국은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따라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부끄러운 나라에 속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지난 5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노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가 이례적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과 대학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 법무부의 이번 해커 기소는 미국의 대중국 압박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리의 특권은 그들의 고통과 같은 지도상에 존재한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리의 특권은 그들의 고통과 같은 지도상에 존재한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정치부 기자는 정치 행위로 세상을 본다. 경제부 기자는 숫자로 세상을 본다. 사회부 기자가 세상을 보는 창은 주로 수사와 판결이다. 공소장이나 판결문을 읽어야 하는 건 사회부 기자의 숙명이자 고통이다. 판결문 안에는 ‘생살’이 찢겨져 나가는 순간 피해자들이 내뱉는 신음소리로 가득하다. 내 심신에 똑같은 폭력이 가해지는 걸 상상하면 눈앞이 아득해진다. 숨이 턱턱 막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사실이 전해진 이후 지난 일주일은 마치 외면하고 싶은 판결문을 눈앞에 둔 심정이었다. 시민운동을 이 땅에 뿌리내린 거인의 ‘자발적 퇴장’도 믿기지 않았지만, 그를 성추행 가해자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절규를 듣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또 미안했기 때문이다. 요설(妖說)들도 난무했다. “4년간 왜 침묵했냐”, “피해자는 왜 뒤에 숨었냐”는 것 등이다. “김학순 할머니는 성착취 피해를 겪은 지 40년이 지난 1991년에 비로소 목소리를 냈다. 할머니께도 왜 이제서야라고 물을 것인가”(A씨 측 김재련 변호사)라는 항변은 그들에게는 조롱의 대상일 뿐이다. ‘공론장의 소멸’이라는, ‘조국 사태’를 거치며 익숙해진 풍경을 다시 목도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과’를 일부러 들추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럼에도.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박 전 시장이 20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여성법정에 참여해 남긴 말이다. 피해자 A씨와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정의’와 ‘일상회복’을 되찾게 하는 건 우리 사회의 의무이자 국가의 존재 이유다. 따라서 수사기관, 특히 강제 수사권이 있는 검찰이 직접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일종의 ‘피의자’에 해당하는 서울시와 경찰은 그 주체가 될 수 없다.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하는 것은 법무부령인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른 조치다. 공소권이 소멸됐음에도 ‘국민의 알권리’에 따라 수사가 재개된 전례가 있다. 고 장자연 성추행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자체가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만일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가 쉽지 않다면 피소 유출 의혹 등과 관련한 고발 사건에 검찰이 적극 임해야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할 때다. 추 장관이 주력하고 있는 ‘검언유착’ 의혹 해소나 ‘검찰개혁’이 중요치 않다는 게 아니다. 이 과제들은 잠시 내려놓거나, 아니면 병행해도 큰 문제는 없다. 국민들이 추 장관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각료로서 여성들의 눈물을 손수 닦아 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진면목을 보여 줄 절호의 기회 아닌가.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는 ‘시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박 전 시장은 “‘민중에서 시민으로’의 시대, 90년대 이후 중산층/시민/운동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이른바 ‘86세대’는 일련의 선거를 통해 정치·경제적 기득권을 획득했고, 앞으로 상당 기간 권력을 유지할 테지만, 도덕적 우위는 파산을 맞았다. 다만 어둠은 가시고 있어도 아침 해는 떠오르지 않는 형국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새 세대가 중심에 놓을 가치는 공감과 연대라는 점이다. 공감과 연대만이 인류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 문명을 가꿀 수 있었던 유일한 무기라는 믿음에서다. 미국 평론가 수전 손택의 명저 ‘타인의 고통’ 중 한 대목을 다시 떠올린다.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같은 지도상에 존재한다는 것,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다.” douzirl@seoul.co.kr
  • 통합당도 ‘국회 충돌’ 사건 공판기일 확정…다음 달 첫 공판

    통합당도 ‘국회 충돌’ 사건 공판기일 확정…다음 달 첫 공판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기소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첫 공판기일이 다음 달 31일 오전에 열린다.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있는 공판기일인 만큼 이 사건으로 기소된 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이 모두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6일 오전 이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1·2차 공판기일을 결정했다. 첫 공판기일은 다음 달 31일 오전에 열리고, 두 번째 공판기일은 오는 9월 21일 오전에 열린다. 통합당의 황교안 전 대표 1명과 전·현직 의원 23명(보좌진 포함하면 피고인 총 27명)은 일부 개혁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던 지난해 4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 방해(국회법 위반 등) △국회 의안과 법안 접수 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 △채이배 전 민생당(사건 발생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준비기일에서 변호인단은 검찰이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회사무처 산하의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할 때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변호인단은 “당시 피의자였던 한국당 의원들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고 영상자료를 포괄적으로 압수해서 범죄사실을 추린 행위 자체가 압수수색의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참여권 보장은 피압수자에게 보장된 권리”라면서 “영상자료를 압수할 당시 국회사무처 측에 참여권을 보장했다. 피의자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압수수색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또 지난 3차 준비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피고인들의 어떤 행위를 폭행, 협박, 감금과 같은 유형력 행사로 볼 수 있는지 검찰 공소장에 특정이 돼 있지 않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장에 모두 적혀 있다”면서 변호인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채이배 전 의원 감금 사건부터 심리하자면서 채 전 의원과 당시 그의 보좌진, 그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 등 총 1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채 전 의원을 감금한 혐의가 적용된 통합당 전·현직 의원은 23명 중 8명(전직 나경원·민경욱·이은재·정갑윤, 현직 김정재·송언석·이만희·박성중)이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기일부터 채 전 의원 감금 사건을 심리하기로 했다. 첫 공판기일에서는 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재판부가 피고인의 성명, 연령, 직업, 거주지 등을 물어 피고인임을 확인하는 절차)이 끝난 후 검찰이 공소사실과 죄명, 적용 법조 등을 낭독한다. 이후 재판부는 피고인, 변호인에게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여부에 대해 묻는다. 검찰은 파워포인트(PPT)를 활용해 약 20분 동안 공소사실을 낭독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많아서 인정신문을 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려 (첫 공판이) 오전 중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후에도 계속 (재판을) 진행해 하루 종일 재판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통합당 전직 의원은 나경원·강효상·김명연·민경욱·이은재·정갑윤·정양석·정용기·정태옥·김선동·김성태(비례)·윤상직·이장우·홍철호 등 14명이고, 현직 의원은 김정재·송언석·윤한홍·이만희·곽상도·박성중·이철규·김태흠·장제원 등 9명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5명(당직자·보좌진 포함하면 총 10명)이 기소된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9월 23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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