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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KPS 인사, 靑 지시 거역” 조현옥, 특감반 조사 압박도

    “한전KPS 인사, 靑 지시 거역” 조현옥, 특감반 조사 압박도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당시 교체 대상 기관장이 내부 인사를 단행하자 “원상복구하라”며 “특별감찰반 보내 조사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등의 블랙리스트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신임 기관장 임명이 완료되기 전까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내부 인사를 동결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전KPS는 내부 규정에 따라 임금피크제 직원들의 보직 변경 등 인사를 단행했다. 이 사실을 인사수석실 내 산업부 담당 행정관 A씨를 통해 보고받은 조 전 수석은 산업부 운영지원과장 B씨에게 “한전KPS 내부 인사를 한 것은 청와대 지시를 거역한 것”이라며 “당장 장관에게 보고하고 원상회복 조치하라. 특감반을 보내 조사하겠다”고 압박했다.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은 B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뒤 “담당 과장에게 연락해 인사를 취소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시했다. 결국 정의헌 한전KPS 사장은 나흘 뒤 내부 인사를 취소했다고 한다. 검찰은 공소장에 “피고인들은 공모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감독 권한을 남용해 정 사장에게 정당하게 실시한 내부 직원 인사에 대한 취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는 백 전 장관 등이 당시 실무진을 통해 공공기관장 블랙리스트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하고 의견을 조율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각 부처와 인사수석실 실무진이 협력해 청와대 추천 인사가 선임되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도 적시됐다. 백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산업부 산하 11개 기관장에게 사직서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지난 19일 조 전 수석과 백 전 장관,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정진상측 첫 재판서 ‘위례·대장동’ 혐의 모두 부인

    정진상측 첫 재판서 ‘위례·대장동’ 혐의 모두 부인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 기각해야”보석 청구 이어 위헌심판 신청도유동규 “이재명 대표 이름은 금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3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전 실장 측은 “공소장 일본주의(공소장에 불필요한 배경 사실 등을 장황하게 기재해 재판 전 편견과 예단을 줘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위반하는 위법한 공소 제기로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실장 변호인 측은 “공소장 33쪽 중 모두(첫머리) 사실만 15쪽”이라며 “별개의 범죄사실을 잔뜩 나열해 정 전 실장이 관련 수사나 재판을 한 번도 받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범죄사실인 것처럼 선입견을 준다”고 지적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정 전 실장은 녹색 수의를 입은 채로 나왔다. 정 전 실장 측은 전날 보석 청구를 한 데 이어 이날 ‘의무적 구인장 발부’를 규정한 형사소송법 제201조 제2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도 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의무적으로 구인영장을 발부하는 조항이 위헌이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추후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재판을 마친 뒤 이 대표의 이름을 입 밖에 내는 게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금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민간 업자들한테 이 대표 이름을 팔면서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그랬다면 저는 이 대표 옆에 있어선 안 되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 사업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겠느냐”며 “성남시에서 재검토 지시 등이 전혀 없었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 [단독] “한전KPS 내부 인사, 청와대 지시 거역…특감반 보내 조사” 협박

    [단독] “한전KPS 내부 인사, 청와대 지시 거역…특감반 보내 조사” 협박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 조현옥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이 기관 내 인사를 두고 “원상복구하라”, “특감반 보내 조사한다”는 식의 압박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31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 통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청와대 인사수석실 내 산업부 담당 행정관 A씨를 통해 한전KPS의 직원 인사가 발령된 사실을 알게 되자, 산업부 운영지원과장 B씨에게 “한전KPS 내부 인사를 한 것은 청와대 지시를 거역한 것”이라며 “당장 장관에게 보고하고 원상회복 조치하라. 특감반을 보내 조사하겠다”고 압박했다고 적시됐다. 백 장관은 B씨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B씨에게 “담당 과장에게 연락해 인사를 취소하게 하라”고 지시하는 방법으로 순차 공모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조 전 수석은 2017년 11월쯤 A씨를 통해 B씨에게 “신임 기관장 임명이 완료되기까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내부 인사를 동결하라”고 지시했다. 백 장관도 B씨로부터 이 내용을 보고받고, 공공기관 내부 인사 동결 지침을 산하 공공기관에 통보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 혁신행정담당관실 및 공공기관별 소관 부서를 통해 이같은 지시가 전달됐다. 하지만 한전KPS 사장 C씨는 같은해 12월 18일쯤 인사실무자들로부터 “2018년 1월 1일 임금피크제로 전환되는 직원들의 경우 한전KPS 인사규정에 따라 보직변경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석을 보충하기 위한 보직 발령도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C씨는 인사실무자들과 각 부처의 처장들의 요청에 따라 전력사업과장 D씨에게 연락해 내부인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C씨는 D씨로부터 “산업부 아닌 ‘위’의 방침”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내가 책임지겠다. 너도 알고는 있어라”라고 한 뒤 내부인사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같은달 19일 임금피크 전환 및 보직변경 발령 46명, 임금피크 전환에 따른 보직발령 40명 등 총 86명에 대한 인사 발령이 이뤄졌다. 하지만 결국 조 전 수석과 백 장관의 의중이 담긴 내부인사 취소 요구로 C씨는 나흘 뒤인 22일 내부 인사를 취소했다. 공소장에는 “C씨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인사 취소 시 발생할 내부의 혼란과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보직 미변경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예상했다”고 적혔다. 검찰은 특히 공공기관운영법 제51조 1항 등을 언급하며 “피고인들은 공모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감독 권한을 남용해 C씨에게 정당하게 실시한 내부 직원 인사에 대한 취소를 지시했다”며 “C씨로 하여금 직원 인사를 취소하게 함으로써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19일 조 전 수석과 김봉준 전 대통령인사비서관, 백 전 장관,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 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블랙리스트 사건은 정권 차원에서 일종의 채용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또 그런 사람들이 정작 정권 말에 350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임원 3080명 중 약 86%를 알박기 했다는 것은 뻔뻔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 정진상측 첫 재판서 ‘위례·대장동’ 혐의 모두 부인

    정진상측 첫 재판서 ‘위례·대장동’ 혐의 모두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3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전 실장 측은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반하는 위법한 공소 제기로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찰이 공소장에 불필요한 배경 사실 등을 장황하게 기재해 재판 전 편견과 예단을 줘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정 전 실장 변호인 측은 “공소장 총 33쪽 중 모두(첫머리) 사실만 15쪽”이라며 “별개의 범죄사실을 잔뜩 나열해 정 전 실장이 관련 수사나 재판을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데도 이미 확정된 범죄사실인 것처럼 선입견을 준다”고 지적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정 전 실장은 이날 녹색 수의를 입은 채로 나왔다. 정 전 실장 측은 전날 보석청구를 한 데 이어 이날 ‘의무적 구인장 발부’를 규정한 형사소송법 제201조 제2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도 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의무적으로 구인영장을 발부하는 조항이 위헌이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추후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날 재판을 마친 뒤 이 대표의 이름을 입 밖에 내는 게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금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민간 업자들한테 이 대표 이름을 팔면서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그랬다면 저는 이 대표 옆에 있어선 안 되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 사업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겠느냐”라며 “성남시에서 재검토 지시 등이 전혀 없었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정 전 실장은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개발 이익 428억여원을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 등) 등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받고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발생 105분 전 무전 들어”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발생 105분 전 무전 들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105분 전부터 인파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을 듣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법무부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게 제출한 이 전 서장 등의 공소장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8시 30분 무렵부터 무전 송수신 장비가 완비된 용산서장 전용 관용차에서 112자서망(교신용 무전망), 용산서 행사망 등 무전기를 통해 현장 상황을 듣고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당시 용산서 112자서망에는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집중돼 차도까지 밀려 나갈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고, 차도로 밀려 나간 인파를 계속 인도 위로 올려 군중의 밀집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무전이 송수신되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무전기 전원, 볼륨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었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이와 같은 무전 송수신 내용을 알 수 있는 상태에 있었다고 봤다. 검찰은 또 “이 전 서장이 이날 오후 9시 57분쯤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3분 20초간 통화를 했다”면서 “당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손쉽게 파악하고 적정 대응 조치까지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이 전 서장이 핼러윈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지원을 사전에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검찰은 송 전 실장의 공소장에서 ‘무단횡단 등 교통 무질서 단속’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서울청에서 교통기동대만 지원받기로 하고 교통기동대 1개 제대의 지원만을 요청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인파 관리를 위한 경비기동대를 배치받으려는 논의가 없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용산서의 경비기동대 요청을 놓고 이 전 서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의 주장이 엇갈렸는데 일단 김 청장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 전 서장이 정현우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생활안전과 소속 최모 경위 등과 허위공문서 작성을 공모한 정황도 담겼다. 이들은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늦게 도착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상황보고서를 조작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를 받는다. 이 전 서장은 참사 이튿날 오전 0시 19분쯤 이태원파출소 옥상에서 정 과장이 가져다준 보고서를 휴대전화 불빛을 비춘 상태에서 한줄 한줄 읽고 용산서 상황실에 전파할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상세하게 기재됐다.
  • ‘성남FC 의혹’ 변호인 측 “4개월간 증거목록도 못 봐”

    ‘성남FC 의혹’ 변호인 측 “4개월간 증거목록도 못 봐”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전 경기 성남시 공무원과 두산건설 전 대표의 두 번째 재판도 증거기록 열람·등사 등 문제로 공전, 10여 분 만에 끝났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동원)는 31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으나 10여 분 만에 끝났다. 이날 B씨 측 변호인은 “기소된 지 4개월이 되어가는 데 증거목록이나 기록 한 장도 복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공범 수사가 예정돼있었으면 왜 이 사건을 미리 공소 제기했는지 의문이다. 조속한 증거기록 열람 등사 등에 관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현재 다수의 공범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며 “다음 기일 전까지는 증거목록을 제출하고 관련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공판에서는 공범이 다른 법원으로 추가 기소될 경우 두 피고인이 어느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것인지가도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적시된) 공범 이재명 의원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다른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 관련해 추가 기소되면 경우에 따라 그쪽(서울중앙지법)으로 기소될 수도 있냐”고 검찰에 물었다. 이에 검찰 측은 “공범에 대해서는 수사 중에 있어 추가 기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어느 법원으로 기소될지 역시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재판부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A씨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전 두산건설 대표 B씨에게 “공범이 다른 법원에 기소될 경우 두 피고인은 어느 법원에서 재판받기를 원하냐”고 질의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의 거주지가 성남이라 이 법원에서 재판받기를 원하는데 피고인과 추후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B씨의 변호인 역시 “피고인과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3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절차 진행 등에 대한 입장을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증거 채택 등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 “굿 안 하면 아들 죽어”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굿 안 하면 아들 죽어”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강원 원주의 전통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61·여)씨는 2013년 2월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을 겪었다. 크나큰 충격과 쉽사리 헤어나올 수 없는 괴로움에 A씨는 전처럼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힘겨웠다. 마침 인근 식당에서 일하며 A씨의 사정을 전해 들은 B(61·여)씨. A씨와 초등학교 동창인 B씨는 같은 달 A씨를 만나 “죽은 남편을 위해 굿을 해야 한다. 노여움을 풀지 못하면 극락왕생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된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A씨는 B씨에게 굿 비용 70만원을 건넸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B씨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었다며 “너에게 신기가 있다. 이를 막으려면 굿을 더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네 아들이 죽거나 되는 일이 없어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고 A씨에게 굿 비용을 들먹였다. 70만원으로 시작했던 굿 비용은 점점 늘어나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렀다. B씨가 이런 식으로 A씨에게서 돈을 뜯어간 것은 그로부터 2021년 2월 24일까지 장장 8년간 이어졌다. 횟수로 따지면 총 584회, 금액은 32억 9800여만원에 이르렀다. 굿 대금을 현금으로 마련하기 위해 A씨는 소유하고 있던 각종 부동산까지 모두 처분했다. 그러나 정작 실제 굿이 행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B씨가 무속인에게 굿을 부탁한 적도 없었다. 결국 B씨는 지난해 10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신교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위해 굿을 해주거나 무속인에게 굿을 부탁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8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불우한 가족사를 이용해 거액을 편취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B씨는 재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빌린 돈이고 일부는 갚았기 때문에 공소장에 담긴 금액을 모두 다 편취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가 A씨에게 은행 계좌로 송금해 갚은 금액은 32억 9800여만원 중 68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A씨에게서 받은 돈 대부분 B씨의 생활비나 노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편취한 돈을 생활비나 자신의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 등 범행 경위나 동기도 매우 불량하다”면서 “초범이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줬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딴 남자 만나냐” 前아내 폭행한 50대男…연락 218회·도청까지 했다

    “딴 남자 만나냐” 前아내 폭행한 50대男…연락 218회·도청까지 했다

    이혼한 배우자를 폭행·감금하고 218회에 걸쳐 문자나 전화를 한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상해, 감금,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통신비밀보호법위반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53)에게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법정에서 구속됐다. A씨는 2019년 11월 초 B씨(51)와 이혼했다. A씨는 2020년 9월 5일 오전 3시쯤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혼한 아내 B씨가 다른 남자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 뺨을 두 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4월 30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승용차에 B씨를 태우고 8.2㎞를 질주해 2시간가량 감금하고, 이튿날인 5월 1일 오전 1시쯤 승용차 안에서 B씨의 머리채를 뒤로 젖히고 휴대전화로 얼굴 부위를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됐다. A씨는 B씨와 이혼하고 한 달여 뒤인 그해 12월 초부터 2021년 9월 20일까지 2년여간 충주시 자신의 집에서 218회에 걸쳐 B씨에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반복적으로 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5월 27일 오전에는 B씨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위치추적 앱의 부가서비스인 듣기 기능을 이용해 아무런 동의 없이 B씨와 B씨가 선임한 변호사 사이의 대화 내용을 무단 청취한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재판부는 “이미 자신과 이혼한 피해자에게 왜곡된 관점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비공개 대화까지 청취하는 등 죄질도 불량해 이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미 농장 두 곳 총기난사 중국인 옥중 인터뷰 “동료들이 괴롭혀 쐈다”

    미 농장 두 곳 총기난사 중국인 옥중 인터뷰 “동료들이 괴롭혀 쐈다”

    사진의 이 남성,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해프문베이의 버섯농장과 근처 농장 두 곳에서 잇따라 총기를 난사해 일곱 명을 숨지게 한 중국인 남성 자오춘리(66)다. 이 사진은 범행 이틀 뒤 레드우드 시티에 있는 샌 매테오 법원에 인정 신문을 받기 위해 출두했을 때 촬영된 것이다. 그런데 총기 난사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자오가 옥중 인터뷰를 통해 범행 일체를 순순히 인정했으며 후회한다는 말을 남겼다. 또 동료들로부터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한 것이 범행 동기였다고 털어놓았다. 총기 난사범의 옥중 인터뷰는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는 레드우드 시티의 샌 매테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돼 있는데 26일 NBC 계열 KNTV를 통해 공개된 옥중 인터뷰를 통해 일곱 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 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그를 인터뷰한 기자는 자넬리 왕, 역시 중국계로 보인다. 자오는 영어를 전혀 못해 만다린어로 15분남짓 인터뷰했다. 감옥 안에 카메라 반입은 금지돼 있다. 녹음도 불허돼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다. 왕 기자의 전언으로만 인터뷰 기사는 채워졌다. 왕 기자가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자 자오는 단 한마디 “맞다”라고 답했다. 정신질환으로 힘겨웠다고 털어놓았는데 왕 기자가 보기에도 그랬다. 사물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의사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했다. “자신이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다.” 왕 기자가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고 처참한 대접을 받았으면 사법당국에 신고하지 그랬느냐고 따지자 그는 “사실”이라고 답한 뒤 “이른 아침부터 때로는 밤 9시까지 장시간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왕 기자는 “그는 초과 근무에 대해 임금을 받긴 했지만 농장에서 너무 오래 일한다고 불평을 제기했을 때 감독자가 외면했다고 말했다”고 리포트했다. 당국은 자오가 합법적으로 루거 반자동 권총을 구입해 마운틴 버섯농장과 콩코드 농장에서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자오는 미국에서 적어도 10년은 살았지만 중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 이번 희생자 가운데 다섯 명은 중국 국적이었던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은 파악했다. 그는 왕 기자에게 그린카드 소지자이며 권총은 2021년쯤 구입했으며 “점포에서 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자오는 범행 몇 시간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해 지역 보안관실 앞에 주차한 상태에서 체포됐다. 그는 자수하려 했는데 두 시간 기다려도 아무도 로비에 나타나지 않아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경찰관이 나타나 차 번호판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속으로 ‘그래, 나야. 제발 나를 체포해줘. 진작 했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옥중 인터뷰는 하루 뒤, 검찰이 작업장 폭력이 범행 동기라고 밝히며 기소한 뒤에 방영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자오는 첫 번째 범행을 저지른 마운틴 버섯농장에서 지내며 일했다. 두 번째 범행 장소인 콩코드 농장은 예전에 일했던 곳이었다. 샌 매테오 카운티 보안관인 크리스티나 코퍼스는 자오가 수사에 아주 협조적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심각한 총격 사건에 큰 충격과 애석함을 느꼈다”며 “최근 파악한 상황에 따르면 이번에 피살된 사람 가운데 중국 국민이 다섯 명이다. 우리는 이번 총기 폭력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인 농업노동자들끼리 괴롭힘과 따돌림을 하다 이런 끔찍한 참극이 발생했다. 중국 영사관으로선 다소 머쓱한 상황이 됐다. 한편 두 곳 범행 현장을 다녀온 현지 언론의 리포트를 보면 이들 중국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농장의 주거 현황은 끔찍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국내 지방과 농촌 등에 계절 노동자로 들어온 외국인들의 열악한 처우와 주거 환경도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도 이런 문제들을 계속 방치했다가 이런 참담한 비극에 맞닥뜨릴 수 있다.
  • 병역 브로커 첫 재판서 “혐의 인정”…실체 드러나는 병역 비리

    병역 브로커 첫 재판서 “혐의 인정”…실체 드러나는 병역 비리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해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 판정을 받도록 도운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구모(47·구속)씨가 27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조상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구씨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구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일체 자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뇌전증을 호소하며 지속해서 약물 치료를 받으면 실제 환자가 아니더라도 보충역을 받거나 면제될 소지가 있다”며 “단순히 피고인을 처벌하기 보다 뇌전증 환자에 대한 객관적인 병역 판정 기준을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씨는 2020년 2월~2022년 10월 병역 의무자들에게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도록 해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구씨의 공소장에 적시된 병역 면탈자는 7명이다. 병역 면탈자 중 한 명은 상세 불명의 뇌전증 진단을 받아 재검 대상인 7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프로배구·축구 선수, 래퍼 등도 포함돼 있는데 검찰은 구씨의 도움을 받은 병역 면탈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구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유도한 브로커 김모씨와 함께 의사, 골프선수, 프로게이머 코치 등 총 22명을 재판에 넘겼다. 의료계 종사자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피의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 면탈은 입시 비리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공정과 통합을 저해하는 중대범죄”라면서 “실체를 규명해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와 공소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 428억 승인 의혹·3번째 소환 예고… 이재명 옥죄는 檢

    428억 승인 의혹·3번째 소환 예고… 이재명 옥죄는 檢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정면승부를 준비하는 가운데 추가 소환 시점을 두고도 이 대표 측과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조사하며 이 대표와의 접점 파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28일 이 대표를 불러 대장동 수익 지분, 의사 결정 과정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수익 중 절반인 약 428억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이 대표가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2014년 6월쯤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성남시장 선거 과정에서 준 금품 외에도 지분 절반 정도를 제공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고 적시했다. 또 김씨는 2015년 4월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 측에게 지분 절반을 주겠다”면서 “향후 배당 과정에서 이 대표 측 지분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금액이 확정되면 전달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고 한다. 해당 공소장에 이 대표는 총 146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친 대장동 사업의 전반을 따지려면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이 대표에 대한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출석을 통보한 28일 외 추가 조사 일정을 두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설 연휴를 반납하고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계열사 간 자금거래 과정과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조사하며 이 대표를 겨냥한 다음 단계 수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구속영장 청구서가 50여쪽에 달할 정도로 입증할 혐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회장의 구속 사유에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복잡한 사건인 만큼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4500억원 상당의 배임 및 횡령 ▲200억원 전환사채(CB)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3억원 뇌물공여 ▲임직원들에게 PC 교체 등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 428억 승인 의혹·3번째 소환 예고… 이재명 옥죄는 檢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정면승부를 준비하는 가운데 추가 소환 시점을 두고도 이 대표 측과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조사하며 이 대표와의 접점 파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28일 이 대표를 불러 대장동 수익 지분, 의사 결정 과정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수익 중 절반인 약 428억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이 대표가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2014년 6월쯤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성남시장 선거 과정에서 준 금품 외에도 지분 절반 정도를 제공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고 적시했다. 또 김씨는 2015년 4월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 측에게 지분 절반을 주겠다”면서 “향후 배당 과정에서 이 대표 측 지분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금액이 확정되면 전달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고 한다. 해당 공소장에 이 대표는 총 146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친 대장동 사업의 전반을 따지려면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이 대표에 대한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출석을 통보한 28일 외 추가 조사 일정을 두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설 연휴를 반납하고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계열사 간 자금거래 과정과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조사하며 이 대표를 겨냥한 다음 단계 수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구속영장 청구서가 50여쪽에 달할 정도로 입증할 혐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회장의 구속 사유에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복잡한 사건인 만큼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4500억원 상당의 배임 및 횡령 ▲200억원 전환사채(CB)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3억원 뇌물공여 ▲임직원들에게 PC 교체 등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 28일 이재명 소환 앞둔 檢, 연휴에도 수사 총력

    28일 이재명 소환 앞둔 檢, 연휴에도 수사 총력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정면승부를 준비하는 가운데 추가 소환 시점을 두고도 이 대표 측과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조사하며 이 대표와의 접점 파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28일 이 대표를 불러 대장동 수익 지분, 의사 결정 과정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수익 중 절반인 약 428억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이 대표가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2014년 6월쯤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성남시장 선거 과정에서 준 금품 외에도 지분 절반 정도를 제공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고 적시했다. 또 김씨는 2015년 4월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 측에 지분 절반을 주겠다”면서 “향후 배당 과정에서 이 대표 측 지분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금액이 확정되면 전달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고 한다. 해당 공소장에 이 대표는 총 146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친 대장동 사업의 전반을 따지려면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이 대표에 대한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출석을 통보한 28일 외 추가 조사 일정을 두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설 연휴를 반납하고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계열사 간 자금거래 과정과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조사하며 이 대표를 겨냥한 다음 단계 수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구속영장 청구서가 50여쪽에 달할 정도로 입증할 혐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회장의 구속 사유에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복잡한 사건인 만큼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4500억원 상당의 배임 및 횡령 ▲200억원 전환사채(CB)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3억원 뇌물공여 ▲임직원들에게 PC 교체 등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 “게임기 안 사줘” 엄마 차 부수고 반려견 죽인 40대 아들

    “게임기 안 사줘” 엄마 차 부수고 반려견 죽인 40대 아들

    친모가 게임기를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승용차를 둔기로 내리치고 친모가 키우던 개를 학대해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차영욱 판사는 특수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제군 한 주택 마당에서 친모 B(63)씨 소유의 승용차 운전석 창문을 둔기로 내리쳐 수리비 약 73만원이 들도록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친모가 키우던 개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그는 편의점에서 파는 게임기를 사달라는 요구를 B씨가 들어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차 판사는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피해자의 재물을 손괴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의 형태와 위험성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면서 반성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표한 점, 피고인에게 동종범행으로 인한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검찰 “이재명, ‘유동규 말이 내 말’…민간업자 바라는 대로 결정”

    검찰 “이재명, ‘유동규 말이 내 말’…민간업자 바라는 대로 결정”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직후부터 정진상·김용·유동규 씨 등 이른바 ‘측근 그룹’을 시 안팎의 주요 직위에 배치하고 힘을 몰아줘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대장동 일당)과의 유착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봤다. 특히 이 대표는 대장동 추진위원들에게 “유동규의 말이 내 말이다”라며 유씨에게 관련 민원을 이야기하게 하기도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핵심 공약 이행의 첨병이던 유씨에게는 지위를 넘는 권한이 부여한 것이다. 검찰은 실권을 얻은 유씨가 이후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과 이 대표를 잇는 역할을 했다고 봤다. 공소장 곳곳에는 이 대표가 민관 합동 개발이나 토지 수용 방식 등 민간업자들이 원하는 사업 방향을 직접 승인했다는 내용도 서술됐다.서울신문이 입수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만배 씨 등 5명의 공소장에서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민간업자들의 대장동 로비 과정을 설명하며 이 대표 측근과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을 이렇게 적시했다. 시 주무 부서나 상사인 공단 사장을 건너뛰고 이 대표나 정씨에게 직접 보고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포괄적인 실무 권한이 주어졌고, 임명 몇 달 뒤에는 유씨가 공단 이사장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인사 규정에서 삭제됐다. 이 조치는 모두 이 대표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2014년 시 관계자들이 대장동·1공단 결합 개발 업무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맡기는 운영계획을 보고하자 “시행자는 공사 또는 공사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공사에 업무를 위탁하라”는 지시를 따로 써넣으며 결재했다. 그는 1공단 공원화 공약 이행을 임기 안에 완료하기 위해 민간업자들이 원하는 대로 수용 방식에 의한 사업 추진을 강행하라고 지시했고, 공동주택 부지 용적률 상향과 임대주택 비율 하향 등 다른 요구사항도 들어주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중간보고회에서는 민간업자들의 이익 극대화 방안을 계획에 반영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몫의 대장동 민간업자 지분 절반을 나중에 건네받는 안을 승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 수사 결과 김만배 씨와 남욱 씨, 정영학 씨는 2015년 2∼4월 민간업자 내 이익 배당을 논의한 뒤 ‘김만배 49%, 남욱 25%, 정영학 16%’ 형태의 분배 비율을 정했다. 이때 김만배 씨는 유동규 씨에게 ‘이재명 시장 측에 자신의 지분 절반가량을 주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며 금액 교부 계획을 전했다. 검찰은 유씨가 정진상 씨를 통해 이 대표에게 이런 방안을 보고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김씨가 이 대표 측에 ‘지분 절반’을 약속했다는 것은 그간 대장동 일당들의 주장으로만 알려져 왔으며, 검찰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고양이 잔혹하게 죽인 군인들…발버둥 치는 모습 찍어 ‘톡으로’

    고양이 잔혹하게 죽인 군인들…발버둥 치는 모습 찍어 ‘톡으로’

    먹이를 주다가 고양이가 할퀸다는 이유로 거꾸로 매다는 등의 잔혹한 수법으로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발버둥 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카톡으로 전송한 군인들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공소장과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이들의 학대 행위는 고양이를 거꾸로 매달아 철문에 부딪히게 하거나 물이 담긴 종이컵을 이용,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등 매우 잔혹했다. 도내 한 공군부대에서 현역병으로 복무 중이던 A(23)씨는 2021년 1월 중순 사무실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려다 고양이가 할퀴자 화가 났다. A씨는 슬리퍼와 겨울용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주먹과 발로 고양이 머리와 가슴 등을 여러 번 때려 학대했다. 공소장에 담긴 A씨의 고양이 학대 행위는 점점 더 잔인해지고 잔혹해졌다. 같은 해 1월 말께는 고양이를 거꾸로 매달아 철제문에 부딪히게 하고, 같은 해 2월 중순에는 물을 담은 종이컵에 고양이 입과 코 부분을 밀어 넣어 숨을 못 쉬게 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동료 등과 함께 지켜봤다. 결국 잔인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A씨는 이를 방조한 직속 상사인 부사관 B(25)씨와 함께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역시 고양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돕거나 이를 지켜보면서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발버둥 치는 고양이의 모습을 찍어 또 다른 병사에게 카톡으로 전송하는 등의 혐의가 공소장에 담겼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신교식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에게는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신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의 방법과 결과 등에 비춰 그 죄질이나 범정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다만 아무런 전과가 없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단독] “송경호 전 울산시장, 후보 시절부터 금품 수수”…공소장 보니

    [단독] “송경호 전 울산시장, 후보 시절부터 금품 수수”…공소장 보니

    검찰이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시절부터 각종 민원을 청탁받고 현금을 수수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서울신문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송 전 시장의 정치자금법위반과 사전뇌물수수 혐의 공소장을 보면,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하던 A씨는 지방선거 경선을 준비하던 송 전 시장 캠프로부터 ‘2000만원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A씨는 같은해 3월 중순께 당시 송 전 시장의 캠프 상황실장이던 B씨(송 전 시장의 정무특별보좌관)에게 1000만원을 송금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송 전 시장과 송 전 시장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 김모씨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전 캠프 사무실에서 중고차매매업체 대표 장모씨로부터 골프공 박스에 든 현금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자동차경매업’에 한정돼 있는 C타운의 부지 및 건축물 등의 시설 용도를 ‘자동차매매업’이나 ‘자동차정비업’ 등이 가능한 용도로 변경하고,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 대한 층고제한을 풀기를 원했다. 이에 따라 송 전 시장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금품을 제공하고 민원해결을 청탁하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공소장에 적시됐다. 김씨는 2018년 5월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장씨에게 “송 전 시장이 당선되면 용도 변경과 층고제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말해달라” ,“송 전 시장과 단독면담을 주선해달라”는 취지의 부탁도 받았다고 한다. 이를 명목으로 김씨는 장씨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받았다. 실제로 김씨는 장씨의 요청에 따라 2018년 6월 송 전 시장의 선거사무소에서 송 전 시장과 장씨를 소개해줬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송 전 시장은 청탁과 함께 청원서와 관련 자료를 받으면서 사례금으로 현금 2000만원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김씨는 이와 별도로 장씨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2020년 4월 3000만원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울산시 산하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 D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D씨에게도 비슷한 청탁과 함께 2021년 1월 5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D씨는 장씨 요구를 받아들이는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울산시 담당 부서가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 사건 수사는 2019년 12월 검찰이 청와대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친구였던 당시 송철호 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조사하던 중 송 전 시장 불법 선거자금 모금 기획 정황을 확인하며 시작됐다.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 노선균)는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 전 시장을 11일 불구속기소했다. 김씨는 변호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사전뇌물수수 혐의로, 장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성태 ‘횡령·배임’부터 겨누는 檢…‘대북 사업’ 우회 지원도 수사

    김성태 ‘횡령·배임’부터 겨누는 檢…‘대북 사업’ 우회 지원도 수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기에 배치되는 진술과 정황 등이 나오면서 수사 향방이 주목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구속 기간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이틀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13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김 전 회장을 불렀다. 사건 관련자들이 이미 구속기소된 만큼 김 전 회장은 향후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우선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혐의부터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수백억원 규모의 쌍방울 전환사채(CB)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후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쌍방울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이 대표가 김 전 회장과 가깝다”는 취지의 녹취를 확보하고 신빙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도 “(둘은) 가까운 관계”라고 증언했다. 검찰은 2018년과 2019년에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공동 개최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의 행사 비용 수억원을 쌍방울이 지원한 경위도 조사 중이라고 한다. 이 대회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이 북측 대표로 참석했고 김 전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18년 대회의 기념사진에 등장한다. 다만 이 대회에서 김 전 회장과 만났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아태협을 통해 경기도를 우회적으로 후원했는지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쌍방울 뇌물수수 혐의와 안부수 전 아태협 회장의 대북송금 사건 공소장에도 김 전 회장의 관여와 공모 정황을 담았다.
  • 검찰, 이임재 등 경찰 5명 기소…경찰 1명 ‘허위 공문서’ 추가 입건(종합)

    검찰, 이임재 등 경찰 5명 기소…경찰 1명 ‘허위 공문서’ 추가 입건(종합)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구속된 주요 피의자 2명을 포함한 경찰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참사 이후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입건하지 않은 경찰 1명을 추가 입건했다. 18일 서울서부지검은 이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용산서 112 치안종합상황실 경찰관 1명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집중돼 사상 위험이 예견됐지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112 신고나 무전 등으로 참사 발생이 임박한 상황을 경찰이 알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경비기동대 등 혼잡경비 대응 경력 출동, 인파 관리를 위한 도로 통제 등 수단이 있음에도 적시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사상 결과 발생 이후에도 구조(지원)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로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게 했다”고 밝혔다. 당초 특수본은 상해 피해자를 8명으로 특정한 뒤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상해 피해자 286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피해자 내역, 지방자치단체와 건강보험공단 등이 가진 자료를 확보해 상해 피해자 286명의 인적 사항, 상해 부위와 정도 등을 파악했다. 검찰은 “향후 추가 피해자가 확인되면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을 비롯해 용산서 생활안전과 경위 1명, 용산서 여성청소년과 경정 1명 등 3명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이태원파출소에 늦게 도착하는 등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경정 A씨가 “이태원 파출소 옥상에 있던 이 전 서장과 파출소 사무실에 있던 경위 사이를 오가며 이 전 서장의 지시를 전달하고 작성된 내용을 이 전 서장에게 확인받았다”면서 “허위 공문서(상황보고서)를 완성한 사람으로 범죄 증명이 있고 가담의 정도가 중하다”며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9층에 위치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에서 이태원 참사 전후 업무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서울청 홍보담당관실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언론 모니터링 기록과 자체 생산한 문건, 일부 직원의 개인 전자기기 등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8일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김 청장 집무실도 포함시켰다. 이후 특수본은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이 관련 보고를 통해 핼러윈 축제로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수 있음을 알았는데도 정보·경비 분야의 사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참사 발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한 과실이 있다는 게 특수본 논리다. 검찰도 김 청장에게 예견 가능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각종 문건들을 확보했다.
  • 집에 들어온 ‘여치’ 못 잡았다고…11살 아들 욕하고 폭행

    집에 들어온 ‘여치’ 못 잡았다고…11살 아들 욕하고 폭행

    11살 아들을 욕하고 휴대전화로 머리를 내리친 40대 아버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집 안에 들어온 여치(메뚜깃과 곤충)도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보호 처분 등의 불이행)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동시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3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7일 오후 9시 53분 횡성군 자신의 집에서 아들 B(11) 군에게 ‘여치를 잡으라’고 했으나 제대로 잡지 못하자 온갖 욕설을 하고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B군의 머리를 내리쳐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자신의 집에서 퇴거하고 아들이 있는 집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주거와 학교 100ꏭ 이내 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 결정을 통보받았다. A씨는 과거에도 아들과 배우자에 대해 가정폭력을 저질러 송치 처분된 전력이 여럿 있었고,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A씨는 같은 해 8월 1일 오후 8시 23분 아들과 배우자가 없는 집에 들어가는 등 법원의 임시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됐다. 공 판사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피해 아동에게 신체적 학대를 하고 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피해 아동이 상당한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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