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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소장등 개인정보 서류 법원서 고물상에 팔아

    전주지법이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판결문과 공소장 등 2t 트럭 분량의 서류 더미를 법원 인근 Y고물상에 팔아넘긴 사실이 21일 뒤늦게 밝혀졌다. 법원이 지난 16일 공익요원들을 동원해 고물상에 넘긴 서류에는 민원인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 자세한 신상정보가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자칫 카드 사기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폐지에는 부동산 등기부등본,토지대장은 물론 형사재판 판결문 등이 포함돼 있어 개인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판결문이나 형사소송기록 등은 밖으로 함부로 유출돼서는 안 되는데도 지난해 작성된 판결문까지 유출되고 있다. P씨 관련 판결문에는 성명과 주소,주민등록번호는 물론 마약을 복용하다 붙잡혀 징역 2년을 받게 된 범죄사실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또 개인정보가 담긴 부동산 등기부등본,공소장,입찰배정 명단 등도 서류 더미에 포함돼 있다. 자치단체 등 다른 기관들은 일반적으로 서류를 폐기할 때 파쇄기에 넣거나 소각처리하지만 법원이 일반 서류도 아닌 소송 관련 서류를 고물상에 넘겨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DJ처남 연루사건 담당검사 재판 안나와 / 어이없는 ‘서면구형’

    공소유지를 맡은 수사검사가 재판에 나오지 않아 다른 검사가 급히 공소장을 준비해 피고인을 신문하고 구형은 서면으로 대체키로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9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519호 법정에서는 형사1단독 노재관(魯在寬) 부장판사의 심리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막내 처남 이성호(72)씨에게 5억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57)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그러나 수사검사가 시간이 지나도 법정에 나오지 않자 “혐의를 인정할 테니 공판을 진행하자.”라는 박 피고인측 변호인의 제안에 노 판사가 “수사검사가 나오지 않으니 공판검사가 대신 신문을 진행하라.”고 주문하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했다.사건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공판검사는 법원 사무관으로부터 공소장을 넘겨받아 가까스로 신문을 마쳤다. 노 판사는 “증인이 유죄를 인정했으니 오늘 구형을 하면서 결심을 하자.”고 제안했고 머뭇거리던 공판검사는 “추후에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답변,박 피고인에 대한 첫 재판은 수사검사 없이 주신문에 이어 결심까지 진행됐다. 대검 관계자는 “공소유지 검사가 현재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나라종금’사건을 맡고 있어 이날 공판을 미처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면서 “경위야 어쨌든 검사가 담당사건 재판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총장인선에 평검사 참여해야”” 사상 첫 평검사회의 파격적 개혁안 쏟아져

    검찰사상 처음으로 15일 서울지검에서 열린 평검사 회의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검찰총장 지명 반대와 평검사들의 검찰총장 인선 참여 및 총장의 인사권 독립,정치적 사건에 대한 한시적 상설특검제 수용 등을 골자로 한 파격적인 개혁방안이 대거 제시됐다.서울지검 24개 부서의 평검사들이 채택한 ‘검찰개혁’ 건의문은 17일 심상명 법무부장관과 김각영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에게 공식 전달된다. ●주요 검찰개혁 방안 평검사들은 검찰개혁의 최대과제로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제시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총장이 교체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평검사들은 청와대와 정치권의 외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검찰총장 임기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를 위해 검찰총장 임명시 평검사가 참여한 ‘검찰총장 추천위원회’를 구성,복수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한 뒤 지명된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동의를 받는 방안을 건의키로 했다. 또 현행 법무부장관이 행사하는 검찰인사권을 검찰총장에게 이양하고 장관의 구체적 사건지휘권을 폐지해 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아울러 평검사가 참여하는 ‘검사인사위원회’의 설치를 요구,인사제도의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특검제와 관련,국민들이 요구하는 정치적 사안에 대한 특검제 실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한시적 상설특검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경의견 무엇이 나왔나 기존 검찰의 틀을 바꾸는 획기적인 주장도 제기됐다.일부 평검사들은 기소 과정에서 학계와 시민단체,일반국민 등의 참여를 보장하는 기소배심제를 도입해 현행 기소독점주의를 보완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또 사건 피해자 등의 기소를 허용하는 사인소추제 실시 의견도 내놓았으나 장기 연구과제로 본격적인 논의는 미뤄졌다.수사검사들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부장·차장·검사장에 이르는 내부결재제도 폐지와 법원과 같이 공소장 등 결정문에 검사의 소수 의견을 기재하는 이색적인 방안도 나왔다. 대통령직인수위 등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검찰개혁안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평검사들은검찰이 개혁 추진의 자생력을 갖춘 조직인 만큼 마치 전체 검사들을 일방적 개혁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뿌리부터 검찰조직을 흔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검찰 안팎 반응 유창종 서울지검장은 “평검사들의 총장인사위 참여 등 파격적인 의견도 상부에 건의,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대검 관계자는 “평검사들 의견이 100%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뇌부도 이번 토론을 긍정적으로 보고 최대한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법조계의 반응은 검찰 내 하의상달식 의견 통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논의된 개혁방안은 미진하다는 지적이다.변협 관계자는 “수뇌부의 정치적 성향이 바뀌지 않는 한 개혁이 쉽지 않고 이번에 제한된 내용이 얼마나 실현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DJ 내란음모’ 재심 첫 공판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던 20명에 대한 재심 첫 공판이 21일 열렸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全峯進)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는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씨,한완상 전 교육부총리,한승헌 전 감사원장,민주당 이해찬 의원,시인 고은씨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 전 부총리는 최후진술에서 “당시 공소장을 보면 내란음모를 꾸민 날은모친이 돌아가신 날이었다.”면서 “상을 치르면서 내란음모를 꾸몄으니 상가에 찾아온 친구들도 모두 내란죄를 저지른 셈이 돼 친구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해 법정 안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재판부는 민주당 김상현 의원 등 불참자 3명에 대한 심리를 다음달 10일 재개,결심공판을 가질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수사관 ‘물고문’ 시인

    ‘피의자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13일 피의자 박모(28)씨를 조사한 수사관들이 ‘물고문’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씨 수사에 참여한 채현기(40·구속)씨 등 수사관 2명과 이를 방조한 홍경영(洪景嶺·구속) 전 검사의 공소내용에 물고문을 한 혐의를 포함시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채씨 등 두 수사관은 “지난달 26일 새벽 5시쯤 박씨의 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 상반신을 80㎝ 넓이의 화장실 문틈에 끼워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10분 동안 3∼4차례에 걸쳐 박씨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물을 부었다.”고 자백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당시 사용한 바가지와 수건을 이날 오후 1시쯤 조씨가 병원으로 이송될 무렵 쓰레기통에 몰래 버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홍 전 검사의 공소장에 “피의자를 심리적·육체적으로 제압한 뒤 조서를 받도록 수사관들에게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지시했다.”고 밝혀 가혹행위를 간접적으로 지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또 공범 장모씨에 대한 조사 때에는 홍 전 검사가 보는 앞에서 수사관들이 장씨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숨진 피의자 조천훈씨의 공범 폭행에 가담한 이모(37)씨 등 수사관 5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2명은 징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이날 파주 S파 조직원 살인사건 피의자로 구속됐던 권모·정모씨 등 2명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구속기한 만기일인 이날 석방했다.구속만기가 14일인 피의자 박모씨도 석방하기로 했다.검찰은 또 살인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자수한 최모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 대신 도주,범죄단체가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인혁당재건위’ 죄없는 옥살이 7년 임구호씨/“뒤늦은 규명 땅속 선배에 죄송”

    “오로지 민주화와 통일을 외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선배들이 오늘 너무나 그립습니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죄없이’7년10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던 임구호(林久鎬·54)씨는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임씨는 12일 28년만에 국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을 독재정권의 조작사건으로 인정하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들었다.그리고 길고 긴 터널을 지나온 듯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국가가 진실을 인정할 때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당시 숨진 민주화운동 선배들과 모진 고문과 수감생활을 견딘 동지들의 한이 이제야 풀리나 봅니다.” 1974년 4월30일 오후 3시쯤 대구에서 학원강사를 하던 임씨의 집에 중앙정보부 요원 3명이 들이닥쳤다.영문도 모른 채 중정 대구분실에서 끌려간 임씨는 간단한 기초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서울 남산의 중정 분실로 이송됐다. 중정 요원들은 임씨에게 강요한 범죄사실은 단 두가지였다.하재원이 작성한 북한의 대남방송 청취 노트를 보았느냐는것과 데모를 사주했느냐는 것이었다.경북지역의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하재원씨는 당시 서도원,여정남씨 등 8명과 함께 인혁당재건위 사건의 주범으로 몰려 75년 4월9일 사형당했다. 자백을 거부한 임씨에게는 표현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몰고오는 ‘전기의자’ 등의 고문이 뒤따랐다.결국 고문을 견디다 못해 요구하는 대로 자백했다.재판과정에 이를 다시 부인했지만 재판정에서 최후진술은 채택되지 않았다.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죄목조차 제대로 모른 채 수감생활을 하던 임씨는 공소장을 보고서야 ‘인혁당 재건위’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붙잡히기 직전에 나왔던 인혁당 사건 중간발표 때만 해도 내 이름이 빠져 있었고,당시만 해도 후배들에게 시위를 자제하라고 당부하는 입장이어서 내가 사건에 연루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경북대 재학 시절부터 인혁당에 연루된 희생자들과 민주화운동을 벌여온 임씨는 “당시에는 아무리 정당한 민주화운동이라도 지하운동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이어 “순수한 민주화운동선후배의 인간관계를 체제전복 조직으로 엮고,사법 살인까지 감행했던 우리의 어두운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도 잠이 오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씨는 82년 3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특사로 풀려나왔다.출소 직후 사형당한 선배 서도원씨의 딸 서전희(50)씨와 결혼,다시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다. 해마다 사법 살인이 일어난 날이면 악몽에 시달린다는 임씨는 “이제 이 악몽에서 풀려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아직 청산하지 못한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를 생각하면 웃을 수만은 없다.”며 씁쓰레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검찰·이석희씨 번역 공방

    법무부는 이른바 ‘세풍 사건’의 핵심인물인 전 국세청 차장 이석희(李碩熙)씨에 대한 미국 법원의 신병인도 재판과 관련,이씨측 변호인이 제기한 번역 시비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6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씨측 변호인이 전문 통역사를 증인으로 신청,법무부가 미국에 넘긴 이씨의 공소장 등 영문 증거자료에 대해 단어선택 등 사소한 번역문제를 놓고 심리연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측 변호인은 5일 열린 재판에서 공소장에 기재된 정치자금법 14조 조문에 등장하는 단어인 ‘억압’을 법무부에서 ‘pressure’로 번역한 것과 관련,“이보다 강한 뜻을 갖는 ‘compelling’ 정도는 돼야 범죄에 해당할 수있다.”며 번역 문제를 놓고 미연방 검찰측과 3시간이 넘는 치열한 공방을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씨에게 적용한 정치자금법 14조에는 ‘누구든지 업무·고용 기타의 관계를 이용해 부당하게 타인의 의사를 억압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알선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씨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조지 스코빌미국 미시간주 연방지법 판사는 공소장을 비롯,각종 영문 증거자료의 번역 검증 등을 위해 2∼3차례 재판을 더 속개해 달라는 변호인 요청을 기각하는 대신 오는 30일 1차례 더 심리를 열기로 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한편 30일 공판에서 이씨의 강제 송환쪽으로 판결이 난다 하더라도 이씨가 인신보호영장을 청구하는 등 법적 투쟁을 전개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올해 안에 이씨가 송환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업씨 공소장 요지

    1. 피고인 김성환과 유진걸은 99년 4월 서울 역삼동 일식집에서 성원건설회장 전윤수로부터 ‘김홍업 회장에게 부탁하여 신속히 화의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활동비로 즉석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000장 3억원,같은 해 8월 같은 곳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만장 10억원 합계 13억원을 받았다.피고인 김홍업은 김성환과 유진걸로부터 화의인가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한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다음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을 통하여 채권자인 대한종금 청산인 이○○(예금보험공사 직원)에게 화의안에 신속히 동의해 달라고 청탁했다. 2. 2000년 12월 서울 역삼동 ○○호텔에서 공소외 이거성은 당시 무역금융사기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를 피하여 해외도피중이던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으로부터 ‘김홍업 회장에게 부탁하여 구속되지 않고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김성환에게 전달했다.김성환은 서울 역삼동 김홍업의 개인사무실에서 선처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하고 김홍업은 김성환에게 친분이 있는 검찰 간부들을 통하여 선처 가능성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이거성은 같은 해 12월 중순 위 ○○호텔 주차장에서 이재관의 매제로부터 활동경비 명목으로 현금 2억 5000만원,2001년 5월 같은 곳에서 이재관의 부하직원으로부터 이재관이 불구속기소된데 대한 사례비로 현금 5억원을 받는 등 7억 5000만원을 수수했다. 3. 피고인 김홍업은 2000년 1월 전윤수로부터 성원건설이 대한종금 및 채권은행단에 대한 부채를 지속적으로 탕감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서울 논현동 일식집에서 위 이형택,전윤수,김성환 등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 이형택으로 하여금 대한종금 파산관재인인 위 이○○을 데리고 오도록 한 뒤 부채를 감면해 주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김홍업은 그 사례비로 전윤수로부터 2000년 9월 5000만원,2001년 1월 3000만원,2001년 9월 3000만원,2002년 2월경 3000만원 등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4. 김홍업은 2000년 2월 개인 사무실에서 친분이 두터운 S판지㈜ 부사장 유○○으로부터 ‘훈격이 높은 모범납세자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활동비로 1억원이 입금된 차명예금통장을 받았다. 5. 김홍업은 2000년 6월 서울 서초동 룸살롱에서 당시 대한주택공사 사장 오○○으로부터 ‘공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부하직원들로부터 8000만원을 갹출하여 비자금으로 사용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사정기관에서 내사를 받게 되어 억울하니 선처받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그뒤 성명불상의 청와대 비서관에게 처리 결과를 알아본 후,같은 해 9월 개인 사무실에서 김성환으로부터 오○○이 사례비 명목으로 피고인에게 전달해 달라고 맡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00장 2000만원을 전달받았다. 6. 2000년 11월 초순 서울 반포1동 ○○피자 사무실에서 김성환은 위 회사 대표이사 정○○으로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특별세무조사를 하고 있으니 김홍업 회장에게 부탁하여 선처받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홍업에게 보고했다.김홍업은 친분이 있는 국세청 간부에게 청탁하여 주기로 한 다음,김성환은 경비로 차명계좌로 1억 7000만원을 송금받았다. 7. 2001년 6월 서울 역삼동 김성환의 개인 사무실에서,김성환은 평창종합건설㈜ 전무 김○○으로부터 ‘신용보증기금 간부들에게 부탁하여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는데 필요한 신용보증서를 신속히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김홍업에게 보고했다.김홍업은 룸살롱 ○○에서 김성환과 함께 대출심사업무를 관장하는 신용보증기금 전무 손용문과의 술자리를 마련하여 신용보증서를 신속히 발급하도록 청탁,같은 해 7월말 신용보증서가 발급되자,김성환은 김○○으로부터 사례비로 평창종합건설㈜ 발행의 액면금 1억원권 약속어음 1장을 받았다. 8. 김홍업은 98년 7월 서울 역삼동 개인사무실에서 알고 지내던 ㈜금강고려화학 부사장으로부터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주영이 ㈜금강고려화학회장 정상영을 통하여 활동비 명목으로 제공한 10억원을 10만원권 헌 수표로 증여받았다.그러나 3개월 안에 증여세 과세표준신고를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서울 홍은동 벽산아파트 피고인의 집 베란다에 있는 창고 안에 10억원을 숨기고 그 앞에 가구를 쌓아놓아 은닉했다가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김병호로 하여금 16개의 차명계좌에 분산 입금시킨 뒤 각 차명계좌 개설자 명의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교환하여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여세 2억 4000만원을 포탈했다.98년 3월부터 2000년 2월까지 15회에 걸쳐 정주영 등으로부터 22억원을 증여받았고 98년도분 증여세 2억 5000만원, 99년도분 증여세 1억 4000만원, 2000년도분 증여세 1억 9000만원을 포탈했다.
  • [사설] 대기업에서도 22억 받은 홍업씨

    많은 국민들은 오늘 김홍업씨 때문에 화가 치밀지도 모르겠다.홍업씨는 그동안 ‘용돈을 받았을 뿐’이라고 강변했는데 ‘용돈’이 47억 800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그 중 25억 8000만원만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현 정부 출범이후 현대와 삼성 등에서 받은 22억원은 ‘용돈’으로 보아 증여세 포탈 혐의만 적용했다.일반인들은 그나마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22억원이 대가성 없는 돈이라니 국민들은 기가 막힐 것 같다.그러나 그 돈이 대가성이 없을 수는 없다.대가성을 밝혀내지 못했을 뿐이다.최소한 ‘보험금’이었을 것이다.그 중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게 받은 10억원은 아파트 베란다 창고에 숨겨 두었다가 16개 차명계좌에 분산 입금시킨 뒤 100만원권 수표로 찾아 쓴 것으로 드러났다.용돈이 10억원이나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만약 ‘용돈’이었다면 그처럼 ‘세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22억원을 헌수표나 현금으로 받은 것은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더욱이 1995년까지 20억원 정도였던 홍업씨 재산은 최근에는 현금 10억원,예금 8억원,부동산과 채권등 45억 5000만원으로 불어났다고 한다.대통령의 아들이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도 재산이 늘어날 수 있는가.아울러 최근 청와대가 법무부에 홍업씨를 선처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국민 모두가 분개할 것이다.법무부 등에 따르면 청와대가 홍업씨를 불구속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조직 장악력 미흡’등을 이유로 송정호 법무부장관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기정사실처럼 듣고 있다. 아직 홍업씨 수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홍업씨 공소장에는 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에 청탁성 압력을 넣은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검찰이나 국세청에 대한 압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그 중에서도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신건 현 국가정보원장이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을 홍업씨에게 건넨 ‘떡값’은 얼른 납득이 되지 않는다.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수사 기밀 누출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청탁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 홍업씨 측근 영장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4일 김홍업(金弘業)씨 측근이자 전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부회장인 온모(55)씨가 TPI 주식 매각을 알선하면서 주식대금 중 일부를 가로챈 사실을 확인,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씨는 지난해 5월 J사로부터 TPI주식을 매입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J사와 TPI간주식 거래를 주선하면서 주가를 주당 2만 8000원이 아닌 3만 5000원이라고 속여 3만주 거래를 성사시킨 뒤 그 차액인 2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C병원에 대한 경찰청의 제약업체 리베이트 사건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씨가 C병원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더 받은 사실을 확인,공소장을 변경했다. 조태성기자
  • “유상부회장 TPI株매입 관여”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와 특수3부(부장徐宇正)는 4일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재소환,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 6곳에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비싼 주당 3만 5000원씩 70억원에 매입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 및 김운용(金雲龍) 포스코부사장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 유 회장이 주식 매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유 회장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를 통해 주식 매각대금 중 일부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9·구속)씨에게 건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유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TPI가 포스코에 주식을 매각하고 받은 70억원 중 중개업체인 에이펙스기술투자에 4억 8600만원,최씨에게 23억 9500만원이 건네졌고 나머지 41억 1900만원은 TPI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가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특히 송씨가 사용한 41억여원 중 일부가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 추적하고 있다. 한편 최규선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지법 형사7단독 이성구(李城求) 판사 심리로 열렸으나 검찰측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고 변호인측도 재판연기를 요청,인정신문만 한 뒤 끝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검찰 ‘대가성 돈’일부 확인 안팎/ 홍걸씨 ‘공범 처벌’불가피

    ‘최규선 게이트’ 수사가 10일로 한 달째를 맞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사법처리라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홍걸씨가 최규선씨에게 받은 돈의 내역과 규모가밝혀지면서 일부는 대가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걸씨 돈 대가성 확인?= 검찰이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잠정 확인한 홍걸씨의 자금수수 규모는 2000년 3월 이후 2년여 동안 28억 8000여만원.자금의 출처는 코스닥 등록기업D사 회장 박모씨 7억원,S건설 회장 손모씨 7억 2000만원,최씨 14억 6000만원 등이다. 최씨는 D사로부터 조폐공사와의 합작사업 및 아파트재개발사업과 관련,공무원 등에 대한 청탁 대가로 10억 9000만원을 받아 4억 4000여만원을 챙기고 나머지는 홍걸씨에게넘겼다.최씨가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돈중 내 몫은 2억 5000만원이고 나머지는 홍걸씨 몫”이라고 주장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검찰은 이미 최씨가 받은 돈을 대가성 있는 돈으로 판단,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한 상태.따라서 같은 명목의 돈을 받은 홍걸씨를 공범으로 처벌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손씨에게서 받은 7억 2000만원은 관급공사 수주 명목일가능성이 높다.공소장에서는 빠졌지만 최씨의 구속영장에는 관급공사 수주 명목으로 손씨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최씨가 직접 조달한 14억 8000만원은 ‘폭발력’이더 크다.최씨는 2000년 4월에 홍걸씨에게 8억원을 건넸는데 이는 최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포스코측에 매각해주고 받은 24억여원 중 일부인 것으로보인다.타이거풀스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라는점에서 이들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가 대가성판단의 관건이다. ●유상부-홍걸 유착의혹 증폭= 포스코가 TPI 주식을 고가매입하는 과정에 유상부 회장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포스코건설 조용경 부사장은 최근 검찰에 재소환돼 “유회장에게 사전보고해 동의를 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알려졌다.주식을 매입한 계열사 및 협력업체 쪽에서는 유회장의 권유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얘기도 나온다.검찰은포스코가 주식을 매입해야만 했던 이유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초는 2000년 7월 유 회장이 홍걸씨와 최씨를 만난 정황 및 그 후의 홍걸씨측과 유 회장 관계다.유 회장은 벤처캐피털 사업을 추진하던 홍걸씨측에 계열사 사장을 소개시켜주고 서로 논의하도록 선처했다.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를 산하 경제연구소 고문으로 앉히고 1억원 가까운급여까지 지급했다.그리고 지난해 4월에는 계열사 및 협력업체 6곳을 동원,시가의 두 배 정도인 주당 3만 5000원씩쳐서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해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독극물 美軍에 다시 구인장

    한강에 시체 방부처리용 포르말린을 무단 방류한 혐의로기소됐으나 법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주한 미군 용산기지 영안실 전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해 법원이 구인장을 재발부했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 판사는 21일 “그동안 맥팔랜드에게 공소장을 보내려 했으나 미군이 협조하지 않아 전달하지 못하고 지난주 구인장을 발부해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부당한 맥팔랜드씨 구인 거부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한 혐의로 기소된 미8군 영안실 전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7)씨에 대한 법원의 신문이 끝내무산됐다.법원의 구인장에도 불구하고 맥팔랜드씨가 28일예정됐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미군측은 이에앞서 법무부를 통해 법원의 맥팔랜드씨 신병 인도 요구에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는 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법원은 이날 미군이나 미 군무원의 구속 여부 결정에 앞서 별도의 신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맥팔랜드씨를 신문할 예정이었다. 한강 독극물 사건은 지난해 3월 당시 맥팔랜드 부소장이포르말린을 한강에 방류,검찰에 고발되면서 시작됐다.검찰은 그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하자 미군측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벌금을 납부하기도 했다.그러나 법원은 지난해4월에 열린 재판에서 독극물 방류가 약식 기소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맥팔랜드씨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상황이변하자 미군측은 태도를 바꿨다.미군은 지난해 8월 맥팔랜드씨에게 송달된 공소장 수령을 거부하면서 재판은 10개월째 공전됐고 급기야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했던 것이다. 미군측은 ‘공무집행 중 범죄’에 관한 SOFA 제22조 3항을들어 1차적 재판권이 주한 미군에 있다는 주장이다. 포르말린의 방류 행위는 공무중에 있었던 범죄이기 때문에 1차 재판권이 미군에 있고 따라서 한국 법원의 재판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환경 오염 행위가 공무일 수는없다.한·미 양국은 이같이 주장이 엇갈릴 경우에 대비해‘합의 의사록’를 따로 두고 있다.역시 22조 3항에서 ‘공무라 함은 공무집행 기간중 행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는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공무의 기능으로서 행하여 지는것’이라고 못박고 있다.포르말린 방류는 명백히 ‘공무의기능’이 아니다. 미군은 더 이상 설득력 없는 억지를 그만두어야 한다.미군의 특수한 지위를 활용해 한국 사법부의 권한을 외면하려해서는 안된다.더구나 지난해 3월 약식 기소되었을 때 벌금을 순순히 미리 납부하지 않았던가.맥팔랜드씨는 미국의 군무원이기에 앞서 법치주의를 신봉하는 미국의 국민이 아닌가. 미국민이스스로 한국의 법규정을 성실하게 준수할 때 양국간에 국민적 신뢰는 돈독해질 것이다.독극물 방류사건 발생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군측의 억지는 한국민의 대미 감정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미군측은 맥팔랜드씨가 한국 법정에 출석하도록 합당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
  • 한강 독극물 방류 미군 법원 ‘구속재판’ 방침

    한강에 시체 방부처리에 사용하는 포르말린 폐용액을 무단방류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0개월째 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는 주한미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해 법원이 구속재판할 방침이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 판사는 25일 “”그동안 맥팔랜드에게 공소장을 전달하기 위해 영내·외 송달을 시도했으나 미군측의 비협조로 공소장 조차 전달하지 못했다.””면서 “”구속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기일을 28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 소환 이틀째 수사 안팎/ 신씨 증거 들이대도 ‘모르쇠’

    신광옥 전 법무차관 소환 이틀째인 20일 검찰은 민주당당료 출신 최택곤씨(구속)로부터 1,800여만원의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추궁했지만 신 전차관의 ‘버티기’로 수사에큰 난항을 겪고 있다. 최씨와 진씨가 지난 5월 서울시내 P호텔에서 신 전차관을만날 당시 정황 등에 대한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있는 반면 신 전차관은 당황하면서도 끝까지 금품수수 및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와의 접촉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거듭하는 한편최씨와 신 전차관을 대질 심문하는 등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신 전차관 버티기] 신 전차관은 19일 오후 5시쯤부터 ‘묵비권’ 행사에 가까울 만큼 진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신 전차관은 “최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는 등의 언론 보도를 믿고 있다가 구체적인 정황을 들이대며 추궁하자 말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신 전차관은 변호인과 접견한 뒤 “최씨를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적이 없고,진씨를 만났는지도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을고수하면서 이를 입증할 자료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도 신 전차관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차관에게 “6∼7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의 돈을 건넸고 대가성도 있었다”는 최씨의 진술에무게를 두고 있다.검찰은 21일 오전까지는 신 전차관의 ‘버티기’도 한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이날 구속영장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성씨 조기 소환] 검찰이 주말로 예정됐던 김 전차장소환 시기를 앞당긴 것은 외부요인에 의한 수사일정 차질을 막고 속히 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김 전차장을 소환함으로써 신 전차관 영장청구 여부에 집중된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고육책이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제3자’를 통해 4,000만원이 넘는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놓고 있다.이 때문에 김 전차장이 진씨 비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지난해 9월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진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고,‘진승현 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김 전차장 조사를통해 ‘총선자금 제공의혹’ 등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홍씨,카드사용 ‘흥청망청’] 이날 구속기소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는 진씨로부터 받은 법인카드로 지난해 4∼11월 쇼핑대금,술값 등으로 4,621만원을 ‘펑펑’쓴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에 대한 공소장을 보면 정씨는 지난해 8월27일 하루에만 서울 H주점에서 275만원을 술값으로 결제했는가 하면지난해 11월 18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한식집에서 50만원을 쓰는 등 유명 술집·음식점 등을 110차례 이상 전전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진승현게이트’ 수사 원천부실

    검찰이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수사 당시 진씨 로비자금의 행방 등에 대해 ‘축소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18일로 3일째 재수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진씨는“김재환씨에게 돈 심부름을 시킨 적은 없지만 김씨가 그렇게 얘기했다면 맞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수사팀의 해명과는 크게 다르다.서울지검 특수1부장으로 수사를 책임졌던 이승구(李承玖) 서울지검 북부지청 차장검사는 “김씨는 ‘진씨의 심부름으로 민주당 김모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반면 진씨는 ‘심부름을 시키지 않았다’고 부인해 수사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지난해 수사 때 이 차장검사 등은 진씨가 김씨에게 건넨 12억5,000만원에 대해 “진씨가 김씨에게 ‘알아서 로비하라’는 뜻으로 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포괄 위임 로비’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씨의 공소장에 김 의원에게 건넸다는 5,000만원을횡령액에 포함시키지 않은데서도 드러난다.횡령이 아니라면로비 자금 여부를 조사했어야 했다.대신 5,000만원은 변호사 비용에 묻어놓았다. 이에 따라 당시 김씨가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7억2,000여만원(김 의원에게 줬다는 5,000만원 포함)이 실제로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에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재수사팀도 12억5,000여만원의 흐름 전반을 다시 추적하고 있다. 당시 수사팀이 진씨 수배를 늦춘 이유에 대해서도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해 7월 중순부터 진씨 등의 행적을 추적하던 검찰은 9월초 전 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 신병을 확보하면서 진씨를 수배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진씨 수배는 신씨 신병확보 후 보름 정도 지난 9월18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진씨는 이 기간동안국가정보원 전 2차장 김은성씨와 김재환씨 등을 통해 정·관계는 물론 검찰 등에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진승현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씨줄날줄] 이런 간통죄

    성형외과 의사 A와 그에게 수술받은 B는 ‘금지된 사랑’을 나누다 B의 남편에게 발각됐다.B는 “당했다”면서 A를강간죄로 고소했지만 A가 강력히 부인하는 바람에 무혐의처리됐다.이에 B의 남편은 두사람을 간통 혐의로 고소했는데 그후 사태가 묘하게 진행됐다.A의 강간 사실 자백-B의고소 취하-A에 대한 공소기각 판결을 거쳐 A가 석방된 것이다.그러자 B의 남편은 둘을 간통 혐의로 또다시 고소했다. 마치 스릴러영화를 보는 듯한 이 사건은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일어난 일이다.A와 B는 두번째 간통사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5월 열린 2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없으면 강간죄가 성립하지 않는 점을 악용,A가 강간사실을 자백하고 B가 즉시 소를 취하함으로써 결국 둘이 공모해 간통 혐의를 면하려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1996년 발생해 5년동안 끌어온 이 사건은 남녀 사이의 애증이란 얼마나 치열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도덕적으로나현행법상으로나 A와 B는 불륜을 저지른 자로서법의 심판을받아 마땅하다.그러나 인간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다른 해석을 내릴 수 있다.공소장에 따르면 두사람은 처음 관계를 맺은 뒤 한달여 동안 170여차례 전화통화를 하다 B의 남편에게 꼬리를 밟혔다.또 간통·강간 고소가 거듭되는데도 끝까지 상대방을 배려한 흔적이 남아 있다. 두사람의 만남이 ‘불장난’보다는 진지한 열정으로 짐작되는 대목들이다. 반면 두사람 또는 적어도 A를 꼭 처벌하려는 B의 남편에게서는,아내와의 사랑을 되살리려는 노력보다 ‘배신’에 대한복수 의지가 두드러져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최근 간통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려 찬반논란이 상당하다.찬성하는 이들은 간통죄가 혼인의 순결과가정의 행복을 보호하는 장치로서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간통은 배신한 배우자를 응징하거나,인신구속 해제를 미끼로 이혼 위자료를 더 많이 받아내는수단으로서 대부분 기능할 뿐이다.한쪽이 간통죄 재판을 받은 뒤 부부간에 애정이 복원된 사례는 듣도 보도 못했다.반면 죄값을 치르고 떳떳이 재혼해 행복을 찾은이들은 적지않다.어차피 부부간 사랑이 형벌로써 보장받지 못하는 게인생이다.간통죄는 폐지돼야 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이용호 게이트/ “”배후없다””...수사 마무리 수순

    ■검찰추적 어디까지.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로비 의혹 수사가 정치권과 언론등에서 제기한 의문점을 속 시원히 규명하지 못한 채 끝날조짐을 보임에 따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은 그동안 여운환씨를 통한 정·관계 로비,삼애인더스해외전환사채(CB)를 이용한 간접 로비를 두고 수사해 왔지만 로비의 핵심 인물로 일컬어졌던 ‘거물급’ 인사의 실체는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다. ▲여운환은 단순 사기범?=검찰은 여씨가 이씨의 로비스트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여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여씨가 이씨로부터 로비 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은 13억4,000만원. 이 돈의 사용처가 밝혀지면 ‘이용호 게이트’의 윤곽이드러날 것으로 봤다.그러나 이 돈을 추적한 결과,실제 로비에 쓰인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결국 여씨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기만 하고 이씨가 원했던 ‘로비’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전환사채를 통한 간접 로비=이씨는 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900만달러 어치를 발행한 뒤 D신용금고의실소유주 김영준씨(40)와 함께 이중 300만달러 어치를 인수,주가조작을 통해 15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검찰은 이씨가 이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정보를 흘려주고 투자를 유치한 뒤 시세차익을 얻게 해주거나 해외CB에 대한사설펀드에 가입하게 해 불법이득을 얻도록 도왔을 것으로보고 관련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을 해왔다. ▲남은 의혹=여씨가 거액을 받은 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검찰은 여씨가 받은 돈은개인 용도로 쓰고, 자신의 다른 계좌에서 돈을 꺼내 로비를했을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지만 “여씨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이씨가 풀려난 뒤 돈을 돌려달라고 한 것 아니겠느냐”며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 이씨에게서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 등 이씨와 친분이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조사를하더라도 정치자금이 아닌 뇌물임을 입증해 사법처리하기는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수사라인' 처벌수위 관심.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 서울지검의 불입건 처리 경위를 조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 대전고검장)의 감찰활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당시 수사간부들에 대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감본부는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14일 강모씨가 이씨를 횡령 및 주가조작 혐의로 진정한 전후 상황은 물론 5월9일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하루 만에 석방한 정황,7월25일 이씨를 불입건하기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상당 부분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특감본부는 지금까지 임휘윤(任彙潤·당시 서울지검장)부산고검장,임양운(林梁云·서울지검 3차장)광주고검 차장,이덕선(李德善·특수2부장)군산지청장을 각각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강모씨 등 진정 관련인들도 수차례 소환조사했다.특정 상황에 대해 진술의 차이가 드러나면 그 간극을 메워줄 인물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정해 나가는 ‘퍼즐게임식’ 수사기법도 동원했다.이에 따라 당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버티던 일부 간부들도 “그렇다면 맞겠지”라면서 수긍하는 등 접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진정-긴급체포후 석방-불입건 결정 단계에서의 책임소재는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직도 당시 간부 3명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는 ▲이 지청장이 진정인 주변인물과의 사전접촉을 통해 사건을 인지,강력한 수사의지를 보이다 도중에 방향을 선회한 배경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의 ‘법률검토’ 전화를 받은 임 고검장이 이를 수사팀에 전달한 행위가 ‘압력’인지 여부 ▲이 지청장과 이씨의 불입건 결정을 협의한 임 차장의 의견제시 강도 등이 처벌 수위를정하는 데 결정적인 단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찰 주변에서는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발언이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로 처벌할 수 있는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공소유지가 어렵기때문이다.따라서 대검 중수부를 통해넘겨받은 이들 3명의 계좌추적 결과에서 대가성이 있는 금품이 오간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일부 관계자들이 옷을 벗는 수준에서의 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특감본부의 수사결과에 검찰의 명운이 걸린 점을감안하면 관련자들을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검찰 ‘총풍’ 공소장 변경 검토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千成寬)는 ‘지난 97년 대선 직선당국의 허가없이 북한 인사를 접촉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서명이있는 위임장을 갖고 있었다’는 재미사업가 김양일씨의 법정증언과 관련,공판기록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21일 열린 정 의원 항소심에서 “97년 6월 정 의원의 요청으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부위원장과의 면담을 주선했으며,면담 뒤 안 부위원장으로부터 정 의원과의 대화 기록과 이 총재가 서명한 위임장 사본을 건네받았다”고 증언한 취지와 배경 등을 검토한 뒤추가 증인신청 및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97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통일부 장관의 사전승인 없이 안 부위원장을 만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현재 항소심에 계류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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