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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 폭로 진위 철야조사/민주당사 공권력투입

    ◎한준수씨 어젯밤 구인/대전 압송… 오늘중 구속방침/검찰 검찰은 8일 저녁 지난 3·24 총선때 관권이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전 충남 연기군수 한준수씨가 은신해 있던 서울 마포구 용강동 민주당 당사에 경찰을 들여보내 한씨를 구인,관할 대전지검으로 압송한뒤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하오5시20분쯤 3백여명의 경찰을 민주당 당사에 투입,법원에서 발부한 구인장을 제시하고 한씨의 신병을 인도해줄 것을 당간부들에게 요구했으나 당측에서 이에 완강히 저항,몸싸움 등 실랑이를 벌인 끝에 약 4시간만인 밤9시15분쯤 최고위원실에 있던 한씨를 구인했다. 검찰은 이날 밤 철야조사에서 한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이란 형식으로 두차례에 걸쳐 주장한 총선에의 관권개입과 금품살포주장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집행된 구인장의 효력이 24시간임을 감안,한씨를 9일중 국회의원선거법 위반(공무원의 선거개입 금지)등으로 구속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씨는 이날 검찰수사에서도 「양심선언」으로 주장했던 도지사의 선거관련 지시와 국가안전기획부 및 내무부 등의 협의과정 등을 그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7일밤에 이어 이날 아침 서울지검의 지원인력 등 모두 29명의 수사관을 민주당 당사에 보내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을 보이며 한씨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한씨가 우리에게 보호를 요청했고 아직 검찰에 출두할 뜻이 없으므로 구인에 응할 수 없다』고 검찰측 요구를 거부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하오4시쯤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전경 3백여명을 동원,당사를 둘러싸고 다시 구인에 협조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민주당측은 청년당원 등을 현관 앞에 내세워 검경의 이같은 요구에 완강히 대항해 한때 경찰이 당사 외곽으로 철수하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23일로 만료됨을 중시,조속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하오5시20분쯤 당사 현관 앞에 처졌던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1백50여명의 경찰을 당사로 들여보냈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한씨를 정략에 이용말라(사설)

    충남 연기군내 「관권선거」를 폭로한 한준수 전연기군수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며 민주당 당사에 은신하고 있는 태도는 좀처럼 이해가 되질 않는다.한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통해 선거비리를 용감하게 폭로했다면 검찰수사에도 떳떳하게 응해 법앞에 진실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검찰의 한씨 구인을 방해하고 있는 민주당측 처사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책임있는 공당인 민주당이 구인장을 발부받아 한씨를 연행하려는 검찰수사관들의 당사진입을 막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법을 무시하는 처사다.구인장 집행에 대한 방해행위가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된다는 것쯤은 민주당이 모를리 없을 것이다.그동안 민주당은 한씨의 폭로내용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해 왔다.그러나 한씨 구인문제와 관련해선 민주당사와 한씨가 치외법권이나 가진양 대응하고 있다.한씨와 민주당사는 정당한 법집행의 성역이 될 수 없다.법질서를 우롱하는 민주당측 처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한씨의 소위 양심선언과 관련한 민주당의 태도가 상식을 벗어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민주당은 한씨를 이용한 폭로전술이 선거풍토 개선과 공명선거를 위한 것인지,아니면 12월 대선의 득표전략으로 이용하자는 것인지 그 의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만일 전자에 목적이 있다면 한씨를 즉각 검찰에 출두시켜야 한다.구인장이 발부되자 한씨의 은신처를 의원회관에서 당사로 옮겨 황급히 제2폭로회견을 갖도록 한 민주당의 처사는 비정상적이고 정략적임을 지적해 둔다. 한씨는 3·24총선 관권개입의 고발자이지만 자신이 바로 이를 지휘했던 「선거사범」이기도 하다.양심선언이라는 미명아래 이런 범법사안까지 덮어둘 수는 없다. 지금까지 검찰수사결과 밝혀진 부분들은 대부분 한씨의 개인적 혐의내용일 뿐 정작 규명되어야 할 고위 공무원의 개입여부 등은 충남도가 한씨에게 친전으로 보냈다는 선거지침서를 제외하곤 전혀 조사되지 않은 상태다.검찰은 그동안 한씨에게 모두 4차례에 걸쳐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한씨는 응하지 않았다.한씨가 폭로한 관권부정선거사건의 공소시효는 앞으로 2주일밖에 남지 않았다.조속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한씨에 대한 구인장발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 도지사 이상 고위층에 대한 해임등 징계가 선행되지 않는한 연행에 응할 수없다는 한씨의 주장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한씨가 검찰에 출두하지 않는한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한씨가 출두조서를 꾸며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한씨가 주장하는 고위공무원 인책도 가능한 것이다.한씨의 검찰출두야말로 이번 사태해결의 출발점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권개입의 척결을 강조해왔고 이에따라 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8일에도 『연기부정선거는 심히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하며 철저한 수사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관련자의 엄중 문책을 거듭 다짐했다.그는 또 『이번 대선은 역사상 가장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우리는 정부 여당의 공명선거 의지가 확고하다고 본다. 이제 민주당이 할 일은 한씨를 이용한 선동정치가 아니라 하루빨리 정국을 정상화시키는 일이다.
  • 선거사범 재판 1년이내로/공소시효는 6개월로 늘려/정치특위 합의

    종결정치특위 합의 국회 정치특위(위원장 신상식)대통령선거법심의반은 28일 회의를 속개,선거사범에 대한 재판기간을 1심은 공소제기일로부터 6개월이내,2·3심은 전심 판결선고일로부터 3개월이내에 하도록 결정해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대선법심의반은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기간을 현행 선거일후 3개월(범인도피시 1년)에서 6개월(범인도피시 3년)로 늘려 선거사범이 불합리하게 면책되는 것을 방지키로 했다. 추가 심의반은 또 선거몰이꾼에 대한 처벌기준을 현행 3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5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서 5년이하의 징역과 5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했다.
  • 후보자 TV정견광고 허용/「대선법개정의견」에 담긴 내용

    ◎현수막 없애고 소형인쇄물 대폭 축소/공무원·통반장빼곤 누구든 운동 허용/규제조항 대폭완화… 정책대결유도 중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확정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의견은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보장하고 선거를 정책·정견의 대결로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관위는 현행법이 선거운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면서도 제55조부터 제78조까지 24개 조문에 걸쳐 제한된 선거운동 방법을 또다시 나열하는 이중적 제한·금지형태를 보이고 있어 입법형식으로서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자유선거의 본질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법에 규정된 이외의 방법으로는 선거운동을 할수 없다」는 포괄적 제한규정을 폐지했다. 또 공무원과 이·통·반장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선거운동원의 범위를 확대했다. 다만 후보자는 일정수의 유급선거운동원에게만 실비보상을 할수 있으며 그밖에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선거운동의 대가를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호별방문금지규정을 완화하고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했으며 선거운동용 자동차에 후보자의 홍보물을 부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선관위의 개정의견은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함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과열·타락현상을 방지하는 방안도 함께 담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흑색선전을 하거나 기부·매수를 유도하는 행위,선거비용에 관한 수입지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행위는 모두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또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기간을 1심은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2심및 3심은 전심판결의 선고가 있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판결선고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선거사범이 불합리하게 면책되는 경우가 없도록 했다. 선거운동기간의 장기화는 필연적으로 선거의 과열을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에 따라 선거기간을 현행 30일에서 21일로 단축했다. 선관위가 개정의견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분야가운데 하나가 정책대결이다. 매번 선거때마다 각 정당은 정강·정책·선거강령및 공약을 다투어 발표하지만 실제로 유권자가 이를 아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분석이다. 선관위는 이러한 현상이 정견·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무관심에도 원인이 있으나 선거법에 정견·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후보자나 정당이 정견과 정책을 담은 책자를 발행,배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후보자가 비용을 부담,TV·라디오를 통해 후보자의 정견·정책을 방송 광고할수 있도록 하고 일간신문을 이용한 정책광고 횟수도 3회에서 5회로 늘렸다. 이밖에 연설회장에서 배포하는 후보자의 기호와 성명을 표시한 기호표대신에 정견·정책을 담은 인쇄물을 배포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대통령후보자는 국민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수막은 폐지하고 소형인쇄물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선거때마다 부정시비를 빚어온 군부재자투표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편투표는 관할 구·시·군 선관위가 설치한 우편투표소에서 선거일전 8일부터 선거일전까지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보는 앞에서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 공명선거·정책대결 유도 역점/선관위의 대선법개정시안을 보면…

    ◎운동원 8천명내로… 전화운동 허용/선관위에 탈법 확인·조사권도 부여/선거사범은 1년내 확정판결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마련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의견시안은 누구든지 법을 지켜가며 법의 테두리안에서 경쟁을 할수 있도록 선거운동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견과 정책발표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해 선거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선거과열과 사회기강의 이완을 방지하고 선거법위반행위및 최근 문제가 된 우편투표에 대한 감시·단속의 권한을 강화하는등 공명선거구현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선거운동자유확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은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을 지킬수 없게 만들었다.따라서 공무원등 특수신분을 제외하고 선거권이 있는 국민은 누구나 특정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를 권유할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현행법의 위헌요소를 없앤다.다만 실비보상을 할수 있는 선거운동원의 수는선거사무소 마다 1백50명씩 모두 8천명이내로 한다. 또 선거법에 규정된 방법을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을 할수 없도록 하고 있는 포괄적인 제한규정을 폐지하고 후보자간의 기회균등을 해친다든가 비용이 과다하게 많이 드는등 선거의 공정을 해치는 행위를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규제한다.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건물 외벽면과 선거운동용 자동차 등에는 선전물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한다. ▷정책대결유도◁ 우리현실에서 선거결과를 왜곡시키는 가장 큰 요소는 지역감정이다.이같은 요소를 불식하기 위해서 후보들이 자신의 정견및 소속정당의 정강·정책등을 게재한 정견·정책집을 발행·배부할수 있도록 한다.또 방송을 이용한 정견발표,정견·정책의 대담·토론을 하루 2회 혀용하고 신문광고를 통한 정견·정책발표기회도 5회로 확대,선거운동방법이 정책과 정견제시에 중점을 두도록 유도한다. ▷공명보장장치강화◁ 선거때 마다 이른바 관권개입및 매스컴의 불공정보도가 시비의 대상이 되어왔다. 따라서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의 임직원은 특정후보자의당락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가중처벌하도록 한다. 수사기관은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 적극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는 선언적 규정을 둔다.언론매체에 종사하는 자는 보도와 논평을 통해 선거의 공정을 해하여서는 안된다는 선언적 규정을 두고 특히 선거법에 위반되는 광고의 게재를 의뢰받았을 때는 이를 거부하도록 의무화한다. ▷선관위의감시강화◁ 선관위원회의 역할이 보다 증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이다.이같은 여망에 따라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선관위의 중지·경고·시정명령및 고발의 의무규정을 신설한다. 각종 불법선전물을 그대로 둘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에는 선관위의 철거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에 즉시 대집행을 하도록한다. 또 과다한 선거비용지출등 위법적인 선거운동에 관한 질문·조사나 자료요구등에 정당한 이유없이 불응하는 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확인권및 조사권을 부여해 감시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 선관위가 고발한선거사범에 대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때에는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선거범 단속및 처리결과에 대한 회신을 의무화한다. ▷과열·타락방지◁ 선거운동기간을 현행 30일에서 21일로 단축하고 후보자와 그의 선거운동원은 후보등록시 위법행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외에도 도덕적인 책무를 느끼도록 『선거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견·정책에 의한 공정한 경쟁을 펼침으로써 공명선거구현에 노력하겠다』는 선서문을 제출하도록 한다.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선거와의 관련여부를 불문하고 일체의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선거비용지출보고서이외에 수입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수입보고서도 제출하도록 하며 선거비용의 지출은 금융기관의 예금계좌를 통하도록 의무화한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기간을 현행3개월(도피시는 1년)에서 6개월(도피시는 3년)로 연장하고 1심은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제2심과 3심은 전심 선고가 있는 날로부터 3개월이내에 판결하도록 한다. ▷정당활동의 한계설정◁ 통상적인 정당활동은 보장하되현행 선거법에서 무제한 허용하고 있는 당원단합대회,당원연수회는 옥내장소에서 읍·면·동당 1회에 한해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다.당보도 선거기간중 3회이내로 발행하되 흑색선전물을 실어 해명의 기회마저 없도록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일전 3일부터는 발행을 금지한다. ▷우편투표제개선◁ 군인등 부재자들의 현지투표는 일선방위 등에 공백상태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부재자투표제를 유지하되 기표는 영외에서 선거관리위원회및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의 입회하에 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선거관리절차개선 현행법상 기탁금은 정당추천후보는 5천만원,무소속은 1억원으로 하고 있으나 헌법재판소에서 평등권등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한 만큼 차등을 없애되 국고가 부담하는 선거비용과 후보들의 난립방지를 위해 3억원으로 조정한다. 투표방법은 현행의 기표식에서 자서식으로 할 수 있도록 해 투표용지를 소형화하고 투표관리절차의 효율성을 높여 앞으로 예상되는 동시선거에 대비한다.
  • 각계의견과 앞으로의 과제/국회특별조사단 구성 바람직

    ◎진실 반드시 밝혀 역사 다시 쓰도록 안두희씨의 최근 증언에 대해 사회각계에서는 안씨가 배후가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데 의미가 있을 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데는 여전히 미진하기 짝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원식국무총리는 『정부가 직접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국회나 관련학회 등 권위있는 학술단체가 진실규명활동을 벌인다면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 관계자들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데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어긋나 검찰이 직접 재수사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지난 17일 당무회의에서 당내에 「민족사관 정립특별위원회」(위원장 김중위의원)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민주당은자체진상조사활동과는 별도로 제14대 국회가 개원된 뒤 「여야공동조사단」의 구성을 제의하기로 하는 등 여야정당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백범기념사업회측은 『실정법에 제한이 있으므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역시 국회차원의 한시적인 특별조사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민족단체와 관련학자·법조인 등으로 광범위한 자문단을 구성,공동활동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 신용하교수(사회학과)는 『안두희가 단독범행을 주장하다 배후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고 친일파가 백범암살에 깊숙이 관련돼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 만큼 민족정기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안에 사법권을 가진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암살배후를 철저히 재조사해야 하며 주요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런 형태의 특위구성사례는 외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교수는 또 『정부도 문서공개 등 의혹을 해명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변호사도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구성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박용만의원(민자)은 『한국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인 만큼 역사적 진실이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나 행정부에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역사를 밝히는 것은 좋으나 폐인이 되다시피한 안두희씨의 횡설수설에 현혹되어서는 안 되며 이미 고인이 된 당시 인물들을 사실확인도 없이 매도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무회의

    ◎49년 안두희 신병 처리과정 보고/김법무/교육감 사기진작 위해 봉급인상/이내무 제16회 국무회의는 증권거래법시행령 개정안과 저작권법시행령개정안등 재무·내무·문화·건설부등 4개부처 관련 현안 대통령령안 6건과 외무부등 3개부처 일반안건 4건등 모두 1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안건중 특별히 논의가 길어지거나 장시간 토론한 내용은 없었으나 최근 크게 논란이 된 백범 김구선생암살사건에 대한 정부측 입장이 정리됐다. 김기춘법무장관은 지난49년 6월2일 김구선생 암살사건이후 범인 안두희씨의 신병처리과정등 일지를 연대순으로 자세히 보고. 김장관은 사건보고뒤 『지난 60년 4·19직후 김구선생시해 진상규명투쟁위원회가 안두희를 고발,이에따라 고발로 사법처리가 매듭됐다』고 말하고 『때문에 이미 일단의 사법처리가 끝났고 더욱이 15년인 공소시효도 지나버려 공소제기를 전제로 한 검찰·경찰등 수사기관의 수사착수는 법률적으로 불가한 상태』라고 보고. 김장관은 그러나 『정부가 역사적 진실규명을 위한 작업에 소극적이어서는안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판단아래 당시 사건에 대한 재판기록이나 신문·진술조서등 관련자료들에 대한 조사활동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피력. 김진현과기처장관도 이와관련,『대한민국 정부는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고 김구선생은 임시정부의 상징이었던 인물인 만큼 정통성 구현차원에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부연. 정원식국무총리는 이에대해 『김법무장관의 보고대로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재조사하는것은 법률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관련학회나 권위있는 학술단체가 진실규명을 위한 활동을 벌인다면 관계부처는 민족정기의 구현과 역사적 진실규명차원에서 자료제공 등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 정총리는 이어 『국회가 이같은 활동을 벌이는 경우에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기 바란다』고 당부,일부 의원들의 진실규명 활동움직임에 협조할 것임을 시사. 이날 상정된 안건 가운데 내무부의 「지방공무원보수규정중 개정안」에 대해 이동호내무장관은 『이 개정안은 시·도 교육위원회에서 선출된 교육감 봉급월액을 직할시장 또는 도지사와 같게 하고 지방별정직공무원으로 임용되는 보건진료원의 종전 경력을 공무원 유사경력으로 인정하도록 해 이들의 사기를 높이려는데 있다』고 안건제안 이유를 설명. 김장관은 『보건진료원이 지방공무원으로 된 근거는 「농어촌등 보건진료를 위한 특별조치법」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의무직군의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의료업무수당을 별정직 또는 보건진료원에게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 이수정문화부장관은 「저작권법시행령중 개정안」에 대해 『저작권에 관한 사항의 심의및 분쟁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의 위원장을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하여 국내외적으로 증가하는 저작권에 대한 사항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했다』고 보고. ▷의결안건◁ ◇농어촌도로정비법시행령(안)◇지방공무원 보수규정(개)◇중소기업은행법시행령(개)◇증권거래법시행령(개)◇저작권법시행령(개)◇고속국도로선지정령(개) ◇대한민국정부와 요르단하쉬마이트왕국정부간의 대요르단 하쉬마이트왕국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각서교환(안)◇실업계고교실험실습기자재확충사업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협약체결(안)◇기초과학교육 연구기반조성사업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협약체결(안)◇1992년도 중소기업제품구매계획(안)
  • 선거소송 신속 엄정하게(사설)

    여러가지 선거후유증을 하나하나 때맞춰 수습하고 매듭짓는 일은 정치발전과 나아가 국가발전을 위해 당면한 과제중 하나라 할수 있다.특히 선거관련 각종 소송의 신속·공정한 처리는 수사및 사법기관에 맡겨진 몫이다.대법원이 27일 선거사범 공판을 조속히 종결토록 지시한 것은 이런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이날 대검이 밝힌 14대총선 선거관련사범은 구속 47명을 포함,8백7명이다.이중 구속되어 있는 이강두씨를 비롯해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된다.예상을 넘는 많은 숫자이다.따라서 안정적인 의정이 운영되려면 이들에 대한 사법적 처리가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검찰이 이미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6개월인 공소시효보다 앞당겨 조사·처리하겠다니 믿고 기다려 보려한다. 다만 이와 관련하여 검찰이나 사법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처리에 신속할 뿐 아니라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선거가 다시 치러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범법내용의 공정한 조사에 추호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잘못 처리되어 후유증이수습되기는 고사하고 또 다른 후유증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애매모호한 결말을 지어서는 더욱 안된다.만약 괜히 끝난 일을 가지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태도를 갖는다면 이땅의 선거풍토는 백년하청이 될 것이고 이는 국가전체의 기강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다. 당선자 이외의 선거사범도 조속히 처리되어야 한다.특히 죄질이 나쁜 금품제공·폭력·흑색선전 등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확실히 밝혀내고 엄정한 법적처리를 해야할 것이다.특히 안기부원의 흑색선전살포·한맥회사건등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갖고 있고 선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들에 대해서는 검찰의 명예를 걸고 파헤쳐 국민의 의구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근소한 표차의 당락이 많았고 부재자투표부정시비 등이 일어 당선및 선거무효소송이 과거 보다 많아질 전망이다.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가려내는 이런 종류의 소송은 다른 소송에 앞서 신속히 처리되어야 마땅하다.이를 위한 사법부의엄정한 자세와 배전의 노력이 촉구된다. 이같은 소송과 관련하여 입법부로서도 시급히 해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현행 선거법과 현실과의 지나친 괴리를 조정하는 일이다.모든 당선자가 선거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상황이라면 문제가 있다.과연 법테두리안에서만 선거운동을 했다고 자신하는 당선자가 얼마나 있을까. 선거자금·선거운동방법·정당후보와 무소속의 관계·언론인의 범주와 관련된 문제등 법조문과 현실감각이 맞지않는 부분은 선거가 끝나고 불합리가 드러난 지금 개정되는 것이 좋다.전과 같이 회기가 끝날때쯤 여야가 당략에 맞춰 원칙없이 개정하는 일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선거법개정에는 선거관리를 맡은 중앙선관위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대의 발전에 맞춰 선거운동에 신문·TV등의 활용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총선당선자 68명 곧 소환/대검/후보등 선거사범 807명 본격조사

    ◎불법 드러나면 7월전 기소/1명은 이미 기소 대검은 27일 제14대총선에서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형사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8백7명이며 이 가운데 당선자가 69명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들 당선자 69명을 포함한 후보자 1백52명등 관련자들을 곧 소환해 조사를 벌인뒤 범법사실이 확인되는 사범은 오는 7월이전에 모두 기소하기로 했다.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된 당선자 69명을 정당별로 보면 ▲민자39명 ▲민주17명 ▲국민6명 ▲신정1명 ▲무소속6명이며 이미 구속 기소된 경남 거창 지역구의 이강두씨(55·무소속)를 제외한 68명을 모두 고소·고발로 형사입건했다. 입건된 당선자는 강신조(밀양·봉화) 김동권(의성) 김운환(부산 해운대) 정재문(부산진갑) 나웅배(서울 영등포을) 김정수(부산진을) 강우혁씨(인천남·이상 민자)와 이규택(이주) 박계동(서울 강서갑) 황의성(곡성·구례) 박태영(담양·장성) 박실씨(서울 동작을·이상 민주)등이다. 또 국민당의 정몽준씨(울산동)와 무소속의 서석재(부산 사하)정호용(대구 서갑)허화평씨(포항)등도 들어있다. 형사입건된 8백7명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1백95명(구속 20명) ▲폭력사범 1백명(구속 11명) ▲불법유인물배포사범 2백49명(구속 6명) ▲흑색선전사범 55명(구속5명) ▲불법현수막·벽보부착사범 72명(구속 3명)등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선거법위반사범의 공소시효는 오는 9월23일까지이지만 7월이전에 사건을 모두 마무리짓기위해 당선자와 낙선자를 불문하고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를 벌인뒤 혐의가 드러나는 사범은 전원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선거법에는 선거사범으로 기소돼 1백만원이상 1백50만원미만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상실돼 당선이 됐더라도 의원직을 잃게 된다. 제13대총선 선거사범은 모두 1천1백1명(구속 75명)으로 이가운데 2백35명(21.4%)이 법원에 기소됐었다.
  • 유죄판결 따른 “당선무효” 늘어날듯/선거사범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1백만원이상 벌금형땐 의원직 상실/“엄정처리로 공명선거 정착” 의지 확고/기소율 13대총선때 21%보다 2배이상 높아질 전망 3·24총선이 끝남에 따라 선거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의 공식적인 최종집계에 따르면 검·경의 단속에 적발돼 형사입건된 선거사범은 27일 현재 모두 5백9건에 8백7명.이는 지난번 13대 총선이나 기초·광역의회 선거때의 선거사범과 비교하면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이번 선거가 그만큼 타락과 혼탁의 정도가 덜 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13대 총선에서는 당국에 적발된 선거사범이 4백71건에 1천1백1명으로 이 가운데 75명이 구속됐으며 기초의회의원선거때는 7백86건 1천2백56명 적발에 80명이 구속되고 광역의회의원선거때는 9백86건 1천6백93명 적발에 93명이 구속됐었다. ○과열방지에 큰 역할 ▷당국의의지◁ 수사당국은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수사에 그 어느때보다 힘써왔다. 선거관리의 총지휘기구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검찰과 경찰은 이미 지난해 추석무렵부터 사전선거운동의 단속에 착수하는등 강력한 단속을 벌인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사전선거운동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우리 선거사상 유례없는 것으로 선거의 과열분위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무리수사 급피치 ▷사범의처리◁ 이제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적발된 선거 사범의 사법처리를 엄중히 하는 것이 공명선거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제라는 전제아래 검찰은 이들을 엄정처리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검의 지휘로 전국 각 지검별로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주지않기 위해 미뤄왔던 형사입건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일제히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1차수사가 이미 끝난 사범들을 조속히 기소하기 위한 마무리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백60명 불구속 입건 ▷처리기한◁ 국회의원선거법위반 사범의 공소시효는 범인이 달아날 경우를 빼고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일괄 규정돼 있어 오는 9월23일 시효가 만료되지만 대검은 7월말까지 기소여부를 결정짓도록 지시하고 있다. 적발된 선거사범 8백7명 가운데 구속자는 47명이며 불구속입건자는 7백60명으로 구속사건은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다. 특히 구속자 가운데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됐다 무소속으로 출마,옥중당선된 전민자당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씨와 사전선거운동으로 구속된뒤 무소속으로 부산 영도구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노차태 전의원등 3명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검·경이 직접 인지한 사건이 아닌 고소·고발사건은 3백72건에 5백51명으로 대부분이 수사착수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환조사를 서둘러야할 입장에 놓여있다. ○모두 정식재판 회부 ▷재판◁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인정되면 불기소처리되나 일단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정식재판에 넘겨진다.벌금형의 약식기소는 할 수 없다. 개정된 선거법이 국회의원 선거법위반사범의 1심 재판부는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건만 맡는 지방법원 합의부로 못박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약식기소사건은 단독재판부가 전담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선거사범은 약식기소를 할수 없는 것이다. 다만 정식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벌금형을 구형하거나 선고할 수 있다. ○혼탁정도가 기소 기준 ▷처리기준◁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적발된 불법선거사범의 구체적인 처리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극히 경미한 범죄말고는 모두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개개 선거법위반 범죄의 정황을 살펴 혼탁의 정도를 그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술을 마시고 홧김에 선거벽보를 훼손했다」는 등의 공명선거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소한 사건을 빼고는 기소를 원칙으로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사범들의 기소율은 13대 총선때의 기소율 21·4%나 기초의원 선거 기소율 48%,광역의원선거의 기소율 40·1%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투개표 방해행위 엄단 ▷형량◁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사범의 유형별 형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금품살포 행위와 관련해서는 ▲후보자의 현금·물품·향응제공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유권자의 금품요구·수수 4년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의 벌금 ▲후보자의 기부행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등으로 돼 있다. 또 후보자,선거운동 종사자,투·개표 종사자 등에 대한 폭력행사는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법정외의 불법유인물·현수막·벽보 배포 및 부착사범은 2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밖에 후보자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의 흑색선전은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연하장·달력 등을 미리 돌려 선거운동을 한 경우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사전운동 2백명 입건 ▷사전선거운동◁ 검찰은 이같은 선거법위반행위를 모두 기소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전선거운동의 시점을 놓고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형사입건자 8백7명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사람이 2백명이 넘는데다 이들이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된 시점이 길게는 2년전부터 짧게는 공고일 직전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다만 선관위가 선거사범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10월중순무렵 이후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간주,기소한다는 내부지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1년안에 확정 판결 ▷당선자처벌◁ 이번 선거에서 당국에 적발되거나 고소·고발된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돼 앞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당선자가 유례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개정선거법의 소송촉진규정에 따라 소송제기로부터 1년안에 확정판결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법은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죄로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선거사무장이 후보자나 당선인,다른 선거사무장·선거운동원 등을 매수한 혐의(국회의원 선거법 제1백52조∼1백55조)등으로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았을 때도 그 지역구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도록 돼 있다.
  • 종반 금품살포·흑색선전 철저대처/청와대 수석회의

    ◎선거사범 9월24일까지 추적 수사/“당선만 되면 그만” 풍조 뿌리뽑겠다/총선관련 총3백39명 형사입건/지금까진 차분… 선거폭력 엄단 방침 사정당국은 14대 총선과 관련,총1백95건에 3백39명을 형사입건해 사안이 무거운 12건 18명을 구속했으며 1백82건에 2백12명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형사입건된 3백39명을 소속정당별 등으로 분류하면 민자당 75명,민주당 54명,국민당 50명,민중당 8명,신정당 1명,무소속 8명이며 기타가 1백43명이다. 김유후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은 이날 노태우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오는 9월24일까지 철저히 추적수사,색출·엄단하여 어떻게 해서든 당선만 되면 괜찮다는 과거의 잘못된 풍조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입후보자로 입건된 사람은 모두 78명으로 소속정당별로는 민자 46명,민주 18명,국민 5명,신정당 1명,무소속 8명이다. 형사입건자의 위반 유형은 불법유인물 배포 또는 현수막부착 1백43명,금품·향응제공 또는 요구 73명,선전시설 손괴등 폭력행사 43명,신문·잡지 등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 14명,기타 66명 등이다. 이같은 입건자수는 13대총선당시 같은기간의 70건 1백16명 입건에 비해 월등히 늘어난것으로 사정당국은 『총선사상 전례없이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집중 단속,엄단한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노건일행정수석은 이날 보고에서 『역대 선거에 비교 안될만큼 지금까지는 차분하고 질서있는 분위기속에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종반에 가면 금품살포·흑색선전·유세장 폭력 등 과거의 폐습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선거운동 잘못하면 크게 다친다/개정선거법 잘 알고 뜁시다

    ◎선거사범 재판 1년이내에 확정판결/“당선되면 그만” 생각 버리게 제재 강화 개정된 국회의원선거법은 불법 선거운동을 보다 강력히 규제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위법행태를 적시하고 있다. 특히 선거사범처리및 선거소송에 있어서 종전에는 확정판결까지 4∼5년이 넘게 걸려 선거법의 실효성을 살리지 못했으나 개정된 선거법은 선거사범재판은 1년이내,선거소송은 6개월이내에 확정판결토록 규정함으로써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선거사범처리기간을 단축한 이유는 무엇인가. ▲선거의 효력을 다투는 소송의 처리기간을 1년 이내에서 1백80일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또 유권자와 후보자등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규정을 신설,1심은 6개월,2심및 3심은 3개월이내에 끝내도록 했다.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규정도 강화해 3개월을 1년으로 늘렸고 범인이 도피했을 때에는 3년으로 했다. 이는 불법을 저지른 후보나 유권자는 반드시 죄과를 따져 낙선시키거나 처벌을 받도록 하려는 취지이다.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는가. ▲정당의 지구당대회,당원연수교육에서 당원들에게 식사나 음료,간단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은 기부행위로 보지 않는다. 또 선거사무소나 지구당사를 방문하는 사람과 의원의 의정및 귀향보고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다과나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된다.다만 주류는 제외된다. 그러나 이밖에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어떤 장소에서 어떤 명목으로도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은 위법이다. ­지구당 창당·개편대회 등에서 당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간단한 선물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선물은 염가의 정당배지와 간단한 책자로 제한했다.수건이나 쟁반등을 주면 위법이 된다.식사를 제공하는 대신 식권을 주는 것은 허용된다.그러나 식권이 다른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교환권으로 사용될 경우 기부행위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정당 단합대회와 귀향보고회등에서 허용된 다과의 기준은 무엇인가. ▲식사이외의 것으로서 끼니가 될 수없는 떡·과자·사탕 등으로 한정했다. ­유권자들이 금전·물품 기타 이익을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 ▲누구든지 선거와 관련해 정당·후보자 또는 그 가족·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운동원및 후보자와 관계있는 사람등에게 기부를 권유하거나 기부를 받을 수 없다.이를 위반했을 때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후보자등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거나 받기로한 사람이 자수를 하면 어떻게 되나. ▲형이 면제된다. ­호별방문은 허용되지 않는가. ▲그렇다.선거구내의 주택·아파트 등 공개되지 않은 장소를 방문하는 것은 위법이다.다만 관혼상제의식이 거행되는 곳·도로·시장·점포·다방·대합실·목욕탕 등 다수인이 왕래하는 장소에서는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범위는. ▲정당,후보자,후보자의 배우자,후보자 및 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선거운동 관계자이다. 선거운동 관계자는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과 선거운동원이며 선거운동원은 각각 선거사무소에 20인,선거연락소에 5인,투표구에 3인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최근 여야가 잇따라 지구당대회를 개최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당의 내부규약에 따라 각 지구당이 소속당원만을 대상으로 개편·창당·단합대회를 갖는 것은 허용했다.그러나 일반선거구민의 참여를 유도하거나 확성장치를 사용해 집회상황을 알리면 법에 저촉된다.지구당이 공식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 개개인이 임의로 사랑방 좌담회와 같은 소규모 모임을 여는 것도 위법이다. ­그렇다면 선거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선거운동에는 어떤 것이 있나. ▲후보자들의 사진,간단한 경력등이 담긴 선전벽보,후보자들이 제출하는 원고에 따라 제작되는 선거공보,합동연설회,경력방송,정당연설회,정견과 소속정당의 정강·정책및 홍보사항등이 적힌 소형인쇄물,선관위의 검인을 받은 현수막,정당대표등의 언론매체에서의 대담·토론등이 그것이다. ­선거비용과 관련된 규정은. ▲관할 선관위가 정한 한도액의 범위내에서 지출할 수 있다.선거사무장은 회계장부를 항상 비치해야 하고 선거가 끝난뒤 15일이내에 영수증 등 각종 증빙서류를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선거사무장이외의 사람은 선거비용을 지출할 수 없다.
  • 베일속의 조창조… 그는 누구인가/1대 1 맨주먹 싸움의 “달인”

    ◎김태촌도 한때 “회장님”으로 추앙/야쿠자와 교분… 흉기안써 전과 없어 9일 검찰에 구속된 조직폭력계 대부 조창조씨(52)는 일반인들에게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인물이다. 조씨는 특히 평소에는 직접 부하를 거느리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면 일시에 1천명정도의 폭력배들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폭력세계에서 「마지막 주먹」으로 통하는 그는 고교때 유도·권투등 격투기를 배워 1대1 대결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양은파」두목 조양은이나 「서방파」두목 김태촌등 실형을 살고 있는 거물들 보다도 격이 한두단계 더 높은 깡패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70년대 조씨가 조등을 거느리고 서울 무교동일대를 누빌 때만 해도 김이 「회장님」이라 부르며 휘하에 들어가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모씨(52)로부터 강제로 빼앗은 서초구 잠원동 세덕건설의 회장인 조씨는 특히 전과가 전혀 없어 겉으로는 건실한 경영인으로 행세해 왔다. 평안도출신으로 월남,소년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그는 지난 61년 서울에 올라와 무교동을 근거지로 명동의 「신상사파」와 치열한 결투를 벌여 주먹세계에서는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75년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를 습격한 일로 수배돼 다시 대구로 내려간 조씨는 「동성로파」등 기존 폭력조직을 평정,대부로 행세했다. 조씨는 지난 88년으로 대부분의 혐의사실이 공소시효를 넘기자 다시 서울로 올라와 P·R·V호텔 등의 오락실 이권에 본격적으로 개입했다. 이윽고 지난 90년에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김천관광호텔 상무 고동훈씨(당시 51)를 부하 정철운(28·복역중)을 시켜 살해했다 것이다. 또 89년 점촌 R호텔에서 난자사건,구미 R호텔사장 감금폭행 사건,서울 신사동 R호텔사장 흉기협박사건 등도 조씨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대규모집회를 통한 폭력배부목들의 세력과시가 잇따르면 89년 8월 에는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폭력배 5백명을 동원,마약추방 포항에서는 1천명을 동원,「동해청년봉사대회」를 열어 현지경찰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일본최대의폭력조직인「야마구치파」의 4대두목의로 추대두목으로추대됐었던 「일화회」두목 가모다 시게마사 (한국계)와 긴밀한 유대를 맺어 국내에서는 야쿠자와 처음연결된 인물이기도 하다.
  • 수배 이근안경감/조속 검거를 촉구/변협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홍수)는 23일 전 「민청련」의장 김근태씨를 고문한 혐의로 수배된 전경기도경 대공분실장 이근안씨(53)를 검거하는데 검찰과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이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불법체포·감금등)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일부에서 92년 9월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형사소송법 제253조에 따라 아직 재판에 계류중인 관련피고인들의 형이 확정된 뒤에야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동아대 총장·이사장 사의/입시부정사건 인책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87년과 88년 입시때 4백여명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동아대 손병규총장과 정수봉재단이사장이 2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편 동아대 입시부정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윤석정부장검사는 『고발인측인 총학생회의 고발취하에 관계없이 입시부정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며 공소시효가 내년 1월초로 다가옴에 따라 다음주 중으로 정이사장과 손총장등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 선거법등 25개 안건 통과/3개 쟁점안은 이견 여전

    ◎13대 국회 오늘 폐회/여·야 막바지 협상 계속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 등 3개 쟁점안건을 처리,1백일간의 13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을 마감한다. 국회는 이에 앞서 17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과 청소년 기본법안 등 16건의 법안과 공공차관 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등 9건의 동의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3개 쟁점안건인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과 남북관계 기본합의서 지지결의안은 여야간 이견이 맞서 18일로 처리를 연기했다. 이날 통과된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은 내무위 심의과정에서 ▲정당 국고보조금은 연 6백원에 정당참여선거당 3백원씩 추가▲선거사범 공소시효 1년을 6개월로 단축▲의원귀향보고회 때 음료·다과제공 허용 등 일부조항을 수정했다. 또 종합유선방송법안은 이날 여야합의로 처리됐으며 청소년기본법은 표결통과 됐다. 여야는 이날 잇따른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진데 이어 18일에도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나 이들 쟁점안건의 처리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돼 마지막날 국회의 정상운영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총무단·상임위원장단 긴급연석회의를 갖고 이들 쟁점안건을 이번 회기내 처리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정부가 추곡수매량을 늘리지 않는 한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의 본회의 통과를 실력저지키로 했으며 남북기본합의서는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에 준하는 동의절차를 밟아야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기금관리」등 16개 법안 통과/국회 본회의

    ◎의원선거법은 오늘 전체회의 처리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대한 보고를 듣고 기금관리기본법안,자동차관리법개정안,국회에서의 중계방송등에 관한 규칙안등 16개 법안과 2개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본회의에서는 또 이자헌민자당원내총무를 재석의원 2백80명 가운데 2백66명의 찬성으로 국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날 민자당이 본회의에서 채택할 것을 추진했던 남북 합의서에 대한 지지결의안은 민주당측이 내년 1월10일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해 심의할 것을 주장함에 따라 채택하지 못했다. 한편 외무통일위및 통일특위연석회의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남북관계기본합의서는 국가간 조약이 아니라 남북한간 특수관계에 따른 잠정적인 협정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따라서 국가간 조약에 필요한 국회비준동의절차를 밟을 경우 분단고착화의 우려를 낳을 소지가 크고 물자교류·합작투자등도 GATT등 국제적인 규제를 벗어나기 힘든 난점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여야는 내무위제출선거법개정안내용중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기로 했던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6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 선거구는 늘어도 의석수는 그대로

    ◎정치관계법 여 독자안 마련의 언저리/야측 주장 상당 수용… 합의길 열어/“보조금 너무 많다” 따가운 여론 부담 민자당이 6일 당무회의에서 국회의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 방안에 대한 독자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키로 함으로써 여야 정치관계법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민자당 개정방안은 그동안의 여야절충결과를 충실히 반영한데다 내무위에 법안을 제출한 후에도 총장회담과 소위협상을 계속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막바지 여야절충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이 정기국회 회기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독자개정안을 국회내무위에 제출키로 한 것은 정치관계법에 관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여야협상을 통해 야당측 주장중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받아들임으로써 일방처리의 부담이 줄었다는 자신감도 있는데다 국회 회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민자당으로 하여금 독자안을 제출케한 배경이었다고 보여진다. 민자당 정치관계법 개정방안의 특색은 선거구증설에 있어서는 여당에,정치자금에 있어서는 야당에 각각실리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민자당은 지역구를 현행보다 13개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그중 여당우세지역이 압도적 다수이며 민주당측이 뚜렷이 우위를 보이는 곳은 광주 북과 전남 화순 2개뿐이다.민자당은 이와 함께 전국구의원 수를 지역구 의석의 4분의1,혹은 정수제로 해 현재의 의석수(2백99석)를 넘지 않도록 했다.여야 모두 정치지망생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전국구의석은 정수제(62석)로 전체 의원정수를 2백99석으로 채울 가능성이 높다. 정치자금법의 정당국고보조금증액문제에 있어 민자당은 현행 유권자 1인당 4백원씩인 보조금을 6백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선거때마다 일정액을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민자당측이 정치관계법의 여야 합의처리나 정당한 표결처리등을 유도키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는 바로 정당국고보조인상 대목이다. 이번 방안에는 기본보조금을 6백원으로 규정했지만 내부적으로는 7∼8백원으로 인상해줄수 있다는 절충안을 가지고 있다.기본보조금을 7백원으로 하고 선거때마다 3백원씩을 추가지급한다면 내년처럼 3번의 정당간여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유권자 1인당 1천6백원의 국고보조가 있게 된다.이를 총금액으로 환산하면 4백억원이다. 국고보조금의 배분비율에 있어 민자당안은 제1·2당에 각 16.25%씩을 우선 배분토록 하고 있다.민주당측은 우선 배분율을 30%까지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고 절충결과에 따라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그렇게 되면 내년 민주당은 1백50억여원의 국고보조를 받게 되며 이는 금년(구신민 26억원,구민주 11억원)보다 무려 4배가 늘어난 규모다. 민주당이 이같은 엄청난 국고보조금을 받으려면 선거운동방식등에 있어 양보,합의처리에 응해줘야 한다는게 민자당측 입장이다. 선거운동방식중 쟁점이 되는 부분은 옥외 정당연설회 허용여부와 사랑방좌담회 참석범위이다.이중 정당연설회가 보다 초점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한발 물러서서 옥내 정당연설회 1회 실시에 합의해준다면 사랑방좌담회에 일반 유권자가 참석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해 볼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당국고보조금을 매개로한 여야 막바지 절충이 성공을 거둬 일괄타결이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특히 「보조금 담합인상」의 비난이 일고 있어 여도 야도 국고보조금인상을 강력 개진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완전 합의는 안되더라도 민자당이 국회제출안에서 조금더 야당주장을 수용해 준다면 표결처리까지는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야협상과는 별개로 이번 민자당개정 방안은 선거공영제확대와 군소혁신정당배려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선거운동기간단축 선거비용 국고부담확대 선거사범제재강화등 내용은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사이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광역선거 득표율이 0.5%이상인 정당에 국고보조금의 2%를 지급하고 지역구 의석이 없더라도 총선에서 3%이상 득표를 한 경우에는 전국구를 할애토록 한 것은 혁신정당육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자당은 내무위 소위협상과정에서 전국구배분 득표율을 2%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민중당등의 원내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자당의 선거·정자법 개정안 골자 ▷국회의원선거법◁ ▲구·시·읍·면의 장의 착오등의 사유로 인하여 정당한 선거권자가 선거인 명부에서 누락된 것이 발견된 때에는 선거인명부에 대한 이의신청기간이 경과하였더라도 선거인명부가 확정될 때까지는 당해 선거권자 또는 구·시·읍·면의 장의 신청에 의하여 이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함.▲선거운동기간을 18일에서 17일로 단축하고 후보자의 등록기간을 5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함.▲지역구 후보자의 기탁금을 종전에는 정당추천후보자는 1천만원,무소속 후보자는 2천만원으로 하던 것을 균등하게 1천만원으로 함.▲기탁금의 국고귀속사유를 후보자의 득표수가 종전에는 당해 선거구의 유효 투표총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 때로 하던 것을 유효투표총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의 2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 때로 완화함.▲후보자의 배우자 등 가족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아니하더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현실화함.▲합동연설회는 선거구당 3회로 하되 복합행정구의 경우에는 행정구당 2회로 횟수를 줄여 선거과열을 방지하도록 함.▲선거구당 옥내 정당 연설회를 1회에 한하여 허용하되 선거관리위원회의 엄격한 통제를 받도록 함.▲한국방송공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통보한 내용에 따라 후보자의 경력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함.▲소형 인쇄물의 규격과 배부방법을 정하고 그 종류는 정당은 2종,후보자는 3종으로 하도록 함.▲지역구 후보자가 당선된 때 등에는 선전벽보의 작성·첨부비용,선거공보의 작성비용 및 합동연설회의 개최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하도록 하여 선거공영제를 확대함.▲정당활동의 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선거운동기간중 허용되는 정당의 단합대회를 정당의 소속당원만이 참석하는 옥내에서의 단합대회·창당 및 합당대회 등으로 명시함.▲여론조사는 허용하되 그 조사경위나 결과의 공표는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금지하도록 함.▲투표참관인을 정당추천후보자는 2인,무소속후보자는 1인씩 선정하도록 하던 것을 후보자는 모두 1인씩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개표참관인의 경우에는 정당추천후보자는 8인,무소속후보자는 4인씩 선정하도록 하던 것을 후보자는 모두 8인씩 선정할 수 있도록 하여 정당추천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자간의 차등을 없앰.▲지역구총선거에서 의석을 얻지 못하였거나 5석미만을 차지한 정당에 대하여도 당해 정당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3이상인 때에는 1석의 전국구 의석을 우선 배분하도록 하여 소수당의 의회진출기회를 보장함.▲공명선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선거사범에 대한 벌칙을 현행보다 2배수준 이상으로 강화함.▲선거사범의 공소시효를 종전에는 선거일후 3월(범인 도피시는 1년)로 하던 것을 선거일후 1년(범인 도피시는 3년)으로 연장함.▲인구등가성과 행정구역 신설 등에 따라 지역선거구를 일부 늘리고 전국구의원수는 지역의석수의 4분의 1,혹은 정수제로 하되 현재의 의석수(299석)를 넘지 않도록 함. ▷정치자금법◁ ▲지구당의 후원회의 회원수를 100인이내에서 200인이내로 증원함.▲지구당의 대표자로 있는 국회의원 또는 국회의원입후보등록을 한 자가 후원회를 둔 경우에는 그 지구당후원회는 이를 들 수 없도록 함.▲종전에는 대통령령에서 정하고 있던 후원회의 금품모집을 위한 옥내장소에서의 집회와 광고에 의한 모금방법등을 이 법에서 구체화하도록 함.▲국회의원입후보등록을 한 자가 당선된 경우에는 그 대의기관등의 존속결의로써 당선된 국회의원의 후원회로 존속할수 있도록 함.▲국고보조금은 선거권자 1인당 600원으로 인상하고 전국단위 정당관여 선거가 실시될때는 선거시마다 선거권자 1인당 일정액을 추가 지원할 수 있게함.▲국고보조금의 배분비율을 다음과 같이함.①보조금은 지급당시 국회의석이 다수인 순으로 제2당까지 1백분의 16.25씩을 우선 배분·지급하고,②5석이상의 의석을 얻은 정당에 대하여는 1백분의 7씩을 배분·지급하며,③소수당의 정당재정 지원강화를 위하여,의석을 얻지 못하였거나 5석미만의 의석을 얻은 정당중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1백분의 2이상을 득표한 정당,또는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총선거에 참여하지 아니한 정당의 경우에도 최근에 실시된 특별시·직할시·도의회의원 선거에서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0.5이상 득표한 정당등에 대하여는 1백분의 2씩을 각각 배분·지급하고,④잔여분중 1백분의 50은 지급당시 의석을 가진 정당에 그 의석수의 비율에 따라 배분·지급하며,그 잔여분은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득표한 정당의 득표수비율에 따라 배분·지급하도록 함.
  • 중앙일보,TBC 반환소 패소/“공소시효 6·29이후 3년”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김창수부장판사)는 7일 중앙일보사가 국가와 한국방송공사(KBS)를 상대로 낸 동양방송(TBC)소유권 이전등기말소등 청구소송에서 『3년인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TBC의 양도계약이 지난 80년 보안사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루어진 사실은 인정되나 적어도 6·29선언이 있었던 87년 6월29일에는 강박상태가 해소된 것으로 봐야 하며 그때부터 공소시효 3년이 지난뒤인 90년11월26일에야 소를 제기한 원고의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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