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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특별법」 독일식으로/여권 방침

    ◎5·6공기간 공소시효 정지/가칭 「헌법파괴 범죄 특조법」 여권은 29일 헌법재판소가 청구인의 소송취하에 의해 「5·18」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5·18특별법」을 예정대로 입법하기로 하고 그 명칭을 잠정적으로 「헌법파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결정했다. 여권은 특히 헌재가 「5·18」의 공소시효에 대한 최종결정을 못내리게 됨으로써 앞으로도 그와 관련한 소급입법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독일식 특별법」을 원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지난 93년 「구동독 공산당 불법행위에 있어서의 시효정지에 관한 법」을 제정,49년 분단 이래 90년 통일될 때까지 동독 치하에서 일어난 범죄를 서독의 자유민주법체계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했었다. 여권이 마련,내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헌법파괴범죄 특별법」에는 ▲내란·외환의 죄 ▲반인륜적 범죄 ▲학살등 헌법파괴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정지하고 헌정파괴행위를 저지른 주범뿐 아니라 종범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에는 특히 형법 87조의 내란죄,90조의 내란 예비음모·선동·선전죄,92조의 외환(외환)유치죄,96조의 군용시설 파괴 이적죄,100조의 외환미수범등으로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구체적인 범죄명을 명기함으로써 「12·12」나 「5·17」주도자의 처벌이 보다 명확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민자당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는 이번 특별법에 가해자를 처벌하는 규정뿐 아니라 재심신청위원회를 설치,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해준다는 규정을 넣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또 「5·18」로 받은 무공훈장은 형이 확정된 뒤 박탈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 기초소위 위원 중 일부는 헌정질서 파괴범이 헌정파괴 행위로 인해 얻은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는 규정도 특별법에 포함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으나 채택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당정은 이날 하오 청와대의 한승수 비서실장·이원종 정무·김영수 민정수석과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현경대 특별법소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당정모임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5·18특별법을 성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법·정의 구현이 경제논리보다 우선/한보 정 회장 구속 의미

    ◎“총수도 죄질 나쁘면 엄단” 의지 천명/「온정」 베풀땐 여론악화도 고려한듯 검찰이 29일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을 전격적으로 구속한 것은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재벌총수 가운데 첫 구속자라는 의미와 함께 나머지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잣대」를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경제에 미치는 「주름살」을 감안해 재벌총수에 대한 구속이라는 극단적 조치만은 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일관되게 말해 왔다.그러나 대가성 뇌물을 의도적으로 준 「불량 기업인」에 대해서까지 「온정」을 베풀 경우 국민여론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정총회장을 우선 구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법과 정의의 실현」이 「경제논리」보다 앞서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총회장이 노씨에게 건넨 뇌물총액은 1백50억원.따라서 1백억원 이상의 뇌물을 전달한 정주영 현대·김우중 대우그룹회장(각 1백50억원)과 구자경 LG(1백40억원),신격호 롯데·최원석 동아그룹회장(각 1백10억),이건희삼성·조중훈 한진·장진호 진로그룹회장(각 1백억) 등 8명의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도 형평성이라는 차원에서 관심사다. 검찰은 뇌물제공액이 많은 이들과 또 다른 몇몇 총수 가운데 죄질이 나쁜 총수를 선별해 일괄적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총회장은 노씨에게 수서택지 분양과 관련해 서울시 등의 반대에도 불구,수의계약을 맺게 해 달라며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총회장이 준 1백50억원 가운데 공소시효가 지난 50억원을 제외한 1백억원에 대해서만 뇌물죄로 지난 27일 불구속기소,비슷한 처지의 재벌총수들에게도 동일한 사법처리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당시 정총회장에 대한 불구속기소는 공소시효의 만료에 쫓긴 나머지 궁여지책으로 택한 방법이었을뿐』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처음부터 정총회장에 대한 구속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정총회장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계속 도피,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단 정총회장을 불구속기소한 뒤 사법처리가 일단락된 것으로 마음을 놓은 정씨를 이날 불러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서울구치소의 노씨를 검찰청사로 데려 와 대질신문을 벌인 끝에 노씨의 「검은 돈」을 실명전환해 사업확장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아 내는데 성공,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명수배중인 한양그룹 배종렬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것도 다음달 5일 노씨 구속만료일전에 사건을 마무리지으려는 검찰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검찰은 이날 정총회장을 포함,2∼3명 가량의 재벌총수를 노씨와 대질신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재벌총수라도 죄질이 나쁘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 “법이 역사의 장애 돼선 안돼”/이부영 전 의원 인터뷰

    ◎3개단체와 헌소취하 사전 합의 『법이 역사를 가로막는 장애가 돼서는 안됩니다』. 헌법재판소의 5·18 헌법소원 결정을 하루 앞둔 29일 전격적으로 헌재에 대한 심판청구를 철회한 민주당 이부영 전 의원은 철회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를 방문,기자들과 만나 『전두환·노태우씨를 처벌하려는 우리의 법적 노력이 오히려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우려돼 헌재에 낸 심판청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려진 대로 헌재가 전·노씨의 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결정한다면 정국은 일대 혼미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국민적 요구가 마침내 정치권의 합의까지 이끌어 내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마당에 헌재가 법리에만 매달려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역사에 큰 과오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3건의 엇비슷한 헌법소원을 낸 광주민주항쟁 국민위원회(회장 정동년)등 재야측 변호인들과의 공동취하에 대해서는 『이미 28일 접촉을 갖고 함께 취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전의원은 지난 7월 검찰이 12·12 관련자들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린 뒤 고발인인 민주당내 개혁모임 소속의원들이 제기한 2차례의 항고를 거푸 기각하자 지난 20일 장기욱의원과 함께 검찰의 불기소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 헌재 「5·18시효 만료 선고」 무산

    ◎헌소 4건 취하­검찰 동의따라/검찰 “특별법 제정때까지 수사 유보” 30일로 예정됐던 검찰의 5·18 사건 불기소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고소·고발인들의 소 취하로 무산되게 됐다. 이 사건 고소·고발인인 정동년씨등 3백22명,이신범씨 등 18명,인재근씨등 20명,장기욱 의원등 29명은 29일 하오 4시 헌법재판소에 일제히 「헌법소원 심판청구 취하서」를 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이들의 헌법소원 심판청구 취하서를 받은 뒤 소송법상의 당사자인 검찰로부터 소 취하에 대한 동의 답변서를 받아 소 취하를 확정했다. 김용준헌재소장은 30일 상오 10시 재판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 취하건과 관련한 헌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따라 5·18 사건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계없이 정치권이 합의하는 특별법의 내용에 따라 특별검사 또는 검찰이 재수사할 수 있게 됐다. 헌법재판소법이 절차상 준용하고 있는 민사소송법 제239조 등은 「소는 판결의 확정에 이르기까지 그 전부나 일부를 취하할 수 있으며,소는 취하된 부분에대하여는 처음부터 계속하지 아니한 것(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민사소송법 239조 2항은 「소 취하는 상대방이 본안에 관한 준비서면을 제출하거나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아니하면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에 소 취하서를 접수시킨 유선호변호사는 『5·18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과 국민,헌법재판소 등이 각각 다른 의견을 갖는 등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면서 『국론을 모으고 특별법 제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소·고발인과 재야,정당 등의 의견을 모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변호사는 또 『헌재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특별법 제정에 난관이 있어 취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헌재의 노력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특별법은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정동년·이신범씨 등은 이날 낮 헌재 선고 기일 연기 및 변론 재개 신청서를 냈으나 헌법재판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전격적으로 소 취하를 결정했다. ◎헌재결정 취소따라 검찰은 29일 5·18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 신청인들의 헌법소원 취하에 따른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취소됨에 따라 5·18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수사 일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이날 『헌법소원의 취하로 검찰의 5·18사건에 대한 공소권 없음 결정은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당분간 재수사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수사방향도 국회의 5·18 특별법이 제정된 뒤 그 내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태수 한보회장 전격 구속/노씨 검찰청서 극비 대질신문

    ◎검찰­“노씨 비자금 606억 불법 실명전환”/배종렬 전 한양회장도 사전영장 발부/재벌총수 10명 재소환 「추가뇌물」 확인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9일 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전격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14일째 구속수감중인 노전대통령을 극비로 대검청사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의 노씨에 대한 극비소환은 재벌총수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전격 구속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 재벌총수 2∼3명과 대질신문을 벌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노씨와 뇌물액수를 줄여 진술하거나 뇌물제공사실을 부인하는 정회장 등 재벌총수들과의 대질신문을 벌일 필요성이 절실했으나 재벌총수들을 서울구치소로 데려 갈 수 없어 노씨를 직접 검찰청사로 데려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검찰연구관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하오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제4차 구류신문을 끝낸 뒤하오 4시30분쯤 노씨를 검찰청사로 데려와 특별조사실에서 2시간 남짓 정회장 등과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씨와 대질한 재벌총수들에 대해 정회장 말고는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천과 거제의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노씨에게 1백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배종렬 전 한양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날 전격구속된 정총회장에게는 노씨의 비자금 가운데 6백6억원을 불법으로 실명전환해 준 혐의가 적용됐다. 정씨는 지난 27일 노씨에게 1백5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검찰은 당시 정씨의 뇌물공여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해 일단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씨의 전격구속과 관련,『정씨에 대해 당초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했으나 노씨의 비자금 가운데 6백6억원을 무단 실명전환해 준 사실이 확인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노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정씨를 전격구속한 것은 재벌총수의 추가 구속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재벌총수 10여명으로부터 지난번 1차 소환조사 때 확인된 것보다 많은 돈을 노씨에게 건넨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극동건설 김용산 회장,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에 이어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지난 27일 재소환하는 등 문제의 재벌그룹 총수 10여명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추가뇌물액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특별법」 제정후 수사 착수”/최병국 대검공안부장 일문일답

    ◎「헌소취하」 동의안할 이유 없다/특별법엔 공소시효 명시돼야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은 29일 검찰의 5·18 불기소처분과 관련,헌법소원을 냈던 신청인들이 취소신청서를 낸 데 따른 검찰의 입장등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헌법소원 취하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요청한 취하동의서는 언제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우리의 결정이 옳다는 것인데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그러나 민사소송법상 동의서에 답을 할 2주라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동의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검토한 뒤 빠르면 30일중으로 헌재에 통보하겠다. ­12·12와 5·18사건에 대한 검찰의 결정이 부당한지에 대해 헌재가 선고를 안하더라도 수사는 계속할 것인가. ▲이제는 검찰의 결정을 변경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제정되는 특별법의 내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내사 자체도 안할 것인가. ▲이미 결정한 일인데 무슨 내사가 필요한가. ­헌재가 5·18 헌법소원의 고소·고발인의 취하를 받아 줄 것이라고 생각하나.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왈가왈부할수 없다.공안사건의 경우에는 일반사건이나 형사사건처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다. ­헌재가 헌법소원 신청인들의 취하신청서를 받아들일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대비하고 있나. ▲법무부에서도 심의를 하고 있는 줄 안다.우리도 검토를 하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돼 5·18 관련자들을 처벌했을 때 위헌시비는. ▲기소를 하면 담당 법관이 위헌여부를 판단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낼 지 결정할 것이다.법정에 공소시효 등의 문제 등을 떠넘기는 법을 만든다면 너무 무책임하기 때문에 특별법에는 공소시효 등이 명시되어야 할 것이다. ­특별법이 제정돼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위헌심판청구를 할 수 있는가. ▲재판을 전제로 했을 때 위헌심판 청구를 할 수도 있다.
  • 헌소제기서 취하까지 전말/7월이후 4건 접수… 모두 원점으로

    헌법재판소에 제출된 검찰의 5·18 불기소처분 취소에 관한 헌법소원은 모두 4건이었다. 검찰이 지난 7월18일 「공소권 없음」의 결정을 내린 직후인 7월24일 정동년씨 등 3백22명이 「5·18 민중항쟁 국민위원회」명의로 낸 불기소처분 취소와 이신범 민자당 부대변인 등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된 「5월 민주동지회」18명이 제출한 불기소처분취소,그리고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 부인 인재근씨 등 5·18 여성피해자 20명이 낸 불기소처분 취소 등이다.여기에 민주당의 장기욱의원과 이부영 전의원이 지난 20일 헌법소원 심판청구 건을 접수시켰으나 재판관들이 아직 본안심리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따라서 이날 모두 취하절차를 밟긴 했지만 헌재가 30일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던 사건은 3건이었다. 이들이 주장한 내용은 대동소이하다.검찰의 「공소권 없음」의 결정은 자의적 처분이라는 것이다.또 검찰이 최규하전대통령의 하야시점인 80년 8월16일을 내란죄 공소시효 기산점으로 잡은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국보위의 마지막 회의인 25차 본회의가열린 81년 4월10일,또는 전두환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80년 9월1일까지는 내란행위가 계속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이다. 헌재의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5·18 관련단체들은 「검찰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서울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대학교수 6천4백여명도 특별법 제정 촉구성명을 발표했다. 헌재는 그러나 8차례의 전체평의를 거쳐 검찰과 마찬가지로 최전대통령의 하야시점을 공소시효 기산점으로 잡아 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만료됐고,12·12 군사반란은 전·노씨에 한해 공소시효가 계속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이러한 사실이 정치권에 알려지자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28일 헌재에 최종선고 연기를 요청했다.이를 논의하면서 불기소처분 사건 대리인인 천정배·유선호변호사 등 민변 일부변호사들이 『재판부 기피신청도 함께 제출하자』는 의견을 개진했으나,국민회의 변정수고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소취하」로 방향을 틀었다.29일 상오 당차원에서 이를 협의하기 위해 신기하총무가 민주당 이철 총무와 접촉했고,같은 5월동지회 회원인 민자당 이신범 부대변인과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도 비슷한 시간에 전화로 소취하문제를 협의했다.결국 최종합의에 이르러 헌재에 이날 하오 소취하 서류를 접수시켰다.
  • 정 한보회장 전격구속…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 문답

    ◎“업무방해 구속 예정 됐던것”/다른 재벌총수 「잣대」기준 생각 말라 안강민 대검중수 부장은 29일 하오 10시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의 전격구속 배경 등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미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회장을 뒤늦게 구속한 이유는. ▲당시 뇌물공여 혐의의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아 우선 불구속 기소해둔 뒤 오늘 신병을 확보,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한 것이다. ­추가로 기소하게 되나. ▲두가지 혐의를 병합해 기소한다. ­정회장의 신병을 어떻게 확보했나. ▲모처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연행했다.이미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정회장이 안심한 것 같다. ­정회장의 구속을 다른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잣대로 보아도 되겠나. ▲미터단위 잣대도 있고,인치단위 잣대도 있는데 무슨 잣대를 말하나.(웃음) 지난번 불구속 처리가 기준이 아니듯 구속도 기준이 될 수 없다. ­업무방해 혐의 이외에 뇌물을 준 사실도 정회장의 구속여부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앞서 밝혔듯이 두가지혐의를 모두 적용해 구속하려다 뇌물공여 혐의가 공소시효에 걸려 우선 불구속 기소했을 뿐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도 뇌물공여와 실명전환을 해준 혐의가 정회장과 일치하는데. ▲이 시간 이후의 일은 말할 수 없다. (다음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와 하오 각각 가진 브리핑에서의 일문일답.) ­지난 27일 김우중 회장을 재소환조사한 이유는. ▲조사할 게 있으니까 불렀다. ­배전회장의 공소사실에 유각종 전 석유개발공사 사장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유전사장도 사법처리되나. ▲역시 대답할 수 없다. ­배전회장의 혐의는 어떻게 입증했나. ▲노태우 전 대통령과 유전사장의 진술,은행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했다. ­추가로 소환조사를 받은 기업인은. ▲원체 여러명이 드나들어서 누가누군지도 모르겠다.또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이미 말하지 않았나. ­구속될 기업인은 몇명 선인가. ▲구속된 다음에 보면 될 것 아닌가. ­이원조,김종인,금진호씨 등은 다시 소환하나. ▲어제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대답했다. ­재소환할기업인이 많나.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번주 안으로는 마무리될 것이다. ­그밖의 수사진척 상황은. ▲스위스 연방검찰이 노 전대통령 및 친인척 소유의 계좌추적 절차를 준비중이라고 외무부를 통해 연락해왔다.또 조속한 절차 진행을 위해 은행의 이름 및 소재지,계좌번호,돈묶음띠 등 구체적인 증거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했다. ­오늘 노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유는. ▲노씨 명의의 계좌가 아니다.수표추적 과정에서 발견된 연결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 ­노씨나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이 얼마나 되나. ▲그런 얘기는 할 수 없는 것 아닌가.(웃음)
  • 5·18 특별법­헌소 취하와 법리

    ◎「시효」 구애 안받고 특별법 제정 길 터/공소시효 문제는 입법으로 해결 충분/관련자 전원 내란죄로 사법처리 가능 5·18 사건 고소·고발인들이 29일 헌법소원을 취하함에 따라 5·18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헌법재판소법이 헌법소원사건의 심리 절차와 관련해 근거법규로 활용하고 있는 민사소송법 제239조와 240조는 「소는 판결의 확정에 이르기까지 그 전부나 일부를 취하할 수 있다」,「소는 취하된 부분에 대하여는 처음부터 계속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소를 취하하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이제 5·18 사건에 대한 헌재의 결정에 구애되지 않고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한 재수사의 주체가 검찰이건,아니면 특별검사이건 특별법에 따라 5·18의 실체와 역사적 성격을 폭넓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5·18 피고소·고발인들이 특별법 등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을것이다.그러나 위헌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특별법은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릴 때까지 효력을 유지한다.또한 헌재가 특별법에 대한 위헌 사건을 심리하면서 이미 알려진대로 내란죄의 공소 시효가 완료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보장도 없다.검찰 또는 특별검사가 전·노전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통해 새로운 범죄사실을 밝혀낼 수도 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위헌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헌재가 12·12 사건에서 군형법상 반란죄는 대통령 재직기간 중에 공소시효가 정지돼 앞으로 5∼7년동안 시효가 남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설혹 헌재가 특별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더라도 군형법상 반란죄는 그대로 인정된다고 보면 전·노전대통령으로서는 위헌 소송을 낼 특별한 이유가 없게 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반인류사범」에 대해 공소 시효를 중단하는 특별법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특별법을 만들어 재수사를 하더라도 전대통령의 취임일로부터 15년이 되는 내년 3월2일안에는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따라서 내란죄 공소 시효의 기산점을 전대통령의 취임일로 보는 법조계 해석으로는 위헌의 소지가 많지 않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검찰에 공소권이 있는지 여부만 정해지면 공소 시효 문제는 입법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공소 시효에 관한 헌재의 결정이 입법까지 기속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12·12 사건에서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당하지 아니한다」고 한 헌법 제94조를 근거로 내란죄의 공소 시효가 진행된다고 본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이 조항은 대통령이 내란과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임 기간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지,공소 시효를 규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상당수 법조인들의 해석이었다.
  • 김용준 헌재소장 기피신청/5·18 헌법소원 청구인 3백22명

    5·18 헌법소원사건 청구인인 정동년씨 등 3백22명은 28일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상실한채 이 사건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우려가 있다』며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기피신청을 헌재에 냈다. 정씨 등은 박연철 변호사 등을 통해 제출한 신청서에서 『헌재가 내란죄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결정,대통령 재직기간 시효가 중단되는 군사반란죄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만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최근 정부가 두 전직대통령 등 주모자만 처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점에 비춰 정부와 사전교감 아래 짜맞춘 결정으로 단정짓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특검제 도입 현실적으로 무리”/최병국 대검공안부장 일문일답

    ◎관련자료 13만쪽… 단기간 매듭 불가능/공안사건 판단 시대에 따라 바뀔수도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은 28일 5·18고소·고발사건에 대해 『지난 7월 검찰이 내린 「공소권 없음」결정은 이 사안이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아직도 옳은 결정이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또 『1년여동안 수사를 계속해 온 검찰이 맡아야 한다』면서 특별검사제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재수사를 앞둔 검찰의 입장은. ▲5·18을 처리하면서 사건이 성립된다,안 된다는 차원에서 공소권 없음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이 사안이 사법적 처리의 대상이 안된다고 인식,「실체적 판단」을 유보한 것뿐이었다.헌재의 결정이 아직 안나온 상황에서 이같은 우리의 결정은 옳은 것이었고 아직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검찰의 불기소 조치는 소신 없는 것이 아니었는가. ▲다시 말하지만 우리 판단은 타당했다고 본다.헌재가 이를 부당하다고 해도 이는 우리와 다른 시각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우리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반면 헌재는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다만 헌재는 최고 해석권한을 갖고 있는데다 정부의 의지,국민의 여망 등이 합해지면 다시 수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검찰이 한번 내린 결정을 뒤집을 수도 없는 것 아닌가. ▲공안사건은 일반 형사범처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게 아니고 주어진 사실을 놓고 일정 기준을 통해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다.그 기준은 사람마다,시대마다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법 집행에서 법리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물론 그렇지만 가치평가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공안사건의 판단은 시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공소시효 기산점에 대한 견해는. ▲「실체적 판단」을 아직 안했고 헌재의 판결도 나오지 않았다.뭐라 말할 수 없다. ­특별검사제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 ▲특별검사제란 것이 사실 우리의 풍토에 맞는 것도 아니고 이 사건의 경우는 더더욱 부적합하다.검찰이 무려 1년동안,최고의 인력을 투입해 수사해 온 일을 비전문가가 단기간에 마치기에는 무리가 있다.현실적으로 특별검사제의 도입은 불가능할 것이다.­헌법재판소에서 검찰의 5·18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하면 특별수사부가 설치되나. ▲보통 사건과 같은 것 아닌가.순리대로 한다.특별수사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 ­순리대로라면. ▲우리 결정이 잘못됐다고 보강수사를 하라면 보강할 수도 있고,뭐 그런 것아닌가. ­지난번 불기소결정을 내렸던 서울지검 공안1부에서 다시 맡을 수는 없다는 의견이 많은데. ▲아직 모른다.하지만 꼭 그럴 것은 없다.당시 결정은 공안1부만이 아닌 검찰 전체의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재수사에 대검 공안부도 참여하나. ▲다른 사건이 너무 많아 사건을 맡기는 곤란하다.곧 선거도 있고. ­불기소처분이 바뀔 수 있나. ▲헌재의 결정·특별법의 내용등 앞으로의 상황을 봐야 안다. ­특별법안 마련에 검찰도 참여하나. ▲정부·여당에서 관련부서의 의견조정을 거치겠지만 검찰보다는 법무부쪽을 통할 것으로 본다. ­피고소인 58명중 국외체류자에 대해 파악이 돼 있나. ▲파악 안해서 모른다. ­수사전이라도 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취할 수 있나.▲헌재 결정을 보고 말하자. ­기소유예가 취소되면 새로이 출국금지조치를 할 것인가. ▲수사상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 ­검찰이 보유하고 있는 5·18관련자료는. ▲13만페이지 분량이다.
  • 내란죄 공소시효 정지 검토/여권

    ◎전·노씨 재임기간 제외… 주범도 포함/헌재 어떤 결정 내려도 특별법 추진 여권은 헌법재판소가 「5·18」불기소 처분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5·18특별법」을 제정,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김영삼 대통령은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특별법을 만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관계자도 『알려진 대로 헌재가 5·18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통일독일이 구동독의 전범을 처벌하는 식의 특별법을 만들거나 헌법을 개정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헌법개정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때문에 헌재가 검찰의 공소권 없음만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공소시효 부분은 언급않은 채 특별법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야당과 일반국민도 그것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이날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위원장 현경대)를 열어 대통령 재임기간중 내란·외환의 죄 모두에대해 공소시효를 정지시키는 내용을 특별법에 포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반인륜적 범죄와 헌법파괴 행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방안을 특별법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헌정파괴 행위를 저지른 주범 뿐만 아니라 종범에 대해서도 이같은 공소시효 정지가 적용된다는 규정을 특별법에 포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물론 「5·17」적극 가담자 등도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사법처리 배제가 어려울 전망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내란죄 공소시효 만료 결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헌시비를 막기 위해 내란죄의 공소시효 중단 등은 본문에 명문화하지 않고 법제정 취지를 설명하는 전문에서 간접적으로 규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전문에는 「5·17 등으로 비롯된 일련의 헌정파괴 사태를 극복하고 정당한 법적 심판을 이루고자」라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현행 헌법상 현직 대통령에 대해 내란·외환의 죄를 범할 경우 형사소추할 수 있지만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사실상 소추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재임기간 중에는 공소시효를 정지시킴으로써 5·17과 관련한 공소시효 만료 시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쟁범죄및 반인도죄에 대한 소멸시효 배제에 관한 협약,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 등을 근거로 헌정파괴 사범 등에게 공소시효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법제정 기초위는 2개반으로 나뉘어 29일 광주현지의 특별법 공동위원회와 변호사회 및 국회입법청원 단체대표 등을 각각 방문,법안 마련에 앞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5·18」 피소 현역군인 9명 내란죄 시효남아 처벌가능”

    ◎대법 관계자/고소인 재정신청일부터 시효정지 김동진 합참의장 등 5·18 피고소·고발인가운데 현역군인 9명은 군사법원법에 따라 내란죄의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있어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법원관계자는 28일 5·18 고소·고발인들이 이들 현역군인 9명에 대한 군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지난 7월29일 고등군사법원에 재정신청을 제기,현재 대법원에 재항고사건으로 계류중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최규하전대통령의 하야일을 공소시효 기산일로 잡아 지난 8월15일로 시효가 완성됐다고 결정하더라도 재정신청을 한 날로부터 공소시효가 정지돼 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법 304조는 「재정신청이 있을 때에는 신청에 대한 결정이 날때까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고소·고발인들의 재정신청이 이유있다고 결정할 경우 현역군인들에 대한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간주돼 이들은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들 군인들이 5·18당시 영관급에 불과해 상부명령에 따라 단순하게 동원된 것이라는 기존 검찰조사결과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공소시효가 길어야 5년으로 재정신청전에 이미 시효가 종료됐다는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 “5·18진상규명”입법의지 변함없다/청와대­여권「특별법」추진방향

    ◎국민정서·처벌 여론 최대 반영/위헌 소지 피할 방법 다각 연구 헌법재판소의 「5·18」불기소처분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특별법제정을 통해 「5·18」과 「12·12」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의지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헌재는 지난 27일 5·18관련,내란죄의 공소시효가 끝났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30일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군사반란죄의 경우에는 공소시효에서 반란과 관련된 대통령의 통치기간은 빼야한다고 결론지을 것으로 전해진다.그렇다면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은 형법상 내란죄가 아닌 군형법상 반란혐의로 기소할 수 있으며 나머지 5·18주도자들은 처벌이 불가능해지며 따라서 총체적 진상규명과 응징이 어려워진다는 얘기가 된다. 헌재의 최종 결정이 이렇게 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는 모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너무 법 조항에만 매달려 국민정서와 정치적 현실이 무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권은 헌재의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더라도 특별법을 제정,5·18의 전체적인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28일 『헌재의 결정이 5·18특별법 제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특별법을 만들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여권은 헌재가 공소시효관련 부분에서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진 대로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여권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헌재의 고유 심판 기능에 압력을 넣을 생각도 없고 또 그럴 여지도 없다』는 전제 아래 몇가지 「기대치」를 피력했다.그는 『헌재가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있어 내란죄의 공소시효가 완료됐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진다고 1백%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여야 정당의 분위기,그리고 국민정서를 고려할때 가장 좋은 방안은 헌재가 검찰의 불기소조치가 잘못됐음만 밝히고 공소시효부분은 특별법에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재가 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를 결정한다면 여권으로서 택할 수 있는 방법은▲독일이 통독후 구동독의 전범을 처리키 위해 만든 방식의 특별법 제정 ▲헌법개정을 통해 부칙에 예외조항을 두는 방안뿐이라고 설명했다.그가 이런 방법까지 거론하는 것은 여권 핵심의 5·18진상규명 의지가 그만큼 강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민자당도 어떤 형식으로든 두 전직대통령외에 여타 5·18관련자들도 기소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 생각이나 헌재 결정에 반할때는 소급입법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또 헌법개정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등 절차가 복잡해 채택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전직대통령이 아닌 책임자들을 공동정범,종범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특별법에 명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이것도 헌재 결정에 배치된다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 국민회의·민주당등 야권에서는 헌재의 결정 자체를 연기하고 그전에 특별법을 우선 처리,관련자를 기소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여권은 헌재의 결정이 내려지면 앞서 언급된 방법중 적절한 것을 선택,특별법 제정을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최종 헌재 결정까지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 모두 긴장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할것 같다.
  • 5·18 주모자 어떤 죄목 처벌될까

    ◎전씨 군사반란 수괴 등 6개 죄명 적용/노씨 수괴죄 제외한 5개… 최고 사형까지 가능 5·18 재수사와 관련,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신군부 핵심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특별법 제정이나 헌법재판소의 결정과는 상관 없이 당장이라도 군형법상 반란죄를 적용,처벌할 수 있다.검찰은 지난해 12·12사건에서 「군사반란혐의는 인정되나 처벌은 않겠다」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법제정 지시 등 사정변경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기소유예처분을 취소하고 이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월 12·12사건에 대해 「군사반란혐의는 대통령재임 기간동안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다」고 결정,전전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는 2002년,노전대통령에 대한 시효는 1999년으로 연장돼 있다.따라서 검찰은 12·12사건을 기소유예할 때 판단한 죄목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당시 전전대통령에게는 군형법상 반란 수괴죄·상관살해·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불법진퇴·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 등 모두 6가지의 죄목이 적용됐다.군형법상 반란죄 수괴에 대한 법정형은 사형밖에 없다. 노전대통령에게도 반란모의참여 및 중요임무종사죄를 포함,전전대통령에게 적용된 6개 죄목 가운데 반란수괴죄를 뺀 5개 죄명이 적용돼 7년이상 징역(금고)∼사형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노전대통령과 같은 죄목이 적용된 박준병·최세창·장세동·허화평·허삼수씨 등 또다른 신군부 핵심세력들은 사정이 다르다.두 전직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11일로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이다.결국 12·12 사건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5·18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알려진 대로 헌재가 5·18사건의 공소시효 기산시점을 최규하 전대통령 하야시점인 80년 8월16일이나 전전대통령이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80년 9월1일로 결정하면 내란죄는 적용되지 않는다.다만 5·18도 12·12의 연장이라는 시각에서 12·12처럼 군형법상 반란죄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다.이때도 처벌대상은 전·노전대통령 두명뿐이다.나머지 관련자들은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헌재가 5·18의 공소시효 기산시점을 전전대통령이 5공 대통령으로 취임한 81년 3월3일로 결정하면 관련자 모두에게 내란죄가 적용된다.하지만 전전대통령은 내란죄보다 군사반란 수괴죄의 형이 더 엄하므로 경합범 처리원칙에 의해 군형법으로 처단된다.이 때 법정형은 사형밖에 없으므로 재판부가 작량감경(범죄의 정상을 참작하여 형을 낮추는 것)을 하더라도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을 피할 수 없다.노전대통령은 비자금 사건에 따른 특가법상의 수뢰죄(10년이상∼무기징역)가 추가적용돼 작량감경전의 형량은 최소 15년으로 재판부가 선처하더라도 최소 7년6월 이상의 선고을 받게 된다.
  • 「5·18 주동자」 반란죄 우선 적용

    ◎대검 “내란죄 시효만료” 헌재 내부결정 따라/박준병씨 등 10여명 출금검토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8일 12·12사건과 5·18사건이 제5공화국 정권창출을 위한 군사반란 및 내란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판단,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 군형법상 반란혐의를 우선 적용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5·18 헌법소원사건 불기소 처분에 대해 『내란죄의 경우 공소시효의 기산점을 최규하 전대통령의 하야시점인 지난80년 8월 16일로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내란죄의 공소시효 15년이 이미 만료됐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헌재의 선고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심리과정에서 5·18사건의 내란혐의부분 공소시효는 최전대통령의 하야시점으로 봐야 한다는데 재판관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같다』며 『이 경우 내란혐의는 공소시효만료로 현행법상 사법처리가 불가능하므로 재임중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반란혐의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재수사의 초점을 ▲전·노 두전직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측의 집권시나리오에 따라 군사반란을 기도했는지 여부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첫 발포를 하게된 구체적인 경위와 발포명령자 ▲최전대통령의 강제하야 경위 등에 맞출 방침이다. 검찰은 재수사도중 5·18특별법이 제정되면 입법취지를 수사에 반영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재수사를 통해 최전대통령의 하야경위 등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이 사건의 중요참고인인 최전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검찰은 최전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최공안부장은 이날 『재수사에 착수한뒤 필요한 범위내에서 박준병·정호용씨 등 5·18 및 12·12사건 관련자 1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야 헌재 「시효만료」 결정설에 촉각

    ◎강경­신축대응 엇갈려 수위조절 부심­민자/“처벌대상자 제약 소지있다” 재고 촉구­야권 여야는 28일 헌법재판소가 5·18 불기소처분 헌법소원에 대해 내란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의 특별법제정 및 관련자처리 방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부산했다. ▷민자당◁ 헌재가 전두환·노태우씨의 12·12군사반란죄 공소시효 만이 남아 있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지자 위헌시비를 막기 위해 특별법안 내용과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과 「확실한」 입법을 해야 한다는 적극론이 동시에 표출됐다. 김윤환대표는 『헌재가 해석한 공소시효 범위를 넘는 규정을 특별법에 담았다가는 위헌판정을 받을 위험성이 있고,그렇다고 헌재해석으로도 가능한 전·노씨의 군사반란죄 처벌 만을 규정하는 법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과거의 헌정파괴에 대한 단죄의지 및 절차를 명확히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내용을 담기 위해 특별법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광명갑지구당 대회에서 「회기내 특별법 제정,주동자 의법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5·18특별법 제정 기초위원회」의 현경대 위원장도 『공소시효 기산점에 대한 헌재의 판단 등은 존중해야 겠지만 헌재의 결정이 입법의 무용론으로 비약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이날 열린 기초위에서도 『사실관계에 대한 헌재의 해석과 입법상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특별법 추진 움직임은 별개』라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맥락에서 전·노씨 뿐 아니라 다른 관련자도 반란죄 공범으로 5·6공때 시효진행이 중단됐고 지금도 기소가 가능하다는 적극론도 제기됐다.헌법부칙에 내란죄 등의 공소시효 중단 또는 시효배제 규정을 넣지 않더라도 특별법에 이를 반영,위헌성 판단을 받아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내란죄에 대해 헌재가 법률적으로는 시효만료 견해를 취하더라도 이를 결정문 본문에 담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제아래 「5·6공 때는 내란죄 기소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점을 특별법에 간접적으로 담아 시효중단 및 기소가능성을 남겨두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형법불소급 원칙은 범죄의 종류와 형을 다루는 실체법에만 적용될 뿐 공소시효 등 절차에는 적용되지 않으므로 헌재의 해석으로 입법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야권◁ 공소권 없음이 부당하다는 결정에 『당연하다』는 표정이다.그러나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해석에 대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대통령 재임 중에는 시효가 정지된다』고 반발하며 헌재가 최종선고를 연기해 줄 것을 신청했다.반면 자민련은 『헌재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수긍했다. 국민회의는 내란죄의 수괴가 정권을 장악한 5,6공은 공소가 불가능했던 만큼 전·노씨의 재임중 공소시효는 정지된다는 논리다.공소시효가 끝났다는 것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가 아닌 경우 대통령은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의 문구에 헌재가 지나치게 집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또 공소시효의 기산점을 최규하 전대통령이 하야한 80년 8월15일이 아닌 『6·29선언 이후 직선제개헌이 완료된 시점』(변정수 고문)이나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81년 1월24일』(박상천 의원)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헌재의 결정은 처벌대상을 특정인에 한정시키는 것이라며 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다.율사출신인 강수림·장기욱 의원은 『내란죄의 공소시효는 끝났고 군사반란죄의 공소시효도 전·노씨만 적용할 수 있다는 결정은 처벌대상을 제약할 소지가 있다』며 『내란죄와 군사반란죄의 공소시효가 관련자 전원에게 아직 유효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공소시효와 관련,『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동시에 『소급입법은 절대로 안된다』며 전·노씨를 내란죄로 처벌하지 못해도 군사반란죄로 처벌하면 된다는 입장이다.이경우 나머지 관련자는 공소시효가 완료돼 처벌이 불가능해진다.박준병 의원 등 당내 5·18 관련자를 보호하려는 배려로 풀이된다.
  • 「시효 임박」 기소대상 재벌… 1∼2명 있다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 일문일답/구치소 노씨 3차 조사… 동아회장 재소환/율곡비리 관련자 노씨 기소뒤 본격 조사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28일 율곡비리 관련자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기소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27일 저녁 소환해 조사한뒤 28일 상오2시쯤 귀가시켰다.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 역시 재소환했다는데. ▲재소환 기업인에 대해 일일이 확인해 줄 수 없다.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는데 다른 기업체 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 기준은 마련됐는가. ▲현재 마련하고 있다. ­공소시효가 다가와 곧 기소될 기업인이 있는가. ▲2∼3명 또는 1∼2명 더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른다.아마도 1∼2명 더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노씨에 대한 구치소 방문조사는 계속되고 있는가. ▲오늘 하오2시부터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검찰연구관이 서울구치소에서 3차 조사를 했다. ­계좌추적 작업과 대기업 총수 재소환 조사 결과 검찰이 찾아낸 노씨 비자금 총액 3천5백억원이 다소 늘었다는데 사실인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확한 액수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율곡사업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는 언제부터 이뤄지나. ▲(노씨)기소후에나 소환이 가능할 것 같다. ­기소후에야 본격조사가 가능한 것은 현재 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 귀국하지 않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김전수석이 정부측에 정식으로 귀국의사를 통보해 왔다는데 검찰은 통보를 받았나. ▲아직 못 받았다. ­노씨 비자금중 추가로 부동산에 유입된 돈이 밝혀진 것이 있나. ▲현재 확인작업중이다. ­노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출국금지자는 있는가. ▲없다. ­기업 총수들이 정당인등 정치인들에게 돈을 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가. ▲수사내용이므로 말할 수 없다. ­한보 정회장보다 죄질이 더 나쁜 기업 총수가 있는가. ▲「죄질이 나쁘다」는 것의 판단기준이 무엇인가. ­노씨에게 준 뇌물액수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한다면. ▲액수를 기준으로 하면 몇 명 더 있다. ­노씨가 비자금을 조성해 어느 곳에 가장 많이 사용했나.부동산인가. ▲분류해 보지 않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수사결과 발표는 언제쯤 할 예정인가. ▲다음달 4일이나 5일쯤 할 생각이다.이날 그간 수사된 모든 부분에 대해 발표할 것이다.
  • “5·18관련자 재판뒤 사면”/김대중 총재,특검제도입 거듭 주장

    ◎야 헌재선고 연기 요청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가 28일 5·18관련자 처리와 관련,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후 사면조치를 주장해 주목된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잠실 향군회관에서 열린 당 여성특위 주최 「새정치 여성대회」에 참석,『발포명령자·희생자수 등 5·18사건의 진상은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5·18원흉에게 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되 반성할 경우 반드시 감옥살이를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최근의 「처벌」주장에서 선회했다. 김총재는 『화해와 인도주의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관대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야권은 이날 헌법재판소가 5·17군사쿠데타 관련자의 공소시효기산일을 최규하전대통령의 퇴임일인 지난 80년8월15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헌재에 선고연기를 요청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이날 각각 5·18특별법 관련회의를 열어 30일로 예정된 헌재의 5·18헌법소원에 대한 선고가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헌재에 선고연기를 요청했다.
  • 노씨 비자금 새 계좌발견/검찰,28개 압수수색

    ◎재벌 10여명 주내 재소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8일 그동안 수사선상에 올라있지 않던 노씨의 새로운 비자금계좌를 발견,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하오 시중은행의 10개 가·차명계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계좌의 마이크로필름과 입·출금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관계자는 『그동안 관련자진술 및 수표추적을 통해 확인된 계좌이외에 시중은행에 수백억원이 입금된 노씨의 가·차명계좌가 추가로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면서 『노씨의 새로운 비밀계좌자금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노씨의 비자금액수는 5천억원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다음달 4일이나 노씨의 구속만기일인 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노씨에게 5억∼1백50억원씩의 뇌물을 준 29개 기업총수가운데 10여명이 1차 소환조사때 뇌물액수와 제공시기 등을 실제와 다르게 진술했다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극동건설 김용산 회장,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 이어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을 지난 27일 재소환,조사한뒤 이날 상오 귀가시켰으며 이번주안에 나머지 기업총수들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검찰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에 대한 3차구류신문을 벌였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전원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정태수 총회장처럼 공소시효(5년)가 임박한 재벌총수 1∼2명을 노씨에 대한 기소에 앞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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