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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선정 1995년 10대뉴스/국내

    ▷노·전 전대통령 구속◁ 노태우 전대통령이 11월16일 대통령재직 중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하고 착복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12월4일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12·12사건 관련,군사반란죄로 전격 구속됐다.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기소되면서 정경유착 등 고질적인 비리를 척결하고 12·12에서 5·18에 이르는 정권찬탈의 역사를 단죄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 4월28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등교길의 학생과 출근길의 시민 등 무려 1백1명이 숨졌다. 인근 백화점 공사장에서 가스관에 구멍을 뚫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구멍으로 새어나온 가스가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들어가 폭발이 일어났다. 우리사회에 만연한안전불감증과 적당주의를 보여준대표적인 사고였다.▷북에 쌀 15민t 무상제공◁ 정부는 6월17일부터 나흘동안 북경에서 북한과 차관급 쌀회담을 열고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돕기 위해 북한측에 쌀 15만t을 전량 무상제공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첫 선적분을 싣고 청진항에 들어간 씨아펙스호에 북측이 인공기를 강제로 게양한 데다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등으로 남북간 대화가 중단됐다.북한은 올 7,8월 계속된 홍수로 50만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 전세계에 구호를 요청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서울의 대표적인 삼풍백화점이 영업중 붕괴한 사고는 우리 건설문화의 총제적 비리와 부실공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전형적인 인재(인재)였다.이 사고로 사망 4백58명,부상 9백33명,실종 1백4명 등 1천5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1백여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으며 그나마 생존자들도 그때의 악몽에 시달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등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김대중씨 정계 복귀◁ 지난 7월18일 김대중씨가 정계복귀를 공식선언하며 정치권에 재진입했다.92년12월 14대대선에서 패배,정계를 은퇴한 뒤 2년7개월만에 복귀한 그는 곧바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정치권을 민자당(현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의 4당체제로 만들고 3김시대를 재현했다.이에 앞서 2월9일에는 김종필전민자당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뒤 3월30일 자민련을 창당했다. ▷대입·교육제도 대폭 개편◁ 「5·31 교육개혁조치」로 불리는 교육개혁위원회의 「신교육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은 열린 교육사회와 평생학습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공립대의 본고사 폐지 및 97학년도부터 종합생활기록부 도입 등을 통한 입시제도 개선과,초·중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설치,중·고교 96학년 학군내 복수지원을 비롯한 학습자의 교육선택권 확대 등을 통해 종래의 교육틀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선단체장 34년만에 부활◁ 시장·도지사를 주민 손으로 뽑는 지방자치선거가 34년만에 부활됐다.민선단체장선거는 지난 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으나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되살아났다.선거결과 15개 시·도지사중 민자(현신국) 5,민주(현국민회의 포함) 4,자민련 4,무소속 2명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도 민자 71,민주 84,자민련 23,무소속 52명이 당선돼 여당이 참패했다. ▷강택민 중국가주석 내한◁ 올해 우리 외교분야의 가장 큰 성과라면 강택민중국주석의 방한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북한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그동안 중국은 「정치 북한,경제 남한」이라는 이중적인 대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중국은 지난 11월13∼17일 강주석 방한을 통해 이제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고 할 수 있다. ▷“반란 응징” 5·18특별법 제정◁ 지난 11월24일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지시에 따라 「역사바로잡기」가 시작됐다.신한국당(옛 민자당)은 내란·반란죄등을 저지르고 집권한 전두환·노태우씨등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음을 명확히 하는 특별법안 제정에 착수했다.이 법안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19일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 합의로 통과돼 내란과 군사반란에 대한 사법적 단죄의 근거를 마련했다. ▷구 조선총독부 중앙돔 첨탑 철거◁ 지난 8월 15일 광복절 50주년 경축 기념식 행사의 하나로,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하는 옛 조선총독부건물의 중앙돔 첨탑이 세동강이 난채대형 크레인에 의해 제거됐다.일제 통치 36년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해체는 조선조 정궁인 경복궁 복원계획에 따라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해 이루어진것.우선 건물의 상투격인 중앙돔이 철거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가 1년간에 걸쳐 모두 헐리게 된다.
  • “정치권사정 전주곡” 관측 지배적/「김병오 의원 소환」해석 분분

    ◎「비자금 매듭」 맞물려 “예고 수순” 분석/“돌발 공천비리사건” 검찰선 의미 축소 검찰이 지난 21일 국민회의의 김병오의원을 전격 소환 조사한데 대해 그 의미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일각에서는 이를 정치권 비리에 대한 사정 착수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수사 주체인 검찰은 「돌발성 공천 비리 사건」일뿐 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불거져 나온 정치권 사정수사설이 김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현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검찰은 21일 김의원을 극비리에 소환,철야조사를 벌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5월초 6·27지방선거에서 구로구청장 후보로 선정된 박원철 후보로부터 공천 대가로 현금 2천만원을 받았다』며 혐의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김의원 소환의 여파가 확대되자 『선거법의 공소시효 6개월이 오는 27일로 끝나기 때문에 급히 불렀으나 조사해 보니선거법이 아니라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확인돼 일단 돌려 보냈다』면서 『2천만원 받은 것으로 국회의원을 구속할 수 있겠느냐』고 한발을 빼는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동안 검찰은 정치인 사정을 언제 어디서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정치인 사정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저쪽에 가서 알아보라』며 대검과 서울지검이 서로 미루기 일쑤였다. 그러나 김의원의 소환으로 무게 중심은 일단 서울지검쪽으로 쏠린 것같다. 사안의 성격상 대검 중수부에서 시작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야당의 현역의원과 야당공천 구청장을 첫 「제물」로 삼았다는 점이 심상찮다. 이는 또 노씨 및 기업인에게 돈을 받거나 이권에 개입한 정치인뿐만 아니라 선거에 관련된 정치인이 사정대상에 포함됐음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전두환 전대통령과 측근인사들에 대한 5공 비자금수사가 계좌추적작업 등을 통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예측불가능한 광범위한 사정의 회오리를 예고하는 수순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지금까지 검찰이 공식확인해 준 적은 없지만 신한국당 4명과 국민회의·자민련 6명 등 현역 의원 10여명이 사정대상으로 거론된다는 설이 그럴듯하게 유포돼왔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권 사정의 강도를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검찰 공소발표문 요지

    ▷12·12사건 관련◁ ○서울지방검찰청은 그동안 특별수사본수를 구성,수사를 전개하여 왔던 세칭 12·12사건등과 관련,오늘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노태우 두 피의자를 서울지방법원에 군형법상의 반란수괴,반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공소를 제기하였음 ○이들에 대한 공소사실은 ­세칭 「10·26사건」이후 피의자 전두환은 국군 보안사령관 겸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으로,동 노태우는 9사단장으로 각 재직하면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군내부인사,계엄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의견대립 등으로 마찰을 빚어 오던중 그를 제거하고 불법으로 군의 주도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정승화 참모총장이 박대통령 시해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구실로 ­1979년 12월12일 전두환 보안사령관 주도로 수도권 핵심지휘 부대장인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 및 김진기 육군본부 헌병감을 만찬을 빌미로 음식점으로 유인하여 육군정규지휘계통의 즉각대응체제를 혼란케 한 다음 ­위 특전사령관,수경사령관 지휘하에 있는 1공수여단장·3공수여단장·5공수여단장·30경비단장 및 수도권 방위의 중핵부대지휘관인 1군단장·수도군단장·9사단장·20사단장·국방부 군수차관보등을 포섭,경복궁 구내에 있는 30경비단에서 회합,지휘부를 형성하여 위 정규지휘부대를 무력화하는 동시에 정규지휘계통보다 우세한 병력을 동원하기로 계획한 다음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부하인 보안사령부 인사처장과 육본 헌병대장,수경사 33헌병대장 등으로 하여금 정승화 총장을 총기등으로 강제 체포케 하고 ­육군의 정규지휘계통의 명시적인 출동금지 명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장한 병력을 동원 △1공수여단은 국방부와 육군본부 검거를 △3공수여단은 특전사령부 점거 및 특전사령관의 체포를 △수경사 헌병단은 육본측 장성등 체포를 △5공수여단은 효창운동장 진주를 △9사단 및 2기갑여단은 중앙청 진주를 △30사단은 고려대학교 진주등을 하도록 지휘,군사반란을 감행하고 △이 과정에서 상관살해,상관살인미수등 인명을 살상하여 국민의 군대로서 맡겨진 임무를 저버리고 하극상의 행위를 자행함으로써 ○당시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은 반란의 최고책임자로서,당시 9사단장인 노태우는 반란의 중요임무를 수행하였다는 것등이 그 요지임. ▷수뢰 및 축재사건 관련◁ ○검찰은 본건 수사와 더불어 ­전두환 전대통령의 수뢰와 축재혐의에 대하여도 수사중에 있음 ­현재까지 기업인등 20여명을 조사하고,금융계좌 추적등을 통해서 수사한 바,친인척등 명의로 된 부동산과 함께 금융자산등 상당히 많은 액수의 축재사실이 발견되어 현재 계속 수사중에 있음 ▷5·18 및 12·12나머지부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등에 관한 특별법,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됨에 따라 ○5·18사건은 물론 12·12사건의 나머지 부분에 대하여도 국민의 여망에 귀를 기울이면서 철저한 수사를 전개하여 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임
  • 「12·12」 기소이후 「5·18」 수사 전망

    ◎전씨 내란·수뢰혐의 곧 추가기소/최씨 하야까지의 정권찬탈 과정 규명/관련자 새달 중순 일괄 사법처리할듯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12·12 사건과 관련해 21일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됨으로써 앞으로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의 수사는 5·18과 전씨의 비자금 사건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물론 12·12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는 계속된다.12·12 사건은 5·18에 이르기까지 「다단계 쿠데타」의 첫 단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신군부측에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연행을 재가한 과정 등이 보강 수사의 한 예다. 검찰이 5·18 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을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부분은 ▲80년 4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중앙정보부장 겸직 경위 ▲5·17 비상계엄 확대 경위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병력 출동 경위 ▲광주에서 진압군 발포 명령 하달 및 양민학살 경위 ▲80년 8월16일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 과정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2·12에서부터 5·18과 최전대통령의 하야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신군부의 정권 찬탈 계획에 따라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기소되기는 했지만 전·노씨에 대한 수사도 계속된다.지금까지는 주로 12·12 군사 반란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했기 때문이다.다만 전씨가 계속해서 식사를 거부하면 수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검찰은 신군부에 대한 조사를 내년 1월 중순쯤 마무리하고 일괄 사법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씨측은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에 대해 위헌소송을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대통령 임기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것,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나머지 관련자들도 소급 처벌하겠다는 것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이다.따라서 특별법에 근거한 5·18 재수사 자체가 위헌시비에 휘말릴 소지도 없지 않다. 그러나 검찰은 이같은 위헌 시비를 피하기 위해 5·18 사건 공소시효의 기산점을 81년 1월24일 비상계엄 해제일로 잡는다는 방침이다.그로부터 15년이 되는 내년 1월23일까지 기소하면 특별법에 대한 위헌시비에 상관없이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씨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힘을 기울여 이달말쯤 전씨를 특가법상의 뇌물수수혐의로 추가 기소한다는 계획이다.예상과는 달리 이날 검찰이 전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하지 않은 것은 잔액규모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검찰이 밝혀낸 전씨의 비자금 조성 규모는 3천억원,보유 잔액은 3백억원 가량이다. 비자금 수사는 기소 후에도 계속된다.이종찬 본부장은 물론 수사 실무진도 『전씨 친인척과 측근들의 것으로 보이는 1백83개 계좌의 자금을 추적하려면 최소한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검찰은 전씨 비자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핵심 측근들의 부정축재 등 비리가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최후까지 가능조치 총동원 태세/강경대응 치닫는 전씨측 기류

    ◎단식·위헌소송·법리공방 전략 확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병원이송 이후 전씨주변 기류가 더욱 강성으로 치닫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으로 운신의 폭은 좁아졌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법적·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할 태세다.5공의 「정통성 사수」라는 전략에도 변함이 없다. 전씨측이 구사할 카드는 대략 석장 정도로 압축된다.첫째는 전씨의 신병문제다.전씨는 21일 상오 병원을 찾은 법률고문 이양우 변호사에게 『나는 괜찮아』라고 말했다.링거주사를 거부한 채 손가락으로 염주만 굴렸다는 것이다.의식을 잃어 강제로 영양제 주사를 맞을 때까지 단식은 계속될 것이 뻔하다.비자금수사로 전씨의 도덕성에 흠집은 가겠지만 동정여론이 퍼질 가능성도 있다.전씨는 이를 노린듯 하다. 두번째 카드는 헌법재판소에 5·18특별법의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재판부를 통해 위헌신청을 할 수도 있다.정호용 허화평 허삼수의원 등 관련 피고소인들도 위헌소송에 동참키로 했다고 이변호사는 전했다.시기는 법률 공포직후로 예상된다.그는 위헌소송이나 신청 자체가 재판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재판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노림수는 따로 있는 것 같다.전씨 구속과정에서 절차의 적법성 시비를 최대한 부각시켜 현정부에 도전해 보겠다는 숨은 의도가 엿보인다. 세번째 카드는 재판과정에서의 법리 공방이다.이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5·18특별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한 형법불소급의 원칙에 정면으로 저촉되는 소급입법이자 정치보복이라는데 변론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공소시효에 대해서는 최규하 대통령이 하야한 지난 80년 8월16일부터 기산,지난 8월15일 만료됐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다.이미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내란이나 군사반란과 관련된 판례들을 구해 분석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본안에서는 『12·12에서 5·18에 이르는 과정이 사전 모의에 의한 다단계 쿠데타였다』는 검찰측 논리에 사안별로 일일이 반박한다는 전술을 짜놓았다.88년 광주청문회 후 4∼5년에 걸쳐 1백여명에 이르는 관련자 증언을 토대로 6백50여쪽 분량의 변호자료를직접 작성했던 이변호사는 『법정공방에 관한 한 자신있다』고 틈만 나면 강조한다.
  • 「12·12」­비자금 수사 이모저모

    ◎검찰 전씨 비자금규모 언급 회피/노소영씨부부 10분간격 따로 나와/“전씨 측근들 조사 성향 파악 위한 것” 검찰은 21일 12·12사건과 관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12·12가 「5·18 내란」의 첫 단계였음을 입증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시사했다.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은 이번 수사의 성과 가운데 첫번째로 지난해와는 달리 전·노씨에 대해 서면 조사가 아닌 3차례의 직접조사를 한 것을 꼽아 12·12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강조. 그는 또 최규하 전대통령이 검찰의 2차 방문조사 때 60개 사항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당시의 태도와 표정 등을 근거로 담당 재판부에 증거로 제공할 것임을 밝혀 5·18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 ○…검찰은 전씨의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기업인 20여명에 대한 조사와 친인척 명의의 계좌추적을 통해 전씨가 상당히 많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축재한 사실을 밝혀낸 것처럼 발표문에 기재하고서도 개략적인 비자금 규모와 잔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이본부장은 비자금수사와 관련,전씨 측근 4,5명을 오는 29일쯤 사법처리한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가급적 연말까지 수사를 끝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측근들의 개인 비리를 캐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데 이어 『측근에 대한 조사는 성향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개인 비리 유무가 처벌의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 이본부장은 그러나 『아직 누구를 신병처리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히고 5·18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그는 비자금 잔액에 대해서도 『기업인 20여명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친인척 부동산과 금융자산 조사 등을 통해 상당히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을 확인했다』고만 밝히고 『조성 경위와 잔액규모에 대해서는 『수사를 더 진행시켜봐야 알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설명. ○…김상희 부장은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군인사 문제 이외에도 12·12사건 이전부터 상당한 갈등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 김부장은 한 예로 『정육참총장이 공식석상에서 전씨가 행정부처 차관들의 모임을 주재한 행위를 월권이라며 질책하는가 하면 박정희전대통령의 청와대 금고에서 마음대로 돈을 사용한 사실에 대해서도 심하게 꾸짖었다』고 설명해 이번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분위기를 반영. ○…20만달러 미국 밀반입사건과 관련,이날 검찰에 소환된 노소영(34)·최태원(36)씨 부부는 각각 상오 10시5분과 15분,10분간격으로 대검청사에 도착. 은회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도착한 소영씨는 청사입구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10여초동안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으나 『20만달러를 아버지가 준 것이냐』,『돈의 출처는 스위스 비밀계좌인가』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한채 침통한 표정으로 조사실로 직행. 뒤이어 도착한 최씨도 기자들을 향해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좌우를 둘러보기도 했으나 부인 소영씨와 마찬가지로 함구로 일관.
  • 쿠데타 기소(사설)

    「12·12」와 「5·18」기소 전두환 전대통령이 군형법상 반란수괴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되고 노태우 전대통령도 추가기소됨으로써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사법적 절차가 시작되었다.우리는 재판과정에서 신군부측이 조직적으로 군사반란을 일으켜 국권을 찬탈한 행위가 적나라하게 밝혀지고 엄정한 심판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사상 유례가 없는 두 전직대통령의 기소는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법과 정의야말로 불법과 불의를 단죄하는 최후의 수단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사건의 단죄는 국가 최고권력자라 하더라도 법을 어겼을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는 법치주의의 엄존을 확인하는 한편 다시는 그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상징적인 경고이기도 하다. 전씨의 기소에 따른 재판의 핵심은 12·12사건으로 국권을 찬탈한 신군부가 5·18사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 전개를 통해 5공 정권을 창출해가는 과정이 과연 내란죄에 해당하는 것인지의 법률적인 검증이다.잘못된 역사의 청산을 요구하는국민의 목소리는 5·18특별법을 제정하기에 이르렀고 이 법에 따른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수순이 전씨의 기소로 첫 발을 내디뎠다고 하겠다. 광주학살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법에 따라 전씨는 앞으로 내란혐의에 대해서도 추가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겠지만 그 과정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예견된다.우선 장기 단식으로 인한 전씨의 건강악화에 따른 재판 지연,나머지 공범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 수준,특별법과 관련된 공소시효의 위헌심판제청 신청등이 이 사건의 재판 절차상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는 이같은 난제를 극복하며 오욕의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 오늘의 과제이며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함을 강조한다.전씨는 단식으로 5공의 정통성을 강변할 것이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또 정치권도 재판에 영향을 주는 언행을 삼가 정의로운 법의 판결이 나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 「5·18특별법」 발효/각의 의결 공포

    정부는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12·20 개각」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통과된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 공포안」을 의결했다.이에따라 5·18 특별법은 이날 관보에 게재,발효됐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이와함께 내란죄 외환죄 군사반란죄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영원히 배제하는 내용의 「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공포안」도 함께 의결했다. ◎특별법 곧 위헌소동/전씨측 전두환 전대통령측은 21일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금명간 위헌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 5·18특별법 제정후 검찰 재수사 수순

    ◎「다단계 쿠데타」 입증… 내란죄 추가기소/12·12핵심­광주투입 지휘관 모두소환/관련자 1월 중순까지 일괄 사법처리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군사반란 혐의로 21일 기소하기로 한데 이어 5·18 사건 관련자들의 내란 혐의를 규명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검찰은 20일 5·18특별법에 근거해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진행해 오던 5·18사건 수사를 표면화시켜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한편 법리 검토 작업도 계속했다. 지난번 5·18수사 때에는 「성공한 내란은 처벌할 수 없다」는 사법심사 배제론을 근거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을 뿐,내란과 내란 목적살인 등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상 판단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와 관련,『신군부측이 합법적인 외양을 갖추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법 운영 이면에는 불법적인 저의가 상당 부분 드러나고 있다』며 내란 혐의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검찰은 우선 5·18 피고소·고발인 53명 가운데 전·노 두전직대통령을 비롯,이미 소환 조사를 마친 28명 이외의 나머지 피고소인들을 조사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사를 받은 피고소인에는 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황영시 전1군단장,허삼수 전보안사 인사처장,박준병 전20사단장 등 12·12사건과 연관된 핵심관련자 13명 중 11명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당시 20사단 61연대장이었던 김동진 합참의장과 20사단 62연대 2대대장이었던 유효일 소장 등 5·18 당시 일선 지휘관 자격으로 광주에 투입된 현역 군인 9명에 대해서는 군검찰에 수사를 맡겼다. 이처럼 5·18 관련자들을 재소환하는 이유는 이른바 「다단계 쿠데타론」을 입증,내란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다.물론 지난번 수사 기록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2·12사건으로 군권을 장악한 신군부측이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4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중앙정보부장서리겸임­5·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5·18 광주사태 무력진압­5월20일 임시국회저지­5월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80년 8월16일 최규하 전대통령 하야­9월1일 대통령선출­81년 1월24일 비상계엄해제­3월3일 대통령취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행동이 사전 계획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또 위헌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건의 공소시효 기산점을 최전대통령 하야일인 80년 8월16일에서 비상계엄해제일인 81년 1월24일로 늘려 잡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월 중순까지는 5·18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계획 아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여기에다 검찰은 피고소·고발인들의 개개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확증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즉,12·12 및 5·18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한 보안사 4인방,경복궁 모임 가담자 10여명,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한 신군부측 인사 등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내년 1월 중순 일괄처리할 예정이다.
  • 뜻 깊은 「5·18 특별법」성립(사설)

    5·18특별법이 국회에서 합의처리됨으로써 12·12군사반란과 5·17,그리고 5·18광주 학살사건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와 사법처리가 법적인 뒷받침을 받게 되었음을 환영한다.이제 수사의 주체가 된 검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사명의식과 철저한 진상규명만이 이 문제 해법의 마지막 수순으로 남게됐다. 특별법은 12·12 및 5·18의 진상규명을 통한 헌정파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그리고 희생자들이 「폭도」에서 「민주투사」로의 새로운 평가를 받게 하는 명예회복이 주요 골자라고 하겠다.범법자의 사법처리와 희생자의 명예회복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핵심적 사항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특별법의 정신이 반드시 구현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형법상 내란죄와 집단살해죄,군형법상의 반란죄등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적용을 영원히 배제하는 내용의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2·12 군사반란을 통해 국권찬탈에 나선 신군부 핵심인물들에 대한 단죄의 길이 열려 광주민주화운동이 역사적인 재평가를 받게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이미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당시 군사반란에 가담한 전두환 전대통령을 21일 기소키로 한데 이어 주동적인 가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중이지만,이번에 특별법이 마련돼 공소시효등 적법성시비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전면적이며 본격적인 재수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별법은 검찰이 군사반란 관련자들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고발인들이 법원에 재정신청을 해서 별도의 검사를 임명할 수 있는 특례를 법안에 삽입함으로써 사살상 특검제안도 수용했다고 할 수 있다.이제 남은 일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라고 하겠다. 검찰의 수사가 법적인 힘을 얻은 만큼 검찰은 이 사건에 관한 이번 사법적 검증이 마지막이 되도록 진실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국민들이 수사결과에 공감하고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때 특별법의 의미가 빛을 발하게 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전씨 오늘 「반란수괴죄」 기소/검찰

    ◎정호용씨 등 관련 20여명 금명 소환/공소시효 기점 「계엄 해제일」로 잡아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0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21일 군형법상 반란수괴죄 등으로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노태우 전대통령도 군형법상 반란모의 및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추가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5·18특별법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위헌시비에 상관 없이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공소시효 기산점을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로 잡기로 내부적으로 결정,그로부터 15년이 되는 내년 1월23일까지 관련자들을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전전대통령에 대한 내란죄는 내년 1월 중순쯤,전씨의 비자금과 관련한 뇌물수수혐의는 오는 29일쯤 각각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2·12 핵심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내년 1월 중순쯤,5·18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21일 전씨를 기소하면서별도의 수사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공소장만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5·18사건 당시 윤자중 전공군참모총장,김종곤 전해군참모총장,전주식 전33사단장,정영진 전20사단 61연대 1대대장 등 4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윤·김씨에게는 지난 80년 5·17 당시 비상계엄의 전국확대를 결의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여한 경위와 이 회의의 주요 목적,회의 때의 강압적 분위기 여부,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신문했다. 검찰은 33사단장을 지낸 전씨를 상대로 80년 5월20일 군병력을 동원,국회의사당을 봉쇄한 경위와 주요 임무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정씨에게는 광주사태 당시 발포경위와 지휘체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정호용 신한국당의원 등 아직 소환되지 않은 관련자 20여명을 금명간 모두 소환키로 했다.
  • 파행·날치기 시비없이 「깨끗한 매듭」/14대 마지막 정기국회결산

    ◎5·18법 제정·예산 시한대 처리 큰 성과/정치관련법 손질… 정치권변화 틀 마련 제14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9일 폐회됐다. 이번 제1백77회 정기국회는 정치적으로나,국회 고유의 기능인 입법과 예산심의 등에서 그 어느 때보다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여야 각당의 폐회성명에서도 단 한차례의 파행이나 날치기 시비없이 유종의 미를 거둔 이번 국회활동을 높이 사고 있다. 먼저 이번 국회 회기 중에 시작된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민주당 박계동의원의 폭로로 비롯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거 청산작업의 법적·제도적 완결이라고 볼 수 있는 5·18특별법 제정은 정치권의 앞날을 엄청나게 변화시킬 계기로 작용했다.물론 이 과정에서 대선자금 시비 등 여야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이는 단순히 정쟁차원이 아니라 구태와의 단절을 위한 진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결국 국회는 일부 야당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역사청산이라는 대의를 쫓아 5·18특별법을 원만하게 처리했다. 정경유착 근절과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련법도 손질했다.이는 앞으로의 정치권의 체질개선과 나아가 15대국회의 도덕성과 생산성을 보장하는 준거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이 과정에서 돋보인 것은 여야가 끝까지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표결을 통해 처리하는 다수결 원칙과 민주적 질서가 존중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또 이번 국회는 15대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여야 4당 구도 속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생산적인 국회로 운영됐다.국정감사,예산심의,법안심의 등에서 여야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인 실적을 남겼다.지방자치 실시후 처음 실시된 국정감사는 단체장의 소속정당에 따라 일부 파행운영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감 본래의 취지에 충실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특히 새해예산안 심의에 있어서 여야는 한 차례의 격돌없이 법정시한을 지킴으로써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민생을 우선한다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14대국회에서 여야가 날치기 시비없이 법정시한내 예산안처리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번 국회는 비자금 정국이라는 어수선한 정치분위기 속에서도 1백71건이라는 14대 정기국회 가운데 가장 많은 법안처리 기록도 수립했다.이는 92년이나 93년 정기국회에서보다 20여건이나 많은 숫자다.특히 5·18특별법이나 정치자금법개정 등 정치적인 법안 뿐만 아니라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지원 특별조치법 등 민생관련 법안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았다. 그러나 이번 국회가 결과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인 국회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야가 능동적으로 생산적인 국회로 이끌었다기 보다는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대선자금 공방시비,사정정국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해 국회안에서의 정쟁을 자제한 결과가 조용한 국회로 끝났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5·18 특별법안 제1조(목적)이 법은 1979년 12월12일과 19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발생한 헌정질서파괴 범죄행위에 대한 공소시효정지 등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함으로써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민주화를 정착시키며 민족정기를 함양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공소시효의 정지)①1979년 12월12일과 19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발생한 헌정질서파괴 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의 헌정질서파괴 범죄행위에 대하여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본다. ②제1항에서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이라 함은 당해 범죄행위의 종료일부터 1993년2월24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제3조(재정신청에 관한 특례)①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고소 또는 고발을 한 자가 검사 또는 검찰관으로부터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한다는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검사소속의 고등검찰청이나 그 검찰관소속의 고등검찰부에 대응하는 고등법원 또는 고등군사법원에 그 당부에 관한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이 법 시행전에 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하는 결정이 된 사건의 경우에도 또한 같다. ①제1항의 재정신청에 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200조 내지 제205조 또는 군사법원법 의 해당규정을 적용한다.제4조(특별재심)①제2조의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유죄의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자는 형사소송법 제420조및 군사법원법 제469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②재심의 청구는 원판결의 법원이 관할한다.다만 군형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한 자에 대한 원판결의 법원이 군법회의 또는 군사법원일 때에는 그 심급에 따라 주소지의 법원이 관할한다. ③재심의 관할법원은 직권으로 제2조의 죄를 범한 자가 그 죄로 유죄의 선고를 받아 그 형이 확정된 사실을 조사하여야 한다. ④제1항의 재심청구인이 사면을 받았거나 형이 실효된 경우에 재심관할법원은 형사소송법 제326조 내지 제328조 및 군사법원법 제381조 내지 제383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종국적 실체판결을 하여야 한다. ⑤제1항의 재심에 관한 절차는 동재심의 성격에 저촉하지 아니하는 한 형사소송법과 군사법원법의 해당조항을 적용한다. 제5조(기념사업)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제6조(배상의제)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보상은 배상으로 본다. 제7조(상훈치탈)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상훈을 받은 자에 대하여 심사한 결과 오로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것이 공로로 인정되어 받은 상훈은 상훈법 제8조의 규정에 의하여 서훈을 취소하고,훈장등을 치탈한다. ○부칙 제1조 이 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제2조 제3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의한 재정신청은 이 법 시행일로 부터. ◎당정파괴범 공소시효 특례법안 제1조(목적) 이 법은 헌법의 존립을 해하거나 헌정질서의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헌정질서파괴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의 배제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용어의 정의) 이 법에서 「헌정질서파괴범죄」라 함은 형법 제2편 제1장 내란의 죄,제2장 외환의 죄와 군형법 제2편 제1장 반란의 죄,제2장 이적의 죄를 말한다. 제3조(공소시효의 적용배제) 다음 각호의 범죄에 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249조 내지 제253조 및 군사법원법 제291조 내지 제295조에 규정된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1、제2조의 헌정질서파괴범죄 2、형법 제250조의 죄로서 집단학살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규정된 집단살해에 해당하는 범죄 제4조(재정신청에 관한 특례) ①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고소 또는 고발을 한 자가 검사 또는 검찰관으로부터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한다는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검사소속의 고등검찰청이나 그 검찰관소속의 고등검찰부에 대응하는 고등법원 또는 고등군사법원에 그 당부에 관한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②제1항의 재정신청에 관하여는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법원법의 해당규정을 적용한다. ◎「12·12」­「5·18」 수사내용 국회보고 촉구안 ▷주문◁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 등의 수사에 있어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의 규정을 적용함에 있어 국회가 수사에 직접적으로 간섭할 명백한 의도가 없는 한 정부는 그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것을 촉구한다. ▷제안이유◁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함에 있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독립하여 수사를 하는 것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적절하게 감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등의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토록 하는 촉구결의안을 제안하는 바이다.
  • 5·18특별법 처리 이모저모

    ◎「공소시효 암초」 피하려 법안 2개로 분리/「부화뇌동자 처벌」·「유공자 예우」 싸고 진통/최재욱 의원 「5공과의 의리」 내세워 “반대” 여야가 지리하게 밀고 당겨온 5·18특별법이 14대 정기국회 폐회일인 19일 온종일 토론과 설전 끝에 가까스로 처리됐다.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 등 여야 3당총무는 이날 상오부터 3차례에 걸쳐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진통 끝에 합의에 이끌어 냈다.그러나 자민련은 막판까지 특별검사제를 고집,총무회담에 불참한데 이어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벌였다. ▷본회의◁ ○…5·18특별법안 처리는 재적의원 2백90명 중 2백47명이 출석한 가운데 기립표결로 진행됐다.표결결과 2백25명이 찬성했고 자민련 의원 19명과 신한국당의 최재욱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황락주 국회의장과 국민회의 김대식의원이 기권한 것으로 집계됐으나,민주당 정기호 의원은 자신도 기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한국당에서는 이춘구 황명수 정호용 이재명 김기도 김정남 김상구 안무혁 금진호 강재섭 허삼수 허화평 이영창 이민섭강경식 권익현 의원 등 16명이 표결에 불참했다.황명수의원등은 선약이나 와병 또는 상을 당하는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TK지역 의원들외에 비자금 정국에 연루됐거나 정계은퇴를 시사한 의원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의 최의원이 반대를 위해 기립해 있는 동안 자민련 의석에서는 『소신있군』『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최의원은 『위헌소지가 있는 법으로 처벌범위가 시간적·공간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5공 대변인으로서 일했던 인간정리 때문』이라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여야의원들은 찬반토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유수호·함석재의원(자민련)은 『5·18 특별법안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한 「형법 불소급의 원칙」에 정면으로 저촉되는 위헌법률이자 소급입법』이라며 『진정 나라와 역사를 바로 세우려면 헌법과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토론에 나선 박상천(국민회의)·장기욱의원(민주당)은 『내란의 수괴자들이 국정을 장악한 기간에는 검찰이 사실상 소추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통일독일도 동독의 범죄행위에 대해 공소시효를 정지한 법률을 제정한 바 있어 위헌법률이 아니다』고 자민련의 주장을 반박했다. ▷총무회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민주당은 이날 3차례의 총무회담 끝에 공소시효정지와 특별재심 등 5·18 특별법의 6가지 쟁점사항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그러나 자민련은 『특검제 없는 특별법은 알맹이 없는 법안』이라며 총무회담에 불참했다. 여야는 쟁점사항 중 「국가유공자 예우」와 「부화뇌동자 처리」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의견이 엇갈리는등 최종협상을 끝내기까지 심한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총무회담 합의에 따라 법안작성에 들어가 토의결과,부화뇌동자의 처벌과 공소시효 문제를 단일법안으로 처리하는데 법체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등 2개 법안으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법안을 두개로 나눈 것은 명예회복·배상 등이 중심인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공소시효 문제를 한개의 법안으로 처리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국민회의등 야당의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법사위◁ ○…총무회담에 이어 열린 법사위에서는 1시간여에 걸친 토론끝에 하오 7시30분쯤 표결을 통해 법안을 가결. 출석의원 15명가운데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안」과 「12·12 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 등의 수사내용 국회보고 촉구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그러나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안」은 국민회의 소속 전원과 신한국당·민주당의원 일부 등 11명이 찬성,자민련의 함석재·유수호의원,신한국당의 강재섭 의원 등 3명이 반대,민주당 정기호의원의 기권속에 통과.
  • 정호용씨 등 곧 소환/안현태씨 어제 소환 조사

    ◎5·18법 통과따라/전씨 21일 반란혐의 기소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9일 헌정질서 파괴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정지시키는 내용을 담은 5·18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 5·18 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당시 정호용 특전사령관,정웅 31사단장,소준렬 전투병과교육사령관 등 관련자와 접촉,금명간 소환 일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정전특전사령관 등 5·18 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을 특별법에 따라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조사한 뒤 선별적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전두환 전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인 오는 22일 전전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 혐의로 기소하고 5·18관련 내란 혐의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는 계속 조사해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전씨를 기소할 때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태우전대통령에게도 군사반란혐의를 추가,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22일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브리핑하는 형식으로 중간 발표하기로 했다. 이종찬 본부장은 이와 관련,『12·12사건에 대한 재수사결과 전전대통령 등 신군부측의 군사반란혐의는 입증했지만 정권을 찬탈할 목적이 있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며 비자금 부분도 이번에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씨 비자금을 포함해 그동안의 수사 내용은 브리핑 방식으로 중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12·12 당시 육본 작전참모부장으로 신군부측에 대항한 하소곤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전씨의 비자금과 관련,하오 2시15분 안현태 전청와대 경호실장을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김종상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49)에게 전씨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거액을 시중은행에 분산예치토록 지시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씨를 소환 조사하면서 김씨가 안씨의 지시로 거액을 가차명 계좌로 분산했다는 진술을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관련,방문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다 공판전 증인신문제도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판단,전전대통령의 공판 때 최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이 지난 18일 『지난 85년 전씨가 국제그룹을 해체하는 등 78개 부실기업을 정리하면서 인수기업에 각종 혜택을 주고 5천여억원을 상납받았다』면서 전면 재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민주발전의 상징”5·18특별법/박성원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5·18특별법」이 마침내 제정됐다.산고끝에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이 법적 받침대를 갖추게 된 것이다.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은 12·12,5·17,5·18등 민주화를 짓밟고 국민통합을 가로막아온 반역사적 세력에 대한 사법적 단죄의 토대이다.뿐만 아니라 이 법은 향후 유사한 헌정파괴범죄를 막을 수 있는 조항들도 함께 마련해놓고 있다. 물론 법안통과를 위한 여야의 협상과정은 그 성스러운 입법목적에 비추어볼때 아쉬움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당초 이 법의 핵심은 12·12,5·17등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대해 집권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법해석상의 통설을 입법을 통해 명확히 하자는 것이었다.『특별법 제정에는 공감하지만 공소시효 규정에는 반대한다』는 자민련을 논외로 한다면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 민주당이 서로 다툴 근본적 명분은 사실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2주일여 특별검사제 도입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여왔다. 『12·12,5·17등에 대해 불기소처분을내렸던 검찰을 믿을 수 없다』는 야당측의 특검제 도입론에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국민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특검제 자체가 아니라 여야 합의를 통한 특별법마련과 이를 통한 역사바로잡기라는 큰 의미를 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야당측이 뒤늦게 특검제를 사실상 철회하고 특별법 협상에 융통성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사면을 받은 희생자들의 특별재심 문제로,내란 부화뇌동자들의 처벌시효 문제로,희생자들의 국가유공자 인정문제로 쟁점을 옮겨가며 계속된 여야간 힘겨루기가 막판에 절충이 이뤄진 것도 특별법의 정치도구화를 우려하는 국민 시선의 압력때문이었다. 「사소한」 논란을 극복하고 5·18특별법은 이제 마련됐다.그러나 특별법 통과가 곧 항구적인 헌정질서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이제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못된 역사가 이 법에 의해 바로잡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14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날을 장식한 특별법 통과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걸음 발전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는 감회를 지울 수 없었다.
  • 12·12­5·18 진상규명 가속화/「특별법」제정이후 검찰행보

    ◎“시효 걸림돌 해소” 관련자 소환 박차 5·18특별법이 19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5·18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특별법의 제정으로 재수사의 법적 틀이 새로 마련된데다 공소시효라는 걸림돌도 제거됐기 때문이다.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가능한 빠른 기간안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0일부터 12·12사건을 재수사하면서 군형법상 군사반란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전격구속했다.비자금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해서도 군사반란죄를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12·12사건 당시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을 강제연행하는 등 군권장악에 참여한 핵심관련자들은 군사반란 등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할 수 없었다. 5·18사건도 마찬가지.공소시효의 기산점을 최규하 전대통령의 하야일인 80년 8월16일이나 전전대통령의 11대대통령 취임일인 9월1일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재·조법조계에서는 다수를 차지했다.이 경우 전·노씨를 제외한 나머지 관련자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됐으며 전·노씨에 대해서도 내란 관련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특별법은 「헌정질서파괴범죄를 저지른 뒤 대통령이 되었거나 대통령 재임중 이같은 범죄를 범한 자에 대해서는 재임기간중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될 뿐만 아니라 다른 공범자에 대해서도 효력을 미친다」라고 규정,수사에 따른 법적 장애를 일거에 해소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특별법은 12·12와 5·18사건을 재수사할 수 있도록 법적인 사정변경사유를 마련해준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법이 소급처벌규정을 담고 있어 위헌소지가 있지만 법을 집행하는 검찰로서는 수사의 진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적극적으로 반대해온 특별검사제가 채택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안도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12·12와 연관지어 5·18에 접근하던 예비수사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5·18의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자세다. 금명간 정호용 전특전사령관·소준렬 전전투병과교육사령관을 비롯,5·18당시 광주 과잉진압 등에 참여한 관련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이미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허삼수·허화평·권정달·이학봉씨 등 신군부 핵심관련자를 앞으로는 특별법에 의거,피의자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지금까지의 조사만으로도 충분히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 및 이에 따른 검찰의 5·18수사에 대해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다.박모변호사는 『특별법이 공소시효가 지난 과거의 범죄를 처벌할 수 있도록 제정되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위헌시비가 일고 법적 안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검찰의 수사에 대해 합법성 여부를 따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5·18특별법」 국회 통과/찬성225·반대20·기권2

    ◎3당단일안 기립 표결/헌정파괴범 공솟;효 불적용/광쥔압 상훈 치탈… 「특벼래심」 허용/정기국회 폐회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민주당 3당합의로 마련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안」과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안」등 5·18관련 2개의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두 법안 가운데 헌정질서파괴범죄 공소시효 특례법안은 여야4당의 만장일치로 의결됐으나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안은 기립표결 결과,재석의원 2백47명중 찬성 2백25표,반대 20표,기권 2표로 의결했다.표결에서 자민련의원 19명과 신한국당의 최재욱의원이 반대했다. 이날 본회의는 또 정부가 앞으로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 등의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헌정질서파괴범죄 공소시효 특례법은 형법상의 내란죄와 외환죄,군형법상의 반란죄·이적죄 등 헌정질서파괴범죄와 형법상 집단살해에 해당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해 12·12및 5·17군사반란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은 12·12와 5·18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파괴범죄는 80년 1월24일 신군부의 계엄선포이후 노태우전대통령의 퇴임일인 93년2월24일까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규정했다. 이 법은 또 특별재심과 관련해 12·12관련 피해자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이 무죄판결을 위한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고 ▲5·18당시 오로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것이 공로로 인정돼 받은 상훈은 치탈하고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회의는 또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과 제18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제4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지원법안 등 모두 7개 안건을 처리했다.이날 법안 처리를 마무리한뒤 제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인 제1백77회 정기국회는 1백일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됐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의 서정화,국민회의의 신기하,민주당의 이철원내총무 등 여야3당 원내총무는 잇단 절충끝에 5·18관련 특별법 3당 단일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또한 기존 5·18민주화운동「특별보상법」을 「특별배상법」으로 개정하기로 하고,내년부터 5월18일을 「민주화운동기념일」로 공식 지정키로 합의했다. 이날 총무회담은 부화뇌동자 처리문제와 관련,『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정신을 전제로 하되 여당안에서 『부화뇌동자의 공소시효가 정지되지 않으므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한 단서조항이 가해자 처벌을 전제로 한 특별법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회의측 지적에 따라 이 조항을 삭제했다. 한편 황락주 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14대국회가 많은 질책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새로이 열린 문민시대에 부합하는 참다운 국회상을 정립한 것을 의원들과 더불어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의장은 또 『오늘 국회가 5·18특별법을 제정한 것은 14대 국회의 업적으로 헌정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특히 불행했던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하는 지금의 노력이 우리 국회에서 점화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 “불이익 피할 자구책” 뇌물변명 급급/노씨 재판

    ◎재벌총수 표정/이준용씨만 “굳이 변명않겠다”/노씨 옆자리 피하려 한때 눈치싸움 『3공 때부터 굳어진 관행이었기때문에…』『국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통령께 성금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8일,서울지법 대법정에는 국내 간판급 재벌총수들이 줄줄이 피고인석에 불려나왔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이번 재판은 「재계의 별」들을 한꺼번에 피고인석에 앉혔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사건이자 기록이었다. 노씨와의 「악연」을 다시금 곱씹을 수밖에 없었던 기업인들은 삼성 이건희·대우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대림 이준용·동부 김준기 회장 및 한보 정태수 총회장 등 7명의 재벌총수와 (주)대우 이경훈 회장,대호건설 이건회장 등 9명. 재판날짜가 잡히면서부터 재벌들은 「피고인 노태우」의 옆좌석에 앉지 않으려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노씨의 옆자리는 주목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며 이는 자칫 재벌총수 개인은 물론 기업의 신뢰도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것이란 계산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자리 양보」 다툼은 결국 공소장 기재순서대로 삼성 이회장과 대우 김회장이 노씨 옆자리를 나란히 차지하는 것으로 낙착됐다. 삼성그룹의 55개사를 비롯,모두 1백59개에 이르는 계열사의 총수들이지만 한낱 피고인의 신분으로 법관앞에 선 이들은 여느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검사들의 추궁이 이어질 때마다 진땀을 흘리며 궁색한 자기변명에 급급했다.방청석 곳곳에 포진한 거물급 변호사들과 비서진들도 이들을 도와줄 수는 없었다. 이들의 죄목은 노씨 비자금 3백62억원을 불법 실명전환해준 혐의로 업무방해죄를 적용받은 (주)대우 이회장을 빼고는 모두 뇌물공여죄. 이들이 노씨에게 건네준 뇌물액수는 모두 7백50억원이지만 공소시효가 지나서 이번에 처벌을 받지 않는 부분까지 계산하면 무려 1천80억원에 이른다. 검사들의 신문은 예상대로 이들 돈이 대가를 바라고 건네졌는지,아닌지에 집중됐다.재벌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다른 기업체들이 모두다 「상납」하는 상황에서 불이익을 받지않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이었을 뿐,이를 미끼로 국책사업등에서 이권을 따내려했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변했다.그러나 대림 이회장만은 『구차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며 검사가 추궁한 혐의내용을 대체로 시인,대조를 보였다. 이들 가운데 대우 김회장,동아 최회장,한보 정총회장등은 이미 다른 사건에서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선 전력을 갖고 있다.특히 대우 김회장과 동아 최회장은 지난해 원전공사수주 뇌물사건으로 함께 재판을 받았던 처지다. 이날 공판의 마지막은 한보 정총회장이 장식했다.수서택지분양사건으로 이미 한번 옥고를 치른 적이 있기 때문인지,지병 때문에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탓인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총회장은 『불법 실명전환해 준 돈 6백억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는 검사의 신문에 『차입한 돈은 열심히 생활해서 갚아나가야 한다』고 진술했고 『노피고인에게 돈을 준 날짜가 터무니없이 틀린다』는 지적에는 『나이도 먹고 몸도 이래서 횡설수설한 것같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처음 재판정에 들어설 때만해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내세우려는 듯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던 재벌들이었지만 하오 6시25분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하나같이 어깨가 처져 있었다. ◎「비자금 4인방」 표정/이현우씨,노씨에 “각하” 깍듯이/김종인씨는 「소신의 참모」 부각 애써 「이현우 전경호실장은 과연 배신자인가」 18일 열린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 공판에서는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이현우·이원조·금진호·김종인피고인등 「비자금 4인방」의 입이 열리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이들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눈길을 끈 인물은 이전경호실장.그는 대통령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경호실장으로서 4인방 가운데 가장 많은 뇌물을 알선하는 등 노씨에게 충성을 다했으면서도 수사초기 검찰에 자진출두해 노씨 비자금의 실체를 폭로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세인의 관심을 모았었다.그의 검찰출두 동기나 진술내용도 거의 알려지지 않아 무수한 추측을 낳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노씨를 지칭하며 깍듯이 「대통령각하」라는 호칭을 사용,『이미 주인에게서 등을 돌린 옛사람일 뿐』이라는 세간의 선입견을 비켜나갔다. 또 검찰에 출두하기 이틀전인 10월20일 노씨집에서 만나 이후 대처방안을 상의한 뒤 「이현우 리스트」로 알려진 비자금 장부를 스스로 파기하려한 사실도 드러나 그의 출두배경에 대한 의혹도 차츰 실마리를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자신의 검찰진술 내용에 대해 『오랜시간 신문을 받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포자기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세에 지장이 없으니 그대로 인정하라」는 검사의 말에 따라 언젠가는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당장 시간을 넘기는 방편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노씨도 이날 진술을 통해 이씨를 『착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으로 치켜세웠다. 5·6공 정치자금의 「원조」라고 불리는 이원조 전의원도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에게 노씨를 만나도록 주선하면서 『큰잔치에 부조하는데 다다익선이니 3∼4개(3백억∼4백억원)만 하라』고 주문한 사실을 털어놔 과거에 그가 맡았던 역할을 짐작케했다. 그는 92년 정초에노씨가 자신에게 『기업인이 전에는 많이 갖고 왔는데 요새는 믿을 만한 기업인이 없다』며 「상의」를 해왔고 진술하기도 했다. 금진호 신한국당의원은 말한마디 없던 검찰 출두때와는 달리 검사의 신문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물론 대부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이었다.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은 『노씨에게 정경유착의 폐해를 역설한 사실이 있다』고 말해 「소신있는」 참모였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 14대 국회 통과 주요법안:상­Ⅰ

    19일 폐회되는 제177회 정기국회는 17일 현재까지 모두 1백60개의 법안을 처리했다.1백42건이 가결됐고 12건이 폐기,6건이 철회됐다.여기에 18∼19일 본회의에서 5·18특별법 등 20여개 법안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모두 1백80여개를 처리하고 끝날 전망이다.이번 국회에서는 특히 5년동안 끌어온 형법 및 형사소송법개정안이 통과돼 인신구속제도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5·18특별법과 대선자금 공방등 정치적 이슈에 집착,민생분야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를 정리한다. ▷법제사법◁ ○가스·전기 등 방류죄 신설 국외도피 공소시효 정지 벽지주민 원격 영상재판 어음·수표에 서명도 가능 ◇형법(개정)=비밀침해죄에 편지·문서등을 개봉하지 않고 그 내용을 훔쳐보는 행위와 전자기록등 특수매체 기록에 대한 비밀침해도 처벌대상에 포함.컴퓨터등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정보처리를 하게 함으로써 재산상 이득을 취한 사람을 벌하는 컴퓨터사기죄 신설.컴퓨터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상시키거나 허위입력,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게 함.부정한 방법으로 자동판매기 공중전화 기타 유료자동설비를 이용,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얻은 사람을 처벌하는 편의시설 부정이용죄 신설.강제집행으로 명도 또는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는등 강제집행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 처벌.가스 전기 방사선등을 유출 또는 방류해 생명 등에 위험을 초래한 때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가스·전기등 방류죄 신설. 성인범에 대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때에 보호관찰,사회봉사 수강등을 명할 수 있게 하고 가석방 또는 선고유예시 보호관찰을 명할 수 있게 함.사람을 체포 감금 유인한뒤 이를 인질삼아 체포를 면하려고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그 인질을 상해·살상한 때는 가중처벌하되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주는 때는 감형토록 함. 현행 40만원이하부터 3백만원 이하인 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상향조정. ◇형사소송법(개정)=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법관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체포영장제 도입.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즉시 석방.구속적부심 외에 체포적부심제도 도입. 구속제도와 동일한 요건의 긴급체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긴급구속제는 폐지.긴급체포뒤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48시간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즉시 석방. 수사기관이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제 도입.체포·구인 또는 긴급체포된 기간을 구속기간에 포함시킴. 기소전에도 보석신청을 가능케 함.변호인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피고인에게 공판조서 및 증거서류등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함.피고인을 구속한 때 범죄사실의 요지까지도 알려주도록 의무화. 형사사범이 국외에 도피·거주하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게 함.법원이 피해자 증인 그 친족의 생명 신체 재산에 위협을 가할 염려가 있는 피고인의 보석 및 구속집행정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함.약식재판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함.상소기록의 검찰경유제를 폐지,상소법원으로 소송기록을 직접 송부토록 함. ◇상법(개정)=서명제도 도입.주식회사 발기인수를 종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하향조정.주주총회 의사정족수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의결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의결정족수로 함. 발행주식 총수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게 돼있는 주식회사 증자제한 규정을 삭제. ◇변호사법(개정)=변호사에 대한 징계권한을 대한변호사협회로 통합하고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만을 심의토록 함. ◇원격영상재판 특례법(제정)=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벽지의 주민이 원거리에 있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함. ◇각급 법원판사 등 정원법(개정)=판사의 정원을 현재 1천4백24명에서 20 00년까지 1천7백24명으로 증원. ◇어음법(개정)·수표법(개정)=어음행위 및 수표행위의 형식적 요건으로 돼 있는 기명날인제도에 서명도 사용할 수 있게 함. ◇혼인에 관한 특례법(제정)=동성동본으로서 이미 혼인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는 9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의 시한안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함. ◇행정심판법(개정)=중앙행정기관 소속하의 행정심판위원회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중앙행정기관 소속기관의 처분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함.행정심판청구에 처분청을 경유할 필요없이 재결청에 직접 제기할 수 있게 함.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제정)=마약류범죄행위로부터 취득한 재산 외에 그로부터 변형 또는 증식된 재산까지 몰수할 수 있게 함. ▷행정◁ ○금고이상 처벌 예우 철폐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전직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등에는 필요한 기간 경호·경비를 제외하고는 연금지급이나 비서관지원등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하지 않도록 함. ◇공무원연금법(개정)=퇴직연금 지급개시 연령을 96년 1월 이후 신규임용되는 공무원은 60세로 함(정년이 60세 미만인 때는 당해 정년으로) 공무원 기여금 및 정부의 부담금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분의55 범위 안에서 정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75 범위 안으로 상향조정. ▷재정경제◁ ○은행파산 대비 보험 적립 외국인 세무사시험 개방 부가세 면세점 2배 확대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소비자보호법(개정)=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을 인정. ◇선물거래법(제정)=현물시장에서의 가격변동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물거래제를 도입.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급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 ◇신용관리기금법(개정)=금고에 대한 검사결과 불법·부실대출을 과다하게 보유한 때는 재정경제원 장관이 관리인을 선임,경영관리를 실시하도록 함. ◇관세법(개정)=수출입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절차와 납세절차를 분리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케 함.보세구역반입및 반출의 면허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보세운송발송 보고절차를 생략,보세절차를 간소화함. ◇세무사법(개정)=세무사시험의 응시자격중 국적요건을 삭제하여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게 함. ◇주세법(개정)=93년 한·EU 주류협상에 따라 위스키·브랜디의 세율을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인하(96년 1월부터 시행).맥주세율을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함(97년 1월부터 시행). ◇부가가치세법(개정)=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면세점을 연간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확대함. 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납세액을 계산하는 간이과세제도를 도입.간이과세를 적용받는 사업자중 부가가치율 40%이상인 사업자로서 과표 1억원 미만인 자가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정부에 제출하면 매입세액의 일정비율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함. 한계세액 공제제도 및 사업자 등록검열제도를 폐지.금전등록기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산매·음식점에 대한 신용카드 발행금액의 1천분의5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하던 것을 1천분의10으로 상향조정. ◇특별소비세법(개정)=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등유·석유가스등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종량세로 전환하고 현행세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유에는 ℓ당 17원,석유가스에는 ㎏당 18원,천연가스에는 ㎏당 14원을 기본세율로 정함. ◇조세감면규제법(개정)=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50%를 5년간 감면하는 대상에 연구개발업 종합유선방송업 물류산업을 추가하고 매년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20%를 특별감면하는 중소기업의 범위에 이들 3개 업종과 부가통신업 엔지니어링사업 등을 추가. 일상적인 생활자금에 대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교육세법(개정)=담배에 대한 교육세 기본세율을 담배소비세액의 40%로 함.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액 및 특별소비세액의 15% 수준을 교육세로 신규부과. ◇소득세법(개정)=만6세 이하의 자녀를 둔취업여성근로자 또는 남성 독신근로자에 대해 자녀 1인당 연 50만원의 자녀양육비 공제를 신설. 채권등을 만기전에 법인에 중도매각하면 보유기간별 이자상당액을 이자소득세에서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 금융기관의 5년이상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30%이상이 적용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함. ◇법인세법(개정)=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업의 접대비 한도를 거래규모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해외접대비를 일반접대비에 통합.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1억원 이하는 16%,1억원 초과는 28%로 현행보다 각각 2%씩 인하. ◇교통세법(개정)=휘발유·경유에 과세되는 교통세가 종량세로 전환되며 현행 탄력세율 하에서의 세수를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및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3백45원으로 함. ◇한국조폐공사법(개정)=조폐사업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공익사업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함.조폐 은행권 유출사고등에 있어 화폐보관책임자의 과실 처벌을 강화. ▷통일외무◁ ○외무공원 자격을 완화 ◇외무공무원법(개정)=귀화자·외국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는 자·배우자가 외국인이었거나 부모 또는 자녀가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현재 우리나라 국적만 갖고 있다면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함. ◇영해법(개정)=영해기선(기선)으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접속수역을 설정,필요한 때는 접속수역 안에서도 관계법령에 따라 관세 출입국관리 보건·위생에 관한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함. ▷내무◁ ○시장에 빈집 철거 명령권 가뭄·지진도 재해로 인정 상속세 납부기한을 연장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주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게 함.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수도권지역 및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농어촌주택을 건축하고자 하는 도시지역의 주민과 당해 농어촌지역의 주민은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아 농어촌주택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함.시장·군수는 1년이상 아무도 거주·사용치 않은 빈집이 공익상 현저히 유해하거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그 소유자에게 철거 개축 수선등을 명할 수 있게 함 ◇미성년자보호법(개정)=미성년자에게 유흥업소 출입,담배·주류의 판매행위등을 한 영업자는 현행 1년이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강화. ◇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복합시 설치법(제정)=현행 경기도 파주군·이천군·용인군,충청남도 논산군,경상남도 양산군을 개편해 각각 파주시 이천시 용인시 논산시 양산시 등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전환. ◇풍수해대책법(개정)=법률명칭을 자연재해 대책법으로 하고 재해의 범위에 가뭄·지진을 추가.내무부장관 소속아래 재해대책위를 두고 내무부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시·도와 시·군·구에 각각 재해대책 본부를 설치·운영.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때는 재해영향 평가서를 작성,관계 행정기관에 제출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내무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함. ◇지방세법(개정)=상속에 의한 취득세 납부기한을 현행 상속개시일 30일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 토지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신고가액의 최저한을 현행 과세시가표준액에서 공시지가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자치단체장이 결정·고시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곱해 산정한 금액으로 전환.경자동차 등록세율을 인하하고 1가구 2차량 이상에도 취득세 중과를 하지 않음. ▷국방◁ ○사관학교 여성입학 허용 ◇사관학교설치법(개정)=공군사관학교는 97년부터,육군 및 해군사관학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연도부터 여자도 입학할 수 있게 함. ◇군인연금법(제정)=기여금 및 부담금의 금액을 월보수액 및 보수예산의 1천1분의 55범위 내로 하던 것을 각각 1천분의 75범위 내로 상향조정. ◇군인사법(개정)=영관급 이상의 장교를 당해 전문분야의 상위직위에 보직시킬 때는 임기를 정해 1계급을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임기는 2년으로 함.
  • 「12·12」∼「5·18」내란죄 물증확보/검찰 수사방향 중간점검

    ◎핵심 25명 조사… 구체혐의 확인/최 전 대통령 계좌추적은 증언얻기 압박 오는 22일 전두환 전대통령을 군사반란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12·12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일단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 이후 지금까지 수사해 온 결과만으로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물론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내란죄 및 군사반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 및 물증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노씨를 제외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공소시효 문제로 5·18특별법 제정 이후로 미룰 계획이다. 특별수사본부의 이종찬 본부장은 이와 관련,『12·12수사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우선 관련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정리하고 5·18사건과의 연결부분을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46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피고소·고발인은 전·노씨와 이른바 「보안사 4인방」인 허삼수·허화평·권정달·이학봉씨 등을 포함,12·12와 5·18사건의 핵심관련자 25명이다. 또 12·12사건의 피해자거나 목격자인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이건영 전3군사령관,장태완 전수경사령관 등 2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참고인인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실패했다.최전대통령은 지난 9·11일의 소환에 불응한 데 이어 12·16일 두차례에 걸친 방문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공판전 증인신문제도 등을 통해 강제로 진술을 받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공판전 증인신문제도는 법원의 허락을 받아 재판 전에 법정에서 증언을 듣는 방안이다.검찰은 최전대통령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압박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최전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에 매달리는 것은 최전대통령의 진술 없이는 이번 수사가 말 그대로 「재수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강박감에 따른 것이다.전·노씨를 제외한 다른 관련자에 대한 조사는 지난번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12·12사건 수사에 이어 앞으로 본격화할 5·18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련,18일쯤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특별법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현행법상 핵심 관련자들은 공소시효가 지나 특별법의 근거가 없이는 재수사를 벌인다 해도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은 5·18사건의 예비수사차원에서 헌법재판소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 13만쪽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최근 신현확 전국무총리와 주영복 전국방부장관,이희성 전계엄사령관 등을 소환한 것도 12·12보다는 5·18쪽에 무게중심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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