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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權비자금 총선자금 ‘불똥’

    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비자금 사건이 2000년 민주당 총선자금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4일 검찰이 총선자금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발동하겠다며 압박하고 나섰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소시효가 지난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야당은 먼저 대선자금이나 공개하라고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총선자금도 먼저 공개해야 그러나 민주당이 대선자금을 먼저 공개했던 것처럼 국회의원 총선자금도 독자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도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권 전 고문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신당논의를 잠시 보류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그는 “지난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했듯이 총선자금 내역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뭘 알아야 얘기할 수 있다.”는 정대철 대표의 소극적 입장과는 달랐다.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정치도의상 있는 그대로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다.그는 “당에 총선자료 등이 있지 않겠느냐.”고 방법까지도 제시했다. 16대 총선 때 회계 실무작업을 한 당직자는 “법적 책임이 있던 당시 사무총장으로부터 아무런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신주류측도 전전긍긍 하지만 권 전 고문이 차용했다는 자금규모가 당초 10억원에서 135억원까지 불어났고,민주당 총선자금 566억원 중 빌린 돈 110억원과 현대비자금 200억원이 포함됐는지 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총선자금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특히 권 전 고문은 총선 때 심부름 역할만 했다는 이인제 당시 선대본부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루설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주류측은 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훈평 의원은 “권 전 고문을 구속시키면 단식농성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류측도 부담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다.이른바 권노갑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불똥’이 자신들에게까지 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도9명 살해 암매장”종교단체지도자등 3명 체포 시신1구 발굴… 추가 수색

    모 종교단체 일부 신도가 살해된 후 암매장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14일 “모 종교단체 전 신도 김모(66)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한 결과,다른 신도 지모(90년 8월 실종·당시 35세)씨와 전모(92년 실종·당시 50세 추정)씨 등 2명을 살해해 야산에 묻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면서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주변 야산에 암매장한 1명의 사체 유골을 발굴한데 이어 또 다른 1명의 사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혐의로 체포된 김씨가 이들을 포함,지난 84∼92년 신도 9명을 살해한 뒤 경기와 호남·영남지역 등 전국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해 피살된 정확한 인원 및 살해경위 등에 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 종교단체 지도자 조모(72)씨를 14일 김포공항에서 살인교사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전 신도 정모(44)씨도 폭행혐의로 긴급체포,사건 관여 여부를 캐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교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씨 등을 목조르거나 때려 죽였다고 한 신도가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사체 발굴현장에 나온 전씨의 부인 박모(58)씨도 “방송국에 종교단체의 비리를 고발하기도 했던 남편이 실종되기 한달 전부터 종교단체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유골 발굴 검찰은 14일 오후 4시쯤 저수지 낚시터 인근 야산에서 1.5m 정도를 파내려가 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찾았다.150여m 떨어진 지점에 전씨가 암매장됐다는 진술에 따라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검찰은 지씨와 전씨가 실종된 해에 살해돼 매장됐으며,나머지 암매장된 것으로 진술된 7명 가운데 3∼4명이 살인죄 공소시효(98년) 이후에 암매장된 것을 확인,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발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종교 단체 종교단체측은 “체포된 김씨 등은 이미 10여년 전에 교단에서 탈퇴한 신도”라며 직접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다.신도들 사이에서는 “초창기 교세를 무리하게 확장하던 시절의 악몽이 되살아났다.”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영원한 삶’을 교리로 삼은 이 종교단체는 지난 94년 신도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에 있는 기도원(일명 ‘밀실’)에서 검·경에 의해 발굴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이곳에는 아직도 나이든 신도 10명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경기도 부천의 본부에는 매일 500여명이 찾아와 예배를 보고 있다.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 kbchul@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안 중수부장 ·문 기획관 문답

    ‘현대비자금 150억+α’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13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받은 200억원이 설사 총선자금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현재로선 수사대상이 아니다.”고밝혔다. ●혐의 불분명…정치적 의도없어 이번 수사가 민주당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주지하다시피 특검에서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원칙에 따라 한 수사이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개입되지 않았다. 200억원의 용처부분은 수사하지 않나. -권노갑씨가 받은 돈의 용처를 밝히지 않아 혐의가 분명치 않고,총선자금으로 쓰였다고 하더라도 검찰로선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수 없다. 국민들은 권노갑씨가 받은 200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 궁금해한다. -그것은 우리가 밝혀야 할 것이 아니라 권씨 본인이 밝혀야 한다.권씨가 진술을 한다면 우리는 확인은 해 볼 수 있다.그러나 원칙적으로 정식 수사는 곤란하다. 수사팀이 함승희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당사자 생각이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다음은 문효남 수사기획관의 일문일답) ●권·김영완씨 밀접한 관계 권씨가 먼저 돈을 요구했나. -서로 도와달라는 말을 주고 받았으나 권씨가 정 회장측에 먼저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와 김영완씨는 어떤 관계인가. -매우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일례로 김씨는 자신의 평창동 빌라를 직원 이모에게 매도하는 눈속임으로 권씨에게 넘겼는데,김씨는 자신의 돈 1억원을 지출해 빌라의 실내장식을 하기도 했다. 권씨는 배달사고를 주장하는데. -그 부분은 전혀 걱정할 필요없다.충분한 소명자료를 확보해 놓았다. 권씨가 실토한 110억원의 별도 선거자금은 수사 대상인가. -진술의 진위는 확인해 보겠다. 홍지민기자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정치권 수사 중단 시사

    검찰이 현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종결하겠다고 밝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13일 출근길에 검찰이 총선자금 전반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운을 뗐다.이어 안대희 중수부장도 이날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돈의 용처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이 돈이 총선자금으로 사용됐다 하더라도 공소시효 3년이 지나 수사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사는 기소를 전제로 해야 하는데 시효가 지나 수사의 실효가 없다는 것.이에 따라 현대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는 권 전 고문의 기소에 이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사법처리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증거없는 수사로 정치권과 경제계를 더이상 흔들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도 보인다.그러나 그동안 수사 실무관계자가 “알선수재 등 뇌물사건은 사용처까지 밝혀내야 수사가 완성된다.”고 누누이 강조했던 것을 돌이켜볼 때 이번 수사는 ‘반쪽’짜리 수사로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검찰의 입장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등에서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사회적 파장이 번진 마당에 정·재계의 혼란이 두려워 수사를 않겠다는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선수 민변 사무총장도 “사용처를 포함한 비자금의 모든 실체를 밝힌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검찰의 이번 결정을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함승희 민주당 의원의 ‘가혹수사 의혹’ 발언 등을 통해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감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여러 관련자 진술을 통해 현대 비자금 200억원이 권 전 고문에게 전달된 정황은 확인했다.때문에 권 전 고문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할 수 있었다.그러나 대부분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정치자금 유입 부분은 어떠한 물증도 확보되지 않았다.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의혹만 가지고 수사를 밀고 나가는 것은 정몽헌 회장의 자살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역풍’을불러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한편 2001년 옛 안기부의 예산 전용사건에서도 검찰은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검찰은 신한국당이 96년 총선과 95년 지방선거자금으로 안기부 자금을 불법 전용한 사건을 수사할 때도 돈을 받은 정치인을 조사하지 않았다. 당시 형법상 장물취득죄까지 적용해 정치인들을 조사하려 했으나 “돈 받은 정치인들이 돈의 출처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중단했다.돈의 출처를 몰랐다면 국고 횡령의 공범이나 장물취득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홍지민 이두걸기자 icarus@
  • 현대 반응/ ‘강압수사’ 논란 희석용?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긴급 체포 소식에 현대 주변에서는 매우 의아하다는 반응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현대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11일 “정치자금법 위반인지,아니면 뇌물 수수죄인지는 모르지만 갑작스럽게 이 문제가 불거진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은 3년이 공소시효인 만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고 말했다. 검찰의 가혹행위론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곧바로 권 전 고문의 긴급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날 고 정몽헌 회장의 금강산 추모비 건립식에 다녀온 현대의 한 관계자는 “왜 강압수사 문제가 불거진 날 밤에 대검이 150억+α를 이유로 권씨를 긴급 체포했는지 이유가 긍금하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정치권의 ‘강압 수사설’로 궁지에 몰리자 이를 희석하기 위해 권 전 고문을 긴급 체포했다는 얘기가 직원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다.”고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정치권의 강압수사 의혹 제기에 대한 검찰의 응전(應戰) 성격이 짙어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추가비자금 사용처 추적/ 검찰 ‘현대 150억+α’수사

    ‘현대 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6일 계좌추적을 통해 현대가 2000년 4월 이전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100억원대의 추가 비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그동안 현대의 재정 부문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회계장부를 분석해 추가 비자금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8일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현대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추가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용처 등을 보강 조사키로 했다. 또 이 자금의 일부가 2000년 4월 총선 전후로 정치권 인사 5∼6명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수사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현대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유입됐다 하더라도 자금조성 시기로 미뤄 정치자금법 공소시효(3년)가 지났을 가능성이 높아 적용법률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당초 이날 미국에서 귀국할 것인지 여부를 통보키로 했던전직 무기상 김영완씨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김씨의 자진귀국 여부는 오는 9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무죄·집유 선고즉시 석방

    다음달부터 무죄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구속피고인들은 선고 즉시 법정에서 석방된다.또 그동안 영장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온 긴급체포 대신 체포영장이 적극 활용된다. 대법원과 대검은 17일 형사재판 관련 판·검사들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형사사법절차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형사재판에서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공판검사는 법정에서 피고인에 대한 석방지휘서를 작성,구치소측에 최소 확인절차를 거친 뒤 즉시 석방토록 조치해야 한다.그동안 구속피고인은 무죄나 집행유예 판결을 받더라도 영치물 회수 등을 이유로 구치소로 다시 호송됐다 저녁에나 풀려났었다.따라서 행정 편의 때문에 선고의 집행력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 일었었다.석방된 피고인은 나중에 구치소에서 영치물 등을 되찾게 된다. 대법원과 대검은 또 인신구속임에도 법원의 통제를 받지 않는 긴급체포가 남발되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체포영장의 활용범위를 확대키로 했다.대개의 긴급체포자들이 소재가불명확한 지명수배자라는 점을 감안,체포영장의 발부기한을 해당 범죄의 공소시효까지 늘려 불필요한 갱신 절차를 생략토록 했다.영장이 발부된 기간에 당사자간 합의 등 사정변경이 생겼을 경우 체포적부심 등을 이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개선안에는 ▲피해자들에게도 재판일정을 상세히 통보,법정에서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기소 뒤에는 수사기록 열람·복사를 자유롭게 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되도록 영장전담판사가 일과 시간에 영장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영장발부·기각 기준의 통일성을 꾀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해묵은 과제로 지적된 필요적 영장실질심사 제도에 대해서는 대법원과 대검 양측이 합의하지 못했다. 대법원측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든 피의자에 대해 반드시 심문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적 입장을 내세운 반면 대검측은 형사소송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논의 자체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향후 수사 전망 / 檢, 정공법으로 ‘鄭돌파’

    검찰이 민주당 정대철 대표에 대한 수사에서 ‘정면돌파’전략을 선택했다.정치적 판단 없이 법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칙론이지만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정 대표의 언급에서 비롯된 대선자금 문제도 혐의점이 있으면 수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환불응 때 체포영장 방침은 불변 검찰은 15일 소환에 불응한 정 대표에 대해 16일 오후 2시에 다시 나오라고 통보했다.정 대표가 소환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닌 만큼 다시 한번 출두 날짜를 잡을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16일에도 정 대표가 소환에 불응하면 원칙대로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면서 “정 대표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이달 말까지가 국회 회기인 만큼 국회의 동의 없이는 강제수사는 불가능하다.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더라도 처리가 미뤄지면 수사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검찰의 잇따른 강공 원칙처리를 강조하는 것은 더이상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검찰의의지를 보여준다.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검찰 수사 불개입’을 선언한 데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정치권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송 총장도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총장 국회출석 문제에 대해 “그 문제는 이번 수사와 별개이며,그 문제로 인해 수사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검찰에 영향을 미치려는 어떠한 정치적인 시도도 무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혐의 드러나면 대선자금 수사 송 총장은 혐의점이 발견되면 대선자금도 수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대선과 관련한 선거법 공소시효는 지난달 19일로 끝났지만 정치자금법이나 뇌물 혐의 등은 엄연히 아직 시효가 남아 있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에 따라 민주당이 대선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거나 청탁과 함께 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면 대선자금을 수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鄭대표 오늘 재소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5일 소환에 불응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에 대해 16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2차 소환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검찰은 정 대표가 16일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면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들어갈 방침이다.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정 대표에 대해 일반 형사사건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 전에 가급적 본인의 자발적인 출두와 해명을 듣기 위해 16일 오후 2시까지 출석토록 소환장을 다시 보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 대표측은 “16일에도 출두하지 않겠으며 적절한 시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정 대표가 또 소환에 불응할 경우 이미 혐의사실을 상당 부분 확증했다는 판단에 따라 뇌물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대표 외에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10∼20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오는 18일 수사팀을 보강,굿모닝시티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한편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대선자금 문제는 공소시효(6개월)가 지났으나 정치자금이나 뇌물 관계를 뒷받침할 자료 또는 혐의를 의심할 만한 자료가 있으면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정대철 파문 / 검찰 수사 전망

    굿모닝시티측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것은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금품 수수 혐의 정도다.검찰 관계자는 “현재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된 정치인은 정 대표뿐이다.”면서 정치인 추가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이 관계자는 “어떤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는 수준의 전언 진술도 확보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정 대표 외에는 다른 정치인의 금품 수수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정 대표 사법처리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정 대표가 시인한 4억 2000만원 외에 추가로 받은 금품이 있는지,윤 회장으로부터 인허가 및 한양인수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는지,이에 따라 행정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은 정 대표가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받은 정치자금의 수수시점이 지난해인만큼 공소시효(3년)가 지나지 않았고 법인이 정치인 개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한도액(5000만원)을 크게 웃돈다고 판단,정 대표에 대해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합법적 후원금을 받은 민주당 강운태·허운나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외에도 여야 전·현직 의원과 현 여권 실세 등 10여명의 정치인 이름이 거명된 리스트가 나돌고 있어 검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윤창렬 커넥션’에 연루된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확대가 곧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정 대표가 기업체로부터 200억원대의 대선 자금을 모금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검찰 관계자는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야 자체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설사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서 일부 불법 행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거법의 공소시효(6개월)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 고미술協 “개정 문화재보호법 위헌”

    새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개정 문화재보호법에 대해 한국고미술협회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고미술협회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의 일부 조항이 헌법에 위배돼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정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를 불법 취득해 은닉한 경우 절취ㆍ도굴 범죄자의 처벌여부와 관계없이 문화재를 압수하고,그 은닉행위자를 처벌토록 하고 있다.또 문화재 은닉행위는 절취ㆍ도굴 시점이 아니라 그 은닉사실이 수사기관에 의해 발견된 때부터 공소시효(7년)가 진행된다.사실상 공소시효가 폐기된 것이다. 협회는 헌법소원심판청구서에서 문화재청의 정부입법으로 만들어진 이 법이 공소시효를 사실상 없앰으로써 인권을 침해하고 재산권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종 소지자가 절취ㆍ도굴 사실을 모르고 소지한 경우도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또한 미술관,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의 경우도 적용되기 때문에 공공기관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게 협회측의 주장이다. 김종춘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이 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문화재 매매업자에 의한 영업상의 거래행위가 위축되고 개인간의 은밀한 부당거래가 증가하는 한편 문화재를 국내에서 거래하기보다 외국으로 밀반출하려는 유혹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점포에 진열ㆍ보관된 문화재를 수사목적으로 임의 제출 형식을 밟아 압수,수색,유치하거나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개정 문화재보호법은 전혀 위헌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선의의 취득자는 법원에서 충분히 가려질 수 있고,불법 문화재를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고미술협회와 박물관협회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2000만원 이상 미술품의 양도차익 종합소득세 부과와 관련,종합소득세법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청와대·재정경제부 등 각계 각층에 제출해놓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정몽헌회장 방북 허용키로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3일 통일부의 승인없이 5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대북사업 수뇌부 3명과 현대상선 법인을 주말까지 선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이와 관련,특검팀은 4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재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대북사업을 지휘한 수뇌부에 적용될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의 공소시효(3년)가 주말인 8일로 만료된다.”면서 “기소대상자 가운데 법인 등 2명을 우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검팀은 또 정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 대한 출금을 일시 해제,방북을 허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통일부와 논의하고 있다. 특검팀은 산업은행 불법대출에 대해서도 막바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구속된 이 전 수석과 이 전 위원장을 각각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시한이 만료되는 다음주 초까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2000년 당시 현대계열사들의 감사보고서에 기부금으로 처리된 항목을 다수 포착,북한에 보낸 돈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현대상선 주내 기소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일 산업은행 불법대출과 관련,구속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및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5명을 재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대북사업 핵심수뇌부 3인에게 적용될 남북교류협력법 등의 공소시효가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만료됨에 따라 법인인 현대상선에 대해 우선 기소방침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은 또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 논의를 위해 정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을 요청한 것과 관련,이들에 대한 일시 출금 해제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일부 정치권의 특검 수사 비판에 대해 정파적 이해 표출로 규정,특검 수사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 대한 국가적·정치적 소신이 걱정과 우려를 넘어서서 정쟁화되고 있다.”면서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사법처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며 특검 수사를정쟁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또 “현대의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간에 대가성이 입증되더라도 이를 근거로 처벌하는 것은 관련 법규가 없어 불가능하다.”면서 “법을 어긴 절차를 문제삼아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1일 “북송금된 5억달러가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3인 협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묵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오마이뉴스는 “북송금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려는 국정원의 국가공작사업으로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천정배의원 소환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金英漢)는 2일 한나라당이 기양건설 금품제공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며 민주당 의원 등 20명을 고발한 것과 관련,민주당 천정배 의원을 이날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천 의원을 상대로 기양건설이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에게 10억원을 제공했다는 등의 의혹을 민주당측이 지난해 대선 당시 제기한 경위와 배경 등을 조사했다. 또 민주당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기양건설 금품 제공 의혹 등이 당보에 게재된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천 의원 등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여서 선거법 공소시효(19일)를 감안,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 北송금 ‘공소시효’ 암초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이 공소시효 문제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구속한데 이어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긴급 체포하는 등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하고서도 특검은 ‘공소시효’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시효 열흘 남았다? 공소시효란 법원의 확정판결 전에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특정범죄에 대한 형벌권이 없어지는 것을 일컫는다.범죄의 경중에 따라 기간이 각각 다르지만 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공소가 제기 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게 된다.두 이씨의 사법처리는 ‘지류’에 해당하는 산은 불법대출에 국한된 것으로 정작 ‘본류’에 해당하는 대북송금 자체에 대한 사법처리에서 특검팀은 고민에 빠졌다. 특검팀은 ‘본류’에 대해서는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대북사업을 총괄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김윤규 사장 등 현대 핵심 인사들에 대한 법적용도 결국 ‘본류’에 해당하는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두 처벌법 모두 법정 최고형이 3년 이하로 공소시효가 3년에 불과하다는데 있다.즉,범법 행위의 발생시점을 대북송금이 이뤄진 2000년 6월9일 전후로 산정하면 특검팀이 이들을 기소할 수 있는 법적 시한은 불과 열흘 정도 남은 셈이다. ●권력핵심층 처리도 공소시효 문제 대두 이미 두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은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과 소환 조사를 거쳐야 할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사법처리도 혐의에 따라 공소시효가 문제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3년 전에 이뤄진 대북송금 관련자들에게 적용될 법규정에 시효문제가 걸려 있다.”면서 “두 법률을 적용하는 데도 매우 미묘한 난점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남북교류협력법은 수입·수출 등 남북간 교역거래의 절차를 규정한 법률로 송금 성격과 대가성 자체가 모호한 대북송금이 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정밀한 법률검토가 필요하다. 특검팀은 수사 여건상 공소시효 완성 전에 기소가 불가능한 대상자는 공범으로 기소,시효를 연장하는 방안도 따지고 있다.동일 범죄의 가담자가 기소되면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희망돼지’ 노사모 30~40명 기소 / 검찰 선거법 위반 확인

    검찰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작업에 착수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棋培)는 28일 대선이 지난해 12월19일 치러졌고 선거법상 공소시효가 6개월로 규정되어 있는 만큼 6월19일까지 전국 각 지검·지청 단위별로 노사모 회원들 가운데 혐의사실이 무거운 사람들을 선별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선이 끝난 직후 지검·지청별로 영화배우 문성근씨 등 노사모 핵심 관계자 50여명을 조사해 왔으며,30∼40명은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모’ 조직 자체는 대선 이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 자생적으로 생겨 다른 대선 사조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지난 대선 뒤 중앙선관위는 노사모 회원들이 ‘희망돼지’라는 이름의 노란색 돼지저금통을 나눠준 행위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전두환씨 일가 축재과정 밝혀라

    전두환 전 대통령 직계 재산이 모두 240억원에 이른다는 보도는 국민들에게 분노와 함께 허탈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전씨는 지난달 28일 추징금 환수를 위한 재산명시 재판에서 전 재산이 29만 1000원뿐이라며 ‘측근과 자식들도 겨우 생활하는 정도’라고 둘러댔다.한마디로 국민을 기망한 것이다.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전씨 일가의 재산 가운데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다.‘편법 증여’나 추징금을 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재산을 빼돌린 ‘강제집행 면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전씨는 대통령 재직 당시 비자금 명목으로 수천억원을 챙겼다가 지난 1997년 대법원 판결에서 2205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됐으나 지금까지 14.3%인 314억원만 냈을 뿐이다.“정치자금으로 모두 써버렸다.”며 버티고 있다.강제집행 면탈 의혹을 규명해야 할 검찰도 워낙 치밀하게 돈 세탁이 돼 추적이 불가능하다며 손을 든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근근이 살아간다고 했던 직계 가족의 수백억원대 재산에 대해 전씨는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전씨는 오는 26일까지 배우자·직계가족·형제자매 등 친인척의 재산목록까지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전씨는 재산목록을 빠트림없이 제출하는 것은 물론,재산 형성과정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게 소명해야 한다.빼돌린 재산이 있다면 공소시효에 상관없이 내놓아야 한다.검찰도 대한변협신문이 사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강제집행 면탈 혐의를 적용해 전씨와 친인척의 재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추징금 환수를 위해 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 강탈 문화재 회수 가능성 높다

    국립공주박물관이 지난 15일 밤 강탈당한 국보 제247호 공주 의당 금동관음보살입상 등 4건의 문화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도난 문화재의 회수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전국적으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도난당한 136건 4989점 가운데 돌아온 것은 18%인 24건 453점뿐이다. 그러나 문화재 전문가들은 공주박물관 유물만큼은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유물을 현금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신고… 처분 힘들듯 이미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범인들도 ‘시장’에 내놓는 순간 검거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려하고 있는 점은 해외 반출이다.하지만 백제의 불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서도 금동 불상 등이 공개적으로 거래되기는 어렵다. 지난해 한·일 월드컵대회를 기념하는 전시회에 출품되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다.경찰이 ‘수집가의 요구에 따라 강탈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것도 처분하기가 워낙 어려운 유물이기 때문이다. 중앙박물관은 이미 유네스코에 도난문화재로 신고했다. 어느 나라에서도 경매시장 등 공개된 장소에 나오면 즉각 통보된다.아울러 문화재 절도 사범의 공소시효는 아예 없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팔려고 내놓았다가 발각되면 처벌을 받는다.문화재보호법은 불법 문화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샀더라도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문화재 도난 사고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도난 사건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문화재 절도사범은 현장 답사를 하여 경보장치와 순찰시간을 파악한 뒤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밤 10시25분에 일어난 이번 사건도 시간과 정황이 모두 일치한다는 것이다. ●“귀중한 유물 출입문서 먼곳 전시를” 망치를 이용하여 진열장의 유리를 깨고 유물을 가져간 것도 초보자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다.1995년 순천 송광사에서 보물로 지정된 고려국사진영을 훔쳐갔을 때는 국사전 뒷벽을 허물었다.2001년 여주 목아불교박물관에서도 범인들은 지하 배수구를 이용하여 전시실 뒤쪽에 접근한 뒤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최근 ‘도난으로부터 박물관 보호’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춘근 문화재청 기획과장은 “첨단 방지시스템도 완벽한 보호수단이 될 수 없는 만큼,귀중한 유물은 출입문에서 먼 곳에 전시하는 등 사전에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비서실장까지 뒷돈 챙겼다니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이 어제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나라종금의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더불어 거액을 받았다는 것이 처벌 사유다.한 최고위원은 지난 정권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집권당 대표를 지냈다.대통령의 분신으로 여겨질 만큼 권력의 성격과 지향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실세였다.그런 그가 다른 혐의도 아닌 금품수수죄로 구속됐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한 최고위원은 영장실질 심사과정에서도 로비와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로비자금이 아니라 친분관계에 따라 건네받은 정치자금이었다는 주장이다.정치자금으로 인정받으면 공소시효 3년이 지났기 때문에 처벌을 면할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을 법하다.하지만 당시 나라종금은 1차 적색경고를 받은 상태였다.심각한 퇴출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도 쉽게 알 수 있었다.그런데도 그는 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나라종금측에 소개시켜주기까지 했다.그로서는 정치자금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부터가 부적절하다.퇴출위기에 놓인 종금사가 권력 실세에게 건넨 돈을 순수한 ‘성의표시’로 받아들였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정말 그랬다면 무분별·무책임의 전형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나라종금 사건은 또 하나의 ‘게이트’(권력형 비리)로 확산돼 가고 있다.전직 금감위원장까지 이미 사법처리됐다.사건은 권력과 금권,지연과 학연이 어우러진 전형적 부패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어제는 전 정권 핵심인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사람도 조사를 받았다.몇몇 정치인들의 줄소환도 예고되고 있다.검찰의 엄정한 수사의지를 거듭 주문한다.정치적 요소는 철저히 배제하는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주기 바란다.
  • 한광옥씨 12일 소환 / 나라종금 금품수수 혐의… 사법처리 가능성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8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로비대상이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광옥(사진) 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12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김 전 회장의 고교선배로 99∼2000년 나라종금 경영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4800만원을 받은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했다.이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서울지법 임재훈(林栽勳) 판사는 “범죄 사실이 중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 전 위원장은 “고향후배가 주는 떡값으로 알고 받았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한 최고위원 상대 조사내용 검찰은 한 최고위원이 서울 구로을 재보선에 출마했던 99년 3월 시점과 나라종금 퇴출 결정이 임박했던 2000년 초에 돈이 집중적으로 건네졌을 것으로 파악하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검찰은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사법처리 하기로 했다. 한 최고위원측은 이에 대해 로비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김 전 회장과 고교 동문이기는 하지만 얼굴만 아는 사이일 뿐 친분은 깊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은 한달여 동안의 정밀계좌 추적을 거쳐 소환통보한 점으로 미뤄 상당수의 관련 정황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러나 김 전 회장은 99년말 나라종금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주변인사들에게 한 최고위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한 최고위원에게 부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말한 것으로 알려져 로비의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가성 여부가 관건 검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2000년 2월 시행된 나라종금에 대한 금감위의 검사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안 전 사장은 동향 선배인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실무적인 청탁’을,김 전 회장은 고교 선배인 한 최고위원에게 ‘정치적인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이럴 경우 한최고위원은 대가성이 인정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일부에서는 한 최고위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정치자금법은 공소시효가 3년이어서 99년,2000년 초의 금품전달은 사법처리가 어렵다.검찰이 한 최고위원이 참고인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대가성 입증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했다는 분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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