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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비리 대학야구선수 9명 소환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3일 대학 야구선수 9명을 비롯,검거되지 않은 병역비리자에게 자진출석을 유도하고,불응하면 검거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은 또 지난 5일 중국으로 출국한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25)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며,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조모씨 등 프로야구 선수 2명은 전담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민오기 수사과장은 “검거되지 않은 22명 가운데 대학 야구선수 9명과 일반인 등은 학교측과 가족 등에게 협조를 요청,소환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잠적한다면 지명수배 등 검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민 과장은 “9명의 대학선수는 H대 4명,또 다른 H대 2명,D대 2명,Y대 1명”이라면서 “이들 중 3∼4명은 전 대학코치인 김모씨에게 알선료를 내고 브로커를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탤런트 신씨가 자신의 소속사와는 다른 연예 기획사의 매니저에게 알선료를 내고 브로커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으며,기획사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전 대학코치 김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고,신씨를 알선한 기획사 매니저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소시효 만료 전인 미검자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하에 시효를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예인 병역비리 집중수사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번 주부터 해외에 도피했거나 공소시효가 임박한 혐의자 검거와 일반인과 연예인 수사에 주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병역비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25)씨와 프로야구 선수 4명,프로축구 선수 1명,대학야구 선수 9명,일반인 8명 등 비리 혐의가 확인된 23명의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중국으로 재출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신씨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과 공조 추적키로 했다.공소시효가 끝나가는 프로야구 선수 조모ㆍ박모씨 등 2명은 최우선 검거대상자로 선정,전담반을 편성해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학야구 선수는 학교측과 협조해 자진출석을 유도하되 불응하면 강제 검거하고,잠적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반인 8명은 부모,형제,친구 등을 통해 자진출석을 설득키로 했다. 경찰은 연예기획사 등 연예계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관련자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확인,병무청에 관련 사항을 통보키로 했다. 지금까지 병역비리로 검거된 사람은 모두 56명으로,이 가운데 19명이 구속되고 13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2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직업별로는 우모(38)ㆍ김모(29)씨 등 브로커 2명,프로야구 선수 51명,야구코치 1명,회사원 2명 등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프로야구선수 20% 병역의혹 부끄러운 104명

    소변 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번주 내로 프로야구 선수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주부터 병역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일반인들에 대한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브로커 김모(구속)씨로부터 돈을 받고 선수들을 소개시켜 준 삼성 구단 J코치를 비롯,같은 구단 선수 10명과 LG구단 선수 5명을 이날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병역법 위반혐의가 드러난 일부 인기 연예인들이 소속된 기획사 대표인 J씨가 브로커 우모(38·구속)씨의 ‘고객명단’에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병역면제에 관련돼 있는지를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병역비리 연루자 등은 병무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재검을 받도록 하고 응하지 않으면 병역면제 처분취소 절차와 징병소집 등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이 브로커 2명의 고객명단과 휴대전화 통화내역,진단서 등을 추적해 작성한 명단은 167명.명단에 오른 8개구단 소속 현직 야구선수의 수는 1군 소속 50여명을 비롯해 104명으로,프로야구협회에 등록된 481명의 5분의1을 넘었다.특히 1,2군을 합쳐 50여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한 구단의 경우,선수 40여명의 이름이 명단에 들어 있었으며 이들 중 16명 정도가 수사대상에 올라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167명 중 병역면제인 제2국민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 인물들은 42명.이들 중에는 유명 연예인 3명과 A급 투수 P씨와 타자 L씨 등 주전 야구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P,L 선수의 경우 각각 2000년과 1998년에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뒤 재작년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합법적인 병역면제 자격도 갖춘 상태다. 한편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허준영 청장을 만나려 했으나 허 청장이 면담을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5개 질환 병역면제 제외·자해땐 3~5년형

    앞으로는 사회활동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대장수술과 중이염,수지강직(사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 등의 질환은 병역면제 판정 대상에서 제외된다.또 병역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손상하거나 사위(詐僞)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형량이 크게 늘어난다. 병무청은 최근 프로야구 선수 등의 신종 병역면탈 사건과 관련,9일 종합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는 사회활동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대장수술과 중이염,수지강직 등 55개 이상 질환을 병역면제 판정 대상에서 제외해 최소한 공익요원으로 복무토록 해 징병신체검사 규칙이 강화된다. 현재 병역면제 판정을 받게 되는 질환은 총 281개로,면제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55개 질환에 해당되는 신검자는 연간 약 3000명으로 추산된다.또 신체손상이나 사위행위로 병역의무를 회피하는 자에 대한 형량은 3년 이상∼5년 이하의 징역으로 무거워진다.종전까지의 형량은 1년 이상∼3년 이하였다.공소시효 역시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는 등 병역법 개정이 추진된다. 의심이 가는 병역면탈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기 위해 각 지방병무청이 취업기관 등에 조사나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조사권도 병역법 개정안에 신설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고위 공직자와 고소득자 또는 직계비속,유명 연예인,프로선수 등 1만 5000∼2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병역의무 발생시부터 마칠 때까지 모든 병역사항을 중점 관리하는 ‘사회 관심자원 중점관리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이밖에 약물반응검사(도핑테스트)를 도입하는 방안과 병무청 지정병원 관리 강화,병무청 중점관리 질환에 대한 직접 검사 방안 등의 대책도 내놓았다. 김두성 병무청장은 “현재 신종 약물투입 수법으로 병역을 면탈한 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사위 행위에 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전원 재검사후 병역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병역면제 비리’ 에이스급 투수등 주전 10명 수사

    소변 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9일 비리에 연루된 프로야구 삼성구단 J코치가 선수들을 브로커에 연결시켜 주고 소개비조로 1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번주에 J코치와 관련 선수들을 소환,구단의 조직적 비호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유모(27)씨 등 기아 선수 2명을 추가로 검거하는 한편 한화 신모(24)선수 등 자진출석한 프로야구 선수 9명을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민오기 수사과장은 “비리에 연루된 SK 전 2군감독 김모씨는 지난 6월 구단을 나와 호주로 떠났다.”면서 “브로커들은 김 전 감독과 J코치 등에게 4∼5명씩의 선수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브로커 우모(38)씨의 ‘고객명단’에 탤런트 겸 영화배우 송모·장모·한모씨 등 3명이 포함돼 있으나,이들은 모두 공소시효 3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들은 1998년∼2000년에 신장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으며,경찰은 이들의 자진출석을 유도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프로야구 선수 보다 2배 이상 많은 금품을 브로커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을 포함,공소시효가 지난 면제자도 조사를 거친 뒤 병무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군입대 연령이 지나지 않았으면 입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사대상에 오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는 두산의 에이스급 투수,SK와 한화의 중심타자 등 10명의 주전급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병역비리 구단·병무청 연루수사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7일 공소시효 3년이 지나지 않은 수사대상자가 프로야구 선수 50명을 포함,모두 80명이라고 밝혔다. 민오기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0명은 모두 최종 면제를 받거나 면제 판정이 진행중이며,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최종면제를 받은 프로야구 선수 30여명 가운데 이미 검거된 6명을 뺀 나머지 20여명은 금명간 출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대상자 80명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 50명을 뺀 30명 중에는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소속 선수 1명,탤런트 겸 개그맨 1명도 포함됐고,대학생과 직장인 등이 2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프로야구 구단별 수사대상자는 LG가 10명으로 가장 많고,삼성과 두산 각각 8명,현대와 롯데 각각 6명,SK와 한화 각각 5명,기아 2명 순이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SK 조진호(29) 선수 등 3명을 이날 오후 소환,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 선수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야구가 너무 하고 싶어 그랬다.”며 혐의 내용을 시인했다.탤런트 겸 개그맨 S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달 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브로커 우모(38)씨의 메모와 진단서,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 결과 드러난 수사대상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지난 50여명에 대해서도 추후 조사할 방침이다. 민 과장은 “이들의 부모와 구단 관계자,병무청 직원이 병역비리에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난 대상자도 혐의가 확인되면 전원 병무청에 통보해 재검 등의 조치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병역비리 없는팀 없다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6일 구속된 브로커 우모(38)씨의 고객 리스트에 적힌 80여명이 우씨 등과 금전거래를 한 흔적을 포착,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SK J(29)선수를 금명간 소환,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리스트에 오른 병역기피자가 프로야구 8개 구단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 등의 장부에 오른 80여명 모두가 브로커에게 금전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공소시효를 따지지 않고 이들 모두를 수사해 결과를 병무청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80여명은 야구선수 50여명,축구선수 1명,연예인 3∼4명,일반인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연령에 따라 다시 군대에 입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브로커 우씨 등이 병무청 관계자와 공모를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전날 추가로 검거한 전·현직 야구선수 6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5만~20만원 싸진다

    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5만~20만원 싸진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골프채 에어컨 등 24개 품목의 특별소비세가 사실상 완전 폐지된다.이에 따라 에어컨은 5만∼20만원,골프채는 20만∼80만원 가량 싸진다.승용차·휘발유 등 8개 품목의 특소세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액을 합쳐 연봉의 15%(현행 10%)를 넘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또 의료비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표준공제액은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오른다.연봉 3000만원 미만의 직장인(4인가족 기준)은 세금을 연간 5만원 덜 내게 된다.또 주식선물 등 금융파생상품 양도차익 등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돼 파장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1일 당·정협의와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근로소득세(9∼36%)와 이자·배당세(각각 15%,우대상품은 10%)는 열린우리당이 이미 발표한 대로 각각 1%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소득세율 인하로 직장인은 1인당 평균 연간 12만 8000원의 세금부담을 덜게 됐다.특소세 폐지대상은 당초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에어컨·벽걸이TV·프로젝션TV 등 기술선도 품목에서 골프용품·수상스키·보석·고급시계·고급융단(200만원 이상)·고급모피(200만원 이상)·고급가구(개당 500만원·세트당 800만원 이상) 등 24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났다. 소급적용은 불가능해 이미 이들 제품을 산 사람은 특소세를 환급받을 수 없다.당·정은 소비자가 구입을 미루는 ‘구매 동결’ 등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소세 폐지안을 국회에 최대한 빨리 별도 상정하고,본회의 전인 상임위 통과 다음날부터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국회의원들의 의지에 따라 다음주 시행도 가능해 보인다. 새로운 경제소득에 대한 포괄적인 과세근거도 마련된다.금융파생상품이나 중고차 양도차익,외화 환차익 등에도 세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소기업(10%)에 이어 대기업 최저한세(아무리 감면을 받아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금)도 현행 15%에서 13%로 2%포인트 인하된다.단,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익)이 1000억원이 넘는 ‘부자기업’은 수혜대상에서 제외된다.중소기업의 최대주주가 내년부터 2006년말까지 주식을 상속 또는 증여하면 할증세율(15%) 적용이 배제돼 ‘가업 상속’이 쉬워진다.정치인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으면 공소시효(5년)가 지나도 대가가 있든 없든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세제발전심의위원인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각종 감세카드 등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이지만 분배와 균형발전에 집착하는 근본적인 국정운영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준석기자 hyun@seoul.co.kr
  • ‘개혁·민생’ 6단계로 처리

    열린우리당이 1일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100대 정책과제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다.대부분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완료해 내년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으로,열린우리당은 이를 뒷받침할 100대 입법과제를 선정하고 법안별로 담당 의원도 지정하기로 했다. 이들 정책과제는 크게 경제개혁과 사회개혁 부문으로 나뉜다.경제 부문은 또 ▲자본시장 발전 ▲산업혁신·중소기업 육성 ▲민생안정·일자리창출 등 3개 분야로,사회 부문은 ▲반부패 ▲인권신장 ▲정치행정개혁 ▲평화통일 ▲과거사 ▲언론개혁 ▲사회문화 개혁 등 7개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는 여야가 첨예하게 맞설 사안이 수두룩하다.곳곳이 지뢰밭인 셈이다.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일단 정기국회를 6단계로 나눠 관련입법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여야간 이견이 없는 법안부터 처리하고,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은 시간을 두고 야당과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기국회 전반부인 이달 말까지를 2단계로 나눠 오는 10일까지의 1단계에 2003년 세입·세출 결산안과 돈세탁방지법,형사소송법(재정신청 범위 확대),변호사법(전관예우 타파),공무원노조법,반인륜범죄 공소시효배제특별법,사회보호법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이어 이달 말까지 국가보안법과 언론개혁 관련법,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지방자치법·국회법 등 정치관계법,민법(호주제 폐지),사립학교법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국회 중반부인 10월 중에는 국정감사(10월 4∼23일)와 교섭단체 대표연설,대정부질문(10월 26일∼11월 3일) 등을 통해 정책 중심의 국회활동으로 여권의 개혁정책을 국민들에게 적극 부각시킬 심산이다.이어 후반부인 11월부터 상임위별로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를 벌인 뒤(5단계),12월 9일 정기국회 폐회 전까지 입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타임스케줄은 이달부터 한나라당의 반대나 당내 논란 등에 부닥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당장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나 정치관계법 개정,언론개혁 입법 등은 여야간 견해차가 크고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이달 안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편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측이 마련한 290여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최대한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이 전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北 납치의혹 여교사 26년전 日서 피살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됐던 일본의 20대 여교사가 일본에서 살해된 채 숨진 사실이 26년 만에 밝혀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9세의 초등학교 여교사를 살해해 자기집 마루 밑에 묻었던 살인범이 범행 26년 만에 자수했다.도쿄 인근 지바현에 사는 68세의 범인은 구획정리로 살던 집이 헐리게 되자 철거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22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진술대로 범인이 살던 자택 마루 밑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했으나 공소시효(15년)가 이미 만료된 상태여서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서류송치만 하고 불기소 처분할 계획이다. 사건은 1978년 8월 발생했다.당시 도쿄 아다치구 나카가와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던 범인은 이 학교 여교사 이시카와 지카코(石川千佳子)와 말다툼 끝에 입을 틀어 막아 살해했다. 사건은 미결 상태에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범인인 김현희가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李恩惠)가 이시카와인 것 같다.”고 말해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피해자의 동생이 ‘구출회’ 관련 단체인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에 신고해 피살자가 납치의혹자 명단에 올랐다. taein@seoul.co.kr
  • 선관위 “김동철·홍문표의원 선거법 위반”

    선관위 “김동철·홍문표의원 선거법 위반”

    중앙선관위는 17대 총선과 관련,열린우리당 김동철(광주 광산)의원을 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한나라당 홍문표(충남 예산·홍성)의원을 같은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열린우리당 김맹곤(경남 김해을)의원의 선거회계책임자를 자원봉사자에게 대가를 제공한 혐의로,같은 당 이호웅(인천 남동을) 의원의 후원회 회계책임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5월 말부터 벌여온 선거비용·정치자금 및 국고보조금 수입·지출에 대한 실사 결과를 확정,이같이 결정했다. 현행 선거법상 현역의원인 김동철 홍문표 의원이 법원에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된다. 김맹곤 의원도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다만 이호웅 의원의 경우 연좌제 대상이 아닌 후원회 회계책임자가 적발됨에 따라 당선 무효와는 관련이 없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오는 10월 15일까지 이들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경우 선관위는 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실수 연발’ 어이없는 검찰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이 이미 기소한 피고인을 같은 혐의로 또 기소하거나 구속되어 있는 피의자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상당수 사건을 엉뚱하게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16일 대검 감찰부에 따르면 최근 열흘 동안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수사사무 감사 결과,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A검사는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부정발급받아 사용한 피의자를 이미 기소하고도 2주후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했다.B검사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돼 있는 피의자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C검사는 경찰관이 신청한 체포영장의 범죄사실 만으로도 공소시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D검사는 친고죄가 아닌 ‘주거침입 강간미수’ 사범에 대해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린 사실이 적발됐다. 또 지명수배를 늦춰 당사자에게 심각한 불편을 초래했다.수배해제를 4일 이상 지연한 사례가 158건이었고,이 중 한달 이상 늦춘 것은 20건이었다. 이 밖에 일본인 피의자에 대해 기소중지하면서 ‘입국시통보’ 요청을 누락하거나 긴급체포해 검사실에서 조사하던 피의자가 도주한 사실도 처음으로 드러났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예년과는 달리 철저하고,강도높게 진행됐다.”면서 “지적 사항 중 제도를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지적된 직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여야 ‘친일규명법’ 개정안 논란

    여야가 친일청산 문제로 또다시 격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4일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당론으로 이를 지지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선·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 창업주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야당탄압이자 언론탄압’이라고 강력히 반발,법안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반인도적 범죄자도 포함 법안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한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조사대상과 관련해 “지난 3월 통과된 법안으로 하면 조사대상은 군인의 경우 중좌 이상으로 10여명에 지나지 않는 등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개정안이 확정되면 대상자가 300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군인은 소위 이상,경찰은 경시(총경) 이상,문관은 고등문관(군수) 이상을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조 사무총장은 “면장 등 일반 관리도 무조건 제외되는 게 아니라 일제에 협력한 행위가 현저하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문·학살·강간 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법 추세를 반영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마련하고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선정하기 위한 의결 정족수를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강화했다. ●일부 한나라 의원도 서명 참여 오는 9월23일 시행이 목표인 이 법안을 놓고 심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조사 대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의 후손이나 관련 인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군인의 경우 소위 이상으로 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문관·경찰과 기준이 다른 것도 형평성 시빗거리다.국회 추천 조항을 삭제한 위원회 구성문제 역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개정안은 박 전 대표와 비판적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고 포문을 연 상태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도 이재오 원희룡 고진화 권오을 김충환 배일도 심재철 정병국 의원 등이 서명에 참여해 당내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특히 최근 불거진 내부 갈등 양상이 이를 계기로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민족행위 보도 논란일듯 신문,잡지,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조사 대상자와 그의 친일 반민족 행위와 관련한 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을 이번에 폐지한 것 역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형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들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야 ‘친일규명법’ 개정안 논란

    여야 ‘친일규명법’ 개정안 논란

    여야가 친일청산 문제로 또다시 격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4일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당론으로 이를 지지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선·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 창업주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야당탄압이자 언론탄압’이라고 강력히 반발,법안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반인도적 범죄자도 포함 법안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한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조사대상과 관련해 “지난 3월 통과된 법안으로 하면 조사대상은 군인의 경우 중좌 이상으로 10여명에 지나지 않는 등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개정안이 확정되면 대상자가 3000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군인은 소위 이상,경찰은 경시(총경) 이상,문관은 고등문관(군수) 이상을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조 사무총장은 “면장 등 일반 관리도 무조건 제외되는 게 아니라 일제에 협력한 행위가 현저하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문·학살·강간 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법 추세를 반영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마련하고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선정하기 위한 의결 정족수를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강화했다. ●일부 한나라 의원도 서명 참여 오는 9월23일 시행이 목표인 이 법안을 놓고 심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조사 대상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의 후손이나 관련 인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군인의 경우 소위 이상으로 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문관·경찰과 기준이 다른 것도 형평성 시빗거리다.국회 추천 조항을 삭제한 위원회 구성문제 역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개정안은 박 전 대표와 비판적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고 포문을 연 상태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도 이재오 원희룡 고진화 권오을 김충환 배일도 심재철 정병국 의원 등이 서명에 참여해 당내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특히 최근 불거진 내부 갈등 양상이 이를 계기로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민족행위 보도 논란일듯 신문,잡지,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조사 대상자와 그의 친일 반민족 행위와 관련한 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을 이번에 폐지한 것 역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형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들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YS 모르게 1197억 전달 납득못해”

    법원이 ‘안풍 사건’에서 지목됐던 자금을 사실상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인정함에 따라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비유,“꼬리를 자른다고 해서 혐의가 없어지겠느냐.오히려 도마뱀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만 명백히 증명할 뿐”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개입 사실을 강하게 내비쳤다.김 전 대통령은 불법자금의 모금 의혹에 휘말려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처지에 놓였다.반면 한나라당은 1심 선고에서 강삼재 전 의원이 받은 거액의 추징금은 물론 940억원의 국고환수 민사소송의 부담까지 ‘원샷’에 털어냈다. ●‘순수한’ 안기부 예산 아니다 강삼재 변호인측은 1심 때부터 안풍자금이 안기부 계좌에서 나왔지만,안기부 예산은 아니라고 줄곧 주장했다.국가예산이 아니라면 강삼재·김기섭 피고인의 국고(國庫)손실 혐의는 자연스럽게 무죄가 되기 때문이다.안기부 계좌에 있던 외부자금을 사용한 행위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적용될 뿐 특가법상 국고손실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까닭이다.게다가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이미 끝난 상태라 처벌도 불가능하다. 외부자금 유입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93∼96년 안기부 차명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모두 조사하자는 변호인측의 주장을 항소심 재판부가 수용하면서 무죄 선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재판부는 지난 5개월 동안 금융기관 사실조회를 통해 93년초 616억원이던 잔고가 93년말 오히려 1909억원으로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다.93년은 김 전 대통령이 취임한 해다.늘어난 돈은 안풍사건이 일어난 95∼96년에 모두 빠져 나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재판부는 “안기부의 한해 예산이 5000억원인데 93년에는 전체 예산의 22%가 사용되지 않고 남았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안기부 관리계좌에 예산 이외에 다른 자금이 유입된 흔적이 없다는 검찰의 공소사실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YS 비자금’ 사실상 인정 외부자금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재판부는 판결문 곳곳에서 김 전 대통령이 보유했던 비자금이란 의혹을 강하게 내비쳤다.독자적으로 판단,신한국당을 지원했다는 김기섭 피고인의 주장이 오히려 김 전 대통령 개입설에 신빙성을 더욱 강하게 했다.재판부는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 피고인이 거액의 돈을 인출,여당 사무총장에게 전달하면서 대통령의 지시를 받거나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요즘 웃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아랫사람이 희생하는 것을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표현한다며 김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우울한 김기섭·함박웃음 강삼재 선고가 끝나자 두 자리를 사이에 두고 앉았던 김기섭 피고인과 강삼재 피고인의 반응은 엇갈렸다.무죄를 받고도 김 피고인은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 전 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 탓인지 지인들의 악수에도 마지못해 응했다.기자들의 질문에도 한마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반면 강삼재 피고인은 웃음을 머금은 채 축하의 말을 건네는 변호인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모두 악수를 나눴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 검찰, YS 조사 시효 남았지만 입증 어려워 곤혹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이른바 ‘안풍사건’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가 5일 자금출처로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사실상 지목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안기부 예산을 빼돌렸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법원의 판단대로라면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나 강삼재 전 의원은 안기부 예산이 아닌 YS의 자금을 각종 선거에 사용했다는 결론이 나온다.그렇다면 검찰은 당연히 YS를 상대로 자금 조성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소환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그러나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된 것만으로도 공소유지를 할 수 있는 만큼 굳이 YS를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YS를 섣불리 불러봐야 얻을 수 있는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당장은 “재임중 누구에게서 돈을 준 일도,받은 일도 없다.”는 YS의 주장을 반박할 단서가 없는 상태다. 1100억원대의 자금출처가 YS라는 새로운 정황이나 단서가 나오더라도 YS를 처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공소시효 때문이다. 1100여억원이 YS가 재임 전후에 받은 정치자금이라면 처벌은 어렵다.영수증 없이 정치자금을 받으면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1997년 11월 이후 시행됐다. 그러나 YS가 이 자금을 뇌물로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공소시효는 남아 있다. 뇌물의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YS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1993년부터 1998년까지의 기간을 제외하면 공소시효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하지만 자금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안풍사건과 관련된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 사건도 원점으로 돌아갈 전망이다.국가가 한나라당과 강삼재·김기섭 피고인을 상대로 제기한 940억원의 국고 환수소송은 계류중이고,법무부가 지난 5월 한나라당 전국 9개 시·도지부 부동산에 대해 낸 가압류 신청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번 항소심 판결로 한나라당은 가압류에 이의를 제기할 근거가 마련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16대총선 한나라 ‘공천 돈거래’ 윤여준 前의원등 2명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 돈거래 의혹을 둘러싼 고소 사건과 관련,윤여준 전 의원 등 2명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고 4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돈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받은 쪽에서는 공천 대가가 아닌 단순한 정치헌금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은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모씨는 “2000년 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대가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에게 수억원을 전달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뒤 전달한 돈 중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윤여준 전 의원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에이즈·간염 수혈 확인…이달중 사법처리 결정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성시웅)는 30일 대한적십자사와 국립보건원의 부실한 혈액관리로 에이즈와 B형·C형 간염,말라리아에 감염된 혈액이 유통돼 이를 수혈받거나 감염혈액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을 복용한 일부 환자가 해당 질병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피고발인인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총재,김화중 전 보건복지부장관,김문식 전 국립보건원장 등 20여명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7월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혈액의 경우,혈액관리법상 공소시효가 지난 데다 혈액관리 소홀로 처벌할 수 있는 관리자의 범위 등에 대한 전례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과 이달 초 시민단체인 ‘건강세상 네트워크’와 감염자 가족이 서 전 대표 등 관련자 20여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군납금품’천용택 불기소 결정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15일 군납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온 열린우리당 천용택 전 의원에게 최근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천 전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던 2000년 6월 군납업자 정모씨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말부터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천 전 의원이 받은 금품에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돈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부분도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3년이 지났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불기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헌재, 탄핵심판 결정문 보안비상

    지난 4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사건의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헌법재판소가 결정문 내용에 대한 ‘철통 보안’에 나섰다. 헌재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최종 선고를 앞두고 ‘최종 결정은 몇 대 몇’이라는 등의 성급한 판단이 여기저기서 쏟아지자 더욱 입단속을 하는 눈치다. 지난 3일 헌재측은 “탄핵심판 선고시점까지 결정사항을 예단하는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기자단은 이를 수용했다.추측보도가 불러오는 혼란을 막고 재판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판단에서였다.재판부는 소장과 주심 재판관에 대한 출·퇴근 질문 자제도 당부했다.주선회 주심 재판관은 6일 “엠바고(보도자제) 수용에 대해 고맙다고 느낀다.”고 언급했을 뿐 기자들 질문에 일절 대답을 피했다. 평소 한산하던 헌재에는 사안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하루 평균 15명의 기자가 상주한다.평의나 재판이 열리면 5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린다.헌재 청사 정문 앞에도 탄핵에 의견이 엇갈리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매일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주 재판관은 지난 4일 향후 심판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서 “여러분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라며 최종 선고를 앞둔 긴장된 심경을 드러냈다.헌재측은 일상적인 행사로 진행해 온 청사 견학 일정을 연기시키고 선고일 전까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견학 대상자들로부터 탄핵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말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거 결정문 내용이 사전 유출되면서 선고가 파행으로 이어진 경험도 헌재측의 이같은 분위기 형성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1995년 검찰의 5·18사건 불기소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군부내란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결정문 초안이 언론에 보도돼 청구인들이 선고일 하루 전에 헌법소원을 취하,선고일에는 소수의견만 제시됐던 사례가 있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매달 넷째주말이면 재판관들끼리 골프 회동을 갖는데 이번 사건을 맡은 뒤로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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