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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DS사건 시효만료땐 檢책임론 불거질 듯

    29일 대법원이 유죄로 판단한 삼성SDS BW(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해 검찰은 무려 6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참여연대가 처음 삼성SDS 이사진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은 BW 발행 9개월 뒤인 1999년 11월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은 피고소인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이 없다.”면서 석달만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해 2000년 제기한 항고와 재항고 역시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하지만 국세청은 2001년 7월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 자료를 수집, 실거래가를 근거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증여세 440억원을 부과했다. 대법원 역시 2001년 9월 같은 취지의 ‘맥소프트 사건’에 대해 “비상장사의 실제 거래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시가로 보고 주식 가액을 평가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참여연대는 이를 근거로 곧바로 2차 고소를 했지만, 검찰은 역시 무혐의 처분을 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공소시효 만료로 인한 면소 판결이 나올 경우 ‘부실 수사’를 하며 시간을 끈 검찰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법무부 “노 관련 수사 종료”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수사는 종료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공소권 없음 처분은 검찰이 내리는 불기소 처분의 하나로, 피의자의 사망이나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재판을 진행할 수 없을 때 하는 결정이다. 대검 중수부는 그동안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사업 혜택을 보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의 가족에게 ‘포괄적 뇌물’ 을 건넸고, 노 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퇴임 뒤 ‘e지원 서버(옛 청와대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를 봉하마을에 구축하고 기록물을 가져간 국가 기록물 유출 혐의와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인사 청탁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는 세종증권 매각 로비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상을 치를 수 있도록 29일 오후 5시까지 7일동안 집과 빈소, 장지 등으로 장소를 제한해 구속집행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평씨는 이날 오후 5시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이미 지난 기일에 뇌졸중 등을 이유로 보석과 형 집행정지를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 재판부가 노 전 대통령 서거까지 감안해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검찰 ‘내 식구 봐주기’ 경계한다

    검찰의 박연차 수사가 검찰 내부를 향하고 있다. 검찰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측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민유태 전주지검장을 그끄제 소환조사했다. 대검의 최모 부장검사도 조사받았다. 이들은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6월 베트남 방문 길에 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검사장은 받은 사실을 부인했고, 최 부장검사는 5000달러를 받았다가 돌려 줬다고 진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 세무조사 무마 로비수사를 일단락지은 검찰이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공직자에 대한 수사에 앞서 검찰내부 숙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이종찬 전 민정수석을 소환한 데 이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 등 ‘살아 있는 권력’의 조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서 근무하면서 박씨와 ‘돈인연’을 맺은 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은 물론 검찰, 법원, 경찰, 국정원, 국세청 인사의 수사도 마무리해야 한다. 우리는 “검찰이 자기 식구만 감싼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라는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의 말이 호언장담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시중에는 벌써부터 민 검사장은 물론 관련 검찰인사 대부분의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뇌물의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형사처벌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기소하지 못하고 내부 절차를 통해 징계하는 ‘꼬리 자르기’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사실여부와 무관하게 ‘내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누가 수사결과를 인정하겠나. 검찰의 제 식구 수사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 자기 살을 깊게 도려 내지 않는 한 공직비리 척결은 불가능하다.
  • 공소시효 만료 착각했다 철창행

    66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피의자가 공소시효를 착각하고 있다가 불심 검문에 검거돼 결국 구속 기소됐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온풍기 제조 및 판매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모두 1190차례에 걸쳐 66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이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아 오던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경찰의 불심 검문에 검거됐으며, 이후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난 15일 구속 기소됐다. 이씨의 마지막 범행 일자가 2002년 4월9일이고 사기죄의 공소 시효가 7년인 점에 비춰 이날 검거는 시효가 만료되기 이틀 전이었다. 이 때문에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사기죄 공소시효인 7년이 임박, 처벌할 수 없는데도 구속하는 것은 부당하고 특히 기소 전에 시효가 이미 끝나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씨의 공소 시효는 1년 이상이나 남아 있었다. 이씨와 함께 범행을 한 강모(46)씨 등 4명이 2002년 4월 붙잡혀 2년6월 등의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범죄 혐의로 기소돼 형이 확정되기까지의 재판기간인 1년4개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종착지는 봉하마을?

    “수사가 어디로, 어떻게 갈지 모른다. 섣불리 예단하지 말아 달라.” 정치권에 태풍을 몰고 온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 로비 수사 제 1라운드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최근 한 말이다. 그는 또 26일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봐서 알겠지만 우리는 리스트와 상관 없이 박 회장의 진술과 각종 물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간다.”고 밝혔다. 검찰의 칼날이 전 정권과 현 정권, 여와 야를 구분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한 말이다. 검찰이 이날 한나라당 3선 중진인 박진(53·서울 종로) 의원에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이 같은 의지는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전·현정권 모두 수사의지 검찰은 2004년 6월 지방자치단체 보궐선거와 2005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정치인들을 차례차례 구속했다. 검찰이 5년 전의 선거를 둘러싼 의혹을 먼저 수사하는 것은 공소시효가 5년인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율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대선자금 수사 가능성 일단 급한 불을 끈 검찰의 수사는 2006년 지자체 선거, 2007년 대통령 선거, 2008년 총선 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그래서 검찰과 정치권 주변에서 이번 수사가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04년과 2005년 선거는 재·보선이었기 때문에 연루된 인사들이 많지 않고, 그나마 경남지역에 한정됐다. 하지만 2006년 지방선거는 전국적으로 치러졌고, 이미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 회장이 당시 여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보험의식’이 투철한 박 회장이 당시 여권 인사들에게만 정치자금을 줬을리 만무하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현재의 여권 인사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이번 수사의 절정은 2007년 대선. 치열한 각축장에서 거물급 정치인들 가운데 박 회장의 돈을 직·간접적으로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다. 박 회장이 추부길(구속)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할 때 현정권의 막후 실력자 C씨를 통한 것으로 드러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박 회장이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당내경선 과정에서부터 각 후보자의 캠프에 불법정치자금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2라운드 거물급 수사 예고 홍 기획관은 “다음 주 초에는 공식적인 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 구속된 인사들에 대한 기소를 준비하는 한편, 박 회장 로비 수사 2라운드를 앞두고 수사의 계획과 의지를 가다듬고, 수사 전략의 칼날을 벼리겠다는 것이다. 4월 검찰의 행보가 관심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이광재-검찰 ‘질긴 악연’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이광재-검찰 ‘질긴 악연’

    22일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5년 넘게 이어진 검찰과 이 의원의 질긴 ‘악연’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의 주축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전 정권 시절부터 검찰의 권력형 비리 수사가 있을 때마다 주요 수사대상자로 이름이 오르 내렸다. 이 의원과 검찰의 악연은 2003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여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던 그는 썬앤문 그룹 등에서 대선 직전인 2002년 11월 불법 정치자금 1억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대검 중수부에서 처음 수사를 받았다.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2005년 4월에는 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사업 투자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와 특검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의원이 개입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당시 특수3부장검사가 현재 박 회장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다. 이 의원과는 두번째로 ‘조우’하는 셈이다. 2005년 대검 중수부는 삼성그룹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시중에서 사들인 채권 가운데 6억원 정도를 이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불가능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이 의원은 검찰 사정수사의 주요 ‘타깃’이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해운업체 S사에서 부인을 통해 불법정치자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최근 이 의원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원은 이 사건을 정식 재판에 부친 상태다. 지난해 공기업비리 수사 때도 끊임없이 이 의원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와 내사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10차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적은 한 번도 없어 이번에도 검찰의 칼날을 비켜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찰 지구대 총무가 수금 억소리 나게 회식비 썼다

    경찰 지구대 총무가 수금 억소리 나게 회식비 썼다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 ‘총무’ 김모 경위는 지난 2006년 8월 관내 불법성매매업소인 K안마시술소 업주 남모(45·여·구속)씨에게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 3개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총무직을 이모 경사에게 넘기기 전까지 23개월 동안 김 경위가 받은 돈은 모두 2070만원. 이 돈은 지구대 3개 순찰팀에 분배돼 회식비로 사용됐다. 신임 총무 이 경사도 남씨에게 4차례에 걸쳐 281만원을 받아 돈을 각 순찰팀에 분배하고, 체육대회 음료수를 사는 등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서울 강남 일대 불법안마시술소와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 업주의 내연남 차모(47·방배경찰서) 경사를 불구속 기소하고, 업주로부터 정기적인 상납을 받았던 논현지구대 경찰관들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징계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차 경사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내연녀 남씨의 성매매 알선 수익 중 1회 20만원에서 750만원씩 모두 120여차례에 걸쳐 1억 8600여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받은 혐의(범죄수익 은닉)를 받고 있다. 차 경사는 2005년에도 3000여만원을 남씨에게 받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고, 검찰 조사 결과 성매매업소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단속정보를 흘려 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은 업주 남씨 등에게서 2년 넘게 매달 90만원씩 상납받아 팀 회식비 등으로 나눠 준 논현지구대 2명의 ‘총무’ 경찰관과 식사 접대, 한약, 휴대전화 요금 등을 제공받은 강남서 여성청소년계 윤모 경사에 대한 징계를 서울경찰청에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업주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 수가 특정되지 않아 관련 자료 일체를 경찰 측에 넘겼다.”면서 “(총무에게 받은 돈이 부적절한 돈인지)알고 받았는지 모르고 받았는지는 경찰이 알아서 조사하고 징계 등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성매매 알선, 뇌물공여 등) 남씨와 동업자 조모(41·여·구속)씨, 처벌을 낮춰 주겠다며 남씨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변호사법 위반 등) 브로커 장모(40·건설업자·구속)씨도 기소했다. 또 남씨의 안마시술소 경리이사인 김모(44·여)씨와 종업원 조모(3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피해자 성인때까지 중지 추진

    아동이나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자의 공소시효를 피해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년인 만 20세가 될 때까지 정지하고, 처벌 형량을 크게 높이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한나라당 김옥이·민주당 전혜숙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31명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은 13세 미만 피해 아동이나 청소년이 민법상 성년인 만 20세가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시켜, 가해자가 공소시효를 성 범죄에 악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는 친고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13세 미만 아동을 강간한 경우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강제 추행한 경우 ‘5년 이상 유기징역’을 최소 법정형으로 규정, 중형을 선고하도록 했다. 현행 법률은 각각 7년 이상, 3년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김 의원은 “아동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 미국 플로리다주는 2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스위스는 종신형에 처하며, 영국·프랑스는 공소시효를 없애거나 성년 이후로 미루는 특칙을 두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형벌은 관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기형도 시인 20주기,배우 이은주 4주기…그리운 이들

    기형도 시인 20주기,배우 이은주 4주기…그리운 이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시집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입속의 검은 잎’으로 한국 문학계에 큰 울림을 남긴 고(故) 기형도 시인의 20주기를 맞아 다음달 5일 ‘기형도 시를 읽는 밤’이란 행사가 열린다.  중앙일보 기자였던 기형도 시인은 29세 젊은 나이에 서울 시내의 한 극장에서 뇌졸중으로 짧은 생을 마쳤다. 그의 유고시집은 40만부 이상 팔렸으며 ‘빈집’ ‘엄마 생각’ 등은 애송시로 사랑받고 있다.  홍익대 앞 이리카페에서 열리는 ‘기형도 시를 읽는 밤’ 행사에는시인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성기완씨가 사회를 맡아 성석제, 한강, 이문재, 황인숙 등 문인들의 시 낭송과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리더 백현진씨의 음악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많은 이들이 “내 20대를 지배했던 시인, 그를 다시 읽고 싶습니다.” “10대때부터 30대 중반인 지금까지, 생이 메마를 때마다 여전히 ‘입 속의 검은 잎’을 펴듭니다.”란 댓글을 남기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는 22일은 영화배우 고 이은주씨의 4주기이도 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시작된 추모 행사에는 빠른 속도로 많은 네티즌들이 25살의 젊은 나이에 스러진 아름다운 여배우에 헌화하고 있다.  이은주씨의 팬클럽과 전 소속사 등에서는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21일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그녀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가 무료로 상영된다.  ‘요절’이란 공통점때문에 사람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드는 이로는 고 김성재씨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한 청바지 광고에 가수 김성재씨의 생전 모습이 다시 등장하면서 그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불붙고 있다. 그의 의문사를 재수사하라는 네티즌들의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  고 이주일과 고 이소룡에 이어 사후에 광고모델이 된 가수 김성재씨의 의문사는 네티즌들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재수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공소시효가 2년 남아있기는 하지만 2심에서 살인 혐의를 받던 여자친구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의 상고심도 기각됐으며 당시 판결이 잘못됐다는 새로운 증거도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송씨일가 간첩단 사건 27년만에 다시 법정에

    송씨일가 간첩단 사건 27년만에 다시 법정에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 불리는 ‘송씨일가 간첩단 사건’을 법원이 다시 재판을 하기로 결정했다. 송기준(81·징역 6년)·송기복(67·징역1년)씨 등 피고인 8명이 27년만에 법정에 선다. 송기섭(84세·징역 6년)씨와 송지섭(83·징역 7년6개월)씨는 지난해와 2006년에 숨져 가족이 대신 출석한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는 “당시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이 피고인들을 영장 없이 불법 연행해 최장 116일간 구금하고 고문 등 가혹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돼 송씨일가 사건에 대해 재심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1982년 9월10일 안기부는 “월북했다가 남파된 송창섭에게 포섭돼 서울·충북에서 25년간 간첩 활동한 그의 처와 아들 등 28명이 적발됐다.”고 송씨일가 간첩단 사건을 발표했다. 서울시 공무원, 대학 음악교수, 중학교 미술교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자백 말고는 물증이 없었던 터라 대법원은 안기부의 불법 구금이 인정된다며 두 차례나 무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그러나 고법이 모두 대법원 판결에 불복했고 사법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7차례 재판까지 열렸다. 1984년 11월, 피고인 12명은 징역 7년6개월~징역1년형을 확정받았다. 국정원 과거사위는 2007년 10월 “안기부가 대법관 인사 등을 대가로 재판 과정에 개입했고 법원이 이에 적극 협력했다.”고 발표했다. 형사소송법은 수사관의 폭행 및 불법구금이 확정판결로 밝혀지면 재심을 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송씨일가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7년)가 지나 안기부 수사관을 처벌할 수 없지만, 재판부는 국정원 과거사위 조사 결과를 확정판결을 대신하는 객관적인 증명으로 인정해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 “안 괜찮다”

    19세 이상 재외국민 240만명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공직선거법과 국민투표법,주민투표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당장 4월8일 실시되는 경기교육감 선거와 같은 달 29일 재보선부터 시행된다.국회는 국회 정치개혁위원회가 의결한 원안대로 가결했다.  그러나 선거부정을 방지할 보완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않은 채 섣불리 참정권을 부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0만명 정도가 투표 참여 예상  개정안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영주권자 전원에게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비례대표 투표권을 부여하고,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일시체류자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도 부재자 투표에 준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또 지방자치단체 관할구역에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에게는 지방선거 참여도 허용했다.  그러나 포함 여부를 놓고 여야간 의견이 엇갈린 선상 투표는 인정하지 않는 대신 선박이 정박한 항구에서 선원들이 부재자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단 우편투표도 제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추산하는 해외동포 수는 300만명 안팎.이 가운데 성인을 80%로 볼 때 19세 이상 참정권 대상자는 240만명으로 70~80%가 투표 참여 등록을 하면 대략 13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세 감시·선거 관리 어떻게 풀까 과제  그러나 재외국민 투표의 경우 불법행위 단속에 한계가 있고 사법권 발동에도 어려움이 있어 공정성 논란 등이 예상된다.또 우편·인터넷 투표 방식을 배제하고 비례대표에 대해서만 한정해 참정권을 부여하는 데 대해 “참정권의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비밀투표가 실질적으로 보장될지에 대한 걱정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인력과 예산 역시 무시못할 난제로 지적된다.실제 공관 등 장소의 제약으로 투표율이 극히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 선관위도 이번에 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만큼 참여보다는 제도 정착에 무게를 두고 있다.재외국민의 3~5%밖에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최악의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유세 방식이나 선거감시 인력 충원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선관위는 우선 국내에서 송출되는 위성방송이나 국내 인터넷을 통해서만 유세나 선거운동을 허용할 예정이지만 이렇게 되면 유권자들의 알 기회가 제약될 수밖에 없다. 선관위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하지만 홍보 비용과 투표용지 배포 비용만 130만명이 투표에 참가할 경우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390억원, 50만명이 참여하면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투표용지 배포 대상이 전세계에 퍼져있다 보니 국제우편비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선관위는 또 여러 제약 탓에 원칙적으로 감시망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선거 관리와 관련,국제 형사권 공조 등을 활용하고 현행 6개월인 공소시효를 5년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실효성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인다.  외교 공관에 마련될 투표소마다 최소 1~2명의 공무원을 파견한다는 계획이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정당의 해외지부가 저지른 부정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해외한인교류 협력기구 대표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비례대표에 대한 투표권만 부여하는 것에 대해 법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화성 ‘살인의 추억’ 형사가 본 강호순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화성 ‘살인의 추억’ 형사가 본 강호순

    “검거된 강호순을 보면서 마음속의 큰 짐을 덜었다.” 1986~91년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고 2005년 퇴직한 하승균(63) 전 임실경찰서장은 이렇게 말했다. 2006년으로 공소시효가 끝나버린 화성 사건처럼 이번 사건도 영구미제로 남을까봐 두려웠던 탓이다. 그는 2005년 11월 퇴임하기 직전 경기지방경찰청 수사지도관으로 일하며 이번 경기 서남부 실종사건 수사를 지휘한 적도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경력 34년의 베테랑 강력통이었던 하 전 서장은 “강호순은 전형적인 연쇄살인범”이라고 잘라 말했다. 피해자를 유인해서 서너 시간 안에 성폭행과 살인, 암매장까지 끝낼 정도로 주도면밀한 것을 보면 사람을 죽이면서 양심의 가책은 전혀 갖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 전 서장은 “강이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한 말, 나는 믿지 않는다. 치밀한 범행수법으로 미뤄 보면 뉘우치고 반성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면서 “살인의 기억은 잘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강은 항상 살인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다음 범행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순이 검거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은 이번 사건과 화성 사건을 비교했다. 혹자는 강이 화성 사건의 범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 전 서장은 “범행수법이 다르다. 동일범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수사에서는 범행수법을 중요시한다. 범인은 가장 즐겨 쓰는 방법이나 제일 손쉬운 방법을 택하기 마련이다. 화성 사건은 시체를 많이 훼손한 반면 강은 성폭행 후 시체를 바로 암매장했다.”고 설명했다. 화성 사건을 회고하며 하 전 서장은 새삼 후배들이 자랑스러워진다고 했다. “옛날엔 수사기법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원시적이었다. 지금 흔히 쓰이는 DNA(유전자) 분석기법도 1987년에야 겨우 들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과학수사가 발전해 폐쇄회로(CC)TV로 범인을 검거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1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을 걱정하며 하 전 서장은 “제대로 된 처벌”을 주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특파원 칼럼] 日의 범죄피해자 권리 확대 정책/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日의 범죄피해자 권리 확대 정책/박홍기 도쿄특파원

    가차없다. 철저한 엄벌주의다. 범죄를 대하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다. 범죄자는 차치하더라도 용의자로 지목되는 순간 얼굴에 신상, 심지어 가족들까지 드러나기가 일쑤다. 범죄자나 용의자의 인권 침해, 무죄추정의 원칙은 사실상 뒷전이다. 범죄자가 미성년자가 아닌 다음에는 한국식의 ‘퍼즐게임’이 없다. K, P, 아무개 등의 이니셜이나 익명이 아닌 실명을 쓰는 까닭에서다. 모자를 눌러씌우는 것도 모자라 마스크까지 씌우는 과잉 보호는 찾아볼 수 없다. 모자이크 처리도 없다. TV나 신문의 사건보도에 여과장치가 없는 듯하다. 미디어의 선정성 탓도 없지 않다. 그러나 사회적 흐름이자 암묵적인 합의이기에 반대의 소리는 크지 않다. 범죄자 즉, 가해자의 인권 보호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인식에서다. 게다가 집단, 조직, 연대 책임의 풍토 속에 구성원의 일원이 범죄라도 저지를 경우엔 설사 사소하더라도 관리자가 사과와 함께 머리를 숙인다. 관료도, 사장도, 대학 총장도 예외란 없다. 마치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파괴한 데 따른 관리 소홀의 ‘죗값’을 치르는 절차 같다. 관행에 얽매인 형식적인 제스처로 비쳐질 수도 있다. 분명한 점은 한국과 비교해 대응 방식이 사뭇 다르다는 사실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지난해 12월1일 형사재판에서 변혁을 꾀했다. 다름아닌 피해자 참가제다. 피해자 권리의 보장이자 실현이다. 형사소송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할 만하다. 따지고 보면 ‘전국 범죄피해자들 모임’의 9년간에 걸친 기존 법적 사고틀과의 투쟁에 대한 결과다. 피해자나 유족은 더 이상 법정 방청인이 아닌 재판 당사자로서 참여, 증인이나 피고인에게 신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양형에 대한 의견도 낼 수 있다. 대상 재판은 살인, 상해치사, 성범죄 등의 중대 범죄에 한정됐다. 다만 피해자 측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1월23일 도쿄지법에서 개정법에 의거, 교통사고 과실치사죄 재판에 유족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법정의 풍경은 이랬다. -피해자의 형, “어째서 한 번밖에 사죄하지 않았습니까.” -피고인, “한 차례밖에 유족을 찾아가지 않았지만 피해자의 넋을 위해 늘 향을 올리며 속죄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부인,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고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형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제 의견이 판결에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피해자 측은 감정을 억누르며 피고인과 재판장에게 하고픈 말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종전의 형사재판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법정이 피해자 측에서 스스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바뀐 것이다. 일본은 피해자 권리 보장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공소시효의 손질이다. 피해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지는 데다 DNA감정 등 과학수사의 진보로 장기적인 증거보존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초점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의 현행 25년 시효기간을 40∼50년으로 늘리거나 아예 없애느냐다. 피해자 측의 청구에 의한 시효 중지도 논의 대상이다. 범죄피해자의 권리 및 보호 강화는 세계적인 대세다. 국민 법감정의 반영이다. 일본은 유엔의 사형 폐지권고에 대해 “국민의 감정이나 범죄의 상황을 고려해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거부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 정서와 맞아떨어진 덕에 피해자 참가제를 비교적 빨리 시행할 수 있었다. 한국은 뒤늦게나마 지난해 11월 범죄피해자 권리선언을 채택, 피해자의 권리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 만큼 좀더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제대로 구별해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도 이뤄졌으면 한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여성권리 새 장” “부부관계 법통제 무리”

    부부간 성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강간죄를 적용한 부산지법의 판결에 대해 법조계와 여성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다 폭넓게 인정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부관계를 법으로 통제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도 있었다.여성사건 전문 김삼화 변호사는 “법조계 내에서 아내를 성폭력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번 판결은 진일보한 것으로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첫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부부강간죄 성립을 주장해온 여성계는 이 기세를 몰아 부부강간죄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2007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서 부부강간죄 법제화를 권고했음에도 그간 강제추행만 인정한 판례보다 진일보한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이 부부 사이에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음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소재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에 ‘부인’을 포함시킬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간죄의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악용해 남편을 고소하는 사건이 늘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부부 문제를 공권력을 빌려 처벌하기보다는 이혼 절차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이석 김민희기자 hot@seoul.co.kr
  • 김상철 前서울시장 약식기소 공금 4억 9000만원 횡령혐의

    김상철 전 서울시장이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에서 받은 정부 보조금 등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처음 사건을 수사할 때는 전액 변제됐다는 이유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으나, 고소인들의 항고 끝에 재수사에 착수해 김 전 시장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지익상)는 지난 19일 김 전 시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전 시장은 회장직을 맡고 있는 태평양아시아협회에서 받은 정부 보조금 등 4억 9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협회는 내부 및 회계법인 감사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김 전 시장이 협회비 5억여원을 자신이 운영하는 주간신문인 미래한국신문으로 이체하는 등 공금 10억여원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진정했다. 이에 검찰은 초기수사에서 횡령액 일부에 대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지난 5월 전체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다. 하지만 고소인들은 이에 불복, 항고했고 고검 역시 수사가 미진했다면서 최근 수사 재개 명령을 내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탁신 “공소시효 10년간 귀국 않겠다”

    권좌에서 쫓겨나 지난 8월 영국으로 도피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대법원의 부패혐의 공판에 참석은커녕 공소시효가 소멸되는 10년간 귀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2일 방콕포스트 보도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1일 밤 수도인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 운집한 8만명의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이용한 연설을 통해 “나는 귀국을 원하고 여러분이 그립지만 그럴 수 없다.”면서 “내가 귀국할 길은 국왕, 또는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설 모습은 2대의 대형 멀티비전으로 중계됐다. 그는 이어 “우리가 민주주의를 신봉하지 않고 이 땅에서 독재를 청산하지 않는 한 평화 국가를 건설할 기회는 상실된다.”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 이날 집회는 탁신이 만든 친정부 단체 반독재민주주의연합전선(UDD)에 의해 소집됐으며, 탁신은 10분간 연설했다. 태국 대법원은 지난달 21일 피고인 궐석재판을 통해 탁신에 대해 국가반부패법상 권력남용죄를 적용해 징역 2년형을, 부인 포자만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태국 법정은 또 권력남용과 부정축재 등 다섯 가지 혐의로 각각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쌀직불금 부당 수령 공직자 전원 파면하라”

    쌀직불금 불법수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여야가 합의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적발된 공무원들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과 바른교육시민연대 등 6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준법운동시민연합 준비위원회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쌀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공직자는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공직에서 근무할 자격이 없다”며 “정부는 부당 이익을 즉각 환수하고 관련 공직자들을 즉각 사퇴시키라”고 요구했다. 또 이 단체는 “정부는 공직사회 윤리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법제정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공무원 범죄의 형법상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입법청원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CB 저가발행’ 엇갈린 판결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같은 사안을 유죄로 판결한 사건이 이미 대법원에 올라가 있어 ‘엇갈린 판결’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10일 항소심 재판부도 선고에 앞서 “대법원에서 정리돼야 할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사건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가운데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에 대한 배임혐의에 관한 것이다. 이는 이 전 회장의 첫 번째 공소사실이기도 하다.2003년 12월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는 특경가법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1·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 CB 발행에 따른 배정방식을 ‘제3자 배정’으로 봤으며, 배임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 허 전 대표이사 등에 대한 사건은 4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에서 심리 중이며, 전원합의체에서 판단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날 조준웅 특검이 밝혔듯이 이 전 회장의 사건이 상고되면 전원합의체로 갈 수밖에 없다. 두 사건이 유·무죄로 결론이 달라 대법관 전원이 판례 변경 여부를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변호사 시절 에버랜드 사건을 맡아 허 전 대표이사를 대리했던 이용훈 대법원장은 재판에서 제외된다. 서울고법의 이날 선고로 에버랜드 사건을 둘러싼 법리는 팽팽하게 맞서게 됐다. 이번 재판부는 “지배권 이전을 목적으로 저가에 발행된 CB는 적정가로 발행됐을 때만큼의 자금이 들어오게 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단지 조세회피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발행한 CB는 어떠한 경우에도 회사에 손실을 끼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는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CB는 어떤 가격에 발행되었고, 누구에게 먼저 배정되었느냐에 따라 회사나 주주의 손해 여부를 판단해 불법인지, 아닌지를 정했던 기존 재판부들의 결정과 다른 대목이다. CB 헐값발행으로 회사에 ‘더 들어올 수 있었던’ 자금과의 차액만큼 손해가 났다는 판단에 따라 허 전 대표이사 등에 대해 내렸던 유죄 판결과는 완전히 상반된 결론인 것이다. 1심 때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한 삼성SDS BW 저가발행 혐의는 같은 이유로 무죄 선고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누가 자빠지나” 여야 재·보선 촉각

    “누가 자빠지나” 여야 재·보선 촉각

    여의도가 떨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9일로 다가옴으로써 여야는 벌써부터 재·보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현재 검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정국교, 무소속 김일윤 의원 등 4명을 구속 기소했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한나라당 구본철 의원 등 23명을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 등 6명은 1심에서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고 확정이 예상된다. 불기소 의원은 67명이다. 정당별로는 벌금을 포함한 기소자 33명 중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6명, 친박연대 3명, 창조한국당 2명, 민노당 1명, 무소속 4명 등이다. 결국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설 국회의원은 27명으로 내년에 줄줄이 재·보선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의원직 상실이 위태로운 의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일반 형사사건으로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8일 현재까지 18대 의원 중 10명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일반 형사사건 등으로 1심 또는 2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친박연대와 무소속이 각각 3명인 것을 비롯해 민주당 2명, 한나라당·창조한국당이 각 1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29일에 치러질 재·보선이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법원도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재·보선은 대선 이후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향방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의원 대다수가 야당에 집중돼 있는 점은 향후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1심 재판을 마친 7명 중 1명만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다. 반면 민주당은 기소된 의원 7명 중 3명,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각각 3명과 1명이 기소돼 모두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무소속은 4명 중 2명이 ‘금배지’를 떼일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창조한국당 문국현 의원이 불구속 기소됨으로써 최근 미국에 연수 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여야간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창조한국당 등 야권은 문 의원의 기소가 ‘이재오 살리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선거법위반 기소 18대의원 32명

    대검 공안부(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30일 18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한나라당 유재중(부산 수영)·최구식(경남 진주갑)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오는 9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18대 총선과 관련해 기소된 현직 의원은 모두 32명으로 늘어났다.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6명, 친박연대 3명, 창조한국당과 민주노동당 각각 1명, 무소속 4명 등이다. 검찰은 이날까지 18대 총선 당선자 100명(중복 입건 1명 제외)을 입건해 32명을 기소(구속기소 3명 포함)하고 67명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의원 가운데 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경우는 체포영장이 청구돼 국회에 계류 중인 문국현(서울 은평을) 창조한국당 의원과 사전선거 운동 혐의로 벌금 70만원이 확정됐으나 최근 또 고발장이 접수된 민주당 유선호(전남 장흥·영암) 의원이다.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김성수(경기 양주·동두천)·김성태(서울 강서을)·장윤석(경북 영주),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안민석(경기 오산)·최철국(경남 김해을) 의원을 무혐의 처리했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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