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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침공 후 560명 죽고 1697명 다쳤다…우크라 국토방위군, 이례적 피해 발표

    러 침공 후 560명 죽고 1697명 다쳤다…우크라 국토방위군, 이례적 피해 발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5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나토치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후 국토방위군은 사망자 561명 외에도 부상자 1697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자국 군인의 피해 규모를 언급하길 피해왔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중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2500~3000명이 전사했으며 1만 명가량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내무부 산하인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름(크림)반도를 장악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노리는 등 위협이 증가하자 창설된 부대다. 병력은 6만 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2014년 극우민족주의 부대였던 아조우 연대를 흡수하기도 했다. 아조우 연대는 신나치 성향과 같은 극우민족주의가 강한 집단이었으나, 국토방위군에 편입되면서 이런 성향은 희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 군인 1000여 명이 버티며 결사 항전 중이지만,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전력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 아조우스탈에 있던 민간인들은 현재 대부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우크라이나군 부상자를 대피하도록 해주면 대가로 러시아군 포로를 석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제안을 밝히고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러軍과 싸우는 우크라군…최전선 중심엔 평범한 국민들 존재

    러軍과 싸우는 우크라군…최전선 중심엔 평범한 국민들 존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던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뜻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예상밖의 선전의 중심에는 가족과 생업을 뒤로한 채 조국을 위해 최전선에 나선 평범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존재한다.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 도시인 이지움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소개했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시크)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최근 이지움을 완전히 점령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지움에서 운전병을 맡은 22세 우크라이나 여성 안나 아르히포바는 전쟁 전 북동부 도시인 폴타바에서 물류 매니저로 일했다. 전쟁이 일어나자 그에게 닥친 가장 큰 걱정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러시아와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했고 현재 최전선 이지움에서 트럭을 몰며 작전을 수행한다. 그의 가냘픈 체구는 건장한 남성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띈다. 최전선에서 싸우는 여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남성들에게 매우 짜증이 난 상태다. 그는 “모든 남성이 나를 두고 전쟁터에 있을 것이 아니라 집에서 아이를 낳고 키워야 할 때라고 말한다. 아이를 낳고 싶다면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34세 남성 알렉스는 하르키우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그는 지난해 고향 땅에 자신만의 통 나무집을 지었지만 전쟁 직후 집은 깊이 5m짜리 구덩이로 변하고 말았다. 현재 그의 집은 러시아군으로부터 노획한 전차다. 전차에 ‘버니’라는 이름도 붙였다. 그는 “어쩌다 보니 버니는 내 개인 전차가 됐다. 전차를 가졌으니 마치 지휘관이라도 된 기분”이라며 웃었다.27세 남성 블라드 소르드는 2014년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을 때 19세였다. 출판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그는 현재 전쟁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다. 그는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전쟁 속 일상의 모든 것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 허은아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 고민정 “수없이 다닌 곳”

    허은아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 고민정 “수없이 다닌 곳”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뚝섬 한강공원 쓰레기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논쟁은 고 의원이 지난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고 의원은 뚝섬유원지 전망문화콤플렉스 주변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며 “전체 서울시 조망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귀갓길이나 출근길에 한번쯤 둘러봐 달라”고 했다. 그러자 허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 지역구 환경 미화도 정치적 공세로 삼으려는 고민정 의원님”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 시장을 거론하며 뚝섬 한강공원의 미화상태를 말씀해 주셨다. 오 시장까지 겨냥해서 지적해야 할 문제라기에 그 동네 지역구 의원은 누구길래 그러나 살펴봤더니 황당하게도 고 의원 본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환경 미화 하나까지 정치 공세로 연결짓는 노력은 가상하나 아직도 국회의원으로서 본인의 책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라면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든지 환경 미화를 위한 인력 상황을 점검하고 왜 공백이 발생했는지 알아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시는 것이 하셔야 할 일 아니겠나”라 지적했다. 이에 고 의원도 반박글을 올려 논쟁을 이어갔다.  그는 “허 의원님, 모든 시설에는 책임자가 있기 마련이다”라며 “광진구 안에 있어도 구청이 할 수 있는 일, 시가 할 수 있는 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나뉘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과 책임이 함께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이다”라며 “저도 처음에 구분이 잘 되지 않았지만 지역구 의원을 하시게 되면 차차 알게 되실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말씀하셨다.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는 입법이다”라며 “지역구 의원들은 거기에 플러스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물론 아쉽게도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그곳은 제 지역구가 맞다”면서도 “지난 2년동안 수없이 다녔던 곳이기에 지적한 것이고 공개적인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 헤어진 여자친구 집 앞에 고기 꽃다발 공세...50대 집행유예

    헤어진 여자친구 집 앞에 고기 꽃다발 공세...50대 집행유예

    헤어진 여자친구를 지속해서 괴롭힌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황형주 판사는 A(50)씨에게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죄를 적용,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으로 피해자와 그 부모가 상당한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접근금지를 명하는 처분을 받고도 이를 위반한 점,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고 향후 피해자에게 연락하거나 찾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8일 오후 전 여자친구 B씨 집 문 앞에 고기를 두고 가는 등 10차례에 걸쳐 고기나 커피, 꽃다발 등을 집 앞에 두고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사귀다가 올해 1월 헤어졌다. 헤어진 뒤 A씨는 B씨 집에 허락 없이 침입하면서 괴롭히다가 올해 2월 법원으로부터 B씨 주거지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기도 했다.
  • 권성동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권성동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향해 “당선될 경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말했다. 최근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전 지사의 출마 선언은 한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이재명이 적시돼 있다고 한다.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인 대장동 원주민들은 이 전 지사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8일 만에 검수완박 악법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 의도와 달리 이 전 지사 의혹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바로 인천 도망”이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저는 강원랜드 의혹 사건으로 수사받을 당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며 “이 전 지사는 모든 의혹 앞에 자신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방탄용 출마’라는 국민의힘 공세에 맞서 ‘철통 방어’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9일 YTN 라디오에서 “(수사 방탄용이란 지적은) 이 전 지사의 재등장에 대한 부담을 갖는 국민의힘이 만들어내는 논리”라며 “이미 관련된 수사는 수사대로 다 진행이 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 “日 외무성 광고 대응…욱일기는 전범기” 일본어로 日유튜브서 알린다

    “日 외무성 광고 대응…욱일기는 전범기” 일본어로 日유튜브서 알린다

    일본이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고 알리는 영상이 일본 유튜브에서 일본어로 광고된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11일 “일본 외무성이 최근 욱일기 관련 한국어 영상을 한국 유튜브에 광고한 데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비를 들여 광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말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라는 영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욱일기 미화 내용으로 한국 유튜브에 한국어 광고로도 등장했다. 2분 분량의 서 교수 영상은 이에 대한 ‘맞불 작전’인 셈이다. 영상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한 것으로 이번에 일본어 음성과 일본어 자막을 넣었다. 영상은 욱일기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를 지닌 전범기이며 독일은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월드컵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항의를 통해 수정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이 문제가 된 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일본의 해당 팀에 1만5000달러(약 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사실도 적시했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영상은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빼놓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1870년 일본 육군 군기, 1889년 일본 해군 깃발로 채택된 욱일기는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제국주의 전범기’라는 비판이다. 그는 “사비로 광고를 진행해 일본 정부의 물량 공세만큼의 광고 집행은 못하지만, 누리꾼과 각종 SNS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오일만 논설위원

    중국이 G2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결정적 계기는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다. 중국은 미국 중심의 국제 분업 체제로 편입되면서 수출대국이자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솟았다. 당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에 경제적 자유를 도입해 정치적 자유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후원자를 자임했다. 소련 붕괴 이후 세계 패권을 장악한 미국은 개혁개방에 나선 중국을 미국 주도의 자본주의 체제로 편입시키려는 원대한 구상이 있었다. 중국의 값싼 공산품을 토대로 미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이른바 ‘차이메리카’(미중의 경제적 상호의존) 시대의 도래다. 영리한 중국은 경제성장이란 전리품을 챙겼지만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이 ‘9·11 테러’(2001년)와 금융위기(2008년)로 발목이 잡힌 사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다. 2010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세계 2위 일본을 추월했다. 깜짝 놀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 아시아 회귀전략(Pivot to Asia)으로 대중 포위전략에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본격적인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트럼프의 바통을 이어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을 앞세워 대중 공세를 강화한다. 그가 한일 순방 기간(20~24일) 미국 주도의 지역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킬 것이란 외신 보도가 쏟아진다. IPEF는 미국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체로 중국 견제의 성격이 짙다. 2019년 중국 주도로 출범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맞불을 놓으면서 이 지역에서 미중 패권 경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공급망 안정과 디지털 경제, 인프라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며 정치경제 네트워크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동맹 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도 미국 주도의 IPEF를 경제안보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다급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른팔 격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어제 대통령 취임식 축하사절로 보냈다. 미중 패권 경쟁시대 한국의 지정학적 몸값이 한껏 높아진 것을 피부로 느낀다.
  •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지 5년 만에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치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 총리 후보자 인준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해 113석이 됐지만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일부 의원이 탈당하면서 현재 109석이다. 다음 국회가 들어서는 2024년 6월까지는 여소야대 국면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21대 국회를 이끌어 가려면 168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정부에서는 여당이 됐으나 의회로서는 아직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서 민심을 얻고자 한다면 새롭게 출발하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헌법을 지키면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대치 지점은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다. 총리 인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취임 나흘 뒤에, 박 전 대통령 때는 이튿날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1호 안건’으로 결재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이 ‘1호 결재’로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서둘러 인준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임명 동의안 표결은 동의안 제출 후 2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오는 30일 전에만 본회의에서 표결하면 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빨리 인준을 위한, 국회 동의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이 양심이 있다고 믿는다. 동의를 안 해 준다고 하면 결국 발목 잡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 전망도 녹록지 않다.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다른 장관의 연계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한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선에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민주당은 이날 한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한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막을 방법은 없는 만큼 여론전에 집중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한 것이고 특위 의견을 지금으로서는 존중하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거(표결 결과)를 결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 날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한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17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30분에 종료됐다. 한 장관 후보자는 딸의 스펙과 관련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하자 한 장관 후보자는 “그렇게 한 것이 맞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 바이든 “푸틴, 전쟁서 출구 못 찾아…해결책 찾아야”

    바이든 “푸틴, 전쟁서 출구 못 찾아…해결책 찾아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교외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매우 계산적이라고 말하면서도 “그가 지금 당장 (전쟁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서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러시아의 출구전략)에 대해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와 유럽을 분열시킬 것으로 오판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는 푸틴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섰고, 서방의 지원 속에 우크라이나는 3월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군사적 중립국이었던 핀란드,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서두르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미국은 또 푸틴 대통령의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 연설에 대해서는 진실을 호도하는 ‘역사 수정주의’라고 말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끌었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은 명백히 터무니없다”며 “그의 연설은 허위 정보의 형태를 취한 역사 수정주의”라고 말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푸틴은 축하해야 할 승리가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로서는 승리를 선언할 이유도, 이미 2개월 넘게 끌고 온 전쟁을 선포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CNN에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전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서방의) 군사 인프라가 전개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최신 무기들이 정기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목격함에 따라 (서방의) 공세에 대한 선제 대응을 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명 ‘특수군사작전’에 대해 서방에 책임을 돌렸다.
  • 한동훈, 자녀 스펙 논란에 “송구”…조민 일기장 압수 여부 “잘못 아신 것”

    한동훈, 자녀 스펙 논란에 “송구”…조민 일기장 압수 여부 “잘못 아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답했다. ● 조 전 장관 반박에 “전혀 다르다” 조 전 장관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교 시절 일기장은 압수해갔다”고 반박하자 한 후보자는 “수첩, 일정표를 말한 것으로 일기장과 일정표는 전혀 다르다”고 재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70차례나 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도 “장소별로 말하는 것이기에 70차례를 했다는 게 아니다”라며 “70번 압수수색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에는 “금시초문”이라며 “전 이미 검사가 아니고 앞으로도 검사할 생각이 없다”며 “저야말로 검사로부터 독직폭행까지 당한 피해자로, 검찰 이익을 대변한다는 방식으로 앞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에 사용 안 돼” 한 후보자는 논문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또한 “그 시기가 지방으로 좌천되어 있을 때라서 상황을 몰랐다”며 “논문 수준은 아니며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한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 2~3페이지 많으면 6페이지의 영문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 출신 ‘대필 작가’인 ‘Benson(벤슨)’이 ‘논문’을 작성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은 있는데 벤슨이라는 사람하고는 어떤 접촉을 하거나 돈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무료 수학 강의 전자책 자료는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후 원저작권자에게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딸의 봉사 활동 논란에는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노트북 기부 “장려할 부분 아닌가” 노트북 기부 논란에는 “폐기처분을 할 것을 기증한 것인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최강욱 의원이 노트북 기부 주체가 ‘한○○’으로 한 후보자의 딸이라고 지적하자 그는 “그 부분은 ‘영리 법인’으로 돼 있는 걸 보면 ‘한국쓰리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 기부 주체를 딸로 보도한 한겨레를 고소한 상태다. 그는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지적엔 “악의적 보도기 때문에 없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 미성년 상태로, ‘좌표 찍기’ 후에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 등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저를 죽이겠다는 식의 이메일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자료가 삭제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봉사활동 가담자들도 다 미성년자”라며 “공격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내리는 걸 뭐라고 욕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 ‘스펙 판박이’ 지적에 “모른다” 딸의 스펙 쌓기 관련해 ‘처가까지 동원된 스펙 쌓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제 공직 적합성을 보는데, 저와 관계없는 조카가 대학 간 걸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반칙이 있거나 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질 기회는 아니며 제 딸이 운이 좋고 혜택받은 것”이라며 “딸에게 나중에라도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딸 스펙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청문회 시작 14시간 30분 만에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가 자녀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10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김종민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하자 “그렇게 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압수물 공개하라” “diary” 아닌가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자의 대답에 재반박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2019.9.23. 자택 압수수색 목록. 딸 일기장 압수하지 않았다고?”라며 ‘수첩’ 글귀가 수기로 적힌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후 “이제는 ‘일정표’라고 한다”며 “압수수색한 일기장 앞에 연별 월별 일정표가 있다. 그리고 그 뒤 부분에 날짜별로 딸의 내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일정표’라고 하는 압수물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에게 하나만 물어본다. 압수해간 ‘수첩, 일정표’ 커버에 뭐라고 써 있었나”라며 “혹시 ‘diary’라고 새겨져 있지 않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말장난을 한다”고 덧붙였다.
  • 민주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 韓 “조국 수사 사과할 일 아냐”

    민주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 韓 “조국 수사 사과할 일 아냐”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모 찬스’ 의혹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후보자는 “봉사활동은 오히려 장려할 일”이라고 발끈했다. 국민의힘은 “스펙쌓기가 왜 문제냐”며 한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공전 끝에 이날 오후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이라며 드라마에 빗대 자녀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장녀뿐만 아니라 조카들, 처가 식구들이 동원된 스펙 공동체”라며 “따님과 이종사촌의 스펙 관리가 똑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한 후보자 자녀의 전자책이 의혹 제기 이후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전형적인 증거인멸”이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자는 “논문 수준은 아니고 고등학생 연습용 리포트”라며 “그것이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가족찬스’로 기업에서 노트북을 받아 기부 스펙을 쌓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업에서 폐기처분할 불용 노트북을 기부한 것은 오히려 장려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맞섰다. 그러면서 “좌표찍기를 당한 이후에 메일 등으로 감담할 수 없는 욕설이 와서 딸이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이 딸 조민씨가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재판을 받은 것과 같은 잣대를 한 후보자 가족에게도 갖다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딸의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과하다”고 반박했다. “우리 수사 기관이 먼저 투명하게 밝히면 어떤가”라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는 “뭐에 대해 수사할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 후보자는 “(당시)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가 진행되던 도중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고교생 시절 일기장을 압수해 갔다’는 반박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민 의원이 지적하자 “그게 수첩을 말한 거다. 일정표다”라며 “(일기장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또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먼지털이식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석 달 정도가 총수사기간이었다. 70번의 압수수색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는 음모론으로 대응해 더 깊이 파악하기 위한 수사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가족에게 사과할 의사가 없냐는 질의에는 “제가 사과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확인했다. 한 후보자는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을 고소한 것이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고소 취하 의사를 묻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지적에 “한겨레의 이번 보도는 ‘별장 성접대 보도’와 유사한 패턴”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악의적으로 명확하게 사실이 아님에도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겨레는) 제 딸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정상적으로 기부했다고 입증한 걸 다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면 톱 제목에 떡 하니 ‘딸 명의로 기부했다’고 썼다”고 했다. 한겨레는 2019년 10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현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 진술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확보했는데 검찰이 이를 덮었다는 취지의 오보를 했다. 한겨레가 해당 기사를 보도한 직후 윤 당선인은 “사실무근”이라며 한겨레 기자를 고소했으며 2020년 5월 한겨레가 사과문을 신문에 게재하자 취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동훈 지키기’에 나섰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스펙을 쌓는 것이 왜 비난의 대상이 됐냐”면서 “그 과정에서 불법이 있거나 공정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지 조 전 장관과 같은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맹공을 퍼붓던 민주당이 머쓱해진 장면도 나왔다. 김남국 의원이 딸 논문 작성 의혹과 관련해 “공학 실험 관련 논문을 1저자로 이모하고 같이 썼다”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 알려 달라”고 맞섰다. 김 의원이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인 이모 교수와 쓴 논문을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쓴 것으로 오인해 잘못 질의한 것이다. 한 후보자는 입각통보를 받은 시기와 관련해서 “(발표) 전날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에는 “당선인 댁에 가서 인사를 드린 적이 있다”고 답하며 가까운 관계가 유지됐음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상설특검을 도입할 용의에 대해 묻자 “후보자 신분에게 물어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 “핵심 자료 누락” “최강욱은 빠져야” 한동훈 오전내내 여야 싸움 구경만

    “핵심 자료 누락” “최강욱은 빠져야” 한동훈 오전내내 여야 싸움 구경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개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파행 끝에 오후부터 이뤄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한 인사말을 문제 삼았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판 하자는 것이냐’며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작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과잉수사 부분과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특히 한 후보자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두고 민형배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면서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며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 첫 과제는 한반도 긴장 완화… 북미대화 재개만이 답[尹정부 4대 과제·해법]

    첫 과제는 한반도 긴장 완화… 북미대화 재개만이 답[尹정부 4대 과제·해법]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한반도 긴장 완화라는 난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선제적인 대화 제시 등을 통해 주도권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은 2018년 비핵화 의지의 증거라며 폐기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지난 3월부터 복구하기 시작해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달 안으로 핵실험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도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 전후 소형화·경량화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당국이 공개적으로 핵실험을 경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새 정부는 북의 위협에 대한 대응·억제 능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목표로 한 협상 가능성은 열어 국면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협상 국면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마이웨이로 공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반도 긴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을 설득해 수동적 대북정책을 바꾸고 북한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새 정부가 핵위기 악화를 방지하려면 협상 국면으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핵실험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결국 북미 대화의 재개”라고 했다. 대북 제재 강화가 우선이라는 시각도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국제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제재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해 도발에는 불이익이 따른다는 것을 북한이 자각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한 후보자, 검수완박 법안 정면 비판 민주당 “조국 수사는 과잉, 인정해야”한 후보자 “수사하지 말라는 거냐”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개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파행 끝에 오후부터 이뤄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한 인사말을 문제삼았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판 하자는 것이냐’며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작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과잉수사 부분과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특히 한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두고 민형배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면서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며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오히려 ‘여론을 가지고 장난친 것은 후보자’라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 그러면 저희가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 美 전쟁연구소 “러시아, 도네츠크·루한스크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병할수도”

    美 전쟁연구소 “러시아, 도네츠크·루한스크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병할수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러시아가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을 일명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석한 일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하나의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병하거나 러시아에 직접 합병함으로서 두 공화국의 위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은 2014년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 간의 전쟁에서 친러 반군이 독립을 선포한 지역이다. 친러 반군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점령하고 인민공화국을 설립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물론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점령한다는 목표가 사실상 좌절된 뒤 ‘돈바스 해방’으로 침공의 목표를 수정한 바 있다. 전쟁연구소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합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연구소는 “러시아 강국은 마리우폴을 러시아의 경제체제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건설 및 지역개발 부총리가 이날 마리우폴을 방문해 데니스 푸시린 DPR 수장과 만나 마리우폴 항구를 둘러본 사실을 전했다. 전쟁연구소는 “러시아가 마리우폴 항구를 활용하고 도시의 교통 인프라를 러시아의 지역 경제 의제로 통합하려는 크렘린의 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기념일(9일)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군은 전선 전반에 걸쳐 이렇다할 진격을 하지 않았다고 전쟁연구소는 설명했다.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러시아군이 병력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지 못한 채 하르키우로 재배치할 수 밖에 없었으며 돈바스 지역에서는 7일 포파스나를 확보한 이후 실질적으로 영토상의 이익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수일 내에 남부 헤르손 주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 윤호중 “한동훈 ‘법조 소시오패스’ 의심…즉각 자진사퇴해야”

    윤호중 “한동훈 ‘법조 소시오패스’ 의심…즉각 자진사퇴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요리조리 발뺌하는 한 후보자를 보면 죄책감도 없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 지금 즉각 자진사퇴를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오늘 ‘내로남불’의 끝판왕인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며 “(한 후보자는) 자녀 논문표절, 대필, 금전 공여를 통한 기사 등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비리를 풀코스로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엄마, 이모, 할머니, 사촌까지 ‘스펙 품앗이’를 했고 스카이캐슬은 비교도 할 수 없는 한동훈 ‘캐슬패밀리’가 등장했다”며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법질서를 말로 앞세우기보다 한 후보자 일가의 비리부터 발본색원해야 한다. ‘조국 법’과 ‘한동훈 법’이 달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윤 위원장은 “시작부터 도덕적으로 지탄받고, 살아온 삶에 비위가 가득한 장관으로는 결코 국민 신망을 얻을 수 없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제 후보들을 과감히 교체하고 윤 당선인 본인이 주장한 ‘공정한 삶을 산 깨끗하고 신뢰받는 후보’들로 다시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지지했든 반대했든 모두가 국민 목소리다. 비판의 목소리에서 새로운 국정 운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 최우선의 기치 아래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언제나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전세금 과다 인상·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등을 들어 한 후보자가 장관직을 맡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이 ‘아빠 찬스’를 활용해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대대적 검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문대통령, 전현직 참모들에 “평가는 역사와 국민이 하는 것”

    문대통령, 전현직 참모들에 “평가는 역사와 국민이 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전·현직 참모들에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역사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도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나와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현직 참모들과 임기 마지막 만찬을 하며 이같은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만약 우리가 사심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소개한 뒤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퇴임 후 삶에 관한) 대통령의 소박한 꿈이 이뤄질지 여부는 국민의힘에 달렸다”며 “국민의힘이 제발 전직 대통령을 정치적인 이유로 소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번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근거 없는 공세를 하는데, 자기 정치와 어젠다로 국정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다리에 총격받고도 운전대 안 놔…주민 대피시킨 우크라 15세 소녀

    다리에 총격받고도 운전대 안 놔…주민 대피시킨 우크라 15세 소녀

    우크라이나에서 15세 소녀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다친 민간인들을 태운 차를 몰고 안전지대까지 탈출했다. 소녀 역시 운전 중 총격받아 다리를 다쳤으나 끝내 운전대를 놓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시크(루한스크) 주지사는 6일 텔레그램에 소녀의 악몽 같은 탈출기를 전했다.영상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소녀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구급차에 실린 채 차량을 이용한 탈출 여정 동안 지뢰밭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를 회상했다. 소녀는 원래 남성 3명, 여성 1명과 함께 바흐무트에서 약 32㎞ 떨어진 루한시크주 도시 포파스나에서 탈출하는 차량의 동승자 중 1명이었다. 그러나 일행이 도시를 탈출할 때 운전자 남성을 비롯한 남성 2명이 러시아군의 공격에 크게 다치면서 소녀가 운전대를 잡아야 했다. 운전 면허증은 없으나 운전을 배운 적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소녀는 “쉽지 않았으나 사람들을 다친 채로 둘 수 없었다. 가족은 아니지만, 아는 사이였다”면서 “내가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면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다이 주지사도 “바흐무트로 오는 길에는 지뢰가 매설됐다. 러시아군은 체스판 패턴으로 폭발물 함정을 설치해놨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소녀는 러시아군의 총격에 다리를 맞아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운전대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소녀는 “사람들을 죽게 놔둘 수 없어 뭔가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포파스나는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와 함께 돈바스 공략을 위한 요충지로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다. 소녀 일행이 대피한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바흐무트 지역은 지금까지 안전지대로 여겨졌으나,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어져 이날 2명이 숨졌다. 최전선에서 약 11㎞ 떨어진 루한시크주 빌로호리우카 마을 학교는 7일 러시아 전투기가 폭탄을 떨어뜨려 폐허가 됐다. 학교에는 주민 약 90명이 대피 중이었다. 지금까지 약 30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60명의 생사는 불투명하다. 가이다이 주지사는 “피란을 가지 않은 주민 대부분이 이 학교에 숨어 있었다. 마을 회관이 공격받은 후 유일한 대피소는 학교 지하실이었지만, 러시아군은 주민들의 생존 기회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 한덕수 ‘부적격’ 판정…한동훈엔 “압수수색해야”

    민주, 한덕수 ‘부적격’ 판정…한동훈엔 “압수수색해야”

    민주 한덕수 인청특위 “총리 부적격”한동훈에 집중 공세 “즉각 수사해야”더불어민주당은 6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공식화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인사로 판정했다. ‘한덕수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들은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임을 밝힌다”며 “조만간 소집될 의원총회에 인청특위 위원들의 부적격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 중간보고회에서 “청문회 진행 기간 하나같이 특권과 비리, 불법 의혹이 쏟아졌다. 자료 제출 거부는 기본이고 위장전입, 병역 비리 같은 청문회 단골 메뉴가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한·정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특히 이들 5명은 국민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초대 내각 인사는 당선인이 국민에게 전하는 국정운영 메시지”라며 “첫 내각 후보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동의할 수는 없다. 윤석열 당선인은 인사 대참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 후보자 부적격 이유를 집중 부각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와 관련된 보도를 거론하며 “‘부모 찬스’ 입시용 기부 스펙 쌓기, 셀프 기사 작성 등 허위 스펙 풀코스를 거친 것 같다.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당 회의에서 “엊그제와 어제를 거치며 한 후보자의 딸 스펙쌓기가 엄마·아빠찬스 아니냐는 의혹이 보도되고 있다”며 “타워팰리스 전세 의혹에 미성년 딸의 삼성전자 주식 대량보유 논란 등 청문회에서 해소해야 할 의혹은 여러 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전날인 9일 국회 법사위에서 진행된다.
  • 한동훈·한덕수 두고 여야 신경전 최고조…尹측 “총리는 한덕수 한 명”

    한동훈·한덕수 두고 여야 신경전 최고조…尹측 “총리는 한덕수 한 명”

    민주당, 한덕수 총리 후보자 ‘부적격’ 공식화당선인 측 “尹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한동훈 후보 인사청문회 앞두고 여야 여론전국민의힘, 당선인 측에 정호영 거취 의견 전달여야가 오는 9일로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부적격’을 공식화하는 한편 한동훈 후보자의 의혹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이라며 총리 인준이 불발되면 총리 없이 새 정부 내각을 출범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민주당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6일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공식화했다. 인청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에서 확인한 것은 한 후보자가 ‘공직-김앤장-총리-김앤장’을 거쳐 다시 국무총리로 재취업하려는 회전문 인사의 끝판왕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조만간 의총이 소집돼 인청특위 참여 인원들이 공식적인 부적격 입장을 전달하고,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정해 당론으로 움직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만큼 윤석열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기타 장관 후보자들을 딜(거래)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국회 인준을 장관 후보자 낙마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정호영·한동훈 후보를 거론하며 “후안무치가 아닌 후윤무치다. 윤 당선인은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최고 수준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앉아야 할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실 의자”라며 “경찰과 공수처는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자택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배수의 진’을 치며 여론 뒤집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비협조로 한덕수 후보자의 총리 인준이 불발된다면 ‘총리 없이’ 새 정부 내각을 출범하는 것은 물론, 장관 임명 없이 차관만으로 국정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 한 명이다. (국회 인준이 안 되면) 총리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도 전날 한덕수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밖에 없다”며 “만약 정치적 이유로 (민주당이) 우리 정권을 발목잡기 위해 인준하지 않는다면 총리 없이 가겠다. 총리 임명 안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낙마시키려고 하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썼다는 ‘논문’을 다 찾아봤는데 보통 세 페이지 정도였다”라며 “이것은 논문이 아니라 저널이라는 곳에 게재한 학교 숙제 정도 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한 후보자의 딸이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다만 정호영 후보자를 두고는 낙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우리 당의 의견을 비공개로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며 “과연 정 후보자 본인이 재직하는 학교에 아들과 딸이 정상적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국민이 신뢰할지 안 할지 수용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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