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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문 대통령, 조국 탄핵 전에 포기해야”

    나경원 “문 대통령, 조국 탄핵 전에 포기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민정수석을 빨리 파면해야 한다”며 “장관 탄핵이라는 불미스러운 혼란이 오기 전에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밝힌 뒤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다음 대정부질문에 더는 국무위원 자격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한 것과 관련해 “배우자가 쓰러져 119를 부를 정도라고 둘러댔지만, 검사는 건강이 위중해 보이지 않았고 압수수색을 신속하게 해달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게 하라는 게 아니라 졸속으로 하라는 것으로 들린다”며 “결국 거짓말까지 해가며 검사에게 협박 전화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직권남용이자 수사 외압이고, 검찰 탄압이고, 법질서 와해·왜곡 공작”이라며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이고, 불리할 땐 가장인가. 공적 의식도, 공적 마인드도 1도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사 외압도 모자라 이제는 청와대까지 나서 검찰에 윽박지른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이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했다 한다. 이건 사실상 국민이 말을 잘 안 듣는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 와중에 여당은 서초동 10만 촛불을 선동하고 있고, 문제의 전화를 들키자 피의사실 공표 운운한다. 떳떳하면 켕길 게 없을 텐데 호들갑이다”라며 “여당이 피의자 장관 지키기에 당의 운명을 걸었다”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피감기관과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마디로 짬짬이 국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본인들이야말로 내통 협작회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이 2016년 9월 26일부터 공석이다. 여당의 방해로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의당 대전시당 간부의 정부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정의란 말이 정의당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며 “의석수에 눈이 멀어 정의를 내팽개치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정의 파괴에 앞장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회적 대화 무용론을 넘어서…경사노위 2기에 거는 기대

    사회적 대화 무용론을 넘어서…경사노위 2기에 거는 기대

    경사노위 2기 문성현 연임, 안경덕 상임위원큰 기대 안고 출범한 1기 한국형 실업부조 합의탄력근로제 둘러싼 갈등에 발목 잡혀 식물 상태민주노총 없이 가도 운영의 묘 발휘할 수 있을까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비로소 2기 진용을 갖췄다. 문성현 위원장은 연임했고 차관급 상임위원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사회적 대화가 진통을 거듭하며 안갯속을 지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경사노위의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경사노위는 본위원회 위원 11명의 위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원장(문성현)·상임위원(안경덕) 외에 근로자위원으로는 문유진 복지국가 청년네트워크 대표(청년), 문현군 전국노동평등조합위원장(비정규직)이 위촉됐다. 근로자위원 중 여성대표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하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여성노동계의 추천을 받아 즉시 위촉하기로 했다. 사용자위원에는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재위촉됐다. 공익위원은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이사, 황세원 LAB2050 연구실장, 이철수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여러 성과에도 ‘사회적 대화 무용론’ 나온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 대화에 거는 기대는 컸다. 노사정 갈등 속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여러 의제를 해결해줄 유일한 수단으로 떠올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기다리며 출범을 미뤘지만 결국 ‘개문발차’(문을 열어놓고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공식 출범한 경사노위의 슬로건은 ‘함께 더 멀리’다. 나름대로 성과는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형 실업부조 조기 도입 합의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제도에 노사정은 이견을 달지 않았다. ‘국민취업지원제도’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된 한국형 실업부조는 정기국회를 통과하고 내년 7월 시행을 기다리고 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성과라고 보기에는 난감한 측면이 있다. 노사정은 머리를 맞대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 어려운 사업장에서 활용하도록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최대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당시 경사노위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철수 교수는 “이번 합의는 제 방식으로 표현하면 ‘희망과 연대의 신호탄’이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는 경사노위의 발목을 잡았다. 노동계 계층별대표 3인이 탄력근로제 합의에 반발하면서 본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무산된 것이다. 경사노위는 식물 상태를 면치 못했다. 결국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노사정 합의를 이루고도 의결이 되지 않아 공식적인 의견으로 국회에 전달되지 못했다. 끝내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사회적 대화가 무용하다는 주장이 나온 중요한 요인이다. 민주노총에서도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중시하는 김명환 위원장 체제에서 민주노총은 그동안 사회적 대화에 대한 불신을 접고 경사노위에 합류해 여러 의제를 함께 논의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결국 민주노총은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노총을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경사노위는 언제든 합류해달라고 문을 열어둔 채로 출범했다.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사회적 대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탄력근로제 합의에 노동계 계층별대표가 반발한 것이 민주노총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사회적 대화 정상화될까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민주노총은 최근 대정부투쟁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톨게이트 노동자 집단해고 사태와 관련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 장소를 서울 88체육관에서 김천으로 변경했다. 한국도로공사 점거 투쟁을 벌이는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임시대대 안건에서 경사노위 참여와 관련된 안건이 발의될 수도 있지만 현재 민주노총 분위기에서 그럴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사노위 2기를 기점으로 사회적 대화는 다시 궤도 위에 오를 수 있을까. 경사노위는 조만간 본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임하는 문성현 위원장의 역할 외에도 새롭게 임명된 안경덕 상임위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안 상임위원은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과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동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은 관료로 평가된다. 경사노위와 정부뿐만 아니라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이렇게 논평했다. “사회적 대화만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통합, 노동존중사회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 지난 1기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 무용론까지 나올 정도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 출범 19개월 만에 시작된 사회적 대화는 일부 참여주체들의 소극성과 책임감 결여 등으로 그 힘이 약화됐다. 2기 경사노위는 양극화 해소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노동자대표제도 개선,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논의하고 단계적으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국 법무장관 “검찰 조직 문화·근무평정 제도 개선” 지시

    조국 법무장관 “검찰 조직 문화·근무평정 제도 개선” 지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인 상명하복식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검사에 대한 지도 방법 및 근무평정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조국 장관은 “검찰 조직 문화 및 근무평정 제도 개선에 대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등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에 지시했다고 법무부가 16일 밝혔다. 법무부 검찰국은 검사 인사권으로 전국 검찰청을 지휘·감독한다. 또 전국 검찰청의 주요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요직 중 한 곳이다. 앞서 조 장관은 2016년 당시 김대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로부터의 상습적인 폭언과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지난 14일 참배했다. 조 장관은 고인의 묘소에 참배한 뒤 “부하 교육 차원이라고 볼 수 없는 (상급자의) 비위 행위로 비극이 발생했다”면서 “향후 검찰 조직 문화, 검사 교육 및 승진 제도를 제대로 바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고인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달 안에 직접 검사와 검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는 전국의 검사와 직원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밝힐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한 의견 청취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또 “법무·검찰 개혁이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등으로 국민 제안을 받는 방안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민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를 하고, 접수된 의견을 곧 출범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앞서 조 장관은 특수부(정치인과 경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를 중심으로 한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방안을 만들 것을 지시하고 검사에 대한 감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답변을 통해 동의한 방향이다. 조 장관은 “검사의 비리 및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지금까지의 관행과 구태를 혁파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공석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의 임명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는 지난 11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또 스러지는 집배원… 또, 또, 미뤄지는 증원 약속

    또 스러지는 집배원… 또, 또, 미뤄지는 증원 약속

    우정노조 “7월 중 인력 배정 합의 안 지켜” 우본 “인건비 확보·채용 과정에 시간 걸려 7월 중 배치할 인원 검토하겠단 뜻” 해명 일각 “우정사업본부장 공석도 원인” 지적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는 집배원이 속출하는 가운데, 올 7월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약속한 인력 증원은 연말에야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본은 인건비 지급을 위한 재정 확보와 채용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지만 안이한 대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전국우정노동조합 관계자는 “(우본이) 소포위탁배달원 750명을 추가 투입되는 시점을 12월 1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달리 말하면 12월까지는 집배원들의 업무량에 변화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7월 우본과 노조는 ‘주 5일 근무와 업무 경감을 위해 소포위탁배달원 750명을 7월 중으로 배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마련했다. 정규직인 우체국 집배원과 달리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인 소포위탁배달원은 통상우편을 뺀 소포(택배) 배달에 집중한다. 위탁 택배원 증원마저 더디게 진행되는 사이 사고를 당하는 집배원 숫자는 매년 늘고 있다. 우본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순직자 숫자는 ▲2014년 2명 ▲2015년 1명 ▲2016년 1명 ▲2017년 5명 ▲2018년 6명 등 5년간 총 15명이다. 이 중 최근 2년 사이에 전체의 3분의2가 넘는 11명이 순직했다. 10주 이상 진단을 받은 중상자 역시 2014년 47명, 2016년 52명, 2018년 59명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 6일에도 추석 택배 물량 배달을 마치고 우체국으로 복귀하던 충남 아산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우본 관계자는 “7월 합의 이후 급하게 재정 확보 계획을 새로 짜야 하기 때문에 충원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7월 중 배정’도 현장 투입이 아니라 7월 안에 어느 곳에 몇 명의 인력을 배치할지 검토해보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우본은 자체 재정으로 750명에게 지급할 한 달 인건비(12월) 30억원가량을 우선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우정사업본부장 공석 사태가 이어지면서 집배원 문제 해결 속도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우본은 경북지방우정청, 전남지방우정청 등 비교적 업무 강도가 낮은 곳의 집배원을 신도시가 밀집한 경인지방우정청으로 돌리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집배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은 임기를 4개월 앞둔 지난 7월 22일 노사관계 악화에 따라 돌연 사임했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거론될 때마다 우본은 사태를 수습하기에 급급할 뿐 근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속한 인력 증원 없이는 안전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수통 검찰 엎는다… 조국, 특수부 축소 지시

    특수통 검찰 엎는다… 조국, 특수부 축소 지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특수수사로 대변되는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등 검찰개혁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감찰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취임 당일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을 구성한 데 이어 곧바로 수사·감찰 기능에 칼을 대는 등 조 장관의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제기한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법무부와 검찰에 지시했다. 기존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은 그대로 둔 채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기능만 축소하는 데 국한됐다. 조 장관은 “형사부 및 공판부를 강화·우대하고, 기타 검찰제도 개선에 대한 방안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 특수부 검사들이 조 장관 가족 관련 수사에 착수하면서 특수수사 기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 상황에서 사실상 특수부를 축소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또한 조 장관은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이 임 검사를 비롯해 검찰 내부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하는 많은 검사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감찰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임 검사는 그동안 감찰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 조 장관은 검사 비리 및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검찰의 관행과 구태를 혁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석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에 대한 임명 절차도 신속히 마무리하라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20~30대 청년 10여명과 1시간 넘게 비공개 대담을 가졌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사망자 김모군의 친구들, 특성화고 졸업생, 지방 4년제 대학 출신 무기계약직 치료사, 청년 건설노동자, 코레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등 청년 10여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대담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청년들의) 얘기를 듣겠다고 약속했다”며 “하나하나가 아픈 얘기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법무장관 “검찰 직접수사 축소 방안 수립 지시”

    조국 법무장관 “검찰 직접수사 축소 방안 수립 지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 특수부(정치인과 경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를 중심으로 한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방안을 만들 것을 지시하고 검사에 대한 감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국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제기한 법무·검찰 관련 지적사항을 신속히 검토하고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특히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형사부 및 공판부 강화와 우대, 기타 검찰제도 개선에 대한 방안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가 11일 밝혔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동의한 방향이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7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반부패 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제고된다면 (직접수사를) 꼭 검찰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과 범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되 장기적으로는 (직접수사를)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조 장관은 또 검사에 대한 감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그 구성을 다양화할 것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검사의 비리 및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야만 지금까지의 관행과 구태를 혁파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공석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의 임명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취임 하루 만인 전날 설치·운영을 지시한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과 기존 법무부 정책기획단이 협의해 제2기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를 신속하게 발족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조 장관이 “위원회에 비법조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방검찰청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도 참여시킬 것, 그리고 위원 위촉시 40세 이하 검사, 비검찰 법무부 공무원, 시민사회 활동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장관이)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은 법무부 감찰관실과 함께 임은정 검사를 비롯해 검찰 내부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하는 많은 검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법무·검찰의 감찰제도 전반에 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당일부터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한 인사발령까지 내면서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조 장관은 본격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 감찰권, 수사지휘권을 검찰에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법률상으로는 법무부 소속 외청이지만 그동안 법무부의 통제를 거의 받지 않았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부터 법무부로 출근해 검찰개혁 지원 업무를 맡았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7월 인사발령 전까지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지원했다.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맡은 황희석 인권국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출신으로, 최초 비검사 출신 인권국장이다. 통상 인사와 예산은 법무부 권한이지만 그 외 실무적인 부분을 독립적으로 운영했던 검찰은 조 장관의 빠른 조치에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의 업무를 위해 추가 인사발령도 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주목받는 것은 고위직 인사다. 현재 검찰 내부에는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고검장 3석과 검사장 3석이 공석이다. 정기인사는 내년 2월이지만 공석에 대한 인사는 장관이 당장 단행할 수 있다. 이 경우 고검장·검사장 승진 인사와 일부 고검장·검사장 전보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법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검사는 “수사 지휘라인도 이런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감찰권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사에 대한 1차적 감찰권은 대검찰청이 갖고 법무부는 2차적 감찰권을 갖는다. 다만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항으로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경우’에는 법무부가 1차 감찰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검찰이 우려하는 점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감찰이다. 여권을 중심으로 조 장관의 가족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상태다. 조 장관 주변을 수사하는 수사팀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박지원 의원이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공개한 표창장 원본 사진파일 등의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지만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원본 제출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감찰 주체가 수사 검사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기소까지 가능하다”며 “감찰 과정에서 수사팀의 수사기록을 전부 확인할 수 있고, 감찰을 거부하면 징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지휘권은 특히 예민한 문제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조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고 이에 반발해 김종빈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건이 재현될 수도 있다. 이처럼 조 장관의 검찰개혁 의지가 강하고 개혁을 수행할 수단도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드러나고 가족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미 개혁의 동력을 일정 부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법조인으로서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사나 법조인이 아닌 경우 여전히 검찰 위주인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박 전 장관과 달리 조 장관은 민정수석을 거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취임한 날 법무부 고위 간부들이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윤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법무부가 사실상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별도로 꾸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방식을 제안했다. 문 전 총장은 당시 수사 지휘도 하지 않고 수사 상황도 보고받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었을 뿐 그 과정이 장관에게 보고된 사실은 없다”고 조 장관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복수의 채널을 통해 이런 내용을 전달받았고 총장이 보고받은 뒤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당일부터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한 인사발령까지 내면서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검찰을 개혁하러 법무부에 왔다는 조 장관은 본격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 감찰권, 수사지휘권을 검찰에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법률상으로는 법무부 소속 외청이지만 그동안 법무부의 통제를 거의 받지 않았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부터 법무부로 출근해 검찰개혁지원 업무를 맡았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7월 인사발령 전까지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검경 수사권조정 업무를 지원했다. 검찰개혁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 가기 위한 인사발령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장을 맡은 황희석 인권국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출신으로, 최초 비검사 출신 인권국장이다. 조 장관은 전날 취임사에서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며 검찰을 통제할 뜻을 강하게 밝혔다. 이어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조정 완성을 위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행령 개정 등 법무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찾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인사와 예산은 법무부 권한이지만, 그 외 실무적인 부분을 독립적으로 운영했던 검찰은 조 장관의 빠른 조치에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업무를 위해 추가 인사발령도 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주목받는 것은 고위직 인사다. 현재 검찰 내부에는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고검장 3석과 검사장 3석이 공석이다. 정기인사는 내년 2월이지만 공석에 대한 인사는 장관이 당장 단행할 수 있다. 이 경우 고검장·검사장 승진 인사와 일부 고검장·검사장 전보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법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검사는 “수사 지휘라인도 이런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감찰권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사에 대한 1차적 감찰권은 대검찰청이 갖고 법무부는 2차적 감찰권을 갖는다. 다만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항으로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경우’에는 법무부가 1차 감찰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검찰이 우려하는 점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감찰이다. 여권을 중심으로 조 장관의 가족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상태다. 조 장관 주변을 수사하는 수사팀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박지원 의원이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공개한 표창장 원본 사진파일 등의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지만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원본 제출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감찰 주체가 수사 검사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기소까지 가능하다”며 “감찰 과정에서 수사팀의 수사기록을 전부 확인할 수 있고, 감찰을 거부하면 징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지휘권은 특히 예민한 문제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조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고 이에 반발해 김종빈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건이 재연될 수도 있다. 이처럼 조 장관의 검찰개혁 의지가 강하고 개혁을 수행할 수단도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드러나고 가족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미 개혁의 동력을 일정 부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법조인으로서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사나 법조인이 아닌 경우 여전히 검찰 위주인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박 전 장관과 달리 조 장관은 민정수석을 거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교황청도 불황의 그늘

    바티칸 교황청의 형편이 악화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관리들에게 재정적자를 줄이고 지출과 투자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교황의 조치는 교황청의 지난해 재정적자가 전년보다 2배나 늘어난 7000만 유로(약 931억원)로 급증한 탓이다. 교황청의 지난해 예산은 3억 유로 정도다. 교황청의 적자는 비효율적인 자금 관리 때문이다. 교황청 내 일자리는 중복되기 일쑤여서 직원 급여가 교황청 예산의 45%를 차지할 정도다. 값비싼 자동차를 사들이는 등 물품 구입에 낭비되는 비용도 많고 투자수익도 부진했다. 로마 주변의 부동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임대료가 걷히지 않은 곳도 있다. 이 같은 부실 관리에는 재정 책임자들이 자리를 비운 것도 한몫했다. 교황청 재무원장인 조지 펠 추기경이 아동 성학대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기 위해 모국인 호주로 떠난 이후 이 자리는 2년 넘게 공석이다. 문제는 교황청의 재정적자가 심해지면 교황의 외교·선교 활동이 위축되고 중요한 가톨릭 유적 보존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데 있다. 교황청 직원들의 연금 역시 타격을 받는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올가을 금융재정 담당자를 밝힐 계획이다. 18억 유로에 이르는 교황청의 금융자산과 로마에 있는 부동산 자산의 수익률 개선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롯데의 파격… ‘MLB 스카우트’ 성민규 단장 선임

    롯데의 파격… ‘MLB 스카우트’ 성민규 단장 선임

    3일 롯데 자이언츠가 한 달 넘게 공석이던 단장직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로 활동한 성민규(37) 단장을 선임하며 새바람을 예고했다. 롯데는 지난 7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윤원 단장과 양상문 감독이 동반 사퇴했다. 사령탑의 부재는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로 대신했지만 단장직은 공백이 길었다. 이 기간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등 하마평에 오른 사람도 여럿이었다. 롯데는 30대의 젊은 단장을 선정하며 체질 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구단 측은 “‘활발한 출루에 기반한 도전적 공격야구’라는 팀컬러를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할 적임자로 메이저리그 출신 성민규 단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성 단장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우수선수 스카우트, 과학적 트레이닝, 맞춤형 선수육성 및 데이터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에 집중할 것이며 직접 경험한 MLB 운영 방식을 롯데에 맞춰 적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 단장은 대구 상원고와 미국 네브라스카대를 졸업한 뒤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1군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현역 은퇴 이후 2009년부터 시카고 컵스 환태평양 스카우트로 활약했고 2012년부터는 방송 해설위원도 역임하며 폭넓은 야구 경험을 쌓아 왔다. 성 단장은 2015년 권광민(22·질롱 코리아)의 컵스 입단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종선 감독 파문’ 언남고 축구부 결국 해체 수순

    ‘정종선 감독 파문’ 언남고 축구부 결국 해체 수순

    정종선 감독의 학부모 성폭행과 금품수수 등의 의혹으로 수렁에 빠진 서울 언남고등학교 축구부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일자로 언남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언남고는 지난달 29일 정 감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교육청은 “2008년과 2016년, 2018년 세 차례 감사에서 드러난 정 감독의 금품수수, 후원회 학부모의 임의 회비 갹출, 학생선수 기숙사 설치 및 운영의 부적정, 목적사업비 집행 및 관리 부적정 등 지적사항들이 학교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체육특기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남고는 내년부터 체육특기자를 배정받을 수 없다. 타 학교로부터의 학생 전입도 불가능하다. 현재 언남고 축구부의 1, 2학년 학생은 모두 27명으로, 3학년이 졸업하는 내년에는 27명으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1학년이 당장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워, 1학년 없이 27명으로도 대회 참가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학년과 1학년이 모두 졸업하면 언남고 축구부는 자연스레 해체된다. 학생들이 원할 경우 다른 학교 축구부로 전출할 수 있다. 교육청은 현재 공석인 감독을 조기 선발하는 등 축구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컨설팅을 지원해 재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언남고는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최다우승(7회) 기록을 보유한 ‘축구 명문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청암학원, 이사회 파행으로 청암고·청암대 학사 운영 차질 우려

    학교법인 청암학원의 계속된 이사회 파행으로 재단 소속의 청암고와 청암대가 학사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암학원은 총장을 기습적으로 면직처분해 법적소송을 벌이고 있는 학교법인이다. 이와관련 교육부는 두차례에 걸쳐 법인이 제출한 총장 면직보고 관련 소명 내용에 대해 증빙 자료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이처럼 교육부 지침의 위반 행위가 반복되면 결국 학생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게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서형원 총장을 사표 처리한 청암학원은 두 달여 동안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다 현안 사업이 산적돼 학교내 불만이 쌓이자 지난 7월 29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청암고의 학과개편·후임 교장 선임 문제와 학급감축, 대학 교원 재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사 자격 문제로 언쟁만 벌이다 아무런 결실 없이 회의를 끝냈었다. 이사장이 교육부 방침인 ‘긴급처리권 처리시 이사회 개최일로부터 가까운 시점에 임기만료 또는 사임한 구 이사들에게만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정된다’는 규정을 어기면서 권한이 없는 이사를 참석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법인측은 2학기 개학을 앞둔 지난달 28일에도 교육부 지침에 어긋나게 변칙적으로 이사회 개최를 강행하려다 회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이사장은 A이사를 배제하고 재단에 호의적인 퇴임 이사를 회의에 참석시키려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는 개회선언을 하기도 전에 K 전 이사장의 참석자격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고,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사회 개최가 계속 무산되면서 청암고 교장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 학교 류모 교사는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선발시험에 합격해 1일자로 보성교육청 근무 결정이 났지만 이사회에서 해임 결정을 못해 발령이 무기한 보류되기도 했다. 청암대 교수들의 명예퇴직 희망도 수용하지 못하는 등 교직원들은 2학기 학사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관할관청인 교육부와 전남도교육청이 엄정한 행정 지도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청암고에서 30여년 근무하다 지난달 퇴임한 장희수 전 교장은 이사회가 기능을 하지 못하자 이사들을 상대로 쓴소리를 했다. 장 전 교장은 “당신들 이사들은 도대체 뭐냐. 최고의사 결정기관인 이사회를 엉망으로 만드냐”며 “위급 상태가 수개월째 계속돼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만큼 모두 다 사표쓰고 나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장기 공석…시민안전 위협 우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31일 이재열 전 본부장이 퇴임한 이후 현재 본부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 중에 있으나, 후임 본부장 임명이 지연되고 있어 재난 컨트롤타워 장기부재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30일 제289회 임시회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소방재난본부 소관 안건처리와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서울은 높은 인구밀도와 건축물의 고층화·복잡화 등으로 재난 취약요소가 증가하고 있어 대형재난 발생 빈도가 높다”면서 “전임 소방재난본부장이 불과 7개월 만 근무하고 퇴임한 이후 소방재난본부장 공백 사태가 한 달 이상 장기화 돼 가고 있어 천만 서울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홍 의원은 “소방재난본부장은 단 하루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고, “시민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소방청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후임 소방재난본부장이 조속히 임명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 의원은 “현재 지자체 산하 소방재난본부 직제를 보면, 소방재난본부장을 보좌할 수 있는 ‘부본부장’ 직제가 없어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주요 정책 판단 및 재난현장 지휘통솔 등 업무가 광범위하게 집중됨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모든 재난으로부터 시민안전을 효율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조직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본부장’ 직제를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만 1956대 ‘세계 8위 승강기 대국’… 사고·고장 제로화 힘쓸 것”

    “70만 1956대 ‘세계 8위 승강기 대국’… 사고·고장 제로화 힘쓸 것”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승강기 대국이다. 올해 6월 기준 국내에 설치돼 운행 중인 승강기(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리프트 등)는 70만 1956대로 세계 8위다. 신규 설치규모도 연간 4만~5만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고층건물이 많다는 의미다. 이제 승강기 없이는 하루도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전국의 모든 승강기를 점검·관리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김영기(65) 이사장은 27일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승강기가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1954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 예산고와 서강대 경제학과(학사), 미국 브리검영대 경영학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LG그룹 회장실 인사팀장과 LG전자 인사관리(HR)부문장(부사장), LG그룹 기업사회적책임(CSR)팀 부사장,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장,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어떤 곳인가. “우리 공단은 과거 별도의 안전검사 기관이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돼 2016년 7월 출범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주요 업무로는 승강기 및 위험 기계기구의 안전검사와 교육·홍보·연구개발, 사고조사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승강기 안전강화를 골자로 하는 승강기안전관리법이 전면 개정돼 승강기 안전인증 업무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남 거창의 승강기밸리(승강기 관련 산업 집적 단지)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해 안전인증 업무를 하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과 미래 산업 개척을 위해 신기술 개발지원과 첨단장비개발, 중소기업 산업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처음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우리 공단이 통합 출범한 뒤 초대 이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해 약 8개월간 기관장이 공석 상태였다. 그래서 취임 뒤 조직을 안정시키고 기관 경영을 정상화시켜 원팀(One team)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공단 본부는 물론 지역 본부와 지사를 모두 돌며 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갔다. 그 덕분에 ‘2018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을 받고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행안부가 주최한 ‘2018 안전문화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은 서로 다른 2개 기관을 통합하는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경제신문부터 본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야 해서다. 공단으로 출근하면 책상에 전날 발생한 승강기 사고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올라와 있다. 통계를 확인하고 원인을 분석한다. 이 작업을 마치면 오전이 훌쩍 지나간다. 점심을 먹고 본부에서 업무를 보거나 승강기 관련 시민단체·정부부처 관계자를 만난다. 시간이 남으면 오후 4시쯤 전국에 산재한 지역 사무소를 하나씩 방문한다. 오후 4시에 만나는 것은 이때가 승강기 검사원들이 현장에서 돌아오는 시간이어서다. 사무소를 찾을 때는 미리 무기명으로 질문을 받는데, 익명성을 보장해서인지 질문이 10~20개씩 들어온다. 빔프로젝터로 질문지를 비춰놓고 모두 답해준다. 오후 6시쯤에는 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글로벌 기업인 LG에서 평생을 보냈다.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차이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민간기업은 이익 창출이 최고의 목표다.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과거 LG는 휴대전화 시장의 세계적 강자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도래하면서 요사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1위였던 노키아는 아예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그만큼 변화가 일상화돼 있다. CEO를 중심으로 기업의 이익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사불란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반면 공공기관은 조직의 특성과 설립 목적에 맞는 사회적인 역할이 존재한다. 우리 공단은 승강기 사고와 고장을 제로화해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승강기를 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기업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면 공공기관은 국민행복 극대화가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 다만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달리 고유의 역할과 업무가 법에 규정돼 있어 지나치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시대 변화에 맞게 기관 고유의 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승강기안전공단 최고 경영자로서 차별화된 경영철학이 있다면. “지금껏 공공기관에는 관료주의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었다. 군대식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로는 더이상 조직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 공단은 수평적 조직문화로 탈바꿈하고자 기관장이 솔선수범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군림하는 기관장이 아닌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낮은 자세로 자유롭게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업무관련 보고도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뒤 여러 질의응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민간기업처럼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1분 스피치 코너를 운영한다. 간부회의 때 클래식이나 케이팝을 들려줘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한다. 노동조합과의 대화 때는 미국식 주민 참여회의인 ‘타운홀 미팅’ 형식을 도입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LG 시절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주자본주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건 아니다.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해선 우리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싹트고 있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 노조는 과거에 비해 힘이 많이 세졌다. 노조의 존재 이유는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를 개선해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노조 내부의 관점이다. 대기업 노조라면 이제는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 나보다 어렵게 사는 이들을 도와야 한다. 노조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바뀌려면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좋은 기업에서 일하기에 가능한 행복이자 특권이다. 마라토너들이 고통스럽게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절정감(러너스하이)을 맛본다. 사회공헌활동도 마찬가지다. 자꾸 하다 보면 스스로 행복감(헬퍼스하이)을 느끼게 되고 이는 또 다른 공헌활동을 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공단은 출범 3년여 만에 세계적인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제부터는 구성원들의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해 승강기 안전과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승강기는 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다른 이동수단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다. 승강기 이용 안전문화가 확산, 정착돼 승강기 사고 없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진주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건, 이번엔 美국무부 부장관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거취 논란이 또 불거졌다. 최근 주러시아 대사설에 이어 이번에는 국무부 부장관설이다.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미 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가 국무부 ‘2인자’ 자리인 부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설리번 현 국무부 부장관이 주러시아 대사로 가게 되면 그 자리로 비건 특별대표가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폴리티코는 아직 국무부 부장관 후보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지만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비건 특별대표를 강력한 부장관 후보로 꼽고 있다고 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 시스템 내에 있는 사람이 좋다”면서 “(그런 인사는 정부 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이미 기밀 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비건 특별대표의 부장관설을 뒷받침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비건 특별대표가 최근 지인들에게 특별대표직을 내려놓고 민간 부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정부의 대북특별대표로서 미국의 목표인 북한 비핵화를 이뤄 내기 위한 북한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와 친분이 있는 공화당 관계자는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만 원하는 것에 좌절했다”면서 “북한이 정상급 회담만 강조하면서 비건 특별대표급의 실무협의는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옮기게 된다면 대북특별대표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 내 북한을 제대로 아는 인물도 거의 없을뿐더러 비밀취급인가 등 행정 절차로 몇 달은 공석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관계 진전이 필요한 트럼프 정부는 워싱턴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 중 한 사람을 대북특별대표로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靑 제1부속비서관 신지연·민정비서관 이광철 유력

    靑 제1부속비서관 신지연·민정비서관 이광철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2일 제1부속비서관에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 일부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교체 대상은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등 5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제1부속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비서관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일정에 조 비서관 대신 동행하기도 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신 비서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외신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 대선 때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담당했다. 현 정부 출범 직후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했으며, 올해 1월 제2부속비서관으로 이동했다. 대통령 부인 보좌역인 제2부속비서관에서 대통령 일정을 수행하는 제1부속비서관으로 직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공석이 되는 제2부속비서관 자리에는 최상영 선임행정관이 내부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민정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이광철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남시 통장 임기 제한 없앤다

    경기 성남시는 통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남의 행정구역은 3개구, 50개동, 1347개통으로 돼 있는데 1347개통 가운데 통장이 공석인 곳이 141개통(10.5%)에 달한다. 재개발 지역과 미입주 지역 등을 제외해도 74개통에 통장이 없다. 특히 분당구의 경우 55개통에 달해 중원구 14개통과 수정구 5개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분당구 정자1동은 34개통 가운데 8개통, 정자2동은 36개통 가운데 6개통, 구미동은 52개통 가운데 8개통에 통장 자리가 비어있고 5년 넘게 공석인 곳도 있다. 통장이 공석인 곳은 주민교류가 잦지 않은 고급 주택단지와 거주기간이 짧고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 집중됐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의 경우 통장 기본수당을 받을 경우 생계 급여 지급액이 줄어들어 통장 지원자가 적다. 통장은 통 주민에 대한 대표자의 역할 뿐 아니라 행정시책의 홍보, 주민의 요망사항 파악·보고, 주민등록지 거주사실 확인 등의 업무도 맡는다. 통장이 없는 곳은 동행복지센터 직원이 대신하는 탓에 업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장이 관할하는 가구 수는 최대 600가구에 달한다. ‘통장 구인난’이 이어지자 시는 통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성남시 통ㆍ반 설치 조례 개정조례안’을 다음달 3일까지 입법예고했다. 통장의 최대 임기가 7년이었는데 후임자가 없을 경우 임기만료일부터 1년 단위로 재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 6년이었던 통장의 임기를 2014년말부터 7년으로 1년 늘렸지만, 통장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아 아예 임기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며 “물의를 빚는 통장의 경우 동장이 해촉할 수 있는 만큼 임기 제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 통장에게는 기본수당 월 20만원과 상여금 설·추석 각 20만원, 회의 수당 2만원, 고교생 자녀 장학금 분기별 41만6000원,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내년부터는 기본수당과 상여금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재부 1차관 김용범·국정원 1차장 최용환

    기재부 1차관 김용범·국정원 1차장 최용환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공석인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용범(왼쪽·57·행시 30회)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국가정보원 1차장에 최용환(오른쪽·62) 주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용범 신임 차관은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 국제금융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및 부위원장을 역임한 금융통 경제관료다. 그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분식회계 결론을 내려 주목받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김 차관은 축적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토대로 국내외 복잡한 경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구 1차장 후임으로 임명된 최용환 1차장은 대구 계성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국제법 석사를 받았다. 1984년 국정원에 입사한 뒤 30여년간 주로 해외 정보를 다뤄 왔으며, 해외 정보 파트 선두주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미 공사와 주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쌓았다. 국정원 사정에 밝은 정치권 인사는 “1~3차장 모두 정권 출범 때 임명돼 이미 교체 타이밍은 지난 셈”이라며 “서훈 원장이 차장 인사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전권을 부여받았으며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위해 일괄 교체는 쉽지 않은 만큼 연장자인 서 차장을 먼저 교체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2년 넘도록 1차장을 맡아 업무 하중이 컸던 데 따른 교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日경제보복 두고 정미경 ‘文 자작극’ 발언에 與 “억지의 종결판”

    日경제보복 두고 정미경 ‘文 자작극’ 발언에 與 “억지의 종결판”

    한국에 “아베 주장을…토착 왜구 될래” 비판“정쟁 위해 나라도 팔아먹을 개탄스런 정신세계”정의당 “몽상은 혼자하는거지 공석에선 안돼”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을 단행하며 한·일 갈등이 촉발된 데 대해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의 자작극처럼 보인다’고 발언하자 여당이 “억지의 종결판”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일본 극우파조차도 상상 못 했던 막말과 억지의 종결판”이라면서 “우리 국민들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끊임없는 막말 릴레이는 한국당 지도부의 역사 인식을 보여준다. 토착 왜구가 되고 싶은가”라면서 “문재인 정부 비판과 정쟁을 위해서라면 나라마저 팔아먹을 것 같은 개탄스러운 정신세계에 온 국민이 질색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결국 화이트리스트를 배제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나”라면서 “일본통인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자작극처럼 보인다’는 말을 했는데 이 원로의 말씀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차 경제보복에 이어 지난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이에 대해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제1야당 지도부 최고위원이 어떻게 이러한 발상을 할 수 있는가”라면서 “이것은 아베의 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스스로 나서 친일프레임을 뒤집어쓰는 셈”이라면서 “한국당과 정 최고위원은 ‘기승전 정부 탓’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종성 원내부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설을 집필할 때도 금기가 있고, 망상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비판했다. 임 원내부대표는 “세월호 비하에 이어 터무니없는 ‘자작극’ 음모론까지, 본인과 한국당에는 그것이 줄곧 상상될지는 모르지만 듣는 국민 입장도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고작 일베 게시판은 아니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정의당도 정 최고위원의 자작극 발언에 가세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도를 넘은 발언이다. 한국당의 희망사항이 아닌가 되묻고 싶다”면서 “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제1야당의 최고위원회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오 대변인은 “현재의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제대로 묻고 싶으면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몽상은 혼자 하는 것이지 공식 석상에서 할 말은 아닌 듯하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한·일 갈등에 대한 자작극 발언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비 부담을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미군 철수를 위한 자작극이 아니냐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한미관계에는 어떤 자작극이 등장하겠느냐”라면서 “우리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이 너무 높다며 차라리 (미군이) 철수하라는 식으로 국민을 선동하기 시작했다. 미국 스스로 철수하게끔 만드는 것이 자작극의 핵심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르면 8일 ‘중폭 개각’…‘조국’ 포함 ‘김수현’ 빠질 듯

    이르면 8일 ‘중폭 개각’…‘조국’ 포함 ‘김수현’ 빠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예상대로 차기 법무부 장관에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이번에 교체된다. 차기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김현수 차관의 승진이 유력하고 여가부 장관 후보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검증까지 받았지만 이번 인선에서는 최종적으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을 통해 “이해찬 대표가 최근 문 대통령에게 김 전 실장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나 구미에 출마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번 개각에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실장 입각이 무산되면서 복지부 장관 자리는 박능후 현 장관이 당분간 계속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대신해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사퇴 의사를 밝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였던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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