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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대검에 ‘직제개편’ 의견조회...대검도 수술대 올랐다

    법무부, 대검에 ‘직제개편’ 의견조회...대검도 수술대 올랐다

    법무부, 검찰 직제개편 본격화이르면 18일 국무회의 상정이번에도 입법예고 생략할듯법무부가 검찰 추가 직제개편 내용에 대해 대검찰청에 의견 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참모진으로 구성된 ‘3기 윤석열호’는 출범하자마자 검찰에 중대 변화를 가져올 파도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대검에 의견조회 공문을 보내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앞두고 직제개편을 마무리하기 위해 본격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법무부는 지난 1월 검찰 직접수사 부서 폐지·축소를 추진하면서 향후 형사·공판부 보강 등 추가 직제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되지만 이번 개편안에는 대검의 조직 개편을 포함해 개편 범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의 핵심 기능인 수사정보정책관(옛 범죄정보기획관), 선임연구관(옛 수사기획관) 폐지 등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는 대검 의견을 받는대로 일부 수정 작업을 거쳐 오는 18일 또는 25일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청 조직에 관한 규정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입법예고는 생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제개편 작업은 법무부 검찰과에서 주도하는데 공교롭게도 검찰국을 총괄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이날 대검으로 첫 출근했다. 공수가 바뀐 조 차장검사가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은 신임 대검 부장들과 차담회 성격의 회의를 가진 뒤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한 배’를 탄 지휘부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직제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공석이 된 대검 인권부장을 누가 겸임할지도 관심사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인 고경순 공판송무부장 또는 이철희 과학수사부장 등 한 명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겸임할 가능성이 있다. 12일 윤 총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대면 보고를 재개하면 삼성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 사건의 처분도 초읽기에 들어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檢, 정권 해바라기 돼선 안돼”… 조직이기주의도 지적

    추미애 “檢, 정권 해바라기 돼선 안돼”… 조직이기주의도 지적

    “균형 인사에 주안점” 인사 논란 일축尹 겨냥 “제 식구 감싸기로 신뢰 잃어” 尹 “검찰은 국민의 것임을 명심하라” 내주 중간간부 인사 ‘秋사단’ 약진 전망‘이재용 수사’ 3차장에 김형근 유력 거론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10일 검사장들과 만나 “현재의 정권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정권을 쳐다보는 해바라기가 되어서도 안 되고 검찰조직의 이해득실만 따지는 조직이기주의자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추 장관과 충돌을 빚어 온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다가오는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윤 총장이 ‘고립무원’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사장 25명의 보직 변경 신고를 받으면서 “특정부서 출신에 편중되지 않고 차별을 해소하는 균형 인사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인사 논란’을 일축했다. 윤 총장과 한동훈(47·27기) 검사장을 향해 작심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추 장관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법 집행에 대한 이중 잣대로 국민의 신뢰는 크게 떨어졌다”면서 “검찰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파괴하는 말과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최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해 도마에 오른 것을 꼬집는 발언이다.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 검사장을 향해서도 “법 집행의 대상자가 된 경우에도 특권의식을 모두 내려놓고 신독의 자세로 스스로에게 엄정해야만 그나마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추 장관은 “앞으로 경찰의 수사역량이 높아진다면 우리는 (검찰의) 수사를 더 줄여 나가고 종국에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검찰개혁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검찰 제도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 장관에 이어 보직 변경 대상자들을 접견한 윤 총장은 “검찰은 검사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임을 늘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차·부장검사급 인사에서도 친정부 성향의 ‘추미애 사단’이 대거 중용되고 윤 총장을 고립시키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3차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1차장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지휘하고, 3차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수사를 지휘한다.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형근(51·29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이 후임 3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권력 수사를 해 온 검사들과 윤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참모진의 좌천성 인사도 예상된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과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49·32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검언유착 수사를 두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마찰을 빚었던 대검 형사과장 등도 좌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코로나 휴관 미술관 재개관하는데 삼성·SK는 왜 문 안 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휴관했던 대기업 소유 미술관·박물관이 속속 다시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유독 삼성과 SK 미술관은 깜깜무소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수도권 지역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공공시설의 운영 재개를 허용했다. ●檢 수사·이혼소송 관련 등 추측 난무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SK의 ‘아트센터 나비’는 9일 현재 코로나19를 이유로 휴관 중이다. 삼성의 미술관은 지난 1월 30일부터, 아트센터 나비는 2월 25일부터 문을 닫았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미술관’은 지난 2월 26일부터 휴관한 뒤 4월 1일부터 관람을 재개했다. 포스코의 포스코미술관은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쌍용그룹의 성곡미술관은 오는 13일 재개관한다. LG가 운영하는 LG아트센터는 3~4월 공연을 취소·연기했다가 지난 5월부터 재개했다. 삼성과 SK의 미술관만 문을 열지 않는 이유를 놓고 재계에서는 추측이 난무한다. 두 기업이 처한 ‘공사다망’한 현 상황이 미술관 재개관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코로나 확산 아직 끝나지 않아 휴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법 경영권 승계 관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의 두 미술관은 홍라희 전 리움·호암미술관장 사퇴 이후 현재까지 공석인 채로 남아 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양측 당사자 출석 없이 세 번째 변론까지 진행됐고, 현재 재산 분할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3억원의 위자료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18.44%(1297만주) 가운데 42.99%를 지급하라며 맞소송을 냈다. 하지만 SK 측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이라고만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진석, 문 대통령에 “제발 그만하시라”

    정진석, 문 대통령에 “제발 그만하시라”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한동훈 죽이겠다’ 떠들어”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의 검찰 관련 발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말기에 부상한 여러 문제들을 거론하며 대통령에게 “이쯤에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죽이겠다’고 떠들고 다녔고, 방송통신의 정치적 중립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다”며 “이 정도로 당파적·편파적으로 공직을 수행할 지는 짐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KBS 방송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권-언 유착’으로 걸어서 나라를 한바탕 뒤집어 놓았다고 강조했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우리 법원의 징용문제 판결이 한일관계에 암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사법 농단’으로 대법원장을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현재 권력은 신문과 방송을 완전히 장악했고, 인터넷 여론조작으로 사법처리 대상인 도지사는 여당 당권후보들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 사법부, 헌법재판소, 모든 사법기구를 입안의 혀처럼 움직이도록 만들었고 마지막 마무리가 공수처”라고 주장했다. 집권세력을 늘 떨게 만들었던 검찰은 공수처가 출범하면 4급 공무원만 수사하는 껍데기 수사기관으로 전락한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민주화 세력이 원하는 것은 그들이 그렇게 타도하려 했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향유’”라며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아직까지 공석인 사실을 비판했다.“공수처는 민주당이 법 바꿔서라도 출범시킬 것”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한 이래 대통령과 청와대 핵심들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국회에 단 한 차례도 공식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작은 감시장치마저 버거웠던 문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왜 대통령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공수처를 야당이 반대하느냐’며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만약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권을 행사한다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법을 바꾸어 8월 국회 또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에 공수처가 출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이쯤에서 중지하는 것이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야당을 악에 받치게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에게는 징벌적 ‘세금폭탄’을 쏟아부으면 주변의 참모들이 얘기하는 ‘(대통령 퇴임 이후) 안전판’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 대통령이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도왔지만,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극한적인 대립, 정파적인 국정운영, ‘나는 선, 너는 적폐’라는 정치선동과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지난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국민이 준 것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秋風의 시간

    秋風의 시간

    秋법무, 오늘 檢고위간부 인사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검찰개혁을 명분 삼은 추 장관의 인사 방향에 검찰인사위원회가 힘을 실어 주면서 검찰 지휘부의 전면 개편이 예상된다. ‘민주주의라는 허울 쓴 독재를 배격한다’는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최근 작심발언에 추 장관이 ‘말’ 대신 ‘행동’으로 응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인사위(위원장 이창재 변호사)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2시간에 걸쳐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인사 방향과 기준, 적격 여부 등을 심의하는 자리지만,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회의 시작 전부터 청사 앞에는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검찰인사위는 회의 직후 “검사장급 이상 결원 충원,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을 위해 검사장 인사를 실시할 필요성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고위간부 인사는 11일자로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거쳐 7일 발표된다. 인사위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 5월 권고한 ‘검사 인사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 당시 개혁위는 특수·공안·기획통이 검찰 요직을 독차지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형사·공판 경력 검사를 중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냈다. 당장 차기 인사부터 검사장 등 기관장에 형사·공판부 경력 검사를 60% 이상 임용하도록 ‘구체적 비율’도 적시했다. 검사장급 11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형사·공판 검사의 발탁 규모가 커지면 윤 총장의 측근인 특수통 출신 검사들은 이번에도 요직을 받지 못하면서 줄사퇴 가능성이 있다. 윤 총장의 입지도 더 좁아질 공산이 크다. 지난 1월 고위간부 인사 때는 추 장관이 윤 총장 의견을 ‘패싱’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청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나와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법무부는 전날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했다. 검사장 승진 명단을 추천받는 선에서 의견 청취가 이뤄지면서 ‘검사장들의 구체적 보직 관련 의견은 듣지 않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검찰 내에서 흘러 나왔다. 일선 수사를 책임질 검사장을 어디에 배치하는지가 인사의 핵심이자 관련 법의 취지인데 형식적 의견 청취에 그쳤다는 문제 제기였다. 그러나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직 관련 의견을 내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의견 개진)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도 “검찰과장이 두 번에 걸쳐 대검에 갔다 올 정도로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면서 ‘보직 관련 의견을 안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현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여부다. 윤 총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 지검장의 잔류를 택하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추 장관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를 이끈 서울중앙지검 이정현(52·27기) 1차장 등에 대해 재신임을 할지도 주목된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박소영(49·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고경순(48·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번엔 윤석열 의견 들었다”…검찰 고위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이번엔 윤석열 의견 들었다”…검찰 고위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지난 1월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인사와 달리 이번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 논의에 들어갔다. 통상 논의한 당일이나 늦어도 이튿날 발령이 난 점을 미루어 이르면 이날 오후나 7일 오전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을 맡은 이창재 변호사는 ‘채널A 수사가 영향을 미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위원회에서는 검찰 인사 원칙과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며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조남관 검찰국장은 “최근 법무·검찰 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인사 관련 권고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는 지난 5월 검사장 등 기관장 임용 시 형사·공판부 경력자를 우대하고 법원과 유사한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법무부는 전날 김태훈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했고, 박현철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윤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검찰 인사 때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은 검사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검찰청법에 따라 윤 총장을 호출했으나 윤 총장이 이를 거부했다. 당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측근들을 줄줄이 지방으로 발령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 등 5명이 새로 검사장을 달았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검사장급인 고검 차장은 2~3석 비워둘 수도 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도 형사·공판부 출신의 검사들을 우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법무부·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46명)를 배치하면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추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검사 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꾸준한 의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 이르면 오늘 두번째 검찰인사…이성윤 승진하나

    추미애 이르면 오늘 두번째 검찰인사…이성윤 승진하나

    법무부 오늘 3시 검찰인사위원회 예정 법무부가 이르면 6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 1월에 이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검찰인사위는 원래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됐다. 법무부는 보통 검찰인사위가 열린 당일, 늦어도 이튿날 인사발령을 냈기 때문에 이르면 6일 오후나 7일 오전에 검찰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추 장관이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월 추 장관의 첫 번째 검찰 인사는 ‘인사 참사’란 평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을 대거 잘라내며,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갔고 추 장관의 첫번째 탄핵안이 발의됐다. 추 장관은 지난 6월 국회에서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검사 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꾸준한 의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채널A 사건 맡은 서울중앙지검 승진 여부 관심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 등 5명이 새로 검사장을 달았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우대할 방침이다. 또 법무부·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46명) 자리 배치에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여성 검사장은 조희진 전 동부지검장과 이영주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이어 현재 검찰 내에선 노정연 전주지검장이 유일하다. 박소영(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 총장과 갈등을 빚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윤 총장을 지지한 측근 간부들의 자리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이성윤(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이정현(27기) 1차장과 수사팀장으로 한동훈 검사장을 압수수색하며 몸싸움을 벌여 독직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웅(29기) 형사1부장은 검사장 승진 대상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전날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한(27기)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는 밝히지 못한데 따른 수사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택공급 단계마다 열쇠 쥔 서울시… 시장 공석에 속도 못 낼 듯

    주택공급 단계마다 열쇠 쥔 서울시… 시장 공석에 속도 못 낼 듯

    “권한대행, 민감한 문제 결정 어려워”내년 4월 재보선 이후에 추진될 수도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13만 2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8·4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실제 사업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최대한 사업 속도를 올려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택 공급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사안을 결정해 줄 서울시장의 공석이라는 리더십 부재로 실제 사업의 속도가 붙는 건 쉽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 검토와 재개발·재건축 신청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 이후에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서울시는 유휴부지의 택지지구 편입 등 8·4 대책의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전날 발표한 신규 공급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및 공공재개발과 유휴부지에 주택을 건립하는 것이다. 단계마다 용적률 상향이나 도시계획 변경 등이 남아 있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 심의 과정에서 1~2년씩 소요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서울시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권한대행이나 고위직들이 도시계획상의 민감한 문제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공재개발을 제외하면 사실상 서울시는 정부 대책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 선거 이후에나 힘을 받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과 유휴부지의 택지지구 편입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고밀재건축의 경우 민간 입장에서 별다른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용적률과 층수 상한은 조례를 개정한 이후에도 재건축 과정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서울시 주택 관계자, 시의회,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도계위에서 조건을 엄격하게 심사할 경우 사업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다. 마포구와 중랑구, 강남구 등지에 있는 유휴부지를 택지지구로 변경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기존 사업계획을 검토한 이후 자치구, 주민 등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지구단위를 지정한다. 특히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경우 약 3만 7000㎡의 부지 중 20%만 주택용지로 지정돼 있는데, 주택용지를 확대하는 데 있어 주민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것도 서울시 도계위 권한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정비한 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되면 빨라도 내년에야 사업 승인이 가능하다”면서 “사실 이번 대책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분위기를 누른다는 의미고 실제 분양과 공급 등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행안부 1차관 공백 길어지나 기조실장 대행 체제

    행안부 1차관 공백 길어지나 기조실장 대행 체제

    윤종인 전 차관 개보위원장으로 옮겨 공석이인재 기획조정실장 당분간 직무 대행키로“매뉴얼 따른 것이지만 차관 대행은 이례적”윤종인 전 차관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행정안전부 1차관 업무를 이인재 기획조정실장이 대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 1차관 공백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안팎에서 나온다. 행안부는 5일 윤종인 전 차관의 이임으로 자리가 빈 제1차관 직무대행으로 이인재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이는 1차관 인사가 늦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시급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행안부 1차관 공석 상태가 예상 밖으로 오래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물론, 1차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매뉴얼에 따라 선임인 기조실장이 대행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차관 대행체제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행안부 1차관은 내부 1급 실장 등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해왔고, 8월 초 임명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윤종인 전 차관이 개인정보보호위로 떠난 5일 현재까지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력시되던 인물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다주택 이슈’에 걸려 낙마했다는 설도 나돈다. 이에 따라 여타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 중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행안부 1차관 자리를 놓고 당·정·청의 실력자들끼리 힘겨루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그럴듯하게 포장돼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행안부 직원들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긴급 현안이 많은 만큼 1차관 임명이 신속히 이뤄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생공사닷컴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사설] 서울 선호지역 공급, 부동산 시장서 신뢰 쌓아야

    정부는 어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 용산 미군기지 캠프 킴 이전 지역에 3100가구, 서초구 서울조달청 부지에 1000가구 등 수도권에 2028년까지 13만 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재건축의 용적률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최고 250%에서 500%까지 올려 50층 아파트 건축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이 참여한 재건축은 용적률 일부를 기부채납받아 장기공공임대나 무주택자 및 신혼부부,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으로 활용된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의 용적률도 올려 2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23번째 부동산 대책이지만, 시장이 공석인 서울시와 민주당 소속의 과천시장, 마포 국회의원 등이 이번 대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니 과연 실행은 가능한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 강남·압구정 등의 재건축조합이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임대아파트 재건축, 유휴 국가시설 부지 활용 등은 충분히 실수요자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뒤늦은 대책이라도 다행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국민이 빠른 시일 내에 체감할 수 있도록 사전청약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완공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는 재건축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발본색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으니 입증해 나가야 한다. 특히 서울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으니 정부가 잘 대처해야 한다. 어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종합부동산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등 7·10 부동산 대책을 위한 ‘부동산 3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최고 종부세율은 3.2%에서 6.0%로, 취득세율은 4%에서 12%로, 양도소득세율은 40%에서 72%로 각각 오른다. 다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을 늘리고 부동산 투자로 얻은 소득은 최대한 환수하려는 목표다. 정부의 남은 과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시장과 소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쌓는 일이다. 시장 교란 행위는 차단하고 실수요자의 불편이나 억울함은 세밀하게 조율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현금 부자들만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생애 첫 주택 마련 등을 위한 대출 규제도 세밀하게 짜길 바란다. 부동산시장 안정은 최대의 민생정책이고 최우선 정책 영역이어야 한다.
  • 추미애, 이르면 내일 검찰 고위인사 단행… 또 윤석열 패싱할 듯

    추미애, 이르면 내일 검찰 고위인사 단행… 또 윤석열 패싱할 듯

    법무부가 한 차례 연기한 검찰인사위원회가 6일 개최되면서 금주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로 ‘윤석열 사단’의 해체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한 달여간의 침묵을 깨고 나온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설득’의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아직까지 인사 관련 총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사위를 열어 검사장급 이상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고, 이르면 당일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특수통’ 출신인 윤 총장의 측근들이 좌천되고 형사·공판부 출신들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검사장 공석은 11자리다. 지난 1월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인사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서 검찰청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인사위 개최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도 윤 총장의 의견 전달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윤 총장은 전날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자신의 생각을 동료와 상급자에게 설득해 검찰 조직의 의사가 되게 하고, 수사 대상자와 국민을 설득해 공감과 보편적 정당성을 얻어야 한다”며 설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검찰의 설득 작업을 수렴해 달라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동안 추 장관은 윤 총장과의 갈등에서 한 차례도 물러서지 않았다.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의 중재안을 거절하고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최근 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총장의 인사 의견은 서면으로 인사위에 제출하게 하는 등 권한을 제한하라고까지 권고했다. 한편 개혁위의 권고안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다. 검찰 입장을 대변하는 이영림(49·30기) 서울남부지검 공보관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검찰을 다루는 저들의 방식에 분개하면서도 그 방식에 기생하려는 몇몇 인사들 또한 검사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 댓글은 앞서 김남수(43·38기)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지난달 29일 ‘개혁위 권고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내용으로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남겨졌다. 이 공보관 외에 200개가 넘는 동조 댓글이 달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일 검찰인사위 열린다…추미애, 아직 윤석열 의견 안 들어

    6일 검찰인사위 열린다…추미애, 아직 윤석열 의견 안 들어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오는 6일에 열린다. 법무부가 지난달 30일에 열기로 했다가 하루 전날 취소한 뒤 1주일 만이다. 법무부는 오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고 이르면 당일 오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안으로 중간 간부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검찰인사위는 11명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이다.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등 법조인 이외에 법학 교수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이 참여한다. 판사 2명은 신규 임용 시에만 참석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반발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고검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는 전망이 동시에 나오기도 해 주목된다. 또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과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영대 서울고검장과 조상준 서울고검 차장검사 인사 역시 이목이 쏠린다. 서울고검은 현재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한동훈 검사장 폭행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검사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윤 총장과 함께 대검에 입성한 검사들을 줄줄이 지방으로 발령낸 바 있다. 당시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은 검사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검찰청법에 따라 윤 총장을 호출했으나 윤 총장이 이를 거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아직 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지난 1월 인사 당시의 갈등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기숙 또 쓴소리 “감사원 사태, 박근혜 정부 데자뷔”

    조기숙 또 쓴소리 “감사원 사태, 박근혜 정부 데자뷔”

    감사원 사태, ‘보고 싶지 않은 박근혜 정부의 데자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 화제를 모았던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번에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감사원에 대한 태도를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조 이화여대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 이상의 정권교체는 역지사지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며 “국회에서는 여전히 일방적 법안처리가 강행되고 있으며, 야당은 발목잡기 아니면 의사일정 거부, 퇴장으로 맞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4월부터 공석으로 남아있는 감사위원 문제를 제기했다. 조 교수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박근혜 정부의 데자뷔’라며 민주당과 청와대는 감사원에 대한 인사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위원은 헌법에 따라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감사위원 추천을 받고 ‘친정부 인사’란 이유로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민주당, 정권 교체해도 역지사지 못해” 조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양건 전 감사원장이 선거 때 캠프 출신 인사라며 감사위원 제청을 거부했다가 사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이명박 정부의 사대강사업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던 양건 전 감사원장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를 청와대 외압에 의해 스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당시 민주당은 청와대의 감사원 인사개입 중단을 촉구했고, 박지원 당시 의원은 헌법에 보장된 감사원장 임기를 또다시 지키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에서는 최 감사원장의 사퇴까지 거론했고, 항명이라는 말도 나왔다”며 “민주당은 지난 정부에서 자신들이 했던 말만 기억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좋겠다”고 여당에 대한 깊은 실망을 드러냈다. 또 인사의 교착상태는 헌법 정신에 입각해 순리대로 풀어야지 감사원장을 겁박하고 사퇴 운운하는 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전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하느라 보수당을 일베 수준으로 전락시킨 전 새누리당 의원들이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 교훈을 얻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최 감사원장은 월성1호기 원전 감사를 놓고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자격이 없다’는 비난을 산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독미군 감축 봤나…“한국 더 기여해야” 美 방위비 협상대표 교체(종합)

    주독미군 감축 봤나…“한국 더 기여해야” 美 방위비 협상대표 교체(종합)

    드하트 전 대표 교체…협상 분위기 전환용 분석독일 주둔 미군의 3분의1(1만 2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미국이 이번에는 한미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나섰다. 미국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끌던 미국 측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협상대표를 북극권 조정관으로 발령했다. 아직 후임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협상 대표 교체를 통해 방위비 협상의 새로운 협상판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무부는 “한국이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美 “한국과 수용가능 합의 도출 전념 중”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드하트 전 대표가 북극권 조정관이자 장관과 부장관의 수석고문으로서 북극 관련 문제에 관해 정책 수립과 외교적 관여를 주도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하트 전 대표의 후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무부 대변인은 후임 관련 “미국은 한국과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오랜 관점은 한국이 공정한 분담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AP통신은 드하트의 임명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덴마크를 방문해 북극에서 미국의 관여 강화를 공언한 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극권 조정관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북극에서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신설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3년 넘게 공석으로 있었다.드하트 13% 인상안 잠정 합의…트럼프 거부트럼프, 50% 올린 13억 달러 요구…교착 드하트 전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한국 측과 7차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했고, 7차 협상 후 한미가 실무선에서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해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 한국이 13% 인상안을 고수하고 미국은 50% 가까운 인상안인 13억 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미측 협상 대표 교체 배경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협상의 분위기 전환용 목적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지만 정기 인사개편의 일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은 29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을 약 1만 2000명가량을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美, 주독미군 3분의1 감축 전격 결정 발표트럼프 재선 실패시 이행 담보 어려워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독미군 5600명을 유럽에 재배치하고 6400명을 미국에 복귀시키는 등 모두 1만 1900명을 독일에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현재 3만 6000명인 주독미군이 2만 4000명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는 현 수준의 3분의 1을 감축한 것이자, 당초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9500명보다 더 큰 감축 규모이기도 하다. 5600명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내에 재배치된다. 유럽사령부와 유럽의 특수작전사령부 본부는 독일에서 벨기에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국방비 지출이 적다는 불만을 표시하며 감축 입장을 밝힌 이후 관련 절차를 본격화한 것이다. 다만 미국 내 반대가 많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이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AP는 감축 및 재배치 비용 중 상당 부분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해 의회에서 가로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한 고위 보좌관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주독 미군 감축 결정을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에스퍼 국방 주한미군 감축설에 “병력 최적화 위한 조정 검토” 미국은 한국이 포함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병력 배치 문제도 들여다볼 예정이어서 주한미군 주둔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독미군 감축 결정의 배경 중 하나로 독일의 군사비 지출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미 방위비 협상 교착 상태와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21일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면서도 주한미군이 배치된 인도·태평양사령부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병력의 최적화를 위한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감축 독일 미군 중 일부가 한국이 포함된 인도·태평양사령부로 재배치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이 중대한 원칙 중 하나라면서도 “현재로선 그렇게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연일 감사원장 때린 민주 “대통령 방향에 안 맞으면 사퇴하라”

    연일 감사원장 때린 민주 “대통령 방향에 안 맞으면 사퇴하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반대’ 강력 비판“원전 마피아 입장 대변하나” 사퇴 압박민주, 41% 득표율 대통령 발언도 공격崔 “국정과제 정당성 폄훼 의도 아니다”윤호중 “팔짱 끼고 답변하나” 지적도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계획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을 연일 맹폭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29일 단독으로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최 원장을 불러놓고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신동근 의원은 “원전 마피아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의 임명 방향에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도 최 원장에게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발언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감사원의 심문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최 원장은 “백 전 장관이 원전 조기 폐쇄를 정부 방침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하며 ‘(월성 1호기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안다’고 설명했다”며 “그래서 저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론을 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41% 지지를 받았는데 과연 국민 대다수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은 했지만, 대통령 득표율을 들어 국정과제의 정당성을 폄훼하려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그런 의도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간 여권에서는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관련 감사결과 발표가 미뤄지자 불만이 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탈원전 정책에 대한 최 원장의 비판적 입장이 새어나오자 본격적으로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원장이 대통령 지지율을 언급하는 등 정치적 발언까지 한 것으로 파악되자 임계점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최 원장의 친척이 탈원전을 비판하는 모 언론사 주간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친족과 관련 있는 사항을 감사할 수 없도록 하는 감사원법을 어긴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최 원장에게 “지금 팔짱을 끼고 답변을 하나”라고 자세를 지적했고, 최 원장은 “죄송하다”며 자세를 고치기도 했다. 한편 최 원장이 공석인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제청해 달라는 요청을 청와대에서 두 차례 받았음에도 거부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 사안은 확인해 드리지 않는다”면서도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최재형 감사원장, 득표율 41% 정부 발언 해명

    최재형 감사원장, 득표율 41% 정부 발언 해명

    청와대,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원전 감사를 놓고 정부 정책에 배치하는 발언으로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해명에 나섰다. 최 감사원장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 득표율을 들어 국정과제의 정당성을 폄훼하려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그런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최 원장이 지난 4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직권 심문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계획을 두고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는 등의 평가를 했다고 보도했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해 “백 전 장관이 원전 조기폐쇄 방침을 설명하며 ‘문제가 많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안다’고 설명했다”며 “그래서 저는 관련해 잘 알지 못해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반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백 전 장관이) ‘그 내용이 대선 공약에 포함됐고 국민적 합의인 대선을 통해 도출됐다’고 말했다”며 “이에 제가 ‘대선공약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국민적 합의가 있다고 할 수 있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때 제가 ‘문재인 대통령이 41% 지지를 받았는데 과연 국민 대다수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그런 의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최 원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공석인 감사위원으로 제청할 것을 추천했으나, 최 원장이 ‘친정부 인사’라며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합당, “감사원장도 정부 비판 발언하면 겁박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감사원장이 ‘현 정부의 친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내가 그것(감사위원 제청)을 못 한다’는 말까지도 서슴없이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최 원장이 월성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재조사를 지시했고 한국수력원자력, 산업통상자원부 등 직원들이 감사원에서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강압적인 조사를 받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최 원장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대립각을 세우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월성 1호기 감사에 착수했으나, 지난 2월까지였던 법정기한을 넘겼는데도 감사를 종결하지 않고 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지난 27일 논평에서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초대 감사원장조차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는 발언을 꼬투리 삼아 ‘국정과제의 정당성을 부정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겁박에 나섰다”며 여당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尹참모’ 조상준 서울고검 차장 사표…법무부, 대검찰청 조직 축소도 추진

    ‘尹참모’ 조상준 서울고검 차장 사표…법무부, 대검찰청 조직 축소도 추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이르면 30일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인 조상준(50·26기) 서울고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또다시 ‘윤석열 사단’의 좌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칫 ‘항명성 줄사퇴’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조 차장은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조 차장을 비롯해 이번에 사표를 낸 고위 간부는 모두 5명으로 검사장급 공석이 11자리로 늘면서 인사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 차장은 지난해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검 형사부장을 역임하며 윤 총장의 참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추 장관 부임 이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서울고검 차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앞서 윤 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과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송삼현(58·23기) 서울남부지검장과 이정회(54·23기) 인천지검장도 사직하기로 했다. 특히 윤 총장의 측근으로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이끌었던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나면서 부산고검 차장 자리도 공석이 됐다. 법무부는 30일 오전 10시에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당일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법무부와 대검은 실무진 차원에서 인사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다만 1월 인사처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인사 의견을 듣지 않을 경우 또 한번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법무부는 기획관·선임연구관 등 대검 일부 직위를 없애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조직이 축소되면 검찰총장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통합, ‘부정부패자 정당 보궐 공천 불가’ 법으로 만든다…정의·국민의당 참여

    통합, ‘부정부패자 정당 보궐 공천 불가’ 법으로 만든다…정의·국민의당 참여

    서울,부산시장 보궐 민주당 공천 안돼정당 책임정치 구현이 주된 목적통합당, 정의당, 국민의당 의원 참여미래통합당이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과실이나 부정부패 사건 등으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원인 제공 당선인이 소속된 정당의 공천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이미 명시된 내용을 법제화한 것으로 최근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이후 해당 당헌·당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선거 공천 강행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불거지자 고안됐다. 발의 법안에는 정의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통합당 박수영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모든 공직선거의 당선인이나 지역구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정부패·성폭력 등 사유로 시행하는 재보선에 원인 제공을 한 공직자의 정당은 공천할 수 없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성폭력과 연관되어 국민의 공분을 사는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의 공석으로 실시될 보궐선거를 고려한다면 본 개정안의 내용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소요될 국민의 세금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정당의 추천으로 출마해 당선된 자 본인의 잘못을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이 책임지게 하는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의원 41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에는 통합당 의원 외에 국민의당 권은희·이태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공동 발의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 서울·부산시장의 사건에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다는 점, 개인의 일탈이라는 점, 서울·부산시장의 직책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낙후된 이미지 벗는 도봉… 융합의 ‘문화·경제 도시’ 열린다

    낙후된 이미지 벗는 도봉… 융합의 ‘문화·경제 도시’ 열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서울 도봉구는 그동안 서울 외곽의 낙후된 도시에서 세계적인 음악도시를 꿈꾸는 곳으로 변모했다. ‘마을 민주주의’가 도봉구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역사와 문화자원을 재조명해 ‘문화도시’로 발돋움했다. 교육은 또 어떤가. 도봉은 마을교육을 이뤄 낸 ‘혁신교육’의 본고장이 됐다. 게다가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 발전’으로 선순환을 이루는 도시가 도봉이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민선 5·6·7기 도봉구청장으로 쉼없이 달려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있다. 지난 15일 구청장으로서 마지막 임기 2년을 남긴 이 구청장을 만나 과거 10년의 도봉의 변화와 다가올 도봉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먼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땐 근심이 많았을 텐데. “도봉구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이 성심데이케어센터였다. 초기에 1명의 확진자에서 시작했고, 곧바로 가족과 직원을 전수조사했다. 모두 음성이었다.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도봉구는 센터 이용자와 직원은 물론 이용자의 가족, 직원의 가족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로 삼았다. 차츰 1차 검사에서 음성이던 사람이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데이케어센터 관련 도봉구 확진자 40명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 안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은 것은 자가격리 대상자를 넓게 정했던 초기 대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도봉구는 또 지난 3월 26일에 전국 최초로 온라인 예배실을 설치해 소규모 교회의 영상예배를 지원하고 있다. 대형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장비를 갖췄지만 소형교회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 대면 예배를 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있어 전국 최초로 구청에 온라인 예배실을 설치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자치구 역할은 어떻게 될 것으로 내다보는가. “포스트 코로나를 이야기하기 전에 왜 이런 상황이 왔는가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 상황은 인류의 과도한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가. 삶의 방식 전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고 기후변화에 맞는 극복 대안들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만들어 내야 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고 개인 삶의 방식을 전환하는 게 함께 가야 한다. 중앙정부는 에너지 체계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지방정부는 주민 삶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실천이 지역단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임해야 한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도봉은 지역자생력 강화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의 시대를 준비할 것이다.”-서울시장 공석으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 우려되는 부분은.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책과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정책 결정만 해 놓고 자치구별로 착수하지 않은 사업이나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자칫 서울시가 소극적인 입장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박 전 시장이 추진해 온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며 서울시 구청장들은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집행부, 서울시 의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도봉구 역시 서울아레나 건립 등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과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소방학교부지 안전체험관 건립, 청년혁신파크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지만 구청장 10년이 된 해이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정책이 3가지가 있다면. “창동 신경제중심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잠만 자고 출근하는 서울 외곽의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도봉은 ‘문화’를 지역 발전전략으로 선택했다. 아레나 공연장을 핵심 거점으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로봇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 등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2017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음악과 공연문화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도봉은 세계적인 음악도시가 될 것이다. ‘혁신교육지구’ 추진도 빼놓을 수 없다. 혁신교육지구란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서울시 및 교육청 등이 협력해 학교·마을교육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자치구를 말한다. 2015년 1월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전국 최초로 5개교와 도봉형 마을방과후학교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도봉구의 지향점은 지속가능발전이다. 도봉구는 2015년 11월 지속가능발전 조례를 제정하고, 구정 전반에 지속가능발전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민관 거버넌스 조직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민의 이행 체계를 수립했다. 올해 1월에는 서울시 최초, 국내 6번째로 유엔대학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도시(RCE)’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들어선 느낌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향후 아레나를 비롯해 신경제중심지가 될 도봉이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문화 인프라를 고르게 갖춘 동북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도시발전에 어울리는 교통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은 게 사실이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으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수서~의정부)을 발표했으나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 12월 인근 지자체와 함께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연장사업 조기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5월 26일에는 국토부 장관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정책토론회 개최, 주민서명운동 전개 등과 함께 관련 지자체와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봉구는 서울아레나 건립시기에 맞춰 음악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음악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음악산업을 육성하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동진 구청장 ▲1960년 전북 정읍 출생 ▲전주고,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서울시의원(1998)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2003) ▲민주당 부대변인(2010) ▲동북4구 발전협의회 초대의장(2012)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10∼2020. 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9∼2019. 12)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9.8∼2020.7)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장(2020. 6∼)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장(2020. 7~) ▲민선 5·6·7기 도봉구청장(2010. 7∼) ▲부인 김미경(60)씨와 1남 ▲저서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 윤석열 1기 선배 ‘고검장 2명’ 사임… 秋 ‘파격 인사’ 초읽기

    윤석열 1기 선배 ‘고검장 2명’ 사임… 秋 ‘파격 인사’ 초읽기

    법무장관 지휘권 발동에 간부들 반발항의성 추가 사퇴 땐 승진 폭 커질 듯연수원 29기 중 첫 검사장 나올 수도 검찰 내 맏형 격인 고검장 두 명이 사의를 밝히면서 검찰 고위간부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국회 탄핵소추안이 부결로 마무리되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파격 인사’를 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과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이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연수원 1기 선배로 윤 총장에 힘을 실어 주는 역할을 맡았지만, 고검장 승진 1년 만에 용퇴를 결정했다. 김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A4 용지 10페이지 분량의 소회 글에서 마지막 임지인 서울고검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이 이제는 ‘평생검사제로 가도 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다”고 썼다. 올 초 검찰개혁추진단장을 맡은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자율성은 보장하되 검찰이 언제든 관여할 수 있고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8년 강원랜드 의혹 특별수사단장을 지낸 ‘특수통’ 양 고검장은 잔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고심 끝에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퇴로 누가 고검장 자리를 꿰찰지도 관심사다. 윤 총장 기수인 23기에서 이미 고검장이 배출됐기 때문에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송삼현(58·23기) 서울남부지검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검사장급 간부들의 추가 사퇴 가능성도 있다. 추 장관의 최근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한 검사장들이 항의성 사표를 낼 수 있어서다. 검사장 승진 폭이 늘면 연수원 29기 중에서도 첫 검사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변수는 현재 비어 있는 고검 차장(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자리를 얼마나 채울지다. 지난 1월 인사 때는 고검 기능 개편, 검사장 직급 폐지 검토 필요성을 이유로 고검 차장 3자리를 공석으로 남겼다. 다음달 17일 검찰 수사관 인사 일정이 확정된 만큼 법무부는 그전에 검사장급에 이어 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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