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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국방부 검찰단은 24일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해 진급 비리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은 이날 육군 인사참모부가 특정 인사들의 명단을 미리 작성한 뒤 이들의 진급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 진급계장 차모 중령과 인사검증위원회 간사 주모 중령을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육군측은 이번 수사가 군 검찰의 인사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서 양측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또 향후 군사법원에서의 치열한 법정 공방도 불가피해졌다. 군 검찰은 이날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과 인사 검증위원회 간사 장모 대령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차 중령이 올해 10월5일 이뤄진 진급심사 이전에 진급 유력자 명단 52명을 작성한 뒤 이들을 진급시키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들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먼저 사전 내정자를 기준으로 병과별·특기별 공석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소수 병과 장교 등 9명의 진급을 사실상 확정한 혐의가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육군은 군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를 떠나 급거 상경, 군 검찰의 수사 발표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이 이번 수사발표와 관련해 피의사실은 법원에서 공정하게 판결될 것이라며 사실상 육군의 대응자제를 지시한 상황에서 육군의 공개 해명이 이뤄져 큰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준장) 육본 정훈공보실장은 이와 관련,“육군은 군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어떤 부분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고, 어떤 부분은 진급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오해를 기정사실화한 점이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검찰측의 발표에 의하면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인 윤모 소장이 주재한 인사검증위원회는 내정자의 음주측정 거부 또는 예산집행 부적정 등으로 경고받은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부적합한 자료로 판정토록 유도한 혐의도 드러났다. 특히 군 검찰은 구속된 차 중령의 수첩에는 금년 3월15일 모 인사가 3명의 진급 대상자 중 2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진급시킬 것을 주문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들은 실제로 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윗선의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군 검찰은 차 중령 등을 대상으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러한 범죄에 상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육본 인사참모부장인 윤 소장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군검이 밝힌 비리수법

    “올해 육군 장성 진급 심사과정에 육군 인사 관계자들이 불법적이고 조직적으로 개입해, 인사 결과를 크게 왜곡시켰다.” 이는 24일 발표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결과의 골자다. 육군의 불법적인 행위는 진급 대상자 사전 내정은 물론 인사 관련 서류의 위·변조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 육군 관계자 4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됐다. 기소 죄목은 허위공문서 작성과 동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방해, 공용전자기록무효죄 등 다양하다. 군 검찰 수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육군이 진급심사업무를 이렇게 엉터리로 하고도 제대로 인사를 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소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육군측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불법’을 인정하지 않는 태세다. ●육군, 교묘하고 다양한 수법으로 진급심사에 개입 육본 인사참모부 진급계장인 차모 중령의 컴퓨터에서 진급 심사가 시작된 10월5일 이전에 이미 진급 내정자 52명의 명단이 작성된 사실이 이번 수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사전 내정자 중 보병이 아닌 일부 소수 병과 대령 9명은 지난 9월 공석(空席) 확정과 동시에 진급이 결정됐다. 본격적인 진급심사에 앞서 가동되는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윤일영 육군 인사참모부장·소장)에 제출된 인사 관련 서류에 일부 내용이 누락되거나 허위로 기재된 것도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예컨대, 진급 유력자와 경쟁관계인 대령 17명의 비위사실이 담긴 개인 신상자료를 군 감찰기관(헌병·기무)으로부터 넘겨받아 인사검증위의 별도 양식으로 기재해 ‘자료 활용 적합’이라고 판정, 심사위에서 활용토록 했다. 결국 이 문서가 선발심사위에 제출되는 바람에 17명의 선의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군 검찰의 설명이다. ●현 심사제도의 문제점은 외부에 노출되는 ‘근무평정(85점)’과 달리 평가 기준의 객관성이 떨어지는 ‘잠재역량(15점)’ 평가 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체력과 지휘능력, 도덕성, 품성, 청렴성 등의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잠재역량은 비록 점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경쟁자간 근무평정 점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평가가 이뤄져 진급심사의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군 검찰 수사에서도 준장 진급 유력자들은 추천심사위원들이 매기는 잠재역량 평가에서 대부분 15점 만점인 A를 맞은 반면, 이들의 경쟁자들은 최하 평점인 D(6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소아암어린이돕기 자선경기 출전 홍명보·황선홍

    [스포츠 라운지]소아암어린이돕기 자선경기 출전 홍명보·황선홍

    “라이벌이라는 말보다는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영원한 동반자’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홍명보와 황선홍. 십년지기인 둘은 서로를 ‘경쟁관계’로 표현하는 데 불편해했다. 실제로 절친한 사이인 둘은 비슷한 점이 꽤나 있다.2002한·일월드컵을 정점으로 축구인생의 최고순간을 맛봤고, 비슷한 시기에 은퇴를 한 뒤 똑같이 해외에서 ‘축구공부’에 매진했다.‘흥부’ 홍명보가 축구행정가나 지도자로 장래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면,‘황새’ 황선홍은 국가대표 감독이 꿈이라는 점만 다소 다를 뿐이다. 이들은 오는 26일 인천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선수로 다시 발을 맞춘다. ●‘흥부’ 홍명보 vs ‘황새’ 황선홍 홍명보가 소아암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선축구경기에 황선홍이 함께 출전하기로 한 것. 둘은 같은 팀(사랑팀)이 돼서 오랜만에 후배들과 땀을 쏟으며 흔쾌히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했다. 둘은 같은 87학번이다. 나이는 황선홍이 68년생으로 홍명보보다 한 살 위지만 같은 학번이라 십년 넘게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태극마크는 황선홍이 대학 2학년 때인 1988년에 먼저 달고, 홍명보는 졸업반이던 1990년에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가장 막내로 시작했던 대표팀에서 최고 선참의 자리까지 함께 올랐고, 같은 프로팀(포항)에서도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황선홍은 “경기를 뛸 때 뒤에 명보가 보이면 마음이 놓인다.”고 말할 정도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맏형’ 역할을 함께 해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수많은 A매치를 치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서로 같다. 바로 2002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둔 경기라 가장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전에서 마지막 PK를 성공시켰을 때보다도 첫 승을 거둔 폴란드전을 평생 못 잊을 겁니다.”(홍명보) “월드컵에 4번째 나갔는데, 한 번도 못 이겼습니다. 이렇게 선수생활이 끝나면 정말 한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16강이 문제가 아니라 제발 ‘한 번만이라도 이기자.’는 생각뿐이었죠.”(황선홍) ●‘세대교체’는 의견 달라 한국축구의 최대 화두가 돼버린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생각이 약간 다르다. “(한국축구의)세대교체가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곧바로 젊은 선수로 바꾸고 경험을 쌓게 했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습니다. 최종예선이 코앞에 닥친 이제와서 급작스레 바꾸기에는 늦은 셈이죠.”(홍명보)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줘야 하지만, 노장도 필요합니다. 발전가능성만 보고 무조건 대표팀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젊은 후배들도 철저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살아 남아야지 ‘노장은 안 되고, 소장만 집어넣겠다.’는 식은 곤란합니다.”(황선홍) 월드컵 이후 반짝붐이 일다가 다시 사그라지고 있는 K리그에 대해서는 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재미있는 경기를 안 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구단들이 노력을 안 하고 세일즈도 제대로 못 하니까 결국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겁니다.”(홍명보) “J리그는 거품이 빠지고 고정관중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월드컵이 끝나고 관심을 끌 기회를 놓쳤습니다. 구단별로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국 프로리그가 약하면 대표팀도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황선홍) ●따로 또 같이 홍명보는 내년 1월초 다시 미국으로 가 2∼3년간은 공부에만 집중한다. 일단은 LA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연수부터 착실히 받을 생각이다. 전설적인 선수에서 독일월드컵조직위 위원장까지 오른 독일의 베켄바우어처럼 축구행정가가 되든지, 아니면 지도자의 길을 택할 생각이지만 결정은 나중으로 미뤘다. 다만, 지난해 처음 시작한 자선경기는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 축구를 통해 얻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축구로 다시 돌려주겠다는 다짐에서다. 전남 코치인 황선홍은 독일에서 국제지도자 코스를 밟은 데 이어 최근에는 브라질 프로팀에서 두 달간 연수를 하고 귀국했다. 한때 허정무 전남감독의 사의로 공석이 된 대표팀 수석코치로 물망에 올랐지만, 공식제의는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생각도 있다고 털어놨다. 황선홍의 꿈은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던 ‘영원한 맏형’ 홍명보와 황선홍이 제2의 축구인생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궁금해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산경륜공단 이사장에 유용겸씨

    부산시는 공석중인 부산경륜공단 이사장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 사장을 지낸 유용겸(61)씨를 내정했다.
  • 타이완 입법원 11일 선거

    승패를 점치기 어려울 만큼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타이완 입법원 선거가 11일 치러진다. 여소야대 정국에 시달려온 집권 민진당측이 과반 의석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인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과 타이완단결연맹(대단련) 등 여권이나 국민당과 친민당 등 야권 모두 승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양쪽 모두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 무소속 의원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타이완 전문가들은 여권이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타이완 독립 추진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 해묵은 중국 위협론을 내세운 야권에 앞서고 있어 여권의 의석이 늘어날 것임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과반의석 확보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권이 과반의석 확보에 성공하면 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던 독립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천 총통도 헌법 개정, 국호 변경, 타이완 방어를 위한 미국으로부터의 무기 구입 등을 더욱 자신감을 갖고 추진해나갈 게 확실하다. 문제는 중국의 반응. 독립을 추진하는 여권이 승리하면 중국이 무력시위 등을 통해 견제에 나서 타이완의 정국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이 실제 무력행동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어느 쪽이 이기든 현재의 침체된 양안관계가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25석의 타이완 입법원은 현재 국민당(66석) 친민당(44석) 신당(1석) 등 야권이 111석을, 민진당(80석) 대단련(12석) 등 여권이 9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무소속은 14석이고 8석은 공석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장성진급자 굵은 글씨로 별도 관리”

    올 10월 육군 정기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52명 대부분이 진급심사 이전부터 육군본부 실무 장교가 작성한 문건에 이름이 특정부호로 표시된 채 별도 관리돼 온 사실이 밝혀졌다. 군 검찰단 관계자는 7일 “육본 실무 장교가 3월부터 작성한 ‘임관 부문별 유력 경쟁자 현황’ 문건에 7∼9월부터 준장 진급 정원 52명 중 50명의 진급 대상자가 동그라미(○) 또는 음영 처리 등 특정 부호로 표시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이들이 전부 장성에 진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10월5일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진급 대상자들이 내정됐고, 이들이 그대로 진급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군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군 검찰은 “진급 심사 직전인 10월3일 기무사 추천 몫 2명을 포함해 준장 진급 정원 52명의 명단이 정해졌고, 심사 당일인 5일 오전 이 명단에서 2명만 바뀌었다.”며 “실제 진급자 50명과 완전히 일치하는 명단이 사전에 작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 검찰은 “육본측은 지난해 인사 때도 이같은 유력 경쟁자 명단을 작성했는데, 당시에는 진급 적중률이 40%에 불과했다.”며 “올해 100% 적중률을 기록한 배경을 찾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군 검찰은 또 인사자료 기록 중 일부를 고의로 누락 또는 오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육본 영관급 장교 3명에 대해 모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육본 인사참모부 차모 중령은 “임관 부문별 공석(TO)을 판단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매년 이같은 ‘유력 후보’ 명단을 작성해 왔지만, 선발위원회 등 공식 인사기구에 이를 넘기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정치플러스] 與 제2정조위장 김성곤의원

    열린우리당은 5일 안영근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제2정조위원장에 김성곤 의원을 임명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김 의원은 당 종교특위위원장과 외교안보시스템 개혁단장을 겸임하고 있다. 앞서 안 전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국정조사 실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 [문학이 머문 풍경]구상시인 마음의 고향 ‘왜관’

    [문학이 머문 풍경]구상시인 마음의 고향 ‘왜관’

    강/아침 강에 안개가 자욱 끼어 있다./피안을 저어 가듯/태백의 허공석을 나룻배가 간다./기슭, 백양목 가지에/까치가 한마리/요란을 떨며 날은다.(중략) ●남북 양쪽에서 필화 경험 지난 5월 고인이 된 시인 구상(具常). 시인은 남북 두 체제에서 필화를 경험한 유일한 문인이다. 1946년 함경도 원산에서 동인지 ‘응향’에 ‘밤’ 등 시를 발표하며 데뷔했으나 반인민적인 반동시인으로 몰렸다. 그 체제를 못견뎌 월남한 시인은 65년 8월 희곡 ‘수치’를 무대에 올리려다 등장인물 중 빨치산 군관의 대사가 문제되어 공연 보류조치를 당했다. 시인의 고향을 원산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으나 진짜 고향은 서울 이화동이다.4살 때 독일계 성 베네딕트 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아버지를 따라 함남 원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사제가 되기 위해 성 베네딕트 수도원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 종교학과에서 불교를 공부했다. 당시 문예창작과와 종교과를 두고 과 선택문제로 고민했던 시인은 결국 종교과를 선택했다. 이것이 그의 시에 나타난 초월적 종교관의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6·25전쟁 때는 국방부 기관지 ‘승리일보’를 만들었고 군작가단 부단장을 지냈다. ●왜관에서 20여년간 작품활동 전후 이승만 정권에 대해 반독재 투쟁을 벌였던 그는 1952년 승리일보가 폐간되자 부인 서정옥(93년 작고)씨가 병원을 개업한 경북 칠곡군 왜관으로 삶터를 옮겼다. 이곳에서 시인은 53년부터 74년까지 기거하며 작품활동을 했다. 칠곡군은 지난 2002년 구상문학관을 건립했다. 부인이 경영하던 순심의원 자리에 2층짜리 문학관이 들어섰다. 문학관 뒤편에 시인의 거처였던 관수재(觀水齋)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시인과 가까왔던 윤장근(73) 죽순문학회회장은 “설창수 시인이 ‘낙동강이 보인다.’며 관수재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강물과 푸른 풍경이 선생의 가슴에서 시를 우려내기에 지극히 안성맞춤인 장소였다.”고 말했다. 낙동강은 구상 시의 원천이었다.‘강’이란 연작시 100편을 발표했으며, 그의 시에는 늘 퍼내도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강물이 흐르고 있다. 윤 회장은 “구상 선생이 유난히 ‘강’에 집착하는 것은 관수재에서 늘 낙동강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관수재에서 보이는 것은 테니스장에서 공을 치는 아낙네들뿐. 목을 쭉 빼보았으나 강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높은 제방에 가려 강 건너 모텔과 신축아파트 공사장의 기중기만이 눈에 들어왔다. 문학관 2층에 올라가서야 겨우 낙동강이 보였다. 안내하던 문학관 직원은 “당시와 변하지 않은 것은 6·25전쟁 때 폭격돼 두동강 난 낙동강 철교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시인은 관수재에서 윤 회장 등 많은 문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할 때 시인이 대구 향촌동 다방에 보이지 않으면 문인들은 관수재로 몰려가 시인과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였다. 특히 절친한 친구인 천재화가 이중섭은 관수재의 단골손님이었다. 이중섭은 일본에 있는 자신의 가족을 그리워하며 단란한 구상 시인의 가족을 이따금씩 그렸다고 한다. 한번은 병색이 짙은 구상에게 천도 복숭아를 그린 그림을 주며 쾌유를 기원했다. 시인은 생전에 “그 ‘복숭아 그림’ 때문인지 지병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연명했다.”고 회상하곤 했다. 구상 시인의 본적지는 관수재가 있는 왜관이다. 전쟁중 북에 있는 가족이 내려오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 시와 마음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왜관을 본적지로 고집하지 않았을까. 요즘 하루 100여명의 관광객들이 구상문학관을 찾아 시인을 느끼고 있다. 시인의 빈 자리를 구상문학관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철도 역사 105년… 첫 여성次長 탄생

    철도 10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장(次長)이 탄생했다. 정부는 29일 공석 중인 철도청 차장(1급)에 최연혜(48) 한국철도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철도분야는 여성 서기관(4급)조차 배출되지 않는 등 보수적 조직으로 지난 2001년에야 사무관급 여성 역장이 임명된 바 있다. 그러기에 행정 경험이 전무한 학자 출신의 최 차장 임명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의 발탁은 경영 지식과 폭넓은 경험 등 철도 전문가로서 내년 공사 전환을 앞두고 안정적인 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차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만하임경영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0여년의 독일생활 동안 독일 철도청의 경영혁신 및 동독 철도회사와의 통합 등 철도구조개혁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1997년 2월부터 철도대 운수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철도구조개혁추진위원과 도시철도경영 자문 등에 참여해왔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청차장 내정자 ‘낙하산’ 술렁

    ●“이미 두차례 사장공모서 탈락” 신광순 청장의 승진으로 한달여 공석인 철도청 차장에 C모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 내부가 술렁. C씨는 이미 두차례 사장 공모에서 탈락한 인물인데다 행정 경험이 없고 추진력 등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철도청의 위신이 안서는 인사”라는 비판론이 대두. 특히 현 정부의 실세와 정치권에서 강하게 밀고 있다는 설(?)까지 퍼지면서 강철 낙하산이라는 반감이 가미돼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 철도청 관계자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 논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C씨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 ●탄력근무제 근무시간만 늘어?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탄력근무제’가 오히려 공무원의 근무시간만 늘릴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 정부대전청사 K과장은 “단독업무를 수행하는 특허청 심사관이나 연구기관이면 모를까 일선 행정기관에서 탄력근무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회의나 보고가 수시로 있는데 일찍 출근했다고 일찍 퇴근할 수 있겠느냐.”고 볼멘 표정. 품질관리팀과 공보팀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를 시범 시행하고 있는 통계청 관계자는 “오전 7시 출근해 오후 4시 퇴근토록 했지만 제대로 이뤄지는 것 같지 않다.”며 “초과 근무수당도 오후 6시 이후부터 적용돼 오히려 미안하다.”고 언급. ●“인사혁신은 예측가능이 출발점” 인사 혁신은 예측가능한 인사가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하위 공무원 사이에서 폭넓게 확산. 정부의 강력한 혁신 운동(?)으로 인사시스템이 예전보다 투명해진 것은 사실이나 하위직은 승진 정원의 확대나 평가방법보다 인사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 관세청 공무원은 “수시 인사요인이 생기면 간부들이야 승진에 관심을 두지만 하위직들은 자리를 걱정하게 된다.”며 “갑작스러운 전보로 집과 아이들 문제에 직면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하소연.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청 ‘인사 훈풍’으로 술렁

    ‘장어통발’ 등 인사적체의 오명(汚名)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특허청에 ‘인사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9월 김종갑 청장 취임 후 1급 2자리가 내부 승진·임명된 데 이어 최근 국장 3명이 용퇴,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욱이 국장 인사가 결정되면 고참 과장들의 진퇴 결정도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연말 승진잔치(?)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승진 잣대를 과거와 다르게 잴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김 청장이 내부 통신망을 통해 “열심히 일하고 높은 성과를 거둔 직원이 승진하고 주요 보직을 맡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공석 국장은 대상이 모두 행정직이지만 직렬 배제 및 업무량을 중시한다는 인사 방침에 따라 한 자리는 기술직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술직 임명이 유력한 특허심판원 6심판장은 그동안의 관행을 탈피한 발탁인사가 예상된다. 지난 5일 발표된 해외주재관(4급 과장급) 선정도 파격성을 보여줬다. 직위공모 절차를 거쳐 업무실적을 평가했고, 특히 후보자가 업무수행 계획을 직접 발표토록 하는 등 검증과정이 이뤄졌다. 연공서열보다는 업무능력이 중시됐다는 평가다. 이번 승진심사부터는 다면평가 외에 상급자·동료들의 추천실적을 점수로 관리하는 새로운 평가시스템도 첫 적용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인사 때마다 무성하던 하마평도 사라졌다. 한 관계자는 “전임 기관장이 실천하지 못했던 분야이고 특히 자체 승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냈기에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직렬간 이기주의와 연공서열을 탈피한 실질적인 인사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시 재선] 공화, 상·하원도 장악

    |워싱턴 이종락특파원|미국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상ㆍ하원, 주지사 선거에서도 낙승, 미국 정가를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상원선거 공화당이 선전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 중 34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 주에서 민주당 의석을 탈환했다. 짐 버닝 공화당 상원의원은 켄터키주에서 재선됐으며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낸 톰 코번 후보도 민주당의 오랜 텃밭 오클라호마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의 젤 밀러 상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은 조지아에서도 공화당의 조니 아이잭슨 후보가 민주당 데니스 매제트 후보를 물리쳤다. 반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톰 대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사우스 다코타에서 공화당의 존 튠 후보와 치열한 접접 끝에 낙선했다. 민주당은 일리노이주에서 정치 신인 바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의석을 탈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을 배출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상원 의석 분포는 현재 공화당 51석,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에서 공화당 54석, 민주당 45석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원도 민주당보다 30석 우위 임기 2년인 하원의원 435명 전체가 새로 선출된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은 텍사스주에서 유리한 선거구 재획정에 힘입어 5개 의석을 추가했다. 따라서 의석 분포는 공화당 232석, 민주당 202석, 무소속 1석으로 공화당이 30석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공화당 주지사도 과반 넘어 11명의 새 주지사를 뽑는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과반 이상을 유지했다. 부시 행정부 출신의 미치 대니얼스가 인디애나에서 민주당의 현직 주지사를 물리쳤고 노스 다코타의 존 호벤, 버몬트의 짐 더글러스 주지사는 재선됐다. 공석중인 유타주도 공화당의 존 헌츠맨 후보가 차지했다. 민주당은 노스 캐롤라이나와 웨스트버지니아, 델라웨어에서 승리했다. jrlee@seoul.co.kr
  • 위원장에 김우창 명예교수

    공석으로 남아 있던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에 김우창(67) 고려대 명예교수가 2일 내정됐다. 김 교수는 고려대 영문과 교수와 고려대 대학원장, 계간 ‘세계의 문학’(민음사) 편집위원 등을 지냈다. 김 교수는 전임 이강숙 위원장이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겸임했던 것과는 달리 조직위원장만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예산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직위는 기금을 모금할 집행위원장은 출판계와 문화예술계에서 각 한 명씩 두 명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 [2004 美대선] D-5 부시·케리 여론조사론 무승부

    [2004 美대선] D-5 부시·케리 여론조사론 무승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간의 총력전이 계속되면서 지지율에 좀처럼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에 ‘충격적인’ 대형사고가 터지지 않는 한 미국의 대선은 사실상 투표를 통해 승부를 확인하는 일만 남게 됐다. ●“지표 상으로는 승부 가릴 수 없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일주일 넘게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만 등락하는 사실상의 동률을 기록 중이며, 대통령 업무수행 지지도나 경제 상황 등의 지표들도 당락에 뚜렷한 방향성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LA타임스 조사에서 똑같이 48%를 기록했으며 로이터/조그비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3%포인트를,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50% 대 48%로 2%포인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각축전 양상이 계속됐다. 이와 함께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 접전지역에서 현지 리서치 기관들의 조사 결과 2∼3%포인트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우세한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AP는 이날 현재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유타를 비롯해 20개주에서 우세를 보여 168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케리 후보는 캘리포니아 등 13개주에서의 선전으로 188석을 얻고 있으며 17개주 182석을 놓고 오차 범위 내 접전이 계속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선 뒤 혼란 우려 ‘머리가 터질 듯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자 언론은 물론 유권자들도 대선 이후에 나타날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등록된 유권자 1732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부시 대통령 혹은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많은 후유증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인 10명 중 4명이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대선이 미검표 투표용지 등의 논란으로 훼손될 것이고, 일부 유권자들은 아예 투표를 외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와 함께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번 대선 후보 중 1명이 국민투표에서 승리하고 다른 1명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길 경우 국민투표 승자가 대통령 당선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통령 성공은 하원에 달렸다.”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대통령 선거에만 쏠려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선출될 대통령의 성공은 의회, 그 중에서도 하원을 어느 당이 지배하느냐에 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시 장악할 경우 세금과 사회보장 체계를 단순화하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시가 당선되고 양원 가운데 한 곳을 민주당이 차지하면 대법원장 임명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케리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적대적인’ 공화당 의회 때문에 새로운 과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51석 대 48석(무소속 1)인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229 대 204석(무소속 1, 공석 1)으로 25석 차이가 나는 하원은 공화당이 계속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케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찍게 되면 자연스럽게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정신문화연구원장에 윤덕홍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에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덕홍(57)씨가 내정됐다. 정문연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제13대 원장에 윤덕홍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 농림차관 이명수 해수차관 강무현

    농림차관 이명수 해수차관 강무현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공석 중인 농림부 차관에 이명수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김영남 전 해양수산부 차관 후임에 강무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김영남 전 차관은 60세의 나이 등을 이유로 후배들을 위해 용퇴의사를 밝혀 후임 인선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 차관 자리는 김주수 전 차관이 지난달 집무실에서 유관단체 간부인 고교 선배로부터 100만원을 받다 적발돼 사직한 뒤 비어있었다. 이명수(53) 차관은 전북 부안출신으로 전주고·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19회로 제네바 대표부 농무참사관·국제농업국장 등을 지냈다. 강무현(53) 차관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원주 대성고,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22회로 해양수산부 공보관·해양정책국장·수산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선관위 사무차장 김호열씨 선거관리실장 조영식씨 임명

    선관위 사무차장 김호열씨 선거관리실장 조영식씨 임명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은 12일 공석인 사무차장(차관급)에 김호열(57) 선거관리실장을,선거관리실장에 조영식 선거관리관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김 신임 사무차장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중앙선관위 홍보국장,선거연수원장,선거국장,인천광역시 선관위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 국민銀감사 자리 ‘뒷말’ 무성

    국민은행 상근 감사로 내정됐던 금융감독원 이영호 부원장보가 이틀 만인 7일 저녁 돌연 고사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국민은행의 이번 감사 선임에는 감독당국의 입김이 적잖이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구태(舊態)가 재연됐다는 지적이다. 이 부원장보는 8일 “회계처리 기준위반 관련 징계로 최근 금감원과 국민은행간 갈등이 있었고,금감원 출신들이 금융기관 감사직을 독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로 사회적 분위기도 안 좋아 국민은행 감사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내년 초 현직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 부원장보로서는 좀체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린 셈이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지난 5일 갑자기 부행장들을 저녁식사 자리에 불렀다.김 행장은 여기서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5월 이성남 전 감사가 금융통화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감사직에 이 부원장보를 선임하자.”고 제안했다.금감원과의 껄끄러운 관계,금감원 출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여론을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 부원장보가 오래 전부터 차기 감사로 ‘사실상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큰 논란 없이 통과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에서 바뀐 주변상황을 들어 이 부원장보의 선임을 망설였으나 금융감독 당국이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감독당국 윗선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이 부원장보 자신도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원장보도 “감사 내정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국민은행측이 지난 5월 차기 감사 자리를 제안해 와 수락은 한 상태였지만 금감원장이 바뀌고 김정태 행장의 연임이 불가능해지는 등 상황이 급변해 감사 선임건은 물건너간 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부원장보의 말대로라면 윗선의 공연한 ‘배려’ 때문에 당사자만 생채기를 입은 꼴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중앙선관위원 정홍원씨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2일 정수부 전 위원의 사표로 공석이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정홍원(60)전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을 21일 임명했다.정 위원은 사시 14회로 대검 중수부 과장과 서울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 공동 대표변호사로 있다.
  • 삼성 ‘S급 인재’ 스카우트노력 전방위 확산

    삼성의 S급(슈퍼급) 인재 확보 노력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달 김병기 재정경제부 전 기획관리실장을 사장급 연구 위원으로 영입한 데 이어 삼성화재가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의 사위인 이상주(34) 전 검사를 영입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전 검사는 최근 사장 직속의 법무담당 임원(상무)으로 임명됐다.관계자는 “법무담당 임원이 2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는 데다 보험업계의 법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유능한 법조인 영입이 절실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 상무는 미국 조지타운대(법학)와 하버드대(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도 감사원 출신의 고위 관리를 각각 감사위원과 감사로 영입했다.삼성생명은 지난 5월 주총에서 최영진(58) 감사원 제1사무차장(1급)을 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보통 금융감독원 출신 전직 관리들이 영입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감사 전문성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도 노우섭(62) 전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을 3년 임기의 감사에 선임했다. 삼성중공업은 수원지방검찰청 출신인 이명규 검사를 법무실장(상무)으로 임명했으며,유승엽 서울중앙지검 총무부 검사도 지난 7월 삼성그룹 법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장’의 간판변호사로 활동했던 이종왕 변호사를 지난 7월 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률실장(사장대우)으로 전격 영입한 바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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