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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우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취임

    이종우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취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통해 이기선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종우 사무차장을 임명했다. 선관위는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30년간 선거 업무에 종사한 선거 관리 전문가로 경기도 선관위 사무국장과 중앙선관위의 기획조정실장, 법제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08년 12월부터는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직을 수행했다. 선관위는 이 신임 사무총장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사무차장에 문상부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발령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해외파 호흡 맞출 빠른 플레이어 찾겠다”

    “해외파 호흡 맞출 빠른 플레이어 찾겠다”

    남아공월드컵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경쟁은 또 시작된다. 딱딱하게 얼어붙은 그라운드에 불을 지필 ‘생존경쟁’이다. 이번엔 내년 1월 치러지는 아시안컵(카타르)이다.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컵 예비엔트리 47명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18·함부르크SV)이 최연소로 발탁됐고, 공석이던 ‘넘버3 골키퍼’에는 김진현(23·세레소 오사카)이 뽑혔다. K-리그에서 맹활약한 유병수(22·인천)와 정조국(26·서울)도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딴 ‘홍명보의 아이들’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뽑았다. 각 포지션별 경쟁을 통해 정예를 추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엔트리 중 24명은 제주도 전지훈련(13~23일)에 초대돼 테스트를 받는다. 평가기준은 ‘해외파와의 조합’이다. 유럽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 등과 중동파 이영표(알 힐랄)·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 등이 사실상 주전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에 K-리거가 최종엔트리(23명)에 들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조 감독은 “해외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 지능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중점적으로 뽑겠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여줘야 아시안컵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전부터 계속돼 온 ‘박주영 파트너 찾기’는 이번에도 화두다.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샛별’ 손흥민이 박주영의 짝으로 카타르행 티켓을 쥘지가 핫이슈. 조 감독은 지난달 21일 분데스리가를 찾아 손흥민이 두골을 넣는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그는 “손흥민이 절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데스리가에서 90분을 소화하는 자체가 대단하다.”면서 최종발탁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리그 휴식기를 틈타 18일 일시 귀국,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킬러본능을 과시한 지동원(19·전남)과 196㎝의 장신공격수 김신욱(22·울산)도 가능성을 점검한다. K-리그 득점왕 유병수과 FC서울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정조국도 대표팀 스트라이커를 노린다. 이승렬(21·FC서울)과 이근호(25·감바오사카)는 예비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전지훈련에는 불리지 않았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정상과 인연이 없다. 조 감독은 “기존의 아시안컵은 월드컵이란 큰 대회를 치른 후유증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졌던 것 같다. 월드컵 이상의 자세로 나설 수 있도록 정신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레인·호주·인도와 C조에 포함된 한국은 1월 10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51년 만의 우승사냥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구경북 첨복 재단법인 이사장 공석 상태로 출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총괄 운영하는 재단법인이 3일 첫 이사회를 열고 정식 출범한다. 하지만 재단 이사장 선정이 삐걱대면서 재단이 이사장 공석 상태로 운영될 전망이어서 출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2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의료단지 운영법인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칭)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연다. 재단에는 대구시·경북도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포스텍,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통합의료진흥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메디슨 등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해 추후 기금을 출연한다. 하지만 재단 이사장은 지난 9월부터 공모를 통해 뽑은 전직 복지부 장관 출신의 후보자를 국무총리실에 추천했지만 최종 인선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이사장이 공석인 채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재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국세청 차장 김문수씨

    정부는 29일 공석 중인 국세청 차장에 김문수(55·경남 사천)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 차장은 경남공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5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재산세제과장,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등을 지냈다. 국세청 관계자는 “김 신임 차장은 재경부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은 세제 전문가로 이론적 기반이 튼튼하고 세정과 관련된 경험과 경륜이 풍부해 발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문화예술국 문화정책관실 문화예술교육과장 박은영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운영지원과 황희곤△기획재정담당관실 김태호△감찰담당관실 김대식△법무과 박병환△법규과 공석룡△부가가치세과 전영래△부동산거래관리과 허두정△조사기획과 윤승출△조사2과 오상훈△자영소득관리과 김동석<서울지방국세청>△징세과 유세영△조사2국 조사2과 민광선△조사3국 조사2과 송정복△조사4국 조사3과 김갑식<중부지방국세청>△감사관실 이재숙△납세자보호담당관실 류득현△신고분석1과 김광화<대전지방국세청>△신고분석1과장 안광근<광주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유희춘<대구지방국세청>△징세과장 이상화<부산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3과장 김태진<국세공무원교육원>△교수과 한연호◇기술서기관 승진△국세청 정보개발2담당관실 황명희 ■에너지관리공단 ◇본부장 △에너지기후변화대책 국자중△저탄소에너지기반 강원규△에너지협력 신동웅
  • [한나라 내홍 2제] 친이-친박 갈등 재점화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문제를 놓고 재점화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석 중인 최고위원직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에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윤진식(충북 충주) 의원을 임명하려고 했지만,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의 강력 반발로 보류됐다. 서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친박계와 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을 통해 “안 대표가 탕평책의 일환으로 충청권은 친박(인사)을 약속했고, 추천해 달라고 말해 강창희·김학원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를 추천했다.”면서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전당대회 이후 4개월이 지나 윤 의원을 임명하겠다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분을 당 최고위원으로 한다는 것은 국민이 볼 때 청와대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할 수밖에 없는데, 당이 청와대 지시에 따르는 거수기 노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있을 때까지 최고위 당무를 거부한다.”며 안 대표의 만류를 뿌리치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서 최고위원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임명에 대한 반발과 관련) 다른 친박 의원들도 공감했고, 박근혜 전 대표도 알고 있다.”고 말해 사안의 심각성을 더했다. 당 안팎에선 서 최고위원이 ‘청와대 거수기’, ‘박 전 대표의 공감’ 등까지 언급하며 이례적으로 강력 반발한 것과 관련, 계파 갈등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서 최고위원의 발언 수위로 볼 때 친박 내부에서 상당한 의견 조율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좀 더 진의를 파악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비공개회의에 상정하려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안을 일단 보류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한나라 내홍 2제] 친서민 정책 충돌 조짐 정책위, 서민특위 제안 “신중검토” 사실상 불가…서민정책 의총 촉각 오는 25일 정책의원총회를 앞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 서민정책특위가 친서민 정책을 놓고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정책위는 지난 19일 ‘서민정책특위 정책제안 검토’라는 제목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위는 서민특위가 4개월 남짓 활동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놓은 74건의 정책 제안 가운데 27건(36.5%)에 대해 ‘신중검토’라는 결론을 냈다. 사실상 불가하다는 의미다. 이미 추진·시행되고 있는 정책 16건을 제외하고 보완수용 및 수용가능 등 긍정적 결론을 내린 것은 31건(41.9%)이었다. 특히 정책위는 서민특위가 발표할 때마다 이슈가 됐던 쟁점과제들에 대해서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기업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납품단가조정 협의제의 실효성 제고, 납품단가 연동제, 중소기업 인력 및 기술유출 시 징벌적 손해 배상제 실시 등에 대해 모두 ‘신중검토’ 의견과 함께 반대 사유를 밝혔다. 대부업과 제2금융권 등의 최고 이자율을 30% 이내로 전면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단기간에 과도하게 인하하여 역마진이 발생할 경우 음성화·불법화의 가능성이 증가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정책위는 이 밖에도 택시 유류세 면제 일몰 3년 연장, 온누리상품권 구매액 소득공제 등 세제 지원,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이용, 운전자 복지재단 설립 등에 대해서도 모두 부정적으로 결론지었다. 서민특위는 이 같은 쟁점과제들을 중심으로 선정한 5개 주요 개정법안과 2개 개선과제 등의 내용을 정책의총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론을 확정하기 위한 표결 등의 절차는 밟지 않을 전망이다. 경로당 양곡 지원,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제외하고 모두 정책위에서 반대하고 있어 일단은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그러나 법안은 결국 각 상임위에서 처리하는 만큼 오히려 야당과 손을 잡고 통과시키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출범 11년간 수장 4명째 불명예 퇴진… 위기의 한국영화 해법은

    출범 11년간 수장 4명째 불명예 퇴진… 위기의 한국영화 해법은

    또다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수장이 물러났다. 조희문 위원장이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한국 영화의 위상은 높아지는데 영화판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영진위는 영진위원장의 무덤’이란 우스갯소리도 흘러나온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영진위는 1999년 5월 문화부로부터 영화산업 지원 역할을 위임받은 민간기구로 시작했다. 하지만 역대 7명의 위원장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불명예 퇴진했다. ●영화계와 잦은 마찰… 갈등만 키워 첫 단추부터 문제였다. 삼성물산 사장 출신의 신세길씨가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하자 ‘전문성 논란’이 일었고, 설상가상으로 신·구 영화인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김지미·윤일봉 위원이 “영진위 설립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결국 신 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화부 관료 출신의 박종국씨의 취임도 그랬다. 당시 문성근 부위원장과 안정숙·정지영 위원이 “정부가 민간기구인 영진위를 통제하려 한다.”고 반발, 사퇴했다. 결국 유인촌 현 문화부 장관의 형인 유길촌씨에게 바통을 넘기게 된다. 파문은 계속됐다. 2000년 5월 영진위원들은 “전 위원회가 뽑은 당시 조희문 부위원장의 직위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불신임을 의결했고 법정에서 조씨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부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영진위 자금 23억 6000만원이 임직원 19명에게 퇴직금으로 지급됐다는 지적이 나왔고, 극영화 제작지원 대상작 선정 방식을 점수제에서 표결제로 바꿔 말이 많았다. 유 전 위원장은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이충직 위원장 시절에는 2004년 9월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출품작을 김기덕 감독의 ‘빈집’에서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로 교체하면서 비난 공세를 받았다. 이어 취임한 안정숙 위원장은 원로 영화인들로부터 “우리를 타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거센 공격을 받았다. 2008년에는 강한섭 위원장이 노조와 첨예한 갈등을 겪다 지난해 6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 사퇴했다. 조희문 위원장 시절엔 영화계와 갈등이 극에 달했다.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 위탁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비난과 독립영화지원작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어 결국 해임됐다. ●영화 1편당 수출가 37만弗서 2만弗로 뚝 이 사이 한국 영화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규모는 커졌지만 내실은 키우지 못했다. 수출은 2005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편당 수출 단가도 떨어졌다. 그해 202편의 영화를 수출, 편당 단가가 37만 6000달러(약 4억 3000만원)였지만 지난해에는 2만 2000달러에 불과했다. 내수시장은 위기감이 팽배하다. 영화제작 편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06년 마이너스로 돌아선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19.6%로 손익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흥행 수익은 1조원을 돌파했지만 극장 배만 불린 결과가 됐다. 결국 ‘영진위 스캔들’이 한창 진행됐던 시기, 한국 영화는 ‘빛좋은 개살구’가 된 셈이다. 유지나(전 영진위원) 동국대 영화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진위가 휘둘리다 보니 제한된 예산을 단기 효과에 집중하는 정책을 사용해 온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정치 간섭이 없는 영진위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권에 구애받지 않는, 장기적 아웃라인을 먼저 제시하는 식으로 정치 간섭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정책의 목표를 ‘인재 인프라’ 양성에 두고 지원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재(전 영진위 사무국장) 동국대 겸임교수는 영진위가 과거의 영진공(영화진흥공사)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의 영진위원들은 학계, 평론 등 다른 직업군을 겸하고 있다 보니 행정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위원들이 합의하는 과정에서 권력이 분산되면서 책임 행정의 가능성도 낮아진다.”며 “위원장 교체로 인한 파행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책임 행정을 할 수 있는 제도 변화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친이·친박 ‘지명직 최고’ 갈등

    한나라당 내부에서 지난 7·14 전당대회 이후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또다시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안상수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충청 몫 최고위원에 윤진식 의원을, 호남 몫 최고위원에는 친박계 인사를 임명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친박계에서 호남지역을 두고 내부 정리가 안 되고 있지만, 충청에 대해서는 서병수 최고위원만 찬성하면 큰 무리 없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 최고위원은 ‘절대 불가’ 입장을 굳히며 강한 불만감을 표출했다. 친박 의원들은 호남지역을 배정하는 것 자체에 반발하고 있어 논의가 공식화될 경우 첨예한 계파갈등까지 우려된다. 서 최고위원은 16일 “원래 친박 몫으로 충청지역을 배려해 주기로 했고, 친박은 호남 쪽에 인물도 없다.”면서 “당초 요구했던 대로 이완구 전 충남지사나 강창희·김학원 전 의원 중 누구라도 좋으니 무조건 충청지역 최고위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청 몫 최고위원을 놓고는 지역 간 물밑 신경전도 치열하다. 충남도당과 대전시당은 지난 15일과 이날 각각 당협위원장 회의를 갖고 각 지역 출신 인사를 최고위원으로 임명해 달라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원희목 대표비서실장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대표가 검토하는 안 중 하나”라면서 “충청 몫은 좀 더 빨리 결정될 수도 있지만 시기나 내용 모두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감사원장 어느 분야 출신 많을까

    ‘역대 감사원장은 어느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을까.’ 감사원장의 공석 기간이 1개월을 훌쩍 넘겼다. 공석이 길어지면서 차기 감사원장 후보에 거명되는 인물들의 출신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청와대 주변 정권 실세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고, 대법관 출신을 비롯한 법조인 이름도 꾸준히 나돈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내부 출신자의 원장 임명을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새 감사원장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적당할까. 10일 감사원에 따르면 1963년 이후 지금까지 감사원장에는 모두 15명이 임명됐다. 초대 이원엽 감사원장을 비롯해 2대 한신 원장, 3대 이주일 원장, 4대 이석제 원장 등은 모두 육군대장 또는 최고회의를 거친 군 출신이다. 84년 4월부터 88년 7월까지 재임한 11~12대 황영시 원장도 육군참모총장 출신이라 지금까지 군 출신 원장은 모두 5명이나 됐다. 93년 이후에는 대부분 대법관, 변호사 등을 거친 법조인이 감사원장직을 수행했다. 15대 원장을 역임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를 비롯해 16대 이시윤 원장, 17대 한승헌 원장, 18대 이종남 원장, 21대 김황식 원장 등이 대법관이나 변호사를 거친 법조인 출신이다. 90년대 이후 법조인 출신이 아닌 원장은 재경부장관을 지낸 전윤철 원장(19~20대)이 유일하다. 전 원장처럼 행정부 출신은 1976년 8월부터 1980년 9월까지 7대 원장을 지낸 심두영 원장이 총무처 차관,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거쳐 원장에 임명됐다. 감사위원 출신은 13~14대 원장을 역임한 김영준 원장뿐이다. 교수 등 학계 출신은 8~9대 원장을 지낸 이한기 원장이 서울대 법대학장을 지냈고, 국회의원 출신은 정희택 10대 원장이 있으나 그는 검사, 변호사 등을 걸친 법조인 출신으로도 분류될 수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새 상임위원에 김영혜씨

    새 상임위원에 김영혜씨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공석인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영혜(51)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인천 출신인 김 내정자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남부지원·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 등을 지낸 법조인이다. 현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과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 추천 몫으로 임명된 유남영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 “사퇴로 인한 공석이 생겨 새로 메운 것”이라면서 “현재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감사원 승진 지연 걱정되네”

    “연말까지 승진이 가능할지 걱정입니다.” 감사원 직원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원장의 공석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승진 인사와 자리이동 등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감사원에 따르면 현재 승진 대상자는 4급 서기관 승진대상자 20여명을 비롯해 1~3급 등 국·실장급 승진 대상자 10여명 등 대략 30~40명 선에 이른다. 예년의 경우 승진 대상자들은 11월 중 인사위원회를 거쳐 늦어도 12월 중순까지는 청와대 승인 등을 마치고,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김황식 전 원장이 국무총리로 자리 이동을 한 뒤 지난달 1일부터 하복동 감사위원이 원장직무를 대행하면서 승진 인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원장 전결로 가능한 사무관 승진자 22명에 대한 인사는 최근 완료됐지만 4급 서기관 이상의 승진인사는 차기 원장이 임명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부 승진 대상자들은 ‘연내 승진이 불가능한 것이 아닌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퇴직 예정자들의 퇴임 또한 예정보다 늦춰지고 있다. 특히 후임 감사원장의 임명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국회일정 등에 가려 연내 처리가 더욱 불투명해지면서 감사원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 심의는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승진 대상자는 “타 부처에 비해 승진이 비교적 늦은데 원장의 공석으로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 지, 지, 지/안미현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지, 지, 지, 지/안미현 문화부장

    요즘 항간의 우스갯소리 중에 걸 그룹 소녀시대의 ‘지’(Gee)를 히트시킨 일등공신은 청와대라는 말이 있다. 하도 ‘지, 지, 지, 지’ 하고 다녀서다.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2주도 남지 않은 요즘에는 더더욱 그렇다. 공석이든 사석이든 G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으면 모임이 시작되지도, 끝나지도 않는다는 게 한 공무원의 얘기다. G20. 굳이 거창한 정치·경제적 의미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세계에서 힘깨나 쓰는 20등만 모인다고 하니, 서열 매기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잣대만 들이대더라도 그 중요성은 금방 와 닿는다. 더욱이 그런 회의를 우리 안방에서 한다니, 좀 지나친 감이 있긴 해도 청와대며, 정부며, 방송이며, 온 나라가 외쳐대는 지, 지, 지, 지를 트집 잡을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런데 말이다. 조금 걱정도 된다. 모든 게 ‘G20 이후’다. 그러다 보니 보이지 않게 상실되는 기회비용이 적지 않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면 안쓰러운 두 장관의 얼굴이 떠오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다. 두 사람은 8월 끝자락에 보따리를 쌌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후임들이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중도하차했기 때문이다. 후임을 둘러싼 온갖 의혹들이 터져나올 무렵, 기자들과 고별 점심을 함께한 유 장관은 “이러다가 장관 계속 하시는 것 아니냐.”는 농 섞인 말에 펄쩍 뛰었다. 그런데 그 농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혹자는 죽자고 덤벼도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덤으로 더 얻은 장관 직이니 행복한 경우라고 말한다. 책임질 결정을 하지 않아도, 요령껏 게으름을 피워도 뭐라 할 사람 없으니, 예전만 못 한 파워로 인해 상처받는 자존심만 참아내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자리 보전 중인 두 장관의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교체가 예고된 조직의 수장이다. 회사의 일개 작은 조직도 인사설이 돌면 술렁거리기 마련이다. 하물며 모든 풍향계가 유난히 장관에 맞춰져 있는 공무원 조직임에야. 과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단명한 모 교육부 장관은 “재임기간 내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공무원 조직의 복지부동에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조만간 나갈 장관에게 부하직원들이 깍듯이 허리를 숙인다 한들 ‘말발’이 제대로 먹힐 것이며, 당사자인 장관인들 큰 그림을 그릴 것인가. 홧김이긴 하지만 국정감사장의 모 국회의원 추궁에 “장관 오래할 생각 없다.”라고 쏘아붙인 유 장관의 말에서 이런 저간의 사정이 묻어난다.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가, 하나도 아니고 셋씩이나 폐기처분됐으니 청와대로서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꼭 그래야만 했나, 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와 문제삼을 일은 아니다. 다만 G20이 끝난 뒤에도 한참 시간을 끄는 것은 아닐지…. 장관 인선은 신경쓸 여력도, 신경쓰고 싶은 애정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청와대 분위기가 오지랖 넓은 걱정을 키운다. 공석 중인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을 비롯해 두 장관 후임 인선은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말 전에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곤란하다. 좌고우면하는 대통령 인사 스타일과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구중궁궐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밑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야 한다. G20이 끝난 뒤 착수하는 것은 늦다. 그럴 리는 만무하겠지만 문화부쯤이야 좀 천천히 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이함은 결코 안 된다. 이미 밑작업이 끝났는데 뭔 소리냐고 냉소한다면, 고마울 일이다. 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 못지않게 잔치 뒤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G20 회의 유치에 성공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불렀다는 대통령의 만세가 제대로 빛을 발할 테니까. 그래야 “관광산업을 키우려면 (주무부처를 문화부에서) 힘 있는 경제부처로 옮겨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현실 앞에서 문화부 공무원들이 더는 고개 떨어뜨리지 않을 테니까. hyun@seoul.co.kr
  • 류시열 ‘직대’ 유력… 羅 ‘수렴청정’ 배제못해

    류시열 ‘직대’ 유력… 羅 ‘수렴청정’ 배제못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사퇴 의사를 직접 밝히면서 지난달 2일 이후 두달가량 끌어온 신한 사태는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빅 3’인 라 회장·신상훈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동반 퇴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면서 3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3인이 완전히 퇴장하는 것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이사회… “라 회장, 끈 놓지 않을 것” 라 회장은 이날 오전 정례 최고경영자(CEO) 미팅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대표이사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 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라 회장이 사퇴하면 대표이사가 공석이 되기 때문에 이사 중 한명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해야 한다. 직무대행은 류시열(72) 비상근이사가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옛 제일은행(SC제일은행) 행장과 은행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데다 오랫동안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맡아 신한금융 내부는 물론 은행권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기 때문이다. 류 이사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조직을 추스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류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으라는 언질은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30일 이사회가 열리니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라 회장이 완전히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차기 회장이 선임되더라도 ‘명예회장’ 등의 형식으로 경영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라 회장이 (신한금융에 대한)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려는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사장과 이 행장의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 신 사장은 검찰 수사 결과 이후 거취를 정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이 행장과 동반퇴진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그대로다. 이 행장은 안팎의 퇴진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사장·이 행장 동반퇴진은 미지수 26일 이 행장이 신 사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도 이같은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신한 관계자는 “진심으로 사과한 것이 아니고 제스처 차원의 표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태를 봉합하고 행장직을 유지하려는 뜻이 강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 변수도 남아 있다. 검찰 수사다. ‘빅 3’를 모두 조사하고 있는 검찰에서는 3인을 모두 기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금명간 신 사장 등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한 사태가 빨리 봉합되려면 3인의 동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관측이다. 최근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관치를 경계하며 “신한 내부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재일동포 주주를 비롯한 신한금융 내부의 분위기 때문에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전 신한금융 사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친정도 등 돌린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치적 고향’에서조차 버림받은 것일까. 다음 달 2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고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시카고의 흑인 커뮤니티마저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의 흑인 지도자들은 전날 일리노이 메이우드시의 한 교회에서 “공화당 후보인 마크 커크 연방 하원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이 공화당 지지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오바마 전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이 자리는 ‘오바마 자리’라고 불릴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ABC방송은 “흑인 유권자들은 선거 때마다 시카고 등 일리노이 지역에서의 민주당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왔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공화당 후보들의 진정이 담긴 구애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선언을 주도한 윌리 윌슨 목사는 “늘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이제는 정당이 아닌 흑인 커뮤니티에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쇠고기 파동 후 피눈물 흘렸다”

    “쇠고기 파동 후 피눈물 흘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공석인 외교통상부 2차관에 민동석(58)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장을 내정한 것은 ‘의외의 카드’라는 반응이다. 민 내정자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협상에서 한국 측 수석대표였던 그는 협상 타결 뒤 ‘광우병파동’이 터지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저버렸다.”는 비난 속에 불명예 퇴진했다. 때문에 이번에 이 대통령이 민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다분히 ‘보은 인사’로 볼 수 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민 내정자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당시의 개인적인 불이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서 자기 소신을 지킨 사람”이라면서 “자기 소신을 지키는 공직자에 대한 배려를 했고 기회를 주고자 함이며, (광우병보도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은 고소인 신분이라 정무직 임용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촛불시위’ 2주년을 맞으면서 역사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대목의 연장선상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 2년이 지났다.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 내정자의 발탁도 오해에서 비롯된 ‘쇠고기파동’ 문제를 일단락 짓고 가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민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쇠고기 파동 이후 2년간 연구원 뒷방에서 와신상담했다. 그야말로 피눈물을 흘렸다.”고 회한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 와서 봐라. 미국 쇠고기 먹고 광우병 걸린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결국 광우병 파동이라는 것이 이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정치적 공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 내정자가 외교부 개혁을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오래 나가 있었지만 원래 외교부 출신(외시 13회)이라 ‘친정’에 정색하고 손대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민 내정자가 농식품부 경험을 한 만큼 바깥에서 외교부를 보는 객관적 시선을 갖고 있어 외교부 변화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신각수 1차관에 대해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장·차관이 모두 교체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초 재외공관 인사 때까지 유임시키기로 했다. 한편 특채 파동 이후 공석 중인 외교부 기획조정실장(1급)에는 ‘외부인사’인 전충렬(56·행시 27회)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내정됐다. 경북 경주 출신인 전 부시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與, ‘분당을’에 손학규 끌어들이기?

    한나라당 지도부의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이 더뎌지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손 대표 출마설의 진원지가 민주당이나 손 대표 쪽이 아닌 한나라당 쪽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1일 “손 대표가 내년 4월 재·보선에서 분당을에 출마한다면 한나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 대표의 이력,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급상승한 손 대표의 지지율, 호남 출신이 적지 않은 분당을 유권자의 성향 등을 예측의 근거로 나열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손 대표 입장에서 보면 2012년 대선을 한 해 앞두고 치러지는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금의환향한다면 야권 내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내년 분당을 보궐선거에 손 대표를 끌어들이려는 것은 대내외적인 정치적 고려 때문이다. 우선 원외인 손 대표를 보궐선거에 끌어들인 뒤 여권의 ‘필승 카드’와 맞붙여 승리를 거둔다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를 대선 본선 전에 거꾸러뜨리는 기막힌 정치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내적인 요인도 있다. 한나라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분당을의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해관계가 충돌해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특정인을 조직책에 임명하기 위해, 혹은 특정인을 조직책에서 배제하기 위해 손 대표를 끌어들여 조직책 인선의 이유나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 가능성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희박하다. 손 대표 쪽은 여권 일각의 출마설 언급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분당을에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모를까, 손 대표가 다른 후보와 승부를 가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손 대표가 최근에도 서울 종로 지역위원장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수원 장안 재선거나 4·28 충주 보궐선거 때도 출마 권유가 있었지만 종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 분당을 당협위장 공모 보류

    한나라당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경기 분당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천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분당을 지역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워낙 민감한 지역이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12곳의 사고 당협위원회를 대상으로 위원장을 공모하고 있지만 분당을 지역은 아직까지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당초 이 지역은 당협위원장 공모에 뜻을 내비쳤던 강재섭 전 대표가 내정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15년 동안 분당에서 터를 닦아온 데다 18대 총선 당시 계파 갈등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에 대한 일종의 배려 차원에서다. 그러나 강 전 대표가 국회에 재입성할 경우 차기 대선 경선 구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인선 안팎

    “고르고 고르다 결국 원점에서 무난한 차선책을 선택한 셈이다.” 지난 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취임 이후 공석이었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후임을 결정하는 데는 무려 열흘이나 걸렸다. 18일 외교안보수석에 내정된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은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 김성한 고려대 교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일찌감치 후보군에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이 지연된 것은 기존의 후보군 외에 새로운 인물을 계속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분야뿐 아니라 천안함 사태 이후 더욱 중요시되는 국방분야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외교안보 전문가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 같은 기준에 똑 떨어지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고, 오전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시작되기 전 직업외교관 출신인 천 내정자로 최종 결정됐다. 이 대통령이 천 내정자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발탁한 것은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남북관계의 국면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시그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천 내정자가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내는 등 남북관계 전문가라는 점에서 향후 대북 정책의 기조도 ‘강경’보다는 ‘대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환 장관(외시 10회)과 천 내정자(외시 11회)가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해 왔기 때문에 서울 G20 정상회의를 비롯, 4강 외교 등 당면 외교현안도 무리 없이 풀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천 내정자의 발탁으로 외교부는 1·2차관이 모두 공석이 됐는데, 인사검증이 끝나는 다음주 초쯤 차관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모두 외교관 출신이라,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파문 이후 목소리가 높아진 외교부 개혁 요구를 감안할 때 차관은 외부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차관 인사 이후 곧바로 1급 실장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데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에는 행정안전부 1급이 오고, 또 외교부 국장이 행안부로 움직이면서 부처간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감 현장] 여야 “저금리 기조로 물가불안·대출 증가”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3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한은의 방만한 경영과 금융통화위원의 한 자리가 6개월째 공석인 것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 7월 ‘우측(금리인상) 깜빡이’를 시장에 시사한 뒤 계속 ‘직진(동결)’하고 있는 김중수 한은 총재를 집중 공격했다. 김 총재는 여야 의원들의 공격에 “같은 말씀, 반복해 말씀드리지만….”등을 앞세우며 동결 논리를 피력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금리 동결은 물가관리를 포기하는 것이자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총재를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도 “저금리 정책의 지속으로 물가 불안만 심화되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는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대출을 더 늘어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한국경제와 국제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금리 동결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환율 방어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은 “금리 인상은 내수 위축과 원화 강세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에 근거해 세계적인 환율전쟁이 확산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손실액이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 임직원에 대한 과도한 급여와 복지, 방만한 경영을 꼬집는 지적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4급 직원(과장급)의 연봉이 지난해 최고 1억 1087만원에 달했으며, 1급은 1억 4916만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한은은 397억원을 들여 임대주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로 주택자금을 개인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며 이는 과도한 혜택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한은은 본부와 지역본부 및 해외 사무소에 무기명 골프회원권 8개(53억 2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정부 노조, 민노총·전공노 탈퇴

    기획재정부 노동조합은 14일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 탈퇴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노조에 따르면 유효 투표권자인 조합원 207명 가운데 14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32명, 반대 12명, 무효 1명으로 집계됐다. 재정부 노조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민노총과 전공노 탈퇴 과정에서 사측의 회유나 외압은 사실이 아니며 노조의 독자적 판단에 의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재정부 노조는 지난해 7월 민주당이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시국대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전임 위원장이 해임돼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비상대책위원회 형식으로 꾸려지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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